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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침체 우려에도 LPR 5개월 연속 동결(상보)
  • 中, 부동산 침체 우려에도 LPR 5개월 연속 동결(상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사진=AFP)20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1년 만기 LPR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도 5개월 연속 연 2.75%로 동결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4.3%를 유지했다. 당초 시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기간 봉쇄로 약화한 대출 수요를 증진시키기 위해 5년 만기 LPR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을 비껴간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정책 금융기관 등을 통해 그동안 내놓은 완화적 금융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명목상으로 LPR은 시중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취합한 수치지만,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 만기 LPR을 1월, 8월 두 차례 인하했고, 5년 만기는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은 현재 4.25~4.50%인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지속 시사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 상 올해 미국 기준금리의 중간값은 5.1%로 집계됐다. 양국 간 금리격차가 커지면 외화 유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날 LPR은 동결됐지만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장에선 올해 초 MLF 금리 및 LPR이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고강도 방역으로 전반적인 중국 경제 지표가 악화한 데다,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중국 경제의 최대 불안요소로 꼽힌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상당수가 신규 차입 규제대상으로 분류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종합부양책 및 유동성 지원 확대 등 부동산 부문 구제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최고위급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과 주요 부실채권 관리업체들이 올 1분기 부동산 개발업체를 선별해 최대 1600억위안(약 29조원)을 차환 용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 총 381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역레포 550억위안을 제외하면 3260억위안(약 59조 3500억원)을 순공급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춘절(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1조 9660억위안(약 357조 8700억원)을 풀었다.
2023.01.20 I 방성훈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스카이파이와 사업제휴…"우주산업 육성"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스카이파이와 사업제휴…"우주산업 육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가 미국 위성영상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우주위성 영상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실시간 위성영상 제공 플랫폼 보유 기업 스카이파이(SkyFi)와 위성 영상 플랫폼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제휴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우주산업이 미래 핵심성장 동력 중 하나인 만큼 이번 LOI를 통해 위성 영상 플랫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국내 위성 영상 유통 시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SkyFi의 투자 시리즈에 참여해 일부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SkyFi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위성영상 플랫폼 업체다.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판매하고, SkyFi 위성을 직접 움직여 원하는 위치의 위성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SkyFi는 원하는 시간, 원하는 지역의 실시간 위성 영상이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이미지·영상과 각종 센서 화면들을 제공하면서 주목받아온 바 있다. SkyFi에서 제공하는 영상들은 부동산·농업·환경·산불예방 등 다양한 산업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작년도 켄코아는 미국 우주분야 기술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분투자를 단행해 왔다”며 “투자 목적은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닌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피투자회사와의 신규 사업 제휴가 가장 큰 만큼 켄코아는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위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우주산업은 이미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세부적인 분야에 걸쳐 발전해 있다”며 “이번 LOI는 켄코아가 우주위성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LOI로 미국 내 우주 기술 선도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인프라가 약한 국내 우주 산업 부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0 I 이용성 기자
KBI메탈, 베트남 물류사업 진출
  • KBI메탈, 베트남 물류사업 진출
  • KBI메탈이 베트남 물류사업에 진출하며 새로 설립한 KBI 로지스 비나(KBI LOGIS VINA) 지분 100% 참여로 신규사업 확장에 나선다. KBI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BI그룹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 KBI메탈이 베트남 물류사업에 진출하며 새로 설립한 KBI 로지스 비나(KBI LOGIS VINA) 지분 100% 참여로 신규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KBI메탈 주도로 KBI그룹 콘소시엄은 100% 지분참여로 베트남의 ‘에스에이치 비나(SH-VINA)’의 지분을 인수해 KBI그룹의 베트남 전선산업 진출 후 6년만에 물류사업까지 확대한 것이다.이번에 신규 설립한 KBI 로지스 비나는 자본금 78억1000만원에 약 5만㎡규모로 베트남 흥옌성 지역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KBI 로지스 비나의 출자 증권을 취득한 KBI메탈은 KBI그룹내 KBI코스모링크, KBI국인산업, KBI상사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선사업과 물류사업은 물론 산업단지 개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폐기물 처리 및 신도시 개발 사업까지 확장해 향후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까지 염두해 KBI그룹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이미 KBI그룹은 KBI건설을 통해 LH가 주관하는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진행에도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그룹이 처음 시도하는 물류사업을 입지조건과 성장성이 우수한 베트남에서 추진한다”며 “단순한 물류사업을 넘어 게열사들의 주요 사업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87년 갑을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갑을상사그룹은 2019년 KBI그룹으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KBI동국실업, KBI메탈, KBI건설 등 KBI(Korean Business Innovator, 한국의 사업 혁신가)의 의미를 담아 대부분 계열사명의 변경을 통해 현재 자동차부품 사업과 전선ㆍ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강관, 건설, 부동산, 환경, 에너지, 의료, 이커머스 사업 등 현재 7개 부문 2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3.01.20 I 문다애 기자
A급까지 퍼진 온기…우량채보다 여전채 담아라
