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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무색…고분양가에 계약포기 속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이 늘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전용 59㎡ 8~10억대, 전용 84㎡ 12~14억대로 나오고 ‘안전마진’(원가와 판매가의 차이로 기회비용을 고려한 최소한의 만족할 수익)이 축소되면서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은 이달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49㎡ 1가구, 59㎡ 11가구, 84㎡ 59가구, 114㎡ 1가구가 대상이다. 개봉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호반써밋 개봉은 최고 24층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초 일반분양 물량 190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진행된 계약 과정에서 72가구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취소 대상이 됐다. 전체 190가구 가운데 약 38% 수준이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고분양가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호반써밋 개봉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층 기준으로 59㎡ 7억7130만원, 84㎡ 9억9860만원 수준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고려하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길 하나를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개봉 푸르지오’ 84㎡가 지난 8월 8억2000만원에 실거래 됐음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높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일반분양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미분양 물량도 조만간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대 1로 마감됐다. 당시 59㎡가 9억 3000만~10억 3000만원, 84㎡가 12억 2000만~13억 9000만원대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인근 ‘상도더샵’ 84㎡가 지난 8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비교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청약 문턱이 낮아졌지만 ‘선당후곰’(선 당첨 후 고민) 식 청약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3대책으로 강남·서초·송파·용산 4개구를 제외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데 신축 후광을 받더라도 주변 시세 대비 비싸다면 시세 차익을 누리기 어렵기 때문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 단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서 착시효과가 있었던 것이다”며 “분양가가 높아 이 가격대면 다른 지역 비슷한 가격대의 준 신축 대안이 있기 때문에 청약 포기자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특히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후분양단지여서 분양권 전매가 안 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을 이유로 포기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며 “다만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서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완판은 문제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11 I 오희나 기자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건설사 신중모드 왜?
  •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건설사 신중모드 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북3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 7월 두 차례 시공자 선정에 실패한 끝에 포스코이앤씨와 수의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를 제외하고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었던 탓이다. 입찰을 좌우하다 포기했다고 하는 건설사의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우리 사업구조로는 수익을 낙관하기 어려워 보였다”며 “입찰보증금 500억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강남 압구정을 시작으로 여의도, 목동으로까지 정비업계 대어들이 줄줄이 재건축 출사표를 던진 와중이지만 건설사들은 옥석 고르기에 신중한 모습이다. 입찰 참가 비용만 수백 억원에 이르는 사업장이 여러 곳으로 예상돼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손해만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사진=연합뉴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가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총 공사비의 1% 안팎으로 추산한다. 예컨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라면 10억원 가량이 건설사가 부담할 비용이다. 이 비용에서 설계 비용을 주축으로 영업비, 관리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다. 설계사무소가 맡는 설계 비용이 상당한 편인데 건설사가 이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게 통례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압구정재정비구역처럼 조합이 설계사무소를 따로 선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건설사가 설계사를 끼고 비용을 부담하는 형식으로 시공자 입찰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입찰에서 탈락하면 여기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쓰는 비용은 말 그대로 순전히 비용이다. 이를 두고 건설사에선 시공자 선정 입찰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말한다. 공사 규모가 클수록 부담은 더해진다. 1조8880억원(예상) 규모의 한남3구역은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들인 비용만 180억원으로 추산한다. 웬만한 중견 건설사는커녕 대형 건설사도 섣불리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최근 입찰 보증금을 요구하는 추세도 건설사로서는 변수다. 주로 신탁 방식의 정비사업에서 시공자 입찰에 보증금을 요구한다. 건설사의 자금 여력을 확인하는 차원이 크지만 나아가 조합 운영비와 조합원 대출 재원으로까지 쓰인다. 수백억원 단위가 일반적인데,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는 1000억원 안팎까지 이를 수 있다. 물론 준공하면 돌려받는 금액이지만 자금을 부담해야 하는 시공자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조합으로서도 필요한 대출(이주비 등)에 대한 부담(고금리)을 빗겨가고자 시공자 측에 넉넉한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2023.10.11 I 전재욱 기자
