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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7위로 뛰어오른 박인비 "샷, 퍼트 다 좋아지고 있어"
  • 공동 7위로 뛰어오른 박인비 "샷, 퍼트 다 좋아지고 있어"
  • 박인비가 경기 중 캐디와 얘기를 나누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그랜드 힐튼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공동 14위보다 7계단 오른 공동 7위에 자리했다.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4타 차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들어서도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는 이후 3번과 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으나 7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첫날과 비교하면 버디는 2개 늘었고, 보기는 1개 줄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로 정교함을 이어갔고, 그린적중률 또한 83.3%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31개를 적어냈던 퍼트도 이날은 28개밖에 하지 않으면서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경기 뒤 박인비는 “어제보다는 오늘 훨씬 좋은 경기를 했고, 샷감이나 퍼트감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일과 모레도 오늘 같은 라운드를 잘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로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어 “한 달 정도 훈련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훈련하는 내내 날씨도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게 보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맞춰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번 시즌 기대감을 엿보였다.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의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해 기아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첫날 선두였던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대니얼 강(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7)이 출전하지 않아 코다가 우승하면 세계 1위를 더 굳게 지키게 된다.김아림(27)은 이날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박희영(35)은 공동 28위(7오버파 151타), 이미림(32) 공동 29위(10오버파 154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별도의 순위를 정하는 유명인사 부문에선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데릭 로가 37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미국)은 35점으로 마크 멀더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명인사 부문은 더블보기 이하 0점, 보기 1점, 파 2점, 버디 3점, 이글 5점 등 타수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주는 변형 스테이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2022.01.22 I 주영로 기자
8타 더 줄인 임성재 "마지막까지 내 샷, 내 스윙에만 집중할 것"
  • 8타 더 줄인 임성재 "마지막까지 내 샷, 내 스윙에만 집중할 것"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샷, 내 스윙에만 집중하겠다.”18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기록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24)가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26언더파 193타를 쳐 공동선두를 이룬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6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6타 차가 나지만,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마지막 날 대역전극으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 기회가 열려 있지만, 이번엔 우승보다 마지막까지 집중할 뜻을 밝혔다. 3라운드 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했을 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승 경쟁보다는 계속해서 내 샷과 스윙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날과 둘째 날 6타씩 줄였던 임성재는 이날 티샷 정확도가 46.67%까지 떨어지면서 1·2라운드와 비교해 정교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다행히 그린적중률과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더욱 끌어올린 덕분에 이날 8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오늘 경기 초반에 잘 안 풀렸다가 그래도 후반에 3개의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아무래도 오늘의 이글이 내일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일도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좋은 마무리에 의미를 뒀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는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했다. 283야드로 이른바 ‘서비스홀’로 불리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가장 난도가 높은 17번홀(파4)에서 약 14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넣으면서 상승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임성재의 퍼트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다. 646야드의 긴 홀이지만,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약 13m 정도 됐지만, 그린 밖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이글로 이어졌다. 단숨에 2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20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3라운드를 마쳤다.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더 줄였지만,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로 전날보다 순위는 뒷걸음쳤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던 김시우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몰아치기에 성공하면 톱10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이경훈(31)은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4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2.01.09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14m 이글 '손맛' 공동 4위..12타 줄인 존 람, 공동선두 도약
  • 임성재, 14m 이글 '손맛' 공동 4위..12타 줄인 존 람, 공동선두 도약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년 새해 첫 대회부터 날카로운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8언더파 65타를 쳤다. 둘째 날까지 이틀 연속 6타씩 줄였던 임성재는 이날 8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20언더파 199타로 매트 존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나란히 26언더파 19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6타 차다. 이날만 12언더파 61타를 친 존 람은 61타를 적어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코스 레코드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3년 최경주(52) 등이 세운 62타였다. 이날 경기는 앞선 1~2라운드와 비교해 티샷이 페어웨이를 자주 벗어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86.67%, 2라운드 66.67%로 티샷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날은 15번의 티샷 중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게 7차례에 불과해 46.67%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정교한 그린 공략과 날카로운 퍼트로 이글과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 14번홀부터 이어진 버디 행진이 돋보였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임성재는 13번홀까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했다. 283야드로 이른바 ‘서비스홀’로 불리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가장 난도가 높은 17번홀(파4)에서 약 14m 거리의 버디를 홀에 넣으면서 상승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임성재의 퍼트 감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다. 646야드의 긴 홀이지만, 2타 만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약 13m 정도 됐지만, 그린 밖에서 퍼트로 굴린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이글로 이어졌다. 단숨에 2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20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선두 그룹에 6타 뒤져 있어 최종일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지난해 공동 5위를 뛰어넘는 자신의 최고 성적을 뛰어 넘을 가능성은 커졌다. 지난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38명만 참가해 새해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경훈(31)은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4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은 2라운드까지 2언더파를 치는 데 그쳐 하위권으로 밀렸으나 이날 무려 12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며 공동 8위(중간합계 17언더파 6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2.01.09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버디만 8개 잡고 공동 8위 점프..임성재, 공동 5위(종합)
