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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마켓인]“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조해영 기자] 투자금융(IB)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넉넉한 투자금이 아닌 안목이다. 시장 성장 흐름과 맞지 않는 투자처를 고르면 고액을 쥐고 있었더라도 한순간에 빈손이 될 수 있다. 반면 시장 흐름과 자산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투자가들은 동전을 투자하고도 천금을 얻어낸다.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박창섭 대표는 남다른 투자 안목으로 IB 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유망한 투자 자산을 골라 가치를 높이는(밸류애드) 전략을 제대로 구사한다. 하버드 유학파인 박 대표는 부동산 설계 전문 지식을 두텁게 갖추고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론스타어드바이저스를 비롯, 유력 글로벌 투자사들을 거쳐 지난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창섭 NH투자증권 실물자산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재 서울 역삼동에 자리한 강남파이낸스 빌딩(구 스타타워)은 박 대표의 업력 초기 작품 중 하나다. 연면적만 21만2563m²(6만43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오피스 빌딩이었던 스타타워는 호텔로 전환을 준비하던 중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론스타가 매입했을 당시 빌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 필요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그 스타타워 개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보고 싶어서 론스타에 입사했다”고 회고했다.그가 참여해 다시 오피스로 혁신 작업을 거친 스타타워는 벤츠코리아, 롤렉스코리아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회사들이 줄지어 자리 잡는 코어 빌딩으로 재탄생했다.NH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대표적인 딜은 지난 2014년 시티센터타워(구 쌍용양회타워) PF 건이다. NH투자증권은 쌍용양회타워 프로젝트에서 신용 보증만 걸고도 200억대 이익을 남겼다. 회사 내 IB사업부 연간 수익이 800억~1000억대에 그치던 시절이었다. 박 대표는 “당시 리먼 사태 이후 부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딜을 하자고 회사를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리모델링 촉진지구로 1100% 인센티브가 나오는 딜이라 이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당시 IB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은 쌍용양회 PF 성과를 보고 가능성을 알아봤다. 사업 이해도가 남다른 정 사장이 즉각 부동산금융 분야에 힘을 실었고, 해당 부문 강화는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단일 증권사가 주관한 PF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파크원 사업을 주관하는 눈부신 성과로도 이어졌다. ◇전문가 ‘진심’이 담긴 딜은 통했다…코로나19 뚫은 딜 발굴 역량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업계에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는 상황. 박 대표가 이끄는 실물자산투자본부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도 유력 딜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대표적인 건이 런던 마블아치 플레이스다. 이 딜은 외국계 위주 ‘그들만의 리그’를 뚫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앤드는 현지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그동안 국내 투자업계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혀왔다. 외국계 운용사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한 점이 제대로 통해 성사로 이어졌다.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의 상가건물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계약했다. 국부펀드 등 우량 임차인들이 빠르게 차면서 건물 가치가 크게 뛰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파크원 등 조 단위 딜을 해낸 이력이 이번 딜 성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밸류애드 가격에 샀는데 딜 마무리 할 때 이미 임차가 다 차서 코어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앤드 건물 외에도 최근까지 낸 투자 성과가 여럿이다. 워싱턴 DC 핵심 상업지구인 이스트엔드 권역 소재 오피스를 인수해냈다. 연방정부 검찰청과 주정부 검찰청이 14년여간 전체를 임차해 쓰기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이 임차건으로 7년간 현금투자수익률(CoC 7.11%), 내부수익률(IRR) 8.12%대를 누리게 됐다. 고양삼송 데이터센터 브릿지대출을 맡아 수익증권 및 브릿지론 등 총 130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만기 보유분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대출 전액을 재매각(셀다운)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밖에 강원도 내 최대규모인 강릉 모노그램 복합숙박시설 개발사업에도 PF 36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미국 소재 유망한 물류센터를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자에 1600억대 규모 자금 투자도 단행한 상태다.박 대표는 “고객에게 자신 있게 투자처로 제시하려면, 내가 돈이 있으면 투자할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잘 아는 건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딜을 정확히 알기 위해 디테일을 보고 전체를 다시 보는 줌인·줌아웃을 거듭한다”고 말했다.그가 투자처 선택과 고객 앞에 보이는 ‘진심’이 위기 속에서도 유력 딜을 여럿 성사시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 느껴졌다. 박 대표는 회사 후배들에게 늘 ‘꽃은 대로에 피지 않는다. 꽃길은 뒷길에 있다’는 말을 강조한다. 시장 트렌드를 보면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분야까지 넓게 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시장 격변기, 투자자 피난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담은 ‘리츠’박 대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높은 임차 수익이 보장된 자산을 골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담기 위해서다. 전쟁이 터지고 물가와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 올해는 시장이 안갯속인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변동성 헤지 대안인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박 대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올해는 리츠 시장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그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기대하는 배당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 빠른 회복과 반등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호텔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위축됐던 호텔은 최근 객실 요금 인상과 점유율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미국 호텔들은 시장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는 걸 확신하고 수익 강화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리스크 감수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에게 맞추기 위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해외 블라인드 펀드들은 이미 빠르게 호텔을 사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17 I 지영의 기자
카사, ‘역삼 런던빌’ 117억에 매각 추진...16~18일 투표
  • 카사, ‘역삼 런던빌’ 117억에 매각 추진...16~18일 투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거래소 카사가 ‘역삼 런던빌’ 건물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수익자 총회를 실시한다.‘역삼 런던빌’ 건물 모습 (사진=카사)16일 카사에 따르면 역삼 런던빌은 2020년 11월 공모 총액 101억 8000만원으로 카사 플랫폼에 처음 상장된 건물이다. 상장 이후 연 3%대의 분기별 배당을 지급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신축 빌딩으로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 중심에 위치해 있다. 국제학교를 단일 장기 임차인으로 보유하고 있다.수익자 총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카사 플랫폼에서 전자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댑스 보유 수량과 동일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각 결정은 의결권자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 인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확정된다. 건물은 총회 결과에 따라 공모가 대비 약 10% 이상 높은 금액인 117억원에 매각 추진된다. 카사 관계자는 “역삼 런던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지급한 운영 배당금과 매각 처분금을 합산하면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세금 및 비용 차감 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총회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방식을 사용해 진행된다. 댑스 보유자들이 거버넌스 결정 과정에서 방향성을 제안하고 투표로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금융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공모부터 매각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카사 설명이다. 카사는 지난 역삼 한국기술센터 매각 결정에서 이를 처음으로 활용했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매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후 연이어 역삼 런던빌의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카사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에 대한 투자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계신 많은 투자자들께 더 높은 처분수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카사는 건물을 기초로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해 주식처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형태로 건물 지분 일부를 매매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정식 지정됐다. 수익증권은 고객이 맡긴 재산을 투자·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을 권리를 표시한 증서로, 카사에서 디지털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수익증권(댑스)이 있으면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임대 수익이나 매각 시 수익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다.
