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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10대 제조업 올해 110조원 투자…작년보다 10% 늘어
  • 반도체 등 10대 제조업 올해 110조원 투자…작년보다 10% 늘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이 올해 국내에서 110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 계획이 순조롭게 집행되도록 세제·규제 등 정책 분야에서 종합 지원에 나선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8번째)이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투자 전략회의’에서 업종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1차 산업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기업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하는 최상위급 정례 회의체다. 산업부가 기업의 투자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채널이다.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윤정원 셀트리온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안홍상 효성첨단소재 부사장 등이 각 업종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했다.이들 제조업 10대 분야 기업이 계획 중인 주요 설비 투자액은 총 110조원으로 지난해 투자 계획(100조원)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이들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간 연장,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한 규제 완화 등 종합 지원에 나선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가 일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으로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련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벨트’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산업부는 특히 △용인·평택 세계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울산·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포항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기지 구축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공장 증설 등 2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담당 과장급 공무원이 매월 투자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의 새 산업 정책인 ‘신(新)산업 정책 2.0’ 전략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20개 이상의 업종·기능별 산업전략을 발표하는 등 ‘신산업 정책 1.0’을 펴왔는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산업의 융합’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한 ‘신산업 정책 2.0’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AI와 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AI 산업정책위원회’를 꾸리고 100여명 규모의 작업반 운영을 통해 올해 안에 ‘AI 시대의 신산업 정책’을 수립한다. 또 AI, 소프트웨어, 로봇·기계·장비 등 3대 분야의 핵심 기술을 선별해 상반기 중 ‘AI 자율 제조 기술 로드맵’을 마련한다.안덕근 장관은 “투자는 일자리 창출,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경제 활력 회복의 핵심 요소”라며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체가 발 벗고 나설 예정인 만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달라” 요청했다.
2024.02.07 I 김형욱 기자
비비 "송중기가 휴대전화 최신 기종 사줬다"
  • 비비 "송중기가 휴대전화 최신 기종 사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비비가 영화 ‘화란’에서 만난 송중기의 통 큰 선물 플렉스를 공개한다. ‘라디오스타’7일 수요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는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하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꾸며진다.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인 비비가 ‘라스’에 처음 출연한다. 비비는 “불러 주셔서 감사하고, 당당하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기소개와 함께 트레이드 마크인 눈 밑 점 두 개를 언급했는데 김구라는 “’아내의 유혹’ 장서희에게서 영감받은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기하가 만들어 준 신곡 ‘밤양갱’(2월 13일 발매)을 불러 귀 호강을 선사했다. 비비는 윤미래와 함께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올랐을 때 LA의 모래바람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했던 에피소드부터 미국 토크쇼에서 ‘언더붑’ 의상 때문에 이슈가 된 사연을 언급했다. 또 미국 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콘돔을 뿌린 이유를 공개했는데, 카더가든은 “왜 한국 사람들에겐 안 주냐?”라고 궁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스킨십을 아끼지 않는 비비의 상상 초월 팬 서비스도 공개됐다. 비비는 “스킨십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 엄마, 아빠와 입에 뽀뽀한다”라면서 관객들에게도 ‘입술 뽀뽀’ 팬 서비스를 해 준다고 밝혀 놀라움을 유발했다. 선배 정재형은 MZ 가수 비비를 보며 “이런 것도 배운다”라고 감탄했다. 비비는 ‘블랙핑크를 제친(?) 글로벌 음원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화들짝 놀라며 “라디오 차트에서 여자 솔로 가수 최초로 20위권 안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니님이랑 제가 친하다”라면서 “블랙핑크 선배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라고 어필했다. 장도연은 “박미경 선배님 (로봇) 리액션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비비는 “예나의 ‘SMILEY’와 트와이스의 ‘모앤모’를 작사했다”라며 숨겨진 저작권 부자의 면모를 공개했다. 여기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치트키로 떠오른 근황도 공개돼 감탄을 안겼다. 알고 보니 ‘창작 DNA’를 물려받았다는 비비는 “아버지가 트롯 작사가다. 아직 안 팔렸는데, 좀 사 달라”라며 아버지가 쓴 트롯 곡 ‘직진이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비비가 아닌 배우 김형서의 커리어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비비는 ‘화란’으로 지난해 ‘제76회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비비는 “(송중기 선배가) 휴대전화 최신 기종을 사줬다”라고 자랑했다. 또 지창욱과 드라마 ‘최악의 악’에서 생애 첫 키스 신을 찍었다며, “잠깐 나오겠지 했는데 3분이나 나오는 거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비가 송중기에게 받은 선물과 지창욱과의 키스 신 비하인드 등은 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07 I 김가영 기자
안전성평가연,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안전성평가연, 바이오헬스 분야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DIPS 1000+)사업의 바이오헬스 분야 참여기업을 7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초격차 10대 기술분야별 창업기업 선정규모(안).(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초격차 분야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연계망(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10대 초격차 분야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수준의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창업기업(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안전성평가연은 지난 2020년부터 중기벤처부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의 바이오헬스분야 주관기관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바이오 의약·소재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경영분야 멘토링과 글로벌 사업화지원, 초기 신약후보물질 분석 및 독성시험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DIPS 1000+)사업은 창업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는 121개사 내외를 일반 공모로 선정하며, 이외에도 민간·부처 추천 트랙으로 96개 기업을 별도로 선발한다.일반 공모 형태의 기업선정은 서류평가와 발표 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선정 기업에게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별도의 선정 절차를 거쳐 최대 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또 기업 수요에 따라 정책자금, 기술 보증, 수출바우처를 연계해 우대 받을 수 있다. 기술사업화와 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주관 기관을 통해 기술개발 고도화(기술사업화)와 대·중견기업 협업(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교육·멘토링(투자유치)등의 지원프로그램도 지원한다.