  • 김시우, 버디만 8개 잡고 공동 8위 점프..임성재, 공동 5위(종합)
  • 김시우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2022년 새해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둘째 날 ‘노보기’로 무결점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8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5타를 쳤다. 특히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쳤던 김시우는 이날 8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7언더파 129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존 람(스페인)과 대니얼 버거(미국)이 스미스에 3타 뒤진 공동 2위(이상 14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파4)과 5번(파5)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끝냈다. 7번홀 버디 이후 14번홀까지 8개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파 행진을 끊고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 홀은 550야드의 긴 파4 홀로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난도가 높은 홀이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보기 없는 경기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6.67%로 높지 않았지만, 그린적중률이 88.89%에 이를 정도로 정확한 그린 공략이 돋보였다. 이날 퍼트수는 전날 31개보다 7개나 적은 24개만 적어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나오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하는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30위, 2018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김시우는 “어제는 새해 첫 경기라 조금 긴장했는데, 오늘은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선 퍼트가 중요할 것 같다. 어제도 샷이 나쁘지 않았으나 퍼트를 많이 못 넣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일과 모레도 이런 점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24)는 이틀 연속 6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4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깔끔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66.67%로 전날 86.67%보다 낮아졌으나 그린적중률은 94.44%로 더 정교한 경기력을 선보였다.이경훈(31)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 공동 3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22.01.08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버디만 8개 무결점 샷..'노보기'로 상위권 도약
  • 김시우, 버디만 8개 무결점 샷..'노보기'로 상위권 도약
  • 김시우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2022년 새해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둘째 날 ‘노보기’로 무결점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8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5타를 쳤다. 특히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쳤던 김시우는 이날 8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시우를 포함해 9명이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16번홀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선두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파4)과 5번(파5)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전반을 끝냈다. 7번홀 버디 이후 14번홀까지 8개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파 행진을 끊고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이어진 17번홀(파4)에서도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 홀은 550야드의 긴 파4 홀로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난도가 높은 홀이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보기 없는 경기로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6.67%로 높지 않았지만, 그린적중률이 88.89%에 이를 정도로 정확한 그린 공략이 돋보였다. 이날 퍼트수는 전날 31개보다 7개나 적은 24개만 적어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들만 나오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하는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출전해 공동 30위, 2018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한 임성재(24)는 이날 11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8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2022.01.08 I 주영로 기자
'호랑이띠' 임성재 "우승, 투어 챔피언십에 P컵까지 출전하면 100점"(신년인터뷰)
  • '호랑이띠' 임성재 "우승, 투어 챔피언십에 P컵까지 출전하면 100점"(신년인터뷰)
  • 임성재가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년 만에 돌아온 호랑이띠의 해, 더 값진 결실 맺겠다.”‘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선 임성재(24)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더 굳게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네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임성재는 2022년에도 꾸준함과 강력한 경기력을 갖춘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1998년생으로 호랑이띠인 임성재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띠와 같은 해를 맞았다. 2022년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임성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새해에도 1승 이상을 거두고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걸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며 “또 인터내셔널팀으로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한다면 100점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프레지던츠컵(The Presidents Cup)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 대표와 미국 대표가 참가해 겨루는 골프대항전이다. 임성재는 2019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 인터내셔널 대표팀으로 처음 참가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져 올해 9월 23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세계적인 선수임을 증명받는 셈이다. 11월 말 귀국한 임성재는 매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습장에 나와 샷을 가다듬으며 새해를 준비했다. 한국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건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임성재는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는 게 2년 만인데 정말 행복하다”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 재충전했다. PGA 투어에 복귀한 뒤 골프에만 집중할 힘을 얻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연습 벌레로 유명한 임성재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졌음에도 손에서 클럽을 놓지 않았다. 그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간 3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연습장에 나와 수백 개의 공을 쳤다. 임성재는 “연습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생겨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장에 갔다”며 “하루에 1시간이라도 연습해야 마음이 편하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연습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2022시즌 가을 시리즈에서 1승을 거둔 임성재는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2020년과 지난해 우승한 것처럼 내년에도 1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며 “우승한 뒤 따라오는 달콤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4년 차가 된 임성재는 톱랭커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있는 선수들은 확실히 다르다”며 “그 정도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임성재가 손꼽은 강자들이다. 그는 “매킬로이는 공의 탄도가 엄청 높은데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날리지 않는다”며 “바람을 뚫는 강력한 탄도를 지닌 매킬로이를 볼 때마다 내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토머스에 대해서는 “100야드 이내에서 10번 중 8번 정도 1m 이내에 붙일 정도로 웨지 샷을 잘한다”며 “특히 거리와 스핀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핀 위치가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는 것을 보면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과 비교했다.하지만, 임성재도 그에 못지않은 장점이 있다. 지난 2020~2021시즌 69.08%(27위)와 2021~2022시즌 74.31%(22위)를 기록 중인 그린적중률이다. 