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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 참가
  • 큐라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큐라클(365270)(대표 유재현)은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 case 2023)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를 초청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이다.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매년 1월에 개최하는 대규모 바이오 기술투자 콘퍼런스다.큐라클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는 의학적 차별화 가능성, 시장의 매력도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도 등을 반영하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CU104를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했다”며 “내달 9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동안 다양한 모델의 동물실험 데이터들을 공유하고 내년에 미국 FDA에 제출 예정인 글로벌 임상 2 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소개하며 기술수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의 염증성 장질환으로, 2019년 기준 시장규모는 주요 선진국 8개국에서만 약 7조원이다. 매년 약 6%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1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최근 CU06(당뇨성황반부종)의 미국 임상 2a상 개시와 더불어 CU104(궤양성대장염) 파이프라인 또한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가운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다양한 채널로 진행해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12.21 I 이정현 기자
영국 왕립학회서 나온 비만 원인 '말말말'… 팩트체크
  • 영국 왕립학회서 나온 비만 원인 '말말말'… 팩트체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 세계 관련 과학자들이 영국에 모였다.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영국 왕립학회에 지난 100년 동안 인류 전체가 비만해진 원인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이 모여 토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작 뉴턴·찰스 다윈이 중력과 종의 기원을 설파한 유서 깊은 학회다.과학자들은 토론을 통해 비만 자체가 복합적이고 만성적 증상임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초래하는 원인에 대해 일치된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단, 비만을 개인의 책임으로 간주해 접근하는 한 비만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했다. 비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도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 영양학자曰 “과도한 탄수화물·지방, 칼로리 섭취 늘린다”한 영양학자는 고탄수화물·고지방 위주의 식사에 나서는 사람일수록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지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내분비과 의사도 “칼로리 과잉 섭취가 체지방을 늘리는 원인”이라며 이같은 내용에 공감했다.단백질은 다이어터가 친하게 지내야 할 영양소다. ‘무조건 단백질만 100%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한끼의 40%는 단백질, 30%는 양질의 탄수화물, 나머지는 지방과 무기질로 꾸리는 게 이상적이다.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우선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때 기초대사량과 피부 탄력도 영향을 받는다. 김 대표원장은 “이뿐 아니라 ‘포만감’ 면에서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단백질은 섭취 후 오래 포만감을 느끼도록 돕는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끼니마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식사 직후에는 만족스러워도, ‘뒤돌아서면 허기진’ 상황을 만든다. 결국 군것질 빈도도 잦아진다. 특히 탄수화물의 경우 단백질보다 소화가 빨라 이같은 증상을 가속화시킨다. 매 끼니 흰살 생선, 기름기가 적은 육류, 닭가슴살, 두부·콩 등 식물성 단백질 메뉴를 포함하는 게 권고되는 이유다. 김 대표원장은 “단백질 대신 탄수화물 섭취가 늘면 비만해지기 쉽다”며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은 체지방으로 쌓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리학자曰 “유기농 식사보다 가공음식 즐길수록 체중 더 나가”이날 한 생리학자는 가공음식을 즐기는 사람의 몸무게가 유기농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많이 나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식품첨가물이나 가공식품이 직접적으로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을 계속 찾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한다.실제 미국 조지아 주립대 브느와 캐세잉 박사는 아이스크림 등 각종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는 유화제(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가 비만 발생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는 아이스크림, 빵, 소스류 등 가공식품에 부드러운 식감을 부여하고, 기름층 분리를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쓰인다.캐세잉 박사는 실험용 쥐에게 첨가물을 탄 물을 마시게 했고, 연구 결과 쥐의 장내 박테리아가 변하고 염증 반응이 나타났다. 그는 이를 비만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다행히 질환이 나타난 쥐에게 유화제 투여를 멈추자 장내 박테리아가 서서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유화제뿐 아니라 설탕·소금 등을 듬뿍 넣은 자극적인 가공식품은 입맛을 돋게 만들어 달고, 맵고, 짠 음식만 찾게 만든다는 게 김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미각중독’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365mc 김정은 대표원장은 “단짠, 매콤한 음식을 먹으면 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며 “음식을 먹고 즐거운 기분을 기억하는 우리 몸은 포만감을 무시한 채 ‘계속 그 맛있는 것 좀 먹어봐’라는 사인을 보낸다. 이런 현상이 일상화된 게 미각중독”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탐사보도기자 마이클 모스가 저술한 ‘중독’에 따르면 어떤 중독성 약물도 가공식품만큼 빠르게 뇌의 보상회로를 작동시키지 못한다. 담배연기가 뇌를 자극하기까지 약 10초가 걸리지만 혀에 설탕을 살짝 묻히면 0.5초면 충분하다.이 생리학자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절반 이상이 포장음식이며, 미국은 전 세계 비만율 1위다. 국내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음식 일상화·먹방 인기 등으로 비만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 19세 이상 국민 가운데 비만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비만율은 2020년 38.3%로, 199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태학자曰 “배고픔으로 인한 ‘비만 패러독스’ 있다”한 생태학자는 ‘비만의 역설’을 제시했다. 비만의 원인을 ‘적게 먹는 것’이라고 본 것. 그는 “동물들은 먹을 게 부족해지면 칼로리 섭취가 줄어도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한다”며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김 원장은 “비만인 중에는 예상보다 적게 먹는 사람도 많다”며 “크게 칼로리 섭취는 높지만 영양이 부족하거나, 밖에서 잘 먹지 않고 한끼를 몰아먹는 경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한끼에 몰아먹는 습관은 우리 몸을 ‘비상사태’에 놓이게 한다. 불규칙한 식사로 언제 음식이 들어올지 모르다보니 ‘지방축적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 이로 인해 적게 먹어도 살은 더 찌기 쉬운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다.음식의 열량은 높지만 영양소는 거의 없는 정크푸드를 먹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음식은 들어오지만 영양소 자체가 부족해 칼로리만 축적되고 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못하는 것도 비만에는 불리한 요소다.김정은 원장은 “몸에 부족한 영양소는 채우고, 과도한 영양소는 줄이는 게 똑똑한 건강관리법”이라며 “단, 영양 결핍으로 발생한 비만은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줌으로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12.20 I 이순용 기자
"퇴행성 허리디스크, 유전이기보다 후천적 노화와 밀접"
