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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다친 공무원 간병비 하루 '6만7000원→15만원' 인상
  • 일하다 다친 공무원 간병비 하루 '6만7000원→15만원' 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화재진압, 범인 체포, 인명구조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에 대한 간병비, 진료비가 인상된다. 간병비는 하루 15만원 이내 실비를 전액 지원하고, 진료비 상한액도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올린다. 인사혁신처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상공무원 간병비·진료비 현실화 방안’을 발표했다.전문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간병등급에 관계없이 하루 15만원 내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금은 2009년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뇌 손상·사지마비 등 간병 1등급일 경우 하루 최대 6만7140원을 지급하고 있다. 간병 필요 정도에 따라 3개 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지원하고 있으나 현장 간병비는 등급별로 차별화해 책정돼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진료비는 현재 공상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요양급여비용 인정 항목 중 의료기관 평균가격보다 낮은 수가는 평균가격으로 인상한다. 도수치료 등 재활치료 비용도 의학적 효과가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수가를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인상해 지원한다.그간 요양급여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항목 중 청구빈도가 높거나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6개 항목을 급여 항목으로 추가하고, 전국 의료기관 평균가격으로 지원한다. 화재진압, 범인 체포, 인명구조, 수해방지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입은 공상에 대해 적용한다.특히 이미 공무상 요양 승인을 받은 경우여도 위험직무 여부를 판단해 시행 이후 요양기간에 대해선 인상된 간병비와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원 중이라면 당해 입원기간 시작일부터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밖에 현재 소요 비용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로봇수술의 경우 앞으로 개복수술 등 통상적 수준의 요양급여 항목 금액을 지원한다. 로봇의수·의족이 공상공무원의 직무복귀를 위해 특별히 필요한 경우엔 공무원 재해보상심의회 심의를 거쳐 실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수술과 로봇의수·의족 관련 개선안은 위험직무 공상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한다.인사처는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하고, 관련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개선대책을 이행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상공무원에게 국가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공상공무원 간담회 등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공상공무원에게 필요한 보상이 3월 말부터는 이뤄지도록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서대웅 기자
“아리야, 살려줘!” 홀로 사는 노인 다급히 외치자…AI 로봇이 목숨 구해
  • “아리야, 살려줘!” 홀로 사는 노인 다급히 외치자…AI 로봇이 목숨 구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스마트돌봄 사업 일환으로 노인 가정 등에 보급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생명을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 지역의 한 70대 여성이 두통을 호소하며 AI 스피커에 “아리야(음성 서비스 명령어), 살려줘“고 외쳤다. 노인의 목소리를 인식한 AI 스피커가 해당 내용을 보안업체에 전달하자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해당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노인의 증상은 뇌출혈이었고 AI 스피커 덕분에 이를 조기 발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노인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는 퇴원환자 돌봄 사업과 연계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 일환인 스마트돌봄 사업 ‘AI 스피커’는 대덕구 86가구에 보급돼 긴급 구조 서비스, 치매 예방을 위한 정서적 교감, 음악감상, 대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와 관련 최충규 구청장은 ”대덕형 마을돌봄 사업을 확대해 지역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 중견기업에 15조 집중 지원…전용 펀드 만들고 금리 1%p↓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최대 5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가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에 최대 2% 금리를 낮춰주는 은행 공동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금융위원회는 15일 개최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 등 개인 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약 76조원의 자금이 기업에 지원할 전망이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26조원+알파(α)’, 중견기업에 15조원이 풀린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 부담은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로봇·신소재 등 신사업이 등장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이번 지원의 배경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중견기업 지원이다. 중견기업이 산업의 ‘허리’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공동으로 중견 기업 전용 펀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 펀드는 시설투자,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예비) 중견 기업에 펀드 규모의 50%를 투자한다. 5대 은행과 모펀드 운용사가 최대 출자 규모를 확약한 후 오는 3분기까지 1차로 500억원씩 출자(5000억원 규모)하고, 성과에 따라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신성장 분야로 새로 진출하거나 확대 투자하려는 중견기업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당 시설 자금 1000억원, 운영 자금 500억원 등 최대 1500억원까지 1%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중견기업이 적용받는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4.56%로 중소기업(3.52)보다 높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이 각각 1조원씩 지원해 총 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5대 은행이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해주는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산업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거나 확대하는 중소기업에 신규 설비·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5대 은행이 각 1조원씩 총 5조원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2조 3000억원 규모 보증 지원 프로그램도 상반기 내 나온다. 초격차 주력 산업 지원도 이어진다.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원전,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커 앞으로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5대 분야에 속한 기업에 대출 금리를 최대 1.2% 인하해주는 내용이다. 지원 규모는 총 15조원이다.
