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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54건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전산업개발 승진 및 보직이동 ◇1직급(갑) △발전처장 최민현 △당진사업처장 최우용 △발전본부 수석전문원 김윤태 ◇1직급(을) △감사실장 이영주 △준법지원실장 남종완 △기획조정처 미래전략팀장 유대종 △경영본부 경영처장 송희영 △해외사업팀장 이춘식 △발전본부 기술연구원장 동호준 △스마트사업처장 이동규 △하동사업처장 주성식 △태안사업처 행정지원실장 강석진 △보령사업처 행정지원실장 황보석수 △당진사업처 행정지원실장 김인섭 △신보령사업소장 노건수 △삼척사업소장 마재춘 △동해사업소장 한상진 ◇2직급 △기획조정처 예산평가팀장 조영철 △기획조정처 기획홍보팀장 강천석 △경영처 경영지원팀장 박철성 △경영처 재무팀장 강대성 △경영처 노무복지팀장 차홍근 △발전본부 발전운전팀장 김정오 △발전본부 발전정비팀장 정양우 △발전본부 발전운영팀장 양종임 △스마트사업처 사업개발팀장 박창우 △스마트사업처 빌링사업팀장 이재만 △ICT팀장 류종하 △신성장사업처 태양광팀장 양정식 △고성사업소장 강경길 △태안사업처 운영실장 강인구 △하동사업처 정비실장 박상동 △당진사업처 정비실장 송용복 △당진사업처 안전품질실장 장철수 △삼천포사업처 행정지원실장 안세업
2020.04.08 I 김보겸 기자
  • [인사]한전산업개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전산업개발 승진 및 보직이동 ◇1직급(갑) △발전처장 최민현 △당진사업처장 최우용 △발전본부 수석전문원 김윤태 ◇1직급(을) △감사실장 이영주 △준법지원실장 남종완 △기획조정처 미래전략팀장 유대종 △경영본부 경영처장 송희영 △해외사업팀장 이춘식 △발전본부 기술연구원장 동호준 △스마트사업처장 이동규 △하동사업처장 주성식 △태안사업처 행정지원실장 강석진 △보령사업처 행정지원실장 황보석수 △당진사업처 행정지원실장 김인섭 △신보령사업소장 노건수 △삼척사업소장 마재춘 △동해사업소장 한상진 ◇2직급 △기획조정처 예산평가팀장 조영철 △기획조정처 기획홍보팀장 강천석 △경영처 경영지원팀장 박철성 △경영처 재무팀장 강대성 △경영처 노무복지팀장 차홍근 △발전본부 발전운전팀장 김정오 △발전본부 발전정비팀장 정양우 △발전본부 발전운영팀장 양종임 △스마트사업처 사업개발팀장 박창우 △스마트사업처 빌링사업팀장 이재만 △ICT팀장 류종하 △신성장사업처 태양광팀장 양정식 △고성사업소장 강경길 △태안사업처 운영실장 강인구 △하동사업처 정비실장 박상동 △당진사업처 정비실장 송용복 △당진사업처 안전품질실장 장철수 △삼천포사업처 행정지원실장 안세업
2020.04.08 I 김형욱 기자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진행…"상품 차별화"
  •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진행…"상품 차별화"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9월 2일까지 미리 구매하면 혜택이 더 많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최근 선물세트가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 원재료 변경 및 어획방식의 변화 등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먼저, 매년 김 채취가 시작되는 초기에 채취한 원초로 상품화한 ‘명품 초사리 김 세트’를 선보인다. 초사리는 매년 김 채취가 시작되는 시기의 ‘첫 15일 이내에 채취한 원초’를 말한다. 초사리는 엽체가 매우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생산량도 한정된 고급 원초이다. 1년 중 초 겨울 15일 내외에 채취한 원료로 제조해 구매부터 선별, 기름과 소금량까지 변화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기획한 상품이다.또한, 기존 육포를 생산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부위가 아닌 채끝 부위로 생산한 채끝 육포도 선보인다.2018년 추석과 2019년 설 기간의 롯데마트 육포 선물세트 매출은 각 5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육포 선물세트의 종류를 늘림과 동시에 차별화된 상품인 ‘저온 숙성 채끝 육포세트’도 준비했다.더불어, 어획 방식의 차별화를 통해 상품의 품질을 높인 ‘삼천포 정치망 멸치세트’를 선보인다. 삼천포 정치망 멸치세트는 삼천포에서 정치망 방식으로 잡은 멸치만을 사용해 은빛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멸치선물세트이다. 정치망 어획방식이란 ‘연안의 바다에 고정식 그물을 설치해 조수 간만의 차로 그물에 들어온 멸치를 뜰채로 건져내는’ 방식이다.한편,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본격적인 선물세트 본 판매 전개를 시작한다.
2019.08.22 I 이성웅 기자
한전 2분기 영업손실 2986억원…원전 돌려도 적자(종합)
  • 한전 2분기 영업손실 2986억원…원전 돌려도 적자(종합)
  • 김종갑 한전 사장[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전력판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적자의 주된 원인이던 원전 정비를 마치고 원전가동률을 정상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인데다 국제 연료가격이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6871억원 대비 3885억원의 적자폭이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412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64억원의 적자폭을 줄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9285억원의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은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폭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에 머문 이유는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발전량(47.9Twh→43.1Twh)을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삼천포 5,6호기와 보령 1,2호기의 가동은 중단됐고, 태안9.10호기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5월까지 가동을 하지 않았다.물론 원전발전량이 더 늘면서 LNG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늘지 않았다. LNG발전량이 더 줄었다면 2분기 영업흑자가 가능했던 셈이다.원전가동률은 원전 정비가 순차적으로 끝나면서 82.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62.7%밖에 머문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2016년 2분기 원전이용률이 84.3%를 감안하면 원전 이용률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한전이 영업적자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제연료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롯한 탓이다. 한전의 영업실적은 국제연료가에 반비례해서 움직인다. 2분기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4달러으로 전년 2분기 72.1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한전 실적에 반영되려면 5개월 가량 시차가 발생한다.한전은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국제유가가 전년보다 우호적이고 원전이용률도 올라간 상황에서 기대는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환율이 리스크다”고 설명했다.미세먼지 탓에 석탄발전 가동률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마저 뚝 떨어지지 않는 한 한전은 전기요금제 개편이 없이 자체적으로 실적개선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3조7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62억원이 줄었다. 전기판매수익은 12조3846억원으로 287억원이 감소했다. 한전은 전기료 개편과 관련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 처장은 “전기요금 인상은 단기적 실적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 산업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8.14 I 김상윤 기자
한전 2분기 영업손실 2986억원…원전가동률 끌어올려도 적자
  • 한전 2분기 영업손실 2986억원…원전가동률 끌어올려도 적자
