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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지지층 결집 총력…민주당, 정의당 구애에 고 노무현 소환
  • `D-1` 지지층 결집 총력…민주당, 정의당 구애에 고 노무현 소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의원들이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각 소환했다. 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마음이 급해진 민주당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노회찬 버스 탄 박영선 “난 선거 도왔었다”박영선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 날인 6일 새벽, 이른바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번 버스에 탑승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청소 미화원 등이 많이 타는 이 버스는 노회찬 전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박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정의당 지지층에 구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과 거리를 둬왔던 정의당에 지지 SOS(조난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일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왔다”고 어필하기도 했다.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의 ‘노회찬 마케팅’은 이날 첫 집중유세까지 이어졌다. 6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한 박 후보는 “저는 오늘 아침 일명 ‘노회찬 버스’를 타고 4월 6일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버스 옆자리에 앉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말 딸로부터 왜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 4시간 동안 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이 같은 행보는 정의당의 반발을 샀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겨냥해 “노회찬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을 가릴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정의당의 반발에 박 후보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노 전 의원을 공개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며 “너무 염려하지 말라며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사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이낙연·김부겸 등 故노무현 ‘소환’민주당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2002년 대통령선거가 생각난다. 그때 저는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다. 투표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했다”면서 “그러나 저의 주민등록은 고향 전남 영광에 있었다. 중앙당을 비우고 고향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귀향부터 귀경까지, 얼마나 서둘렀는지 숨이 차고 등은 땀에 젖었다”며 “그래도 기분이 개운했다. ‘만약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페이스북에 “저는 김영춘(부산시장 후보)이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길 소망한다”면서 “박영선 후보는 정말 일 잘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보궐선거 D-1…박영선株 오세훈株 '혼전'
  • 보궐선거 D-1…박영선株 오세훈株 '혼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혼전 양상이다. 관련 주가도 영향을 받으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테마주로 알려지며 1월과 비교해 55%나 상승한 캐리소프트(317530)는 전 거래일보다 5.04%(370원) 오른 7710원에 장을 마쳤다. 캐리소프트는 박창신 대표가 박영선 후보와 서강대 언론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중국 시장에 단독 채널을 개설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영선 후보가 서울형 가상화폐를 언급한 이후 테마주로 엮인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은 전 거래일보다 13.89%(1110원) 오른 91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제이티(089790)는 유홍준 대표이사가 박 후보와 서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음에도 하락세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1.58%(130원) 하락한 8090원에 장을 마쳤다. 1월 초(1만2000원)와 비교하면 33%나 하락했다.표=마켓포인트 제공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테마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양준영 진양홀딩스(100250)부회장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정치테마주로 엮인 진양 관련주는 그동안 급등하며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이날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1월 이후 66% 상승한 진양산업(003780)은 2.59%(220원) 하락한 8280원에, 진양화학(051630)은 2.21%(140원) 하락한 6190원에, 진양홀딩스는 0.83%(25원) 하락한 2980원에 장을 끝냈다.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진흥기업(002780)은 1월 이후 24%나 올랐으나,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3%(50원) 하락한 3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정치테마주의 특징과 투자 위험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18대 대선 당시 당선자와 차점 득표자 관련 종목들은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일 이후 급락했다. 당선자와 관련된 테마주는 선거 다음날 4.7%, 차점자 테마주는 -6.46%의 비정상수익률을 보였지만 5일이 지난 시점의 누적 비정상수익률은 당선자(-7.12%), 차점자(-7.45%)로 비슷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정보 유입이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테마주 효과는 실제 가치보다 과대 해석된 비이성적 투자심리에 기대고 있다”며 “투자 결정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이지현 기자
정청래, 주호영 '15% 격차 승리 예상'에 발끈…"오만방자"
