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4건

랩지노믹스, 대장주 부진속 나홀로 호실적 배경은
  • [바이오 업&다운]랩지노믹스, 대장주 부진속 나홀로 호실적 배경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진단키트 및 분자진단 회사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랩지노믹스(084650)는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코로나19 검체 분석 사업이 자리하고 내년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PGS)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준비도 완료했다. 랩지노믹스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35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8%와 18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단키트 대장주들의 실적과 상반된 모습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10.4% 줄었고, 씨젠은 영업이익 38.7% 감소했다. 랩지노믹스 호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국내 코로나19 검체 분석 서비스다. 해당 사업은 보건소와 병원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하면, 랩지노믹스의 전문인력이 기계를 돌려 양성 여부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씨젠의료재단이 점유율 1위이고, 녹십자랩셀과 랩지노믹스가 나머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검체 분석 서비스는 정부가 정해준 수가가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국내 확진자가 작년보다 늘면서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체 분석 서비스는 장비 보유만큼 중요한 게 영업력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터지기 전부터 탄탄한 영업조직이 있었다”며 “원래 장비와 영업조직을 갖춰 놓고 있었는데,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발 빠르게 코로나19 관련 영업을 잘 해왔던 거다. 영업을 통해 병원과 보건소에서 검체 물량을 꾸준히 갖고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은 코로나19 검체 분석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다. 주력 사업인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시약, 장비의 해외 수요가 백신 접종 이전인 지난해보다 급격하게 줄었고,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역성장이 시작됐다. 랩지노믹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PGS)를 위한 자체 개발 키트를 개발했으며,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쥬비스다이어트, 휴온스, 보험사, 맞춤형 식음료 회사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과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최근 AI기반 유전자분석서비스 업체 제노코어BS의 지분 48.5%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PGS를 AI플랫폼 기술과 접목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노코어BS에 제공하고, 제노코어BS는 AI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기반 솔루션서비스를 통해 파트너사 확대에 집중한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유전체 검사를 해주는 방식은 사람이 손으로 하나씩 해야되는 칩 방식, 기계가 하는 NGS가 있다. NGS 방식을 하려면 50개의 검체를 모은 다음 기계로 돌려야 하는데 경쟁사들은 50개 검체를 빨리 채울 수 없는 구조다”며 “결과를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검체를 못 모으면 그만큼 늦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한국의학연구소(KMI)를 이미 고객사로 확보해 NGS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50개 검체가 금방 모여서 결과가 빨리 나온다. 이는 곧 경쟁력으로도 직결된다”며 “지금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워낙 크기 때문에 매출이 기타로 구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 실적을 얘기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1.25 I 김유림 기자
타인에게 불괘감 주는 입 냄새, 예방이 가능하다
  • 타인에게 불괘감 주는 입 냄새, 예방이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세 번 양치질하는데도 왜 계속 입 냄새가 날까요?”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는 어느덧 일상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자각하지 못했던 입 냄새(구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구취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입 냄새의 원인과 예방법을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구강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구강 내 세균.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구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다. 특히 우리가 자는 동안 침(타액)의 분비가 줄어 구강 내에 세균이 많이 증식하는데 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한다.더욱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채 생활하다 보면 구(口)호흡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호흡으로 구강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칫솔과 치실을 이용하여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설태를 제거하고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이외에도 과다한 프라그나 치석, 설태, 치주질환(잇몸질환, 풍치), 치아우식증(충치), 구강건조증, 구강궤양, 구강암, 불량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 구강 내 원인과 공복, 흡연, 생리기간, 임신 기간의 호르몬 변화, 편도 및 인두의 염증, 축농증, 호흡기나 위장계를 포함한 다양한 전신적인 질환에 의해서도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입 냄새를 완화하는 방법 3가지1. 혀 클리너 사용하기= 구강 내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하여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따라서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2. 입보다는 코로 호흡하는 습관 들이기 = 침은 침샘(타액선)을 통해 하루에 약 1리터 정도 만들어지며, 구강으로 분비되어 입 안을 적신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코로 숨쉴 때 보다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며 이는 세균이 번식하여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특히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게 적절히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어있거나 산성이 강한 음료는 충치 및 치아부식 위험도를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3. 입 냄새 완화 식품 섭취하기 = 마늘, 파, 양파 등은 황화합물이 많이 포함되어 입 냄새를 증가시킨다. 단백질이 많은 육식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과 같이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음식은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후 차를 마신다면 커피보다는 녹차가 좋다. 커피는 구강 건조감을 일부 증가시킬 수 있지만, 녹차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탈취 효과를 가진 성분이 입 냄새를 줄여줄 수 있다.◇ 혀를 제대로 닦자!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음식물이 구강 내 저류하지 않도록 하고 구강 위생을 증진시켜야 한다. 더욱이 칫솔질 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과 혀도 잘 닦아주어야 한다. 항시 부패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혀는 구강 내에서도 세균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혀의 표면을 보면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는 설유두로 인해 해부학적으로 세균 증식이 용이한 구조적 특성이 있다. 이 설유두 사이로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되어 입 냄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칫솔질을 할 때 반드시 혀의 표면도 닦아주어야 한다.혀를 닦을 때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3~4차례 반복해서 닦아주되, 설유두에 손상이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닦아야 한다. 혀의 안쪽 부분에 구취 유발 세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헛구역질이 나서 힘들다면 호흡을 수 초 동안 멈추고 닦거나 본인의 손가락으로 혀의 다른 부분을 촉진하면서 닦으면 헛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입 냄새, 꾸준히 관리하면 예방 가능!스스로 본인의 입 냄새 정도를 알기 위해 빈 종이컵에 숨을 내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보거나,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은 한계가 있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주 물질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서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다. 