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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실적주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5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긴장, 긴축 공포가 완화되고 실적이 좋은 종목에 대한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31%, MSCI 신흥 지수 ETF는 1.28%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2.14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41% 상승, 코스피는 0.5~0.8%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9포인트(1.12%) 오른 2383.51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4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 대비 26.49포인트(1.12%) 오른 2383.51로 집계됐다.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7포인트(2.77%) 상승한 784.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6원 내린 134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만3141.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73%) 뛴 4247.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0.93%) 상승한 1만3139.88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상황이 잠시 소강 상태여서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중 월가 주요 인사들의 경고성 발언에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긍정적 기업 실적과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며 “장 시작 전,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공개한 버라이즌,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은 경기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선호(risk-on)를 강화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장중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미래투자포럼에서 월가 주요 인사들의 경고성 발언에 일부 차익 매물도 출회했으나,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국채수익률 안정 속에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장중 변동성(고가/저가 차이)은 각각 2.47%포인트, 4.60%포인트로 코스피는 지난 1월4일(2.79%포인트), 코스닥은 지난 7월26일(7.93%포인트)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최근 증시 조정 국면이 깊어지면서, 미수금 및 신용융자 잔고에 대한 반대매매 매물 출회 등 수급 요인이 컸기 때문”이라며 “단기 수급 악화는 일단락됐다고 판단되며, 미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지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4%로 8개월 만에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반인들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4%로 8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다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중동분쟁 불확실성에 물가 상승 우려, 고금리 장기화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1년뒤 물가 3% 이상 응답 비중 높아져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올 2월 0.1%포인트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6% 이상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9.7%로 1.2%포인트나 급등했다. 5~6%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도 10.2%로 0.8%포인트 높아졌다. 3~4%라고 응답한 비중도 24.1%로 0.5%포인트 높아졌다. 2~3%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들은 모두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작년 4월부터 19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기와 국제유가 급등기를 거쳤던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34개월 연속 3% 이상의 기대인플레를 보인 이후 가장 길게 높은 수준의 기대인플레가 유지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대인플레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석유류 제품과 공공요금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중동분쟁으로 유가 상승 불확실성이 큰 데다 10월부터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상하수도 요금, 인천 도시가스 요금 등 예고된 각종 공공요금들이 많아서 기대인플레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인식은 3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물가수준 전망 지수도 151로 4포인트나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 9월 물가상승률도 전년동월비 3.7%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 소비심리 위축 지속, 두 달 째 100이하물가불안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른 내수 부진, 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에 소비자심리지수도 98.1로 전월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두 달 째 기준선(100) 아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소비지출 전망을 뺀 5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전망은 각각 88, 90으로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 및 전망도 2포인트, 4포인트나 급락한 64, 70을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포인트 오른 113을 기록했으나 이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교통비 상승 등을 고려한 것이지, 외식이나 여행비 등 소비가 개선될 때 나타나는 지출 항목들은 둔화 조짐을 보였다는 평가다. 금리와 주택 관련 심리가 바뀌었다. 금리수준 전망 지수는 128로 무려 10포인트나 뛰었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던 올 1월(1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 상승폭은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이다.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08로 2포인트 하락했다.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 부담이 커진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그로 인해 현재 가계부채나 가계부채 전망은 각각 101, 99로 변화가 없었다. 반면 금리 상승에도 저축여력은 줄어든 모습이다. 현재 가계저축과 저축 전망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91, 94로 집계됐다.
- 서울보증,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철회하면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보는 지난해 7월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오버행(잠재 대기 물량) 이슈와 몸값 고평가 논란에 1단계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6조원 공적자금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보증 “미국채 급등 등으로 투심 위축”23일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은 25~26일 청약을 거쳐 11월 3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했다. 지난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희망 공모가로 3만9500~5만1800원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희망범위 하단을 하회하는 금액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 이후 6개월 뒤 대주주 물량 출회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을 주된 부진 사유로 꼽았다. 서울보증은 “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은 각종 이행 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신원보증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지난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을 합병해 출범했다. 예보는 서울보증에 1999년부터 2001년까지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현재 지분 93.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예보는 서울보증으로부터 지금까지 상환우선주 상환 및 배당 등의 형태로 지금까지 총 4조6139억원을 회수했다. 미회수 자금은 5조6364억원에 달한다. IPO를 통한 10% 구주매출 이후 83.85%의 지분을 가지게 되는 예보는 소수지분 33.85%를 3년에 걸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및 입찰로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배당 매력을 앞세워 몸값 3조6000억원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도 세웠다. 