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200건
- 우즈, 매킬로이, 김주형 참가 TGL리그, 내년 1월 대망의 첫 티샷
- (사진=TGL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 새로운 이벤트가 2024년 1월 드디어 첫 티샷을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김주형(22) 등 남자 골프의 정상급 스타들이 내년 1월 스크린 골프에서 샷대결을 한다.AP통신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내년 1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피 센터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고 1일 보도했다.같은 기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대회가 없지만, 하와이에서 새해 첫 대회로 열리는 더센트리를 끝낸 뒤 소니오픈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TGL 첫 경기가 펼쳐진다.우즈와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스크린골프리그 TGL의 창설을 발표했다. 성격은 단순히 스크린골프로 샷대결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1월 대회는 그 시작이며, PGA 투어를 대표해온 톱스타가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TGL 리그 창설한 이후 콜린 모리카와, 애덤 스콧,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 그리고 호주교포 이민우와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 등이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저스틴 토머스는 애틀랜타 드라이브GC와 계약하며 TGL 합류 소식을 전했다.대회가 열리는 소피 센터는 2322㎡의 크기로 약 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 크기인 64피트 x 46피트(19.5m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이 설치된다.선수들은 티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하지만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5개 팀은 이미 발표됐고 나머지 1개 팀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경기는 두 개 팀이 9개홀 포섬과 6개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점수가 없지만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1점을 받는다.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1월 시작해 4월 마스터스가 열리기 끝낸다는 계획이다.
- 새출발 100일 로제비앙GC 곤지암, 골퍼도 직원도 '엄지 척'
- 로제비앙GC 곤지암의 코스 전경. (사진=로제비앙GC 곤지암)[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광건영의 로제비앙 골프클럽 곤지암(27홀·이하 로제비앙GC 곤지암)이 큐로CC 인수 100일 만에 안정적인 경영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대광건영은 지난 7월 20일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큐로CC를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에 인수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골프산업이 예전만큼 호황을 누리기 어렵고 경기 침체에 따른 골프장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짧은 기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았다.인수 후 성공적인 정착에는 조영훈 대광건영 회장의 철저한 사전 전략과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인수 당시 그룹 내부에서의 반대와 짧은 납입 기간 동안 전액 현금을 내야 하는 상황으로 업계는 물론 큐캐피탈파트너스 측도 당일까지도 대급 남부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조 회장은 인수에 대한 의지를 뚝심 있게 밀어붙여 큐로CC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인수 뒤 조영훈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임 박채전 대표이사의 차별적 경영전략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영업 실적 향상과 획기적인 코스 개선을 이루어 냈다.코로나19 특수라고 불렸던 전년동기 대비 실적을 10% 가까이 증대시켰으며, 불과 3개월 만에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골프장으로 변신시켰다는 평가다.박 대표는 인수 첫날부터 코스 품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그린 스피드 향상과 티잉그라운드 개선은 물론 기존의 좁은 페어웨이로 심리적 부담이 컸던 홀들을 간벌과 예지 작업을 통하여 공략하기 편하게 샷 밸류를 높였고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제공하여 심미성을 증대시켰다.또한 사용하지 않던 티잉그라운드를 정비하여 전장을 늘려 골퍼들에게 도전과 스릴을 선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노력으로 골퍼들의 온라인 후기 평가에서 중하위 수준인 상위 65%에 머물렀던 로제비앙GC 곤지암은 최근 3개월 평균 38%로 올랐고, 10월 한 달 동안은 20% 수준으로 높아졌다.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비앙코스 6번홀에선 티샷으로 페어웨이 IP지점 소나무에 달린 골든벨을 울리면, 해당 팀의 골프 이용료를 모두 면제해주고 있다. 일주일에 1팀 이상 골든벨을 울려 골퍼들의 반응이 뜨겁다.이와 함께 각 코스 시그니처 홀에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동물 모양의 캐릭터 티마커를 설치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라운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직원을 위한 복리후생 개선도 골프장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이 됐다. 박 신임 대표는 직원식당을 대한민국 1등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위해 직원식당의 식비를 대폭 높여 품질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계절 과일과 보양식 재료를 별도로 지원하여 직원들의 영양 섭취와 건강을 챙겼다.또 직원과 가족을 위한 ‘패밀리 인비테이션’ 프로그램을 신설, 골프장 코스 투어에 이어 레스토랑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소속감을 높여 자연스럽게 고객서비스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평가다.변화를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는 로제비앙GC 곤지암는 11월에도 스토리와 재미가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내가 셀럽이다’라는 주제의 야간 골프 파티를 개최 예정으로, 라운드 전 화려한 조명과 음악, DJ와 함께 클럽 파티가 진행된다. 박채전 로제비앙GC 곤지암 대표이사는 “이번 이벤트는 골퍼에게 새로운 경험과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골프 업계에도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로제비앙GC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대광건영은 업계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를 골프장 이름으로 사용한 새로운 개념의 골프 마케팅의 신기원을 이루어 냈으며 수백억대 이상의 브랜드 광고 효과는 물론 기존의 호남권 기업의 한계를 넘어 전국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인수 100일의 성과를 자평했다.조영훈 대광건영 회장. (사진=로제비앙GC 곤지암)
-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곳에서 2연승 도전…“자신있게 티샷하겠다”
- 왼쪽부터 김수지, 임진희, 방신실, 황유민,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이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방신실(19)이 ‘장타여왕’의 존재감을 과시한 곳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는 이예원(20), 박지영(27), 김수지(27), 박민지(25) 등 국내 최정상 선수를 비롯해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19), 황유민(20), 방신실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멋진 샷 대결을 펼친다.