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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귀하다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내 맘대로 먹기
  • [내돈내먹]요즘 귀하다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내 맘대로 먹기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요즘 핫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우여곡절 끝에 구해 나만의 레시피로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심봤다. 요즘 귀하디 귀하다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님을 드디어 영접했다.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요즘 과자계에서 핫한 ‘품절템’이다. 맛있기로 소문나서인지 출시한 지 5개월이나 지난 지금도 웬만해선 모습은 커녕 그림자조차 보기 힘들다.한번 먹어보겠다며 생각날 때마다 집과 직장 근처 편의점과 마트에 틈틈이 들러봤지만 그간 모두 허탕만 쳤다. 온라인몰에서는 판매 시작 몇 초만에 매진이 되고,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중량 80g 제품(편의점 가격 1500원) 기준으로 1000원 안팎의 ‘웃돈’까지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오리온에 따르면 공장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생산하는 족족 모두 완판되면서 본사 직원들조차 구경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던 중 며칠 전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들렀던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소형 편의점에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처음 발견하고 반가움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수량의 봉지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게 뭐라고’라는 생각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두 봉지만 집어 들었다.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개봉 과정. 포장지부터 달콤한 초콜릿을 바르고 슈가토핑을 솔솔 뿌린 진한 맛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생애 첫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개봉하는 순간. 입은 이미 엘가(E.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es)을 흥얼거리고 있다. 봉지 머리를 잡고 쭈욱 뜯어내니 명칭처럼 초콜릿과 시나몬이 어우러진 맛있는 추로스(churros) 향이 코끝을 찔렀다.처음 느낀 향과 맛은 수년 전 체코 프라하 여행 때 맛있게 먹었던 ‘뜨르들로(Trdlo, 일명 굴뚝빵)’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인도 줄서서 먹는 길거리 맛집 ‘츄레리아(XURRERIA)’ 초코추로스를 추억케 했다. 단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스낵인지라 씹는 식감이 상대적으로 바삭할 따름이었다.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원조 콘스프맛에 비해 확실히 덜 바삭하다. 스낵 겉면에 설탕을 바르기 위해 점성이 있는 초콜릿을 주 원재료로 사용하다보니 스낵치고 씹는 식감은 말랑한 편이다. 과자의 맛 상당히 달다.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왼쪽) 낱개 모습과 체코 프라하 스낵 ‘뜨르들로’(가운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명 추로스 가게 ‘츄레리아’(오른쪽)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좀 다르게 먹어볼까 싶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참고해보니 초코 콘프레이크처럼 흰 우유에 말아 먹는 레시피가 많았다. 서울우유 500㎖짜리와 그릇을 준비해 따라해 본다.SNS 상에서 유행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우유에 말아 먹기를 따라해본다.(사진=김범준 기자)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원래도 말랑한 편인데, 우유를 첨가하니 금세 흡수하면서 더 말랑 촉촉해졌다. 2~3분이 지나면 상당히 흐물흐물해지면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이다. 우유를 부어 바로 떠먹지 않으면 바삭한 식감은 느낄 수 없다.다 건져 먹고 남은 우유의 맛은 다른 설탕바른 콘프레이크와 달리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원래 흰 우유 맛에 단 맛이 살짝 도는 정도였다.우유를 첨가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스낵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방 말랑말랑해진다.(사진=김범준 기자)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스낵을 놓고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 먹으면 어떨까 싶어 바로 실행에 옮겨 본다. 우유처럼 액체에 바로 담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낵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이왕 내 방식대로 퓨전해 먹는 거, 더 호사를 누려보자며 고급 아이스크림의 자존심 빙그레 ‘엑설런트’를 사왔다. 청색 낱개 포장을 한 ‘바닐라맛’, 금색으로 쌓인 ‘프렌치 바닐라맛’ 각각 한 개씩 꺼내 접시에 올리고 그 위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토핑해 나만의 ‘아이스크림 스낵’ 디저트를 완성했다.빙그레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에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토핑해 나만의 디저트 ‘아이스크림 스낵’을 만들었다.(사진=김범준 기자)한 숟가락 떠먹으니 차갑고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느낌의 바삭한 초코추로스 맛의 궁합이 무척 잘 어울렸다. 서로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의 조화도 좋다. 프렌치 바닐라맛과 함께 먹으면 조금 더 진하고 단 풍미를 즐길 수 있다.상온에서 시간이 조금 흘러 아이스크림이 적당히 녹아내리면 스낵과 버무려 먹어도 맛있다. 부드럽게 녹은 바닐라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촉촉하게 감싼다. 그래도 우유처럼 완전 액체에 적신 게 아니기 때문에 스낵의 바삭한 식감은 그대로 유지된다.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토핑해 먹는 모습. 아이스크림이 적당히 녹아 스낵에 버무려지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정신을 차려보니 그릇은 이미 게 눈 감추듯 클리어. 이 조합은 진리다. 대신 칼로리는 책임 못 진다. ‘맛있게 먹으면 0㎈’라고 정신승리 해보자.혹시 초콜릿의 달고 진한 풍미를 더욱 즐기고 싶다면 아예 초코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극강의 초코 맛을 느낄 수 있겠다. 산뜻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버무린다면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2021.02.28 I 김범준 기자
유통업계, 이유식부터 간식, 과일까지 프리미엄 ‘집중’
  • 유통업계, 이유식부터 간식, 과일까지 프리미엄 ‘집중’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최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집콕 소비’, ‘보상 소비’ 심리가 함께 맞물리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수본 베이비본죽 이미지이에 업계에서는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정성을 더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나, 프리미엄 컨셉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 혹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보다 수입 과일과 함께 어우러진 고급 과일 세트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유동식 생산 전문 기업 순수본㈜의 ‘베이비본죽’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중 하나다. 베이비본죽은 아기의 각 단계에 맞는 맞춤형 영양 설계를 통해서 친환경, 유기농 원재료만을 엄선해 직원들이 직접 재료를 다듬고 끓이는 수제 이유식이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디저뜨와’를 론칭했다. 일반적인 디저트류는 주로 베이커리나 편의점 등지에서 냉장, 냉동 상태로 구입할 수 있으나 ‘디저뜨와’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길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제 타르트 급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다는 제품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년여의 개발기간을 두고 수 천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디저뜨와 론칭과 함께 첫번째 제품으로 ‘초코 브라우니 타르트’, ‘구운 치즈케이크 타르트’ 2종을 함께 선보였으며, 향후 타르트 제품 외에도 다른 제품을 선보여 라인업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피프레시(SPfresh)의 프리미엄 과일들로 구성된 ‘폴앤박 과일 선물세트’ 3종 역시 최근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트렌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폴앤박 과일 선물세트’ 3종은 폴앤박의 프리미엄 과일 중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들을 담은 제품이다. 달콤하고 찰진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 스미후루만의 농법으로 정성스럽게 재배된, 달콤함과 상큼함이 황금비율로 어우러진 ‘감숙왕 파인애플’을 비롯해 용과, 자몽, 망고 등 수입과일과 ‘프리미엄 캐슈넛’까지 구성 및 금액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됐다.