  • 김종갑 한전 사장[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전력판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적자의 주된 원인이던 원전 정비를 마치고 원전가동률을 정상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인데다 국제 연료가격이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2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6871억원 대비 3885억원의 적자폭이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412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64억원의 적자폭을 줄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9285억원의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은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폭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에 머문 이유는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발전량(47.9Twh→43.1Twh)을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삼천포 5,6호기와 보령 1,2호기의 가동은 중단됐고, 태안9.10호기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5월까지 가동을 하지 않았다.물론 원전발전량이 더 늘면서 LNG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늘지 않았다. LNG발전량이 더 줄었다면 2분기 영업흑자가 가능했던 셈이다.원전가동률은 원전 정비가 순차적으로 끝나면서 82.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62.7%밖에 머문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2016년 2분기 원전이용률이 84.3%를 감안하면 원전 이용률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한전이 영업적자에 머물고 있는 것은 국제연료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롯한 탓이다. 한전의 영업실적은 국제연료가에 반비례해서 움직인다. 2분기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4달러으로 전년 2분기 72.1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한전 실적에 반영되려면 5개월 가량 시차가 발생한다.한전은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국제유가가 전년보다 우호적이고 원전이용률도 올라간 상황에서 기대는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환율이 리스크다”고 설명했다.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한전은 자체적으로 실적개선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한전은 전기료 개편과 관련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김 처장은 “전기요금 인상은 단기적 실적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 산업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8.14 I 김상윤 기자
바다 섬 산의 트라이앵글 경남 사천 여행
  • 바다 섬 산의 트라이앵글 경남 사천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푸른 바다 위를 유영하듯 하늘을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 점점이 떠 있는 섬, 붉게 내려앉은 그림 같은 낙조. 바야흐로 sns 시대. 잘 찍은 사진 한 장에 반해 집 문턱을 나서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렘과 기대감에 맘이 한껏 부푼다.경상남도 사천은 남도 바다를 접하고, 섬을 접하는 곳이다. 사천은 한려수도의 중심 기항지이며, 서부경남의 관문항구라는 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아마도 물리적인 거리의 개념이 가깝게 다가오지 않아서일 것이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우리 속담에 언급되는 삼천포시가 1995년 사천군에 편입 후 통합이 되었으니 사천시는 규모면에서 결코 작지 않은 도시이며, 이곳이 지닌 풍경 또한 근방의 다른 도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사천은 남해도를 들어갈 수 있는 두 곳 중 한 곳이며, 이곳 삼천포대교를 건너면 남해도이며, 사천의 여행은 이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시작된다.자동차가 삼천포대교를 건넌다면 사람들은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이제는 각 지역마다 관광 포맷처럼 기본으로 생기는 해상케이블카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기존의 해상 케이블카와는 다르다. 일반적인 바다 케이블카가 직선의 코스로 운행하는 반면 길이 2.43km로 국내 최장구간의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섬, 바다, 산을 잇는 트라이앵글 코스로 운행한다. 케이블카 이동시 최고 높이가 아파트 30층 높이와 맞먹을 만큼 높이 올라 내려다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일대의 풍경이 뛰어나다.무진동으로 덜컹거림이 없어 쾌적하며, 육각형의 케이블카 한쪽은 투명한 벽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바다 위를 오가면서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대방 정류장을 출발해 초양정류장, 각산 정류장, 대방 정류장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각산 정류장에서는 잠깐 내려 탑승 확인을 다시 받게 된다. 이때 케이블카 옥상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보아도 좋지만 데크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각산 정상과 만나는데 이곳에서의 풍경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운이 좋다면 이곳 전망대에서 분홍 상괭이를 볼 수도 있다.실안해안도로는 바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번잡스럽지 않게 드라이브가 가능한데 봄이면 벚꽃로드로, 여름에는 푸르른 그늘이,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요즘 sns에서 인증샷으로 올라오는 ‘천국의 계단’을 만난다. 실안 해변을 마주하는 사천 카페 커피홀은 오션뷰 카페로 천국의 계단이 설치된 이후 이곳 사천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이 되었다.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은 이제 이곳의 일상 풍경이 될 정도이다.사천 신축 풀빌라 ‘나인뷰풀빌라’는 커피홀 옆에 위치한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와 대리석 바닥은 깔끔함을 나타내며 전 객실 오션뷰, 개별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변의 일몰을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의 제비뽑기와 같다. 개별 테라스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며, 객실 사이는 높은 벽으로 마감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된다. 펜션 야외에는 인피니티 풀이 마련되어 있어 넓은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은 숙박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펜션 전용 요트와 선착장이 있어 낭만적인 요트 이벤트를 할 수 있으며, 맛 좋은 빵과 향 좋은 커피가 제공되는 조식서비스는 여행지에서의 아침을 여유롭게 만든다.
 짙푸른 남강 물결 위로 논개 충절도 흐르다
  • [여행] 짙푸른 남강 물결 위로 논개 충절도 흐르다
  • 경남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해 놓은 진주성은 논개가 왜장의 몸을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든 의암(義巖)이 있다.[진주=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가 죽어도 나라의 독립이 되면 한이 없다.” 1919년 3월 19일. 경남 진주의 기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섰다. 남강을 따라 만세를 부르며 그들이 향한 곳은 촉석루. 임진왜란 때 논개가 마지막으로 서 있던 곳이다. 일본 경찰이 칼을 빼 들고 달려왔지만, 기생들의 기세는 당당했다. 비록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신분이었지만, 그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며 거리로 나섰다. 가녀린 여인의 몸으로 총칼 앞에 맞선 것이다. 일본에 맞서 민들레처럼 끈질기게 살아간, 기꺼이 목숨을 버렸던 진주 기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곧 광복절이다. 경남 진주는 곧 다가올 광복절에 찾으면 좋은 의미 있는 여행지다. 진주성은 보통 북측 공북문을 통해 성안으로 입장한다. 공북문은 ‘손을 모아 가슴까지 올려 공경한다’는 뜻이다.◇ 충절의 고장 ‘진주’진주는 충절의 고장이다. 주 무대는 남강변의 진주성. 임진왜란 때 참혹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전투의 한복판에 김시민·김천일·최경회·고종후 등이 있었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논개(論介, ?~1593)가 있었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적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의녀(義女)다. 진주성은 1760m 석성이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하고 있다. 본래 토성이던 것을 고려 우왕 5년(1379)에 석성으로 쌓았다. 조선시대 들어서도 여러 차례 고쳐 축성 방법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의 진주성은 내성(內城)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1970년대에 복원·정비했다. 이에 앞서 1910년에는 일제가 성벽을 모두 허물고 ‘진주공원’(촉석공원)으로 조성하는 수난을 당했다. 지금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자리에는 신사가 있었다. 계사순의단은 계사년 제2차 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여 명을 추모하기 위해 1987년 세운 제단이다.