2024.02.15 I 김국배 기자
뉴로메카, 해군에 협동로봇 최초 도입
  • 뉴로메카, 해군에 협동로봇 최초 도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는 해군 2함대 제2수리창과 함께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에 협동로봇 도입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메카의 이번 해군 내 협동로봇 도입은 협동로봇 제조사 중 최초 사례로써 인간과 로봇이 더욱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향후 함정 정비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2함대 2수리창은 기대했다.함정의 선체용접분야는 복잡다양한 다품종 소량 제작품을 함정에 설치해야 하는 공정이 반복된다. 때문에 용접사의 개인능력에 따른 정비품질이 상이했고, 일정 품질 이상의 용접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급 용접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정비 함정의 대형화 및 노후 함정 증가 상황이 중첩돼, 해군 2함대에서는 구조재 및 의장품 제작 관련 연간 862건2만8000공시가 발생한다.뉴로메카의 협동용접로봇 도입으로 공장(내) 용접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함정의 선체용접분야의 정비공정 중 각종 구조물(늑골,보강재 등), 의장품(형상형 부재, 패드아이, 크리트 등) 제작 및 용접 임무를 유·무인 복합 공정으로 수행한다. 협동용접로봇 도입을 통해 제2수리창은 용접공정에 대한 균일한 품질향상 뿐만 아니라 연간 0.85억원의 정비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2함대 제2수리창 정비현장 T/F팀은 “해군 제2수리창은 서측해역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정비를 책임지는 곳으로서, 구성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 필연적으로 마주할 용접업무 수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은정 기자
인천·서산·부산 등 디지털 물류실증사업 대상지 선정
  • 인천·서산·부산 등 디지털 물류실증사업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물류취약지역 주민 편의증진 등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물류문제를 해소하고, 물류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신청 사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지역이 필요로 하는 스마트물류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사업당 5~16억원(평균 8억원)의 국비를 지원(지원률 50%)받게 된다.인천광역시의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선정사업 개요. 디지털 센서기술과 필요에 따라 차량 적재함을 자유롭게 구분하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화물차량 적재공간에 생활물류, 원재료, 서비스 자재 등 다양한 짐을 함께 운송함으로써 도심의 물류효율을 높이고 배송기간도 단축할 계획이다.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운송·보관·하역 등 물류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실증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부터 지난달까지 두달 간 공모를 시행했으며 총 10개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 계획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해 사업 내용이 우수하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5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국토교통부는 2021년부터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택배·소상공인 공동물류 체계 실증, 드론·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무인운송 실증(성공률 드론 95.7%, 로봇 99.6%)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실증 기회를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물류체계 전환 기반을 조성해 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이 시행되면 화물차 적재효율 개선·통행거리 단축, 물류취약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물류기업 등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김근오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활성화되면 물류취약지역의 물류문제 개선, 물류 서비스 수준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정 이후에도 지자체, 사업 참여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선도사례를 발굴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김아름 기자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AI신인류, 국가간 격차 확대할 것…통제 필요하지만 공존법 있어”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줄기세포,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AI)은 우수한 신체와 정신 능력을 지닌 ‘휴먼 2.0’을 창조할 겁니다. 이같은 발전은 개인은 물론 국가 간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죠. 하지만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인류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최근 ‘미래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낸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앞으로 열릴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이 총장은 텔레비전을 거꾸로 보고, 신발끈을 짝짝이로 묶는 등의 기행이 알려지면서 ‘괴짜’로 불리지만 그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6년의 시간을 쪼개 미래의 기원을 냈고, 발간된 지 한달도 안돼 교보문고 과학베스트 5위권에 올랐다. 이데일리는 지난 7일 이 총장과 만나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원리, 그리고 챗GPT가 등장한 뒤 인류가 맞이할 미래를 들어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광형 KAIST 총장이 7일 KAIST 도곡캠퍼스 총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괴짜 총장의 미래 예측기이 총장의 전산학과 교수 시절 괴짜 행보는 수없이 많다. 시험에는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창조하라’는 문제를 냈고,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캠퍼스에 몰래 거위를 풀어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1999년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에 등장하는 박기훈(안정훈 분) 교수의 모델로도 알려져있다.그래서일까. 우선 책의 제목이 이상하다. ‘미래의 기원’이라니.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기원은 사물이 처음 생긴 것을 말하는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원을 논할 수 있을까. 이 총장은 “말이 안 되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 책을 시작한 동기는 인류의 미래를 알고 싶어서였다”면서 “그러다보니 환경 변화와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게 됐고, 인류의 시초인 우주에서의 시간과 물질의 근원, 미래가 연결돼 있고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발 노아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역사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인간의 의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측면인 것 같다. 도구나 기술 같은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했다.◇인간 같은 AI 신인류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미래의 기원’은 우주에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화학 물질의 최소 입자인 원자에서부터 출발해 원자의 외곽에 존재하는 이동성이 높은 전자에서 에너지의 원천을 찾고, 전자의 움직임이 우주 속 물질의 형성과 소멸, 지구의 환경 변화, 생명체의 적응과 진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이 총장은 전자라는 물질이 가지는 전기적 불안정성이 미완성 상태의 위대함을 낳았다며, 이는 인간의 뇌에도 작용해 혼자가 아닌 협력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러한 뇌의 유연성 덕분에 인간은 도구와 사상을 발전시키면서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 됐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생명을 복제하는 줄기세포나 우수 유전자 편집을 통한 인위적 진화, 인간의 정신을 모방하는 AI로 무장한 신인류들이 등장하면 인간처럼 자아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아직은 판단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생산되는 스마트로봇 청소기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AI에 개체보존 능력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AI가 인간처럼 나쁜 생각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하며, 이기심과 이타심을 가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인간과 유사한 인공 일반 지능(AGI)이 2030년 이전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의 주장이다. 