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6건

‘시민공원’ 청와대, 어떤 모습일까
  • ‘시민공원’ 청와대, 어떤 모습일까
  • 청와대 녹지원은 국내외 귀빈 및 외교사절단을 위한 야외 행사장 등으로 쓰인다. 사진은 2019년 4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원로와 상춘재 앞 녹지원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청와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대신 현재 청와대를 완전개방하는 구상을 밝히면서 시민공원화된 청와대 경내 모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소수의 단체관람객에 한해 일부 구역을 제한적으로 공개해왔으나 이르면 5월 10일부터는 내밀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관·영빈관… 대통령 관저도 속살 드러나나청색 기와를 올려 으레 청와대하면 떠올리는 본관 건물은 공개 1순위다. 1991년 9월4일에 신축되었으며 15만여 장의 한식 청기와를 올렸다. 전통 목구조와 궁궐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만든 현대식 건물이다.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공간이며 외빈 접견 등에도 사용된다. 아울러 본관 앞에 있는 잔디마당에서는 국빈환영 행사와 육·해·공군 의장대, 전통복식을 입은 전통의장대의 사열 등이 행해지는 곳이다.영빈관은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뜻이며 대규모 회의 및 대통령 공식행사 등을 치르는 공간이다. 1978년 준공돼 청와대 경내 현대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이 방문할 시 공식 행사장으로 주로 이용되며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및 연회가 가능하다. 대통령 관저는 1990년 10월 25일 완공됐으며 본관에서 도보로 5~1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져 역대 대통령과 가족들이 생활했다. 이곳은 본관이나 녹지원 등과 달리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라 시민공원화될 경우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청와대 관람시에도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등만 둘러볼 수 있다.이밖에 공간으로는 청와대 참모들과 직원들의 공간인 비서동, 대통령 경호처가 있는 경호실 그리고 청와대 출입 기자들의 공간이자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로 쓰이는 춘추관 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70년 넘게 권력의 정점 바로 옆에서 그 명멸을 지켜봐 온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의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었던 청와대를 이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사진은 청와대 본관.(사진=연합뉴스)◇나무 5만여 그루… ‘최고정원’ 녹지원청와대 경내에는 180여종의 나무 5만여 그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의 의미를 담아 심었다는 모감주나무 등 역사와 사연이 깃든 나무도 많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밝히며 청와대를 ‘최고의 정원’이라 추켜세우기도 했다.녹지원은 잔디가 깔린 너른 정원으로 1968년 조성됐다. 옛 경복궁의 후원이며 과거시험을 보는 장소로도 이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외 귀빈 및 외교사절단을 위한 야외 행사장, 5월 5일 어린이 날 행사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120여 종의 나무가 있으며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반송’은 150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높이는 16m에 이른다.1995년 KBS ‘열린음악회’가 녹지원에서 열렸으며 문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청와대 인근 주민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교사 등을 초청해 ‘달빛이 흐른다’는 이름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아울러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쓰이는 전통 한옥양식의 상춘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한식 가옥으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관사 별관인 매화실이 있던 곳이며 이승만 대통령 재임 당시 상춘실로 명칭을 개칭했다가 1977년 철거 후 1983년 4월 현재의 형태로 개축했다.
