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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증시 오후)나란히 강세..日 `3개월 최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제계획 검토와 공매도 규제 시안 발표로 사흘만에 반등, 아시아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종가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4% 상승한 8916.06에, 토픽스 지수는 3.26% 오른 841.81을 나타냈다. 제약주를 제외하고 거의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즈호 파이낸셜이 10% 상승한 가운데, 미쓰비시 파이낸셜,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 등은 5~6% 오르는 등 금융주가 급등했다. 수출주 중에서는 샤프가 10.7% 올랐고, 소니와 캐논도 5~7% 상승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15조엔 규모의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연립 여당은 2009년 회계연도 추가예산을 통해 15조엔의 재정지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을 포함, 총 56조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마련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등락 공방을 벌이다가 강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1.38% 상승한 2379.88을,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21% 오른 157.19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보험업체인 핑안보험은 지난해 4분기 벨기에 금융회사 포르티스 투자로 13억4000만위안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지만,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실적 우려를 상쇄하면서 5%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라이프, 차이나퍼시픽 등 보험주가 동반 급등한 것을 비롯, 공상은행, 중국은행, 초상은행 등 은행주들도 강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4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는 4.12% 오른 5667.80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UMC가 일일 가격 제한폭인 7% 가까이 올랐고, 여행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급등세에 일조했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분 현재 항셍 지수는 3.05% 상승한 1만4916.23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3.26% 오른 8825.60을 기록 중이다. 본토 증시와 마찬가지로 보험주가 선방하고 있다.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65% 떨어진 311.72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2.85% 상승한 1834.72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24% 오른 1만876.04를 기록하고 있다.
- (亞증시 오후)나란히 강세..日 `3개월 최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제계획 검토와 공매도 규제 시안 발표로 사흘만에 반등, 아시아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종가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3.74% 상승한 8916.06에, 토픽스 지수는 3.26% 오른 841.81을 나타냈다. 제약주를 제외하고 거의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즈호 파이낸셜이 10% 상승한 가운데, 미쓰비시 파이낸셜,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 등은 5~6% 오르는 등 금융주가 급등했다. 수출주 중에서는 샤프가 10.7% 올랐고, 소니와 캐논도 5~7% 상승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15조엔 규모의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연립 여당은 2009년 회계연도 추가예산을 통해 15조엔의 재정지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을 포함, 총 56조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마련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등락 공방을 벌이다가 강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1.38% 상승한 2379.88을,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21% 오른 157.19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보험업체인 핑안보험은 지난해 4분기 벨기에 금융회사 포르티스 투자로 13억4000만위안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지만,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실적 우려를 상쇄하면서 5%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라이프, 차이나퍼시픽 등 보험주가 동반 급등한 것을 비롯, 공상은행, 중국은행, 초상은행 등 은행주들도 강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4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는 4.12% 오른 5667.80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UMC가 일일 가격 제한폭인 7% 가까이 올랐고, 여행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급등세에 일조했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분 현재 항셍 지수는 3.05% 상승한 1만4916.23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3.26% 오른 8825.60을 기록 중이다. 본토 증시와 마찬가지로 보험주가 선방하고 있다.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65% 떨어진 311.72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2.85% 상승한 1834.72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24% 오른 1만876.04를 기록하고 있다.
- (亞증시 오전)실적 우려에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차익 실현 욕구가 교차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가전제품주가 낙폭을 주도하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1.97% 하락한 8658.63에, 토픽스 지수는 1.53% 떨어진 819.87에 오전장을 마쳤다. 캐논은 4% 넘게 밀리고 있고, 소니도 3%대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미쓰비시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등은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시간 11시33분 현재 상하이 종합 지수는 1.39% 떨어진 2405.39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13% 밀린 158.80을 나타내고 있다.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중국석유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1% 이상 밀리고 있다.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 지수는 0.15% 밀린 5568.3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여행주가 급등하면서 이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이 밖에 홍콩 증시도 장 초반 하락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증시도 내림세다. 베트남 증시는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 지수는 2.56% 하락한 1만4546.3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73% 떨어진 8533.50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58% 하락한 1773.92를, 베트남 VN 지수는 1.48% 오른 327.14를 기록 중이다.