이 총장은 “AI가 나온 지 60년 밖에 안 된다”며 “감성, 독창성, 창의성을 완전하게 갖춘 AI는 앞으로 20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광형 KAIST 총장◇AI가 격차 확대할 것… 한국 입장에서 선규제는 부적절그는 AI가 국가와 개인 관점에서 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국가 관점에서는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국가는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거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위 계층으로 내려가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의 역할을 AI가 장착된 슈퍼컴퓨터가 대신해 이를 통한 정확한 경제 예측과 정책 집행으로 생산력이 발전해도 격차는 오히려 벌어질 것이란 의미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우리나라가 먼저 AI 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AI를 인간의 통제 아래 둬야 한다는 주장은 고귀한 담론이지만, 미국과 중국이 AI 규제 논의에서 천천히 후퇴하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규제부터 한다면 마치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절제하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AI가 인간의 생활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AI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보다는 우리가 외국의 지배에 놓이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AI에 대한 기술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AI의 자체 복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장은 “AI가 컴퓨터 바이러스와 같이 자체 복제 및 전파 기능을 갖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미리 AI가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 가능한 통제 기술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우리가 AI 통제 기술을 소홀히 한다면, AI는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창출할 것”이라며 “일단 외부로 나가면 영화 속 악당 박사와 같은 인물이 반대해 다시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AI안전연구소’를 연내 만들기로 했다. 美USAISI(US AI Safety Institute), 英AISII(AI Safety Institute), 日AI안전연구소 같은 곳이다. 이 총장은 “음주단속을 하려면 음주측정기가 필요하듯이 자기복제를 못하게 하려면 AI 안전 측정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인문학의 복원 절실…정신 헬스클럽 만들자AI 신인류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까. 그는 다시 인문학의 역할, 사상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총장은 “진짜 걱정은 정신에 대한 문제”라면서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긴 채 수십년간 지속된다면 우리의 뇌, 전두엽과 측두엽은 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뇌는 이미 퇴화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를 퇴화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 헬스클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신 헬스클럽’을 KAIST 부설로 만들면 어떨까 물으니 “프랜차이즈를 하면 (기자에게) 관장을 하는 건 어떤가”라고 농을 던졌다.이 총장이 정신의 붕괴를 우려하며 창설한 것 중 하나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다. 2013년에 설립된 이 대학원은 미래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류 문명이 (과학기술로) 브레이크 없이 계속 전진하는데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고 나아가려면 미래학,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인문학은 인류 문명의 나침판이다. 그래서 KAIST와 같이 특히 과학기술 최첨단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인문학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광형 KAIST 총장◇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결합…로봇세 필요해질 것이 총장은 인간이 AI 신인류와 함께 사는 ‘휴먼 2.0’ 시대에도 인류 문명을 이끈 두 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려면, 로봇세 부과를 위한 민주적 통제인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총장은 “정부가 실업자를 부양하려면 돈이 더 필요한데 이를 낼 근로자가 적어질 것”이라면서 “그래서 로봇이나 반려동물도 세금을 내는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자리를 없애는 로봇에 세금을 받는 건 당연하나, 지구에는 경쟁자가 많아 우리가 먼저 로봇세를 받기 시작하면 국내 로봇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이게 딜레마”라고 했다.인류 역사를 보면 1주1표의 자본주의와 1인1표의 민주주의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잡아가며 발전해왔다면서 AI 신인류와의 공존법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 총장은 “AI 신인류가 나오면 처음에는 인간이 억압하겠지만 계속 누르면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AI 신인류들이 파업을 하면 인간은 이들을 포맷해버릴 수 있겠지만, 다음에 또 써야 하니 적절히 그들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신인류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냉각수를 준비해 열을 식혀주는 일들이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 그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잘 결합시키면 AI 신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광형 총장은 젊은이들에게 나만의 매력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너무 남을 의식하는 게 안타깝다”면서 “나만의 독특한 색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면 경쟁에서도 더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려 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 나가자. 그러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광형 총장은△195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 전산학 석·박사 △현 KAIST 총장 △현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국방부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현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KAIST 전산학부·바이오뇌공학과 교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 초빙교수 △KAIST 국제협력처장·교무처장·교학부총장·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2024.02.15 I 김현아 기자
美 월풀 제친 동력…韓 가전업계 첫 '등대공장'이 그 산실
  • 美 월풀 제친 동력…韓 가전업계 첫 '등대공장'이 그 산실[르포]
