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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슬랙, AI로 진화…채널·스레드 요약해주고 질문에 답변
  • 10살된 슬랙, AI로 진화…채널·스레드 요약해주고 질문에 답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일즈포스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협업 플랫폼 슬랙이 현재 전세계 20만 이상의 기업에 도입됐다고 12일 밝혔다.2014년 출시된 슬랙은 영업, 서비스 및 마케팅, 앱 개발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생산성 향상과 업무경험 향상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2020년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27조원에 인수했다. 슬랙은 모든 구성원들이 노코드 자동화를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원활한 정보 검색 및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규모 기업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오픈AI·삼성전자MX사업부도 사용챗GPT 개발사 오픈AI도 도입사다. 오픈AI는 전사적으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소통을 슬랙으로 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5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170개 이상의 슬랙 커넥트 채널을 사용한다. ‘슬랙 허들’ 기능을을 사용해 불필요한 회의를 없앴고 슬랙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를 통해 메시지 보존 및 관리자 제어, 데이터 암호화 등 가장 강력한 보안 기능을 구현했다.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자 중 필수 인력 약 5000명도 슬랙을 쓰고 있다. MX사업부의 프레임워크 R&D 그룹은 이메일과 사내 메신저만으로는 주제별로 다양한 업무들에 대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슬랙을 도입했다. 약 400명의 엔지니어를 두고 있는 엔지니어링 그룹으로서 갤럭시 소프트웨어(SW) 사용자 경험에 필수적인 One UI의 인에이블러, 폴더블 폰이나 S펜에 필요한 SW를 개발한다. 슬랙 채널을 통해 그룹원 모두 동시에 같은 수준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슬랙 봇을 활용해 80여개의 맞춤형 봇을 개발 및 상용화하며 조직 문화를 개선했다.◇AI 결합해 일하는 방식 패러다임 변화 시도슬랙은 최근 AI를 플랫폼에 결합해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능인 ‘슬랙 AI’는 AI 기반 검색, 채널 요약, 스레드 요약 기능을 제공해 슬랙에서 공유되는 집단 지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슬랙 AI는 대화형 AI 비서인 아인슈타인 코파일럿과 통합되어 고객의 모든 질문에 대해 개인화되고 지능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채널 요약과 스레드 요약을 통해 대화의 흐름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다.이에 조직 구성원들이 답변을 찾고 흐름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일련의 과정이 훨씬 빨라지고 간소화된다. 예를 들어 영업팀이라면 고객 미팅, 거래 진행 상황에서 슬랙 AI를 통해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빠르게 파악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엔지니어링팀이라면 과거 인시던트 채널에서 AI 기반 검색을 통해 학습된 내용을 적용해 인시던트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슬랙 AI는 올해 2월부터 글로벌 시장을 시작으로 도입돼, 국내에도 근시일 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랙은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연결하고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신뢰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데니스 드레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슬랙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고, 사람, 앱 및 시스템을 한 곳에 통합해 왔다. 슬랙 AI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다음 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슬랙은 팀 생산성을 높이고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연결성 확보를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I 임유경 기자
중기부 산하기관, AWS 선정계획 철회…"CSAP 받아야"
  • [단독]중기부 산하기관, AWS 선정계획 철회…"CSAP 받아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 중인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 프로젝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 프로젝트에서 AWS를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로 선정하려 했으나, 해당 업체가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를 받지 않아 논란이 커지자 이를 철회한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성장촉진과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WS가 CSAP 인증을 받지 않은 상황이고, 이전에도 논란이 있었으며 일정상 어려움이 있어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들 중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앞서 이데일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자문위원회 판단으로 CSAP 대신 다른 인증을 받은 AWS를 선택하려 한 것은 국내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AWS가 제외돼 국내 기업인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가운데 결정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WS 등 외국기업, 보안 인증 없이 공공시장 진입할 뻔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디지털 통합물류시스템’ 프로젝트는 89억원 규모로, 클라우드 운영관리 업체(MSP)인 메가존이 주사업자다. 메가존은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2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로 제안서를 냈다.메가존은 “AWS를 선정해 제안한 바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메가존이 AWS를 선택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로 제안했다고 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월18일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를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한 뒤, AWS가 선정되기 직전이었던 것이다.