  • 정청래, 주호영 '15% 격차 승리 예상'에 발끈…"오만방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7 보궐선거에서 최소 두 자릿수 격차로 승리를 자신하자 “오만방자하다”며 쓴소리를 했다.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선거 당일날에도 유권자는 마음을 바꾼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거에서 최악의 악덕은 다 이긴양 오만방자한 태도다. 국민무시다”라면서 “투표함 뚜껑 열리기 전에 국민들 뚜껑 열리게 하면 그 선거 망한다”고 일침을 날렸다.이어 “그래 당신들은 샴페인을 미리 터트려라. 우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전날에도 승리를 예상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선거의 기본도 모르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그는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투표함 뚜껑 열리기 전에 유권자 뚜껑 열리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끝까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려는 자세는 선거의 기본”이라면서 “선거날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도 10% 이상은 될 것이다. 선거가 끝날때까지 겸손해야하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득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예상했다.그는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며 “많은 차이가 날 걸로 예상을 하고 있다. 안정적인 두 자릿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부동층이 2, 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 저희들은 더 벌어지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3% 안팎의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전망에 대해선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노회찬이 바라는 서울시장
  • [퇴근길 뉴스] 노회찬이 바라는 서울시장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노회찬은 어떤 시장을 원할까사진=연합뉴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노회찬 의원을 소환하며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층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염치없다”며 민주당 태도에 진저리를 냈고, 오세훈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까지 “노 의원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훈수를 뒀습니다. 박 후보의 요청에 어떤 평가를 하든, 생전 노동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애썼던 고인의 선택지 가운데 개발 일변도 공약을 내건 당선권 두 후보의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페라가모와 생태탕사진=연합뉴스선거 하루 전날까지 오세훈 후보의 ‘생태탕’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이 봤다는 페라가모 구두까지 가세해 논쟁이 끝날 줄 모릅니다.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건 후보자들의 정책 비전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겠지만, 오늘 미디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생태탕 증언의 뒤를 캐는 보도들입니다.◇“프로 같은 범행”사진=연합뉴스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의 신상정보가 전날 공개된 가운데 범행과 관련한 여러 정보들이 조금씩 보도되고 있습니다. 김태현이 피해자 살해 후 현장에서 끼니를 챙겨먹고 음주도 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수사를 맡은 경찰이 범행 수법을 보고 “프로의 범행”이라고 말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체포 후 “죄송하다”고 한 범인의 사죄조차 소름돋게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2021.04.06 I 장영락 기자
朴·吳 정책 온데간데…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
  • [현장에서]朴·吳 정책 온데간데…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000만 서울시민의 민생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판에서 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뿐이었다. 후보의 정책과 비전은 온데간데없고 네거티브로만 점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시장 보선 D-1일인 6일까지도 여야는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땅 의혹과 관련, “오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의 사진을 찾기 위해서 네티즌들이 총출동 했다.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찾아서 올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 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2005년 6월 논란의 내곡동 생태탕집을 방문했을 당시 오 후보가 ‘페라가모 로퍼’를 신었다는 증언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다만 생태탕집 아들 A씨가 언론에 말한 신발이 하얀색인 반면, 사진 속 신발은 검은색이었다.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김어준에 대해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도 하는데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떳떳하면 실명을 밝히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한다니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여야의 네거티브가 과열되면서 양측간 고소·고발은 20여건에 육박하는 정도다. 물론 네거티브는 선거전에서 전략의 일환이며, 지지층을 결집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사수하느냐, 아니면 교체하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이기에 여야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도 언뜻 이해는 간다.그러나, 현 상황은 유례없는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지쳐있다. 이번에 당선될 서울시장은 사실상 ‘소방수’ 역할을 해야한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기회가 시민에 주어져야 하지만, 난무하는 네거티브에 정책 검증은 가려졌다. ‘내가 잘하지 못해도 상대를 쓰러뜨리면 이기는 게임’이라는 식의 사고는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엇갈린 판세분석…與 "박빙 승부" vs 野 "압도적 승리"(종합)
  • 엇갈린 판세분석…與 "박빙 승부" vs 野 "압도적 승리"(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송주오 기자]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와 두 자릿수 차이의 격차.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가 내놓은 승패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국민의힘은 최소 15% 이상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른데 (`샤이 진보`들이)표현하고 계신다”며 3%포인트 내외로 승부가 엇갈릴 것으로 봤다. `정권 심판론` 바람에 억눌렸던 숨은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화상의총에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바닥 민심이 바뀌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차마 오세훈·박형준을 못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 투표율이 보선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장년·노년층에 비해 2030세대가 사전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에 비춰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이들이 적극 참여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30세대에서도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졌으리라 보긴 어렵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 아웃` 전 1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20대(18~29세) 가운데 45%, 30대의 경우 32%가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0대와 30대의 `지지 후보가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각각 35.3%, 18.