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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하이센스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적으로 치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린이, 충치 분야를 타깃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약 250조원 규모로 시장성이 풍부하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퍼스트인 클래스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지난 1일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린이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피력하며, 기술이전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대학 교수로 있는 박주철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세포활성화 플랫폼 원천기술 기반 세계 최초 난치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홀딩스(001800)가 하이센스바이오에 직접 투자하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라는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에 시린이 등 치과 전문의약품을 기술이전(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한 상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근본적 치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20여년간 치아 발생 및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 온 박 대표가 CPNE7 이라는 단백질을 발굴, 세계 최초로 상아질 재생 효력을 입증하면서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은 치료제를 상아세관에 투입해, 기능이 떨어진 상아모세포를 자극해 재활성화시킨다. 이어 노출된 상아세관 입구를 석회화해 봉쇄하고, 소실된 두께만큼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바이오 투자 일인자로 손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도 해당 기술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8년 투자를 했을 정도다.하이센스바이오는 올해부터는 그동안 노력의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본격화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발굴한 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통해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KH-001)를 개발하고 있다. KH-001은 상아질 노출부를 봉쇄하고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시린이 치료제”라며 “치과 산업이 발달했지만 결국은 손상된 부분을 떼우는 방식이다. 우리는 손상된 부분을 원래 조직 자체로 재생·복원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어, 독보적이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고, 현재 국내 판권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임상시험계획) 미팅을 했고, 곧 직접 만나 임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면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서 IND 승인을 받는 시점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하이센스바이오는 미국 진출을 위해 초기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2019년 시린이 임상은 국내가 아닌 미국을 먼저 타깃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국내 임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회사는 임상은 국내에서 하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미국에서 생산했고, 상용화 제품 생산도 미국에서 할 예정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는 액체 형태로 된 외용 연고를 일주일에 세 번 치아에 바르는 형태다. 치과 의사가 치료목적으로 처방하는 치약 형태로 상용화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박 대표와 회사는 항암제 등 혁신신약 대비 짧은 임상 기간과 이에 따른 저비용 효과로, 상업화를 자신하고 있다. 무주공산인 약 200조 이상인 유효 시장에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지만, 치과 치료제는 피를 뽑은 형태의 임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며 “시린이와 충치 유효시장은 2027년 약 25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는 아직 시린이와 충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매우 유력하다”고 강조했다.시린이와 충치 억제제를 개발 중인 박 대표는 후속 파이프라인 중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치주질환 치료제는 사람과 동물 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여 기술이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증가와 더불어 지추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비글견 4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무척 관심을 보이고 있고, 8월 말쯤 해당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시린이, 충치 억제제, 치주질환, 동물 치료제 등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을 잘 진행해, 지속적인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치과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며 “발굴한 CPNE7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 후 예방 쪽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6 I 송영두 기자
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MT101’은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생각합니다. MT101은 미국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기술수출에 도전할 것입니다.”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2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3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못지 않은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탄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손 대표는 국내 상위 제약사인 동아에스티(170900)와 바이오벤처를 거쳐 27년간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해온 인물이다. 동아에스티 재직 당시 제품개발 연구소장과 연구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지식경제부 천연물신약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천연물신약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위염 치료제 ‘스티렌정’의 약리연구,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정’의 연구책임자로서 천연물신약 개발을 주도했다. 당뇨신경병증치료제 ‘DA-9801’, 파킨슨병치료제 ‘DA-9805’, 치매치료제 ‘DA-9803’ 등의 개발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싸이엠토믹스’로 성분·기전 완전히 규명…“차세대 천연물신약 빠르게 개발”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을 1세대와 2세대로 나눴다. 1세대 천연물신약은 일반의약품, 한약제제 등 보조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2세대 천연물신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신규 원료 및 배합을 통해 승인을 받고 주로 중증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손 대표는 “2세대 천연물신약은 합성의약품 개발 과정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개발되며, 합성의약품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들은 2세대보다 진화된 차세대 천연물신약이라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들은 성분과 기전을 완전히 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2세대 천연물신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강조했다.천연물신약의 경우 기전을 명확히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다중 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기전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엠테라파마는 성분과 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천연물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코코넛(COCONUT)’과 가상인체시스템 ‘엠테라-코다 시스템(MTHERA-CODA system)’이 결합된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술이다.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싸이엠토믹스(SyMthomics)’ (자료=엠테라파마)손 대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신약개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10년 걸리던 성분·기전 규명 과정을 1~2년 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엠테라파마가 빠른 속도로 천연물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또한 천연물신약은 다중 성분이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천연물신약은 신약허가나 제품화도 쉽지 않다. 엠테라파마는 FDA의 천연물신약 개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CMC 플랫폼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 효능과 원료의 동등성을 확보하고 있다.◇국내서 외면받는 천연물신약…해외선 여전히 신약의 한 축사실 국내에서 천연물신약은 2015년 감사원에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급격히 쇠퇴해 왔다. 당시 감사원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사업의 제품화 성과와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고, 일부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도 공정 개선 요구 등 사후관리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엠테라파마가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천연물신약이 만성 난치성 질환의 희망이 될 수 있고,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빌리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은 단일 성분-단일 타깃인 기존 합성의약품과 달리 다중 성분-다중 타깃이기 때문에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유효할 것”이라며 “만성 난치성 질환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을 타깃으로 하는 의약품은 치료에 한계가 있고, 장기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독성이 심한 의약품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가 천연물신약 분야라고 보고 있다. 