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공단이 통상적인 RFP(제안요청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냈기 때문이다. RFP에는 해당 프로젝트 자문위원회인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 자문위원회’의 자문에 따라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적용을 기본으로 하되, ISMS, ISO/IEC17, ISO/IEC27018 등의 정보보호 및 보안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적었다. ◇멀티 클라우드 철회할 듯…국내 기업들 재입찰앞서 정부는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등급제를 시행하면서 AWS, MS,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외국 기업들에게 공공 시장을 개방했다. 데이터 주권 논란도 있었지만, 최하위 등급인 3등급에서는 외국 기업에겐 장벽이었던 민간 서비스와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버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의무를 없앴다. 하지만 아직 CSAP를 받은 외국 기업은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CSAP를 받지 않은 AWS를 선정하려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당시 자문기관의 해석이 정부의 법(클라우드법 시행령)을 우선해 적용될 수 있는 것이냐며 우려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CSAP를 대체하는 다른 인증이 공공기관 입찰에 적용됐다면 외국 클라우드서비스회사(CSP)가 공공기관에 우회적으로 진입하는 길이 열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공단이 AWS를 배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사업자인 메가존의 계획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견적서 등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WS가 제외되면 멀티 클라우드를 할 필요성도 줄어 가격 경쟁을 거쳐 최종적으로 1개 사업자가 선택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최근 행정 전산망 ‘먹통’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만여개 공공 IT시스템의 7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관련 예산만 전년(34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58억원이 책정됐다.
2024.03.12 I 김현아 기자
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단독]업황 부진에…SK이노, 860억 투자한 中 배터리 법인 청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중국 배터리 투자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에 나섰지만 부진한 업황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설립 6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청산했다는 점에서 애초 중국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종속법인 ‘블루드래곤에너지’(Blue Dragon Energy Co., Ltd.)를 지난 3분기 청산했다. 회사가 지난 2018년 해외 사업 수행을 위해 블루드래곤에너지에 당시 5억800만위안(약 864억원)을 출자한지 6년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중국 배터리 사업 투자를 담당할 현지 법인 ‘SK 배터리 차이나 홀딩스’를 설립하고 다음해 현지 사업에 유리하게 사명을 블루드래곤에너지로 바꿔 투자 규모를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별도로 배터리 투자 담당 조직을 갖춘 것은 블루드래곤에너지가 처음이다.시장에서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 이유로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물적분할 된 SK온에 대한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 목적이 겹치는 블루드래곤에너지를 남겨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블루드래곤에너지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 설립 외에도 원재료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 추진, 지분투자,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블루드래곤에너지로 사명을 바꾼 해인 2018년에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EVE에너지와 협력해 중국 고객사 발주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청산과 관련해 사업 효율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화권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 법인으로 2021년 SK온 분사 이후엔 SK온이 직접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노베이션 산하 활동 이유가 없어져 법인을 청산했다”고 말했다. 다만 블루드래곤에너지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큰 성과 없이 청산됐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판단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블루드래곤에너지 설립 이후 3년만에 SK온을 물적분할하면서 중국 내 배터리사업 전권을 넘겼다. 이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전략적 거점이었던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업계에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블루드래곤에너지의 투자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던 만큼 전략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당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배터리 사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블루드래곤에너지의 유·무형 자산 일부가 SK온으로 이전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에서 SK온이 배터리 사업으로 분사해 나갔을 때 관련 자산은 모두 양도한 것으로 안다”며 “블루드래곤에너지는 중국과의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 2월 공개한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 따르면 중국의 CATL이 33.9%로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의 비야디가 17.2%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13.7%)·SK온(5.4%)·삼성SDI(5.3%)의 점유율은 저조했다.