입 냄새의 정확한 정도를 알고 싶다면 치과병원을 방문하여 구취측정기로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입 냄새는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부위인 혀와 잇몸으로부터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혀클리너의 사용과 치실과 치간칫솔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주질환(잇몸질환)이 있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1년에 1~2회를 권장하지만, 구강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잇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공복 시에는 입 냄새가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 물을 이용해 구강을 여러 차례 헹궈내거나 5분 정도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하루에 1.5~2리터 가량의 물을 마시며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구강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는 제품은 구강 점막을 자극·건조 시키므로 가능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홍섭 교수는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 혀 클리너 등을 활용하여 구강 위생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줄지 않는다면 입 냄새 유무와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기기가 갖춰진 구강내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1.11.20 I 이순용 기자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안검염'을 아시나요
  •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안검염'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에게 안구건조증은 계절을 타지 않는 질환이 됐지만, 공기가 건조한 가을에는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 안구건조증은 노화, 건조한 환경적 요인, 여성호르몬 감소, 만성 결막염,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여드름이 눈꺼풀에 생기는 이른바 ‘안검염’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안검염은 만성 안구건조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 불린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속눈썹 부위에도 포도상구균 감염 및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인한 눈곱이 속눈썹에 침착하게 되고, 심해지면 다래끼로 발전할 수 있다. 눈 주변의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기도 한다. 눈물층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 이 3가지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에서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변화시켜 눈물이 쉽게 마른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으로 인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물분비량이 정상이더라도 눈물이 더 빨리 마르는 편이며,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검염의 증상은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빨갛거나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끼기도 한다. 눈꺼풀 부종이 생기고,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기름샘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눈이 뻑뻑하고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가려움증, 이물감, 눈물흘림, 작열감이 동반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검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고 일정기간 동안 안검염의 원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복용을 시행한다.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안검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권장한다. 신경윤 원장은 “안검염에 의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IPL 레이저 관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눈물막 생성과 균형을 방해하는 피부 속 염증 인자를 집중 치료하고 안구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겠지만, 보통 일회성보다는 일정 간격으로 3회 이상의 시술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검염은 병원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나는 여드름처럼 눈꺼풀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눈꺼풀 위에 따뜻한 찜질을 자주해 눈물 기름층에서 건강한 기름이 나오도록 하거나, 눈꺼풀 세정액을 면봉에 묻혀 위아래 눈꺼풀에 있는 노폐물을 닦아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검염 진단을 받았다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증상이 심할 시 렌즈착용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눈화장을 하는 여성은 안검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눈꺼풀 위생을 해치는 지나친 눈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안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치료 기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안겸염은 완치가 쉽지 않고, 자주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눈꺼풀 청결을 항상 유지하고 꾸준히 치료, 관리해야 한다. 정상기름샘(좌)과 눈꺼풀여드름이 생긴 기름샘(우). 사진 누네안과병원 제공
2021.10.21 I 이순용 기자
  • 건조하고 예민해진 코 어떻게 관리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도 이상 일교차와 건조해진 공기는 코점막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함소아한의원 박외숙 원장은 “요즘 대부분을 실내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아이들의 코점막 상태는 계절변화 뿐 아니라 실내공기 상태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며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같은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고, 건조해진 코점막과 코딱지로 코피가 자주 난다. 또한 코 막힘으로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생활하거나 수면 시 구개호흡을 하다 보면, 목이 건조하거나 아프고 목소리가 쉽게 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난방으로 실내공기는 더 건조해지고, 밀폐된 창문 등 실내환경에서 비염 증상의 재발 또는 악화요인을 찾아보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밀폐된 실내환경, 낮 기온 올라갈 때 환기 자주해야요즘은 실내공간이 시스템 창호로 되어있어 창문을 오래 닫고 있으면 밀폐된 환경이 되기 쉽고, 실내생활이 늘어나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를 계속 접하게 되는 상황이다. 밀폐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나, 기온 차이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시간대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공기가 차가워지는 아침저녁 환기는 피하고 기온이 올라간 오전시간 이후부터 저녁시간 이전 사이에 환기를 해야 비염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침, 저녁 식사준비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된 경우에는 5-10분사이로 짧게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환기 시에는 비염증상을 보이는 아이나 가족이 환기 공간에 있지 않도록 한다. 실내 청소는 자주하여 공기 중 먼지가 적게 날리도록 하고, 침구나 의복류도 털이나 섬유가 날리는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펫도 먼지발생이 많고 알레르기 항원인 진드기의 서식처가 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코 점막 건조하고, 잦은 코피 나면 실내 습도 신경 써야환절기면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들이 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점막이 건조해지고 기온차이로 인해 콧물이 자주 생겨서 이것이 굳으며 코딱지가 많이 생긴다. 건조해진 점막은 저절로 찢어지면서 코피가 나고, 특히 아이들은 코딱지가 생기면 간지럽고 답답해서 자주 파거나 비비게 되므로, 이때 상처가 생겨 코피가 많이 난다. 박외숙 원장은 “특히 수면 중 코피가 나면 많이 놀라시는데, 특별히 더 걱정할 것은 없다. 