2022.05.16 I 김나리 기자
"불과 1000억원 차이"…IFC 우협에 미래에셋 선정된 이유
  • [마켓인]"불과 1000억원 차이"…IFC 우협에 미래에셋 선정된 이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원으로 낮춰서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협대상으로 결정됐다.입찰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는 써낸 가격 자체보다는 4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인수 자금을 모집할 능력에 방점을 찍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나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을 IFC 임차인으로 내세워 자금 모집에 나설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IFC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 IFC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1차 입찰은 작년 말에 이뤄졌고 2차 입찰은 올해 3월에 진행했다. 3차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만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에 입찰을 받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종 인수금액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원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5000억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종적으로 인수액을 낮춰 4조원을 써냈다. IB업계 관계자는 “특히나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 등 5개 한국법인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법인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개 한국법인 매입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싱가포르 법인을 매각할 경우 한국보다 싱가포르 법인세가 더 낮기 때문에 브룩필드자산운용 입장에서 이득”이라며 “다만 자금 모집능력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낫다고 판단해 우협대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사들이 많아 자금을 수월하게 모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미래에셋생명보험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작년 말 기준(사업보고서) 계열사가 133개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8개에 불과하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세계프라퍼티 측과 손잡아 IFC 운영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우월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보다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작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은 계약금 수천억원을 바로 투입할 수도 있다”며 “또 IFC를 매입하려면 대출도 모집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셀다운 등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운용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 리츠를 신규 설립해 IFC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래에셋그룹도 국내외 기관들과 함께 IFC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을 IFC 임차인으로 내세워 자금 모집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 해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센터원빌딩 등 과거 전례를 고려해 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IFC 임차인으로 나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을 것”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임차인 유치 측면에서 미래에셋에 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1 I 박정수 기자
"개인도 대체자산 투자"…한화운용, '최초 ETF' 줄상장
  • "개인도 대체자산 투자"…한화운용, '최초 ETF' 줄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해외 대체자산에 고르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시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간 고액 자산가, 금융기관의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체자산 투자를 개인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상장 리츠 ETF와 액티브 타깃데이트펀드(TDF)도 선보일 예정입니다.”(사진=IFC)◇ 美상장 대체자산 투자 ETF 최초 상장…“전통자산보다 안정적”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화운용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상장했다. 매출·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프라이빗 에쿼티(PE),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ETF는 대체투자 매출 연관성이 높은 미국 운용사에 투자해 사모펀드, 사모대출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 글로벌 대체투자 세부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KKR, 칼라일그룹 △세계 최대 인수합병 전문 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IFC를 매물로 내놓았고,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2016년 인수 금액은 약 2조5500억원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현재 인수 가격은 4조원대다. 관련 수익은 해당 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대체투자 전문기업 주식들에 투자하다 보니 시장이 하락할 때 해당 ETF도 같이 조정받을 수 있지만, 대체투자 대상 자산 중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며 “투자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연기금·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보면(공시자료) 국민연금은 지난해 13.4%에서 2026년 15.0%, 같은 기간 사학연금은 21.3%에서 26.2%, 산재 보험기금은 11.7%에서 20.0%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엔 억단위의 최소 투자금액과 투자 인원 제한(사모펀드 100인 이하) 등에 대체투자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재간접 펀드나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체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부담 수수료가 늘어나고 선택 가능한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대체투자가 비유동성 자산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형성됐지만, 개인이 ETF를 통해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5월 국내 상장 리츠·환노출형 S&P ETF, 7월 TDF 출격 준비한화운용은 이달 중 △국내 상장 리츠에만 투자하는 최초 ETF인 ‘ARIRANG Fn K리츠’도 상장할 예정이다. 리츠의 공모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조를 반영했다. △환노출형 ‘ARIRANG 미국S&P500(UH)’도 출시된다.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 대비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추가 상장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디폴트 옵션 도입을 앞두고 ‘ARIRANG TDF 액티브’ 2030·2040·2050·2060을 상장할 목표다. 김 본부장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해,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지는 점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2060 빈티지는 한화운용이 유일하게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앞으로 은퇴기간이 길게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기 위해 생애주기가 가장 긴 상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하며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된 신규 ETF 상품의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올 들어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를 상장했다.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트렌드에 알맞으면서도 그간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2022.05.11 I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운용, 유안타증권 빌딩 5년만에 3000억대 매각
  • NH아문디운용, 유안타증권 빌딩 5년만에 3000억대 매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의 서울 을지로 빌딩이 3000억대에 매각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인수 후 5년 만에 누적 투자수익률 약 95%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5월 농협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블라인드펀드와 연기금 등 외부기관들로 투자자를 구성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2141억원에 인수했다. 시장 상황 및 펀드 만기 시점을 고려해 지난달 306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3.3㎡당 3610만원에 해당하는 구모다. 금액으로 CBD(도심업무지역) 중에서는 2021년 거래된 SK서린빌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알려졌다.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전경.(사진=NH-Amundi자산운용 제공)지난 2월에 실시한 입찰에는 캡스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KB자산운용 등 다수의 매수 희망자가 참여했다. 매매가격 및 자금조달 능력 등 딜 클로징의 안정성을 고려해 캡스톤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유안타증권 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연면적은 28,024㎡다. 1987년 9월 준공 후 2011년 리모델링을 한 바 있으며, 추가 용적률 적용이 가능할 거로 예상돼 매수자인 캡스톤자산운용은 이 걸물을 향후 을지로를 대표하는 업무자산으로 재건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016년 설정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매입한 유안타증권 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강화하고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 발굴에 주력하여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2 I 이지현 기자
정부 인가 부동산 조각투자 ‘비브릭’과 ‘카사’, 다른점은?
