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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란' 운영사 마인이스, 41.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 41.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중고 패션 쇼핑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인이스가 4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굿워터캐피탈, CJ대한통운, SM컬처파트너스, T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스파크랩 등이 참여했다. 또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이승윤 전 래디쉬 대표, 김창원 전 펫프렌즈 대표 등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투자다. 마인이스는 작년 차란의 알파 서비스 테스트를 통해 빠르게 시장 가능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시드 단계부터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차란은 위탁 받은 중고 의류를 자체 수거, 전문 스튜디오 촬영, 향균과 살균 클리닝, 적정 판매가 제안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서비스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요청 시 기부까지 연결해 준다. 또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정품 여부, 상품 등급, 실측 사이즈 등의 주요정보를 제공한다. 포장 배송 및 환불도 가능하다.특정 카테고리 및 명품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중고 리셀 플랫폼과 달리 차란은 SPA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을 다뤄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작년 알파 서비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에서 약 3900여종의 브랜드를 확보하며 중고 패션 쇼핑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재학 중 애드테크 스타트업 프린터스(Freenters)를 창업(2012년)했으며, 이후 국내 VC(벤처캐피탈) 투자 심사역을 거쳐 2022년 마인이스를 연쇄 창업했다. 현재 마인이스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삼성전자, 윌라 등 IT 및 커머스 전문 이력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됐다. 2월 차란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진혁 티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마인이스가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중고 의류 시장에서 편리한 위탁 판매 경험과 믿을 수 있는 상품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주목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철저한 시장 검증 계획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수행한 실행력 역시 투자 계기가 되었다”며 “뚜렷한 경쟁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정교하고 속도감 있는 검수 시스템을 확대하고 유통 라인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와 판매 경험을 제공하여 중고 의류 쇼핑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3.02.23 I 김근우 기자
중기부, 기술기반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사업화 2000개사 지원
  • 중기부, 기술기반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사업화 2000개사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창업, 초기창업,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자를 선발해 제품 개발과 제작,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패키지별 최대 1~3억원)은 물론 교육, 멘토링, 마케팅, 투자 등 사업화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총 1981개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3개 사업으로 나뉘며, 예비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후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도약패키지가 있다.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예비창업자 99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 중 분야 제한 없이 선발하는 일반 분야에서 792명, 여성과 소셜벤처 대상의 특화 분야에서 각각 100명씩 선발한다.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 평균 5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멘토링 및 창업프로그램을 제공한다.특히 그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창업 교육을 자율 이수로 변경하고, 멘토링도 창업자 스스로 분야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이하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모집에서 초기 창업기업 595개사를 선발하여 최대 1억원, 평균 7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후 목표시장 진입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초기 창업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시장진입, 초기투자유치, 실증검증 등의 유형별로 재편, 주관기관이 초기 창업기업의 목표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SK텔레콤(017670), KB카드, 신한DS, KB금융지주(105560), LG(003550)사이언스파크, 쿠팡, 신용보증기금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과 상호 추천·연계하는 방식을 확대해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돕는다.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이후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하 도약기 창업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이번 모집에서 도약기 창업기업 394개를 선발하며 일반 분야에서 294개사, 대기업 협업 분야에서 100개사를 나눠 선발한다.선정된 창업기업은 최대 3억원, 평균 1억 2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도약기에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도약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기업 협업 분야’를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7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한다.대기업 협업 분야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KT(03020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포스코(005490), 삼성중공업(010140), 교보,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다. 