  • [창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육중한 로봇팔이 20kg에 달하는 냉장고 문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A4 용지 3장 두께 수준인 0.25mm밖에 안 되는 작은 구멍을 순식간에 찾아내더니 냉장고 문을 본체에 끼워 넣었다. 많은 힘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은 거뜬히 수행하고 있었다.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로봇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 작업이 가능한 건 LG전자(066570)가 로봇팔에 적용한 카메라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자체 개발 3D 비전 알고리즘 덕분이다. 실제 로봇팔은 문 부착 전 플래시를 터트리며 조립할 구멍을 찾아냈다. LG전자 관계자는 “문 부착은 매우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자동화하기가 어렵다”며 “가전업체 중에서 문 부착 공정을 로봇에 맡긴 건 LG전자가 처음”이라고 했다.◇기피 작업 대신하는 로봇…생산성 20%↑지난달 30일 찾은 경남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은 많은 작업을 로봇이 맡고 있었다. 냉장고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드는 역할)도 로봇이 척척 조립했다.파이프 용접 역시 로봇의 업무다. 빅데이터를 학습한 로봇팔이 카메라로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하고 균일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용접했다. 배관 이물질 제거와 냉매 주입 등도 로봇이 담당했다. 이러한 작업은 모두 PIE란 명칭의 지능화 플랫폼을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균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었다.사람이 할 경우 작업 품질이 균일하지 않거나 유해가스 흡입 등 사고 가능성이 있지만 로봇이 대신해 이러한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공정 자동화로 시간당 제품 생산 대수도 20% 가까이 늘렸다.◇10분 뒤 상황 예측해 부품 적기 공급 돕는 ‘디지털 트윈’생산라인을 타고 움직이는 냉장고 색깔이 다른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해 냉장고의 여러 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만들고 있었는데, 최대 58종의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었다. 라인에 들어오는 제품의 순서가 일정하지 않고 조립 부품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혼류생산으로는 공정을 자동화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LG전자는 로봇이 모델을 분류하고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혼류생산 자동화에 성공했다.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근무자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 작업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혼류생산 자동화에 큰 역할을 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라인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30초마다 공장 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10분 뒤 생산라인의 상황을 예측해 부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실제 생산라인 주변에선 5G 물류로봇 AGV가 수시로 오가며 부품을 조달했다. 바닥에 부착한 QR코드를 따라 움직이는 이 로봇은 지상형·컨베이어형·중량물형 등 총 50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지상형 로봇은 최대 600kg의 적재함을 자동 운반했다. 고공 컨베이어 로봇도 천장에서 최대 30kg의 박스를 옮겼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재 공급 시간은 기존 대비 25% 줄었고 물류 면적도 30% 축소됐다. 예기치 못한 설비 고장으로 작업이 멈추는 시간 역시 96% 감소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韓 가전업체 첫 등대공장 LG 스마트파크, 글로벌 가전 1등 만들다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는 동안 사람은 생산라인이나 로봇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실제 통합생산동 한 쪽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는 로봇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아직 사람이 필요한 일도 존재한다. 흐물거려 잡기 어렵거나 꼬이기 쉬운 전기선 연결 등 작업은 정교한 수작업이 필요해 로봇 도입이 어렵다.LG전자 스마트파크의 자동화 수준은 약 65%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뽑혔다. 국내 가전업체 중에선 첫 사례다.LG전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전경. (사진=LG전자)이곳은 LG전자 생활가전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LG전자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로 30조원을 처음 넘기며 LG전자 전사 매출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데 기여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의 매출도 2년 연속으로 제치며 글로벌 가전 1위를 차지했다.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를 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에 스마트팩토리로 지은 테네시 공장은 창원 스마트파크에 이어 LG전자의 두 번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2024.02.15 I 김응열 기자
휴림에이텍, 휴림로봇 인수 이후 7개분기 연속 흑자
  • 휴림에이텍, 휴림로봇 인수 이후 7개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휴림에이텍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86% 증가한 637억원과 4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휴림에이텍의 이번 실적 호조는 지난해 7월 아산공장 양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아산공장 확보로 중·소형 승용차 및 RV(레저용차량)용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금형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5억원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아산공장 양수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휴림에이텍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 후 본원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의 제품 공급 확대 및 생산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산공장 인수를 기점으로 휴림에이텍의 생산능력과 공급 안정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휴림에이텍은 주식 액면병합으로 거래 정지 중으로, 신주 상장예정일인 오는 20일에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LIG넥스원,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미래국방기술 유망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손잡고 국방 분야 미래기술 발전을 견인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이 열렸다. 새롭게 조성되는 방산혁신 펀드는 총 800억 원 규모로 군인공제회가 400억 원, LIG넥스원 150억 원, IBK캐피탈이 250억 원을 출자해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다. 이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의 펀드다. LIG넥스원과 IBK캐피탈이 공동 운용사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무인화, 사이버, 항공우주, 반도체, 신소재 등 국방·미래 분야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조기 발굴 △방위산업 진출 지원 △네트워크 교류 등을 통해 방산업계, 투자회사,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군인공제회, IBK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방산 혁신 펀드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테크기업들이 국방산업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K-방산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부터),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이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2024.02.14 I 김관용 기자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LOEKAL, 중기부 '혁신성장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OEKAL(이하 로칼)은 서비스 론칭 후 3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로칼)유정범 CEO가 설립해 지난해 10월에 정식 오픈한 로칼은 테크를 결합한 ‘딜리버링 푸드 코트(Delivering Food Court)’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기업 인증은 중기부에서 지정한 벤처기업 확인기관이 기술혁신성과 사업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벤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혁신기술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 △특허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주어진다. 