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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100태 알뜰족 급증
  • [조선일보 제공] 먼 곳보다는 가까운 데에서, 비싼 호텔보다는 공짜인 복지시설 등에서, 되도록 사먹지도 않는 알뜰 피서족이 급증하고 있다. 아예 집 근처 산에 텐트를 치거나 비수기인 9월로 휴가를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안간힘들이지만 피서지 상인들은 “이런 불황은 난생 처음”이라며 울상짓고 있다. 박수로(32·서울 용강동)씨 부부는 배 편으로 올해 피서지인 일본 오사카로 떠나기 전 해운대 해수욕장을 들렀다. 잠은 호텔이 아닌 찜질방에서 해결했다. 비행기와 호텔 대신 배와 찜질방을 택해 50만원 가량 절약했다는 것. 또 해운대구 우동에 사는 회사원 정승호(35)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일 부인과 함께 인근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가 더위를 피하지만 맥주, 돗자리, 음료수 등을 집에서 몽땅 가져가고 있다. ◆ 모텔손님 "뚝" 방값 할인 지난 7월 1일 개장 이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2일 현재 637만6000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 480만여명에 비해 무려 30% 넘게 늘었다. 하지만 해운대 해수욕장 상인 모임인 ‘구남벌상가번영회’는 “막상 가게로 들어오는 손님은 줄었다”며 “매출이 작년의 반도 안 되는 횟집도 적지 않다”고 한숨 지었다.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경포 번영회장 방종길(46·횟집경영)씨는 “이맘때면 횟집 앞 주차장에 차들이 꽉 들어찼다”며 “지난 29일에는 손님이 10명도 안 됐을 정도로 한산하다”고 했다. 인천시 중구 용유도 을왕동(옛 을왕리) 해수욕장은 손님까지 줄었다. 객실이 20개인 남포 모텔의 경우 올해 방값은 4만원. 지난해 성수기에는 12만원까지 받았지만 요즘은 손님이 적어 호객행위까지 하고 있다. 강릉 주변에선 대학기숙사가 잠자리로 최고 인기다. 투숙비가 저렴한 데다 시설 또한 여관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서다. 강릉대학교 기숙사(방 50실)에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빈방이 없을 정도다. 하루 2끼니 제공에 1인당 무조건 1만1000원으로, 인근 여관(2인기준 10만원) 투숙비의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 자녀들 값진 봉사의 추억 이상육(46·서울 하월곡동·교보생명)씨 가족은 지난달 말 2박3일의 휴가를 인천 장봉도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혜림원’으로 다녀왔다. 회사에서 마련해 준 봉사휴가 프로그램이었지만 숙소가 공짜라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초·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하루 5시간 정도 정신지체장애인들과 양초공예 등을 한 뒤에 근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다가 돌아왔다. 이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정신은 부족해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과 보낸 휴가’라는 감상문을 써 정말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 집 근처 야영 크게 늘어 집 근처를 찾는 것도 새로운 추세이다. 회사원 이모(41·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씨는 지난달 말 가족들과 야외수영장이 딸린 포천의 온천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무엇보다 가깝다는 것이 좋았다. 멀리 가면 자동차 기름값에 식대, 고속도로 이용료 등으로 지갑이 금방 홀쭉해진다. 반면 이번 휴가비는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식구가 10만원 이내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 또 대구 팔공산에는 지난 20일부터 인근 주민들이 하루 5만명 이상씩 찾아 텐트를 치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아예 휴가를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홍모(37·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씨의 가족들은 이번 여름휴가를 9월 이후로 미뤘다. 홍씨는 “무더운 여름, 굳이 국내 휴양지로 여행을 가서 바가지 쓰고 기분 상하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요?”라고 말했다.
  • (자료)상반기 정부 8개 주요정책과제 평가
  • [edaily 김상욱기자] 다음은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가 발표한 8개 주요정책과제 평가내용. 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정책 추진(재정경제부) □ 추진성과 ㅇ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 성장전략을 수립하면서,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잠재력 확충 등을 위한 지원책 추진 ㅇ 세제지원 및 기업활동 인프라 개선 등의 실천을 위한 법령개정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 ㅇ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세제감면과 재정조기집행(4.2조원)을 실시하고, 1.8조원 추경 등 총 4.5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방안 마련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수출호조에도 불구, 소비·투자 부진 지속으로 일자리 창출 부진 - 조세감면, 재정조기집행 등 각종 대책추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증가율이 `03. 3/4분기 이후 계속 감소 추세 ㅇ 중소기업 해외이전 등 산업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 증가 ㅇ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대책중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이 미흡하고, 의료·교육 등의 시장개방 지연 ◇ 수출·투자·고용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 - 공장허가 최소면적기준(3천평) 및 수도권 공장 신·증설 제한 등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노사관계 안정을 도모하여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 ◇ 산업 공동화에 대비하여, 해외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의 잔류대책을 외국인투자 유치노력 수준으로 강화 ◇ 제조업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업 지원, 적극적 규제개혁, 의료·교육의 개방 및 외지유치 등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대책 추진 ② 노사갈등의 합리적 관리(노동부) □ 추진성과 ㅇ 금속, 보건 등 취약업종 노사관계 개선 T/F를 민간 참여로 구성함으로써 기존의 정부중심 분쟁해결방식을 탈피 ㅇ 금년도 임·단협의 핵심쟁점인 비정규직·주40시간제에 대한 정부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이 선도하도록 지도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대립적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은 여전히 증가 추세 - 금속·보건 등 취약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조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연대·산별 파업으로 인하여 분규는 오히려 증가 ㅇ 노사분규건수, 불법파업건수, 근로손실일수 등 이외에 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 측정 분석지표개발 미흡 ◇ 취약부문의 연대투쟁, 산별교섭으로 인한 노사갈등 예방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 ◇ 노사자율해결 원칙을 견지하되,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노사관계 법질서 확립 ◇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매출액 감소, 수출차질액, 타분야 파급효과 등 경제적·사회적 비용 관련지표의 개발·활용 ③ 저소득층 자활사업 추진체계의 강화(보건복지부) □ 추진성과 ㅇ 금년에는 기초수급자 중심의 