  • 정부 인가 부동산 조각투자 ‘비브릭’과 ‘카사’, 다른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브릭 앱카사 앱부동산 조각투자(수익증권) ‘비브릭’과 ‘카사’ 비교미술품, 와인, 부동산 등에서 주목받는 조각투자. 하지만, 대부분의 상품이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이다.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조각투자를 디지털 부동산 펀드(DREF)로 만든 ‘비브릭’과 디지털 부동산 유동화증권(DABS)으로 만든 ‘카사’가 관심이다.‘비브릭(BBRIC)’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카사’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한 규제특례로 탄생한 게 다른 점이다. 모두 정부가 인가한 사업이고 정부가 감독해 투자자가 안심할 수 있다.◇대출형 펀드상품도 가능한 비브릭비브릭의 주관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 근거법은 지역특구법이다. 자본시장법, 개인정보보호법상 특례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출시됐다. 참여기업은 세종텔레콤, 비브릭,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이다. 계좌괸리기관은 부산은행이다.비브릭은 디지털 부동산 펀드(DREF)로 집합투자증권(투자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기술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STO(증권형토큰제공) 형태의 거래 플랫폼이다. 소액으로 부동산 상품에 투자해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임대료 등을 분배받는다. 다른 부동산 투자 플랫폼과 다른 점은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신고한 만큼 다양한 부동산 펀드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는 점. 타 플랫폼들은 실물 부동산에 대한 투자만 가능한 반면, 비브릭에서는 대출형 펀드 상품도 출시가 가능하다. 대출형 펀드 상품은 약 6개월내지 1년간의 단기간만 운영되는 상품으로 엑시트 기간이 짧으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다.자산운용사가 선정한 빌딩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비브릭이 최근 공개한 비브릭 1호 건물 ‘부산 초량동 MDM타워’는 부산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삼성생명,삼성SDS, 삼성화재,삼성카드)로 구성돼 있다.비브릭 측은 “성장성과 장기적 투자 가치를 보고 공모 상장 건물 1호로 초량MDM타워를 선정했다”며“코인, 주식과 비교해 변동성이 크지 않아 리스크도 적고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건물 소유주가 처분 신탁한 뒤 수익증권 발행하는 카사카사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 금융 서비스다. 참여기업은 카사코리아 및 국민은행 등 5개 신탁회사다.건물 가치를 유동화 해 조각을 사고 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으로, 1호~3호 건물을 성공적으로 상장해 거래 중이고, 국제 거래 라이선스를 받기도 했다.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신탁 계약에 의한 수익 증권 발행과 유통 플랫폼 개설 등에 각각 자본시장법, 거래소 허가 규정 예외 특례를 받았다.비브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상품과 방식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할 건물을 선별하는 비브릭과 달리, 카사는 건물 소유주가 플랫폼에 처분신탁할 경우신탁사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투자자들에 공모하고, 건물 소유주에게 돌려줄 판매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이를 DABS(디지털 부동산 유동화증권)라고 한다.DABS 플랫폼인 카사는 지난 달 다음 상장건물로 부티크 호텔인 르릿(Le Lit)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동대문역사공원역 근처에 위치한 만큼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이 있다.
2022.04.25 I 김현아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수익증권)’, 25일부터 공모
  •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수익증권)’, 25일부터 공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종텔레콤(036630) 컨소시엄(세종텔레콤,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의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앱 ‘비브릭(BBRIC)’이 첫 번째 상장 건물 ‘초량 MDM타워’에 대한 청약 공모를 25일 개시했다.공모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비브릭이 뭔데?비브릭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실증사업이다.조각투자 상품의 증권성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서 투자자 보호를 1원칙으로 삼고 있다.비브릭은 빌딩을 토큰화해 수익증권을 만들어 판매하고, 투자자들에게 빌딩 운영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브릭 앱을 통해 매도 또는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첫 공모 빌딩은 어디?비브릭의 첫 공모 빌딩은 초량 MDM타워로,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이다. 지하 3층, 지상 14층에 걸쳐 14,582㎡의 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KTX·SRT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북항재개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도 꼽힌다.삼성그룹 계열사가 임차인의 83%로 입주해 있는 등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공모는 비브릭 앱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공모 총액은 약 170억원이며 투자신탁형 부동산펀드(집합투자증권, D-REF) 형태로 총 1700만 브릭을 발행한다. 1브릭당 가격은 1,000원으로, 최소 투자는 10브릭, 즉 1만원부터 가능하다.부동산 상품 검증 및 펀드 조성은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 및 컨소시엄의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맡았다. 투자자 예탁금은 회사 자산과 분리해 신탁 기관 계좌에 별도 보관한다.소비자 보호는 괜찮아?최근 금융당국이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상품에 대해 증권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조각 투자시 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상품이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그런데 비브릭은 처음부터 상품을 일종의 수익증권으로 판매해 불안을 없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추진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블록체인 원장뿐 아니라 예탁결제원 장부에 동시 기입해 투자자를 보호한다. 데이터 위변조를 완벽하게 차단할뿐 아니라 투명한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인 비브릭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탈중앙화금융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것을 약속 드리며, 이번 청약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한편 비브릭은 이번 청약 공모를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합투자업자가 전자 등록을 해야 하는 D-REF(집합투자증권)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로써 국내서도 자산운용사가 만드는 부동산 펀드를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2022.04.25 I 김현아 기자
이병헌, 영등포 빌딩 매각…3년 만에 106억 차익
  • 이병헌, 영등포 빌딩 매각…3년 만에 106억 차익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이병헌(52)이 빌딩 매각으로 3년 만에 약 106억원의 차익을 올렸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병헌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 임대 및 자문 법인 ‘프로젝트비’는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4가 소재 빌딩을 368억원에 매각했다.2018년 3월 해당 빌딩을 260억원에 사들인 지 3년 4개월여 만에 106억원의 차익을 본 셈이다.배우 이병헌.(사진=이데일리DB)지하철 9호선 선유도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 빌딩은 대지면적 1470.79㎡(약 445평), 연면적 7931,75㎡(약 2399평), 지하 2층~지상 10층 구조다.이병헌은 이 빌딩을 통해 매년 임대 수익으로 약 12억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이병헌의 투자금은 50억원 수준으로, 3년간 수익률이 210%가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건물 매각 이후 이병헌으로부터 빌렸던 대여금을 모두 상환했다.2019년 설립된 프로젝트비는 부동산 임대·자문 법인으로, 이병헌의 어머니 박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반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조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병헌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 태생의 트럭 만물상 ‘이동석’역으로 출연 중이다.
