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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내서 버티는 40대 가장들…평균 대출금 '6205만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4000만원을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감소했지만 주택 외 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40대 대출 금액이 전체 연령층에서 최대 규모고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점을 볼 때 가장(家長) 위주로 대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상환 여건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이미지투데이 제공◇3040 대출 규모 가장 커…20대 담보대출 ‘쑥’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대비 7.1%(281만원)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2017년부터 시작했는데 2018년 증가폭(4.5%)보다 크게 늘었다. 은행 대출은 2762만원, 비은행 대출 1483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8%, 2.4% 증가했다. 예적금·유가증권·부동산담보대출 같은 주택외담보대출(1256만원)은 15.4%, 신용대출(1007만원)은 11.0% 증가한 반면 주담대는 1787만원으로 0.1% 감소했다.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은 4000만원으로 같은기간 12.4%(440만원) 늘었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같았다.성별로는 남자가 5372만원, 여자 2876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9%, 7.4% 증가했다. 연체율은 남자(2.79%)가 전년과 같았고 여자(1.74%)는 0.1%포인트 하락했다.남자의 중위대출은 4972만원, 여자 2854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5%, 13.0% 늘었다. 남자는 주택외담보대출(12.8%), 여자는 신용대출(12.3%)이 크게 증가했다.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대출금액도 많은 편이다. 연령별로 볼 때 40대는 평균 대출이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5616만원), 50대(5134만원) 등 순이다.사회초년생들이 포진한 29세 이하 평균 대출은 1243만원으로 전년대비 46.8% 급증했다. 주택외담보대출(537만원)이 85.8% 늘었다. 30대 평균 대출도 14.0% 증가했다. 반면 60대(3313만원)와 70세 이상(1495만원)은 각각 4.3%, 6.0% 감소했다.중위대출은 전 연령층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30대(5500만원), 40대(5356만원), 50대(4331만원) 순으로 많았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0.82%)와 70세 이상(0.84%)이 상대적으로 높고 30대(0.38%)가 가장 낮았다. 50대(0.72%)와 60대 연체율은 전년대비 각각 0.03%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통계청 제공◇코로나 타격 숙박·음식업, 연체율 상승 우려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소득 1억원 이상의 평균 대출은 1억515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00만~1억원(1억536만원), 5000만~7000만원(8359만원), 3000만~5000만원(5070만원), 3000만원 미만(2625만원) 순이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이 0.77%로 가장 높다. 소득 1억원 이상의 연체율은 0.10%에 불과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88만원, 중소기업 3368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4%, 6.6%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주택담보대출은 1.1% 감소했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91%, 대기업 0.26%, 비영리기업 0.22% 순이다.기업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가 4910만원으로 가장 많고 회사법인 4780만원, 회사이외법인 4615만원 순이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개인기업체(1.03%)가 전년대비 0.08%포인트 감소했지만 다른 기업보다 가장 높았다.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1.1%),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9.2%), 숙박·음식점업(9.1%) 순으로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숙박·음식점업이 1.31%로 가장 높다. 올해 코로나19 타격이 숙박·음식점에 집중했기 때문에 올해 연체율 또한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통계청 제공
- 마통 뚫고, 카드론 쓰고...‘빚’에 빠진 20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0대의 마이너스 대출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이 집중적으로 늘었다. 최근 불고 있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받는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20대의 금융권 마이너스 상품 대출잔액은 기준 2조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말(1조9734억원)에 비해서 1717억원(8.7%)이 늘었고, 지난해 말(2조738억원)과 비교해서는 반년 만에 713억원이 늘어났다. (자료=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업권별로 보면 상반기 기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763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608억원(3%)가량 증가했다. 여신금융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도 68억원으로 1억원(1.5%) 증가했다. 그중 저축은행은 유독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62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04억원(20.2%)이 늘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총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16.5% 감소했으나 20대에서만 유독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등급이 낮아도 손쉽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20대 마이너스 상품 대출의 신규취급액도 늘고 있다. 2017년말 2조5304억원, 2018년말 2조5637억원, 2019년말에는 2조8138억원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1조7613억원을 받았다. 이 속도라면 올해 3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더군다나 20대의 신용융자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는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자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로부터 빌리는 일종의 신용대출이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30대 미만 연령층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00억원에서 9월 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나 늘었다. 