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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文대통령, 한류·할랄전시회 축사 “할랄시장, 새로운 성장엔진”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 기업홍보관을 방문하여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모델 이성경 씨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할랄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면서 “할랄산업의 허브인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 축사 전문슬라맛 말람(Selamat Malam)!말레이시아와 한국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한류·할랄 축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의 탄스리 다툭 떠 레옹 얍(Ter Leong YAP) 회장님과말레이시아 기업인 여러분, 매우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한국에서 사랑받는 한류 스타 배우 하지원님과 이성경님, 그리고 K-팝 스타 NCT 드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팬 여러분께 손 한번 흔들어주시겠습니까?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저를 보신 분들이 아니라 한류스타들을 보러 오신 것 같습니다.정말 자랑스럽습니다.말레이시아 속담에“알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말레이시아 국민에게 한국을 알게 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습니다.드라마, 노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푸드, K-뷰티로 이어져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만나고 있습니다.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시는 말레이시아 국민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저는 오늘 한류·할랄 전시회에서말레이시아와 한국 두 나라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입니다.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입니다.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 거대한 할랄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하여 공동진출한다면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전시회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 중에는한국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습니다.지금 세계시장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150여 종의 할랄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양국 간 공동 투자로 할랄라면을 개발해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한국에 역 수출하는 기업도 있습니다.제3국 공동진출의 꿈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성공 사례들을 더욱 확산시킨다면 할랄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올해 7월 이곳 원 우타마 쇼핑센터에한류타운(K-Town)이 완공될 예정입니다.말레이시아 글로벌 할랄지원센터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새롭게 들어서는 한류타운은 한류와 할랄을 이어주는 광장입니다.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합니다.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여러분, 내년이면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됩니다.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상생 발전의 시대로 나갈 것입니다.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뜨리마 까시(Terima Kasih)! 감사합니다.<끝>
- 화장품업계 양극화…'럭셔리' 웃고, '1세대 로드숍' 울고
- 서울 명동거리에 위치한 로드숍 화장품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대·중소 기업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대기업 화장품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로드숍으로 출발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영업익 12%↑…애경산업 58%↑1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과 애경산업은 지난해 화장품사업의 고속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오른 6조74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1.7% 증가한 1조393억원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화장품사업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성장한 3조9054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7827억원이다. LG생활건강이 이렇듯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가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매출 2조원을 넘긴 영향이 크다. 애경산업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11% 오른 6996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786억원이었다. 애경산업 역시 화장품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화장품사업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반면, 그동안 K뷰티를 이끌어온 로드숍 브랜드들은 지난해 위기에 봉착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감소다. 2017년부터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가 본격화되면서 매장을 싹쓸이하던 유커(遊客·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사라졌다.비슷한 시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은 급격히 커졌다. 단일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로드숍과 달리 H&B 매장에선 여러 국내외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 특히, H&B 업체들은 일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쉽게 구매하기 힘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브랜드까지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나섰다. ◇공시지가 상위 10곳 중 6곳 명동 화장품 매장 상승세가 꺽이지 않는 임대료 부담도 로드숍 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공시지가 상위 1~10위 중 6곳이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화장품 매장이다.