페어웨이에서 온그린의 확률을 평가하는 그린적중률은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임성재는 “200m 전후의 거리에서는 PGA 투어 상위권 선수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정확도를 지녔다”며 “전장이 길고 까다로운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00m 이내 웨지 샷도 롱 아이언 샷처럼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띠와 같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예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임성재는 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꾸준함과 함께 모범적인 선수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나를 보고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선수가 생겼다’는 말을 들을 때면 지금보다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임성재’하면 모범적인 선수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면 좋겠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새해를 준비하며 담금질을 해온 임성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2일 미국 하와이로 향했다. 6일부터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부터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가 인터뷰를 끝낸 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2.01.03 I 주영로 기자
 ③리스크 키워드, '안전성·건전성·변동성’
  • [펨토바이오메드 대해부] ③리스크 키워드, '안전성·건전성·변동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펨토바이오메드의 투자 리스크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원천기술인 ‘셀샷(Cellshot)’의 안전성, 재무 건전성, 시장 변동 가능성 등이다. 셀샷은 유전물질-세포 간 비바이러스 무매개체 직접 전달 방식이다. 기존의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 대비 공정 단순화, 전달효율성 증대, 매개체 독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하지만 기존 전기천공 방식 대비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세포치료제 또한 인체로 투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 가치다. 바이오 신약개발사의 입장에서도 임상에서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 바이러스 전달체 바이럴벡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바이러스의 침투력을 사용해 유전물질을 세포 또는 생체에 전달한다. 1970년대에 개발된 이후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세포에 유전물질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 바 있다. 그만큼 보편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인지된다. 펨토바이오메드가 기존의 이 같은 인식을 깨지 못하면 향후 드라마틱한 매출 반전을 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안정성도 투자의 위협요소로 거론된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최근 3년만 해도 뚜렷한 매출이 없으며, 매년 20억~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독보적이고 선도적인 기술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상용화와 더불어 기존 1차원 물질전달 기술의 대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펨토바이오메드는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향후 보유자의 주식매수선택권 가득으로 인한 주식보상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에 따라 발행주식수가 증가해, 그 가치가 희석될 수도 있다.다만 현재까지는 원천기술만 보유하고 있는 대다수 제약·바이오사가 이 같은 재무구조를 가졌다는 점은 고려할 사항이다. 특히 펨토바이오메드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펨토바이오메드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했다. 지난 2월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도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60억원을 보탰다. 현재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유치할 계획이다.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펨토바이오메드가 타깃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시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곳 중 하나다. 예상치 않은 요인 등으로 항암제 시장의 치료 트렌드가 변화하거나 더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 등장한다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업모델이다. 정책의 변화도 연구개발(R&D) 계획 및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새해 실질적 매출 달성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500억원대 규모로 투자자의 신뢰가 높은 만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
2021.12.21 I 유진희 기자
 ①"사람이 최고 자산"..암치료제 개발 패러다임 바꾼다
  • [펨토바이오메드 대해부] ①"사람이 최고 자산"..암치료제 개발 패러다임 바꾼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암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펨토바이오메드’가 이번 주인공이다.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유진희)펨토바이오메드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거쳐야 하는 중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세포 직접 전달 기술 ‘셀샷(Cellshot)’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가 원천기술 개발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그는 2008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 박사 학위 과정에서 세포 역학 및 미세분석 화학 분야를 연구했다.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 기반 미세유체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셀샷의 개념을 완성했다. 2010년 5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나노텍’에 나노전극으로 가동하는 세포 크기의 초소형 펌프 기술을 다룬 연구 논문도 실었다. 이 학술지에 공학 분야 논문을 게재한 것은 아시아인으로는 이 대표가 처음이었다.그는 포항공과대학 연구교수로 일하며, 단일세포를 분석 조작하는 기술을 펨토레이저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을 구상했다. 2011년 펨토바이오메드(전 펨토펩)의 설립 배경이다. 현재 나노 공학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하는 플랫폼에 집중하며, 펨토바이오메드의 경영 및 연구개발(R&D) 총괄을 맡고 있다.펨토바이오메드에는 이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도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박준권 전무는 이 대표와 포항공대(기계공학)에서 인연을 맺고, 2013년 펨토바이오메드에 합류했다. 현재 기술총괄과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양대 의과학연구소 소화기내과에 근무했던 이재선 부장은 연구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이들을 포함해 총 11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22명)의 절반이다. 구성원들 다수가 펨토바이오메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이 대표다. 45.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 제22호(7.47%),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5.60%)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원천기술과 R&D 인력”이라며 “원천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인력의 고용안정과 사기 고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21 I 유진희 기자
 ②원천기술 셀샷..'확실한 경쟁우위 확보'
  • [펨토바이오메드 대해부] ②원천기술 셀샷..'확실한 경쟁우위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펨토바이오메드의 원천기술은 ‘셀샷(Cellshot)’이다. 3세대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으로 꼽히는 항암 세포치료제(CAR-T, CAR-NK, CAR-PBMC 등)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를 통해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특장점을 지닌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기존에는 세포 내에 유전물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바이러스 전달체 바이럴벡터를 주로 활용했다.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능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벡터인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올해 들어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유전자치료제도 벡터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였다. 바이럴벡터는 고유의 특성에 의해 전달할 수 있는 물질도 한정된다. 각 세포에 일정한 양이 주입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셀샷은 영구적인 유전자조작을 목표하는 세포핵 주입 기술인 ‘CS-DNF’와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내 주입 기술인 ‘CS-CCD’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개발된 기술은 세포핵에 직접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CS-DNF다. 세포가 주입 장비 속 좁은 통로에 흘러가게 만들고, 이 중간에 유리로 만든 나노주사기를 배치해 물질을 집어넣는 기술이다. 펨토바이오메드는 나노주사기 방식보다 100만배 이상 높은 처리량으로 mRNA를 대상 세포에 주입하는 CS-CCD도 개발했다. CS-CCD는 세포와 물질이 물리적으로 섞이지 않는 상태에서 전기천공을 가해 주입하는 기술이다. 