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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미남' 신성우 "아들과 50살 차이, 스무살 언제 기다리나"
  • '불꽃미남' 신성우 "아들과 50살 차이, 스무살 언제 기다리나"
  • (사진=‘불꽃미남’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뮤지컬배우 겸 가수 신성우가 5살 늦둥이 아들 태오를 향해 애틋한 부성애를 뽐냈다.6일 저녁 방송된 tvN STORY 예능 ‘불꽃미남’에서는 ‘테리우스’로 불린 가수 신성우의 근황과 버킷 리스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최근 가수와 뮤지컬배우, 교수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성우는 55세 늦깎이 아빠로 쉴 틈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신성우는 최근 생긴 직업이 “아이 뒷바라지”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201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아들 태오는 올해 5살이다. 신성우는 “(아들과) 50살 차이가 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신성우는 “잘 놀아주려는 마음은 이만큼이나, 체력이 자라나는 새싹이기 때문에 힘에 부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다만 그는 “수염이 따갑다”는 아들의 한마디에 소중히 길러왔던 수염도 쿨하게 밀어버리기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신성우는 늦둥이 아들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아들이) 성장할 때까지 아빠가 오랜 시간 존재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짧을까 봐 그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도 털어놨다.이어 “아이 옆에 최대한 튼튼하게 아주 오랫동안 존재하는 아버지가 돼야겠다”고 다짐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면 첫 번째는 아들”이라고 애틋한 부성애를 자랑했다.신성우는 아들과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게 꿈이라고도 전했다. 태오가 스무 살이 되면 신성우는 일흔 살이 된다고. 신성우는 “언제 기다리니”라며 웃었다.
2021.05.07 I 김보영 기자
터보 김정남→클릭비 김태형…'보이스킹' 신구 아이돌 대격돌
  • 터보 김정남→클릭비 김태형…'보이스킹' 신구 아이돌 대격돌
  • (사진=MBN ‘보이스킹’)[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구 아이돌들이 ‘보이스킹’에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불꽃 튀는 대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터보 김정남, R.ef 이성욱, 클릭비 김태형이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MBN 초대형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킹’(기획/연출 박태호)을 통해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불꽃을 태운다. ‘보이스킹’은 발라드, 트로트, 록, 힙합, 댄스 등 전 장르를 넘나드는 남자 보컬들의 경연을 담는다. 귀호강 노래, 화려한 퍼포먼스 향연 등을 예고, 화요일 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여러 실력자들의 참가가 줄을 잇는 가운데, ‘보이스킹’에서는 1990년대, 2000년대를 풍미한 원조 아이돌들이 출격을 알려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트로트 아이돌 다섯장 박형석, 보이 그룹 레인즈(성리, 원탁), 업텐션(선율, 환희), 포커즈 김래현 등 후배 아이돌들과 전쟁 같은 경연을 펼칠 예정. 90년대 최정상 댄스 그룹 ‘터보’의 김정남은 김종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나홀로 무대에 도전한다. 문나이트 시절 양현석, 박진영, 이현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레전드 춤꾼 김정남의 부활 무대가 ‘보이스킹’을 통해 대공개 될 예정. 90년대 전설의 그룹 R.ef 이성욱은 활동 중단 후 오랜만에 무대를 가져 이목이 집중된다. 이성욱은 90년대 여심을 싹쓸이한 기세로 2021년 트로트계를 싹쓸이할 각오를 다졌다는 후문.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 리더 김태형은 23년째 여전한 ‘냉동 미남’의 위엄을 자랑하는 무대를 가졌다고 한다. 세월도 비켜 간 ‘방부제 비주얼’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고 해 관심이 더해진다.세 사람은 반짝반짝 화려한 아이돌 시절부터 그와 정반대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은 공백기 등을 털어놓으며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보이스킹’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예약하는 이들의 무대에, 후배 아이돌들과의 불꽃 튀는 맞대결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보이스킹’은 주부들의 서바이벌 ‘보이스퀸’, 18% 역대급 시청률로 MBN의 새 역사를 쓴 ‘보이스트롯’의 흥행을 잇는 ‘보이스’ 시리즈 끝판왕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킹’은 4월 13일 화요일 밤 9시 50분 MBN에서 첫 방송된다.
2021.04.07 I 김보영 기자
김호중→차인표…新중년 타깃 'tvN STORY' 5월 1일 론칭
  • 김호중→차인표…新중년 타깃 'tvN STORY' 5월 1일 론칭 [공식]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어른 세대 이야기를 담는 라이프 스토리 채널 ‘tvN STORY’를 5월 1일 론칭한다.‘tvN STORY’는 채널 ‘Olive’의 타깃층을 확대해 중년 세대도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취지로 개설한 라이프 스토리 채널이다.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뉴미디어에 친화적이며 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어른 세대 맞춤형 채널을 목표로 기획됐다. 그들의 추억·관심사·미래에대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기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및 타깃 특화 편성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차인표·손지창·신성우 등 90년대 하이틴 대표 스타들의 현재 일상을 공개하고 지금까지 간직해 온 위시리스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팬들과함께 보는 <불꽃미남> △오윤아·송은이·장영란이 공동MC로 나서 변화를 원하는 셀럽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찾아주는 뷰티 메이크오버쇼 <터치美> △<어쩌다어른>, <사피엔스스튜디오> 제작진이 준비하는 프리미엄 강독쇼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타깃 맞춤형 건강·경제 테마 정보쇼 <프리한 닥터>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오드리햅번’, ‘퀸’, ‘비틀즈’ 등 신중년 세대의 그때 그 시절 아이콘 스타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친절한 코멘터리와 함께 구성하는 <코멘터리극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TV최초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팬미팅을 다룬 음악 영화 <그대, 고맙소>를 편성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tvN STORY‘의 ‘STORY’는 시청자가 가진 삶의 이야기를 의미하는 동시에, 시청자가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의미한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tvN‘의 즐거움을 확장한다는 뜻도 담았다.또한 ‘나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으로, 어른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주체적인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삶을 응원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채널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이에 능동적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도 적극적인 신중년 세대를 직접 만나고 소개하는 채널 캠페인 ‘스토리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신중년 오케스트라 커뮤니티, 바이크 커뮤니티 등 중장년세대 트렌드를 주도하는 타깃들을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김제현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본부장은 “‘tvN STORY’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만들어온 어른 세대들이 지니고 있는 추억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고, 현재와 내일을 즐거움으로 함께하는 채널이 되고자 한다”며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어른 세대 맞춤형 채널로서 다양한 콘텐츠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7 I 김보영 기자
'유유백서' 실사화…넷플릭스의 모험은 성공할까
  • [김보겸의 일본in]'유유백서' 실사화…넷플릭스의 모험은 성공할까