자활사업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 ㅇ 근로장려금 지급사업 확대 : 시범사업("01~`03)을 거쳐 `04년 자활사업 참여자 13천명에 대해 추가 확대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근로(자활사업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최종적으로 동일 금액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보충급여방식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자활사업 참여 동기유발이 어려움 ㅇ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최저생계비 이외에도 교육, 의료급여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나, 자신의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초과하는 경우 교육, 의료 등 모든 급여가 상실되는 통합급여체계로 인해 소득이 노출되는 자활사업 참여를 기피 ◇ 보충급여방식의 보완을 위해 근로소득에 대한 장려금 지급 확대, 미취업자의 신규취업에 인센티브 부여, 불성실 참여자 등에 대한 보충급여 제한 강화 ◇ 통합급여방식의 보완을 위해 자활사업 참여자의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넘는 경우에도 일정기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급하는 부분급여 확대 등 검토 ④ 농촌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 촉진(농림부) □ 추진성과 ㅇ 농가부업 소득범위 확대, 도시민의 농어촌주택·농지 구입 등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제개편 ㅇ 농촌마을에 대한 종합정비 등 농촌마을 관광을 위한 문화적, 공간적 기반 조성사업을 당초계획대로 추진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최근 고급 펜션의 난립으로 환경훼손 및 농어촌 민박의 수입 감소 등의 문제 발생 ㅇ 부처별로 유사한 정책의 중복추진으로 비효율적 지원 사례 발생 ◇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 농촌관광이 농외소득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박업 및 숙박업에 대한 제도적 보완(농어촌정비법 등) - 농업법인의 사업범위 확대를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개정방안 검토, 기업체 비용인정을 위한 법인세법 개정 등 ◇ 농촌관광을 위한 주민 역량, 사후관리 및 평가시스템 마련 ⑤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추진(과학기술부) □ 추진성과 ㅇ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차세대 성장동력추진 특위`를 설치하여 부처간 이견 등의 신속한 조정체계 마련 ㅇ 부처간 역할분담을 조정하여 산업별로 주관부처(과기부 1, 산자부 5, 정통부 4)를 선정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연구성과의 조기 실용화를 위하여는 기업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나 여건이 불충분하고, 개발기술의 사업화 추진전략도 미흡 ㅇ 기관간 조정체계는 구축되었으나, 사업주관부처와 협조부처간, 각 사업주체간의 실질적인 협조와 관련정보공유 등은 부족 ◇ 부처간·연구개발 참여주체간의 협의시스템 강화, 정보공유체계 구축 등 관련사업간의 협력기반 강화 ◇ 연구개발 추진상황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사업추진에 환류(feedback)하도록 제도화 ⑥ 고속철도 개통과 계속사업 추진(건설교통부) □ 추진성과 ㅇ 개통 초기에 차량장애로 인한 운행지연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평균 정시운행율 98.4% 달성 ㅇ 국내항공기 이용객 대폭 감소, 특히 김포/대구의 경우 71.3% 감소 - 고속버스 이용객은 서울/대구(△23.8%), 서울/부산(△27.1%), 서울/광주(증0.8%), 서울/목포(△ 4.0%)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고속철도 이용객과 수입이 당초 예상수준에 크게 미흡 ※ 이용객 71천명(예측대비 47%), 좌석이용률 경부선 69% 호남선 35.2% ㅇ 고속열차 미정차 지역, 단거리 철도이용객의 불편 증가 - 새마을호 79 → 46회, 무궁화호 133 → 115회로 감축 운행 - 경부선 41분, 호남선 19분 등 새마을호 운행시간 증가 ㅇ 광명 및 천안·아산역 등 고속철도 역세권사업 추진 부진 ◇ 연계교통체계 강화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용객 증대노력 강화 ◇ 수요자의 열차이용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일반서민의 철도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열차운영체계 개선 ◇ 지역개발 선도사업으로서 역세권 개발사업 활성화 ⑦ 사교육 수요의 공교육 체제내 흡수(교육인적자원부) □ 추진성과 ㅇ EBS 수능강의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과 안정적 운영 ㅇ EBS 수능강의 전국확산·보급으로 사교육비 경감추세 가시화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EBS 수능방송이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한 채 우선 시행되고, 수능시험출제와의 연계성이 과도하게 부각됨으로써, 교육현장에서의 부작용과 문제제기 유발 ㅇ EBS 수능교재·강의내용의 수능시험 반영에 대한 방침발표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체감반영도에 대한 인식차이가 존재하여 11월 대학수능 실시후 반영 여부에 대한 논란 우려 ㅇ 보충학습 지도교사 확보 미흡, 강제 또는 사실상 강제수업 실시, 수준별 교재 및 다양한 프로그램 불충분 등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 자율화 및 내실화 미흡 ◇ 8월중 발표예정인 공교육 정상화 대책의 세부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 사교육비 수요 흡수대책과 유기적 연계하에 추진 ◇ EBS 강의와 수능시험 출제 연계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부 입장 홍보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하여 수능실시후 반영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 ◇ 수준별 보충학습 내실화(지도교사 확보, 학습교재 개발 및 공유 등)적극 추진 및 자율학습으로 운영되도록 현지 장학지도 강화 ⑧ 재외국민·동포의 보호 및 지원(외교통상부) □ 추진성과 ㅇ 위험정도에 따른 여행경보제도 도입("04.1), 재외국민테러 보호매뉴얼 배포("04.3), 비상연락망 정비 등의 보호활동 추진 ㅇ 이라크를 특정국가로 지정("04.4.9), 교민명단 관리, 비필수 요원 철수 권유, 방문자제(파병 공식발표후) 등의 안전조치 강화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테러관련 재외국민보호에 따른 정보축적, 테러위험지역 특별대책 수립 등 실질적 교민보호업무 집행에 소홀 ㅇ 탈북자 7명 북한추방, 김선일씨 피살 등 중요사건 발생시 외교협상능력 한계, 대응체계 미숙, 지역전문가 부족 등 ㅇ 영사업무 담당외교관의 안이한 업무자세, 잦은 순환보직 등으로 재외공관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고조 ◇ 테러위험지역 등에 대한 실질적인 재외국민보호 실행대책 수립 및 테러발생에 대비한 위기관리시스템 검토 보완 ◇ 전략지역 외교전문가 육성, 외교인프라 확충, 외교인력 선발제도 등 외교시스템 개선대책 수립 ◇ 종합민원콜센터 조기구축, 재외공관 교민평가제도 도입 검토 등 획기적인 재외공관서비스 개선방안 마련
2004.07.23 I 김상욱 기자