2021.02.28 I 김보경 기자
CJ제일제당, 작년 냉동밥 매출 1천억원 돌파…사상 처음
  • CJ제일제당, 작년 냉동밥 매출 1천억원 돌파…사상 처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이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코로나 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배경으로 꼽힌다.최근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 따르면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아점’(아침 겸 점심), ‘점저’(점심 겸 저녁) 등 유동적인 식사 상황에서 냉동밥과 냉동면은 재료나 반찬 준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끼 맛있게 챙길 수 있다.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위 ‘시간약자’에게는 제격인 제품이다.실제로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 하기 귀찮을 때’,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등 자주 활용했다. 개중에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는데 밥과 야채, 계란, 김 등을 추가해 양이나 맛의 맞춤이 가능한 것이 구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냉동면은 탱글탱글한 면발과 풍성한 건더기, 진한 육수 등 전문점 수준 면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냉동밥 시장은 닐슨 코리아 2019년 888억원에서 지난해 1091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집밥족’ 증가와 신(新)제형 신제품 ‘비비고 주먹밥’ 3종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냉동면 시장은 2018년 11월 CJ제일제당 진출 후 꾸준히 확대 중인데, 특히 ‘비비고 잡채’와 ‘비비고 칼국수’가 매출 확대와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비비고 냉동밥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 등 소비자 취식빈도가 높은 메뉴들이다. 냉동면은 신제품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지락 해감 등 재료 준비 번거로움 없이 가성비 높은 전문점 칼국수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높다.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나가며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2 I 전재욱 기자
내가 먹는 작은 컵라면 소상공인에 '희망줄' 된다면
  • [내돈내먹]내가 먹는 작은 컵라면 소상공인에 '희망줄' 된다면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편의점 CU에서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희망줄라면’을 시식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내돈내먹’은 먹는 행위가 내 뱃살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왕이면 의미 있는 음식을 고르고 싶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영업시간과 사람들의 모임이 제한되면서 매출 감소 등 고통을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라면’이 나왔다길래 구해봤다. 이름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희망줄라면’이다.사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행위는 원재료를 재배·사육하는 농가에서부터 가공·제조업체, 유통업자 및 판매자까지 많은 사람 또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연말연시와 명절을 앞두고는 기업이 판매금액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 또는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자주 볼 수 있다.하지만 정부 기관과 민간이 협업해 ‘특정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해 출시·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을 지원사업에 쓰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오뚜기와 BGF리테일이 협업해 출시한 컵라면 ‘희망줄라면’. 전국 CU편의점에서 2월 한 달 동안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사진=김범준 기자)‘희망줄라면’은 이렇게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오뚜기와 BGF리테일이 협업해 ‘컵라면’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2월 한 달 동안 전국 CU편의점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판매수익금은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사업’에 쓰인다. 이 사업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1인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월 고용보험료 일부(30~50%)를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가격도 착하다. 희망줄라면은 당초 개당 편의점 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출시했는데 현재 ‘1+1’으로 판매하고 있다. 1000원만 내면 희망줄라면 두 개를 ‘겟’ 할 수 있어 왠지 두 배로 기부하는 느낌이 든다. 요즘 같은 물가에 단돈 500원짜리 컵라면이 어디냐며 ‘개이득’ 기분도 낼 수 있다.‘희망줄라면’ 개봉 및 조리 준비 모습.(사진=김범준 기자)구성은 간단하다. 컵라면 포장 비닐을 제거하고 은박 뚜껑을 개봉하니 유탕면과 분말스프 딱 두 개로만 이뤄져 있었다. 건더기는 따로 스프처럼 포장하지 않고 유탕면과 함께 곱게 노출된 채로 종이 용기에 담겨져 있다.스프와 용기 내 표시선까지 끓는 물(370㎖)을 부으니 매콤 알싸한 향이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른다. 새로 나온 라면을 먹을 땐 항상 몇 분간의 끓는 물 조리 시간을 기다리며 이 건 어떤 맛일까 기대하고 상상해보곤 한다.어느덧 4분이 지났다. 컵라면 은박 뚜껑을 제거해주니, 노랗게 잘 익은 라면이 빨간 국물과 함께 영롱한 자태를 드러낸다. 먹음직스럽게 김도 모락모락 나고 파와 소고기 건더기도 두둥실 떠오른다.조리 완성한 ‘희망줄라면’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왠지 모르겠지만 라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을 때 더 맛있는 것 같다.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 나무젓가락 대신 주방에서 요리할 때 쓰는 다회용 기다란 나무젓가락을 꺼냈다. 긴 젓가락은 잡는 손맛도 있다.먹기 좋게 젓가락으로 마저 라면을 흐트러트리고 한 젓가락 떠서 먹어본다. 매콤한 국물 맛이 라면 면발에 잘 뱄다. 여느 일반 라면처럼 면발은 쫄깃 부드럽게 씹히며 미끄러지듯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면발에 밴 매콤한 국물의 맛은 이미 느꼈지만, 온전한 국물의 맛과 풍미를 즐기기 위해 컵라면을 들고 한 모금 마셔본다. 코끝을 찌르는 국물 향은 막힌 코가 뻥 뚫릴 정도로 강렬하다. 국물 색도 짙게 빨갛다.‘크~’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있게 매콤하고 개운하게 얼큰한 맛이다. 육개장처럼 소고기 육수 맛과 풍미가 느껴진다. 맵기 정도는 개인적으로 신라면과 진라면 매운맛보다 조금 더 매운 느낌이다.희망줄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1770㎎으로 일반 국물형 유탕면류 평균함량(1730㎎)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각각 0㎎이다. 총 내용량 95g의 열량은 430㎉다.‘희망줄라면’에 기호에 따라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 즐겨도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넣어주면 어떨까 싶어 도전해본다. 기호에 따라 치즈나 우유를 취향 껏 첨가해 먹으면 매우면서도 고소한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김치도 마저 곁들여주면 개운한 감칠맛도 살려준다.순식간에 국물까지 남김 없이 희망줄라면 한 개를 ‘완(完)컵’했다. 여운이 남은 듯 입맛을 다시며 마저 한 개 더 먹어치울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뱃살을 생각해 잠시 미뤄둔다.다 먹었으면 곧장 소파에 눕는 게 진리. 누워서 배를 쓰다듬으며 몰려오는 식후 포만감과 함께, 나의 이런 소소한 행복 추구 행위가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더 따뜻하고 꽉찬 포만감을 느껴본다.
2021.02.20 I 김범준 기자
 동장군 몰래 찾아온 봄, 숲길에서 만나다
  • [여행] 동장군 몰래 찾아온 봄, 숲길에서 만나다
  • 속리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법주사까지 가는 오리숲길[보은(충북)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쪼르륵, 쪼르륵’. 속리산 솔향기를 안고 흘러내리는 달천. 엄동설한에 꽁꽁 얼었던 계곡물은 두꺼운 얼음 사이를 비집고 흐르고 있다. 미룸미룸하던 동장군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봄이 슬며시 파고들어서다. 충북 보은에서 만난 봄이 오는 소리다. 보은은 조선 7대 왕이었던 세조와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대궐터·연걸이 소나무, 목욕소·가르침 바위, 미륵댕이, 북바위, 복천암, 은구석, 말티고개, 상환암, 진터 등. 모두 세조와 연관된 지명들이다. 그만큼 세조는 속리산을 자주 찾았다. 그중 세번의 행차가 유명하다. 세조가 법천암에 거주하던 신미대사를 찾아 훈민정음 보급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과, 고려 태조인 왕건을 흠모한 세조가 속리산을 가던 중 진흙으로 된 말티재 길에 얇은 돌을 깔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번째는 말년에 피부병에 걸린 세조가 요양차 속리산을 찾아 병을 고쳤다는 것이다. 기나긴 전염병에 속병 난 이들이 마음을 씻고 오기 좋은 장소다. 속리산시외버스터미널 뒤편 오리숲길 가는길에는 벽화가 양옆으로 그려져 있다.◇속세를 벗어나 불법의 땅으로 들어서다이번 여정은 600여년 전, 세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다. 먼저, 속리산 국립공원 초입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을 만난다.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가지를 번쩍 들어 임금이 탄 가마를 안전하게 통과시켰다는 소나무다.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이품 벼슬을 하사했다. 한때는 삼각의 완벽한 수형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한쪽 면이 병들어 온전치 않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속리산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골목 사이로 들어선다. 골목 양옆으로 재미있는 벽화에 눈길을 주다 보면 어느새 ‘오리숲길’. 여기서부터 법주사까지 거리가 5리(2km)라 지은 이름이다. 그만큼 이 숲의 역사도 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길의 나이만큼이나 늙어 보이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아직 창창하다는 듯 양옆으로 서 있다. 그 사이로 눈을 즐겁게 하는 조각품들이 숨겨져 있는데,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국보인 법주사 팔상전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드는 길은 호젓하다. 전나무와 참나무가 어울린 숲길이 발걸음을 늦춘다. 숲이 주는 피톤치드로 속세의 때를 씻겨낼 무렵, 법주사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신라 진흥왕 때 불법을 구하러 천축국으로 건너간 의신조사가 경전을 얻어 귀국해 창건했다는 1500년 역사의 사찰이다. 법주사는 ‘보물사찰’로도 불린다. 그만큼 문화재가 많다는 뜻. 