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은 압도적 승리를 장담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최소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면서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 여기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재보선 다음날인 8일 퇴임을 예고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 직후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공시가 10%캡 반대' 국토부…“상한선 두면 시세반영률 왜곡”
  • '공시가 10%캡 반대' 국토부…“상한선 두면 시세반영률 왜곡”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 상승률에 10% 상한선(캡)을 씌우겠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별도 캡을 씌우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시가격에 상한선을 두게 되면 시세반영률(현실화율)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사진=국토부)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신광호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은 6일 국토부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공시가격 급등 논란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이는 전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공시가격 제도개선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박 차원이다. 앞서 원 지사와 조 구청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검증결과를 발표했다.제주도와 서초구에 따르면 제주도 공동주택 7가구 중 1가구에서 공시가격 오류가 발견됐다. 서초구는 관내 공동주택 12만5294가구 중 지난해 거래가 있었던 4284건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점검한 결과 10가구 중 2가구(19.8%)의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80% 이상이었으며 100% 이상인 곳은 136가구(3%)라고 밝혔다.원 지사와 조 구청장은 이를 근거로 국토부에 △공시가격 산정근거 공개 △현장조사 없는 공시가격 산정 중단 및 전면 재조사 △지자체 공시가격검증센터 설치 △지자체로 공시가격 결정권 이양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국토부는 서초구와 제주도 공시가격이 적정하게 산정됐다는 입장이다. 김수상 실장은 “지난 3월 16일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문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의해 조사된 것”이라며 “공시가격의 기초가 되는 시세는 2020년 말 시세로, 적정한 실거래 사례와 다양한 시세정보 가격 동향을 종합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서초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이 실거래 가격보다 높게 산정됐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2020년 입주를 시작한 31평형 신축인 서초동 A아파트는 12억6000만원에 거래되긴 했지만, 인근 단지가 18~22억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적정 시세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신광호 과장은 “시세 산정 시 인근 단지 거래 사례 등을 반영했으며, 과도하게 낮게 거래된 가격은 시세 기준으로 보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제주도에서 제시한 ‘같은 동 내 특정 라인은 공시가격이 오르고 특정 라인이 하락한 오류’ 사례 등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동일 단지 내라도 면적, 층·향별 특성, 전년도 실거래가격 추이 등에 따라 공시가격 변동률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박영선 후보가 제시한 공시가 10% 상한선 공약에 대해서는 형평성 우려를 표했다. 국토부 측은 “공시가 현실화 계획을 수립한 이유부터가 시세반영률 자체가 제각각일 수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자체에 공시가 산정을 맡길 경우에도 지자체 특성에 따라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그동안 관련 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시가격은 공시가격법에 따라 정해야 하고,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산정해야 한다”며 “공시가격에 별도의 캡을 씌우게 되면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공시가격 자체는 객관적으로 산정되는 게 맞다. 공시가격을 10%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면 시세를 다 반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못 오르는 분만큼 시세반영률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세 부담이 우려된다면 공시가격 조정보다는 세 부담 상한 등을 활용하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전날 마감된 공시가격 의견제출 건수는 지난해 3만7410건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단민원 상당수가 우편으로 연명부를 보내주기 때문에 아직 까지 의견제출 건수가 다 취합이 안 됐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넘을 가능성이 있으나 크게 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수치는 4월 8일 이후 집계될 예정으로 29일 처리 결과에 대해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4.06 I 김나리 기자
이낙연 “특권층 득세하고 차별하는 서울로 퇴보할 텐가”
  • 이낙연 “특권층 득세하고 차별하는 서울로 퇴보할 텐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며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서울은 지도층부터 거짓말하고 다니는 이상한 동네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앞에서 진행한 현장유세에서 “어떤 사람에게 표를 주면 서울은 특권층과 기득권층이 다시 득세하는 그런 서울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복지가 후퇴해 장애인과 철거민, 노동자, 비정규직이 차별받는 서울로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오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나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이 선대위원장은 “지도층이 부동산으로 큰돈 벌려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어지러운 서울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오 후보가)거짓말하다가 막히니까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기억 앞에서라도 겸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하하고 ‘불법 경작자이니 의미가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라 지적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곡동 생태탕 주인을 향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데에 “약한 사람들이 어렵게 옳은 말을 하면 ‘처벌 받을지 몰라’라는 게 그 사람들의 체질이며 그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약한 사람은 말도 못하는 세상으로 퇴보할지 모른다”고 했다.이어 “그런 세상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박영선을 선택해야 한다.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노회찬 버스' 오른 朴 vs '20·30세대' 찾아간 吳(종합)