금액은 전체 신용융자 잔고의 2.4%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89.1%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20대들의 상환 능력이다. 사회초년생인 20대들의 평균 소득 수준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거나 없다. 때문에 일정 소득이 끊겨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저신용자, 혹은 신용불량자로 내몰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20대 평균 소득 수준은 206만원으로 나타났다. 40대 365만원, 50대 341만원, 30대 322만원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20대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신청자가 951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2455명으로 30.8%가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20대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생활고에 따른 대출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일부 젊은 층에서 주식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들의 경우 보통 금융이력이 부족해 은행권에도 대출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저축은행이나 카드론에 손을 댄다”며 “하지만 2금융권은 금리가 높아 채무 부담이 크고, 상환을 못할 경우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청년 내집마련 길라잡이' 청년주거 토크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오는 31일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에서 문화 행사로 ‘청년주거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올해 청년주거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청년 주거 정책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다’이다. 행사 당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지난해 제3회 청년의 날 축제에서 열린 청년주거 토크콘서트(사진=(사)청년과미래)이번 청년주거 토크콘서트는 청년 주택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나 혜택, 청년들이 주택 청약에서 가장 불편함을 겪는 실수나 앞으로의 청년 주택청약 지원정책 및 사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자유롭게 내집마련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반영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청년주거 토크콘서트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최로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공사, 청년 패널 등 주제와 관련된 인물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청년 패널의 경우 스타트업, 대학생, 취준생 등 대한민국 청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이 참가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청년의 날 문화 행사로 국내 최대규모 플래시몹, 국가대표와 함께 하는 슈팅챌린지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2020 청년 스타트업 어워즈를 포함한 어워즈 프로그램, 2020 청년의 날 패션쇼와 같은 기획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된다.청년의 날은 국내 유일의 청년 주도형, 대규모 청년 자발적 참여형 축제로 2016년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처음 제안한 바 있다. 2017년 제1회 청년의 날이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주최로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됐다. 올해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올해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청년의 날 축제는 전혜숙, 홍준표 등 69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사회 유명인사가 멘토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배우 박보람,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등 23명의 홍보대사와 보물섬, 더블비 등 52명의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제4회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데일리, 보건의료통합봉사회 등 33개의 기관·단체가 후원 및 참여하며 KB국민은행과 플라이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 [밑줄 쫙!] 추미애 "검찰개혁 믿음 무너져"...野 “무법장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뉴스1)첫 번째/추미애 “‘검찰개혁’ 기대와 믿음 무너져”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어요. 추 장관은 지난 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펀드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했어요. ◆추 장관“대검에 실망...맹목적 비난 야당과 언론에도 유감”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단 한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고 글을 시작했어요.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어요.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이에요.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어요.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어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野 “무법장관” vs 靑 “성역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무법장관”이라 칭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야당은 추 장관을 향해 “정권의 비리와 범죄가 얼마나 구리길래 ‘무법장관’이 이처럼 폭주할까 싶다”며 맹공을 가했어요.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는 성명에서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을 어떻게든 찍어내고, 악취가 진동하는 권력형 펀드 게이트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특별검사 도입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어요. 특히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천하의 사기꾼’이라던 범죄 혐의자의 옥중편지 한 통에 추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쏘아붙였어요. 추 장관이 SNS에 언급한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 언급을 지적한 거예요.한편 청와대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해 “신속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어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수사 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어요. 