지난해 결산 기준 서울보증의 배당성향은 50.2%이며, 주당배당금(DPS)은 4050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예보 “시장 상황 좋아지면 재도전”하지만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6년 만에 장중 5%를 돌파하며 배당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서울보증이 운용하는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고, 보증을 받은 차주의 상환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해 결국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아울러 서울보증의 이번 상장 철회로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예보는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받쳐주지 않다 보니 적정 가치를 받지 못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재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액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을 기록했다. 현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이다. S&P와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는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 10월 3주차 서울 전셋값 ‘10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기간의 연휴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던 주택 시장이 이번주부터 연휴 이전 흐름으로 복귀했다. 매매가격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2개월 이상(10주 연속, 주간 시세 조사 진행 기준) 오름세를 타면서 하반기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역전세 불안감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매매가격도 보합 혹은 상승을 반복하며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매매와 전세 모두 이 같은 추세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채권금리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연 7% 수준으로 올라온 가운데 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면서 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관망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양 사이드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3주차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1% 올랐다. 재건축은 0.02%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가격 움직임이 미미한 보합세(0.00%)를 나타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0.02%) △은평(0.02%) △강서(0.01%) 마포(0.01%) △서초(0.01%) △성동(0.01%) △성북(0.01%) △송파(0.01%) △양천(0.01%) 등이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압구정동 신현대가 1억원~3억원 올랐다. 반면 △관악(-0.02%) △동작(-0.01%) 등은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이 500만원 빠졌다. 동작은 대방동 대방신일해피트리가 2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2%) △판교(-0.01%) 등이 떨어졌고 동탄은 0.01%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비산동 관악성원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5단지영풍·한진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1000만원 올랐다.경기ㆍ인천은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0.00%)된 가운데 상승 3곳, 하락 3곳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화성(0.03%) △수원(0.02%) △용인(0.01%)이 상승한 반면, △시흥(-0.03%) △남양주(-0.02%)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화성은 진안동 LG자이, 병점동 주공 등에서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은 정왕동 세종1차, 주공1단지 등이 1000만원 떨어졌다.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 증가로 서울이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 전세가격은 구로(-0.03%)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다수(25개구 중 14개구)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0.06%) △관악(0.05%) △서대문(0.05%) △중구(0.05%) △동작(0.04%) △마포(0.04%) △서초(0.03%) △성북(0.03%)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마천동 송파파크데일1,2와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등이 500만원~5500만원 뛰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 등에서 25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500만원 상승했다.신도시 전세는 동탄이 0.03% 올랐고, 평촌은 0.05%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비산동 관악성원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화성(0.03%) △구리(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이 상승했다. 화성은 병점동 주공이 250만원-500만원, 구리는 인창동 인창e편한세상2차, 교문동 토평금호베스트빌1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인천은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삼산동 삼산타운1단지 등에서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시흥(-0.03%) △김포(-0.02%) △광명(-0.02%) △고양(-0.01%)이 떨어졌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서울 고가지역과 경기 과천, 인천 송도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가격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10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위쪽 방향으로 출렁이면서 수요층 심리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차주 단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면 소득 대비 이자 및 원리금 부담이 늘어날수록 대출한도가 축소되며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높아진 이자 부담에 과거처럼 영끌(과도한 레버리지)을 통해 매매에 나설 경우 이자 부담으로 인해 급매로 팔아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월세 임대차 가격도 상반기의 역전세 국면을 뒤로하고 상승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어 ‘남에 집에 사는 것이나 내 집에 사는 것’ 모든 면에서 주거비 부담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창용 "올해·내년 물가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크다"(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8월에 전망했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 모두말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금년 및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전망치(3.5%, 2.4%)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원물가도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지속 등으로 올해, 내년 상승률이 8월 전망치(3.4%,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 총재는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중동 불안이 경제,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국제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물가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중동불안이 커질 경우 경제, 물가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 이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는 향후 둔화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성장 전망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소비는 임금상승률 둔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수출은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부진이 완화됐다”며 “앞으로 IT 경기 개선 등에 따른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시사,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영향을 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비은행 부문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에 대해선 “주택 매매 가격은 가격 상승 기대와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전체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강화, 일시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아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큰 폭의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뉴스새벽배송]중동 확전 위기에 테슬라 어닝 쇼크까지…불안한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여 만에 4.9%를 돌파했고,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속히 쪼그라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된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미국의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 8% 이상 하락,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9%대, 델타 항공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져.