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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발사 '코앞'…구름 많고 '무난'
  • [내일날씨] 누리호 발사 '코앞'…구름 많고 '무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예정된 24일엔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수준에 그치며 무난한 날씨를 보이겠다.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체 조립동에서 출발해 발사대에 도착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은 제주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가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강수확률도 0∼20%에 그치고 바람 역시 1∼4㎧로 잔잔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가 되겠다.특히 누리호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5도 사이여야 한다. 구름과 비보단 바람이 변수인데,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15㎧, 순간최대풍속이 21㎧를 넘으면 안 된다. 이날 발사대에서 기립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6월 15일로 예정됐지만, 강풍으로 기립 작업이 하루 연기되면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바 있다.한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가시거리 200m 내외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에선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예정으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면서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영남권(부산·경남)은 남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023.05.23 I 조민정 기자
소나기 내려 '누리호' 발사대 작업 지연될듯
  • 소나기 내려 '누리호' 발사대 작업 지연될듯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4일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에 기립한 가운데 23일 오후 5시 5분 기준 나로우주센터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작업 종료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여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별도로 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에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려 작업 종료 시간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사대 설치 작업이 완료된 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발사관리위원회 종료 즉시 개최 결과를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는 24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t)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지난해 발사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형(모사체)을 실어 우주에 올렸다면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실용급 위성들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고유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가 크다.23일 오전 이송된 누리호는 발사대 기립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세워졌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체(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연결하고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을 할 예정이다.23일 누리호의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항우연·한화·과기부 전문가, '누리호' 3자 중계···보고 듣는 재미 더한다
  • 항우연·한화·과기부 전문가, '누리호' 3자 중계···보고 듣는 재미 더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의 3차 발사 과정에 직접 참여한 전문가들이 중계진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누리호 발사를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생생한 개발 과정이나 현장의 후일담, 전문적인 해석을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6시 24분께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진행하며 당일 유튜브 생중계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계에는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누리호 반복 발사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문가도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와 연구소, 기업의 대표 전문가가 각각 중계에 나서며 풍성한 해설을 더하기 위해서다. 세 명의 전문가가 중계하는 누리호 3차 발사 영상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한화의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시청할 수 있다. 23일 누리호 발사대 기립과 고정작업이 완료됐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중계는 발사 당일인 24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계 참여하는 전문가는 김진혁 항우연 선임연구원, 임현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장, 권민경 과기정통부 사무관이다. 김진혁 연구원은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난 발사에도 중계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기업으로 발사뿐만 아니라 중계에도 참여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시대인 ‘뉴스페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이 선정되면서 민관협력으로 누리호를 쏘고, 중계도 한화에서 참여해 국민에게 발사 현장 느낌들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다음 4차 발사 현장 중계를 직접 진행하기 위해 3차 발사에서는 촬영부터 중계, 신호 분배까지 처음 시도한다. 지금까지 발사한 나로호, 시험발사체, 누리호 1·2차 발사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돌아가며 중계를 맡아왔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직접 중계함으로써 공정성을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계에 대한 역량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체 중계를 준비해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은 방송사의 도움 없이 로켓 등 발사를 자체 중계하고 있다. 다만, 이번은 항우연이 처음 중계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 중 한 곳이 보완 개념으로 신호만 분배한다. 다음 발사부터는 촬영, 중계, 신호 분배까지 모두 항우연이 맡을 예정이다.항우연 관계자는 “다음 4차 발사부터 항우연이 촬영과 중계를 모두 스스로 하기 위한 과도기라고 보면 된다”며 “다만 처음이다 보니 방송 신호를 주는 것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어서 보완 개념으로 한 방송사 중계진이 들어와 있고, 이번에 항우연이 직접 방송사에게 주는 신호가 문제없다고 확인되면 4차 발사부터는 항우연이 촬영부터 중계, 신호 분배까지 도맡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3 I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대에 우뚝···고정작업 마쳐
  •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대에 우뚝···고정작업 마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11시 33분께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하고, 발사대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기립,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마치면서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오전 중 기립
  •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오전 중 기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로 이송을 끝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 이송을 마쳤다고 발표했다.23일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발사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이날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누리호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한다.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23일 누리호가 발사체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발사대로 이송 시작 누리호···오늘 발사대 '우뚝' 선다
  • 발사대로 이송 시작 누리호···오늘 발사대 '우뚝' 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다.발사대에 도착한 이후에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세워진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가스나 압력이 새는 곳이 없도록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해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2023.05.22 I 김근우 기자
‘D-2’ 발사 준비 누리호…비와 바람, 어느쪽이 변수?