로칼이 획득한 혁신성장유형은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모두 심사해 주어지는 유형으로 기술성과 사업 성장성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로칼은 이번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으로 법인세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감면, 정책자금 우대,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 완화, 특허 우선 심사대상 지정, TV 광고비 70%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로칼은 센터 운영 과정에서 지역 시장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로칼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망을 활용해 중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위탁운영 가맹 비즈니스 모델인 ‘로칼 블루 센터(LOEKAL Bule Center)’를 출시하며 전국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남현 로칼 사업총괄책임자(CBO)는 “로칼은 IT Tech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2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며 “구동률 100%에 달하는 실 도입 가능한 AI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실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도입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럽연합(EU)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경제협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한국·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이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다. 이어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또 독일과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최영지 기자
클로봇, 기술특례상장 평가서 모두 ‘A’ 통과
  • 클로봇, 기술특례상장 평가서 모두 ‘A’ 통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탈 로봇서비스 기업 클로봇이 주관사인 미래에셋과 협업해 진행하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하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준비단계로 일정 등급을 충족해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에 회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모두 평과결과 ‘A등급’을 결과를 획득했다.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과 관제솔루션인 ‘CROMS’를 통해 공공 및 생활분야의 서비스 로봇과, 물류 및 제조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로봇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로봇 기술과 관련한 각종 정부 사업 참여 및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기술의 격차는 물론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는 모든 직원의 노력이 자산으로 남아 가능한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회사 구성원 모두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클로봇이 로봇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한광범 기자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세대 달성
  •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세대 달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는 자사 스마트 홈 플랫폼이 최근 누적 적용 10만세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오토에버의 카투홈(Car-To-Home) 기능으로 차량에서 세대의 사물인터넷(IoT)를 제어하는 모습.(사진=현대오토에버)지난 2018년 출시된 현대오토에버의 ‘리빙&라이프 스마트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 홈 네트워크, 단지 공용부, 커뮤니티 센터 등을 연결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바일 앱을 통해 입주민은 세대 내 모든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주차위치 확인, 방문차량 등록 등 공용 공간에서도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AI·클라우드 기반 보이스 홈 서비스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로 주차된 차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로 차량에서 세대 내 IoT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이외에도 단지 커뮤니티 센터의 실시간 사용현황 조회 및 시설예약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무인 세탁 서비스를 론칭해 입주민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도 입주민의 주거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지난해 8월 한국표준협회 주관 프리미엄브랜드지수 평가에서 ‘스마트 홈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해당 플랫폼을 힐스테이트, THE H 등 주거 브랜드에 적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브랜드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 플랫폼 적용 건설사를 추가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한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를 비롯한 로봇, 자율주차 등 미래주거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공지유 기자
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의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도 김 부사장은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올해 상반기(1~6월)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외식 전문기업인 더테이스터블이 ‘푸드테크’라는 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건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F&B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18년부터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원) 기업 30곳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02.14 I 김경은 기자
IBS, 스스로 클러치 작동하는 스마트 나노로봇 개발
  • IBS, 스스로 클러치 작동하는 스마트 나노로봇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장 연구팀이 유전자 신호를 감지해 스스로 클러치를 작동하는 생체 나노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에는 200나노미터(㎚) 크기의 엔진, 로터(회전체), 클러치 등 기계 장치를 탑재해 특정 질병 인자를 감지하고 세포와 결합해 생체 신호를 조절할 수 있다.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연구단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클러치는 기계 엔진을 구동하는 핵심 요소이다. 엔진의 동력을 로터로 전달하거나 차단한다. 클러치 덕분에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계를 구동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연계의 박테리아도 편모의 운동을 제어하기 위해 생체 클러치를 이용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나노로봇은 클러치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다.연구팀은 구조를 설계해 나노로봇에 클러치 장치를 탑재했다. 화학적 합성법을 통해 제작된 나노로봇은 다공성 구형 로터 안에 자성 엔진이 있으며, 로터와 엔진은 각각 DNA로 코팅됐다. 로터 표면 구멍을 통해 환경인자가 내부로 유입돼 특정 유전자 신호를 감지하면 로터와 엔진에 코팅된 DNA 가닥이 서로 결합해 엔진의 힘을 로터로 전달하는 ‘클러치’ 역할을 한다.클러치 나노로봇 구조와 작동원리.(자료=기초과학연구원)클러치가 작동하면 엔진에서 발생하는 피코 뉴턴(pN)의 힘이 로터로 전달돼 나노로봇이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처럼 회전한다. 자성을 가진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 외부에서 자력을 이용해 무선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로봇은 세포와 결합해 생체 신호를 기계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질병 인자에 해당하는 특정 마이크로 RNA 유전자가 있으면 클러치 나노로봇이 이를 감지하고 스스로 작동해 세포의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한다.클러치는 20개의 염기서열로 이뤄져 무한대에 가까운 질병 인자를 감지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천진우 단장은 “정보의 프로그램화가 가능한 클러치가 구현되었다는 것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로봇이 스스로 주변을 감지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머지않아 진단이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나노로봇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지난 7일자로 게재됐다.