마당 앞 높이 33m의 웅장한 금동미륵대불이 가장 먼저 눈길이 가지만, 목탑형식으로 지은 팔상전(국보 55호)과 팔상전 뒤편의 쌍사자 석등(국보 5호)에 더 마음이 간다.옛날 3000여명의 승려들이 먹을 밥을 지었다는 ‘철확’과 바위에 새긴 ‘마애여래의상’, 수정봉에 굴러떨어졌다는 ‘추래암’ 등 독특한 볼거리도 많다. 그중에서 가는 발길을 붙잡은 것은 고통스러운 듯 그릇을 받쳐든 모습의 희견보살상. 몸과 뼈를 태우면서 아미타불 앞에 공양하는 보살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강한 의지를 배양하라’는 뜻에서 세운 것이다. 지금같은 어지러운 세상에 이 초라한 불상이 더 새삼스러워 보이는 이유다.세조길 입구에 있는 저수지를 따라 길게 덱이 깔려 있다◇속세의 때를 씻어내고, 마음의 병을 고치다법주사를 나와 세조길 탐방에 나선다. 법주사 삼거리에서 상수원지~탈골암 입구~목욕소~세심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세조가 1464년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속리산 복천암을 찾았다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길이다. 길은 문장대 등으로 가던 옛 등산로와 붙었다 떨어지길 반복하며 세심정까지 간다. 거리는 2.5km 정도다. 왕복 5km에 달하는 산길이지만, 급한 오르막이 없어 산책하듯 설렁설렁 다녀올 수 있다.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옛 법주사 터다. 옛 법주사의 흔적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이다. 법주사는 한때 약 3000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대가람. 임진왜란을 겪으며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고 현재는 건물터만 남았다. 신미대사를 찾아 복천암으로 향하던 세조는 이곳에서 승려들과 담소를 나누며 자신의 죄를 깨달았다고 한다. 옛 법주사터 바로 옆은 사람 눈썹을 닮은 ‘눈썹바위’다. 눈썹바위 바로 위는 상수원이 있는 저수지다. 세조길 여러 구간 가운데 최고의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맑은 계곡수와 숲이 멋들어지게 어울렸고 이를 저수지가 또 한 번 그대로 비춰내고 있다.속리산 세조길과 나란히 하는 달천에는 이미 봄이 살며시 파고 들었다.상수원을 나와 도착한 곳은 ‘목욕소’. 세조가 이곳에서 목욕하다가 월광태자를 만나 피부병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목욕소 바로 위는 세심정이다. 세심정 휴게소에서 오른쪽 상고암 방향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두 개의 돌 절구와 만난다. 13~14세기까지 실제 사용됐던 돌절구다. 계곡수를 이용해 물레방아 형태로 곡식을 빻았다고 한다. 돌 절구 너머로 너럭바위가 있고 기암 사이사이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흘러내린다. 이곳이 바로 세심정이다. 목욕소를 지나 세심정 입구에서 세조길이 끝난다.세심정휴게소를 거쳐 이뭣고다리를 건너면 복천암으로 들어선다. 복천암은 세조가 마음의 병을 고친 곳으로 알려졌다. 사흘 동안 기도하고 신미대사의 설법을 들은 뒤 복천(福泉)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복천을 마셔본다. 달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왠지 복 받을 거 같아 벌컥벌컥 들이켠다.이후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친 김에 문장대에 오른다. 좀 더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복천암 입구 오른쪽으로 난 데크를 따라 올라가자. 이정표도 없는 이 길이 복천암의 숨은 보물이다. 설렁설렁 이어진 오솔길을 10분쯤 오르면 고갯마루에 이르는데, 여기에 신미대사와 그의 제자 수암화상의 승탑이 있다. 승탑 뒤 소나무 사이로 속리산의 우람한 바위 능선이 보인다.세조가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여러번 찾아간 복천암◇여행메모△먹거리= 속리산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는 산채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다. 충북 보은을 대표하는 음식은 약초산채정식이다. 산이 깊고 땅의 기운이 정결해 온갖 기기묘묘한 약초가 많아서다, 이곳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무공해로 손수 재배한 버섯과 채소류 등 무려 50여 가지가 한 상에 차려지는 정식은 속리산만의 별미다. 맛과 영양, 그리고 훈훈한 인심까지 더하면 보약이 따로 없을 정도다. 한 젓가락씩 집어 꼭꼭 씹어 가며 향기를 음미할 수 있다.
2021.02.19 I 강경록 기자
"DJ·노무현도 까라"는 野…윤건영 "'똥물' 혼자 맞을 수 없다는 심보"
  • "DJ·노무현도 까라"는 野…윤건영 "'똥물' 혼자 맞을 수 없다는 심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MB(이명박) 국회의원 사찰 의혹’에 대해 야당이 “선고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 국정원의 불법까지 모두 밝히자”고 맞선 것에 대해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사진=연합뉴스)윤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시절 저지른 불법은 궤변으로 가려지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사찰 의혹도 충격적인데 이에 대한 야당의 ‘궤변’은 더 충격적이다”라며 “자기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제 새롭게 출발하자면 될 일인데 ‘똥물을 혼자 맞을 수 없다’는 심보인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운운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심지어 하태경 의원님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라’고 억지를 쓰고 계시다”라며 “김승환 교육감이 공개한 문건을 보면 청와대가 국정원에 정치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날짜가 나온다. 바로 2009년 12월 16일이다. 즉 국회의원에 대한 불법 사찰이 시작된 것이 이날이라는 것”이라 주장했다.윤 의원은 또 “만약 이미 이전부터 국정원이 사찰을 하고 있었으면 왜 2009년 이병박 정부의 청와대는 새삼스럽게 국정원에 이런 지시를 했겠냐”라며 “그러니 국정원이 여야 국회의원을 불법 사찰하기 시작한 것은 이날부터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그는 “물론 그 전에도 국정원은 존재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국정원이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되도록 노력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정권을 위한 국정원의 시대는 끝내고 국민을 위한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왜 애써 모른척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윤 의원은 “심지어 ‘정치사찰 등과 관련된 국정원 인력을 동북아 지원인력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이미 그때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한 바 있나? 박근혜 대통령은 또 어떻나?”라며 “그런 노무현 정부의 노력을 허사로 돌리고, 다시 국정원을 입안의 혀처럼 써먹고자 불법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은 누가 뭐래도 지금 국민의힘”이라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그 시절 싸 놓은 똥을 얘기하고 있는데, 먼저 그 길을 지나간 이들더러 답을 하라니 궤변이라 할 밖에. 지금이라도 명명백백하게 과거의 잘못을 밝히는 것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라며 “그리고 그것은 이제라도 국민의힘이 역사적 오명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억지와 궤변은 접어두고,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시로 국정원이 불법 사찰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자, 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사찰 여부도 공개하자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고백하고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연일 저급한 정치공세와 습관성 공작이라며 책임을 회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MB정권의 사찰 의혹은 2017년 10월부터 사찰성 정보 파일 공개를 요구해 시작됐다”며 “지난해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 정보공개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의혹이 퍼즐처럼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이에 맞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도청사건’ 주임검사를 맡은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정보위에서 ‘김대중 정부 때는 일체 국정원에서 불법 도청이 없었다’고 했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특수통 검찰 출신인 박 전 의원은 국정원 도청 사건 당시 주임검사를 맡아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1998~2002년 당시 국정원은 수십억 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인 R2 6세트와 휴대폰 감청장비인 ‘CAS’라는 특수 장비 20세트를 활용하여 여야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고위공직자, 시민단체 및 노조 간부 등 사회 지도층 인사 약 1,800명의 통화를 무차별 도청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당시 수사를 통해 이 불법행위를 자행한 담당 부서는 국정원 2차장 산하의 8국임을 밝혔다”며 “불법 도청으로 취득한 정보는 그 중요성에 따라 A급, B급 등으로 분류하여 국정원장에게는 ‘친전’이라고 써진 A4용지 반쪽 자리의 밀봉된 보고서를 거의 매일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본인들 입맛대로 역사를 왜곡하여 국정원의 비밀 자료를 취사선택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한다”며 “국정원은 DJ 정부 시절 불법도청사건 실상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02.18 I 김민정 기자
'미션 파서블', 코로나 블루 달래줄 코믹 액션
  • [박미애의 씨네룩]'미션 파서블', 코로나 블루 달래줄 코믹 액션