  • ‘D-2’ 발사 준비 누리호…비와 바람, 어느쪽이 변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주로 향한다. 누리호 3차 발사가 24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발사 당일 기상 조건(22일 오후 3시 기준)도 좋을 것으로 예측돼 기술적인 문제만 없다면 계획대로 발사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사당일인 24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상공 3km이상의 약한 구름대가 유입될 전망”이라며 “구름대가 두껍지 않아 발사에 큰 지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그런데 최종 발사예정일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전날(23일)에 확정하고,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최첨단 로켓인데 왜 로켓 발사는 기상조건을 고려해야 할까.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온도·압력·지상풍·낙뢰 등 조건 고려누리호는 △온도(영하 10도~영상 35도) △압력(94.7~104kPa) △지상풍(평균 풍속: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 21m) △고층풍 △낙뢰, 구름 등 기상 조건이 모두 양호해야 발사를 할 수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항공우주 전문가에 따르면 누리호는 비보다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압력은 대기 밀도에 변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비행시 탑재체에 전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번개에 의한 방전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기상조건은 비보다는 바람이다.로켓은 기체나 액체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기밀돼 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 사전 브리핑에서 “누리호는 일정 수준의 비는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바람은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며 “기상조건을 고려해 발사일과 발사시각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로켓이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은 자전거를 탈때와도 비교할 수 있다. 페달을 밟고 나아가기 전에는 자전거가 비틀비틀거릴 수 있지만 속도가 붙게 되면 안정적으로 가는 원리다. 로켓도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바람이 약해야 방향이 틀어지지 않고 우주로 올라갈 수 있다.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로켓은 지상에서 천천히 올라가다 속도가 붙게 되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힘들 수 있다”며 “거센 바람은 로켓 추력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TVC 기능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전 기상조건을 고려해 발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22 I 강민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 누리호 엠블럼·유니폼’ 공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 누리호 엠블럼·유니폼’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우주 사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23 누리호 엠블럼’ 2종과 이를 적용한 유니폼을 22일 공개했다. 이는 오는 24일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미지 영역인 우주에 대한 한화의 도전정신을 국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3 누리호 엠블럼’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날 공개한 엠블럼은 원형과 방패형 등 총 2종이다. 원형은 우주 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순환을 상징한다. 가운데를 관통하는 누리호는 지구와 우주를 연결해주는 매개체, 빛나는 별들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위해 헌신하는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을 의미한다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 설명이다. 방패형은 전장에서 앞장선 방패를 모티브로 했다. 어렵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우주산업 분야에 앞장서 도전하겠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의지를 시각화한 것이란 해석이다. 누리호와 함께 미래 탐사 목표인 달과 화성을 배치했고, 우주 탐사의 열정과 기술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헤리티지 감성을 표현했다. 해당 엠블럼 2종은 유니폼에 적용되는데, 해당 유니폼은 2018년 평창올림픽 의상 감독을 맡았던 디자이너인 송자인씨와 함께 제작했다. 빛나는 별을 상징하는 은색을 바탕으로 비상하는 발사체의 형상을 날렵하고 역동감 있게 깃과 포켓, 지퍼 등에 적용했다. 실제 옷을 착용하는 임직원들의 활동성과 통기성을 고려해 뒷면을 절개하는 등 실용성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현장을 포함한 주요 우주 사업 이벤트에서 엠블럼과 유니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 우주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한화의 의지를 상징물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고 싶다”며 “많은 국민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사업 비전을 담은 엠블럼 2종이 적용된 유니폼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누리호와 우주에 관심을 두도록 굿즈(기념품) 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박순엽 기자
"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
  • "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4일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엠블럼과 유니폼을 선보였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미지의 영역인 우주에 대한 한화의 도전정신을 국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사업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23 누리호 엠블럼’ 2종과 이를 적용한 유니폼을 22일 공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 엠블럼을 적용한 유니폼.(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날 공개한 엠블럼은 원형과 방패형으로 구성됐다. 원형은 우주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순환을 상징한다. 가운데를 관통하는 누리호는 지구와 우주를 연결해주는 매개체, 빛나는 별들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위해 헌신하는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을 뜻한다.방패형은 전장에서 앞장 선 방패를 모티브로 했다. 우주산업 분야에 앞장서 도전하겠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의지를 시각화했다. 