- (亞증시 오전)실적 우려에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차익 실현 욕구가 교차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가전제품주가 낙폭을 주도하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1.97% 하락한 8658.63에, 토픽스 지수는 1.53% 떨어진 819.87에 오전장을 마쳤다. 캐논은 4% 넘게 밀리고 있고, 소니도 3%대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미쓰비시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등은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시간 11시33분 현재 상하이 종합 지수는 1.39% 떨어진 2405.39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13% 밀린 158.80을 나타내고 있다.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중국석유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1% 이상 밀리고 있다.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 지수는 0.15% 밀린 5568.3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여행주가 급등하면서 이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이 밖에 홍콩 증시도 장 초반 하락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증시도 내림세다. 베트남 증시는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홍콩 항셍 지수는 2.56% 하락한 1만4546.3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73% 떨어진 8533.50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58% 하락한 1773.92를, 베트남 VN 지수는 1.48% 오른 327.14를 기록 중이다.
- (亞증시 오후)美 랠리 `고마워`..日 1개월 최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예상과 달리 7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안도감이 형성된 모습이다.일본 증시는 금융주가 선방하며 2% 가까이 상승, 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1.78% 오른 7704.15를 나타내며,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토픽스 지수도 2.4% 상승한 741.69를 나타냈다. 은행주는 6%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등이 6% 이상 올랐으며 미즈호 파이낸셜도 5.6% 상승했다. 부동산주도 크게 올랐다. 수미토모 부동산은 9% 넘게 상승했고, 미쓰비시 부동산, 미쓰이 부동산 등은 7% 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소니, 캐논 등 가전제품주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등락 공방을 벌이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량은 6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1.15% 상승한 2153.29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21% 오른 140.18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페트로차이나, 중국은행 등이 0.6% 가량 상승했으며,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은 2~3%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여행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4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1.5% 오른 4971.32를 기록, 지난해 11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5분 현재 항셍 지수는 1.72% 상승한 1만2741.1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82% 오른 7488.01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인도 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1.24% 오른 254.56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07% 하락한 1560.71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9% 오른 8772.92를 나타내고 있다.<!--기사 미리보기 끝-->
- (亞증시 오후)美 랠리 `고마워`..日 1개월 최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예상과 달리 7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안도감이 형성된 모습이다.일본 증시는 금융주가 선방하며 2% 가까이 상승, 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지난주 마감가 대비 1.78% 오른 7704.15를 나타내며,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토픽스 지수도 2.4% 상승한 741.69를 나타냈다. 은행주는 6%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등이 6% 이상 올랐으며 미즈호 파이낸셜도 5.6% 상승했다. 부동산주도 크게 올랐다. 수미토모 부동산은 9% 넘게 상승했고, 미쓰비시 부동산, 미쓰이 부동산 등은 7% 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소니, 캐논 등 가전제품주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등락 공방을 벌이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량은 6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1.15% 상승한 2153.29를,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1.21% 오른 140.18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페트로차이나, 중국은행 등이 0.6% 가량 상승했으며,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은 2~3%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여행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4개월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1.5% 오른 4971.32를 기록, 지난해 11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5분 현재 항셍 지수는 1.72% 상승한 1만2741.1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82% 오른 7488.01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인도 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1.24% 오른 254.56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07% 하락한 1560.71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9% 오른 8772.92를 나타내고 있다.