2022.03.20 I 이정현 기자
윤 당선인 “靑 이전 비용 496억…시민 불편·추가 규제 없다”(종합)
  • 윤 당선인 “靑 이전 비용 496억…시민 불편·추가 규제 없다”(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5월 10일부터 새 건물에 입주해 대통령으로서 근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용산으로 이전 공식화…“국가 미래 위해 내린 결단”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무실 이전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가 어렵다고 또 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제 다음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구조로는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면서 “대통령의 권위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0일 국민께 현 청와대 개방…윤 당선인, 취임식 마친 뒤 새건물 입주윤 당선인은 현재의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 국민께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또 윤 당선인은 용산에 마련된 새로운 건물에서 근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부실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산의 새 집무실의 범위는) 최소한 범위가 될 것”이라며 “백악관 같이 낮은 펜스 설치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윤 당선은 용산 집무실에 대해선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청와대 부지 이전 비용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보고 근거로) 496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1조원, 5000억원 얘기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2022.03.20 I 황병서 기자
윤 당선인 “국가 미래 위한 결단”… 용산 국방부로 靑 이전
  • [전문]윤 당선인 “국가 미래 위한 결단”… 용산 국방부로 靑 이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민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이 분리되어 있어 대통령과 참모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 원활한 소통과 업무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특히, 청와대 공간의 폐쇄성을 벗어나 늘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자 약속드린 것입니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현재 청와대 공간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전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문제점들을 전문가들을 통해 충분히 검토했습니다만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청사들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습니다.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내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하여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반면,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되어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하여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합참 청사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고려해서 한미연합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도록 건립되었습니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공간의 여유가 생겨 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하는데 큰 제한은 없습니다. 같은 구내 이전이라 집무실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특히, 합참 청사는 연합사와의 협조를 고려하여 용산지역에 자리 잡았지만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쟁 지휘 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합참은 평시와 전시가 일원화된 작전지휘 체계 유지가 가능하며, 합참 근무자와 장병들도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보장될 것입니다.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임기 시작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국민 여러분, 집무실 이전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렵다고 또 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제 다음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구조로는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듭니다. 대통령의 권위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입니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통령실의 업무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는 기존의 청와대를 탈피해,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의 역동적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아젠다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와 아울러 국가 안보와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 코로나 위기 극복 역시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20 I 최훈길 기자
김두관 “尹의 MB 사면 건의, 물러나는 文에 짐지우는 것”
  • 김두관 “尹의 MB 사면 건의, 물러나는 文에 짐지우는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건의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대 당 대통령 당선 신분으로 이런 부분을 현직 대통령한테 건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김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중대한 범죄자가 정치적인 이유로 사면되는 것에 대해서 원칙적으로는 반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 사면하고 싶으면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에 하면 되는데 어떻게 보면 물러나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짐을 지우는 측면도 있다”라며 “그렇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이시고 대통령께서 합리적으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이어 “일반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재벌 사면이라든지 또 전직 대통령을 지내신 분들 정치적으로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허탈해한다”며 “민생 범죄와 관련된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고 이렇게 형을 살았던 사람한테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오히려 동의하시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흔쾌히 동의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 사법부의 판단을 훼손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특히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다수가 동의했지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신분으로 사실은 말 그대로 국기를 흔든 범죄이기 때문에 이점은 국민들이 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했다.이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 타협 형태로 김 전 지사를 묶어서 사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략적으로 사면권을 행사했을 때 오는 여러 가지 비판과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떻게 고민하실 지는 좀 두고 보고 싶다”며 “김 전 지사의 사면 문제를 같이 묶어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정오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 전 대통령 사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16 I 송혜수 기자
