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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리서치도…증권가에 부는 EMP 열풍
  • 펀드도 리서치도…증권가에 부는 EMP 열풍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증권가에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배분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손쉽게 투자하기 쉬운 자산배분 상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에서도 ETF 부문에 애널리스트를 배치하며 이같은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EMP 펀드엔 일주일 동안 15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선 16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반대다. 한 달 동안의 기간으로 보면 EMP 펀드에는 153억원이 들어왔고, 국내 액티브 주식 펀드에선 1390억원이 빠져나갔다.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자산배분을 키워드로 한 EMP 펀드가 다시 주목받는 양상이다.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자산운용업계에서도 EMP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4일 ‘한화글로벌메가트렌드EMP’ 펀드를 출시했고, 삼성자산운용도 지난달 ‘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를 출시했다. 이 밖에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EMP 펀드 추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내달 EMP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인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미국 대선도 있고 주식시장 자체가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연말에 시장 움직임이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자산배분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펀드 업계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새 상품이 잘 안 나오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EMP 펀드, 그중에서도 해외 주식을 포함하는 EMP 펀드라면 업계에서도 요즘 수요가 있다며 기꺼이 반기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EMP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건 자산운용 업계 뿐 아니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증권사들 중에서는 ETF를 전담으로 맡는 자산배분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영증권에서도 지난 9월 말부터 박수민 애널리스트가 ETF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IBK투자증권에서도 투자전략을 맡던 김인식 연구원이 이달부터는 글로벌 ETF와 퀀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ETF 투자는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이 된 상태여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기 쉽다”며 “최근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사 지점을 중심으로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기 편한 ETF 투자 전략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뿐만 아니라 기관투자가 역시 패시브 투자전략에 무게추를 옮기면서 관련 전략이 유효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운용보수가 적고 시장 평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패시브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ETF 자산배분 관련 애널리스트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0.10.30 I 이슬기 기자
삼성운용·포스증권, 디지털 특화상품 판매 MOU 체결
  • 삼성운용·포스증권, 디지털 특화상품 판매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2일 서초동 본사에서 고객마케팅부문장 김유상 부사장과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특화상품 및 콘텐츠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대고객 공동 프로모션, 웹 세미나, 각종 투자 컨텐츠 제공을 통해 펀드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판매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좌측부터 삼성자산운용 김유상 부사장,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대표가 디지털 특화상품 판매 등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이번 제휴는 한국포스증권 FOSS앱과 펀드솔루션앱의 매수 연동 시스템 개발을 통한 플랫폼 연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운용 측은 “펀드솔루션은 국내 출시된 모든 펀드를 검색하고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투자플랫폼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연금 펀드를 포함한 펀드 매수 완결 프로세스가 더욱 편리하게 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유상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그동안 모바일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디지털 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한국포스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일반 투자자분들께 쉽고 재미있는 투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이번 협약은 공모펀드 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는데 필수적인 공생과 협업“이라며 ”언택트 시대 모바일 펀드 플랫폼인 FOSS앱을 통해 삼성자산운용의 다양하고 쉬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쉬운 펀드, 습관 투자, 바른 금융이라는 한국포스증권이 추구하는 핵심가치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달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디지털 특화 상품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펀드’의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포스증권 FOSS앱과 홈페이지, 삼성자산운용 펀드솔루션앱과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30일 까지다.
2020.10.22 I 김윤지 기자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점자감각책 발간