이들 대기업은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도약기 창업기업의 제품개발과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높이고, 인수·합병(M&A) 같은 출구 전략 등 도약기 창업기업의 다양한 활로 모색을 위한 전문가 교육 및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창업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창업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 대국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혁신 창업기업의 발굴,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2 I 함지현 기자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균의 균주 출처를 두고 2017년부터 6년 이상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서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초에 나온 국내 형사소송 판결에서는 대웅제약이 각각 승기를 잡았다. 최근 나온 민사 소송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자, 대웅제약이 곧바로 항소하고 나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웅제약과 달리, 메디톡스는 “추가 조치없이, 판결을 기다릴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양사는 2017년 부터 주름개선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균주 관련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제공=각 사)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톡신(독소)을 만드는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은 1895년 벨기에의 미생물학자 에밀 반 에르멩겜이 발견했다. 20세기 중반이 돼서야 생체 기전이 확인됐으며, 당시 크게 A와 B, C1, D, E, F. G 등 7가지 유형의 보툴리눔균이 확인됐다. 이중 A 또는 B형 보툴리눔균이 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연구개발됐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앨런 스콧 박사가 세운 미용의료기업 ‘오쿨리눔’은 A형 보툴리눔균을 활용한 톡신(독소)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시나 안검 경련 치료제 및 미간 주름개선제로 각각 1989년과 2002년에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후 미국 엘러간이 오쿨리눔을 1991년에 인수했다. 2019년 미국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해, 현재 보톡스란 제품을 판매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법적 논란 핵심, 양사 균주 유전자형 같은가?메디톡스는 2006년 A형 보툴리늄균을 활용한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A형 보툴리눔균이 허가를 받기 전인 1970년대 말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양규환 박사가 해당 균을 국내로 들여왔다”며 “연구 목적과 관련한 해당 균의 이동이 자유롭던 시기였고 당시 상업적 권리도 없던 때였다. 그 밑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던 정현호 메디톡스 창업자가 자연스럽게 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대웅제약이 동종 제품 ‘나보타’로 주름개선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7년 10월 메디톡스는 자사 제품에 활용된 A형 보툴리눔균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며, 민사와 형사 소송를 제기했다. 대웅제약 등이 사용하는 A형 보툴리눔균의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메디톡스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었다.정현호 메디톡스 회장은 당시 “C형과 D형 보툴리눔균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효율이 좋은 독소를 만드는 A형 균을 찾은 곳과 유전자 서열을 확실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장소를 떠나 유전자 서열만 공개해 비교해보면 될 일이라는 의미였다.하지만 대웅제약은 A형 보툴리눔균을 국내에서 직접 분리 배양했다고 설명했으며, 유전자 서열공개 관련해서는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양사의 싸움은 2019년 1월 ITC로 확전됐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균주도용과 제조공정 도용 문제”를 거론하며 ITC에 소송을 제소하면서다. 국내 민·형사 소송 제기 후 2년 만인 2019년 10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의 유전자형에 대한 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ITC의 요구에 따라 각 사가 지정한 전문가가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결과를 제출한 것이다. 당시 대웅제약 측 전문가는 “양사 균주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지만, 메디톡스 전문가는 “일부 돌연변이의 차이일 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결론은 ITC의 판단에 맡겨졌다.메디톡스가 2006년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국내에서 출시했다.(제공=각 사)◇3건 소송서 2승 1패한 ‘메디톡스’..납득 못하는 ‘대웅제약’현재까지 ITC 소송과 형사소송, 민사소송 결과가 차례로 나왔다. 결과는 2승 1패로 메디톡스가 우세하다.2020년 12월 ITC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며 21개월간 해당 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한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ITC 판결문에는 “보툴리눔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ITC 규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됐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이 메디톡스의 것에서 유래한 것이란 표현 등도 담긴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돌연변이 등으로 친자관계에서도 유전적 차이는 발생하지만, 특정 생명체가 가진 고유한 유전자형이 있다”며 “우리 균에서 나온 특정 유전자형이 대웅제약의 것에서도 발견돼, ITC가 그 유래가 같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 협력사인 에볼루스가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당 소송이 합의됐을 뿐이다. 대웅제약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제조에 쓰인 A형 보툴리눔균이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의 한 지역에서 발견했다는 의견을 고수하며, ‘ITC의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종이 가진 고유 유전자형은 분명히 메디톡스의 것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종을 특정짓는 고유한 유전자형에 대한 양사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국내 민·형사 소송에서 양사는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지난해 2월 검찰은 균주도용과 관련해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메디톡스의 형사소송 건을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반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양사 간 민사 소송의 1심 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게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했다. 