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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항암바이러스·면역항암제 병용치료 "효과 극대화"
  • 항암치료, 항암바이러스·면역항암제 병용치료 "효과 극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항암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이원석 박사 연구팀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를 병용할 경우 항암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면역항암치료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전임상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PD-1 또는 CTLA-4를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항암바이러스와 PD-1, CTLA-4 면역항암제를 삼중 병용투여하면, 일부 종양의 완전관해가 유도되며, 치료 후에도 항암면역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암학회(AACR)의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다.면역항함제는 전체 암환자의 30%에게 항암효과를 나타내지만, 나머지 70%의 환자에서는 잘 듣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가 암세포를 파괴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병용치료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신장암의 표준 치료인 PD1, CTLA4 면역관문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항암바이러스를 면역 내성 종양에 투여하면, 바이러스가 암세포와 암혈관을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종양 내부에 암세포를 살상하는 킬러 세포인 CD8양성 T세포의 증가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면역 증강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했고 면역 내성 종양이 치료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효과는 신장암, 간암, 대장암 등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특히 항암바이러스와 2종의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를 삼중병용한 결과,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여 40%의 치료군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 이러한 항암효과는 장기간 지속되어 삼중병용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배 증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찬 교수는 “이번 전임상 연구결과를 통해 면역항암 치료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신장암 환자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PD1)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병용요법이 향후 효과적인 암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8.12.17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항암바이러스로 면역항암제 치료효과 향상
  • 국내 연구진, 항암바이러스로 면역항암제 치료효과 향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팀이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투여 효과.면역치료 내성 종양에 항암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종양 내 T세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PD-1, PD-L1과 같은 면역관문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한다. 여기에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하면 강력한 치료 반응을 보인다. 그림=한국연구재단.김찬 교수·전홍재 교수·이원석 박사(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해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고 한국연구재단은 17일 밝혔다.면역관문억제제는 몸속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의해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보호해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이미 여러 암 종의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됐으며 올해 노벨상이 이를 발견한 두 연구자에게 수상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겨우 30%의 환자에게만 항암효과를 보일 뿐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다.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유전자 조작된 바이러스를 종양 속으로 투여하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종양 미세환경이 리모델링되고 면역 신호전달 체계가 변화한 것이다.개발된 항암바이러스를 면역관문억제제(PD1 또는 CTLA4)와 이중 병용하면 종양내부에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T세포의 양이 증가돼 비염증성 종양에서 염증성 종양으로 전환된다. 그 결과 면역관문억제제에 의해 신장암의 성장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 간암, 대장암 등 다른 암종에서도 일관된 치료효과가 관찰됐다.특히 항암바이러스와 2종의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를 삼중 병용한 결과 40%의 실험군에서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 투여가 끝난 후에도 장기간 치료효과가 지속돼 생존기간도 연장됐다.김찬 교수는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면역항암 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나아가 신장암 환자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PD1)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병용 요법이 향후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2018.12.17 I 이연호 기자
펩타이드 항암제 '리아백스주'…내년 3상 마무리 기대
  • [신약개발 돋보기]펩타이드 항암제 '리아백스주'…내년 3상 마무리 기대
  • 항암제 리아백스(사진=젬백스앤카엘)[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의 ‘리아백스주’(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염산염)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입니다.지난 2014년 9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21번째 국산신약이기도 합니다. 보통 3상 임상을 마쳐야 시판허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식약처는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 2상 임상 결과만으로 허가를 내줬습니다.다만 식약처는 사람 몸 속에서 면역작용에 작용하는 생체물질인 ‘이오탁신’의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만 리아백스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유효성 검증을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에 2015년 11월부터 총 148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건부’ 꼬리표를 완전히 뗀 허가를 받아 더 많은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면역반응 높여 암세포 파괴…다양한 암에서도 효과리아백스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환자의 면역반응을 높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으로, 아미노산의 집합체인 ‘펩타이드’가 주성분입니다. 펩타이드는 분자량이 작아 흡수나 침투가 빠르고 적은 양으로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펩타이드 한우물을 파고 있는 젬백스앤카엘은 다양한 타깃의 펩타이드 약물과 관련해 이달 현재 39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젬백스앤카엘의 다양한 펩타이드 기반 약물 중 리아백스는 기존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진행하는 임상에서는 물론 앞서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시험과 작년에 성공적으로 마친 전립선비대증 2상 임상에서도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또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응급임상 제도를 통해 암 환자에게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리아백스는 췌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말기암에서도 쓰입니다. 췌장암을 포함한 말기암 환자들에게 14일 현재 누적 408건의 처방이 이뤄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췌장암은 물론 위암, 담관암, 유방암, 위암, 난소암, 신장암, 담도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3상 빠르면 내년 마무리…마지막 환자 등록 완료리아백스의 임상 3상 결과는 빠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은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리아백스를 함께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중순 마지막으로 148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습니다.한편 지난 2015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리아백스의 국내 판권은 젬백스앤카엘의 계열사 삼성제약이 갖고 있습니다. 삼성제약은 국내에서 리아백스를 제조·판매하고, 젬백스앤카엘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을 담당합니다. 젬백스앤카엘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별도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2018.12.15 I 김지섭 기자