누리호와 함께 미래 탐사 목표인 달과 화성을 배치했고, 우주 탐사의 열정과 기술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헤리티지 감성을 표현했다.유니폼은 2018년 평창올림픽 의상 감독을 맡았던 송자인 디자이너와 함께 제작했다. 빛나는 별을 상징하는 은색을 바탕으로 비상하는 발사체의 형상을 날렵하고 역동감 있게 깃과 포켓, 지퍼에 적용했다.실제 옷을 입는 임직원들의 활동성과 통기성을 감안해 뒷면을 잘라 실용성도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현장을 비롯한 주요 우주 사업 이벤트에서 엠블럼과 유니폼을 쓸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 우주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한화의 의지를 상징물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고 싶다”며 “많은 국민이 누리호와 우주에 관심을 갖도록 기념품 형태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2023 누리호 엠블럼’.(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05.22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증강현실로 체험해볼까..발사 성공 기원 전시회
  • '누리호' 증강현실로 체험해볼까..발사 성공 기원 전시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4일 발사 예정인 국산 로켓 누리호를 컴퓨터그래픽 영상, 증강현실 등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국립부산과학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금, 누리, 우주로’를 개최한다. 전시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1층 소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누리호 발사 컴퓨터그래픽 영상을 통해 발사부터 단 분리, 위성을 임무궤도로 쏘아보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누리호 개발 이야기와 발사 현장, 난관 극복 이야기 등 연구진들의 노력을 이해할 수 있는 영상 코너가 마련됐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누리호를 과학관 안으로 옮기고, 360도로 회전시키거나 엔진을 점화할 수도 있다.이 밖에도 단면을 볼 수 있는 누리호 축소모형과 달 궤도 위성 ‘다누리’ 모형도 전시된다.부산과학관 어린이과학관 1층 순회전시실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원 팝업전시도 열린다. 차세대 소형위성, 나노위성, 도요샛 위성, 큐브 위성 등 누리호 탑재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팝업전시는 6월까지 열리며, 어린이과학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권수진 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누리호 3차 발사 순간과 우주강국을 향한 우주과학기술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며 “누리호와 다누리 제작 노력과 관련 기술을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살펴볼 기회”라고 했다.‘지금, 누리, 우주로’ 포스터.(자료=국립부산과학관)
2023.05.19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우주로’ 고도 550km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보낸다
  • ‘누리호 우주로’ 고도 550km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보낸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4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국민의 기대를 받으면서 발사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발사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번 발사는 지난 발사와 달리 임무 고도, 탑재위성의 성격, 민간 기업의 참여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기업, 대학, 연구소에서 만든 손님(위성)을 싣고 실제 우주 임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그동안 초소형위성을 우주 임무 궤도에 올리려면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이나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어 보내야 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앞으로는 국산 로켓으로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2단이 결합된채 보관되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 783초후 첫 위성 분리, 20초 간격 위성 분리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3단형 로켓이다. 지난해 발사가 성공하면서 로켓 개발 성공을 알렸다. 오는 2027년까지는 약 6873억원을 투자해 △2023년(차세대소형위성 2호) △2025년(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초소형위성 2호~6호) △2027년(초소형위성 7호~11호)에 누리호를 4차례 반복발사해 로켓 신뢰성을 확인할 예정이다.이번 발사에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관건은 로켓이 정상적으로 이륙하는지 여부다. 발사 세부 일정은 지난 발사와 거의 같다. 하지만 고도(550km)가 지난 발사(700km)와 달라 발사 시간이 오후 4시가 아닌 오후 6시 24분으로 설정됐다. 비행 절차에 따라 발사 가능 시간은 발사예정시각 전후 3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5시 54분부터 6시 54분 사이에 발사하지 못하면 발사일을 미뤄야 한다.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125초후 1단 로켓(가장 아랫부분 로켓) 분리를 시작해 272초에 2단(중간 부분 로켓)을 분리한다. 발사 783초후에는 목표 임무고도인 550km에 도달해 누리호에 실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부터 임무궤도로 내보낸다. 이후 20초 간격 동안 7기의 위성을 분리한다.지난 발사에서 위성모형(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에서 만든 위성들이 실렸다. 위성 제작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위성들은 우주환경 변화 연구, 태양전지판 전력생성 기능 검증 등의 임무를 할 예정이다.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발사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탑재위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를 추진했지만 전쟁에 따라 누리호로 우주에 보내게 된 도요샛(한국천문연구원 개발)이 정상적으로 궤도로 향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지난 발사와 달리 고객(8기 위성을 제작한 산학연)의 요구사항에 따른 제약 조건(발사 고도, 위성 분리 시간)이 있기 때문에 까다로워진 부분이 있고, 고객이 성공했다고 느껴야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한국판 스페이스X’ 만들기 위한 절차도 시작이번 발사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기 위해 설계부터 발사, 운용 전반에 참여하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누리호 개발과 발사는 항우연이 주관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부터 주관기관으로 항우연과 함께 참여한다. 단계별로 기술을 이전받고, 로켓 개발과 발사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아 민간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게 목표다.