다급해진 대웅제약은 판결 직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15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17일 재판부가 1심 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강제 집행 정지 신청 건을 공탁금을 전제로 인용했다.사실상 국내 민·형사 소송 2건의 결론은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접어들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무혐의 처리된 형사소송 판결과 상반되는 부당한 민사 판결’이라는 불복 이유를 제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관련한 필요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몰지각한 주장을 배척하고 상식에 일치하는 민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며 “민·형사 소송이 계속되더라도 회사가 취할 추가 조치는 현재로선 없다. 향후 재판 관련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까지 우선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나란히 해외 피부주름 개선제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미국 시장 내 자사의 ‘MT10109L’의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UAE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진출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호주에서 ‘나보타’(호주제품명 누시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3.02.22 I 김진호 기자
AI 기반 3D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 시드 투자 유치
  • AI 기반 3D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AI(인공지능) 기반 3D 모션 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FluentT)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스파크랩이 참여했다. 플루언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하여 AI 기술 상용화 준비와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플루언트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모션캡쳐 기업으로, 솔루션 판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생성 SaaS 서비스 ‘스피치 모션(Speech Motion)’을 개발 중이며, 버추얼 휴먼 기반 비대면 미팅 서비스 ‘버츄얼 밋(Virtual Meet)’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 중이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3D 아바타와 버추얼 휴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플루언트는 음성 기반 아바타 모션캡쳐 기술을 시작으로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챗GPT와 연동돼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만들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 담당자인 김동학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단순히 캠 하나만으로 유저의 움직임을 트래킹해 Full 3D 버추얼 휴먼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모션캡쳐 기술과 음성 기반으로 안면 표정(감정표현)을 아바타에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플루언트는 챗GPT, 메타버스, 비대면 미팅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1 I 김성훈 기자
CJ제일제당, 3억원 투자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개최
  • CJ제일제당, 3억원 투자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3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론티어 랩스’는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그리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프로그램으로, 식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자 2021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이번 3기의 모집분야는 △테이스트·웰니스 △푸드 테크 △지속가능성 3개 분야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10일 18시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특히, 이번 기수부터 발굴 및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선발된 기업에게 투자하는 초기투자금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늘리고 CJ제일제당과의 협업 기회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PoC(사업 실증) 지원 및 정부 창업 지원사업 수혜 연계 혜택을, 서울산업진흥원은 사업화 지원금 지원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CJ제일제당은 지난 2년여 간 진행한 ‘프론티어 랩스’ 1, 2기 선발 기업들과 가시적인 협업 성과도 거두고 있다. ‘엘로이랩’(1기, 초분광 활용 식품 이물 검출 AI 솔루션)과는 사업 실증 단계를 거쳐 생산공장 양산설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베러먼데이’(1기, 음료기반 온오프라인 플랫폼)와 협업해 론칭한 신제품은 초도 물량이 3일 만에 전량 소진되었고, ‘도시곳간’(2기,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과도 공동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기획 중에 있다. 작년 11월 진행된 2기 데모데이를 통해 ‘왓섭’(구독서비스 관리 플랫폼)과 ‘잇마플’(데이터기반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판매 서비스)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2023.02.20 I 정병묵 기자
업무용으로 구매한 차량, 구입·유지 부가세 공제 가능할까요?
  • 업무용으로 구매한 차량, 구입·유지 부가세 공제 가능할까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A씨는 법인 업무용로 5인승 중형승용차를 구매한 후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업무용 차량이니 법인세처럼 당연히 감면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자료 = 이미지투데이)국세청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과세되는 승용자동차(정원 8명 이하)는 구입, 임차 및 유지에 관한 매입세액은 사업과 관련 있어도 공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A씨가 부가세 공제를 받지 못한 이유다. 다만 예외는 있다. 배기량 1000cc 이하, 길 3.6m, 폭 1.6m 이하인 경차 또는 9인승 이상 승용자동차는 업무 연관성이 인정될 경우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즉 모닝, 스파크, 레이 등 경차와 카니발 9인승 등의 승용차는 부가세 공제가 가능한 셈이다.업종별로도 예외가 있다. 운수업, 자동차판매업, 자동차임대업, 운전학원업, 경비업(경비업법에 따른 출동차량에 한정) 및 이와 유사한 업종에 직접적으로 영업에 사용되는 것(영업용)은 개별소비세가 부가되는 승용차라도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의 미제출·부실기재 △세금계산서 미수취·부실기재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출 △비영업용 소형승용차 관련 지출 △접대비 및 이와 유사한 비용의 지출 △면세사업 및 토지 관련 지출 △사업자등록 전 매입(과세기간 끝난 후 20일 이내 등록 신청하면 공제 가능) 등도 매입세액을 공제받지 못한다.
