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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게임·포털·결혼상담 등 新산업 떴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표준산업분류가 무려 8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 기간 중 새로운 국가 전략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포털, 로봇산업은 물론 결혼상담, 애완동물 장례업 등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업종들이 새로운 산업으로 대거 등장했다. 반면 조산원과 재봉기 제조업, 어음교환업 등 사양산업들은 사실상 산업분류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통계청은 27일 지난 2000년 이후의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제4차 국제표준산업분류 개정안을 반영해 이같은 내용으로 제9차로 한국 표준산업분류(KSIC-9)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통신과 방송 융합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등으로 가장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문화, 정보통신관련 산업 등을 하나로 묶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 번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폐기물을 원자재로 이용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원료 재생산업을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도 신설했다. 산업별로는 우리나라의 성장산업인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와 반도체산업 등의 분류를 상위 분류로 상향 조정하고,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와 포털 및 정보매개서비스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문제 등으로 환경산업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환경정화 및 복원업을 신설했다.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로봇산업의 분류도 상향 조정했다. 국민들의 풍속과 생활형태 변화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애완동물 장묘 및 보호서비스업과 맞선주선 및 결혼상담업도 신설됐다. 전업주부들의 가사서비스도 자가소비생산활동으로 변경됐다. 반면 농업, 임업과 어업은 농업, 임업, 어업이라는 대분류로 통합됐고 복사기 제조업과 재봉기 및 자수기 제조업, 핵연료 가공업, 지붕공사업, 조산원과 어음교환업 등은 산업분류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이번 개정으로 각종 국가통계의 정확성과 일관성, 비교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며 관련 기관에 대한 산업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7.12.27 I 이정훈 기자
스님이 보디빌더 같다고요? 사찰 보양식 한번 먹어보세요
  • 스님이 보디빌더 같다고요? 사찰 보양식 한번 먹어보세요
  • [조선일보 제공] “사찰음식은 현대인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경기도 평택 수도사(修道寺) 주지를 맡고있는 적문 스님(49·사진). 사찰음식 전문가다. 비구니도 아닌 남자 승려, 그것도 보디빌딩이라도 한 듯 풍채가 당당한 스님이 사찰음식 전문가라니. 어째 어울리지 않는 듯 싶었다. 참지 못하고 불경한 질문을 내뱉었다. “정말 채소만 드세요?” “사찰음식은 현대인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경기도 평택 수도사(修道寺) 주지를 맡고있는 적문 스님(49). 사찰음식 전문가다. 비구니도 아닌 남자 승려, 그것도 보디빌딩이라도 한 듯 풍채가 당당한 그가 사찰음식 전문가라니. 어째 어울리지 않는 듯싶었다. 참지 못하고 불경한 질문을 내뱉었다. “혹시 몰래 고기 드시는 거 아니예요?” 스님은 “허허” 웃었다. 그리고 우문(愚問)을 현답(賢答)으로 받았다. “옛날에는 승려가 직접 밥을 했어요. 다들 어려서 출가했어요. 저는 열 살 때 절에 들어왔지요. 땔감 구하기부터 물긷기, 불목하니, 간상, 채공, 갱두, 공양주까지 하다보면 밥 짓는 정도는 다 알았어요. 요즘 스님들은 늦게 출가해 모르시지요. 그리고 이렇게 체격이 좋은 건, 채식(菜食)만 해도 영양이 모자라거나 불균형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승가대학 학보사 편집장으로 사찰음식을 취재하게 됐다. 사찰음식을 알수록 훌륭하단 확신이 들었다. 1992년부터 사찰음식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지금 수도사 경내에 있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차렸다. 고기가 없는 사찰음식이 보양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적문 스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은 몸뚱아리가 유일한 재산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앉아서 정신수행하다보면, 아무리 호흡법으로 기(氣)를 돌려도 몸 전체에 원활하게 돌지 않아요. 건강이 나빠집니다. 막히고 뭉친 기운을 돌게하고, 동시에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사찰음식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사찰 보양식’이라 할 만하지요.” 산사(山寺) 보양식과 속세(俗世) 보양식은 지향점이 꽤 다르다. “일반적인 보양식은 흔히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리킵니다. 반면 사찰 보양식은 ‘소화흡수율 최대화’에 큰 관심을 둡니다. 절 음식은 먹고 돌아서면 꺼져버려야 해요. 수행하는 승려는 운동량이 적으니 소화가 쉬 이뤄져야죠. 동시에 수행에 정진할 수 있도록 에너지는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정신노동을 하니 운동량이 적다. 적문 스님이 “사찰 음식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아 떨어진다”이라 한 건, 요즘 사람들의 생활이 승려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해졌단 뜻이다. 적문 스님은 사찰 보양식을 크게 넷으로 나눠 소개했다. 승려는 먹지 못하지만 일반인은 먹어도 되는 음식을 함께 알려줬다. 흔히 ‘오신채’라 하여 절에서 금기시하는 다섯 가지 음식도 포함된다. 자극적이고 강한 향을 지닌 오신채는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무릇)이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좌를 연다. 단기 강좌에서부터 3개월, 길게는 1년 연구과정까지 다양하다. 문의 (031)682-3349, www.templefood.co.kr <적문 스님이 추천한 사찰 보양식> ◆보기(補氣)식품: 몸의 기가 허한 것을 보충해준다. 인삼, 마, 고구마, 생강, 감자, 유자, 잣, 앵두, 매실, 포도, 개암, 수수, 찹쌀, 꿀 등. ◆보혈(補血)식품: 얼굴이 누렇고 입술과 손·발톱이 창백한 사람,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밭은 이에게 좋다. 연근, 당귀, 시금치, 대추, 오미자, 복숭아, 토마토, 가지, 다시마, 미역, 국화 등. ◆보양(補陽)식품: 양기(陽氣)가 모자라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거나 힘이 없을 때. 오갈피, 콩나물, 미나리, 마늘, 부추, 쑥, 산딸기, 호두, 팥, 좁쌀, 겨자씨, 삼씨 등. ◆보음(補陰)식품: 음(陰)이 부족해 손과 발바닥, 가슴 속이 달아오르면서 계속 몸에 열이 나거나 마르는 사람. 식은땀이 나면서 입과 목이 마르고 맥은 약할 때. 당근, 더덕, 무, 우엉, 토란, 상추, 질경이, 수박, 모과, 오이, 호박, 땅콩, 밤, 콩, 율무, 메밀, 옥수수, 버섯, 두부, 들깨, 참깨 등. 다음은 보기·보혈·보양·보음에 좋은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 레시피. ◆고수잎마지짐(보기·보양) 고수잎 30g, 마 400g, 고사리 50g, 숙주나물 50g, 미나리 30g, 밀가루, 식용유, 참기름, 양념장(진간장, 소금, 참기름) 1. 마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 뒤 껍질을 벗겨 강판에 곱게 간다. 2. 숙주나물, 미나리, 고사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숙주나물은 물기를 꼭 짠다. 미나리와 고사리는 3㎝ 길이로 썬다. 3. 고수 잎을 깨끗이 씻고 듬성듬성 썰어둔다. 4. 1의 마즙에 소금을 조금 치고 준비한 채소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프라이팬이 달궈지면 참기름을 두르고 4의 반죽을 노릇하게 부친다. Tip. 마는 용인과 공주산이 좋다. 모래땅에서 많이 난다. 갈색으로 쉬 변하므로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둔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 밀가루 음식과 먹지 않는다. ◆연근물김치(보혈·보양) 연근 200g, 미나리 10g, 배 1/4개, 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감초뿌리(또는 감초물 1/2컵), 대추 2개, 밤 2개, 고춧가루 3큰술, 물 8컵, 잣·다진 생강·소금 약간 1. 연근을 1~2㎜ 두께로 썬다. 식초 물에 두 시간쯤 담가 아린 맛을 우려낸 다음 소금물에 담가 약하게 간 한다. 2. 미나리, 밤, 배, 대추, 홍고추, 풋고추는 채 썬다. 3. 고춧가루와 다진 생강을 헝겊으로 싸서 여덟 컵 분량의 물에 넣고 주물러 매운 맛만 우려내 국물을 만든다. 4. 3의 국물에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고 감초 물을 붓고 하루쯤 익힌다. 잣을 띄워 먹는다. Tip. 사흘 안에 먹어야 좋다. ◆인삼야채말이(보기·보혈·보음) 생삼(3년생) 100g, 팽이버섯 1팩, 오이 1개, 대추 5개, 밤 5개, 잣 1큰술, 꿀(또는 설탕), 물 소스: 인삼액기스 1작은술, 꿀 1큰술 1. 생삼 100g과 오이를 포 뜨듯 얇게 돌려 깎는다. 2. 물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묽은 꿀물(또는 설탕물)을 만든다. 1의 생삼과 오이를 재워 부드럽게 만든다. 3. 팽이버섯은 너댓 개씩 떼둔다. 4. 남은 생삼과 대추, 밤, 잣을 채 썬다. 5. 인삼액기스와 꿀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생삼과 오이를 꿀물에서 건져 세로로 놓는다. 팽이버섯과 채 썬 생삼, 대추, 밤을 얹고 동그랗게 만다. 소스를 찍어 먹는다. ◆연자죽(보기·보음) 연자 200g, 현미찹쌀 1컵, 현미 1/2컵, 율무 1/2컵, 대추 5개, 죽염 1. 연자는 껍질을 벗기고 배아를 빼서 물에 2~3시간 불려 믹서기에 간다. 현미찹쌀, 현미도 물에 불려 믹서기에 간다. 2. 연자와 현미찹쌀, 현미를 약한 물에 타지 않게 저으면서 5~7분 끓인다. 3. 죽염(일반 소금도 가능)으로 간을 맞춘다. 4. 대추를 잘게 썰어 고명으로 죽에 얹어 낸다. Tip. 연자는 여성에게 특히 좋다. 피부미용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밥투정하는 아이 식용 돋우는 데도 좋다. ◆다시마부각(보기·보혈) 다시마 100g, 찹쌀 1/2컵, 식용유 5컵, 소금 약간 1. 다시마를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아 가로, 세로 5㎝로 자른다. 2. 찹쌀을 씻어 불린 뒤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짓는다. 3. 다시마에 2의 찰밥을 서너 톨씩 군데군데 붙여 말린다. 4. 밥알이 바삭하게 마르면 160도 정도 기름에서 밥알이 붙은 쪽부터 재빨리 튀겨낸다. Tip. 다시마는 가능한 얇아야 맛있다.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잣가루를 뿌려도 좋다. ▶ 관련기사 ◀☞스님, 장독 속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습니까