  • ‘미션 파서블’ 스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요즘, 오랜만에 등장하는 오락영화 한 편이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해줄까.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영화 ‘미션 파서블’ 이야기다.영화는 할리우드 액션 프랜차이즈의 타이틀을 살짝 비튼 제목에서부터 ‘코믹액션’ 장르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톰 크루즈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완수해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면, 김영광 이선빈은 불가능해 보이고 잘 해낼 것 같지도 않은데 겁 없이 임무에 뛰어들어 고생길이 훤히 예상되는 마음 편한 쾌감을 준달까.영화는 총기 5000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수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요원 여럿을 잃은 중국정보부는 조기에 사건을 수습할 요량으로 열정 충만 초짜 요원 다희(이선빈 분)를 투입시킨다. 한국에 온 다희는 상부의 지시로 흥신소를 찾았다가 흥신소 사장인 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일거리가 없어 길거리로 내쫓길 위기의 수한(김영광 분)은 ‘돈은 얼마든지 대겠다’는 다희의 말에 넘어가 사건의 내막도 모른 채 공조에 나선다.‘미션 파서블’은 코믹과 액션의 적절한 배합이 돋보이는 영화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는 감독의 말대로 티키타카, 슬랩스틱, 총액션, 칼액션, 맨몸액션 등 코미디와 액션에서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다 나온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쉬운 것이 오락영화인데 ‘미션 파서블’은 얼떨결에 발견해낸 숨은 맛집의 대표메뉴를 먹고 나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영화다. 액션이 그 몫을 톡톡히 해낸다.‘미션 파서블’ 스틸초중반부의 코미디는 개인적 기호에 따라서 반응이 갈릴 수 있겠으나, 후반부에 휘몰아치듯이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기대할 만하다. 필리핀 전통 무술 칼리 아르니스와 이스라엘 현대 무술 크라브 마가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액션들은 주위의 공간과 사물과 어우러져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쾌감을 준다. ‘너의 결혼식’에서 첫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판타지를 심어줬던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에서 어리숙하면서 또 용의주도한 모습으로 우수한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완성해냈다.‘미션 파서블’은 신작의 공백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간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오락영화다. 잠시나마 울적한 기분을 달래줄 ‘팝콘무비’로 손색없는 ‘미션 파서블’은 17일 개봉한다.별점 ★★★(★ 5개 만점, ☆ 1개 반점). 감독 김형주.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2월 17일.‘미션 파서블’ 공식 포스터
2021.02.17 I 박미애 기자
쳐다봤다고 ‘니킥’으로 얼굴 ‘퍽퍽’…60대 무차별 폭행
  • 쳐다봤다고 ‘니킥’으로 얼굴 ‘퍽퍽’…60대 무차별 폭행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는 60대 남성을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원평동 금오시장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60대 남성을 폭행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구미맛집일보’)지난 15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14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구미시 원평동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귀가하던 주민 B(65)씨를 마구 폭행했다.B씨는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집 인근을 1시간여 동안 산책하고 난 뒤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골목길에 들어선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쳐다본 게 화근이었다.A씨는 “뭘 봐”라며 B씨에게 대뜸 반말을 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돌연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어 주먹과 발, 무릎을 이용해 B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가격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눈가에 4바늘을 꿰매고 코와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피해자 B씨 측은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금오시장 내 상가 폐쇄회로(CC) TV 화면까지 확보해 제출했다.경찰은 A씨가 금오시장 인근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또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구미맛집일보’에는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 A씨는 바닥에 주저앉은 B씨를 밀어 넘어뜨린 뒤 무릎을 구부려 B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다.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주저앉은 상태로 폭행당하고 있다.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피해자의 눈, 코, 입이 피범벅이 됐다. 만신창이 상태”라면서 “동영상 속 인상착의의 사람을 목격하신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1.02.16 I 장구슬 기자
②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
  • [위대한 생각]②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관도대전(200년)은 적벽대전(208년), 이릉대전(221년)과 함께 중국 삼국시대의 3대 전쟁 중 하나다. 관도는 지금의 허난성 정저우시 중무현 일대다. 주요 전장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전투나 전쟁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예컨대 백년전쟁(1337~1453년)은 영국이 프랑스를 전장으로 삼고 여러 차례 휴전과 속전을 반복하면서 지어진 명칭이다. 길고 긴 기간에 포인트를 준 셈이다. 칼을 맞댄 주체에 주목하기도 한다. 장미 문장을 쓰는 두 왕실 집안 간 싸움인 장미전쟁이 그런 사례로 사뭇 문학적인 작명이다.(그래픽=강사 제공)명명(이름짓기)은 정치적 부산물이다. 국력의 차이, 승부의 결과에 따라 강한 쪽, 이긴 쪽 입맛대로 후대에 전해질 소지가 있다. 여러 변수에도 고대전투는 전장 이름을 따르는 것이 관례다. 적벽대전(후베이성 자위현의 북동, 양쯔강 남안), 이릉대전(이릉성)도 마찬가지다.관도대전은 시기적으로 삼국시대 3대 전쟁 가운데 가장 빠르다. 적벽대전이 삼국정립을 만들었고 이릉대전이 촉의 멸망을 재촉했다면 관도대전은 승상 조조가 하북을 점령하고 가장 큰 세력으로 부상케 한 싸움이다. 한때 지역 패권을 거머쥐었던 원소는 패배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시름시름 앓다 병사하고 아들들 간 ‘왕자의 난’이 벌어지더니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이 같은 극적 결과를 낳은 관도대전은 공손찬을 무찌르고 기세가 등등해진 원소가 다소 성급히 조조에 전투를 걸어오면서 시작한다. 200년 조조를 암살하려다 발각된 유비가 원소 진영으로 도망쳐오자 ‘이때구나!’ 생각한 것이다. 참모인 전풍, 저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전쟁을 강행했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전투로 힘이 빠진 병사를 이끌고 남쪽으로 원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원소는 거듭된 승리에 스스로를 과신했다. 전풍의 반대를 물리치고 병력을 내려 보낸다”고 했다.하북 지역을 평정한 원소가 1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자 조조는 관도에 절반도 안 되는 병력을 보내 응전한다. 최 교수는 “원소는 (조조의 계략에 빠져) 백마전투, 연진전투에서 패하고 맹장 안량, 문추를 잃었다”면서 “조조가 농성에 들어가면서 계절은 봄에서 가을로 넘어가고 보급상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했다. 장기전은 군량미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원정군에 불리하다. 이런 와중에 허유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원소를 떠나 조조에게 투항하는 일이 발생한다. 조조는 허유의 조언에 따라 원소의 식량창고를 급습해 불태워버린다. 원소군이 조조군의 본진과 식량창고에 군대를 나눠 보내는 사이 조조는 이를 각개 격파한다. 패배를 직감한 장합과 고람 두 장수마저 조조 편에 붙어버리면서 오합지졸 신세가 된 원소군은 대패하고 만다. ‘삼국지’를 기록한 진수는 “초나라 항우는 범증의 계략을 듣지 않아 왕업을 잃었는데, 원소가 전풍을 죽인 것은 항우의 실책보다 더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관도대전은 지도자가 권력에 취해 주변으로부터 귀를 닫으면 오게 되는 말로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워-스트래티지’ 8강 ‘삼국대전과 전략적 순간들 상(上)’ 편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1.02.13 I 유현욱 기자
2030이 더 지독하다... '젊은 진상' 피해 막심
  • 2030이 더 지독하다... '젊은 진상' 피해 막심
  • “아니 됐고, XX, 짜증이 나잖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카페에서 일하는 권모(22?여)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객 항의에 사과하고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일방적인 분풀이를 들은 것. 권씨는 고객 요청 사항에 맞게 음료를 뜨겁게 만들었다.하지만 음료를 집에 가져간 고객은 “지금 이걸 먹으라고 만든 거냐”며 전화해서 따졌다. 그는 고객의 불만 제기에 대해 사과하면서 "오늘 날씨가 추워 가시는 길에 식은 것 같다"며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고객의 분풀이는 끝나지 않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욕을 퍼부었다.권씨는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지만 고객에게 사과했다"며 "그 고객은 화풀이를 계속했다. 내 말은 듣지도 않고 화만 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권 씨는 “나이 드신 분들은 제가 사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면 대부분 화가 풀어지는데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며 “고집스럽게 불평하고 화풀이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화장품 전문점에서 일하는 강모(24?여)씨도 “최근 젊은 고객이 물건을 한가득 안고 있어 바구니를 갖다 줬다"며 "고객이 ‘옆에서 바구니 좀 들고 있어’라고 했다. 젊은 고객들이 오히려 안하무인 격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요구를 한다”고 했다. 문제해결보다 화풀이가 목적인 ‘젊은 진상’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젊은 진상’이라는 키워드가 화제다. 불편 호소를 넘어 트집을 잡고 막말하며 직원을 굴복 시키려는 경향이 있는 일부 2030 고객을 일컫는 용어다.서비스업, 자영업 종사자들은 젊은 진상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참교육', '사이다썰’ 등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2030세대의 특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돼 분노로 치닫는 현상인 ‘코로나 레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이모(25?여)씨도 “일부 젊은 고객들은 대부분 상담사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화를 낸다”고 말했다.이씨는 “나이 든 사람들은 공감해주거나 포인트를 지급하면 상담을 종결할 수 있다"면서도 "젊은 고객들은 전후사정 가릴 것 없이 요청 사항을 받아달라는 식이라 더 까다롭다”고 설명했다.그는 “얼마 전에는 고양이 사료 배송이 이틀 늦었다는 이유로 ‘고양이가 굶어 죽으면 네가 피해를 보상하라’며 따지는 젊은 고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고객들은 택배를 주문하고 며칠 몇 시 몇 분까지 어디로 보관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배송 물량과 도로 사정에 따라 배송 시간은 다를 수 있고 지정 시간은 접수해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해도 전혀 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악성 리뷰에 지치는 상담사·자영업자...“수입에 큰 타격”이씨는 젊은 진상 고객들이 악의적으로 만족도 평가 점수를 낮게 줄 경우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는다고 했다. 