손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력으로 미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성공하기에는 인력, 연구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다”며 “천연물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보단 우리가 좀 더 잘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천연물신약의 시장성도 나쁘지 않다. 2016년 기준으로 국산 신약 중 100억원 이상 연매출을 거둔 천연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2122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화합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1272억원 수준이다. 엠테라파마가 사업모델을 참고하고 있는 영국 GW파카슈티컬이 시판 중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출시 첫 해 3억달러(약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그 다음해에는 5억1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美 FDA 관문 거쳐 글로벌 K-천연물신약 탄생할까…“내년 기술수출 기대”다만 국산 천연물신약의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다는 감사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손 대표도 일부 인정했다. 미국 FDA의 신약허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합성의약품(chemical drug), 식물유래의약품(botanical drug)은 신약허가신청(NDA), 바이오의약품(biological drug)은 생물학적제제허가(BLA)를 받게 돼있다. 천연물신약도 일반적인 합성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 3상까지의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엠테라파마는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만들기 위해 미국 FDA의 NDA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이를 위한 미국 임상 1상은 성공적이다. 엠테라파마는 지난 2월 핵심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의 미국 임상 1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7월 14일에 제출했다. 엠테라파마는 해당 임상에서 M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상태다. 내달 중순에는 FDA가 MT101 임상 2상 IND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엠테라파마는 내년에 MT101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약효가 입증되면 기술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의 경우 최소한 임상 2상의 근거를 확보해야 파트너사와 협상 시 좋은 조건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벌써 MT101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사실 글로벌 빅파마들이 MT101에 먼저 관심을 보이면서 접촉하고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USA에서도 일부 빅파마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귀띔했다.엠테라파마는 이 같은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내년부터 IPO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련 성과는 2025년에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엠테라파마는 지난해 8월 시리즈B1 투자까지 마치고 총 14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엠테라파마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엠테라파마)
2023.08.04 I 김새미 기자
차백신연구소-파로스아이바이오, AI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 차백신연구소-파로스아이바이오, AI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한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왼쪽)와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오른쪽)가 3일 차세대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차백신연구소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와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엘-팜포(L-pamp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임상에서 엘-팜포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강력한 항종양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 병용 투여 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활용해 항암제에 최적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을 토대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한다.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 4호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980만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7년 40억35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매년 45.7% 성장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면역항암제 분야의 비중이 44.5%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염정선 대표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에 AI 기술을 접목해 항암 분야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진일보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며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분당차병원 등에 이어 파로스아이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윤정혁 대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차백신연구소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 내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차세대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3 I 신민준 기자
“무궁무진 XBRL 활용법…투자 결정에서 감독 업무까지”
  • [마켓인]“무궁무진 XBRL 활용법…투자 결정에서 감독 업무까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XBRL(국제표준 전산언어·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재무제표에 있는 모든 항목을 하나하나 데이터로 만들어 준다. 데이터 활용 능력만 있다면 투자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새로운 차원의 영역이 열릴 것이다”이형남 딜로이트안진 XBRL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동 딜로이트 안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XBRL 재무공시를 통해 정보 이용자들의 기업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이형남 딜로이트안진 XBRL센터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딜로이트안진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XBRL화란?…동일 항목에 동일 태그(Tag) 부여XBRL은 향후 국내 상장 기업 전반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2023년 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 주석에도 XBRL을 도입한다.동일한 업권의 같은 내용을 담은 재무제표이더라도 기업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 일례로 유동성확정계약자산, 확정계약자산, 유동확정계약자산 등이다. 이들을 XBRL화 시키면 동일한 항목이므로 동일한 태그(Tag)를 부여하게 된다. 서로 다른 텍스트라도 같은 데이터로 인식이 가능해진다. 해당 ‘태그’는 금융감독 기관이 제시한 분류체계(택소노미·Taxonomy)에 따라 구분된다.이 센터장은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XBRL 편집기를 사용해 표준화된 룰에 따라 데이터가 만들어진다”면서 “영문 이름과 영문 코드도 동시에 부여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국내 회계업계에서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XBRL 기반 공시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다만, 해외와 달리 적용 범위가 비금융 업종의 재무제표 본문에 한정돼 제한적으로 적용됐다.이 센터장은 “당시 시장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공시 정보의 데이터화를 시작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기업 내에서 별도의 분석 조직이 생길 정도로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하려는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XBRL 데이터, ‘섭테크’에도 접목 가능해져미국은 2009년부터, 유럽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XBRL이 도입됐다. 아시아 내에서는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총 50여 개국에서 XBRL을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해외 시장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고 유의미한 분석 자료를 판매하는 등 민간 유료 사이트도 활성화돼 있다.이 센터장은 “실제로 블룸버그에서도 우리나라 XBRL 데이터를 가져다가 사용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모아서 가공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면 동종 산업에서 이 회사의 재무비율과 성과를 비교할 수 있고, 시계열 분석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추적도 가능하다”면서 “또 특정 회사를 인수하기 전 간단한 밸류에이션 평가도 손쉽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금융 감독에 접목한 ‘섭테크(Supervison+Tech)’도 화두로 떠오른다. XBRL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감독 업무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CIRA(Corporate Issuer Risk Assesment) 프로그램을 구축해 이미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CIRA는 증권을 발행한 기업들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의 기초 자료인 XBRL 데이터에 사업 보고서에 있는 기타 정보, SNS 정보, 언론 기사, 신용등급 정보 등 비재무 데이터를 적용해 해당 기업이 부실 리스크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이형남 딜로이트안진 XBRL센터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딜로이트안진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보 투명성 개선…MSCI 선진지수 편입 ‘마중물’정보의 투명성을 높여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와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평가 항목에는 시장 운영의 효율성, 정보의 흐름이 있는데, 국내 시장은 해당 항목에서 3년 연속 네거티브(개선 필요)를 부여받았다.