2022.04.18 I 권혜미 기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상반기 상장
  •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상반기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인 ‘마스턴프리미어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반기 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1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17일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신고서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1186만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593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12일~13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등 국내외 우량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리츠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류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프랑스에 위치한 자산군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지수(ILAT)에 연동되도록 체결돼 있다. 부동산 임대료 지수가 물가상승지수에 기반해 산정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추후 배당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는 글로벌 물류 1위 기업인 아마존이 임대율 100%로 임차 중이며, 12년 선임대차계약을 완료해 안정성을 확보한 자산이다. 이커머스 업계 최고 기업인 아마존이 선택한 전략적 라스트마일 거점 지역으로 프랑스 노르망디와 남프랑스에 위치했다. 인천 항동 스마트물류센터는 쿠팡이 임대율 100%로 임차 중인 신축 저온 물류센터다. 인천 및 경기 서부지역의 풍부한 배후인구(약 677만 명)를 보유해 물류 인프라의 최적 지점으로 자산 매력도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로 사용중인 오피스 빌딩이다. 또한, 쾌적한 야외환경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0년부터 리츠, 펀드 등을 통해 다양한 섹터에 대한 투자를 성공시킨 업계 탑 티어(Top-Tier) 부동산 운용사로 통용된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준 누적운용자산(AUM)은 약 30조 원에 달하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물류자산 투자가 40건에 이르는 등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자산운용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출범 초기부터 글로벌 선진 운용사와 함께 밸류애드(Value-add) 및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역량과 여러 섹터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면서 “성장 지역 및 섹터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기초자산 중 하나인 프랑스 아마존물류센터[마스턴투자운용 제공]
2022.04.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택 이어 주4일에 기업 근무혁신 바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음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재택 이어 주4일에 기업 근무혁신 바람-공정위, 기업결합신청 회사에 독과점 자진시정 기회 준다-삼성물산 등 대형사 ‘흑석2’ 수주 전쟁-“정호영, 청문회까지 지켜보자”…고심 커진 尹-[사설]757일 만의 거리두기 해제, 정부 책임 끝나지 않았다-[사설]경제위기 인정한 윤 당선인, 상황 맞게 처방도 바꿔야△종합-결국 ‘독약’ 문 파랑새…머스크, 판돈 높일까 물러날까-오토쇼도 리조트도 ‘노 마스크’…“코로나, 이제 각자 대처할 때”△우크라發 물가쇼크-푸틴이 벌인 전쟁에 칼국수 값 8000원…가격표 다시 쓰는 식당가-8500원짜리 짬뽕 배달 시키는데 5000원 추가-치솟는 물가 잡으려면…식자재 세부 품목별 선제대응 시급△윤석열 인수위-정호영 “자녀 의혹, 위법행위 없어” 정면 돌파…청문 정국 격랑속으로-검수완박·인사청문회 ‘초대형 블랙홀’에 묻힌 인수위-대통령실 ‘2실 6수석’ 체제로 …安측 포함 여부 ‘주목’-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 파견 尹, 한일 관계 개선 가속페달△법적 외면받는 블록체인 산업-코인발행X 직접투자X 벤처 지정X…1000조 시장 ‘남의 잔치’ 될라-코인범죄 피해액 3조 돌파…투자자 보호대책 시급-차기 정부, 가상자산 산업 육성 ‘로드맵’ 만들어야△종합-일상회복 돌입한 기업들…재택·출근 사이 최적 근무형태 찾기 분주-우크라 사태에 해외사업 불확실성 ‘쑥’ 건설사 국내 정비사업 수주경쟁 과열-금감원 노조, 민주노총 탈퇴…“업무 특성상 독립성 확보 필요”-결합심사, 기업이 시정조치안 제안해야 더 효율적“-”택시는 많다…기사가 없을 뿐“△정치-공천혁신 시발점 될까…자격시험 문제 푼 이준석 ”공직수행에 적합“-송영길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출마 공식화-민주당 ‘검수완박 입법 관문’ 셋-김재원, 유영하에 단일화 제안 요동치는 대구시장 선거판-‘전술핵 운용’ 노골적으로 언급한 北…신형미사일 2발 발사△경제-이창용 ”물가 안정 도모, 금통위와 입장 같다“…5월에도 금리 오르나-공정위, 닭고기값 담합한 육계협회 檢 고발-작년 퇴직연금 수익률2%…예금 금리와 다를 바 없네-면세유가 폭등에…어민들 ”차라리 출항 포기“△Global-아마존·스타벅스 이어…애플 직원도 ‘노조 설립’ 서명 시작했다-상하이, 조업 재개 발표…”다음주 테슬라 공장 재가동“-‘마이너스 금리’ 채권시대 저무나-정부 ”한국 유학생 공황·무기력…귀국 도와달라“△증권 Stock-개별기업 실적 장세 엔데믹 수혜주 관심-후진하는 현대차·전진하는 기아…한지붕 두가족 ‘엇갈린 주가’-몸값 낮춘 원스토어…냉기 도는 IPO 시장에 ‘흥행’ 불지피나△돈이 보이는 창-[스타들의 꼬마빌딩 투자법]법인 명의 땐 70% 이상 대출 매입해 신축까지 하면 가격 천정부지△꼬마빌딩 투자 -금리 인상·임대료 제한에 거래 위축 리모델링 통해 건물 가치 올려야-”취득세, 법인 중과로 불리할 수 있어…단기 양도 땐 법인이 개인보다 유리“△쏠쏠한 환테크-원자재 인플레에 삼바춤 다시 뜨는 ‘브라질 국채’-‘100엔당 972원’ 엔화 바닥 쳤나…거래 활발해진 일본 ETF△아트테크&-‘에로틱화병’ ‘십자구도’…스토리 명작 경매열기 잇는다-”우크라전서 무기된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투자붐 온다“-주행거리 짧고, 블랙박스 있는 두자녀 둔 30대…”보험료 30만원 할인“△산업-손님맞이 바쁜 항공사 ”운항 허가 더 늘려야“-美 건설시장 꿈틀…두산밥캣 올해 전망도 ‘파란불’-‘t당 15만~20만원 인상’ 車강판 가격 막바지 협상중-1분기 172% 증가…하이브리드차 질주-글로벌 ‘메가 M&A 바람’ 거센데 한국은 단 1건△ICT-올해 유망 분야요?…레이어1·게임파이·NFT-4대 자상자산 거래소 ‘폭풍 성장’-”싸이월드, 사진첩 업로드 40% 완료…계속 진행 중“-SK쉴더스, 화이트해커만 100여명 보유…업계 최고 수준△중소기업-”자영업 100만곳 손실보상 데이터 확보…새정부 추경때 신속집행 도움될 것“-한샘 ”2026년까지 매출 4조…리빙테크 도약“-쌍용 C&E, 1종 시멘트값 15.2% ↑…당초 요구보다 낮춰 합의△소비자생활-‘포켓몬빵’이 불지핀 편의점 앱…‘2030 잡기’ 총력-현대百, 그룹 ESG 브랜드 통합 ”중장기 전략으로 책임 다할 것“-유통업계, 거리두기 해제에 손님 맞이 분주-CJ대한통운, 부동산펀드 조성해 물류거점 확보△스포츠-장타까지 펑펑…더 무서워진 김효주-두경기 연속 난타 고개 숙인 류현진-박상현, 마지막 날 뒤집기 쇼-박지영, 시즌 첫 와이어투와이어△부동산-”입주는 어쩌라고“…둔촌주공 공사중단에 조합원 ‘발동동’ -이천·마산 비규제지 ‘들썩’ 세종은 하락폭 ‘전국 1위’-기세 꺾인 오피스텔…규제 완화해도 전망 불투명-현대건설, 서울도심에 UAM 이착륙장 만든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긴축의 시대, 회사채시장 경색 대비해야-[생생확대경]중대재해법이 불러온 나비효과-[e갤러리]김찬송 ‘내 왼손에 어떤 것’-[기자수첩]부동산 규제완화, 인수위의 결단 필요하다△피플-”최고급 다이아몬드 원석과 장인정신…韓 고객에게 사랑받는 이유죠“-”찾아가는 해양과학 교육에 참여하세요“-일자리 정보 플랫폼 ‘참 괜찮은 중소기업’ 합류 3만곳 신규 선정-농촌관광 등급 평가체계 개편…안전·위생관리 강화△사회-검수완박 저지 ‘마지막 카드’ 꺼낸 김오수…줄사표땐 검란 번질 수도-오늘부터 거리두기 해제…”재유행 부를 것“ 우려도-檢 이은해·조현수 집중 추궁 계곡살인사건 진실 밝혀지나-”마스크도 빨리 벗고파“…주말 도심 공원·백화점 북적-軍 징계위원 명단, 정보공개 대상될까
2022.04.17 I 김가영 기자
숨 고르는 꼬마빌딩 시장, 차별화 전략은
  • 숨 고르는 꼬마빌딩 시장, 차별화 전략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건물을 내놓은 M씨는 아홉 달째 매수인을 못 찾고 있다. 공실도 없고 수익률도 주변 건물보다 높지만 좀처럼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안 나타나고 있다. M씨 건물과 길 하나를 두고 있는 다른 건물은 연식도, 규모도 비슷한데 내놓자마자 M씨가 부른 값보다 더 비싸게 팔린 걸 보면 속이 탄다. 같은 상권에서도 사소한 입지 차이와 관리 상태, 임차인 등에 따라 옥석이 갈리고 있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 설명이다.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있는 상가들. (사진=뉴시스)◇“살 만한 건물이 없다” 변곡점 선 꼬마빌딩 시장꼬마빌딩 시장이 변곡점에 섰다. 가격 피로감은 쌓이는데 매수세는 이전만 못 하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이나 키 테넌트(핵심 임차인 유치) 등으로 차별화하는 꼬마빌딩만이 시장에서 빛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꼬마빌딩(연면적 1000㎡ 이하 상업·업무용 건물. 집합건물 제외) 매매는 482건이다. 3.3㎡당 평균 4433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분기(3516만원)와 비교하면 1년 새 시세가 20% 넘게 올랐다.가격만 보면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다르다. 1년 전(881건) 거래량의 절반 남짓 수준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꼬마빌딩 시장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최근 시장 여건은 이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매수세는 힘을 잃는데 수익률은 떨어져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매수 수요는 여전하지만 살 만한 물건이 없다”며 “금리는 오르는데 경제 여건상 임대료를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동 빅밸류 리서치팀장도 “시장에 값비싼 물건밖에 안 남았다”며 “대출 이자에 관리비 등을 더하면 임대료로 수익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했다. 저금리에 대출을 끼고 매입한 후 임대료를 받으며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꼬마빌딩 매력이 이젠 빛바랬다는 뜻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리모델링으로 건물 가치 오르면 이자 상쇄할 수 있어”매입 후 건물 가치가 오르길 마냥 기다리는 대신 건물주 스스로 건물 가치를 올려야 하는 각자도생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리모델링은 건물 가치를 올리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연식은 비슷하지만 관리가 되지 않은 건물보다 값도 후하게 받을 수 있을뿐더러 임차인을 모으거나 임대료 협상을 할 때도 유리하다. 