  • '노회찬 버스' 오른 朴 vs '20·30세대' 찾아간 吳(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정현 기자]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여야는 바닥 민심을 훑으며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젊은층과 중도층의 표심이 집중돼 있는 강북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마지막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은 후보는 6일 마지막 선거운동 기간의 첫 일정으로 6411번 버스에 탑승했다. 청소 미화원 등이 많이 타는 이 버스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후보가 이날 6411번 버스를 탄 것은 정의당을 향한 러브콜이라는 해석이다. 정의당의 정당지지율은 5% 안팎이다. 적극 투표층이 많은 정의당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6411번스를 택했다는 것이다. 다만 앞서 박 후보는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여영국 대표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다.그는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노 전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다른 정의당의 보궐선거 있었을 때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노량진 시장을 유세를 거쳐 광화문, 서대문, 은평, 영등포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20·30대가 많이 찾는 홍대 상상마당에서도 집중유세를 벌여 약점으로 떠오른 젊은층 공략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정당의 열세로 꼽히는 강북을 도는 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채웠다. 그는 이날 오전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까지 총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에 나섰다.오 후보는 진보 진영 지지층의 주를 이루던 20·30세대의 정권심판 여론이 강해졌다고 보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오게 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오 후보는 “작년 이맘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게 20·30세대라고 하는데 젊은 층의 지지가 확연히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목말라하고 분노한 젊은 층에 꼭 투표장으로 가자고 설득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일당백을 하기 위해 오늘 하루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뛰어달라”고 덧붙였다. 노원구 유세에서는 부동산 민심을 건드렸다. 오 후보는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이 노원구다. 이렇게 많이 올라 시민분들 지갑이 얇아졌다”며 공시지가 동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신촌역 일원에서 마지막 거리 유세를 통해 막판까지 투표를 독려한 후 동대문의 남평화상가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04.06 I 송주오 기자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선거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6일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박 후보 측이) 사전 투표에서 이겼다고 그러면서 대량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게 본인들은 사전 투표가 자기네들이 이겨 왔으니까 또 이겼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데 이게 그냥 그렇게 주장하는 거라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자기네들이 일종의 출구조사 비슷하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안 거라면 그것도 여론조사공표금지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랬거나 저랬거나 문제고 형식상으로도 이런 식의 대량 문자 같은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거의 범위 내가 아니니까 큰 문제디”라고 말했다.권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선 데 대해선 “선관위가 조사를 한다 그러는데 중앙선관위도 굉장히 편향이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강제 수사를 들어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들도 이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을하고 취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선 “본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측량 부분 같은 경우는 어저께 생태탕집 아들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랬다가 뜬금없이 테러가 우려돼서 안 한다 그러고 그 뒤에 자기는 오세훈 후보인지 몰랐는데 자기 어머니가 오세훈 후보라 그래서 오세훈 후보라고 알았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겠는가. 신빙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그러면서 “아마 우리 국민들, 특히 서울 시민들 같은 경우에 이 문제가 그렇게 신빙성 있는 일은 아니라고 정확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박영선, 노회찬 소환 말란 정의당에 “돕겠단 정의당원도 상당수”
  • [일문일답]박영선, 노회찬 소환 말란 정의당에 “돕겠단 정의당원도 상당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입장은 입장대로 갈 수 있지만,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면서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우리가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ㆍ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캠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박 후보가) 정의당에 연대를 호소했는데, 정의당에서 또 한 번 부정적 메시지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 앞에서 계속된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시간으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내일 박영선의 간절함에 시민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달라. 박영선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오늘 정의당 쪽에 연대를 호소했는데, 정의당에서 또 한 번 부정적 메시지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계신다. 