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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용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 출시
  • 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용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는 23일부터 일주일간 ‘홈 스테이크’ 고객을 위해 ‘하트 스테이크(사진)’, ‘조리용 타이머가 들어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우대갈비’ 등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하트 스테이크’는 호주산 냉장육을 구웠을 때 하트 모양이 되도록 하트모양 트레이에 담은 신상품이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해 100g당 3540원이다.‘조리용 타이머가 들어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400g·냉장·미국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3만4800원에 판매한다. 토마호크는 소 갈비뼈를 따라 뼈와 고기를 길게 도려낸 부위로 꽃등심과 새우살, 늑간살 세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조리용 타이머도 증정한다.‘우대갈비(1.5kg·냉동·미국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5만9200원에 선보인다. 우대갈비는 소의 13대 갈빗대 중 6번에서 8번 꽃갈비 부위를 통으로 자른 것을 부위다.이소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연말 가족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이색 부위 스테이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색다른 먹거리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정병묵 기자
"한땀 한땀 만드는 '투썸 케이크' 경쟁사는 고급호텔"
  • "한땀 한땀 만드는 '투썸 케이크' 경쟁사는 고급호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케이크 성수기는 12월이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한 달 매출이 연간 장사의 30~40%를 차지할 정도다. 그중에서 투썸플레이스 케이크도 12월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투썸하면 케이크’라는 건 알만한 이들은 다 안다. 그럼에도 성수기 장사를 더 어렵게 고민하는 게 고수의 심정이다.이경연 투썸플레이스 연구개발팀 과장이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미라클 윈터 파티’(오른쪽)와 ‘미라클 초콜릿 무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투썸플레이스)지난 15일 만난 이경연 투썸플레이스 연구개발팀 과장이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여름부터 시작”이라고 한 데에서 이런 고민이 읽혔다. 회사에서 케이크 개발을 이끄는 이 과장은 “매번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6월부터 준비하고 기획해 내놓는 회사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제품”이라며 “고급 호텔이나 부티크 베이커리와 경쟁하는 심정으로 만든다”고 말했다.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를 대량 생산하는 양산 체계를 갖췄는데 무슨 소리인가. 하지만 설명을 들어보니 그럴 법했다. 이 과장은 “우리 제품이 공장에서 만드는 점에서는 공산품이지만 사람이 붙어서 제작부터 출시까지 길게는 사흘을 매달리는 점에서는 수제 케이크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케이크를 한 땀 한 땀 만든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케이크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이는 공은 노동자 숙련도와도 연관돼 있다. 2011년 입사해 올해로 11년 차인 이 과장은 “현장에 가면 내 연차가 중간급밖에 안 된다”고 했다.모든 케이크는 연구개발팀의 노고 끝에 탄생한다. 투썸 케이크의 트레이드마크 `딸기생크림 케이크`는 이런 노력의 대표작이다. `생크림 케이크 위에 딸기 올리면 그만`일 거 같은 제품의 최상 맛을 찾고자 꼬박 1년을 썼다. 주 2회씩, 연간 52주나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 한다.이 과장은 “생산 이후 매장에서 같은 맛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자 고심한 시간”이라고 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커피와 디저트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독립된 연구개발(R&D)센터를 지난해 신설한 것은 이런 의지가 담겨 있다.맛은 꾸밈없는 걸 지향한다. 향과 색, 맛을 첨가하기를 피하고 원재료 그대로 맛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최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고구마밀크생크림` 케이크가 사례다. 이밖에 딸기, 오렌지 등 원물을 쓰는 케이크는 인공 첨가물을 최대한 피한다. 엔간한 재료는 고급 호텔에서 쓸 만한 수준으로 갖춘다고 한다. ‘스초생’이라는 애칭이 널리 알려진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티라미수’, ‘아이스박스’ 등 투썸 케이크 메가 히트 상품은 이런 노력의 결과다.그는 “워킹맘으로서, 임신했을 때도 마음껏 먹을 케이크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좋은 원료를 엄선하고자 했다”며 “이는 조직과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말했다.색(色)은 투썸 케이크를 대표하는 또 다른 얼굴이다. 올해는 위로와 치유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지난해는 파티와 즐거움을 의미하는 보라색을 써서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의 시름을 달래고자 한 시도가 눈에 띈다.“연말이면 투썸 케이크를 기다리는 팬이 있을 정도”라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시중에는 모방 제품도 숱하다. 이들을 향한 투썸의 시각은 느긋하기까지 하다. 이 과장은 “우리 케이크 맛의 공통점은 좋은 원료”라며 “시중에 우리 제품을 겉으로 따라 하는 케이크는 많지만 맛과 기술은 따라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1.12.17 I 전재욱 기자
"노브랜드 버거 단짝은 브랜드 콜라"…거리 홍보 나선 콜라맨 CEO
  • "노브랜드 버거 단짝은 브랜드 콜라"…거리 홍보 나선 콜라맨 CEO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브랜드 없는 노브랜드 버거(No Brand Burger)가 브랜드를 걸고 출시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 맛 좀 보세요.”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는 ‘콜라맨’이 깜짝 등장했다. 송현석(53) 신세계푸드 대표는 이날 특별 제작한 대형 콜라 인형 분장을 하고 직접 거리에 나서 행인들에게 노브랜드 버거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 캔음료를 나눠주며 이목을 끌었다. ‘콜라맨’ 송 대표 옆에는 ‘사이다맨’ 이대희 노브랜드 버거 수원호매실점 가맹점주도 함께 했다.▲14일 송현석(왼쪽)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매장 앞에서 ‘콜라맨’ 복장을 하고 노브랜드 버거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 캔음료를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이날 소비자들은 콜라맨과 사이다맨이 건네주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받아들며 한결같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딸과 길을 지나던 한 아버지는 아이가 콜라맨에게 호기심을 보이자 가까이 데리고 가서 직접 콜라를 손에 쥐어줬다. 한 젊은 여성은 신기하다는 듯 콜라맨과 사이다맨 사이에 서서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을 하기도 했다.송 대표는 이날 직접 콜라맨 의상을 입고 나선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곳(노브랜드 버거)에 와야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독자적이고 차별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노브랜드 버거만의 브랜드 제품들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이번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먼저 선보였다”고 말했다.‘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노브랜드 버거의 첫 브랜드 제품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를 없애고 가격을 확 낮춘 가성비 패스트푸드 버거 콘셉트로 2019년 론칭했다. ‘Why pay more? It’s good enough’(왜 더 내? 이걸로 충분해)라는 슬로건은 노브랜드 버거의 지향점을 보여준다.그런 노브랜드 버거가 2년여 만에 역설적으로 브랜드를 걸고 자체 콜라와 사이다 제품을 선보였다. ‘왜 콜라와 사이다는 늘 똑같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노브랜드 버거가 브랜드 없는 자체 음료를 출시하면 너무 뻔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다.그래서 반대로 브랜드를 붙인 콜라와 사이다를 만들자는 역발상으로 접근했다. 최근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콜라와 사이다를 차별화해 새롭게 선보인다면 노브랜드 버거만의 화제성과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Why Not?’(이건 어때?)이라는 제품 슬로건도 그렇게 붙었다.▲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 제품을 노브랜드 버거 및 사이드 메뉴와 함께 구성한 모습. 구매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팝아트 스티커도 제공한다.(사진=김범준 기자)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노브랜드 버거가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제조하고 독특한 네이밍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았다.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주기 위해 패지키는 각 음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에 흰색을 배색으로 조합했다. 패키지 중앙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아 알파벳 ‘B’를 노란색 로고 형상화해 포인트로 배치했다.또 곳곳에 팝아트(pop-art)적 요소를 더해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예술품으로서의 느낌을 살렸다. 패키지 표면은 매끄럽고 빛나는 소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음료라는 점도 시각화했다. 맛에 있어서도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콜라·사이다와 함께 즐기는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최적의 조합을 찾아 적용했다.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이날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 내 취식은 물론 배달 및 포장 메뉴로도 판매한다. 현재 355㎖ 캔음료로만 출시한 해당 제품의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책정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펩시 콜라(M사이즈)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14일 노브랜드 버거가 ‘브랜드 콜라·사이다’ 판매를 시작하며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매장 내부에 그래피티 월(왼쪽)과 무인 키오스크 주문대 옆에 팝아트 작품을 선보인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신세계푸드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곳곳에 브랜드 콜라·사이다를 소재로 한 다양한 컬러 조합의 팝아트 작품과 그래피티 월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오는 31일까지 팝아트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콜라와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선보였다”며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호감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범준 기자
연말 분위기는 빕스에서..겨울 신메뉴 가득 출시