-모건스탠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어든 데다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6% 이상 하락.◇유가, 다시 오름세-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개입 가능성에 2주만에 최고치 경신.-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 마쳐.-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9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74만8000배럴로 집계.-아울러 중동 분쟁 악화 및 이란 측의 강경한 발언 나오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이스라엘 손들어준 바이든, 이란 개입 가능성-수백명이 숨진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지지-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허용 등 이끌어 냈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 강화되는 모양새.-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있었던게 아니냐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개입 가능성 높여.◇테슬라, 예상 밑도는 3분기 실적-테슬라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아.-3분기 매출은 233억5천만달러(약 31조6천4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져.-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 우세.-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리 인상 요인있으나 경기 위축과 이자부담 가중 등 감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시장 예상대로 동결이 결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회의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가 동향, 4월 이후 이어지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에 대한 분석 및 대응책 제시 등 관심◇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1조7000억원 순매도-금융감독원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4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49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아시아가 8000억원 순매수했으나 유럽은 3조7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6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000억원 줄어, 이는 시가총액 26.7% 수준.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6370억원을 순회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1000억원 감소한 242조4000억원이며 상장 잔액의 9.8% 수준.◇거래소,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전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와 최대주주 대양금속의 매매거래정치 조치.-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금융당국은 지난 7∼8월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영풍제지에 압수수색을 진행.-영풍제지는 올해에만 주가가 730% 상승했으나 전날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직행.
- “왜 속옷 벗겨진채 거기서 사망했나”…여대생 의문의 죽음[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998년 10월 16일 대구 계명대 1학년 생으로 재학 중이던 정은희(당시 19세)양은 대학교 축제를 마치고 술에 취한 친구들의 귀가를 도와주다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행적이 끊겼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새벽 5시10분께 옛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5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학교를 나선 지 약 7시간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당시 정 양의 시신은 겉옷만 걸친 상태였고,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유족들이 정 양의 속옷을 발견하는 등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그해 12월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을 내렸다. 유가족은 성폭행 후 교통사고로 위장한 성폭행 치사를 주장하며 속옷 감정을 의뢰했지만, 경찰은 이 속옷에 대해 나이 든 여성이 입는 속옷이라며 대학교 1학년이 입는 속옷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유가족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런한 가운데 A씨는 같은 해 12월 21일 혐의없음으로 풀려났다. 이른바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건’의 시작이었다.(사진=YTN 캡처)당시 유가족은 사고 현장에는 출혈이 거의 없었던 점과 사체에는 속옷이 모두 없어진 채 겉옷만 입혀져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정 양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성폭행을 당한 후 숨진 것이라 주장했다.계명대 총여학생회장 역시 힘을 보탰다. 그는 “새내기 여대생이 속옷이 벗겨진 차림으로 새벽녘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 상식적으로라도 단순 교통사고로 보기에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결국 경찰은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1999년 3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 양의 속옷을 감정 의뢰하고 속옷에서 정액을 검출했지만, DNA는 발견하지 못해 신원 확인에 실패했다. 이후 추가 단서가 없어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고, 경찰은 이 사건을 미궁에 빠뜨렸다는 여론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정 양의 직접 사인은 교통사고로 했으나 정양의 사고 전 6시간 동안의 행적은 현재 수사 중이다”라고 밝혀 타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단순 교통사고 처리에서 타살 등 수사가 필요한 사건으로 전환된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2011년 한 스리랑카인 B씨가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정양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건 발생 13년 만이었다.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 양이 B씨를 비롯한 스리랑카인 세 명으로부터 번갈아 몹쓸 짓을 당한 뒤 고속도로로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2013년 9월 B씨를 구속 기소했으나, 나머지 2명은 불법체류로 이미 추방된 상태였다.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고려해 B씨 등이 정 양을 성폭행하고 소지품을 훔쳤다며 공소시효(15년)가 남은 특수강도강간죄를 적용했다. 강간죄 공소시효 5년이 2003년에, 특수강간죄 공소시효 10년이 2008년에 각각 지난 데 따라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수강도강간죄를 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1심은 B씨가 정 양의 가방 속 현금, 학생증, 책 등을 훔쳤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시 국내에 머물던 스리랑카인을 전수 조사한 끝에 B씨의 공범으로부터 범행을 전해 들었다는 증인을 찾아 항소심 법정에 세웠다. 하지만 2심은 B씨의 성폭행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증언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도 2년여의 심리 끝에 지난 2017년 7월 2심 결론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는 2013년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와 2008∼2009년 무면허 운전을 한 별도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강제 추방이 결정됐다.이러한 가운데 법무부는 스리랑카 형법상 강간죄 공소시효가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사법공조를 통해 스리랑카 검찰에 B씨 기소 요청을 했다. B씨를 현지 법정에라도 세워 단죄하고자 한 것이다.결국 스리랑카 측도 수사팀을 국내에 파견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협조한 끝에 B씨를 현지 법정에 세우게 됐다. 스리랑카 법으로도 공소시효를 4일 남겨 두고 기소한 것이다.그러나 스리랑카 검찰은 B씨의 DNA가 피해자의 몸이 아니라 속옷에서 발견됐으며, 강압적 성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등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 혐의로만 기소했다. 스리랑카 형법에 따르면 성추행 죄는 징역 5년 이하로 돼 있다.앞서 지난 2000년 유가족은 담당 경찰관 등을 직무유기로 고소했지만 각하 처분을 받았다. 이어 2001년에는 경찰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그러나 유가족은 다시 한번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고 오랜 싸움 끝에 지난 2021년 최종 승소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걸 재판부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이 단순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하는 등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저히 불합리하게 경찰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해 위법하다고 할 것이므로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팬데믹이 바꾼 검체검사시장…GC셀, 내분비질환·결핵 진단으로 지각변동 대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지씨셀)이 코로나19 이후 검체검사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올 초 국내 최초로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를 시작했고, 국책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진단검사 및 병리검사에 대한 낮아진 심리적 장벽과 늘어난 진단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검체검사 매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내분비질환 조기진단 서비스 론칭도GC녹십자의료재단 내분비물질분석센터 검사실 전경(사진=GC녹십자의료재단)11일 지씨셀(144510)에 따르면 올 초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최초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 수행기관인 내분비물질분석센터를 오픈했다.