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 단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의 있었던 곳이다. 당시 진주는 군량 보급지인 전라도를 지키는 길목이어서 왜와 다툼이 치열했다. 선조 25년(1592) 10월에 진주 목사 김시민과 의병대장 곽재우가 3600명의 수성군으로 왜장 나가오카 다다오키가 거느린 2만명의 왜군을 격퇴했다. 다음해 6월 왜군 4만명이 다시 진주성을 공격했고, 의병장 김천일과 경상우병사 최병회 등이 이끄는 민관군 7만명이 성을 지키다 끝내 죽임을 당한다. 성이 함락되자, 왜군은 촉석루에 올라 전승 축하연을 벌였다. 이때 기생이었던 논개는 그들의 여흥을 돕는다. 그녀는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꾀어 강 가운데 있는 바위 위에서 마주 춤을 추다가 춤이 한창 무르익어 갈 즈음에 그를 껴안고 시퍼런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그녀의 거사는 승리에 도취한 왜군의 사기를 꺾기 충분한 것이었다. 쓰리고 참혹한 이 현장에서 진주성보다 후대에 더 붉고 깊게 새겨진 이름이 바로 논개와 촉석루다.촉석루◇ 북에 부벽루, 남에는 촉석루진주성은 북측 공북문(拱北門)을 이용해 성안으로 입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북문은 ‘손을 모아 가슴까지 올려 공경한다’는 뜻. 공경의 대상은 ‘북쪽에 계신 임금님’이다. 남강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은 진주성 가운데에 있다. 만약 성안을 고루 둘러보려면 양쪽으로 오가서 번거롭다. 대신 동쪽 입구인 촉석문으로 들어가 서장대 쪽으로 나가면 일직선으로 성을 훑어볼 수 있다.촉석문 앞에는 수필가 변영로의 ‘논개’ 시비가 묵직하게 남강을 바라보고 있다. ‘아, 강남콩꽃보다 더 푸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첫 발걸음부터 비장하다. 촉석문을 지나면 바로 촉석루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의 누대다. 평양 부벽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국내 3대 누각으로 꼽힌다. 고려 고종 28년(1241)에 처음 건축한 이래 8차례 고쳐 지었다. 평시에는 ‘향시’를 치르는 장소로, 전시에는 성 남쪽의 지휘본부로 활용했다. 촉석루의 다른 이름이 남장대인 것은 이런 연유다. 이 외에도 과거를 치르던 고사장으로도 사용했다. 촉석루에서 펼쳐지는 진주검무촉석루라는 이름은 바위 벼랑에 ‘곧을 직(直)’자 3개가 우뚝 솟은 모양이라 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불탄 촉석루는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했으나, 6·25 한국전쟁 때도 불타는 불운을 겪은 뒤 1960년에 복원했다.촉석루는 2층 형태로 사방에 벽이 없이 뚫려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청풍명월’ 구조다. 난간 밑에도 구멍을 뚫어 바람이 드나드는 데 걸림이 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것을 ‘풍혈’이라고 하는데, 구름 모양으로 돼 있어 옛 선인들은 이곳에 올라오는 것을 구름 위에 올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모습에 반해 ‘북에 부벽루가 있다면, 남에는 촉석루가 있다’는 옛말을 남겼다. 이 모습에 반한 고려 시대 문인 이인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화집인 ‘파한집’에서 “진주의 산수(山水)가 영남 제일”이라고 했다.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촉석루에는 퇴계 이황, 학봉 김성일, 청천 신유한, 매천 황헌 등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시판이 걸려 있다. 촉석루와 관련한 시와 글이 수백 편이나 남아 있다고 한다. 그 옛날 진주성을 휘감아 도는 남강과 의암, 강너머 드넓은 모래사장과 초록빛 산, 그리고 탁 트인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에 반한 이들의 찬사들이다. 진주성 아래 남강을 따라 나 있는 산책길을 걷고 있는 시민◇ 논개의 충정, 산홍의 의기촉석루 아래 암문이 있다. 이 문을 통해 성 밖으로 나가면 논개가 적장을 뛰어든 ‘의암’(義巖)이라는 바위가 있다. 남강 수면 위에 솟아있는 바위 서쪽 면에는 인조 7년(1629) 정대륭이 쓴 ‘義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위험해 보여 위암(危巖)이라 했다가 논개가 순국한 뒤 이렇게 부르게 됐다고 한다. 논개가 낙화한 곳이라서 그런지 촉석루를 떠받치는 벼랑 만큼이나 크고 당당하게 느껴진다. 의암 앞에 서면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는 남강의 물살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의암 바로 위에는 ‘의기논개지문’이라는 현판이 걸린 의암사적비 비각이 있다. 수백 번도 모자랄 논개의 충정을 다시 한번 기리는 비석이다.의기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뛰어들었다는 바위인 ‘의암’촉석루 바로 곁에는 논개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의기사’가 있다. 여기서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현판을 눈여겨봐야 한다. 의기사를 마주 보고 오른쪽에 걸려있는 현판은 다산 정약용이 촉석루에 올랐다가 남긴 글이다. 논개가 목숨을 끊은 지 243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다산은 논개가 목숨을 던진 나이와 똑같은 열아홉 살 때 장인과 함께 촉석루에 들렀다가 이 글을 썼다. 다산은 논개의 사당 앞에서 “지금도 사당에 아름다운 영혼이 남아있는 듯, 삼경에 촛불 켜고 술을 올린다”고 적었다.왼쪽에는 한시가 적힌 작은 현판이 있다. 이 현판에는 당대를 풍미했다는 진주의 명기 산홍이 지은 시가 적혀있다. 진주 기생이던 산홍은 1906년 을사오적 중의 한명인 이지용이 돈을 싸 들고 와 첩이 돼 달라고 요청하자, “천한 기생의 신분이지만, 어찌 역적의 첩이 되겠느냐”며 거절한 뒤, 폭행을 당하고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했다. 산홍이란 두 글자는 지체 높은 권문세가들이 이름을 올린 촉석루 벼랑에도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아마도 산홍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벼랑에 누군가 정성껏 새겨놓은 것이지 싶다.의기 논개를 기리는 사당인 ‘의기사’◇여행메모△가는 길=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서진주나들목에서 나가 진주 시내로 간다. 진주성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다. 인사광장(로터리) 앞 공북문에 주차장이 있다. △볼거리=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간 진주성 야외공연장과 촉석루에서 진주시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이 열린다. 진주삼천포농악, 진주검무, 한량무, 진주포구락무,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진주오광대 중 2개 종목을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진주성에 전시되어 있는 천자총통
2019.07.26 I 강경록 기자
“남해 해안선 따라 여름 여행 떠나자”
  • “남해 해안선 따라 여름 여행 떠나자”
  •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흥~거제까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해안경관도로와 주변관광지, 섬,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 축제를 7일 소개했다. 전남 순천~여수 구간은 순천만습지~여자만~가사리 습지까지 내려오는 순천·여수 여자만 갯가길이 아름답다. 이곳은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습지공간으로 평소에도 청소년들이 갯벌체험을 많이 온다. 더불어 여름에는 와온해변과 갯가마을 노을이 아름다워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복개도로 걸어갈 수 있다. 여수~광양은 여수시 묘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묘도대교~이순신대교를 건너 광양으로 간다.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컨테이너 부두를 볼 수 있다. 국가산업의 기반시설인 도로망과 함께 경제발전 일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경남 하동~남해 구간은 노량해협을 끼고 하동과 남해를 연결하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남해대교는 1973년 개통되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며 역사와 전통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하동의 섬진강과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나 화개장터로 가도 좋다.남해~사천 구간의 창선·삼천포대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길이기도 하며 이곳은 사천바다 케이블카가 2018년에 왕복 4.86km으로 개장되어 시원한 바다풍경을 느낄 수 있다.사천을 지나 고성으로 들어오는 고성 자란마루길은 온통 공룡으로 가득차 있다. 공룡박물관, 상족암군립공원에 대형 공룡이 세워져 있어 관광객의 이목을 끈다. 한편 지역축제는 △순천만국가정원 물빛축제(7월19일~8월25일) △삼천포 전어축제(7월24~28일) △섬진강 재첩문화축제(7월26~28일) △거제 바다로세계로(8월1~4일) △고성 촌스런 축제(8월3~4일) △거문도·백도은빛바다체험행사(8월2~4일) △남해 상주써머페스티벌(8월2~4일) △통영 한산대첩축제(8월10~14일)가 열린다.