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억8300만원(㎡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토니모리, VDL, 라네즈, 더샘, 아이오페 매장 등의 공시지가가 ㎡ 당 1억원을 넘겼다.화장품 로드숍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8110억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7년 2조290억원에서 지난해 시장규모는 이보다 15% 가량 더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매장 효율화 등의 일환으로 매장수도 줄어들고 있다. 2016년까진 매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로드숍 매장수는 5200개 수준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6년 대비 7.8% 줄어들었다. 지난 1월 21일 낮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서 스킨푸드 채권자들이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의 배임·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로드숍 브랜드업체 중 상장사인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클리오 등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특히, 지난해부터 불거진 ‘스킨푸드 사태’는 로드숍 신화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스킨푸드 법정관리, 로드숍 불안감 고조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경영난이 이어지며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한 가맹점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낸 상태다. 제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니 소비자들도 발길을 끊는 상황이다.현재 스킨푸드는 조윤호 대표 대신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이사를 새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정상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로드숍 브랜드들은 제각각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생존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우선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적자 속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H&B 매장 등에서 인기를 끈 ‘돼지코팩’을 생산하는 미팩토리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어 올해도 화장품 수입·유통업체 제아H&B와 약국 화장품업체 지엠홀딩스 지분을 각각 60%씩 인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M&A를 통해 제품군 확대는 물론 유통 채널 포트폴리오까지 넓힐 방침이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은 H&B 매장의 성장에 대항하기 위해 기존 더페이스샵 매장을 화장품 편집 매장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장 850개 중 220여개가 정체성을 바꿨다. 특히 LG생활건강 내 브랜드는 물론 타사 브랜드까지 입점시키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반면 토니모리는 자사 로드숍이 아닌 H&B 매장이나 화장품 편집매장 입점을 생존책으로 삼았다. 아울러 홈쇼핑 등에도 진출해 유통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시장은 올해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매장 효율화 등 구조조정과 더불어 독자적인 생존 방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스킨푸드 사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제약·바이오 사업다각화 봇물...독일까,약일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난 4일 서울 이촌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건강식품 매장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85평 규모 매장에서는 홍삼,녹용,비타민C,샐러드등 30여가지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었다.매장에서 만난 여동재 점장은 “하루 고객 200~300명이 매장을 찾는데 주고객은 건강을 중시하는 40~60대 여성이다”고 귀띔했다.프리미엄 건강식품 매장 뉴오리진은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야심차게 벌이고 있는 신규사업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동부이촌점을 포함해 지난해 부산 W스퀘어점,서울 롯데월드타워점 등 뉴오리진 매장 7개점을 개점했다.올해는 15개점 가량을 추가한다.정경인 유한양행 푸드&헬스 팀장은 “식품뿐 아니라 스킨케어,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 업체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사세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신규사업으로 선호하는 분야는 주로 건강식품,화장품이다.업계는 “이들 사업분야는 건강을 테마로 하는 제약·바이오 본업과 연관성이 있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데 부담을 최소화할수 있다”고 강조한다.유한양행이 서울 이촌동에 지난달 문을 연 건강식품 콘셉트 매장인 ‘뉴오리진’의 내부 모습. 유한양행 제공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제약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대웅제약(069620)이다.자회사인 디엔컴퍼니를 통해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이지듀’를 내놓고 있다.디엔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439억원,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업이 안정권에 진입했다.대웅제약은 디엔컴퍼니에 자체특허를 보유한 상피세포성장인자를 함유해 피부탄력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원료를 공급한다.판매는 디엔컴퍼니가 담당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이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있는 제약기술을 화장품으로 적용범위를 확대,제품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동국제약(086450) 또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안착한 케이스.이 회사는 대표약품 ‘마데카솔’의 연고성분을 활용한 ‘마데카 크림’을 2015년 출시하며 뛰어든 화장품 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600억원 가량을 거뒀다. 동국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매장 ‘네이쳐스비타민 샵’을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 등에 숍인숍 형태로 72개점 운영한다.