2024.02.07 I 강민구 기자
“예비 신랑·신부 혜택 누려요”…보람컨벤션, 첫 웨딩초대전 개최
  • “예비 신랑·신부 혜택 누려요”…보람컨벤션, 첫 웨딩초대전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보람컨벤션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울산 남구 삼산동 보람컨벤션에서 제1회 웨딩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보람컨벤션)이번 웨딩초대전은 웨딩홀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정장, 한복, 허니문, 가전, 인테리어, 예물 등 결혼과 신혼생활의 전 과정을 다루는 토털 웨딩 형식으로 준비했다.무엇보다 보통의 웨딩 박람회 참여 업체가 부담하는 참가비, 광고비, 수수료 등이 없어 예비 신랑, 신부들이 이에 대한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웨딩홀은 최근 프리미엄 미디어 웨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람컨벤션이 준비한다. 초대전을 통해 보람컨벤션 웨딩을 계약할 경우 할인특전이 제공된다.스튜디오 또한 에스스튜디오, 블랑드윈느, 아뜰리에엘스 등 국내 프리미엄 웨딩 촬영을 제공하는 1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정장(아뜰레, 포튼가먼트), 한복(꾸밈채, 왕과비), 허니문(스카이투어, H투어)도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가전제품과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해 삼성전자(가전)와 한샘(인테리어)도 참여업체에 이름을 올렸다.보람그룹의 직영 웨딩 주얼리 브랜드인 ‘로미엘’에서는 예물을 제공한다. 초대전에서 ‘로미엘’을 계약할 경우 최대 트리플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출시 한정 사은품도 증정한다.초대전에 참여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방문하는 모든 신랑, 신부에게 스타벅스 리유저블 텀블러를 100% 제공한다. 또 상담이벤트로 ‘빙고게임’을 마련해 빙고 완성 수에 따라 아이스와인, 원두 드립백 세트, 리버커리 핸드바디 세트, 아스테라뷔페(보람컨벤션) 2인 식사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계약자 대상으로는 추첨에 따라 삼성 75인치 TV, 삼성 에어드레서, 로미엘 프로포즈링, 로봇 청소기, 혼주 한복대여권 등이 제공된다.보람컨벤션 관계자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초대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초대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영환 기자
한국후지필름BI, 공식 브랜드 캐릭터 '후지필름BI DX 크루' 공개
  • 한국후지필름BI, 공식 브랜드 캐릭터 '후지필름BI DX 크루'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 ‘후지필름BI DX 크루’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이 공개한 브랜드 공식 캐릭터 ‘후지필름BI DX 크루’. (사진=한국후지필름BI)후지필름BI DX 크루는 키덜트(Kidult) 문화 확산으로 브랜드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행복경험(CHX)’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정체성을 친근감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진행한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임직원들의 공모를 받아 캐릭터 이름도 최종 결정했다.후지필름BI DX 크루는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후지필름BI의 가치를 담아 직장인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직급별 캐릭터 4종으로 구성했다. DX 솔루션을 상징하는 만능 로봇 ‘디봇’을 중심으로 신입 MZ 사원 후 주임 ‘후후’, 팀 내 든든한 기둥이자 DX 전문가 우 대리 ‘우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개명한 쭈 부장 ‘제이슨’ 등 DX 솔루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협업하는 후지필름BI의 ‘고객행복경험(CHX)팀’을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한국후지필름BI는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콘텐츠와 굿즈, 이모티콘 등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이사 사장은 “후지필름BI DX 크루로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응열 기자
‘온라인유통·투자 최소화’가 무기…4천억 모은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 ‘온라인유통·투자 최소화’가 무기…4천억 모은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가 7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전략을 밝혔지만,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우려를 낳은 재무적 능력에 대해 “4000억원을 확보했고 연내 1000억원 이상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지만, 3% 이상 주요 주주나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아서다.비용 추계 역시 주파수 할당대가(4301억원)에 통신설비 투자(1827억원)을 합쳐 6128억원을 언급했을 뿐, 기존 통신사 통신망 공동 사용비(로밍비)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가 통신서비스 혁신의 방향으로 언급한 △단말기와 통신서비스 가입의 온라인화나 △통신 설비 투자 최소화와 인공지능(AI) 등 연구개발(R&D) 확대는 미래 방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테이지엑스통신분야 슈퍼앱될 것…알뜰폰과 제4이통 따로 운영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했다.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제4이통과 기존 통신사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은 다르다. 회사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알뜰폰을 제4이통(스테이지엑스)에 이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사 대표이사(CEO)를 맡은 서상원 대표는 “스테이지파이브는 풀MVNO(설비기반 알뜰폰)로서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스테이지엑스와의 시너지를 찾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가입자 8만여 명을 보유중인데, 스테이지엑스가 ‘기존 통신사 통신망 로밍+공연장·학교 등에 구축한 28㎓’로 듀얼밴드 단말기로 제4이통 가입자를 유치하면 둘이 부딪히지 않을까. 서 대표는 이에 대해 “스테이지파이브는 가격 경쟁력이 무기이고,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분야 슈퍼앱으로 스테이지파이브의 핀다이렉트 앱을 발전시켜 앱 내에서 해외로밍, 내 폰 시세조회 서비스는 물론 보이스피싱 차단, 대용량 실감 콘텐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무기는 비용절감…반신반의 시각도 스테이지엑스의 무기는 온라인 유통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비용 절감, 설비투자 최소화에 있다. 서상원 대표는 “2018년 타사업자 5G 주파수 취득 및 투자와 비교하면 주파수 1.2조원(28㎓와 중대역 주파수)에 통신설비를 약 9.8조 투자했는데, 우리는 주파수 4301억원(5년 분할)에 통신설비 1827억원(3년분할)투자한다”면서 “이렇게 아낀 비용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2025년 상반기 서비스를 시작해 3년 후 매출규모 1조원 이상,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없지는 않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5G 투자가 성숙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설비투자를 줄이는 것은 5G 혁신을 바라는 정부의 제4이통 설립취지와 맞지 않다”고 했고,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은 맞지만,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기존 통신사 인프라에만 기대는 건 아닌가”라고 했다.