이 밖에 이상률 항우연 원장과 누리호 반복발사 책임자인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원내 조직개편을 이유로 갈등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내홍을 딛고 발사에 성공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한국형발사체본부가 인사권, 조직 운영 등에서 강한 리더십을 갖춰 발사 성공까지 이끌었다. 앞으로는 예산, 인력 등 한계 속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로켓 개발 등 다양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우연이 차세대발사체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갈등을 겪었다.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조직 구성원 일부의 반발에도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될 수 있고, 서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셈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는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며 “지난 발사가 로켓 개발 의미였다면 이번 발사부터는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도를 높여 안정화하게 된다”고 했다.이 원장은 “지난 발사처럼 이륙과 목표 고도 도달 여부가 중요하고, 위성들이 누리호에서 바로 분리되기 때문에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인 분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고객’을 싣고 우리나라 로켓으로 위성을 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발사가 성공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5.18 I 강민구 기자
"28㎓ 할당 취소됐지만 투자 활성화 방안 찾겠다…플랫폼 자율규제 유효"
  • "28㎓ 할당 취소됐지만 투자 활성화 방안 찾겠다…플랫폼 자율규제 유효"
  • [이데일리 김국배 강민구 기자] 5G 28㎓ 주파수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할당이 취소되면서 통신 장비 업계와 공사 업체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5G 신규 주파수 공급을 검토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를 이용할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도 기대하지만, 다른 대역의 5G 주파수 역시 제기하는 사업자가 있다면 경쟁적 수요와 투자 활성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주파수 할당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16일 과기정통부 세종 청사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6G와 연결되는 주파수라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SK텔레콤마저 28㎓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게 돼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례없는 경기 침체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운 28㎓를 이용하는 전국망 통신사가 당장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요구하는 3.7㎓ 등 5G 신규 대역에 대한 주파수 공급 가능성이 관심이다. 이에 대해 박윤규 2차관은 “SK텔레콤이 신규 주파수를 요구하는데, 주파수 정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주파수 통해 더 나은 품질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주파수 수요에서 경쟁적인 수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고, ICT 발전에서 통신사가 담당해왔던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 장관은 플랫폼 자율규제와 관련해 “법으로 ‘이렇게 하면 안 돼’ 식으로 가면 외국 플랫폼 업체는 자율성을 갖고 발전하는데 국내 플랫폼 업체가 위축될 수 있고, 그러면 소용이 없다”며 “일단 (우리 플랫폼 업체를) 잘 키워내는 게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율 규제가 굉장히 유효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출범 9개월만에 자율규제 방안을 내놓으며 자율규제에 첫 발을 뗀 상태다. 그는 “국내 플랫폼 업체들은 잘 하고 있는 편”이라고도 했다.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 가능성에 대해선 박윤규 2차관이 답했다. 그는 “단통법을 만든지 10년이 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 소관하는 법률이라 단도직입적으로 폐지, 유지 여부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이 장관은 취임 후 1년간 성과에 대해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던 코로나 시기에 누리호 발사 성공과 발사체 기술의 기업 이전으로 민간 중심 우주경제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달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며 “가능한 연내 개청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통신 서비스가 마비될 때는 심리적으로 괴로웠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괴로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고성능·저전력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K-클라우드 프로젝트)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한 번은 알파고, 한 번은 챗GPT로 AI의 위력을 겪은 사람들이 ‘AI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함몰돼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그 이면에 있는 (AI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세계적 이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이 장관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도, 지금도 우리의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3%”라며 “정부 부처에서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하고 있지만 경쟁 국가에서도 비슷한 것을 하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린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학부 3~4학년 대상 정책을 앞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3~4학년 때부터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고 공공기관에서 제작해주는 교육 과정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범부처적이고 시장 원리에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과기부의 소명이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인 만큼 통찰을 가지고 큰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가 연계되기 시작했다”며 “부처 사이 칸막이를 낮춰 협력하고,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라는 사명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적극 대비하겠다”고 했다.