2024.02.14 I 강민구 기자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로봇회사 대표가 꿈꾸는 세상
  • "일하지 않아도 된다면?"...로봇회사 대표가 꿈꾸는 세상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이제는 연구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공급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김병수(사진) 로보티즈(108490)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국내에서 손꼽히는 로봇 전문가인 김병수 대표. 그는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대학원에서 지능형로봇 연구로 석사를 받았다. 대표 취임 후 엔지니어를 넘어 경영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려대 경영대학원 Executive MBA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2001년 로보티즈를 설립한 이후 다관절 로봇용 액츄에이터를 개발해왔다. 로보티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전문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김병수 대표는 사람들이 단순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로봇이 인간의 동반자이자 친구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됐지만, 가장 중요한 건 노동력”이라며 “노동으로부터 자유를 실현해야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와 실외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를 만든다. 집개미는 배송 로봇이다. 국내 최초로 로봇팔을 장착했다. 별도 통신장치 없이 자체 인공지능(AI)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깅 및 객실 노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호텔, 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일개미는 딥러닝 AI 기반으로 스스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감지 및 판단해 작동한다. 주로 실외 택배, 음식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로봇 투입으로 일하는 형태가 바뀌고 있다”며 “아직은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력은 줄이는 인간과 로봇의 협동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이 요청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해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로봇에 순찰 기능을 포함해 인력을 줄이는 식”이라며 “노동의 질과 양을 굉장히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설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용 로봇이라고 불리는 소셜 로봇이 실패가 가장 많았던 로봇”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소셜 로봇은 정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람이 반려견을 예뻐하는 것처럼 로봇에 그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 부분은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했다.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주가가 성장성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가 견인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병수 대표이사는 로브티즈 보통주 5000주를 매입했다. 총 1억1505만원 규모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350만5000주로 증가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20년에도 보통주 1만7200주를 사들인 바 있다.김 대표는 “그동안 연간 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며 “올해 대규모 로봇 양산에 따른 외형 확장 등 흑자 달성을 위한 많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4 I 이지은 기자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 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
  • [굿닥터]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 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더욱이 나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엔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통상 퇴행성 변화가 오는 50대부터 관절염이 생기며, 60대 이상은 50%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지만 점차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형태가 변형되거나 보행이 불편해진다.하지만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불가피한 노화가 만들어내는 퇴행성 질환이기에 사람에 따라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바로 인공관절수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 로봇수술 건수 4년새 33배 증가로봇수술은 2018년 국내 첫 도입 후 수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 428건의 수술이 진행된 이후 2019년 892건, 2020년 3,334건, 2021년 1만 254건, 2022년 1만 4470건으로 늘었다. 4년 만에 33배가 증가했다.로봇수술의 원리는 먼저 수술 전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로봇에 입력해 환자마다 다른 무릎 관절 구조를 3D로 살피며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듯 환자 무릎에 맞는 최적의 인공 관절 크기와 각도·위치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수술 중에는 환자 무릎과 연결된 센서가 다리 정렬 상태를 객관적 데이터로 제공해 다리의 축 정렬을 기존 수술 방식보다 더욱 정교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부민병원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팔이 수술하기 때문에 오차범위는 0.25~0.75mm 이하 수준이다. 또 사람이 손으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동으로 인한 오차도 없다. 또 혈관이나 신경 등을 실수로 건드리지 않도록 절대 안전 구역을 지정하는 햅틱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17만 8,974명이며, 전체 환자의 83.5%가 60세 이상이었다. 남성 환자가 140만3,000여 명, 여성 환자가 277만 6,000여 명으로 여성이 2배가량 많다. 궁윤배 센터장은 “실제 수술환자 비율을 보면 여자가 80%, 남자가 20%로 여성 환자들이 월등히 많다. 원인은 보통 남성은 연골의 두께가 3mm인 반면 여성은 2mm로 얇은 점, 골반이 넓어서 일반적으로 무릎 안쪽에 무리가 더 가는 점, 폐경 이후 골밀도가 감소한다는 점 등이 있다”고 말했다.