그분들이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우리가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선거 전날 유세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광화문에서 하는데 촛불 민심과 연관이 있나.△광화문 유세의 의미는 우리 촛불 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민주당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자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나아가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촛불 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다.-윤건영 의원이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중대결심’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고 오늘 나올 수도 있다는데.△저는 그 한 가지 오해는 푸셨으면 좋겠다. 의원단의 결정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직전에 저하고 상의를 하긴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의원단의 결정과 관련해서 저하고 소통이 있지는 않았다. 의원단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후보가 혹시 부담을 느낄 수 있고 후보유세 시간을 덜 뺏는 배려 차원이다. 고발 문제 이런 것도 어제 발표가 되긴 했었는데, 의원단의 입장은 후보와 분리해서 하는 것이 더 후보를 위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유세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이라든지 고(故) 박원순 전 시장 관련이든 악재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미흡했다거나 아쉬웠던 부분 있었다면.△LH 사건 관련해서는 이 사건 계기로 서울시민들께서 마음 속에 쏟아내고 싶으셨던 분노, 이런 것을 표출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때 저희가 좀 더 단호하게 이 부분을 냉철하게 대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 서울시민들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가 다시 재현되지 않고 투기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하게 뿌리 뽑아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신속하고 단호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사전투표를 계기로 바람이 바뀐 것 느낀다고 했는데 어떤 사건이나 어떤 이벤트가 있다면. △누적된 오세훈 후보 거짓말에 대한 시민 반응이다.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연히 느낀 것은 노원구 유세현장이었다.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들에 거짓말을 하고서 어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제가) 당선돼야 한다“고 저한테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후로 계속. 제가 직전에 종로, 청계천 부근에서 명함을 나눠드렸는데 2030 젊은이와 직장인들이 많았다. 명함을 건네면서 주고받는 대화를 토대로 어림짐작한다면 저는 생각 외로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하셨고, 그런 어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 정직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사전투표 현장에도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박영선, D-1 유세서 진보진영 구애…“`노회찬 버스`로 하루 시작”
  • 박영선, D-1 유세서 진보진영 구애…“`노회찬 버스`로 하루 시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저는 오늘 아침 일명 `노회찬 버스`를 타고 4월 6일을 시작했습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연설에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하며 진보진영에 지지를 호소했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공터에서 집중 유세 연설에서 “오늘 아침 3시 55분 첫차를 떠나는 ‘노회찬 버스’ 6411번을 타고 (일정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박 후보가 선거 막판 표를 결집하기 위해 멀어져 있던 진보진영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6411번 버스는 노 전 의원이 언급한 뒤 마치 정의당의 상징처럼 인식돼 있다. 다만 비슷한 시간 정의당은 박 후보의 손길을 뿌리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겨냥하고 “노회찬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4611번 버스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박 후보는 “옆자리에 앉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말에 딸로부터 4시간 동안 왜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 들었다고 말했다”면서다. 박 후보는 이어 “어머니의 출근시간은 아침 6시다. 그러나 7시에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6시에 출근하면 미리 청소를 충분히 할 수 없어 첫차를 타고 5시 조금 넘어 도착한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함께 사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를 품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어 있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계기로 분연히 일어서고 있다”며 “노원에서 만난 어머님은 ‘목적을 갖고 거짓말한 사람이 당선되면 아들 딸에 뭐를 가르치겠냐’며, 반드시 당선되라고 간절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면서 “그간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내일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진중권 "이재명·박영선에 사과"...김성회 "경악"·조국 '공유'
  • 진중권 "이재명·박영선에 사과"...김성회 "경악"·조국 '공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중앙일보 칼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사과했다.중앙일보는 6일 고(故) 박원순 전 비서실장인 오성규 씨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에 경기도 테크노파크원장으로 영전했다고 주장한 진 전 교수의 칼럼에 대해 정정보도했다.이날 매체는 “사실 확인 결과,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현재까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된 사실이 없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021년 1월20일자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사임하여 해당 승인 자체가 불가능하며 실제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되어 위 보도를 바로잡는다”고 전했다.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4일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성추행 2차 가해를 했던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경기도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영전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에 승인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임명했다”고 했다.