세포와 물질이 섞이지 않으니 배양배지 상태의 세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세척 과정도 불필요하고 버퍼도 사용하지 않는다. 버퍼에 대한 특허를 회피하고 생산 효율성도 높인 것이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물질을 대용량으로 세포 안에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며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의 편리성, 안전성, 효율성, 상업성 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시간당 10억개 세포 이상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선천성 면역세포(NK세포) 내 mRNA 전달 기술을 개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연내 시간당 최대 50억개 NK세포에 mRNA를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셀샷은 90% 세포 생존률과 90% 이상의 세포 형질 전환 효율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전기천공방식의 대용량 유전물질 전달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세포 생존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CAR-T 치료제 승인 요건도 훌쩍 뛰어넘는다. FDA는 CAR-T 치료제 승인 요건으로 70% 이상의 세포 생존률과 15% 이상의 CAR 발현 효율을 기준으로 정해두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글로벌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현재 글로벌 경쟁사로는 미국 맥스사이트가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물질전달 기술인 ‘엑스퍼트’ 기반으로 물질 전달 플랫폼을 라이센싱하고 있다. 전기천공을 기반으로 한다. 맥스사이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맥스사이트는 13개의 전략적 플랫폼 라이선스(SPLs)를 계약했고 75개 이상의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맥스사이트는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9억 50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예상한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장비와 시스템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론 장비 납품이 아닌 CAR-T, CAR-NK, mRNA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
2021.12.21 I 유진희 기자
돌아온 우즈 "누워있을 때 빼고는 계속 투어 복귀 준비"
  • 돌아온 우즈 "누워있을 때 빼고는 계속 투어 복귀 준비"
  • 타이거 우즈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스윙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테일러메이드의 신형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를 들고 10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해 샷을 날렸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 PNC챔피언십 프로암에 13세 아들 찰리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이후 1년 만의 필드 복귀다. 우즈의 필드 복귀전은 이전 부상으로 잠시 필드를 떠난 뒤 돌아왔을 때보다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차를 몰고 가다 도로 아래로 구르는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던 만큼 다시 골프채를 들고 스윙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1년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가볍게 공을 치고 간간이 예전처럼 날카로운 샷을 선보이며 투어 복귀도 기대하게 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나온 건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올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엔 선수로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호스트로 대회장에 나와 팬들과 만났다.또 이번 경기에서 우즈가 어떤 드라이버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브리지스톤골프는 이번 경기에서 우즈가 신형 B XS의 골프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해 새로 바꾼 장비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컸다. 우즈의 선택은 B XS 골프공에 테일러메이드가 새롭게 선보인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였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에 3번 우드까지 모두 새로 바꿔 들고 나왔다. 다만, 이날 경기에 나선 우즈는 아직 투어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골프위크는 이날 경기 뒤 우즈가 “투어 복귀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거듭 강조했다”며 “특히 체력 등 지구력이 엉망이고 PGA 투어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투어 복귀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4일 연속 18홀을 걸으며 경기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 자신도 “아직 속도가 부족하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없다. 예전처럼 빠르게 스윙할 수 없으며 아직은 예전의 몸이 아니다”라고 현재의 컨디션은 투어에 나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님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3개월 동안 누워 있을 때를 제외하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PGA 투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아직 오래 걷는 게 어려운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선 카트를 타고 경기할 예정이다. 우즈만큼 관심을 끈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져 이날 경기 중 여러 번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우즈가 공을 치는 동안 아들 찰리가 스윙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1.12.18 I 주영로 기자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내년 코스닥 상장, 상반기 기술평가 돌입”
  •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내년 코스닥 상장, 상반기 기술평가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동드라이버, 비커, 펜치 등 각종 공구와 실험용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레토르트 제품과 제약·바이오업계의 트렌드에 관한 잡지도 한쪽 구석을 차지한다. 대학교 연구실이나 공학도 동아리방의 책상 위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예상 밖의 인물이 주인이다. 지난 3일 경기 성남 판교의 펨토바이오메드 본사에서 만난 이상현 대표의 책상이다. 2011년 회사를 설립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며, 끝없이 도전해온 이 대표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와중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연구자이자 경영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이 대표는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반기 기술성평가에 돌입해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진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업계에서는 펨토바이오메드의 코스닥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핵심기술인 ‘셀샷(CellShot)’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상용화 기대가 그 배경이다. 셀샷은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CAR-T, CAR-NK, CAR-PBMC 등) 제조 시 세포 내 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로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로 삽입하는 기술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영구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세포핵 직접 물질 주입 체계 및 유전물질의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직접 전달 체계 2가지로 구성된다.이 대표는 “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물질을 대용량으로 세포 안에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며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의 편리성, 안전성, 효율성, 상업성 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시간당 10억개 세포 이상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NK세포(선천성 면역세포) 내 mRNA 전달 기술을 개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연내 시간당 최대 50억개 NK세포에 mRNA를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글로벌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장비와 시스템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셀샷을 조기에 상용화해 실질적인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펨토바이오메드를 주목하는 이유다. 펨토바이오메드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했다. 지난 2월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도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60억원을 보탰다. 이 대표는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자금조달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과 공동개발을 확대해 좀 더 빨리 실질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펨토바이오메드의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다. 새해 셀샷에 기반한 공정 기술로 매출을 일으키고, 향후 소모품 판매 등 부수익이 늘어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인 맥스사이트의 경우에도 조기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우리도 라이선스, 소모품 판매, 파이프라인 지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적지는 암환자들이 보다 싸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펨토바이오메드를 세포조작기술 부문의 글로벌 선도 기업 반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루 안에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를 환자가 공급받을 수 있게 한다는 구체적인 복안도 있다. 이 대표는 “고형암 타깃 NK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는 다수의 암항원을 환자마다 다르게 목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재 mRNA를 활용한 가장 앞선 기술도 제조 공정이 복잡해 공급받는 데 최소 1주일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이어 “셀샷을 활용하면 이를 하루로 단축할 수 있어, 시장의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 판교의 펨토바이오메드 본사 내 대표실 전경. (사진=유진희 기자)