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기업 재무정보에 대한 공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제한이 많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XBRL이 도입되면 기본적으로 영문 코드와 숫자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어 기업 투명성의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 개선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 이용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또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미국은 회계 기준을 관리하는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에서 분류체계(택소노미·Taxonomy) 관리를 담당한다”면서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택소노미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만들고 유지 보수 및 연구 개발을 위해서는 명확한 제도와 역할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전문 인력과 업무 경험을 통해 딜로이트안진이 XBRL 시장에서 리딩 퍼포먼스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2 I 박미경 기자
①윤정혁 대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신약개발 선구자
  •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해부]①윤정혁 대표, 컴퓨터 시뮬레이션 신약개발 선구자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면역 T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를 설립한 윤정혁 대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신의 윤 대표는 신약개발 연구개발(R&D)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신약개발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 판단, 2000년대 초 기술전문가로 아이디알이라는 벤처기업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Virtual screening을 이용한 신약개발’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에 논문을 발표해 단백질구조기반 신약개발의 유효성을 검증하기도 했다.윤 대표는 2016년 독자적인 3차원 단백질구조분석 관련 기술력과 혁신적인 빅데이터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개발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전신인 ‘파로스아이비티’를 설립했다. 2020년 사명을 파로스아이바이오로 변경했다.현재 윤정혁 대표는 전사적 경영 및 R&D를 총괄하고 있으며, 한혜정 사장은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전 과정 진행을 맡고 있다. 남기엽 부사장은 신약개발팀의 분자설계에서 의약합성 그리고 신약개발 과정을 총괄 중이며 채종철 전무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된 플랫폼개발팀을 담당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수집 및 가공해 확보한 데이터는 화합물DB(2억건), 약물DB(200만건), 의약품DB(1만5000건) 등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더욱 다양하고 유의한 비임상 및 임상 정보 데이터를 통해 후보 물질의 개발 단계에서 AI 플랫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후보물질의 효과를 빠르게 탐색해 추가 적응증 확보 등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AI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뿐 아니라 약효 예측을 통한 신규 타깃 및 적응증 확대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데이터를 바탕으로하는 AI는 신약 개발의 전단계에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리서치 기관 ‘Precedence Research’는 제약 시장에서 AI를 활용하는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92.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조사 업체인 시그니파이 리서치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약물 디자인과 최적화 시장 규모는 2024년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AI 엔진과 적응증에 관한 시장 규모는 2024년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상업적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희귀난치의약품 위주 개발…해외법인도 적극 활용파로스아이바이오의 설립 초기부터 상장 초기까지 주요 성장전략은 국내외 기초연구전문기관 및 바이오 제약 전문 기업 등과의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용을 통해서 인적·물적 자원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신규 타깃 발굴부터 임상까지의 전 프로세스를 다루면서 신약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도 전략적 선택이다. 업계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17년 매출액 기준으로 약 1250억불(약 160조원)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11.3%의 성장이 예측되는데, 이는 처방의약품의 시장성장률(5.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현재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79% 가량이 희귀의약품이며 2026년에는 희귀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희귀의약품의 경우 국가별로 규제기관에서 임상 2상 단계에서 조건부 품목허가 해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사업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밖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해외 임상의 본격적인 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호주와 미국에 100% 자회사인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호주법인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 뿐 아니라 현재 호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R&D 인센티브제도의 혜택을 바탕으로 PHI-101의 임상 1상 등을 진행 중이다. 미국법인의 경우에도 PHI-101의 미국 임상 2상 준비 및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역할을 곧 수행할 계획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PHI-101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 중 국내 최초 임상 1상 진입에 성공한 물질”이라며 “올해 안으로 예정된 임상 1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08.01 I 김진수 기자
아 옛날이여…주요대 문과 합격 1위 경영학과 '0곳'
  • 아 옛날이여…주요대 문과 합격 1위 경영학과 '0곳'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서 인문계열 합격선 1위를 차지해온 경영·경제학과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상위 10개 대학에서 경영·경제학과가 합격선 수위를 차지한 곳은 ‘0곳’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공동연구소 협의체 출범식을 마친 후 연구소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1일 이데일리가 종로학원으로부터 입수한 ‘10개 대학 정시 합격점수 상위 학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대학별 인문계 합격선 1위 학과 10곳 중 경영·경제학과는 전무했다. 합격선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공시하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70%컷(합격자 중 70등에 해당하는 점수)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대학별 인문계 합격선 1위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통계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등이 차지했다. 2021학년도까지만 해도 이들 대학에서 인문계 1위를 자리를 차지한 경영·경제학과는 5곳이나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22학년도에는 4곳으로 줄더니 올해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빅데이터응용(경희대)·통계학(고려대)·정보시스템학과(한양대) 등이 1위 자리를 대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 전통의 1위였던 경영·경제학과가 빅데이터·정보시스템 등 사회과학계열 융합학과에 밀리는 양상”이라며 “변화된 산업환경에 맞는 학과에 우수 학생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열 역시 10개 대학의 합격선 1위 중 인공지능(AI)·반도체학과·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분야 학과가 6개나 포함됐다. 2021년 2곳(반도체시스템공학과·AI학과)에서 3배나 늘어난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중앙대 AI학과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이화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이다. 이는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인력양성 정책과도 관련이 깊다. 앞서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 대학에 150억원을 지원키로 한 데 이어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입 정원 182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임성호 대표는 “자연계열에서는 정부의 집중 육성 정책, 산업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반도체·인공지능 관련 학과에 우수한 학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별 합격선 1위(인문계열) 학과 현황(자료: 종로학원)
2023.07.31 I 신하영 기자
인라이플, ‘광고 플랫폼 모비온 영업부문 신입사원’ 공채