- ‘사파’ 소수민족 찾아서…
- ▲ 깟깟마을 계단식 논 전경 [경향닷컴 제공] 베트남의 속살을 볼 수 있는 베트남 북부 사파지역의 소수민족 탐방 여행은 자유여행코스로 제격이다. 다양한 소수민족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여행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여행 코스다. 이렇듯 사파로의 여행은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느끼며, 자연에 빠지게 만든다. 비포장의 시골 소로를 오토바이로 달리는 자유로움이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사파로 향하는 길은 녹록지 않은 여정이다. 미니버스에 2시간 동안 몸을 웅크리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휘휘 돌아간다. 예전보다는 도로사정이 나아졌지만 덜컹거리는 돌길이 다 정리된 것은 아니다. 산으로 올라갈수록 계단식 논과 구름에 희뿌옇게 가려진 남루한 마을이 이뤄내는 절경, 고도가 변할수록 각기 다른 소수민족을 만나며 사파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 사파 야시장ㅁ 블랙흐몽족이 사는 깟깟마을 깟깟마을은 사파에서 가장 가까운 고산족 마을이다. 블랙흐몽족의 터전인 깟깟마을은 사파 타운에서 걸어서 30분 이내, 차로는 5분이면 도착한다. 따라서 사파를 들른 여행자 대부분이 방문하는 기본코스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좁은 계단 길을 트레킹하며 숲속의 상쾌한 바람과 황금빛 들판, 순박한 사람들을 두루 만나게 된다. 현지 가이드와 함께라면 가이드의 재량으로 이들의 집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다시 계곡 길을 올라 시원한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깟깟폭포를 감상하며 노점의 간식을 맛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 라오짜이 마을 블랙흐몽족ㅁ 흐몽족의 터전 라오짜이마을 역시 블랙흐몽족이 사는 라이짜이마을. 사파에서의 마을 방문이 소수민족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임을 생각할 때, 깟깟마을이나 라오짜이 마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듯하다. 라오짜이마을 역시 층층이 쌓인 계단식 논과 계곡, 숲이 이뤄내는 마을의 절경이 한두시간의 트레킹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ㅁ자이족을 만날 수 있는 타반마을 라오짜이마을을 빠져나와 조악하게 만들어 놓은 입구에 다다르면 자이족이 사는 타반마을을 만날 수 있다. 서로의 마을을 지척에 두고 옷차림과 생활환경, 언어와 풍습까지 생판 다른 두 소수민족을 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자이족의 특징은 녹색과 연두색, 분홍색의 체크무늬를 기본으로 한 고운 색감의 두건과 옷을 입는다. 다른 민족들에 비해 농경생활을 위주로 한다는 점도 무척 흥미롭다. 흐몽족 마을에 비해 마을의 시설에 외국 자본이 들어와 일본 기업에서 지은 학교와 각종 홈스테이 시설이 있다. ▲ 박하마을 ‘박하시장’이밖에 사파지역에서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면 박하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의 주말시장인 박하시장은 플라워흐몽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박4일 자유여행 85만원선. (02)774-7700 ▶ 관련기사 ◀☞‘별헤는 남도의 밤’ 추억이 쏟아진다☞[체험여행]전북 장수군 ‘하늘내들꽃마을’☞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 정월대보름·발렌타인데이, 잘 활용하면 대박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외식업체들이 오는 2월 9일 정월대보름과 14일 발렌타이데이를 맞이해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 가르텐비어·치킨퐁 직영점서 ‘정월대보름맞이 스페셜 이벤트’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와 대한민국 치킨열풍주의보 치킨퐁의 (주)디즈(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가 오는 2월 9일 정월대보름맞이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해의 건강을 다스린다는 의미로 예부터 행해오는 귀밝이술 시음과 부럼깨기 이벤트를 여는 것. 귀밝이술은 모든 고객에게 한잔씩, 부럼땅콩은 테이블 당 한 접시를 무료 제공한다. 대보름날 귀밝이술과 부럼을 먹는 것은 귀가 밝아지고, 부스럼을 예방하며 치아를 단단하게 하기 위함에서 비롯된 전통 풍습으로 알려져있다. 본 이벤트는 가르텐비어 방배점과 치킨퐁 남부터미널점을 방문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 사랑한다면, 호아빈에서 찍어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www.hoabinh.co.kr)’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2월 10일(화)부터 3월 10일(화)까지 한 달간 호아빈 매장을 방문하는 커플고객을 대상으로 ‘러브 포토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인의 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2월과 3월의 14일데이를 맞아 커플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해당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한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호아빈 홈페이지(www.hoabinh.co.kr)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베스트커플’, ‘스위트커플’ 총 30명을 선정해 공연관람권, 화장품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베스트커플(10명)’에게는 연인들의 사랑을 춤과 이야기로 