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방송인 허지웅씨가 진단 받은 '림프종'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방송인 허지웅씨가 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유영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암은 한 가지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다른 세포를 파괴하는 병이다. 암은 여러 장기에서 생길 수 있는데, 림프구에서 생기는 암을 림프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림프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이고, 혈액과 함께 온 몸을 다니면서 세균 등과 싸운다. 이 림프구들이 모이는 장소가 림프절인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림프구에 암이 생기면 대개 이런 림프절이 커지게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몸 안에 만져지지 않는 림프절이 커질 수도 있고,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길 수도 있다.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프구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이 아니라는 뜻의 비호지킨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다시 B세포 림프종과 T세포림프종으로 나뉘고, B세포 림프종과 T세포 림프종도 수많은 아형으로 다시 세부된다. 림프종을 이렇게 여러 가지 아형으로 나누는 것은 각 아형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림프종, 특히 소림프구 림프종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년 동안 잘 지내기도 하고, 버킷림프종 같은 림프종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 주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암이기도 하다.허 씨가 걸렸다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비호지킨림프종 중에서 B세포 림프종의 하나이며 가장 흔한 림프종이다.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공격형 림프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질환이라는 뜻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만에 사망할 수 있다. 림프종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에 따라 병기를 나눈다. 림프종의 병기는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검사들이 필요하다. 대개는 골수검사, PET-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른 암, 예를 들어,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은 병기가 매우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림프종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은 전신질환이기 때문에 한 개의 림프절에만 병이 있고 다른 곳에 퍼지지 않았어도 수술만 시행하면 대부분 재발한다. 그래서 이런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치료이기 때문에, 주사나 먹는 약을 먹게 되면 전신에 있는 림프종 세포를 죽일 수 있다. 다행히 림프종은 가장 먼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가 이루어진 암으로 1970년대에 이미 완치가 되기 시작했다. 림프종은 1기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며, 2, 3, 4기 모두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고, 4기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암들과 다르다. 특히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에 대한 치료방법은 많이 발달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은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가 된다. 특히 리툭시맙과 같은 단클론항체가 치료에 도입되면서 치료 성적은 더 좋아져서 전신에 병이 퍼진 4기 환자들도 완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환자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림프절 외의 장기에 침범하였거나, 고령인 환자, 전신상태가 나빠 거동이 어려운 환자, 병이 몸의 여러 곳에 퍼진 환자, 특정 혈액검사 수치 (LDH)가 증가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유영진 교수는 “미만대세포B세포림프종 치료는 주사 항암제를 여러 가지 섞어서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3주마다 주사를 맞고, 먹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을 5일간 복용하게 된다”며 “이 치료를 6-8회 시행하므로 치료기간은 대략 4-6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제에는 1970년대부터 사용되던 약들이 포함되어 있어, 탈모, 구토 등 오래된 항암제의 부작용이 다 나타나지만 다행히 구토를 억제하는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구토는 대부분 나타나지 않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난다. 그러나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면 대부분 머리카락도 새로 나게 된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림프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기간 동안은 골수억제가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날음식, 특히 어패류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것들도 병원에서 투여하는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림프종이 왜 생기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방사선이나 벤젠과 같은 화학물질이 림프종을 비롯한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특별한 이유가 없이 발생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림프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도 없다. 또 림프종은 4기라도 치료가 가능하고 드문 암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의미도 적어 아무 증상이 없는 환자가 림프종을 걱정해 여러 검사를 받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18.12.14 I 이순용 기자
부작용 줄고 생존율 높아진 '면역항암제'...맹신은 금물
  • 부작용 줄고 생존율 높아진 '면역항암제'...맹신은 금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세대 항암제로 치료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암의 완치까지 가능한 시대가 온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속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한다.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기에 부작용도 적고 내성 문제도 극복했다.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에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김정아 강동경희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현재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말한다.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화해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 파괴하도록 한다. 암세포는 면역시스템에 걸리지 않고 계속 증식하기 위해 ‘PD-L1’이라는 회피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이 T세포 수용체 ‘PD-1’과 결합하면 T세포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착각해 공격하지 않는다. 이때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PD-L1이 T세포의 PD-1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먼저 결합한다. T세포와 결합하지 못한 암세포는 면역시스템에 의해 공격받아 치료가 이뤄진다.◇면역항암제, 부작용은↓·생존율은↑1세대 화학항암제는 세포독성 물질로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킨다. 하지만 암세포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세포도 같이 공격해 손상을 입혀 부작용이 심했다. 2세대는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위해 암세포 특정 물질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로 발전했다. 