2019.07.07 I 정병묵 기자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경남지역 상인대학 졸업식 참석
  •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경남지역 상인대학 졸업식 참석
  • 조봉환 이사장(가운데)이 상인대학 졸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8일 조봉환 이사장이 경남지역 상인워크숍과 상인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고 밝혔다.경남 사천에서 개최된 경남지역 워크숍에는 윤장국 경남상인연합회지회장 등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조 이사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조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후 현장에서 느꼈던 전통시장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이사장은 워크숍에 이어 인근에 위치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대학 3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생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졸업식에서 조 이사장은 축사와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조 이사장은 상인대학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오늘 이 자리가 전국 1450개 전통시장에 불어 올 변화의 바람에 한 자락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공단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이사장은 지난 25일에는 전북상인연합회를 방문해 전북 30여개 시장 상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이사장과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반봉현 전주신중앙시장상인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부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19.06.28 I 권오석 기자
"보령화력발전 1·2호기 당장 폐쇄해도 전력수급 영향 없다"
  • "보령화력발전 1·2호기 당장 폐쇄해도 전력수급 영향 없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보령의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를 당장 폐쇄하더라도 전력 수급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남도는 26일 충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서 가동한 지 30년이 지난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2025년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에서는 서천화력 1·2호(각각 200㎿ 규모)와 보령화력 1·2호기(각각 500㎿ 규모)가 폐쇄 대상이었다.이 가운데 서천화력은 2017년 9월 폐쇄했고, 보령화력은 2022년 5월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다.그러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화력발전소가 35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반면 폐쇄시기가 불명확해 지역사회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일례로 준공 시기가 비슷한 삼천포화력 1·2호기는 오는 12월 폐쇄되는 점을 고려하면 준공 시기가 비슷한 충남지역의 화력발전소와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이는 폐쇄시기에 차이를 둔 전력수급과 계통영향, 환경영향 등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충남도는 보령화력의 조기 폐쇄를 위해 전력수급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규 발전 설비 건설로 지난해 기준 설비 예비율은 27%를 넘는 상황(적정설비용량 보다 7GW 이상 초과)인 점을 확인했다. 이에 설비용량이 1GW에 불과한 보령화력 1·2호기를 당장 폐쇄하더라도 전력수급상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충남연구원측 결론이다.충남도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다 세분화하고 분석해 보령화력 1·2호기를 삼천포화력 폐쇄시점(2019년 12월) 또는 2020년 6월 폐쇄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환경규제 강화와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 증가로 배출농도 개선 노력이 신규 화력발전 가동으로 인한 발전량 증가로 반감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설비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령화력 1·2호기가 전국 또는 충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지라도 인근 지역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매우 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19.06.26 I 박진환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산업통상자원부 ◇전보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서비스투자지원팀장 남상용○행정안전부 ◇승진 <부이사관>△감사담당관 양홍주 △운영지원과장 노경달 △혁신기획과장 배일권 △자치행정과장 박연병 △지역공동체과장 명창환 △재난관리정책과장 박용수○여성가족부 ◇전보 <국장급>△대변인 최성지 △정책기획관 최창행 △청소년정책관 박난숙 △권익증진국장 황윤정○한국남동발전 ◇전보 <본사 처(실장)>△기획처장 배재성 △관리처장 이영재 △환경품질처장 임다두 △해외사업처장 최재웅 △ICT보안처장 박진우 △안전관리실장 박병구 <사업소 처(실)장>△OE사업처장 최진국 △영흥발전본부 제1발전처장 박성주 △영흥발전본부 제3발전처장 박원진 △삼천포발전본부 환경기술실장 홍원남 △영흥발전본부 경영관리실장 문창섭 △영흥발전본부 환경기술실장 이기석 △OE사업처 고성하이화력시운전실장 심응구 △S-Power㈜ 전출 김근필○한국석유관리원 ◇전보 △수급처장 오영권 △수도권남부본부장 정충섭 △영남본부장 고성욱 △제주본부장 최대성 △석유기술연구소 시험처 종합시험팀장 민경일 △수도권남부본부 검사1팀장 정광영 △수도권남부본부 검사2팀장 황규섭 △수도권북부본부 검사1팀장 진경록 △호남본부 검사1팀장 신희승 △호남본부 검사2팀장 문기상 △전북본부 시험팀장 공영윤 △영남본부 검사2팀장 강다모 △영남본부 시험팀장 김정철 △비서팀장 강형규 ◇승진 △충북본부장 김희균 △강원본부장 최남현 △석유기술연구소 시험처 시험총괄팀장 신성하 △수도권북부본부 검사2팀장 함성윤○한국발명진흥회 ◇임원 선임 △경영관리본부장 이승보 ○동부건설 ◇승진> <상무급>△원가관리담당임원 안승찬 △건축공공영업담당임원 김희석 △개발사업담당임원 이철한 △토목영업담당임원 조홍빈 △도시정비사업담당임원 오찬종 △마케팅담당임원 전재우 ○조세금융신문 △편집국 부국장 이학명○EBS ◇승진 <부서장>△방송제작본부장 이정욱 △콘텐츠기획센터장 류재호○컨슈머타임스 △편집국 부국장 김현우 △편집국 차장 조규상
2019.06.25 I 이지현 기자
동양, 유진그룹 편입 3주년…‘대약진’ 준비됐다
  • 동양, 유진그룹 편입 3주년…‘대약진’ 준비됐다