  • 지난 16일 넷플릭스는 일본 90년대 만화 3대장 중 하나인 유유백서 실사화를 발표했다(사진=유유백서 제작위원회)[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허구한 날 싸움박질에 바쁜 중학생 유스케. 어느 날 공놀이를 하다 차에 치일뻔한 아이를 구하고 대신 죽는다. 하지만 저승사자로부터 뜻밖의 말을 듣는다. 사고뭉치 유스케가 선행을 하다 죽는데는 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어서 수명이 넘은 그는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다는 것. 유스케는 환생하기 위해 인간계와 영계, 마계를 오가며 영계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만화가 토가시 요시히로의 대표작 ‘유유백서’ 이야기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에 이어 일본의 1990년대를 대표하는 3대 만화로 불린다. 지난 16일 넷플릭스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유유백서 실사화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소년점프의 황금기를 이끈 만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실사화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유유백서 실사판 제작을 맡은 사카모토 가즈타카 넷플릭스 콘텐츠 수급 부문 디렉터는 “당시의 열광과 충격은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넷플릭스의 자유로운 플랫폼을 최대한 살려 작품을 만들고 원작이 가진 장대한 세계관의 매력을 최대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2017년 넷플릭스에서 발표한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 (사진=넷플릭스)하지만 제작자의 포부가 커질수록 원작 팬들의 탄식도 깊어진다. ‘인생 만화’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사화에 실패한 전례가 수도 없다. 드래곤볼부터 바람의 검심, 포켓몬스터, 강철의 연금술사 등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원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완성도로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일본이 만화 실사화라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만화 강국’ 일본이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오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들어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쿨 재팬(Cool Japan·멋진 일본) 전략’을 추진했다. 목표는 일본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018년 3월 “국내 콘텐츠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 해외진출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덴쓰 컨설팅의 모리 유지 사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이 일본 경제를 견인하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포켓몬스터의 피카추로 분장한 공연자.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쿨 재팬 전략’을 정부 차원에서 펼쳤다(사진=AFP)문제는 일본이 모험보다는 안전을 택한 데 있다. 일본이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매달리는 데는 90년대 중반부터 작품 제작 주류를 이뤄 온 ‘제작위원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러 기업이 출자한 돈으로 콘텐츠를 만들기에 흥행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 역시 뚜렷하다. ‘돈 되는 콘텐츠’만 만들게 된 것이다. 디지털 할리우드대학을 설립한 스기야마 도모유키 학장은 “흥행을 담보하는 유명 만화에 치우쳐 영화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물론 이번 유유백서 실사화는 일본 내 제작위원회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맡는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란 기대도 있다. 넷플릭스의 자본과 연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기대다. ‘유유백서’ 12권 유스케 vs 도구로 편. 도구로가 가진 힘의 80%를 사용한 장면이다. (사진=김보겸 기자)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지난 14일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발표한 일간 인기 작품 ‘톱(TOP) 10’ 순위를 한국 드라마가 휩쓴 것이 대표적이다.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1·2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권 절반은 한국 드라마가, 나머지는 ‘하이큐’, ‘불꽃 소방대’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채웠다.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선 “(일본 콘텐츠 시장은) 만화 아니면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투성이어서 일본 사회상을 그리거나 비판하는 영화가 거의 없다”며 “애니메이션밖에 남지 않은 일본 영상 산업은 일본이 퇴보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 속, 유유백서가 넷플릭스라는 공룡을 등에 업고도 성에 차는 성과를 낼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유유백서 공식 미남 캐릭터 쿠라마(사진=유유백서 제작위원회)PS. 유유백서의 공식 미남 캐릭터 쿠라마는 지난 10월 일본 독자들이 꼽은 ‘첫사랑 애니메이션 캐릭터’ 2020년 판에서 3위를 기록했다. 유유백서 30주년을 맞은 현재까지도 3년 연속 순위권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이번 달 초 일본 3040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아름다운 남성 캐릭터’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원작의 비주얼 재현도 실사화의 관건일진대, 90년대 유유백서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꼽는 미남 캐릭터를 과연 실사화에서 재현할 수 있을까. 만화적 설정은 2차원에 머무를 때 가장 멋지지 않을까.
2020.12.20 I 김보겸 기자
카카오TV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김요한x소주연 설렘 리딩 현장 공개
  • 카카오TV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김요한x소주연 설렘 리딩 현장 공개
  • (사진=카카오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웹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측이 설렘 가득한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기획 카카오M, 제작 와이낫미디어)는 명랑 발랄한 여고생 ‘신솔이(소주연 분)’와 그가 17년째 짝사랑하는 옆집 소꿉친구 ‘차헌(김요한 분)’, 그리고 이들과 청춘을 함께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사랑 소환 로맨스다. 2017년 중국 텐센트TV에서 방영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를 카카오M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앞만 보고 달리는 돌직구 고백이 특기인 여고생과 그의 철벽남 소꿉친구와의 로맨스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설렘 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에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정주행 대표 드라마’로 손꼽히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리메이크 소식과 함께 캐스팅이 공개된 직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매회 20분 내외, 총 24화로 제작되며, 오는 28일(월)부터 매주 월,목,토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첫 대본 리딩 현장 사진에는 원작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차헌’ 역의 김요한을 비롯해 ‘신솔이’ 역의 소주연, ‘우대성’ 역의 여회현, 그리고 이들과 함께 유일 고등학교 ‘청춘소환’ 패밀리를 이룰 조혜주(강하영 역), 정진환(정진환 역) 등이 참석한 모습이 담겨있다. 훈훈한 비주얼과 상큼 발랄한 분위기만으로도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배우들은, 첫 대본 리딩임에도 금세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작품에서 보여줄 이들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깨알 대사들, 풋풋한 첫사랑의 두근대는 순간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외모부터 스마트함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얼굴천재 냉미남 ‘차헌’역을 맡은 김요한은 첫 정극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심쿵 캐릭터를 살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무심한 표정, 차가운 듯한 말투로 그야말로 완벽한 ‘냉미남’의 모습이었다가도, 차가운 듯 따뜻한, 무심한 듯 다정한 매력을 드러내며, 원작과는 또다른 김요한만의 ‘차헌’ 캐릭터를 기대하게 한다. ‘신솔이’역을 맡은 소주연은 특유의 에너지를 더해 “나 너 좋아해!”라며 ‘차헌’에게 직진 고백을 날리고, “너랑 같이 학교 가니까 너무 좋아서”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혀 숨기지 않는 상큼발랄한 여고생 ‘신솔이’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17년지기 소꿉친구 캐릭터를 맡은 두 사람은 첫 대본 리딩에도 어색함 없이 설렘 가득한 찐친 케미로 주변을 가득 채우며, 작품 속에서 그려질 두 사람의 호흡에 더욱 기대를 높였다. 이러한 두 소꿉친구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스윗한 전학생 ‘우대성’ 역의 여회현 역시 두 사람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탄생시키며 관심을 모았다. ‘신솔이’에게 “브라더~ 우리 같은 반이네”라는 ‘우대성’의 시그니처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차헌’과 ‘신솔이’를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을 유발, ‘우대성’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김요한, 소주연, 여회현과 함께 유일고등학교 ‘청춘소환’ 패밀리를 이룰 배우들도 남다른 케미와 열연으로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조혜주는 ‘신솔이’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의리파 여고생 ‘강하영’ 역을 맡아 친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성격의 걸크러시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짝사랑하는 ‘양호선생님’(이주환 분) 앞에서는 수줍음을 감추지 못하는 반전미를 갖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그런 ‘강하영’을 일편단심 바라보는 또 한 명의 짝사랑 아이콘 ‘정진환’ 역을 맡은 정진환은 가수를 꿈꾸는 명랑 쾌활한 남고생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하영’과는 또 다른 러브라인의 색다른 설렘을, ‘신솔이’와는 진정한 남사친의 티키타카를 완벽하게 살려낸 분위기메이커 ‘정진환’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의 유일고 5인방으로 리얼한 찐친 케미를 보여줄 계획이다.한편 본격 첫사랑 소환 로맨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는 28일(월) 카카오TV에서 첫 공개된다.