김주환 원빌딩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임대료를 올리면 늘어난 이자를 상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신흥 상권에선 단독주택이나 빌라 등을 리모델링, 용도 변경하는 투자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 2018년 K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연면적 150㎡짜리 3층짜리 빌라를 11억원에 샀는데 지난해 20억원에 되팔았다. 3년도 안 되는 사이 시세 차익으로 약 9억원을 벌었다. 그 사이 K씨가 빌라를 근린생활시설로 바꿔 카페와 식당 등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건물에선 월세도 층당 100만원 넘게 나온다.다만 어느 건물이나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고 구조나 지목 등에 따라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건물도 있다. 이런 낭패를 피하려면 꼬마빌딩 매입에 앞서 토지·건축물 대장이나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콧대 높은 임차인 모시기도 과제키 테넌트를 유치하는 것도 건물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콧대는 높지만 이런 임차인을 모셔오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건 물론 건물을 팔 때도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건물주 사이에선 스타벅스가 키 테넌트 가운데서도 첫손에 꼽힌다.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서도 집객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유치할 수 있느냐가 입지 등 건물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통용될 정도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건물닷컴 유진 대표는 “스타벅스 같은 경우 안정적인 임대료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상징성도 크다. 스타벅스가 퇴점한 후에도 다음 임차인을 유치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여러 층 공실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데다 인테리어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유 오피스도 건물주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졌다.반면 은행은 찬밥 신세가 됐다. 유진 대표는 “평일 낮에만 영업하는 은행은 집객 효과가 떨어지다보니 건물 가치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대로 변에서 건물 보여야...사대문 안·2호선 라인 추천”상권도 꼬마빌딩 투자에서 무시 못할 요인이다. 큰 틀에서 건물 가격은 건물 자체 가치보다는 그 건물이 서 있는 토지 가치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김주환 대표는 “오피스 상권은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학가 상권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가 등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상권에 투자한다면 가급적이면 너무 골목 안쪽 건물 매수는 지양하고 역세권 위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하다”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도 “부동산은 교통이 기본이다. 지하철역에서 10분 이내에 건물이 있어야 하고 대로변에서 봤을 때 보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강남이 너무 비싸다면 사대문 안이나 2호선 라인을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2.04.17 I 박종화 기자
12억 투자해 68억 벌었다…빌딩 재테크 끝판왕 류준열
  • 12억 투자해 68억 벌었다…빌딩 재테크 끝판왕 류준열
  • 류준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배우 류준열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013.35㎡(306.54평)짜리 건물과 토지를 150억원에 팔았다. 이 빌딩은 류 씨가 지난 2020년 단층건물(꼬마빌딩)과 토지를 법인 ‘딥브리딩’ 명의로 58억원에 매입한 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4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새로 지은 건물이다. 딥브리딩은 류 씨의 어머니가 대표로 등록한 개인법인이다.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매매가(58억원)의 90% 수준인 52억원과 건축비(24억원)의 70%인 17억7600만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토지 매입가와 공사비, 매각가를 단순 계산해보면 약 2년 만에 빌딩 투자로 약 6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결론이 나온다. 세금을 제외하고 자기자금 12억원 정도로 70억원을 대출받아 총 82억원 짜리 건물을 사들여 68억원의 이익을 거둔 성공적인 빌딩 투자 사례”라고 평가했다.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상점가. (사진=뉴시스)◇법인으로 빌딩사는 연예인들17일 업계에 따르면 법인을 활용한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류 씨 외에도 지난해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씨, 그룹 세븐틴의 멤버 도겸 씨 등이 법인을 통해 꼬마빌딩에 투자했다.이와 관련해 부동산중개법인 빌사남의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이 건물을 살 때 대출을 많이 받는 것을 두고 연예인이라서 그렇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이 아니라 대개 법인으로 사기 때문”이라며 “법인으로 건물을 사면 감정평가가격에 따라 통상 매입가의 70% 이상도 대출로 조달할 수 있고, 양도소득세 등 세 부담을 개인으로 매수했을 때보다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가 낮아진 상황에서는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를 보지 않는 법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TI란 담보가치 이외의 임대수익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자를 상환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지표다. 연간 부동산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로 인해 임대료가 줄거나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치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김은진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면 RTI가 더 나빠진다”며 “코로나19로 상가 공실률도 높아지고 임대수익도 줄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무제표가 뒷받침된다면 개인 임대사업자보다 법인으로 매수하는 게 대출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꼬마빌딩 투자를 위해 부동산 투자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꼬마빌딩, 없어서 못 판다”꼬마빌딩이란 통상적으로 연면적 1000㎡ 이하, 5층 전후 규모로 지어진 매매가 50억원 내외의 상업·업무용 빌딩을 뜻한다. 최근에는 100억원 이하에 건물 용도변경이 가능한 다가구 주택, 고시원 등까지 꼬마빌딩으로 통칭해 거래되고 있다. 꼬마빌딩은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가장 유망하다고 꼽은 부동산 자산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KB지주가 자사 자산관리전문가(PB)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24%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지목했다.다만 이미 가격 자체가 많이 오른데다 공실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률 저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겹치면서 꼬마빌딩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꼬마빌딩(연면적 1000㎡ 이하 상업·업무용 건물. 집합건물 제외) 매매 건수는 482건으로 1년 전(881건)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빌사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꼬마빌딩 거래 계약건수는 약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량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고, 그외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 마포구 망원동 등에서 계약이 체결됐다.김윤수 대표는 “문의는 작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자체 계약건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지금은 팔고 싶어도 꼬마빌딩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잘 되는 곳은 계속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꼬마빌딩, 어떻게 살까그렇다면 가치 있는 꼬마빌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첫 시작은 발품 팔기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대표는 “최근에는 가격·금리 인상 리스크 등을 감안해 매수 후 추가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저평가된 꼬마빌딩을 찾는 게 관건이 됐다”며 “‘옥석 가리기’에 성공하려면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여러 곳 방문해보면서 발품을 파는 게 중요하다. 꼭 빌딩 전문 중개업소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을 돌면서 공인중개사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은진 대표는 “꼬마빌딩은 시세가 없기 때문에 사려는 건물의 가치를 따지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접근하는 것도 필수”라며 “감정평가기관 감정은 통상 공시가격의 150% 정도 수준에서 이뤄지는데, 여기에서 주변 거래사례와 인근낙찰률, 담보회수가 등을 비교해보고, 임대수익률도 환산해 투자가치를 따져봐야 한다. 본인이 충분히 공부해서 물건의 가치를 파악할 줄 알면 ‘빌딩 갈아타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리모델링, 철거 후 신축 등을 거치면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 상태보다는 미래가치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은진 대표는 “공사비도 대출이 된다는 점을 참고해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윤수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 전 건축물대장이나 토지이용계획서를 통해 용적률과 증축 여부 등을 알아보고 임차인 현황도 살펴봐야 한다”며 “초보 투자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리인상기…주의할 점은단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만큼 무모한 대출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진 대표는 “투자에 나서려면 적어도 30% 이상은 내 자금이 있어야 한다”며 “대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은행에서 무조건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나 법인의 신용상황과 재산상태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70% 대출이 나오더라도 이는 내가 매수하려는 금액의 70%가 아니라 건물 감정평가액의 70%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금리인상기라고 해서 필요한 사람이 대출을 안 받을 순 없다. 다만 수익률은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그냥 매수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수익률이 대출 금리 이하라는 판단이 들면 대출까지 써가면서 매수하지 않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다른 빌딩업계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의 성공사례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된다”며 “특히 금리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매입금 외에도 각종 세금과 수리 비용,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이자 부담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무조건 법인 투자가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빌라촌. (사진=연합뉴스)