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보니 이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 내과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복용 중인 약물이 많아 면역력이 취약해 수혈로 인한 감염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또한 수술로 인한 체력적 부담, 합병증, 부작용 등도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인공관절수술 중 62%가 수혈을 받았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궁윤배 센터장의 로봇 인공관절수술 수혈률은 1%에 불과하다.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높은 정확도는 최소 출혈을 넘어 무수혈 수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져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로봇 수술은 뼈를 절삭할 때 뼈 주변의 인대, 힘줄, 근육 등 연부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통증감소와 재활치료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수술 후 경과도 좋다.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수술 후 보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105시간이 걸리지만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보행 가능시간이 77시간으로 하루 이상 빨라졌다. 회복시간도 31시간에서 20시간으로 11시간 단축됐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권위자인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수술이 도입된 2018년 6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든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로봇수술로만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에 로봇인공관절수술 1,000케이스를 달성했다. 특히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무지혈대(허벅지를 압박하지 않는 수술), 무수혈 수술까지 시행하고 있는 의사다. ◇ 3가지 종류의 인공관절수술 모두 가능 궁 센터장은 로봇으로 구현 가능한 3가지 종류의 인공관절 수술(무릎 전치환술, 무릎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한 인정의 자격을 모두 갖고 있어 로봇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업그레이드된 마코로봇 버전 2.0에 대한 국내 최초 연자로 선정되어 해당 술기에 대한 첫 로봇수술인증의 교육과정을 2월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 수술에 집중하다 보니 많은 임상경험이 쌓였지만 중요한 것은 수술의 완성도를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고민하고 있다. 환자가 관절 통증에서 벗어나서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또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마모로 인해 발생한다.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유지,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 피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 등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걷기나 근력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허벅지는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부민병원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이 관절염이 악화돼 잘 걷지 못하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민병원 제공
2024.02.14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인플레 완화 기대감 커진다…비트코인·주식 활활-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 내리면 소비자에 150만원 보조금 더 준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초호황 누리는 미·일 증시, 한국만 맥 못추는 이유 뭔가-이데일리 수습기자 공개 채용△종합-“지방시대 열어갈 중심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의사 집단행동 폭풍전야 의협 오늘 공식입장 발표-‘무역현안 해결 적임자’ 차기 무협 회장에 윤진식△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저PBR주’ 꽂힌 외국인 5.4조원 폭풍매수 코스피 오름세 불붙였다-‘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이달 최고 6만달러 찍을 것-‘매그니피센트7’ 랠리 온기 소외된 중소형주로 이동△종합-삼성·SK, 석달 만에 반도체 재고 5조 줄여…부활 탄력 받는 K-반도체-‘가격 내려 보조금 더 받는다’…한숨 돌린 KG모빌리티-최상목 “중산층 두텁게 하고 中企 성장 사다리 강화할 것”-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거세지는 중동發 투자 열풍 <上>-국부펀드만 1경원 굴리는 중동…글로벌 인재·기술 모여든다-MS·구글이 기술 지원…스타트업 참여 경쟁 후끈-유망 섹터 매달리기보다…믿을만한 운용사 선별해 출자 수익△정치-‘당지도부·용산참모도 험지 가라’…與, 수도권 탈환 작전-정부 “한미 핵협의체 NCG, 일본에도 열려 있다”-明文 갈등 소강국면 임종석 경선 길 트여△정치-고가아파트 표심이 승부 가른다…여야, 광진~마포 한강벨트 총력전-이대남 표심 공략하는 개혁신당, 여성 후보비율 꼴찌-조국, 신당 창당 선언하자 “도움 안돼” 선그은 민주-“국제고 신설해 교육 질 업그레이드”-“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추진”△경제-봄바람 부는 수출…반도체 42.4% 급증-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규모 안 줄인다-부영 1억 출산장려금에…尹 “세제혜택 등 방안 강구” 화답-“한국은행에 비둘기·매만 있는거 아냐”△금융-“퇴출 불사” 엄포에…4대 금융 충당금 9조 쌓았다-DGB금융 차기 회장에 쏠린눈 황병우·이경섭 2파전 ‘유력’ -홍콩 ELS 2차검사 착수…은행도 소송전 대비 움직임-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상품 누적수익률 1위-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K문화 체험’△Global-‘나토 때린’ 트럼프…“주한미군 주둔도 반대”-스포츠 아닌 로맨스 된 ‘슈퍼볼’…주인공은 스위프트-美 금리인하, 그 이후 인상 사이클 우려-“네타냐후…지긋한 놈” 체면구긴 바이든 부글-美의회 “中바이오 우시앱택, 스파이…제재해야”△산업-바닥 친 리튬값…K배터리 실적쇼크 완화 기대감-밀려드는 중국산 후판…조선업황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사들-검찰 항소에 사법리스크 여전 올해 JY 등기이사 복귀 불투명-LX인터, 니켈 채굴 이어 제련까지 넘본다-삼성전자, 미국 프린스턴대와 6G R&D 맞손△ICT-‘웹보드게임’ 규제 일몰에도…아쉬운 NHN·네오위즈-카카오 계열사 통제 강화…투자·매각땐 보고해라-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 후 선택약정할인 최소 25% 보장”-LG유플러스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산업-진격의 큐텐, ‘티메파크’ 이어 美플랫폼 품었다-파주에 국내최대 스튜디오 개관 방송·콘텐츠 힘주는 유진그룹-‘카드론으로 버텼는데’…이자환급 제외에 소상공인 ‘한숨’-도수 16.5도→16도로 순해진 참이슬후레쉬△증권-K팝·버핏·비만약…ETF, 골라 담는 재미-연초부터 주주 환원 바람…자사주 소각 46% 급증-채찍보다 당근으로 투명공시 유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어야△증권-저PBR 타고 들어온 외국인, 반도체에 눈 돌렸다-“올들어 시총 3조 빠진 엔터株, 내달 반등 예상”-“뷰티테크 시장의 애플 될 것”-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1위△부동산-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집값 