'환상의 짝꿍' 시청률 독주, '드라마 아역 열풍 예능으로 이었다'
  • '환상의 짝꿍' 시청률 독주, '드라마 아역 열풍 예능으로 이었다'
  • ▲ MBC '환상의 짝꿍'[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에서 시작된 어린이 열풍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연예인들과 호흡을 맞추는 MBC ‘환상의 짝꿍’이 2주 연속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시청률 선두를 기록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김제동, 박신혜, 오상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환상의 짝꿍’이 한동안 이 시간대에 시청률 선두를 굳건히 지켰던 SBS ‘동물농장’을 제친 것은 이미 오래 전. 뿐만 아니라 ‘환상의 짝꿍’은 방송시간이 일부 맞물리는 KBS 1TV 인기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과 ‘퀴즈 대한민국’까지 제쳤다. ‘환상의 짝꿍’의 특징은 지상파 방송 3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어린이들이 매회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과 연예인이 파트너가 돼 퀴즈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형식. 올 들어 드라마에서는 유난히 어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MBC ‘태왕사신기’의 유승호, 심은경, 박은빈, ‘이산’의 박지빈, 이한나, ‘고맙습니다’의 서신애, SBS ‘왕과 나’의 주민수, 박보영, KBS 2TV ‘행복한 여자’의 박사랑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이들은 성인 연기자를 뛰어넘을 듯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이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데는 어린 연기자들 특유의 순수함, 귀여움, 천진난만함 등도 한몫 했다. ‘환상의 짝꿍’에 출연하는 어린이들은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연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순수함과 귀여움, 천진난만함을 지녔다. 가끔 천진난만함에서 비롯된 엉뚱한 말이나 행동으로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퀴즈를 풀 때도 성인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엉뚱한 답변이나 질문으로 웃음을 유도한다. 배우든 평범한 어린이든 귀여움과 순수함, 천진난만함은 많은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 관련기사 ◀☞[아역 전성시대]연기 이끌어 내는 비결 '칭찬과 맛난 먹거리'☞[아역 전성시대]이른 성공, 말 못할 아픔도...스타 이전에 보호받아야 할 존재☞[아역 전성시대]시청자들이 환호하는 이유...'천진함'과 '대견함'☞'태사기' 아역 연기자 출연에도 시청률 왕좌 등극 '괴력'☞유승호, '태왕사신기' 이어 '왕과 나'에도 아역 캐스팅&nbsp;▶ 주요기사 ◀☞초난강, 일본판 '엽기적인 그녀' 주인공 발탁☞박진영, 빅뱅 콘서트 게스트 출연...합동무대 추진중☞'뉴 하트' 시청률 20% 눈앞... '로비스트'도 막판 분전☞2007 KBS 연기 대상, 최수종-이덕화-권상우 3파전 전망☞박준형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서 파격 변신 화제
2007.12.14 I 김은구 기자
(공모기업소개)일신랩
  • (공모기업소개)일신랩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초저온냉동고, 동결건조기, 제빙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장비 제조업체 일신랩이 오는 13~14일 공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일신랩은 초저온 냉동기술을 이용한 초저온냉동고와 제빙기를 제작하고, 진공기술과 냉동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진공동결건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식품 및 제약회사의 생산 공정과 연구용으로 사용되며, 대학 연구소, 바이오 벤처기업, 정부 연구단체 등에서 주로 쓰인다. ▲ 일신랩 주요 제품들주요 제품은 초저온냉동고와 동결건조기다. 초저온냉동고란 -80℃ 이하의 초저온의 보관을 필요로 하는 생물학적 미생물, 각종 연구 샘플 등의 손상을 안전하고 장기간 유지해 주는 초급속 냉동 시스템이다. 바이오 생명공학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 장비다. 동결건조기는 혈청, 왁진, 항생물질, 효소, 호르몬의 의약품과 동·식물의 실험용 샘플, 식용식품, 건강식품 등 실험건조를 비롯해 모든 수분 함유 물질들을 동결 건조시키는 시스템이다. 종전의 건조방식에서 얻을 수 없는 맛, 향, 모양 등을 본래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건조기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첨단 장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동기술의 발달로 인해 초저온냉동고와 동결건조기 제품의 이용 범위가 확대 되는 추세다. 일신랩의 제품들은 10년 전만 해도 연구목적의 사용이 주가 됐지만 현재는 반도체, 식음료, 제약 업계에서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 홍성대 일신랩 대표일신랩은 초저온냉동고, 동결건조기, 제빙기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2.17%를 기록하고 있다. 레브코, 포마, 산요 등 외국산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에서는 1위다. 또한 현재 약 0.67% 정도를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는 생산설비 증대와 해외영업망 강화를 통해 2012년까지 약 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홍성대 대표이사다. 홍 대표는 동양공업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후 보강산업(초저온냉동고 전문수입업체)에서 재직했다. 그는 보강산업에서 일하면서 초저온냉동고를 국산화하겠다는 의지로 1988년 일신엔지니어링을 설립, 국내 최초로 초저온냉동고 및 동결건조기를 자체 개발했다. 홍 대표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연구 및 개발. 2000년에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개설해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우수한 제품 개발에 주력, 제품의 성능향상과 디자인을 보완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2006년에는 수출 300만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50억3100만원과 순이익 11억69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제약회사의 국산제품 선호, 제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 동결건조기 수주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약 26%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홍 대표 외 9명으로 지분율은 48.42%다. 일신랩은 오는 13일과 14일 공모를 거쳐 26일 상장한다. 공모주식수 80만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8만주, 일반투자자에 16만주, 기관투자가에 56만주가 배정됐다. 공모희망가액은 6000~7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회사연혁 1988.12.06 일신엔지니어링 창업(서울시 중랑구 중화동326-109) 1994.09.27 (주)일신랩으로 법인전환(서울시 중랑구 중화동326-109) 1995.12.29 본점 소재지 이전 (경기도 양주시 남면 입암리 82) 1997.10.16 진공펌프보호장치 장착 진공펌프를 포함하는 동결건조기 특허등록(특허 제126740호) 1998.11.27 신기술 벤처기업확인(중소기업청장) 2000.05.01 광주사무소 개소 2000.05.23 ISO9001 품질시스템 획득(EQA) 2000.05.26 일신랩 부설연구소 인정(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00.12.01 서울사무소 상봉동으로 이전 2001.10.19 부산사무소 개소 2001.11.30 최대빙결정 생성대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장치 및 프로그램-특허취득(특허 제0317480호) 2002.04.09 초저온 다단냉동장치 및 그 냉매 특허취득(제0333479호) 2002.07.29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선정 제2061-0214호(중소기업청) 2002.08.21 Den Hartog Scientific Europe B.V.(네덜란드)와 DF, FD기술 협력 조인 2002.11.15 벤처기업확인 - 중소기업청 2003.12.08 벤처기업확인연장 -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2003.11.15 ~ 2005.11.14) 2004.03.04 의료용구 제조업 허가취득 - 허가번호 1859호 (식품의약품안전청장) 2004.08.28 ISO 9001:2000 품질시스템인증(KA A 9001:2001) - EQAICC 2005.06.24 동결건조기의 진공챔버 밀봉장치- 특허취득(제0492927호) 2005.07.25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지정 -중소기업청 2005.12.02 벤처기업 확인연장-경기지방중소기업청(2005.11.15 ~ 2007.11.14) 2005.12.30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초저온냉동고) - 산업자원부 2006.11.30 무역의날 300만불 수출의탑 수상 2006.12.14 냉동고용 폭발방지 도어 안전잠금장치-특허취득(제10-0659975호) 2007.07.26 동결건조기 500kg/Batch이하 전품목 NEP인증 취득(2007-052)(산업자원부) 2007.07.30 플랜트용 200 kg 규모 동결건조기 유럽(오스트리아, 동물의약품 제조기업 바이오민사)에 수출 2007.09.07 중남미 신규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판매제휴 계약 체결(다국적 바이오장비 판매 기업 바이오크롬사 - 베네수엘라 본사) 2007.10.25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통과 2007.11.07 중동, 아프리카 잠재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계약 체결(BMS Canada inc.) 2007.11.15 벤처기업 확인연장-한국벤처캐피탈협회(2007.11.15 ~ 2008.11.14)