2024.03.12 I 송재민 기자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주거지 보전지역 사업성 논란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표류했지만 관리처분인가 이후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빠르면 이번 주 승인해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백사마을은 1960~1970년대 청계천·용산 등에서 철거당한 주민들이 정착한 곳이다. 당시 주소인 산 104번지를 따 ‘백사마을’로 불린다. 2009년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건축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결합한 정비 방식이 처음 시도됐지만 사업성 논란에 정비 사업이 수년째 표류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며 202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백사마을은 A1 공동주택용지구역(14만6133㎡)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34개동 규모의 일반 아파트 1953가구를, A2 주거지보전용지구역(4만832㎡)에는 기존 마을의 지형·골목길 등을 보존하면서 서울시가 매입하는 저층 다세대 임대주택 484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공사비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A2구역 사업이 지연됐다. 임대주택 공사비는 3.3㎡당 1100만대로 분양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결국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투자 대비 효율성 등 재정 투입이 타당한지 중앙투자심사를 맡겼고 행안부는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사업성 부족으로 타당성 확보를 못한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전면적인 계획 변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합은 관리처분인가 승인 후 정비계획을 변경해 일반 아파트를 짓는 안으로 변경할 예정이다.황진숙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관리처분인가를 승인 받으면 이주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주·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A2구역에 일반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며 “공사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주율은 95% 수준이고, 백사마을은 서울시 정비계획 통합심의안 검토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백사마을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의미가 있는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일반적인 재개발과 백사마을은 결이 좀 다르다.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시간이 크게 지연됐다”면서 “대표적인 서울의 달동네인 만큼 관리처분인가 이후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2 I 오희나 기자
태국·인도 新시장 찍고…기아, 올해 글로벌 확장 속도전
  • 태국·인도 新시장 찍고…기아, 올해 글로벌 확장 속도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기아가 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고성장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 맞춤형 신차 판매를 확대, 이들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000270)는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 산하에 태국사업부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기아는 올해 초 태국 법인을 출범하며 판매 거점도 마련했다. 당초 사업부급으로 운영 중이던 인도사업부는 지난해 인도권역본부로 격상했다. 인도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태국을 위시한 동남아시아와 인도는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완성차 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제조국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떠올랐다. 마찬가지로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 중인 인도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동남아와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도 최대 10%까지 달성키로 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인도가 28만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기타 시장에서 84만대로 각각 설정했다.동남아에는 전기차 EV5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EV 라인업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전동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태국에 전기차 생산 기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아는 태국에 연간 25만대에 달하는 EV 생산 공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태국 현지 자동차 제조기업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아 인도 뱅갈루루 공장. (사진=기아)소형차 중심인 인도에서는 주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과 셀토스 등의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산 설비도 확충한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공장에서 총 31만9878대의 차를 생산하며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겼다. 올해는 1747억원을 투입해 현지 공장 설비를 보완하고 가동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또 동남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소형 세단인 K3·K4(예정) 등 신차를 활용한 판매 확대도 노린다.기아 측은 “전기차 시장 입지 선점을 위한 브랜드간 각축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호 차종인 SUV 비중을 늘리는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이다원 기자
경기신보, 유관기관과 함께 찾아가는 정책사업설명회 시작
  • 경기신보, 유관기관과 함께 찾아가는 정책사업설명회 시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유관기관과 함께 경기도 전역을 순회하는 정책사업설명회를 시작했다.1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2024년 남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는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와 수원·화성·평택 등 경기남부권 6개 지자체 관계자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1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2024년 남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에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서현옥 의원(평택3), 신미숙 의원(화성4), 김도훈 의원(비례) 및 김광덕 경기도청 지역금융과장이 함께하며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활발히 의견을 나눠 민생경제 현장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정책사업설명회의 핵심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정책지원 유관기관이 협력해 자금지원을 비롯한 서민금융상품 소개 등 도내 기업에게 유용한 정책정보를 한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했다는 점이다. 