  •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점자감각책 발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이날 밝혔다.‘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형식으로 제작한 책자다. 모든 내용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담았다.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음성녹음에 참여하는 해설자들과 세밀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이야기해설과 음원제작에 총 75명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했고,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동물 소개 민요도 함께 삽입됐다.또 SK C&C(에스케이주식회사 씨엔씨)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을 적용해 목소리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도 재현해 담았다. 이병헌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는 매와 사향노루편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자 피아노 연주가인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도 책의 인사말을 직접 낭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특별전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을 20명으로 제한된다.‘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점자감각책(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2020.10.16 I 김은비 기자
"뉴스·클래식·투자소식도 메일로 받아요"
  • "뉴스·클래식·투자소식도 메일로 받아요"
  • 김민지씨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쉽게 파악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에 눈을 떠 메일함을 확인하는 것. 귀여운 캐릭터가 최근 있었던 국내외 뉴스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다른 메일을 확인해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도 살핀다. 민지씨는 출근길을 경쾌하게 밝혀주는 클래식 음악도 듣는다. 민지씨의 선곡은 아니다. 작곡가, 시대 배경부터 유명 지휘자의 공연 실황까지 메일로 전달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아닌 메일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하다고? 바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메일링 서비스 활용법이다.맞춤형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하는 ‘메일링 서비스’(구독을 신청하면 이메일로 특정일에 관련 내용을 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 특화 전략과 빠른 피드백을 취해 구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스, 음악 등 그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정보편식을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MZ세대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일링 서비스를 구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맞춤형 콘텐츠를 원하는 MZ세대메일링 서비스는 취향에 맞는 서비스 이용을 즐기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다.내용도 수필, 소설 등 문학에서 뉴스, 클래식, 그림까지 확장했다. 하나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서의 구독 경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맞춤형 경험’을 중요시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가 메일링 서비스에 호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 간편하게 구독 신청을 하면 메일을 보내준다.‘일간 이슬아’는 메일링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달에 1만원을 내면 일주일에 5일 동안 작가가 쓴 일기, 수필, 인터뷰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작가가 학자금대출을 갚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2030세대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는 하나의 사업화가 됐다.지난 8월부터 일간이슬아 구독을 시작한 한 구독자는 “원하는 작가의 글을 메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서 좋다”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따끈따끈한 글을 500원에 바로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벨리 경제 소식을 전하는 ’더밀크‘(The miilk)를 구독중인 김영재(30·남)씨는 “해외 주식에 관심이 있어 미국 비즈니스 토픽을 알려주는 더밀크를 선택했다”며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메일만 클릭하면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렇듯 MZ세대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일링 서비스를 구독한다. 메일링 서비스는 소규모 맞춤형 콘텐츠로 구독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왼쪽부터 뉴닉캡쳐, 부딩캡쳐)친절한 내용부터 어투까지...빠른 피드백이 강점메일링 서비스는 소규모 맞춤형 콘텐츠로 구독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 머니레터를 발송하는 ‘어피티’(UPPITY)는 경제를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전한다.부동산 투자 관련 내용을 '독립을 위한 부동산 지식'으로 주제를 선정해 전·월세, 전세자금대출, 청년주거정책 등과 함께 전한다.'월급도둑인 줄만 알았던 4대 보험 파헤치기'에서는 사회초년생의 현실적인 연봉얘기와 실질적인 관심사를 전한다. 청약과 대출 등 다양한 관심사를 전해 청년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어느새 구독자 6만명이 넘었다.내 집 마련이 꿈이지만 ‘부동산’이 어려운 부린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부딩’도 귀여운 다람쥐 캐릭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사례를 들어 부동산 용어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맞춤형’을 살린 대표 사례는 시사 뉴스레터 ‘뉴닉’(Newneek)이다. 바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싶은 MZ세대를 공략한다. 메일 속 화자인 ‘고슴이’(고슴도치 캐릭터)는 ‘~요’체를 쓰면서 사건 전후 맥락부터 역사적 배경까지 살핀다.이 점이 신문을 보지 않는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지난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신문기사 이용자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신문을 본다는 응답이 20대는 1.4%로 최저를 기록했다.이런 현실에 뉴닉은 가상의 인물 ’민지씨‘(2030밀레니얼세대)를 위한 맞춤형, 맥락형 뉴스를 쓰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률이 내렸다”는 기사는 세입자 입장이 더 많은 청년들을 고려해 “월세 고민을 덜게 됐어요”라며 청년의 입장에서 받을 영향까지 생각해 기사를 쓴다. 쉬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내게 미칠 영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에 호응한 2030세대에 힘입어 뉴닉은 최근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했다.뉴닉 구독자 이혜린(25·여)씨는 “Z세대가 제일 관심 가질만한 뉴스를 큐레이팅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기사는 책 읽듯 읽어야 하는데, 고슴이가 반말로 알려주는 형식이 일기처럼 술술 읽혀서 좋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메일링 서비스는 메일 가장 마지막에 피드백 칸을 꼭 설정한다.