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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매물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
  • "목동 매물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산에서도 매물 보러 올라온다고 하네요. 안전진단 통과 후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무더기로 통과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재건축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소식에 매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10일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안전진단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방금 6단지 급매를 찾는 손님에게 보여 드리고 오는 길이다. 안전진단 통과됐다는 소식에 부산에서도 매물을 보러온다고 한다”며 “금리가 높지만 계속 유지되진 않을 거라고 보고 급매가 있을 때 사두자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급격한 반등은 없지만 급매물은 소진될 것 같다”며 “어제 소유자들한테 안전진단 통과됐다는 문자가 전달됐기 때문에 급한 물건이 아니면 이제 가격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천구청은 전날 목동 신시가지 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아파트에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한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해당 단지들은 변경된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즉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이 정부 들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이 재건축 단지들이다. 안전진단·재초환 완화·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3종세트 뿐만 아니라 용적률, 층고제한도 완화된다”며 “강남, 용산, 여의도, 목동이 재건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1.10 I 오희나 기자
소득 무관하게 연 4%…'특례보금자리론' 흥행할까
  • 소득 무관하게 연 4%…'특례보금자리론' 흥행할까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집을 새로 사거나 기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이달 말 출시된다는 소식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존에 받은 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이 가능한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해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비해 소득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 한도를 늘린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 부동산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거래절벽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줄 마중물이 될 지는 의견이 엇갈린다.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4%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통합한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받을 수 있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대출 한도도 3억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구체적인 시행일자와 지원 대상, 공급 규모 등의 세부 사항을 이달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득을 따지지 않는 연 4%대 금리 조건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특례보금자리론 주택 가격이 9억 이하인데 서울 내에서도 9억원 이내의 집이 있긴 하고 전국 평균 집값이 7억원 정도라서 실효성이 있다”며 “무주택자가 1주택자가 되거나, 기존 1주택자가 대출을 갈아타거나, 전세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집주인도 대환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소장은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실수요자에게는 가뭄 속 단비처럼 내 집 마련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집값 추가 하락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시장 전반을 끌어 올리기는 어렵고, 제한적인 효과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에서는 9억원 이하면 대부분 커버 가능해 제한적으로 매수 심리를 올리는데 효과가 있겠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2023.01.10 I 이윤화 기자
규제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
  • 규제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매수심리가 8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격인 경매 시장이 살아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 실거주 의무, 전매 제한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정부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을 공개한 이후, 지난 3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전방위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경매시장이 먼저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경매시장도 위축됐지만 매매시장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이다 보니 길목을 지키고 있는 대기 매수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9%로 전월(14.2%) 대비 소폭 올랐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3회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경매가 진행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36㎡는 감정가 23억5000만원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된 끝에 18억701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101㎡는 감정가 26억2000만원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 끝에 18억6892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특히 역대급 거래절벽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매물들이 나오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이달 11일 경매를 진행하는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2년여 만에 경매에 나왔다. 이 단지 6차 전용면적 144㎡이 그 대상인데 감정가는 49억원으로 현재 같은 단지 면적 매물 호가인 44억5000만원보다 비싸 유찰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04㎡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경매에 나왔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고 삼성동 아이파크 145㎡ 또한 감정가 50억원에 지난달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을 피하지 못했다.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단지들은 2회 이상 유찰되고 가격이 낮아지면 응찰자가 몰리기도 하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집값 하락 우려로 낙찰률이나 낙찰가율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대출 규제도 완화됐기 때문에 경매로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시행하면서 9억원 이하 경매물건을 찾는 사람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며 “2~3회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1.10 I 오희나 기자
은행·보험 떠난 금융맨들…두명 중 한명은 “다시 일하고 싶다”