2020.12.11 I 김보영 기자
문가영x차은우x황인엽 '여신강림' 오늘 첫방…본방 사수 관전 포인트는?
  • 문가영x차은우x황인엽 '여신강림' 오늘 첫방…본방 사수 관전 포인트는?
  • (사진=tvN ‘여신강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이 오늘(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의 포문을 연다.‘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열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이 가운데 ‘여신강림’ 측이 첫 방송에 앞서 본방사수 욕구에 불을 지필 관전 포인트를 밝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싱크로율 200%! 원작 웹툰 캐릭터 현실 소환!‘여신강림’은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웹툰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세 사람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외모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는 긍정적이고 해맑은 매력과 사랑스러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차세대 연기돌 차은우는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실력까지 모두 탑클래스를 자랑하는 완벽남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1초의 눈길도 주지 않는 철벽남 ‘이수호’로 분한다. 시크한 냉미남 포스와 순둥한 멍뭉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첫 주연을 맡은 황인엽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 역을 맡아 터프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외모와는 달리 스윗함과 허당미 가득한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세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만남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감이 증폭된다. 특히 극 중 차은우와 황인엽은 문가영을 사이에 두고 매력 격돌을 예고한 바. 두 눈을 환하게 밝히는 세 사람의 설레고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킬 것이다. ◇인기 원작 웹툰 실사화! 기대 UP‘여신강림’은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정평난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자아낸다. 김상협 감독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상협 감독은 역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상으로 실사화 해 달콤한 설렘과 코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로맨스를 풋풋한 감성이 녹아 있는 통통 튀는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김상협 감독은 “‘여신강림’은 여고생인 주경이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경이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주경이 세상을 마주하며 다양한 편견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줄 것을 전해 ‘여신강림’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탄탄한 배우진+루키 군단! 하드캐리 활약 예고‘여신강림’에는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을 비롯해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하드캐리 배우 군단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매 작품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해온 장혜진(홍현숙 역), 박호산(임재필 역), 임세미(임희경 역), 김민기(임주영 역)는 문가영의 가족으로 분해 유쾌하고 독특한 가족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웃음 저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새봄고에는 박유나를 필두로 신선한 매력을 지닌 루키 군단이 가세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유나는 차은우의 유일한 여사친이자 문가영의 절친인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해 매력 발산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민아(최수아 역)가 문가영, 박유나와 함께 새봄고 삼총사 ‘새봄걸즈’를 결성해 워맨스를 뿜어낼 예정.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를 입은 배우 군단의 활약이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로망 충족 로맨스+공감 자극 성장+웃음 저격 코미디까지! ‘여신강림’은 로맨스와 성장기, 코미디를 모두 담은 스토리로 핵꿀잼 로코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다는 흥미롭고 유니크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이라는 수단을 만나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성장 과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동시에 주경의 메이크오버로 인해 펼쳐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웃음을 더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호와 서준으로부터 민낯을 사수하기 위한 주경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그런 주경에게 호기심을 품고 다가서는 수호와 서준의 사이에 피어나는 썸 포텐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 겨울 설렘과 공감, 웃음을 선사할 로맨틱 코미디 ‘여신강림’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늘(9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0.12.09 I 김보영 기자
“한미훈련 강행, 8월 전쟁설 고조시킬 것”…北, 우회 경고
  • “한미훈련 강행, 8월 전쟁설 고조시킬 것”…北, 우회 경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오는 16일부터 실시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어리석은 불장난”이라며 “한반도에 다시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로, 북한이 공식 매체 대신 조선신보를 통해 우회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선신보는 13일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한미연합훈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돼 무너져내리는 등 (남북관계가) 예민한 때에 한미연합훈련이 강행되면 조선(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후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사진=연합뉴스).조선신보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에도 미국의 무분별한 불장난으로 인해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돼 온갖 위기설이 나돌았던 바 있다”며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과오를 저질러도 뉘우칠 줄 모르는 남조선 당국이 사태를 부단히 악화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이미 저들의 무능력과 무책임성으로 인해 북남관계의 경색국면을 초래하고 있다”며 북측이 지난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방치를 이유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한 사실을 상기시켰다.이 매체는 또 “한미연합훈련은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 “미국과 남한이 훈련을 강행하면 ‘8월 전쟁설’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강행되는 미남 합동군사연습은 기필코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합의보다 한미동맹이 우선인 남조선 당국의 위험천만한 군사대결 소동으로 경색된 북남관계는 이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 상태로 치닫게 됐다”며 “그 결과는 동족을 모해하고 대결의 대상으로 삼았던 배신자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이날까지 조선신보를 통해 우회적으로 경고했을 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에 대해 “예견된 북한 반응”이라면서도 “최근 대남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북한이 우회 비난으로 그칠지 아니면 이를 대남 비난을 재개하는 기회로 삼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해 등으로 내치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한미 군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규모는 대폭 축소하기로 알려졌다. 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은 지난 11일부터 실시 중이다.
2020.08.13 I 김미경 기자
'팬텀싱어3' 윤상 "만점 줄 수밖에 없어"…극찬한 무대는?