(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캐릿 캡쳐, 뉴닉 캡쳐, 어피티 캡쳐)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메일링 서비스는 메일 가장 마지막에 피드백 칸을 꼭 설정한다. 구독자 특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독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구독경제와 달리 소규모인만큼 피드백 반영이 빠르다. 클릭 몇 번이나 단답형으로 피드백에 응답하는 시간은 10초정도면 충분하다. 이 씨는 “피드백이 빨라 내용이나 형식의 변화가 바로바로 눈에 보여서 좋다”고 전했다.다양해지는 메일링...정보 편식은 우려메일링 서비스는 콘텐츠를 끝없이 확장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따뜻한 에세이를 함께 보내주는 ‘어쿠스틱 위클리’, 환경이슈를 제공하는 ‘먼슬리그린’, 한 권의 책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고독단’ 등 메일링 서비스 내용은 다양해졌다.어쿠스틱 위클리를 구독하는 한 네티즌은 “클래식과 재즈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웠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매주 화요일이 기대된다”는 사용 후기를 전했다. 소비자의 관심사가 다양해지는 만큼 메일링 서비스가 다루는 내용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맞춤형 정보의 확산이 정보편식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소현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MZ세대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구독하는 것 자체가 적극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맞춤형 콘텐츠에 익숙해져 선별된 내용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편견이 생길 수 있다"며 "관심사 밖의 내용은 소홀히 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2020.09.23 I 정다은 기자
‘넥스트 페이커’는 누구?…‘롤 더 넥스트’ 최종 10인 살펴보니
  • ‘넥스트 페이커’는 누구?…‘롤 더 넥스트’ 최종 10인 살펴보니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가 최종 결승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21일 라이엇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롤 더 넥스트 6화를 통해 최종 결승 진출자 10인을 결정했다. 이들은 LoL 프로게이머 지망생의 성지인 롤파크에서 22일 오후 7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마린&프레이 팀 진출자는 노태윤(T1 Burdol), 문현준(T1 Oner), 백진성(Gen G Ophelia), 송광호(볼빵빵 다람쥐), 정민석(SANDBOX Serenity)이다. 울프&폰 팀에서는 최우제(T1 제우스), 박근용(SANDBOX Natalie), 양성필(마래리트), 김현수(Holy Aria), 이성조(SANDBOX Muru)가 선발됐다.최종 우승팀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추가 특별 혜택도 주어진다. 우승팀에 소속된 플레이어가 2021년 LCK 프랜차이즈팀의 1군 또는 2군으로 선발될 시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플레이어의 최저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구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아래는 ‘넥스트 페이커’를 꿈꾸는 롤 더 넥스트 최종 10인의 현재까지 서바이벌 과정에서의 주요 성과와 플레이 스타일 분석 내용이다. 차세대 LCK를 이끌 면면을 미리 살펴보고, 결승 생중계에서 이들의 실력을 직접 확인해보길 추천한다.◇마린 & 프레이 팀탑 라이너: T1 Burdol / 노태윤 / 18세 / 챌린저△T1 아카데미 탑 라이너 포지션의 주전 플레이어△LoL 솔로 랭크 1위 기록 보유자로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이 특징△월등한 캐리력까지 갖추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 T1의 유망주△불리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팀 플레이를 운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는 편으로 매 경기마다 팀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아 왔음△40인 대상으로 진행된 실력 테스트에서 불리한 전투 상황 속에서도 단독 3킬을 기록하며 따내며 슈퍼플레이를 펼쳤음△세미파이널에서는 정글러 ‘T1 Oner’ 문현준 선수와 환상적인 팀 플레이를 펼침미드 라이너: Gen G Ophelia / 백진성 / 18세 / 그랜드 마스터△팀 적으로 움직여 상대를 압박하는 로밍(다른 라인 지원) 스타일이 장점인 플레이어△게임 후 팀원들과 리 플레이를 보며 꼼꼼하게 피드백 나누는 노력파△멘토들의 코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해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세미파이널 경기에서 아지르로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한타에서 활약정글러: T1 Oner / 문현준 / 19세 / 챌린저△상대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독창적인 동선으로 상대팀 정글러의 허를 찌름△참가자들에게 괴물이라 불리는 무서운 실력의 정글러△공격적인 플레이로 매 경기마다 주도권을 잡는 정글러, 세미파이널 경기에 크게 활약△팀원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 정글러△세미파이널 경기에서 서포터 정민석 선수, 탑 노태윤 선수와 환상 호흡을 보여줌원거리 딜러: 볼빵빵 다람쥐 / 송광호 / 25세 / 그랜드 마스터△스타크래프트 10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팀의 맏형이자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을 조화롭게 만드는 플레이어△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원딜러로 매 경기마다 팀원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원거리 챔피언들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높으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득을 챙기고자 계산하는 전략적인 플레이어△매 경기마다 무난하게 성장 하며 팀을 듬직하게 지원△세미파이널 경기에서 최대한 성장해 팀의 승리에 기여서포터: SANDBOX Serenity / 정민석 / 20세 / 챌린저△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오더를 담당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플레이어△상황 판단이 빠르고 공격적인 서포터△라인전 부쉬 플레이, 갱 압박 등 심리전에 강한 플레이어△대부분의 경기에서 ‘판테온’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궁 로밍을 다니며 슈퍼 세이브로 활약△세미파이널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정글 ‘T1 Oner’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게임을 주도함◇울프 & 폰 팀탑 라이너: T1 제우스 / 최우제 / 17세 / 챌린저△화려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플레이어△라인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한타 때 크게 돋보이는 플레이어△적극적인 이니시가 강점△이전 팀 대항전에서 상대팀의 매복 상황을 빠른 판단력으로 잘 대처△세미파이널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본인의 역할에 충실, 오공 챔피언으로 적극적으로 전투를 열어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끔미드 