2023.05.17 I 김국배 기자
"1억 들여 다른 나라 로켓 태우던 ‘설움’ 더는 없죠"
  • "1억 들여 다른 나라 로켓 태우던 ‘설움’ 더는 없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번 누리호 발사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비싼 돈(1~2억원)을 주고 미국이나 러시아 로켓에 위성 탑재체(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기구)를 싣지 않고, 우리나라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에서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24일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신경우 카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카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에 창업한 신생 우주 스타트업이다. 신생 기업이지만 지상관측 카메라와 같은 광학탑재체, 소형위성을 운용하기 위한 각종 플랫폼을 설계하고 개발한다.신경우 카이로스페이스 대표.(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누리호 탑재체 우주검증이런 신생 회사에게도 누리호 발사 의미는 남다르다. 우주 분야에서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수출을 하려면 실제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제대로 위성이나 장비가 작동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누리호로 검증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중요하다.다누리에 탑재된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 만든 달 표면 편광 관측 장비이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같은 지역을 여러 위상각에서 달 표면이 태양빛을 반사하는 특성을 관측해 달표면의 편광영상과 티타늄 지도를 만들 수 있다.카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발사된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인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 편광카메라 제작에도 참여해 우주 검증 기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우주검증이력이 쌓여 외국에서 ‘러브콜’을 받은 만큼 이번 발사도 기대하고 있다.신경우 대표는 “다누리 성공 이후 미국항공우주국 랭글리연구소에서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낀다”며 “다누리에 이어 누리호를 통해 우주 탑재체의 신뢰성을 검증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KSAT3U).(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쓰레기 줄일 기술 실증이번에 카이로스페이스는 ‘큐브위성(KSAT3U)’을 실어 임무궤도에 투입한다. 위성에는 편광데이터 수집 장치가 실려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를 수집해 학계에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에 있는 소형위성이 임무를 다하거나 고장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해 궤도에서 이탈한뒤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소멸하는 장치도 실어 기능을 검증할 계획이다.신경우 대표는 “UN(국제연합)에서는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려 초소형위성에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위성이 많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장비는 수소 봉투를 우주공간에서 펼쳐 초소형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점점 들어오도록 유도해 자연적으로 위성이 대기권에서 소멸한다”고 설명했다.신 대표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발사에 들어가는 위성들의 준비는 상대적으로 급박하게 진행됐다. 그는 “통상 위성 탑재체를 18개월 동안 만드는데 이번에는 공고가 늦게 나오면서 일정이 촉박해 6개월만에 장비를 만들어야 했다”면서 “휴가를 못 가거나 야근하는 날이 반복됐지만 우주에서 장비를 검증할 기회를 놓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카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우주에서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들을 제공하는 종합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령 우주 카메라로 지구의 허리케인을 찍어 재난재해 피해를 줄이고, 이동통신망을 쓰기 어려운 지역을 위한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신 대표는 “우주 부품 제작 지원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사업이 있지만 우주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발사기회를 얻어 우주 공간에서 제품의 기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위성 탑재체 기능을 검증했으면 한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성을 더하고, 우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우주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구축돼 민간 위성 시장, 우주 탐사 시장에 함께 도전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2023.05.17 I 강민구 기자
KT, 안정적 통신 인프라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지원
  • KT, 안정적 통신 인프라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KSLV-II)’의 성공을 위해 최상의 통신·방송 인프라를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의 앞선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용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실전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통신도 중요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통신회선은 누리호 발사는 물론 발사체의 비행위치, 비행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필수다.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KT 통신회선을 이용하고 있다.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는 KT는 지난해 2차 발사 시점까지 통신망 전송 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발사 당일 추적 회선의 안정화를 위해 전송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고 일부 단일 전송구간은 이원화했다. 제주추적소 전용회선과 팔라우 국제회선에는 백업 무선통신망(마이크로웨이브)을 추가로 개통했다.올해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제주 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다. 또한 유사 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통신 지원 준비를 마쳤다.KT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순간을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송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 무대인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소에 방송장비를 구축했다. 총 40회선의 방송회선을 구성해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포함한 국내 방송사의 중계방송을 지원한다.또한 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발사 당일에는 긴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 등에는 이동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해 무선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전무는 “KT는 완벽한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술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6 I 함정선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이번엔 저녁 발사하는 이유는?