  • '팬텀싱어3' 윤상 "만점 줄 수밖에 없어"…극찬한 무대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JTBC ‘팬텀싱어3’가 드디어 4중창전을 시작하며 K-크로스오버팀 탄생의 임박을 알렸다.5일 방송된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4라운드가 시작되며 소름 돋는 하모니의 무대들을 선사했다.JTBC ‘팬텀싱어3’(사진=JTBC)지난 방송에 이어 펼쳐진 트리오 대결에서는 석인모, 조환지, 소코로 이뤄진 ‘모지코’ 팀이 ‘Bust your windows’를 열창하며 옥주현은 물론 참가자들마저 기립하게 만들었다. 원곡이 궁금해질 정도로 무대를 찢은 이들은 최고점인 100점을 받아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이후 발표된 순위에서는 ‘불꽃미남의 전설’, ‘박동식’, ‘모지코’ 팀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해 팀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탈락 후보들 중에서는 최진호, 노윤, 박강한, 윤서준이 탈락했고 총 20명이 본선 4라운드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1, 2, 3위가 된 팀은 나머지 참가자들 중에서 드래프트 방식으로 4중창팀을 결성했다. 남은 8명은 자유 조합으로 팀을 꾸려 최종 5팀이 새로운 관문에 나서게 됐다.치열한 경쟁을 거쳐온 참가자들인 만큼 4중창전은 격이 다른 무대들이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유채훈, 구본수, 박기훈, 최성훈으로 꾸려진 성악 어벤져스 ‘불꽃미남의 전설은 성훈이’팀은 ‘Requiem’이란 곡으로 손혜수의 극찬을 받았다. 김이나 역시 “4명이 아니라 40명의 소리로 들리는 기적을 경험했다”며 이들의 하모니에 감격을 표했다.무엇보다 마지막 무대였던 ‘포송포송’ 팀은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K-크로스오버의 저력을 입증했다. 정민성, 김바울, 존노, 고영열로 구성된 이 팀은 전 세계 최초이자 ‘팬텀싱어’ 최초로 국악인이 포함된 팀이었던 만큼 남다른 특색을 자랑했다. 이들은 윤동주 시 창작 가곡인 ‘무서운 시간’을 선곡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이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김문정 프로듀서는 눈물을 보였으며 윤상 역시 “팬텀싱어 심사 최초로 만점을 줄 수밖에 없는 무대”라며 감사를 전했다. 선곡부터 환상의 하모니까지 더할나위 없었던 만큼 방송 직후 이어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때문에 다음 주 무대에서 공개될 두 번째 4중창 경연에 대한 설렘 지수 역시 한껏 높아져 가고 있다.‘팬텀싱어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6.06 I 김은구 기자
 “새집에 밥솥 먼저 들이세요”
  • [김기자의 속살] “새집에 밥솥 먼저 들이세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습니다.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고 믿고요.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진 속설.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속설들을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고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지를요. 김 기자의 ‘속살’(속설을 살펴보는)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새집으로 이사갈 때 신경쓸 게 참 많다. 특히 주변 어른들의 잔소리가 거세진다.편한 날로 이삿날을 잡았더니 ‘손 없는 날’이 아니라며 날짜를 바꾸라고 하질 않나, 밥솥은 아직 사지도 않았는데 이삿짐 중 가장 먼저 밥솥을 들이라고 하질 않나.(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손 없는 날’의 ‘손’은 날을 따라다니며 인간생활에 해를 주는 귀신이다. 과거 ‘손’은 농사에 피해를 주는 부정적 의미였다. 그래서 ‘손 없는 날’에 농사를 지어야 한 해를 풍족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에는 이사, 개업, 결혼식 날짜를 결정할 때 손 없는 날을 택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특히 손 없는 날은 이사하기 좋은 길일이라 해서 포장이사 가격도 다른 날보다 비싸다.이사할 때 보면 주변 어른들이 꼭 ‘밥솥’을 먼저 새집에 갖고 들어가라 하는데, 이것도 과거 토속신을 모시던 옛 문화에서 비롯됐다.인류는 원시시대 이래 불을 신성시했다. 우리나라도 부뚜막 불씨를 중요하게 여겼다. 불은 난방뿐만 아니라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른들은 불씨가 꺼지면 집안이 망한다고 믿어 불씨 유지에 정성을 다했다. 그래서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 가마솥을 먼저 갖고 들어가 불을 붙였다.더군다나 부엌은 단순 노동의 장소가 아닌 성스러운 장소였다. 그래서 어른들은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을 모셨다.종교학대사전에 따르면 조왕신은 ‘불신’(火神)으로 부뚜막에 머물러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낱낱이 적어서 하늘로 올려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조왕신의 비위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부엌에서 지켜야 할 금기사항도 있다. 부뚜막에 걸터앉지 않기, 부엌 깨끗하게 관리하기, 불 때면서 악담하지 말기 등이다.이러한 민간신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밥솥이 옛날 가마솥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삿날 밥솥을 가장 먼저 들이라는 속설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한 무속인 전영주 씨도 이삿짐 중 밥솥을 가장 먼저 주방에 놓았다고 한다.유튜브 ‘전영주의 미남TV’ 캡처.전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밥솥을 놓는 부엌에는 조왕신이 있다”며 “일단 밥솥을 싹 비워서 들어간다. 밥솥을 비우는 것은 새집에서 조왕신에게 밥을 채워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왕신에게 ‘우리 잘 살게 해주세요’라는 뜻이다. 밥솥을 못 가지고 들어가면 주걱이라고 가지고 들어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옛날에 보면 대문에 복조리를 두지 않느냐. 이것도 같은 의미다. 그것도 복이 집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의할 점도 있다. 상한 음식은 절대로 새집에 가지고 오지 말아야한다는 것.전씨는 이같은 속설이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몸만 쓰면 되는 것 아니냐”며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복이 들어온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2020.04.11 I 김소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복제약에만 기대던 중소 제약사 “회사 팝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복제약에만 기대던 중소 제약사 “회사 팝니다”-“3년내 경영정상화 안되면 아시아나항공 내놓겠다” -한·미→남·북→북·미 ‘릴레이 정상회담’ 열리나 -노인 진료비 감면기준 65→70세로 상향조정 △줌인&-왜 마스터스에 열광하나…①브랜드 고급화 ②독점적 지배력 ③철저한 상업화 -국세청, 유명 유튜버·BJ 신종 고소득자 176명 세무조사 △중소제약사 매물 쏟아진다 -약가인하·공동시험 폐지 앞두고…“독자생존 어렵다” 속속 백기 -보약같은 벤처 잡아라…덩치 키우는 대형제약사 -제약사보다 8배 많은 제약유통업체도 칼바람 직면 △국민건강보험 종합개편안 발표 -모든 MRI·초음파 건보 적용…외상외과 등 기피 진료과목 보상은 강화 -국고지원 법적 최대한도 20%, 올해 13.6% 그쳐…개선 필요 △금호아시아나그룹, 자구안 제출 -채권단 압박에 ‘백기’…각별한 애정 가진 아시아나항공 매각 첫 언급 -당장 현금화 가능한 에어서울·에어부산 매각 유력-저비용항공사와 겹쳐 돈 안되는 단거리 노선 먼저 정리할 듯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9시 30분에 멈춰선 시계 아래…‘일제 침략의 원흉’ 쏜 총성 아직도 생생 -문희상 의장 “3·1운동 정신 완성도 높이고 국가 기틀 다진 기둥” -곳곳 쓰레기…임시정부기념관 건립지 흉물 전락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적극 행정 막는 감독관실 기능 축소…방위산업 발목잡는 규제 고칠 것 -내수포화…‘수출 지원’ 팔걷은 방사청 -매주 기업체 방문…“애로사항, 속시원히 답해드립니다” △정치 -트럼프와 120분 ‘포스트 하노이’ 담판…북·미 대화 불씨 되살릴까 -‘일하는 국회’ 만든다더니…국회 여전히 개점휴업, 왜 -김정은 “긴장된 정세, 새 전략적 노선 관철” -벼랑끝 패스트트랙 다음주 마지막 승부 △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추경 규모 7조원 넘진 않을 것”-노인 일자리가 끌어올린 고용률 ‘경제 허리’ 40대·제조업은 줄어-韓商도 전문무역상사 된다-부자국사, 가난한 국민…가계 ‘여윳돈’ 9년 만에 최소 △금융-제로페이에 묻혔나…QR페이 흥행 ‘빨간불’ -부동산임대업자, 저축은행 대출 힘들어진다 -지역사회 반발에…수출입銀 ‘조직 축소’ 사실상 좌초 -신한銀 구내식당의 변신…출근 땐 간식가게, 퇴근 땐 반찬가게 △산업&기업 -조정호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키맨 되나 -성대근육 센서·중금속 정화필터…삼서전자, 44개 미래기술 키운다 “나부터 회사 주식 산다”…민경준 사장 책임경영 속도 -‘독야청정’…1인용 공기청정기 불티 -경총 “ILO 핵심협약 비준 주권적으로 결정할 사안” -TV인가, 미술품인가…삼성전자 QLED에 담긴 ‘진달래 고봉밥’△산업 -가성비 중시, 자급제 확산 열기에…중·저가폰 전쟁 후끈 -회원 1000만명 훌쩍…‘푹+옥수수’ 통합법인 7월 1일 출범-쏘카 손잡은 일렐클,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첫 페달 △소비자생활-진짜 고기만큼 맛있는 ‘식물성 고기’ 쏟아진다 -이마트 굴비·양파 ‘봉투에 양껏 담으세요’ -‘동영상 제작, SNS에 능숙한 유통 인재 찾습니다’ -여성 골퍼엔 편안함, 예비 신부엔 우아함…‘엘라코닉’ 속옷 어때요 △중소기업·벤처 -‘영역 확장’ 밥엔지니어링 獨컨티넨탈에 車장비 공급 -올해 완구시장 대세는 ‘팽이’…‘조립형’ 경쟁 뜨겁다 -주목! 