라이너: 마래리트 / 양성필 / 23세 / 챌린저△공격적이면서도 팀워크를 중심으로 플레이△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노력파 플레이어△초반 스킬 사용 모습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었지만, 이후 멘토들의 코칭을 가장 많이 수용하고 성장해 멘토들의 칭찬을 받음△세미파이널 경기에서 첫 번째 킬을 기록하며 팀이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라인전 우세, 정확한 스킬샷 등으로 멘토들의 좋은 평가를 받음정글러: SANDBOX Natalie / 박근용 / 21세 / 그랜드 마스터△사용 가능한 챔피언 폭이 넓고, 라인전과 오더에 강한 정글러△게임 내 메인 오더를 담당하며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는 스타일△40인 실력 테스트에서 칼 같은 오더로 완벽하게 승리로 이끌었음원거리 딜러: Holy Aria / 김현수 / 18세 / 마스터△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며 독창적으로 플레이 하는 원거리 딜러△흔치 않은 오더형 원거리 딜러로 멘토들의 칭찬을 받음△라인전, CS 수급 능력, 한타 등에 뛰어난 원딜러△비 원딜 챔피언도 활용 가능한, 챔피언 폭이 넓은 원딜러△40인 실력테스트에서 ‘애쉬’로 적극적인 플레이와 오더를 하면서 승리를 이끔△세미파이널 경기에서 라인전이 불리한 상황인데도 상대 원딜 보다 더 많은 CS를 수급하며 안정적으로 성장서포터: SANDBOX Muru / 이성조 / 19세 / 챌린저△사용 가능한 챔피언 폭이 넓은 서포터△전략적인 로밍을 통해 흐름을 만들어가는 서포터△밸런스가 좋은,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한 실력의 플레이어△세미파이널 경기에서 팀이 불리한 상황임에도 원딜의 성장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
2020.09.21 I 노재웅 기자
삼성운용, 주식·채권 비중 알아서 조절해 주는 펀드 출시
  • [머니팁]삼성운용, 주식·채권 비중 알아서 조절해 주는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채권 비중을 조절하는 ‘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꾸준한 소액 투자로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2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준비됐다. 기존 펀드와 달리 운용성과보고를 영상과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하는 등 디지털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의 투자전략은 유동성 높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글로벌 주식 및 채권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다. 주식 대 채권의 비중은 기본적으로 6:4로 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밀고 당겨’ 조절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 투자비중을 40%~80%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스윙구조 혼합형 펀드다. 주식 모펀드와 채권 모펀드의 편입 비중을 조절하여 운용하는데, 이때 편입하는 펀드는 삼성 글로벌주식 패시브 EMP 모펀드, 삼성 글로벌채권 패시브 EMP 모펀드다. 이 펀드는 KODEX, iShares(아이쉐어), Vanguard(뱅가드) 등 국내외 대표적인 ETF를 활용해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글로벌 채권 등에 투자한다. 주식 모펀드는 대표적으로 iShares Core MSCI International Developed Markets ETF, KODEX 선진국 MSCI World ETF 등의 종목을 담고 있으며, 채권 모펀드는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 Vanguard Emerging Market Government Bond ETF 등을 담고 있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검증된 6:4 자산배분이라는 투자원칙 하에서 시장여건에 따라 투자비중 ‘밀당’을 통한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10월부터 사업 제휴 관계인 하나멤버스 등 여러 디지털매체를 통해 투자 이벤트를 실시하고, 투자가 이뤄진 후에도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성과 보고서 제공을 통해 ‘펀드투자 신뢰 쌓기’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펀드는 21일부터는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오는 22일부터는 한국포스증권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클래스(Ce) 기준으로 총 보수는 연 0.51%이다.
2020.09.21 I 이슬기 기자
‘넥스트 페이커’는 누구?…LoL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 최종 10인 선발
  • ‘넥스트 페이커’는 누구?…LoL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 최종 10인 선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롤 더 넥스트(LoL THE NEXT)’의 결승 진출 멤버 10인이 공개됐다.17일 라이엇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롤 더 넥스트 6화에서는 최종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세미 파이널 경기가 진행됐다. 울프&폰, 마린&프레이 팀에 속한 플레이어 20인은 결승전 티켓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멘토진 4명의 날카로운 평가와 신중한 선택을 통해 마침내 최종 10인을 결정했다.이들은 꿈의 무대 롤파크에서 오는 22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마린&프레이 팀 진출자는 노태윤(T1 Burdol), 문현준(T1 Oner), 백진성(Gen G Ophelia), 송광호(볼빵빵 다람쥐), 정민석(SANDBOX Serenity)이다. 울프&폰 팀에서는 최우제(T1 제우스), 박근용(SANDBOX Natalie), 양성필(마래리트), 김현수(Holy Aria), 이성조(SANDBOX Muru)가 선발됐다.LoL 랭킹 1위를 기록했던 탑 라이너 노태윤은 정글러 문현준 플레이어와 함께 환상을 호흡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원거리 딜러 김현수와 송광호는 매 경기를 거치며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고, 이번 경기에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줘 최종 선택을 받았다.많은 이가 주목했던 미드 라이너 포지션에는 백진성와 양성필이 올랐다. 특히 백진성은 팀 플레이에 크게 기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포터로는 정민석과 이성조, 정글러 포지션에는 문현준과 박근용이 선발되었고, 여기에 적극적인 콜 플레이를 펼친 탑 라이너 최우제까지 결승전에 출전하게 되었다.최종 우승팀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추가 특별 혜택도 공개됐다. 우승팀에 소속된 플레이어가 2021년 LCK 프랜차이즈팀의 1군 또는 2군으로 선발될 시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플레이어의 최저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구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대망의 결승전은 9월22일 오후 7시에 치러지며 LCK 피드(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 중계는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줄곧 함께한 성승헌 캐스터와 게임 전문 해설가 강승헌 해설이 맡는다. 여기에 울프, 프레이가 번갈아가며 중계석에 등장, 멘토의 눈으로 함께 게임 흐름을 짚어낼 예정이다. 마린, 폰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치 역할을 수행한다.