  • [마켓인]A급까지 퍼진 온기…우량채보다 여전채 담아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연초 회사채 시장이 강세인 가운데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사채와 우량 회사채보다는 여전채가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연초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활발히 재개되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초강세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평 기준 신용 스프레드는 발행금리 수준을 반영하며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는데 2월 하순 이후로는 L자형 스프레드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완만한 크레딧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AA등급은 발행할 때마다 조단위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 대박을 이어갔다. 발행금리도 민평 대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A급으로도 일부 온기가 퍼지면서 A+등급인 신세계푸드는 50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이 몰렸다. 발행금리도 민평 대비 10bp 낮은 수준에서 발행이 확정됐다. A등급인 하나에프앤아이 역시 800억원 모집에 6220억원이 들어와 금리 하단인 민평 대비 -30bp 정도의 금리에서 수요를 확보했다. 다만 A등급인 효성화학은 1200억원 모집에 전량 미매각이 발생해 A급 내에서도 일부 온도차가 발생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19일 기준 3년 만기 AA+ 회사채 스프레드는 101bp(1bp=0.01%포인트)로 전주 대비 11.4bp 좁혀졌다. 같은 만기 AA급 여전채 스프레드 역시 136bp로 일주일새 22.1bp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공사채와 우량회사채의 발행금리는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 추가 평가이익을 기대하기에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아직 회사채 대비 발행금리가 높은 여전채의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더 남아 있어 신규 투자매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A등급 이하 채권 강세도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선별적이긴 하지만 AA급의 금리매력이 너무 빠르게 소멸되고 있기 때문에 A급 채권의 강세 발행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우량 등급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축소됐지만 앞으로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방향성을 봤을때 4% 언저리의 쿠폰금리는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대책도 크레딧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분양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피해 갈 수 있게 되면서 건설사와 2금융권의 부담은 다소 덜어질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2023.01.20 I 권소현 기자
NH證 "올해 부동산시장 단기 회복 어려워...규제 완화·금리가 변수"
  • NH證 "올해 부동산시장 단기 회복 어려워...규제 완화·금리가 변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하락의 원인과 낙폭의 속도, 금리 인상과 정책 효과의 시차로 단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NH투자증권은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하락했으며,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금리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발생하는 점도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어렵게 한다고 봤다.올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정책과 금리로 꼽았다. 향후 금리가 적정레벨로 수렴하고 인플레이션 이슈가 해소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가격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감소한 후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정보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격 하방 압력을 더욱 커지게 만들며 하락세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우선 전세 시장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위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단계적 규제 완화’로, 단계적 규제 완화에도 시장 거래 활성화에는 부족했다”며 “지난해 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 및 올해 초 강남3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두 번째 중요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거래 절벽이 지속됐다”며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금리 변동의 시차가 존재하여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이슈가 해소된 이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무주택자는 올해 서울 반포, 방배 등 주요 단지에서 청약이 진행되고 청약 제도가 개편될 예정인 만큼 청약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주택자의 경우 금리인상 기조 변화를 확인하며 금리가 낮은 대출로 전환하거나 상환계획을 세워 가능한 선까지 보유할 것을 조언했다. 또 갈아타기 수요자는 거래량 증가 시점을 확인하며 보유한 주택을 먼저 매도한 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다주택자는 고금리가 지속될수록 현금흐름이 높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 체크가 중요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주택 시장의 침체와 전월세 전환 가속화로 차익보다는 수익으로 자산관리의 무게중심을 이동할 것을 제언했다.
2023.01.20 I 양지윤 기자
넷플릭스, 가입자 예상밖 급증에 시간외서 급등 (영상)
  • 넷플릭스, 가입자 예상밖 급증에 시간외서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긴축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또 월가 일부에서는 경기침체가 아직 증시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5000건이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1만4000건과도 괴리가 컸다.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역대급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대규모 해고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며 “노동시장이 무너져야 연방준비제도(Fed)가 편하게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목표치(2%) 달성을 위해 한동한 충분히 제한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315.78 ▼3.23% ▲7.12%*)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3.3%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 유료 가입자가 예상밖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78억5000만달러, 0.1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EPS는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0.45~0.5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PS 부진은 유로화 부채 관련 환차손 여파로 비현금성 손실로 확인됐다.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7%로 예상(4.2%)보다 높게 나온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잠재웠다. 투자자들이 환호한건 글로벌 유료 순 가입자가 766만명 증가해 총 유료 가입자가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457만명 증가로 예상했다. 이는 광고 서비스 도입 및 웬즈데이, 해리와 메건, 나이브스 아웃 등 화제작 영향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지언 크루즈(NCLH, 14.78 ▼4.83%) 세계 3위의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주가가 5% 가까운 급락으로 마감했다. 여행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2022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에도 적자 지속 가능성을 제기했다. 노르웨이지언은 또 5년만기의 5억달러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부채 상환 및 새로운 선박 도입 관련 이자지급에 사용한다는 게획이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VNO, 22.17 ▼3.90%) 종합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회사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배당 삭감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보나도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7~8%에 달한다. 보나도는 지난해 매분기 주당 0.53달러에 배당을 지급한 만큼 4분기에도 0.53달러 지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보나도는 배당금을 주당 0.375달러로 삭감한다고 밝혔다. ◇큐어백(CVAC, 10.35 ▲9.18%) mRNA기반 백신을 개발하는 임상단계 바이오 제약회사 큐어백 주가가 9%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UBS는 큐어백 주가가 과소평가됐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종전 8달러에서 18달러로 대폭 올렸다. 2세대 코로나, 독감 백신 임상 1상 데이터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이유에서다. 큐어백은 올 들어 7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023.01.20 I 유재희 기자
정읍에도 푸르지오가?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3월 분양 예정
  • 정읍에도 푸르지오가?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3월 분양 예정