유통기업 토종 프랜차이즈 ‘고피자’ -제조데이터 수집·활용 클러스터 구축…‘스마트산단’ 기반 닦는다 △증권&마켓 -美유니콘 줄줄이 상장…“FAANG 지고 PULPS 뜬다”-전자담배계 아이폰 ‘쥴’ 상륙 임박에…KT&G 주가 ‘발목’ -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져 펀드자금 주식→채권 이동 △증권 “분식회계 재판때 회계 전문가 의견 반영해야…제2 삼바 사태 막아” -메리츠증권 ‘공격 앞으로’ 美호텔에 2608억원 투자 -정부, 제약·바이오 지원 소식에…관련株들 ‘함박웃음’-투자안전판 덕에…초록뱀, 허공에 날릴뻔한 60억 회수 △문화 -배우·관객 하나되어 떼창을 …렛츠 록!-나이만 많으면 다 어른인가요 -이미경 CJ부회장, 3년 만에 한국영화 복귀…영화 ‘우상’ 제작투자 △스포츠 -‘SON이 넣으면 이긴다’…새벽 잠 깨운 “손흥민~굿” -김시우가 말하는 마스터스에서 필요한 네가지 -쓰러진 케인…시즌 아웃 위기 △피플 -박원순 서울시장 “독립운동가 혼 담은 일상 속 추모공간 만들겠다” -수상재단, 올해 ‘수상당’ 3명 선정 -한화, 성금 5억원…봉사단 600명 구호 손길도 -두산, 재해구호協에 2억원 기탁 -LS, 공동모금회에 2억원 전달 -태영건설, 복구비 5억원 지원 -한국감정원, 5000만원 전달 -방송인 박명수, 3000만원 기부 -펄어버스, 구호금 1억원 지원 -‘선현문화나눔협회 후원의 밤’ 열려 -“미스코리아 뽑듯 트로트 오디션…재미·감동 다 잡아” -이경수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대표 △오피니언 -접입가경 맥주전쟁 -공보육 확대 포기한 ‘사회서비스원’ △부동산 -“분산된 평가 주체 일원화해야” VS “정부 전횡 우려, 검증절차 확대해야” -韓경제 양호…공유오피스 시장 확대 가능성 커 -3월 주택 임대사업자 5474명 등록…전월比 7% 증가 △사회 -6년간 67개 종목 주식거래…“워런 버핏처럼 투자하시라” 여당조차 한숨 -‘年 2조원’ 고교무상교육 재정분담 논란 -벚꽃보러 갔다가 쓰레기구경 전단지에 몸살앓는 한강공원 -춘사월 눈 내리는 대관령 -‘유령주식 매도’ 삼성증권 직원 집행유예 -박유천 “마약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 -“추경, 경유차 저감 등 미세먼지정책 집중 활용”
2019.04.10 I 이윤화 기자
'다시 부산으로', 갈등 봉합 BIFF, ☆들 쏟아진다…정상화 시험대
  • '다시 부산으로', 갈등 봉합 BIFF, ☆들 쏟아진다…정상화 시험대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사태’로 불거진 전 정권과 영화계 간 갈등이 봉합되고 처음 열리는 영화제다. 불명예 퇴진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이사장으로 복귀하고, 새 집행부가 꾸려졌으며, 한국영화감독조합 등의 철회로 최근까지 지속됐던 영화단체의 보이콧은 전면 해제됐다. 정치적 탄압 속에 반쪽 행사를 치렀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를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라는 명성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출발 한다.◇이나영부터 유아인 현빈 류이호까지…다시 찾는 ☆들올해는 많은 스타들이 축제를 빛낸다. 결혼과 육아로 활동이 뜸했던 이나영이 부산을 찾는다. 그녀가 주연한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이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이나영은 개막식 행사를 포함한 오픈토크, GV(관객과 대화) 등을 통해 6년 만에 관객 앞에 선다.유아인 현빈 주지훈 김남길 류이호 등 미남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유아인은 6일 오픈토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그의 오픈토크는 두 번째다. 2015년 20회때 ‘베테랑’과 ‘사도’로 관객을 만났던 유아인은 올해 ‘버닝’(감독 이창동)의 전종서와 오픈토크 무대에 오른다. 현빈은 4일 ‘창궐’(감독 김성훈)로 장동건, 조우진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신과함께’ ‘공작’으로 대세로 부상 중인 주지훈은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으로 김윤석과 야외 무대인사를 가진다. 김남길은 4일 개막식 진행을 맡아 한지민과 공동 사회자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또 국내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만배우 류이호도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 린)로 4일 개막식과 6일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다.윤여정 문소리 김희애 국가대표급 여배우들도 영화제를 방문한다. 윤여정은 4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영화인들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문소리는 거장의 신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받은 ‘군산: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에 초청받은 ‘메기’(감독 이옥섭)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김희애는 7일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로 김해숙 문숙 예수정 김선영과 오픈토크 행사를 가진다.개막식은 특히 많은 배우 및 영화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임권택 감독·이장호 감독·이준익 감독·김용화 감독·황동혁 감독·방은진 감독 등 유명 감독과 안성기·문성근·신성일·박해일·차승원·수애·진선규·김의성·이하늬·김규리 등이 4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축제를 빛낸다.◇데이미언 셔젤 ‘퍼스트맨’ 포함 79개국 323편, 투배사 밤 부활…정상화 시험대영화제 정상화의 관건은 프로그램이다. 어떤 영화를 소개하고 상영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올해 영화제는 개·폐막작 포함 79개국, 323편을 선보인다. 예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는 20여 편 늘었다. 세계 최초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외 최초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는 14년 만에 아들과 재회한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폐막작은 ‘엽문’ 시리즈의 스핀 오프인 ‘엽문 외전’(감독 원화평)이다. 올해 가장 큰 관심은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새 영화 ‘퍼스트맨’에 쏠려 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로 월드시네마에 초청됐는데 상영 예매 오픈 1분만에 전석 매진으로 감독에 대한 인기와 신뢰를 증명했다. 특히 올해 월드 시네마 섹션은 거장의 신작이 눈길을 끈다.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이미지 북’,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시스터스 브라더스’ 등이 그것이다. 남경희 프로그래머는 “‘콜드 워’는 전후 폴란드를 배경으로 혼란한 시기에 이데올로기적, 지리적인 차이에도 불가능한 사랑을 이어가는 남녀의 이야기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았다. 또 동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이미지 북’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미지의 콜라주와 삶에 대한 격렬한 해체로 세상을 향해 암울한 논평을 던지는 작품으로 노장의 실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올해 또 한 번 넷플릭스 영화 이슈를 일으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할리우드의 이단아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11/9’도 관심을 모은다.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그래비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를 배경으로 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다. ‘화씨 11/9’는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미국 사회를 풍자한 다큐멘터리다. ‘화씨 11/9’는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 상영한다.2년간 사라졌던 ‘밤’이 부활한다. 영화인들의 친목과 교류의 장으로 ‘~의 밤’으로 불리는 투자배급사 파티를 다시 연다. 오는 5일과 6일 해운대 일대에서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등이 영화제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2018.10.04 I 박미애 기자
임종석 “판문점·남북미 연계·핵심의제 집중” 남북회담 3대 의미