  • "퇴행성 허리디스크, 유전이기보다 후천적 노화와 밀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함께 퇴행성 질환자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퇴행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위험인자가 노화라는 사실 외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지금까지 등장한 노화를 설명하는 이론 중 대표적인 학설로는 유전적 이론과 후성유전학이 있다. 유전적 이론은 유전자 결정에 의해 수명이 정해진다고 보는 반면 후성유전학은 생활환경에 의해 유전자의 후천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쉽게 풀어보자면, 일란성 쌍둥이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후 염색체 조사를 한 결과 유전자 발현이 달라진 것이 후성유전학의 사례에 해당된다. 또한 후성유전학을 뒷받침하는 사례뿐만 아니라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다양한 논문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침치료가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이러한 상황 속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에도 후성유전학을 접목하는 연구가 진행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유발한 동물모델의 후성유전학 관련 조직 관찰 및 분석을 통해 후성유전학과 허리 통증 조절 기전 간의 연관성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저널 ‘셀즈(Cells)’에 최근 게재됐다.먼저 연구팀은 퇴행성 허리디스크 동물모델 제작을 위해 쥐의 복부를 절개한 뒤 디스크(추간판)에 구멍을 내 수핵을 제거했다. 이어 4주 후, 후성유전학적 변화와 통증 조절 기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디스크의 구성요소인 수핵과 그 주위를 둘러싼 두꺼운 막인 섬유륜의 변화를 관찰했다. 관찰은 DNA 구성성분인 5mC와 통증수용체 TRPV1을 각각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형광 염색해 이뤄졌다. 5mC는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이뤄졌음을 판별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TRPV1은 신체가 통증을 느끼도록 하는 단백질에 해당된다. 먼저 디스크 조직 분석을 진행한 결과 퇴행성 허리디스크 모델의 섬유륜 부위에서 5mC와 TRPV1 발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빨간색과 초록색이 결합돼 노란색으로 이중 염색된 세포가 다수 발견돼 퇴행성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후성유전학적 변화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퇴행성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만성화되는 과정에 후성유전학적 관여가 발생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디스크 조직 분석 결과 퇴행성 허리디스크 모델의 섬유륜 부위에서 5mC와 TRPV1 발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어 후성유전학의 대표 기전인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를 촉진하는 효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다. DNA 메틸화는 세포가 수많은 유전자 중에 어떤 유전자를 발현시킬지 조절하는 방법을 말한다. 환경 조건에 따라 그 유형과 빈도가 달라지며 DNA 메틸화가 진행될수록 노화에 따른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DNA 메틸화를 촉진하는 효소로는 DNMT1과 DNMT3a, DNMT3b 총 3종류가 있으며 연구팀은 각 효소를 염색해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퇴행성 허리디스크 모델의 수핵 및 섬유륜 영역에서 DNMT3b가 가장 강하게 발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5mC를 발현하는 대부분의 세포가 DNMT3b를 발현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퇴행이 진행된 디스크의 DNA 메틸화에 DNMT3b 효소가 가장 크게 관여함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논문은 퇴행성 허리디스크와 관련된 후성유전학적 변화 및 통증 조절의 상관관계를 다룬 최초의 논문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실험 결과를 통해 파악한 특정 항체와 효소를 표적으로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 후보물질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퇴행성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퇴행성 척추질환에 대한 향후 치료법 및 신약 연구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동물모델을 활용해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후성유전학에서 찾고 유전자 발현 변화를 입증했다.
2022.12.19 I 이순용 기자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세미나 개최
  • 아모레퍼시픽,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동물실험대체법학회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 이어온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연구 성과와 앞으로 이어갈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사진=아모레퍼시픽)안수선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안전성연구랩장(박사)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이어온 동물실험 대체법 연구 히스토리를 발표했고, 서정은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박사는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대체시험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아모레퍼시픽은 1994년 서울대학교 피부과, 원자력병원과 함께 인공피부제조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1997년에는 정부 과제로 피부전용제제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in vitro 대체시험법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국내 동물대체시험연구 초석 마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OECD 시험법으로 등재되는 데에도 기여했다.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디바이스 기반 3D 하이브리드 인공조직 개발 △화장품 성분의 피부 투과도 DB 구축 및 예측프로그램 개발 △인공피부 진피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인공피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연구 등 다양한 공동 연구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4편 발표했고, 특허 15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를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에 앞장서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관한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고,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했다.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면서도 동물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노력의 일환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법을 개발하고,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모든 생명체의 존재의 가치를 존중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지를 밝혔다.
2022.12.19 I 윤정훈 기자
추마코프 ‘코비힐’ 기술이전팀 방한, 한국형 코로나백신 청신호
  • 추마코프 ‘코비힐’ 기술이전팀 방한, 한국형 코로나백신 청신호
  •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진이 지난달 방한,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관계자들과 한국형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PBTG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한국형 코로나19 백신인 ‘코비힐’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입국해 현재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PBTG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한 기술이전팀에는 추마코프 연구소 부소장급 인사를 비롯해 백신 기술 전문 인력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 팀은 경북 안동에 있는 코비힐 백신 생산 기지로 이동해 양국 실험 기자재 등의 차이를 비교하는 갭분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연구진과 함께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 팀이 방문한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코로나19 등 고위험 바이러스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을 보유한 데다 국내 최고의 백신 연구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코비힐 생산 기지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한국형 백신 ‘코비힐’은 지난 5월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계약’ 체결로 시작됐다. 한·러 합작기업 PBTG가 사업 주관을, 원료 공급과 글로벌 유통을 코스닥 상장사인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각각 맡았다. 에스엔피제네틱스는 기자재 공급 및 생산 지원을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위탁 생산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에서는 추나코프연구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BT가 관여하고 있다. 이 백신의 글로벌 마케팅·유통을 맡은 지더블유바이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국내 주요 대학 실험실에 과학 기자재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배양에 쓰인 베로 세포는 아프리카 그린 원숭이 신장에서 추출해 백신 개발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마코프 측이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분양받아 한국에 공급한 것이다.이 기술이전팀의 입국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국제적인 기술이전 보안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입국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 왔지만 1개월 여 만에 입국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PBTG 관계자는 “약 1개월 전 추마코프 기술이전팀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며 양국 연구진에 의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그 외는 보안 사항으로 구체적 내용을 추후 기자 회견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코비힐 백신 생산 돌입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메뉴얼을 만들고 아직 사전 구매 의향서가 도착하지 않은 국가의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백신 공급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2022.12.16 I 류성 기자
큐라클, 임상 모멘텀 대기중…당뇨 황반부종 2a상 데이터 기대