  •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 당진레미콘 공장 (사진=유진그룹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동양이 유진그룹 계열사 편입 3주년을 맞아 ‘퀀텀점프(대약진)’에 도전하고 있다. 동양은 1955년 창립 이래 건자재 네트워크·건설서비스·인프라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유진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유진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동양은 지난 2016년 법정관리에 처하며 부실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유진그룹 편입 이후에도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양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주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섬유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할하고 기존 4개 본부로 운영되던 조직을 건재본부, 건설플랜트본부 등 2개 본부로 슬림화했다.이 같은 조직개편과 수주역량 강화에 힘입어 최근 동양은 잇따른 수주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263억원 규모의 영동화력발전 2호기 우드펠릿 연료취급설비 공사를 수주했고 346억원 규모의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발주한 195억원의 해상출하설비 설치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올해 플랜트 사업 수주 규모는 804억원으로 지난 해 수주액인 402억원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무엇보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겪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상화하고 흐트러진 영업망을 재조직하는 등 조직 및 사업 측면에서 물리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이 안정되면서 신용도 회복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신규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동양은 현재 레미콘 사업과 관련해 21개 공장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의 25개 공장과 합치면 전국 46개 공장과 1500여 대의 운송차량을 보유하게 된다. 유진기업 공장들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을 중심으로 분포된 반면 동양의 공장은 부산, 울산, 창원, 강릉, 삼척 등 영남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위치해 영업 지역이 겹치지 않아 전국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진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2019.06.07 I 김호준 기자
'모던패밀리' 윤택 오작동 '네비'에 박원숙 나무 몽둥이 든 사연
  • '모던패밀리' 윤택 오작동 '네비'에 박원숙 나무 몽둥이 든 사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박원숙이 ‘남해 머슴 1호’ 자연인 윤택과 전격 재회하며 또 한 번 분량을 폭격한다. 31일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자연인 윤택이 박원숙의 남해 집을 또 한 번 찾아와, 산 속 ‘오지 체험’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지난 방송에서 박원숙을 찾아 남해로 내려왔던 윤택은 박원숙의 ‘자연인’ 검증에 실패한 채, 온갖 일을 도맡은 ‘머슴’으로 전락했던 터. 많은 고생을 시킨 미안함에 박원숙은 윤택을 자신의 집으로 다시 초대한다. 이에 윤택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성우 정형석을 데리고 남해로 향해, 처음으로 박원숙의 집 안에 입성한다.윤택과 반가운 재회 인사를 나눈 박원숙은 지난번 ‘모래 조개찜’ 푸대접을 만회하고자 자연산 회를 사준다고 약속한다. 이에 윤택은 “남해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사셨는데, 막상 좋은 산에는 못 가보신 것 같다”며 등산을 제안한다. 이에 세 사람은 삼천포 시장에서 횟감과 먹거리를 사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그러나 산에 도착한 ‘8년차 자연인’ 윤택은 “좋은 곳을 알고 있다”며 일반적인 등산로를 벗어나 길도 없는 험한 숲속으로 향한다. 박원숙은 풀숲을 헤치며 오지로 향하는 윤택을 못 미더운 표정으로 따라가다, “잘못 온 것 같다”며 길을 돌리는 윤택에게 분노를 폭발시킨다. “너 맞을래?”라고 언성을 높이며, 급기야 나무 몽둥이를 들게 된 ‘자연인 내비게이션 오작동’ 전말에 관심이 쏠린다.‘모던 패밀리’ 제작진은 “첫 만남에서 호기롭게 갯벌 체험을 제안했지만, 양산을 쓴 박원숙 옆에서 끊임없이 조개를 캐야 했던 윤택이 이번에는 ‘오지 체험’으로 반격에 나선다”며 “웃음과 분노를 동시에 선사하는 박원숙, 윤택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비롯해, 박원숙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머슴 2호’ 정형석의 눈칫밥 릴레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모던 패밀리’ 15회에서는 황혼의 러브라인을 꽃피운 백일섭, 김형자의 베트남 냐짱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미나 맘’ 장무식과 나기수의 특별한 야외 재혼식을 준비하는 미나, 류필립 부부의 이야기도 담긴다.
2019.05.31 I 박한나 기자
 대나무 그물로 잡은 멸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일세
  • [강경록의 미식로드] 대나무 그물로 잡은 멸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일세
  • 멸치조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남해. 한때는 섬이었던 곳이다. 1973년 남해대교가 놓인 후 섬은 육지가 됐다. 지금은 하동과 남해를 잇는 남해대교가, 사천·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가 이어져 있다. 그나마 연륙교가 이어진 덕분에 남해는 섬에서 벗어났지만 쉽게 찾기에는 여전히 먼 곳이다.멀고 먼 길을 돌아 남해를 찾은 이유는 ‘죽방렴’ 때문이다. ‘죽방’(竹防)은 대나무로 만든 둑이라는 뜻. 삼동면과 창선도를 잇는 창선교 주변 지족해협 바다 한가운데에는 부채 모양으로 촘촘히 박아놓은 참나무 말뚝이 바로 죽방렴이다. 남해에서는 이 죽방렴으로 멸치를 잡는다.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부르는데, 수심이 얕은 개펄에 설치하는 고정형 그물이라고 보면 된다. 삼국시대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후기에 지금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죽방렴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 얕은 갯벌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는다. V자 끝 모서리 부분에 임통이 있는데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힌다. 멸치 입장에서 본다면 들어갈 때는 자유지만 나갈 방법은 없어 꼼짝없이 갇히는 셈이다.지족해협은 예로부터 물살이 세기로 유명했다. 이곳 멸치들이 탄력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이유다.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흐물거리는 생선보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생선이 더 맛있지 않았을까. 거센 물살에 단련된 쫀득한 멸치들을 살아있는 채 뜰채로 곱게 떠서 잡아 올렸으니 그 맛 오죽 달았을까.남해 멸치사실 죽방렴으로 멸치만 잡는 것은 아니다. 멸치는 물론 갈치나 학꽁치, 도다리 등 남해를 유영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죽방렴에 갇힌다. 그중 멸치수가 월등해 ‘죽방멸치’란 이름을 차지했다. 죽방렴으로 다른 생선이 잡혔더라면, 아마도 다른 이름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생선보다 상대적으로 몸체가 작은멸치를 상처없이 잡아내기 어려운 것도 죽방멸치가 귀한 대접을 받는데 한 몫했다. 그물로 잡는 멸치는 비늘이나 몸체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남해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멸치남해 멸치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지족해협을 품은 삼동면이나 미조면으로 가야 한다. 유명한 멸치전문점들이 대부분 여기에 있다. 모두 남해읍에서 제법 먼 거리다. 멸치요리는 크게 멸치회와 멸치쌈밥, 멸치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내장을 제거해 미나리, 양파 등 야채를 더해 고추장 양념장으로 무쳐낸 멸치회는 새콤달콤함 맛이 으뜸이다. 막걸리 식초에 절여낸 덕분에 비린내도 걱정할 필요없다. 매년 봄이면 가장 맛 좋은 멸치회를 맛볼 수 있다. 여름까지도 멸치를 잡지만 6월이 지나가면 산란을 준비하느라 멸치뼈가 억세진다. 양념해 나온 멸치회는 그냥 맛보아도 좋지만 남해 마늘을 곁들이면 더 말끔하게 즐길 수 있다.