박병석 의장, 신임 최재해 감사원장에 "정치 중립 긴요" 강조
  • 박병석 의장, 신임 최재해 감사원장에 "정치 중립 긴요" 강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이 이 점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회 제공)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로 예방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전임 감사원장에 관해서는 고도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헌법기관장들과 만날 때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6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오찬 간담회에서 “행정부 공직자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박 의장은 “감사원이 창립된 지 칠순이 돼서야 자체 감사원장이 나왔다”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사원은 1948년 제헌 헌법에 따라 설치된 심계원과 정부조직법에 따라 설치된 감찰위원회가 1963년 3월 통합되면서 출범한 헌법기관으로, 최 신임 원장은 내부 출신으로는 첫 감사원장이다.아울러 박 의장은 감사원의 탄력 행정과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일선에서는 감사원 감사 때문에 (적극 행정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10∼20년 넘은 감사 규정이 적지 않다. 탄력 있게 적용해 적극 행정을 뒷받침할 때 국민의 편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제 어깨가 무겁다”면서 “법률이 아닌 헌법에 규정된 독립기관인 만큼, 중립성을 지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2021.11.17 I 이성기 기자
靑 축하 난, 윤석열에 전달 불발…"일정 바빠서"
  • 靑 축하 난, 윤석열에 전달 불발…"일정 바빠서"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두고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윤 후보 측의 일정이 맞지 않아 막판에 취소됐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뉴시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오후 2시쯤 국회에서 윤 후보를 만나 후보 선출을 축하하고 축하 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예방 시간은 윤 후보 측에서 결정해서 청와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윤 후보 측으로부터 일정을 연기하자는 요청을 받고 이날 만남이 연기됐다. 윤 후보 측은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인사, 캠프 해단식 등 일정이 잇따라 있어 이 수석을 만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후보 측 “이번 주가 어려우면 다음 주라도 축하 인사를 감사히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문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바 있어 이 수석과의 대면이 껄끄러워 이같이 의도적으로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앞서 문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며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그를 만났다. 이를 두고 ‘여권 대선후보만 만나지 말고 야권 대선후보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는 “야권 후보가 (면담을 요청하면)검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윤 후보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누가 면담을 요청하나. 제가 면담을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해당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청와대는 축하 난을 보내는 것과 무관하게 윤 후보에 별도의 문 대통령 메시지는 전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해서 일일이 축하 메시지를 내라는 법은 없다”면서 “윤 후보 선출과 관련한 별도의 대통령 축하 메시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08 I 이세현 기자
윤석열 "文과 면담? 요청할 이유 없어…MB·朴 사면 추진"
  • 윤석열 "文과 면담? 요청할 이유 없어…MB·朴 사면 추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초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윤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의견을 여쭤보고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하여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이어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 사면이 대통령 권한이라고 ‘내 권한을 내가 행사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국민 의견을 듣고 잘 설득해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누가 면담 요청을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제가 면담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종 후보에 선출된 후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후보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이 외에도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공약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피해 복구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경쟁자인 이 후보에겐 “내가 현직 검찰총장이었으면 벌써 수사 끝났다”며 대장동 특혜 의혹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한편 윤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득표율 47.85%(34만 7963표)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됐다.
2021.11.08 I 권혜미 기자
홍준표 "文정부, 총체적 관권 선거…이재명과 협잡 말라"
  • 홍준표 "文정부, 총체적 관권 선거…이재명과 협잡 말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총제적 관권 선거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은 국가 공권력과 예산 정책을 총동원해 지원하면서 내년 대선을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회 180석 의석과 임기 말 국정 지지율만 믿고 지금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상대 진영을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했다.먼저 홍 의원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을 ‘상춘재 밀약’이라고 칭했다. 그는 “둘은 본관이 아닌 자동 녹음이 되지 않는 상춘재에서 밀담을 나눴다”면서 “무슨 거래와 협잡이 오고 갔는가, 약 50분 동안 선거 지원과 대장동 비리, 퇴임 후 안전 보장 등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며 “이재명-유동규-김만배는 한배를 타고 이해를 같이 하는 범죄 공동체인데, 검찰이 머리인 이재명을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꼬리 자르기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 특검을 받아들이고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내년 예산 심사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아닌 이 후보의 ‘기본 시리즈’나 다른 공약 예산이 편성되는 건 민주적 절차와 예산 회계 원칙에 완전히 어긋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관해서는 “내년 대선 투표 코앞에 지급될 재난 지원금은 선거용 국민 매표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주무 장관이 모두 여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현 정권이 추진 중인 2030년 국내 온실가스 40% 감축, 종전선언 등에 대해서도 “임기 말까지 좌파이념 정책 대못 박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하산길에는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대못 박기는 하지 않는 게 정치적 도리이다. 조용히 물러가라”고 일갈했다.