성과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씨는 “아무리 친절하게 고객들 요청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들어주려 노력해도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1점, 2점을 받게 되면 성과급 불이익이 있다”며 “일정 점수 미만을 받으면 녹취를 들으며 왜 점수가 낮게 나왔는지에 대해 사유서까지 써야 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식당 업주들도 악성 리뷰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배달 음식을 쓰레기 봉투에 버리거나 하수구에 버리는 사진을 찍어 올린 리뷰가 화제였다.객관적인 맛 평가보다는 점주에게 상처를 주려는 악의적 의도가 담겼기 때문.피해를 본 식당 업주 유모(43?여)씨는 “5년 넘게 장사를 했는데 이런 경우는 진짜 처음 봤다”고 토로했다. 유 씨는 “음식값을 지불했다고 상대방을 모욕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냐”며 “악플러랑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고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런 악성 리뷰가 자영업자들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준다는 것.유씨는 “우리 가게처럼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소규모 자영업일수록 악성 리뷰로 인한 충격이 크다”며 “이런 악성 리뷰가 상단에 노출되면 영향을 받아 하루 이틀은 거의 주문이 들어오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 영업이 어려워 배달 중심의 장사를 하는 환경에서는 악성 리뷰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그는 “'리뷰를 작성할테니 서비스를 달라'고 당연한 듯 요구하는 젊은 손님들도 굉장히 많다”며 “요구를 거절하면 반드시 이런 리뷰가 달린다”고 덧붙였다. 도 넘은 ‘참교육’, ‘사이다썰’에 열광하는 20302030은 ‘참교육’, ‘사이다썰’에 열광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 SNS에서 꾸준히 인기다. '참교육', '사이다썰'은 주로 이야기 속 당사자가 어떤 피해를 당했을 때 이를 되갚아 주는 내용이다. 이야기를 읽으면 속 시원하다는 뜻에서 사이다라는 이름이 붙었다. 되갚는 행위를 ‘정의구현’이라고도 말한다.이러한 사이다썰은 극단적인 경우도 있다.불편을 준 알바생을 잘리게 만들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도 있다. 평소 유튜브에서 사이다썰을 본다는 김정환(30·남)씨는 “사이다썰에선 주로 잘못한 사람들을 혼내주니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도 자주 볼 수 있다”며 “이런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면 갑질과 폭력이 정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쌓인 분노...서비스업, 자영업 종사자에 풀어서비스업, 자영업 종사자들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더 예민해졌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권씨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비꼬거나 짜증을 내는 손님들이 많다”며 “그 외에도 사람들의 말투나 행동이 예민해졌음을 느낀다”고 했다.이씨도 “관리자들도 사내 공지방에 ‘요즘 고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예민하니 주의해 상담하라’는 공지를 자주 올린다”고 말했다.조선미 아주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감정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약자라고 생각하면 더 쉽게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가정 내에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오랜 시간 지내다 보면 화를 많이 내는데 이런 현상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도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이전 같았으면 참을 수 있던 감정도 쉽게 분노로 표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2.03 I 권보경 기자
올해 설 차례상에도 '백화수복' 어때요
  • 올해 설 차례상에도 '백화수복' 어때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설을 앞두고 롯데칠성음료는 설 차례상 차례주로 백화수복을 올려볼 것을 권유했다. 백화수복은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45년 출시해서 77년 역사를 가진 백화수복은 단일 브랜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청주 생산량을 자랑하는 전북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100% 국산 쌀로 만들고 쌀 외피를 30% 정도 도정해 사용하며,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도이다.우리 민족의 정성된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병목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도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우리나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특유의 깊은 향과 맛으로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다. 조상님에게 올리는 제례용 또는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제품은 소비자 편의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차례 또는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ℓ, 1.8ℓ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700㎖ 4900원, 1ℓ 7100원, 1.8ℓ 1만1000원이다.차례주는 통상 청주를 쓰는 게 관례이다. 차례 축문에 술을 발효시켜 맑은 술(청작·淸酌)이 쓰이는 데 따라서, 열기를 가해서 얻어내는 증류주는 혼을 기리는 예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차례주 시장은 연간 최소 45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 안팎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백화수복은 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롯데칠성 관계자는 “77년 전통 백화수복은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로 엄선된 쌀로 정성껏 빚어 만든 청주”이라며 “가격도 5000원 대에서 1만원대까지 합리적이라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기 좋은 술”이라고 말했다.
2021.02.02 I 전재욱 기자
유업계, 남아도는 우유에 '골머리'…"근본적인 해결책 필요"
  • 유업계, 남아도는 우유에 '골머리'…"근본적인 해결책 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유업계가 남아 도는 흰 우유 물량 소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뿐 아니라 개학 일수가 줄어들면서 급식 우유 수요가 크게 줄면서다. 이에 유업계는 낙농업계와 협상을 통해 원유(原乳)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낙농가의 반발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우유 매대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업계에 따르면 유업체와 낙농가는 원유 공급을 위한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양측 협상을 통해 올해 원유 공급량 등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유업계에서는 최근 우유 소비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원유 매입량을 줄이고 싶어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우유가 더 많이 남아돌면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만큼 올해는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반면 낙농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원유 생산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매년 꾸준히 원유 가격과 공급량을 늘리려고 해왔다.유제품 원료가 되는 원유는 우유생산업체(유업체)와 낙농가가 일종의 턴키(turnkey·일괄수주계약) 방식처럼 연간 1년치 공급량을 미리 한꺼번에 계약을 한다. 낙농진흥법에 따라 유업체는 계약한 농가에서 생산한 원유를 의무적으로 전량 사줘야 한다.그렇다 보니 지난해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 수준으로 계약한 원유량이 넘쳐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유업계는 원유 매입 물량을 조절할 수 없고 애초에 낙농가와 연간 계약한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낙농진흥회 낙농통계연감을 보면 국내 연간 우유 공급량(국내생산+수입, 원유 환산 기준)은 지난 2011년 361만4463톤(t)에서 2015년 415만4840t, 2019년 443만5884t으로 매년 꾸준히 늘며 9년 간 약 22.7% 증가했다. 지난해는 461만9000t으로 집계됐다.공급량이 꾸준히 늘면서 낙농가의 젖소 한 마리당 우유 판매수입도 2011년 735만2142원에서 2019년 987만1496원으로 9년 사이 약 34.3% 급증했다.반면 같은 기간 소비량은 359만5996t, 402만2922t, 434만6930t 등 매년 공급량을 밑돌며 9년 새 약 20.9% 증가에 그쳤다. 1인당 원유 소비가능량 역시 2015년 76.1㎏에서 지난해 85.8㎏로 연 평균 2.4% 증가율에 머물렀다.그렇다 보니 원유 재고량이 많을 경우 연간 25만t 넘게 쌓이기도 한다. 원유 공급 계약 조건에 따라 재고에 따른 손실 부담은 오롯이 유업체가 떠안아야 한다. 특히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은 흰 우유가 처치 곤란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흰 우유는 각 학교에서 급식으로 소비되는 비중이 큰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각 학급 개학이 연기되고 수업일수가 줄면서 덩달아 우유 소비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급식우유 시장은 연간 약 1600억원 규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외식 빈도 자체가 줄면서 관련 유제품 소비가 줄어든 탓도 있다.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 유업계 상위 10개사는 흰 우유 부문에서 지난 2019년 모조리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낙농업계의 꾸준한 요구로 올해 8월부터 원유 가격이 리터(ℓ)당 1034원에서 1055원으로 21원 오르는 점도 유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가뜩이나 넘쳐나는 원유를 지금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와야 하는데, 원유 가격이 인상했다고 곧장 우유 제품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유업체들은 궁여지책으로 남는 흰 우유를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탈지분유 또는 멸균우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왼쪽부터) 매일유업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서울우유협동조합 ‘비요뜨 초코팝’, 남양유업 ‘든단한끼 바나나&곤약’ 신제품 모습.(사진=각 사 제공)탈지분유는 꾸준한 선호도가 있는 초코 우유, 바나나맛 우유, 컵커피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멸균우유와 발효유, 요구르트, 치즈, 버터, 연유, 아이스크림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련 가공 유제품과 신제품 생산을 강화하기도 한다.대표적으로 매일유업은 최근 ‘이너뷰티’라고 수식어를 단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우유에서 추출한 세라마이드와 생선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 그리고 비타민C,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 각종 영양소를 담았다.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분말 스틱으로 요구르트 맛이다.서울우유도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최근 7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영상광고(CF)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남양유업 역시 토핑 요구르트 ‘또떠불’, 곡물 요구르트 ‘든든한끼’, 아이전용 요구르트 ‘달지 않아 순한 유기농 베이비’ 등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넘쳐나는 원유를 탈지분유 또는 가공 유제품으로 전환 생산하거나 수출해 흰 우유 부문 적자를 메우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니다”며 “왜곡된 원유가격연동제와 원유 전량 의무 매입 방식을 보완해 수요 변화에 따라 전국 농가가 함께 생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2.02 I 김범준 기자