  • (가판분석)7월14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공희정기자] ◇헤드라인 - 경향: `수도이전` 전원재판부로 - 동아: 수도이전 공청회 "찬..찬..찬" - 조선: 국가기관 10곳 해킹피해 - 한겨레: 분양원가 공정별 공개 - 한국: 중서 한국기관 조직적 해킹 - 매경: 한국투자공사 유명무실 우려 - 서경: 우수중기에 금융기관 직접투자 허용 - 한경: 증권거래소등 금융기관 4곳 부산이전 ◇주요기사 행정수도 헌소 전원재판부 회부(전 조간) 효성카프로지분 추가매입...효성과 코오롱 다시 대립(전 조간) 벅스뮤직, 유료화 결정(전 조간) 로버트김 27일 석방(전 조간) 한중일 이공계 학력 한국 대학생 전과목 꼴찌(전 조간) 중국진출기업 중국투자 늘이고 국내투자 줄이고(전 조간) 코오롱, 이석채, 이상철 전 장관 2명 영입(전 조간) "GS와 협력 시너지 효과 내겠다"...구본무 LG회장 (전조간) SK-도요타 "딜러계약" 분쟁(한경) 델파이, 경기 용인에 차기술연구소(한경) 현대, 상용차 독자생존 시동(동아) LG정유 사상 첫파업 눈앞 "초비상"(서경) 동화, 말레이시아 원목마루기업 인수(서경) 가격급락 투기지역 9월부터 선별해제(전 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 매매값의 49%...역전세난 심화 전망(전 조간) 서울6차 최종 167가구 미달(매경) 재래시장 재건축 건폐율 완화(매경) 노태우 전대통령 아들 재헌씨 텔코웨어 상장 "돈방석"(전 조간) 친일조사범위 확대 논란(전 조간) 학부모, 교육비리 감사 청구한다(전조간) 삼성직원 위치추적 논란(전 조간) 국회등 10개기관 해킹 국가기밀 유출 초비상(전 조간) 감사원, "총기발사 논란" 특감(전 조간) 올 재외국민 특별전형 158개대 6032명 선발(전 조간) 올 재정적자 7조 넘을듯 (매경) 중기대출 기피 은행에 한은, 저리자금 지원 축소(매경) 금리 4%대 특판상품 있따라(조선) 모바일뱅킹 가입자 100만 넘었다(한경) 100억 미만 소규모 펀드 이달부터 통합,해지(서경) 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줄인다(서경) 4대 보험, 세금과 함께 징수 추진...국세청장 발표(조선) 연금 못내는 사람들 470만명(조선) "한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모건스탠리(한경) 세계 반도체 경기 내년 나빠진다(매경) 해외여행 국내서 하면 18만명 고용효과(매경) 일 불황때도 R&D 주력(매경) 허위과장 광고 어려워진다...공정위(한겨레) 성격 적성 지능 학습능력 키등 유전자 검사 못한다(한겨레) 교원 임용시험 연령제한 폐지(동아) 내달부터 밀린 과태료 인터넷 납부(동아) 한국대학생 영어 과학 꼴찌 (매경)
2004.07.13 I 공희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종이항공권 없앤다"
  • [edaily 김병수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박찬법)은 일본, 중국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종이항공권을 없애는 `국제선 전자티켓(e-ticketing)` 서비스를 이달 5일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티켓(e-ticketing)`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당일 공항에서 본인 확인절차만으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적용구간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북경, 상해, 홍콩 등 7개 노선과 부산-북경,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일부 지방 노선이다. 아시아나는 1차로 이들 노선에서 시범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해외 전노선에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직판 발권에서는 올해 말로 종이항공권이 사라진게 되며, 국내 및 해외지역 대리점의 경우 내년말까지 `국제선 전자티켓`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시행으로 승객입장에서는 ▲항공권 분실 및 훼손의 염려가 없어지며 ▲고객이 직접 매표소나 여행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고 ▲종이항공권보다 전자티켓 처리시간이 짧아져 카운터 대기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종이항공권 제작비를 절감하고 ▲종이 항공권 폐지에 따른 신규장비 구입비용 절감 ▲장비 유지 보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항공권 구입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되고 승객이 문서화된 여정확인서를 원할 경우 전자항공권 여정·운임 안내서를 e-메일 또는 팩스로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국제선 전자티켓은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항공사들이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5월 싱가포르 연례총회에서 2007년말까지 현재의 종이티켓을 전자티켓으로 대체할 것을 회원항공사에 권고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속해있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도 내년말까지 스타 17개 회원사들이 이 시스템을 시행토록 권고한 사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전자티켓`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올 4월부터 국제선 인터넷 이용객들을 위해 원하는 국제선 좌석을 본인이 지정하도록 하는 `국제선 사전 탑승수속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2004.07.01 I 김병수 기자
  • 17대총선후보자 기업인출신 120여명
  • [edaily 김희석기자] 1일까지 총선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오늘(2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정치권에서 경제전문가가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총선에는 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중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씨, 현대정보기술 사장 김선배씨,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김태환씨 등이 우선 주목 받는 인물이다. ◇재계 출신, 주목받는 인물은? 이들은 경제계에서 나름 대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탄핵정국`이라는 회오리 속에 정책 대결이 다소 퇴색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신을 어떻게 부각시켜 금배지를 달게 될 지 관심사다. <!--image start--><!--image end-->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회장을 지낸 이계안씨는 열린우리당의 간판을 달고 동작을 지역에 출마, 현역의원인 민주당 유용태의원와 다툰다. 상대방이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선거판의 중요한 흥미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계안씨가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열린우리당의 올인전략과 여권에 교두보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현대차 그룹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대차측은 "사전교감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image start--><!--image end-->현대정보기술 사장을 지낸 김선배씨도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서초을에 출마했다. 김선배씨의 상대 경쟁자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김 의원이 한나라당의 중진인데다 지역구가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라는 점에서 김 사장의 금배지 도전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은 최근들어 여론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을을 포함한 강남지역의 분위기는 탄핵정국 초기만해도 여당이 우세했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혼전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사장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image start--><!--image end-->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인 김태환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구미을 지역에 출마했다. 김태환씨는 74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 30년동안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지난해까지 금호P&B화학의 사장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그룹 고문을 지냈다. 김태환씨는 열린우리당의 추병직씨와 무소속의 이규건씨와 함께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고문의 경우 고인이 된 허주 김윤환 전국회의원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김 고문의 총선출마는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임진출 ㈜아세아 대표는 무소속으로 경주에 출마한다. 안형호 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고양덕양갑에 출마,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맞붙는다. ◇재계 출신 120명 넘어..