특정 물질만 공격해 부작용은 1세대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암세포가 면역이 생겨 재발하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3세대 항암제는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 김정아 교수는 “3세대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보다 독성과 내성의 문제가 적고 부작용도 현저히 적다”고 말했다.◇면역치료와 항암치료 병용, 초반 투약 시 효과↑면역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어 다른 치료법과 병용이 쉽다.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주로 이전에 항암치료를 여러 번 했던 환자들에게 단독으로 투약했다. 최근에는 조금 더 초반에 투약하는 것을 시도 중이다. 면역치료를 항암치료 초반부터 사용하거나 제거 수술 이후 보조 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수술이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는 보통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치료를 마친 후 면역치료제를 2주 간격으로 1년간 투약하면 재발률이 75%에서 44%로 감소하고 재발 기간도 5.6개월에서 16.8개월로 연장하는 효과가 있어 향후 표준치료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아직 ‘만병통치약’ 아냐면역항암제가 모든 암을 치료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은 효과가 크지 않다. 종양마다 다르지만, 면역관문억제제가 효과를 보는 확률이 악성 흑색종의 경우 40% 내외, 다른 종양은 10% 내외 밖에 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위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료 성과가 좋은 환자들의 공통적인 생태지표를 발견했지만, 아직 이 생태지표가 효과가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면역항암제의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12.11 I 이순용 기자
유틸렉스 "40년 연구한 독자 기술로 글로벌 면역항암시장 선도"
  • [IPO출사표]유틸렉스 "40년 연구한 독자 기술로 글로벌 면역항암시장 선도"
  •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유틸렉스 제공)[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틸렉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암을 부작용없이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 체료제를 개발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선두주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40여년간 면역치료제 개발에 표적이 되는 면역관문에 대한 연구를 해온 만큼 자연스럽게 유틸렉스만의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유틸렉스가 글로벌 면역항암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15년 설립된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면역항암제는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를 잇는 3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치료제다. 권 대표는 1989년 T세포 활성화 인자인 41BB를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1995년 항체 발굴에 성공했고, 1999년엔 조절 T세포를 도움 T세포로 전환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작의 수용체(AITR)를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엘리슨 교수와 일본 혼조 교수가 발견한 CTLA-4, PD-1가 면역 관문억제 관여 인자라면, 유틸렉스가 발굴한 항체는 반대로 면역을 활성시켜 암세포 살상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한정훈 유틸렉스 부사장은 “유틸렉스의 기술력은 노벨상 수상 수준에 근접한 유틸렉스만의 차별화된 항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유틸렉스는 사업부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전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인 ‘EU101’ ‘EU102’와,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인 ‘앱비앤티(NK/T 림프종 등 혈액암)’ ‘터티앤티(폐암, 유방암 등 고형암)’ ‘위티앤티(교모세포종 등 고형암)’, CAR-T세포치료제인 ‘MBR CAR-T(혈액암)’ ‘고형암 CAR-T’ 등이 해당된다.유틸렉스는 현재까지 총 1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항체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EU101은 2017년 중국 절강화해제약과 10개 적응증에 대해 총 355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유틸렉스 측은 글로벌 임상 및 조건부 허가제를 통해 혁신신약에 대해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편 임상·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유틸렉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72만 7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 8000원~5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76억원~364억원이다.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엔 오는 24일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018.12.11 I 이슬기 기자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에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에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 왼쪽부터 석영중·강윤찬·김태우 교수. (사진=고려대)[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고려대 교우회는 제6회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 수상자로 석영중(59)·강윤찬(48)·김태우(49)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석영중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40권이 넘는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며 인문학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석 교수는 세계 최초로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Pushkin)의 전 작품을 번역해 2000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받기도 했다.강윤찬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고려대에 따르면 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총 374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김태우 의학과 교수는 신규 항암면역치료제 개발과 면역치료 내성암 등의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종양면역학 연구에 필요한 면역치료 내성 동물모델 구축 기술 등을 독자 개발해 항암면역내성암을 극복할 새로운 치료전략을 연구하고 있다.교우회 학술상은 지난 2014년 제정됐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고려대 재직 교수 중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교수 3인을 뽑아 수상한다. 제6회 학술상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열린다.
2018.12.11 I 조해영 기자
LG화학, 英아박타와 단백질치료제 개발 '맞손'
  • LG화학, 英아박타와 단백질치료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LG화학(051910)은 기존 항체의약품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LG화학은 11일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아박타(AVACTA)사의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면역질환 타겟물질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아박타는 기존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백질 플랫폼 기술인 ‘아피머’(Affimer)를 보유, 항암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박타는 타겟물질에 대한 초기 연구단계를 주도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LG화학은 이후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임모든 개발 단계를 진행한다.LG화학은 이에 대한 전세계 판권을 확보하며 아박타에게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게 된다. 이외에도 향후 별도 후보물질을 추가 선정하거나 공동개발할 수 있으며 체내 반감기 등을 개선한 물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기존 항체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자사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합치면 패러다임을 전환할 새로운 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1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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