재무 능력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하다. 서상원 대표는 연내 사업계획 설명회를 별도로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재무적 투자자로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도 최소한의 설명만 했다. 신한투자증권 권혁준 기업금융2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이 지분투자를 했는지, 전환사채 방식인지, 자금 대출인지’ 등을 묻자 “법인의 설립이라든가, 주파수의 대금 납입, 정부의 지원, 비즈니스 방향들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사전 접촉한 많은 투자자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자금 조달에 대한 자문을 드리고 있다”고만 답했다.서상원 대표는 지분을 판 카카오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기대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스테이지파이브 지분(20.94%)을 민원기 ESG위원장(전 과기정통부 차관) 등 임직원이 참여한 신규투자조합에 넘겼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8.30% 지분율을 갖고 있다.서 대표는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 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투자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유통이나 광고 마케팅처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기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현아 기자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초기 자금 4천억…“혁신성과 진실성 믿어달라”
  •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초기 자금 4천억…“혁신성과 진실성 믿어달라”[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으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가 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첫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초기 자금은 4000억 원 확보했고, 연내 1000억 원을 목표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현재 자본금이나 3%이상 주주 등 구체적인 것은 함구했다. 다만,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와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의 역할 분담을 언급하면서, 스테이지파이브는 가격 중심의 고객을, 스테이지엑스는 이용자경험을 혁신한 이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신한투자증권 권혁준 기업금융2본부장이 배석했지만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인력구성, 컨소시엄 주주사, 요금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연내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다음은 서상원 대표와의 일문일답연내 1000억이상 시리즈A유치 목표 -400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모았다고 하셨는데, 주파수 대가(4301억원)와 투자비만(1827억원) 해도 6128억원이어서 재무적 안정성이 걱정된다. 연내 시리즈A의 목표는 얼마인가.▲서상원 대표)주파수 비용의 경우 4301억원의 10%만 올해 한다. 주파수 비용을 납부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고 저희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것은 오늘 시간상 다 말씀 못 드렸지만 저희가 올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추가로 한다고 하면 1000억원 이상 계획을 갖고 있다. 3년 이내에 흑자 도달할 수 있는 구조다.-스테이지엑스의 재무적 투자자가 신한투자증권이라는데 지분투자인가. 전환사채 방식인가. 아니면 자금 대출인가.▲권혁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법인의 설립이라든가, 주파수의 대금 납입, 정부의 지원, 비즈니스 방향들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저희가 사전에 접촉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금융주관사로서 저희가 여러 가지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자문을 드리고 있다.▲서상원 대표)사실 컨소시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신 것 같은데, 상장사나 이에 준하는 사업자들이어서 같이 논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되는 대로 머지않아 말하겠다.-스테이지엑스와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모두 서 대표인데 겸임인가. ▲서상원)양사 대표를 당분간은 제가 할 계획이다. 변화가 있을 때 또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그러면 신한금융증권은 지분투자는 안한다는 것인가▲권혁준)금융 자문행위라는 게 여러 가지 투자라든가 투자자의 모집 또는 여러 가지 룸 베이스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 따로 운영-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를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유와 인력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모델이 알뜰폰+28GHz주파수 핫스팟인데 왜 스테이지엑스를 하려 하나.▲서상원)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는 아시다시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하는 것이고,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분야 슈퍼앱으로 핀다이렉트 앱(스테이지파이브)을 발전시켜 앱 내에서 해외로밍, 내폰 시세조회 서비스는 물론 보이스피싱 차단, 대용량 실감 콘텐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인력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과 연계해서 나중에 설명하겠다.-28GHz만으로 전국민 통신서비스가 어려우니 기존 통신사 통신망을 로밍(공동사용)해야 할텐데 로밍비용은 아까 말씀하신 6128억원(주파수비용+설비투자비)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이 비용은 어떻게 할 건가.▲서상원)로밍비용은 상품의 원가에 해당돼 6128억원과 별도인 게 맞고, 경쟁력 측면에서 얘기가 돼야 될 것 같다. 지분 판 카카오와 시너지 기대…스테이지파이브 IPO는 연내 추진-지난해 말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을 팔았는데(현재 지분 8.30%로 줄어듦), 카카오에 잔금 지금이 완료된 것인가. 그 규모는 얼마인가. 그리고 제4이통 스타에지엑스도 자금 조달 수요가 많은 것 같은데,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는 그대로 IPO(기업공개)가는가.▲서상원)카카오인베스트 관련 내용은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대기업 계열이다 보니 대기업 계열을 해제하는 절차가 있다. 그러한 것들을 고려해 머지 않아 공시할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 IPO는 기존대로(올해 안으로)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 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투자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유통이나 광고 마케팅처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기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민원기 전 차관, 스테이지엑스에도 ESG 지원 역할-민원기 과기정통부 전 차관의 현재와 앞으로의 역할은.▲서상원)민원기 의장님은 현재 스테이지파이브에 ESG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다. 