2021.12.09 I 유진희 기자
우즈 앞에서 6타 뒤집은 호블란…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
  • 우즈 앞에서 6타 뒤집은 호블란…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
  • 빅토르 호블란(오른쪽)과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챔피언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었다. 노르웨이 남자 골프의 개척자인 호블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블란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단독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PGA 투어 3승을 거둔 호블란은 이번 마지막 날 6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8300만원)를 받은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82승)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감격을 누렸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다. 그러나 순위에 따라 세계랭킹을 부여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화려했다. 여기에 우즈가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호블란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의 격차가 6타로 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블란은 이날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호블란은 7번홀과 8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1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주고받은 호블란은 14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4번홀과 15번홀 연속 이글로 순식간에 4타를 줄인 호블란은 1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호블란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1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호블란은 이날 경기 후 “전반에 3언더파를 적어낸 뒤 후반에도 타수를 줄이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톱랭커 20명이 출전한 만큼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에는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셰플러가 자리했고 샘 번스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4언더파 274타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4세인 모리카와는 이날 만 25세가 되기 전에 세계랭킹 1위가 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릴 뻔했다. 그러나 모리카와는 두 번의 더블 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4타를 잃고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우즈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으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된 이날에도 우즈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을 날리며 눈길을 끌었다. 우즈가 직접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꼽히는 대회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이다.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팀을 이뤄 치르는 대회로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르 호블란. (사진=AFPBBNews)
2021.12.06 I 임정우 기자
'모더나도 줄서야'...펨토바이오메드, LNP 필요없는 mRNA 전달 기술로 '대박' 노크
  • '모더나도 줄서야'...펨토바이오메드, LNP 필요없는 mRNA 전달 기술로 '대박' 노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펨토바이오메드가 차세대 유전물질 전달체 기술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이 기술은 LNP(지질나노입자) 없이도 세포 안으로 mRNA를 전달할 수 있다. 또 CAR-T나 CAR-NK 치료제 제조과정에서 배양 과정 생략으로 생산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펨토바이오메드 셀샷 기술이다. 세포 안으로 나노크기 유리주사기로 유전자 물질을 삽입하는 장면이다. (제공=펨토바이오메드)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펨토바이오메드는 연내 NK세포 내 mRNA 전달체 ‘셀샷’(Cellshot) 기술 고도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시간당 30억~50억 개 NK세포에 mRNA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앞서 펨토바이오메드는 지난 10월 시간당 10억 개 세포 이상의 처리속도로 NK세포 내 mRNA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셀샷은 NK세포에 다루기 어려운 mRNA를 직접 전달해 ‘mRNA CAR-NK’까지 구현해냈다.◇ mRNA 특허 회피해 치료제 개발 가능mRNA를 분해 없이 안전하게 체내 세포 안까지 전달하기 위해선 이를 감싸는 LNP 기술이 필수다. 이에 업계에서 ‘LNP 없인 mRNA도 없다’는 얘기가 계속 회자되고 있다.문제는 LNP 기술은 캐나다 ‘아뷰터스’(Arbutus Biopharma)가 보유 중이다. 모더나는 LNP 특허권 침해 의혹으로 2년째 소송을 벌였고 지난 1일(현지식각) 소송에서 패소했다. 같은 처지의 큐어백 주가는 급락했다. 이 특허는 2029년까지 아뷰터스에 귀속된다. 더 큰 문제는 mRNA가 백신을 넘어 미래 희귀병 치료제 개발에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mRNA 전달체 기술이 소수 기업에 귀속돼 제약사들은 난처한 처지다.이런 상황에서 펨토바이오메드의 셀샷 기술은 ‘혁신’·‘혁명’ 등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LNP 기술 없이도 mRNA를 세포 안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셀샷은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로 mRNA, CAR 등의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로 삽입하는 기술”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달체도, 배양도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혈액을 뽑아 세포에 mRNA, CAR 를 삽입해 체내에 다시 넣어주는 방식이다.이 기술은 90% 세포 생존률과 90% 이상의 세포 형질 전환 효율을 달성했다. 1시간 동안 10억 개 세포에 mRNA, CAR를 주입하면 9억 개의 CAR-NK, CAR-T, mRNA 세포로 변환돼 그대로 생존했단 얘기다. 이는 기존 전기천공방식의 대용량 유전물질 전달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세포 생존률이다. 전기천공방식은 유전물질을 균질하게 세포로 전달하지 못해 세포 생존율이 떨어진다.미국 식품의약국(FDA)는 CAR-T 치료제 승인 요건으로 70% 이상의 세포 생존률과 15% 이상의 CAR 발현 효율을 기준으로 정해두고 있다. 펨토바이오메드의 셀샷은 이 기준을 가볍게 충족하고 있다.◇ 비용 낮춘 CAR-T·NK 치료제 방식은 ‘혁명’무엇보다 셀샷 기술의 최대 장점은 기존 CAR-T, CAR-NK 치료제 제조 방식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기존 CAR-T, CAR-NK는 벡터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이다”면서 “한달 이상 시간이 소요돼 치료제 가격이 5억원 이상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면 우리는 세포에 CAR, mRNA를 곧바로 NK세포, T세포에 집어 넣는다”며 “이후 환자 몸속으로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이론상은 수 시간이고, 병원 품질 공정이 추가돼도 수일이면 충분하다. 특히 바이러스 배양 과정이 생략돼 생산비용이 저렴하다”고 비교했다.기존 CAR-T나 CAR-NK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선 환자 혈액을 채취한 뒤 T세포와 NK세포를 다시 추출했다. 이 T세포나 NK세포에 유전물질 CAR를 주입한 뒤 대량배양해 다시 환자 세포로 집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동결, 배양 등의 시간과 운반에 비용이 올라가 치료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셀엔지니어링 장비를 임상용 납품을 예상한다. 또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늘려 상업화 장비가 나올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론 장비 납품이 아닌 CAR-T, CAR-NK, mRNA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펨토바이오메드는 이날 기준 글로벌 등록 특허가 41건이고 총 출원은 71건이다. 이 원천기술은 지난 2018년 네이처 나노텍에 기재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설립됐고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지난 2018년엔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가 이어졌다. 올 2월엔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60억원 투자가 더해졌다.