  •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지역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읍에도 처음으로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2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22가구, 84㎡B 26가구, 84㎡C 28가구, 84㎡D 24가구, 84㎡E 277가구, 110㎡A 13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선보인다.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KTX·SRT가 모두 정차하는 정읍역 역세권 입지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 수서역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 또 호남고속도로 정읍IC가 약 1km 거리에 불과하고 정읍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롯데마트, 한국병원, 아산병원, 정읍경찰서(예정),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이 근거리에 자리하며 정읍북초, 정일중, 서영여고, 정읍제일고 등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면 세대원·세대주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정읍은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최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정읍은 일반분양 가구수가 506가구에 불과했으며 지금껏 1군 브랜드 건설사 시공 단지는 전무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가구(22년 11월 기준)도 한 곳도 없다.이에 따라 최근에도 최고가 거래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지동 ‘영무예다음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말 직전 거래보다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세웠다. 바로 옆 ‘영무예다음 2차’ 전용면적 84㎡ 타입도 작년 11월 말 4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는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배터리용 동박 생산 세계 1위인 SK넥실리스를 비롯해 종합식품기업 하림 등 160여 곳의 기업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수요가 돌고 있는 점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2023.01.20 I 김아름 기자
"빌라왕이 갭투자 했던 집"…인천 오피스텔 후기 검색 240%↑
  • "빌라왕이 갭투자 했던 집"…인천 오피스텔 후기 검색 240%↑
  • 사진=집품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8일 부동산 거주 리뷰·평가 플랫폼 집품을 운영하는 넥스트그라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지역의 오피스텔 주소 검색량이 2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수도권 전체의 오피스텔 주소 검색량이 15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구별로는 남동구가 35%로 1위를 기록했고 부평구가 24%로 2위, 미추홀구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집품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67%, 월세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28% 하락하며 모두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전국 0.39%, 수도권 0.38% 하락하였고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전국 0.06%, 수도권 0.07% 하락했다.집품 관계자는 “인천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깡통전세,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증금 문제가 있던 나쁜 집주인의 집인지, 보증금을 잘 돌려받았는지에 대해 후기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이용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집품에 등록된 인천의 한 오피스텔 리뷰에서는 “빌라왕 20대 ㅇㅇㅇ가 갭투자 했던 집임… 절대절대 안심하지 마세요. 안 당해 보면 모릅니다. 진짜 골머리 엄청 아픕니다.. 다른 분은 이런 피해 없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넥스트그라운드 관계자는 “이사 갈 집의 거주 후기를 통해 악섬 임대인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한 집을 구할 필요가 있다”며 “당사는 국토교통부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여 전세계약 유의사항, ‘보증금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여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세사기 방지에 도움이 되는 앱과 서비스를 통해 세입자들이 더욱 영리하게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김아름 기자
'그거 아니, 연진아?'…투자 큰손들의 하얀 거짓말
  • '그거 아니, 연진아?'…투자 큰손들의 하얀 거짓말[마켓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시장 위기 상황에서 각별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손실이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좀 더 넓은 투자 환경에서 좋은 투자 건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해에 시장 위기를 딛고 부진한 성과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기자의 말에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한 대답이다. 당분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새해 들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의 수장들은 ‘리스크 관리’와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업계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사실 그 말은 허울뿐인 약속이라는 것은 모두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수조원의 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한 기관의 대표로서 회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다짐이지만, 전문 운용사(GP)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기관들의 특성상 의례적인 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장면. (사진=넷플릭스)◇‘연진이’는 모르는 큰손들의 새해 약속지난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업계에 한파가 몰아닥친 해였다.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은 동시에 무너졌고, 하반기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불안감은 한층 고조됐다.혼란한 시장 여파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수익률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1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한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지난해 불안정한 시장 흐름에 휩쓸려 수익률도 한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부실자산이 속속 드러나는 등 자산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자본시장 큰손들은 실물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프로젝트 투자보다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해놓지 않고 운용사가 자유롭게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간접 투자를 선호하는 기관투자가 특성상 자산 리스크를 직접 관리할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기관마다 직접운용과 간접운용 비율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최근 들어선 대부분 기관이 직접 투자하기보다 전문 운용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이 때문에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다수 자본시장 큰손들은 대답을 망설이다 머쓱하게 웃었다. 한 공제회 CIO는 “사실 대부분 자산은 국내외 전문 운용사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고 있어 운용사가 일차적으로 위험 관리를 한다”며 “기관들은 투자하고 나서는 손 쓸 여력이 없어 손실이 발생하면 어떻게 매각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사진=이미지투데이)◇“운용구조상 지키기 어려운 CIO들 상투어”투자를 잘하려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시각을 넓혀 우수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글로벌 굴지의 운용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큰손들은 일종의 환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약 90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굴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처럼 곳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해외 운용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국민연금 외에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기관은 글로벌 주요 GP와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선 기관들이 직접 투자하는 비율이 높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물론 CIO들이 회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뒤엎고 새해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발전된 투자전략을 구축하는 데 한창이다. 다만, 기관투자가 운용 체계 특성상 부딪힐 수밖에 없는 한계도 존재하기 마련이다.다른 공제회 관계자도 “사실상 펀드에 투자할 땐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보다 자금 여력이 풍부한 게 더 중요하다”며 “CIO들이 의례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겠다’,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고 하지만, 간접 운용까지 하는 마당에 이러한 신년사들은 선언적인 의미”라고 밝혔다.