2007.12.09 I 피용익 기자
  • 농림부 "EU측에 돼지고기·낙농품 민감성 강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주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제5차 협상을 앞두고 농림부는 "EU측에 돼지고기와 낙농품의 민감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3국산 원료를 사용한 가공 농식품에 대해서는 완전생산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특혜 원산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키로 했다. 농림부는 15일 "이번 협상에서 쌀은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곡물 채소 과실분야 핵심 민감품목은 현행 관세 유지와 계절 관세, 관세부분 감축 등 예외적 취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산물 세이프가드와 수입쿼터는 논의 진전을 위해 품목별로 접근 가능한 대안을 집중 논의하면서도 돼지고기와 낙농품의 경우 EU측 경쟁력과 수출보조금 지급 등 문제를 지적하고 민감성을 강조하기로 했다. 지리적 표시와 관련, 농림부는 "우리 농산물 품질관리법상 지리적 표시 등록품목이 효과적으로 보호되도록 주안점을 두고 보호대상 품목 범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생 검역분야에서는 동물복지 협력과 지역화 인정문제에 대해 우리측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되 우리측 검역행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는 양측 입장을 최대한 절충할 방침이다. 또 원산지 기준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가공하지 않은 신선 농산물은 자국에서 기른 것만 원산지를 인정하는 완전생산기준을 적용하는데 큰 이견이 없지만, 가공 농식품은 수출 가능성을 고려해 제3국산 원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특혜 원산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2007.11.15 I 이정훈 기자
  • 44살의 ''코브라맨'' 44번째 독사에 치명상 입어
  • [노컷뉴스 제공] 미국에서 뱀 전문가로서 독사 소지 허가까지 받은 44살의 '코브라맨'이 결국 44번째 물린 방울뱀으로부터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에 살고 있는 레이 헌터(44)가 새로운 계통의 일을 찾아야 할지 모른다고 12일 보도했다. 그는 2주일전 '이스턴 다이아몬드백' 방울뱀에 물린 뒤 아직까지 병원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헌터는 "이번이 44번째로 독사에 물렸으며, 지금까지 뱀에 물린 것 중에서는 이번이 단연코 최악"이라고 말했다. 독사 소지 면허까지 갖고 있어 '코브라맨'으로 불리는 그는 5피트가 넘는 이 방울뱀을 동물 보호기관의 관리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던 탓일까. 그는 뱀의 우리를 청소하던 중 그만 오른 팔을 물리고 말았다. 평소에도 자주 독사에 물렸던 터라 이번에도 그는 자신의 차를 몰고 병원에 가려 했다고. 그러나 술에 취한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하던 그는 결국 병원까지 가지도 못한 채 실신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는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고. 헌터는 현재 오른 팔이 심하게 부은 상태에다 신부전증까지 겹쳐,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처지. 하지만 '코브라맨'을 44번째로 물었던 방울뱀은 현재 다른 주에 있는 동물원으로 옮겨져 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익vs선정...中 여자스타 누드 공익 광고 논란
  • [차이나 Now!]공익vs선정...中 여자스타 누드 공익 광고 논란
  • ▲ 채식주의를 장려하는 동물보호협회 공익 광고에 전라로 출연한 매기 큐. 미국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즈가 인상적이다.[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18일 중국 인터넷 뉴스사이트 ‘대중망’은 최근 여성 스타들이 앞다투어 전라로 공익 광고에 출연하는 현상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대중망은 공익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에 더 관심을 두는 풍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중망이 이렇게 이례적인 비판기사를 게재한 것은 최근 중화권 연예계에 불고 있는 여자 스타들의 누드 공익광고 붐 때문이다. ◇ 할리우드 진출한 매기 큐, 동물보호협회 광고에 전라로 출연 화제'미션 임파서블3' ‘다이하드 4.0’으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섹시스타 매기 큐는 얼마 전 채식주의를 설파하는 동물보호협회(PETA)의 공익광고에 전라로 출연했다. 매기큐가 양배추 등 야채로 몸을 가린 사진과 빨간 고추로 가득한 고추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은 예술사진에 비견할 정도라는 높은 평가를 얻었다. 매기 큐는 공익광고를 공개하기 전에 먼저 ‘열정적인 인생은 채식주의로부터 시작한다’는 모토로 베이징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유방암의 달'인 10월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핑크 리본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핑크 리본 캠페인’은 1991년 에스티 로더 그룹에서 유방암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시작한 것으로 매년 10월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이뤄진다. 최근 한국에서도 김태희, 조인성 등이 ‘핑크 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 中 핑크리본 캠페인, 여자스타들 누드&nbsp;잡지 표지모델 릴레이중국에서는 한층 파격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페이츠, 리샤오란 등 수많은 여자 스타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유명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nbsp; ▲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위해 잡지 표지에 누드로 등장한 중국 인기스타 우페이츠, 리샤오란, 자오야즈무엇보다도 올해 나이 53세인 자오야즈가 핑크 리본을 두르고 찍은 전라 사진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처럼 여자 스타들이 공익광고를 위해 옷을 벗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 대중망처럼 비판하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런 비판에 대해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수준 높은 사람들은 ‘미(美)’를 보지만 수준 낮은 사람들은 성(性)을 본다’며 전라 공익광고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차이나 Now!]상상 초월하는 극성팬 등쌀 시달린 유덕화 임심여☞[차이나 Now!]'겨울연가'...中 여성 꼽은 '한류 10년' 최고작☞[차이나 Now!]F4 언승욱 '하얀거탑' 대만판, 中서 처참한 실패☞[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차이나 Now!]90년대 추억의 홍콩 스타...어떻게 지낼까.▶ 주요기사 ◀☞이영하-선우은숙, 결혼에서 이혼까지 26년☞이영하 인터뷰, "편해지고 싶어 서류상 이혼했을 뿐... 재결합 가능"☞박철-옥소리 이어 이영하-선우은숙까지... 잇단 이혼에 우울한 연예계☞다이어트 성공 조정린 “저 예뻐졌죠?”☞고주원-한효주, '빨간 마후라 두르고 공군 사랑 앞장서요'
2007.10.22 I 정유미 기자
예술이 된 원주민의 그림…그 속에 담긴 태초의 문화
  • 예술이 된 원주민의 그림…그 속에 담긴 태초의 문화
  • &nbsp;[노컷뉴스 제공] 얼마 전 아프리카나 남미 출신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국내에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 많이 소개된 적 없는 생소한 예술작품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9월 한달간 열리는 호주 원주민 미술도 관람객들에게 멋진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디 와슨, 베스티 루이스 등 현재 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9명의 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 10점이 호텔의 카페 실란트로에 전시되어 호주 음식을 맛보며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호주 정부에서 보호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이 스며든 작품을 공개,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으로도 가치가 있다. 호주에는 애버리지니(Aborigine)라 불리는 원주민들이 호주 중앙부인 노던 테리토리(Northen Territory)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며 정부의 보호정책 아래 여러 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특히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는 원주민들 중 일부는 ‘에버리지널 아트(Aboriginal Art)'라는 미술세계를 형성하며 예술인으로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표현하고 있다. 