진 전 교수도 중앙일보의 정정보도문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제 기억의 오류다. 이사회까지 통과됐고 박영선 장관과 이재명 지사의 승인, 임명만 남았다는 기사를 과거형으로 기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박영선 후보, 이재명 지사께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칼럼 쓸 때 팩트 체크를 더 꼼꼼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진 전 교수는 또 댓글을 통해 “정정보도문에 ‘사과’의 내용을 담으려 했는데,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써준 문안 그대로 실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따로 사과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페이스북이에 대해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 욕하는데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안 하고 얼핏얼핏 보고 대충 갈기는 진중권 씨”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또 다른 글에서 “진 씨가 올린 해명 글에 경악을 해서 몇 자 적어야 겠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사회 통과됐고 이재명 지사의 승인이 남았다는 기사는 있다. 그런데 이 기사는 2월 16일자.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출마선언한 게 1월 26일이니 20일 전의 일이고 그나마도 사퇴한 것은 1월 20일이니 거의 한 달 전의 일”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사과문에서조차 진중권 씨는 ‘박영선 장관과 이재명 지사의 승인’이라고 콕 찍어 박영선이 그 당시 임명권자였다는 사실을 섞어넣는 데 거짓이다”라며 “이재명 지사가 이사장인 건 사실, 박영선은 장관 사퇴하고도 26일 후니 박영선 장관의 승인이라는 말은 거짓. 그나마도 승인 예정 기사고 승인이 나지는 않았다. 그런 걸 확인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진실에 살짝 거짓을 섞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로 중기부 장관 그만 둔 박영선을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에 슬쩍 섞어 넣었다. 읽는 사람들이 중기부 장관을 언제 그만뒀는지 경기도 테크노파크 원장을 언제 누가 뽑는지 알 게 뭔가. 그냥 읽어보면 ‘아, 이재명이하고 박영선이가 성추행 가해자를 돕는단 말이지?’라고 하고 넘어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또 “무려 2면을 털어 기고하면서 ‘기사를 과거형으로 기억해’ 썼다? 저 같은 사람도 페이스북에 글 한 줄 쓸 때 맞는 말인지 최소한 검색은 해본다”며 “퍼스펙티브 기고를 하려면 최소한 기사를 다시 찾아보는 성의를 보였어야 했다. 선출직 경기도지사와 선출직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후보를 공격하려면 그런 정도의 성실함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어차피 진중권 씨에겐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지금 민주당을 공격해야겠으니 네가 민주당이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사실관계를 ‘얼핏얼핏’ 확인하고 대형 지면에 민주당을 성추행당으로 박아넣고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진중권 씨의 다음 행보는 ‘법치주의를 완결할 차세대 주군 윤석열(전 검찰총장)의 옹립’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진보를 참칭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진보가 어쩌고저쩌고 노회찬 정신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분이 오세훈을 시장 만들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꼴이 볼썽사납단 말”이라며 오 후보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의 경남 창원 4·3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한 발언을 떠올렸다.당시 오 후보는 “정의당이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지 않느냐.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냐”며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냐”고 말해 정의당의 반발을 샀다.한편,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김 대변인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2021.04.06 I 박지혜 기자
총리 후보 급부상 이태복 “文정부 성공하려면 부동산 규제 풀어야”
  • [단독]총리 후보 급부상 이태복 “文정부 성공하려면 부동산 규제 풀어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태복(사진·7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풀어서 주거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으로 만드는 단기성 일자리에서 벗어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고용 창출에 주력하고, 노인요양 복지 시스템을 전면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1950년 △충남 보령 △국민대 법대 △도서출판 광민사 대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편집실장 △노동일보 발행인 겸 회장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2002년) △사회복지단체 인간의 대지 대표 △매헌 윤봉길 월진회 회장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이태복 전 장관은 6일 통화에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실패가 계속되면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부동산·일자리·복지정책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고 오랫동안 사회복지단체에서 활동해온 원로다.정세균 총리는 내주에 사의를 표명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4·7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치고 개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복지부 장관 출신으로 코로나 정책대응 능력, 안정적인 청문회 통과 가능성, 충청도 출신 등 강점을 앞세워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이 전 장관은 “이상한 규제로 (주택공급을) 못하게 막는 것은 지금 같은 상황에선 난센스”라며 부동산정책 기조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서민 주거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 용도 제한, 층수 제한을 풀도록 해야 한다”며 “용도·층고 제한 등을 풀어서 거주지를 만들고, 마을 숲도 조성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얼마든지 괜찮은 주거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35층 층고 제한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용적률 규제 완화,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폐지 공약을 발표했다. 