2019.05.17 I 강경록 기자
 연둣빛 물감 쏟은 듯…물빛도 풀빛도 신록 일색일세
  • [여행] 연둣빛 물감 쏟은 듯…물빛도 풀빛도 신록 일색일세
  • 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들이 저수지 물 위로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남해=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피고 지고 날리는 희고 붉고 노란 것들만 꽃일까. 이맘때 산과 들판은 다 꽃밭이다. 연둣빛 뭉게구름으로 뭉실뭉실 피어나 천지사방으로 번져가는 여린 새순들의 자태가 온통 꽃답다. 수백 가지 나무들이 수십 가지 빛깔로 산을 덮어, 오만 가지의 봄 풍경을 그려낸다. 신록의 구름 더미 사이로 뻗어 오른 산길 따라 기암괴석 널린 바윗길을 돌아, 연초록 그늘 드리운 절집 들머리 숲길로 접어들고 싶어지는 때다. 경남 남해 금산이 지금 그런 봄빛에 감싸여 있다. 절집 품은 산자락엔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했고, 저수지를 품은 산자락은 연둣빛 치마를 둘러 입었다. 봄빛 가득한 남해로 떠난다.남해 금산 상사암에서 바라본 남해 앞바다와 상주해수욕장◇ 비단을 두른 산 ‘금산’에 올라 남해를 굽어보다남해 금산 상사암에서 바라본 금산의 신록과 남해 앞바다.남해군은 섬이다. 남해도와 창선도의 두 섬을 비롯해 유인도 3개와 무인도 65개로 이뤄졌다. 마치 나비가 활짝 날개를 편 모양새다. 왼쪽 날개가 남해도라면 오른쪽 날개는 바로 창선도다. 왼쪽 날개 남해도의 한복판에 솟아있는 산이 바로 금산(錦山)이다. 비단(錦)을 이름으로 삼았으되 그 이름처럼 부드럽지는 않다. 그 대신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을 빚어낸다. 애초에 금산은 보광(普光)이라 불렸다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금산으로 이름을 바꿔 붙였다. 연유는 이렇다. 보광산에 들러 조선 개국을 열망하며 기도를 하던 이성계가 ‘개국의 꿈을 이루면 비단으로 산을 감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산 하나를 어찌 다 비단으로 감을 수 있었을까. 조선 개국 후 이성계는 산에 비단을 두르는 대신 ‘비단 금(錦)’자를 이름으로 삼는 편법으로 공약을 지켰다. 비단의 본질적 의미를 부드러움이 아닌 화려함 쪽에 둔다면 금산이란 이름은 썩 잘 어울리는 것이다.금산 정상 턱밑쯤에는 암자 보리암이 있다. 보리암이란 이름도 이성계가 붙인 것이라지만 일찍이 암자는 신라시대부터 해수관음도량으로 이름 높던 절집이었다. 줄잡아 15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의 저편에서부터 보리암이 지금의 명성에 못지않을 만큼 성지 중의 성지로 꼽혔던 것은 단연코 금산의 치솟은 암봉과 그 암봉이 뿜어내는 기운 때문이었을 터다. 지금이야 보리암의 어깨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길을 새로 내고, 법당도 새로 지어 말끔하게 단장했지만, 암봉 아래 매달린 암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이야 어찌 달라졌겠는가.남해 금산 상사엄에서 바라본 보리암금산을 찾은 이들은 대개 보리암만 들렀다가 내려가곤 하지만, 보리암 종루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비로소 금산의 웅장한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금산에는 모두 38경(景)이 있다. 하나하나 헤아릴 필요는 없다. 숫자를 매겨본들 곧 그것이 쓸모없는 일이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광이 빼어나니 구태여 거기에 순서를 매길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그 암봉들의 형상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보리암 뒤쪽의 절하는 모양을 한 바위 형리암이며, 고승 대덕들이 앉아서 불법을 닦았다는 좌선대,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이란 한자의 모습을 닮았다는 화엄봉…. 그 중 빼어난 것이 바로 보리암에서 이어진 능선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있는 상사암이다. 금산을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큰 암봉인 상사암에는 조선 숙종때 전남 여수 사람이 남해로 이주해왔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상사암에 서면 270도 전망이 펼쳐진다.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과 저수지 관리소가 잔잔한 저수지 위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봄빛 가득한 남해에서 심신을 위로받다독일마을 앞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연둣빛 신록으로 물들었다.금산을 둘러싼 바다와 작은 마을에도 봄빛은 가득하다. 물미해안도로는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해안도로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와 외항도의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앞으로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콩섬·팥섬 등 남해의 온갖 섬들이 펼쳐진다.이 길 끝에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다. 원래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하기 위해 만든 인공림이다. 길이는 1.5㎞, 너비는 30m에 이른다. 연둣빛에 물든 방조어부림은 이미 봄빛이 완연하다. 팽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의 수종들이 새순이 돋아 연둣빛 숲을 이루고 있다. 국립편백자연휴양림의 편백숲물건리 마을 뒤편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50여년 전 독일로 건너간 광부와 간호사에게 노년을 보내고, 정착할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마을이다.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을 독일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며 소위 ‘인싸’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환상적이다. 아홉 등 아홉 굽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지고도 남는다.금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삼동면의 편백 자연휴양림은 전체 207㏊(62만평) 중 절반이 편백이다. 섬마을 남해에 편백나무가 본격적으로 심어진 것은 1960년대.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는 알싸한 나무향이 가득하다. 비오는 날이면 그 나무향이 짙어진다. 편백나무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에 좋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숲속의 집’을 연상시키는 통나무 집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철 푸르지만 봄이 무르익으며 이곳의 편백은 한결 더 산뜻한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독일마을 앞 물거마을 전경.◇여행메모△가는길=대전통영선을 타고 진주갈림목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으로 갈아타서 하동나들목에서 내려 좌회전해 19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이 가장 편하다. 하동나들목에서 11㎞만 가면 남해대교다. 진교나들목에서 내려 1002번 지방도를 따라가도 남해대교에 이를 수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면 대전∼통영고속도로의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이어 사천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삼천포 방면으로 달리다 창선대교를 건넌다.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수공항과 사천공항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잠잘곳= 남해의 숙소로는 펜션이나 리조트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아난티 남해’가 최고로 꼽힌다. 150여개 객실과 18홀 골프코스 야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8월 오픈한 이터널 저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식을 혼합했다. 총 350평 규모에 두 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레스토랑과 식료품 판매대가 있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식료품과 남해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층에는 총 8000여권의 책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섹션에는 40여 개의 브랜드 아이템들이 모여있다. 여기에 아이들과 책과 함께 휴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키즈 섹션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경남 남해 갈곡저수지의 반영. 연둣빛 신록이 우거진 숲들이 저수지 물 위로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2019.05.03 I 강경록 기자
내년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30% 이상 강화
  • 내년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 30% 이상 강화