다룬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공연 예매권(1인 2매, 8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스위트커플(20명)’에게는 남녀커플이 각자 피부에 맞춰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푸른화장품 홈페이지(www.greencos.co.kr)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포인트 30,000점(3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호아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호아빈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러브 포토 이벤트’는 오는 10일부터 푸드코트를 제외한 호아빈 전국 80여개 매장에서 동시 실시된다. ◇ 파리바게뜨, ‘전세기로 떠나는 로맨틱 프로포즈’ 파리바게뜨는 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전세기로 떠나는 로맨틱 프로포즈 여행’을 준비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기획한 발렌타인데이제품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의 응모번호를 파리바게뜨 홈페이지에 한줄 로맨틱 프로포즈와 함께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전세기로 떠나는 로맨틱 제주의 프로포즈 파티’, ‘메가박스와 함께하는 파리바게뜨 무비데이’를 비롯해 기프티콘, 닌텐도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응모는 2월 14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2월 23일 예정이다. ◇ LOVE 가 새겨진 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빅이츠코리아㈜,www.doughnutplant.co.kr)는 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블랙푸드로 만든 ‘트레스 네그로 도넛’과 LOVE가 새겨진 ‘카시스 러브 도넛’이 담긴 스페셜 러브도넛 2종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트레스 네그로 도넛(Tres Negro Doughnut)은 세가지 흑색 재료로 만든 하트모양 도넛으로, 최고급 발로나 초콜릿 글레이즈에, 오가닉 에스프레소와 몸에 좋은 블랙푸드(흑미, 검은 콩, 검은 깨)를 섞어 만든 특별 건강 도넛이다. 2월 한 달간 판매되며 가격은 4,000원이다. 카시스 러브 도넛(Cassis Love Doughnut) 은 베리류의 일종 인 새콤한 카시스 열매를 통째로 갈아 만든 도넛으로, 사랑스런 핑크빛 러브도넛 위에는 ‘LOVE’가 새겨져 있다. 새콤한 카시스 알갱이가 톡톡 씹히며, 쫄깃한 베이커리의 식감과 함께 열매 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며 끝맛이 매우 깔끔하다. 스페셜 러브도넛 세트는 2월 14일,15일 이틀간 한정판매 되며, 세트 가격은 8000원이다.
- 조류독감 전세계 사망자 `248명`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AI)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가 2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인도네시아 113명을 비롯해 베트남 52명, 이집트 23명, 중국 21명 등 총 15개 국가에서 24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WHO를 통해 공식 확인된 감염자수는 총 394명으로,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망률은 6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설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로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된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비상대책반은 전염병대응센터장을 반장으로 전염병관리팀, 검역지원팀, 전염병감시팀, 역학조사팀, 공중보건위기대응팀 등 AI 관리와 관련된 팀들의 공조를 통해 해외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국내·외 인플루엔자 감시, 의심환자 역학조사 등의 AI 인체감염 예방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교육 및 협조체계 강화할 것"이라며 "항바이러스제 비축(250만명분), 격리병상 확보, 조류인플루엔자 실험실 진단능력 강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해 대응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 국가 브랜드, 어떻게 높일 것인가? ②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브랜드는 한 개인이나 기업의 것이든 국가의 것이든, 부분과 전체의 조화 속에서 형성되고 유지된다. 문화가 전체라면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는 부분이다. 역사가 전체라면 과거, 현재, 미래는 부분이다. 한반도가 부분이라면 아시아와 세계는 전체다. 이 부분과 전체의 조화가 어긋나면 윤리적으로 위선이며, 기업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 된다. 과거를 부정하거나 미래의 비전이 현재를 고려하지 않은 것일 때 브랜드는 물론이고 국가 정체성마저 위험에 처할 것이다. 브랜드는 이렇게 부분과 전체가 연결되어야 하며 동시에 연결 고리의 안과 밖 역시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부분과 전체, 안과 밖이 서로 의미하고 보강해 주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포도주와 요리, 아우토반과 자동차, 고대 신화 속의 비너스와 마릴린 먼로, 구원의 여인과 현대의 미인 등이 어울려야 이미지가 형성되고 설득력을 지니며 오래갈 수 있다. 이 점에서 한국을 알리는 구호들이나 이미지는 대부분 실패작들이다. 