  • 인라이플, ‘광고 플랫폼 모비온 영업부문 신입사원’ 공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빅데이터 테크 기업 인라이플(ENLIPLE)이 2023년 하반기 모비온 광고사업팀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AI 기반 광고 플랫폼 ‘모비온’은 인라이플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모비온은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사업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영업부문 인력을 확충하고, 신규 광고주 유치 및 기존 광고주 유지율을 높이도록 관리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모비온 광고사업팀의 신입사원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고객사와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모비온 플랫폼 이용 및 광고 성과 개선을 돕는다. ▲모비온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제안부터 ▲AI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툴 ‘TUNE 720(튠 720)을 활용한 인사이트 제공 ▲신규 고객사 발굴 ▲영업 실적 관리 ▲고객사 대상 매체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신입사원에게도 대형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선후배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빠른 적응을 도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채용 시 온라인 광고에 대한 이해도와 기초 컴퓨터 활용 능력(OA)을 갖춘 인재를 우대한다. 지원자는 회사 공식 채용 홈페이지와 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인라이플은 면접자와 실무자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원데이(One Day)’, ‘원위크(One Week)’ 제도로 채용을 진행한다. 원데이 면접은 타 기업에서는 최소 두 차례 방문을 통해 진행되는 실무진 면접, 인사 면접(컬처핏 면접)을 단 하루 만에 진행하는 제도다. 원위크 제도를 통해 서류 접수부터 결과 안내까지 일주일 안에 이뤄진다.인라이플은 ▲주 4.5일제 ▲중식 식대 지원 ▲생일 휴가 & 축하금 ▲자기 계발비 지원 ▲기념일 3시간 조기 퇴근 ▲장기근속 휴가&축하금 ▲결혼기념일 축하금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인라이플 관계자는 “인라이플은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연구개발(R&D)과 우수한 인재 채용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인라이플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함께 성장할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2023.07.29 I 김현아 기자
'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③
  • '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③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엄밀히 따지면 ‘아스피린’도 천연물약인데 ‘천연물약’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과 간혹 마주칩니다. 그래서 더 약효를 데이터로 입증하려고 노력한 것이 ‘스티렌’의 장수 비법이 됐습니다.”‘스티렌’을 담당하는 동아ST 소화기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화 책임, 조정호 수석, 김지수 책임, 장재범 책임 (사진=동아ST)지난 24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쏘시오그룹 사옥에서 만난 동아ST의 조정호 마케팅실 소화기파트 수석은 “보통 ‘부작용이 크면 약효가 좋고, 부작용이 작은 약은 약효도 별볼일 없지 않냐’는 편견이 있는데 스티렌(성분명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은 이 편견을 극복하고 부작용이 작으면서도 약효는 더 좋다는 것을 입증하려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이듬해 출시된 ‘21년차 신약’ 스티렌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임상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티렌의 성분인 애엽에 함유된 유파틸린이 아스피린과 병용처방됐을 때 소장출혈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레바미피드 등 많은 위점막보호제가 있지만, 이중 아스피린과 병용처방시 소장출혈위험 감소 효과가 있음을 보인 성분은 유파틸린이 유일하다지속적인 연구는 스티렌 매출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2011년 연간 881억원의 매출을 내던 스티렌이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규모가 204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스티렌 출시로 개화된 국내 애엽시장 규모도 2020년 1356억원에서 2021년 1287억원으로 줄며 큰 변곡점없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2010년부터 위산분비억제제(PPI) 제제가 시장에서 세를 늘려갔기 때문이다.하지만 PPI제제와의 병용처방으로 돌파구가 열렸다. 보통 소화성궤양용제는 PPI제제로 분류되는 공격인자억제제와 스티렌으로 대표되는 위점막보호제, 즉 방어인자증강제가 있다. 이승화 책임은 “공격인자억제제인 PPI와 방어인자증강제인 스티렌은 서로 다른 계열의 소화성궤양용제로 병용처방이 가능하다”며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나 PPI제제가 소장손상을 유발하므로 고령 환자는 특히 위점막보호제와의 병용이 요구된다. 앞으로 PPI제제 시장이 커질수록 위점막보호제 시장이 파이를 뺏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병용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수석도 “연 매출을 다시 500억원 규모로 반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섯 번째 복약순응도 개선작업도 준비 중이다. 2002년 12월 첫 출시 이후 스티렌은 네 차례 개량됐다. 가장 먼저 캡슐에서 불쾌한 약제 냄새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정제로 바꿨다. 후속 개량에서는 삼키기 편하게 무게를 37%, 제형 길이를 18% 줄였다. 가장 큰 변화는 복약주기를 일 3회에서 2회로 줄인 ‘스티렌2X’ 출시다. 플로팅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약효가 서서히 발현되므로 기존 약보다 적은 횟수로 복용해도 약효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후 스티렌2X도 무게는 18%, 길이는 30% 축소해 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입지를 높여갔다. 지금은 스티렌과 스티렌2X의 매출 비중이 4 대 6이 됐다. 여기에 다섯 번째 개선작업이 이뤄지면 현재 8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이란 △카자흐스탄 △필리핀)인 수출국가도 확대할 계획이다.조 수석은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개량작업을 거쳐 새 스티렌을 2025년 말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새 스티렌의 개발을 마치면 2026년에는 남미, 유럽 등으로 해외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나은경 기자
"AI 투자의지 확인한 美빅테크, 어닝 서프로 밸류부담 덜어"
  • "AI 투자의지 확인한 美빅테크, 어닝 서프로 밸류부담 덜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S&P500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142개 기업 가운데 79%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추가 확장 기대를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이번주 주요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본격적인 미국 실적 발표가 시작됐다”며 “한국증시에서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커졌던 한 주였던 만큼 미국증시 투자자에게도 빅테크 쏠림은 고민”이라고 밝혔다. S&P500의 업종별 최근 1달 수익률은 금융, 에너지, 소재 등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 업종이 가장 좋았다. 반면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IT,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가장 성과가 좋지만 최근 1달은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경기 반등 기대감과 기술주 밸류부담으로 업종 순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빅테크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가이던스는 시장기대를 하회했지만 구글, 메타는 상회하면서 빅테크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며 “한국 2차전지가 실적 상향 없이 주가 상승이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이번 실적에서 중기적인 AI 투자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황 연구원은 “메타는 실적발표에서 비AI 서버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것이나 2024년 비용은 데이터 센터와 AI에 대한 투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올해 지출이 감소해 이익구조가 개선된 데에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인력 감축이 배경으로, 줄어든 인력의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투자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전통산업 투자 사이클에 AI를 필두로 하는 빅테크가 소외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를 본 대표적 기업으로는 전력 인프라 기업인 GE가 있다”며 “인프라 법안에 수혜를 본 전통산업의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캐펙스 투자사이클도 함께 진행 중이며 빅테크가 투자 사이클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소비 업종에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LVMH, 리치몬트 등 명품 소비주는 미국 매출 가이던스를 낮춘 반면 비자는 여행수요 회복에 의한 서비스 거래 활황이 실적 서프의 배경”이라며 “소외주 전반의 리스크 온 확산이라기보다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7.28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미 금리 0.25%P인상...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된다…리쇼어링 세제혜택 강화-‘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양 날개 장착한 LG-[사설]국제 곡물시장 요동...비상걸린 식량안보, 빈틈 없어야-[사설]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실보다 득이 크다△2면 종합-“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 여개에 담긴 마음들-일할 사람 줄고 노인 급증했다…쪼그라든 대한민국△3면 美 기준금리 0.25% 인상-한미 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美 지표 따라 더 확대될 수도”-강경 긴축→다시 모호한 화법으로…월가, 금리인상 종료 해석△4면 2023년 세법개정안-K-콘텐츠에 반도체급 세제지원…법인세, 추가 인하 없어-아들 결혼에 1.5억 물려줘도 세금 안 낸다…자녀장려금 지급도 확대-물가 따라 오르던 맥주·막걸리 세금…유류세 같은 탄력세율로-세수결손 우려컸나…文정부 보다 낮은 세수감면 효과△5면 새먹거리로 떠오른 ‘천연물 신약’ -제약강국 해법, 떠오르는 천연물 신약[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①-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③-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6면 종합 -흰 우유 1당 1000원 넘는다…우유 원윳값 1ℓ당 87원 인상-2차전지 급등락에 공포 확산…소외株로 시선 쏠린다-한은, 대출제도 ‘대수술’…담보범위 확대·비은행도 자금 지원-‘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낸드 감산·HBM 생산확대…삼성전자 ‘반도체 업턴’ 승부수△8면 정치-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급물살 타나…민주 이어 국힘도 동의-여야, 수해방지법 첫 법안 처리…양평道 국조 본회의 보고(종합)-35조원 민생추경 또 띄운 이재명…與 “무분별한 추경 안돼”-이용섭 “양당 독과점, ‘혁신신당’으로 경쟁 체제 만들어야”[신율의 이슈메이커]-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전승절’ 계기 북중러 연대 확인△9면 경제-에너지공대, 업추비 등 1억3000만원 부정 사용 적발-SMR 등 에너지 신산업 수출 7년 내 두배 늘린다-[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경기 불확실성 지속…제조업·서비스업 체감경기 동반 악화△10면 금융-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조원 ‘3.8%↑’…리딩뱅크는 ‘KB’-‘산업은행 부산 100% 이전’ 가닥…산은, 금융위에 보고-“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지속…5월 연체율 0.40%△12면 글로벌 -폭스바겐·샤오펑, 아우디·상하이차…獨·中 전기차 합종연횡-“구글·애플맵 비켜!”