도시와경제, 실전 투자전략 부동산세미나 개최
  • 도시와경제, 실전 투자전략 부동산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도시와경제는 이달 13~14일 이틀간 ‘신탁방식 재건축확산, 핵심입지 실전투자 전략’ 부동산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날 강연회는 1부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의 ‘향후 부동산시장 선도할 핵심 입지공략’, 2부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의 ‘신탁방식 재건축확산, 실전투자 전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수도권의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청약흥행에도 계약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며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단 지역의 입지분석과 규모대비 적정한 분양가격을 분석해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는 “예전과 달리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대해 투명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강해졌다”며 “최근 사업비 증가와 신탁방식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맞물려, 목동이나 여의도와 같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신탁방식 재건축을 채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제 신탁방식 재건축이 최근 트렌드에 맞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동산세미나 장소는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1층 도시와경제 스튜디오이며,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도시와경제는 시행·개발·분양·임대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경험과 노하우를 두루 갖춘 전문가 그룹으로 기업과 관공서, 개인투자자 등에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도시와경제 스튜디오에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도시와경제)
2023.10.11 I 박지애 기자
익선동 상업 한옥도 수선비 지원…신축 최대 7500만원까지
  • 익선동 상업 한옥도 수선비 지원…신축 최대 7500만원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옥의 필수적 요소만 갖추면 전통 한옥이 아니라 ‘한옥건축양식’만 갖춰도 한옥 건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2일부터 ‘한옥건축양식’을 적용하여 건축물을 짓는 경우,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한옥보전구역 내)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옥건축양식 5가지 필수 항목. (자료=서울시)한옥, 한옥건축양식 건축물의 수선 또는 신축을 원하는 건축주가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서울시 심의를 거쳐 보조금 지원이 결정된다.서울시는 올해 5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한옥 건축물에 한정됐던 한옥의 개념을 현대적 재료와 기술이 적용된 ‘한옥건축양식’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한옥건축양식의 비용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또 이달 초 ‘한옥건축양식 비용지원 심의 기준’이 제정돼 시행되면서 그동안 비용 지원이 어려웠던 익선동 한옥 등 상업용 한옥도 앞으로는 수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서울한옥4.0 재창조 계획’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한옥 비용지원 심의기준’ 73개 중 34개를 완화하고 12개를 폐지한 바 있다. 이번 한옥건축양식에서는 한옥의 ‘공간구성 및 배치’ 조항을 전체 삭제하여 자유로운 계획이 가능하게끔 조건을 완화했다.한옥건축양식 비용지원 심의 기준에 따라 한옥 구조의 5개 필수 항목만 충족하면 전통 한옥에 지원되는 비용 대비 50%까지 받을 수 있다. 예컨대 한옥보전구역 내에서 한옥을 신축하는 경우에는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한옥건축양식을 적용해 짓게 되면 50%에 해당하는 7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5개 필수 항목 지붕(한식형 지붕), 내부 주요부재 한식목조구법(15개 내 기타 구조 허용), 한식 지붕틀, 가로 입면 목구조, 입면 비례 등을 유지해야 한다.서울시는 한옥건축양식 비용지원 심의 기준이 시행되면 한옥 수선 및 보전 지원 대상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등록 한옥’ 누적 3000동을 목표로 한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2001년부터 한옥 수선비 지원 등 효율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해 ‘한옥등록 제도’를 운영, 현재까지 시내 총 1137동을 ‘등록 한옥’으로 관리 중이다. 이 밖에도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기와지붕, 목구조, 미장 등 응급 수선을 돕는 한옥 소규모 수선 지원과 낡은 전기배선을 바꿔주는 한옥 노후전기배선 교체, 봄철 한옥을 망가뜨리는 한옥 흰개미 방제 등 3대 한옥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옥 관련 상시 상담 및 점검을 제공하는 ‘한옥출동119’도 운영 중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한옥건축양식 비용지원 심의 기준」이 마련되면서 보다 편리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한옥을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서울 한옥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한옥문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한옥 및 한옥건축양식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1 I 이윤화 기자
유경준 의원 "文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재건축 부담금 1조원 더 지출"