누가 서울시장이 돼도 정부와 서울시 간에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은 “일자리 150만개를 만들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는 코로나 여파로 작년 2월보다 47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이 전 장관은 “예산을 나눠줘서 임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는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고용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부품·소재 분야,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소부장 고용 창출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인력을 스카웃하도록 여건, 거주도 보장해주면서 소부장 기술 격차를 줄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복지 혁신에 대해선 “노인들을 케어하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집 근처에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는 요양시설을 만들고 돌보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자녀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시설을 오가느라 얼마나 애를 먹는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시설에 보내는 것은 노인들을 위한 것도 아니다”며 새로운 복지요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총리 후보로 검증 중인데 향후 어떤 역할을?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촛불 당시 국민 여망과 기대를 반영해야 한다. 그걸 잘해야 문재인 정권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실패가 계속되면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려면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서민 주거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 용도 제한, 층수 제한을 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풀면 공급은 충분하다. 일례로 도림동, 대림동, 구로동 전부 서민 주거지역인데 현대백화점만 41층이다. 이같은 지역 등의 용도·층고 제한 등을 풀어서 거주지를 만들고, 마을 숲도 조성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면 얼마든지 괜찮은 주거지역을 만들 수 있다. 이상한 규제로 못하게 막는 것은 지금 같은 상황에선 난센스다. 옛날에는 도시 발전을 위해서 제한을 하는 게 설득력 있었는데 이제는 무의미하다. 적극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풀어서 주거 지역을 만들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인프라를 갖추게 하면 얼마든지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코로나로 고용 부진이 심각한데 고용 대책은?△일자리 150만개를 만들 수 있다. 부품·소재 분야,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산을 나눠줘서 임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는 안정적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먹고 살 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소재·부품 분야에서 연간 2000억달러 가량 수입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산 소재·부품을 쓰겠다고 얘기하면, 국내 강소기업이 이를 다 만들 수 있다. 해외와의 2~3년 격차는 외국 인력 스카웃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정부가 인력을 스카웃하도록 여건, 거주도 보장해주면서 소부장 기술 격차를 줄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그 격차를 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 그 격차 때문에 안 된다는 소리만 할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가 일자리 예산에 연간 26조원(2020년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다. 일자리 예산이 실효성 있게 쓰이려면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뚫어서 보면서 하나하나 풀어야 한다. 현장을 잘 아는 위원들로 별도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해 이 위원회에서 일 처리를 해야 한다. -복지부 장관을 역임하셨는데 복지 대책은?△노인들을 케어하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집 근처에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는 요양시설을 만들고 케어했으면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만 봐도, 노인회관이 있지만 노인들에게 아무 쓸모가 없다. 자녀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시설을 오가느라 얼마나 애를 먹는가.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은 자녀들을 보러 집에 가고 싶어도 집으로 못 온다. 요양시설에 보내는 것은 노인들을 위한 것도 아니다.앞으로는 집 근처 단지에 요양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으면 한다. 집 근처에 요양시설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모셨으면 한다. 어르신들이 필요하면 집에서 주무실 수도 있다. 이미 아파트 단지 내에 공간도 있다. 부모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자녀들이 찾아가기도 쉽다. 예산도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기존에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면 얼마든지 생활 편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021.04.06 I 최훈길 기자
이준석, '노회찬 버스' 6411번 탑승한 朴에 "2차 가해"
  • 이준석, '노회찬 버스' 6411번 탑승한 朴에 "2차 가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 ‘6411번 버스’ 로 유세 일정을 시작한 것을 두고 “정의당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이 본부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전에 위성정당으로 뒤통수치고 헤어진 정당에게 이러면 이건 2차 가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본부장은 “노회찬 의원이 선거 때 6411번 버스를 타셨던가?”라며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 내에서는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는데 지지호소 등을 안하셨길 바란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첨부된 사진들에 ‘박영선 캠프 제공’이라고 돼 있는데 선거 전날 한 후보의 6411번 체험기 사진을 찍기 위해서 노회찬 의원이 언급하셨던 청소나 경비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두세분이 앉아서 가지 못하고 서서 가셔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이날 새벽 4시께 구로구 거리공원 정류장에서 해당 버스를 탔다. 청소 미화원 등이 새벽에 많이 타는 6411번 버스는 2012년 7월 고(故)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후 회자된 버스다.당시 고 노 전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는 6411번 버스를 타고 새벽 5시 반에 출근하는 아주머니들에 의해서 빌딩이 청소되고 정비되고 있는 줄 의식하는 사람은 없다.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그냥 아주머니,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이라며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라고 언급한 바 있다.같은 날 정의당 측도 고 노 전 의원을 언급한 박 후보를 향해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지난 동작 보궐선거에서 고 노회찬 의원을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말했지만 당시 선거는 정당 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양당이 책임 있게 선거를 치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마치 개인적으로 헌신적 도움을 준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1.04.06 I 황효원 기자