  • 은행·보험 떠난 금융맨들…두명 중 한명은 “다시 일하고 싶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의 디지털화로 일자리가 줄면서 업계를 떠나는 ‘금융맨’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금융·보험업의 취업자수는 11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고용 여건을 보였다. 금융·보험업 이탈자 중 아직 직장을 찾지 못하거나 경제활동을 접은 사람들은 5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재취업을 희망하지만 올해도 업계 사정은 여의찮은 상황이다.은행권 희망퇴직이 본격화하면서 회사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지만 재취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가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마이크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1~11월 누적 평균) 속했던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비경활) 중 이전 직장이 금융·보험업이었던 사람은 총 4만9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5566명)과 비교해 8.3%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금융·보험업은 은행·보험·저축은행·증권업 등이 포함되는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감소한 바 있다. 전체 취업자수가 2021년 3월부터 24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주요 업무가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은행 점포 등이 축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정한 직업 없이 쉬고 있지만 재취업에 대한 열의는 높은 편이다.전직 금융맨이었던 실업자는 지난해 1만1714명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실업자란 현재 일을 하고 있진 않으나 최근 4주간 구직 활동을 벌인 계층이다. 금융·보험업에서 떠난 실직 상태지만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비경활은 1년 새 5.7% 늘어난 3만7646명이다. 이중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3.0%(1만2414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활동 중인 실업자까지 합하면 48.9%인 2만4128명으로 전직 금융맨 두명 중 한명은 다시 직장으로 복귀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실제 비경활 중에서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기관에 다니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291명으로 적극적인 재취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은행이나 보험업 등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다시 똑같은 업종으로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업무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점포(지점·출장소 등)는 2020년 303개, 2021년 301개, 지난해 9월까지 243개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847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업무 시간이 단축되는 등 대면 서비스 자체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국면에서 업황이 호조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실적이 꺾이는 것도 고용 전망이 어두운 이유다. 실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새해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신청 대상이 만 40세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중장년층의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은행·생명보험·증권·신용카드·할부리스·부동산신탁·저축은행 7개 업종의 순이익은 33조2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조6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주요 수익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같은기간 0.18%포인트 하락한 0.75%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긴축 정책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한 영향이 금융업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그나마 대출금리가 올라 선방하는 은행과 달리 보험업 등의 전망은 더 어둡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업종은 업황이 하향세인데다 유동성 등이 차질을 빚어 올해 일부 보험사들의 구조조정 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1.10 I 이명철 기자
(영상)태영호가 北무인기에 방공망 뚫린 적 없다고 한 이유
  • (영상)태영호가 北무인기에 방공망 뚫린 적 없다고 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방공망이 뚫렸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팩트체크하면 맞지 않다”며 “현재 (우리나라가) 무인기를 탐지할 방공망도 안 돼 있고 기술도 없어 뚫린 게 아니라 이미 열려져 있는 거다. 뚫렸다는 표현은 국민 불안을 키우는 것”이라고 일침했다.태 의원은 “국제레이더 방공망을 2014년에 도입했지만 군단급에서만 국지 방어망을 확보하고 있고 현재 우리 기술로는 소형 비행기 정도까지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그는 “남북관계를 높고 최악이나 갈등 최고조라는 표현을 쓸 때는 적어도 인명피해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의 핵 파괴력이 증가한 것도 맞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최근 한미대응, 군사 연습 등 북한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도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에 현재를 긴장상태가 최고조라고 하는 건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다.야권이 윤석열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해서는 “북한이 협정, 합의를 깨고 무인기를 보내 대응을 하려는 건데, 우리가 군사협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한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군사적으로 비례대응 원칙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상응조치 취한다고 해야 서로 간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평화 관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북한의 도발이 한미군사훈련 개시 등과 상관없이 잦아지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무기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북한이 한미 훈련을 거듭하다 실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을 텐데, 핵 무기 보유도 많이 한 상황에서 (한미가)그렇게까지 안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태 의원은 한국의 자체적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새로운 핵무장 위한 콘셉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핵 자체 목적이 아니라 한반도를 비핵화 하는 데 의의를 두는 ‘한시적 핵무장’이라는 콘셉트로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리영호 전 외무상 처형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리용호 부친이 집사, 비서실장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업어키우다시피 했다. 리용호도 그 배경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건데 깊은 연고가 있는 집안의 자제를 숙청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고모부와 이복형에 대한 조치를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했다. 태영호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다음주 19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유튜브와 네이버TV(네이버 NOW.)를 통해서는 이날 선공개됐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최근 북한 무인기 문제가 이슈입니다. 우리의 대응에 관한 문제도 되고 북한의 의도도 궁금해져서 연일 새로운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 북한 쪽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볼까 합니다.▷이혜라: 오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태영호: 안녕하세요.▷신율: 북한은 한국보다 더 춥죠.▶태영호: 그렇죠. 왜 훨씬 춥냐면 기온상에선 한 마이너스 3~4도 더 춥지만 북한은 실내 난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안도 춥고 밖도 추워요. 북한 사람들은 그래서 평소 겨울 내내 옷을 많이 입고 다니고 집에 들어가도 춥습니다. 평양에서 우리 집은 조건이 좋았는데 우리 집 평균 온도가 겨울 내내 8~9도 사이였습니다. 이러면 밤에 잘 때도 옷을 다 입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콧잔등이나 귓볼이 빨개지고요. ▷이혜라: 대북 관련해 불안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안보와 직결된 문제니까 그렇겠죠. 총체적으로 평가하신다면요.▶태영호: 국민이 불안하니까 걱정하는 거 이해가 됩니다만.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하거나 이러다 전쟁 일어나는 거 아니냐 이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요. 또 일각에선 그러더라고요. 지금의 남북관계가 최악이고, 정말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표현을 TV에서 쓰는 게 보이는데 지난 남북관계를 보면 최악이나 최고조라는 표현을 쓸 때는 적어도 남북관계에서 인명피해가 있어야 합니다. 연평도 포격해서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당하거나 천안함 폭침으로 군인들이 사망하거나. 최근 남북관계 보면 북한이 지난해 미사일 72발 쐈지만 대부분 자기 군에서 영내에서 쏜 미사일이고. 물론 북한이 한국을 파괴할 핵 파괴력은 엄청 증가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최근 한미대응, 확장억제 실행 측면에서 군사 연습도 하고 그래서 북한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도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에 현재 남북관계를 긴장상태가 최고조라고 하는 건 지나치다고 봅니다.