설명회에서 경기신보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교육’ 후 주요 자금 및 보증상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미소금융 및 전통시장 소액대출 등 서민 대출상품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이번 정책사업설명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자체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지원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도민중심·현장중심의 정책을 선도적으로 견인할 계획이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번 정책사업설명회에 적극 협력해주신 경기도와 시·군, 그리고 정책지원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정책사업설명회는 경기도와 시·군, 정책지원 유관기관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합심해 도내 기업의 위기극복에 노력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도민에게는 꿈과 성공을, 지역경제에는 활력과 안정을 주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경기신보는 이날 남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성남에서 성남시, 남양주시, 이천시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함께 동부권역 정책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3.12 I 황영민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만 53조…R&D 투자도 역대급
  • 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만 53조…R&D 투자도 역대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 속에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지출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삼성전자가 12일 공개한 2023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약 53조1139억원을 집행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사업부문별로는 DS부문에서 48조372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시설투자 중 대부분을 반도체사업에 쏟은 셈이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업계 불황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트렌드가 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호황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캐파를 확보하려는 것이다.지난해 연간 R&D에는 28조3528억원을 쏟았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24조9292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보다 약 3조4236억원 증가했다.지난해 R&D 투자액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지난해 10.9%로 집계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8.2%였다.적극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로 지난해까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는 24만4731건을 기록했다. 전년 22만5910건보다 1만8821건 증가했다.
2024.03.12 I 김응열 기자
벤츠 CEO "中전기차 관세 낮춰야…보호주의는 잘못된 길"
  • 벤츠 CEO "中전기차 관세 낮춰야…보호주의는 잘못된 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캘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캘레니우스 CEO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 집행위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조사하고 수입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관세를 인상해선 안된다. 나는 반대로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경쟁이 심화하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나은 자동차를 생산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행운을 추구한다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레니우스 CEO는 “중국 기업이 유럽으로 차량을 수출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쟁의 진행 과정이며, (수출을 위해선) 더 나은 제품, 더 나은 기술, 더 많은 민첩성을 충족해야 한다”며 “그것이 시장경제다. 경쟁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레니우스 CEO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잠재적 보복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전기차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로, 벤츠의 자동차 세 대 가운데 한 대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전체 차량의 40%를 중국에서 팔아치웠다. 이들 업체는 가격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들로부터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인데, 보복에 직면하게 되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수입될 때에는 10%의 관세가, 유럽산 자동차가 중국으로 수출될 때에는 1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독일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애플 아이폰을 겨냥한 애국 마케팅에서 확인된 것처럼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FT는 “EU 집행위의 조사는 매출과 이익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캘레니우스 CEO는 “우리는 (EU 집행위에)이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 기업은 보호를 요구하지 않으며, 중국 최대 기업도 (중국 정부에) 보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세계에서 경쟁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주의가 장기적인 성공을 안겨준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며 “평등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방성훈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유소 매각주관사로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유소 매각주관사로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유소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오스카앤컴퍼니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지난 5일 공시한 전국 9개 주유소의 매각을 맡았다. 경기 수원의 송죽현대 셀프주유소, 대전 중구의 대전중앙로 셀프주유소, 강원 춘천의 개나리 셀프주유소, 강원 원주의 평원 현대주유소 등 9곳이다. 매각대상 자산 중 하나인 경기 수원의 송죽현대 셀프주유소 (사진=오스카앤컴퍼니)매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오는 29일 1시부터 4시까지 입찰참가신청서 및 매수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매각 대상 자산 중 수원 송죽현대 셀프주유소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하고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대전중앙로 셀프주유소는 중구청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대전성모병원과 대전 중구청, 충남도청 구청사로 도보 1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양방향 출입이 가능하여 향후 상업시설 신축 등으로 잠재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다. 강원 원주의 평원 현대주유소, 춘천에 위치한 3개 주유소의 경우 인근에 관공서와 대형병원, 대학가 등이 위치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장세미 오스카앤컴퍼니 대표는 “최근 커피전문점 또는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운영이 활성화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픽업 문화의 이용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만큼 주유소는 투자 가치가 높고 복합용도나 사옥형 업무시설, 주거시설로 전환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임대해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배당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9개 주유소를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중형 개발사업 △주유소 복합개발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개편(신규자산 편입 등 부동산관련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오스카앤컴퍼니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투자자문 회사다. 고객사의 부동산 자산관리, 부동산 마케팅, 매입 매각 대행 및 컨설팅 등 기업 부동산에 관련된 전반적인 전략 수립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3.12 I 김성수 기자
