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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향한 그들의 '말말말'
  • [서초동 결정적장면]검찰 향한 그들의 '말말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대한민국을 뒤흔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간 멈춰 섰던 서초동도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이에 더불어 지난달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역시 마무리되면서 정치·사회적 파급력이 큰 재판들이 속속 본격화되며 이번 주 서초동을 달궜다. 특히 검찰을 겨냥한 거친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번 주 결정적 장면, 그들의 말, 말, 말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정 교수 ‘상상의 나래’와 ‘검사님의 상상력’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조범동씨 속행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나선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 교수는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적시돼 있는 데다, 당초 지난달 20일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불참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렸던 터다.이날 공판에서는 조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흘러들어 간 정 교수와 동생의 자금 10억원 성격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해당 10억원을 ‘투자’라고 규정했다. 조씨가 정 교수의 이 같은 투자금 수익을 보존해주기 위해 허위 경영컨설팅 용역 계약을 맺고 매달 860여만원씩, 총 1억 5000여만원을 정 교수와 동생에게 불법적으로 횡령·전달했다고 봤다. 이에 정 교수 측은 해당 10억원은 투자가 아닌 ‘대여’로, 자신이 받은 1억 5000여만원 역시 횡령이 아닌 대여한 금액의 이자라고 반박하고 있다.“증언을 거부하겠다”며 줄곧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던 정 교수는 10억원의 정체를 규정하려는 검찰 질문 공세에 틈틈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검찰은 2017년 7월 당시 정 교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펀드 예상수익 메모를 공개하며 ‘투자’로 인지했음을 강조하고 나섰는데 정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면 오만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이런게 형사소송법에서 유·무죄를 따지는 증거로 사용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또 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고 동생이 자신의 돈 2억원을 더해 코링크PE에 투자한 정황에 비춰 ‘동생 명의를 빌려 코링크PE 주식을 보유한 것 아니냐’라고 검찰이 묻자 “그건 검사님의 상상력이고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2017년 2월이나 2015년 12월에는 남편이 서울대 법과대 교수였다. 제가 남의 돈으로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덧붙였다.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경수 “아주 영화를 찍고 있네”정 교수 재판이 열린 같은 날, 다른 법정에서도 검찰을 향한 날 선 발언은 또 있었다.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함상훈)는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속행공판을 진행했다.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부가 바뀐 후 두번째 공판으로, 새롭게 사건을 들여다보겠다는 새 재판부의 의지에 따라 검찰과 김 지사 측의 프레젠테이션(PT) 공방이 펼쳐졌다.특별검사팀(특검)은 김 지사로부터 ‘드루킹’ 김동원씨, 그리고 킹크랩(댓글 조작 프로그램) 실무진까지 이어지는 도식을 제시하면서 김 지사가 댓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에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은 검사에 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본격적으로 피고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며 “피고인을 끌어들이면 자신이 무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드루킹의 스토리를 보면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한 영화 시나리오의 시놉시스 같다. 이 같은 스토리는 특검의 공소사실을 보면 드러난다”며 “드루킹의 노트를 보면 너무나도 작위적이다. 아주 그냥 영화를 찍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검의 공소사실 자체를 우회적이지만, 강도 높게 비판한 셈이다.한편 조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일 열리며 18일 최후 변론 등 결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다음 재판은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은 사망설…잠적 20일간의 '말말말'
  •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은 사망설…잠적 20일간의 '말말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이 일축됐다. 김 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했던 지난 20일간 국내외선 이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간부들이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4월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는 물론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자 건강이상설이 나오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지난달 17일 국내 전문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20일엔 국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고 보도해 건강이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튿날 미국 CNN도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원산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이상설이나 사망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달 22일 취재진들을 만나 “관련 보도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미국 내에선 각종 추측성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CNN은 최초 보도보단 한발 물러서 “신빙성은 있지만,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반면, NBC 방송은 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정상 생활을 못하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에서도 각종 추측이 나왔다.일본 주간 슈칸겐다이의 곤도 다이스케 편집위원은 24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식물인간설을 제기했다. 북한 요청으로 중국이 의료진 50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주장하면서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있으며 건강하다”며 “4월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고,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작 탈북민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정부와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달 28일 CNN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다”고 단언했다.마찬가지로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 역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상태 알지만 말 못한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0.05.02 I 이성웅 기자
장롱 속 `모친·아들 시신` 40대 피의자 영장심사