  • [전문]임종석 “판문점·남북미 연계·핵심의제 집중” 남북회담 3대 의미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남북 정상회담의 중요 의미 세가지를 ‘판문점 회담, 북·미-남·북·미 회담, 핵심 의제 집중 회담’ 등으로 꼽았다.임 위원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첫번째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것, 두번째 북·미 회담, 경우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세번째 핵심 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라는 것”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세 가지로 간추렸다.임 위원장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을 수 없고 첫술에 배불 수 없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이기 때문에 평화의 문제가 새로운 시작으로 이번 회담이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임종석 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오늘로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비서실장으로서가 아니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정상회담의 의미, 그리고 지금까지의 준비 경과, 그리고 저희들의 지금 남아있는 고민,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설명 드리고, 여러분과 궁금해 하시는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 찾아뵙습니다. 이미 언론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쓰고 있지만, 저희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의미들을 세 가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는 판문점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처음으로 북쪽의 정상이 남쪽을 방문한다는 의미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조금 더 저희들이 판문점 회담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번 회담의 평가에 따라서 정상회담의 정례화는 별개로, 남북이 서로 오가는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이번 회담의 평가가 좋으면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부가 굉장히 저희들한테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체의 의전이나 행사를 과감하게 생략한 중요한 의제에 집중한 실질적인 회담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시다시피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회담,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남북 간에 많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것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또 그 사이에서의 한미 간에 소통의 정도, 이런 것이 잘 조화되지 않은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6.15나 10.4 정상회담도 북미대화와 함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사항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는 데는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현실 외교 정치에서 중요한 방향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 미국의 인내와 동의가 없이는 어려운 것입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사실 독일의 통일 주역이었던 빌리 브란트 총리 비서실장이었던 에곤 바르의 이야기입니다. 그때 당시에도 미국의 인내와 동의를 통해서 독일의 화해협력 정책 나아가서 독일 통일을 모색했던 그런 과정을 에곤 바르가 본인의 자서전에 적으면서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에게 평생 고맙다는 그런 얘기를 쓰고 있는데, 여기에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격이 들어있습니다. 저희가 남북 간에 대화를 하는데 1의 공을 들였다면, 사실 한미 간에 소통을 하고 함께 협력하면서 준비하는데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 그래서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이것이 그동안 저희가 풀지 못했던 근본적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두 가지 성격으로 인해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세 번째 특징은. 이번 회담이 핵심 의제에 집중하게 되는 회담이라는 것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나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로 인한 획기적인 관계 개선, 이것은 남북관계 개선만이 아니라 북미관계, 또 한반도 주변지역에서의 관계 개선까지 도모하는 조심스러운 출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물론 우물가에서 숭늉 찾을 수 없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마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평화의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시작으로 이번 회담이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준비 결과를 잠깐 말씀드리면, 소통홍보분과는 아시다시피 엊그제부터 D-12 공개 홍보를 시작 했습니다. 아직 남은 시간이 짧아서 조금 더 국민들께서 함께할 수 있는데 제약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최대한 매일 비교적 소상히 홍보를 해 나가겠습니다. 내일 의전이나 경호 보도 관련한 2차 종합 실무회담이 있는데 내일 회담에서 꽤 많은 문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쪽에 관련 분야의 의제들은 공유가 돼 있기 때문에 내일은 상당히 이 부분에 진전을 봐야 할 상황입니다. 통신 쪽은 이미 두 차례 실무회담을 마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제안해 놓은 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두 번째 고위급 회담은 내일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서 일정을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일 실무회담이 고위급 회담을 열정도로 많은 조정에 이르면 고위급 회담일정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더 실무회담이 필요하다면 실무회담을 한차례 더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차원에서의 소통도 항상 열려있어서 매우 원활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훈 국정원장이나 정의용 실장의 평양방문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몇 가지 상황을 설명드리면, 우선 내일 프레스투어가 있는데 사실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에는 저희가 JSA지역을 폭넓게 프레스투어 할 수 있기를 바랬는데 내일까지 그정도까지 협의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주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이 공사 중입니다. 20일정도 완료할 예정인데 하루이틀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그래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프레스투어가 저희들이 처음 시작했던 것 보다는 조금 더 제약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양해 부탁드리고, 20일, 하루이틀 뒤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측 선발대가 사실상 상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간에는 다시 북측 지역으로 돌아가겠지만 거의 주간에는 상주하면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하고 남북 간에 필요한 리허설들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몇 가지 고민들도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계속 논의해야 될 의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4.27선언이 될지, 판문점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판문점 선언이 될지 여기에 담을 내용을 상당히 고심해서 마련 중에 있습니다.