  • '한달 70% 폭등'…비트코인 최고가에 테마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자산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관련 테마주가 단기간에 폭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향후 가상자산이 조정을 보이면 주가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각각 20.1%, 71.4% 상승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의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6.4%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7만2000달러선을 넘었고, 업비트 기준 한화로 1억원이 넘은 가격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021년 말 이후 처음 4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은 영국 당국의 가상자산 기반 주가연계증권(ETN) 승인 가능성도 투심에 불을 지폈다.이에 비트코인 보유와 거래대금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진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달러 위상이 약해지고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등 기존 화폐 상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강세가 더 돋보이는 양상”이라며 “여기에 물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해외 규제 완화 흐름이 나타나 당분간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나니 수혜라는 시각과 이에 따라 실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하느냐는 따져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될지 약화할지에 따른 일부 자산가격의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는 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와 반감기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영국 등에서도 ETF 및 상장지수채권(ETN) 승인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업비트 갈무리)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7분경에는 1억198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개당 1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1월1일 개당 5883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 여 만에 70% 넘게 상승한 셈이다. 글로벌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5시8분 기준 7만1925달러를 나타냈다.비트코인의 강세 배경으로는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 유입액은 1억달러 수준을 가뿐히 넘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GBTC를 포함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억5500만달러에 해당하는 BTC 2140개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 또한 1억1800만달러(1546억9800만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영국과 홍콩 등에서도 현물 ETF 또는 ETN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1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고, 영국 금융감독청도 가상자산 기반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홍콩통화청도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만큼 홍콩에서도 조만간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에서도 올 하반기쯤 현물 ETF의 제도권 편입 여부가 공론화할 것으로 본다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평균 시세보다 약 6~7% 높게 거래된다.이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4067달러에, 리플은 22% 오른 0.7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오는 5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2억원 전망이 눈에 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약 2억6210만원)로 급등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달러(1억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과거 비트코인이 거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 분명해진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15년간 계속 팽창해왔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1억원을 넘어선 만큼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포모(FOMO·흐름에서 소외될 것이란 두려움)’ 현상 등의 이유로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진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신고점에 도달하기 전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 랠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격 발견 과정이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낮지만 개인들은 레버리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일부는 많은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는 시장에서 씻겨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중국판 애플' 샤오미, 수요 정체기에 전기차 출시 통할까
  • '중국판 애플' 샤오미, 수요 정체기에 전기차 출시 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SU7’을 이달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전기차 기업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샤오미)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전기차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구체적인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말 전기차를 선보인 뒤 석달 만에 차량을 출시했다. 속력은 2.78초 만에 100㎞/h까지 낼 수 있고, 최대 주행 거리는 한 번 완충에 800㎞를 달릴 수 있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스피드 울트라 7(SU7) 세단 공개 행사에서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SU7이 테슬라와 포르쉐의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 속도를 낼 수 있는 슈퍼 전기 모터 기술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의 전기차는 국영 완성차 제조사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10년간 자동차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몇 안 되는 신규 업체 중 하나다.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인기 휴대폰과 기타 전자 기기와 공유되는 운영 체제가 기존 전자기기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자 전기차로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전기차 출시 계획은 2021년에 밝힌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전기차 기업간 가격 경쟁과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차량 한 대당 6만위안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2022년부터 전면 폐지하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전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4.03.12 I 양지윤 기자