▷신율: 2017년 연말까지 최고조였죠. 태 의원님이 고위공직자이시다가 북한에서 망명하신 건데 무인기 침투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태영호: 실제로 정찰 의도입니다. 우리는 한미일 정찰자산이 있습니다. 군사정찰 위성을 통해 미국이 먼저 보고 그와 관련한 자료를 우리와 공유합니다. 근데 북한은 정찰위성이 없어요. 북이 지금까지 한 건 인간이 내려와 사진 찍거나, 군인 매수해서 정보를 빼가는 것이었지 공중에서 촬영해 필요한 자료를 빼내가는 건 드물었는데요. 최근 이 무인기 드론이 엄청 활용되면서 북한도 점차 위성도 앞으로 가겠다고 하고 동시에 드론을 통한 정찰활동을 이제 대폭 늘려 나갈 겁니다.▷신율: 예를 들어 제3국, 비교적 관계가 괜찮은 정찰자산을 받거나 하지는 못하나 보죠.▶태영호: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중요한 정보는 공유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놓고 볼 때 우리 한미동맹처럼 실시간 정보 공유는 잘 되지 않고요. 정찰위성 측면에서는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좀 답답한 측면이 있죠. 북한은 나름의 정찰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거죠.▷신율: 첫째가 정찰, 또 다른 의도가 있을까요.▶태영호: 북한이 이런 거 알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 정부가 오래 전부터 무인기 대응을 해온다면서 국지 방어망도 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벌어지면서 무인기 활용도가 중요해졌습니다. 북도 그 방향으로 군사 전력을 재편성을 하겠느냐를 고심하던 중에 무인기를 들여보냈을 때 한국군이 즉시 포착하고 대응할지, 못할지 이런 걸 간을 봐보자는 의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의도를 들었으니 우리 대응과 관련해 들어보고 싶은데요. 국민이 불안을 느끼는 이유가 대응때문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태영호: 안타까운 건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방공망이 뚫렸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이렇게 쓰면 국민이 어떻게 반응하냐면, 방공망이 촘촘히 돼 있는데 이걸 관리할 군이 기강이 해이해서 기계를 들여다보지 않거나 초소를 이탈하든지, 보고체계가 안 돼 있든지 이럴 때 뚫렸다는 표현을 씁니다. 촘촘히 막았는데 뚫렸다는 거잖아요. 그러니 이런 표현을 들을 때 불안한 거예요. 우리 국민은 군을 믿고 있는데 정상적 작동 안 하는 거냐 하고요. 그런데 우리가 팩트체크하면 뚫린다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이유는 우리는 북한 무인기를 볼 방공망도 안 되어 있고 기술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2014년부터 도입한 게 국제레이더 방공망인데 군이 군단, 사단, 연대, 중대 되어 있는데 군단급에만 지금 국지 방어망이 들어가서 그 밑으로 들어갈 때는 군이 알 수가 없습니다. 또 현재 우리 기술로는 소형 비행기 정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어온 건 2m 짜리잖아요. 이 정도 무인기가 2km 저공을 들어올 때 지금 기술로는 새 때인지, 무인기인지 식별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방공망 뚫렸다고 표현하는 분들한테 이건 뚫린 게 아니라 이미 열려져 있는 겁니다. 우리 능력으로 그렇습니다. 막지도 않았는데 왜 뚫렸다고 하는 건지 저는 반박하는 겁니다. ▷신율: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도 맞대응 차원에서 무인기를 북쪽으로 보냈단 말이에요. 민주당 일부에선 이게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동의하시나요.▶태영호: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정전협정이란 건 1953년도 전쟁이 끝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정전협정은 남북 간 현 정전협정 관리하기 위해 만든 건데 지금 유명무실합니다. 첫 번째로 정전협정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를 감독하는 기능이 중립국감독위원회인데 북한은 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고 체코, 스위스, 폴란드를 추방했습니다. 북한엔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없습니다.기능을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위원회가 기능을 수행하자면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라는 게 계속 소집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면 우리 쪽에서는 유엔군 대표가 참가하고 북한 쪽에서 북한군과 중국군 대표가 참가했는데 지금 정전협정 감독이행할 정전위원회가 열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실제 정전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인데, 존재하지 않는 협정을 우리가 위반했다는 것은 맞지 않고.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게 비례대응 원칙입니다. 이 원칙은 북한이 무인기를 들여보내면 우리도 들여보낸다는 건데요. 만일 우리가 가만히 있는 북한에 먼저 무인기를 보내 들쑤셔놨다면 정전협정을 위반했든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공격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북한이 협정, 합의를 깨고 무인기 때문에 대응한 건데 이걸 군사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건 과도한 공격을 위한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에 대해서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나오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시나요.▶태영호: 9·19 군사합의 개념 정의부터 정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9·19 군사합의는요. 남북 군사당국자 간 혹은 정상들 간 맺은 일반적 합의가 아니라 4·17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의 부속합의서예요. 그래서 이건 정상의 사인이 아니고 국방 장관들이 사인한 겁니다. 그러면 이걸 이행하는 전제가 뭐냐, 4·17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입니다. 4·17로 돌아가보면 핵심은 김정은의 북한의 비핵화 약속입니다.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하고 자기가 핵을 포기하겠다.. 그 약속에서 그걸 이행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인데. 국제관계에서 이런 게 있습니다. 정상이 사인하고 국제조약 사인했어, 돌아와서 1년 지난 다음 “나 이거 안지킬 거야”라고 구두로 선언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처럼 4·17판문점 선언하고 하노이 딜 결렬되니 “결국 나 이제부터 핵으로 돌아간다” 말로 하고, 행동으로 핵무기 개발하고 미사일 쐈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큰 선에서 보면 정상이 파기하기 ㅤㄸㅒㅤ문에 국가간 맺은 합의나 국제조약이 거의 유명무실화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최종적인 것은 그걸 뒤집는 법이 나오면 완전히 깨져나가는 겁니다. 그런데 북한이 작년 9월에 핵선제공격을 합법화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핵무기 무력화법입니다. 이건 기존의 모든 걸 입법기관에서 만들어 갈아엎은 것입니다. 결국 법률적으로 보면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은 날아갔다고 봐야합니다. 법률적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후속합의인 9·19 군사합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신율: 평양선언을 날렸으니 부속합의서인 9·19 군사합의도 없어지는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태영호: 우리가 부동산 체결한다고 해봐요. 사인했어요. 별지 붙임표 넣죠. 근데 부동산 계약 자체가 날아가는데 뒤에 붙인 합의가 남아있나요. 법률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얘기하고 싶고요. 실효적 측면에서 들여다봅시다. 이 측면에서 9·19 군사합의의 핵심 사항은 남북 군대가 재래식 무기 너무 붙어 있으니 그렇다고 후방으로 철수할 수도 없고 그래서 완충지대 만들어 싸움을 막자, 안전지대 만들자고 한 건데. 그럼 이걸 같이 지켜야 해요. 선 그어놓고 넘지마라고 하는 건 둘이 같이 지켜야 이 합의가 이뤄지는데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후 완충지대 구역에서 포사격 훈련도 하고 울릉도 앞바다에 미사일 쏴서 우리 군이 수거해오고 최근 무인기도 들여보내고. 완충지대를 통한 평화관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 거예요. 실효적 법리적 측면에서 무의미 한 것입니다.그래서 대통령이 이번에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라고 하는데 저는 이미 전에 9·19 군사합의는 날아갔고 이미 지난 9월 북한이 핵법제화 했을 때 우리 정부가 공개적으로 북한에 통보문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네가 핵무력 법제화 한 것을 4·17 판문점과 평양선언의 파기 선언으로 봐도 되는냐 답변하라고 먼저 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 정부 기조는 이전 정부에서 한 선언이지만 어떻게든 이어가보자는 정신에서 했는데, 이제라도 바로잡을 건 똑바로 바로잡고 북한에 할 소리를 바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파기 선언이나 무효 이런 게 아니고 효력 정지 표현을 쓰는 거예요. 북한이 만약 우리가 파기한다면 그거 빌미로 또다른 도발을 할까봐 그렇다, 동의하십니까.▶태영호: 그렇죠. 윤 정부 비례대응 원칙인데 북한이 위반하는 것만큼 우리도 되돌려줄 거야 이런 과정을 끊임없이 하면서 결국 우리도 9·19 군사합의에 계속 매여있을 수만은 없다, 비행금지구역같은. 