다만 “추 법무 장관의 수사 지휘에 관해 청와대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행사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장관에게 지휘권 행사 여부를 보고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두 번째/코로나 덮친 청년 일자리...9월 50만개 증발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청년층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취업자가 줄기 시작한 건 지난 3월부터예요. ◆통계? 고용동향...일자리 4월 42만개·9월 50만개 증발통계청의 고용동향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첫 확산 여파가 강하게 불어 닥쳤던 4월에 42만개, 재확산 여파가 덮친 9월에 50만개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어요. 4월과 9월 모두 15~29세와 30대 취업자 감소폭이 특히 컸어요.4월 15∼29세 취업자는 24만5000명이 감소했고 30대 취업자는 17만2000명이 줄었어요. 합치면 청년층 취업자 41만7000명이 감소한 거예요. 40대와 50대 취업자도 상당수 줄었으나 이들을 합친 중장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청년층보다 적었어요. 9월에도 15~29세 취업자와 30대 취업자 감소폭은 50만2000명에 달했어요.한편 임시적·일용직보다 안정적인 상용직으로 취업한 청년층도 줄고, 상용직에서도 ‘풀타임 취업자’는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상용직 근로자는 매일매일 일자리를 찾을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고용돼 있는 사람을 말해요. 9월 15~29세 상용직 취업자는 작년보다 5만3000명 감소했고 30대 상용직 취업자도 20만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15~29세에서 주당 36시간 이상 일하는 풀타임 취업자는 212만 6000명으로 9만1000명 줄었지만, 파트타임 등 35시간 이하로 근로한 사람은 3만7000명 늘어났어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줄고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청년이 늘어난 거예요.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상용직 취업자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보건복지 관련 업종이 일자리를 크게 늘리지 않은 탓에 감소했다"고 말했어요. ◆자영업 타격...도소매·숙박업 취업자 수 7년만 최저치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이 특히 타격을 받는데 해당 업종들에 청년층이 주로 종사하기 때문에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어요.실제로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21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3만2000명 줄어든 551만5000명으로 집계됐어요. 이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에요.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했어요. 올해 들어 매달 줄어든 건데, 이중 지난달 감소 폭이 가장 컸어요.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하다 보니 타격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추정돼요. 2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주재로 ‘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경제상황 점검회의, 고용·내수 살리는 데 총력21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경제상황 점검회의’가 열렸어요.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어요. ◆홍“전세시장 당정 협업 기대”...서울 중소아파트값 특히 상승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며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그는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어요.한편 3년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 초년생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어요.국민의힘 김상훈의원은 21일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2017년 5월에서 올해 7월까지 6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어요. 약 12~19평 아파트 시세가 3년 사이 2억 4523만원이 오른 거예요. 김 의원은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졌는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어요. 김 의원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과 사회 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며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 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어요. ◆이낙연 “일부 경제지표 회복세...고용·내수 위축 회복 필요”이 대표는 회의에서 “일부 경제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부처 장관들에게 “4분기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어요. 그는 “경기회복이 탄력을 받도록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재정 관련 당정 점검 회의를 열어 관련 현황을 살피겠다”고 했어요.홍 부총리 역시 "8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기에 이를 회복하는 것이 4분기 핵심과제"라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등 대내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어요.이에 소비 쿠폰 재개,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에요. 또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고용안정 패키지 지원 등을 마무리하며 일자리 창출 속도를 더할 방침이에요. 여기에 코로나 19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판 뉴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어요. 홍 부총리는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 법안과 예산안 심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어요. 이어 "코로나19 확산세도 잘 통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내려간 만큼 희망을 갖고 일어서 앞을 향한 이어달리기를 해야한다"며 "정부부터 경제 반등을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어요. / 스냅타임 정다은기자
- "세금 냠냠" 대기업 신입사원도 챙긴 눈 먼 돈 '근로장려금'