“여기도 저기도 치킨집” BBQ에 맘터까지…해외 진출 사활건 까닭
  • “여기도 저기도 치킨집” BBQ에 맘터까지…해외 진출 사활건 까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공격적으로 해외매장을 늘리는 중이다. 시장이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로 내수시장 규모마저 줄고 있어서다. 한류로 해외진출이 쉬워지면서 미리 해외매장을 확보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다.BBQ가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그랜드 오픈한 샌프란시스코점 (사진=BBQ)12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베트남 주요 상권에 매장을 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BBQ는 지난달 수도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 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개점했고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 최근에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는 ‘박당’에도 매장을 열었다. BBQ 관계자는 “최근 한류로 치킨이 현지에서 인기 있는 외식 메뉴로 부상했다”며 “현재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BBQ가 해외매장 수는 압도적인 1위다. 이미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성공노하우를 통해 57개국에서 매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 중동 등 미진출 국가에서도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교촌에프앤비(339770)의 교촌치킨도 해외시장 개척에 고삐를 죄고 있다.교촌치킨이 현재 운영 중인 해외매장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 7개국 총 70여 곳이다. 교촌치킨은 최근 하와이에도 매장을 개점했다. ‘김치볶음밥&치킨’처럼 한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세트 메뉴와 ‘살살 라이스 보울’ ‘갈릭버터볶음밥’ 등 현지인이 좋아할 법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 ‘BBQ 로빈슨 마그놀리아점’ (사진=BBQ)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늦은 bhc와 굽네치킨, 맘스터치도 해외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bhc는 5개국 1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홍콩과 미국은 직영,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는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굽네치킨은 10개 국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도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해외 첫 직영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가 해외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다.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많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해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치킨 가맹점 수가 13.6% 증가한 2만9373개로 조사됐다.내수 시장 감소와 원가 상승 압력도 문제다. 국내 치킨 가격은 한 마리가 2만~3만원에 육박한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탓이 크다. 반면 치킨의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은 점차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내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첫 진입 한다. 해외시장 공략은 이제 필수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동남아시아 국가 대비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시장”이라며 “시장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로 한국의 글로벌 인지도 높은 지금 미리 해외에 진출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중국 車 시장 연초에도 성장 지속…해외서 추가 모멘텀 찾는다
  • 중국 車 시장 연초에도 성장 지속…해외서 추가 모멘텀 찾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초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전년대비 크게 늘었으며 신에너지차(전기차) 증가폭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391만9000대, 판매량 402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1%, 11.1% 증가했다.월별로 보면 2월 자동차 생산량은 150만6000대, 판매량 158만4000대로 전월대비 각각 37.5%, 35.1% 줄었다. 전년동월보다는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25.9%, 19.9% 감소했다. 이는 춘절 연휴가 1월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월에 8일간 춘절 연휴가 이어져 근무 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중국은 춘절 효과 등을 감안해 연초에는 1~2월 지표를 묶어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초 중국 자동차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지난 1월 10일 중국 옌타이항에서 BYD가 생산한 전기차들이 수출을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AFP)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같은 신에너지차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25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8.2% 늘었다. 판매량은 120만7000대로 같은기간 29.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했다.전기차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은 491만대로 전년대비 57.9% 급증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인 일본(442만대)을 앞선 수준이다. 전기차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올해도 중국 자동차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83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천스화 중국 자동차협회 사무총장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일련의 정책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혁신 동력을 자극해 자동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이 지속 촉진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주목하는 부분은 해외 생산이다.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중국 자동차 수출이 500만대에 육박해 일본을 제쳤지만 일본은 본토와 전세계 공장에서 25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했다고 지적했다.