이후 스테이지엑스에도 ESG관점에서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단통법이 폐지되면 자본력이 약한 스테이지엑스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평가는 어찌보나▲서상원)저희는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로 본다.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봐야 되겠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불법 보조금을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공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공급자에 대한 신뢰도도 좋아지고, 소비자에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하게 되리라 생각한다.정부 특혜 아냐..내년 상반기 서비스-과기정통부 특혜 지원에대한 생각은.▲서상원)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제4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에 안착한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방향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이지 지금 정부가 특혜를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서비스는 언제 상용화하나▲서상원)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가급적 빠르게 조기 런칭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통신설비 투자에 1827억(기지국 6000개)이면 중국산 쓴다는 이야기인가. 또 IMS( IP 망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나 전송망은 투자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가.▲우선은 지금으로서는 IMS나 전송망 투자 계획이 있지 않다.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저희가 사업설명회를 한 번 할 것이니까 그때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추가 주파수 할당은 정부 시책으로 고려-28GHz말고 통신사들이 쓰는 5G 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을 계획이라고 했는데 어디인가. 2.3GHz인가, 3.7GHz인가. ▲서상원)주파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처음부터 계획했다거나 고려한 건 아니다. 다만 이제 정부 시책에서 최근에 발표한 것(제4이통 추가 주파수 할당 가능)이 있었다. 일단 28GHz에 서비스를 집중하겠다. 추가 주파수 여부는 여러 사항을 종합 고려해 저희가 투자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일은 스테이지파이브 인력이 하나. 법인명, 서비스명은 확정된 것인가.▲서상원)스테이지파이브의 역량이 최대한 동원돼 스테이지엑스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까진 말씀드릴 수 있다.아직까지는 스테지이엑스컨소시엄이어서 법인명이나 서비스명은 확정된 게 아니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서상원)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니, 후발 주자인 것은 맞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각도 많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혁신성과 진정성으로 무장해서 스테이지엑스가 기존에 없던 통신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 신뢰를 얻어가도록 하겠다. 앞으로스테이지엑스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2024.02.07 I 김현아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미리 본다…CGV,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
  • '패스트 라이브즈' 미리 본다…CGV,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200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후보에 오른 16편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CGV 아트하우스 ‘2024 아카데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3월 10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CGV 아트하우스 ‘2024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는 ‘오펜하이머’, ‘바비’,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플라워 킬링 문’, ‘티처스 라운지’, ‘엘리멘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이터널 메모리’ 등 기개봉작부터 ‘가여운 것들’, ‘로봇 드림’, ’메이 디셈버’, ‘바튼 아카데미’, ‘퍼펙트 데이즈’, ‘패스트 라이브즈’ 등 국내 미개봉작도 상영돼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으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독일의 ‘티처스 라운지’는 신임 교사가 교내 연쇄 도난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다 겪는 시련을 그린 스릴러다. 국내 미개봉작으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이야기 ‘퍼펙트 데이즈’도 처음으로 상영된다.칠레 다큐멘터리 ‘이터널 메모리’는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면서도 매 순간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고 확인하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오른 작품도 볼 수 있다. 국내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사랑받은 ‘엘리멘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파이더맨 세계관과 멀티버스를 담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상영된다. 뉴욕 맨해튼에 혼자 사는 도그에게 어느 날 단짝 반려 로봇이 생기며 벌어지는 꿈같은 일상을 담은 ‘로봇 드림’도 프리미어로 만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으로 엠마 스톤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 ‘가여운 것들’과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주연의 ‘메이 디셈버’는 토드 헤인즈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영화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70년 겨울, 바튼 아카데미에서 원하지 않는 동고동락을 하게 된 이들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바튼 아카데미’도 처음 상영된다.‘2024 아카데미 기획전’은 CGV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 청주율량, 춘천 등 전국 15개 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예매 및 기획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CGV 여광진 콘텐츠편성팀장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CGV의 아카데미 기획전은 매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극장에서 감상하며, 나만의 수상작도 뽑아보는 즐거운 시간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보영 기자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굿클리닉] 항암치료 통해 암 크기 줄인 후 수술... 공포의 췌장암 치료율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은 길이가 15㎝ 정도, 무게는 100g 정도인 가늘고 긴 모양의 장기이다. 주로 소화효소 분비와 혈당조절 기능을 한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2002년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유명배우 김영애, 변희봉 등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이 많다. 