  • 연말 분위기는 빕스에서..겨울 신메뉴 가득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연말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겨울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빕스 고메 홀리데이’를 콘셉트로 입과 눈이 즐거운 다채로운 메뉴들과 치즈 분수, 와인과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존까지 특별한 파티에 필요한 즐길거리를 모두 담았다.폭립, 함박, 연어 등 빕스의 시그니처 메뉴에 치즈를 더해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메뉴들로 파티 분위기를 배가 시켰다.대표 메뉴인 ‘핫 스노잉 치즈 폭립’은 입맛을 자극하는 매콤한 폭립에 진한 치즈 소스와 화이트 엔젤 헤어 치즈를 듬뿍 올렸다. ‘체다 치즈 폭탄 함박’은 육즙 가득 부드러운 함박에 진한 체다치즈 소스를 폭포처럼 쏟아 부은 오픈 버거다.연말 파티를 빛내 줄 ‘멜팅 치즈 퐁듀 바’도 눈길을 끈다. 퐁듀 팟에 화이트 고르곤 퐁듀와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취향대로 치즈 딥, 과일 콤포트, 매쉬 포테이토 등을 추가해 나만의 퐁듀 소스를 만들 수 있다.나초, 블랙번, 소시지, 미니해쉬브라운 등 다양한 토핑을 준비했으며 샐러드바 메뉴와 곁들이면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멜팅 치즈 퐁듀 바’ 공간에는 흐르는 치즈 분수를 설치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으며 퐁듀 팟 및 샐러드바 메뉴 페어링 추천도 마련했다.샐러드바 메뉴에도 치즈를 풍성하게 더했다. ‘치즈 크러스트 크림 연어’는 그라나파다노 치즈 크러스트를 올려 구워낸 통연어에 홀스래디쉬를 더한 크림 소스를 곁들여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갈릭 사워 체다 치킨’은 크리스피 치킨 위에 갈릭 사워크림과 체다치즈 소스를 더한 후 한 번 더 구워내 고소함과 바삭함을 살렸으며 ‘필리치즈 브레드’는 브리오슈 바게트에 불고기 소스로 볶아낸 돼지고기와 모짜렐라 체다 치즈를 듬뿍 올렸다.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샐러드와 디저트 메뉴도 선보인다. ‘윈터 리스 샐러드’는 미니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 청포도에 상큼한 레몬드레싱을 곁들인 리스 모양 샐러드다. 초콜릿 코와 프레즐 귀로 장식한 ‘루돌프 컵케이크’, 눈 내린듯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베리 리스 초콜릿 케이크’도 마련했다. 겨울 신메뉴 구성은 매장 타입 및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가정에서 홈파티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일부 메뉴는 배달 및 포장 구매가 가능하다. ‘핫 스노잉 치즈 폭립’ 및 ‘갈릭 사워 체다 치킨’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핫 스노잉 치즈 폭립’은 레스토랑 간편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베리 리스 초콜릿 케이크’는 홀케이크로도 판매하며 와인과 패키지로 방문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겨울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6일부터 10일까지 SKT T멤버십 고객 대상 4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할인 전 구매 금액 최대 15만 원까지 멤버십 카드당 1회에 한해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타 쿠폰 및 할인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상세 내용은 빕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6 I 전재욱 기자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불지핀 '치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를 '치킨'이 차지하자 황 씨는 "시민 여러분은 자랑스러운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미국식 닭튀김에서 유래한 '치킨'이 진정 '한식'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김치·비빔밥 등 전통적 의미의 한식을 제치고 치킨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한식으로 올라섰다. 치킨은 중국·일본과 비교해 대표 요리로서 전통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논란이다.첫 '1위' 치킨, 비결은 다양한 양념·한류 열풍치킨이 외국인 '최애 한식'으로 등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29일 공동 발간한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주로 취식한 한식 1위는 한국식 치킨(30%)이었다. 해외 주요 도시 17곳 시민 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치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는 연례 발간 보고서다.△2017년 갈비·삼겹살(Korean BBQ) △2018·2019년 비빔밥 △2020년 김치로 지금껏 1위는 전통 한식이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치킨'이 1위에 오른 것이다. 가장 선호하는 메뉴 역시 치킨이 1위였다.인기 비결로 양념의 다양성이 꼽힌다. 애초 미국식 닭튀김 요리이지만, △양념△간장△허니버터 등 한국만의 다양한 시즈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유튜브에 'Korean Chicken'을 검색해보면 해외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치킨 브랜드 'KFC(Kentucky Fried Chicken)'를 'Korean Fried Chicken'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열풍의 덕을 보기도 했다. '치맥 문화' 등으로 한국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치킨인만큼 그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다.지난 5월 발표한 농식품부의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지 고객이 한국 식당을 방문할 때 한국 드라마(61.9%)와 K-POP(32.4%)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Korean fried chicken' 검색 결과)'미국식 닭튀김'에 밀린 전통 한식..."노출도 높일 것"치킨은 이름부터 영어고, 그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부르기엔 찜찜하다. 농식품부도 해외에 진출한 한국 치킨 브랜드를 서양식, 즉 비(非)한식으로 분류하고 있다.반면 전통 한식은 고전하고 있다. 그간 정부 차원에서 비빔밥·김치·불고기 등을 'K-푸드'로 적극 홍보해왔지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치킨에 대표 자리를 내준 것이다. 전통 한식의 경쟁력에 우려가 생기는 이유다.같은 닭을 활용한 요리인 삼계탕은 이번 조사에서 '비선호 메뉴' 1위(10.5%)에 꼽혔다. 선호 메뉴 2위였던 김치는 비선호 메뉴에서도 3위(10.1%)로 나타나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렸다.소주도 외국인이 기피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치킨처럼 한류 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홍보 효과를 누릴만함에도 외면당한 것이다.이같은 전통 한식의 비선호 이유는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서(31%)△식감이 싫어서(30%) 등이었다. 펨(24·멕시코) 씨는 "순대는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 않는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들었을 때는 더욱 먹기 싫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중국과 비교해봐도 갈 길이 멀다. 중국은 중화요리, 일본은 스시 등 확실한 정체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대표 메뉴가 '치킨'이 된 채 이들을 뒤따르는 실정이다.'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서 새롭게 별 하나(1스타)를 받은 식당 7곳 중 5곳이 '일식'이기도 했다. 미슐랭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 선정된 33개 식당 중 '한식'은 8곳 뿐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식 치킨의 베이스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미국식 닭튀김이라서 현지 접근이 쉬웠다. 한국식 소스도 외국인 입맛에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삼계탕 등 전통 한식의 비호감도는 홍보의 문제가 크다. 한 번 먹어보면 계속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외국인들로서는 그 모양이 익숙하지 않아 외면하는 것이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홍보해 한식 노출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2.04 I 전수한 기자
콜레스테롤과 건강
  • 콜레스테롤과 건강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 중에 고지혈증이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식단은 채소에서 육류로 변화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 듯하다. 우리 몸의 모든 화합물 중에서 콜레스테롤은 가장 잘 알려진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이 지방 물질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콜레스테롤은 우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지방과 칼슘과 같은 물질과 함께 동맥 벽에 축적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질병관리예방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의 12% 정도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것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 D, 그리고 담즙을 생성하므로 너무 낮으면 몸에 좋지 않다.콜레스테롤은 지질단백질에 의해 간과 혈액으로 운반된다. 지질단백질은 저밀도 지질단백질(LDL)과 고밀도 지질단백질(HDL)로 분류된다. LDL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로 운반하므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져 있고 실제로 LDL 수치가 심혈관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HDL은 혈액내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제거되어 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인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의 균형은 실제로 매우 중요한데 유전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물려받은 사람들도 있고, 체중이 정상이라도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전뿐만 아니라 나이, 먹는 음식, 운동습관, 갑상선 기능, 수면, 흡연, 음주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대부분에서는 증상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갑작스런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소한 1년에 1번은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먹는 음식 또한 매우 중요한데 붉은 고기, 치즈, 계란 등의 동물성 제품들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특히 LDL의 수치가 증가하여 동맥이 좁아질 수 있다. LDL 수치는 혈관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100mg/dl 미만을 유지해야 하며, 뇌졸중이나 기타 혈관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7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의 보호효과가 없어지므로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가속화되고,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기 때문에 노년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여성은 유방암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고지혈증의 치료제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인데 1977년에 일본의 엔도 아키라 박사에 의해 인간에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987년 미국 FDA에서 로바스타틴을 처음으로 인가하여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스타틴 계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스타틴의 복용으로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복부지방의 증가와 함께 당뇨병과 같은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린필드 박사는 스타틴은 체중 감량 약물이 아니며, 그들의 임무는 LDL을 낮추는 것이고, 당신의 임무는 먹는 음식을 포함하여 몸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금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 중에 근육통과 소화장애 그리고 간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스타틴을 중단한 후 다시 LDL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꾸준이 복용하는 것이 고위험군에서는 치료의 이점이 있다고 하겠다. 기름진 음식이 맛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기름은 우리의 혀에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등으로 느낄 수 없는 맛이지만 혀 표면에 올라간 기름은 분해되면서 단맛이나 감칠맛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에너지원으로도 효율이 높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더 좋아하게 진화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우리는 기름진 음식과 몸을 존중하는 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2021.12.04 I 노희준 기자
'끝내주는 연애' 역대급 데이트 중독女 등장…시즌1 마지막 고민 '해결'
  • '끝내주는 연애' 역대급 데이트 중독女 등장…시즌1 마지막 고민 '해결'