전체 출마자 10% 이들을 포함해 기업 및 사업가 출신이 이번 총선에 대거 입후보 했다. 입후보자 직업란에 기업가, 사업가, 기업대표 및 임원이라고 표시한 후보는 120명을 넘는다. 이는 저체 출마자 1175명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아래표 참고 이들 기업인 출신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얼마나 많이 여의도에 진출할 것인지, 또 의회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선거의 또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17대 총선출마자중 주요 기업인 후보 정당 나이 출마지역 직업 ================================================================ 정재복 보 57 종로 ㈜한택크 제9본부상무이사 이희준 무 69 중구 오정인쇄㈜ 대표이사 이용주 자 65 용산 출판업 홍승채 무 43 성동을 자영업 임동순 민 50 광진갑 사업가 최낙성 무 64 광진갑 사업가 이경희 무 30 동대문갑 민족통일건설㈜ 대표 송재덕 민 42 중랑을 ㈜동원기술단 부사장 손창현 자 65 중랑을 ㈜신광공업 대표이사 최수영 한 45 성북을 ㈜오성인터컴, 비전테크 회장/CEO 이영수 무 66 강북갑 재이손산업 ㈜대표이사 안종모 자 48 강북을 건설업 정봉주 열 43 노원갑 ㈜외대어학원 대표 이성일 민 36 은평을 ㈜알트란텍 대표이사 임왕혁 자 45 은평을 우공종합건설㈜ 감사 김명환 공 38 은평을 기업인 이용준 무 31 은평을 신영기업㈜ 이사 고은석 무 65 서대문갑 부동산임대업 김헌중 자 65 서대문을 봉천종합건설주식회사 회장 박상오 자 66 양천갑 사업 이강욱 기 56 구로갑 사업 권중호 무 56 구로갑 ㈜청솔문구 대표이사 서장은 한 38 동작갑 기업인 차은수 자 62 동작갑 ㈜백광화장품 대표 이계안 열 52 동작을 현대차 전사장 배동식 자 57 동작을 서라벌종합상사 대표 김선배 열 53 서초을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 사장 김태곤 무 57 서초을 기업경영인 장충근 무 52 서초을 ㈜자윤기계 대표이사 이춘근 자 51 강남을 원저제승실업 대표 김병관 무 49 강동갑 ㈜다래웨딩부페 대표 강종호 무 59 강동을 백산의료재단 이사장 신봉환 자 67 부산진갑 광산업 이헌승 무 40 부산진을 ㈜라이프 코드 이사 이기광 무 65 부산남갑 ㈜청민 회장 이규헌 무 44 부산남을 남부엔지니어링 대표 박희동 민 42 부산북·강서갑 ㈜T.S.K전문건설 회장 최연두 자 59 부산사하갑 ㈜태창마린 회장 배진탁 무 44 부산사하을 ㈜네코무역상사 대표이사 채선수 자 47 부산금정 주식회사 인동초 대표이사 송석봉 무 56 부산연제 한호무역 대표 최경순 민 45 대구북을 금산무역 대표 정태성 무 55 대구달서갑 사업가 권용범 무 38 대구달서을 ㈜컴텍스 대표이사 김부기 자 47 대구달서병 ㈜대륙 사외이사 이세영 무 58 인천중동옹진 ㈜피닉스조명 대표이사 이강일 열 61 인천남동갑 나사렛한방병원장 권태오 민 53 인천남동을 무역업 김철하 민 39 인천서강화을 ㈜한국선물결제 대표이사 강필희 무 48 인천서강화을 건설업 류계석 주 49 광주동 요식업 김용진 노 35 광주북갑 금강산여행사 대표 최경주 민 43 광주북을 ㈜한국폴리테크 대표이사 손민영 무 61 광주북을 사업(무역) 이인호 무 40 광주북을 용접봉대리점 운영 지대섭 무 60 광주북을 ㈜청호컴넷 회장 구논희 열 43 대전서을 교육사업 이철수 자 57 울산중 학원장 김린경 자 48 울산남을 기업인 송인국 한 49 울산동 상업 이대의 민 55 수원권선 ㈜지오 대표이사 고기영 자 44 수원권선 실내 인테리어업 양춘천 자 46 수원팔달 상업·건축업 정경식 녹 47 수원영통 도서출판 원지 경영 양현덕 무 46 성남수정 기업인 김기평 자 62 성남중원 자영업 상성종 열 37 의정부을 학원법인 신흥학원 이사장 이강인 민 39 부천원미을 ㈜프리렉 대표이사 권상기 자 41 부천원미을 한국광고공사 사장 홍장표 무 44 안산상록을 건설업 임흥무 무 59 안산단원을 자영업 안형호 민 47 고양덕양갑 ㈜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상대 무 49 남양주갑 상업 박윤영 자 44 화성 청파농장 대표 최재원 무 69 화성 팝티브이㈜ 감사 정현호 녹 41 하남 자영업 박영길 무 62 하남 사업 김남현 무 44 파주 ㈜대우전방 대표이사 류희성 민 50 용인갑 교육경영전문인 김학규 무 56 용인갑 수지신협 이사장 김종희 열 38 용인을 ㈜SOC건설경제연구원 대표이사 강동준 무 42 김포 성안종합상사 대표 심재엽 한 58 강릉 심로악기㈜ 회장 신건승 열 39 강릉 ㈜한솔교육사 대표이사 곽병렬 자 44 동해삼척 사업가 박성문 무 64 홍천횡성 상업 권희경 무 62 제천단양 기업인 곽금미 녹 44 천안갑 뉴스코어㈜ 신문사대표 장상훈 자 53 천안을 ㈜씨엔에이치 대표이사 이성만 무 39 천안을 마크로테크놀러지㈜ 대표이사 신동찬 민 46 홍성예산 렌트뉴스 대표이사 민석근 무 66 홍성예산 리앙㈜ 회장 신현영 무 49 당진 건설업 황승택 무 45 정읍 전문경영인 CEO. ㈜넷투사이버 회장 김옥현 무 59 고창부안 자영업 김주섭 무 63 고창부안 건설업 조민구 무 57 고창부안 일류입시학원장 배종덕 무 58 목포 광고업 박광명 무 55 여수갑 광명주택건설 대표 주승용 열 51 여수을 ㈜화성산업 이사 민병초 열 62 해남진도 테크로또㈜ 대표이사 김홍주 자 56 함평영광 ㈜태일건설 대표이사 김영술 무 52 경주 한국방음공사㈜ 대표이사 임진출 무 62 경주 ㈜아세아 대표 조영건 무 68 구미갑 왜관병원 의료재단 이사장 김태환 한 60 구미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송두봉 주 64 영천 ㈜대한관광여행사 대표이사 김현권 열 39 군위의성청송 ㈜농촌과도시 대표 김동권 무 60 군위의성청송 쌍마그룹 대표이사 이재석 무 44 창원갑 올림픽 학원장 안홍준 한 53 마산을 마산중앙자모의원 원장 이흥식 무 57 마산을 공단가스산업 회장 이영국 민 50 통영고성 농장경영 안석호 자 53 김해을 자영업(사업) 황영석 자 46 거제 ㈜생명식품 박희원 자 43 의령함안합천 영진요업 대표 조국제 공 46 의령함안합천 우리레저관리 이사 김양수 한 43 양산 유림건설㈜창업주겸 회장 송인배 열 35 양산 아세아식품 전무 박찬정 무 49 산청함양거창 건설업 김창업 자 40 제주북제주갑 청정환경㈜ 대표이사 김동완 한 48 제주북제주을 ㈜미래제주 회장 ================================================================= 정당표시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열=열린우리당, 자=자민련, 노=민주노동당, 국=국민통합21, 구=구국총연합, 녹=녹생사민당, 사=사회당, 주=민주국민당, 기=기독당, 보=노년권익보호당, 공=공화당, 가=가자희망2080, 무=무소속
2004.04.02 I 김희석 기자
  • `이달의 관세인`에 서울세관 김규석씨
  • [edaily 김춘동기자] 관세청은 19일 수입신고 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한 기업들을 대거 적발, 68억원의 관세를 추징한 서울세관 심사총괄과 6급 김규석(40)씨를 이달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관세청은 "기호품의 할당관세율이 인상돼 국내 판매가격 상승요인이 있음에도 국내판매가격에 변동을 주지 않기 위해 실거래가격을 30% 정도 낮게 수입신고되는 사례가 있다"며 "김씨가 이같은 사실에 착안, 새로운 기업심사 기법을 활용해 세금을 추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세관경력 20년인 김 씨는 근무경력 중 절반인 10여년을 심사부서에서 근무했으며 `기업심사 연구포럼`의 평가연구반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3회에 걸쳐 관세공무원교육원에서 직원들에게 `과세가격 평가기법` 과목을 강의할 정도로 기업심사업무에 관한 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김규석씨는 지난해 10월 기호품 수입회사에 대한 자체 정보분석을 통해 심사에 착수한 후 각국 수입업체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수입가격과 우리나라 수입업체의 수입가격 등의 자료를 비교 분석하고, 심사대상업체의 표준원가 및 실제 제조원가를 추적하는 등 9개월 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거래가격의 기초가 되는 표준원가에 접착제 등 일부 재료비가 반영되지 않고 거래가 성립된 점을 확인, 누락된 관세 등 48억원 추징했다. 또 지난 3월 특수관계자간 거래에서 품목별 이윤 및 일반경비율 등을 실제 조사, 적용함으로써 누락된 관세 등 18억5300만원을 추징했으며 지난 5월에도 무상대체품의 가격을 정상수입가격 보다 낮게 신고함으로써 탈루한 관세 등 1억9000만원을 추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관세청은 ▲ 컨테이너 검색기 검색을 통해 가짜 로렉스 등 모조 유명손목시계 5961개와 비아그라 1500정(시가 638억원 상당)의 밀수를 적발한 인천세관 6급 손필선(남, 53세)씨를 수출입통관분야에 ▲ 여행자휴대품 검사시 이중장치된 여행용가방 밑바닥에 은닉된 아편 12.5㎏(시가 12억5000만원 상당)을 적발한 인천공항세관 7급 장미희(여, 45세)씨를 휴대품통관분야에 ▲ 재산국외도피(1762억원) 및 불법외환거래(4182억원) 사범을 검거하고, 검찰과 합동수사로 3조3185억원대의 부정대출을 적발한 부산세관 7급 강광옥(남, 32세)씨를 조사분야에 유공자로 각각 선정했다.