2021.12.03 I 김지완 기자
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HOT 피플]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3년 연속 상금왕과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 6월. 넬리 코다(미국)에게 2년 동안 지켜온 세계랭킹 1위를 내줬을 때만 해도 고진영(26)의 시대도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상에서 내려온 뒤 빠르게 내리막길을 타는 선수가 많았기에 고진영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고진영은 스스로 다른 선수임을 보여줬다.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고 코다에게 내줄 것 같았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도 모두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아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이 모두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우승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을 지켰고, 2019년 이후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모두 처음이다. ◇내리막길에서 더 강해진 고진영8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은 고진영은 9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꿰찬 코다였다. 코다는 확실한 상승세였고, 고진영은 계속된 내리막길에 있는 듯했다.도쿄올림픽을 마친 고진영은 당장 투어로 복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조용히 지냈다.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훈련과 재충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건 7월 22일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9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은 마치 골프의 깨달음을 얻은 듯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7월까지 고진영의 성적표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한 차례 우승이 있었지만,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60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에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였다. 훈련과 재충전을 한 뒤 두 달 만에 복귀한 고진영은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2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 4번 포함 전 대회 톱10 기록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골프만큼 중요한 ‘워라밸’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진영이 경기 중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골프 할 때는 골프만, 경기 중엔 경기만 생각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자 골프를 대하는 자세다. 하지만 골프장 밖으로 나오면 그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골프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고진영은 휴식할 땐 온전히 자기관리와 재충전을 위해 쓴다. 그래서 취미도 많다. 독서를 하고 요리하며 틈틈이 라이딩을 즐기고 유튜브까지 하는 ‘취미 부자’다. 지난 10월의 일이다. 고진영은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 컸다. 아쉬움을 안고 다음 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한 고진영은 처음 방문한 뉴욕의 시티투어에 나섰다. 그리고 아이쇼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돌아온 고진영은 이어 참가한 대회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자기관리에도 철저하기로 소문난 고진영은 대회 기간에도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귀국해 머무는 동안엔 매일 스윙코치를 찾아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동시에 체력 훈련에 도움이 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곤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훈련 사진 이외에 일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도 많다. 골프(일)와 삶의 균형을 이뤄가는 워라밸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그린적중률 100% 더욱 날카로워진 ‘고진영표 송곳샷’2라운드부터 이어진 100%의 그린적중률은 극적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72.2%(18/1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뒤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 경기를 끝낼 때까지 10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 9번홀 이후 무려 63개 홀 동안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으면서 24개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해 2019년까지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2위를 기록했지만, 78.77%의 순도 높은 샷엔 변함이 없었다. 1위 렉시 톰슨(78.81%)과 차는 0.04%여서 공동 1위나 다름없다. 끊임없는 연습과 함께 자신의 스윙에 맞춘 아이언도 그 비결 중 하나다. 고진영은 2015년부터 6년째 브리지스톤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은 TOUR B X-CB 아이언 모델이다. 시중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여기엔 숨은 비결이 많다. 샤프트는 스틸을 사용하지만, 83g의 경량 제품을 쓴다. 스윙을 부드럽고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로프트는 7번 아이언 기준 33도를 쓴다. 기성품은 31.5도인데 1.5도를 낮췄다. 거리 손해가 있지만, 더 정교하게 치기 위해서 5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이렇게 모두 1.5도 눕혀서 사용한다. 로프트 1도의 차는 약 2~3야드 정도 거리 편차가 발생한다. 번호별 로프트 차는 약 4도 간격이다. 로프트를 세워 거리를 맞춘 고진영은 라이각을 조정해 구질에도 변화를 줬다. 고진영은 어드레스 때 손을 낮게 잡아 일반적인 아이언을 그래도 쓰면 헤드가 들리는 현상이 나온다. 이따금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훅샷’ 같은 실수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각을 조정해 헤드 앞쪽의 토(toe) 부분을 낮게 해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빨리 닫히면서 회전하는 실수를 방지한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모든 클럽의 라이각은 기성품보다 4도씩 낮게 조정했다. 고진영의 아이언을 만들어 주는 브리지스톤골프의 전부성 선수·마케팅 팀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진영표 송곳 아이언은 자신의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하게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는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고진영은 “시즌 초를 생각하면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었다”며 “스윙코치를 바꾸고 퍼터도 바꾸는 등 변화가 있었으며 도쿄올림픽을 치렀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등 어느 해보다 감정기복이 심해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골프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자연의 이치처럼 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 상황에 맞춰서 후회 없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믿음으로 경기했다. 하늘에서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니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겠다’라고 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11.23 I 주영로 기자
(영상)골프 황제 돌아오나…타이거 우즈 연습 장면 공개