2023.02.18 I 조용석 기자
‘백 투 오피스’…업무 효율성 제고 플랫폼에 투자 우르르
  • [VC’s Pick]‘백 투 오피스’…업무 효율성 제고 플랫폼에 투자 우르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13일~2월 17일)에는 모빌리티와 유통,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관리(HR)와 미팅 일정 조율 등 업무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팅 스케줄링 자동화 ‘스플랩’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는 스플랩은 스파크랩과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센드타임은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단축시키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일정 조율 전단계를 자동화시켜 소통의 비용과 인적 자원을 줄이고, 팀 단위의 이용자들의 스케줄 조율 시간의 80%를 절감해 팀 운영비를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투자사들은 스플랩 팀의 실행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 개편,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두들린’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은 알토스벤처스와 퓨처플레이, 슈미트, 프라이머, 뮤렉스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6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A(43억 원) 투자 유치 후 14개월 만이다. 두들린은 모집 공고부터 합격자 통보에 이르는 전체 채용 과정을 통합 운영하도록 돕는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ATS) ‘그리팅’을 운영한다. 다수의 채용 플랫폼으로부터 들어온 지원자 이력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각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채용 결과 통보까지 모든 채용 과정이 하나의 서비스에서 가능해 채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투자사들은 두들린의 성장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두들린은 2021년 7월 그리팅을 정식 출시한지 1년 6개월 만에 약 3000여 곳의 누적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원자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채용 과정별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고, 인재풀 관리 서비스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사업제안서 열람 실시간 알림 ‘페어리’B2B 마케팅·세일즈 솔루션인 ‘세일즈클루’를 운영하는 페어리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세일즈클루는 제품 소개서, 제안서 등의 자료를 전달할 때 수신자 열람 내역·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림 분석해주는 서비스이다.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 버전을 출시한 후 3개월 뒤 가입 고객사 100곳, 누적 열람 데이터 4481개를 달성했다.스트롱벤처스는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세일즈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일즈클루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페어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일즈포스와 파이프드라이브, 허브스팟 등 다양한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들과 세일즈클루 간의 연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비교·검색 ‘모요’알뜰폰 요금제 비교·검색 플랫폼 ‘모요’(모두의요금제)는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모요는 알뜰폰 요금제를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게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단순 검색을 넘어 편리한 개통 신청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월간 요금제 개통 수는 800% 증가했고 국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의 10%가 모요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투자사들은 모요 팀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원대한 비전과 뛰어난 제품력, 치열하게 일하는 팀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통신 시장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모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시작으로 휴대폰과 인터넷, 다양한 통신 상품을 맞춤으로 추천받는 통신 슈퍼앱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신선식품 유통 ‘미스터아빠’경남 지역 기반 농축수산물 신선식품 유통서비스 미스터아빠는 시리즈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미스터아빠는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의 ‘산지직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 소싱력을 강화하고 원산지에서 직접 검수·조달해 창고보관 없이 직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구조적 복잡성을 해소했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재고 부족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시리즈벤처스는 미스터아빠가 농가와의 상생을 고려한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신선식품 시장의 유통방식을 개선함과 동시 물류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접근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스터아빠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지역 확장과 스마트 물류시스템 및 IT통합플랫폼 구축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3.02.18 I 김연지 기자
아콘텍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통시장 화재예방해야”
  • 아콘텍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통시장 화재예방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전통시장 화재예방 방법으로 아크차단기 설치 확대를 제안했다.라웅재 아콘텍 대표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중 전통시장 화재예방 설명회에서 아크차단기를 통한 전기화재 예방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콘텍)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중 전통시장 화재예방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라 대표는 “전통시장은 노후 가전제품과 콘세트, 멀티탭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하지만 전선 정비를 위해선 큰 비용이 든다”며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면 근본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크차단기는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스파크·아크) 사고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막아주는 전기화재 예방장치다. 모든 전기설비엔 누전이나 과전류를 막아주는 누전기가 의무 장착돼 있으나 이것만으론 전기 화재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최근 아크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아크차단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콘텍은 국내 최초 아크차단기 전문회사로 국내외 다수 특허 보유 기술을 토대로 최근 전통시장 등에 이를 활발히 보급 중이다.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전통시장에 실제 설치돼 있는 아크차단기가 실제 전기화재를 예방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급 확대를 통한 전통시장 내 화재 예방 신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라 대표는 “전통시장 내 전기 환경을 스마트하게 개선해 고질적 전기화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7 I 김형욱 기자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 스파크랩 등에서 시드 투자 유치
  •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 스파크랩 등에서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고 있는 (주)스플랩(대표 선민승)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파크랩,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이 참여했다. 센드타임은 일정 조율 전단계를 자동화시켜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는 B2B SaaS 솔루션이다. 특히 팀 단위 유저들의 스케쥴 조율 시간을 최대 80%까지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기능은 △미팅 시간 최대 10개 우선순위 설정 및 제안 기능 △사용자 일정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 △다수의 일정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글 캘린더 자동 연동 등으로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 관계자들과의 일정을 원활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에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유저를 위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리뉴얼,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발자, PM,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의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근무 형태와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긱 이코노미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근로자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업무 관리의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플랩 팀의 빠른 실행력, 탁월한 IT기술력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기술로 잇겠다는 스플랩의 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B2B SaaS 제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플랩은 2022년에 설립됐으며, 주요 유저는 외부인과의 미팅이 잦은 세일즈, 운영 및 인사관리 직무, 다 인원 스케줄링이 필요한 기업 및 기관으로 출시 이후 약 100개의 고객사가 스플랩을 이용 중에 있다.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3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20기 팀으로 선정됐다.