새벽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코 막힘이 더 심해지고 답답해 코를 만지는데, 잠에 취해 힘이나 방향조절이 안되면서 상처가 생겨 코피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피가 잦거나 지혈이 잘 안되는 경우는 지혈기전이 잘 발휘되도록 비염치료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빈도와 정도의 코피는 생활관리를 잘 해주면 많이 완화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집안 습도를 55%-60% 정도 유지하고 가습기로 부족한 경우,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방안에 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도가 65% 이상인 경우는 곰팡이 발생이 많아져서 오히려 호흡기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가습기를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경우 습기가 몸에 닿아 체온을 떨어뜨리게 되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비염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도록 한다.아침저녁으로 코딱지를 제거해주는 것도 코피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냥 제거하면 오히려 코피가 날 수 있으므로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한 이후, 혹은 식염수를 사용하여 코 속이 촉촉해졌을 때 면봉을 사용하여 살살 제거한다. 습도 조절로 충분치 않을 때는 분무용 외용제나 코 막힘을 완화해주는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코 막힘으로 수면 중 구개호흡은 목 감기, 염증 원인 되기도비염으로 코 막힘이 심해지면 구개호흡을 종종 하게 된다. 특히 자면서 구개호흡을 하는 경우 목이 건조해지면서 목소리가 쉽게 변하거나 목의 인두, 후두 및 편도 점막이 건조해진 상태로 공기 중 이물질이나 세균 등 감염에 취약해져 목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 또한 만성인두염, 후두염, 편도염이 생기거나 악화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내 습도조절과 물을 자주 마시고, 목감기가 자주 오거나 목소리가 잘 변하는 경우에는 분무용 프로폴리스 제품이나 천연성분의 분무용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편하더라도 자는 동안 수면밴드로 아래위 입술을 느슨하게 고정시켜 주거나 마스크를 쓴 채 잠들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시로 코를 풀고, 코막힘과 두통, 집중이 어려워 학습,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진료를 통해 알레르기비염을 유발하는 개별적인 몸속의 원인을 찾아서 한약치료를 하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 증류한약을 첨가한 네뷸라이져치료, 적외선조사, 식염수세척 등의 호흡기 치료를 한다. 경혈을 이용한 뜸치료와 침치료로 관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어린아이도 아프지 않게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21.10.02 I 이순용 기자
종이로 만든 식기·마스크…中성취안그룹 친환경 바람
  • 종이로 만든 식기·마스크…中성취안그룹 친환경 바람[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성취안그룹 공장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지난(산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플라스틱의 과도한 사용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 문제가 된지 오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음식이 늘어나면서 이는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플라스틱 소비 세계 1위 국가이며 2019년 한 해에만 약 6300만톤(t)에 달하는 폐비닐을 배출했다. 심각성을 깨달은 중국 정부는 최근 몇년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다양한 정책을 꺼내고 있고, 중국 기업들도 하나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성도인 지난(濟南)시에 위치한 화학회사 성취안(聖泉)그룹에서 이같은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성취안그룹은 1979년 설립돼 화학재료, 복합소재, 바이오소재 등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올해 8월 상하이증거래소에 상장됐다. 대부분 B2B 사업이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아시아 최대 자이리톨(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는 천연감미료) 생산 회사로 알려져있다. CJ 등 한국 기업에도 매년 600~700t의 자이리톨을 수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취안그룹 작업자들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펄프용기 40초에 한개씩 생산…작업자 하나씩 검수”성취안그룹의 본사는 지난성의 동북쪽 장치우구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이 약 2㎦ 규모에 달한다. 그룹 산하에는 7개 첨단 기술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30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전국 10여개 연구소 및 4개 연구원에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성취안그룹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친환경 소재인 천연 펄프 도시락 용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왔던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성취안그룹의 친환경 펄프 생산작업은 크게 원료준비, 성형·건조, 포장·소독 등 3가지 단계를 거친다. 펄프몰드 공장에 들어서자 완성된 펄프 용기를 점검하는 작업자들이 분주하기 움직였다. 작업자들은 용기를 하나 하나씩 들어 이물질이 없는지 등을 살펴봤다. 이같은 과정이 비효율적이지 않냐는 질문에 공장 관계자는 “먹는 것을 담는 용기이다 보니 조금 더 예민하게 검사한다”며 “미래에는 이 작업도 모두 기계가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30여종의 펄프 용기가 생산되고 있었다. 자동화율은 70%에 달해 로봇과 기계들이 대부분 작업을 진행하며, 검수 및 기계 작동 등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공장에서는 매 40초에 한개의 제품이 만들어졌다.멍칭원(孟慶文) 성취안그룹 부총재는 공장을 찾은 기자들을 만나 “중국에서 매년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850만t인데 현재 친환경 펄프 용기 수요는 60만t에 불과하다”며 “중국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촨그룹에서 생산되는 펄프 용기와 종이 마스크. 사진=신정은 기자◇“5년 내 생산량 40만t으로 확대…韓기업과 지속적인 협력 원해”멍 부총재는 내년부터 중국내 항공편에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금지된다는 점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중국민항국은 올해 5월 ‘민항업계 플라스틱 오염 관리사업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고 공항과 항공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여객량 200만명 이상인 공항과 국내 항공편에서는 분해 불가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식기, 포장지 등이 사용금지되고, 2023년부터는 그 범위가 전국 공항 및 국제 항공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주요 도시의 플라스틱 폐기물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초박형 비닐봉지와 농지용 플라스틱 초박막의 생산·판매를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플라스틱 오염 관리 강화제안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분해되지 않는 발포 플라스틱 음식용기 및 플라스틱 면봉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멍칭원(孟慶文) 성취안그룹 부총재. 사진=신정은 기자멍 부총재는 “펄프 용기가 플라스틱보다 약 3배 정도 더 비싸다는 게 걸림돌인데, 생산규모가 커지면 단가도 낮출 수 있다”며 “현재 2만t 규모의 생산량을 5년 안에 4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취안그룹은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이 10개의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종이로 만든 마스크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억위안을 투입해 마스크 생산에 들어갔다. 종이 마스크를 포함해 현재 한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멍 부총재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1995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매년 4~5번은 한국 기업들이 방문할 정도로도 긴밀한 협력해왔다”며 “도매 대리상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에도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 발전이 긍정적이며 앞으로도 판매 경로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13 I 신정은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후 항체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 코로나 백신 접종후 항체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얀센 잔여 백신 맞았는데 코로나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궁금해요. 저렴하게 코로나 항체 형성 여부 검사 가능한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유명 커뮤니티와 SNS에는 항체 검사 방법에 대한 문의글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보건 당국은 아직 항체 검사의 표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이 단순 호기심으로 진행하는 항체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총 14품목의 항체진단키트를 승인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수젠텍(253840), 한국로슈진단, 지멘스헬시니어스, 엘지화학, 젠바디, 휴마시스(205470), 에스지메디칼, 웰스바이오, 피씨엘(241820), 미코바이오메드 등의 제품이다.