  • 유경준 의원 "文정부 부동산 통계조작, 재건축 부담금 1조원 더 지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51개 재건축 단지의‘재건축부담금예정액 검증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조작된 부동산통계로 인해 전국 24개 재건축단지의 조합원들이 내지 않아도 될 재건축부담금 약 1조 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경준 의원실)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치는 단순 시장동향 파악뿐만 아니라, 재건축단지의 재건축부담금 산정, 증여세 산정에 사용돼 국민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하지만, 이 부동산원 통계 수치는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된다.구체적으로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종료시점 주택가액’에서 재건축 조합설립에 따라 본격화되는 ‘개시시점의 주택가액’과 ‘개발비용’을 제외하고, 여기에 부동산원 통계의 가격상승률을 적용한 가격상승분을 빼는 구조로 되어있다. 즉, 부동산 가격이 적게 오를수록 부담금을 더 많이 내는 구조인 것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재건축단지의 부담금을 분석한 결과, 조작된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는 조합원 1인당 예정 재건축부담금이 2억6200만원에 달했지만, 민간통계인 KB 통계로는 내야 할 재건축부담금이 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재건축 단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부동산원 통계로 산정된 조합원 1인당 재건축부담금은 3억4700만원에 달했지만, 민간 통계인 KB 통계로는 내야 할 재건축부담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조작으로 내지 않아도 될 3억5000만원의 부담금을 내는 것이다.유경준 의원실이 위와 같은 사례의 전국 51개 재건축단지를 분석한 결과 총 24개 재건축단지의 조합원들이 조작된 통계로 더 내야 하는 부담금 액수는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경우 1가구당 평균 8500만원이 더 부과될 수 있고, 이 중 9개 단지(38%)는 재건축부담금이 원래 0원이었지만 통계조작으로 안 내도 되는 부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작된 한국부동산원 통계가 증여세 산정에도 사용됐다. 증여세도 재건축부담금과 마찬가지로 증여재산의 현재가액에서 취득가액과 부동산원의 주택가격 통계치를 적용한 가치상승분을 빼고 있어 주택가격이 적게 오를수록 증여세를 더 많이 내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최근 5년간(18~22년) 부동산원의 통계를 적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토지+건물) 관련 증여세 납부 건수는 약 57만3000여건으로, 납부된 세액만 106조 224억원에 달한다.유경준 의원은 “조작된 통계로 선량한 국민들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토부는 조작된 통계수치를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증여세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한 만큼 국토부는 하루빨리 기재부, 국세청과 긴밀이 협의해 조작된 통계로 증여세를 더 낸 국민을 위한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0.10 I 이윤화 기자
KG스틸, 고객사와 ‘한국건축산업대전 2023’ 참가
  • KG스틸, 고객사와 ‘한국건축산업대전 2023’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G스틸(016380)은 고객사와 함께 ‘한국건축산업대전 2023’에 참여해 건축·인테리어 시장 수요를 공략한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건축산업대전은 건축사와 건축업계종사자, 건축자재업체 등이 참여하는 건축전문박람회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KG스틸은 고객사 △노루코일코팅 △벽산 △스틸루버코리아와 협업해 만든 ‘엑스톤 모자익,’ ‘엑스톤 스틸루버,’ ‘엑스톤 마그넷스틸타일’을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다.이 자리에서 KG스틸은 불연성 및 항균성 등 컬러강판 엑스톤의 뛰어난 기능성뿐만 아니라 클립 고정식 부착 등 손쉬운 시공방식을 소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KG스틸은 나뭇결무늬를 연상시키는 스틸루버와 정사각타일 형태의 마그넷스틸타일 등 건축 내·외장재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도 선보일 예정이다.KG스틸 관계자는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엑스톤은 건축 내외장재에 가장 적합한 컬러강판”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국건축산업대전 KG스틸 부스 조감도.(사진=KG스틸)
2023.10.10 I 김은경 기자
GS건설, 3Q 실적 컨센 부합하나 성장성 도모 방안 글쎄-한투
  • GS건설, 3Q 실적 컨센 부합하나 성장성 도모 방안 글쎄-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외형을 지켜내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나 성장성을 도모할 방안이 없어 단기간 주가회복이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혼란하게 시작했지만 3분기는 평이했으며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은 회계상 2분기에 모두 반영했고 추가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 이후 추가 비용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3조1862억원,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106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강 연구원은 “2분기에 회계적으로 반영한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고, 연결 자회사인 자이C&A의 매출액을 하향 조정한 점을 제외하면 공정률과 원가율면에서 기존 추정치를 크게 변경할 만한 이벤트도 없었다”며 “사고 여파로 인한 갖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 공급 실적은 양호했으며(3분기 누적 12,415세대로 올해 목표의 62.4% 달성), 분양 결과 또한 좋아 단기 분양 경기 반등 추세를 빗겨가지 않았다”고 말했다.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주택 부문은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건축·주택 부문(연결) 수주잔고는 33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정지 처분 확정 여부에 관계없이 단기간 내 신규수주 실적이 없다고 가정해도, 선별 공급까지 가능할 정도의 주택 현장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4분기 주택 공급 풀의 지역별 구성 상 53%가 서울 지역이며, 시행 주체별 구성 상 약 77%가 정비사업지다. 미분양 리스크가 낮은 사업지를 안정적으로 착공 중이며, 2025년까지 연평균 2만8000세대 가량의 현장이 준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건축·주택 부문 외형은 지금 수준을 지켜낼 것이란 전망이다.기업으로서 회사의 가치는 견고하지만 다만 성장성은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행정소송 후 영업정지 처분이 최종적으로 내려지기까지 회사의 신규 주택 영업 결과가 불확실하고, 플랜트 부문 수주 성과 또한 단기간 내 극적인 반전이 어렵다는 진단이다. 강 연구원은 “성장성을 도모할 유일한 방안인 신사업 부문에 거는 기대는 유효하지만, 주택 부문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전까지는 그 가치가 희석될 수 밖에 없는 시기”라며 “관망할 때”라 진단했다.