2003.08.19 I 김춘동 기자
  • (전문)盧 대통령, 칭화(淸華)대학 연설문
  • [edaily 김진석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중국 최고 명문대학중 하나인 `칭화(淸華)` 대학을 방문,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중 협력"을 주제로 연설했다. 다음은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꾸빙린`(顧秉林) 총장님과 교수 여러분, `쩌우지`(周濟) 교육부장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들어오면서 보니까 캠퍼스가 참 아름답습니다. 과연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 ‘칭화따쉐’(淸華大學)다운 면모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칭화대 학생들은 사귈만하다”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도 오늘 여러분과 사귀고 싶습니다. 이렇게 귀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세계가 찬탄하는 중국의 발전에는 칭화대 동문들의 땀과 열정이 배어있습니다. 존경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께서 여러분의 자랑스런 선배라는 점도 칭화대인들의 자부심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끊임없이 연마하고, 덕을 앞세워 발전을 이룬다"(自强不息 厚德載物)는 `칭화정신`은 모든 배움의 근본 자세일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매진해 나간다면, 칭화대는 ‘세계 일류대학’ 건설이라는 큰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이 시간,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도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저는 중국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위대한 문화유산, 눈부신 경제발전, 근면하고 역동적인 국민들의 삶, 모든 것이 참으로 놀랍고 감명깊었습니다. 그 감동을 이루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의 일치된 노력으로 ‘사스’(SARS)의 재난을 극복해내신 데 대해서도 위로와 찬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국은 지금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사회 전반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가져올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국민들도 이 행사들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입니다. 저는 `덩샤오핑`(鄧小平) 지도자,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과 `주롱지`(朱鎔基) 전 총리, 그리고 `후진타오` 주석의 탁월한 통찰력과 지도력에 대해서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주도해온 개혁과 개방이 선진 중국을 건설해나가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은 지난 20여년의 역사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국이 활력있는 경제와 역동성을 바탕으로 더욱 풍요로운 사회,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달에 수교 11주년을 맞습니다. 이번에 저와 `후진타오` 주석은 우리 양국이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나아갈 것을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눈부신 관계발전에 비추어볼 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민들이 해마다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지난해에는 양국에서 모두 230만명의 국민들이 서로를 방문했습니다. 10년 전보다 열 일곱 배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은 3만 6천명에 이릅니다. 외국인 학생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한국에서 온 셈입니다. 여기 칭화대학에서도 자랑스런 ‘칭화 동문’이 되기 위해서 500명이 넘는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은 서로에게 세 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입니다. 지난해의 교역규모는 4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의 기업들에게 중국은 최대의 투자파트너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신기술 분야의 협력도 활발합니다. 다음주에는 칭화대학과 한국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중 전자부품 산업기술 협력센터’가 문을 엽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러한 미래 첨단분야의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중 관계가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닙니다. 우리 두 나라는 5천년에 이르는 교류와 우호친선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 국민들은 서로를 가깝게 느끼며 서로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한풍’(漢風)과 ‘한류’(韓流)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어디를 가나 중국상품이 넘쳐납니다. 서울의 지하철에서는 중국어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나 `공리`(鞏&20432;), `리밍`(黎明) 같은 중국의 대중 스타들을 모르는 젊은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한류’는 이제 큰 물줄기를 이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의 가요나 영화, 드라마를 즐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김치도 인기가 있다는데,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한·중 우호협력의 토양은 이처럼 두텁고 비옥합니다. 문제는 이 옥토에 어떤 씨앗을 뿌려야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씨앗에 따라서 열매는 달라집니다. 20년 후, 30년 후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저에게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씨앗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21세기의 동북아시아에 대한 희망입니다.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비전입니다. 지난날의 동북아는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되풀이해 왔습니다. 대륙과 해양 세력의 충돌, 동서양의 갈등, 동서진영의 이념적 대립으로 오랜 세월 불신과 반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한 경계심은 아직도 이 지역 국민들의 마음속에 아물지 못한 상처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동북아의 역사는 바뀌어야 합니다. 다시는 침략과 지배로 고통받았던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대립과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협력과 통합의 질서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끼리 경계하고 불신하는 동안에는 세계사의 흐름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자국만의 이익, 소아(小我)의 울타리를 넘어서, 대동(大同)의 새 역사를 일궈가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벽을 허물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화해와 협력의 씨앗, 평화와 번영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유럽의 각국들은 이미 반세기 전에 공동의 미래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유럽연합(EU)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국가간의 경계도, 마음의 장벽도 허물어냈습니다. 저는 우리 동북아에서도 이러한 평화와 번영의 미래가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국민들은 만나면 처벌까지 감수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불과 십 수년만에 한·중 관계는 상상조차 못했던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오늘을 만들어 왔듯이, 그러한 미래도 얼마든지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의 근거입니다. 올해 들어서 한국과 중국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양국의 국민들이 저와 `후진타오` 주석처럼 젊은 지도자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국민의 기대도, 시대의 요구도, 이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동북아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중국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다 진지하게 논의해야할 시점입니다.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향해서 협력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가 함께 감당해나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동북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GDP의 20%를 담당하고 있고, 10년이나 15년 후에는 30%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이 있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찬란한 문화적 전통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공동의 비전, 곧 ‘평화와 번영’의 새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는다면, 동북아의 역사는 달라집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일 안에 유럽·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경제의 3대 축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는 세계의 생산과 투자, 금융과 물류, 정보와 기술이 모여들고 퍼져 나가는 ‘번영의 허브’(Hub)가 될 것입니다. 베이징의 학생들은 기차를 타고 평양과 서울, 부산을 거쳐서 도쿄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옵니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동북아시대’의 한 모습입니다. `동북아시대`는 경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동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동북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한·중 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나라들은 전통적인 가치관을 함께 해왔습니다.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인간중시의 사상, 그리고 상생과 화합, ‘대동’의 세계관은 동북아가 공유하고 있는 소중한 정신적 자산입니다. 저는 여기에 ‘미래지향적인 개방성’과 ‘협력지향적인 참여’의 가치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고, 협력을 위해서 참여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면, 대립과 갈등의 역사는 종식되고 협력과 통합의 새 질서가 싹틀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우선 대화와 교류를 꾸준히 늘려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협력사업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신뢰를 쌓고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통신, 에너지, 자원, 환경분야에서의 지역 협력, 한반도에서 중국과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 건설 같은 사업들이 그 좋은 시범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매년 ‘아세안(ASEAN)과 한·중·일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동북아의 미래를 논의하는 유익한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면한 최대의 관건은 역시 한반도의 평화정착입니다. 