2023.02.16 I 정다슬 기자
  • 나이스차저 전기차 충전기에 티맵 간편결제서비스 연동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국 3000여 대의 나이스차저 전기차 충전기에 TMAP 간편결제 서비스가 연동된다.티맵모빌리티는 나이스차저와 ‘전기차 충전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 브랜드로, 무인주차(NICEPARK)·키오스크 등 무인 자동화 기기 시장에서 습득한 오랜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접목했다.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관리하는 주차장과 아파트 등 충전 수요지 중심으로 전국 단위 5000여 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00여 대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MOU를 계기로 연내 모든 나이스차저 충전기에 TMAP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앞서 2021년 말에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무인주차장 브랜드 나이스파크와 주차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운전자들이 TMAP에서 나이스파크 주차장을 손쉽게 찾고, 실시간 이용요금 정보 확인 및 사전 정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한 것이다.티맵모빌리티와 나이스차저는 주차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차·충전 원스톱 통합결제’ 등 미래 서비스에 역량을 결집한다. 전기차 운전자가 주자창에서 앱 하나로 ‘주차+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료를 동시에 결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Future Mobility 담당은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 기술·서비스를 제안하는 선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생태계 강화를 지속하기 위해 나이스차저와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백승엽 한국전자금융 EV사업본부장은 “지급·결제 및 무인화 기기 운영?관리 분야에서의 나이스그룹과 당사 역량을 기반으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충전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의 제고에 기여하는 충전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13 I 정다슬 기자
대기업, 수소·자동차 등 신사업 지분인수 활발
  • 대기업, 수소·자동차 등 신사업 지분인수 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이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수소와 자동차 관련 분야의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2년11월~2023년1월)간 발생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76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887개에서 2882개로 5개 사가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계열제외 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케이(8개), 롯데(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씨제이(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특히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케이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엘지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지에스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고 케이티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또한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엘에스 소속 엘에스전선는 전기차 부품(세각선) 제조업체인 엘에스이브이씨(주)를 신설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사례도 있었다.한화 소속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고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2023.02.08 I 강신우 기자
전원일기 '응삼이' 부활시킨 ‘빔스튜디오‘..실시간 AI 딥페이크 상용화
  • 전원일기 '응삼이' 부활시킨 ‘빔스튜디오‘..실시간 AI 딥페이크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 (주)빔스튜디오(대표 정영범)가 개발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방식의 AI 딥페이크 기술 ‘비엠리얼 솔루션(B’mReal Solution)’의 상용화를 실시한다.빔스튜디오는 지난 23일 tvN에 방영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고(故) 박윤배 배우의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며 성공리에 첫 상용화를 진행했다.비엠리얼 솔루션으로 구현된 박윤배 배우의 가상인간은 ‘전원일기’ 주연 배우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박윤배 씨의 실제 딸 박혜미 씨가 출연해 아버지와 안부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공개돼 4일만에 4백만 조회수를 기록,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빔스튜디오가 선보인 비엠리얼 솔루션은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가상의 인물과 합성하는 기존 딥페이크 기술에서 더 나아가, 가상 인간과의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AI 솔루션이다. 딥페이크 콘텐츠 개발이 활발한 할리우드에서도 초기 보급 단계로 현재까지 상용화 사례가 전무하다.비엠리얼 솔루션은 큰 자본이 투입된 대작 영화를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프로젝트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이 구현돼 있어, 가상인간 개발에 따른 소요 비용과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현재 빔스튜디오는 글로벌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엠리얼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며, 연내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가상 인간 ‘릴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빔스튜디오 정영범 대표는 “이번 tvN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방송제작 현실에 적합한 실시간 AI 딥페이크 기술을 검증받게 됐다”며 “국내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딥페이크 기술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7년간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 정영범 프로듀서가 창업한 빔스튜디오는 AI 디지털 휴먼을 3D로 구현해 광고 등에 활용하는 트랜스미디어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지난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인 스파크랩을 통해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3.01.30 I 김현아 기자
LG이노텍, 1430억 동반성장기금 조성
  • LG이노텍, 1430억 동반성장기금 조성