2020.09.17 I 노재웅 기자
5만 부처 머무시는 다섯 봉우리, 오대산
  • 5만 부처 머무시는 다섯 봉우리, 오대산
  • [이데일리 트립 in 김윤수 기자] 고도가 한껏 높아진 평창군으로 들어서자 날씨가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맑았다가 다시 흐렸다가, 어느 쪽으로도 결정을 못 내린 듯하다. 근 두 달째 이어진 장마, 그렇게 심술을 부리고도 여전히 미련이 남았는가. 진부나들목을 빠져나와 상원사로 가는 내내 그야말로 번뇌 가득한 날씨다.오만 부처가 머문다는 오대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에 오르기까지 날씨도 내 마음도 번뇌를 마치고 적멸(寂滅)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 숱한 번뇌가 끝이 어디일까마는 삿된 마음 하나는 버릴 수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산행을 시작한다.5만 부처님이 머무는 산오대산(五臺山)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거대한 사찰이라 여긴 자장율사의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만난 자장율사가 석가모니 사리를 모시고 귀국해 적멸보궁에 봉안하고 월정사와 상원사를 세웠는데,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에 각기 1만의 부처가 상주한다는 큰 뜻도 있다. 자장율사가 열반하고 난 이후에는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와 효명태자가 다섯 봉우리 사이마다 암자를 세워 5만 불보살에 공양을 드렸다.석가모니 진신 사리를 모신 중대 사자암의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동쪽 동대산(동대 관음암)에는 관음보살이, 서쪽 호령봉(서대 수정암)에는 아미타여래가, 남쪽 기린산(남대 지장암)에는 지장보살이, 그리고 북쪽 상왕봉(북대 미륵암)에는 미륵보살이 계신다. 산 전체를 아우르며 부처의 가피력이 가득하다는 믿음은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변하지 않아 유난히 기도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연꽃 모양으로 뻗어 오른 오대산 다섯 봉우리오대산 다섯 봉우리 사이마다 위치한 사찰과 암자들은 마치 연꽃잎처럼 뻗어 올라간 봉우리에 감싸이듯 들어서 있다. 비슷한 고도를 가진 다섯 봉우리가 연꽃 봉오리가 이제 막 잎을 벌려 피어난 모양을 닮아 있는 것이다. 가장 높다는 비로봉만 해도 해발 1,563m이다. 해발 1,300m만 넘어도 높은 산에 속하는데 봉우리 모양은 소담하다. 어느 한 곳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바람이 타고 내린다. 계곡은 험하지 않고 온순한 모양새로, 맑은 물이 골짜기를 흘러 오대천 계곡에 흐른다. 청명하고 깨끗한 산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아닌 게 아니라 오대산은 예로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조선 시대 학자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오대산 서대 수정암에 있는 우통수의 물맛을 충주 달천수, 속리산 삼파수와 함께 조선 3대 명수로 꼽는다고 기록했다. 를 비롯한 많은 문헌에서도 이 우통수를 한강의 시원지로 기록하고 있다. 1918년 조선총독부 실측 이후 태백시 금대산 자락에 있는 검룡소가 한강 발원지가 되었지만, 계곡을 흐르는 물을 보고 있자니 왜 이곳에서 한강이 시작되었다 했는지 이해된다. 맑은 물 그대로 흘러 흘러 한반도 중심에 흐르기를 바라는 마음 아니었을까.산에 사는 이에게도, 지나는 이에게도 쉼터가 되는 산오대산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등산로는 상원사를 출발점으로 해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에 오른 후, 상왕봉과 북대 미륵암을 거쳐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코스다. 계단식 5층 구조로 지은 중대 사자암의 다섯 지붕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솟아오른 오대산 다섯 봉우리를 의미하는데 마당에 서서 낮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오대산 줄기가 깊고 온화하다. 속세에서 다투었던 모든 것이 화해하고 공존하는 듯한 산줄기를 보며 마음도 후덕하고 둥글둥글해지기를 바라본다.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적멸보궁을 향하는 돌계단을 오른다. 적멸보궁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 길도 평탄하게 잘 깔렸다. 적멸보궁 들어서기 직전에 용안수로 마른 입을 적시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다가온다. 하긴 적멸보궁 가는 길에 누가 해치겠는가.적멸보궁은 오대산 상원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축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까지 모두 다섯 군데에 적멸보궁이 있다. 적멸보궁에는 부처상이 없다. 부처상이라도 만날 요량으로 찾아왔다가는 붉은 방석만 보고 가야 한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수미단에 놓인 붉은 방석은 부처님 앉아계심을 상징하고, 자장율사가 묻었다는 정골 사리도 적멸보궁 뒷편 언덕 어딘가에 묻혀 있다. 매일 아침 올라와 종일 기도하고 저녁이 되어야 산에서 내려가는 불자들도 화엄 가득한 산이 지켜준다.비로봉을 향해 오르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1.5km 등산로를 부지런히 걷다 보면 하늘이 열리고 비로봉이 나타난다. 평평한 비로봉 위에서는 날만 맑다면 백두대간 능선도 볼 수 있다. 대관령부터 오대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험하지 않아 대간을 걷는 사람에게는 휴식 같은 길이다. 온화한 성품 그대로 산에 사는 이들에게도, 산을 지나가는 이들에게도 쉼터가 된다.비로봉에서도 잔뜩 흐린 통에 상왕봉을 거쳐 북대 미륵암으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 왔던 길로 내려와 상원사와 월정사까지 쉬엄쉬엄 둘러보았다. 흙먼지를 털고 월정사 적광전에서 삼배를 드리고 나오니 그제야 하늘이 갠다. 드디어 마음을 정한 모양이다. [산행 길잡이]백두대간 중심에 솟아있는 오대산은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전형적인 흙산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밀브릿지약수 등 많은 사찰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비포장도로로 승용차 기준 20분이 소요되며,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에 올라서는 데에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비로봉에서 상왕산, 북대 미륵암을 거쳐 임도로 하산할 경우 총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2020.09.15 I 김윤수 기자
페르노리카, 英 왕실 가든파티 감성 담은 한정판 '로얄살루트' 출시
  • 페르노리카, 英 왕실 가든파티 감성 담은 한정판 '로얄살루트'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Royal Salute)’는 영국 왕실의 가든 파티 감성을 담아낸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가든 파티 에디션(Royal Salute 21YO Garden Party Edition)’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로얄살루트 21년 가든 파티 에디션은 매년 버킹엄 궁전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영국 귀족 문화 중 하나인 ‘로얄 가든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이다. 영국 왕실의 유산을 쾌활하고 위트 있게 표현했다. 이번 한정판은 로얄살루트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로얄살루트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키는 브랜드 가치를 담은 제품이다. 지난해 7월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의 협업으로 선보였던 새로운 브랜드 세계에 이어, 이번 한정판은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아나 로드리게스(Mariana Rodrigues)’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로드리게스는 자연에 대한 사랑에서 영감을 얻는 아티스트로, 로얄 가든 파티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익살스럽고 위트 넘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이번 한정판에 담아냈다. 중절모를 쓰고 있는 버킹엄 궁 정원의 새들과 다람쥐, 영국식 티와 케이크, 악기와 우산 등 로얄 가든 파티의 다양한 요소들을 아티스트 특유의 마법적이고 신비로운 스타일을 통해 표현했다.예술작품으로 승화된 패키지뿐 아니라 21년 이상 숙성된 귀한 위스키 원액만을 블렌딩한 21년 시그니처 블렌드도 경험할 수 있다.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아트와 예술적 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정판으로, 럭셔리한 분위기의 홈파티에 영국적 감성을 더해주는 제품이다.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로얄살루트 관계자는 “로얄살루트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영국 왕실의 헤리티지를 경이롭지만 위트 있는 현대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럭셔리하고 예술적인 라이프를 향유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품격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로얄 가든 파티의 아름다움을 재치 있으면서 사랑스럽게 표현한 이번 한정판 에디션 역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9.15 I 이성웅 기자