이름 빼고 다 바꾼 프로V1..한번의 스윙에 두 번의 임팩트 스릭슨ZX
  • 이름 빼고 다 바꾼 프로V1..한번의 스윙에 두 번의 임팩트 스릭슨ZX
  • 스릭슨 ZX 시리즈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비거리 증가와 싱글의 꿈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라운드 실현을 위해 출시된 신무기들이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골프공 타이틀리스트는 코어부터 딤플까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새로워진 프로V1과 V1x를 출시했다. 골프공의 중심에 해당하는 코어와 레이어(중간층)가 최상의 스피드를 이끌어 거리를 더 멀리 보내는 구조로 변화를 줬다.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코어 제작 과정인 ‘ZG 프로세스’보다 더 진보한 ‘2.0 ZG 프로세스’로 만들어진 프로V1의 솔리드 코어와 프로V1x의 듀얼 코어를 감싸는 하이 플렉스 케어싱 레이어는 반응력이 뛰어나 빠른 볼스피드를 만들어 내고 롱게임에서 스핀양을 낮춰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커버는 쇼트게임에서 필요한 스핀양을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부드러운 캐스트 우레탄 엘라스토머를 사용했다. 두께는 이전 모델과 같지만, 더 부드러워져 섬세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으며, 증가한 스핀양은 쇼트게임에서 빠르게 공을 세울 수 있게 해 훨씬 공격적이고 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볼 비행에 영향을 주는 딤플 패턴도 바뀌었다. 딤플은 디자인과 크기, 깊이 그리고 배열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방향과 탄도 등에 영향을 준다. 프로V1은 새로운 388개의 4면체 딤플, 프로V1x는 348개 4면체 딤플로 일관된 볼 비행을 도와준다. 프로V1은 볼 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프로V1x는 높은 탄도로 충분한 비행 거리를 확보해주는 효과가 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골프볼. (사진=아쿠쉬네트코리아)던롭스포츠코리아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한층 더 강화된 비거리 성능으로 장타에 도움을 주는 클럽 ‘스릭슨 ZX 시리즈’를 내놨다.드라이버는 비거리와 정확성을 위해 ‘리바운드 프레임 (Rebound Frame)’과 라이트웨이트 카본 크라운(Lightweight Carbon Crown) 기술이 적용됐다. 리바운드 프레임은 ‘한 번의 스윙 두 번의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임팩트 순간 페이스에서 전해지는 반발력에 헤드가 통째로 찌그러졌다가 복원되는 힘으로 두 번째 반발력이 더해진다. 즉, 볼에 전달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모아 강력하게 볼을 튕겨내는 새로운 기술력이다. 라이트 웨이트 카본 크라운 기술을 탑재하여 안정된 탄도와 높은 직진성으로 기존 모델 대비 좌우 관성모멘트가 9% 증가, 정확한 방향성을 실현했다.미즈노 JPX 921 포지드 아이언. (사진=한국미즈노)‘아이언의 명가’ 한국미즈노는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역대급’ 성능을 자랑하는 JPX921 포지드 아이언을 출시했다. 헤드에 사용한 고강성의 크로몰리(Chromoly)는 ‘크로뮴(Chromium)’과 ‘몰리브데넘 (Molybdenum)’을 조합한 소재로, 탄성이 좋고 타격 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유연성을 지녔다. 미즈노의 단조 기술이 더해져 탄생한 아이언의 헤드 페이스 두께는 기존 모델보다 0.5mm 얇아졌고, 미즈노 아이언 중에서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타구감으로 전해지는 ‘손맛’까지 겸비했다. 아디다스골프는 마치 무중력 상태로 걷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는 ‘ZG21’ 골프화로 골퍼들의 시선 끌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스파이크가 장착된 골프화는 무게감이 있지만 안정감을 주고,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가볍지만, 스파이크 골프화보다는 안정감이 부족했다. 아디다스골프가 ‘새로운 혁신작’이라고 자신하는 ‘ZG21’ 골프화는 스파이크화의 안정감에 스파이크리스의 가벼움을 모두 갖췄다. 총 무게가 368g으로 기존 스파이크 모델인 투어360 모델보다 약 20% 더 가벼워진 ‘라이트 스파이크’ 골프화다. 표면에는 기존 제품에서 사용한 소재보다 40%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고, 미드솔의 코어 부분에는 쿠셔닝이 좋은 부스트(BOOST)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을 해도 편안함을 준다. 밑창 부분에는 스윙 중 지지력과 안정성에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영역을 찾아 단 6개의 스파이크를 배치했음에도 최적의 스윙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 골프화를 신은 뒤 “평생 아디다스 골프화를 신어왔지만, 이토록 편안하면서 접지력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제품은 놀랍다”고 후기를 밝혔다. 아디다스골프 ZG21 골프화. (사진=아디다스골프)캘러웨이골프는 투어 프로들의 의견과 사용 후기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 ‘X 포지드 CB’와 ‘X 포지드 UT’를 출시했다.4피스의 연철 단조로 제작된 헤드 내부와 페이스 뒷면에 텅스턴 웨이트를 장착, 정교한 컨트롤을 구현한다. 토우 쪽에 있는 내부 텅스텐 웨이트는 무게중심을 클럽 중앙 뒤쪽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외부 텅스텐은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 스위트 스폿을 확대해준다. 정밀 가공한 1025 카본 스틸 보디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고, 17-4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페이스는 임팩트 지점을 두껍게 설계해 상급자가 선호하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어 낸다.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으로 완성된 페이스는 투어 레벨의 스핀과 정확성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스피드를 유지시킨다. 캘러웨이 웨지에 적용되는 20V 그루브가 X 포지드 CB 아이언에도 적용돼 강력한 스핀 컨트롤을 발휘한다. X 포지드 CB 아이언과 함께 출시된 X 포지드 UT 아이언은 캘러웨이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중공 구조 유틸리티 아이언이다.AI(인공지능)가 정교하게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 컵과 캘러웨이 고유의 360 페이스 컵이 만나 빠른 볼 스피드와 강력한 스핀을 제공해준다.단조 가공된 1025 카본 스틸이 적용된 중공 구조 바디는 캘러웨이의 특허받은 우레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결합하여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고 선명한 타구감을 제공한다.캘러웨이골프 X 포지드 CB(왼쪽)와 X 포지드 UT 아이언. (사진=캘러웨이골프)
2021.02.02 I 주영로 기자
굽네몰,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에어파티’ 출시
  • 굽네몰,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에어파티’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굽네몰은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에어파티’를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탱글 치킨 후랑크’와 대만식 닭튀김 ‘안심 지파이’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에어파티는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에어프라이어 요리가 주목받게 되자 이점을 고려해 굽네몰이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브랜드 명은 에어프라이어의 ‘에어’와 ‘파티’를 합성한 것으로 간편한 조리를 통해 ‘파티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제품들로 바삭, 촉촉함을 극대화해 ‘맛의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에어파티 탱글 치킨 후랑크’는 국내산 참나무로 훈연해 신선한 닭가슴살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려 풍미를 더했다.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서 톡 터지는 풍성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기름은 쏙 빼고 구워내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간단한 소시지 반찬부터 맥주와 함께 야식으로 먹으면 된다.‘에어파티 안심 지파이’는 대만의 유명한 길거리 간식인 지파이를 에어프라이어 조리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닭가슴살로 만드는 지파이와는 달리, 이 제품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닭안심살로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쫄깃하며 속은 부드럽다. 간식이나 안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두 제품은 오븐, 프라이팬에서도 조리할 수 있다.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생산된 100% 국산 닭가슴살·국내산 닭안심살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오는 2월 ‘에어파티 닭가슴살&새우 멘보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집에서도 고급 중화요리인 멘보샤를 맛볼 수 있다. 바삭한 식빵 사이에 닭가슴살과 새우로 속을 가득 채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에어파티 탱글 치킨 후랑크’는 1팩당 정상가 3600원에서 32% 할인된 2450원, ‘에어파티 안심 지파이’는 4900원에서 20%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2월에 출시되는 ‘에어파티 닭가슴살&새우 멘보샤’ 제품의 1+1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상면 굽네몰 대표는 “에어파티는 소비자가 집에서 손쉽게 에어프라이어 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굽네몰의 새로운 브랜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후속 제품을 선보이며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29 I 전재욱 기자
'라디오스타' 강주은→아이키 센 언니들의 매운맛 입담…동시간 1위