  • 큐라클, 임상 모멘텀 대기중…당뇨 황반부종 2a상 데이터 기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큐라클(365270)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이 이달 임상 2a상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 내년 중반께 임상 완료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규정 등을 따져보고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U06은 지난 2021년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기술이전을 한 물질로 큐라클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떼아는 유럽 안과 전문의약품 개발 및 제조사다. 현재 시장에서 경구용으로 승인받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없어 CU06에 대한 기대는 임상이 진척될 때마다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 중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 데이터를 공개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 보고서 수령 전에도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중간 데이터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당뇨병성 환반부종 치료 후보물질 CU06 라이선스 아웃 계약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에 부종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전체 당뇨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한다. 심각한 경우 시력 상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평균 3%로 성장해 2025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1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환자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는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픈라벨로 진행되다 보니 시장에서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컴플라이언스 등 규정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중간 데이터를 발표하고, 불가능하다면 임상결과보고서(CSR)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는 임상결과보고서(CSR) 수령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라벨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가짜약과 진짜 약물 중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이유는 이번 CU06 2a상의 목적에 있다. 2a상은 앞선 동물을 대상으로한 임상에서 효과가 좋았는데,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용량별로 투여군을 나눠서 어떤 용량에서 최적의 효과를 보이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내년 발표되는 2a상 결과에 따라서 2b상으로 진입한다. 유 대표는 “2a상에서 최적의 용량과 효과가 확인되면, 2b상에서 임상을 보다 길게 설계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임상을 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가지고 3상 디자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큐라텔)큐라클은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바이오테크와 비교해서 강점이 있다. 떼아에 라이선스 아웃을 한 만큼 모든 임상 비용은 떼아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2b상에도 글로벌 최고의 CRO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CU06외에도 임상 모멘텀이 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CU01’은 지난달 말 일부 측정 방법과 약물과 무관한 변동성을 줄이는 등의 목적의 임상 변경신청을 허가 받았다. 내년 2월 국내 2b상 첫 환자 투약이 예정돼 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4’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의 효능이 관해율 20~30% 정도로 아쉬운 상황에서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CU104의 기대도 적지 않다. 유 대표는 “12번의 동물실험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내년 상반기 2상을 위한 IND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6 I 이광수 기자
(영상)시대전환 조정훈, 한전채 발행 확대 반대한 이유
  • (영상)시대전환 조정훈, 한전채 발행 확대 반대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당대표)는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한국전력법 개정안 부결은 잘된 일”이라며 “법사위에서 반대할 예정이고 본회의에서도 반대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전력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 내용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여야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연내 통과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그간 비교섭단체 표로 법사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조 의원은 해당안을 다루는 지난 본회의에서도 기권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조 의원은 “한전의 올해 적자가 30조”라며 “경영정상화 계획 없이 사채발행액을 7배, 8배씩 늘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적자를) 메꾸는 방법은 전기료나 세금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가 필요할 때는 국민들께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변화와 희생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둘 중에 뭘 선택해야 하나 논쟁을 붙이고, 국민 여론을 만들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방송법 개정안 등을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활용해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절차의 정당성을 너무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거리정치의 본질을 본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민주당 정치 보고 창피하다 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타 정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와 혁신을 고민하는 정당이 있으면 함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합시 어느 정당과 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이라면서도 “(아직)잘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조정훈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동안 잘 지내셨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방송을 통해서는 얼핏 느껴지는데요. 솔직히 경제라든지 정치적 상황이라든지 좋지 못해서 제대로 분위기를 느끼기 힘든 요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좀 푸근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이혜라: 네. 요즘 제3지대에서 꿋꿋하고 실용적인 목소리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신율: 많이 바쁘시죠. 국회도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 같네요.▶조정훈: 이래저래 바쁜 것 같습니다. 정기국회 끝나고 임시국회 시작하고 아직 예산도 통과를 못 시켜서 이 방송이 될 때쯤엔 통과해야할텐데 걱정이 듭니다. ▷신율: 얼마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는데, 어차피 전광판에 다 뜨는 공개 투표죠. ▶조정훈: 비공개 투표지만 제 입장은 밝힐 수 있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이혜라: 자리를 비운 사진이 보도가 됐더라고요.▷신율: 자리 비운 것도 정치적 의견이죠. 근데 왜 비우셨어요.▶조정훈: 저는 2주 전인가요. 국정조사에 대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할 때 국회에서 유일하게 반대토론을 한 사람입니다. 8분여 동안 반대토론을 하면서 많은 의원님들의 고함과 야유 이런 걸 들으면서 제가 했던 이야기 핵심은 이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건 이태원 참사를 정쟁의 소지로 이용하는 거다. 쉽게 이야기해서 ‘참사정치’를 반대한다고 얘기했고.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 다 아시지 않습니까. 국정조사 동의하자마자 이상민 장관 해임하라고 하고. 해임안 어제 통과하니까 국민의힘 의원들 사퇴하고. 참사정치의 가장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실체 규명,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하나씩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은 실체 확인을 위해서 기다려야 될 때라는 생각입니다.이런 표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국회는 수사기관이 아닙니다. 국회는 정치 기관이죠. 저는 오히려 필요하면 특검 하겠다, 다만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발견을 한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게 국회의 시간이고 야당의 시간이다. 그땐 누구보다도 소리를 낼 거다, 다만 지금은 아니다. 왜냐면 세월호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정쟁의 소재로 이용되면서 국민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어떻게 양분화 시켰는지 봤지 않습니까.▷신율: 얼마전 90여분의 희생자의 유가족 170여분이 유가족협의회를 발족을 하고 그 협의회에서도 이상민 장관을 파면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거죠. 두 번째는 연관해서 여쭤보고 싶은 게 해임건의안은 사실 유무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묻는 과정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거든요. 정치 행위다, 이건 탄핵과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해임건의를 지금 하는 게 낫지 않냐는 여론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가장 좋았던 건 5일간의 애도기간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 나왔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장관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수도 있겠죠. 