한반도 평화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말할 수 없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평화와 번영의 대열에 합류시키느냐 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북한이 개방을 통해서 경제적 안정을 이루고, 국제사회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한·중 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북아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어느 한 구성원도 소외되어서는 안됩니다. 동시에, 그 어떤 구성원도 주변국의 안보나 동북아의 안정을 해칠 권리는 없습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생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어느 누구도 북한의 핵이 북한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평화와 번영의 대열에 동참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와 개방의 길로 나아올 때, 국제사회는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관계국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북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북한도 동참하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헤엄친다"(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농촌에서 자라면서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학으로 공부해서 판사가 되었고, 변호사로도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언제나 정의의 편에서, 또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거센 바람과 물결을 헤쳐 오면서, 힘도 들었고 좌절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칙과 신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원대한 포부를 안고 원칙과 신념을 지켜 나간다면, 학생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 다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립시다.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언젠가는 여러분과 제가 다시 만나서, 풍성한 열매를 수확한 기쁨과 보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그 날이 멀지 않은 장래에 꼭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07.09 I 김진석 기자
  • 대한항공, 사스종료·성수기 맞물려 공격적 좌석공급
  • [edaily 지영한기자] 대한항공(03490)은 30일 사스(SARS)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중단했던 중국 10개 노선 중 8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인천~방콕 등 4개 노선 증편 및 인천~괌 노선 등 5개 노선 특별기 운항 등을 통해 하계 성수기의 여행수요 수송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우선 사스 영향으로 지난3월 3일부터 4개월 이상 중단되었던 중국 쿤밍(7월 14일부터),지난(7월 21일부터),우한(7월 23일부터),부산/시안(7월 24일부터),광주/상하이(7월 23일부터) 등의 주2회 운항을 재개한다. 오는7월 1일부터 인천/방콕,인천/홍콩 노선을 주7회에서 주14회로 증편하여 운항하며, 부산/방콕 노선은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주2회에서 주4회로 7월 19일부터는 주7회로 운항이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특별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수요 유치에도 나선다. 인천/괌 노선은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21편의 특별기를 운항하여 정기편을 포함하여 매일 2편이 운항되며,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3회(화,금,일) 총12회 특별기가 편성된다. 배낭여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런던 노선은 주5회 정기편 외에 7월 17,22,31일과 8월 5.14,19일 총 6편, 로마노선은 주3회 정기편 외에 7월 24,29일과 8월 7,12일 총 4회의 특별기가 운항한다.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는 주4회 정기편 외에 6월 28일,7월 24일,8월 14,21,28일 총 5회를 추가 운항한다. 또한 오는7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는 청정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미국 앵커리지를 주3회(화,금,토) 직항으로 운항하며, 지난 5월 17일부로 운항이 중단되었던 피지 노선이 오는 7월 23일부터 직항으로 주2회 (수/ 토) 운항한다. ◇운항재개노선 ▲인천~쿤밍: 7월14일부, 주2회(월/금) ▲인천~지난: 7월21일부, 주2회(월/금) ▲인천~우한: 7월23일부, 주2회(수/일) ▲제주~베이징: 7월25일부, 주1회(금) ▲부산~시안: 7월24일부, 주2회(월/목) ▲대구~옌타이: 7월30일부, 주2회(수/토) ▲광주~상하이: 7월23일부, 주2회(수/일) ▲청주~상하이: 7월26일부, 주2회(화/토) ◇증편노선 ▲인천~방콕주7회→주14회(7/1~) ▲인천~홍콩주7회→주14회(7/1~) ▲부산~방콕주2회→주4회(7/1~7/16), 주4회→주7회(7/16~) ▲대구~방콕주2회→주4회(7/29~8/22) ※7월16일부터주2회운항 ◇특별기투입노선 ▲인천~괌: 총21편, 매일운항(7/21~8/10) ▲인천~울란바토르: 총12편, 주3회(화/금/일), (7/20~8/15) ▲인천~런던: 총6편(7/17,22,31, 8/5.14,19) ▲인천~로마: 총4편(7/24,29, 8/7,12) ▲인천~밴쿠버: 총5편(6/28,7/24,8/14,21,28)
2003.06.30 I 지영한 기자
  • 큐앤에스,`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차별화`
  • [edaily 정태선기자] "기업들간 차별성은 결국 고객서비스(CRM)를 어떻게 하느냐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기업을 대신해서 고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쁨을 주는 일이 큐앤에스의 사업입니다. 고객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셈이죠" CRM서비스 전문기업인 큐앤에스 최웅수사장은 기업들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면 할수록 활동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큐앤에스는 SK텔레콤이 011·017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멤버쉽 서비스의 실질적인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고객들이 극장이나 여행사, PC방, 음식점, 패션업체 등에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보, 카드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큐앤에스는 고객 만족도를 분석하고 기업들의 고객서비스 기획과 전략 수립도 돕는다. 큐앤에스는 풍부하게 갖춰진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제공, 기존의 애매모호했던 CRM의 접근방식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멤버쉽 카드 도입 초기부터 전국의 극장, 콘도, 호텔, 여행사 등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이동통신사 금융사 언론사 등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전국 방방곡곡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개념조차 없었던 멤버쉽 카드의 도입을 관련 점포들에 적극 권유해 3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모든 고객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와 연결될 것이란 예감도 적중했다. 대기업들이 다양한 유통망과 엔터테인먼트라는 차별화된 CRM 접근방식을 갖고 있는 큐앤에스를 파트너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큐앤에스는 멤버쉽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이통사와 BC카드를 비롯한 신용카드사들과 크고 작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연결해주면서 이 시장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우회등록 우려불식..흑자전환 성공 = 최사장은 "아직까지 큐앤에스의 사업모델이 새로운 것인 데다 우회등록을 통해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큐앤에스는 작년 8월 반도체 표면처리업체인 에스아이테크의 지분을 인수, 우회등록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문했다. 합병이후 침체된 반도체사업부의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합병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려놓았다. 최사장은 "단독 등록을 추진하던 때에는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책정되는 분위기였고 대기중인 기업도 많아 고민하던 차에 에스아이테크를 알게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에스아이테크은 공모자금 7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오너가 지병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없어 새로운 경영자를 물색 중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순조롭게 M&A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 계약에 오너들이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식사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게 우호적인 M&A였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사업부가 적은 인원으로 매출을 올린 데 에스아이테크의 전사장이 간접 지원을 해줬을 정도다. 그는 "합병 직후 머니게임란 우려도 있었지만 실적 향상과 성실한 사업 운영으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 나가고 있다"며 "최근들어 투자기관들의 발길이 늘어난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비오케이·모아베이비로 고객서비스 다각화 = 큐엔에스는 최근 세계 최대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의 국내 공연 주관사로 5억원을 투자, 성공적으로 공연을 개최하면서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사장은 "엔터테인먼트사업의 핵심이랄 수 있는 영화·공연시장은 제작과 배급 홍보대행과 예매 멤버쉽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며 "홍보대행과 예매·멤버쉽 서비스를 망라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서비스인 무비오케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인수한 계몽아트홀내 영화상영관 `씨네몽`을 활성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멤버쉽을 통해 확보한 극장 가맹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시사저널, 이코노미스트 등 기업회원들은 물론 일반회원에게 할인된 가격에 영화서비스를 제공, 지리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씨네몽`을 살리고 예매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었다는 것. 가장 큰 고객인 SK텔레콤이 멤버쉽 서비스를 하나로 통일한 것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TTL, UTO, CARA 등 다양하게 나눠졌던 멤버쉽 카드 회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원하는 서비스가 영화 할인서비스. 각각 다른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데서 벗어나 영화서비스로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무비오케이를 강화할 수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투란도투와 같은 좋은 공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아직까지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관객관리에 CRM을 적용, 고객층을 넓히는 것도 큐앤에스의 목표다. 