항체 검사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해주지 않는다. 항체 검사를 원할 경우 직접 주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검사를 해주는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내과, 이비인후과 등 검사 가능한 동네 병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검체 채취 방식은 면봉을 코에 넣는 게 아니라 혈액을 추출해야 한다.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가격은 지역마다, 병원마다 다르다. 우선 첫 번째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을 바늘로 살짝 찔러서 나온 혈액으로 간단하게 혈당을 측정하듯이 하는 방식이다. 손끝 간단 채혈로 병원에서 10~15분 정도 기다리면 항체 생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항체 수치는 확인 불가능하다. 가격은 3만~5만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두 번째는 팔뚝에서 상당량의 혈액을 추출해 분석기관에 보내는 방식이다. 결과를 받기까지 2~5일 정도 소요되지만, 간이 진단키트 방식보다 좀 더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 형성 수치가 적힌 검사증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전체 항체에 대한 수치이며, 중화항체 확인은 불가능하다. 중화항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우리 몸속 무기로 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다. 가격은 7만~12만원 사이인 것으로 나타난다.다만 식약처는 백신 접종 이후 단순 호기심으로 받는 항체 검사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측은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한 코로나 항체검사시약은 코로나 감염 이후 항체의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며 “피검사자의 면역상태, 감염예방 능력 판단,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감염 후 생성된 항체가는 점차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항체의 장기간 유지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역시 항체 검사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된 국제적인 표준이 아무것도 확립되지 않아서 항체 형성 수치가 어느 정도 돼야지 적합한지 판단이 불가능하다. 지금 병원에서 해주는 항체 진단검사는 바이러스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중화항체 수치도 나오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하고 항체가가 계속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항체 생성 확인 검사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현재 항체 진단시약은 코로나에 대한 개인의 면역과 감염 예방 능력을 확인하는 중화항체나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무분별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부처인 식약처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모두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책임을 미뤘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임상 승인과 품목허가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료행위는 질병청 또는 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측은 “진단키트 관련해서는 식약처의 소관이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항체 진단키트가 승인된 목적 이외 사용됐을 경우 허가를 담당한 식약처나 방역 담당 질병청에서 판단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2021.08.26 I 김유림 기자
씨젠, 코로나19 자가 검체 채취방법 ‘콤보스왑’ 유럽서 사용 승인
  • 씨젠, 코로나19 자가 검체 채취방법 ‘콤보스왑’ 유럽서 사용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씨젠(096530)이 피검사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콤보스왑(Combo Swab)’을 코로나19 진단 제품 4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럽 체외진단 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적용 제품은 코로나19와 변이를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Allplex™ SARS-CoV-2 Variants I Assay’와, 코로나19와 독감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4종류다.콤보스왑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검체 채취 방법인 비인두도말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된 제품이다. 비인두도말법은 의료전문가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의료진이 직접 한 번에 한 명씩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어 대규모 검사가 시행될 때는 불가피하게 긴 대기행렬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채취 과정에서 피검사자의 재채기 등으로 검사자나 주변인 등이 2차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이에 반해 콤보스왑은 의료전문가의 감독 아래, 피검사자 스스로 코와 입 안쪽을 각각 긁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콤보스왑을 사용하면 적은 의료진으로도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검사 양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검사현장에서 의료인들이 제기해 왔던 의료인력 부족이나 지나친 업무강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검사자의 불편감이 적어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등의 2차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검사 결과의 정확도도 높다. 임상실험을 통해 비인두도말법과 콤보스왑으로 각각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방법의 코로나19 양성 일치도가 96.7%로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이미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의료진 감독 아래 정해진 장소에서 피검사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제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자가 검체 채취 방법에 대한 인가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민철 씨젠 생명과학연구소 사장은 “콤보스왑은 자가 검체 채취 방법임에도 정확도가 높고, 동시에 다수의 검체 채취가 가능해 최근처럼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용량 검사가 필요한 상황에 적합하다”며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기술이 적용된 진단 제품에 콤보스왑의 편리함까지 더해지면, 씨젠의 진단시약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일상을 지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4 I 왕해나 기자
씨젠, 코로나19 자가 검체 채취방법 ‘콤보스왑’ 유럽 사용 승인
  • 씨젠, 코로나19 자가 검체 채취방법 ‘콤보스왑’ 유럽 사용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이 피검사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콤보스왑(Combo Swab)’을 코로나19 진단 제품 4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럽 체외진단 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콤보스왑’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기존 PCR검사의 검체 채취 방법인 ‘비인두도말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된 제품이다. ‘비인두도말법’은 의료전문가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한다. 의료진이 직접 한 번에 한 명씩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어 대규모 검사가 시행될 때는 불가피하게 긴 대기행렬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피검사자들은 검사 과정에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하고, 채취 과정에서 피검사자의 재채기 등으로 검사자나 주변인 등이 2차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도 염려돼 왔다.이에 반해 ‘콤보스왑’은 의료전문가의 감독 아래, 피검사자 스스로 코와 입 안쪽을 각각 긁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콤보스왑’을 사용하면 적은 의료진으로도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검사 양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규모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지금까지 검사현장에서 의료인들이 제기해 왔던 의료인력 부족이나 지나친 업무강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콤보스왑’은 피검사자의 불편감이 적어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진 등의 2차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콤보스왑’을 이용한 검사 결과의 정확도도 높다. 임상실험을 통해 ‘비인두도말법’과 ‘콤보스왑’으로 각각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방법의 코로나19 양성 일치도가 96.7%로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이미 코로나19 검사에 자가 검체 채취 방법을 활용하는 국가들도 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의료진 감독 아래 정해진 장소에서 피검사자가 검체를 채취해 제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미국의 경우 FDA가 지난 7월까지 69개의 자가 검체 채취 방법을 인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자가 검체 채취 방법에 대한 인가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씨젠 생명과학연구소 이민철 사장은 “콤보스왑은 자가 검체 채취 방법임에도 정확도가 높고, 동시에 다수의 검체 채취가 가능해 최근처럼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용량 검사가 필요한 상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기술이 적용된 진단 제품에 콤보스왑의 편리함까지 더해지면, 씨젠의 진단시약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일상을 지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4 I 박정수 기자