이 매장에서는 크림, 에센스, 건강기능식품 등 170여 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동국제약측은 “제약으로만 매출성장에 한계가 있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다”며 “안정적 신규 수익원 확보차원에서 사업다각화는 바람직한 전략이다”고 강조했다.셀트리온(068270)도 화장품 업체 한스킨 인수 후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변경하고 기능성 바이오화장품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있다.셀트리온은 이 회사에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공급한다.다만 사업시작 이후 6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피부과 처방의약품 시장강자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종근당(185750) 계열사 종근당건강도 화장품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업계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치열해지는 사업환경속에서 성장을 지속할수 있는 효과적 사업전략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그나마 확보한 본원 경쟁력을 훼손할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김문겸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은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10년 가까이 걸리다보니 위험분산 차원에서 업체마다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며 “제약·바이오 전체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평가했다.김 교수는 대부분 제약·바이오 업체 업력이 수십년에 이르다보니 창업초기 기업가적 도전정신이 희박해지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전형적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인 신약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기보다 안정적 수익원을 찾는데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그는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장기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대다수 기업은 그럴 여력이 없다”며 “결국 안정적 연구개발비 확보를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것은 어찌보면 ‘필요악’과 같다”고 판단했다.동국제약이 운영중인 건강기능식품 매장 ‘네이쳐스비타민 샵’ 매장 전경. 동국제약 제공사업다각화 추세가 확산되면서 장기적으로 업계는 제약·바이오 전문업체와 비전문업체로 이원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제약·바이오 업체의 미래 생존여부는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느냐,아니면 신약을 개발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업체는 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하면서 제약업의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임 교수는 전망했다.문제는 사업다각화나 신약개발 모두 쉽지 않은 활로라는 데 있다.사업다각화에 성공하려면 이미 그 사업분야를 석권하고 있는 메이저 선발업체들을 극복해야 하는데 신규 시장진입자로서 버거울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 진단이다.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사더라도 대규모 자금을 오랫동안 투입해 신약을 만들기도 만만치 않은 게 업계 실정이다.실제 대다수 제약사가 외국회사 약을 들여다 판매해 올리는 매출비중이 50%를 넘나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이번주(31일~1월4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이번 주(12월31일~1월4일) 재테크 캘린더다.◇12월31일(월)△경제지표이달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중국 1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주요일정국내, 중국, 일본, 독일, 대만 증시 휴장홍콩, 영국, 프랑스 증시 조기 폐장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예정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국회 운영위 출석 예정◇1월1일(화)△주요일정신정한미 FTA개정협정 비준 동의안 공식발효국내, 미국, 유럽, 홍콩, 대만, 중국, 일본 증시 휴장SK텔레콤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중국, 미국산 자동차 관세 중단 예정알에스오토메이션 보호예수 해제◇1월2일(수)△경제지표미국·유로존·독일·영국 12월 제조업PMI△주요일정국내 증시 개장일본 증시 휴장한국GM R&D법인 출범크루셜텍 추가상장(유상증자)KD건설·비덴트·지어소프트·팜스웰바이오 추가상장(CB전환)쎄노텍 추가상장(스톡옵션행사)이디 보호예수 해제◇1월3일(목)△경제지표미국 12월 ADP취업자변동·ISM제조업지수·자동차판매 지수영국 12월 건설PMI△주요일정일본 증시 휴장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스킨앤스킨·아티스 추가상장(유상증자)이엘케이 추가상장(CB전환)베스파·에스모 보호예수 해제◇1월4일(금)△경제지표미국 12월 고용동향보고서·서비스업PMI 확정치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11월 생산자물가지수독일 12월 실업률영국 12월 CIPS/마킷 서비스업PMI중국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주요일정효성·롯데제과 추가상장(유상증자)나우아이비캐피탈·푸드나무·한국테크놀로지·이디 보호예수 해제스킨앤스킨 추가상장(유상증자)
- '글로우픽', 제 9회 2018 컨슈머 뷰티 어워드 발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글로우데이즈가 2018 연간 소비자 평가를 기반으로 한 ‘2018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를 18일 공개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2018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는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등록된 글로우픽 내 소비자 리뷰 67만 개를 분석해 2018년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화장품을 가려냈다. 올해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에는 신인상 영역이 추가됐다.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 신인상 영역은 올 한해 출시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얻어 추후 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열 개의 제품에게 주어진다. 