  • 장롱 속 `모친·아들 시신` 40대 피의자 영장심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허모씨의 구속 여부가 2일 결정된다. 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동작구 한 주거지에서 비닐에 덮인 여성 노인과 남아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28일 오후 사건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영장당직 부장판사 심리로 허씨의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허씨는 지난 1월께 서울 동작구의 자택에서 70대 모친과 10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 모친을 살해했으며, 당시 잠자고 있던 아들도 자신이 숨지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 장롱 안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 아이의 주검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적한 허씨는 사흘 만인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숨어 있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주검의 상태로 미뤄 숨진 지 두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검거 당시 모텔에서 허씨와 함께 있던 여성 A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허씨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돌풍의 이면
  • [장기자의 비사이드IT]중저가 스마트폰 돌풍의 이면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A31’(37만4000원)은 지난달 27일 사전판매 당일 반나절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사진= 삼성전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온라인이나 신문을 통해 중저가폰에 대한 기사를 한 번쯤은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중저가폰이 대세라거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저가폰 경쟁이 치열하다는 등의 내용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중저가폰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동안에 나오지 않던 제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쪽은 늘 고가의 플래그십(전략) 폰이었습니다.판매량으로 본다면 중저가폰의 비중이 높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소수의 주인공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중저가폰이 주목을 받는 것은 반갑지만은 않은 현상인데요. 그렇다면 중저가폰이 뜨는 이유가 뭔지, 업계의 속사정은 어떤지를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 중저가폰, 수익성은 낮지만 점유율·생태계 확대 위한 선택각 제조사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폰은 소위 플래그십(전략)과 보급형으로 나뉩니다. 플래그십은 ‘깃발’이라는 어원대로 그 회사의 대표 제품입니다. 각사가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죠. 가격으로 따지면 비싼, 그러니까 프리미엄 급입니다. 보급형은 말 그대로 사양을 다소 낮추는 대신 가격을 떨어뜨려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판매량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3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량 됩니다. 비중으로 보면 단연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중저폰은 왜 전면에 나서지 않을까요. (자료= SA)유통업계쪽에 비유를 하자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명품 구스다운이나 캐시미어 코트 같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업계에서나 고가 제품이 성능도 디자인도 좋지만 통상 가격이 성능에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진도 높습니다. 그래서 유통업계에서는 ‘한 해 장사는 다 겨울에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패션쪽의 비중이 큰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의 특성 상 마진이 높은 겨울 의류가 많이 팔려야 매출도 이익도 잘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의 이익률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오는 이유도 ‘프리미엄폰 전문’ 이어서입니다.이번에 나온 2세대 ‘아이폰SE’가 화제가 된 이유도 그래서였습니다. 애플이 내는 두 번째 보급형 모델이자 전작이 나온지 4년만에 출시되는 모델이라는 점은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그렇다면 삼성이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를 몰라서 중저가폰도 만드는 것은 아니겠지요. 많이 남는다고 겨울옷만 팔 수는 없듯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중저가폰이 나오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점유율 상승과 박리다매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성숙할 수록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저가 제품이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함께 중국 제조사들이 급성장하고, 프리미엄을 고집하던 애플이 1위에서 3위로 추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 내 애플 매장을 모두 임시 휴점하면서 , 오프라인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사진= AFP)◇ 코로나19로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중저가폰조연이었던 중저가 스마트폰이 최근 주연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습니다. 전염성도 높고 치명률도 꽤 높은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수요과 공급을 모두 감소시키면서 경기 침체를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면서 여행, 외식, (오프라인) 쇼핑 업계는 모두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여기에 질병의 확산세와 전염 우려 때문에 공장 가동은 중단됐고 유가 마저 떨어지면서 관련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는 전방위적인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민감재인 스마트폰 수요는 위축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고가 상품인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기업의 입장입니다. 무엇이든 팔아서 소비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시장에서의 위치를 지키고, 적으나마 이익을 내서 힘든 시기를 넘어가야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중저가폰의 부상은 이같은 ‘고육지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SE의 사전판매가 예상치를 웃돌고 30만원대의 갤럭시A31이 국내 사전판매 첫날 반나절만에 완판된 것은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금 같은 불황에 일단 잘 팔린다니 좋은 소식이긴 합니다만, 일각에선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가 상위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밍치궈 TF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 출기로 2분기부터 아이폰11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간 일종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시장잠식효과)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이 4년만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국내 출시가격은 55만원부터다. (사진= 애플)
2020.05.02 I 장영은 기자
깜짝등장 김정은…“99% 사망” 지성호, 비난 여론 확산