상응조치 취한다고 해야 평화 관리가 되는 겁니다. 국제정치학에서 평화관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 쳤을 때 쟤도 오른손으로 반드시 나를 친다, 에측 가능해야 전쟁이 안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핵을 가진 국가들 사이 상호협정파기라는 걸 만들어놓고요. 네가 이번에 이런 무기 개발했네, 그럼 나도 이런 것 공개하고, 그래서 군사퍼레이드도 하고 연습도 하거든요. 이게 다 상대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에서도 평화를 지속하려면 김정은 이렇게 하면, 우리가 이렇게 되돌려줄거야를 알고 해 이런 걸 해야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어느 정도 효과성 있냐면요. 이번에 북한군이 무인기 들여보냈고 휘젓고 나갔죠. 남남갈등 일어나서 이걸로 여야가 싸운잖아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요 휴전선 건너편에서 무인기 보낸 애들은 “쟤들 잘하네. 1천만원짜리 보냈더니 대한민국 뒤집히네” 박수 칠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바로 들여보내요. 그럼 우리가 휘젓고 나와도 쟤네 레이더망이 없어서 몰라요. 그럼 북한 지휘관 목이 날아가는 겁니다. 그럼 도발하려고 해도 지난번 도발했으니까 윤 정부에서 무인기 들어왔다 나가서 목이 날아갔잖아, 괜찮겠어, 고민이라도 해볼 겁니다. 그래서 비례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신율: 최근 북 도발 패턴이 변하는 듯 하거든요. 예전에는 한미연합훈련 한창일 때는 북이 도발을 못했어요. 지금은 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한다는 거거든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태영호: 그게 바로 핵무기가 갖고 있는 자신감이죠. 이제 김정은도 내가 핵무기 지난번에 만들 때는 미와 한국이 협상용이야, 우리가 뭘 주면 폐기할 수 있어 기대했는데 이제는 핵도 한두개 아니고 미사일 배치해서 보유한 걸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김정은이 한미훈련할 때 무서워했던 건 군사훈련하다가 실전으로 치고 들어오면 어떡하나 겁이 생겼던 거예요. 근데 지금은 각종 핵무기가 있으니 치고 들어오면 단추 누를 건데 아마 한미가 그렇게까지 안하겠지 자신감이 생긴 거겠죠. ▷신율: 파리 위해 뉴욕 포기할 거냐, 듀걸이 한 유명한 이야기죠. 그런 식의 사고를 갖고 있다는 거죠.▶태영호: 북한은 수십년 전부터 하나의 생각으로 가는 게 무엇이냐면 북한이 미국과 아직도 협상을 못하는 원인은, 북한이 ICBM으로써 LA나 뉴욕을 핵공격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미국에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과 핵 관련 군축회담을 안한다는 겁니다. 이걸 충분히 고도화해서 능력을 보여준다면, 가령 이번 당전원위에서도 고체연료 발사 얘기했거든요. 고체연료를 발사해서 김여정이 정상각도로 발사해 그게 정말 핵무기가 재진입해서 LA나 시카고에 떨어진다는 걸 보여주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고 군축 회담이라도 해서 없애는 방향으로 나올 거라는 게 북한의 고정화된 개념입니다. ▷신율: 우리는 자체적으로 핵무장 해야 되나요.▶태영호: 항상 주장하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얘기하는 확장억제는 쉽게 얘기해서 미국의 핵우산입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남을 위해, 남이 핵공격을 받을 때 미국이 그걸 대신 자신의 핵무기를 써줄 거냐, 말거냐 이건 아직까지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습니다. 지금 북한은 뭘 들여다보냐면 우크라이나 상황입니다. 푸틴이 전술핵무기 쓴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적어도 어느 정도 핵보유국 발언이 나와야 하냐면 만약 핵을 갖고 있는 국가가 핵 없는 비핵 국가를 향해 핵을 쓰면 이건 npt체제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핵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선 가만 있을 수 없다는 경고성 발언이 나와야 하는데. 핵을 가지고 미국이든 프랑스, 영국 다 가만있어요. 김정은이 계속 들여다보면서 만약 북한이 미국 핵능력 충분히 보여준다면 그럼에도 미국이 핵을 쓸까... 그래서 저는 늘 정치외교에서 말하는 게 직접억제력. 내가 가진 수단으로 반격을 보여줄 때만이 저는 균형이 이루진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반대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반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핵무장 위한 콘셉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보세요. 북이 핵무기 만들 때 절대 다른 나라가 만드는 콘셉트나 개념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주 좋게,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 핵무기를 만든다... 이게 이해 되세요. 그래서 우리도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시적 핵무장이다. 그래서 우리가 핵을 가지고 핵 자체의 목적이 아니라 한반도를 비핵화 하는데 김정은이 저렇게 나오니 일단 우리도 핵억지력 갖추고 북과 마주앉아 핵군축회담을 먼저 하고 그래서 신뢰가 쌓이면 우리도 핵 완전 폐기하는 길로 가고. 이게 이뤄진다면 결국 한반도는 비핵화로 갈 거다... 한시적 핵무장이란 새 콘셉트를 만들어서 미국을 설득하고 그러다 통일될 수도 있잖아요. 그때는 그 즉시 우리는 이런 모든 걸 취소한다, 이렇게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리용호 처형설 나오는데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이유는요.▶태영호: 우선 첫째로 처형설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리용호 외무상과 저는 런던에서 같이 근무했어요. 직속 대사였고 저도 그 밑에서 참사 지냈거든요. 대단히 친하게 지내서 인간적으로 가까운 관계가 있는데요. 최근 처형설이 나면서 이렇게 보도하더라고요. 리용호 외무상 외에 영국 런던에서 외교관 4~5명이 같이 처형됐다... 저 때도 3명이었는데. 같이 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되면 자꾸 사람들이 눈초리가 나 때문에 목 날아갔나, 이렇게 되어서 저는 좀 부담스러운 게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양반이 처형됐을까, 의심스러운 점을 지적하냐면 리용호와 김정은은 아주 특별한 연고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밑에 데리고 있는 간부 중 하나, 원오브뎀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리영호 부친이 김정은 아이 때부터 그집 집사였어요. 북으로 말하면 비서실장인데. 생모 고영희도 그렇고 김정은도 업어키우다시피 한 게 리용호 아버지거든요. 그래서 리용호도 그 배경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건데. 그런 깊은 연고가 있는 집안의 자제를 숙청한다? 근데 또 고모부도 날리고 이복형도 날리는데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요. 만약 리용호가 처형됐다면 북의 엘리트층, 북 외교관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왜, 북한은 외교부에서 리용호는 모든 외교관에게 실력으로 인정 받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그사람 날렸다는 건 미국과 협상을 주장하거나 협상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이럴 땐 대단히 위태로워져요. 속으로는 협상을 바라지만 결국 강경쪽에 줄을 서고 그쪽 목소리 낼 수밖에 없는데. 이사람 저사람 강경 목소리를 내면 남북, 미국 관계와도 강경되고 협상판은 위축되고 향후 정세에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라: 최고위원 출마 고민하고 계시죠. 마음이 정해졌나요.▶태영호: 저는 공식 출마한다고 아직 선언하지 않고 있지만 출마를 해볼까 쪽에 많이 마음이 가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물론 제가 국회의원이 된 지 3년밖에 안됐고 매우 짧은 기간에 당 국제위운장, 여당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당에서 이런 중책을 부여받았지만 남북통일하려면 한국에서 저 같은 사람이 위로 올라가는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어요. 이게 향후 북 정권을 흔들고 남북 통일 하는 데에 의미있다고 보는데요. 어차피 남북이 싸워서 통일하면 안 됩니다. 피해가 너무 커요. 결국 평화적 통일하려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받치고 있는 엘리트층이 흔들려야 하고. 과연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서 하나로 됐을 때 북한 정권에 복무했다고 숙청당하고, 이런 게 북 정권에 몸담은 많은 엘리트층의 생각입니다. 저는 16년 전까지 북한 정권에 있던 사람이잖아요. 근데도 한국이 저같은 사람도 포용력있게 안아주고. 보수야당이 김정은과 싸운다는 정당이잖아요. 그럼에도 귀순한 사람을 높은 직을 주고 그러면 북한의 엘리트층도 자유민주주의 시스템 안에서도 한나라 안에 살아도 모든 걸 법에 따라 해결하고 남한의 엘리트층과 손잡고 미래를 향해 갈 수 있구나를 실제로 보여줄 수 있거든요. 저는 이런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신율: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게 많은 분야가 정치인데요. 외교나 대북 문제나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1.10 I 이혜라 기자
오피스체크인, 마스터욱과 함께 농구 스킬 트레이닝 진행