한국의 이미지와 메이드 인 코리아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 중에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것이 있다. 중국과 일본만큼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국가였던 옛날 한국의 이미지이다. 옛날에는 모든 나라의 아침이 다 조용했다. 하지만 지금, 대부분 나라의 아침은 조용하지 않다. 특히 한국의 아침은 출근 전쟁터다. ‘모닝 캄Morning Calm’과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혼란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외국에 알려져 있을까? 아니 그 전에 한국의 실체는 무엇인가? 아직도 6.25전쟁, 군사 쿠데타와 군사 독재의 나라로 알고 있는 외국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한국의 이미지는 아프리카나 남미에 있는 한 나라 정도밖에는 안 된다. 물론 요즈음은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 같은 민족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번번히 취약성을 드러내는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 강국에 둘러싸여 늘 불안해 해야 하는 약소국이 되었다. 외국 경제신문들이 자극적인 기사로 한국을 폄하하곤 했다. 누군들 기분이 좋겠는가마는, 잘못된 사실에 근거해 기사를 썼다는 반박도 해야겠지만, 한국이 어떻게 외국에 인식되고 있는지를, 즉 한국의 이미지를 되돌아 볼 소중한 기회다. 어쨌든 분단국가,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 약소국, 아마도 이런 이미지들이 보통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들이고 서글프지만 우리도 인정할 수 밖에 한국의 이미지이자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는 한국의 실상이기도 하다. 위의 세 가지가 한국의 이미지이고 실체라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는 어떻게 설정을 해야 하고 어떻게 알려야 할 것인가? 여기에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고민다운 고민을 해야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몇몇 브랜드의 상품들이 종종 외국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나라 브랜드로 인식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일은 결코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화 시대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이다. 제품이 국가 이미지의 득을 봐야 정상일 텐데, 오히려 거꾸로 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한 독일인은 한국에서 근무를 하며 생각보다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들이 이상하게 외국에는 잘못 알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 사람의 외국인이 한 말을 다 믿을 것은 못 되지만, ‘하이 서울’, ‘스파클링 코리아’, ‘소울 오브 아시아’ 등은 그 독일인이 지적했듯이, 별로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지자체끼리 경쟁할 때나 쓰면 딱 좋을 구호들이다.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아니면 한국이 실제로 그래서인지, 사실 한국은 외국에 덜 알려져 있고 때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올림픽과 월드컵까지 치른 한국이기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세계 13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도 썩 어울리는 현상은 아니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햄머를 내려치고 허리에 자일까지 묶고 있는 의원들 사진이 외국 언론에 실리면 조금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햄머까지 동원한 것은 지나친 일이었지만, 어느 나라 국회든 욕설과 몸싸움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촛불 시위를 한다거나 붉은 머리띠를 둘러맨 채 시위를 하는 장면도 꼭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장면만은 아니다. 프랑스는 물론이고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은 이 나라들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파업 천국이다. 시위는 한 국가와 사회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민주주의가 그 만큼 발전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회를 또 만드나 싶기도 하지만, 기존의 국가 이미지위원회를 폐지하고, 2009년 1월 중순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다문화’와 ‘글로벌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국가브랜드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지와 브랜드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의심스럽지만 전 정부와 이번 정부 모두 밖으로 드러나는 외형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해외 홍보도 좋지만 우리 국민의 글로벌 시민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누리꾼 중심의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일부 국가에서 혐한증(嫌韓症)을 불러오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만성적 