큐앤에스는 내달부터 수원 부산 광주 대구 등 4개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형 뮤직컬 `캣츠`에도 주관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캣츠`는 70억원 규모의 대형공연. 큐앤에스는 이중 16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수한 유아복 전문업체 모아베이비를 성장사업중 하나로 꼽았다. 작년 11월 인수한 모아베이비는 22억원을 투자,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모아베이비는 아가방 해피랜드 베비라에 이어 업계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국 25개 할인점과 87개의 전문유통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최사장은 "유아복시장은 몇개의 브랜드가 선점, 유통점으로부터 재고를 전혀 반품받지 않는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정체돼 있다"며 "기존에 확보된 유통망과 CRM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모아베이비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아베이비는 지난 1분기에만 순이익 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140억원과 12억원. ◇발로 뛰는 성실한 영업맨 = 최사장은 주요 고객이 대형이통사인 만큼 협력관계가 깨질 경우 위험성이 크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일일이 지방 점포들까지 다니면서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서비스 상태를 대기업들이 관리한다는 것은 어렵다. 더군다나 카드단말기는 OEM방식으로 큐앤에스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협력라인을 바꿀 경우 멤버쉽 서비스가 일정기간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양자가 서로 공생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최사장은 낮은 자세로 발로 뛰는 `영업맨`의 자세가 몸에 익었다는 평가를 듣곤 한다. 이랜드 프로모션사업팀장 당시 신규 브랜드을 정착시키는 일종의 `특공대` 역할을 경험하면서 고객서비스와 유통망 확보가 핵심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게 그의 설명했다. 최사장은 "반도체 표면처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유아복 사업까지 서로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업군으로 회사의 정체성이 모호해 보일 수 도 있지만 결국 고객관리와 유통망 확보가 큐앤에스의 핵심 노하우"고 강조했다. 또 "인수 합병 등으로 사업구조가 아직까지 복잡해 보이지만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발로 뛰면서 모든 사업들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직까지 뚜렷한 비교대상이나 경쟁업체가 없어 투자자들의 이해가 어려운 측면도 있고 합병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회사의 펀더멘털이 점점 튼튼해지고 있는 만큼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큐앤에스는 지난해 합병비용을 지출하고도 매출 292억2700만원, 당기순이익 3800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483억2900만원에 영업이익 48억5800만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한 81억7000만원, 순이익은 3배이상 확대된 4억9200만원을 달성하면서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웅수 사장 약력> -66년 전북 부안출생 -92년 고려대 생물학과 졸업 -92~97년 이랜드 명동지점장, 이랜드 프로모션사업부 기획 및 사업팀장 -97년 큐앤에스 창업 -01년 중소기업청 창조기업 30인 선정 -02년 8월 에스아이테크 대표이사 취임 -02년12월 에스아이테크→큐앤에스 사명변경
2003.06.27 I 정태선 기자
  • 직장인 80% "경기나빠도 여름휴가는 간다"
  • [edaily 하정민기자] 직장인들 5명중 4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갖고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는 강원도·동해안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채용사이트 엔잡(www.njob.net)이 남녀 직장인 11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여름휴가계획`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를 떠날 계획이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1.29%인 917명이 "있다"고 답했다. `작년여름에 휴가를 떠났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직장인은 64%에 불과해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작년보다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휴가 일정은 "8월 첫째주 2박3일간"이며 적정 휴가비용은 20만원대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휴가예상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3%가 강원도·동해안을 꼽았으며 이어 부산·남해안(17.66%), 충청·서해안(15.16%), 제주도(12.10%)가 뒤따랐다. 휴가시 이동수단은 여전히 승용차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여름휴가 기간 교통난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58.1%가 승용차를 주 이동수단으로 선택했으며 기차(21.48%), 비행기(9.05%), 버스(8.83%), 배(2.51%)순으로 답했다. 휴가계획을 세울 때는 인터넷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42.7%였고 친구·동료(40.13%), 신문·방송(7/09%), 여행서적(6.00%), 여행사(4.0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는 일본·동남아등 해외 휴가계획이 현저히 줄어든 현상을 보였고 중국은 단 1.2%의 응답을 받아 최하위 휴가지로 선정됐다고 엔잡 측은 밝혔다.
2003.06.12 I 하정민 기자
  • `유스토`의 생애 두번째 일본 나들이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방문에 이어 취임후 두 번째로 6일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 이번 일본 방문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지만 개인으로서는 두 번째이다. 노 대통령의 첫 일본 나들이는 변호사시절인 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 변호사는 스포츠요트 클럽 회원들과 함께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요트강습을 다녀왔다. 이 때의 일본 나들이는 `유스토(노 대통령의 세례명)`의 첫 해외여행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이번 일본방문은 지난 82년 당시와는 달리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으로서 방문인 만큼 사뭇 그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노 대통령은 방일 하루전인 5일 방일의 목적과 관련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질서를 구축하는데 있다"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건설에 대한 한국의 희망과 우리정부의 구상을 일본국민에게 설명하고, 제안하려한다" 밝혔다. 노 대통령의 두 번째 외국여행은 지난 93년에 이뤄졌다. 부산 동구에서 출마한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영국 외무부의 초청으로 영국의 지방자치제도를 시찰하고 온 것이다. 영국방문은 대통령 당선이전에 다녀 온 세 번의 해외여행 중 유일한 공적인 나들이였다. 그리고 지난 95년 권양숙 여사와 부부동반으로 캐나다 관관여행을 다녀왔다. 노 대통령의 외국 나들이는 이번 일본방문이 다섯 번째로 기록된다. 그러나 방문국은 일본과 영국, 캐나다, 미국 등 네 나라에 그친다. 국가원수가 된 정치인치고는 그 횟수가 아주 적은 편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후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이유에 대해 "차비가 없어서 못 갔는데, 이제는 여비걱정 안해도 되니 많이 가야겠다"고 웃으며 답한적이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일본방문에 이어 7월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이 예고되어 있는 등 안보 및 세일즈 외교 등을 전방위 외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03.06.06 I 김진석 기자
  • `유스토`의 생애 첫 미국 나들이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국가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행사이다. 그러나 `유스토`(노 대통령의 세례명) 개인으로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외국 나들이는 이번 미국방문이 네 번째이다. 노 대통령이 그동안 다녀온 나라는 일본과 영국, 캐나다 세 나라에 불과하다. 여기에 미국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가원수가 된 정치인치고는 그 횟수가 아주 적은 편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후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이유에 대해 "차비가 없어서 못 갔는데, 이제는 여비걱정 안해도 되니 많이 가야겠다"고 웃으며 답한적이 있다. 그러나 측근들은 노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사진찍기용` 해외여행을 달가워하지 않아했다고 전한다. 노 대통령의 첫 나들이는 변호사시절인 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 변호사는 스포츠요트 클럽 회원과 함께 9박10일로 일본에 요트강습을 다녀왔다. 두 번째 외국여행은 93년에 이뤄졌다. 부산 동구에서 출마한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영국 외무부의 초청으로 영국의 지방자치제도를 시찰하고 온 것이다. 대통령 당선이전에 다녀 온 세 번의 해외여행 중 유일한 공적인 나들이였다. 그리고 지난 95년 권양숙 여사와 부부동반으로 캐나다 관관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방문에 이어 이미 6월초 일본방문이 잡혀있고, 7월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003.05.10 I 김진석 기자
  • 대한항공, 괌노선 쿠폰북 서비스
  • [edaily 김기성기자] 대한항공(03490)이 18일부터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서 괌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에어텔(항공원+호텔), 공동구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쿠폰북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쿠폭북은 특별할인 쿠폰을 비롯해 괌에 대한 소개 및 추천 여행지, 지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에서 쿠폰 제시만으로 업체에 따라 최대 45%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20560)이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을 이유로 수익성이 나지 않는 괌노선의 운항을 30일부터 9월29일까지 중단키로 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알루팡 비치 타워, 하얏트 리젠시 등 숙박업소 4개 ▲AVIS 닛산 등 렌터카 2개 ▲씨워커 투어, 샌드 캐슬 등 레저시설 4개 ▲알 덴테, 궁전, 카프리쵸사 등 레스토랑 6개 ▲플레져 아일랜드, 마이크로네시아 몰 쇼핑업체 2개 등 총 18개 괌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쿠폰북은 연말까지 유효하며 혜택 변경사항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쿠폰북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에 따라 홍콩, 일본 지역 등으로 쿠폰북 발행을 확대해 개별 여행객들의 건전하고 알뜰한 해외여행을 위한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는 비수익성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괌노선 이외에 국내선의 경우 김포~목포, 김포~여수노선은 하루 1회씩, 김포~부산 노산은 주 6회 감편한다. 반면 수익성이 좋은 제주 노선 등은 운항 횟수는 늘어난다.