  • LG이노텍 CI.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을 마련한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협력사 ESG 강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기 LG이노텍 구매센터장(상무)과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 강남본부장이 참석했다.두 회사는 LG이노텍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등 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협력회사 대상의 금융지원을 위한 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저금리 대출을 통해 중소 협력사는 기업 경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사가 ESG 또는 탄소중립 사업 관련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혜택 범위를 넓혔다.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도와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규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630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400억원을 증액하며 협력사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LG이노텍은 그간 하도급 대금을 100% 상생결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결제 기간을 매달 3회로 하는 등 협력사의 금융 지원에 힘써왔다. LG이노텍은 이외에 사업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사 테크 페어’,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인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3년에 걸쳐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144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됐다.LG이노텍은 다양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작년 9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기 구매센터장은 “협력회사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기반은 동반성장 활동이며, 앞으로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김응열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내 보톡스 기업 ‘최초’ 해외 공장 설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월 16일~1월 20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LG화학이 미국의 항암 전문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메디톡스가 국내 보툴리눔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세운다.◇LG화학, 美 바이오기업 인수 마무리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있는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7072억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다고 밝혔다.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기업이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포티브다’ 허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항암·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보톡스 기업 ‘최초’ 해외에 공장 설립메디톡스(086900)가 국내 보툴리눔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세운다.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메디톡스는 두바이에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 보툴리눔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할랄 인증을 통해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23.01.23 I 석지헌 기자
'가뭄 속 단비' 같은 77조…산업계 '제2 중동붐' 기대감
  • '가뭄 속 단비' 같은 77조…산업계 '제2 중동붐' 기대감
  • [이데일리 이준기 함정선 김형욱 김관용 하지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40조원), 아랍에미리트(UAE·37조원) 등 중동의 부국들을 상대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세일즈 외교가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 속에 우리 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로선 이를 극복할 가뭄 속 단비처럼 향후 후속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선 이번 투자 유치 대부분이 구속력이 거의 없는 양해각서(MOU) 단계인 만큼 실제 오일머니를 흡수하기 위해선 정부·기업 간 유기적인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지역 맹활약 예고한 K-원전·K-방산이번 UAE로부터의 37조원 투자 유치는 이명박(MB)정부 때인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우리 기업들이 안전확보·약속이행 등 모든 면에서 UAE의 찬사를 받으며 신뢰를 끌어낸 게 결정적이었다는 의미다. 당장 원전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윤 대통령 UAE 순방을 계기로 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ENEC)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등 내용을 담은 넷제로(탄소중립) 가속화 프로그램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더 나아가 아직 공식화한 건 아니지만 UAE 내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바라카 1~4호기 상업운전이 이뤄지면 자국 전력 수요의 최대 25% 정도만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바라카 원전 사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뉴스케일파워의 초도원전 주기기 제작을 맡는 등 SMR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원자력 수출 허가도 빨라지는 점도 호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의 행정 약정 체결로 핵연료 공급사업, 원전 유지보수 사업 등 수출허가 시간이 최대 6개월 줄어든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앞 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과 넷 제로(탄소중립) 가속화 전략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 2021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사업 지분 10%를 확보해 공동사업자에 선정된 GS에너지 등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현지 2개 기업과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송전·가스발전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대한이앤씨는 현지 폐기물관리국(WMA)와 폐기물을 발전용 고형연료화하는 시설의 현지 건설을 추진한다.K방산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MOU’ 체결을 계기로 UAE가 ‘한국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T-50 고등훈련기 등을 수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UAE는 작년 1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에 대해 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UAE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별도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 등을 포함한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맺은 만큼 KAI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 개발에 UAE가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관계자는 “UAE가 K방산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코리아) 2022’를 통해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DB)◇우주·과학·바이오, 전방위 협력 물꼬 텄다과학·ICT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 물꼬가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이 우주탐사와 위성항법, 발사서비스 등 우주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UAE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2026년 달에 보낼 달 탐사 차량(30kg급 로버)에 한국천문연구원 장비(탑재체)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졌다.ICT 분야에선 클라우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중동아프리카 법인(MEA)을 설립, UAE.사우디 지사를 둔 베스핀글로벌의 활약이 기대된다. 작년 12월 UAE의 디지털 선도 기업인 이앤엔터프라이즈로부터 140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모기업인 이앤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통합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MSP)로 도약하는 게 베스핀글로벌의 목표다.