  • ‘끝내주는 연애’(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끝내주는 연애’ 시즌1 마지막 ‘벼랑 끝 커플’도 해피 엔딩이었다.11월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시즌1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하드코어 데이트를 즐기는 여자친구와 그런 여자친구로 인해 지쳐버린 집돌이 남자친구가 출연했다. 붐, 초아, 이은지, 온주완 그리고 치타까지 다섯 명의 ‘연애 전도사’들은 최고난도 사연에도 빛나는 연애 조언을 건네며 마지막 ‘벼랑 끝 커플’과 ‘끝내주는 연애’의 최종 이야기를 모두 책임졌다.이날 사연 속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짜는 데이트가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주 5회 데이트를 즐기며, 그 중 2번은 10시간 이상을 소비해야하는 풀코스 데이트였다. 하루 평균 7군데의 핫플레이스를 가야하는 하드코어 데이트에 남자친구가 지쳐버린 것. 이들의 데이트를 지켜본 붐은 “방탄소년단 스케줄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VCR로 지켜본 이들의 데이트는 상상 이상이었다. 한복 데이트부터 웨이팅이 긴 맛집까지, 모든 것이 여자친구 위주였다. 데이트 코스는 물론 메뉴 선정 조차도 선택권이 없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지켜본 MC 군단은 탄식을 멈추지 못했다.이들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모든 취향이 완전히 상극이었던 것. 집돌이인 남자친구와 달리 여자친구는 엄청난 외향형이었고, 입맛마저도 극과 극이었다. 이를 지켜본 붐은 “두 분의 교집합이 얼마 없다. 이렇게 다른 건 처음”이라며 안타까워했다.결국 마지막 ‘벼랑 끝 커플’을 위해 연애 전도사 MC 5인이 나섰다. 이은지는 “남자친구는 표현이 서툴고 여자친구는 소통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채우면 좋은 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치타 역시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 보단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강요가 되는 순간 진정한 데이트가 아니다”라는 붐의 마지막 조언까지 가슴에 새긴 두 사람은 결국 연애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5MC는 마지막 커플까지 ‘벼랑 끝’에서 무사히 구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2021.12.01 I 김가영 기자
(영상) 쓰러진 아이 안고 울던 엄마… 택시기사가 살렸다
  • (영상) 쓰러진 아이 안고 울던 엄마… 택시기사가 살렸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 택시기사가 고꾸라져 입안에 피를 가득 머금고 길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영상=유튜브 ‘한문철 TV’캡처)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10시께 일어났다. 서울 송파구 송파사거리 부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기사 A(54)씨는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린아이와 그를 안고 울고 있는 엄마를 발견했다. A씨는 처음에는 아이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엄마 품에 안긴 아이는 다리와 머리가 축 처져 있었다. 또 벗겨진 아이의 신발 한 짝은 거리에 나뒹굴고 있었다.그 순간 A씨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택시에서 급히 내려 모자에게로 뛰어갔다.당시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이미 한차례 앞으로 고꾸라져 입안에는 피가 가득 고여 있었다. A씨는 즉시 아이 엄마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뒤 아이를 바닥에 눕혔다.이후 A씨는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아이는 점차 의식이 돌아왔고 엄마는 그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119구급차는 도착하지 못했다.한참을 기다려도 소식 없는 119에 A씨는 아이 엄마에게 해당 신고를 취소하도록 한 뒤 직접 차를 몰아 인근 대학 병원 응급실로 안내했다.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한 아이 엄마는 A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라며 돈을 건넸다. 그러나 A씨는 이를 거절하며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용감한 A씨의 사연은 29일 유튜브 ‘한문철TV’를 통해 공개됐다. 사연을 제보한 A씨의 전 직장 동료 B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해당 이야기를 듣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했다.B씨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유명 호텔 안전관리실에서 30여 년을 일한 베테랑 안전 관리인이었다. 지난 2월 호텔이 매각되며 직장을 나왔고 얼마 전부터 개인택시 일을 시작했다.B씨는 “A씨가 어떤 아이를 심폐소생술 해 살려서 데려다 주고 왔다기에 제보를 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아냐 아냐. 부끄러워’라고 하시더라”며 “여전히 부끄러우니 실명은 밝힐 수 없고 그냥 윤후 아빠라고 해달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해당 사연을 블랙박스 영상으로 전한 교통사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는 “A씨 같은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라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2021.11.29 I 송혜수 기자
"5차 산업혁명은 이미 도래했다"
  • "5차 산업혁명은 이미 도래했다"[107]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최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모든 산업에 지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즉 생산, 공급망,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되고 융합되는 HCPS(Human Cyber Physical System) 플랫폼의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 time based feed-back)”과 “경험 디자인(DX-Design) 기능” 강화가 강력하게 요구되는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와 더 나아가 메타 버스 기반 지능형 제조(metaverse based intelligent manufacturing)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메타 버스 기반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산업을 선진국으로 견인하는 새로운 표준 “뉴 노멀(new normal) 제조 개념 설계 디자인(PoC & Design)”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조 현장의 분산된 시스템 안에서 하나의 데이터의 값에 대해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합의 알고리즘(consensus algorithm)이라고 한다. 따라서 작업 증명(PoW) 방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고 있는 분산형 시스템의 보안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메타 버스 환경에서 제조 운영 관리는 작업을 증명(PoW: Proof-of-Work)하기 위해 합의 알고리즘과 같은 블록체인 로직(logic)이 산업 기술 유출 방지와 보안 관리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할 솔루션(solution)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메타 버스 기반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 부흥을 이끌어가는 견인자(牽引者)가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 및 산업 방향에 대해 이렇게 전망하고 “한때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업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제조업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5대 제조업 강국으로 선진국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제조업 경쟁력을 계속 키워야 한다는 평가다. 다만,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RE100 등 탄소 중립에 동참하는 기업의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라고 했다. 이어 “기업들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정부가 기업들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ESG 경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4차 산업혁명의 기본이며, 선진 제조 산업 관점에서는 이미 과거의 PoC와 PoW(Proof-of-Concept & Proof-of-Work)가 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연결의 힘을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solution)을 이미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무렵부터 자동차에서 컴퓨터와 로봇, 다양한 제조 장비까지 모든 사물이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이어지는 연결의 시대(Connected Age)가 준비되었고 선진 제조업들은 이미 제조의 기본으로 구축하여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링크(link) 된 인간의 최소한 개입으로 서로 통신하고, 제어하고 서로 공유하고 모든 것을 함께 시작하고 있다. 더 나아가 메타 버스(metaverse)는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을 통해 체험과 경험을 실현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따라서 매타 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의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은 제조뿐만 아니라 조달, 유지 보수, 수리까지도 담당하게 되는 가운데 제조 현장도 지능형 정보통신 기술(IICT)에 의해서 과거와 다른 자동화와 지능형 자율화가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모든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물 인터넷, 행동 인터넷, 로봇 공학, 인공 지능이며, 인간의 뇌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분석, 각종 메모리에 의해서 실현되고 있다. 그 결과 디지털 기술은 시간과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지금은 무엇이든 빨리 움직인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 시기의 키워드 “경쟁”보다는 디지털 경험을 통한 “생존”이 주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존”이 키워드이기 때문이며 이를 위해 체험과 경험을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과거 3차 산업혁명 시대는 개선과 효율을 통한 “경쟁”이 주요 개념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상호작용을 연결하는 “생존”이 중요하다. 그 까닭은 기존의 3차례 산업혁명은 약 100년 주기로 생성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 후 불과 40년 만에 등장하였다. 즉 제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산업 문화와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량으로써 혁신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산업혁명 기간이 점점 더 단축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따라서 5차 산업혁명은 40 년이 아니라 반으로 줄은 10년, 20년 만에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시점(時點)이 지금이 아닐까?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4차 산업 혁명 시대도 과거 산업 혁명이 수십 년간 이어왔기 때문에 관성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미 제 5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5 차 산업 혁명의 특징으로, 사람과 로봇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5 차 산업 혁명(한국형 인더스트리 5.0)은 로봇은 사람의 동반자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덕분에 어느 때보다 인간의 능력, 즉 지적 세계가 과거와 다른 세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특히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을 활용한 MaaS(Mobility as a Services) 관점의 컴퓨팅(computing)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인공지능(AI) 기술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교육산업 분야에서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주시해서 과연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할 것이다.4차 산업혁명이 디지털 혁명(대전환)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 간 융합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여 개인화 맞춤(bespoke)을 실현하는 것이라면, 5차 산업혁명은 수백 년 이어 온 산업 경계가 무뎌지고 뉴 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산업 질서가 과거와 다르게 형성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바이오, 의료, 에너지,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product servitization), 서비스의 제품화(service productization), 그리고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의 결합 현상을 포괄하는 개념과 사고파는 경제 활동에서 벗어나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출현으로 다양성에 의한 유연 제조가 요구되고 있으며 또 다른 세상 메타 버스(metaverse) 세계를 위한 기술혁명으로 전개될 것이다.