정치라는 게 무한 책임의 업이지 않습니까. 법쪽으로 책임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책임지면 그걸 정치적 책임이라 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책임이라는 건 그 위, 왜냐하면 내가 국가의 안보, 국민들의 안보에 가장 큰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아쉽고 지금이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와야된다는 생각입니다.다만 해임건의안이란 건 정치적 행위였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에서 해임건의안이 발동됐을 때 거부할 거라는 시그널을 분명하게 냈는데도 해임건의안을 발동했다는 것은 안될 줄 알고서도 통과시켰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정치 행위고, 참사정치고. 이럴 줄 몰랐으면 정치 현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고.저는 오히려 정치에서는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 덮고자 했던 이슈가 뭘까. 저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상민 장관 해임안 얘기로 이재명 사법리스크 뉴스가 확 줄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한 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 만들기 위한 판돈, 비용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유가족들의 갈린 마음, 국민들의 분열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유가족 관련 기사가 나오면 댓글이 홍해 갈리듯이 갈립니다. 갈리는 국민의 마음을 더 갈라놓는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말고도 민주당 쪽에서 단독 처리한 것이 최근 방송법 개정안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박완주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에 있었다는 부분인데. 비슷한 모습이 이전에도 사실 나타났었죠. 검수완박법 때도 그렇고, 양곡관리법 때도 그렇고요. 민주당의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 사용, 어떻게 보십니까.▶조정훈: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도 없고 민주란 단어도 이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패거리 정치 하는 것 같고.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민주당의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을 보면 학생운동 맨 앞에 섰던 사람들. 학생회장 출신들이 이끌고 있는 정당인데. 그분들이 독재를 타도하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반독재와 민주주의는 다른 거구나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반독재를 하기 위해선 단일대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아야 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독재만 타도했으면 됐습니다.하지만 2022년의 민주주의는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에 대한 배려, 아무리 힘들어도 절차와 원칙을 지키면서 우리가 민주주의에서 나온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건 절차의 정당성 때문인데, 그 절차의 정당성을 너무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아니라 파괴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납니다. 특히 얼마 안 되는 무소속 비교섭단체 의원으로서 어떻게 이렇게 활용될 수 있고 이렇게 남용할 수 있는가... 정말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법사위원이시잖아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때 민주당은 내심 조 의원님이 상당한 역할을 해주기를 아마 바랐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그것도 이 비교섭단체 의원 일종의 활용을 생각했을 것 같은데. 그때 그렇게 못하겠다 하니까 그쪽에서 나온 얘기가 무엇이냐면 “앞으로 의정활동에 도움될 지 모르겠다”, “어떻게 국회에 들어왔는지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요.▶조정훈: 이때 화를 내면 안된다, 화를 내면 지는거다... 제 앞자리에 있던 박범계 의원이 발언하신 건데. 정치권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님하고 추미애 전 장관한테 공격받으면 100배 큰다. 무명의 정치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저도 그 수혜자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정치를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시간만 되면 우리는 한 명, 한 명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자부심 있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넌 우리편 아니었어? 무조건 우리편을 따라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우리편을 배신해? 이런 이야기 하신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원칙이 아니라 패거리정치의 본질을 본 것 같아서 ‘저게 저 정당의 민낯이고 한계고 모습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옛날에 지지했던 마음이 있었던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독재를 외쳤던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기득권에 대해 거칠게 들이댔던 하지만 멋이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이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금 민주당 정치 보고 창피하다 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정주영 회장이 직원들 모아놓고 쪽팔리게 경영하지 말자 했던 이런 말이 어록에 남아있는 것처럼요. 지금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않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정치 모습으로는 민주당답지 않다는 모습을 지울 수 없습니다.▷이혜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범여, 여권후보 단일화를 본적이 없던 사례였는데요.▷신율: 그 당시에는 어떤 생각이셨어요.▶조정훈: 나름대로 국민들께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얼굴, 새로운 정책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선거를 하면 할수록 저와 정당이 갖고 있는 한계가 드러났고. 박영선 전 후보와 단일화를 했는데 박영선 후보뿐만 아니라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많은 의원들이 여러 제안을 해왔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정치적 단일화까지 제안을 해왔었죠. 하지만 저는 정치적 단일화 전에 정책이 같은지 비전이 같은지 확인해보자고 제안을 했었고 아무도 안 받는데 박영선 후보가 이거 해보자. 그래서 저희는 실은 여론조사를 두 개로 했습니다. 하나는 정책 여론조사를 했고요. 각 당에서 네 개씩 정책을 내서요. 다음은 인물, 제가 졌고요. 하지만 정책 여론조사에서는 저희 정책 4개가 다 이겼습니다. ▷이혜라: 그때 블라인드 조사했던 정책 여론조사 말씀하시는 거죠.▶조정훈: 네. 주 4일제, 플락스틱 폐기할 때 돈 주자라는 정책.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을 만들자는 정책. 이 정책들은요 이후 대선 공약까지 됐습니다. 다 저희가 시작한 거거든요. 정책맛집으로의 역할은 드러낸 거 같은데. 한 가지 다짐한 건 정치는 학문과 달라서 소유권이 없지 않습니까. 제가 처음 외쳤다고 하지만 저보다 영향력있는 정치인이 가져가면 속절없이 뺏기는 게 정치의 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다른 사람을 숙주로 삼는 정치가 아니라 주어가 돼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혜라: 이때 당시 몸값 올리고 사퇴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는데 안 불편하셨어요.▶조정훈: 원래 정치인이 욕받이입니다.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가려는 마음이 너무나 많았고요. 그때 당시 저희 당 내부 소통망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저는 배지 떼고 가겠다, 정치라는 게 별 거 있냐. 끝까지 가서 국민들께 이런 정치인 있다는 거 알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많은 당원들이 사퇴하면 원외정당이 되는데 어떻게 버티겠냐, 지속할 수 있냐... 굉장히 갑론을박이 있었고 당원 투표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원직을 유지하고 단일화를 했는데요. 저는 결국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냐로 걱정하시고 비난했던 분들한테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면서 어떤 변화를 만들었냐... 저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있으나 없으나한 정치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생계형 정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제가 있음으로 인해서 기본소득에 대한 첫 번째 발의를 했고요. 주 4일제 가장 먼저 던졌고요. 이번에도 양당 정치가 아니라 다당제 정치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무조건 자기 진영이라고 동의해주는 게 아니라 소신발언 하는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정치 필요하지 않나,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지금 다당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쉽진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아까 정당의 한계를 느꼈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정치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우리가 다당제를 한다 이거는 사실 이건 권력구조로 하지 않는 이상 인위적으로 다당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상태로 봤을 때 양당제가 문제는 있어도 현실이기 때문에, 세력을 키우고 힘을 키우려면 언젠가 단도직입적으로 양당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합당을 해야하는 때를 선택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최근에 하루 한 네, 다섯 번은 지역구 정했냐, 어느 당으로 출마할 거냐. 