임금체불이나 국제결혼 가정 내의 폭력 등이 한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해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 산하에 ‘글로벌 시민의식 고양’, ‘다문화 사회 지원’, ‘한류 확산’ 등의 분과위원회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개선하고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 및 비즈니스 환경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국인의 인권 그 자체보다도 대외 이미지 때문에 외국인들을 배려한다는 것이 앞뒤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 석연치 않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문제가 되어야 할 것은 한국인이라는 민족 개념에 대한 정의일 것이다. ‘글로벌 시민의식 고양’이나 ‘다문화 사회 지원’은 어느 정도 성과도 있겠지만 관주도의 일시적인 정책이나 운동으로 성과를 거두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이민 2세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역시 아버지가 흑인인 사람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임에 틀림없다. 베트남 여성을 어머니로 둔 아이가 30년 후에라도 한국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재일교포가 일본 총리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티베트인이 중국 주석직에 오를 수 있을까? 한국 브랜드를 위한 몇 가지 제안들 앞서 부분과 전체의 조화, 안과 밖의 유기적인 통일성을 브랜드 형성과 유지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모닝 캄과 다이나믹 코리아는 그 자체로 모순이다. 한민족이라는 정체성과 세계화 역시 서로 모순될 수 있는 개념들이다. 부분과 전체의 조화, 안과 밖의 유기적인 통일성 이외에 한 가지 더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다름 아니라 브랜드에는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이다. 정책과 운동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몇 세기 동안 축적되고 관리된 이미지들로 형성된 것도 있다.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가 정책과 운동을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린 사례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야경 사막을 허브로 바꾼 사례가 두바이라면, 너무 작은 도시국가여서 타국의 공군기지를 임대해서 사용할 정도임에도, 선진국이며 공무원들의 청렴도도 높은 데다 거의 완벽하게 세계화 된 국가가 싱가포르다. 물론 국민들이 참으로 많은 인내를 했을 것이다. 또 언제나 위기가 닥칠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 요즈음 두바이는 경제 위기 때문에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역시 길거리에서 침 한번 뱉거나 담배 꽁초나 껌을 뱉으면 엄청난 벌금을 내야만 하는 나라다. 거리에 침을 뱉는 것은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벌금까지 물리는 것 역시 제대로 된 정책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 두바이 야경 (두바이관광청)▲ 버즈 알 아랍 호텔 (두바이관광청)두바이와 싱가포르가 단기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린 사례라면, 패션과 문화 예술의 나라라는 프랑스의 이미지는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결과의 전형적인 사례에 속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부터 “프랑스 인들은 옷을 잘 입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이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도 발음도 쉽지 않은 ‘똥’자 돌림의 유명 브랜드들은 거의 모두 프랑스제들이다. 강남에 사무실이 있어 강남 거리를 자주 걷게 되는데, 한번은 아이들 기저귀 가방 같은 똑 같이 생긴 프랑스제 가방을 세 여인이 모두 어깨에 둘러매고 가고 있었다. 어찌나 상스러워 보이는지…… 비무장 지대를 국가 브랜드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학술적 접근, 상업적 접근 그리고 국제 정치 역학적 접근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 한다. 제발 즉흥적으로 단기적으로 하려고 덤벼들지 말기 바란다. 헛돈만 쓰고 만다. 한민족이라는 민족 정체성도 시간을 두고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고 교과서 등을 통해 장기간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한민족이라는 개념에 앞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질문과 답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도 두바이나 싱가포르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도 짜내야 한다. 그런 종류의 아이디어 중에 비무장 지대를 활용하는 것을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 한국의 비무장 지대를 평화 지대로 바꾸어서 하나의 브랜드화 하는 것인데,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비무장 지대가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니 환경이나 그린 정책과도 연결이 쉬워 보인다.