가늠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5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형이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준비되고 있지만 인공지능 분야를 살펴보면, 즉 인공지능(AI)이란 용어가 등장한 것은 벌써 70년 전 일이다. 하지만 최근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학계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힌다. 우여곡절 속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의 융복합 기술에서 산업혁명의 인사이트(insight)를 찾게 될 것이며,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 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자율주행(자율이동)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mobility), 즉 MaaS(Mobility as a Services)를 주목하는 까닭이다. . 그 이유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람이 직접 체험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제조 물류체계의 변화와 공급망 혁신, 자율주행과 교통(이동)의 새로운 경험, 소매점의 로봇과 자율이동 서비스, 제조 현장의 다양한 자율 이동 등 다양한 산업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조 산업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율 이동(mobility)이 뉴 노멀(new normal) 제조 실행 주체가 될 것으로 추론(推論) 된다. 그래서 인간과 기계의 융합, 메타 버스 기반의 콘텐츠 혁명의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세상, 지능 기반 맞춤 시대, 사람 중심의 플랫폼에 따라서 제 5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산업혁명을 구분 짓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5차 산업혁명의 발원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그 핵심에 자율 주행(이동)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 기반 “자율 마스(A-MaaS: Autonomous Mobility as a Services)” 분야의 선도 국가를 만들어야 할 당위성이 분명해지고 있다. 큰 틀의 변화 없이 생산성만 가지고 선진국이 될 수 없듯이 이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주도하는 제조 선진국 준비를 해야 할 때이다. 언제까지 독일, 미국 등 다른 나라를 따라만 갈 것인가? 이제 우리가 선도해 보자.제5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자주적이고 선도적으로 개념을 설계해 보자. 그 까닭은 사람의 능력이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하여 새롭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조화로 새로운 신(新) 인류가 창조되는 메타 버스(metaverse)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4차 산업혁명이 물자(物資)와 사물 인터넷에서 나오는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기반의 경제적 가치망(Value chain)을 뉴 노멀(new normal) 인프라, 즉 다양한 시스템을 플랫폼화(Platform thru System of Systems) 하는 바탕을 갖추었다면, 5차 산업혁명은 행동 인터넷(IoB) 기반 플랫폼으로 메타 버스 세상에서 체험과 경험을 직접 실행하는 서로 다른 플랫폼들(Plaform of Platforms)이 융합되어 “뉴 노멀(new normal) 가치망(value chain)”을 혁신적으로 창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 집중의 고정적인 개념을 벗어나 모든 것들이 이뤄지는 탈중앙화된 미래가 도래하는 것이다.아래 그림은 제5차 산업혁명의 PoC(Proof-of-Concept)과 PoW(Proof-of-Work)를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 산업(목적함수)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최단 경로를 과감히 버리고 더 효율적인 길을 가야 한다. 이와 같은 길을 우회로(roundabout path)라고 부르자고 “경영학의 진리체계”와 “삶의 정도”의 저자 윤석철 교수는 주장했다. 그런데 이런 우회로에서 목적함수를 최단 시간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수단 매체를 축적하는 경영전략이 필수적이듯이 제5차 산업 혁명의 PoC와 PoW가 제조업의 경영전략이자 우회축적(roundabout accumulation)을 위한 제조 산업 정책의 자양분(滋養分)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이 데이터를 “생산요소”로 규정했듯이 데이터 관리 기술은 미래 핵심기술이 되고 있다. 즉 블록체인 기술로 해외로 보내는 수수료가 절감되고, 개인 정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공정한 경제 환경에서 로블록스(roblox)처럼 참여자, 사용자, 창작자들을 위한 적절한 보상은 물론, 공유 경제를 통해 글로벌 경계선이 모호(模糊) 해질 전망이다.이를 위해 사람은 교육을 통해 지식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여 모두가 디지털 인재로 거듭나야 하며, 융합을 통해 창조적인 생태계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교육 환경도 혁신되어야 한다. 5차 산업혁명의 선행 과정인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 기술들에 대한 투자와 함께 디지털 인력들을 확보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으로 거론되는 까닭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공장과 달리 초고속 산업 인터넷을 통해 인간-기계-사물 간 상호 연결을 실현하는 실시간 생산 네트워크다. 그것은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민첩하고 복잡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목표는 제품 품질, 성능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원 소비를 줄여야 ESG 경영에도 부합하고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 인간-사이버-물리 시스템(HCPS)은 최적화된 수준에서 특정 제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 사이버 시스템 및 물리적 시스템으로 구성된 차세대 지능형 제조 시스템이다. 기존의 CPS(Cyber-Physical System)와 비교하여 인간의 중심 역할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인간의 제조 경험과 지식을 사이버 시스템 및 물리적 시스템으로 이전함으로써 인간 지식 관리 및 적용의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추세(趨勢)다. 다시 말해 사람 중심 사회가 과거 유목민이 스마트폰을 활용하듯이 메타 버스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사람과 기계가 일체화되는 현상이 이미 온 미래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기술, 그것을 포괄하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수단 매체만 보지 말고, 5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가치망(value chain)과 제조 산업의 목적 매체에 선도적으로 대비해야 일자리도 산업의 진화도 주도하는 선진 사회와 문화를 창의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제조 산업 부문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하는 실상을 들여다보자.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람 손의 감촉(손맛)을 거쳐 완성하는 제품에서 강점을 발휘해 왔다. 제조 현장 전문가에 의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이 대표적인 분야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 산업과 애니메이션도 섬세한 수(手) 작업에 기반을 둔 완성형 작품들이다. 디지털은 인간과의 대화가 특징이라면, 아날로그는 자연계와의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디지털은 인간이 사용하는 문자나 음성, 그리고 다양한 빅데이터를 직접 취급할 수 있고, 아날로그는 빛이나 소리, 온도나 압력 등의 물리적인 양은 모두 연속 신호의 아날로그이다. 그리고 아날로그 회로는 자연계의 패러디 법칙, 테브난(Thevenin)의 정리 등의 법칙을 조합하여 데이터 처리한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아날로그 회로가 어려운 것은 전원을 켜면 하나의 법칙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은 수십 개의 법칙이 동시에 얽혀 나타난다. 여기에 아날로그의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아날로그 기술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 이러한 아날로그(analog)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 중심적인 사고만으로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출현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단 매체(媒體) 라면 5차 산업 혁명은 그러한 수단 매체를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뉴 노멀(new normal) 가치망(value chain)”에 대응(對應) 하는 목적 함수(目的 函數)를 창의(創意)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1.11.27 I 류성 기자
커져가는 구독경제 시장..홈·오피스 '커피 정기 구독' 쑥쑥
  • 커져가는 구독경제 시장..홈·오피스 '커피 정기 구독' 쑥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커피 업계가 가정과 사무실 ‘커피 구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달 일정 구독료를 내고 정기적으로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 경제’ 시장이 빠르게 커져 가면서다. 커피 시장에서도 취향에 맞는 원두를 집에서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나섰다.▲드롭탑 ‘925 캡슐커피’.(사진=드롭탑)26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 규모로 약 54.8% 성장했다. 취업포털 사이트 설문 결과에서도 10명 중 7명은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식품 및 식자재를 구독한다는 응답도 18.5%에 달했다.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커피 MD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균일한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독 경제에 가세한 것이다.드롭탑은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 구독 서비스 ‘구독ON’을 통해 커피 MD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결제 시 ‘925 캡슐커피 2종’을 기존보다 12% 할인 제공한다. 10입 5팩으로 구성한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MD 상품 1종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3·6·9·12회차별 다양한 MD 제품 추가 증정 등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월간구독권’ 쿠폰 구매시 롯데제과의 ‘월간 과자’ 구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메리카노 10잔을 3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구독권’, 반미샌드위치-아메리카노 세트 4개를 약 28%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반미세트 구독권’을 서비스 중이다.▲‘원두데일리’ 현황.(사진=스프링온워드)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원두 구독 및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명 로스터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명 카페의 원두를 색다르게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싱글오리진부터 블렌딩 원두까지 200종의 원두빈을 취급하고 있다스프링온워드의 스페셜티 커피 구독 대행 기업 고객수는 지난해 말 200여곳에서 지난 9월 말 500여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체험 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99%에 달하고 가입 기업들의 평균 이용 기간은 32개월로 긴 편이다. 매주 다른 원두를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 주문량도 같은 기간 3배 상승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가 홈 카페 및 사내 카페테리아 문화와 커피 취향의 다양화로 확산하면서 스페셜티 커피 구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고객의 특성에 맞는 원두 생산지와 맛, 그리고 다양성을 조합해 개인의 취향에 맞춘 고도화된 구독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11.26 I 김범준 기자
"오랜만에 콧바람"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들 '활짝'…들뜬 발걸음 '북적'