바이오 업계에서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UAE 간 바이오산업 최초로 메디톡스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장기적으로 35조원에 달하는 아랍권 미용, 의료 시장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우)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AAM 주요 전략지”…“유통 주도권 강화”수년 전부터 UAE와 친환경차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온 현대차그룹은 UAE를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을 비롯해 미래 항공모빌리티(AAM)의 주요 전략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8년 UAE 두바이에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해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현지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역대 최대 규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2021년에는 UAE 아부다비 경찰청과 업무수행 차량을 위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E 내에서 꾸준히 현대차 브랜드를 알려왔다.전자업계도 ‘중동 특수’에 발을 걸치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중동 지역이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쿠웨이트 외에도 이집트, 이란, 레바논, 요르단, UAE,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유통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제조업과 원전, 수소 산업 등 기술 집약 산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UAE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은 중동 지역 진출의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UAE는 지식과 기술 기반 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양국이 상호 윈·윈 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1.17 I 이준기 기자
두바이 공장 건설 메디톡스, 35조 아랍 시장 선점한다
  • 두바이 공장 건설 메디톡스, 35조 아랍 시장 선점한다[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톡스가 해외 최초 생산기지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건립한다. 중동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특히 메디톡스의 두바이 생산시설 건립은 장기적으로 35조원에 달하는 아랍권 미용, 의료 시장진출을 염두해 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TECOM GROUP)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이번 MOU 체결로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윤 대통령 순방에서 UAE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과 함께 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해 참여한 메디톡스도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다.이번 두바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해 중점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선 UAE와 글로벌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검토하던 메디톡스(086900) 간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한국과 UAE 간 바이오 산업 최초 협력 사례다.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우)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국내 첫 해외 생산시설-할랄 톡신 가시화메디톡스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러 해외 기업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며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두바이를 최종 건립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생산시설 건립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본 계약 체결 후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은 중동 시장에 국가별로 진출해 있다. 사우디, 요르단 등에 진출해 있는데, 중동 지역에 생산시설 등 생산거점을 확보한 기업은 아직 없다. 메디톡스는 해외 생산시설을 두바이에 짓기로 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해외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기업이 됐다. 특히 두바이 생산시설은 할랄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할랄 인증을 통해 중동 및 아랍권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할랄은 아랍어로 ‘신이 허락한 것’이라는 뜻으로 샤리아 율법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다. 샤리아 율법을 따르는 무슬림은 세계 인구 73억명 중 약 18억명(2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며 “앞으로 건립될 두바이 생산시설은 할랄 인증을 받을 계획으로, 중동 시장에서 메디톡스 제품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톡신-신약 등 35조 아랍 시장서 시너지 이번 두바이 생산시설 건립 소식은 올해 상반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MT10109L 미국 품목허가 신청과 맞물려,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MT10109L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 시판허가 신청(BLA)을 할 계획”이라며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 지역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데, 두바이가 해외 진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디톡스는 두바이 생산시설 건립으로 향후 중동과 유럽 지역 진출에 상당한 이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해외 진출 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현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 생산 비용과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유럽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유럽 내 공급 및 유통 비용도 상당히 절감해 가격 경쟁력이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중동 시장은 아직 의료 미용 시장이 확립되지 않았으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중동 의료 미용 시장은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성형 시술에 대해 중동 여성들의 63%가 높은 관심을 보여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톡신 뿐만 아니 아니라 필러, 신약 등을 개발 중인 메디톡스가 아랍권 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유럽의 경우 미국, 중국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3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알려졌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의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R&D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7 I 송영두 기자
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생산시설 건립...국영기업과 MOU 체결
  • 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생산시설 건립...국영기업과 MOU 체결