어느 당이라뇨, 시대전환이 있는데요 말씀드리기도 하고. 아끼는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십니다. 시대전환 중심으로 정계 개편할 수 있으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요. 하지만 가끔씩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도 생각이 납니다. 저는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제3의 길도 실은 노동당 안에서 노동당을 개혁하면서 나왔죠.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하고 더 미래를 고민하는 정당이 있으면 함께할 가능성은 전 열어두고 있습니다.▷신율: 그 정당이 지금으로 봤을 땐 어떤 정당입니까. 정치가 최악을 피하는 과정 아니겠어요. ▶조정훈: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민주당 나름 장점있고 국민의힘도 나름의 장점이 있는데 정의당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판단 기준은 한 가지일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 정치, 우리 대한민국의 포워드(forward), 미래 의제를 누가 더 받아들일 수 있는가. 저는 진보라고 미래 의제를 무조건 다 수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제가 던진 여러 가지 개혁적인 정책 못 받는 것 봤습니다. 국민의힘이라고 보수라고 무조건 지금 시스템에서 하나도 변화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정강정책 1호로 넣는 걸 보고 저는 꽤 놀랐습니다. 민주당도 못했던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까요. 농촌이라기 보다 도시, 수도권에서 일하시는 젊은 분들. 저희 정당의 당원의 80%는 30, 40대입니다. 이런 세력을 제가 대변한다고 하고 중도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런 정치가 만약 연합을 하면 어느 정당과 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겠나 확신이 있으면 저는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입니다.▷신율: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이 들어가있다고 하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눈길이 더 많이 가실 것 같은데.▶조정훈: 저는 정책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정책이란 게 정치의 대책이지 않습니까. 이기고 지는 게임 이상으로 정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느 진영에서 미래를 위한 의제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는가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신율: 기본소득이라는 게 사실 계속 꾸준히 실시하는 데는 미국 알레스카주인데요.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120만원 정도 줄 겁니다. 그런데 거기는 광물이 많아서 펀드를 조성해서 그 돈으로 주는 거 아녜요. 그리고 핀란드 등 몇몇 나라들이 실험을 했었는데 3년을 하려고 하다가 1년 만에 관뒀어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소득 해야한다고 보세요.▶조정훈: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사회 양극화 너무 심각합니다. 양극화에 대한 대안책이 있어야 한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 두 쪽 난다. 동의하시지 않습니까. 여기에 굉장히 창의적인 대안 필요한데 기본소득도 검토할 가치가 있닥도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소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세금을 두 배 세 배 올리지 않는 이상. 하지만 이 정신. 우리 국민이 모두 행복추구권이 평등하게 있는데 행복추구권을 달성하기 위해선 은행 잔고에 어느 정도 돈이 없으면 안 된다는 현실. 이걸 어떻게 달성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제가 제안했던 건 기본소득 정책 실험이었습니다. 핀란드도 있고 인도도 있고 많습니다. 그런 걸 갖고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하겠다, 우리나라는 너무 다릅니다. 그러니까 6개월, 1년, 특정구, 특정도시 등 일단 정책실험을 해보자. 해보고 과연 노동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지. 돈받고 놀고 술만 마시는지, 아니면 더 열심히 살겠다고 나가는지 등 데이터 보고 이야기하자... 이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 기본소득 주장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확신을 갖기 전에 반드시 자료가 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촉으로 이런 건 믿지 않습니다. 객관적 자료가 없으면 기본소득은 우리사회의 기본 질서 자체에 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정책하시는 분들 국민 대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여쭤보고 싶어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강경대응이 주효했다고 보십니까.▶조정훈: 맛들이시면 안됩니다. 국민을 적으로 삼는 정치는 언젠가는 집니다. 저는 솔직히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는 월드컵 16강이라고 생각합니다. 4강 갔으면 50% 뚫었을 겁니다.▷신율: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칼럼쓰느라 뽑아봤잖아요. 영향을 줍니다.▶조정훈: 농담반, 진담반. 통제불가능한 변수였고. 화물연대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지지율을 깎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국민들이 화물연대를 봤던 감정의 한 줄은, ‘너희들만 힘드냐’ 이런 식이었을 겁니다. 이게 우리 국민 정서에 깔려 있어서 대통령의 원칙적 대응이 지지율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동이 더 이상 절대선이 아니고 자본이 더 이상 절대악이 아니듯이 노동과 자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정치의 목적이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두드려 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노동에 대한 강경 원칙이라기 보다는 노동 개혁 의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원리 원칙이 지나치게 딴 데로 튀어버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정치의 사법화라고 이야기 하죠. 이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 정치인이 잘잘못 가리자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고소고발을 한 경우가 있어요. 가짜뉴스라고 해서.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특히 언론. 가짜뉴스에 대해서 청담동 술자리... 제가 보기엔 정치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동의합니다. 다만 언론에 대해서 고소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잘못하면 언론탄압 프레임으로 갈 수도 있고. 저는 언론에 대해서는 소위 선을 활동할 수 있는 선을 가장 크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가 정치인에게 거슬릴 때 있죠. 특히 나쁜 기사, 정권을 공격하면 거추장스럽죠. 하지만 이 악물고 참아야합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갈 수 없거든요. 대통령이, 전 대통령도 여러 가지로 고소고발 했지만 국민이 박수치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죠. 정치를 정치로 풀어가야지 고소고발 남발 누가 못하겠습니까. 큰 정치 하려면 이런 걸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으면 안하겠습니다.▷신율: 도어스테핑 그래서 계속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던데요.▶조정훈: 저는 도어스테핑 중단한 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지만 멋있었던 게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도어스테핑 계속 할 것이냐 물었을 때 기자가 반대 안하면 계속 할 예정이라고 뱉은 내용인데 철회하셨어요. 우리 대통령의 스타일답지 않은, 어떻게 보면. 저는 정치의 본질은 말하는 게 아니라 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청이다. 정치가 너무 말이 많고 듣는 걸 잘못하면 이상해질 수 있다. 도어스테핑 중단했으니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도어스테핑을 다시 열기 위해서 안달내실 필요는 없고 국민들 목소리를 많이 경청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듭니다.▷이혜라: 또 국민들의 관심이 한전법 개정안에 쏠려있습니다. 지난 주에 부결이 됐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여야합의파기라며 소란스럽고 관련 부처는 대책회의에 나섰고요.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저는 잘됐다 싶습니다. 정치가 필요할 때는 국민들께 어려운 이야기를 드리고 국민들에게 변화와 희생을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전의 올해 적자가 30조입니다. 이걸 메꾸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전기료를 올리거나 세금을 올리는 것. 전기료를 올리는 건 사용자가 돈을 더 낸다는 거고요. 세금을 올리는 건 돈 많은 사람이 이걸 메꾼다는 뜻입니다. 둘 다 하지 않겠다는 건 망한다는 소리니까 이건 답이 아닙니다.그럼 국민 여러분들게 물어봐야 합니다. 30조 어떻게 메꿀까요. 사용한 사람이 더 내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관계없이 돈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내서 세금으로 내는 게 맞습니까. 솔직하게. 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물론 한전이 방만경영한 거 줄여야겠지만 이거만 가지고 30조 안 나옵니다. 이 둘 중에 뭘 해야 되겠습니까. 논쟁을 붙이고 국민 여론을 만들어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그런데 문재인정부 5년 동안 아무것도 안 올렸죠. 윤석열정부도 표 안될까봐 부채 더 올리겠다는 법안 6배 올리겠다는 거 부결되니까 8배 올리는 거 통과시키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면 안됩니다. 폭탄돌리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사위에서 반대할 예정입니다. 본회의에서도 반대 투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법사위에서 법안심의를 하기 때문에, 특히 타 상임위 법안을 심의하는 11명의 의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저는 한전에 분명히 요구할 겁니다. 소위 경영 정상화 계획 없이 이렇게 자본금의 7배, 8배 ... 지금 채권시장에서 난리입니다, 한전 때문에. 한전이 모든 채권을 다 쓸어가니까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정치가 침묵하는 건 비겁하다... 그래서 저는 전기료 올려야 합니다 아니면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얘기를 누군가 해야하기 때문에요. 저는 지난 4년 내내 집권여당이 돼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얘기 할 것입니다.▷신율: 오늘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정훈: 고맙습니다.▷신율: 지금 기말고사 기간인데 학생 중에 코로나 때문에 시험을 못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쪼록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2.13 I 이혜라 기자