원주민 예술은 꿈의 시대(dreamtime. 호주신화-세계 창조 때의 지복상태)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이야기나 여행을 설명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이나 주술행사, 사위와 장모의 교제라는 금기시된 토착민의 문화 등을 상징하고 있다. 고대 역사와 현 시대의 끈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 원주민 예술가들의 작품은 호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높은 평을 받고 있다.특히 대담하고 밝은 기법으로 전통적인 여성들의 예법이나 호주의 문화를 묘사하는 주디 와슨은 호주에서 손꼽히는 미술관뿐 아니라 미국 워싱턴 DC, 네덜란드 등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호주 중앙부 사막에 사는 원주민 화가들은 나무껍질 등을 캔버스로 사용해 그림을 그리며 자연에서 얻은 전통적인 황토색 안료를 만들어 쓴다. 자연으로부터 만들어진 산화물과 황토색을 섞어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더욱 생생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빛깔을 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호주 원주민들은 흙과 동물의 기름을 섞은 천연안료로 작품을 완성, 인간 본연의 따뜻한 감성과 체취, 자연의 아름다운 정취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앤커뮤니케이션 김은경 대표는 “호주 원주민들은 정규적인 미술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그들만의 문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며 “10월17일부터 31일까지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대형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 ☎ 02-317-3014 ▶ 관련기사 ◀☞母女, 앵글 속 두 여자·사진 속 한 여자☞“미디어아트가 뭐야?” 관객따라 달라지는 전시 2題☞뉴미디어 아티스트 홍성철 개인전
LG 트롬세탁기 "이제 허리굽히지 마세요"
  • LG 트롬세탁기 "이제 허리굽히지 마세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강화한 2008년형 스팀트롬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알러지케어 기능을 강화뿐 아니라 세탁이 까다로운 기능성 의류 세탁 기능, 인체 공학적 디자인 등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알러지케어 플러스` 기능은 옷이나 침구류에서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 털, 꽃가루 뿐만 아니라 바퀴벌레의 배설물과 사체까지 한번에 제거해 준다.LG전자는 특히 주부들이 허리를 숙이지 않고 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해 적용했다. 우선 빨래를 넣고 빼는 드럼 출입구 중심 위치를 기존 대비 18.5cm가 올라간 70cm로 높였다. 드럼통은 기존 5~10도에서 15도 경사를 유지했고 전면 도어 손잡이 위치도 상향 조정했다. 연세대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드럼세탁기에 비해 허리와 무릎에 주는 충격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나 40~50대 이후 주부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또 까다로운 세탁이 필요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등 특수 섬유소재를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코스`를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울 코스`를 이용하면 울과 양모 등을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울 코스`는 기존 울 코스 대비 의류 수축율을 절반으로 줄여 국제 양모 사무국으로부터 울마크(WOOLMARK)를 획득했다. LG전자는 2008년형 제품부터 물방울 모양의 `파워 엠보싱 드럼`을 적용한다. 세탁물의 낙차와 편차 효과를 극대화, 세탁력은 물론 옷감 보호, 구김방지 효과까지 높였다. 또 세탁량을 자동으로 감지, 7단계의 세탁물 무게에 맞는 적정 세제량과 세탁시간을 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세탁이 가능하다. 특히 소량의 세탁물을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약 30분 단축된 50분내 세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세탁기 전면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적용한 프리미엄 아트 디자인으로 디오스 주방가구와 조화를 이룬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실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Best Brand)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潘총장, 한국 이미지 풍기는 관저 입주☞"지하철역에서도 잘 들려요"..LG전자, 통화품질 향상기술 개발☞LG전자 남아공 가전브랜드 5년째 1위
2007.09.09 I 김상욱 기자
(공모기업소개)바이오톡스텍
  • (공모기업소개)바이오톡스텍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의약 및 약학연구개발업체 바이오톡스텍(대표 강종구·사진)이 오는 12일과 13일 공모를 실시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00년 8월 설립됐으며 세포 또는 동물을 이용해 신물질의 효능과 인체의 유해성을 평가하는 계약 연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즉 바이오톡스텍은 계약연구기관(CRO)이다. 계약연구기관이란 의약품, 식품(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화학물질, 농약 등 신물질(신약)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연구개발 전문기관이 일정한 연구를 대신 수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톡스텍이 진행하는 비임상사업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의 승인을 정부당국으로부터 허가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정부당국에서 지정한 GLP연구기관에서 수행한 자료만을 인정하고 있다. GLP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ood Laboratory Practice, GLP)으로 의약품, 각종 화학물질, 농약, 화장품 등에 대한 안전성 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기관의 조직·시설·장비를 비롯 시험의 실시, 기록, 보고 등 시험의 운영에 관한 사항, GLP 시험기관의 평가에 관한 사항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이다. 주요 고객은 바이오테크기업 및 제약사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판매를 승인받고자 하는 업체들이다. 바이오톡스텍은&nbsp;2006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국내 매출이 80%, 해외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총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국내 비임상 CRO전문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매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해 매출 90억700만원에 영업이익 8억2100만원, 순이익 12억8700만원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도 매출 47억7100만원, 영업이익 4억2100만원, 순이익 6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 공모 개요 바이오톡스텍은 총 90만주를 4000~5500원으로 공모해 36억~49억5000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기관투자자에게 54만주(60%),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청약자에게 각각 18만주(20%)씩 배정한다. 공모 완료 후 유통물량은 414만3749주(58%)이다. 최대주주는 강종구 대표 외 2인으로 101만2000주(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지난달 1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이오톡스텍은 12일과 13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7.09.09 I 안재만 기자
미네랄 풍부한 알칼리성 6각수 "물좋네~"
  • 미네랄 풍부한 알칼리성 6각수 "물좋네~"
  • ▲ 좋은 물은 몸에 필요한 미네랄 등을 보충하게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한국일보 제공] 물을 물로 보지 마세요. 예로부터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고 해서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요즘엔 좋은 물을 마셔서 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내 몸에 좋은 물을 마시면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고, 면역 기능이 강화되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활성산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어떤 물이 좋은 물일까? ‘물 박사’ 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과 김현원 교수의 도움말로 좋은 물에 대해 알아보자. ■ 좋은 물의 조건은 우선 물에 중금속이나 유기물질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없어야 한다. 환경오염으로 하천 물이나 지하수들이 적잖이 오염돼 있다. 정수한 수돗물도 그대로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약수터 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을 지경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역삼투압 정수기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매우 뛰어나지만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을 제거한다는 단점도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물에 미네랄 성분이 완전히 이온상태로 녹아있어야 한다. 