그중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샷감과 퍼트감을 뽐내며 시즌 2승째를 차지한 방신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방신실은 KLPGA를 통해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할 것이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방신실은 지난 4월 같은 대회장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루키 신분으로 처음 출전해, 30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이다연(26)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장타 소녀’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방신실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3.67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예원은 올 시즌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박민지가 15억 2137만 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 위해 약 2억5000만 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하는 이예원은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수지는 “샷과 퍼트감이 다 좋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 코스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파악을 잘 해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2승씩을 거둔 이다연, 임진희(25),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 기록하며 상금순위 7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소미(24)와 이소영(26) 등이 초대 대회의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또 한 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총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는 2017년과 타이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신데렐라가 등장하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은 시즌이 된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시즌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종 순위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이 562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민별이 78포인트 뒤진 484포인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도 선두와 102포인트 차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인상 포인트 부문 경쟁도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2위 황유민이 1위 김민별을 198점 차로 뒤쫓고 있으며, 3위 방신실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크고, 남은 대회는 단 4개여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안기 위한 루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한편, 본 대회는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수여한다.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4200만 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뉴 하이라이프 퍼펙추얼 캘린더 시계를, 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59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를 제공한다. 12번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엠투웬티 마요프로 EMS 트레이닝 기기가, 16번홀에는 6940만 원 상당의 BMW NEW5 차량이 내걸렸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을 제공한다.갤러리 경품 또한 푸짐하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에게 대회 기간 핑 G430 드라이버 20개와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 부루테 공기살균기, 레츠퀸 무선 청소기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유료 티켓 구매자에게는 현장 스크래치 복권으로 보이스캐디 Y1 야디지북, PXG 골프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일본골프 간판 나카지마 “한·일 좋은 스포츠 라이벌…열정적 한국 팬 응원 즐거워”
- 인터뷰하는 나카지마 게이타(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가 일본에서 온 선수임에도 한국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 마지막 홀에서는 한국 어린이들이 크게 소리를 내서 응원해줬다. 그런 갤러리 문화는 일본에는 거의 없어서, 일본에서도 크게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판 나카지마 게이타(23)가 한국에서 첫 경기해 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나카지마는 87주 연속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아마추어 강자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저지한 인물이다.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했다.2021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JGTO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하며 성공적인 아마추어 시기를 보낸 나카지마는 2022년 하반기 프로로 전향해 JGTO 무대에 입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14개 대회에서 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 무려 11번. 지난 10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 횟수를 12회로 늘렸다. 일본투어에 데뷔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성이지만,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다.7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는 나카지마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방문 자체가 처음이라는 나카지마는 1라운드에서는 1언더파 71타, 공동 71위에 그쳤다. 그러나 하루 만에 코스 탐색전이 끝났다. 2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67-67-66타를 몰아친 나카지마는 순위도 공동 23위-공동 9위-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역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남다른 그의 플레이에 많은 한국 팬이 매료됐다.나카지마는 10일 대회를 모두 마친 뒤 “첫날 플레이가 저조해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튿날부터 상승세를 탔고 3위로 끝나서 다행”이라며 “한국에 처음 왔는데 한국 팬들이 생각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약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른 나카지마는 “한국에서 처음 플레이한 것이 가장 즐거운 기억이다. 5일 저녁에는 송영한 선수가 JGTO 선수들을 초대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식사하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도 굉장히 즐거웠고, 그때 먹은 돼지갈비도 정말 맛있었다”고 떠올렸다.나카지마 게이타의 아이언 샷(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177cm의 키에 다부진 체격, 날카로운 샷과 골프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 등을 갖춘 나카지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골프팬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나카지마가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접수하고 나오는 길에 한국 팬들에 둘러싸여있자 일본 취재진은 “한국 사람들은 BTS 같이 부드럽게 생긴 남자를 좋아하지 않나? 나카지마는 강하게 생겨서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나카지마도 이같은 한국 팬들의 반응에 놀란 듯 “한국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라서 경기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스포츠에서 좋은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공동 주관하는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나카지마의 롤모델은 한국 선수인 김경태(37)다. 김경태가 JGTO에서 14승을 거두고 2015년 상금왕을 차지할 때 나카지마는 이를 동경하며 프로 선수를 꿈꿨다. 나카지마는 “골프 선수로서 플레이에 임하는 태도, 성실한 연습, 인간성, 겉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 승부사로서의 매력 등을 굉장히 존경했고 닮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경태가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캐디가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 나카지마의 캐디백을 멨고, 그 인연으로 김경태와 나카지마는 지난 6일 저녁 함께 식사를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이제 나카지마는 일본으로 돌아가 다시 일본투어에 전념한다.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한 나카지마는 “연말까지 꼭 상금랭킹 1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라는 더 큰 꿈도 꾸고 있다. 현재 나카지마는 세계랭킹 120위로 일본 선수들 중 3번째로 높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유다.나카지마는 “올해까지는 일본투어에 전념한다. 이후 빨리 PGA 투어로 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 그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참가는 확정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다. 콘페리투어(PGA 2부투어) 퀄리파잉 스쿨 응시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PGA 투어 진출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가능하면 출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카지마 게이타의 티샷(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