2023.01.20 I 김대연 기자
은행株 무섭게 사들이는 외인·기관…펀드 30% 뛰었다
  • 은행株 무섭게 사들이는 외인·기관…펀드 30%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행주는 아직 덜 올랐습니다.”국내 금융지주를 담은 펀드가 석 달 새 30% 치솟았지만 온기가 여전하다. 국내 증시와 미국 금융주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뜨겁다. 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마저 식혔을 정도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말연초 은행주를 대거 사들이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점차 현실화되면 주가는 또다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금융산업 전반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은행주 저평가 해소에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해외 금융주 훌쩍 웃돈 국내 은행株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펀드(국내)는 18일 기준 3개월 새 30.6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8.09%)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금융주를 담고 있는 금융펀드(해외)도 같은 기간 10.98%를 기록해 수익률 격차가 크다. KRX 은행지수는 한 달 새 9.47% 오르며 전체 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위권에는 삼성전자(005930)(5470억원), SK하이닉스(000660)(2220억원)과 함께 신한지주(055550)(175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1670억원), KB금융(105560)(1520억원)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KB금융(700억원), 신한지주(630억원), 하나금융지주(570억원) 등을 사들였다.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가 국내에 도입되고 대형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초부터 주주환원 강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금융당국과 기관투자자, 금융업 애널리스트 간담회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 배당에 대해 완화적 발언을 했고 주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 시점에 국내·외국계 증권사들을 불러 모아 시장 친화적인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발표 이후 고객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단기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 연말에 배당락과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다. 하지만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은행주 랠리가 이어졌다. KRX 은행지수는 이달 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금융섹터와도 대조적인 흐름이다. 실적 기대감도 번졌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일반적으로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확대와 부동산 정책 완화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최근 금리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를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상쇄시켰다. 시장 전반의 주주환원 메시지가 개인투자자 증가 추세와 여론에 힘입어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은행주 더 오를 것…배당정책 금융산업 장기 펀더멘털에 긍정적”얼라인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이창환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가는 덜 올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가시화된 직후 더 크게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조만간 은행주들의 주주명부를 받아 직접 접촉하고 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에 대해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 기관 100여 곳 이상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대표는 “배당으로 인해 은행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데, 배당을 해서 대출 성장률을 줄이면 오히려 덜 부실해질 것”이라며 “은행은 배당주이기 때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2배 늘어나는데 여전히 건전하고 시가 배당수익률이 똑같이 유지된다고 하면 주가는 2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 오른 것은 기대감만 반영된 것이고 실제 금융지주들의 발표 이후엔 60~7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수진 부장은 “배당정책은 기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과 직결된다는 점, 금리나 환율 등 경기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 시황산업인 금융섹터의 투자 안정성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 금융주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제도권 들어온 조각투자-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내정-尹“공급망 연대·저탄소 전환 시급…韓, 핵심 파트너 될 것” -[사설]간첩이 판치는 세상…이래도 국정원 손발 묶을 건가 -[사설]신외환법 제정, 통제보다 시장자율이 우선이다△종합-실적호조·배당 기대감까지…“은행株 더 뛴다”-BNK ‘디지털 중심’ 조직 개편 과제-설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안전운전 하세요△韓경제 역성장 쇼크-연초 기술적 침체에 빠질듯…회복세 최대 변수는 중국-수출기업 절반은 “올해 경영환경 악화할 것”-올해 주요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7.8% 뚝△종합-증권사·블록체인 새 먹거리 부상…동학개미 투자 기회 열렸다-‘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법적용사업장 사망자 늘어 -외교부 달래기에도 발끈한 이란…외교 갈등 번지나 -지난해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644명, 50인 이상 사업장 256명으로 8명↑△정치-‘당대표 방탄’ vs ‘정치탄압’…여야, ‘설 밥상민심’ 선점 총력전 -독주체제 김기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 하겠다”-민생행보 속에 감춰진 이재명의 초조함 -“정치 양극화 해소하려면 비례성·대표성 높여야”-軍, 무인기 대응 검열 결과 26일께 발표할 듯△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부문’-‘끼리끼리 결혼’ 덜한 韓…소득 불평등 개선됐다-해외서 제동걸린 MS·블리자드 합병…韓서도 난색-행복복권 컨소시엄,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융-주먹구구였던 고금리 특판, 중앙회가 직접 관리-시민안전·반려동물·요양…新시장 개척 나선 손보업계-“금리 깎아달라”요구받은 은행…‘평균 인하 폭’도 공개해야-고금리·주택거래 부진에…쪼그라든 적격대출△글로벌-美, 성수기 12월 소비 1.1% ‘털썩’…인플레 꺾이니 경기 침체 왔다-애플, 스마트홈 라인업 확대 아마존·구글에 ‘도전장’-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줄인다 -글로벌 채권시장 연초 랠리…신규발행 722조원 ‘역대 최대’-“우크라, 美 묵인하에 크림반도 칠 수도”△산업-‘경기 풍향계’ 구리값 점프에…‘원가 연동’ 전선업계 함박웃음 -“車 전문가 모십니다”…LG전자, 사업 재편 가속페달-‘IRA 대응·ESG 강화’ 한번에 SK온, 美서 친환경 음극재 만든다 -두산에너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사업’ 청신호△ICT-차에서 OTT본다…‘웨이브 탑재’ 현대차 곧 출시 -카카오 ‘먹통 보상’ 98일 만에 일단락-애플페이 왜 늦어지나 했더니…해외 페이 입성 물꼬 우려-삼성전자 1위 했지만…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산업-올해 유통업계 키워드 ‘H.E.L.P’…“소비자에 도움되는 게 경쟁력”-가루쌀로 밀 대체한다는 정부에…업계 “가격·공급량부터 