  • 오피스체크인, 마스터욱과 함께 농구 스킬 트레이닝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오피스체크인은 농구용품 업체 마스터욱과 함께 개최한 무료 농구 스킬 트레이닝을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오피스체크인)양사는 지난 6일과 7일 경기도 용인의 마스터욱 바스켓볼센터에서 ‘오피스체크인과 마스터욱이 함께하는 바스켓볼 스킬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구를 좋아하는 40명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구 스킬을 알려주는 시간으로 구성됐다.이번 트레이닝 수업을 함께 준비한 오피스체크인은 평소 건강한 농구 동호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면서, 마스터욱 유튜브 채널의 메인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피스체크인은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다. 현재는 임차인을 위한 무료중개 서비스에 이사 쿠폰, 등기 이전 서비스, 백화점 상품권 증정 등 추가적인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최천규 오피스체크인 대표는 “이번 농구 스킬 트레이닝 후원처럼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피스체크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활동과 함께 임차인 및 임대인을 위한 오피스 중개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1.10 I 이윤정 기자
부동산PF ABCP금리 연초 '들쭉날쭉'…상반기 38조 만기
  • 부동산PF ABCP금리 연초 '들쭉날쭉'…상반기 38조 만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둔촌주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단기 자금 조달 리스크는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관련 유동화증권 시장에 변동성은 남아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물량도 38조원에 이르러 정부의 자금시장 지원책 및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책에도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다.단위=%, PF ABCP 발행 및 유통 수익률 금리 가중평균(자료=한국은행)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지자체 보증 이행 거부 사건인 ‘레고랜드 사태’ 이후 빠르게 올랐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만기 3개월, A1등급(최상위등급) 기준으로 PF-ABCP 금리(유통 및 발행금리 가중평균)를 보면, 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3월 연 2.2%에 불과하던 것이 같은 해 11월 8.1%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6일 5.88%로 떨어졌다.하지만 PF-ABCP 연초 금리는 5.29%(2일), 6.34%(3일) 7.23%(4일), 5.76%(5일)로 일마다 금리차가 커 시장에 불안요소가 잔존한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29%에서 7.23%까지 금리 변동성이 크다”며 “(시장을 판단할 때)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동화증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PF ABCP는 차주의 신용도가 아니라 개발 프로젝트 사업성을 기반으로 대출을 해주는 PF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증권의 하나다. 시행사가 대형 건설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할 때 쓴다. PF대출 채권을 담보로 기업어음(ABCP)이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증권사나 건설사가 시장에서 안 팔리는 경우 매입약정 등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시장에서 안 팔리면 대신 떠안겠다는 일종의 보증이 붙는다는 얘기다.PF ABCP 시장에 변동성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38조1816억원의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자료를 보면, 9일까지 발행된 것까지 포함해 오는 1월에 PF유동화증권(ABCP, ABSTB)만기는 16조6030억원에 이른다. 이어 2월 10조994억원, 3월 6조5838억원, 4월 1조9376억원, 5월 1조7436억원, 6월 3192억원에 달한다.이중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7231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유동화증권(ABCP, ABSTB) 리스크는 일단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PF ABCP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시행사)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기 위해 빌린 PF대출 채권을 유동화한 상품이다. PF유동화증권은 결국 분양대금으로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에서 계속 차환돼야 하기 때문에 미분양이나 미계약 등이 발생하면 차환이나 상환이 실패할 수 있다.관건은 분양-계약-입주 단계별 이벤트에서 목전으로 다가온 계약률이다. 둔촌주공은 지난 3일부터 일반분양 4768가구에 대한 정식계약을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마감한다. 이베스투자증권은 7231억원 PF를 일시에 소강하기 위해 필요한 계약률을 77%로 추산했다.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세대별 가중평균 분양가 기준으로 계약이 100%되면 사업지 기준 4조7000억원 매출이 발생하고 초기 계약금 20%인 9430억원 현금이 들어온다”며 “PF 상환·차환에 큰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최근 정부는 분양시장 규제 완화를 통해 ‘둔촌주공 살리기’에 나섰다. 정부는 12억 초과 주택 중도금 대출 금지 해제, 실거주 의무 폐지, 전매제한 완화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PF대출 전체 보증 규모를 지난해 3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리고 단기 PF ABCP를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보증도 신설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둔촌주공의 19일 유동화증권 만기는 차환이나 본PF로 넘어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시장은 보는 거 같다”며 “(여타 유동화증권) 만기가 많은 만큼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0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낮췄다…금리 최대 0.90%p 추가 감면
  • 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낮췄다…금리 최대 0.90%p 추가 감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급여 이체나 신용카드 사용 등에 관한 우대금리를 추가하고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다.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우리은행은 1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가계 부동산금융상품 우대금리를 변경한다고 안내했다.우리은행은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급여 및 연금을 이체할 경우와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적용하던 연 0.10%포인트(p)의 우대율을 연 0.20%포인트로 각각 확대한다. 인터넷뱅킹인 WON뱅킹에 월 1회 이상 로그인할 경우 연 0.10%포인트의 우대율을 추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감면금리 항목과 폭은 기존 8개 항목 연 0.90%포인트에서 9개 항목 연 1.20%포인트로 늘어난다.이같은 부수 거래 감면금리의 최대 적용 한도 역시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기존 연 0.80%포인트에서 연 1.00%포인트로 0.20%포인트 상향조정됐다.신규 코픽스 6개월 및 금융채 6개월물 기준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각각 연 0.70%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담보대출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부수 거래 감면을 통해서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까지 인하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부수 거래 감면 연 1.00%포인트, 본부조정금리 연 0.70%포인트 등 최대 1.70%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 이전과 비교 시 실질 금리가 0.90%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인 우리전세론의 부수 거래 감면금리 항목 역시 8개로 확대하고 우대율은 기존 연 0.80%포인트에서 연 1.1%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전에는 이러한 부수 거래 감면금리를 최대 연 0.20%포인트까지만 적용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 0.60%포인트로 확대된다. 아울러 본부조정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최대 연 0.95%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를 낮췄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는 최대 연 1.55%포인트까지 낮게 적용받을 수 있다.우리은행이 실질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가 연 4%대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자 대출 금리에 대한 점검에 나선 바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우대금리 확대을 통한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해당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3.01.10 I 정두리 기자
'신탁부동산 전세사기' 38억 갈취한 일당 11명 검거