- 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공공기관, 대기업 등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직장의 신입사원들도 근로장려금(EITC)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하는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 취지와는 달리 하반기에 신규 채용되면 직종과 관계없이 근로장려금 수혜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일하는 복지’ 실현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지급대상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근로장려금을 공공기관, 국내 최대 회계법인, 금융기관, 대기업 등의 다양한 직군의 신입사원들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파악하고 국세청에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취약근로자 보호 강화를 위해 2018년 7월 근로장려금 제도를 △30세 미만 연령 제한 폐지 △가구당 재산요건 1억4000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 △총소득 기준금액 1300만원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완화 △최대지급액 85만원에서 150만원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30세 미만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단독가구 지원을 강화했다. 국세청이 30세 미만 단독가구에 지급한 근로장려금은 2018년 110만가구 9239억원, 2019년 111만1000가구 8978억원에 달한다.근로장려금은 직종과 무관하게 연소득 2000만원 미만, 재산 2억원 미만 요건이 충족되면 지급한다. 때문에 공공기관, 회계법인, 금융기관 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직군의 신규 입사자 들이 근로장려금을 받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은 “국세청에 확인한 결과 근로장려금 수급자 중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현황 파악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령 홀로 자취 중인 30대 미만 청년의 재산은 대부분 2억원을 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신규 채용돼 몇 달치 월급만 받아 그해 소득이 2000만원 미만이면 저소득 근로자로 간주된다. 때문에 입사 첫해에 최대 15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블라인드에서 자신을 한국철도공사 소속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작년에 입사했는데 근로장려금 나왔네”라는 글을 올렸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이라고 밝힌 이용자도 “10월 입사해서 150만원 받았다, 세금 냠냠”이라고 글을 게시했다.김 의원은 “신입사원이 사회초년생이지만 객관적으로 이들을 취약근로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심지어 근로장려금을 1회 받게 되면 시중은행이 근로장려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고이율의 적금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어 세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근로장려금은 소득양극화를 해소하는 좋은 복지제도인데 허점이 발견됐다”면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꼼꼼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경협 의원실 제공
- [핀테크 열전]②`연결에 초점` 네이버파이낸셜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
-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올해 하반기 선보일 `SME 대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결`에 초점을 두고 금융업을 전개하고 있다. 직접 금융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장이 없는 온라인 사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SME 대출`, 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정산 기일을 대폭 줄이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내세워 소상공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3%+3% 혜택` 네이버통장으로 포문…페이→쇼핑 연계 주목2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6월 8일 출시한 `미래에셋대우CMA네이버통장`의 가입자가 4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인 수시입출금 CMA 통장으로,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 뿐만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3000만명이 넘게 사용하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자연스레 네이버통장에 돈이 모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플랫폼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 입장에서 적립 포인트 혜택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반기 `SME 대출` 출시…매장·담보 없어도 대출 가능네이버통장으로 금융업의 포문을 연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한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대출과 빠른 정산 프로그램을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창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확실하게 네이버의 플랫폼에 묶어 놓고 소상공인 시장 전체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해 선보일 SME 대출은 네이버의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을 대상으로 담보나 금융 이력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SME 대출은 △은행권 수준의 대출 금리 △높은 한도와 승인율 △매장 소득 없어도 대출 가능 △1분만에 금리 및 한도 확인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온라인 사업자는 점포가 없으면 기존 금융권 대출의 신청자격이 안 되고, 사업 등록일부터 1년을 넘겨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간이 많다”며 “매장이 없는 창업 1년 미만의 2030 사업자들을 위한 대출이 SME 대출로, 한달 매출 수준의 자금을 융통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사업 규모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지겠지만, 규모가 크면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대출 금리도 사업자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겠지만, 은행권의 신용등급 1∼3급 수준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산기일도 5.4일로 대폭 단축…“소상공인 대출 확대 지속”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단골고객 확보, 이용자 리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구축에 나섰으며, 빠른 사업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산 기일을 기존 9.4일에서 5.4일로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정산받기 이전 5~6일 정도 빠르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선보였던 `퀵 에스크로`의 수수료도 일 0.015%(연 5.475%)에서 일 0.013%(연 4.745%) 수준으로 인하했다.SME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금융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로 소상공인 등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금융상품 판매, 보험 견적비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최 대표는 “우리가 잘하는 `연결`에 집중해 기존 금융사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업부문과 우리의 기술력을 조합해 SME 대출 등 훌륭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 갭투자 30대가 최대..