초양극화-매매 기피, 전세 쏠림…봄 이사철 대란 우려-LH, 올해 10만5000가구 인허가·5만가구 착공-‘마피’스텔 전락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년새 38% ‘뚝’△건강-“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명치 갑자기 콕콕 찌른 듯 아플땐…‘급성췌장염’ 의심-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BOOK-지구생물체의 고군분투기 “열 받으니까 계속 싸워야죠”-코로나 시국, 10대 미술관이 되기까지-계급·불평등의 공간, 화장실의 역사△MICE-대륙단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연계 마이스상품 만들자-기부도 빵빵 기념품도 빵빵…빵마니아 6000여명 상암벌 달린다-숙소~투어 예약 ‘원스톱’…수원컨벤션센터 국내 첫 ‘마이스 하우징 뷰로’ 서비스-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한국 PCO협회 숏폼 영상 공개-조각가 300여명 작품 한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5일 개막-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등재-벡스코 취약계층에 선물키트 전달△오피니언-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당국 과잉 간섭에…금융주 밸류업은 요원-핀테크와 협력 외면하는 금융권△피플-일하는 로봇,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열 것-중기부 첫 여성 국장…80년대생 대거 배치-DGB대구은행·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맞손-BNK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마련 ‘앞장’-서울시무용단장에 윤혜정△사회-편의점 초콜릿도 하나에 2만원 “싸게 사려 중고마켓 전전합니다”-성난 축구팬들 “클린스만 경질하고 정몽규 사퇴하라”-“쌍둥이는 200만원” 서울 사는 산모들 산후조리비 받는다.-의대정원·대입개편…“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오를 것”-“李 친분 이용 70억 수수” ‘백현동’ 김인섭 징역 5년-영업비밀 침해 땐 최대 5배 손해배상
2024.02.13 I 김진수 기자
與, 낙동강벨트 넘어 수도권 탈환 작전…예비후보 지역구 조정 줄줄이
  • 與, 낙동강벨트 넘어 수도권 탈환 작전…예비후보 지역구 조정 줄줄이
  • [이데일리 이윤화 김기덕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 공천신청자들 면접에 돌입한 가운데, 4·10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등 수도권 공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산·경남(PK) 중진들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 요청에 이어 직전 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 출신 등에게도 ‘험지’ 출마 요청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21개 지역구가 몰린 서울, 경기, 인천은 이번 총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격전지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만 총 107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한 석이라도 끌어와야 하는 입장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지원자 몰린 서울 지역, 재배치 필요성 커”국민의힘 공관위는 특히 서울 지역의 예비후보 재배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에 우리 인력들이 몰린 경우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언급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인 전 위원장을 근무지인 서울 서대문갑이나 정치 상징성이 높은 종로구에 배치하는 문제를 두고 최종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본인이 고사하고 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설득 작업을 해서라도 반드시 서울 지역으로 출마시킨다는 방향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인 전 위원장은 “이미 혁신위원장 시절부터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서대문갑은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재선)이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공천을 신청한 곳이기도 하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파전을 벌이는 서울 중·성동을 후보도 재배치한다. 국민의힘의 전략지역인 한강벨트인 만큼 재조정 필요성이 있단 것이다.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중·성동을 지역 외 다른 지역구로 옮겨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전 장관은 비교적 유보적 입장이다. 국민의힘 양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에 대해서도 후보를 조정 중이다.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수원, 고양 등 다른 지역구로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출신의 박진 의원도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재배치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당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인재’ 전략 배치…공들이는 경기·인천국민의힘은 수도권 지역엔 새로운 인재를 내세우고 있다. PK 지역 중진 의원들의 낙동강벨트 탈환과 함께 수원, 화성, 평택, 용인에 걸친 반도체벨트를 포함한 경기권역에서도 선거의 새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3선 중진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이날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도전한다”면서 “당은 낙동강 전선에서 이기면 인천상륙도 가능하고, 서울수복도 이루어질 거라는 희망도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인재로 영입한 33명 중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수원병)·이수정 전 경기대 교수(수원정)·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용인정)·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화성을)·이영훈 전 JC(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군포시) 5명과 김기현 대표 체제 당시 입당한 인사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 총 7명이 험지인 경기도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중 단독 공천 신청자는 이수정 전 교수 1명뿐이다. 14일 후보자 면접을 시행하는 인천 지역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잡겠다며 출마한 계양을이 최대 격전지다. 학교폭력 피해자 법률대리 활동을 했던 국민의힘 영입인재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은 인천 서갑에 나선다. 한편, 국민의힘은 14~15일 이틀간 경기도 후보 면접을 마치고 일부 지역에 대한 단수추천 후보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2.1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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