  • "오랜만에 콧바람" 위드 코로나로 여행객들 '활짝'…들뜬 발걸음 '북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휴가 맞춰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갑니다.”11월 시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움츠렸던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방역 수칙의 완화로 소규모 모임이 가능해진 사람들은 저마다 휴가를 내고 여행길에 올랐다. 이 때문에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등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제주행 여객기를 탑승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오랜만에 여행”…위드 코로나에 관광객들 ‘북적’주말인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는 많은 사람이 묵직한 캐리어를 끌고 탑승구로 향했다. 특히 국내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행 비행기 탑승시간 때에는 탑승구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공항 인근 음식점과 카페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움츠렸던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이곳에서 만난 정모(35)씨는 “위드 코로나로 여러 가지 제한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지인들과 여행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는 일단 국내 여행을 가지만, 조만간 해외여행도 추진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박모(41)씨 역시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며 “인원 제한이 풀렸으니 겸사겸사 제주도에 사는 친구도 만나볼 예정”이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 년 만에 제주도를 방문했다 돌아온 A(26)씨는 “위드 코로나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아껴놨던 휴가를 내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며 “렌터카를 여행 가기 며칠 전에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거의 매진이었다. 관광지나 맛집 등 어디를 가든 줄을 서서 기다렸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유명 관광지 등에 인파 몰려…여행 심리 회복세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여행 심리에 불이 지펴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덮친 이후부터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는 ‘여행’이 항상 순위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오프라인을 통해 19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위드코로나 시작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활동으로 ‘자유로운 여행’(81.5%)을 1위를 꼽았다.실제 유명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8일 위드코로나와 함께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9월과 10월 하루 평균 관광객 3만200여명, 3만7800여명이던 수준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인 지난 8일 기준 하루 평균 관광객이 약 4만400명으로 급증했다.국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사용 시간과 다운로드 횟수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여행 및 내비게이션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특히 관련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1분기 1850만 건, 2분기 2080만 건, 3분기 2220만 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택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뉴시스)◇각 지역 축제도 시동…내년까지 분위기 이어질 듯이러한 분위기는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20~21일 양일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6개월 이내 여행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약 62.0%가 국내여행을, 약 25.5%가 해외여행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멈췄던 각 지역의 축제들도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1월 강원 인제군은 빙어축제를 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개최하기로 정하고 추후 일정과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2022년 해운대 카운트다운·해맞이축제 행사’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했던 최남단방어축제를 오는 30일까지 열 계획이다.◇인파 몰리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방역 당국 ‘긴장’여행과 각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사망자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2419명을 기록하는 등 닷새 연속 20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정부가 의료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힌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으로 집계되면서 한계 수준에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23일부터 발령한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일단 12월 13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여행자제’(여행경보 2단계) 이상 ‘철수 권고’(여행경보 3단계) 이하에 준하는 조치다. 외교부는 12월 중 백신접종률,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치를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1.11.14 I 이용성 기자
"대담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기적의 여왕' 김세영을 이끈 아버지의 조언
  • "대담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기적의 여왕' 김세영을 이끈 아버지의 조언
  • LPGA 투어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세영의 성장 과정을 담은 풀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LPGA 투어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담하면 두려움을 사라진다.”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이 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두려움을 향해 달려가라’(Run Toward Your Fears)라는 자신의 성장 과정을 공개하며 마지막에 남긴 말이다.LPGA는 2019년부터 선수들이 어떤 성장 과정을 통해 성공시대를 열었는지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한 ‘드라이브 온’ 코너를 만들었다. 그동안 고진영(26), 이정은(25), 유소연(31), 박인비(33) 등 한국 선수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김세영은 드라이브온을 통해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운 태권도가 골프에 큰 영향을 줬고,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을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9살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집 근처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클럽을 휘둘러 봤다”고 처음 골프채를 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골프채를 잡았을 때, 이미 태권도를 배우는 중이었다”며 “아버지는 집 근처에서 태권도장을 하셨고, 나는 아빠와 함께 태권도로 신체를 단련하고 많은 기술을 익히며 시간을 보냈다. 12살 때는 이미 태권도 3단이었다”고 밝혔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운 김세영은 골프에 미친 영향도 상세하게 밝혔다. 김세영은 “태권도를 통해 많은 걸을 배웠고 더 나은 골퍼가 될 수 있었다”며 “태권도의 동작은 골프의 스윙 동작으로 잘 옮겨 왔고 특히 유연성과 균형감각, 적절한 순간에 스피드를 내는 법, 공을 때릴 때 자신을 통제하는 것 등 골프와 태권도의 공통점이 많았다”며 “태권도에서 힘을 내기 위해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것을 강조하는 데 이는 정지된 공의 뒷면을 최대한 많은 힘으로 쳐야 하는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태권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김세영은 “태권도에서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다. 그러나 진짜 적은 두려움이다”라며 “아버지께서는 항상 ‘싸움에서 질 수 있지만 두려움에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가장 큰 적이 두려움이라는 걸 가르쳐 주신 것이 더 값졌다”고 덧붙였다. 태권도와 골프를 병행하던 김세영은 10살 때 본격적으로 골프선수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16세 때 한국여자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김세영은 5승을 거둔 뒤 2015년 LPGA 투어로 진출했다. LPGA 투어 데뷔 초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역경을 이겨낸 김세영은 성공의 문을 열었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덤 김세영은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흔들리는 김세영의 붙잡은 건 아버지의 조언이었다. 김세영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아버지에 전화해 ‘여기로 온 건 실수한 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KLPGA 투어로 복귀하까 봐요’라고 말했었다.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신 아버지는 ‘무섭니’라고 물으시며 ‘한 주만 더 해보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김세영은 아버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고 두려움에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신 아버지의 말을 되새겼다. 김세영은 그다음 주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에리야 쭈타누깐, 유선영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했고 두 달 뒤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선수와 다시 연장전을 치르면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영어를 못해 식당에서 메뉴를 읽는 것도 어려웠지만, 나는 더이상 내 결정이 두렵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 역경을 이겨낸 김세영은 데뷔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지난해 펠리컨 챔피언십까지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선수가 됐다. 김세영은 “모든 것을 겪는 내내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며 “대담한 자 앞에서는 항상 두려움은 사라진다”고 신념을 메시지로 전했다.L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어린 시절 태권도복을 입은 김세영. (사진=LPGA 투어 홈페이지 화면캡쳐)
2021.11.10 I 주영로 기자
사각사과·샤인감귤…롯데마트 빼빼로데이에 달콤한 이색과일 판매
  • 사각사과·샤인감귤…롯데마트 빼빼로데이에 달콤한 이색과일 판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롯데마트가 이색 과일을 찾는 고객들을 사로잡고자 하트 품은 ‘하트사각사과’, 샤인머스캣만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샤인감귤’, 와인빛이 감도는 샤인머스캣 교배 품종 ‘바이올렛킹’ 등 이색 신품종 과일 3품목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11일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초고당도 이색과일을 판매한다.(사진=롯데마트)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외형 및 독보적인 맛과 향의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작년 5월 롯데마트가 선보인 ‘황금당도 스위텔 토마토(500g/팩)’는 처음 선보여 출시 첫 해 1만여팩,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총 47만여 팩이 판매되는 등 롯데마트 과일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롯데마트는 이러한 이색 과일에 대한 신품종 개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마트의 국산 과일 매출 중 신품종 과일 매출의 구성비는 2019년에 비해 3배 증가했다.올해는 3월부터 포도, 토마토, 감귤, 메론 등 총 9개 품목의 신품종 과일 개발에 착수했다. 이 중에서도 하트가 새겨진 ‘하트사각사과(전점, 3000개 한정)’, ‘샤인감귤(일부점, 800팩 한정)’, ‘바이올렛킹 포도(일부점, 7000팩 한정)’ 이 세가지 품목의 이색 과일들을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전점 혹은 일부 점포에서 각각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일 충주 ‘하트사각사과’는 가운데 부분에 하트 모양이 새겨진 육면체 모양의 사과다. 과실을 맺은 뒤 40일경, 사각 모양 투명 아크릴 상자를 씌워 사과가 자라면서 육면체의 모양을 띄도록 만들었으며, 외관에서 보이는 뚜렷한 하트 모양이 특징이다.샤인감귤은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평균 10브릭스(brix) 미만인 노지감귤 당도보다 높은 13 브릭스(brix) 이상과만 골라내 성목 이식 재배 방식으로 기른 초 고당도 감귤이다.바이올렛킹(레드스위트) 포도는 상주 지역에서 재배된 고급스런 외관의 고당도 프리미엄 포도로, 연간 생산량이 약 20톤 미만인 희귀한 품종이다. 포도 품종 ‘윙크’와 ‘샤인머스캣’을 교배시켜 만든 신품종으로 과립의 절반이 와인색, 나머지 절만이 초록색으로 이뤄진 이색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당도는 20brix 이상, 알 크기는 25g 이상의 대과종에 속하며, 조화로운 당산비(당소/산도의 비율)로 단맛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색다른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이번 신품종 과일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긴 토마토, 하얀 딸기 등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이색 프리미엄 과일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09 I 김보경 기자