성동·강서에 집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2년간 서울과 수도권 갭투자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 같은달(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원) 대비3568만원(7.7%) 올랐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28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2020년 8월 서울시에서 자금조달계획서 상 ‘보증금 승계 거래 중 임대 목적 매입’(갭투자) 목적으로 한 거래건수는 총 7만1564건이다.전체 거래건수 중 30대가 30.7% (2만199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또한 3939건으로 5.5%였다. 서울의 갭투자자 3명 중 1명은 2030세대인 셈이다. 이외에 40대가 28.6%(2만469건), 50대가 20.3%(1만4543건)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14.7%(1만488건), 19세 이하는 0.2%(129건)를 기록했다.서울 자치구 중 30대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은 성동구로 39.6%(1175건)였다. 다음으로 강서구(35.4%), 중구(35.2%), 동작구(34.7%),구로구(34.1%) 순이었다. 신혼부부 또는 사회초년생이 그나마 서울에서 실거주 매매가 가능한 지역이 다수였다. 서울 외 경기도 성남(36.2%), 과천(33.3%), 광명(29.9%), 안양(35.2%), 구리(32.2%)에서도 갭투자 중 30대 비율이 최다였다.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규제가 담긴 6·17대책 발표 이후에도 30대의 갭투자는 5월 31%에서 6월 32.9%, 7월 31.9%로 지속됐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에는 37.6%까지 상승했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 중심의 실수요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며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2030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심시은 단장 "토크콘서트 통해 청년 주거정책 인식 제고할 것"
- 심시은 단장(사진=(사)청년과 미래)[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이번 청년의 날 축제에서 토크콘서트를 통해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거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청년 주거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습니다.”청년의 날 조직위원회 청년주거 토크콘서트를 담당하는 심시은 단장의 포부다. 그는 “이번 청년주거 토크콘서트는 기존과 비교해 훨씬 큰 스케일이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영향력 있는 패널들과 인기 사회자들을 초청해 1시간 동안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올해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오는 10월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전혜숙, 홍준표 등 69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사회 유명인사가 멘토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배우 박보람,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등 23명의 홍보대사와 보물섬, 더블비 등 52명의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제4회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데일리 등 33개의 기관·단체가 후원 및 참여하며 KB국민은행과 플라이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다음은 심시은 단장 일문일답. 인터뷰는 (사)청년과미래 김세은 청년기자와 함께 진행했다.―담당하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무엇인가.△청년의 날 축제 취지가 청년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을 축하하고 청년들을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토크콘서트 역시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청년 주거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토크콘서트는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반영함으로써 청년 주택청약에서의 불편한 점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앞으로의 청년 지원정책과 청년주거사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이번 청년의 날 축제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청년 주거에 관한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그리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참여합니다. 이번 청년의 날 축제, 특히 청년주거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책이 개선돼 청년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이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청년의 날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가장 힘든 점은 막중한 ‘책임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책무를 지고 귀한 패널들을 모시는 일, 공문을 보내는 일 등을 통해 말 한마디와 글자 한자에 정말 많은 차이를 둘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담당자로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이러한 큰 행사를 기획하는 것 자체로 저의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엔 아직 나이가 어려 이러한 일을 맡는 게 제 능력 밖이라고 생각했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무시 못 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청년의 날 축제가 청년들에게 어떤 행사가 되길 바라는가.△청년들이 매번 기다리는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즐기는 행사로서 무엇보다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 주는 행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 "뉴스·클래식·투자소식도 메일로 받아요"