다른 암도 많지만 유난히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경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은 ‘공포의 암’이라는 인식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암생존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2%로 전체 암 생존율인 71.5%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공포의 암’, 혹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는 수식이 붙는 이유다. 2019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암 환자 25만4천여명 가운데 8천여명이 췌장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수로 봤을 때는 전체 8위지만 사망자 수로는 5위다.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땐 검진 필요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고령, 흡연 경력, 당뇨병, 비만 등이 있으며, 만성 췌장염, 췌장 물혹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췌장암의 증상은 특정한 증상보다는 복통,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여러 소화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환자가 췌장암을 초기에 자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췌장은 각종 소화기관에 둘러 쌓여 있어 이상 증세를 진단하기 쉽지 않다.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생기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연구(2022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신장암 등 각종 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국내 췌장암 환자의 30%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췌장암과 당뇨의 관계는 깊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간담췌외과 김선회 교수는 “증상만으로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복부 통증,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당뇨병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50세에 췌장암 가족력, 흡연, 당뇨, 만성췌장염 등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술 등 치료법 다양해져 췌장암은 수술로 절제가 되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을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췌장암 환자 중 약 30%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하다. 그나마 과거엔 10~20% 수준이었는데, 의료가 발전함에 따라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수술을 받으면 20~3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1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에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증상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으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보통 항암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선행항암치료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가 늘었고, 중증도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국췌장암네트워크의 대표이기도 한 김선회 교수는 “최근 효과가 좋은 새로운 항암제 등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늘고 있다”며 “조기진단 후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많이 높아진 만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베테랑 + 젊은 의료진 아우른 드림팀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사회구조 특성상, 췌장암 환자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년간(1999년 ~2019년) 연 평균 1.6%가 환자가 늘고 있다. 심각한 것은 그에 따른 사망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준으로 5위였던 췌장암은 2030년에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췌장암 완치율 높이기에 모두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췌장암으로 진단됐다 해서 모두가 사망하는 것은 아니기에 막연히 우려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기발견과 적극적치료가 행해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가건강검진으로는 췌장암 발견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빈도 발생 5대 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암 발생률이 높지 않다보니 정기적인 검사 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일반인이 정기검진을 통해 췌장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췌장암 전문 의료진 육성과 연구·의료제도·수가 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수술을 포함해 항암, 방사선, 내시경 시술 등 치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 진단은 절대 사형선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은 혼자 싸워서 이겨내기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의료인, 환자·보호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 치료, 장기이식, 로봇수술까지 …올해로 개원 3년차를 맞는 중앙대광명병원에서는 간담췌외과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췌장암 권위자 외과 김선회 교수를 필두로 외과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서상균 교수가 그 구성원이다. 수술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의료진부터 패기를 갖춘 젊은 의료진까지 아우른 드림팀이라는 평가다. 간담췌외과팀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 젊고 암세포가 작은 크기인 경우(3cm 이하) 우선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을 적용하고, 암이 여러 곳에 퍼져 있는 경우 보조적인 항암 치료나 항암·방사선 동시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한다.로봇수술과 장기이식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개원 2년차인 2023년에는 전체 로봇수술 600례를 달성했으며, 고난이도의 신장이식 수술과 간이식 수술,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외과 황지웅 교수는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고난이도의 장기이식,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개원전부터 전 교직원들이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광명병원이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서 지역사회건강증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중앙대광명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왼쪽 두번째)가 췌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중앙대광명병원 간담췌외과팀 (좌측부터) 외과 서상균 교수, 김선회 교수, 황지웅 교수, 손희주 교수.