해결해야”-중기부 “롯데에 기술 뺏긴 스타트업 구제 총력”△아트차이나-“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증권-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개미는 억울하다 -효녀 걸그룹 덕에 엔터주들 웃음꽃-우울한 실적시즌…숨은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찾아볼까 △증권-“더 물러설곳 없다”…자금난 PEF, 콘테스트 ‘사활’-수십조 불어난 사모 CB 금감원, 집중 단속 나서-신한금융 ‘6000억 펀드’ 이관 법적·실무적 한계에 혼란 초래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몸값 낮춰 컴백 ‘러시’△부동산-고금리에 맥못추는 재건축…목동·여의도 수억↓-입지보다 착한 분양가에…청약성적 갈렸다 -‘인국공’ 신입 절반, 서울 소재 대학 출신-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금융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 △MICE-정원·크루즈서 회의…‘코리아 유니크 베뉴’ 39→50곳으로 확대-산업 대전환 시대, 영역 초월한 연대 절실…대면 비즈니스 가치 높아져 -여기어때·마이스협회 맞손 마이스 디지털 인재 키운다 -소규모도 OK…국제회의 개최 지원 기준 대폭 완화 -이재율 킨텍스 대표, 전시산업진흥회장 선임-ICC제주, 한글·영문 홍보지 창간호 발간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 4월 개최-PCO협회 ‘희망 마이스 인턴십’ 지원자 모집 △스포츠-찬밥 취급받던 아시안투어 ‘오일머니’가 달군다 -골퍼들 “그린엔 설 연휴 없다” 하루 16시간씩 체력·기술훈련-170억 삼총사 롯데 첫 출근 “사직 떼창에 보답하겠다”-43세 노장 테세이라, UFC 타이틀 탈환 도전 -고등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25→50일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능력주의 강화·공정한 성과보상…MZ공무원 조기퇴직 막을 것 -“거래액 1000억 넘으면 자보금 1억이라도…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오피니언-공은 묻고 과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2년째 실적 없는 공수처장의 ‘탓탓탓’-한미 기술동맹 전초기지 ‘시애틀’△피플-화면과 무대 오가며 안중근 의사 열연…꿈과 소원 이뤄진 순간-KB증권, 자립청년 위한 설맞이 선물 전달-KT알파, 독거어르신 위한 방한용품 지원-“취임 6년, 떠날 때 됐다”…뉴질랜드 총리 돌연 사의 표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기아 이광욱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마스터’△사회 -정상영업·정상출근·정상수업…황금연휴는 남 얘기, 더 바빠요-동양사태, 9년 만에 결론 피해자 ‘집단소송’ 1심 패소 -신촌 연세로 ‘車있는 거리’ 전환 앞두고 시끌-檢 “이재명 2번 소환조사”-건설현장 불법행위 칼 빼든 경찰…9시간 압수수색 마무리-블랙리스트 의혹 4년 만에…檢 백운규·유영민 등 5명 기소
2023.01.19 I 황병서 기자
교보문고, 에스엘플랫폼과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교보문고, 에스엘플랫폼과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교보문고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과 지난 18일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및 도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보문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교보문고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과 지난 18일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및 도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스엘플랫폼은 부동산 자산의 관리 및 임대 운영, 커뮤니티 시설 및 주거서비스 운영, 생활숙박시설 운영, 컨설팅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이자 종합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주거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단지 특성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의 위탁 운영 및 조식, 청소, 세차, 문화강좌 등의 주거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등 신축 단지 기준 누적 6만4000여 세대의 주거서비스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도서유통사업을 넘어 ‘지식 및 (예술)문화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비전으로 세우고 디지털전환 사업을 강도높게 추진해오고 있다. 교보문고-핫트랙스 통합몰, 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창작지원 플랫폼 ‘창작의날씨’ 등을 오픈했으며 다양한 업계 선두주자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및 IP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공동주택 내 작은도서관을 비롯한 독서문화공간에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도서 추천부터 최신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통한 도서 납품 및 배치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큐레이션, 공간 컨설팅 등을 제공해 차별화된 독서문화공간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문다애 기자
文 반납한 풍산개 관리에 1억5000만원?… 광주시 “확정 아냐”
  • 文 반납한 풍산개 관리에 1억5000만원?… 광주시 “확정 아냐”
  • 지난해 30일 오후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이가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광주광역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송강’의 사육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억대 예산을 계획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19일 광주시 산하기관인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곰이·송강의 관리 예산으로 1억 5000만원을 계획했다. 풍산개 진료 장비 구입 등에 5000만원, 실내보금자리와 놀이터 등 시설 확충 보강 비용 등에 1억원을 상정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올해 부동산 위기 등 서민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물 사육에 과도한 예산을 쏟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해 30일 오후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이가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억 5000만원 추경 예산안 편성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시는 추경에 풍산개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시 관계자는 “현재 추경 예산안을 준비하는 단계도 아니며 동물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한 내용일 뿐”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1억 5000만원의 예산은 곰이·송강에만 쓰는 예산도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풍산개 곰이와 송강만을 위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실내 견사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내부적으로 예산을 검토한 것”이라며 “임시거처로 활용하는 우치공원의 견사 또한 열악하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보호할지 내부 계획 단계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동물원에서 예산안을 작성해 관련 부서에 요청하면 대부분은 삭감된다. 삭감될 것을 고려해 최대치로 예산을 계획한 것”이라며 “아직 예산 부서에 요청하지는 않았고 검토와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아 청와대에서 키우던 반려견 ‘곰이’와 ‘송강’을 퇴임 후인 지난해 정부에 반환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2월 9일 곰이·송강을 경북대병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우치공원에서 사육하고 있다.우치공원은 곰이·송강 외에도 두 마리의 새끼인 별이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 당시 선물 받은 풍산개 ‘우리·두리’의 3대손 두 마리 등 다섯 마리의 풍산개를 키우고 있다.