  •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 예방이 매우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주거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감염성 질환의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그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는 예외다.‘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며 발병 후 5년 이내에 10명 중 6~7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바로 ‘심부전’이다. 심부전(心不全, heart failure)은 심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 즉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장 기능 상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심부전은 그 위험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경각심과 인식은 크게 부족한 편이다.김미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흔히 연료가 부족하거나 부품에 문제가 생겨 자동차가 운행을 잘하지 못하는 상태와 비슷하다”며 “심장의 혈관이 막히거나 박동 기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심장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신체 각 부분에 산소와 영양분이 포함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고 말했다.◇관상동맥질환·고혈압·심방세동 등 원인 다양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심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7322명으로 2016년 22만2069명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7만6999명(33.9%)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만1224명(31.3%), 60대 4만5218명(19.9%)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3만3686명, 남성이 9만3636명으로 여성이 1.43배 더 많았다.심부전은 다양한 질환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자동차 연료공급장치가 손상되거나 막힌 것처럼 이상이 생기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원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고혈압, 심근 및 판막질환, 심방세동 등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다. 당뇨병, 신장병, 항암 치료 등 심장 이외의 원인도 관여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고령의 나이만으로도 심부전 위험이 증가해 60~70세는 5.5%,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는다.김미정 교수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급성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 심장병 발생 시 사망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된 것도 심부전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다”며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심부전 환자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호흡곤란·부종·소화불량·빈맥 등 나타나면 의심심부전이 발생하면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부종이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가장 흔하게 겪는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숨이 차지만, 심해지면 가만히 쉴 때나 잠을 잘 때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목과 종아리가 붓고 심하면 복수가 찬다. 일부 환자들은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위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부종이 동반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교감신경이 자극돼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 증상이 나타나고, 노인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악화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쇠약한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 심부전에서는 근육이 소실돼 기력이 달리고 입맛이 없어 체중이 빠진다.김미정 교수는 “6개월이나 1년 전에는 할 수 있던 일을 못하게 된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전엔 공원 두 바퀴는 쉽게 돌았는데 한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찬다거나, 몇 층 정도는 계단으로 쉽게 올라갔는데 현재는 숨이 차서 어렵다면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다”며 “규칙적으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4단계 말기 심부전, 암보다 사망률 높아심부전도 중증도에 따른 병기 구분이 있다.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부터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까지 총 4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무증상 고위험군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음주, 흡연 같은 각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치료를 한다. 2단계는 현재 증상은 없지만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이 발생한 상태다. 심장수축력 감소, 심근비후, 판막 이상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가 해당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원인을 교정하는 치료를 해야 완연한 심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단계부터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숨이 차서 잠을 편하게 자지 못하고 부기 때문에 이뇨제 등 증상 조절 약물과 함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 4단계는 말기 심부전 상태로 사망률이 암보다 높다. 심하면 약물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심장이식이나 심장보조장치 삽입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러나 숨 가쁨이나 부종 등 심부전 의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노화나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 때때로 심부전 치료제가 오랫동안 복용했던 당뇨병, 신장질환, 관절염 등의 약과 상충할 수도 있다. 심장과 기존 질병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해 치료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1. 금연과 절주를 일상화한다.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2. 노인일수록 외출 시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해 체온 저하에 대비한다. 3. 1주일에 3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고, 운동 전 3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4.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증상을 숙지해 증상 발생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다. 5.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약물치료를 꾸준히 한다. 6. 염분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김미정 교수는 “심부전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선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하면 아프기 전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조기 발견에 힘쓰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05 I 이순용 기자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여행] 성곽 휘감은 ‘빛’ 물결…정조의 '꿈', 다시 그리다
  • 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수원 화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이 흐르면 달도 흐른다/천이 멈추면 달도 멈춘다/천이 고요하면 달도 고요하다/그러나 천이 소용돌이치면 달은 어지러진다.’ ‘만천명월’(萬川明月). 달빛이 모든 냇물을 가리지 않고, 다 비추듯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베풀겠다는 뜻이다.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의 철학이 담긴 문구다. 그는 노비제도를 없애고, 신분해방을 통한 평등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런 그의 정치 철학은 거의 혁명에 가까웠다. 강력한 개혁 정치를 펼치고자 했던 정조는 자신의 꿈을 주도할 도시가 필요했다. 수원 화성이 바로 정조의 꿈과 이상이 깃들어 있는 도시다.◇빛으로 다시 그려진 정조가 꿈꾼 이상향미완의 역사로 남은 화성. 그 성벽에 정조의 꿈이 다시 새겨졌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가 지난 1일 재개하면서다. 지난 9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일원을 빛으로 수놓아 관심을 받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상연이 중단됐다. 그로부터 1개월 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다시 돌아왔다. 정조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한 것처럼. 아트쇼의 주제도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오는 14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매일 6회 상연한다.기존 운영되던 행행산책로가 만천명월 화성행궁 빛의 거리로 탈바꿈했다첫 상연이 있었던 지난 1일 저녁, 수원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화서문 일대에 서서히 어둠이 내리자 빛은 은은한 선을 그어 성벽과 공간에 경계를 만들어냈다. 화려한 이곳의 밤을 위해, 마치 숨 고르기 하듯 고요했다. 성벽 또한 차분한 모습으로 조금씩 색을 달리했다. 마침내 햇살이 사라지자, 밤의 색이 성벽 위로 깊고 짙게 스며들었다. 성곽은 특유의 무채색 빛깔의 캔버스로 잠시 머물렀다.얼마 후 화서문 일대가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갖가지 색들이 성벽 위로 겹겹이 덧칠하듯 입혀지더니, 성벽은 어느새 화려한 밤빛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팔레트에 떨궈진 갖가지 색들은 완벽한 테크닉으로 성벽에 깊게 스며들었다. 완벽한 조합으로 세상에 뿌려진 수만가지 빛들, 때로는 차분히, 때로는 강렬하게 오가며 바라보는 이들의 오감을 생생하게 자극했다. 빛의 붓칠이 한번, 두번 더해질수록 빛의 움직임은 점점 더 고조되었다. 그렇게 24분간 빛의 향연이 펼쳐졌다. 어둠을 삼켜버린 빛은 어느새 정조가 그렇게 꿈꿨던 이상향이 되어 있었다. 화성 성벽에 새겨졌던 정조의 꿈이 사람들 뇌리에 깊게 박혀 드는 순간이었다.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14일까지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열리고 있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미디어아트쇼미디어아트쇼는 정조의 문무예법(文武禮法) 리더십을 재주 많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문치·무치·예치·법치로 나눠 24분짜리 영상쇼로 꾸몄다. 개혁 신도시를 표현하는 프롤로그쇼(연출 홍유리)를 시작으로 백성을 위해 희망의 빛을 밝히는 ‘문치’(공동작가 김진란&바루흐 고틀립), 밝음으로 비추는 질서·평화의 시대를 표방한 ‘무치’(작가 남상민), 천지만물을 살피는 정조의 마음을 아우른 ‘예치’(작가 신도원), 그리고 피날레로 수원화성을 통한 정조의 유토피아 구현의 꿈을 그린 ‘법치’(작가 이예승)가 이어졌다.