엑세스바이오, 항원 자가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 엑세스바이오, 항원 자가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CareStartTM COVID-19 Antigen Home Test’로, 본 승인을 통해 엑세스바이오의 제품은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어디서든 구매가 가능해진다.해당 제품은 비강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10~15분 이내에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든 혼자 사용 가능하며, 14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의 도움을 받아 진단할 수 있어 전 연령층에 걸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인구의 49.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델타 등 다양한 변이로 인해 다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여전히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진단이 중요하고, 이에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의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올 초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가속화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자가진단 제품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며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줄었으나,미국은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학교및 관공서 등을 정상화 시키기로 계획하고 있고, 기업들도 점차 재택근무에서 출근근무 형태로 바꾸고 있다”라며 “자가진단제품을 학교나 기업에서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 실적 반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은 OTC 진단제품(Over-the-Counter,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은 오라슈어(OraSure Technologies, Inc.),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퀴델(Quidel Corporation) 및 엘룸(Ellume Limited)으로, 엑세스바이오가 그 뒤를 이어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2021.08.04 I 권효중 기자
엑세스바이오 코로나 항원자가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승인 허가
  • 엑세스바이오 코로나 항원자가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승인 허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4일 FDA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제품은 `CareStartTM COVID-19 Antigen Home Test`로, 이번 승인을 통해 엑세스바이오 제품은 처방전 없이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어디서든 구매가 가능해진다.`CareStartTM COVID-19 Antigen Home Test`는 비강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10~15분 이내에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든 혼자 사용 가능하며, 14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 도움을 받아 진단할 수 있어 모든 연령층에 걸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엑세스바이오 측 관계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49.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빠름에도 불구하고 델타 등 다양한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여전히 코로나19 진단이 중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의 유용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가속화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자가진단 제품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며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미국은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학교와 관공서 등을 정상화하기로 계획하고 있고, 기업들도 점차 재택 근무에서 출근 근무 형태로 바꾸면서 일상으로의 재개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자가진단 제품을 학교나 기업에서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본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미 FDA의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OTC(Over-the-Counter,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제품) 진단제품은 오라슈어(OraSure Technologies, Inc.)와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퀴델(Quidel Corporation) 및 엘룸(Ellume Limited)에 이어 엑세스바이오가 다섯 번째다. 이 제품은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위해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민감도는 87%, 특이도는 98%을 나타내며 글로벌 기업에 대등하는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2021.08.04 I 이정훈 기자
바이오니아 ‘타액+취합검사 가능’ 코로나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바이오니아 ‘타액+취합검사 가능’ 코로나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는 수출용 코로나 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진단키트는 타액 검체채취 가능하고 여러 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취합검사할 수 있다.‘타액 검체 채취 + 취합검사’ 가능한 바이오니아의 유전자 증폭(PCR) 장비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바이오니아)이날 바이오니아(064550)에 따르면 기존 수출용 제조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진단키트(AccuPower® COVID-19 Multiplex Real-Time RT-PCR Kit)가 이같이 사용 방법과 성능이 업그레이드돼 식약처로부터 수출용 변경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가 타액 PCR 검사가 가능한 데다 최대 5개의 비인두·구인두도말 검체를 한꺼번에 취합검사(pooling test)할 수 있다고 제조 허가증의 사용방법에 명시한 것은 바이오니아가 최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어 취합검사(pooling test)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출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취합검사가 가능해지면서 부족한 전문 인력 문제를 보완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집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니아가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타액수집키트를 이용해서 명지병원, 강원대병원을 통해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코나 목에 깊숙이 면봉을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의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했다. 선별 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스로 검체 채취 가능한 타액검사법으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음성을 100% 판별해낸 셈이다.코나 목에 깊숙이 면봉을 찔러 넣어 검체를 채취하고 이를 한꺼번에 취합검사(pooling test)를 진행한 실험에서도 양성 93.3%, 음성 100% 일치한 결과를 내놓으며 제품의 유효성을 충족했다.이 제품은 핵산 추출 장비와 PCR 장비를 하나로 묶은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ExiStation)용이다. 코로나19 변이의 종류에 상관없이 코로나19의 확진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검체 범위기 확대되고 대량 검사도 가능한 해당 제품을 계기로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타액과 취합 검사를 통해 대량 스크리닝 검사가 가능한 이 키트를 본격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이 제품 외에도 코로나19 진단 관련 키트, 장비 등 토탈 솔루션을 전 세계 공급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7.28 I 김지완 기자