SK가스, 국립생태원과 손잡고 생태계 보전 나선다
  • SK가스, 국립생태원과 손잡고 생태계 보전 나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가스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생태계 보전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SK가스(018670)는 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국립생태원과 ‘생태계 보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고자 다양하게 활동할 방침이다. SK가스는 국립생태원이 주관하는 시민봉사단 양성 프로그램 ‘시민과학자’ 활동을 지원하고 멸종 동식물 서식지 보호 캠페인과 관련 도서 발간·보급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봉사단 등 시민참여형 활동은 SK가스의 구성원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 SK가스 기지가 위치한 울산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강 상류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28호 하늘다람쥐 서식지 관리, 태화강 생태 보존과 울산에서 발견되는 멸종 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생태계 보호 교양도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 이후 전국적 생태보호 활동으로 확대 추진해 지역사회에 생태계 보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문제를 개선하며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려 한다”며 “기지가 있는 울산에서의 시작을 토대로 향후에는 생태문화 저변 확대와 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하면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경기 성남시 SK가스 본사에서 윤병석(왼쪽) SK가스 대표이사와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이 ‘생태계보전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가스)
2020.08.06 I 경계영 기자
몽골서 ‘마못’ 잡아먹고 또 흑사병 증상…어떤 동물이길래
  • 몽골서 ‘마못’ 잡아먹고 또 흑사병 증상…어떤 동물이길래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몽골에서 흑사병(페스트) 의심환자가 또 발생했다.27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몽골 자브항성 당국은 39세 몽골 시민이 흑사병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마못(marmot)을 잡아먹은 뒤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환자와 접촉한 9명은 밀착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람쥐과 설치류에 속하는 마못. (사진=이미지투데이)마못은 다람쥐과의 설치류에 속하는 야생동물로, 다람쥐과의 동물 중 몸 크기가 가장 크다. 몽골 초원에서는 주민들이 마못을 종종 사냥해 먹기도 한다. 또 마뭇의 간과 고기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보양식으로 알려졌다.흑사병은 마못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최근 중국 내몽고와 몽골에서는 흑사병 의심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몽골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 2명 역시 마못 고기를 먹은 뒤 감염됐으며, 지난 12일에는 15세 소년이 마못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 증세를 보이다 사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6세 아동이 죽은 마못과 접촉한 후 고열과 기침 증상 등 흑사병 의심 증상을 보여 당국은 마못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국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으며, 마못 등의 동물이 병들거나 죽은 것을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했다. 중국, 몽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알타이 지역 당국 역시 마못 사냥을 금지한다고 밝혔다.흑사병이라 불리는 림프절 페스트는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고위험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2~6일이며, 잠복기 이후 오한과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2020.07.27 I 장구슬 기자
中에 이어 美도 '흑사병' 발생…"사람 전염" 경고
  • 中에 이어 美도 '흑사병' 발생…"사람 전염" 경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 주변 지역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흑사병 발생 사례가 나와 현지 보건당국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A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제퍼슨 카운티 보건당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야생 다람쥐 1마리가 림프절 페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이 다람쥐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덴버 서쪽의 모리슨 타운에서 발견됐다.흑사병은 페스트균을 가진 벼룩에게 물리거나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혈액, 체액에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전파된다.급성 열성 감염병인 흑사병은 림프절형, 패혈증형, 폐렴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잠복기와 증상 등 특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독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질환이다. 비말(침방울)을 통해 사람 간 전염도 이뤄진다. 조기 항생제 치료시 치사율이 5~10%까지 떨어지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치사율이 50%를 넘는다.(사진=이미지투데이)제퍼슨 카운티 보건당국은 성명을 내고 “적절한 예방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페스트가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보건당국은 죽거나 병든 야생동물이나 설치류와 접촉을 피하고, 집 주위의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서식지를 제공하지 말라고 현지 주민들에게 당부했다.ABC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는 남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7건의 흑사병 환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항생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최근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흑사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몽골에서도 10대 소년이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을 먹고 흑사병 의심 증상을 보이다 숨진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다만 CDC는 페스트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증상 발생 후 24시간 내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0.07.15 I 김민정 기자