첫 신인상은 16브랜드(식스틴브랜드)의 ‘16 구름 미백 로션’, 라운드랩 ‘NEW 1025 독도 크림’, 파파레서피 ‘가지 클리어링 필링 패드 토너’, 한율 ‘달빛유자 수면팩’, 보타닉힐 보 ‘더마 인텐시브 판테놀 라이트 크림’, 케이트 ‘래쉬 포머 WP (롱)’, 문샷 ‘마이크로 세팅핏 쿠션 SPF50+ PA+++’, 플로우(FFLOW) ‘오일수 클렌징 오일’,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라네즈 ‘크림 스킨’이 차지했다.상반기에 이어 최다 수상 브랜드는 로드숍이 차지했다. 미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세 브랜드는 제품력을 앞세워 2018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다양한 H&B 스토어 입점 브랜드들이 큰 격차 없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멀티 브랜드를 유통하는H&B 채널에 입점된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과 이번 글로우픽 수상 내역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제품 결정 요인이 ‘브랜드’보다는 ‘제품력’에 있음을 반증하는 내용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스킨푸드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역시 제품력으로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글로우픽 관계자는 스킨 케어 제품 중에서도 ‘크림’과 ‘마스크팩’ 카테고리의 경우 글로우픽 유저의 다양한 의견으로 랭킹이 자주 변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밝혔다.사용률이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카테고리기 때문에 소비자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사용해본 이후 솔직한 리뷰를 남기는 경우가 많았다. 2018년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 크림 카테고리에서는 프리메라‘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마몽드 ‘모이스처 세라마이드 인텐스 크림’ 구달 ‘청귤 꿀 보습 크림’이, 마스크팩에서는 메디힐 ‘워터마이드 하이드롭 에센셜 마스크 REX’, 얼트루 ‘아임 쏘리 포 마이 스킨 8Step 트래블 젤리 마스크’, 아비브 ‘껌딱지 시트마스크 마데카소사이드스티커’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좀처럼 랭킹 변화가 없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다르게 색조 제품에서는 립틴트 랭킹은 매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경쟁을 벌였다. 그 중 올 한해 립틴트 순위에서는 모두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발색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 제품들이 수상했다. 1위는 삐아 ‘라스트 벨벳 립 틴트 5’, 2위와 3위는 각각 릴리바이레드(lilibyred)의 ‘무드 라이어 벨벳 틴트’와 블랙루즈의 ‘에어 핏 벨벳틴트’가 수상했다.다양한 컬러를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력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중소브랜드들의 립틴트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그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글로우픽 관계자는 “2018년 글로우픽 컨슈머 어워드는 획일적인 정보가 아닌 대중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인 셈”이라며, “소비자는 하나의 기준을 정해놓고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가격, 성분, 발색, 발림성 등 이런 것들 모두가 다수의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판단된 기준이 제품력”이라고 밝혔다.또, “앞으로 글로우픽은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있고 공정성 있는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최우선이며, 어느 일정 부분에 방향성을 두지 않고 중립성을 가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글로우픽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어워드 발표 기념 “Thanky you”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한해 글로우픽을 이용해준 유저를 대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이벤트로 총 300명을 대상으로 어워드 수상제품으로 구성된 뷰티 박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 업권 경계도 허무는 '영역 파괴' 현상 가속
- 모델들이 서울 중구 스무디킹 을지로입구점에서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협업해 출시한 마스크팩 3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식품업체가 내놓은 마스크팩과 화장품, 제약업체가 선보이는 건강식품….시시각각 바뀌는 트렌드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 ‘영역 파괴’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 업계 간 단순 콜래보레이션(협업) 차원을 넘어서 전혀 다른 사업 분야로 진출을 꾀하는 등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나 기술을 발판 삼아 신규 고객 창출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다. 발효유 전문기업 한국야쿠르트는 일찍이 건강식품, 커피, 과채주스 등 다양한 항목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특히 직장맘, 혼밥족을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잇츠온’을 통해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서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뒤 반찬 외에도 샐러드, 밀키트 등 품목을 특화해 일반 반찬몰과 차별화 했다. 최근에는 샐러드·밀키트 제품군에 익일 배송 시스템을 적용, ‘신선’ 콘셉트를 더욱 강화했다. 지난 1년 간 240여억원(올 7월 기준)의 매출을 거뒀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방판 채널, 정기배송 서비스 등 차별화 한 배송 경쟁력을 통해 간편식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업 남양유업은 유제품 제조·판매에서 디저트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남양유업의 ‘백미당 1964’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로, 유통 채널을 넘어 디저트 시장에서의 소비자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4년에 첫 선을 보인 뒤 직영으로만 70여개 매장과 홍콩에도 매장을 낼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는 곳도 있다.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한 신세계푸드는 메디힐과 손잡고 ‘마스크팩’을 내놨다. 화장품 업계와 협업으로 탄생된 첫 푸드메틱 제품이다. 신세계푸드의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과 프리미엄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시너지를 통해 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신세계푸드는 전했다.