우리 몸은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미네랄은 우리 몸의 4% 정도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칼슘이나 인과 같은 미네랄은 뼈의 주요 구성성분이며, 인체의 전기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이 필요하다. 이밖에 미량이지만 구리 아연 코발트 바나듐 붕소 망간 셀레늄 게르마늄 등 60여종의 미네랄이 인체에 필수적이다. 세 번째 조건은 물이 알칼리성을 띠어야 한다. 정상혈액은 pH 7.4의 약알칼리성이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을 과잉 섭취하거나,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산성화될 수 있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인체의 항상성이 깨진다. ‘피가 탁해진다’는 말은 바로 혈액이 지방 및 산성노폐물에 의해 산성화돼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는 예외없이 산성을 띠고 있다. 콜라의 pH는 2.5, 사이다의 pH는 2.9, 심지어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음료라고 주장하는 스포츠 음료도 실제론 pH4 이하의 산성이다. 알칼리성 물을 마시면 산성화된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되돌릴 수 있다. 네 번째 조건은 물에 6각수(물 분자(H2O)가 6각형 고리 구조)가 풍부해야 한다. 전무식 박사가 최초로 주장한 6각수 이론에 따르면 보통 물은 5각수(물 분자가 5각형 고리 구조)와 6각수의 혼합 형태로 존재하는데, 6각수 비율이 높을수록 구조가 치밀해진다. 치밀한 구조의 물은 생체를 외부의 자극과 교란으로부터 보호한다. 한 실험 결과 6각수가 풍부한 물에서는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6각수 농도가 높아진다. 6각수 비율은 섭씨 10도에서 22%, 0도에서 26%, 영하 40도 과냉각상태의 물에서는 거의 6각수다. 다섯 번째 조건으로는 물에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2% 정도는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는 화학구조상 산소와 약간 다른 ‘활성형의 산소’를 말한다. 산소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는 반드시 쌍을 이루어야 안정적인데, 활성산소는 쌍을 이루지 못한 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아 스스로 안정해지려고 한다. 따라서 반응성이 매우 뛰어나 조직이나 세포, 세균 등을 가리지 않고 반응해 결합하고 이를 파괴한다. 이 활성산소 때문에 노화 암 당뇨병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땅은 대부분 화강암반으로 이뤄져 다양한 성분의 점토층이 형성돼 전국 곳곳에 좋은 약수가 많다”면서도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수질이 날로 악화돼 좋은 물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기슭에서 나오는 물(하늘수)과 영양군의 일월산 기슭에서 나오는 일월성수(日月星水), 강원 평창군의 ‘700 리조빌’ 모텔 앞에서 나오는 광천수 등이 가장 좋은 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상주 하늘수의 경우 자연수로는 드물게 강한 알칼리성(pH9~10)이고 셀레늄 티타늄 스트론튬 등 희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소음성 난청'' 네? 뭐라고요?… 볼륨업, 청력은 다운☞''눈·목·피부'' 가리지 않는 환절기 질병 비상☞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
"하루 1시간 빨리 걷기가 파킨슨병 억제"
  • "하루 1시간 빨리 걷기가 파킨슨병 억제"
  • [한국일보 제공] “하루 한 시간씩 빠르게 걷는 운동만 해도 파킨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시사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경희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창주 교수팀에서 나왔다. 김 교수팀은 19일 파킨슨병에 걸린 쥐 실험 결과 걷기 운동이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신경과학학술지 <뉴로사이언스 레터스> 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독성물질을 주사해 파킨슨병에 걸리게 한 쥐 12마리와 정상적인 쥐 12마리를 대상으로 각 절반씩 2주 동안 매일 30분씩 걷기운동을 하게 하고 나머지는 걷기운동을 시키기 않았다. 이후 쥐들의 운동기능과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 정도를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한 파킨슨병 쥐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쥐들보다 운동기능 감퇴 정도가 훨씬 약했으며 뇌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도 훨씬 덜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걷기운동이 뇌의 도파민 작동성 신경세포가 신경독성물질로 인해 죽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루 한 시간 정도 빠르게 걷는 것으로도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해 운동기능이 감퇴하는 질병으로,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과학·예술·역사"…신나고 알찬 여름방학
  • "과학·예술·역사"…신나고 알찬 여름방학
  • &nbsp;[노컷뉴스 제공]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자녀와 함께 전시장이나 공연장, 박물관 등을 찾아 과학과 예술, 역사 등 산 교육을 체험하는 것도 알찬 방학을 보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찾아가볼 만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소개한다. ◈ 아인슈타인과 함께하는 거꾸로 과학여행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과학세계를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아인슈타인의 발상전환 프로젝트! 거꾸로 과학여행'이 8월 26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다. '시시각각 상대성 나라', '수리수리 분자 나라', '올록볼록 중력 나라' 등의 코너를 통해 상대성 이론, 브라운 운동, 빛알 이론 등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고, 아인슈타인의 실제 뇌 조각 사진과 각종 유물 전시, 과학 뮤지컬 공연 등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게 해준다. ▲ 문의 : www.거꾸로과학여행.com ☎ 1588-4262. 1만1천~1만3천 원. ◈ 색깔놀이터 · 상상놀이터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색깔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새롭게 다시 만나는 '색깔놀이터 2007'이 9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전시장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색깔놀이터'는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는 놀이 형태의 체험전으로, 색놀이, 색과학, 색조명, 색바다 등 색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색의 원리와 변화를 체험하는 '퍼포먼스 액티브존'과 자동차에 자신만의 색을 칠하고 동물의 보호색 등을 느껴보는 '익사이팅 플레이존'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공감각적인 교육놀이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 문의 : 제이티컬쳐 ☎ 02)742-0607. 2만 원. 미술과 연극 등을 통해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상상놀이터-생각을 살찌우는 어린이 체험전'이 오는 14일부터 9월 5일까지 경기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상상놀이터는 어린이 체험전시 최초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연극 속 주인공들과 함께 콜라주그림을 그리고 마술연필을 만들어보며, 낙엽 쌓인 숲 속과 장미 화원 등을 여행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 문의 : 경기문화의전당 www.sangsangi.com ☎ 031)230-3440~2. 8천~1만2천 원. ◈ 고대로 떠나는 역사여행 국립중앙박물관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 '박물관 학교'와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를 마련한다. '박물관 학교'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와 8월 6일부터 8일까지 각각 3일간 열리며, 토기 복원과 전시장 꾸미기 등 박물관의 보존처리사, 큐레이터들이 하는 일들을 직접 경험해 본다.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는 8월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실제 선사시대 사람이 되어 돌화살촉이나 반달돌칼 등 다양한 도구들을 만들어 보면서 그들의 삶과 발전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www.museum.go.kr/child ☎ 02)2077-9316 &nbsp;◈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음악교실 예술의전당의 청소년음악회 '김대진의 음악교실'이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교실에서는 클래식음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협주곡이 낭만주의 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는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바르토크 등의 연주를 통해 알아본다. 예술의전당은 이 밖에도 가족오페라 마술피리(7/28~8/12), 미술과 놀이 펀스터즈(7/13~8/26), 어린이 여름예술학교(7/24~28, 7/31~8/4, 8/7~11), 오르세미술관전(~9/2) 등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문의 : 예술의전당 www.sac.or.kr ☎ 02)580-1300. 8천~1만5천 원.