  • (영상)골프 황제 돌아오나…타이거 우즈 연습 장면 공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타이거 우즈가 21일(현지시간) 한 골프 코스에서 샷 연습을 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고 CNN이 보도했다.우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making progress)’는 글과 함께 올린 3초짜리 동영상에서 오른쪽 다리에 검은색 슬리브를 착용한 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공 버켓을 옆에 두고 아이언 스윙을 하는데, 공은 정면으로 멀리 날아간다.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사고 이후 골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연습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즈는 지난 2월 23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초 우즈가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최근 아들의 골프 시합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연습 장면까지 공개하면서 복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한편 내년에 열리는 미국-인터내셔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3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즈에게 팀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러브3세는 “우즈가 지닌 엄청난 능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즈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러브3세는 특히 우즈를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2019년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때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나서서 미국팀의 우승을 이끌었다.타이거 우즈가 21일(현지시간) 한 골프 코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트위터 동영상 캡처)
2021.11.22 I 피용익 기자
시즌 최종전 우승 유해란, 버디도 1위..KLPGA '버디퀸' 등극
  • 시즌 최종전 우승 유해란, 버디도 1위..KLPGA '버디퀸'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20)이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버디퀸’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유해란이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사흘 동안 17개의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올해 29개 대회, 91라운드에서 모두 33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314개의 버디를 기록해 4위였던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도 6개를 추가해 1위 임희정을 3타 차로 따라잡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를 더 잡아낸 유해란은 임희정을 2개 차로 따돌리고 ‘버디퀸’이 됐다. 이 대회 전까지 325개로 1위에 올라 있던 임희정(21)은 2라운드까지 버디 4개만 잡아낸 뒤 컷 탈락해 329로 2위에 만족, 버디퀸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현경(21)은 328개의 버디를 잡아내 3위에 자리했다. 올 한해 300개 이상의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유해란, 임희정, 박현경을 포함해 김지영(324개), 장하나(318개), 이가영(307개)까지 모두 6명이었다. 버디 1위는 상금이나 다승, 평균타수 등의 기록과 비교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2019년 상금왕과 2018년 상금 4위에 오른 최혜진(22)은 버디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9년엔 335개의 버디를 잡아 2위, 2018년엔 3위(300개)에 올랐다. 이정은(25)은 2017년에만 무려 357개의 버디를 기록, 이 부문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김민선으로 2016년 31개 대회, 95라운드에서 총 359개의 버디를 잡아냈다.유해란은 올 시즌 초반 5개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를 시작으로 6월 롯데오픈 준우승, 9월에는 엘크루 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으로 상승세의 탄력을 받았다. 우승 이후 시즌 최종전까지 7개 대회에선 1승 포함 5차례 톱10에 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다 버디의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샷이다. 유해란은 올해 그린적중률 78.8767%를 유지,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그린에 많이 올려 그만큼 버디 기회가 많았다. 지난 9월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유해란은 “체격이 커서 장타자일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장타를 친 적이 없다”며 “제 장점은 많은 스핀양으로 공을 잘 띄우고 잘 세우는 아이언샷”이라고 말했다. 정교한 아이언 샷 덕분인지 유해란이 앞서 기록한 3번의 우승은 모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섬(제주도 2회, 대부도 1회)에서 이뤄냈다. 유해란은 “매 대회, 매 홀 그리고 모든 샷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 덕분에 가장 많은 버디를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버디퀸의 소감을 밝혔다. 평균 버디에선 장하나가 18홀당 3.9259개로 1위에 올랐다. 올해 25개 대회, 81라운드에서 318개의 버디를 잡아내 라운드당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 이다연 2위(3.750개), 박민지 3위(3.720개) 순이다. 장하나는 버디율에서도 21.8107%로 1위에 올랐다.◇KLPGA 투어 2021시즌 버디 순위순위 선수 버디수 라운드수 참가대회수1 유해란 331 91 292 임희정 329 89 283 박현경 328 91 284 김지영 324 90 285 장하나 318 81 25
2021.11.16 I 주영로 기자
유해란, 시즌 최종전서 선두 출발 "바람 불땐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 유해란, 시즌 최종전서 선두 출발 "바람 불땐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 유해란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바람이 불 땐 조금 기다리면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고 잘 이용해야 한다.”늦가을의 골프는 날씨의 변수가 많다. 특히 오전 일찍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선 그린의 경도가 단단해지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바람도 변수다. 유해란(20)이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만족스러운 경기의 비결로 ‘바람을 잘 활용한 전략’을 꼽았다. 대회가 열린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의 기온은 낮에도 섭씨 1도 안팎에 그칠 정도로 쌀쌀했다. 일부 홀에선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정확하게 거리를 계산하는 게 어려워 클럽 선택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6개 홀에서 버디만 6개 골라냈다. 특히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이 더 강하게 불었던 후반에만 버디를 4개 골라냈다. 유해란은 “제가 높은 탄도의 샷을 해 바람이 불면 불리하다고 얘기를 많이 듣지만, 사실 경기 중에 바람이 불면 조금 기다리면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면서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하고 내 구질에 유리하게 이용한다”며 “그런 전략이 오늘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6개의 버디 중 4개가 4m 이내에서 나왔다. 그만큼 아이언샷을 정교하게 잘했다는 얘기다. 유해란은 “남은 경기는 오늘보다 조금 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지만, 그래도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또 바람을 잘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는 전략을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해 2019년부터 해마다 1승씩을 올린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4승을 달성한다. 상금과 다승 1위를 확정한 박민지(23)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대상에도 한발 다가섰다. 공동 33위로 우승 경쟁에선 조금 멀어졌지만, 대상 2위 임희정(21)이 공동 62위(5오버파 77타)에 그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 후 상위 30위까지 마지막 3라운드에 진출한다.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이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1위 박민지가 톱10 밖으로 밀려야 한다. 임희정이 컷 탈락하면 박민지가 대상을 확정한다.신인상을 노리는 송가은(21)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송가은을 추격하는 홍정민(19)은 공동 19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송가은이 신인상을 받는다.