  •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235개 대·중소기업들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의 배출농도를 속여서 배출하다가 무더기 적발됐다고 발표한 지난달 17일 저녁 여수 산단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그린피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내년부터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종전보다 30% 이상 강화된다. 벤조피렌 등 8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도 신설된다.정부는 이번에 개정된 배출기준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지난 2017년 9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삭감 목표량인 3354톤(t) 보다 37% 초과 감축된 4605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신규지정 및 배출기준 평균 30% 강화 △특정대기유해물질 8종 기준 신설 △저탄장 옥내화 등이 포함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오는 2일 공포한다고 1일 밝혔다.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적용된다. 내년 1월 1일 기준으로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대기환경보전법’ 제23조에 따른 허가(변경허가) 또는 신고(변경신고)의 대상이 될 경우 내년 12월 31일까지 허가(변경허가) 또는 신고(변경신고)를 해야 한다.(자료=환경부)우선 1.5MW 이상 섬(도서) 발전시설(18기), 123만8000kCal/hr 이상의 흡수식 냉·난방기기(약 5000대), 소각능력 25㎏/hr 이상의 동물화장시설(24개)이 새롭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관리된다.특히 11종의 일반대기오염물질 중에서 ‘브롬 및 그 화합물’을 제외하고 먼지 등 10종의 배출기준을 현행보다 평균 30% 강화했다. 먼지 33%, 질소산화물 28%, 황산화물 32%, 암모니아 39%, 황화수소 26% 등으로 각각 강화됐다.아울러 ‘크롬 및 그 화합물’ 등 13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이 현행 기준보다 평균 33% 강화됐다. 크롬 및 그 화합물 34%, 비소 및 그 화합물 38%, 수은 및 그 화합물 42%, 시안화수소 20% 등으로 강화됐다.벤조(a)피렌 등 8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이 신설됐다. 신설된 특정대기유해물질 8종은 벤조(a)피렌(0.05㎎/S㎥), 아크릴로니트릴(3ppm), 1,2-디클로로에탄(12ppm), 클로로포름(5ppm), 스틸렌(23ppm), 테트라클로로에틸렌(10ppm), 에틸벤젠(23ppm), 사염화탄소(3ppm)다.이번 개정안에 따라 24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이 설정돼 사업장에 적용되게 됐다. 아직 배출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이황화메틸 등 8종은 올해 말까지 기준설정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특정대기유해물질 32종의 배출기준 설정이 마무리된다.(자료=환경부)이밖에 화력발전소의 야외 저탄장에서 날리는 석탄 분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날림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영흥·보령·삼천포·당진·태안·하동 등 화력발전소 6곳의 야외 저탄장(석탄 저장 장소)을 건물 안으로 들여놓는 옥내화 의무가 신설됐다.저탄장 옥내화는 오는 2024년까지 원칙적으로 완료해야 하나 개정안 시행 후 1년 이내에 환경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설치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배출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소규모 영세사업장에서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 또는 신설하는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업장에서도 배출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산업부문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5.01 I 박일경 기자
화학시설 비상대응계획 현장·공동 심사 늘린다
  • 화학시설 비상대응계획 현장·공동 심사 늘린다
  •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 심사자가 최근 동일지역 화학시설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공동심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화학물질 가운데 불산·황산·질산·톨루엔·메탄올 등 급성독성·폭발성 등이 강해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물질을 취급하는 화학시설에 대한 비상대응계획을 지역별로 현장에서 직접 심사하고 같은 업종을 묶어 실시하는 공동 심사를 늘린다.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9일 “현장심사는 이달부터 포항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다음 달에는 여수·울산 석유화학업체 등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장조사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의무화된 제도로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비상대응계획을 담은 위해관리계획서가 허술하게 제출되는 것을 막아 화학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서는 지난 2012년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 이후 도입돼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사업장이 시설·설비의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해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달엔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본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제1발전처 및 제2발전처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본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등 화력발전본부 6개 사업장이 우선 선정됐다. 하반기부터는 도금, 산성물질을 이용한 세척(산세조) 등의 업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화학물질안전원은 고위험사업장이 제출한 계획서가 현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신규 영업시설, 화학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거나 사고대비물질을 다량 취급하는 사업장 등은 서류 검토와 현장조사를 병행한다.(자료=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불산 등 사고대비물질을 일정수량 이상 취급하는 사업장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를 비롯해 근로자, 주민 등을 대피하기 위한 위해관리계획서를 화학물질안전원에 제출해야 한다.사업장은 화학시설을 가동하기 전에 이 계획서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가동 중에는 계획서대로 이행해야 한다. 계획서의 현장심사는 같은 지역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지역별로 묶어 화학물질안전원 심사자가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윤준헌 화학물질안전원 사고예방심사2과장은 “사업장의 비상대응 역량을 높이고 사업장에 현장 기술지원을 제공해 화학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현장심사는 사업장이 기술협의·자료보완 등을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에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역별로 통합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산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화학물질안전원은 산업계의 현장 상담을 지원해 사업장의 기술력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계획서 심사 제도에 반영할 예정이다.아울러 동일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심사 방식도 최근 도입됐다. 공동심사 방식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환경안전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여 비상체계를 점검한다. 다수의 계획서를 공동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개별 심사에 쓰이는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관리를 위해 도입된 계획서 심사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응급상황에서 계획서가 효율적으로 가동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심사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해 화학사고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책임운영기관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정받았다.