파미노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AI활용 의료용 대마 복합신약 연구개발 착수
  • 파미노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AI활용 의료용 대마 복합신약 연구개발 착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파미노젠은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혁신신약 발굴 공동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회장(왼쪽)과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이사.(사진=파미노젠 제공)양측은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파미노젠이 제공하는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복합해 새로운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복합 신약후보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후보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을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과 원료물질 제공을 통해 복합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개발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국내에서도 대마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 임상 신청이 가능해졌다”며 “현재 칸나비디올 세계시장 규모가 49억 달러(약 6조 9700억원)이고 오는 2028년에는 470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로 성장이 전망돼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을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파미노젠은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자·마약류 학술연구자’ 자격 승인 받았고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가 헴프 산업의 전초기지인 안동시에서 2020년부터 헴프 천연소재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ICT 스마트팜 기반 헴프 재배와 인공지능 활용 헴프 유효 성분 효과 예측 및 검증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12.13 I 양지윤 기자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208340)은 글로벌 제약회사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공동임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임상개발계약은 항 VISTA 타깃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1상에 필요한 항PD-1 면역항암제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PMC-309는 선별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D는 파멥신에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와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파멥신의 ‘PMC-309’는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면역관문 단백질 VISTA와 특이 결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는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인 MDSC에 주로 분포하며 면역세포인 T세포 억제에 관여한다.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PH 조건에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단독 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약물은 T세포를 조절하는 적응면역에만 작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SITC 2022’에서 발표된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파멥신 VISTA 타깃 면역항암제는 적응면역뿐만 아니라 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가 증식되는 선천면역도 활성화한다. 이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잠재된 가능성이 크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해 T세포를 활성화하는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들이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파멥신이 처음으로 키트루다 병용임상의 물꼬를 튼 뒤 다양한 국내 파이프라인의 키트루다 병용임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하는 면역항암제 개발도 우리가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4세대 항암제 탄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안혜신 기자
 눈 앞에 도래한 생태위기...답은 공동체에 있다
  • [신간] 눈 앞에 도래한 생태위기...답은 공동체에 있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탄소기반경제와 이를 지탱하는 산업자본주의에서 도래한 생태위기, 우리는 공동체적인 대안에서 생태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자료=출판사 알렙)공동체라는 개념에는 미래와 과거가 공존한다. 공동체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경로·결과 혹은 가부장적이고 비근대적인 개인의 자유가 없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에 저자들은 양극의 의미를 담은 공동체에 대해 질문하면서 그 답을 찾는다.저자들은 20세기에 시작되어 21세기로 이어진 ‘야마기시즘’(무소유 일체 사회·야마기시 미요조 제창 이념)에 기반한 실험을 복기하며 공동체에 대한 상상력을 모색한다.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 야마기시즘 실현지(신안마을)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저자 이태영은 1부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공동체의 이상과 현실로부터 여섯 가지 질문을 건넨다. 이 질문은 2부에서 생태철학자인 신승철이 이론적 고찰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주체성과 실천을 만드는 노력으로 이어진다.저자들은 책 속에서 생태위기 시대를 맞아 왜 새로운 시민의 덕성과 사회계약, 공동자원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서 ‘공동체’가 적극 검토돼야 하는지를 입증한다.저자 이태영은 토지와 소유 문제, 도시 개발, 민주주의, 녹색 정치에 관심을 갖는 활동가다. 철학자 신승철은 2010년 프랑스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대 전임연구원, 녹색당 정책자문위원,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경희대 동물실험윤리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공동체’ 자체를 질문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태도, 그리고 공동체 그 자체가 대안적 가치를 지닌다고 하는 환상은 공동체 공간을 탈정치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야마기시즘이 지향한 ‘연찬 생활’은 고도의 직접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의 공동체적 운영이라는 대단히 정치적인 기획이었지만, 실현지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연찬은 자꾸 정치를 부정하거나 배제하는 기술로 작동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대단히 정치적인 기획과 대단히 탈정치적인 시도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일 수도 있다. (187쪽)
2022.12.11 I 김화빈 기자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 폐 도달' 첫 입증…항소심 판결 뒤집힐까
  • '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MIT 폐 도달' 첫 입증…항소심 판결 뒤집힐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이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 입증되면서, SK케미칼·애경산업 전 대표 등 13명의 ‘업무상과실치사상’ 사건 1심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가습기살균제 성분물질인 CMIT·MIT을 실험용 쥐의 비강과 기도에 노출시킨 결과 폐까지 이동해 최대 1주일까지 남아 있는 것이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호흡기에 노출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형사 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소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도 책임기업 측 변호인단은 ‘CMIT·MIT가 폐에 도달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이번 연구 결과가 현재 진행 중인 가습기 살균제 책임 기업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형사재판에서 검찰 측에 유리한 근거 자료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심 재판에선 SK케미칼과 애경산업 관계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가 폐 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없어 인과관계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해당 동물은 폐 손상과 관련 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도 유의적으로 증가해 이 같은 주장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논문에서 지적했다. 이 연구는 환경과학 분야 상위 5% 내 국제 환경 학술지인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12월호에 게재됐다.