2024.02.07 I 이순용 기자
현대위아, ‘고부가 車 부품 경쟁력’ 갖춘 비결 살펴보니
  • 현대위아, ‘고부가 車 부품 경쟁력’ 갖춘 비결 살펴보니[르포]
  • [창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기술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완성차 부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부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대차·기아 그룹 내 일감을 넘어 해외까지 수주를 늘리고 고부가 완성차에 탑재할 제품 생산도 확대하는 등 사업을 키우고 있다.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드라이브 액슬이 조립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지난달 28~29일 현대위아 사업의 중추인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 2·3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승용차용 드라이브액슬과 등속조인트(CVJ)를 비롯해 후륜기반 4륜구동 관련 부품(ATC), 전륜기반 4륜 구동(PTU)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자 부품 CVJ, 해외 완성차도 주목현대위아의 ‘효자 부품’인 CVJ는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서 바퀴에 등속으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차 바퀴를 돌리고, 조향 시 방향을 꺾는 역할을 한다. 현대위아는 그룹 내 계열사 중 유일하게 CVJ를 생산해 공급 중이다.CVJ 생산의 핵심인 창원 3공장에서는 현대위아의 CVJ가 연간 360만대 조립·345만대 가공된다. 현대위아가 사업을 시작한 순간부터 CVJ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렸다.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CVJ 공급 대상을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등 해외 완성차 기업까지 넓힌 상태다. 부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이다. 지난해에는 1조450억원 규모의 CVJ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수주를 늘리면서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8조5903억원, 영업이익은 2292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4.7%, 8.1% 성장했다.밀려드는 일감덕에 현대위아는 창원 3공장에서 자동화율을 95%까지 끌어올리고 공장을 ‘풀 가동’중이다. 공장 곳곳에서 ‘가동률 103%’ ‘가동률 105%’라고 적힌 상황판을 볼 수 있었다. 고객사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창원 외에도 중국·인도·멕시코뿐만 아니라 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까지 거점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CVJ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UV·고급차 인기에 드라이브 액슬도 성장창원 2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승용차용 드라이브 액슬도 인기 품목이다. 일명 ‘차축’으로 불리는 액슬은 차량 무게를 분담하고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에 전해 주는 부품이다. 차량 크기와 구동 방식에 따라 앞 뒤에 각각 하나씩 들어가게 된다.현대위아는 지난 2019년 액슬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장하고 있다. 현재 창원에서 만들고 있는 액슬은 총 78만대로, 주로 제네시스 브랜드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핵심 모델에 공급 중이다.현대위아는 액슬 생산량을 올해 11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SUV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현대차그룹 완성차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육성하는 셈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위아는 창원 2공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은 액슬 조립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대신 하고 있다. 사람은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현대위아 창원 2공장에 도입한 무인물류자동화(AMR) 로봇. (사진=현대위아)지난해부터 무인물류자동화(AMR)도 적용했다. 총 세 대의 물류 로봇이 2공장 안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조립이 끝난 제품을 알아서 창고에 적재하거나 부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진영성 구동생산팀 팀장은 “전에는 사람이 직접 대차에 싣고 이동해야 했던 물류 작업을 효율화했다”며 “시간이나 체력에 구애받지 않는 로봇을 활용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6 I 이다원 기자
세계 1위 제련소의 변신…새로운 50년 준비하는 고려아연
  • [르포]세계 1위 제련소의 변신…새로운 50년 준비하는 고려아연
  • [울산=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3공장. 귀를 울리는 굉음과 함께 비릿한 금속 냄새가 코를 자극해 온다. 공장 한쪽에는 1개 무게가 1.3톤(t)이나 하는 큼지막한 은색 연점보(연을 넓적한 모양으로 굳힌 것)가 가득 쌓여 있었다. 연은 1위인 아연 다음으로 고려아연 생산량 2위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주로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납축전지 생산용으로 배터리 업체에 납품한다.울산 울주군 고여아연 온산제련소 3공장에서 생산된 연점보가 ‘딥러닝 자동검사시스템’을 통과하고 있다.(영상=김은경 기자)납이 녹으면서 1700℃로 달궈진 시뻘건 액체는 틀로 쏟아진 뒤 일정한 형태로 굳어져 나왔다. 틀에 밀가루 반죽을 부어 빵을 찍어내는 모습과 비슷하다. 여기까지는 오랜 업력이 쌓인 제철소나 석유화학 공정처럼 수십 년 된 구형 설비와 직원 숙련도에 의존하는 장치산업 특성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눈길을 잡아끈 것은 최종 생산설비에 들어선 자동화 검사 장비였다.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점보 생산공정 1개 라인에 ‘딥러닝 자동검사시스템’을 도입해 테스트 중이다. 비전 카메라가 제품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딥러닝 알고리즘이 일정 패턴을 학습해 불량을 잡아낸다. 실제 카메라 옆 모니터에는 엑스레이로 찍은 것처럼 제품 내부가 투과된 모습이 찍혀 있었다. 여기서 무게가 초과·미달했거나 균열이 생긴 제품은 따로 모아 다시 녹여 재가공한다.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 순식간에 불량을 확인하고 다른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물류창고에 쌓여 있다.(사진=김은경 기자)현재 이 시스템의 불량 적중률은 약 83% 정도다. 이를 95% 이상으로 높이는 게 회사의 목표다. 고려아연 자회사로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케이잼(KZAM)은 이미 지난해 테스트를 마치고 자동 검사 시스템 도입을 완료한 상태다. 강성호 고려아연 융합혁신팀 책임은 “시스템 도입 전에는 품질보증팀이 사람 눈으로 일일이 불량 검사를 해 비효율적이었다”며 “현재는 로봇이 자동으로 불량 제품에 표시하고 사무실에서 원격 품질 검사까지 가능한 데다, 데이터를 모아 불량률을 줄일 수 있어 공정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1974년 설립한 고려아연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제련소 면적 43만평, 2022년 연매출 11조원에 영업이익 9200억원, 임직원 수 20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세계 1위 경쟁력을 지닌 제련 사업 덕분이다. 고려아연의 세계 아연 점유율은 8.2%(2022년 기준)로 1위다. 특히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640킬로톤(Kt)의 아연을 생산해 낸다. 기술 고도화로 중국, 호주 등 경쟁 업체 대비 비철금속 회수율을 압도적으로 높이고 추가로 유가금속을 회수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고성장 배경이다.문제는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제련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이 정체했다는 점이다. 고려아연이 지난해부터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생산 효율 극대화에 나선 배경이다. 아연 국내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 등 전방산업인 철강 시황 악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도 악재다. 