코로나 4단계, 안전 위해 수영장 갖춘 숙소 인기
  • 코로나 4단계, 안전 위해 수영장 갖춘 숙소 인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요즘이다. 특히 해외여행을 비롯한 국내여행에도 제한이 생기면서, 가능하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장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영장을 갖춘 숙소, 즉 야외 수영장 혹은 단독 풀장을 갖춘 숙소들이다. 게다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더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도 예외는 없는 법, 아이와 함께 하는 물놀이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와 질병이 복병처럼 숨어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12~2017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통계분석에 따르면 익수사고의 사망 비율이 16.9%로, 추락이나 낙상사고 등 주요 손상과 비교해 현저히 높았다. 특히 익수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으므로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물놀이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공용시설 이용 시 거리두기 준수해야해수욕장이나 계곡, 하천과 같은 야외 공간은 사방이 밀폐된 실내공간보다는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탈의실, 샤워실 등은 가급적 개인 숙소, 시설 등을 이용하고 불가피 하게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2m 이상, 최소 1m 이상의 거리두기는 꼭 필요하다. 특히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라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중에는 침이나 가래, 콧물 등의 체액이 배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아이에게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물속을 바로 빠져나와 대처할 수 있도록 일러둔다. 아울러 수건, 물안경, 구명조끼, 튜브 등 대여가 가능한 공동사용 물품들도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탈의실이나 휴게실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샤워실이라면 앞사람과 마주보지 않도록 한 칸 씩 띄어 사용하거나, 지그재그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로나 19 기본 행동 수칙은 준수하면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건강한 물놀이 필수 상식은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수칙에 따르면, 아이가 혼자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하더라도 보호자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며, 수심은 아이의 배꼽 정도까지 차는 곳이 좋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도록 하고, 손과 발, 다리, 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속에 들어가도록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수영장 근처를 뛰어 다니지 않도록 한다.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을 먹지 않는다. 기도로 넘어가 목이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물놀이 중에는 아이들의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물에서 놀다가 나온 아이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김주영 교수는 “물놀이 후 항상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아이의 몸을 담요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물놀이 중 쥐가 났을 때는 쥐가 난 부위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곧 풀린다. ◇물놀이 후 외이도염 주의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김 교수는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벼주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물 들어간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둔다. 또 여름철에는 종종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응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고막에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2021.07.28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검사키트 신흥강자 '어큐진', 급성장 배경은
  • 코로나19 검사키트 신흥강자 '어큐진', 급성장 배경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 2014년 설립한 의약관련 제조업체 어큐진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176배 성장하는가 하면 매출과 고용도 급증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부터 코로나19 검사키트에 필요한 기술을 대비해왔기 때문이다.어큐진의 ‘어큐 바이럴 컬렉션 키트(Accu Viral Collection Kit)’(사진=어큐진)◇검진 키트 ‘어큐 바이럴 컬렉션’ 개발 후 매출·수출 급성장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큐진은 코로나19 진단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는 검체를 체취, 핵산 추출, 핵산을 증폭해 검사하는 PCR 검사 세 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중 검체 체취와 핵산 추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특히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채취한 후 핵산을 추출하는 시점까지 바이러스를 안정적으로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큐진에서는 마침 2020년 1월부터 활성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를 수행 중이었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미생물의 RNA(리보핵산)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보존액인 셈이다.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어큐 바이럴 컬렉션 키트’(Accu Viral Collection Kit)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신속한 진단의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는 상황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키트는 곰팡이·미생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해 제품의 성능이 장기간 유지되고 튜브와 비강용 면봉·구강용 면봉이 함께 포장돼 있어 검사에 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스마트공장을 통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생산량·생산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외부오염도 최소화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나 미생물 역시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키트를 내놓은 이후 어큐진은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은 274억 5000만원으로 전년 23억 3500만원보다 1075.4% 증가했다. 수출도 활발히 이뤄졌다. 2020년 수출액은 259억 7000만원으로 전년 1억 47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만 7608.1% 늘어났다.2019년까지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세 개 국가에만 수출했지만, 2020년에는 멕시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아프가니스탄, 모잠비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수단, 튀니지, 아르헨티나까지 발을 넓히며 총 13개국 17개사에 수출을 진행 중이다.고용도 늘었다. 2019년 15명이던 직원은 올해 24명으로 증가했다. 어큐진 관계자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뿐 아니라 인간 유전체 분석기술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한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유전성 질환에 대한 진단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중기부 지원사업도 큰 역할…“연 2건 이상 수주 목표”어큐진의 이같은 급성장 배경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이 있었다. 이는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창업기업에 대한 R&D(연구·개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4086억원 규모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R&D 부담 완화를 위해 출연금 비중을 80%에서 90%로 한시적으로 상향했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디딤돌 과제·전략형 과제·TIPS(팁스) 과제 등 유형별 과제에 대한 R&D를 지원한다. 우선 디딤돌 과제는 개발 기간이 최대 1년, 지원 한도는 1억 5000만원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수요에 연계한 창업기업의 560개 과제에 546억원을 지원했다.전략형 과제는 개발 기한 최대 2년, 지원 한도 4억원이다. 한국판 뉴딜, 4차 산업혁명(4IR), 미래 신산업(BIG3) 등 유망기술 분야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총 116개 과제에 140억원을 출연했다.TIPS 과제는 개발기간 최대 2년, 지원 한도 5억원이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으로, 팁스 운영사가 1억원 이상을 투자한 창업기업의 400개 과제에 581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신규과제가 없는 내역사업 2163개 과제에도 2650억원을 출연했다.중기부가 사업을 기획하게 되면 세부적으로 수행 사업이나 수혜 대상을 선정하는 업무는 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맡는다.어큐진 역시 지난 2016년부터 정부 출연금을 받아 연구에 활용했다. 이번에 급성장 배경이 된 어큐 바이럴 컬렉션 키트 개발을 위해서도 2년에 걸쳐 3억원을 지원받았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연 2건 이상의 정부지원을 받아 R&D를 수행하는 것이 어큐진의 목표이기도 하다.이 관계자는 “기존 제품군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영업이익만으로 R&D 비용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창업 초기부터 R&D 목표에 부합하는 정부 각 부처 R&D 지원사업을 찾아 매년 1~2건의 정부과제를 수주해 관련 비용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26 I 함지현 기자