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님과도 세 차례 검토를 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의 논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정상 간에 조정하고 합의하게 될 텐데, 어느 정도 수준의 것을 담을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굉장히 궁금해 하시는 생중계 여부, 이것을 하는 쪽으로, 당연히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데 생중계를 하는 방향으로 내일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여러분께 공지를 드려서 필요한 준비를 저희 홍보분과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정상회담 당일 동선은 마지막까지 확정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가 갖는 특성상, 어찌 보면 어느 정도 공감이 이루어지더라도 마지막 당일까지도 미합의 부분이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차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저희들은 희망하고 있지만 이 역시 마지막 날까지도 계속 협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또 하나 언론에서 많이 관심보이시는 이설주 여사의 동반여부 역시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된다면 처음부터 될지 중간에 합류하게 될지 이런 문제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역시 중요한 협의의 과제로 남아있고 혹은 마지막까지도 같이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8.04.17 I 김영환 기자
굳세어라 정용화, 7전 8기 연기도전
  • [★필모깨기]굳세어라 정용화, 7전 8기 연기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참으로 굳세다. 정용화의 드라마 도전사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이렇다.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의 연기 도전이 다시 시작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다.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떠난 산마루를 연기하는 그는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 윤소소(이연희 분)와 호흡한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순항을 이어간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출연진과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가 볼만하다는 평가다. 정용화는 2009년에 방송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씨엔블루로 데뷔하기 전에 연기자로 먼저 신고식을 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MBC ‘넌 내게 반했어’, KBS ‘미래의 선택’, tvN ‘삼총사’ 등에 출연했다. 사실 성적은 아쉽다.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용화는 도전한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를 돌아봤다.△미남이시네요정용화의 데뷔작이다. 배우 장근석, 박신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선배인 FT아일랜드 이홍기와 함께 호흡했다. 국내에서는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일본과 중국어권 시청자에 크게 어필했다. 특히 장근석은 ‘제2의 욘사마’ ‘근짱’ 등으로 불리며 일본 등에서 최고 한류스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는 신인이던 정용화도 마찬가지다. 씨엔블루는 정용화가 얻은 국내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중음악계에 안착했다.△넌 내게 반했어정용화의 두 번째 작품인 ‘넌 내게 반했어’는 마치 ‘미남이시네요’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음악을 소재로 한 데다 상대역이 박신혜인 탓이다. 순정만화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이 명장면으로 꼽히지만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당시 거세게 불던 한류바람을 타고 일본 등에 수출했으나 완성도가 아쉽다. 당시 씨엔블루는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히트하며 승승장구했는데 정용화가 출연한 드라마는 후광을 못 받았다. 본인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다.△삼총사2015년에 방송한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배경을 조선시대로 옮긴 액션 활극이다. 정용화는 원작의 달타냥 격인 박달향으로 출연했다. tvN에서 100억여 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내놓은 일요드라마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초 시즌제 드라마로 기획했으나 흥행에 실패하며 ‘없던 일’이 됐다.
2017.10.21 I 이정현 기자
배우 김응수 "나는 기러기 아빠다"
  • 배우 김응수 "나는 기러기 아빠다"
  • 8일 방송하는 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배우 김응수(사진=채널A)[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8일 방송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기러기 아빠다”라고 고백한다. 김응수는 “딸 은서가 나보다 바쁘다”며 “나는 은서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용돈을 보내는 기러기 아빠다”고 토로한다.김응수는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겠다고 가야금을 들고 유학을 떠난 딸의 출국사진을 공개하며 쓸쓸한 미소를 지어 출연진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핫한 장소, 북한의 ‘힙플레이스’ 사진을 공개한다. 또한 얼굴, 노래 등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탈북 미남들이 대거 출연한다.남희석, 박은혜가 진행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북한 출신 새터민들이 출연해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 관련기사 ◀☞ 中당국, HP의 삼성전자 프린터사업 인수 승인☞ 부산 마지막 택지지구서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분양☞ KBO, 심판 비리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부고]양정일(SK건설 윤리경영부문장)씨 빙모상☞ 일제강점기 불꽃 같이 살다 간 대금 명인들의 예술혼
2017.10.06 I 강경록 기자
'복면가왕' 김민종·니콜·황혜영 판정단 합류 '열혈 추리 펼쳐'
  • '복면가왕' 김민종·니콜·황혜영 판정단 합류 '열혈 추리 펼쳐'
  • 복면가왕[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민종과 가수 니콜, 황혜영이 복면가왕 판정단으로 합류한다. 6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연출 오누리)에서는 61대 가왕 ‘영희’에게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듀엣곡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판정단으로 나선 김민종은 ‘아름다운 아픔’을 열창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김민종은 자신의 광팬이라는 복면가수의 고백에 ‘아름다운 아픔’을 주저하지 않고 열창했다. 17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창력에 오래전 소녀팬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핀 것은 물론 마치 CD를 삼킨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김현철도 복면가왕의 판정단으로 합류한 이래 처음으로 노래를 열창했다.이번 복면가왕 판정단에는 미남듀오 ‘더 블루’의 영원한 오빠 김민종 외에도 원조 혼성그룹 투투의 포켓걸 황혜영, 홀로서기에 성공한 니콜, 군무돌 SF9의 다원이 자리해 열혈 추리를 펼쳤다.니콜은 전직 대세 걸그룹다운 예리한 추리력을 선보였다. 니콜은 이에 더해 2배속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박수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혼성그룹 투투의 원조 포켓걸 황혜영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완벽한 고고댄스로 판정단들에게 “진짜 고수의 표정이다”, “역시 황혜영이다” 등 극찬을 받아 판정단들의 각양각색 활약 또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뉴페이스 판정단들의 팔색조 매력은 6일 저녁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8.06 I 정시내 기자
`보고 흔드는 재미` 하이네켄 스타디움, 2만5000명 `미쳤다`