2021.11.03 I 이지은 기자
홍준표 "몰염치한 대장동 수사…집권하면 檢 수사권 박탈"
  • 홍준표 "몰염치한 대장동 수사…집권하면 檢 수사권 박탈"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가 집권하면 수사권을 통째로 박탈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홍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끝까지 이런 몰염치한 대장동 수사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대장동 비리 주범격이 상춘재에서 만나 비밀리 짬짜미할 때 이미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라며 “이렇게 끝까지 정권의 충견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관련된 검찰 간부, 수사 검사 모두 엄중히 처벌될 수도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적폐 수사를 할 때보다 열 배 더 징치(懲治) 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검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나는 검사 시절 청와대, 검찰총장의 부당한 지시도 뿌리치고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수사를 했던 사람이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홍 의원은 그동안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대장동 문제는 결국 제가 대통령이 돼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는 것 빼곤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시절에 감옥으로 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이어 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 것에 대해 “공식적인 만남을 하려면 여민관이나 본관에서 만나야 하는데 그때는 녹음을 해야 한다. 그런데 상춘재에선 녹음을 안한다. 무슨 속닥거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하며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 주범이고 또 한 사람은 주범을 잡을 최종 책임자다. 그런 사람들이 비밀장소에서 만나 짬짜미 하는 것인지, 부적절한 만남이다”라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은 자신과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는 이재명의 공공개발 막은 것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라며 “다수당의 당론으로 대장동 민간개발 강요한 것이 국힘과 보수언론”이라고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이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2021.11.02 I 이세현 기자
홍준표 "이재명, 내가 대통령되면 반드시 구속"
  • 홍준표 "이재명, 내가 대통령되면 반드시 구속"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드시 구속된다”며 이는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27일 홍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국민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품행제로’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국방·안보 대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의원은 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문재인 정부들어 국정을 파행으로 몰아 넣는 편가르기 정책 때문”이라며 “‘도둑이라도 우리 편이면 찍는다’는 진영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증오심) 그런 이미지 하나만으로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며 “그 하나만으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확장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윤 전 총장의 이른바 ‘전두환 옹호’, ‘개 사과’ 논란을 두고는 “우리 당이 30년 이상 호남에 구애를 해왔는데 그것을 일거에 무너뜨리게 했으니 얼마나 큰 해당 행위냐”라며 “내가 당대표였으면 제명감”이라고 밝혔다 또 “‘개 사과’ 사건으로 대구·경북(TK) 어르신들이 ‘쟤(윤석열)는 안 되겠다’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TK 지지율이 뒤집어진 게 ‘개 사과’ 탓”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선 “본관이 아닌 상춘재에서 비밀회동을 했다는 건 녹음을 안 남기기 위해서”이며 “서로의 비밀을 덮어주고 한사람(이 후보)은 자기가 집권하게 되면 (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사후보장을 해주는 정도의 짬짜미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추측했다.