2023.01.19 I 송혜수 기자
‘토큰 증권’ 전면 허용에 동학개미 반색…증권가 분주
  • ‘토큰 증권’ 전면 허용에 동학개미 반색…증권가 분주
  • [이데일리 최훈길 양지윤 임유경 기자] 금융당국이 토큰 증권(STO)을 전면 허용하기로 하자, 증권가를 비롯한 업계가 분주한 분위기다. ‘동학개미’ 일반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리면서 새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블록체인 기업들도 증권사와 제휴해 신기술 투자에 팔을 걷어붙였다. 내달 초 공개되는 가이드라인 내용에 따라 물밑에서 준비 중인 사업 구상이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부동산·미술품·주식까지 ‘쪼개기 투자’19일 이데일리가 증권업계의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SK증권(001510), 하나증권 등이 조각투자 기업들과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각투자 기업들은 부동산 분야(비브릭·카사·펀블·루센트블록·에이판다), 미술품 거래(테사·아트앤가이드·아트투게더), 음원 수익(뮤직카우), 한우 수익(뱅카우)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증권사 등 이들 기업들은 STO 전면 허용으로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부동산, 미술작품, 주식 등을 무한대로 쪼개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한 주당 500원 짜리 주식이 있다면 이를 10원짜리 토큰으로 만들어 50개씩 팔 수 있다. 무한대로 쪼개 거래가 늘수록 이를 유통하는 증권사 수익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투자 대상은 무궁무진하다”며 “유동성 있는 새로운 것을 찾는데 증권사들이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로 대상·사업 시기가 한정돼 있는데, 이번 금융위원회의 조치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영구적인 사업이 가능하다. 주식 시장 침체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인 증권사들은 블록체인 기업들과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나섰다. 앞으로 STO 발행과 유통을 분리할 것으로 보여, 유통 쪽은 증권사가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STO 사업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선 가운데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과 손을 잡았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설계 및 성능 테스트 등을 람다256과 하고 있다”며 “하반기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통화에서 “STO 대상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법 제도 완비가 빠르면 빠를수록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작년 11월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을 발행하고 온라인 지갑 거래 기능 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STO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진행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STO가 될 만한 다양한 상품들과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달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토큰 증권(STO) 허용 계획을 밝히면서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우리 자본시장으로 수용해 혁신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가이드라인에 투자 확대 내용 담겨야”증권사와 제휴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들도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부사장은 “지금은 STO 투자 대상이 부산 블록체인 특구 내로 한정돼 있다”며 “앞으로 투자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상품 및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기업들은 내달 초 공개되는 가이드라인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반영해, 내달 초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STO 발행, 유통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STO가 현재 전자증권과 동일하면 신시장을 넓히는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 보호는 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확실하게 풀어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이 가이드라인에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부동산·미술품·주식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하는 것이다. 주식과 유사하지만 코인을 매개로 소액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쪼개기 투자’로 불린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2023.01.19 I 최훈길 기자
STO 전면 허용…부동산·미술품 ‘조각투자’ 빗장 풀린다
  • STO 전면 허용…부동산·미술품 ‘조각투자’ 빗장 풀린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토큰 증권(STO)이 전면 허용된다. 디지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화 절차를 밟는 것으로, 투자 시장 활성화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등 자본시장 분야 규제혁신 안건을 의결했다.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한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차 금융규제 혁신회의’에서 자본시장 분야 규제혁신 안건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STO(Security Token Offering) 발행은 실물자산과 연동한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대한 ‘쪼개기 투자’가 가능하다. 실존하는 실물 대상이어서 코인 투자보다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는 일부 조각투자 업체들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사업을 하고 있으나, 이번 규제혁신으로 법적인 제도화가 추진되는 것이다. 앞으로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을 개정해 그동안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던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정 요건을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토큰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발행된 토큰 증권들이 투자자 보호장치가 갖춰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유통 플랫폼도 제도화한다. 구체적인 발행·유통 방식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은 내달 초 발표된다. 증권사, 블록체인 기업 등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며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SK증권(001510), 하나증권 등이 조각투자 기업들과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은 신한투자증권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새롭게 등장한 기술을 우리 자본시장으로 수용해 혁신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내달 가이드라인이 최대 관심사”라며 “가이드라인이 투자 시장을 보다 넓히는 쪽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부동산·미술품·주식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하는 것이다. 주식과 유사하지만 코인을 매개로 소액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쪼개기 투자’로 불린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2023.01.19 I 최훈길 기자