일본 자체 수출량은 중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해외에 생산 공장을 짓고 현지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일본을 넘었다고 말하기엔 어렵다는 것이다.중국이 해외 생산 거점으로 보는 곳은 태국이다. 이차이에 따르면 상하이차와 BYD(비야디)는 이미 태국 공장 건설에 투자한 바 있다. 창안자동차는 지난해 태국에 ‘신에너지 기지’ 건설을 시작하고 현지화 운영팀을 세웠다. 지난해 태국에서 중국차 시장 점유율은 5%에서 11%로 성장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이루고 있다.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그룹의 이사회 고문인 천위동 전 보쉬차이나 대표는 이차이와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회사의 전세계 점유율은 30%에 육박할 것이며 전세계 생산량 3000만대 중 1000만대는 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이명철 기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중국 상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수출량 증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연세생활건강은 연세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체다. 제품들은 연세대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하며 선보이고 있다. 이들 출시 제품들은 지난해 중국수출 전문업체인 GIK사와 파트너사 협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 판매하고 5개월만에 100만불 수출 성과를 이뤘다. 이번 상해공항 면세점 입점까지 성사되면서 빠른 시간에 중국공략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화장품 및 프로바이오틱스와 차전자피, 츄어볼 비타민, 액살콜라겐, 콤부차, 스틱분말 비타민, 망고스틱젤리 등의 식품들까지 다양하다. 화장품 전 품목에 대해서는 중국 위생허가도 취득했다.연세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타오바오, 알리바바, 징동몰 등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약 1만8000여곳의 매장에서 일반식품 진열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틱톡 등을 통해 왕홍들과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시장 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서 한류 열기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연세생활건강)
2024.03.12 I 김미영 기자
지니언스, 해외 고객사 100곳 돌파…"글로벌 사업 순항"
  • 지니언스, 해외 고객사 100곳 돌파…"글로벌 사업 순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미국과 중동·남미·동남아 지역에 정부 기관을 비롯해 금융·의료·방산·항공·유통 분야 업체에 자사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지니안 NAC(네트워크 접근제어)’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니언스의 글로벌 고객사는 이달 기준 100곳을 넘어섰다.지니언스가 공개한 ‘지니안 NAC’ 글로벌 고객 분포도글로벌 가구 유통 기업은 앞서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의 지니언스 NAC를 도입했다. 이를 전체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다는 게 지니언스 측 설명이다. 필리핀의 한 에너지 기업은 2020년 1차 도입 후 추가로 노드를 증설했고 말레이시아 유틸리티 기업은 경쟁사의 NAC를 지니언스 제품으로 바꿨다.재택·원격근무제 확산 등 요인으로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클라우드 NAC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지니언스는 초기 도입 비용·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SMB)부터 다국적 기업까지 글로벌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NAC를 제공 중이다.지니언스는 이번 수주로 올해 글로벌 사업의 턴어라운드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국내 보안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지니언스도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김계연 지니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미국법인장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 고객 추가 확보에도 성공했다”며 “정부 정책과 시너지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최연두 기자
野채현일 "난 영등포를 잘 아는 정치인, 실사구시 정치하겠다"
  • 野채현일 "난 영등포를 잘 아는 정치인, 실사구시 정치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화려한 말보다, 현장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하며 행동하는 국회가 필요합니다. ‘탁 트인’ 미래 대한민국과 서울 영등포를 만드는 탁 트인 정치인이 되겠습니다.”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54)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후보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4·10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고, 문제 해결 능력과 추진력 등 일머리가 있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1970년 광주 출생인 채 후보는 광주 광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곧장 정계에 입문했다. 이종걸·전병헌 의원실 보좌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8년 7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서울 영등포구청장 민주당 후보로 첫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40대 구청장’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최연소였다.그는 “구청장이 되자마자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눈높이 소통을 하며, 노후 구도심 이미지의 영등포를 탁 트이고 쾌적한 영등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취임부터 8개월간 ‘영등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영등포역 앞 불법 노점을 평화적으로 정비해 구민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로 돌려준 게 첫 번째 성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370여 가구 재정비, 집창촌 재개발, 영등포청과시장 등 전통시장 현대화, 안양천 문화·체육 복합공간 조성 등 여러 숙원 사업도 추진했다”면서 “재임 중 2021년 영등포구가 서울시 최초이자 유일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가 됐다”고 부연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최대 200억원 상당의 예산, 문화자원의 발굴과 활용, 고유의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하지만 채 후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하자 국회 입성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젊고 추진력 있는 행정가에서, 입법과 정책으로 의정을 풀어가는 국회의원으로 방향을 재설정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에 영등포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낸 뒤 단수 후보로 전략(우선)공천을 받았다.채 후보는 ‘민주당 압승’과 ‘지역구 탈환’을 내세웠다. 그는 영등포갑에서 5선을 노리는 현역 김영주 국민의힘 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과 3파전을 치른다. 채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기후위기·저출생·초고령화 문제를 적극 대처하는 입법과 제도 마련을 중점적으로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10차 개헌’도 추진해야 하는 시기라고 역설했다.그는 “1987년에 머문 헌정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더욱 발전적인 권력 구조로의 개편,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본권 및 사회적 의제의 헌법 편입, 신(新)산업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 등 입법적 지원을 위해 여야가 손을 잡고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3.12 I 김범준 기자