까칠한 두릅·향수 뿌린 산초나무 “그것들 참 앙큼하네”
  • 까칠한 두릅·향수 뿌린 산초나무 “그것들 참 앙큼하네”
  • &nbsp;[조선일보 제공] 산수국은 화장을 한다 산수국(山水菊), 그늘에서 자라는 높이 1m 가량의 작은 꽃이다. 얼굴은 더 작아서, 눈곱만하다. 풍성한 관능미를 뿜어내기엔 부족한 꽃이다. 그래서 산수국은 우산처럼 작은 꽃들이 한데 모인 산방꽃차례(?房花序)로 핀다. 그걸로도 모자라, 벌과 나비가 그녀의 화장한 얼굴을 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가장자리엔 탐스런 ‘허꽃’을 달았다. 산수국은 노력 끝에 얻은 아름다움으로 살아남았다. 7월은 산수국이 절정인 때다. 체험코스 ①에서 볼 수 있다. 딱딱한 수트를 택한 화살나무 여린 줄기마다 화살날개처럼 생긴 단단한 덧옷을 입은 식물. 코르크질의 덧옷을 조금 떼어 씹어보면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다. ②번의 화살나무는 실은 누구보다 여린 새순을 지녔다. 홑잎나물이라고 불리는 이 부드러운 잎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초식동물들이 이 여린 잎을 함부로 탐할까봐, 화살나무는 스스로 맛도 없고 모양도 딱딱한 겉옷을 걸친 것이다. 향수로 무장한 산초나무 향기도 때론 무기가 된다. 산초나무는 잎과 열매에서 강한 향을 내뿜어, 잎을 탐하는 곤충이나 애벌레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한다. 9월이면 까맣게 익는 열매는 찧어서 향신료로 쓴다. 줄기엔 단단한 가시를 달고 있는데, 최근 열매를 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가시의 크기도 더욱 커졌다. 흔히 혼동하는 초피나무와 달리 산초나무는 잎 끝이 뾰족하고, 가시가 어긋나게 나 있다. 산초 잎을 뒤집으면 잎을 정신 없이 먹어대는 호랑나비 애벌레를 쉽게 볼 수 있다. ‘샤넬 넘버 5’의 강한 향기에 무뎌진 남자처럼 산초의 향기를 이겨내고 적응한 동물이다. 화려한 가면을 쓰는 개다래 개다래의 잎은 때로는 화려한 가면으로 변신한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시기인 6~8월까지 개다래의 초록빛 잎은 얼룩덜룩한 색으로 바뀐다. 잎사귀 전체가 하얗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열매를 공격하는 곤충들이 화려한 잎의 무늬를 보고 정신을 빼앗기는 동안, 개다래는 잎사귀 뒤에서 은밀하게 꽃을 피운다. 체험코스 ④에서 볼 수 있다. 까칠한 두릅과 뾰족한 억새 두릅과 억새에게 섣불리 다가섰다가는 상처를 입기 쉽다. 독특한 향이 있어 산나물로 인기 있는 두릅은 4~5월 새순을 따려는 사람들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온 몸에 가시를 달았다. 큰 짐승에 대항할수록 가시도 커지는 법, 두릅의 몸에 돋아나는 가시도 점점 굵고 억세진다. 억새는 몸 자체를 뾰족하고 까칠하게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는 식물. 억새엔 톱니처럼 깔쭉깔쭉하게 베어져 들어간 자국이 있는데 이를 ‘거치’라고 한다. 까칠하기가 이를 데 없으니 함부로 건들지 말자. 두 식물 모두 ⑤번 코스 주위에서 드문드문 자란다. 개미를 속이는 산벚나무 잎을 자세히 살펴보자. 잎맥이 시작하는 자리에 두 개의 점이 있다. 확대경으로 보면 이건 그냥 점이 아니다. ‘밀선(蜜腺·꿀샘)’이라고 불리는데, 움푹 패인 것이 항아리처럼 생겼다. 이 작은 항아리는 일종의 속임수다. 산벚나무는 여기에 아주 약간의 꿀을 모아놓고, 개미를 불러모은다. 개미들은 산벚나무의 밀선에 괴여있는 꿀을 먹다가 그래도 배가 고파지면, 진딧물을 먹기 시작한다. 산벚나무는 개미를 꾀여서 손 끝 하나 까딱하지 않고 눈 앞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나무다. ⑥번 코스에 있는 정자에 올라서면, 계단마다 산벚나무가 떨군 검은 버찌들이 카펫처럼 깔려 있다. 인정사정 없는 신갈나무 주로 ‘참나무’라고 불리는 신갈나무는 인생 자체가 전략과 투쟁의 역사다. 작은 도토리 열매에서 싹을 틔워 약 30m의 거목으로 크려면, 빛과 물이 많이 필요하다. 신갈나무는 전사(戰士)처럼 자란다. 이웃 나무에게까지 뿌리를 뻗고, 가지를 감아 양분을 거침없이 빨아들인다. 자식인 도토리 열매는 가능한 멀리 굴려 보낸다. 다른 먼 곳에 뿌리 내려야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냉정한 신갈나무지만, 그래도 고마운 점은 있다. 옛날 조상들은 신갈나무 잎을 주워 짚신이나 고무신 안에 깔았다. 상쾌하고 시원한 잎이 신발 속 답답함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신발에 잎을 깔았다’고 해서 ‘신깔나무’라고 불리던 것이 신갈나무로 굳어졌다. 숲을 산책하다 신갈나무 잎을 발견하거든 한번쯤 ‘깔창’으로 사용해봐도 좋겠다. ⑦번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 악착같은 담쟁이 담쟁이는 혼자 높이 자라지 못하는 식물. 햇빛을 받기 위해선 다른 식물에 붙어 올라가거나, 담벼락에 붙어 줄기를 뻗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담쟁이는 살아남기 위해, 어디에도 악착같이 붙어있을 수 있는 ‘흡반’을 개발했다. 개구리 발가락을 닮은 이 작은 흡반에 의지해 담쟁이는 몸을 가늘고 길게 늘려나간다. 생존의 무기가 꼭 클 필요는 없다. 작은 생물들일수록 놀랍도록 강력한 생존도구를 만들어낸다. ⑧번 코스에 들어서면 키 높은 나무들을 휘감은 담쟁이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찾아보자 덕동 숲에선 참까마귀부전나비와 호랑꽃무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호랑꽃무지는 지금 한창 짝짓기 철이라서,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참까마귀부전나비는 숲 속의 또 다른 생존전략을 보여주는 곤충이다. 부전나비가 낳은 알은 단백질과 호르몬이 풍부해 개미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개미들은 알 껍질의 영양분을 얻기 위해 알이 부화할 때까지 대신 키워준다. 개미와의 ‘공생’을 이용해 힘들이지 않고 육아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산딸기와 뱀딸기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늘진 곳에 열매 맺는 뱀딸기를 따서 식물줄기에 꿰어보자. 예쁜 팔찌가 탄생한다. 그늘이 따갑다면, 나뭇잎을 주워 고깔을 만들어도 좋다. 소나무 잎을 바늘처럼 사용해 엮으면 누가 써도 그럴듯한 요정모자가 된다. 덕동 생태숲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남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제천IC에서 나와 충주 방향으로 간다. 백운면 방향으로 따라가다 보면 면사무소가 나온다. 길을 계속 따라가면 덕동계곡 입구가 나온다. 계곡 안으로 들어간다. ‘숲넘이다리’가 나올 때까지 올라간다. 다리를 건너면 생태숲 입구다. 문의 (043)220-5500, 산림과학박물관 홈페이지 http://cbforest.net&nbsp;&nbsp;
  • EU, 최장 7년내 100% 개방..높은수준 개방안 제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을 1주일 앞둔 가운데, 양측이 교환한 상품 1차 양허(개방)안에서 EU측이 전 품목에 대한 모든 형태의 관세와 쿼터를 최장 7년내 100%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국측은 조기(즉시, 3년내) 철폐 비율이 품목수 기준으로 80%, 금액 기준으로 60% 정도로 EU측에 비해 15~20% 포인트 낮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수 한-EU FTA 협상 수석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측이 개방안을 교환한 결과 EU측이 매우 높은 수준의 개방안을 제출했다"며 "우리측의 1차 상품 개방안은 EU측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EU측이 공산품 농수산물 등 모든 품목을 최장 7년으로 잡고 품목수 기준으로 95%, 수입액 기준 80% 의욕적인 개방안을 내놨다"며 "우리측은 10년을 넘겨 개방할 품목과 개방시기를 정하지 않은 미정품목도 25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국측은 쌀과 쌀 관련 16개 품목에 대해선 개방에서 제외한다고 EU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열린 2차 협상에서 우리측 1차 개방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우리측 개방안 내용에 대한 EU측 입장과 관심품목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U측은 상품 분과에서 기술장벽(TBT) 관련 제조자적합성선언 모범규제관행(GRP)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위생검역(SPS) 관련 질병·병해충 비발생 지역 인정 절차, 동물복지개념 인정, 투명성 및 육류작업장 사전 승인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측은 원산지 분야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와 관련해 역외방식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EU측은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자동차, 의약품·의료기기, 전자기기 관련 사항을 부속서 형태로 협정문에 포함시킬 것을 제의했다. 반면 우리측은 상품 개방안에 대해 자동차 및 부품,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자제품, 섬유·신발 등의 비관세장벽 해결을 요구했다. 한미FTA에서 논란을 빚었던 무역구제 분야에서 우리측은 제로잉 금지, 최소부과원칙, 공익조항 등을 협정문에 포함시킬 것을 제의했고 EU측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신축적 입장을 보였다. 양측은 서비스·투자 분야에 대한 2차 협상에서는 상호 교환한 개방안을 바탕으로 심의 작업을 벌이고 통합협정문 작성을 꾀할 계획이다. 지적재산권(IPR) 분야와 관련, EU측은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지리적 표시보호 강화, 지재권 집행강화, 공연보상청구권 등을 제의했고 우리측은 비즈니스 특허제도 도입, 저작인접권의 보호기간 연장(50→70년) 등을 요구했다. EU측은 특히 경쟁정책과 관련해 국가보조금과 관련된 내용을 협정문에 포함시킬 것을 제의해 향후 협상에서 논란을 예고했다. 분쟁해결 문제의 경우 EU측은 FTA 분쟁해결절차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의 순차적인 활용 허용,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구속력 없는 중개절차 도입 등을 제안했다.또한 미국과는 달리 의무불이행과 무역제재를 연계하지 않고 양국정부와 시민대표로 구성되는 포럼설치를 제의하는 등 이행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강조했다.