  •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우)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좌)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톡스는 지난 16일(두바이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TECOM GROUP)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 대표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Marwan Abdulaziz Janahi))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MOU 체결로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되며,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유치에 성공하게 됐으며, 한국-UAE간 대표 경제 협력 사례도 만들게 됐다.메디톡스(086900)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러 해외 기업들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오랜 기간 검토해왔으며,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두바이를 최종 건립지로 정했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의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R&D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두바이사이언스파크는 기업들의 성공적 비즈니스 영위에 필요한, 훌륭한 에코시스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우리의 과학 중심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이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되면 해외 현지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최초의 국내 기업이 된다. 메디톡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착수했으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3.01.17 I 송영두 기자
유연함·연결로 스타트업 지원…"궁극적으로 대기업도 득"
  • 유연함·연결로 스타트업 지원…"궁극적으로 대기업도 득"[줌인]
  • 양승진 LG 스타트업인큐베이션팀장.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타트업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 또 LG 그룹뿐만 아니라 LG 파트너사와 스타트업을 만나게 하는 ‘연결성’이 스타트업과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켜줄 거라 기대합니다.”양승진 LG 스타트업인큐베이션팀장은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LG의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에 관해 설명하면서 유연함과 연결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 팀장은 “스타트업 니즈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짜인 틀에 맞춰 단순히 육성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해가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졸업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대기업, 투자사와의 협력을 논의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언급했다.양 팀장이 이끄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LG에서 론칭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LG는 2018년부터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당시에는 스타트업을 LG 임직원이나 외부에 소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슈퍼스타트로 명칭을 변경하며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에 선발된 업체는 최대 1억원, 최장 2년의 입주공간을 지원받는다.지난해 6월 열린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론칭 행사. (사진=LG)◇“대기업과 사업협력 사례 만드는 데 집중”다방면의 사업화 검증 기회도 제공한다. 정부·공공기관, 투자회사 등이 스타트업에 많은 돈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양 팀장은 LG라는 대기업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다. 그는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사업 협력 사례를 만드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혁신에 관심 있는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체험할 ‘크루’를 모집하고 스타트업에 피드백을 제공했다. 실제 작년 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센서 기반 자세코칭 플랫폼 스타트업 포스처에이아이의 베타서비스 테스트에 LG 임직원들로 구성된 크루가 참여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 포스처에이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양 팀장은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개선한 뒤 LG 계열사와 스타트업을 연결시켜 협력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드론 배송 솔루션 및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통합 관제 플랫폼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을 LG유플러스에 소개하고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또 배양육 스타트업 셀미트는 LG전자(066570) 생산기술원과 세포대량배양설비를, LG화학(051910) 자회사 팜한농과는 버섯균사체를 활용한 지지체(배양육이 특정 모양을 갖추도록 지탱해주는 틀)의 공동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양 팀장은 “처음 스타트업과 LG 계열사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많이 했으나 실질적인 사업 협력까지 나아간 경우는 드물었다”며 “현재 LG 사이언스파크 22개동, 임직원 2만1000여명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사업 협력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LG 계열사 외에도 LG가 네트워킹하는 대기업, 파트너사에도 스타트업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양승진 LG 스타트업인큐베이션팀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스타트업 성장→산업생태계 발전→대기업도 혜택”내부에선 이 같은 스타트업 지원이 LG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의견도 더러 제기된다고 한다. 스타트업 육성만 하기보다는 LG가 신사업을 개척하거나 성과를 보이는 스타트업을 서둘러 인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다. 그러나 양 팀장은 현재로선 스타트업 활성화를 토대로 한 산업 생태계 발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스타트업과 산업이 발전하고 대기업도 그에 따른 혜택을 보는 게 양 팀장이 그리는 스타트업과 LG의 미래 관계다. 양 팀장은 “선순환적 생태계를 먼저 구성하고 유망하거나 의미가 있는 분야는 추후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 팀장은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협력 사례를 더 많이 축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보통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7~10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과 장기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발전시켜나가면, 우리와 협력하는 스타트업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년 후인 2028년에는 스타트업이 가장 협력하고 싶고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가장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트업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양승진 LG 스타트업인큐베이션팀장은…△1977년생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석사 △LG화학 배터리 연구소 및 첨단소재사업본부 △LG사이언스파크 슈퍼스타트팀
2023.01.1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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