한은 금통위원 6명 중 2명 '기준금리 인하' 시점 언급
  • 한은 금통위원 6명 중 2명 '기준금리 인하' 시점 언급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2명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2월 금통위 회의에선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1명의 위원만 석 달 내 금리 인하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지만 2명의 위원이 ‘인하’ 등 긴축 기조 완화에 좀 더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 민간소비 둔화에 어차피 ‘물가’는 하락…‘금리 인하’에 우호적12일 한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현재 긴축 기조 완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물가가 전망경로를 따라 목표 수준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 긴축기조 완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물가 흐름을 보면서 금리를 내릴 수 있고 금리 인하시 우려되는 주택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는 금리 정책이 아닌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은 민간소비 둔화가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소비성향 약화 등을 고려할 대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의미있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 같은 국내 수요 약화는 작년 하반기 이후 농산물 가격 급등과 같은 공급 충격에도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의 2차 가격 전가를 어렵게 해 우리나라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실질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상회하면서 민간수요를 제약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기준금리가 중립금리 2~3%를 넘어설 것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위원은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되면서 긴축완화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고 평가하는 바 향후 물가 및 경제 상황의 흐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화 시점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 역시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물가에 대한 수요측 압력도 다소 약화됐다”며 “민간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근원물가 전망 경로도 당초 예상 경로보다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도 커졌다. 이 위원은 “부동산 PF 부실 확산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하고 있고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긴축 지속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취약 부문의 문제가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2일 이 총재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1명 위원만이 금리 인하를 열어두자는 의견”이라고 밝혔으나 의사록에는 2명의 위원이 이전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리 내리면 ‘가계대출 늘어난다’…긴축기조 지속하자반면 또 다른 위원은 “현재로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축기조를 충분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높은 금리가 가계 소비를 제약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물가 안정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부동산PF부실에 따른 리스크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고 이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는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해결하는 카드로 금리 인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고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선 미시적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며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과정과 이에 따른 중소형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위원도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요인이 크지 않다”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 물가경로와 여러 관련 지표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위원은 금리 인하를 결정할 변수로 주택 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를 꼽았다. 이 위원은 “높은 가계대출은 국내 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라며 “최근 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금리의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접어들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외환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른 교역 여건 및 환율 변동 등에 민감한 만큼 적절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최정희 기자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
  •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였다. 이날 미국 CPI는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3.273%, 5년물은 보합인 3.28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7bp 내린 3.33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7bp 하락한 3.324%, 30년물은 2.0bp 내린 3.250%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내린 4.09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은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9에,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3.7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오른 132.82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736계약, 투신 1848계약, 연기금 36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59계약, 개인 42계약, 은행 47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744계약, 개인 156계약, 투신 621계약 순매도를 은행 233계약, 연기금 29계약, 금융투자 2157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미국 2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CPI로 금리가 튀더라도 ‘밀리면 사자’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차라리 밀리면 마음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6%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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