김근식, '6411 버스' 탄 박영선에 "스토킹 같은 몹쓸 짓"
  • 김근식, '6411 버스' 탄 박영선에 "스토킹 같은 몹쓸 짓"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411번 버스를 타고 고 노회찬 의원을 언급한 것을두고 “상대가 싫다는데도 무작정 구애하는 건 스토킹같은 몹쓸 짓”이라고 맹비난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김 실장은 6일 페이스북에서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고 들이대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영선 후보가 다급한 모양”이라면서 “어제는 심상정 후보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가 정의당 여영국 대표한테 염치없는 짓이라고 핀잔받더니 오늘은 6411번 버스승차로 노골적인 ‘노회찬 따라하기’ 하다가 정의당한테 또 혼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상대가 싫다는데 무작정 들이대는 건 민주당의 전매특허인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건가. 자기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유세를 펼쳤다. 서울 구로에서 개포동까지 왕복하는 6411번 버스는 2012년 7월 노회찬 전 의원의 연설에 언급되며 알려졌다.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필수노동자들과 같이 버스를 타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SNS를 통해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고,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고,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정의당, 6411버스 탄 박영선에 불쾌감… “노회찬 소환 말라”
  • 정의당, 6411버스 탄 박영선에 불쾌감… “노회찬 소환 말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노회찬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이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언급해 화제가 된 6411번 버스를 타고 유세하며 연대를 시사한데 거부한 것이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박영선 캠프)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광양시장의 비리가 불거지자 민주당은 꼬리 자르듯 제명조치만 하고 책임은 회피하며 사실상 ‘범죄 의혹 시장’을 비호하고 있다”며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지금 할 일은 본인들의 이 민낯을 직시하는 것이며 그것이 시민의 마음을 얻는 첫걸음”이라 했다.여 대표는 이날 본인과 가족 소유 토지의 도로 개설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을 비판하기 위해 광양에 내려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정 시장을 제명한 바 있다.정의당 역시 박 후보가 노 전 의언을 언급한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며 “박 후보가 동작보궐선거에서 고인을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 선거는 정당 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에 대해 당적으로 책임 있게 선거를 치렀던 것이며 개인적으로 헌신적 도움을 준 것처럼 말씀하신 부분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박 후보는 6411버스에서 노 의원을 소환하기 보다는 민주당정부 4년에 대한 자문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며 “섭섭한 마음에 지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20%의 기득권에 편입된 민주당의 과거에 80% 동료 시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6411번 버스에 탑승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에 대한 러브콜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박 후보는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의당이 연대를 거절한 데에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러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고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다른 정의당의 보궐선거 있었을 때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재보선 D-1…與 "당원, 인맥 총동원해 투표 독려"
  • 재보선 D-1…與 "당원, 인맥 총동원해 투표 독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7 재보선을 하루 앞둔 6일, 더불어민주당은 열세였던 민심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층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여러분 덕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주위에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며 2002년 대통령 선거를 떠올렸다. 이 위원장은 “당시 저는 대변인으로 투표 당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할 처지였다”며 “제 주민등록은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 당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다녀오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했다”며 “그 때 고민했던 것은 ‘ 한 표 차로 진다면 내가 고향에 가지 않은 것 때문일 것 같다’는 점이었다”고도 말했다.이 위원장은 “그래서 중앙당을 비워두고, 비행기 타고, 승용차 갈아타고 투표했다. 투표하자마자 다시 돌아와 투표 마감시간에 중앙당에 정위치했다”며 “돌아오면서 ‘한 표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왜 그 때가 생각나는지 다들 아실 것이다. 오늘밤, 내일 투표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내일 선거가 지나고 나더라도 의원들끼리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초기엔 심판론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바닥 민심이 바뀌었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전력 다해서 마지막까지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도 다시 한번 지역 당원과 인맥을 총동원해서, 부산 지역 아는 사람 지인을 찾아서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그러면 꼭 이길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바람 방향이 완전히 지난 주말 계기로 변했다”며 “거짓말을 하는 오세훈 후보 심판하자는 소리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내일 투표장에 꼭 투표해 주십사 의원님들이 끝까지 챙겨 달라”며 “투표하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고 했다.
2021.04.06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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