2021.10.27 I 이선영 기자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밑줄 쫙!]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6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백신패스 음성확인서 검사 유료화 될수도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감염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입장을 허용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으로 내달부터 다중이용시설 이용 목적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한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은 PCR 무료검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요가 급증하면 시설 이용 목적의 검사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다만 확진자,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에 대한 검사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설 이용을 위한 검사 수요까지 겹칠 경우, 진단검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질병청 관계자는 "백신패스 도입으로 PCR 검사 수요가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는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시설 입장을 위한 PCR 검사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유료화나 민간 의료기관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병원 진료엔 백신패스 불필요·면회엔 필수전국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시설 등 13개 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가 의무 적용 대상입니다.미접종자 또는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완료자가 이런 시설을 이용하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려고 할 때는 보건소 PCR 검사를 거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이와 함께 의료기관, 요양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면회 시에도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필요하지 않지만, 입원환자를 면회하거나 간병하는 경우에는 꼭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 적용되는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둘 방침이지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에서는 이들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습니다.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는 헬스장과 탁구장 등 일반인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당장 내주부터 PCR 검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요.◆차별 없도록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검토 중하지만 전날 계획이 발표되자 1차 접종자들은 시설·행사 입장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는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내달 1일 '백신 패스'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요.최근 2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인 18∼49세의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헬스장, 목욕탕, 탁구장 등에 출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 부분은 오는 금요일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때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손맞잡은 文대통령-이재명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약 50분간 차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만이에요.청와대는 양측이 기후변화 위기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선거 정국에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특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장동의 '대(大)'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후보 선출을 축하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서로 다투는 네거티브전을 보도하니 아무리 정책 얘기를 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이어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한 뒤 "시대가 계속 바뀌니 정책도 과감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17년 대선 당내 경선 기억 소환...李 “사과한다”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기억도 소환했습니다.이 후보가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조금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4년 전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 측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문 대통령 측과 지속해서 대립했기 때문이에요. 이 후보는 TV토론에서도 '1위 때리기' 전략으로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어요.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더불어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말하며 '원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노태우 전 대통령, 향년 89세로 서거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항년 8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숨졌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계속해 반복해왔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오며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더해져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노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4월 노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고비를 겪은 뒤 SNS 글을 통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이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우연의 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보통사람의 시대”...노태우 연보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80년 12·12 사태 당시 쿠데타에 참여해 육사 11기 동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정권 장악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10.27 I 박수빈 기자
홍준표 "김종인에 연락 안해…왜 거짓말?" 尹캠프 주장 반박
  • 홍준표 "김종인에 연락 안해…왜 거짓말?" 尹캠프 주장 반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가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퇴짜를 맞았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홍 의원이 “연락한 일 없다”고 반박했다.26일 방송된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진행된 전화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특보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소문에 H후보(홍 의원)가 김 전 위원장께 독대를 요청했는데 김 전 위원장이 리젝트(거절)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 연합뉴스)동시에 그는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이 여러 차례 통화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그분(김 전 위원장)이 가는 데 마다 당선이 됐었지않냐. 최근 김 전 위원장이 ‘H후보(홍 의원)가 치고 올라오는 것은 한계가 있고 윤 모(윤 전 검찰총장) 후보가 되리라고 본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해당 발언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말에 홍 의원은 “거짓말”이라고 말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은 경선에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경선에 도움을 받으면 영남의 보수층들이 전부 싫어한다. 그래서 경선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필요도 없고 제가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그러면서 “참모들이 걱정되니까 만나보라고 계속 종용을 해도 저는 경선에는 만날 생각이 없다”면서 “그 거짓말을 김경진 그 사람이 민주당 출신 아니냐. 이상하게 넘어와서 지난번에도 거짓말해서 당혹스럽게 하더니 검사까지 한 사람이 그런 거짓말로 떠들고 다니면 안 된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양심의 문제”라고도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이날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두고는 “부적절하다”고 표현했다.그는 “우선 회동 장소도 맞지 않고 기록을 안 남기겠다는 그 의도도 알 수가 없는 게,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지금 만나서 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이 지사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설계자일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지금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몰려 있다. 몰려 있는 사람하고 대통령이 만나서 어떤 짬짜미를 하는지 국민들 모르게 자기들이 무슨 말 했는지 어떻게 또 밀약했는지 국민들이 모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끝으로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난 이 지사와 문 대통령은 5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대화 일부는 공개로, 일부는 비공개로 진행돼 함께 자리에 참석했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브리핑으로 내용이 공개됐다.