  • 국산 로켓 ‘누리호’ 이번엔 저녁 발사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오는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작년에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라갔던 만큼 이번 비행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런데 지난 발사시각이 다른 점이 눈에 띈다. 같은 로켓인데 왜 발사시간이 작년처럼 오후 4시가 아니라 오후 6시 24분(30분 전후)일까.그 이유는 위성 임무 궤도를 고려해 발사시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발사에서 로켓이 제대로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과 모형(위성모사체)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실용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하면서 이에 맞춰 발사시간을 정했기 때문이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2단이 결합된채 보관되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차세대소형위성 2호 실어이번에 누리호가 우주궤도에 보내는 가장 중요한 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X대역 영상레이다 국산화, 우주방사선 관측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약 6년 동안 24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가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700km까지 올라갔다면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목표궤도인 55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여명·황혼궤도)를 향한다. 누리호 발사가 오후 6시 24분에 이뤄지는 것도 이 궤도에 위성을 보내기 위해서다. 예정시간 전후 30분 동안 발사를 추진할 수 있다.대학, 기업, 연구소에서 만든 또 다른 위성 7기도 이 궤도에 맞춰 임무를 수행한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지난 발사와 달리 위성 임무를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목표 고도가 550km로 달라졌다”며 “발사 당일 공식적으로 오전 10시부터 발사를 준비해 오후 4시에 발사를 했던 것과 달리 위성 요구 사항에 따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승교점(위성 상승 구간서 적도면과 궤도면이 만나는점)을 오전 6시에 통과해 태양에 상시 노출될 수 있는 ‘여명·황혼궤도’를 선택했다. 영상레이다 탑재체가 전력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태양에 상시 노출돼 전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장태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은 “승교점이 오전 6시 또는 오후 6시이며, 위성이 태양에 항상 노출돼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여명·황혼궤도’에 맞춰달라고 발사체사업단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장 사업단장은 “영상레이다를 개발한 만큼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통해 핵심 기술에 대한 우주 검증을 하고, 우주방사선 관측을 비롯한 과학임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8 I 강민구 기자
내홍 딛고 우주 가는 누리호···고정환 "위성 서비스 시작"
  • 내홍 딛고 우주 가는 누리호···고정환 "위성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오는 24일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이번 발사는 시험비행 성격의 1차 발사(2021년), 2차 발사(2022년)와 다르다. 지난 발사에서 누리호가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라가고, 위성 모형을 보냈는지 확인했다면 이번엔 국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가 만든 위성 8기를 탑재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지난해 12월 누리호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전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조직 개편에 반발해 사퇴서를 제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집안싸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발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지 관심이다.지난 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고정환 단장은 “기술적으로는 지난 발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인공위성들이 입고된 만큼 앞으로 기체 총조립 등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3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표면상 일단락됐지만 양쪽 ‘상처’ 남아앞서 항우연과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는 보고체계, 권한 등에 따라 지난 2011년 사업 시작이래 지난해 사업 종료시점까지 갈등을 겪었다. 로켓 개발 특성상 강력한 인사권과 조직 운영권이 필요하다고 보는 발사체본부와 예산, 조직 구성 등 차원에서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항우연 기관 차원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 현재 항우연의 내부 갈등은 수습된 상태다. 항우연은 연초 차세대발사체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고정환 단장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누리호 개발과 시험발사 사업)에 이어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누리호 반복발사 사업)을 맡아 일단락됐다.다만, 양측 모두 상처를 입었고,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이번에는 발사가 시급해 발사를 준비하나후속 발사에서 갈등을 겪을 여지는 남았다. 지난해 고정환 단장과 함께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던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은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3차 발사가 급하니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했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2단이 합쳐진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 준비 작업 순조로워누리호는 막바지 발사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항우연 연구진을 비롯해 참여 업체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막바지 조립과 시험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발사를 하면서 경험을 쌓은 만큼 연구진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누리호에 실어 보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부탑재위성 7기도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 창고에 들어왔다. 발사 2주 전까지 누리호 3단(가장 윗부분 로켓)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후 발사체 총조립동에서 총조립, 기체 점검을 끝내 로켓을 발사대로 이동한다.고정환 단장은 “올해부터 2025년, 2026년, 2027년 누리호를 연달아 발사해 로켓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에서 실용위성을 싣고 고객 대상 첫 서비스를 하는 만큼 목표를 이루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3.05.07 I 강민구 기자
양자컴 석학 '쇼어, 클라우저' 한국 온다…한미동맹 확장
  • [단독]양자컴 석학 '쇼어, 클라우저' 한국 온다…한미동맹 확장