코로나 수혜 진단키트, 대형제약사 진출 안 하는 이유
  • [바이오 업&다운]코로나 수혜 진단키트, 대형제약사 진출 안 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진단키트 종목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형제약사들은 유통 이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형제약사가 신사업으로 고려하려면,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거나 특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진단키트는 두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사진=AFP)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신청제도 운영 이후 국내에서 첫 번째 승인을 받은 회사는 코젠바이오텍(2020년 2월 4일)이다. 씨젠(096530)(2월 12일), 솔젠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2월 27일), 바이오세움(3월 13일) 등이 뒤이어 긴급승인을 받았다. 이 중 상장사는 씨젠밖에 없었다. 이후 캔서롭(180400), 랩지노믹스(084650), 휴마시스(205470), 바이오니아(064550), 수젠텍(253840), 피에이치씨(057880)(필로시스헬스케어), 나노엔텍(039860), 엑세스바이오(950130), 앤디포스(23809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수많은 상장회사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승인과 수출 소식이 이어졌다. 이들 회사는 K방역 가장 최전선에 있는 업종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회사가 대다수다. 국내 굴지의 대형제약사들은 유독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분야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해서는 기껏해야 유통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만 일부 제약사들이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대형제약사가 진출하지 않은 주요 요인으로 이미 기술력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단키트 회사 대표는 “사실 코로나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빅파마와 큰 차이가 없다”며 “가이드라인이 없는 코로나 이외 질병 진단 제품으로는 성능과 실력이 하늘과 땅차이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전에는 병원이 주요 고객사였는데, 정기적으로 국내 병원에 납품하는 진단회사는 손에 꼽힌다”며 “한국 병원 대부분 국내 제품 안 쓰고, 애보트와 로슈만 사용한다. 애보트와 로슈가 진단키트의 샤넬, 에르메스라고 보면 된다. 병원은 환자 생명이 달려있으니, 비용 고려를 안 한다. 가장 비싸도 검증된 제품을 사용한다”고 했다. 실제로 글로벌 분자진단 회사 애보트의 기술력은 국내 알려진 것보다 뛰어나다. 애보트가 지난해 4월 최초로 신속항원검사키트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받은 제품 ‘BinaxNOW COVID-19 Ag Card’의 기술은 아직도 뛰어넘은 곳이 없다. 해당 제품은 면봉을 콧구멍에 넣었다 뺀 다음, 신용카드처럼 얇은 종이에 넣으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 해외 물량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애보트에서 생산 가능한 물량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신속항원진단키트 애보트 ‘BinaxNOW COVID-19 Ag Card’(사진=AFP)또다른 진단키트 회사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초창기 중국 몇몇 회사의 진단키트가 불량이라는 이슈가 있었지만, 사실 중국 분자진단 회사들 기술력도 엄청나다. 유럽에서 의료 기준이 되는 국가 독일에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제품 중국회사 53개, 한국회사 3개에 불과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한국 회사가 치고 나갈 수 있던 건 빨리빨리 문화 덕분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연구원들까지 밤 11시까지 포장업무에 투입됐고, 야근을 안 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에는 덩치가 큰 전통제약사들이 진단키트 사업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조원대였으며, 같은 기간 국내 진단키트 업체 다 합쳐도 5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제약회사 임원은 “코로나 수혜로 연매출 1조, 영업이익 50% 이상 실적을 올리려고 잠깐 진출하기엔 힘들다”며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단기간 내에 인력 늘리고 규모 확충한 다음, 코로나 수혜 끝나면 탄력적으로 늘린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대기업 규모의 제약사들은 장기적인 사업이 아닌 곳에 대규모 채용이 오히려 손해이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피씨엘의 신속항원검사키트 국내외 판매 협력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 자가검사키트를 OEM으로 공급받아 판매 중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젠바디와 코로나 항체진단 키트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켈스(CALTH)사와 신속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1.07.15 I 김유림 기자
플렉센스, 침으로 코로나 걸러내는 진단키트 수출한다
  • 플렉센스, 침으로 코로나 걸러내는 진단키트 수출한다
  • 플렉센스가 개발한 ‘타액항원 래피드 엘라이자 진단키트’. (사진=플렉센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플렉센스가 침으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 수 있는 타액항원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플렉센스 관계자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ACCEL ELISA COVID-19 Saliva Antigen Kit)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았다”며 “제품은 피검자의 타액(침)을 이용한 코로나 감염을 진단하는 키트”라고 말했다. 플렉센스가 코로나19 진단 제품으로 수출허가를 받은 것은 혈청항체진단키트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주로 피검사자가 진료소에 방문해 비강(코) 내 면봉을 찔러 넣는 ‘비인두도말 검체채취법’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무증상 초기 감염자나 확진자 발생 지역·집단의 전수검사는 사실상 이 방식으로 하기 어렵다.반면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진단키트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스크린 검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진단키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굳이 진료소에 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 학교나 가정, 회사 등 생활하는 곳에서 타액 검체를 채취해 전문 수거자나 검진센터에 제출하면 2시간 후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총검사비용도 일반적인 분자진단(PCR) 방식과 비교해 5분1~10분1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 감염 검사를 상시적이고 반복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커져 타액항원 진단키트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플렉센스의 타액항원 진단키트 정확도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자가진단방식의 간이진단키트보다 높다. 플렉센스 진단키트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연구기관인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임상결과에서 증상 발현 10일 이내의 환자의 경우 91% 민감도, 97% 특이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정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정도다. 이 진단키트에는 병원에서 혈액과 소변검사에 흔히 사용하는 전통적인 진단방식인 효소면역측정법(ELISA)이 사용됐다. 플렉센스는 기존 ELISA 대비 고속 고감도의 고유한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 플랫폼을 사용해 진단키트 성능을 높였다. 플렉센스 관계자는 “일단 독일 등 유럽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27일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인증도 얻었다”고 말했다.