2021.11.12 I 주영로 기자
코넥스 대장주 노리는 펨토바이오메드..원천기술 확보 속도
  • 코넥스 대장주 노리는 펨토바이오메드..원천기술 확보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펨토바이오메드가 코넥스 시장의 새로운 대장주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원천기술 확보와 핵심기술인 ‘셀샷(CellShot)’ 상용화 기대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시가총액도 1500억원대 규모로 코넥스에서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에 기반한 특허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펨토바이오메드의 주력기술인 셀샷은 표적 면역항암세포치료제(CAR-T, CAR-NK 등) 제조 시 세포 내 물질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로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로 삽입하는 기술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영구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핵 직접 물질 전달 체계(CS-DNF),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직접 주입 체계(CS-CCD) 등 2가지로 구성된다.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대용량 세포 안에 고성능으로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에 CS-CCD 경우 시간당 10억개 세포의 속도로 균일하면서도 90% 이상의 세포생존율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관련 약값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현 펨토바이오메드 대표는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값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셀샷에 기반한 공정 효율화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암 환자가 약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펨토바이오메드는 CS-DNF 및 CS-CCD에 바탕한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고도화 및 새로운 방식의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셀샷 장비 및 소모품인 카트리지는 전문 기업을 통해 외주 생산도 검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유치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펨토바이오메드는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로부터 59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성사했다. 지난 2월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쿼드자산운용도 시리즈B 브릿지펀딩으로 60억원을 보탰다. 펨토바이오메드는 연내 100억~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 연구소를 설립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속도를 낸다. 이처럼 펨토바이오메드가 궤도 위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배경으로는 관련 전문가인 이 대표가 꼽힌다. 그는 셀샷의 원천기술인 적혈구 크기의 전기운동학적 펌프를 개발했다. 절연체가 나노미터 크기로 작아지게 되면 아주 낮은 전압으로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액체-유리-나노전극도 만들었다. 이는 2010년 미국 네이처 나노텍에 게재됐으며, 아시아인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이 대표는 “펨토바이오메드를 세포조작기술 선도 플랫폼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펨토바이오메드의 기술은 벤처캐피탈과 운용사들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셀샷을 바탕한 공동개발계약이 늘어난다면 각 파이프라인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09 I 유진희 기자
3관왕 노리는 김주형,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1타 차 단독 선두
  • 3관왕 노리는 김주형,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1타 차 단독 선두
  •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주형(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공동 2위 서요섭(25)과 김비오(31)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1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7번홀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주형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4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김주형은 침착했다. 그는 15번홀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3관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린 김주형은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이 올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상현의 성적에 따라 대상 수상도 가능하다. 김주형이 올 시즌 3관왕을 차지하면 2009년 배상문(35)에 이어 9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주인공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주형이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받고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현재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6667원이다.공동 2위에는 14언더파 202타를 친 서요섭과 김비오가 자리했고 김동은(24)이 12언더파 204타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박상현과 이성호(34)는 8언더파 208타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1.11.06 I 임정우 기자
'13년 묵은 우승 갈증 이번엔 푼다' 이성호, LG 시그니처 2타 차 단독 선두
  • '13년 묵은 우승 갈증 이번엔 푼다' 이성호, LG 시그니처 2타 차 단독 선두
  • 이성호가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3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까. 프로 13년 차 이성호(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성호는 5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성호는 호주교포 이원준(36)과 김주형(19), 고군택(31·이상 9언더파 135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이날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이성호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버디만 5개 골라냈다. 11번홀(파4)에서 8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한 이성호는 12번홀부터는 13번과 14번 그리고 15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4개 홀에서 나온 버디는 모두 5m 이내의 거리였을 정도로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2009년 프로가 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데뷔 13년 만에 프로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상금왕과 함께 대상까지 2관왕을 노리는 김주형(19)은 이날 5타를 더 줄이면서 경쟁자 박상현에 한발 앞서 갔다. 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또는 단독 3위 이내를 기록하고 박상현이 17위 이하로 떨어지면 대상 1위가 바뀐다. 김주형이 8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박상현은 순위와 관계없이 대상을 차지한다. 박상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한별(25)과 김비오(31)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상금랭킹 2위 서요섭(25)은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1.11.0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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