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 등을 측정, 분석하고 내분비질환 조기 진단 및 대사물질 정밀 측정을 시행하는 곳이다. 배달음식으로 포장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장난감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으로 환경호르몬 및 중금속 노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대사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국책사업 수주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은 지씨셀과 GC녹십자의료재단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맺고 있는 잠복결핵검사 검진 계약이다. 지난해 7월부터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교직원 및 종사자의 잠복결핵검사 검진이 의무화되면서 학교별 결핵검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 국가다. 잠복결핵은 결핵군에 감염돼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로, 이중 10%가 수년~수십년 후 결핵 증상을 보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돼 주위에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검사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지씨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감염병 진단사업에 대한 국책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씨셀 및 GC녹십자의료재단도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병·의원 검사 항목 건수 및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사의 질, 검사소요시간(TAT),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수 검사 세팅, 검체 물류서비스 강화(검체 운송 안전성, 온도추적 등)등을 통한 경쟁력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지씨셀이 검체검사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지씨셀은 지난해 검체검사서비스에서만 전사 매출의 68%를 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상반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01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씨셀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9억원(36%), 영업이익은 390억원(95%) 감소했다(상반기 기준).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 규모는 2015~2019년에만해도 300억~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초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급증해 지난해에는 1614억원을 찍었다. 매년 검체검사사업 비중을 줄여가며 사업의존도를 낮춰가고 있지만, 상반기 기준 세포치료제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24.1%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35% 줄어든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한다.◇경쟁사 부동산 집중…녹십자의료재단은 전문검사 수요 대비[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의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을 포함해 서울의과학연구소, 삼광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5개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유율이 미미하던 중소 검체검사기관 역시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여기에 엔데믹으로 검체검사사업의 실적 악화가 예견되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4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미래 비전 중 하나로 재단 산하 건강검진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와의 연계를 통한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출구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폐암조기진단 키트인 ‘압토디텍트 렁’을 건강검진 옵션 중 하나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건강검진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반면 GC녹십자의료재단 외 외부에 노출된 주요 검체검사 의료재단들의 출구전략 행보는 아직까지 부동산 매매만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이원의료재단은 대전 소재 이원의료재단 검진센터 건물을 사들이는 데 31억원을 썼고, 씨젠의료재단도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 신사옥을 짓기 위해 약 2000억원을 들여 땅과 빌딩을 매입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진단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처방을 받는 일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검체검사에 대해 비의료인들도 낯설어하거나 번거로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인류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더 세분화된 항목에 대한 전문 검사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장중 2% 넘게 올라 810선…외국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2% 넘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했고 이 시각 81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전반이 상승세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7포인트(2.25%) 상승한 812.87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3만3739.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43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뛴 1만3562.84로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 전쟁 경계심리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다만 코스닥은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들의 신용반대매매, 포지션 청산 물량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39억원, 개인은 24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30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소프트웨어, 금융은 3%대, 기계장비,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IT H/W,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금속, IT부품, 오락문화, 제조는 2%대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화학,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비금속, 건설, 종이목재, 제약, 정보기기, 섬유의류, 유통, 음식료담배는 1%대 오르고 있다. 운송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알테오젠(196170)은 5%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PSP(403870)는 3%대, 포스코DX(022100), 에스엠(0415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 코스닥, 1% 넘게 올라 장중 800선 회복…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해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전반이 상승세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6포인트(1.63%) 상승한 807.96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3만3739.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43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뛴 1만3562.84로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 전쟁 경계심리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다만 코스닥은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들의 신용반대매매, 포지션 청산 물량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36억원, 개인은 5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203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금융은 2%대, 일반전기전자, IT H/W, 금속,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제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는 1%대 오르고 있다. 건설, 유통,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화학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포스코DX(022100)는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에스엠(041510), HPSP(403870)는 2%대, JYP Ent.(0359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