여기에 더해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은 많은 양의 전력을 쓰는 제련 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가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4공장에 설치된 물류 저광사 안전 관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고려아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제련 공정 효율화와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현재 일부 설비에서 진행 중인 자동화 테스트를 향후 전체 공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설비뿐 아니라 물류 관리 창고에도 안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3공장에서 차로 5분여 정도 떨어진 4공장 물류창고에서는 알고리즘을 학습한 CC(폐쇄회로)TV가 작업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연의 원재료인 광물은 색과 형태 모두 진흙처럼 생겼다. 완제품과 달리 일정한 형태로 원료를 쌓아 두기 어려워 저광사(광석을 쌓아두는 창고)에 자동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 고려아연은 우선 물류창고와 저광사에 알고리즘을 학습하는 CCTV를 설치해 트럭 등이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사이렌이 울리도록 설정했다. 시스템통합(SI) 전문 외주 업체가 아닌 고려아연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했다. 시스템은 4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10개 전체 물류창고에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제련 공정 에너지 효율화 작업에도 집중한다. 생산 과정에서 모이는 모든 수치를 데이터화해 전기, 석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4공장 물류 저광사에 설치된 안전 관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앞으로 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주도로 ‘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자원순환’ 3대 신사업을 육성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날 4공장으로 이동하는 도로 왼편에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 터 다지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려아연은 2026년 생산을 목표로 연산 4만2600만톤(t) 규모의 니켈 제련소를 짓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인 황산을 이용, 황산니켈 제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독보적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 분야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06 I 김은경 기자
미래에셋 연초 IPO 주관 ‘독주’…대어급 꿰찬 비결은
  • 미래에셋 연초 IPO 주관 ‘독주’…대어급 꿰찬 비결은[마켓인]
  • (사진=미래에셋증권)[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초부터 대어급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등 대어급 상장을 이끈 미래에셋은 주관사 선정 이전부터 투자 단계에 참여하는 등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상장 주관사 그 이상의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을 발견해내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개발사 케어메디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후 예상 몸값이 최대 20조원까지 거론된 대어 중의 대어로, 주관사 선정 단계부터 각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끝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 자격을 따낸 것이다. 케어메디 역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바이오 IPO 특화 증권사들이 대거 등판했지만 최종 승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됐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큐로셀, 에스바이오메딕스, 뷰노 등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대표 주관을 맡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메디는 동종업계 상장사인 이오플로우(294090)가 한때 시가총액 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회사로 평가받는다. ◇ 증권신고서 상 주관 성적 1위…올해도 순항 중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대어급 회사들의 대표 주관을 수행하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대어 필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냉랭했지만, 두산로보틱스(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필에너지 등의 대어들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 거래소 집계에 오류가 있었지만 증권신고서 상 점유율 기준으론 지난해 연간 주관 성적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총 18건의 공모 주관을 맡으며 점유율 23.28%를 기록해 NH투자증권(16건·15.26%), 한국투자증권(16건·13.67%)을 앞섰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성주완 IPO 본부장과 하주선 IPO1팀 팀장은 각각 전무와 이사대우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작부터 순조롭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대표 주관 업무를 따내면서 상반기 최고 기대주의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토스 IPO를 위한 사전 작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토스 상장 시점은 2025년이다. ◇ 프리IPO 적극적 투자…관계 형성 눈길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형성이 주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관 업무를 맡으며 수수료를 챙기는 것 이외에도, 직접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성장 잠재력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식이다. 토스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 진행된 토스의 시리즈G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진행된 투자에 미래에셋은 신규 주주로 참여해 수십억원을 투입했다. 로봇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클로봇의 프리IPO에도 주관사인 미래에셋이 직접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가 직접 IPO 이전 투자단에 참여한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관 투자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예비 상장사들 입장에서도 믿음을 주는 주관사라는 인식을 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6 I 허지은 기자
KIST, 삼익THK와 AI 기반 근력 보조 로봇 상용화 추진
  • KIST, 삼익THK와 AI 기반 근력 보조 로봇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5일 서울 KIST 본원에서 삼익THK(004380)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개최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삼익THK는 5일 기술이전 조인식을 체결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양 기관은 앞으로 2년 동안 협력 연구를 통해 고령자를 위한 AI 기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술 상용화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일상 보조 웨어러블 로봇은 노화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행 능력이 떨어진 고령자의 보행을 보조할 수 있다. 특히 KIST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근력 보조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를 탑재해 계단, 평지, 경사처럼 다양한 환경에서 착용자에게 맞춰 근력을 보조할 수 있다.연구팀은 65세의 고령자가 이를 착용하고 북한산 영봉 정상(해발 604미터)에 오르는 북한산 챌린지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했다.윤석진 KIST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일상 근력 보조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KIST 기술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진주완 삼익THK 대표는 “KIST의 기술을 이전받아 헬스케어 신사업 솔루션 완성을 위한 협력 연구를 할 예정”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5 I 강민구 기자
구글, 서울 청년 AI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도시 단위 글로벌 첫 사례