2023.10.10 I 이정현 기자
"차세대 래미안, 서울 주요정비사업 수주 정조준"
  • "차세대 래미안, 서울 주요정비사업 수주 정조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압구정, 여의도, 성수동이 앞으로 50층 넘는 고층 아파트를 목표로 정비사업에 착수한 상태죠. 삼성물산 ‘래미안, 더 넥스트’가 구현하려는 주거 환경은 고층 아파트일수록 최대 가치를 발휘할 겁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부문 주택본부장(사진=삼성물산)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를 구현할 차기 주거지로 서울 시내 주요 정비사업지를 꼽고 이같이 밝혔다.김 본부장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차례로 진행하는데 삼성물산도 (시공 참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과 품질, 고객신뢰를 유지하고, 상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래미안 더 넥스트’의 등장이 목전까지 이르면서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등장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의 일부 공간인 펜트하우스나 게스트하우스부터 새 공법인 래미안 더 넥스트를 우선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본부장은 “연구소와 일부 현장에서 공법을 실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여러 고객이 원하고 있어 적합한 사업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은 래미안 더 넥스트를 통해 거주자의 주문에 맞춰 짓는 새로운 주거환경과 이를 구현하는 생태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레미안 더 넥스트는 ‘넥스트 라멘 구조’와 ‘인필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라멘 구조는 벽식이 아니라 기둥으로 짓는데 넥스트 라멘 구조는 이 기둥을 집 바깥쪽으로 배치해 중앙 공간을 통으로 확보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들어서는 인필 시스템은 조립식 벽과 바닥 개념이다. 거주자 마음대로 떼었다가 붙이며 공간구성이나 배치를 바꿀 수 있다.그간 아파트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구상이다. 지금까지의 아파트는 정형화한 구조에 적응해야 했다. 전용면적 59㎡(25평)는 방 둘, 전용 84㎡(34평)는 방 셋 이런 식이다. 그러나 넥스트 라멘 구조에서 거주자는 비로소 능동적으로 집안의 주체가 된다. 거주자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생애 주기에 맞춰 공간구성을 바꾸면 된다.김 본부장은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사비 증가가 15% 정도로 예상돼 5%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증가한 공사비는 층간소음, 에너지절감, 장수명 기술(일반주택보다 더 튼튼하고 수리하기 쉽게 짓는 기술) 등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 공기단축 등으로 상쇄해 조합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라멘·인필시스템이 종전 방식보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콘크리트를 공장에서 제작해서 현장으로 가져가 시공하는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공법에 최적화한 덕이다. 그는 “PC 공법도 초기에는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단가가 내려가 안정화할 것이다”고 했다.서울에 이른바 ‘35층 룰’이 폐지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성수동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는 ‘50층 이상 초고층’을 추진하고 있으며 ‘70층 이상’까지도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층 건물이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벽식보다 라멘 구조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다”며 “35층 규제가 사라지면서 이 이상으로 아파트를 지으려면 라멘 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말했다.
2023.10.09 I 전재욱 기자
‘연휴 여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춰 “정체”
  • ‘연휴 여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춰 “정체”[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추석 연휴 이후 10월 첫째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9월 전체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은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 서울 아파트값은 8월(0.01%) 보다 0.06%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북, 은평, 관악, 중랑 등 외곽지역 4곳을 제외한 전 자치구가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하락지역도 대거 줄었다. 고가 시장인 강남3구(서초, 송파, 강남)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광진, 도봉, 노원구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동북권의 중저가 아파트까지 확산되며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속도가 늦었던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뒷받침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추석과 개천절 연휴 기간 동안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도 보합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9/15)부터 보합세(0.00%)가 계속되고 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추석 전주(9/22, 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일부 대단지의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을 뿐 대체적으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마포(0.03%) △동작(0.02%) △송파(0.01%) △양천(0.01%) △중랑(0.01%) 등이 오른 반면, ▼은평(-0.0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마포는 성산동 성산시영,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상도중앙하이츠빌 등이 500만원-1000만원 뛰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 리센츠가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은평은 불광동 라이프미성이 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신도시는 ▼평촌(-0.06%) ▼일산(-0.02%)을 제외한 1,2기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관양동 공작부영,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추석 전주(9/22) 5곳이었던 하락지역이 2곳으로 줄고, 하락폭도 둔화됐다. ▼인천(-0.02%) ▼안양(-0.01%)이 하락한 가운데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송도파크레인동일하이빌, 송도동 송도SKVIEW, 남동구 구월동 구월한내들퍼스티지, 만수동 신동아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1차현대홈타운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가격 회복세가 점차 범위를 넓히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수급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달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50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대출상품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한 만큼 가격 오름폭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도 내다봤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0.08 I 박지애 기자
'조합은 안되고 신탁은 된다?'…사업방식 두고 재건축 단지 '내홍'