2007.07.10 I 문영재 기자
中정부도 인정한 식품안전 불감증..어떻길래?
  • 中정부도 인정한 식품안전 불감증..어떻길래?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전세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직접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20% 정도가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중국산 약, 치약, 동물사료 등 다수가 문제가 되면서 국내외 여론이 악화되자 중국 정부도 버티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nbsp;하지만 중국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에 치중하기 보다는 중국산 제품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데 비중을 두고 있고, 최근 미국이 제기한 중국산 수산물 문제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어&nbsp;향후 무역마찰이 심화될 가능성을 더 높여놨다. ◇中정부, `중국산 제품 문제 있다` 인정&nbsp;4일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올해 상반기에 72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80.9%가 기준에 부합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산 제품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것이 질검총국의 설명.&nbsp;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산 제품의 19.1%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질검총국에 따르면 이 불량 제품에는 독소가 포함돼 있거나 지나치게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기도 했다. 또 안전보호장치가 없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라벨이 없는 것도 있었다.&nbsp;게다가 중소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의 불합격률은 27.1%로 더욱 높았다.&nbsp;품질 기준에 합격하지 못한 제품에는 젤리, 음료수, 과일 통조림, 생수통, 말린 생선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식품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박테리아나 첨가제가 발견됐다. 과일 음료수는 20%가 불량품이었다.&nbsp;이외에도 화학 비료와 살충제 등 농업용 제품의 19.5%도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질검총국은 수출품들은 조사하지 않았다.&nbsp;중국 정부는 식품에 산업용 화학품과 첨가제를 사용한 것이 적발된 180개 식품제조업체를 폐쇄시키기도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식료품 공급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크게 인정한 사건이라고 평가됐었다.◇연이어 터지는 中제품 문제..美&#8226;EU, 中수산물 수입 금지&nbsp;&nbsp;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파나마에서 독성 물질이 들어간 감기 시럽을 먹고 감기환자들이 숨지고, 미국에서는 유해 화학성분이 들어간 사료를 먹고 애완동물이 폐사한 사건이 있었던 때부터였다. 이외에도 치약, 타이어, 장난감, 수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국산 제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 산업의 우려는 더욱 깊다. 전세계 식품 산업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수출은 전세계 과일과 야채 무역의 12%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중국산 수산물에 유해 물질이 함유됐다며 식품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새우와 메기, 황어, 장어 등 양식 수산물 5종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식품안전위원인 데이비드 아치슨 박사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부 중국산 수산물에 금지된 성분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이같은 강경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해당 식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식품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할 때까지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럽연합(EU)도 동조하고 나섰다. EU의 필립 토드 대변인은 "중국산 해산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금지된 제품은 유럽에서도 수입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산물 수입 1위국인 일본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수입 식품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키페이 바바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다수의 중국산 뱀장어가 수입된 후 현재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뱀장어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중국의 수산물 수입 2위국이고, 미국이 3위, EU가 4위다. ◇中 반격..`中수산물&nbsp;문제 인정할 수 없다` 미국의&nbsp;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하고 나섰다. 1일 질검총국의 리 창지앙 국장은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품질에 관해서 항상 미국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해왔다"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똑같은 입장을 보일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세계 언론들이 중국산 제품 품질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질검총국에서 수출입 식품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리 위안핑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식품의 99%는 지난 2년간 안전 기준에 부합했다"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6월초에는 미국 의원들이 중국산 식품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중국의 역공 조짐도 있었다. 6월초 중국 당국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일부 건강보조식품과 건포도가 위생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송하거나 폐기처분 했다. 질검총국은 "미국 업체 3곳으로부터 수입한 제품에서 박테리아와 이산화황이 발견됐다"며 "제품들이 중국의 위생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중 무역흑자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품질기준을 무역장벽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베이징의 관 안핑 통상 전문 변호사는 "미국이 기술 및 품질기준을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수산물과 같은 상품은 트집 잡기가 매우 쉽다"고 말했다.