2022.04.16 I 김나리 기자
기업 거점수요 증가에…오피스 투자수익률 8.34% 역대 '최고'
  • 기업 거점수요 증가에…오피스 투자수익률 8.34%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장기화로 업무환경이 변화하면서 오피스가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거점오피스 수요가 늘면서 섹션오피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 ‘2021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공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오피스·중대형상가·소규모상가·집합상가) 중 오피스가 8.34%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중대형상가 7.02% △소규모상가 6.12% △집합상가 6.58% 순이었다.특히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전업종이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는 수익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2021년도에는 전년 대비 2.33%포인트 올라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는 △중대형상가 1.92%p △소규모상가 1.50%p △집합상가 1.18%p 로 상승했다.전문가들은 거점오피스 수요 확산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대기업들도 속속 거점오피스를 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을 마련했으며, SK하이닉스와 CJ 등의 기업들도 국내 거점오피스를 더 늘릴 방침이라 밝혔다.기업들 사이에서 거점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내 주요 공유오피스 기업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1월에만 거점오피스 서비스 매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이렇게 거점오피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거점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섹션오피스가 오피스시장 뉴노멀(New Normal)로 떠올랐다.섹션오피스는 업무용 오피스 빌딩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분할해서 분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효율성이 높고, 거점오피스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코로나19로 증가한 기업들의 거점오피스 수요로 각광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섹션오피스는 기본 호실 단위가 작아 대체적으로 소액으로 투자 진입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등과 같은 규제도 없어 투자처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장기화로 업무환경이 변화하면서 오피스도 변화하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층이나 호수별로 분리해서 단위 분양이 가능해 용도별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투입되는 자본금도 적어 투자처로 주목받는 중”며 “특히 최신식으로 지어져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기업임차수요를 갖춘 비즈니스환경이 우수한 업무지구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4.15 I 오희나 기자
리츠, 금리상승 대목에 외국인 장바구니 '쏙'
  • 리츠, 금리상승 대목에 외국인 장바구니 '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장 금리가 치솟으며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5거래일 연속 코스피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리츠만은 사들이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랩은 하락장 속에서도 보합을 유지하며 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월 들어 코스피가 3.29%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2.73%상승했다. 오름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리츠코크랩을 이날까지 무려 17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이 기간 24억501만원어치 사들였다. 이리츠코크랩의 연초 이후 주가추이 [출처:마켓포인트]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와 NH프라임리츠(338100), 신한알파리츠(293940)도 각각 18거래일, 16거래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실물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이후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데 개인으로선 소액으로 오피스 빌딩이나 백화점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자기관리리츠는 50%)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하는데 통상 연 5% 안팎 수준의 시가 배당률이 나온다. 이에 리츠는 증시 불황기때마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각광받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방지할 수 있는 점도 리츠의 매력이다. 부동산을 기초로 하다보니, 물가 상승을 임대료로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에 투자하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 때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차입금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료가 인상되면 리츠의 이익 증대가 발생한다”며 “높은 물가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던 호텔·쇼핑센터·노인주거시설·오피스 등 경기 민감 리츠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리츠들도 서로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날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리츠가 16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기존 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일반공모 없이 청약경쟁률이 100%를 넘겼다고 밝혔다. 상장 후 세 번째 유상증자다.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이달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6월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 상장사들은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는 반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는 새로운 오피스나 빌딩을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리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내 리츠 시장의 거래량이 많지는 않아 장내 매수보다는 상장 전 투자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려는 기관이 많아 한동안 리츠를 둘러싼 수급은 더욱 견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2 I 김인경 기자
부동산 투자 블록체인으로…세종텔레콤 '비브릭' 공모 상장 건물 첫 공개
  • 부동산 투자 블록체인으로…세종텔레콤 '비브릭' 공모 상장 건물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브릭’ 앱을 통해 자산가가 아니어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다. 세종텔레콤(036630)이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말 서비스를 출시했다.그런데 이번에 공모 상장 1호 건물을 공개했다. 재개발 호재가 높은 부산시 동구에 있는 ‘초량MDM타워’다.세종텔레콤 컨소시엄(세종텔레콤,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이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앱 비브릭(BBRIC)의 공모 상장 1호 건물인 ’초량MDM타워’를 공개한 것이다.초량MDM타워는 어떤 건물인가?초량MDM타워는 지난 1년간 이지스자산운용 및 컨소시엄의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자산 분석을 통해 선택한 1호 상품이다.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으로, 지하 3층, 지상 14층 등 총 17층에 걸쳐 14,582㎡의 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컨소시엄은 초량MDM타워를 공모 상장 1호 건물로 선정한데 대해 ‘성장성’과 ‘장기적 투자 가치’를 꼽으며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첫째, 동 건물은 부산 서면, 광복, 강서, 해운대를 잇는 중부산권 중심지이자, KTX?SRT 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거리, 초광역 경제권에 위치했다.부산역에서도 육안으로 곧바로 초량MDM타워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가시성도 우수해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지하1층은 부산 지하철1호선과 직접 이어져 대중교통 연계성이 탁월하며, 부산 원도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둘째, 인근 인프라 발전에 힘입어 평가 차익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부산광역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북항재개발을 천명하고, 현재 약 2조4000억원의 예산으로 복합항만시설을 증축 및 오페라하우스, 협성마리나G7을 비롯한 일반상업지구를 신설 중이다.