  • '라디오스타' 강주은→아이키 센 언니들의 매운맛 입담…동시간 1위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라디오스타’ 강주은, 김소연, 효연, 아이키가 출연해 센 언니 특집다운 화끈한 입담과 저세상 텐션 무대로 안방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이날 강주은은 가정의 실질적 가장이 된 소감부터 20여 년 전 3억 5000만원을 주식 투자했다가 물거품으로 만든 사연을 들려주며 ‘야수’ 최민수를 꽉 잡은 센 언니의 내공 만점 토크로 시선을 끌었다.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6.5%로 시청률 동시간대 1위(수도권, 1부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위를 유지했다.이날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 연출 강성아)는 강주은,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와 함께하는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최근 신곡 ‘땡큐’로 활동 중인 유노윤호가 출격했다.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은 각 분야에서 매운맛을 자랑하는 강주은, 김소연, 효연, 아이키 4인4색 센 언니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내공을 엿볼 수 있는 토크로 채워져 화끈한 재미를 선물했다. 매운맛 언니들의 노 필터 토크 외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마성의 댄스 퍼포먼스, 흥 포텐 디제잉 무대가 어우러져 눈과 귀를 모두 충족시키는 시간을 완성했다. 스페셜MC로 출연한 유노윤호는 댄서 아이키와 함께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춤신춤왕’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는가 하면, MC들도 감탄케 하는 ‘열정 만수르’ 입담과 텐션으로 ‘라디오스타’의 빨간 맛 매력에 화력을 더했다. 강주은은 터프가이 남편 최민수를 꼼짝 못 하게 만든 센 언니표 입담과 내공을 자랑했다. 강주은은 자신이 집안 내 서열 1위라며 “남편이 커피잔을 부딪칠 때 잔을 나보다 위로 올리려고 하면 ‘어딜 올리려고’라며 막는다”며 ‘가모장적 아내’임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또 “최근 남편보다 수입이 많아지면서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돼 축하파티를 했다”고 밝혀 걸크러쉬 면모를 뽐내더니 90년대 주식에 3억 5천을 투자해 돈을 잃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줘 시선을 모았다. 강주은은 3억이 물거품이 됐을 때, 최민수가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우리 사이에 헤어질 일이 뷔페 메뉴같이 많다. 주식이 문제냐”라고 긴 세월 동안 단련한(?) 내공을 과시했다. 이효리, 장윤주, 한혜진 등이 소속된 에스팀의 수장이자 패션쇼 연출가인 김소연은 매의 눈으로 ‘라디오스타’ 세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가 하면 함께 출연한 월클 댄서 아이키와 MC 안영미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워커 홀릭 CEO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영입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효리 씨가 저를 선택해준 것이다. 지금도 꿈인가 생시인가 하고 있다”라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에게는 직접 전속 계약을 제안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디제이 효(DJ HYO)’로 활동 중인 소녀시대 효연은 디제이 활동을 위해 진심과 포부가 담긴 장문의 문자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에게 보낸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소녀시대의 히트곡인 ‘소원을 말해봐’ 디제이 효 리믹스 디제잉 무대를 꾸며 흥 게이지를 끌어 올리고, 허당美 토크로 예능감을 뽐냈다.소녀시대 활동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기회가 주어지고 타이밍만 맞는다면 하고 싶다. 시간이 더 지나면 못할 수 있는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함께 활동할 계획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로페즈와 BTS가 인정한 월클 댄서 아이키는 소녀시대의 상큼한 댄스를 자신만의 힙한 매력으로 소화한 무대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특별 무대까지 월드 클래스다운 ‘저세상 텐션’ 댄스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아이키는 ‘놀면 뭐하니?’ 소속 그룹 환불원정대의 ‘돈 터치 미’ 안무를 만든 후 악플이 많았다며 멘붕이 왔던 당시 유재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유느님’ 미담을 공개했다. 동안 외모인 아이키는 “공대생이었던 남편과 24살에 결혼해 현재 9살 딸을 두고 있다”라는 반전 고백으로 놀라움을 안기기도. 아이키는 안무에 영감을 주는 뮤즈로 9살 딸을 꼽으며 “잘 추는 춤을 많이 보다 보니 점점 무디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딸의 춤을 보며 어설프면서도 몸을 쓰는 모습에 영감을 받게 된다”고 밝히며 딸바보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다들 넘 매력적인 캐릭터네요. 특히 강주은씨 넘 사랑스러우심” “효연 오늘 토크 재밌었네요!” “아이키, 방송에서 자주 보고싶네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멋진 사람들” “유노윤호 너무 멋지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권인하, 박선주, 줄리엔강, 권송희&신유진(이날치)가 출연하는 ‘범 내려온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1.01.28 I 김보영 기자
①오렌지보다 맛있는 '5℃' 주스…아침을 열다
  • [식품박물관]①오렌지보다 맛있는 '5℃' 주스…아침을 열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수많은 냉장주스 중 ‘아침에주스’는 ‘아침’이라는 브랜드 이름과 깨끗한 이미지, 5℃의 신선함이 각인된 제품이다. 2005년 주스를 컵에 따라 들고 마시는, 마치 시청자가 마시는 듯한 1인칭 시점의 광고는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 그때 그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당장 신선한 저 주스를 사서 마시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의 음료 부문 대표 제품인 아침에주스는 1993년 12월 첫 제품이 출시된 후 27년 동안 냉장주스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냉장주스 시장 규모는 약 1400억원. 이 중 아침에주스가 차지하는 비율 32.1%(판매량 기준)으로 다른 브랜드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냉장주스 시장점유율에서도 2009년부터 무려 11년 연속 1위(2020년 기준, 링크아즈텍&닐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유의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한 ‘냉장주스’ 서울우유는 아침에주스의 인기비결로 냉장 유통을 가장 먼저 꼽았다. 과즙에서 나오는 맛과 향이 뛰어난 냉장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 때문이라는 것. 서울우유는 1984년부터 국내 최초로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고객이 마실 때까지 냉장 상태로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했고, 이를 아침에주스에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마치 싱싱한 과일을 직접 갈아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하기 때문이다.상온주스와 냉장주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통기간 중 품질 변화다. 상온주스는 냉장주스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서 풍미 저하, 색상 탈색, 조직감에서 저장기간(판매기간) 중 큰 차이를 보인다. 보관온도, 저장기간의 기체 투과성, 빛에 대한 노출 빈도 등이 품질 저하 요인이 돼 맛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상온주스는 핫필링 공정을 사용해 냉장주스에 비해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비교적 길다. 이에 반해 냉장주스의 가공처리 조건은 상온주스보다 열처리 온도 및 시간이 짧아서 비타민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성분과 휘발성 향기성분 등의 소실을 비교적 줄일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냉장주스는 가공, 유통, 저장의 공정에서 품질저하 요인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제품경쟁력을 갖췄고,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침에주스 5종 포스터◇오렌지보다 맛있는 주스 ‘5℃’를 브랜드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침에주스는 경쟁사가 가질 수 없는 강력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바로 오렌지의 신선함을 결정하는 온도 ‘5℃’를 아침에주스의 자산으로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냉장주스 본연의 콘셉트이자 아침에주스 제품의 콘셉트인 ‘시지 않은 천연의 맛 그대로’를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부각하고, 동시에 TV광고로 신선도의 중요한 요소인 5℃를 소비자가 마시는 시점까지 유지하는 제품으로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2005년 실시한 아침에주스 광고캠페인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조사를 바탕으로 준비됐다. 일관성 있게 유지한 서울우유의 자산이었던 5℃는 이미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신선함과 깨끗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그러나 모든 식음료의 본원적인 중요 요소인 맛의 영역에서 약간 다른 위치에 있음을 파악해 브랜드 리포지셔닝이 필요했다.많은 고민과 회의 끝에 서울우유는 리포지셔닝의 위치에서 숙고해야 할 점은 바로 가장 중요 핵심 포인트인 ‘5℃’라는 부분으로, 기존의 ‘신선한 5℃’의 이미지에서 ‘맛있는 5℃’로 전환하는 광고제작물을 개발했다. 숨어있는 의미로는 ‘5℃의 신선함이 살아있으니까 그것이 바로 좋은 맛’으로 전이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당시 광고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마치 자신이 마시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한 달여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2D와 3D 작업에 몰두했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섭외했다”고 회상했다. 아침에주스 출시 초기 광고◇듀엣·젤리 등 트렌디한 신제품 시도 서울우유는 광고 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2012년에는 두 가지 맛의 과즙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신개념 듀얼주스 ‘아침에주스 듀엣’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침에주스 듀엣’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패키지에 오렌지 140㎖와 포도 140㎖를 각각 나눠 담은 것이 특징이다.두 제품이 분리돼 있어서 한쪽을 다 마신 후, 냉장고에 넣어 두어도 다른 한쪽은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냉장주스 시장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아침에주스만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과즙을 100% 사용한 젤리도 출시했다. 2016년 선보인 ‘아침에주스 100% 젤리’는 천연 과즙을 젤리형태로 만든 고급 디저트 주스로 과즙을 100% 사용해 만든 젤리주스는 서울우유가 유일했다. 아쉽지만 두 제품은 현재 모두 단종됐다. 서울우유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아침愛친구들’이라는 대학생 기자단을 매년 모집하고 있다. 아침에주스 취재를 통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블로그 및 SNS 활동을 통해 아침에주스 마케팅 프로모션 기획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실무진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식품 마케팅의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대학생 기자단 모집을 통해 소비자들이 서울우유의 제품을 보다 친근하게 즐기며 일상 속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침에주스 100% 젤리 5종