화서문 안쪽의 성안마을에서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가 끝나면 행궁동카페거리인 행리단길에서 신진 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 기존 운영되었던 빛의 거리 ‘행행산책로’, 뉴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 전(展)’, 스마트액자 디지털 전시 ‘정조가 그린 달빛’ 등도 성안마을을 밝힌다.◇가을색 물든 성곽따라 정조의 숨결을 느끼다 수원 화성을 제대로 즐기는 법 하나는 성곽길을 걷는 것이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만하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수원 화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의 장안문화성은 정조의 명을 받아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채제공이 축성 책임을 맡았다. 1794년에 착공해 1796년에 완공했다. 둘레 약 5.7km, 성벽 높이 4~6m에 땅속 깊이 1m로 기초를 다졌다. 동서남북에 놓인 창룡문·화서문·팔달문·장안문, 군사를 지휘하는 서장대와 동장대, 5개 포루, 봉돈, 치(치성), 공심돈, 수문, 각루, 노대, 적대, 암문 등 성벽과 모든 건물까지 불과 2년 9개월(장마 등 공사를 못 한 기간을 제하면 약 2년 6개월)에 완공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당시 정약용이 거중기를 만들어 성곽 건축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정쟁을 거치면서 성곽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지만, 건축설계서인 ‘화성성역의궤’가 남아 있어 복구가 가능했다.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첫걸음은 화성행궁에서 시작한다. 행궁을 둘러본 뒤, 동장대(연무대)로 이동한다. 행궁은 왕이 전란을 피해 잠시 머물거나 나들이할 때 묵는 임시 궁궐. 화성행궁은 화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정조를 위해 지은 궁궐이다.수원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은 4대문 중 북문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남문을 정문으로 삼는데, 정조가 한양에서 올 때 북문에 먼저 닿아 장안문이 정문이 되었다. 문밖으로 항아리처럼 둥글게 옹성을 쌓아 견고함을 더했다. 장안문에서 서쪽으로 가면 화서문을 지나 팔달산 정상에 세운 서장대에 이르고, 동쪽으로 가면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지나 동문인 창룡문에 닿는다. 남문인 팔달문 밖에는 팔달문시장, 수원영동시장, 지동시장 등이 발달했다. 이중 팔달문시장은 정조가 팔도의 장꾼을 불러들여 만든 시장이라 특별하다.화서공원과 화서문성곽길은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더라도 원점 회귀가 가능하다. 성곽을 모두 걸어도 좋고, 여의치 않다면 일부만 걸어도 좋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 정조가 품었던 ‘개혁의 꿈’을 느껴본다.◇여행팁△먹거리=수원화성 성안마을에는 다양한 먹거리 많다.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는 수원통닭. 남녀노소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먹거리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가마솥에 튀긴 푸짐한 옛날통닭과 양념통닭이 각양각색의 맛을 낸다. 지동시장의 순대타운에는 20여개 순대 전문점이 모여 있다. 순대볶음과 순대국밥 등을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행궁동 카페거리는 수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리 중 하나다. 행궁 옆으로 비좁은 골목에 젊은 감성들이 모이면서 이색적인 카페나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공간이다.창룡문으로 가는 벽길
2021.11.05 I 강경록 기자
"中, 백신외교 큰 성과…다른 질병 백신·치료제 수출길 열어"
  • "中, 백신외교 큰 성과…다른 질병 백신·치료제 수출길 열어"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백신 수출을 발판 삼아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까지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가 중국 제약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진단이다.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 제약업체가 만든 백신을 구매하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백신 외교를 펼쳐 왔다. 대상은 주로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 등이었다. 그 결과 중국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5억회분의 백신을 수출했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는 지난 9월말 기준 자국 내 공급 물량까지 포함해 총 19억회분의 물량을 출하해 화이자(15억회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공급업체가 됐다.그동안 중국 제약업체들이 개발·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은 각종 연구 결과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제조업체의 투명성이나 데이터 표준 등과 관련해 끊임없이 의구심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개도국 등은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들 국가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공급이 막 시작됐던 시기엔 선진국들에게 우선 순위에 밀려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인도가 자국에서 생산한 선진국 제약업체들의 백신 수출을 제한하면서 물량을 확보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이러한 환경은 중국에게 반사 이익을 가져다 줬다. 가격도 중국산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15% 가량 저렴해 개도국 등에겐 입맛에 맞았다. 덕분에 중국 제약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업계 위상도 높아졌다. 개도국들은 중국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또는 치료제 등을 의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저소득 국가들이 저렴하게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중국에겐 제약 산업의 극적인 상승을 의미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 국가들 중 처음으로 중국 시노팜 백신을 받아들인 세르비아는 자국 내 중국 기업들의 사업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시노팜은 수도인 베오그라드 인근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세리비아는 이 곳에서 자급을 위한 백신 뿐 아니라 수출용 백신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로코에서는 중국 옥삼바이오 테크놀로지(Walvax Biotechnology)가 유아용 폐렴 백신 판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른 많은 제약업체들이 백신 외교 성과에 힘입어 이집트나 인도네시아 등지에 독감부터 간염까지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를 판매하게 됐다. (사진=AFP)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수년 안에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중국 제약업체의 성장이 수많은 인명 구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외교협회(CFR)의 토머스 볼리키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국장은 “중국은 역사적으로 백신 수출국이 아니었다. (중국의 백신·치료제 수출은) 팬데믹이 세상을 바꾼 변화 중 하나다. 중국은 이전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2021.11.04 I 방성훈 기자
"김치냉장고로 맥주 에이징"…위니아딤채, 카브루와 한정판 맥주 출시
  • "김치냉장고로 맥주 에이징"…위니아딤채, 카브루와 한정판 맥주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위니아딤채(071460)가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과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수제 맥주 브루어리 카브루와 ‘딤채×구미호 엠버테일(딤채×KUMIHO Amber Tail)’ 한정판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딤채×구미호 엠버테일’ 한정판 배럴 에이지드 맥주(사진=위니아딤채)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식문화를 선도하는 미식가전 브랜드 ‘딤채’와 모험을 추구하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 ‘카브루’가 제품 간의 경계를 허물고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딤채×구미호 엠버테일’은 와인 배럴에서 오랜 시간 맥주를 담아 숙성하는 배럴 에이징 양조 기법을 적용했다. 한국의 전통음료인 배숙을 모티브로 배, 생강 등 한국적인 재료로 만든 와일드 에일을 실버오크 배럴에서 반년 이상 숙성시켜 한국적인 맛과 풍부한 오크향의 조화가 특징이다.배럴 에이지드 맥주는 구입 후 보관 방법에 따라 에이징 돼 맛이 변화하는데, 이번 한정판 맥주를 김치냉장고 딤채의 주류 보관 모드를 이용해 최적의 온도로 맞춤 보관하면 더욱 풍부한 맛과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딤채×구미호 엠버테일’ 한정판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11월부터 한정 판매한다.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과 위니아스토리 카페, 팝업스토어인 비어포스트바, 낫히든플레이스, 카브루 브루펍, 데일리샷 APP에서 만나볼 수 있다.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MZ세대와의 소통과 새로운 고객 경험의 확대를 위한 이색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새롭게 변화하는 딤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취지에서 한정판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한편, 위니아딤채는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한달 간 ‘딤채×구미호 엠버테일’ 한정판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뒤 인증 사진과 해시태그를 SNS채널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딤채’를 선물로 제공한다.
2021.11.04 I 신중섭 기자
"만원버스·10명회식, 오랜만"…위드코로나 첫날, 활기 띤 일상
  • "만원버스·10명회식, 오랜만"…위드코로나 첫날, 활기 띤 일상
  • [이데일리 이용성 김범준 김의진 기자] “저희 10명 점심 예약했어요.”, “안쪽 룸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 재택근무가 끝난 직장인들로 출퇴근길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서울 도심 직장가와 대학가는 최근 수개월간 보기 힘들었던 인파들로 붐볐다. 수도권 기준 2~3개월 전에는 4명, 지난달 6~8명까지만 가능했던 사적 모임 숫자가 10명(비수도권 12명)까지 허용되면서 식당에는 단체 손님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는 평소 출근길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한 줄이 오랜만에 길게 늘어섰다. 러시아워가 훌쩍 지난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보기 어려웠던 ‘만원 버스’ 풍경도 눈에 띄었다. 버스 창문은 승객들의 열기로 김이 서려 뿌옇게 김이 서렸다. “꽉 찼으니 다음 버스를 타라”는 버스기사의 목소리도 왕왕 들렸다. ◇위드 코로나 첫날 ‘재택 끝’ 출근길…식당가 ‘인산인해’경영컨설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모(28)씨는 “격일로 재택근무를 하다 매일 출근하게 됐다”며 “평소에 앉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오늘은 서서 갔다. 출근길 대중교통에 확실히 사람이 많아져 좀 어색하다”고 언급했다. 사무실 근무 인원의 절반이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해왔다는 금융업 종사자 20대 A씨도 “도로에 차가 확실히 많아져서 막히지 않던 구간도 버스가 막혔다”며 “일 처리를 빨리하기 위해 출근도 나쁘지 않지만 벌써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걱정”이라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1일 오전 재택 근무가 끝난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대기업·은행 및 각종 기관이 밀집한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일대.