  • '신탁부동산 전세사기' 38억 갈취한 일당 11명 검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임대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없다고 속여 전·월세 보증금 38억을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실소유주인 6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부동산 중개보조원 B씨는 사기·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명의 대여자 등 나머지 9명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다른 사람 명의로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을 소유한 인물이다. 그는 임대차 권한이 전혀 없는 ‘신탁등기 부동산’에 대해 “임대보증금 반환에 문제없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임대차 계약을 전담한 B씨는 신탁부동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보증금을 반환받는데 문제없다”며 “집주인이 재산이 많다. 공증해 주겠다”고 속였다. 그는 보증금 상당 ‘약속어음 공증’을 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A씨에게 수수료 100~2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은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며 일명 ‘다운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13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2017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발생한 피해자는 총 47명으로, 피해액은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해자의 추가 고소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최초 명의상 소유자들에 대한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실소유자의 존재를 파악하고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다.경찰 관계자는 ”‘신탁부동산’은 임대인이 신탁회사의 사전승낙 없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추후 임차인이 신탁회사에 대항력이 없는 등 임대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신탁회사로부터 불법 점유자로 취급받을 수 있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1.10 I 조민정 기자
"성장 급한 中, 올해 특별채 한도 695조원 검토 '역대급'"
  • "성장 급한 中, 올해 특별채 한도 695조원 검토 '역대급'"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올해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특별채) 발행 한도를 3조8000억위안(약 695조원) 규모로 검토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지방정부 특별채 한도 3조7500억위안(약 686조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신규 특별채 발행 한도는 3조6500억위안(약 667억위안)이나 실제 발행은 이를 웃돌았는데, 이는 2021년 미사용 발행분을 사용한 것이다. 지난 9일 상하이 한 병원 복도에 마련된 병상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AFP)◇ 지방 특별채 한도·적자 목표 모두↑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실시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지방 특별채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특별채 발행을 막기 위해 중앙 정부가 이를 통제하는데, 통상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회격)에서 주요 투자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는 지방 특별채 한도가 제시된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 역시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제 동력 회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적절히 확대하겠다”며 특별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2.8% 보다는 높지만, 2020년(3.6%) 보다는 낮다.지난달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중국은 ‘경제 살리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내수 확대와 민간 부문 지원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그해 경제 사업을 요약하고 이듬해 경제운용의 방향성을 정하는 연례 회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더 가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약속했다”면서 “인프라 투자 자금의 핵심인 특별채 발행 한도 확대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치 2배 넘어서는 재정적자 ‘압박’문제는 중국이 이미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설정한 중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3조3700억위안(약 616조원)이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재정부 발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재정적자는 7조7500억위안(약 14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격리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한 데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방정부의 주요 세수 원천인 공공토지 매각 대급이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지방정부가 벌어들인 토지 매각 수익은 총 7150억위안(약 1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공공토지 매각은 지방정부가 공공재정을 조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 중 하나였으나 올 들어 토지 매각 수익은 거의 매달 두자릿수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대규모 감염에 의한 의료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얼어붙은 경기로 부동산 시장의 즉각적인 개선 가능성도 희박해 지방 정부의 세수와 재정이 당장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방정부의 부채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 정부가 일반 채권을 더 많이 매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1.10 I 김윤지 기자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넉 달 연속 상승…"규제 완화 영향"
  •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넉 달 연속 상승…"규제 완화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등 규제 완화 정책 등에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1월 아파트 분양 가격은 하락하고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파트분양전망이 개선된 것은 분양 가격은 내리고 물량은 증가하는 등 아파트 매수 여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공사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있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대거 해제로 분양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단 예상이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58.7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지역별로는 아파트 가격이 비싼 서울, 수도권의 경우엔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각각 43.9로 각각 3.3포인트, 1.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 지역은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48.7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경남 지역이 71.4로 전월 대비 21.4포인트나 상승했다. 강남도 70.0을 기록해 20포인트나 올랐다. 경남은 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로 지역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은 강원도청사 이전 등 지역개발 이슈로 분양 전망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해제,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 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됐다”며 “다만 고금리가 이어지고 올해에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우리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1.10 I 이윤화 기자
한총리 “국내 관광수요 늘도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적극검토”