빙그레 역시 올리브영과 손잡고 ‘바나나맛 우유’, ‘딸기맛 우유’ 모양의 화장품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음료 제품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용기에 담긴 바디로션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유한양행의 ‘뉴오리진’이 지난달 21일 서울 동부이촌동에 선보인 첫 단독 로드숍. (사진=유한양행)제약전문 업체 유한양행은 지난달 서울 동부이촌동에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의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그간 여의도 IFC몰·잠실 롯데월드몰·하남 스타필드 등 백화점과 쇼핑몰에 매장을 열긴 했지만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의 단독 로드숍은 처음이다. 건강식품 및 스킨케어 컨설테이션존·레스토랑존·오픈바와 키친·제품 판매존 등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 이 곳은 약 1만 세대가 들어선 대규모 주거 지역 한 가운데에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나다. 매장을 기준 반경 2㎞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배앓이 없는 ‘a2우유’와 자유방복 유정란 등 배달 서비스도 실시해 편의성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그리고 수도권 거점 지역에 지속적으로 로드숍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으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도 홍삼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를 앞세워 글로벌 종합 헬스앤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 [이데일리N] 삼성바이오, 증선위 처분에 ′행정소송·집행정지′ 신청 外
- [이데일리N]1. 삼성바이오, 증선위 처분에 ‘행정소송·집행정지’ 신청2. 외국인 직접투자 2조6천억원 돌파…“역대 최대치 경신” 3. 11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조선업 회복 영향”4. “풀HD급 영화 750편 저장”…삼성, 4TB 고성능 SSD 출시 5. SK, 2차전지 핵심 ‘동박’ 中 제조사에 2천700억원 투자6. 네이버 ‘라인’, 미즈호와 2020년 일본에 은행 설립한다7. LH, 입주민 대상 ‘슈퍼스타’ 성료…“이웃과 소통 기회 제공”<간추린 소식>- 코오롱 이웅열 회장, ‘23년 회장직’ 전격 사퇴- 기아차, 연말 수요 위해 ‘K9 전용전시관’ 연장운영- 르노삼성, LH 카셰어링에 전기차 ‘트위지’ 공급- 스킨푸드, 40일만에 40여개 제품 생산 일부 재개
- 화장품업계 新 풍속된 ‘인스타 공구’…불법 유통제품은 주의
- 인스타그램에서 ‘공구’를 검색하면 160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나온다.(자료=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직장인 박세윤(27)씨는 최근 오프라인에서 화장품을 사는 일이 드물어졌다. 박씨는 친구로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화장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처음엔 들어본 적도 없는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들이 광고하는 화장품이 못미더웠지만, 한번 구매해보고 나니 인스타그램 채널을 애용하게 됐다. 일반 화장품 매장에선 쉽게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입점 채널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까지 가세해 SNS 마켓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26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SNS 마켓을 비롯한 국내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은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로 대표되는 SNS 마켓은 정확한 시장규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속 성장 중이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를 의미하는 ‘공구’ 해시태그로 검색을 하면 나오는 게시물만 약 160만건에 달한다. ‘공동구매’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도 34만5000건이 넘는다.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통해 팔리는 품목은 의류, 식품, 건강보조식품, 소형 전자기기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단연 화장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1만3490개에 달한다. 지난 6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오프라인에 판매 채널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일단 헬스앤뷰티(H&B) 매장이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로 급부상했다. H&B 매장에 입점하지 못한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은 온라인 외에 마땅한 유통 채널이 없는 상황이다.로드숍 등 자체 오프라인 채널을 만드는 건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브랜드들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엔 스킨푸드 등 오프라인 로드숍의 강자로 군림했던 브랜드들조차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인지도는 낮지만, 제품력을 갖춘 화장품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의 인지도에 기대어 판매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판매 구조는 간단하다. 먼저 업체가 수만에서 수십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제품을 일정 수량 공급한다.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 글을 확인한 뒤, 해당 인플루언서의 블로그 등을 통해 양식에 따라 제품 구매 의사, 수량 등을 밝히고 돈을 입금한다. 통상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정가보다 30%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부 화장품업체는 제품을 한 번에 여러 인플루언서에게 공급해 인플루언서 간 실적 경쟁을 유도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끈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넘버에잇 쿠션’, ‘볼라욘 미스트’ 등이 있다. ‘넘버에잇 쿠션’ 공동구매를 진행 중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lovable.mh’ (자료=lovable.mh인스타그램 캡처)인플루언서가 과거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판매에까지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된 셈이다. 일부 화장품 전문 인플루언서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한다.