입지보다 착한 분양가에…청약성적 갈렸다
  • 입지보다 착한 분양가에…청약성적 갈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분양가에 따라 청약 시장도 양극화하고 있다. 입지 좋은 곳이라도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없으면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수분양자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높은 분양가가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9억원 이하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3대 1로 집계됐다.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8.1대 1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1년에는 9억원 초과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7대 1로, 9억원 이하 아파트 청약 경쟁률(100.9대 1)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정반대 상황이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분양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 단지 대비 시세 차익이 적은 신규 분양 단지는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성적이 저조했다.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단지인 ‘장위자이레디언트’는 4.68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기 계약률은 59.6%를 기록했다. 이 단지 또한 전용 59㎡ 분양가가 최대 7억9840만원, 전용 84㎡ 분양가는 최대 10억2350만원 수준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경쟁률이 저조했다. 1·3 대책 이후 청약을 진행한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350명만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0.30대 1에 그쳤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7억4400만~8억300만원, 전용 84㎡가 10억1300만~10억7200만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높다.흥행에 실패한 일부 단지와 달리 조기 ‘완판’에 성공한 단지도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동헤리티지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106가구 모집에 5723명이 청약해 평균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최고가점은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인 74점이었고, 최저점은 3인 가족 만점 통장인 64점이었다. 이 단지는 전용 59㎡ 219가구를 6억5485만~7억7500만원에 분양했다. 인근 둔촌주공보다 분양가가 최대 4억원이 저렴했고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분양가가 높다면 수분양자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앞으로 분양가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크게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며 “일반분양 분양가를 대폭 올릴 수 없다면 조합원의 부담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 시장 분위기에는 높은 분양가가 수분양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3.01.19 I 오희나 기자
고금리에 맥못추는 재건축…목동·여의도 아파트 수억↓
  • 고금리에 맥못추는 재건축…목동·여의도 아파트 수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재건축정비사업의 발목 잡던 안전진단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재건축을 확정한 목동과 여의도 아파트 값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실물경제 침체 악재가 가격을 짓누르며 이전 최고가보다 5~6억원씩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대출금리와 공급 확대에 수요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며 시장 침체기가 지속할수록 규제 완화에도 가격 반등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전용 74㎡는 9일 최고가(16억8000만원, 2021년 10월)보다 6억6000만원 낮은 10억2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완화한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최근 양천구로부터 ‘재건축 확정’으로 변경된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101㎡매물은 애초 감정가가 26억2000만원에 책정됐으나 두 차례 유찰 끝에 18억689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25억 4000만원에 비해 7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매매가격 하락에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 전용 59㎡는 지난 10일 5억 35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지난해 1월 거래가(7억원)와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9일에는 전용 84㎡가 9억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선에서도 후퇴하는 모습이다.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95㎡는 지난해 12월 7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9억원에서 10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받았다.목동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안전진단 통과로 주민이 기뻐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탓에 가격이 오르는 효과까진 없다”며 “재건축사업의 시일이 많이 남아 있는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는 탓에 투자 수요가 밀고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영구 ‘한강뷰’를 자랑하는 여의도 재건축단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아파트 전용 79㎡는 지난 9일 15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10월 최고가(20억10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하락한 금액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단지는 최고 65층 높이의 정비계획을 확정했지만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가라앉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 전까지 규제 완화 기대감은 가격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나서도 최근 하락세에 투자 메리트가 떨어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부동산은 대외적 변수에 큰 영향을 받다 보니 당분간 상승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가 가격을 누르는 상황이어서 과거 신고가를 생각한다면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자도 높은 이자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저가 거래위주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1.19 I 신수정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코리아는 ‘2022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1.