2007.07.06 I 박옥희 기자
해남 우항리 ‘공룡여행’메카로
  • 해남 우항리 ‘공룡여행’메카로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5일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 주차장. 최근 문을 연 공룡박물관으로 향하는 500여m의 오솔길에서는 공룡나라 여행을 나온 유치원생들의 재잘거림이 쉴새 없이 이어졌다. ◆ 실감 나는 공룡박물관 공룡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어디선가 ‘크르릉 크릉’ 하는 공룡의 포효가 귀청을 울린다. 관람은 ‘우항리실’부터 시작된다. 박물관 해설안내원이 고생대·중생대·신생대 화석,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백악기의 우항리 지층에 대해 설명했다. ‘공룡과학실’에서는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들이 공룡의 종류와 크기, 암수 구분, 피부 등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보며 꼼꼼히 기록하고 있었다. ‘공룡실’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상철(신안 지도초등6) 군은 “공룡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정말 신기하고 멋있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중생대 재현실’로 들어서자 공룡의 거친 울음소리와 함께 거대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초식공룡 에드몬토사우루스를 공격하고 있었다. 소리와 조명, 움직이는 공룡 모형으로 현장감을 살렸다. ▲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체험학습 나온 초등학생들이 바라보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개관 한 달 만에 50만 돌파 1996년 공룡·익룡·물갈퀴새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해남 우항리가 공룡체험여행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말 문을 연 공룡박물관은 한 달 만에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관람료 수입도 1억2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15일엔 평일임에도 유치원생들과 체험학습을 온 초등학생, 수학여행단 등의 행렬이 끊이지 않아 오전 관람객만 1000명을 넘었다. 이점용(53) 해남군 공룡화석담당은 “평일에는 1000~1500명, 주말과 휴일에는 5000~6000명씩 찾고 있다”며 “방학이 되면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규모… 진품화석 전시.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350억 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400여평으로 만들어져, 국내 최대 규모다. 공룡실·익룡실·해양파충류실 등 9개의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체험실·공룡도서실 등을 갖췄다. 진품 화석과 재현 화석, 공룡 모형 등 내부 전시에만 120억 원이 투입됐다.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굴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들여오는 데만 20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박물관 밖 금호호(바다였으나 방조제로 막아 호수로 변함) 물가에는 수천만 년 전 공룡들의 발자국을 볼 수 있는 화석지가 있다. 퇴적층을 걷어내고 발굴한 화석지에 세운 조각류공룡관, 익룡·조류관, 대형공룡관 등 3개의 야외 전시관(보호각)에서는 육중한 공룡과 익룡들이 남긴 선명한 발자국들을 만날 수 있다. ◆ 최초·최고 기록 보유한 세계적 화석지.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세계 최초·최고·최대 등 수식어를 동원해야 하는 세계적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우항리는 익룡과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동일지층에서 발견된 유일한 화석지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길이 35㎝) 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물갈퀴새 발자국은 83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자국 화석이다. 익룡 발자국 화석과 절지동물 흔적 화석은 아시아 최초로 발견됐다. 해남군은 이곳 공룡화석지에 2009년까지 60억원을 들여 공룡체험장·화석발굴체험장·다이노사이언스파크 등을 갖춘 생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우항리와 함께 남해안에는 세계적인 공룡화석지가 즐비하다. 전남 보성에서는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한 공룡알 및 공룡알 둥지 화석이 발견됐고, 화순에서는 육식공룡 발자국들이 20여 개의 긴 보행열(최장 52m)을 보여준다. 여수에서는 3500여 개의 공룡발자국과 84m에 이르는 조각류 공룡 보행열이 발견됐다. 경남 고성에서는 420여 개의 보행열과 4000여 개의 발자국이 산출됐다. 전남도와 경남도, 문화재청은 이들 5곳의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손잡았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내년 1월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전문가 실사와 보충자료 작성 등을 거쳐 2009년 등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어린이 5명 구한 영웅견(犬) 사후 메달 받아
  • [노컷뉴스 제공] 뉴질랜드에서 맹견들의 공격으로부터 어린이 5명을 구하고 숨진 영웅견(犬)에게 '용맹상'으로 메달이 수여됐다. AFP통신은 지난 4월말 뉴질랜드 북섬의 마나이아에서 5명의 어린이를 공격하던 '핏불'개 2마리에 맞서 싸우다 치명상을 입고 숨진 '조지'에게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사후(死後) 메달을 추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또 협회가 메달을 수여하게 된 것은 '조지'의 용맹한 활약 소식을 들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상이용사인 제럴 허드맨씨가 자신이 받은 명예 '퍼펄 하트'(Purple Heart) 메달을 '조지'의 주인에게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잭러셀 테리어 종류의 개인 '조지'는 당시 길에서 놀고 있던 4살-11살의 어린이 5명에게 핏불 2마리가 달려들자, 즉각 나서 자신보다 훨씬 큰 개들을 상대로 맞서 싸움으로써 아이들이 무사히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조지'는 2마리의 개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바람에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으며, 아이들을 공격한 다른 2마리의 핏불도 나중에 도살 처리됐다.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메달은 사실 동물 보호을 위해 용감하게 활약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난 용기를 발휘한 '조지'가 이례적으로 받게 된 것. 이 협회의 회장 로빈 키펜버거는 "만약 '조지'가 아니었으며 어린이들은 적어도 1명은 숨지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조지'는 작지만 매우 용감한 개로서 메달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는 "'조지'가 본능적으로 용감한 행동을 함으로써 그의 생명을 댓가로 바쳐야 했다는 점은 참으로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미 해병대로 30년 동안 근무하다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퇴역한 허드맨(58)씨도 인터넷에서 '조지'의 소식을 듣고 자신의 명예로운 '퍼펄 하트' 메달을 개주인인 앨런 게이씨에게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조지'가 진정한 '작은 전사'라고 말했다.한편 9살인 '조지'는 나이가 많아 당시 심장병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에버랜드, 犬公 통한 이색 교정활동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4월3일 오전 천안소년교도소. 아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3개월에 걸쳐 훈련된 견공(犬公)들에 대한 인증과 함께 그들을 훈련시킨 소년 수형자 5명에 대한 자격증 수여가 이뤄졌다. 이는 삼성에버랜드와 천안소년교도소가 공동 추진중인 `교도소 수형자 교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범죄 등으로 사회에서 격리된 청소년 수형자가 주인을 잃은 유기견을 직접 훈련시킴으로써, 심성(心性) 교정과 사회기여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재범률을 낮추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진 교정프로그램인 셈.이날 졸업식에서는 5두의 견공 중 1두가 사회복지시설 `모퉁이 쉼터`에 기증되어 가출 청소년의 친구 역할을 하게 됐다. 또 2두는 삼성에버랜드 치료도우미견센터에서 치료도우미견으로, 나머지 2두는 일반 분양되어 애견(愛犬)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소년교도소에서 훈련된 견공들은 주로 동물보호소 등에서 유기견을 중심으로 선발됐으며, 교도소내 도우미견센터에서 소년수형자와 1대1로 매칭되어 훈련됐다. 5명의 수형자들도 영국의 애견예절교육 기초부문을 교재로 삼아 `앉아, 엎드려, 기다려, 와, 따라` 등의 기초복종훈련을 비롯 교도소내 운동장이나 시설에 대한 적응, 기계소리 음악소리 등에 적응하는 사회화 훈련을 직접 실시했다. 특히 이번 소년교도소내 치료도우미견 프로그램 도입은 삼성에버랜드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도우미견센터를 건립하고 유기견 선발 및 분양, 훈련지도 등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김종운 삼성에버랜드 상무는 "사회에서 범죄에 대한 시각은 늘 차갑기만 하다"며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고 해결책이 있듯이 사회의 병폐로 인해 흉폭해지는 범죄에 대해 일부나마 교정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7.04.03 I 양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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