  • 구글, 서울 청년 AI 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도시 단위 글로벌 첫 사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만든 창업가 커뮤니티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5일 서울시와 함께 AI에 특화해 진행하는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AI Startup School with Seoul)’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창업가를 위한 공간이자 스타트업 커뮤니티다. 개관 이래 13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2022년 말까지 7059억원의 누적 투자 유치와 37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스타트업 스쿨 부산’, 숙명여대와 함께한 ‘스타트업 스쿨(Startup School: Student Edition)’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국내 인재 및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스타트업 스쿨’은 구글이 운영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지원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인공지능(AI) 부문에 특화된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으로 도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다.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은 다음달 5일부터 4월 9일까지 6주 간 매주 화요일마다 서울 숙명여대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기업가정신 워크숍 △전략적인 제품 스토리텔링 △구글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스타트업을 위한 AI 및 클라우드 툴 소개 △성공을 위한 리더십 원칙 △혁신적인 AI 스타트업 창업가들과의 담화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청년들이 창업가 정신을 기르고 AI 기술을 포함해 스타트업 운영에 꼭 필요한 역량들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집은 서울의 대학생, 초기·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5일부터 진행되며 매 회차당 1000명씩 선착순으로 총 6000명의 참가자 접수(중복 신청 가능)를 받는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향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토크 시리즈, 스피커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서울시는 교육 첫 날인 다음달 5일 프로그램의 발족을 축하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AI 스타트업을 설립한 창업가들도 초대해 실무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 세션도 함께 진행한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도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AI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서울의 청년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해 나갈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추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서울의 청년들이 AI, 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05 I 한광범 기자
에스아이지, 수도권 학교에 AI 스마트기기 충전함 ‘싱크프로’ 공급
  • 에스아이지, 수도권 학교에 AI 스마트기기 충전함 ‘싱크프로’ 공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 에듀테크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스아이지는 수도권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AI 스마트 단말 충전함 ‘싱크프로(SyncPro)’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에스아이지는 최근 수도권 관내 교육청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의 스마트 기기 충전함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약 100억원이며, 오는 5월 말까지 약 1만대의 싱크프로를 공급할 예정이다.싱크프로는 특허 등록된 AI 가변 충전 기술이 탑재돼 적은 전기용량으로도 노트북과 같은 고용량 단말기를 빠르게 충전하며 전력 부족으로 인한 분전반 차단과 과충전으로 인한 발화 현상을 예방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 모바일 제어 솔루션을 통해 기기 분실을 막고, 스마트 스쿨 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스마트 스쿨 사업은 한국판 뉴딜정책의 5대 사업과제 중 하나로, 정부는 2025년까지 그린 스마트 스쿨 조성을 위해 15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환경 확립을 위한 교육용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도입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골자다.교육용 로봇과 태블릿 PC, 전자칠판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도입하면서 노후화된 일부 학교에서는 전력 부족으로 인한 분전반 차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다수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면서 발생하는 과충전 현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기기 파손·분실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 충전 장치는 반드시 가변 충전 또는 분할 충전 기능을 포함해 과도한 전력 사용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난연 소재로 구성돼야 하며, 화재 위험에 대한 알람 기능을 탑재해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이희규 에스아이지 대표는 “싱크프로는 특허 등록된 AI 가변 충전 기술과 IoT 기반 원격 모바일제어 솔루션을 활용해 전력 부족으로 인한 분전반 차단 현상을 해결했고, 과충전으로 인한 기기 손상 및 화재 위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교육시설의 스마트 기기 도입으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은 싱크프로를 도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아이지는 2019년 설립된 디지털 에듀테크 인공지능 기업이다. 국내 교육용 스마트 단말 충전함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에듀테크 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4.02.05 I 이정현 기자
롯데GRS, ‘롯데리아·크리스피도넛’ 복합매장 오픈
  • 롯데GRS, ‘롯데리아·크리스피도넛’ 복합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GRS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 매장을 복합 외식 매장으로 바꾸고 지역 상권에 따른 매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5일 밝혔다.사진=롯데GRS앞서 롯데GRS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구로디지털역 매장을 전면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매장은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이번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 구로디지털역점은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각 브랜드별 주문 및 저시력자 및 고령층을 위한 고대비·음성안내 기능 등 1차적 고도화한 무인 키오스크 설치 및 각 브랜드별 조리 효율화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기에 투자했다.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MOU를 맺고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패티조리)을 도입했다. 구인난 해소 및 조리 효율화를 통해 고객 회전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또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는 ‘핫-나우(HOT-NOW)’ 콘셉트 강화를 위해 도넛 온장고를 구비했다. 더불어 2020년 첫 적용 이후 전국 매장 및 역사에 30개 가량 설치된 도넛 자판기도 배치했다.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구로디지털역점은 약 100평 규모의 매장으로 기존 매장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매장 운영 전략의 일환”이라며 “또한 매장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점당 매출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0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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