2021.10.26 I 권혜미 기자
文대통령 “하나되는 것 중요”… 이재명 “文정부 성공 위해 최선”(종합)
  • 文대통령 “하나되는 것 중요”… 이재명 “文정부 성공 위해 최선”(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끝난 지 16일 만이다. 50여 분간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덕담으로 환영했으며 이 후보는 대통령 지지층인 ‘친문’을 끌어안기 위해 후계자를 자처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시 만난 文·李, 정권재창출 이심전심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성사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덕담을 건네며 인사했다. 이 후보는 감사함을 표시하며 문 대통령에 안부를 물었다. 상춘재 방문이 처음인 이 후보를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곳곳을 안내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차담에서 지난 주말 이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 데에 “경쟁을 치르고 나면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아우르고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반색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경선 이후 흐트러졌던 민주당 내 분위기가 수습됐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기업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하며 “지금 대기업들은 사정이 좋아 대담한 목표까지 제시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힘든 만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확장재정을 통해 공적이전소득을 늘려가는게 좋겠다”며 문 대통령의 확장재정에 동의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 역사에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부각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고민이 차기 정부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하자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권재창출에 성공하겠다는 다짐이자 대통령 지지층인 ‘친문’을 끌어안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후보가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차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앙금 털었으나 대장동·부동산 등은 빠져2017년 대선 당시 경쟁했던 것에 대한 앙금도 털어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것도 떠올리며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후에도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냈다”며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국정을 끌어왔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새로운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느냐”라 화답했다. 정치권의 민감한 쟁점인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이야기는 빠졌다.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등을 고려해 의제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북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차담에 배석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대화에)대장동과 관련된 사안은 ‘대’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이 후보 측과 선거와 관련되거나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후보는 본인이 후보니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것인 만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후보는 같은 날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캠프 비서실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이 후보의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익숙했던 출근길을 떠나,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국민께 인사드리러 가는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를 눌러오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10.26 I 이정현 기자
文 두 손 잡은 이재명…"원팀 넘어 드림팀으로"
  • 文 두 손 잡은 이재명…"원팀 넘어 드림팀으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표 차로 당선된 것은 바로 원팀의 힘”이라며 아름다운 드림팀을 이루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년 전 우리는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됐다”며 “당시 이재명 경선 후보도 원팀의 구성원이 돼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전심전력 땀을 흘렸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원팀의 아름다운 전통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원팀이었을 때 상대는 맥을 못 추었고 우리는 어김없이 큰 승리를 거뒀다”며 “이제 민주당은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약 50분간 차담을 나눴다. 차담회에 단독으로 배석한 이철희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 측과도 사전에 얘기가 됐다고 서로 양해를 구했다”며 “오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은 아예 피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 그런 발언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수석에 따르면 비공개 회담에서는 주로 덕담이나 일반적인 조언, 기후변화 대응 등 정책적인 대화들이 오갔다.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앞으로 함께 경선을 치른 후보님들을 차례로 뵙고 민주당 대선 선대위에 모시려 한다. 후보님들께서 가진 경륜과 개혁 정신, 젊은 패기, 자치 분권과 균형발전의 비전 등 한분 한분의 혜안을 한데 모으기만 해도 우리 민주당은 드림팀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원팀 정신은 구동존이(求同存異), 작은 차이는 존중하면서 큰 같음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민이 겪는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민주당의 가치에서 하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과 아름다운 드림팀을 이루어 그 길을 힘차게 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오늘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 또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경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그리고 대선승리 이후에도 우리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적극 활용해야 하는 민주당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2021.10.26 I 황효원 기자
문 대통령, 이재명에 조언…“대통령 극한직업, 이 하나 빠져"
  • 문 대통령, 이재명에 조언…“대통령 극한직업, 이 하나 빠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공개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이 후보가 “지난번보다는 얼굴이 좋아지셨다”며 건강에 대한 염려를 전하자 문 대통령은 최근 체력 저하로 이가 빠진 사연을 소개하며 공직자 체력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뉴시스26일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와 5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일부는 공개로 이루어졌고, 일부는 비공개로 진행돼 배석했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브리핑을 통해 요지가 공개됐다.비공개 전환 직후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선거전을 펼쳐 눈총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마음에 담아 두고 꼭 드리고 싶었던 얘기라고도 밝혔다.문 대통령은 편하게 받으며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화답했다.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대화 후반부 대통령의 건강을 주제로도 짧게 말을 주고받았다.이 후보가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안 가본 데를 빠짐없이 다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방역을 잘해서 이번 대선이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금 열린 가운데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이 후보가 ”우리 민주정치사에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놀랍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다행”이라고 화답했다.이 후보는 “지난번에 뵀을 때 비해서 얼굴이 좀 좋아지셨다”며 대통령 건강에 대한 염려도 전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이제는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이 되지 않는다. 현재도 지금 이 하나가 빠져 있다“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체력 안배도 참 잘해야 되고 일종의 극한직업이다. 일 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더라”며 소회를 전했다.