  • 한총리 “국내 관광수요 늘도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적극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나라에 오는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의 조치도 적극 검토하라”고 10일 지시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K-POP을 포함한 K-culture가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기”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 발언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수출은 위기때마다 우리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이었다”며 “세계의 경기 침체로 수출 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겨, 수출이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총력 지원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물가와 고용, 금융과 부동산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도 지시했다. 그는 “경제의 어려움이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감있게 재정집행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정책현장에 자금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재정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는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안건이 상정된다”며 “이를 통해 두 지역의 자치권이 강화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도가 아니더라도,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자기 지역의 발전 정책을 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지방시대 개막을 위한 첫 단추는 과감한 권한 이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부처는 총리실과 함께 전향적으로 권한 이양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아울러, 지방시대의 정책 컨트롤타워가 될 지방시대위원회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2023.01.10 I 조용석 기자
비트코인 반등에 코인베이스 주가 ‘훨훨’ (영상)
  • 비트코인 반등에 코인베이스 주가 ‘훨훨’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6%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로 집계되며 인플레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월 기록한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는 여전히 경직돼 있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인플레 예측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이어 “2025년 초까지 인플레 목표치(2%)에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룰루레몬(LULU, 298.66 ▼9.29%)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 주가가 10%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총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란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룰루레몬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다. 매출은 당초 목표치 26억1000억~26억6000만달러보다 많은 26억6000만~27억달러로 정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억7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는 종전 4.2~4.3달러에서 4.22~4.27달러로 밴드를 좁혔다. 시장에서는 4.3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목표치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문제는 마진. 룰루레몬은 당초 4분기 총마진이 10~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용증가와 소비위축·재고 증가에 따른 할인 판매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90~110bp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질로우(Z, 38.75 ▲8.0%) 미국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회사 질로우 주가가 8% 급등으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질로우의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2달러에서 42달러로 대폭 올렸다. 연초 주택시장 경기가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기지 금리가 안정되면서 2분기 이후 주택 거래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베이스(COIN, 38.27 ▲15.06%)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5%대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프리스의 호평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프리스의 한 분석가는 “FTX붕괴로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FTX 관련 노출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풍부한 현금성 자산 등 재무 건전성과 공개 기업으로서의 위상, 프리미엄 브랜드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 680.49 ▼7.69%)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리제네론이 독일 제약사 바이엘과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신약 ‘아일리아’의 4분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일리아의 4분기 매출은 15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6억4000억달러는 물론 전년동기 15억5000만달러보다 적었다. 경쟁사의 `아바스틴`이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일리아는 오는 6월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2023.01.10 I 유재희 기자
"깎아주세요" 전월세 갱신 시 감액 계약 급증
  • "깎아주세요" 전월세 갱신 시 감액 계약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감액하는 갱신 계약이 급증했다. 갱신 계약은 일반적으로 허용범위 내 증액하거나,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세입자 모시기가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1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2년 11월까지의 수도권 지역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2년 4분기 들어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갱신 계약 비율이 13.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며, 2분기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종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갱신한 계약의 비율도 동년 2분기 대비 4.2%p 이상 늘었다.지역 및 주택 유형별로는 경기 지역의 아파트에서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23.1%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인천 지역은 연립 다세대 주택의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14.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지역은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비해 감액 계약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갱신 감액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연초대비 5.3% 감소했다. 경기 지역은 감소율이 7.7%에 달했다. 또한 전국의 전세수급동향은 2022년 11월 기준 75.1로, 연초 대비 -22.1%가 줄어들었다. 전세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것이다. 새 계약을 쉽사리 하기 힘든 상황에서 전세금을 급히 빼줘야 하는 집주인들이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 계약을 하는 차선책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 이자의 부담이 증가, 월세 거래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동시에 전세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 퇴거 대출의 이자 역시 상승하였기 때문에, 전세 퇴거 대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세입자에게 전세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23.01.10 I 신수정 기자
KT,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매력적 방어주…목표가↓ -NH