2019.04.29 I 박일경 기자
수상태양광에 해상풍력까지…남동발전,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 수상태양광에 해상풍력까지…남동발전, 재생에너지 전환 ‘박차’
  •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10월 준공한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 모습. 남동발전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전력생산의 약 11%를 차지하는 한국남동발전이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방식을 속속 도입해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례를 남기고 있다.남동발전은 지난해 10월30일 전북 군산에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 20만4094㎡를 활용한 이곳 발전 설비용량 18.7메가와트(㎿) 규모로 수상태양광으론 국내 최대 규모다. 같은 해 2월 착공해 7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기대 전력 생산량은 연 2만5322㎿h로 약 7450가구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양이다.이곳은 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을 활용해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전력을 생산할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남동발전은 앞선 2017년 11월엔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역에 3㎿ 용량의 풍력발전 10기를 설치했다. 전체 용량은 30㎿에 이른다. 역시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는 총 1311㎿의 풍력발전 설비가 도입됐으나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 이전까진 모두 육상에서 이뤄져 왔다.한국남동발전이 2017년 11월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설치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남동발전 제공남동발전은 같은 해 6월엔 경남 고성군에 국내 최초로 벼농사와 태양광발전을 병행하는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성사하기도 했다. 벼를 재배하는 6600㎡의 논 위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력도 함께 생산하는 것이다. 일본 등에선 벼농사와 태양광을 병행하는 사례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조량이 부족해질 우려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다. 지금까진 영농형 태양광이라고 해도 주로 비어 있는 부지를 활용하거나 음지에서 자라는 산마늘 등 재배를 병행하는 수준이었다.남동발전은 그밖에도 앞선 2016년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10㎿급 태양광발전을 가동하기도 했다.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한 발전 전문회사로 지금껏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전국에 5개의 발전본부(삼천포·영흥·분당·영동·여수)를 운영해 왔다. 총 발전설비는 1만344.4㎿(2017년 기준)에 이른다. 회사는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소수력, 풍력, 바이오 발전을 늘리며 올 1월 현재 설비용량 기준 349.2㎿를 상업운전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용량 250.8㎿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이 완공되면 이 규모는 600㎿로 늘어난다.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더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한국남동발전이 2017년 6월엔 경남 고성군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 모습 벼를 재배하는 6600㎡의 논 위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전력도 함께 생산한다. 남동발전 제공
2019.03.25 I 김형욱 기자
 “꽃샘추위 물러가라”…놀이동산서 ‘봄꽃 축제’
  • [e주말 여기어때] “꽃샘추위 물러가라”…놀이동산서 ‘봄꽃 축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겨울바람 못지않은 꽃샘추위도 알록달록 피어나는 꽃봉오리를 막지 못한다.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전국의 놀이동산은 향긋한 꽃으로 새단장을 하고 상춘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전국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맞아 마련한 신메뉴 (사진=에버랜드)◇ 보고 먹고 즐기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44일 동안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연다.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90종 총 10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바꿔놓았다. 특히 올해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퍼레이드·불꽃쇼 등 대형 공연 등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화 화가 몬드리안을 테마로 한 정원·아트 전시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축제 주무대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원색의 튤립들로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정원을 생기 넘치게 꾸몄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꽃의 모양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패롯, 한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단란한 가족을 연상시키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을 볼 수 있다. 튤립축제와 함께 향긋한 봄 내음을 풍기는 130여종의 특선 메뉴도 새롭게 선보였다. 포시즌스 가든 옆 가든테라스 레스토랑에서는 봄을 맞아 바삭한 페스츄리 도우에 꽃, 나비 모양 토핑을 얹은 ‘가든 고르곤졸라’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울랜드의 봄축제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 (사진=서울랜드)◇ 다롱이 등 캐릭터 공연도 함께…‘서울랜드 봄축제’ 서울랜드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2019 서울랜드 봄축제’를 진행한다. 수만 송이의 튤립이 뒤덮은 서울랜드에서 대표 캐릭터인 다롱이와 지구별 친구들이 꾸미는 신나는 파티 판타지 카니발 ‘판타블러스’, 천방지축 서울랜드 캐릭터 머털이가 펼치는 ‘리얼코믹 로드쇼 머털이의 삼천리 무림학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튤립 외에도 팬지, 비올라 등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캐릭터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는 ‘캐릭터 캐슬’에서는 만발한 꽃과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다음달 6일부터는 국내 최대 빛 축제도 열린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레이저 랩핑쇼’부터 롤러코스터인 블랙홀 2000 어트랙션을 이용한 국내 최대 ‘메가 홀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월드 별빛 벚꽃 축제 (사진=이월드)◇ “벚꽃 만발한 대구 이월드로 놀러오세요”대구 이월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별빛벚꽃축제’를 연다.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더 많은 벚꽃들이 분홍빛 자태를 뽐낸다. 개막식 당일에는 분홍색 불꽃을 메인으로 한 ‘핑크 불꽃쇼’, ‘핑크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했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 소셜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벚꽃모양 머리핀도 증정한다. 이월드 어드벤처광장과 83타워에는 벚꽃과 함께 벚꽃바닥 그림 등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30여개의 포토부스도 마련했다. 특히 국내 최대 높이의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도 새롭게 선보이며 봄꽃이 펼쳐진 대구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경험도 선사한다.
2019.03.23 I 이윤화 기자
미세먼지 포비아…'사회재난' 선포에 관련株 탄력받나
  • 미세먼지 포비아…'사회재난' 선포에 관련株 탄력받나
  •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종로구 직원들과 시민들이 미세먼지 제거 물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한민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주(株)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달라졌다. 최근 정부가 나서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면서 미세먼지를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이슈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짙게 깔렸다. 서울 지역에는 오전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비롯해 수도권·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였다. 한반도를 덮친 미세먼지 포비아(공포증)에 정부도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9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세먼지 관련 3개 법 개정을 의결했다.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 정보 분석과 관리를 전담할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설치·운영규정 강화와 정책영향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정부는 아울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해 ‘미세먼지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피해를 완화를 위한 예방·대비 조치를 가동할 방침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나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주(株)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위닉스(044340)와 신일산업(00270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등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를 다룬 보고서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분석을 잇달아 내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이 됐지만 국내 에어컨 평균 보급률(83%)과 비교해 국내 공기청정기의 보급률(46%)은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공기청정기 산업 성장 여력이 높은 상황에서 공기청정기 제조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위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3%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신일산업(002700)과 LG전자(066570),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012690)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신영증권은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2016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1.5배 늘었고 위닉스와 대유위니아(071460)도 각각 68%와 58.5% 증가했다. 여름 전 황사 등을 감안하면 공기청정기 판매 성장세는 4~5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공기청정기 외에도 미세먼지용 마스크나 인공눈물, 눈 세척 의약외품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성장세도 주목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관련 기업으로 삼천당제약(000250),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 태극제약, 휴온스(243070) 등이 있고 유한양행(000100), 대원제약(003220), 안국약품(001540), 동화약품(000020)이 호흡기 질환 관련 기업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산업분석팀장은 “각종 대책이 통과되면서 미세먼지는 단발 이슈에서 중장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관련 기업의 중장기 실적과 기업가치에 실질 변화가 있는 것인지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3.20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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