2022.12.08 I 김경은 기자
이달의 주요 전시·컨벤션 행사
  • 이달의 주요 전시·컨벤션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더 글라스 12.9~11 엑스코공예 트렌드 페어 12.9~11 코엑스부산 핸드메이드 페어 12.9~11 벡스코크리스마스 서울펫쇼 12.9~11 세텍설맞이 명절선물전 12.14~17 코엑스공기산업 박람회 12.15~17 코엑스부산 머니쇼 12.15~17 벡스코수원 가구 박람회 12.15~18 수원컨벤션센터금산 인삼 울산박람회 12.15~18 유에코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12.16~17 세텍인천 국제 식품음식 박람회 12.16~18 송도컨벤시아홈·리빙&생활용품 전시회 12.16~18 송도컨벤시아세상의 모든 것을 다판다 박람회 12.16~18 하이코캠피크 페어 in 대구 12.16~18 엑스코국제 치과의료기기 전시회 12.17~18 aT센터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 12.17~18 킨텍스코리아 풋볼 위크 12.21~25 킨텍스해피 크리스마스 파티 위드 테라 12.22~24 KDJ센터탐라 국제 아트페어 12.22~25 ICC제주 ◇컨벤션·이벤트마리나 및 레저선박 산업 육성 포럼 12.9 벡스코한국 동물실험 대체법학회 아시아 학술대회 12.14~16 ICC제주유공압 건설기계학회 학술대회 12.15~16 지스코코엑스 윈터 페스티벌 12.19~25 코엑스크리스마스 타운 in 수원 12.22~25
2022.12.08 I 이선우 기자
머스크, 뉴럴링크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중…5년간 1500마리 죽어
  • 머스크, 뉴럴링크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중…5년간 1500마리 죽어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무차별적인 동물 실험을 실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해 신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AFP)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동물 실험으로 죽은 동물은 양과 돼지, 원숭이를 포함해 약 1500마리에 달했다. 회사가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아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뉴럴링크 전·현직 직원들은 많은 동물들이 죽게 된 것은 연구 속도를 종용한 머스크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지나친 압박으로 실험에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잘못된 실험을 반복했다는 것이다.한 직원은 올해 초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직원들이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동물에게 장치를 삽입하는 수술 일정을 앞두고 갑자기 수술 방식을 변경했다면서, 이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몇 년 전 실험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영진에게 전달한 한 직원은 머스크가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 직원들은 또 머스크가 지난 수년간 ‘머리에 폭탄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라’며 신속한 결과를 재촉했다고 전했다. 앞서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위원회(PCRM)’는 뉴럴링크가 비인도적인 동물실험을 실시했다며 연방정부에 조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뉴럴링크에서 외과수술 도중 잘못된 접착제가 사용돼 원숭이 두 마리가 죽었으며 나머지 원숭이들은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북부연방검찰은 농무부 감찰국에 사건을 회부했고 이후 정식 수사가 시작됐다. 뉴럴링크는 현재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동물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실험했는지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머스크와 뉴럴링크 측은 현재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뉴럴링크는 최근 향후 6개월 안에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겠다고 발표, 시민단체 등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2022.12.07 I 이성민 기자
에이프로젠, 퇴행성 관절염 신약 글로벌 제약사 파트너링 추진
  • 에이프로젠, 퇴행성 관절염 신약 글로벌 제약사 파트너링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퇴행성 관절염 혁신신약(First-in-Class drug) AP20에 대해 물질 특허, 용도 특허 출원을 계기로 글로벌 대형제약사 접촉에 적극 나섰다고 7일 밝혔다.AP20은 에이프로젠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목표로 하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미국 제약사 9개 사, 유럽 제약사 8개 사, 일본 제약사 5개 사 등 22개 사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지난주 이들 제약사에 AP20 관련 자료를 보냈고 접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관심을 표했다”면서 “향후 이들을 포함해 관심을 표하는 제약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중 최적의 상업화 파트너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이프로젠 AP20은 이중수용체(bispecific receptor)라는 신개념 구조로 만들어졌다. 수용체(receptor)는 세포 표면에 존재하면서 다른 세포가 내보내는 신호물질이 근처로 와서 붙으면 그 신호를 세포내로 전달하는 단백질 종류를 일컫는 용어로 이중수용체는 이중항체 기술을 수용체에 적용한 것이다. AP20은 한개의 수용체가 두개의 서로 다른 신호물질과 동시에 결합할 수 있게 개발됐다.AP20은 실험용 쥐 뿐만 아니라 개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치료효과를 보였다. 관절염이 발생한 쥐나 개는 위약을 투여할 경우에 증상이 악화돼 발을 땅에 잘 딛지 못하고 끌고 다니지만 AP20을 투약하면 활발하게 걷고 뛰어다닌다. AP20을 투여 받은 동물의 관절 조직 검사 시 연골 등 관절 조직의 파괴가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관절 주변 조직의 섬유화도 진행되지 않아 관절 유연성이 그대로 유지됐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통증을 잠시 줄여주는 관절염 약은 여러가지가 시판되고 있지만 관절조직의 손상까지 막아주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치료 효과는 AP20이 새로운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10년 이상의 연구로 축적된 데이터를 볼 때 AP20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블록버스터 신약후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수반하는 파트너링을 가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2.12.07 I 안혜신 기자
  •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새로운 항암면역세포 치료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사람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뒤 암세포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인 ‘입양면역 세포치료(Adoptive Cell Transfer)’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도 면역세포인 ‘감마델타 T 세포’로 치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에게서 추출한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교모세포종 동물(쥐)의 종양 내 직접 주입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이 연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향후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에서 높은 치료 반응을 얻을 교모세포종 환자군을 밝혀내는 최초의 연구로 그 가치를 주목 받고 있다. 사람 동종 세포는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받은 세포를 말한다.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의 5% 정도만 차지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종양 억제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알파베타 T세포와 달리 면역거부반응이 적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아닌 공여자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안 교수팀은 교모세포종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용체-리간드 결합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교모세포종 세포마다 다양한 리간드가 발현되며, 이 중 감마델타 T세포는 DNAM-1 리간드와 잘 결합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용체는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세포에 들어가는 단백질로, 수 많은 종류의 수용체가 일반세포에서 발견된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분자를 리간드라고 한다. 항암제에 암이 특이적으로 가진 수용체를 타겟하는 리간드를 붙이면 더 정밀하게 암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다양한 리간드가 연구되고 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glioma) 중 대표적인 유형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암이다. 최근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세포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교모세포종에 대한 감마델타 T 세포의 전임상 효능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을 환자군의 바이오마커를 확립하였고, 특히 감마델타 T세포는 DNAM-1 리간드와 잘 결합하기 때문에, 향후 감마델타 T 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을 통해 DNAM-1 리간드가 많은 교모세포종 환자를 선별한다면 높은 치료반응을 얻을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치료 및 면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OncoImmunology’ 에 최근 게재됐고, 11월 3일~5일 개최된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도 수상했다.