  • KT,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매력적 방어주…목표가↓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연말 배당락 이벤트가 끝나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확실한 주식 시장이 이어지고 있어 방어주로서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현재 KT 주가는 3만42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에도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겸비한 KT가 부각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종 톱 픽을 유지했다. 불확실한 주식 시장 상황에서 통신주의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는 것이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5G로 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과 IDC·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의 고성장, 콘텐츠, 부동산 등의 비통신 사업 성장 등 2023년에는 KT의 강점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고 최고경영자(CEO) 재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과의 이슈 등으로 최근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하지만 2023년 영업이익은 1조850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 주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4분기 추정 실적은 부진했다. 안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하락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하락한 15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37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무선사업은 전년대비 1.6% 상승한 1조5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5G 보급률 증가로 안정적인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회사)사업의 성장과 자회사 성과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2023.01.10 I 김보겸 기자
"증권업종, 올해 투자의견 '중립'…PF·수익성 악화 전망"
  • "증권업종, 올해 투자의견 '중립'…PF·수익성 악화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코스피 지수 대비 약세를 보인 증권 업종이 새해 들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수익원 역성장에 투자의견 ‘중립’이 제시됐다. KB증권은 10일 지난해 증권 업종이 29.0% 하락하면서 코스피(-24.9%) 대비 약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은행의 예금금리 상승 등 안전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상승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채권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악화 등이 영업환경 악화 요인으로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확대된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는 4분기 증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됐다”며 “정부의 증권사 및 증권사·건설사 보증 PF대출에 대한 유동성 공급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CP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새해 들어서는 한 주간 증권 업종이 4.2% 오르며 코스피(1.3%)보다 강세를 보였다. 국토부의 PF 시장 연착륙 지원 방안 발표와 2) 주거용 부동산 청약 관련 규제 완화가 발표되며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잠재 Risk 완화로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난 3~4년 동안 급증한 PF 사업장 모두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강 연구원은 “지금 경색돼 있는 유동성 문제가 완화된다면 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가 당연히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따라서 신용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2023년 증권사의 대부분의 수익원이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지난해의 낮은 기저로 인해 증가하겠지만 악화된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수익성은 과거 대비 악화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영업의 수익성 회복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키움증권을 유지하고 한국금융지주를 관심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키움증권은 부동산PF나 보유 투자자산의 손상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이다. 한국금융지주는 경쟁사 대비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가 크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약세를 시현하였지만 정부의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발표로 우려감이 완화됐고 금융지주와 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증권으로 매각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본은 8조40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발행어음 발행한도 확대, 레버리지 비율 부담 완화, IB 및 트레이딩 부문의 투자한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커버리지 5개 증권사의 2022년 4분기 합산 연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60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3% 증가,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의 특징은 △일평균거래대금이 5.8% (거래대금 기준 -7.3%) 감소하고 신용잔고가 감소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부동산 금융 위축과 주식시장 부진, 채권발행 부진 등으로 3분기 큰 폭의 이익 감소를 시현했던 IB 실적이 4분기에도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강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주식시장 반등과 11~12월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전분기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4분기 5개사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5%로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3.01.10 I 이은정 기자
부동산 PF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온다
  • 부동산 PF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대연 김성수 기자] ‘99 vs 61’ 지난해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하향검토’인 곳과 ‘긍정적·상향검토’인 곳의 숫자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면 실제 등급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유동성 악화와 자금조달 난항에 허덕였던 기업들이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현실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높은 우려를 받았던 건설과 증권, 캐피탈 중 취약한 곳부터 강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국내 신용평가 3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기업 기준(3사 중복 포함) 등급 전망 및 워치리스트가 ‘부정적·하향검토’인 곳이 99곳을 기록해 ‘긍정적·상향검토’ 61곳을 1.6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연말(긍정적·상향 검토 90건) 대비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기업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 기조도 확연히 꺾이기 시작했다. 등급전망과 워치리스트를 포함한 장기등급 상하향배율(3사 단순 평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6배를 기록했으나 연말 기준으로는 1.22배를 기록했다.크레딧시장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 풀린 정책자금과 저금리 효과로 누렸던 ‘신용도 착시’가 끝나간다는 평가다. 사실상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업들이 보유한 신용도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동향이 반영된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 신용등급 평가는 통상 시장과 경기 흐름을 후행한다. 재무제표에 드러나는 지표상 실적과 재무상황을 기준으로 등급 및 전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하는 금리인하 시점은 오는 2024년 이후다. 최소 내년까지는 현 수준의 고금리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높은 조달금리와 악화된 시장 투자심리는 당분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선제적 강등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은 건설과 증권, 캐피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신평사 3사 모두 집중적으로 세 업종에 대해 부정적 아웃룩·하향검토를 쏟아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과중해 유동성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해당 업종 중 올해부터 가중된 재무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3.01.10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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