초량MDM타워에서부터 북항재개발 현장까지는 차로 7분 거리에 불과해 사업완료 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추가적으로 인근에서 정비사업 등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초량MDM타워의 잔여 건폐율과 용적률도 향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실제로 초량MDM타워의 10년간 평균 공시지가의 상승률은 연평균 2.54%로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셋째, 대기업 계열사의 거점 오피스로 우량임차인이 입주해 있어 공실률이 낮다.초량MDM타워의 경우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삼성생명, 삼성 SDS, 삼성화재, 삼성카드)로 구성되어 있어 꾸준한 수익을 기록 중이다.삼성생명 사옥이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핵심 권역마다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우량 임차인 입주를 기대해볼 만하다.특히, 부산 초량역 일대에서는 2011년 이후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없기에, 수급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다.비브릭 투자 방법은 어떤 것?비브릭 앱을 통해 투자하면 초량MDM타워의 수익증권을 잘게 쪼갠 뒤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역을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투자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모두 보장한다.초량MDM타워를 대상으로 디지털수익증권 브릭은 1,700만좌가 발행될 예정이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서비스 내에서 ‘브릭’으로 불리며, 1브릭은 1,000원이다.본 빌딩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산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비브릭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비브릭을 통해 초량MDM타워에 투자할 경우,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배당으로 받을 수 있으며 매각 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수익증권은 앱 내에서 주식처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의 시장거래를 할 수 있다.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부동산은 코인이나 주식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일부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 투자가 비브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상징성과 효용성을 갖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세종텔레콤은 비브릭 앱을 통해 친구 초대 횟수와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모여라, 비브릭 파티원‘ 이벤트를 4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응모방법은 회원가입 후 친구 초대 이벤트 페이지에서 추천인 코드를 기재하면 된다.1건당 추천인, 친구 모두 5,000원 지원되며, 애플 맥북프로 14형, LG스탠바이미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걸려있는 ‘비브릭 조각모으기’ 2번째 조각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된다.
2022.04.11 I 김현아 기자
제조업부터 투자업까지…‘사업 다각화’ 나선 종합상사
  • 제조업부터 투자업까지…‘사업 다각화’ 나선 종합상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트레이딩(중계무역)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유리·자동차부품 제조업부터 면방, 재활용, 투자업까지 손을 뻗는 영역도 다양하다. 종합상사들의 이러한 시도는 무역·자원개발 등 기존 사업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보완하고자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는 시도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의 군산공장 (사진=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001120)은 31일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 지분 100%를 592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리공업은 1957년 설립돼 국내 유리 제조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주로 빌딩과 주택 창에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판매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그동안의 사업과 거리가 먼 유리 제조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택했는데, 이는 한국유리공업이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점유율 2위 유리 제조 기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2019년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여왔다.또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제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유리 분야를 지속 가능한 신규 사업으로 보고 다양한 소재 분야 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스마트글라스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LX인터내셔널은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PBAT) 사업,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따라 사업의 불확실성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소배출권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녹색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 구동모터코아 전용공장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아울러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를 밑돈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은 ‘투자 전문 글로벌 종합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지난 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선 사업목적에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 △신기술 사업 회사·벤처캐피탈 등에 대한 투자사업 등을 추가했다. 지난해 사명을 변경하면서 밝힌 “사업 영역을 확대·다변화하겠다”는 회사 방침을 이어간 셈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월에도 자동차·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러시아 합작법인을 통해 부품용 플라스틱 사출·도장 공장을 건설하고,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생산업체인 신기인터모빌의 인수 협상을 벌이는 등 제조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엔 국내 한 기계부품 회사 지분을 인수하고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내 종합상사업계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역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트레이딩(38.8%)·에너지(30.9%)·투자법인(30.3%) 사업 등에서 고르게 나왔는데, 다양한 신성장 사업 육성 등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업 체질을 바꾼 덕분이라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구동모터코아 등 전기차 부품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도 최근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통 상사의 역할을 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천연가스 생산·개발업체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친환경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단순 트레이딩의 저(低)수익 사업모델을 뛰어넘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사업에 집중하는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2022.03.31 I 박순엽 기자
코람코자산신탁, 올해 첫 상장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코스피 상장
  • 코람코자산신탁, 올해 첫 상장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28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올해 첫 공모 상장리츠 코람코더원리츠의 코스피 입성을 기념하는 상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8일 코람코자산신탁 삼성동 사옥에서 코람코더원리츠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사진=코람코자산신탁)이 자리에는 코람코자산신탁 정준호 대표이사, 정승회 리츠부문대표, 윤장호 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과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하나금융투자 편충현 부사장 등 상장주관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상장시킨 세 번째 리츠이자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리츠다.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 투자자에게 공모가기준 6.2%대의 수익을 연 4회 분할 배당하는 분기배당 리츠다. 하나금융투자빌딩의 주요 임차인으로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한국 3M, 인텔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 임차인들은 준공이후 29년간 지속 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 빌딩의 공실률은 1%대로 여의도권역 평균 공실률 10.1%와 비교해 낮아 자산의 안정성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날 코람코더원리츠 상장을 성공시키며 국내 최초 3개의 상장리츠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리츠 시장점유율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리츠운용사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시그니쳐 오피스 상장리츠로서 지속적인 코어자산 편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성장해 갈 것”이라며 “코람코자산신탁은 앞으로 투자자를 위한 건전한 투자처 마련과 리츠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이날 공모가 대비 5.2% 높은 526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1시19분 현재 5480원으로 시초가 대비 4.18%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3.28 I 양지윤 기자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이어 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 약 5.3% 상승했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역시 같은 기간 3.6% 올랐다. NH올원리츠(400760)도 3.4% 올랐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8%을 웃도는 성적을 낸 것이다.