2022.12.05 I 이순용 기자
④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
  • [바이오 옥석가리기]④문성철 코미팜 대표 “ASF 백신 블록버스터 신약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의약품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근간이다. 1972년 회사 설립 이후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는 실력과 수익성을 갖춰왔다. 그간의 결실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24일 경기 시흥시 코미팜(041960) 본사에서 만난 문성철 대표는 “경구용 암성통증치료제 ‘PAX-1’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등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파이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경기 안산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코미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문성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미팜)코미팜은 국내 선두권 동물의약품업체다. 동물 백신, 치료제, 바이오비료 등 제조업과 세균분리,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연구용역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 주요 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왔다.올해는 사상 첫 연매출 4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이 가운데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수익성의 균형도 맞추며, 지난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문 대표는 “동물의약품-백신제 선수주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물의약품업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큰 그림에 따라 신약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PAX-1과 ASF 백신 개발에 회사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성과도 나온다.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를 복용 중인 암환자에게 개발 중인 PAX-1을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진통제 시장은 2024년 916억 달러(약 122조원)으로 커진다. 이 가운데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420억 달러(약 56조원)로 전망된다. 코미팜이 PAX-1을 기반으로 개척하려는 시장이다. 문 대표는 “PAX-1은 암 환자들의 마약성진통제 남용과 중독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 보건부에 PAX-1 위약 대조 2a상을 신청한 것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만 임상을 병합해 조기 종료하고 임상 3상 및 다국가 임상을 실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코미팜의 강력한 ‘한 방’은 또 있다. 양돈산업의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ASF 백신의 개발이다. 코미팜은 ASF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미국 농업연구청(USDA)으로부터 백신주 ‘ASFV-G-▲I177L▲LVR’(이하 ASFV-LVR)을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에서 국내 유행 야외 ASF를 공격 실험해, ASFV-LVR이 안전하고 방어력도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모돈과 영향 평가 등 현재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여건이 주어 진다면 1년 내 개발과 3년 내 세계 시장으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문 대표는 “ASFV-LVR은 젖을 뗀 미니돼지에 107.3HAD50/두 농도로 1회 경구 투여 시 14일 이내에 100% 항체양성으로 전환되고, 70일 이상 지속됐다”며 “맞춤세포(PIPEC)에서 대량생산도 가능하고, 최소 107.5HAD50/ml 농도로 증식해 상업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사실상 100% 폐사한다. 아직 제대로 된 백신이 없어 양돈산업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은 연간 약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문 대표는 “ASF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면 국내 첫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원)의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생물안전3등급(ABL3) 시설 등의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규제 개선 등을 통해 ASF 개발하는 업체들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39조원(2018년 기준)이다. 세계 1위, 2위, 3위(2020년 기준)는 조에티스(매출액 66억 7000만 달러), 베링거 인겔하임(50억 3000만 달러), MSD(47억 달러)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2022.11.29 I 유진희 기자
동아오츠카, 블랙빈티·이카리아 비건 인증 획득
  • 동아오츠카, 블랙빈티·이카리아 비건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아오츠카는 최근 자사 제품인 ‘블랙빈tea’와 ‘이카리아’가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동아오츠카, ‘블랙빈tea’와 ‘이카리아’. (사진=동아오츠카)비건 인증 조건은 동물성 원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과 연구가 없는 등 까다롭고 철저한 심사를 거쳐야만 획득할 수 있다.이번 비건 인증을 획득한 ‘블랙빈tea’는 100% 국산 검은콩의 건강과 영양을 담은 검은콩차로, 국산 콩의 껍질을 벗겨 2분의 1, 4분의 1로 쪼갠 반태 기법으로 콩을 우려내어 검은콩 본연의 향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또 ‘이카리아’는 이브릭(Ibrick)이라는 주전자에 물과 원두가루를 함께 넣고 끓여 추출하는 방식인 그릭 커피로 다른 커피에 비해 폴리페놀을 비롯하여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 당과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커피로만 만들었다.동아오츠카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헬시플레저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따라 비건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며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동아오츠카의 기업 이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비건 제품으로 인증 받은 ‘블랙빈tea’와 ‘이카리아’는 온라인 전 경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2022.11.28 I 백주아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미노젠과 AI 신약 발굴
  •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미노젠과 AI 신약 발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지난 25일 판교 본사에서 파미노젠의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신약 발굴을 위한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5일 크리스탈지노믹스 본사에서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좌)와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우)가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알츠하이머, 항암제, 통증치료제, 항염증제 등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후보 발굴을 위해 의학적인 응용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또한 양사는 신약 후보를 발굴하고 기술이전 형식의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사의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로 선도물질을 최적화해 신약후보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한 신약후보에 대한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 임상시험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파미노젠은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자 크리스탈지노믹스 기술력에 파미노젠의 AI 기술력을 접목하는 전략적 제휴를 했다“며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8 I 김새미 기자
어뮤즈,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 위한 '어뮤즈 웰니스' 론칭
  • 어뮤즈,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 위한 '어뮤즈 웰니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이프 스타일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AMUSE)는 새로운 웰니스 프로젝트 ‘어뮤즈 웰니스(AMUSE WELLNESS)’를 론칭하고, 그 첫 번째 시작으로 신제품 ‘비건 콩 핸드크림’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사진=어뮤즈)어뮤즈 웰니스는 ‘매일의 일상은 건강하고, 동시에 즐거워야 한다’를 슬로건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다 즐겁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프로젝트다. 어뮤즈는 많은 MZ 소비자들이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한 웰니스 시장성에 주목하며 일상에 꼭 필수적인 아이템들을 어뮤즈 만의 기분 좋은 컬러를 담은 웰니스 뷰티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뷰티를 넘어 비건&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어뮤즈 웰니스는 환경과 동물, 사람 모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는 비건&도네이션 실천을 원칙으로 △비건 △자연에서 얻은 건강하고 클린한 원료 △고기능성 고효능 △굿 웰니스 △도네이션 등 5가지 룰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먼저, 어뮤즈 웰니스의 모든 제품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에 제품 탄생 과정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프랑스 EVE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자연에서 얻은 신선하고 건강한 클린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고 원료가 지닌 순수한 힘에 주목한다.또한 클린&비건과 고기능성, 고효능이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넘어 제품 자체의 본질에 집중한 정확하고 효과적인 효능을 전달하는 ‘고기능 고효능’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일상 속 오감을 자극하는 굿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뷰티를 소비자에게 제안한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소중한 환경과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따뜻한 동행을 지속하기 위해 기부의 일환으로 어뮤즈 웰니스 판매 수익의 일부를 동물권 행동 ‘카라(KARA)’에 기부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구매 금액의 일부가 기부금으로 편성된다.어뮤즈 웰니스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아이템으로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콩’의 힘을 그대로 담아낸 신제품 ‘비건 콩 핸드크림’을 출시한다. 탁월한 보습감과 영양감으로 촉촉하고 건강한 손을 가꾸어 주는 비건 콩 핸드 크림은 밤과 크림 2가지 텍스처와 △무향 △프레쉬 머스크 △그린 프루티 등 3가지 향으로 구성되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평소 환경과 비건뷰티에 관심이 많지만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뷰티를 위한 프로젝트 ‘어뮤즈 웰니스’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비건 콩 핸드크림’과 함께 어뮤즈 웰니스는 웰니스 뷰티의 새로운 정의를 해나갈 예정이며 비건&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어뮤즈 웰니스의 신제품 비건 콩 핸드크림은 24일부터 어뮤즈 공식몰 및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단독 선론칭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으며, 그 외 채널에서는 12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2022.11.2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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