  • `보고 흔드는 재미` 하이네켄 스타디움, 2만5000명 `미쳤다`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2017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이 열리는 가운데 대형 풍선에 매달린 인어가 관객들과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하이네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 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이네켄 프레젠트 스타디움’(이하 하이네켄 스타디움)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이다. 매년 새로운 테마를 준비해 오는 하이네켄 스타디움은 올해는 ‘위대한 여정 (THE GRAND VOYAGE)’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를 배치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올해 유독 EDM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개최되는 가운데 다른 음악축제와의 차이점을 짚어봤다.◇공연 재미를 더하는 퍼포먼스‘컨셉츄얼 페스티벌’을 내세우고 있는 ‘하이네켄 스타디움’이 다른 EDM 축제와 비교해 강점으로 내세울 점은 아무래도 화려한 볼거리다. 이날 공연에서는 빛나는 거대한 인형 커플 둔두와 빔비, 공중을 나는 고래풍선 플라잉 케투스, 물과 불을 뿜는 로봇 크라켄, LED 라이팅 쇼와 불꽃놀이, 그리고 화려한 의상의 댄서 등이 등장해 음악을 듣는 재미를 더했다. ‘둔두 여친’ 빔비는 올해 새롭게 등장해 관객 속을 거닐며 섹시한 춤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특히 ‘하이네켄 모멘트‘라고 불리는 10분 동안의 화려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공연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볼 만했다. 4회째 하이네켄 페스티벌에 참가한 기자가 봤을 때는 기획사는 매번 다르지만 나날이 볼거리가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었다. ◇실력·외모 다 갖춘 DJ ‘대닉’이 왔다이날 피크타임을 장식한 네덜란드 DJ 대닉은 2016년 DJ매거진의 ‘탑100 DJ’ 순위에서 70위를 차지한 뮤지션이다. 올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에서 공연한 하드웰(3위)이나 아민 밴 뷰런(4위), 티에스토(5위) 등에 비하면 순위가 한참 떨어진다. 하지만 하드웰과의 공동작업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이날 DJ 라인업 중 유일하게 기자가 이름을 아는 사람이어서 기대가 됐다. 85년생의 미남 DJ인 대닉은 ‘캘빈 해리스’ 등 귀에 익숙한 EDM 음악들과 쉴틈 없이 휘몰아치는 에너지로 잠실벌을 달궜다. 쿵쿵쿵 울려퍼지는 음악에 맞춰 끊임없이 몸을 흔드는 관중들을 보며, 우리나라에 EDM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았나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아민 밴 뷰런과 아프로잭 등이 공연하는 ‘월드클럽돔코리아’ 등 다양한 EDM 페스티벌이 줄줄이 열리는 게 이해가 됐다. 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이네켄 스타디움’은 ‘위대한 여정(The Grand Voyage)’이라는 테마로 화려한 EDM 음악과 DJ 공연으로 펼쳐졌다.(사진=하이네켄)◇의상 고민 안해도 된다특이한 점은 여성 관객이 남성을 압도했다는 것이었다. 클럽에 가는 사람은 무조건 이성을 찾으러 간다는 편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여성들이 이러한 선입견 없이 편안히 EDM 음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실제로 공연 중 간간히 이성을 헌팅하는 사람들도 보이기는 했지만 클럽에서와 같이 대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이같이 음악만을 즐기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객들의 복장은 UMF에 비해 매우 ‘노말’했다. 주말 강남역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복장 정도로 보이게 입은 관객들이 대다수였다. 기자 역시 미니스커트에 오프숄더 블라우스 정도로 평소 주말에 입는 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입고 갔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웠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을 일정한 시간마다 뿜는 크라켄 옆에 가서 있었지만 날씨는 공연 내내 기자를 힘들게 했다. 그나마 예고됐던 비가 오지않아 다행이었지만 습한 날씨 때문에 화장이 모두 뭉개져 신경이 몹시 쓰였다. 날짜를 조정하거나 초창기처럼 실내에서 공연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EDM 음악축제를 하나만 갈 생각이고,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볼거리도 많고 분위기도 편안한 하이네켄 페스티벌에 가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이네켄 스타디움’에 참가한 관객들이 ‘조커’ 분장을 한 남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차예지 기자)
2017.07.09 I 차예지 기자
연극 'B 클래스' 4월 1일 개막…조풍래·주민진 등 출연
  • 연극 'B 클래스' 4월 1일 개막…조풍래·주민진 등 출연
  • 연극 ‘B 클래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대현(상단 왼쪽부터), 김바다, 김희연, 양지원, 이원민, 이이림, 이휘종, 조풍래, 주민진, 한송희(사진=스탠바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연극 ‘B 클래스’가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위해 ‘A 클래스’로 올라가려고 하는 김택상 역은 ‘쉬어매드니스’ ‘청춘밴드’에 출연한 이이림, ‘마이 버킷 리스트’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주민진이 연기한다. 천재 음악가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 형으로 인해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이환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 ‘에어포트 베이비’의 김바다와 ‘히스토리 보이즈’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의 이휘종이 맡는다.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지닌 재일교포 치아키 역에는 ‘보도지침’ ‘풍월주’의 김대현, ‘비하인드 유’ ‘뉴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원민이 캐스팅됐다. 반항아 이수현 역은 ‘윤동주, 달을 쏘다’ ‘유럽 블로그’의 조풍래, ‘바람처럼 불꽃처럼’ ‘미남선발대회’의 양지원이 연기한다. 선생님 서정인 역으로는 김희연, 한송희가 출연한다.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경쟁’이라는 단어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이 진정한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준다. 찬란한 학창시절을 가장 잔인한 곳에서 보내야 했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올모스트 메인’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에서 활약한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 경쟁 고통 받는 십대들이 상처와 우정으로 만들어가는 성장기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표현했다. 5월 28일까지 약 두 달간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17.03.30 I 장병호 기자
'우결' 이국주-슬리피 BGM…맹유나 '장밋빛 인생' 관심
  • '우결' 이국주-슬리피 BGM…맹유나 '장밋빛 인생' 관심
  •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사진=J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투입된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의 주제곡으로 삽입된 가수 맹유나의 신곡 ‘장밋빛 인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장밋빛 인생’은 지난 19일에 이어 26일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이국주 슬리피 커플의 좌충우돌 애정 표현 장면에 BGM으로 깔렸다. ‘장밋빛 인생’은 이어 이국주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슬리피와 결혼식을 하는 다음 편을 예고했다.맹유나가 작사 작곡 노래한 ‘장밋빛 인생’은 코러스의 지존 김현아의 피처링, 볼빨간 사춘기의 프로듀서 황종하가 연출해내는 세련된 사운드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랫말이 이국주 슬리피 커플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이상적인 미남 미녀 커플이 아니어서 오히려 더 안타까운 마음이 노래의 감동을 더한다.‘장밋빛 인생’은 지난 14일 음원이 공개된 이후 ‘우리 결혼했어요’ 외에도 러브라인이 연출되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맹유나는 지난 2007년 윤석호 PD가 연출한 드라마 ‘봄의 왈츠’ OST 이후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았으며 그 동안 7장의 앨범과 싱글을 발표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시도를 해왔다. ▶ 관련기사 ◀☞ DJ DOC 이하늘 "12월3일 집회 버스킹 계획에 부정적 답변"☞ DJ DOC 이하늘 "공연 취소 논란, 촛불집회 본질 흐린다"☞ 정승환 차트 돌풍, ''K팝스타4'' 이후 1년 7개월 깊이 더했다☞ ''PPAP'' 피코타로 "소녀시대와 콜래보 해보고 싶다"☞ [K팝의 진화]방탄·여자친구·빅스…음악 콘텐츠 연작 시대
2016.11.29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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