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근처 무교동·다동·명동·수하동 골목길은 이른 점심부터 식사와 티타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 식당을 찾은 이모씨는 “최근까지 순환 재택근무와 모임 인원 제한으로 회사에서 같이 일하며 밥 한끼 어려웠다”면서 “오늘 위드 코로나 첫날을 맞아 오랜만에 점심 팀회식으로 다 같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반갑고 힘이 난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외식기업들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뷔페형 식당에도 식사와 함께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개별 매장에서 다시 10명 이하 단체 예약 접수를 시작하면서 점심 회식 예약이 부쩍 늘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연말까지 각종 모임을 위해 매장 방문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학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버스정류장 앞에는 학생들이 긴 줄을 선 채 교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 앞에서 만난 한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들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대학가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 스타벅스는 ‘과잠(대학·학과 등을 표기한 점퍼)’을 입은 대학생들로 꽉 차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학교 주변 식당과 카페, 노래방, 호프집들 역시 곳곳마다 학생들로 넘쳤다. 새내기 장모씨는 “20학번과 21학번은 ‘코로나 학번’이라고 할 정도로 그 동안 학교에 거의 가본 적이 없었는데 늦게나마 캠퍼스 생활을 시작하게 돼 설렌다”며 “동기들과 학교 근처 맛집부터 섭렵할 예정”이라고 웃었다.◇재택근무→정상출근…직장인들 엇갈린 반응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먹자골목이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러나 코로나19 이전으로 일부 바뀐 상황이 어색하기도 하다. 재택근무를 하다 출근한 김모(27)씨는 “재택근무에도 장점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재택근무의 장점을 살릴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격주로 재택근무를 했다던 정모(33)씨는 “다시 매일 출근하려니 힘들다”면서도 “회사에선 대화로 하면 될 걸 시도 때도 없이 메신저가 오니까 불편했는데 그건 좋다”고 강조했다.직장인 중 절반 정도는 ‘재택근무 종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일과 휴식의 경계가 분명해질 것 같아서’(58.0%)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회의 등 대면 업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47.5%), ‘정신적으로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것 같아서’(26.0%)가 뒤를 이었다.식당가와 자영업자들은 활기를 찾았지만 직장인 중에는 벌써부터 ‘회식 재개’ 움직임을 경계하는 이들도 많았다. 김씨는 “아직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데 1~2주 정도 분위기를 살핀 다음 출근해도 되지 않나 싶다”면서 “회사에서 오랜만에 회식하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데 조심스러운 사회적 분위기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1.01 I 이용성 기자
1위 타이브레이커, 뒤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역대급 총력전 예고
  • 1위 타이브레이커, 뒤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역대급 총력전 예고
  • 삼성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 사진=연합뉴스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이 타이브레이커 단판승부로 가려진다정규시즌 공동 1위팀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는 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 갖는다.두 팀은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치른 가운데 나란히 76승 9무 59패를 기록했다. 승·무·패 및 승률까지 모두 동률이다. 두 팀은 규정에 따라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정규 9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 없이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연장전을 치른다. 단순히 1, 2위를 정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정규시즌 개인 및 팀 기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프로야구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리는 건 역대 두 번째다. 1986년 후기리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OB베어스와 해태타이거즈가 3전 2승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른 이후 무려 35년 만이다.2019년까지는 두 팀이 동률을 기록할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상위에 랭크됐다. 2019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SK와 두산이 88승1무55패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결국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2019시즌이 끝난 뒤 상대 전적으로 우승팀이 결정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결국 KBO는 지난해부터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부활하기로 결정했다.타이브레이커가 비유하자면 뒤가 없는 외나무다리 싸움이나 다름없다. 설령 패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력을 아낄 필요가 없다. 그런만큼 KT나 삼성 모두 역대급 총력전을 펼칠 것이 틀림없다.타이브레이커 경기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와 원태인(삼성)이다. 명실상부 양 팀 에이스가 마운드에 출격한다.단순히 비교했을때는 8일을 쉬고 등판하는 원태인이 이틀밖에 쉬지 못한 윌리엄 쿠에바스보다 유리하다. 쿠에바스는 28일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서 무려 108개 공을 던졌다.어차피 총력전인 만큼 KT나 삼성 모두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진 않을 전망이다.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곧바로 구원투수가 출격한다. 심지어 선발요원들까지 모두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여차하면 바로 구원투수로 나선다.많은 투수들이 전력투구를 펼치는 총력전 특성상 안타가 많이 나오기는 힘들다. 대신 한 방에 의해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삼성은 전날 NC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2안타를 몰아쳤다. 호세 피렐라, 오재일 등 중심타자들이 홈런 맛을 봤다. 팀 홈런 3위(133개), 장타율 3위(.399) 답게 장타력에는 자신감이 있다.반면 장타력은 중하위권인 KT는 제라드 호잉과 강백호에게 기대를 건다. 호잉은 전날 SSG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어느 팀에서 소위 ‘미치는 선수’가 나오느냐도 단판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2021.10.31 I 이석무 기자
'제철 음식'으로 다이어트와 원기 회복을 동시에 잡아보세요
  • '제철 음식'으로 다이어트와 원기 회복을 동시에 잡아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나도 모르게 다이어트 의지가 꺾이기 쉽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떨어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트 성패를 좌우하는 ‘식단’이 무너지면, 체중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이럴 경우 제철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보완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가을·겨울철 제철음식을 활용한 다이어트 요리 레시피에 대해 알아본다.◇ 다이어터 베프… 고구마 활용법 ‘무궁무진하네’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게 ‘고구마’다. 9월~10월이 수확기인 고구마는 건강한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아 사랑받는다. 단순히 굽거나 찌지 않고도 고구마를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다.우선, 전자레인지에서 6분만 돌리면 완성되는 ‘고구마빵’을 들 수 있다. 고구마 2개(200g)과 계란 2개만 있으면 돼 간단하다. 고구마를 찐 뒤, 고구마가 익는 동안 계란을 깨 흰자·노른자를 분리해서 흰자만 활용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거품을 만든다. 이후 찐 고구마를 포크로 잘게 으깨 흰자거품과 섞어준다. 완성된 반죽을 유리용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6분 돌려주면 완성이다.치즈와 계란이 어우러진 ‘고구마 에그슬럿’도 추천할 만하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조화를 이룬다. 우선 찐 고구마를 포크로 으깨 밥그릇에 절반 정도가 담아준다. 그 위에 피자치즈를 한줌 뿌리고, 계란을 2개 깨서 올려준다. 이때 노른자는 살짝 터뜨려준다. 재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2~3분 돌린 뒤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어주면 완성이다. 이때 크러쉬드 레드페퍼 한꼬집과 꿀을 한숟가락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박초롱 영양사에 따르면 고구마는 똑똑한 다이어트 식품이지만, 그럼에도 당분이 많아 하루에 1~2개만 먹는 게 권고된다. 그는 “특히 배가 고프다고 야식으로 고구마를 찾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밤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고구마의 당분이 누적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꽃게·대하철… 파스타·월남쌈 더 건강하게가을·겨울철은 꽃게·대하가 맛있는 계절이다. 우선, 몸집이 큰 새우인 대하는 새우에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풍부해 혈관 속 나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개선해준다. 꽃게에는 천연 강장제 ‘타우린’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다.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기력 회복과 체력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하와 꽃게는 모두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터들이 똑똑하게 활용하면 좋은 제철 식재료로 꼽힌다.우선, 꽃게를 활용한 요리로 ‘꽃게 두부면 파스타’에 도전해보자. 꽃게 2~3마리, 양송이버섯 한줌, 양파 반개, 마늘 6~7알, 두부면, 토마토소스 등 집에 있는 재료로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꽃게를 잘 손질해 등딱지가 밑으로 가도록 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버섯·양파·마늘은 슬라이스해 썰어준다. 두부면은 한번 세척해 물기를 빼주고 살짝 볶아 풍미를 잡는다.이후 팬에 한 스푼 기름을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을 먼저 볶다가 약간 노릇해지면 버섯, 양파를 넣어주고 토마토소스를 넣어 2분 정도 더 볶는다. 이후 꽃게와 두부면을 넣고 1분 정도 더 볶아주면 완성이다.통통한 대하를 넣은 ‘월남쌈’도 다이어터에게 별미다. 라이스페이퍼, 깻잎 한줌, 당근 반개, 파프리카 1~2개, 새싹채소, 대하 10~15마리를 준비한다. 야채들은 길게 채썰어 주고, 새싹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대하는 깨끗이 씻은 후 손질해 한번 데친 후 머리와 껍질을 제거한다. 준비한 라이스페이퍼를 익힌 뒤, 접시 위에 깔고 준비해 둔 대하, 각종 채소를 적당히 올려 돌돌 말아준다. 저염 칠리소스 또는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박 영양사는 “꽃게와 대하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키토산 성분이 풍부하다”며 “이 성분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내 불순물을 배출시켜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무 홍합밥…다이어터의 원기회복에 탁월겨울철 따끈한 밥이 생각난다면 제철요리인 무와 홍합을 활용해보자. 홍합에는 칼슘·인·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이어터의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무에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와 페루오키스타제 성분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 배출에 유리하다.두가지 재료를 활용한 ‘무 홍합밥’은 체중관리 중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6인분 기준으로 재료는 홍합 500g, 소금 1스푼, 쌀가루 3분의 2컵, 참기름 4스푼, 쌀 6컵, 물 4컵, 잘게 자른 다시마 1장, 무채, 소주 3분의 1컵 등이 필요하다.우선 소금 1스푼을 넣은 소금물에 홍합을 씻고, 체에 담아낸 홍합을 찬물에 헹궈준다. 여기에 쌀가루 3분의 2컵을 넣어 버무려 탱글함을 유지한다. 쌀가루로 코팅한 홍합을 프라이팬에서 볶아준다. 볶을 때에는 참기름 4스푼을 넣어주면 된다. 밥솥에 쌀 6컵, 물 4컵, 다시마 1장을 잘게 자르고 무채와 볶은 홍합을 넣는다. 이후 소주 3분의 1컵을 넣고 ‘백미모드’로 취사버튼을 누르면 완성이다.박 영양사는 “가을·겨울 제철음식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도 좋지만, 조개류·해산물을 섭취할 때에는 노로바이러스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굴·조개·생선류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먹고, 신선도와 청결도가 떨어지는 음식은 선별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10.2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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