[이데일리 김다은]리츠에 대한 관심은 공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첫 상장 리츠로 지난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코람코더원리츠는 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6조6000억원이 몰렸다.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다. 먼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 1을 기록하고 전체 5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바 있다.리츠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이다. 특히 연 5~8% 수준으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에 흥행에 성공한 코람코더원리츠 역시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과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 5, 8,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배당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장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리츠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물가 상승률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꼽힌다. 따라서 당분간 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내달 마스턴프리미어 리츠에 이어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들어서 질적 양적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상장 리츠들의 자산 편입 운용 계획과 신규 상장 예정 리츠 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 리츠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6 I 안혜신 기자
코람코더원리츠, 일반 공모 청약에 6.6조 몰려
  • [마켓인]코람코더원리츠, 일반 공모 청약에 6.6조 몰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앞둔 코람코더원리츠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코람코더원리츠에 따르면 지난 2일~3일 양일간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 451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6조6000억원이 몰렸다.코람코더원리츠는 이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 1을 기록하고 전체 5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바 있다.코람코더원리츠의 흥행 이유는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의 대안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리츠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리츠가 연 환산 6.2%대의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상장시키는 세 번째 리츠이자 코람코자산신탁 최초의 영속형 오피스리츠이다. 기초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은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및 글로벌 기업인 한국3M, 인텔코리아 등이 준공 후 지속 임차하고 있는 공실률 약 1% 수준의 안정적인 코어 오피스 자산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상장 리츠 대비 높은 배당 수익률과 결산월의 차별성을 둬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제고할 방침이다.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과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 5, 8,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배당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장한다.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리츠코크렙과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상장 리츠 시장에서 선보인 코람코자산신탁의 경쟁력과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려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여의도 소재 하나금융투자빌딩을 담고있는 더원리츠는 코어 중의 코어자산으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한편 코람코더원리츠의 상장 후 시가 총액 규모는 2020억 원이며 오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양사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2022.03.04 I 안혜신 기자
자존심 낮춘 건물주들 "보증금 없이 세입자 모십니다"
  • 자존심 낮춘 건물주들 "보증금 없이 세입자 모십니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에 있는 A상가. 종로상권 한가운데 있지만 세 개 층 전체가 1년 넘게 임차인을 못 찾고 있다. 이 건물만 그런 게 아니다. 옆옆 건물은 1년째, 그 옆 건물은 반년째 1층 상가를 비워두고 있다.서울 종로의 한 공실상가. (사진=박종화 기자)대형 상업용 건물이 많은 종각 쪽으로 가도 상황은 비슷했다. 파일롯트나 KFC, 할리스 등 오랫동안 종로상권 터줏대감 노릇을 했던 대형업체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건물마다 ‘임대’ 광고가 붙어 있다. 임대료가 비싼 1층 상가일수록 공실 충격이 오래간다.10년째 종로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한 L씨는 “대로 상권은 대형 업체 정도 돼야 입점할 수밖에 없는데 수요층인 젊은 층이 종로에 안 오다 보니 점포를 줄줄이 뺐다”며 “아직도 임대료가 30평 기준 900만~1500만원 정도에서 임차인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권리금도 바닥을 치고 있다. 임차인들이 적자를 빨리 면하려고 권리금을 포기한 채 가게를 비우고 있어서다. 종로에서도 1층 점포의 경우 한때 권리금이 수억원에 달했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오프라인 상권이 침체에 빠지면서 무권리금·무보증금 상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상가 시장에 쌓인 버블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임차인 엑소더스에 곳곳서 무권리 상가…건물주도 보증금 눈 낮춰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서울 지역 상가 권리금은 3.3㎡당 평균 253만원이다. 부동산원이 2020년 9월 조사했을 때(281만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권리금 하락 내지 소멸 현상은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강남역이나 삼성동, 압구정동 등 서울 주요 상권 곳곳에서 무권리 임대 물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부 건물에선 몇 달 만에 세입자가 권리금을 포기하고 나가는 경우도 생긴다. 강남구 역삼동 S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새로 세입자를 찾기 힘든 지하나 고층부에서 무권리 물건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했다.임차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건물주들도 눈을 낮추고 있다. 시장 수요가 작은 비도심지역에선 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는 단기임대인 깔세가 성행하고 있다. 소형 매장의 경우 아예 보증료 없이 매출에 비례해 정률제로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임차인을 모시려는 건물주도 있다. 일단 공실을 해소해야 이자 등 금융 비용을 대고 상가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유통시장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임대인의 협상력은 더 낮아졌다.이런 이유 때문에 상가 투자 수익률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20년 2.97%였던 서울 지역 중대형 상가 임대 수익률은 지난해 2.66%로 낮아졌다.◇저금리 바람 탔던 상가 매매 시장, 금리 상승기엔?상가 임대 시장은 한겨울이지만 아직 매매 시장은 뜨겁다. 지난해 매매된 상가 거래액은 80조원에 이른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정부 부동산 규제가 주택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투자 수요가 상가 등 상업용 시장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 비용 부담까지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임대수익률이 꺾여도 ‘땅값을 하락하지 않는다’는 심리가 꼬마빌딩으로 대변되는 상가 매매 시장 활황에 불을 지폈다.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상가에 투자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달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서인데 그동안엔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낮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됐다”고 말했다.포스트 코로나 이후 상가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별로 엇갈린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서 “공실률 증가 등 펀더멘털 대비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버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2년에도 자영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상가의 임대 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 발생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창동 팀장도 “현재 나오는 매물을 보면 임대 수익률이 1~2% 정도”라며 “현재 금리 상태에선 도저히 수익을 맞출 수 없는 상태다. 금리가 더 올라가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다면 지금 공실 리스크 등이 오히려 저점에서 상가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권 이사도 “장기적으로 인구가 감소한다는 점은 향후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02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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