  •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을 찾는다.(왼쪽부터)존 클라우저, 찰스 베넷, 피터 쇼어(사진=미국물리학회, 영국왕립학회, MIT)[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양자컴퓨터 개발 중흥기를 연 피터 쇼어 MIT 수학과 교수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가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에 모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촉발한 한국과 미국의 미래기술·우주 등 분야 협력과 동맹이 강화하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어 보낼 인공위성에 필요한 미국산 첨단 부품을 수입할 가능성도 생겼다. 앞으로 누리호를 비롯한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활용이 한결 자유로워지고, 달 탐사도 탄력을 받게 되리라는 전망이다.◇세계적 양자 석학 한국 찾아…양자분야 협력 강화 3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양자 컨퍼런스 ‘퀀텀 코리아 2023’을 맞아 세계적인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먼저 소인수분해를 할 수 있는 양자알고리즘인 ‘쇼어알고리즘’을 제안해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양자컴퓨터 개발 중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피터 쇼어 교수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지난해 양자정보과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세 사람 중 한 명인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와 양자암호기술의 창시자인 IBM의 찰스 베넷 박사도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부원장은 “퀀텀 코리아 2023을 맞아 피터 쇼어 교수와 물리학자 존 클라우저가 한국을 찾는다”며 “양자 분야 석학이 모임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정부도 퀀텀 코리아 2023에서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에는 양자정보과학기술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선도국인 미국, 중국과 대등한 수준의 나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 산업 측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방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 주도 양자 연합체인 ‘정부 간 양자 다자협의체’ 참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회원국들과 원천기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들과 양자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서다.미국은 구글, IBM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면서도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나 미래기술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신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상반기부터 논의, 빠르면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은 “미국과 중국은 양자기술에서 양대 산맥”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회원국들과 양자 상태 제어를 비롯한 원천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통해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미국산 위성 부품 수입 길 열리나…달 탐사 등서도 협력 전망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 앞으로 위성 제작에 필요한 미국산 부품을 들여올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국의 정상이 미국산 부품 수·출입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하며 누리호를 비롯한 차세대발사체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커졌다.그간 우리나라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아 로켓 누리호에 싣는 위성에 필요한 첨단 부품을 미국에서 수입하지 못했다. 미국이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처럼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하지 않을 경우 부품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해서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부품을 수입하게 되면, 이를 넘어 미국의 민간 우주 시장 등과도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전망이다.또한 ‘달기지 건설, 위성항법시스템, 달정거장 건설’ 등 우주탐사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 확대도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2032년을 목표로 하는 달착륙선 발사나 2045년 화성탐사까지 과학적, 상업적 협력을 확대할 근거를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마련하면서다. 또 앞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또는 우주항공청) 간 공동 연구 프로그램도 실무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정부와 과학계에 따르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연내 우주항공청 신설 이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동안 위성에 넣을 부품 수입 제한으로 고성능 부품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나로호, 누리호 개발과 발사과정에서 제약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던 부분에서 앞으로 건별로 협상하며 미국산 부품을 수입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자와 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선언적으로만 검토했기 때문에 활발한 실무 협의와 협상이 이어져야 하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계획’ 관련 구체적인 참여 계획은 이번에 빠졌다.우주 분야 한 관계자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우주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거기에 맞춰 대응전략을 만드는 것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우주항공청을 통해 지배구조(거버넌스)를 만들고, 추후 실무 차원에서 협력 분야를 만들겠다는 구상에 치우쳐 있다”며 “서명서 내용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실질적 협력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3.05.03 I 강민구 기자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국민들의 꾸준한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선진국으로의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인 한화를 응원해달라”권구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우주사업부 사업개발 팀장이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고도화 사업 본계약 체결에 성공한 한화는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이 됐다. 항우연은 정부 주도로 축적된 한국의 우주기술을 앞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가 한화다. 권구영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화그룹 전반의 우주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누리호 고도화 사업 등 발사체 사업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등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는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정찰을 통한 국방 인프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통신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8년 350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율 5.3%에 달하는 수치다.