지하철 9호선, 10일 일부 파업예고…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 지하철 9호선, 10일 일부 파업예고…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7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9호선 언주역과 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45회 중 19%에 해당하는 85회를 운행하고 있다.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구간에 필수 유지인력과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개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부터 밤 0시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시는 9호선 장기 파업으로 정상운행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시는 9호선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는 정상횟수로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8331·8551·8761번)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9호선 주요 역인 가양, 등촌, 염창, 당산, 국회의사당,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만약 9호선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전세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간격 5분대로 가양 → 당산, 염창 → 여의도는 24회, 개화 → 여의도는 18회 편도 운행한다. 또한 국회의사당 ↔ 중앙보훈병원을 배차간격 10분대로 18회 왕복운행한다.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파업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지하철 9호선 언주~중앙보훈병원역 파업시 전세버스 노선도(운행률 90% 미만시).[서울시 제공]
2020.07.07 I 김기덕 기자
중국 흑사병 환자, 또 "마못 먹었다"…'설치류 식용금지'
  • 중국 흑사병 환자, 또 "마못 먹었다"…'설치류 식용금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중국 내몽고에서 발생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설치류 마못을 먹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설치류 마못. 사진=이미지투데이6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등에 따르면 전날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목축업자는 조사 결과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마못을 잡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남성은 3가지 페스트(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폐혈증 페스트로) 중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선페스트 진단을 받았다. 선페스트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이나 이 벼룩으로부터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선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와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추가 발병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3단계 경보를 발령했고 이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 또 마못 등의 동물이 병들거나 죽은 것을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하는 등 초기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초원 설치류다. 중국, 몽골 등지에서는 마뭇의 간과 고기를 생으로 먹는 것이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불법 사냥 대상이 되곤 한다.앞서 지난 1일 몽골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 2명 역시 마못 고기를 먹어 감염됐다.지난해 5월에도 몽골에서 마못 날고기를 먹은 남녀가 흑사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당시 연인은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에서 마못의 생간과 생고기를 먹었고 페스튜균에 감염돼 사망했다.한편, 흑사병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38도 이상의 열이 오르고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있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일~6일이다.
2020.07.07 I 박한나 기자
개 사육장 방치.. 美 18개월 남아 구출 '뱀·쥐 우글우글'
  • 개 사육장 방치.. 美 18개월 남아 구출 '뱀·쥐 우글우글'
  • 사진=미국 헨리 카운티 경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던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경찰에 구출됐다.미국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경찰은 전날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아이는 트레일러 주택 내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사육장에 갇혀 있었다. 특히 개 사육장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있었고, 주위에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 다녔다. 트레일러 주택 안팎에는 설치류 500여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도마뱀, 다람쥐 등 동물 600여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는 전언.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다.아이는 곧바로 아동보호소로 옮겨졌다.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42)와 계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2020.06.27 I 정시내 기자
더페이스샵, ‘숲 속 친구들’ 리미티드 에디션 선봬
  • 더페이스샵, ‘숲 속 친구들’ 리미티드 에디션 선봬
  • 숲 속 친구들 에디션. (사진=더페이스샵)[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아기자기한 동물과 숲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숲 속 친구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에디션은 ‘SAVE THE FOREST’를 테마로 다람쥐, 토끼, 여우, 곰 등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귀여운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선케어, 클렌징, 핸드크림 등 총 10종으로 구성돼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깜찍한 다람쥐 디자인이 돋보이는 ‘내추럴 선 에코 피지잡는 선 파우더’는 번들거리는 피부를 화사하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해 준다. 귀여운 여우 캐릭터의 ‘내추럴 선 에코 슈퍼 액티브 선크림’은 SPF 50+ PA++++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야외 활동 중 흐르는 땀과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고 미세먼지에도 강한 액티비티 맞춤 선케어를 선사한다.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저자극 자외선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순한 표정의 곰과 토끼를 만날 수 있는 ‘닥터벨머 UV 더마 무기자차 선스틱’과 ‘닥터벨머 UV 더마 베이비 마일드 선쿠션’이 준비됐다.이 밖에 피지 개선은 물론 초미세먼지 세정이 가능한 ‘제주 화산토 안티더스트 모공 클렌징 폼’, 블랙헤드를 말끔하게 관리해주는 ‘제주 화산토 프레시·카밍 코팩’, 사용하기 쉬운 버블 타입으로 초미세먼지부터 유해세균(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까지 한 번에 제거해주는 ‘숲 속 친구들 버블 핸드 워시’, 잦은 손 씻기로 건조하기 쉬운 손을 촉촉하게 케어해주는 ‘숲 속 친구들 핸드크림 01·02호’ 등도 동물 친구들을 만나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전한다.한편,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숲 속 친구들 에디션 전 품목은 전국 네이처컬렉션 및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06.21 I 이윤화 기자