  • '조합은 안되고 신탁은 된다?'…사업방식 두고 재건축 단지 '내홍'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목동 재건축 대장으로 꼽히는 7단지가 조합방식과 신탁방식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단계에서 정비업체를 사전에 내정하는 것을 두고 조합방식과 신탁방식 간 서로 다른 규정 적용 때문이다. 조합방식에선 추진위 단계에서 정비업체나 설계자를 사전에 내정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신탁방식은 이를 규제할 법 조항이 없어 신탁사가 자유롭게 사전 영업을 하고 있어 규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를 관리감독하는 국토교통부는 주민이 결정한 사업 방식에 대해 끼어들 이유도 단속할 근거도 없다는 태도여서 재건축 추진 방식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고조와 재건축 추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A신탁사와 재건축을 추진하던 기존 목동 7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이 주민 반발로 해임된 이후 또다시 새로운 재건축 준비위원회 단체를 승인받았다.이달 7일 신탁과 조합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설명회가 열리지만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어느 방식을 쉽게 선택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직 사업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준비 단계임에도 특정 신탁사가 정비사업장을 선점하면서 주민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조합방식 정비사업은 추진위 단계에서 정비업체나 설계자 등을 선정하면 법의 처벌을 받지만 신탁사는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한 목동 7단지 조합원은 “A신탁사가 지난해 말부터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전임위원장한테 접촉을 시도했고 그 이후 무리하게 신탁방식을 밀어붙이면서 주민이 반발했다”며 “결국 그 전임위원장은 해임됐다. 그럼에도 새로운 재건축 준비위원회 단체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방식은 어느 단계에서 정비업체를 선정할 지 법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신탁사는 아무 때나 영업을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며 “목동 1단지부터 14단지 중 신탁방식을 결정한 곳은 다섯 군데인데 이들 중 경쟁을 한 단지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사전에 내정하고 주민에게 불합리한 조건을 내걸어도 이미 선정한 상황이어서 그 피해와 부담은 고스란히 주민이 떠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잡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국토부는 별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신탁 정비사업 추진에 오히려 힘을 실어줬다. 이번 대책으로 시행자 지정요건이 완화돼 토지면적 3분의 1 이상을 신탁해야 하는 요건이 없어지면서 신탁방식 추진에 날개를 달아줬다.국토부 관계자는 “주민이 사업방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 어떤 주민은 조합을, 또 다른 주민은 신탁을 선호할 수 있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불법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며 “특정 신탁사에서 돈을 받았다거나 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단순히 사전 결정을 위한 공론화 사항을 단속할 이유가 없다. 신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를 꽉 틀어막아 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신탁사도 하나의 사업시행 방식을 주민에게 홍보하는 것이고 주민도 여러 선택권을 염두에 두고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법으로 제한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도 현 법 조항에선 신탁사의 사전 접촉 등의 활동을 제재하긴 어렵다고 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법적으로는 새로운 단체를 승인을 받아 다시 신탁방식의 사업을 추진하는 게 가능해 보인다”며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설립되더라도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기존 조합과 추진위는 없어지기 때문이다”고 했다.김 대표변호사는 이어 “어느 주체가 먼저 동의를 받느냐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신탁사가 되든지, 조합이 되든지 정해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사진=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2023.10.05 I 김아름 기자
왕십리역에 55층 빌딩…여의도 시범아파트 2466가구 탈바꿈
  • 왕십리역에 55층 빌딩…여의도 시범아파트 2466가구 탈바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하고 왕십리 역세권은 복합개발을 통해 최고 55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등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먼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이번 위원회 결정을 통해 재건축사업 정비구역지정안을 확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단지는 용적률 399.99% 이하, 연도형 상가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커뮤니티센터를 포함한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한다. 특히 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를 신설해 녹지·보행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아울러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으로 계획했다.시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안을 결정함에 따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십리 역세권도 확 바뀐다. 성동구 왕십리역 9번 출구 인근엔 55층 규모 빌딩 2채, 44층 규모 빌딩 1채를 조성할 예정이다. 용적률 800% 이하, 지하 7층∼지상 55층, 연면적 13만㎡ 규모의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631세대) 등이 들어선다. 빌딩 지하 1층에는 지하철 연결 통로를 설치하고 수영장, 평생학습관, 공공임대상가,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 시설도 만든다. 왕십리 교차로와 남측의 소월아트홀 등 문화시설로의 보행 활성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 편의와 개방감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주거·상업·문화·교육 시설 등이 어우러진 입체복합도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가 실현돼 왕십리 일대 생활권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05 I 신수정 기자
김태우 "앞으로 강서구 집 보유 않겠다…이해충돌 없이 재개발 추진"
  • 김태우 "앞으로 강서구 집 보유 않겠다…이해충돌 없이 재개발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는 5일 자신을 향해 제기된 분당·성수 아파트 보유 논란과 관련해 “황당하기 그지 없는 ‘아파트 괴담’”이라고 맞받아쳤다. 김태우 후보는 이날 성명서에서 “제 명의 분당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한 용인 아파트를 결혼 후 분당으로 갈아탄 것이고 배우자 명의의 성수동 아파트는 결혼 전부터 보유하던 아파트 그대로”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저와 아내가 의도적으로 강서구 외 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에서 열린 전국학교운영위원회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26번의 부동산 정책이 나왔지만 전부 실패하면서 아파트값이 폭등했다”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이던 시절 제 아파트값을 올려놓고 어이없게도 ‘공익제보자의 위선이 드러났다’고 하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해충돌 방지를 고려해 앞으로 강서구 관내에 집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강서구에 집을 보유하지 않은 저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어떠한 오해나 의심도 사지 않고 속전속결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며 “수십 년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생하는 강서구민에게 재개발의 혜택을 오롯이 돌려주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한 치의 이익을 볼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서구청장 후보인 진교훈 후보를 향해 “강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진 후보는 이해충돌 방지법에 걸려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진 후보는 선거공보물 동별공약에 등촌동 재개발·재건축 계획을 밝혔는데 만약 진 후보의 바람대로 재개발된다면 엄청난 개발이익을 혼자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진교훈 후보의 위선이 더 가증스럽다”며 “역대 어느 단체장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공공의 이익’으로 포장하는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현재 화곡동에 소재한 아주 낡은 빌라에 월세(1억원에 30만원)로 살고 있는데 화곡동 주민들의 불편함을 직접 공감하며 재개발·재건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법에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화곡도 마곡된다’를 실천할 수 있는 집”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대 어느 강서구청장보다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힘센 후보’라고 자신한다”며 “강서구 재개발 지휘자로 누가 적임자인지 강서구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0.05 I 경계영 기자