…메타·MS·아마존, 지도 데이터 무료 공개-‘대통령 구금’ 경호부대의 쿠데타..니제르 사태, 미국이 주시하는 까닭-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구글·MS·오픈AI 등 AI 안전표준 협의체 출범-메타 ‘어닝 서프라이즈’…2년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종합)△13면 산업-삼성SDI,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현대차·기아’ 날자 현대모비스도 훨훨..2Q 매출 15.6조 ‘역대 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장갑차 사업 따냈다…선진시장 진입-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 동맹 강화…합작사업 시동△14면 ICT-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SKT주도, 독일·중동·싱가포르 ‘글로벌 통신사 AI동맹’ 출범-“챗GPT 등 AI서비스 실태점검”…정부, AI 신뢰성 구축 나선다-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月 게임시간 2배나 늘었다고?…‘발로란트’ 식지 않는 인기 왜-‘4800억 규모 투입‘ 주가부양 나선 SK텔레콤△16면 소비자생활-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희비 갈린 K뷰티 2강-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 돌연 ‘1년 휴직계’ 제출…“개인적 이유”-하노이에 10만평 ‘롯데타운’…쇼핑·관광·레저, 롯데의 모든 것 담았다-리멤버, 쇼핑 사업 진출…‘비즈니스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세븐일레븐에서 앙리마티스와 커피 한 잔?”-“틀에 박힌 호텔 거부…세상에 없는 아난티 세계관 담았죠”△17면 증권-7만전자·12만닉스…‘AI반도체’에 주가 랠리 재시동 거나-[IPO출사표]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25% 급락에 외국인도 담은 GS건설…“불확실성 여전”△18면 증권-2차전지 광풍…동학개미 vs 외국인 수익률 승자는-“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문턱 낮춘다-[마켓인]오랜만에 주인공 나온 루키 리그…기대에 부응할까-[마켓인]금리인상 막바지…채권 개미 ‘21조’ 쓸어담았다△20면 부동산-서울시 동영상 기록 요청에…건설사 “CCTV 늘리고 드론까지”-옛 노량진 수산시장서 여의도까지 8분…용산까지 연결 탈바꿈-원주 무실지구 생활권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25면 오피니언-[기자수첩]정쟁에 멈춘 우주항공청, 답답하다-[목멱칼럼]바가지 상혼은 없다-[이코노믹 View]법인세율과 노사관계△26면 피플 -김형철 (사)바른언론시민행동 이사장, 사랑의열매 부회장 선임-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외 원전·플랜트 사업 ‘맞손’-“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금호석유화학,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36년째 ‘무분규’ 기록-에코프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교구재 제작 기증-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재건 협력 논의-LS MnM, 제11회 ‘MnM 사이언스 캠프’ 개최-반도체 시험분석 큐알티,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최태원 “돈 벌자고 엑스포 개최하자는 것 아냐…70년 韓성장의 보답”-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에서 임직원·자녀 병영체험 진행-“담담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라”..곽재선 KG 회장이 전한 ‘연결’ 스토리-‘탄소중립 박차’..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5곳과 공동연구실 설립-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27면 사회-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신림동 살인’ 조선, 홍콩 판박이 범죄 찾아봤다…“모방범죄”-“교사는 감정 노동자…학부모 의한 스트레스가 1위”-“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복지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의사면허 취소-“‘삐빅’ 안개가 많습니다”…기상청, 내비 가시거리 서비스
2023.07.27 I 이배운 기자
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
  • [IPO출사표]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ASML처럼 저희도 세포분석 자동화라는 독점적인 솔루션을 상용화해 부가가치 창출과 매출 증가를 이루겠습니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의 세포 전처리 자동화기기와 소모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8년 싱가포르 법인에서 시작해 2018년 한국에서 설립됐다.세포분석공정은 세포를 염색처리해 현미경이나 유세포 분석기로 분석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과 진단에서 필수로 시행하는 공정이다. 큐리옥스의 ‘라미나워시’는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포 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하고 분석 시간을 기존 방식보다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 상위 제약사 18곳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5%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고객사 수는 2019년 34곳에서 지난해 138곳으로 급증했다.김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성공 △글로벌 조직 구축을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글로벌 고객사의 자발적인 피드백을 통한 기술 및 상업성 검증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 국립 표준 기술 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서 세포 분석 공정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는 “래미나 워시는 기존 원심 분리 수작업 대비 자동화를 통한 공정단축과 시간 감소, 데이터 재현성 및 정확성 향상, 값비싼 항체 시료량의 50~90%를 절감하는 게 장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설립 이래 4년간 50.9%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객사 수도 약 60% 늘었다”고 강조했다. 큐리옥스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50.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36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 영업으로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영업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매출 증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2025년에는 예상 추정 매출액이 434억원으로 올해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NIST 표준 지정 결과 발표되면 2025년부턴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큐리옥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큰 세포 유전자치료제 대상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하고 세포 분석 공정의 글로벌 표준화를 견인한다는 목표다. 공모자금은 고객다변화와 수요증가에 따른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설비 확충, 신제품 다변화, 글로벌 영업강화에 쓸 계획이다.큐리옥스는 총 140만주를 100%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041억~1282억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82억~224억원 규모다. 오는 27일~28일 수요예측을 거쳐 31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8월 1~2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일 유통물량은 37.41%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이사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에게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 신규 시장을 넓혀 경쟁력을 키우며 기업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7 I 양지윤 기자
카카오-경희의료원 컨소, '스마트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자 선정
  • 카카오-경희의료원 컨소, '스마트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헬스케어-경희의료원 컨소시엄은 ‘스마트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단’이 공모한 ‘2023년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RWD(Real-World Data, 실제임상자료), RWE(Real-World Evidence, 실제임상근거) 등 데이터 기반 임상과 신약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정부기관 등은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도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과 더불어 임상 플랫폼을 개발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분야의 선두 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은 경희의료원이며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은 연구 체계 수립과 표준 모델 개발을 담당하고 성균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프로토콜을 검증하며 씨엔알리서치가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수행하게 된다. 대상질환은 소아를 포함한 2형당뇨, 염증성 장 질환, 특발성 폐섬유증, 비소세포폐암 등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의 올바른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로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 사업을 시작으로 RWD 및 RWE 등 데이터 기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신약 개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는 등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업계가 임상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디지털과 데이터 관련 기술의 접목이 더디게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의 IT, 데이터 기술 기반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회사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컨소시엄 연구책임자인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는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및 혁신적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풍부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마트임상시험에 대한 범국가적 선두그룹으로서 거버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한광범 기자