日 에도시대 '포도다람쥐병풍' 국내 최초 공개
  • 日 에도시대 '포도다람쥐병풍' 국내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산·복·장수를 의미하는 일본 에도시대 작품 ‘포도다람쥐병풍’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포도다람쥐병풍 일부(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은 6일 재개관을 기념해 2017년에 구매한 에도시대 ‘포도다람쥐병풍’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포도다람쥐병풍은 일본 에도시대 후기 대표적 남화가인 다니 분초(1763~1841)가 1834년에 제작한 6폭 병풍 한 쌍이다. 먹의 농담을 조절해 포도나무 줄기와 대나무를 대담하게 표현하고 금가루를 뿌려 세부를 장식했다. 세밀하게 묘사된 털과 귀를 쫑긋 세운 다람쥐도 눈길을 끈다. 박물관 측은 “병풍은 작가의 조선회화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가는 평소 조선회화에 관심이 많았고 조선시대 포도 그림을 모사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도와 다람쥐는 일본에서 복과 다산을 의미해 회화, 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 주제로 활용됐고, 조선시대 예술품에도 자주 묘사됐다.박물관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포도다람쥐병풍 모습을 영상으로도 제작한다. 담당 학예사가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포도다람쥐병풍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8월 31일까지 전시된다.
2020.05.15 I 김은비 기자
소시·아이유 보며 꿈 키운 우아 "감탄 나오는 팀 될 것"
  • 소시·아이유 보며 꿈 키운 우아 "감탄 나오는 팀 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신인 그룹 우아(Woo! ah!)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팀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사진=방인권 기자)우아는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데뷔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소속사 NV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우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우아는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및 콘텐츠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한지석, 김규상 대표가 이끄는 NV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하는 팀이다. 한 대표는 SM 재직 당시 빅토리아, 헨리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엑소 멤버들을 발굴한 바 있고, 김 대표는 여러 대형 기획사에서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비, 이효리, 씨스타, 에이핑크, AOA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팀명 우아에는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아이들’이라는 뜻이 녹아있다. 멤버들은 “저희를 보실때 ‘우아’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매력포인트를 묻자 우연은 눈웃음, 루시는 허당미와 약간의 시크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나는 미소와 반전 매력을, 민서는 웃는 표정을 꼽았다. 아울러 소라는 다람쥐 같은 볼살과 눈을, 송이는 중저음 목소리를 매력포인트로 짚었다.(사진=방인권 기자)그런가 하면 멤버 중 소라는 일본 출신이다. 소라는 “어렸을 때부터 K팝을 너무 좋아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소녀시대 선배님을 보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언젠가 나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며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우아는 이날 데뷔 싱글 ‘익스클라메이션’(EXCLAMATION)을 선보인다. 나나 “상상한 그 이상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감탄사’라는 뜻을 지닌 단어를 싱글명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나는 “데뷔하게 되어 떨리고 설레고 벅차다”고, 소라는 “무대에 오르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싱글에는 흥 넘치는 댄스 팝 장르의 타이틀곡인 ‘우아’와 감성과 강렬을 넘나드는 팝 알앤비 기반 곡 ‘페이데이’(PAYDAY) 등 2곡이 실렸다. 우아는 이날 타이틀곡 ‘우아’로 깜찍발랄하고 통통 튀는 무대를 꾸며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에 대해 나나는 “카리스마 있는 사운드에 랩과 보컬이 얹어진 곡으로 프레시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소라는 “가사에는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을 보탰다.(사진=방인권 기자)(사진=방인권 기자)우아는 퍼포먼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연은 “우아의 특징은 여섯 명이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라며 “아마 6명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으실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6명 모두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에 무대에서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많다”고도 했다. 나나는 “색다른 퍼포먼스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며 “‘유니크하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송희는 “모든 걸 다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다재다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날 우아는 롤모델을 묻자 블랙핑크 제니, 트와이스 미나, 아이유, 현아, (여자)아이들 소연, 이효리,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했다. 이들이 언급된 이들처럼 K팝을 이끄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나는 “우아는 퍼포먼스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여러가지 색깔이 있고 매력이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루시 “무대를 보시고 많은 분이 흐뭇해하시고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우연은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팬들과의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우아가 풀어야 할 숙제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활용해 사전 프로모션을 펼친 바 있는 우아는 데뷔 이후 타이틀곡 춤을 따라는 영상을 올리도록 독려하는 ‘우아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SNS를 통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랜선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의 데뷔 싱글 음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0.05.1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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