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공실률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1.9%p 하락한 3.0%를, 여의도 권역은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한 1.8%을 기록했다. 강남 권역은 0.3%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및 B급 오피스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전 수요’가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증평 수요’가 27%, ‘동일 권역 내에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14%를 기록했다.또한 각 권역 내 임차인 산업 구성이 다양해졌다. 강남과 여의도가 매우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던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 속하는 회사들이 다른 권역으로 유입됐다.실제로 작년 4분기에는 강남 권역의 A급 및 B급 오피스에서 정보통신업이 임차한 사례와, 여의도에서 금융 및 보험업의 임차 사례는 없었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역대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다”며 “오피스 수급 불균형에 이어 우수한 인력 수급을 위한 좋은 위치, 양질의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불확실성의 연속과 경제 침체로 임대료 상승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A급 또는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대 권역 내 A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신규 공급이 없었다. 다만 올해에는 세 권역 모두에서 A 오피스 공급이 예정됐다.여의도 권역에는 옛 MBC 부지에 신영이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7800평(5만8842㎡)의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와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약 4만2900평·14만1818㎡)가 공급된다.도심 권역에서는 봉래 제1구역에 메리츠화재 재개발사업(약 1만2200평·4만330㎡)이, 서울역 인근에는 서울로타워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약 9000평(2만9752㎡)의 오피스가 공급된다.강남 권역에서는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SK D&D가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5000평(4만9586㎡)의 오피스가 준공된다.심 팀장은 “올해에는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돼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다만 여의도 권역에 공급 예정인 TP타워와 앵커원 (브라이튼) 여의도처럼 활발한 임차 수요로 준공 이전 선임차가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우를 고려할 때, 공실률은 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 12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분기 서울 세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모두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했다.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특히 현대차증권빌딩과 심팩 빌딩 등 공실률 제로를 유지 중인 빌딩이 명목임대료를 높이면서 영향을 받았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3만2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2023.01.19 I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주택거래 부진까지...적격대출 판매 '역대 최저'
  • 고금리에 주택거래 부진까지...적격대출 판매 '역대 최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금리 여파와 주택매매 거래 부진으로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정책 모기지인 적격대출 공급액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잔액 역시 상환 속도가 더 빨라 2조5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중간에 공급 목표치를 절반 이하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자료=주택금융통계시스템) 계열1=적격대출 판매(억원), 계열2=적격대출 금리(%)19일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적격대출 판매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금공이 주택금융통계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2012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이다. 12월 한 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연말에는 수요가 통상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11월까지 적격대출 공급량은 지난해 공급 실적 4조4689억원에서 70%가 급감한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 판매가 있었던 2015년을 빼고 최고 판매치였던 2016년 17조6146억원에 견주면 10분1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금공이 애초에 설정한 적격대출 공급목표 3조5000억원의 38.6%에 그친다. 이후 주금공이 목표치를 1조6000억원으로 수정했는데, 이에 견주더라도 84.4%수준이다. 이에 따라 적격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42조6718억원으로 2021년말 45조3782억원에 비해 2조7064억원(6.0%)이 쪼그라들었다.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적격대출은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물건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행위)상품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당시만해도 금리(가중평균 대출금리)대가 3%중반대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6%를 넘는 상황에서 낮은 고정금리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자료=국토교통부) (단위=건수)여기에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 중 디딤돌(집값 5억원이하·소득 6000만원이하·대출 한도 2억5000만원), 보금자리론(집값 6억원이하·소득 7000만원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에 비해 문턱이 낮아 수요가 많았다. 적격대출은 대상 주택이 9억원 이하로 더 넓고 소득 제한은 없는 데다 대출한도도 5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3833만원,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도 6억1000만원에 달한다.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9833만원이다하지만 적격대출은 2분기 이후 공급실적이 급감한다. 이때부터 적격대출 금리도 연 4%대로 올라선 데다 7월에는 연 4.97%로 5%턱밑까지 치솟으면서 금리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 4.97% 금리는 전년 동월 3.07%보다 2%포인트(p)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적격대출 금리는 이후 다소 떨어져 지난해 11월 4.56%까지 낮아지긴 했다.여기에 주택매매거래가 부진한 것도 적격대출 판매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집을 사려는 수요가 있어야 대출을 빌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매매 거래는 3만220건으로 전년 같은달(6만7159건)에 비해 55% 급감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주택매매거래도 48만187건으로 전년(101만5171건)에 비해 53%나 줄었다.주금공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출시에 따라 적격대출은 한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2023.01.1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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