이처럼 SNS 마켓을 통한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대기업 화장품업체들도 SNS를 통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는 지난 5월 뷰티 유튜버 ‘김습습’과 마몽드 ‘하이커버쿠션 퍼펙트리퀴드’ 판매를 진행했다. 김습습은 유튜브 구독자 수만 3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유튜브에서 제품 소개와 시연 방식으로 생방송을 진행했고, 하루 만에 준비 수량 500세트가 모두 팔려나갔다. 이어 7월과 8월에도 구독자 45만명에 달하는 유튜버 ‘홀리’와 판매를 진행했다. 컨실러와 쿠션 세트를 판매했는데, 사내 소셜 마켓 진행 사례 중 각각 최단 시간 완판, 최다 수량 완판 기록을 세웠다.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눈여겨보고 있다. 내년부터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공동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다만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정품 여부나 환불 절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사업자등록이 돼 있지 않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추후에 문제가 발생해도 보호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공동구매 제품 100개를 점검한 결과 이중 57개 제품이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보고, 시정·고발 조취를 취한 바 있다.화장품업계 관계자는 “SNS 마켓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제 중소화장품 업체들도 제품력만 갖춘다면, 저비용으로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검증되지 않는 제품도 있는 만큼, 구매 전 충분히 관련 정보를 검색한 후 이용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중산층 무너지니…'초고가·초저가 브랜드'만 살아남는다
-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주목 받고 있다.(사진=이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소비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부진에 소득 양득화가 심화하며 소비자들이 고가의 상품이나 초저가 상품만 찾고 있어서다. 중간 가격대의 소비층 실종은 관련 브랜드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유통구조의 변화까지 불러오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9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4조292억원으로 4.6% 증가했다.이마트의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년대비 30.9% 신장한 총매출 53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가 3조1571억원으로 1.5% 신장에 그친 점과 대비된다. 트레이더스는 내실 경영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늘었다. 트레이더스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마트의 실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트레이더스의 성과는 신규 출점 없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트레이더스는 2015년 점포 10개에서 2017년 14개로 늘렸다. 올해는 신규 점포가 없는 상황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개선했다. 이마트가 2년 연속 점포를 정리한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보다 물품 가격이 저렴한 트레이더스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반면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분기 매출 432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8.4% 성장했다. 명품이 14.2% 신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 흐름이 개선돼서다. 롯데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12%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 57.4% 신장했다.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미샤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변화 추이. (그래픽=이동훈 기자)소비 양극화는 패션·뷰티 영역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화장품 소비가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과 편집매장으로 집중되면서 기존 중저가대의 로드숍(거리매장) 시장이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 네이처 리퍼블릭, 미샤,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주요 로드숍 브랜드의 매장 수는 2015년 말 4868개에서 2016년 말 4834개로 1.4% 증가했지만, 지난해 4775개로 3.2% 감소했다.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져 4000여개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자 로드숍의 취약한 경쟁력이 드러난 것이다.로드숍 신화의 대표 브랜드인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2012년 연결 기준 4523억원에서 지난해 3733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731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1분기부터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스킨푸드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로드숍이 몰락하고 있는 사이에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2년 2861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조674억원으로 10배가량 성장했다.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후’는 올 상반기에만 9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말께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후는 2년만에 다시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패션시장은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소비심리 자극 등에 힘입어 올해 전년 대비 3.3% 성장한 43조88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하고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며 소비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고가 혹은 초저가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중간 가격대 브랜드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