2003.03.17 I 김기성 기자
  • 고배당·보안관련주 등 12월테마주 주목-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26일자 보고서에서 12월 주식시장은 국내외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현재 내년 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고배당주를 비롯해 4분기 실적호전주, 대선관련주, 연말특수관련주, 엔터테인먼트주, 보안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1992~2001년) 12월 주가상승률은 평균 +1.6%(상승 5번, 하락 5번)이었으며 10월과 11월의 2.5%, 3.98%에 비해 상승탄력은 낮았다"면서 "더구나 98년을 제외할 경우 주가상승률은 -0.9%로 하락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록 오는 12월에는 미 기업들의 내년과 4분기 예비실적 발표, 이라크/북한 문제 등 해외 불확실성과 12일 선물옵션 만기일, 19일 대선 등 국내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내년 1월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므로 긍정적인 시장관을 갖는 것이 유효하다"고 송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과거 10년간 12월장에서 종합주가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냈거나 낙폭이 적었던 빈도가 가장 높은 은행, 보험, 철강금속, 전기전자업종 가운데 실적호전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98년 상승률 제외, 98년 포함시 강세업종은 증권, 건설, 보험) ◇12월 테마별 관심종목군 *고배당 종목군:12월 법인의 배당기준일(12월26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고 내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서 배당주를 골라야 주가상승과 배당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선정기준-거래소: 배당수익률 6%이상·시가총액 상위순(기관·외국인 선호), 코스닥: 배당수익률 6% 이상·3분기 순익 감소종목 제외) <거래소>담배인삼공사, S-Oil, LG건설, LG전선, LG상사, 대한전선, 한진중공업, 부산가스 등 <코스닥>대양제지, 한국기업평가, 포스렉, 중소기업은행, 태광이엔시, 동국산업, 삼우, 삼현철강 등 *실적호전 관련주 :3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30% 이상)을 상회한 실적호전 종목군에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 <거래소>삼성전자, LG화학, 대한항공, 금강고려화학, 두산중공업, 삼성전기, 한솔제지 등 <코스닥>SBS, 엔씨소프트, LG마이크론, CJ홈쇼핑, KH바텍, 디지아이, 아이디스 등 *대선 관련주: 12월19일 대선을 맞아 선거관련주들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 봄. 실질적으로 이들 종목이 수혜를 받는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심리적인 측면과 실적우량주인 점을 감안할 때 관심대상.(제지주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임. 한솔제지(올해 배당 예상금액:200~400원), 아세아제지(400~500원), 한국제지(750~1000원) <제지>한솔제지,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수출포장, 신무림제지, 신대양제지 등 <방송/광고>YTN, SBS, 제일기획, LG애드 등 <건설>LG건설(지난해 배당금: 800원), 신세계건설(600원), 계룡건설(550원), 대림산업(500원), 중앙건설(500원), 삼환기업(400원), 한라건설(300원), 코오롱건설(250원) 등 *연말 특수 관련주: 계절적으로 연말연시에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추세이므로 관심을 가져보며 택배, 여행, 항공업체 등도 수혜가 기대되므로 관심 <유통/전자상거래>CJ홈쇼핑, LG홈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다음, 옥션, 인터파크 등 <택배>한진, 대한통운 등 <여행/항공>하나투어, 대한항공 등 <외식업체>CJ, 동양제과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영화/음반/게임): 12월13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과 19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국내개봉 예정. 이와 함께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등으로 음반과 게임업체도 신규앨범 및 게임을 출시하므로 관심 대상.(단, 이미 주가에 재료가 선반영되고 있는 종목이 있으므로 투자 유의) <영화>플레너스, CJ엔터테인먼트 등 <해리포터>인터파크, 지나월드, 세기상사 등 <음반>에스엠, 대영에이브이 등 <게임>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써니YNK 등 *보안 관련주: 연말연시를 맞아 이메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컴퓨터 바이러스 출현과 확산이 빈번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보안관련주에 단기적인 관심.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퓨처시스템, 정소프트, 인젠, 소프트포럼 등
2002.11.26 I 홍정민 기자
  • (초점)조중훈이후 한진그룹4형제 "경쟁과 협력으로"
  • [edaily 문주용기자] 조중훈 회장의 타계로 한진그룹의 후계구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후계구도는 새로운 변화없이 형제간 분할경영이 더욱더 확실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항공, 중공업, 해운, 금융 등 4개부문으로 나눠 4형제간 분할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구도가 더욱더 공고해질만큼 계열분리 등 법적 수순을 밟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4형제간 협력도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 대부분의 그룹이 그렇듯 한진그룹도 장자에 대한 비중이 크다. 따라서 한진그룹의 대외적인 간판은 모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그룹 부회장)이 승계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조만간 조 부회장의 한진그룹 회장직 승계가 예상된다. 계열분리와 관련, 대외적으로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리츠 증권 분리외이외에 지금까지 주력계열사들의 분리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조 회장의 타계로 지분 상속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주력계열사들의 계열분리 작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의 형제간 분할 구도가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지난 89년부터다. 특히 92년 장남이 대한항공 사장을 맡고, 93년 차남인 조남호부회장이 한일개발(현 한진중공업) 사장을 , 3남인 조수호부회장이 한진해운 사장을 97년 4남인 조정호 부회장이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 사장을 맡으면서 형제간 역할 분담이 마무리됐다. 메리츠 증권은 지난 2000년 4월 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이에 따라 21개 계열사를 형제별 분할 구도로 보면 장남인 조양호 회장(53)이 대항항공, (주)한진,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정석기업,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한국글로발로지스틱스시스템, 항공종합서비스, 칼호텔네트워크 등 10개사를 관할하고 있다. 둘째인 조남호 부회장(51)은 한진중공업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한일레저 등을 3개사를 맡고 있으며 세째인 조수호 부회장은 한진해운, 거양해운, 싸이버로지텍 등 3개사를 책임지고 있다. 네째인 조정호 부회장은 동양회재해상보험, 한불종합금융, 메리츠증권 등을 맡고 있으나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월 이미 계열분리됐다. 이밖에 나머지 인천항3부두운영, 부산항3부두운영, 포항항7부두운영은 (주)한진의 자회사로 있어 조양호 회장쪽에 가깝다. 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규모가 적은 기업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명확한 선긋기가 앞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후계 작업과 관련, 한진은 취근 2년전부터 조중훈 회장을 대신해 조양호 그룹부회장이 대외활동을 대표해왔다. 재계총수들의 모임인 전경련에도 조 부회장이 전경련 부회장 자격으로 활발히 참석, 재계 2, 3세들과 어울리면서 그들만의 문화와 네트워크를 적극 형성해왔다. 그룹 주변에서는 이들 4형제가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아 전문경영인 못지않은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펴면서도 종합물류그룹을 지향했던 조중훈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느슨한 고리의 협력 경영도 강화해 나갈 것을 예상된다. 그렇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로 그룹을 이끌었던 조중훈 회장 이후에 4형제가 경쟁과 협력만으로 부친의 빈자리를 채워나갈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현재 경영 환경은 한진에 달가운 조건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객수송은 물론 화물 수송량 변동을 초래하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확실치 않다. 현재는 여객수도 늘고 화물운임도 상승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가시화될 경우 한진그룹은 항공, 해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당장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고조는 기사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요인도 한진의 최고경영자들을 늘 긴장시키는 잠복요인이다. 항공기, 선박구입으로 고정부채 규모가 많은 대한항공, 한진해운은 지난해 수천억원의 외환손실을 입고 신용도가 떨어졌다. 올해의 경우 정반대로 원화강세로 외환손실이 크게 줄어들어 경영개선이 이뤄졌다. 이처럼 한진은 다른 그룹에 비해 세계경기 회복여부, 환율 요인 등 외부 잠복요인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경영환경에 선지적으로 대응하는 최고경영진의 노력도 제한적일수 밖에 없어 경영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 이밖에도 항공과 조선산업내의 경쟁 격화도 대응이 절실한 부분이다. 이들 4형제가 아버지의 후광에 벗어나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어떻게 헤쳐갈 지 주목된다.
2002.11.17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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