그는 한화가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거대한 미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티켓이기 때문”이라며 “위성도, 서비스도, 탐사도, 모두 발사체가 있어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발사체 기술은 민군겸용 전략기술이라 가까운 우방 간에도 기술 이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수십만 개의 부품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세계에서 실용위성 발사가 가능한 발사체를 가진 나라는 손에 꼽는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현재 우주 선진국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10년 이상이다. 우주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얼마나 걸릴까. 권 팀장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단기간에 미국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수는 없어 단기간 퀀텀점프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기계, 전자, 통신, IT 등 우주 사업과 밀접한 주변 기술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전까지 진입장벽이었던 발사체만 해결한다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세계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하다. 항우연의 연구인력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대비 5%, 우주개발 예산은 미국 대비 1%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2045년 10%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종합적인 과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컨트롤타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이 예정돼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한화도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미래 우주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앞으로 진행된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팀장은 “성능검증이 목적이었던 1~2차와 달리, 실제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들을 싣고, 항우연과 민간 기업인 한화가 함께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있어 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권 팀장은 “과거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했기에 오늘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던 것처럼 우주 투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무인주행차량, 6G 등 다양한 미래산업 및 첨단 기술들이 우주를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첨단산업 강국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산업 발전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우주는 성과를 거둘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극한의 환경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어서다.그는 “미국도 수많은 도전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누리호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차세대발사체도, 달 탐사도, 화성 탐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궤도권을 넘어 심우주까지 우리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한화그룹이 각 계열사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의 기술 결합을 위해 출범한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의 핵심 계열사다.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체엔진을 포함해 터보펌프, 밸브류 등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해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4.26 I 문다애 기자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 '과학·IT의 날'···“존재감 발휘하자”
  •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 '과학·IT의 날'···“존재감 발휘하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를 구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 주역들을 비롯해 국가연구개발에 힘쓴 유공자들을 위한 포상도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노준형 ICT대연합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학 인프라 세계 3위’, ‘미래준비도 세계 2위’,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 등을 이뤄낸 것은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인분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며 “정부는 누리호 3차 발사, 디지털 신질서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기술주권 국가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를 구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박근혜 정부때부터 시작‘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은 지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하며 과학기술, 정보통신을 합쳐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시작됐다.애초 ‘정보통신의 날’은 1972년 4월 22일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 명령을 내린 4월 22일을 기념하며,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에 따라 제정됐다. 과학, 정보 통신 분야는 성격, 역사 등이 달라 기념일을 별도로 기념해왔다.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두 기념일을 합쳐 현재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때문에 올해 기념일은 ‘제56회 과학의 날’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을 통합해 열렸다.◇누리호 주역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포상올해 기념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등 수상자 273명 중 현장 참석자 166명에게 시상하고, 그 외 수상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특히 지난해 6월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공로로 훈장 15명, 포장 19명, 대통령표창 33명, 국무총리표창 43명 등 총 11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았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누리호 개발 책임자로서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등 15명이 받았다. 또 과학기술 포장은 누리호 추진제 탱크를 개발하고 3단 산화제탱크 문제 원인을 분석·개선한 윤종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19명이 받았다.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누리호 사업 전반에서 평가, 관리에 기여한 신의섭 전북대 교수와 경계 작전·발사 안전 통제에 기여한 고흥소방서, 육군 제31보병사단 등 개인 31명과 단체 2곳이 받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은 터보펌프, 공급계 밸브 개발, 누리호 엔진 조립에 힘쓴 임성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부장 등 43명이 받았다.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보통신 분야에 공헌한 원로에게 특별 공로상도 수여됐다. 공로상은 20세기 대한민국 컴퓨터 개발 역사의 산 증인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나라가 되는데 기여한 전길남 KAIST 교수 등 7명이 받았다.
2023.04.2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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