씨엔알리서치,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화 관련 정부과제 선정
  • 씨엔알리서치,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화 관련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최대 임상시험 수탁기관 씨엔알리서치(359090)(대표이사 윤문태)는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연구 사업단’의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사업’ 중 ‘질환별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표준화 및 적용 과제’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과제 진행은 씨엔알리서치(윤병선 소장)와 경희의료원(연동건 교수), 카카오헬스케어(조용현 이사),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신주영 교수) 등 8개 산·학·연·병 기관이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 임상시험 데이터의 표준화 및 임상 연구 적용 혁신안 마련을 위해 함께 고심해 이루어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연구책임자인 연동건 경희의료원 교수는 “의료 빅데이터의 표준화 및 혁신적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임상시험에 대한 범국가적 선두그룹으로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씨엔알리서치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하여 △임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CDISC 체계 전환 수행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의 표준화 정의서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국제임상데이터 표준컨소시엄(CDISC) 본부가 씨엔알리서치의 표준화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씨엔알리서치는 CDISC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규제기관 제출이 가능하도록 질환별 임상시험 데이터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윤병선 씨엔알리서치 연구소장은 “FDA(미국), EMA(유럽), PMDA(일본) 등 전 세계 규제 기관에서 의무화 또는 권고하고 있는 CDISC 체계 기반 고품질 데이터가 구축된다면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 AI, 외부대조군 등 다양한 분야에의 활용은 물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질환별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 표준화 업무 결과의 완성도 향상을 위해 미국 CDISC 본부에 방문 예정인 씨엔알리서치 권재훈 수석연구원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임상시험 데이터인 만큼 완벽한 품질을 위해 MDR(메타데이터 저장소)을 보완하는 등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7 I 이정현 기자
1시간 '2만5573원'…최저임금 가뿐히 넘는 알바보니
  • 1시간 '2만5573원'…최저임금 가뿐히 넘는 알바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시급을 받은 아르바이트 직종은 ‘피팅 모델’과 ‘퀵서비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알바들의 평균 시급은 각 2만 5573원과 2만 3033원으로 집계됐다.(사진=알바몬)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27일 올해 1월~6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214만여건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바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1만 929원으로 집계됐다.알바 시급을 업종 카테고리별로 살펴봤을 때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강사’였다. 시간당 급여가 평균 1만 645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 아르바이트도 평균 시급 1만 3470원으로 높았다. 이어 △운전·배달(1만 2946원) △미디어(1만 2361원) △고객상담·리서치·영업(1만 2055원) △IT·기술(1만 1507원) △병원·간호·연구(1만 1413원) △디자인(1만 1316원) 등이 평균시급 보다 높은 알바 업종이었다.알바몬의 상세 알바 직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직종 1위는 ‘피팅 모델’로 시간당 평균 시급이 2만 5573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퀵서비스(2만 3033원) △나레이터모델(2만 2258원) △방문·학습지(2만 863원) 아르바이트들도 2만원 이상의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는 △헤어·미용·네일샵(1만 9810원) △컴퓨터·정보통신(1만 8508원) △교육·강사 기타(1만 6583원) △보조교사(1만 6094원) △금융·보험영업(1만 6035원) △보조출연·방청(1만 5637원) 순으로 시급이 높은 알바 직종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 직종은 ‘편의점’ 분야로 평균 시급이 9787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뷰티·헬스스토어(9837원) △금형·사출·프레스·사상(9842원) △반도체·전자부품생산(9906원) △DVD·멀티방·만화카페(9913원) △키즈카페(9916원)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9922원) 분야 아르바이트도 상대적으로 평균 시급이 낮았다.
2023.07.27 I 함지현 기자
깡통전세 위험 여전한데…화성·인천·세종 갭투자 다시 고개
  • 깡통전세 위험 여전한데…화성·인천·세종 갭투자 다시 고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집값 바닥론’에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구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하락폭이 컸던 경기도 화성과 인천시, 세종시는 갭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고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과천 등은 아파트 매매에서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매 물건이 빠지며 급매가 아닌 매물들 위주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면서 가격 상승세에 올라타긴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무리한 갭투자는 여전히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한 경우), 깡통전세(집값이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진 상태) 등의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최근 6개월간 가장 많은 갭투자가 이뤄진 곳은 경기도 화성시(364건), 평택시(230건), 인천 연수구(229건), 세종시(228건), 경기도 분당구(226건) 순이다.특히 이들 지역은 아파트 거래량 자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바닥론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6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엔 1015건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기준 839건으로 집계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역시 지난해 12월 243건으로 줄어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5월 49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더니 지난달도 426건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유지 중이다.아파트 매매 거래량 대비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그 밖에 강남3구와 분당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아파트 매매 건수 중 갭투자가 차지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과천으로 17.6%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12.7%의 갭투자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뒤이어 서울 강동구(12.2%), 서울 강남구(11.7%), 서울 성동구·노원구(11.6%), 서울 송파구(11.3%), 경기도 광명시(10.6%)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실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한 매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강남, 분당이나 세종, 인천 등 수요가 여전하거나 화성, 평택 등 수도권은 일자리 창출 등의 호재가 더해진 지역 위주로 매매량과 더불어 갭투자가 다시 우상향을 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은 우선 급매 위주로 거래되고 급매 다 빠진 후 거래가 조금씩 재개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고금리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인데다 역전세 리스크는 여전해 개인의 자산 여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갭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26 I 박지애 기자
"서울부터 반등 국면 진입…금리·경기 변수에 회복 속도는 느릴 듯"
  • "서울부터 반등 국면 진입…금리·경기 변수에 회복 속도는 느릴 듯"