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도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준비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지난 60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공간으로서 비무장 지대는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정글 같은 천혜의 자연 지대가 아니다. 바로 여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살았다가 발길이 끊어진 뒤 자연이 어떻게 회복되는 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 회복된 자연의 환경 가치를 극대화시켜서 비무장 지대라는 또 다른 특성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생태 지구가 아니라 생태 회복지구로, 비무장 지대가 아니라 평화 회복지대로 선포하고 냉전 박물관과 냉전 연구소 같은 시설과 기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한국에서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군사 독재 체제를 상징하는 여러 물건들도 미리미리 수집을 해놓아야 한다. 지금 북한으로 날아가는 삐라와 풍선도 나중에는 구하기 힘들어진다. 늘 나오는 분단의 상징인 “달리고 싶다는 철마”도 보존 가치가 있어서 이미 보존처리를 끝내고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높은 안목에 칭찬을 하고 싶고 후원을 한 기업과 보존 작업을 맡으신 이들의 수고도 대단했을 것이다. 철마 속에서 자란 나무를 그대로 기념식수로 사용한다고 하니 감동적이다. 철마만이 아니라 구멍 뚫린 철모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 김일성 밷지, 한 손을 높이 쳐들고 멀리 기아선상을 가리키고 있는 김일성 동상, 북한의 정치 선전 간판 등 우상화 도구들도 체계적으로 수집해 놓아야 할 것이다. 당장은 수집이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똥도 찾으면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누군가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한 면밀한 연구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6, 70년대 공산당을 뿔 달린 괴물로 그린 반공 포스터는 지금 한 장도 남아있질 않다. 이러한 시각적 유물 수집과 비무장 지대의 생태와 평화 회복 공간으로서의 선언이 부분이고 밖이라면, 이 작업은 한국 근대사와 한국 근대사를 휘저어놓은 세계사에 대한 연구라는 전체이자 안에 해당하는 것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방면의 연구를 주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양성되어야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대동아 공영권의 미망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연구도 절실하다. 한국 전쟁과 일본 침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일본은 참으로 고약한 이웃이다. 정치가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려라 하지만 비무장 지대를 생태 회복 공간과 평화 지대로 브랜드화 할 때 건물이나 몇 채 짓고 하는 식이면 곤란하다. 이러한 공간과 이미지 선포가 안이고 부분이라면, 이와 함께 국제 정치적으로는 유럽 연합을 모델로 한 아시아 연합체 같은 새로운 아시아의 정치 패러다임을 제안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한국의 정치가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싸움질만 하질 말고. 비전 좀 갖고 정치를 하길 바란다. 한복 입고 수염 기른 채 길길이 나대면 다음 선거에서 표는 좀 얻겠지만, 정치가라면 한국을 아시아 속에 넣고 고민하는 모습 같은 것도 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는 DMZ의 생태, 평화 회복 브랜드화 작업과 맥을 같이 하는 통일성 있는 선언이 될 것이다. 동시에 한국의 브랜드에 안과 밖, 부분과 전체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다. 긴 세월이 필요할 것이고 또 한국의 국가 브랜드만을 위한 일도 아니지만 한국의 정치가들이 나서야 할 것이다. 일본은 의심을 받기 쉽고 또 의심을 살만한 나라이고, 중국 역시 엄청난 땅덩어리와 인구로 인해 의심을 받기 쉬운 처지에 있다. 한국이 적격인 것이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다시 겪을 수 없다는 역사 인식이 유럽 통합의 원동력이었다. 최근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비 확장은 극동 3개국이 얼마나 천박한 역사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일본은 단 한번도 지나간 과거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은 나라다. 한국이 가르쳐야 될 나라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 한국 역시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브랜드도 중요하고 한류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한국을 알려야 하고 우리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진솔한 경험을 세계화 해야 한다. 전쟁과 분단, 냉전 그리고 같은 민족끼리의 극한 대치라는 비극을 역으로 한국의 브랜드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한국인들의 입에서 나올 때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이산가족 찾기 같은 것도 인도주의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때 여의도에 붙어있던 한 맺힌 대자보를 누군가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오직 한국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이 비극을 한국인들만의 것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 경험의 한 부분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유대인 영화 감독들이 만든 수많은 영화들이 유대인 학살을 보편적인 인류에 대한 범죄로 인식하게 한 과정을 연두에 둘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이다. 