2021.01.28 I 김보경 기자
올리타리아, 설 맞이 스페셜 선물세트 11종 선보여
  • 올리타리아, 설 맞이 스페셜 선물세트 11종 선보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올리타리아 한국 공식 수입원 서영이앤티가 언택트 설날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설 스페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올리타리아 설 스페셜 선물세트는 좋은 품질의 이탈리아 올리브 열매를 냉압착해 만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등 다양한 인기 제품들로 구성됐다.여기에 홈쿡 트렌드로 고급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송로버섯향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 5그레이프 등 독특하고 진한 풍미를 갖춘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해 총 11종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언택트 추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번 설 명절에도 외식보다 홈쿡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휴 기간 가족들과 다양한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해바라기유, 포도씨유가 함께 포함된 올리타리아 스페셜 세트를 추천한다.올리타리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켜 어떤 요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또한 발연점이 높아 부침, 튀김 요리 등 명절에 어울리는 올리타리아 해바라기유, 포도씨유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다.직접 만나기 힘든 가족 또는 소중한 지인들에게는 오픈 마켓을 통해 안전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500ml 3병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현재 쿠팡에서 2만4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귀성길에 오르지 못하는 1인 가구라면 평소와 다른 특별한 메뉴로 명절 기분을 내보는 방법도 제안한다. 고급스러운 향미의 송로버섯향 올리브유 또는 달콤한 발사믹식초 5그레이프가 포함된 프리미엄 세트는 길어진 언택트 생활로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즐겁게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서영이앤티 허재균 대표이사는 “홈쿡 요리와 함께 안심하고 언택트 설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올리타리아의 인기 제품들로 구성된 다채로운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며 “건강과 정성을 담은 올리타리아 선물세트로 서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올리타리아는 전 세계 122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 오일 브랜드로 엄격한 품질관리로 이탈리아 쉐프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로부터 직수입되는 완제품으로 생산 즉시 유통기한이 표시되며 NON-GMO 원료만을 사용해 수확 후 24시간 안에 Cold Pressing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올리타리아 설 선물세트는 쿠팡, G마켓 등 오픈 마켓과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2021.01.25 I 김민정 기자
바이든 첫 주말도 트럼프와 달랐다…가족과 성당 나들이
  • 바이든 첫 주말도 트럼프와 달랐다…가족과 성당 나들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취임 후 첫 일요일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백악관 인근 ‘홀리 트리니티 가톨릭 처치’를 방문해 미사를 봤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나서 워싱턴 조지타운 지역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성당을 가족과 함께 찾았다.이는 전 대통령 트럼프와는 다른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이면 주로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대통령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는 백악관 공동취재단도 주말마다 골프장에 따라가는 게 보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News)약 35분간 머물다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미사가 어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주 좋았다”고 답했다.시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모여들어 환호를 하는 등 반가움을 드러냈다.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잠시 차량 행렬이 워싱턴 유명 베이글 맛집 앞에 멈춰 서기도 했다. 대통령 탑승 차량에는 손녀인 헌터 바이든의 두 딸도 함께 타고 있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기간 정기적으로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은 취임식 당일인 20일 오전에도 성당 미사로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대통령은 대체로 ‘대통령의 교회’라고 불리는 백악관 인근의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취임식에 참석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성당을 택했다.
2021.01.25 I 김민정 기자
하이트진로, 마쩨이 최상급 와인 ‘입수스’ 국내 첫 판매
  • 하이트진로, 마쩨이 최상급 와인 ‘입수스’ 국내 첫 판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는 6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와이너리 ‘마쩨이’의 최상급 와인 ‘입수스’ 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입수스(사진=하이트진로)입수스는 1435년부터 6세기에 걸쳐 25대째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마쩨이 와이너리가 출시한 신제품 와인이다. 마쩨이 가문은 이탈리아의 저명한 와인 평가인 ‘감베로 로쏘’에서 만점인 3글래스를 34회 수상하며 토스카나 주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와인 명가다. ‘끼안티 와인’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해 ‘끼안티 와인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라틴어로 ‘자신’을 뜻하는 입수스는 이름에서부터 자신감을 표현, 최고급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의 명성을 자랑한다.입수스는 마쩨이 와이너리 소유의 일 카지오 포도원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일 카지오 포도원은 해발 고도 320-350미터에 위치, 석회질과 점토로 이루어져 최상급 산지오베제를 생산한다. 또한 토양의 특색에 따라 달라지는 포도의 맛을 균일화하고자 포도밭을 18개 구역으로 나누어 수확한다. 이후 오크통과 스틸통에 분리 발효한 후 약 32개월간 장기 숙성했다. 레드베리향, 장미향, 미네럴 향 등 화려한 풍미와 정교하고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입수스는 이탈리아 대표 품종인 산지오베제를 100% 사용한 2015년 빈티지의 레드 와인으로 쇠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유명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98점, 미국 와인 잡지 와인스펙테이터가 96점으로 평가했다.입수스는 현대백화점(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및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 와인샵에서 판매할 예정이다.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최상급 이탈리아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을 맛 보여 드리고자 출시하게 됐다”라며 “입수스는 총 3,000병만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단 59병만 들어와 와인 수집가 및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4 I 김무연 기자
"집밥 하더라도 디저트는 챙기세요"
  • [e주말 뭐먹지]"집밥 하더라도 디저트는 챙기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는 최근 ‘집콕’ 생활로 ‘집밥’ 수요가 많아진 가운데 집에서도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피코크 냉동 디저트 3종을 출시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상품은 피코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마몰로’의 케이크 3종이다. 종류는 우유케익, 당근케익, 초코케익 등이다.‘우유케익’은 우유 함량을 높여 진한 우유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식이 없는 하얀 케이크 위에 과일이나 초콜릿으로 꾸미면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다.‘당근케익’은 계피향을 더한 당근 머핀 위에 진한 크림치즈가 올려져 있다. 한 손으로 들고 먹기 적당한 사이즈의 케이크가 2개 들어있다. 가격은 4500원이다.초코케익은 촉촉한 머핀 위에 벨지안 초콜릿을 올려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가격은 4500원이다.이 냉동 디저트는 따로 조리할 필요 없이, 자연 해동(실온에서 30분~1시간, 냉장고에서 1시간~3시간)후 바로 즐길 수 있다.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상태로 보관해 냉장 디저트보다 길게 보관이 가능하다.이마트24가 이같은 제품을 선보인 이유는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동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서다.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해 하반기 냉동식품(냉동 HMR, 피자, 만두, 디저트 등)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의 매출신장률이 12.3%인데 비해 3배 이상 높은 증가폭 이다.냉동식품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한꺼번에 구매해 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선임바이어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하는 고객이 늘면서, 오래 쟁여두고 먹는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냉동식품 구매 경험이 늘고, 일상화 됨에 따라, 냉동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2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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