광화문 월대 복원의 의미와 가치는…토론회 개최
  • 광화문 월대 복원의 의미와 가치는…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0월 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광화문 월대 복원,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문화재청에서 2006년부터 추진했던 광화문 복원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는 것을 기념해 그간 추진됐던 복원 사업의 과정과 연구 결과 등을 소개하고, 월대 복원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경과(양숙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광화문 월대 복원 과정 등 소개(전의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광화문과 근정전 월대 서수상의 상징과 제작시기(김민규, 문화재청 전문위원)의 순서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2부에서는 △광화문 월대 고증연구(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광화문과 월대의 역사(배우성, 서울시립대학교) △경복궁과 월대 복원의 역사적·도시적 가치(안창모, 경기대학교)의 순서로 발표가 이어진다.이후에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가 한 자리에 모여 종합토론을 벌인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2023.10.05 I 이윤정 기자
중흥, 올 3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관심도 1위...계룡건설 바짝 추격
  • 중흥, 올 3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관심도 1위...계룡건설 바짝 추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흥(중흥토건·중흥건설)이 올 3분기 비수도권 거점 주요 건설사 중 소비자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과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지난 3분기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 안에 랭크된 건설사 중 10개사를 임의 선정했다.정보량 순으로 중흥(본사 광주,) 계룡건설(본사 대전), 제일건설(본사 광주), 화성산업(본사 대구), 서한(본사 대구), 요진건설산업(본사 강원 원주), 금성백조건설(본사 대전), 동원개발(본사 부산), 라인건설(본사 전남 담양), 대광건영(본사 광주) 등이다.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함께 조사했다. 또 조사 내용과 관련없는 커뮤니티 내 도배성 아파트 홍보 키워드 및 지역명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중흥이 지난 3분기 781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지난 9월 모네타, 네이버블로그 등 다수 채널에는 중흥토건이 인천, 광주, 부산 등지에서 활발하게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여럿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지난 9월까지 총 1826가구, 수주도급액 6071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1조 원 실적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확인됐다.지난 8월 뽐뿌, 팍스넷 등에는 15년 만에 전남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흥토건이 1억 원을 쾌척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7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신소’라는 유저는 서울 도심 아파트의 재건축 수주를 위한 각 건설사의 각축전을 전하면서 서울 영등포구의 남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에 있어 중흥토건이 ㈜한화 건설부문과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계룡건설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713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흥과의 격차는 684건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 TISTORY 등에는 총사업비 1조 6,191억 원이 소요되는 서울 서부 경전철 사업(서부선)에 대해 8월 23일 서울시가 사업의 본격적인 ‘첫 삽’을 뜨기 전 절차인 행정예고를 마무리했다는 소식과 함께, 계룡건설이 롯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광기업, 한신공영과 함께 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같은달 네이버 구리시 맘카페, 모네타 등에는 계룡건설 내 장학재단인 계룡장학재단이 67명의 고등·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7월 네이버 대전지역 부동산 카페 등에는 계룡건설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게재되기도 했다. 포스팅에 따르면, 당시 계룡건설을 비롯해 총 23개 건설사가 국토부로부터 최우수 인증을 받았다.이어 제일건설이 올 3분기 5195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네이버 광주·전남 지역 부동산 관련 카페의 ‘무진**’이라는 유저는 광주 첨단지구 ‘첨단 제일풍경채’의 시공사로 나선 제일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계약 고객에게 입주 전 출산 시 자녀당 출산장려금 100만 원(쌍둥이는 200만 원)을 지원한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 유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동참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관계자 설명과 함께 “신혼부부 타겟인가요? 그래도 괜찮은 마케팅같네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4위는 분석 기간 3063건의 포스팅 수를 보인 화성산업이 차지했다. 서한은 3분기 2290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요진건설산업은 7월부터 9월까지 2107건의 정보량으로 6위에 랭크됐다. 7위 금성백조건설의 3분기 정보량은 1,972건으로 분석됐다. 동원개발은 1798건의 포스팅 수로 8위에 자리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라인건설은 1656건의 정보량을, 대광건영은 총 859건의 포스팅 수를 보였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중흥과 계룡건설의 경우 ‘프로필’ 분석에서 수도권을 포함, 전국적으로 고른 관심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흥의 ‘중흥S클래스’와 계룡건설의 ‘엘리프’ 및 ‘리슈빌’ 아파트 브랜드는 올 3분기 총 포스팅 수가 무려 3만~10만건대에 이르러 전국 실수요자들에게 주요 메인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음이 빅데이터상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 한남3구역재정비 위해 '월클' MVRDV와 맞손
  • 현대건설, 한남3구역재정비 위해 '월클' MVRDV와 맞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한남3구역 재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MVRDV와 손잡았다.현대건설은 4일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디자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최근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남3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현대건설은 해당 구역을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으로 나눠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는다.1993년 설립한 MVRDV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상하이,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 오피스를 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사다. MVRDV가 설계한 로테르담의 ‘마켓 홀’과 ‘더 밸리’ 등은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에 참고 사례로 수록됐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로7017’, ‘안양예술공원 전망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특히 MVRDV는 법규, 경제성, 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선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현대건설은 소개했다.아울러 이번 한남3구역 재정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위니 마스(Winy Maas) MVRDV 대표를 초청해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으며 마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의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과 MVRDV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조감도(사진=현대건설)