  • [이데일리 김아름 오희나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에 ‘영끌족’이 돌아오고 있다. 집값 바닥 기대감에 상승장 재현 조짐이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아파트 값도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7일 기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값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까워진 시장 연착륙…“아파트 값 더 오른다”2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7명에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결과 올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면서 시장 연착륙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을 기준으로는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다”며 “작년 아파트 값이 단기 급락했고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말 기준 3792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00건 아래를 밑돌며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거래량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월 1413건, 2월 2455건, 3월 2983건, 4월 3185건, 5월 342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엔 4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일단은 지금은 반등 국면이다. 서울 실거래가와 전체적인 통계가 4개월 시차가 나기 때문에 1월부터 아파트 기준으로 올랐는데 통계는 5월부터 오르고 있어 수치상으로 7월에는 전국 단위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 아파트 값은 서울 잠정 수치까지 하면 9% 가까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실거래가가 5월까지 7% 정도 올랐는데 이렇게 오른 여진이 표본통계로는 어느 정도 가기 때문에 반등세가 더 이어지긴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갭투자가 고개 드는 배경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과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여기에 완화된 금융규제까지 삼박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며 “수도권과 세종시 등 과거에 급등하다가 급격히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는 추세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 센터장은 “다만 지금 갭투자 수요를 가수요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실수요자가 과거 집값 급등기 학습효과로 집 한 채는 가져야 한다는 생각할 수 있어서 실제 거주하지 않지만 갭투자로라도 집을 사려는 수요가 앞으로 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양극화 심화 현상 가속화…옥석 가리기는 필수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시장의 뚜렷한 시그널에도 전문가들은 역전세난과 금리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낙관적인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하반기에도 바닥을 다지면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상향 기조로 돌아서겠으나 그 기울기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세 시장은 고가 전세 상승, 저가전세 하향기조가 지속하면서 보증부 월세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입지가 좋은 곳은 앞으로도 가격이 버티거나 오른다. 지역적·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지난 부동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신혼이고 미혼이고 일단 집은 살 수 있으면 사는 게 ‘위너’라는 인식이 생겼다. 다시 바뀌기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청약시장이나 집 값·전·월세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양극화 심화 현상은 피할 수 없어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는 6.6 대 1이었지만 올해는 7.9 대 1을 기록하고 있어 분양가 상승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은 일부 광역시와 충청 지역을 제외하면 미분양과 공급과잉 우려로 전년보다 청약수요 감소와 시장 부진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함 랩장은 “이자 부담, 경기둔화 우려, 차익 기대 심리 저하, 일부 지역 공급과잉 부담,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대기 수요가 남아 있는 지역 위주로 제한적인 시장 회복이 나타나겠다”며 “지역별 양극화 심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했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시장도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하반기 정비시장은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재건축은 규제가 대부분 풀렸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있고 금융비용도 크게 올라 건설사도 적자수주를 할 지경이어서 입지가 떨어지고 사업성이 나쁜 곳은 사업이 없어질 가능성이 커 옥석 가리기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26 I 김아름 기자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 기록 경신하며 실험마무리
  •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221일 생존…국내 최장 기록 경신하며 실험마무리
  • 옵티팜 연구원이 다중형질전환돼지를 안고 있다. (사진=옵티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153710)은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21일 생존 기록을 달성하며 관련 실험이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국내 최장 기록이었던 114일보다 두 배 가량 생존 일수가 늘어났다.옵티팜 관계자는 “돼지 신장을 이식한 영장류는 크레아티닌(Creatinine)이나 BUN(혈액 요소 질소), 염증 등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관련 지표가 정상 범위에서 유지됐고 폐사 전까지 섭식과 활력이 안정적이었다”며 “200일 전후부터 관련 수치들이 급격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부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실험 결과는 국내 고형 장기 이식 분야의 임상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동안 각막과 췌도 등 이종 세포 및 조직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돌파한 사례가 있었지만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 180일을 넘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장은 국내 약 5만명 내외의 장기 이식 대기 환자 중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수요가 많은 장기다.옵티팜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이종이식제제 비임상을 위한 산학연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보건산업진흥원 국책 과제를 통해 앞으로 단발적인 연구가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 한층 개선된 결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회사측은 이달 말 재현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실험에 착수한다. 같은 프로토콜을 적용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종전 실험과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종 신장의 임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이종장기학회(IX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실험 프로토콜을 적용해 영장류 6마리 중 4마리가 6개월 이상 생존하고 그 중 한 마리는 1년 이상 생존 경과를 살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단순히 이번 실험에서만 생존 일수가 이례적으로 상승한 것이 아니라 이종 신장 이식 개체들의 전반적인 평균 생존 일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지난 6년간 50여 회의 영장류 실험 결과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TKO(Triple Knock Out·돼지의 유전자를 3개 뺀 형질전환돼지)를 투입한 지난 해부터 생존 일수가 확연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형질전환돼지의 고도화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옵티팜은 내달부터 이종 췌도에 대한 비임상도 시작한다. QKO(Quadruple knock Out·돼지 유전자 4개를 뺀 타입) 형질전환돼지의 췌도 세포를 영장류에 이식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후 내년 안에 임상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2023.07.25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계기”-노인의 사회적 역할 재설정… 정부 연구소 세워 함께 고민-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소재 업고 ‘훨훨’-[사설]양평고속도로 자료 투명 공개… 소모적 정쟁 더는 없어야-[사설]국민 눈 아랑곳 않는 의원 외유, 이런 게 진짜 적폐다△밥상물가 비상-추석엔 어쩌나, 장보기 무섭다-곡물·우유·기름값 들썩… 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위기의 새마을금고 1294곳 전수분석-10% 육박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에… 인천에서만 위험수위 금고 8곳-금융당국은 3년 전부터 경고… 무시한 새마을금고-행안부→금융위, 신용사업 감독관 이관론 재부상△종합-단기 성과에 치우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에도 ‘성과급 파티’-尹,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지명… 내달 방미전 2차개각 마무리할 듯-코로나때 늘어난 저축 100조 어디로… “경기 완충역할” vs “금융불안 요인”-교육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따지는 ‘민원’ 막는다△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돈 없는 치매노인도 요양시설 입주… “국가가 보살펴준다” 신뢰 굳건-“경제 지원 넘어 건강한 삶 총체적 관리”-‘나이듦’ 대비하려면… 노인 목소리에 귀기울여야△정치-양평고속道 자료 공개 후폭풍… 與 ‘사업 재추진’ vs 野 ‘국조 불가피’-과방위원장 자리 건 장제원의 배수진 통할까-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내달 방한-與 ‘제2 텃밭’ 경기북부, 몸푸는 여의도 청년들-[현장에서]‘수해 중 출장’ 野의 내로남불△경제-위험 발굴 직원에 포상 주니, 참여율 ‘쑥’ 사고 ‘뚝’-“무료 구인기간 줄이고 가격 담합”… 알바몬·알바천국에 과징금 26억-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쌀 때 사두자”… 지난달 엔화예금 ‘역대 최대 폭’ 증가△금융-보험사들 ‘금리 매력, 수요 높아’ 후순위채 발행 나선다-3대 지방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건전성 비상’ 5대 은행, 상반기만 부실채권 2.2조 털었다-이복현, 日금융청 장관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제안△글로벌-“美부동산보다 니켈”… 신흥국으로 발돌린 차이나 머니-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日초저금리 매력… 버크셔·대한항공 엔화채권 발행-“무기·훈련부족… 우크라, 대반격 교착상태”△산업-철강 정상화, 양극재 성장궤도… 실적 양날개 편 ‘포스코홀딩스’-폐어망→열분해유→나프타… 바다쓰레기가 보물로-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2027년 가동-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전기 SUV 평가서 “엄지척”-현대글로비스, 車운반트럭 운전사 사고 막는다△산업-‘돈되는’ 패션·뷰티로 영역 넓히는 컬리·쿠팡-한일도 시멘트값 올린다… 업계 ‘인상 릴레이’ 촉각-“수신료 납부는 국민 선택” “원점서 재논의해야”-“눈속임 상술 규제, 지금도 충분… 추가 규제땐 산업 위축”△제약·바이오-“美서 하나뿐인 설비 갖춰… 빅파마도 부러워해”-“화순공장, 글로벌 백신생산 거점 부상… WHO 글로벌캠퍼스와 시너지 기대”-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연매출 1조 돌파 눈앞-업테라, 100억 해외 투자 유치… 항암신약 개발 가속△증권-변동성 줄이고 성장성 챙겼다… 배터리·소재ETF 개미 