- 김민지씨는 신문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쉽게 파악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침에 눈을 떠 메일함을 확인하는 것. 귀여운 캐릭터가 최근 있었던 국내외 뉴스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다른 메일을 확인해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도 살핀다. 민지씨는 출근길을 경쾌하게 밝혀주는 클래식 음악도 듣는다. 민지씨의 선곡은 아니다. 작곡가, 시대 배경부터 유명 지휘자의 공연 실황까지 메일로 전달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아닌 메일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하다고? 바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메일링 서비스 활용법이다.맞춤형 콘텐츠로 MZ세대를 공략하는 ‘메일링 서비스’(구독을 신청하면 이메일로 특정일에 관련 내용을 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자 특화 전략과 빠른 피드백을 취해 구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뉴스, 음악 등 그 영역도 점차 확대하고 있지만 정보편식을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MZ세대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일링 서비스를 구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맞춤형 콘텐츠를 원하는 MZ세대메일링 서비스는 취향에 맞는 서비스 이용을 즐기는 MZ세대에 최적화된 서비스다.내용도 수필, 소설 등 문학에서 뉴스, 클래식, 그림까지 확장했다. 하나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서의 구독 경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맞춤형 경험’을 중요시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가 메일링 서비스에 호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 간편하게 구독 신청을 하면 메일을 보내준다.‘일간 이슬아’는 메일링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달에 1만원을 내면 일주일에 5일 동안 작가가 쓴 일기, 수필, 인터뷰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작가가 학자금대출을 갚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가 2030세대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는 하나의 사업화가 됐다.지난 8월부터 일간이슬아 구독을 시작한 한 구독자는 “원하는 작가의 글을 메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서 좋다”며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따끈따끈한 글을 500원에 바로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벨리 경제 소식을 전하는 ’더밀크‘(The miilk)를 구독중인 김영재(30·남)씨는 “해외 주식에 관심이 있어 미국 비즈니스 토픽을 알려주는 더밀크를 선택했다”며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메일만 클릭하면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렇듯 MZ세대는 각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일링 서비스를 구독한다. 메일링 서비스는 소규모 맞춤형 콘텐츠로 구독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왼쪽부터 뉴닉캡쳐, 부딩캡쳐)친절한 내용부터 어투까지...빠른 피드백이 강점메일링 서비스는 소규모 맞춤형 콘텐츠로 구독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 머니레터를 발송하는 ‘어피티’(UPPITY)는 경제를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전한다.부동산 투자 관련 내용을 '독립을 위한 부동산 지식'으로 주제를 선정해 전·월세, 전세자금대출, 청년주거정책 등과 함께 전한다.'월급도둑인 줄만 알았던 4대 보험 파헤치기'에서는 사회초년생의 현실적인 연봉얘기와 실질적인 관심사를 전한다. 청약과 대출 등 다양한 관심사를 전해 청년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어느새 구독자 6만명이 넘었다.내 집 마련이 꿈이지만 ‘부동산’이 어려운 부린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부딩’도 귀여운 다람쥐 캐릭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사례를 들어 부동산 용어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맞춤형’을 살린 대표 사례는 시사 뉴스레터 ‘뉴닉’(Newneek)이다. 바쁘지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싶은 MZ세대를 공략한다. 메일 속 화자인 ‘고슴이’(고슴도치 캐릭터)는 ‘~요’체를 쓰면서 사건 전후 맥락부터 역사적 배경까지 살핀다.이 점이 신문을 보지 않는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지난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신문기사 이용자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신문을 본다는 응답이 20대는 1.4%로 최저를 기록했다.이런 현실에 뉴닉은 가상의 인물 ’민지씨‘(2030밀레니얼세대)를 위한 맞춤형, 맥락형 뉴스를 쓰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률이 내렸다”는 기사는 세입자 입장이 더 많은 청년들을 고려해 “월세 고민을 덜게 됐어요”라며 청년의 입장에서 받을 영향까지 생각해 기사를 쓴다. 쉬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내게 미칠 영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에 호응한 2030세대에 힘입어 뉴닉은 최근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했다.뉴닉 구독자 이혜린(25·여)씨는 “Z세대가 제일 관심 가질만한 뉴스를 큐레이팅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기사는 책 읽듯 읽어야 하는데, 고슴이가 반말로 알려주는 형식이 일기처럼 술술 읽혀서 좋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메일링 서비스는 메일 가장 마지막에 피드백 칸을 꼭 설정한다.(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캐릿 캡쳐, 뉴닉 캡쳐, 어피티 캡쳐)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의 메일링 서비스는 메일 가장 마지막에 피드백 칸을 꼭 설정한다. 구독자 특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독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구독경제와 달리 소규모인만큼 피드백 반영이 빠르다. 클릭 몇 번이나 단답형으로 피드백에 응답하는 시간은 10초정도면 충분하다. 이 씨는 “피드백이 빨라 내용이나 형식의 변화가 바로바로 눈에 보여서 좋다”고 전했다.다양해지는 메일링...정보 편식은 우려메일링 서비스는 콘텐츠를 끝없이 확장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따뜻한 에세이를 함께 보내주는 ‘어쿠스틱 위클리’, 환경이슈를 제공하는 ‘먼슬리그린’, 한 권의 책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고독단’ 등 메일링 서비스 내용은 다양해졌다.어쿠스틱 위클리를 구독하는 한 네티즌은 “클래식과 재즈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웠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매주 화요일이 기대된다”는 사용 후기를 전했다. 소비자의 관심사가 다양해지는 만큼 메일링 서비스가 다루는 내용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맞춤형 정보의 확산이 정보편식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소현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MZ세대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아 구독하는 것 자체가 적극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맞춤형 콘텐츠에 익숙해져 선별된 내용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편견이 생길 수 있다"며 "관심사 밖의 내용은 소홀히 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