2021.10.26 I 장영락 기자
이철희 수석 “文대통령-이재명 차담, 대장동의 ‘대’자도 안나와”
  • 이철희 수석 “文대통령-이재명 차담, 대장동의 ‘대’자도 안나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간 회동과 관련해 “대장동과 관련된 사안은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차담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여 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차담에 배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이에 대해 “사전에 이 후보 측과 선거와 관련되거나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후보는 본인이 후보니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것인 만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대화 내용 중 대북 관련 사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북 관련 이야기를 할 자리는 아니었다”며 “오늘은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피하고 가볍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야당 후보와 면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야권 후보가 선출되고 요청을 하면 검토를 해볼 예정”이라며 “한다 안한다 말하기는 어렵고 단호히 가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2021.10.26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민주당 후보 선출 축하”… 이재명 “文정부 성공 위해 최선”
  • 文대통령 “민주당 후보 선출 축하”… 이재명 “文정부 성공 위해 최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후보 선출 16일 만에 만나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덕담을 했다. 아울러 지난주말 이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데에 “경쟁을 치르고 나면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아우르고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이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것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후에도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해냈다”며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국정을 끌어왔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새로운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 후보는 “아직 (선거가)많이 남았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2021.10.26 I 이정현 기자
김기현 "文대통령-이재명 만남,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 줄 것"
  • 김기현 "文대통령-이재명 만남,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 줄 것"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하는 것을 두고 “(대장동)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다.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철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동에서 수사에 대한 언급, 대장동에 대한 언급은 안 할 거라고 한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김 원내대표는 “거기에서 대장동에 대한 언급을 하면 그거는 완전한 불법”이라며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전날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에 문 대통령을 만난다. 이날 만남은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 형태로 진행되는 가운데 모두발언은 언론에 공개되고 이후 비공개 회동에서의 대화 내용은 추후 이 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만남에서는 경선 후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 봉합과 4기 민주정부 창출 의지 등 관련 메시지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정치 중립”을 강조하며 이 후보와 문 대통령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연일 쏟아낸 바 있다. 이를 의식한듯 청와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이어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에 의제를 미리 조율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2021.10.26 I 이세현 기자
文대통령, 이재명 회동 후 외교행보…한미정상회담 성사 '주목'
  • 文대통령, 이재명 회동 후 외교행보…한미정상회담 성사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만난다. G20 대면 참석을 위한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이틀 전이자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 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한 채 차담을 가진다. 공개 발언을 가진 후 비공개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만나 정권 재창출에 대한 기대와 남은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협력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면담의 의제는 사전에 정하지 않았으며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할 예정”이라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의 회동과 같은 날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화상 정상회의(26~27일)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교 행보에 돌입한다. 지난 4년간 신남방 정책에 기반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성과를 종합하고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28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30~31일)에 참석차 유럽으로 향한다. 이후 7박9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정상회의(1~2일), 헝가리 국빈 방문(2~4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29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교황의 방북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순방 기간내 한미 또는 한일정상회담 개최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이 성사되면 두 번째 만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COP26 참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깜짝 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G20 또는 COP26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결정된바 없으나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0.25 I 이정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