유혹-횡령·배임사건 이달만 4곳… 코스닥 투자자는 웁니다-부동산 부실 경고음에도… PF 대출 늘린 한투·메리츠△증권-반도체·배터리 소·부·장… 중소형株의 시간 온다-‘베테랑’ 운용사 중용 속… 신생사 파격 발탁 움직임도-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25%↓… “하반기엔 늘어날 것”-“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부동산-기업형 오피스텔, 2030 자취족에 인기몰이-폭염·폭우에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제자리-DL 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시공… 수주액 1조 돌파-‘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파견△문화-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죠-무서운 장면 없는데 소름 쫙… 매일 새벽 ‘2시22분’에 무슨 일이-다시 읽는 쿤데라, 베스트셀러 재진입△스포츠-‘283야드 단타자’ 하먼, 디 오픈 깜짝 우승-이정후, 발목 수술 받는다… 항저우AG 출전 사실상 무산-센강서 개회식, 에펠탑서 비치발리볼-‘우상혁 라이벌’ 해리슨, 바르심 꺾고 남자높이뛰기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 최동원 정신으로 막판 역전 드라마 쓸 것-“尹대통령·기업총수들 전폭 지원에 한국 지지하는 나라 늘었죠”△피플-남은 열정 ‘G3 대한민국’ 밀알되는 데 쓰겠다-“흉악범 AI 판사 판결땐… 더 낮은 형량, 더 많은 불만 나올 것”-코오롱그룹, 전국 8개 사업장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신한카드, 특별재난지역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면제-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56명에 장학금-김형준 중앙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수해 피해 복귀위해 써달라”… 고려아연, 성금 5억원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김봉진 의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생생확대경]과잉정책 시대의 함정-[기자수첩]ESG 공시 논란… ‘애정남’이 필요하다-[e갤러리]고현정 ‘빗속에서’△전국-‘양평고속도로’ 양평군 공무원에 칼 뺀 경기도… ‘감사 갈등’ 우려-‘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든 대전… ‘자체 육성’ 실효성 미지수-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에 규제 시급△사회-“참사때마다 책임 떠안아… 경찰이 동네북인가”-법정 서는 이화영… ‘오락가락 진술’ 경위 밝힐까-이상민 장관 파면 vs 복귀… ‘이태원 참사 책임’ 결론은-마스크 전면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진 4만명으로↑-한화진 장관 “극한홍수 대비… 형산강 정비할 것”-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
2023.07.24 I 윤기백 기자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고물가 행진에 美도 올 여름 대규모 파업 확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에 돌입한다. 전 세계적으로 치솟은 물가에 맞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업체, 미국 최대 배송업체 UPS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노동자들은 일제히 기업 이익의 분배를 강조하고 나섰다.UPS는 7월 말 전국 파업 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21일(현지시간)애틀랜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AP)65만명 이상의 미국 노동자들이 올여름 파업을 예고하거나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십 년간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노조 활동이 봇물 터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이 파업의 여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진단했다.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업에 동참한 인원수는 79만4000명으로 약 80만명에 달한다. 작년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22만1300명, 2021년은 11만7500명 수준에서 파업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이미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약 17만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양대 조합이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노조가 나서 경고한 잠재적 파업도 있다. 15만명 규모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와 계약 갱신 협약에 돌입하며 파업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이달 말 계약만료 전에 노사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34만명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노동 및 민주주의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넬슨 릭턴스타인 노동사학자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파업 중인 작가와 배우들이 피켓 라인을 걸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AP)이처럼 산업 분야는 다르지만, 노동자들은 모두 기업이 얻은 이익을 더 많이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는 더 많은 기본급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환경에 맞춘 수익분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동차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뿐 아니라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더라도 다른 공장노동자들과 동일한 임금과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UPS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당시 ‘필수노동’으로 부상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UPS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이 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는 전년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늘었다. UPS 직원 닉 마라포드는 블룸버그에 “만약 내 업무가 그토록 ‘필수적’이라면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은 노조의 ‘파업 리스크’까지 더해져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실제 할리우드에서는 스트리밍으로 전환에 따라 스튜디오 수익이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넉넉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도 전기차 전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UPS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소포 수요가 감소하는 역풍에 직면,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파업 장기화는 기업뿐만 아니라 노조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민간 부문 노조 조직률은 현재 6%로 반세기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장기화하면 재정고갈로 다른 활동에 필요한 자금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또 동력을 잃은 파업은 조합원의 분열과 환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3.07.24 I 이소현 기자
파두 “데이터센터 시장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팹리스 될 것”
  • [IPO출사표]파두 “데이터센터 시장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팹리스 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한민국 팹리스 기업의 성장 기회가 열렸으며 파두가 최전선에 서겠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한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최초의 유니콘 스타트업인데다 1조 원대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올해 첫 기업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기대된다.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한국에서 팹리스 회사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드무나 파두는 이미 결과물을 내고 있다”며 “SSD 시장에서 의미있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공개(IPO)에 나선 만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이지효 파두 대표이사. (사진=케이투씨앤아이)파두는 2015년 설립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고성능·저전력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주력이다. SSD 컨트롤러는 SSD 모듈을 통제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말한다. 파두는 기본 성능은 물론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저발열, 저전력, 신뢰성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자신했다.파두는 지난해 매출액 5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흑자를 실현했다. 내년부터는 빅테크 기업향(向) 매출이 증가해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종합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전력반도체와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와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창업 이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성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왔다. 앞으로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양산을 본격화, 다양한 제품 개발로 매출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를 지속 개발해 데이터센터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파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차세대 반도체 개발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프리IPO 투자 과정에서 투자자와 의미 있는 신뢰를 쌓아왔으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파두가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바꿔가겠다”고 자신했다. 파두의 공모주식수는 625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2만6000에서 3만1000원이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4897억 원이다. 이날부터 2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3.07.2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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