2023.10.04 I 박지애 기자
강북 최대어 이문3구역, ‘반세권’ 이천자이 출격
  • 강북 최대어 이문3구역, ‘반세권’ 이천자이 출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상승장 전망에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다만 양극화 심화는 불가피해 입지와 물건 등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올 10월 전국에서 총 4만7829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0월 3만7046가구 대비 29%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가 2만140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1만27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등 지방에서도 분양 계획이 예정돼 있다.서울 등 수도권 물량이 전체 분양 가구 중 60%가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동아이파크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의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중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4321가구 규모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주자로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거론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총 1401가구 규모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등이 모두 이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서울 등 대도시가 아니어도 분양 시장에서 ‘핫’ 한 입지로 주목받는 단지도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세권(반도체+세권)’ 아파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이천·청주와, 평택·용인 등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인프라 개선이 예상되기 대문이다. GS건설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에 총 558가구 규모의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토건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인접해 있는 평택시 브레인시티 1BL에서 1980가구 규모로 평택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946가구 규모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돈이 몰리는 곳에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결국 사업성이 높은 지역과 딘지, 물건을 선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주택부문은 문제가 없지만 비주택부문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다”며 “주거용인 아파트 정비사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빌라·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재건축·재개발 투자 역시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소형 아파트 쪽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10.03 I 이윤화 기자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떨어질 이유가 없다.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올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급매를 잡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부산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반기 상승장 기대…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적극 노려야부동산 전문가 5명은 하반기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3일 “시장의 기대가 컸던 정부의 공급 대책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경기 변수가 없다면 떨어질 이유가 없어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살아났던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작년 집값 하락의 ‘진앙지’였던 잠실에선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8월 리센츠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 26억5000만원에 1억5000만원 못 미친 25억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선수촌’ 전용 99㎡는 3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4월 기록한 전고점 32억원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같은 추세는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경기 광명과 용인 일부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서울보다 비싼 값에 나오는 상황이다.김 소장은 “강남권은 실거래가가 전고점 90% 수준을 회복했다”며 “마포·성동은 80~90% 회복했고 다음은 서대문, 동대문, 금관구,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데다 6억원대 이하 비중도 급격히 줄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유효 수요가 줄고 가격 저항선에 부딪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서울의 유효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하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용인, 동탄, 판교 등은 노·도·강보다 훨씬 더 자산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송 대표는 이어“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만 고려해서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자산을 처분하고 고가의 주택을 사고 다시 자산을 늘리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시장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는데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분양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란 의견과 청약 흥행이 이어질 거란 의견으로 양분됐다. 이 교수는 “분양시장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다. 대출 완화로 분양가 20억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서울 4개구만 적용하고 거주 의무까지 없어 매매할 수 있다 보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상반기처럼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남권은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지 않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몰리겠지만 강남 이외 지역은 고분양가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청약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갭투자 지양…사업성 높은 재건축 선별해야전문가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실수요자로선 최고가 대비 25~30%가량 가격이 빠진 급매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국 교수는 “실수요자라면 최고가 대비 25~30% 빠진 매물은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다”며 “청약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분양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차선책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전셋값이 급등하기에는 아직 시장 전반의 온기가 확산하지 않은 만큼 ‘갭(전세 끼고 주택 매입) 투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현 대표는 “갭을 활용한 투자는 앞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예전처럼 전셋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며 “금리가 몇 년 새 연 2%대에서 3.5%로 150%가 올랐기 때문에 갭 투자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가격이 오르고 자산이 몰리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해져서 투자 시야를 넓게 멀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건축·재개발 시장 또한 건설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제경 소장은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은 살아났지만 오피스텔이나 빌라 시장은 침체가 길어질 조짐이다”며 “신축 선호가 짙어 정비사업 투자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자칫 사업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사업성이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청약시장에서는 고분양가로 4060세대 실수요자의 고민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민 대표는 “추첨제 확대와 고분양가로 경쟁률이 낮아진 단지에 2030세대라면 이전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고가점을 유지한 4060세대는 앞으로의 공급부족과 더 오를 분양가 등을 고려할 때 청약을 할지, 청약포기 후 매수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0.03 I 오희나 기자
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
  • [데스크칼럼]반쪽 주택대책 안되려면 ‘실행’뿐이다
  • [이데일리 문승관 건설부동산부장] 아니나 다를까. 여느 때처럼 이번 추석의 밥상머리 단골 메뉴도 ‘정치’와 ‘부동산’이었다. 집안 어르신들은 소주 한잔에 벌써 내년 총선을 두고 격론을 펼쳤고 사촌 형제들은 자식 교육과 주식, 부동산 얘기에 열을 올렸다. 한 달여 전 둘째 아이를 얻은 사촌 동생은 집 때문에 고민이라며 하소연을 늘어놨다.“애가 둘이 되니 집을 옮겨야 하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안 난다. 전세 사기 때문에 빌라 가기엔 두렵다. 아파트 청약도 어렵고 그냥 살자니 애들은 커가고 금리를 더 주더라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영끌’이라도 해야 하나 싶다.”◇돈맥경화로 얼어붙은 주택 공급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추석 밥상머리 담론은 ‘걱정과 한숨’이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공공 12만 가구 추가 공급과 부동산 대출보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의 위축된 공급을 공공에서 보완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돈맥경화로 주택착공이 얼어붙은 건설사와 전국 사업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를 10조원 더 늘려 자금줄을 늘리겠다고도 했다. 신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시장 연착륙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주택 인허가는 21만여 호로, 지난해보다 39% 감소했다. 착공은 11만여 가구로 56%나 급감했다. 분양도 9만여 호로 42% 줄었다.지금이야 분양 계획이 매달 있지만 이는 2~3년 전에 세운 공급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급 계획을 제대로 세우진 못하면 앞으로 2~3년 후엔 새 아파트는 고사하고 빌라와 연립 등의 신규 공급조차 찾아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는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한다는 시그널과 함께 실제 공급 약속을 지켜야 한다. 3기 신도시 아파트는 2025~2026년이면 입주한다고 했지만 이미 1~2년 늦어졌고 3기 신도시 후발주자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토지보상을 위한 지장물(지상장애물) 조사에도 착수하지 못했다.◇금융지원·규제해소 역량 집중해야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집값 상승은 정부가 규제를 풀어준 영향이기도 하지만 주택 공급이 제대로 안 될 것이란 시장의 불안 심리 탓도 있다. 주택은 단시간 내에 공급할 수 없다.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한다면 계속 집값을 밀어 올리고 이는 부동산 버블로 이어진다. 일각에선 정부가 공급물량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시장 연착륙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공급과 입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심리를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여·야가 합심해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주택법,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등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자금의 숨통을 틔워주는 것과 별개로 ‘좀비’ 사업장이 나오지 않도록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이번 대책으로 끝날 게 아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대책도 고려해야 한다. ‘토포악발’이라고 했다. 민심을 잡고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10.03 I 문승관 기자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민간공급 늘려 집값 잡는다?"…정비사업지가 상승세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공급대책을 통해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집값이 가장 먼저 가파르게 반등한 서울은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정책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택공급 중 재건축 등의 단지들이 서울 매매가 상승폭 확대를 주도하고 있어 민간 주택 활성화를 통해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어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가격 변동률은 0.02%로 일주일 전 보합(0.00%) 흐름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다.지역별로 보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격 반등 폭이 컸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상승이 10곳, 보합이 15곳이었으며 하락 흐름을 보인 자치구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송파(0.03%) △강남(0.02%) △도봉(0.01%) △서대문(0.01%) △영등포(0.01%) △용산(0.01%) △은평(0.01%) 순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 9월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이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28%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42%)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 현대를 비롯해 헬리오시티,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의 선행 성격을 지녀 먼저 반등하는 만큼 시장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월 108.1을 기록하며 전월(102.3)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민간공급을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으로 민간 정비사업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강연에서도 “주택 가격이 비싼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택 공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간 사업지에서 주택을 많이 지을수록 유리하게 하도록 인센티브를 공급하고 임대 물량이나 자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주택 공급 확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영향을 주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장기적인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주택 등을 통해서 보완해나갈 필요성은 있지만 10억짜리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5억짜리 주택을 짓기는 어렵다”며 “최근 주택 시장 흐름을 보더라도 분양 가격이 기존 재고 주택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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