2021.07.09 I 노희준 기자
피씨엘 “자가검사키트 무허가 사용 아냐, 식약처 조사 마쳤다”
  • 피씨엘 “자가검사키트 무허가 사용 아냐, 식약처 조사 마쳤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씨엘(241820)이 5일 무허가 자가검사키트 사용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며, 적법한 절차에 걸쳐서 실시했다”고 일축했다. [사진=피씨엘]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뷰민라)’에서 피씨엘의 신속항원진단키트가 사용됐다. 해당 진단키트는 콧속 깊이 면봉을 넣는 비강, 비인두 방식이 아닌 타액(침)으로 검사하는 진단키트다. 국내 전문가용 허가를 받았으며, 피씨엘은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기준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허가 제품은 총 74개이며, 이 중 타액 방식은 18개가 있다. 피씨엘 타액 제품 방식 자가검사키트는 올해 1분기 독일에서 개인용으로 이미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독일에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에서 90.8%, 특이도는 99.5%에 달했다.하지만 이날 한 매체는 ‘뷰민라’ 공연장에서 무허가로 피씨엘 항원진단키트가 사용됐다고 보도했으며, 피씨엘의 주가는 급락했다. 피씨엘 측은 이에 대해 “이미 식약처에서 양일에 걸쳐 조사를 마쳤으며, 무허가 자가검사키트 사용 논란은 없었다”며 “이번 뷰민라에서 사용한 키트는 비침습적인 타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에 걸쳐서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씨엘이 주최 측에 8800여개를 무상으로 기부했고, 이번 행사에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분도 저희는 기부한 적이 없고, 사용적합성평가의 일환으로 기관의 책임아래 적법하게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7.05 I 김유림 기자
무선 이어폰이 염증을 부른다? ‘외이도염’ 주의보
  • 무선 이어폰이 염증을 부른다? ‘외이도염’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학생 A씨는 얼마 전부터 귀가 먹먹하고 가렵더니 지난 주 귀에서 고름까지 흘러 가까운 병원을 찾아 ‘외이도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간이 늘면서 무선 이어폰을 장시간 이용하다 귀에서 이상 반응이 온 것이다. A씨는 선이 없는 편리함과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공부, 운동, 대중교통 이동뿐만 아니라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잠들어 버린 일까지 있었던 터라 이제부터 무선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를 말한다. 외부 세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기 때문에 자체 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귀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방어 수단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균형이 깨지면서 세균과 진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를 외이도염이라고 한다.보통 여름철 덥고 습한 기후의 특성과 휴가철 잦은 물놀이로 외이도염이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진료 인원에 따르면 총 158만 명 중 가장 더운 8월에(약 28만 명) 가장 적었던 2월(약 16만 명)보다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장시간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귀지 이상, 외이도 이물, 피부질환, 당뇨병, 면역저하 등에 의한 외이도염의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이다.외이도염의 경우 초기에는 A씨처럼 큰 이상이 관찰되지 않다가 귀가 가렵고 먹먹한 느낌이 나타나게 된다. 이후 급성 염증기로 진행되면 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화농성, 삼출성 고름이 발생하고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기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내경이 좁아지게 된다.외이도를 관찰하고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 청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 조절 및 외이도 청결을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은 “덥고 습한 여름철 무선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귓속이 습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을 삼가하고 주기적으로 귓속을 환기시켜주어야 한다”며, “최근 방수가 되는 무선 이어폰까지 등장하면서 샤워 후나 운동 시에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귀가 젖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귀에 닿는 이어 팁은 수시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또한 노 과장은 “외이도염은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 물놀이 등 평소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옆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면봉 등 딱딱한 물질을 이용해 닦거나 파는 등의 행동은 외이도를 자극하므로 삼가야 한다.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1.07.03 I 이순용 기자
셀트리온스킨큐어,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 판매
  • 셀트리온스킨큐어,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 판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개인이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 (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제공=셀트리온스킨큐어)셀트리온에서 판매하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간편하기 위해 셀트리온과 체외진단업체인 휴마시스가 공동 개발하였으며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로, 개인이 직접 키트 내에 들어있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15분~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N항원과 S항원 두가지 모두를 검출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우수한 민감도가 확인되었다.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는 셀트리온스킨큐어 공식몰인 ‘셀트리온뷰티’과 네이버 공식스토어, 쿠팡 외 오픈마켓, 소셜 등을 통해 판매한다.단, 음성 결과가 확인되었더라도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호흡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체외진단업체인 휴마시스 공동개발한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다”며 “키트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의 존재 여부를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6.25 I 이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