흑백의 우울한 톤을 가로지르고 갑자기 나타난 분홍 옷을 입은 한 여자 아이의 모습은 상징적이었다. 그런 유대인들이 지금은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있지만. 국가마저 단선적인 사고로 주식회사처럼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일을 국가가 하지 않으면 누가 주체가 되어 하겠는가? 비무장 지대 활용이 단기적인 브랜드 형성 작업이라면, 유럽 연합에 버금가는 아시아 연합 선언은 한국 정치가들이 해야 할 일들 중 하나로 장기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국가 브랜드 끌어올리는 작업을 구호나 안내 책자 만드는 일로 착각을 해서는 안 되며, 홍보 위주로만 진행해서도 안 된다. 작고 큰 일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 (미리보는 경제신문)펀드손실 소송 늘어난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다음은 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은행 중기대출 매주 점검..정부, 만기연장도 유도-검찰, 기업 해치는 유언비어 엄단-수출보험지원 40조원 확대-뿔난 펀드투자자들 법원으로 법원으로▲ 종합 -유엔 금융제도 개선 TF총책 "금융위기 18개월 더 갈 것..미국이 책임져야"-LG·롯데·효성·한진家 자녀들, 반토막 증시서 지분확대-현대경제연 "한미FTA 재협상 대비하라"-일, 냉동생쥐 복제 성공-미, 제조업 경기지수 26년만에 최악-GM -45%, 현대 -31%, 도요타 -23%..미국 자동차판매 '헉'-외국인 직접투자 41% 급증-한·중 통화스왑 100억~300억달러 추진-반갑다 여행수지 흑자-'2008 미국의 선택'..미국은 경제살릴 변화의 리더십을 원한다-'2008 미국의 선택'.."미국 보호주의 부활 경계"-'2008 미국의 선택'..부시 8년 실정에 인종 초월해 "바꾸자"-'2008 미국의 선택'..오바마의 눈물이 승리의 피날레 될까▲ 정치·외교안보 -청와대·정치권 한미 네트워크 재점검-한나라당, 지방소비세·소득세 신설 추진-MB표 정책 강 드라이브'-이대통령, 워싱턴발 라디오 연설..17일 방송추진▲ 국제 -중·일, 해외 M&A 붐-중국 중형 항공기 미국에 첫 판매-사모투자펀드도 금융위기 한파..콜버그 크라비스로버츠 상장 내년으로 연기-호주 금리 0.75%P 인하▲ 금융·재테크 -솔로몬저축 몸낮추기 경영 VS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역발상 공격경영-보험 지급결제 놓고 은행과 갈등-KB금융지주 임직원 자사주 매입-재외동포 국내 계좌개설 쉬워진다▲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사업계획 절반도 못짜-철강가격 줄줄이 내렸다-윤송이 박사 남편회사에 합류-배당금만 챙기는 에쓰오일 '아람코'-자동차 할인 또 할인-SK그룹, 베이징에 35층 사옥마련-중기청, 1인기업 지원해 일자리 18만개 창출-증시판 '키코사태' 반토막 난 펀드 줄소송-펀드소송 투자자 이긴 사례 있다-대체에너지·바이오가 오바마株?-라오스 한상기업 국내상장..코라오그룹 내년 추진-신성건설 회사채 편입 펀드 환매 연기◇ 서울경제 ▲ 1면 -통화스와프 협정따라 달러 빌리더라도 미국에 원화 안줘도 된다-국내외 자금시장 숨통트이나..산금채 금리 6%대·리보는 2%대로 떨어져-수출보험계약 한도 40조 늘려-펀드손실 투자자 소송잇따라▲ 종합 -인터넷·정보지 통한 기업괴담 유포 엄단-10월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감소-은행·운용사 "소송대란 오나" 초긴장-서울시 "재건축 규제완화, 용적률 무조건 올릴수도 없고"-CRS금리 사상 첫 마이너스..스와프시장 대혼란-은행, 가계대출 부담완화 시늉만-10월 여행수지 7년6개월만에 흑자▲ 정치 -여 의원들, 원내 지도부에 반기?-여야, 대북특사 파견 한목소리▲ 금융 -신용경색 여파 콜시장 지고 RP시장 급팽창-고공비행 은행채 금리 한풀꺾여-금호생명, 소액주주 지분 함께 매각 추진-현대캐피탈, 5000만불 신용공여한도 추가 확보▲ 국제 -글로벌산업 동반위축 심화-중-대만,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대처▲ 산업 -구본무 회장 현장경영 활발-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친환경기술로 영광 재연-현대기아차 "바이오에탄올 차로 북미 공략'-위기속 KT 어디로-게임산업과 경기는 거꾸로 간다-윤송이 전 SKT상무 부부경영 나선다-중기 눈물의 몸집줄이기▲ 증권 -외국계 증권사 "추가상승 1200선 안팎 머물 것"-국내설정펀드 1만개 밑으로 추락-최현만 "증시 최악은 지났다"◇ 한국경제 ▲ 1면 -역외펀드의 몰락..은행들 과도한 환헤지로 손실커져-하이브리드카 세 310만원 줄여준다-검찰 "기업 압수수색 최소화"▲ 종합 -1인 지식기업 18만 양병론-민간 항공 60년만에 첫 여성기장 탄생-이혼후 양육비 월급에서 원천징수한다-산업용 에너지 소비 급감..실물경제 빨간불-기업, 불경기인데 부담금은 눈덩이-미, 자동차 판매 25년만에 최악-은마 아파트 재건축완화 수익성 시뮬레이션해보니..이익환수금 긍 고려땐 개발이익 크지않아-외화자금 사정 여전히 살얼음판-정부, 수출보험한도 40조 늘려 총력지원▲ 국제 -차이나리스크 농촌·인프라·환경으로 깨라-중국-대만. 항공·해운 직항 확대-호주·베트남, 기준금리 추가 인하▲ 산업 -R&D내공 원가절감에 모아라-현대·기아차, EU 환경규제 충족 엔진개발-자동차 부품시장도 중국에 내줄 판-미쓰이가 버린 밥콕 두산이 R&D로 살려냈다-식약청, 의약품 인허가 수수료 대폭 올린다▲ 금융 -투기지역 7일 풀리면 대출 얼마나 더 받을까-은행, 가계대출 부담 줄인다..최장 30년 만기연장-10월 무주택자 전세보증 사상최대▲ 증권 -역외펀드 이중손실..펀드업계의 키코사태-HK저축은행 상장폐지 결정-중소형주에 매기 몰린다-KB금융지주 황영기 회장 등 자사주 본격매입-신성건설 사채매입펀드 환매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