  • 깜짝등장 김정은…“99% 사망” 지성호, 비난 여론 확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웠다.특히 “99% 사망”을 확신하며 이번 주말 사망 발표를 예고했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예비 국회의원 신분에 가벼운 발언으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인 전날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앙통신은 뒤늦게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도 보도했다.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모습을 감췄다. 특히 나흘 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건너뜀으로써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이에 청와대와 정보 당국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국내외에서 건강이상설은 잦아들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20여일 동안 탈북자 출신 태영호·지성호 4·15 총선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거론했다.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맞는다”며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참배에는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 했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노동신문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정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도 태 당선인은 “김정은 주변에 있거나 아니면 마음 놓고 나올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 ‘사망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최근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들면서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사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고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도 했다.이에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북한과 김 위원장 관련)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왔으나, 예비 국회의원 신분으로 잇따라 의혹을 키우면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NS 등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2020.05.02 I 김미경 기자
①게임개발 ㈜포리버 "작지만 강한 회사"
  • [이종일의 창업세상]①게임개발 ㈜포리버 "작지만 강한 회사"
  • 이데일리는 인천·경기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과정을 연재합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키우고 실천하는 신생 중소기업의 이야기가 청년, 기업인 등에게 널리 알려져 경제발전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 주]㈜포리버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의기투합 하고 있다. (사진 = ㈜포리버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기술 개발이 경쟁력입니다.”모바일 게임,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콘텐츠 생산업체인 ㈜포리버는 지난해 연매출 13억원을 기록하며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이 업체는 연매출의 절반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포리버는 지난 2017년 2월 서울 강남구 학동에서 문을 열었고 2018년 초 인천 부평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인천테크노파크가 부평역 앞에서 운영하는 인천콘텐츠기업육성센터로 이사했다.창업 초기 사업비는 이희준(42) 대표의 개인자금 1억원과 선계약금 2억원 등 전체 3억원으로 마련했다. 게임업체 마케팅팀 출신인 이 대표는 기존 개발해둔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다른 업체에 팔아 회사 운영자금으로 썼다. 또 구글, 앱스토어 등에 게임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내려받은 게임 사용자들의 아이템 구입비를 매출로 연결시켰다. 직원 수도 늘려 현재 1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 경쟁력을 위해 게임 콘텐츠 제작에 머물지 않고 AR·VR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리버는 3년 동안 게임·AR·VR 관련 특허 출원·등록을 10개나 했다. 2018~2019년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자체, 민간업체 등에 팔아 연매출을 13억원까지 올렸다. 올해는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2023년까지 연매출 5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예정이다.㈜포리버의 성장에는 정부, 대학 등의 도움이 컸다. 2017년 부산대 산학협력단의 창업선도대학지원사업으로 도움을 받았고 지난해는 정부 지원으로 공포체험과 실감형 스포츠 등 VR 콘텐츠 2개를 개발했다. 이 콘텐츠들은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대학생 때 게임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계기가 돼 2004년 게임업체에 취직했고 10여년 동안 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창업을 결심했다. 직접 게임을 제작해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의욕이 커졌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는 2016년 10월부터 창업을 준비했고 빠르게 움직여 4개월 만에 회사를 차렸다.이희준 ㈜포리버 대표.이희준 대표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와 RPG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등을 하면서 게임에 관심을 가졌다”며 “어머니는 게임이 밥 먹여주냐고 자주 핀잔을 줬지만 실제 게임으로 밥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창업할 때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발팀을 꾸렸고 적중했다”며 “기존 거래처를 통해 미리 개발한 게임 콘텐츠를 계약하고 수익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그래서 매출의 절반 가량을 개발비로 투입했다”며 “현재 MR(혼합현실)·XR(확장현실)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장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며 “우수 인재영입과 기술 개발로 작지만 강한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2년 동안 머물렀던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 창업보육센터의 역할도 중요시했다.그는 “예전 서울에서 포리버를 운영할 때 사무실 임차료가 매달 300만원 넘게 들어갔다”며 “그러나 폴리텍대 창업보육센터에 와서는 임차료와 관리비를 포함해 77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운영비를 절감해 다른 분야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포리버가 새로 이전한 인천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사무실 임차료가 없고 관리비로 매달 10여만원만 내면 된다. 이 대표는 “창업기업에게 저렴한 공간은 큰 도움이 된다”며 “창업보육센터와 인천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정부 과제 추천 등은 창업 성공의 지름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회사명 포리버는 영어 ‘포에버 리버’(Forever River)에서 세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강과 같이 회사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2020.05.02 I 이종일 기자
'횡령+의견거절+라임' 3종 세트 한류타임즈, 공개 매각
  • [위클리M&A]'횡령+의견거절+라임' 3종 세트 한류타임즈, 공개 매각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영진 횡령과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 여기에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이른바 ‘라임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온갖 고초를 겪었던 한류타임즈(039670)가 결국 매각된다. 이번 주(4월 27~29일) 투자자의 관심을 끈 인수합병(M&A) 소식은 한류타임즈의 공개 매각 결정이다.(사진=스포츠서울 유튜브)한류타임즈는 지난 27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한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오는 6일 오후 세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다음날부터 20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본입찰은 21일이다.한류타임즈의 전신은 1985년 창간한 스포츠서울이다. 1999년 서울신문에서 분사했고, 2004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작년 1월 회사 이름을 한류타임즈로 바꾸고, 기존의 스포츠지인 스포츠서울에 한류타임즈라는 별도의 경제매체를 창간했다. 그해 6월 19일에는 지면 서비스를 시작하며 ‘스포츠서울 창간 34주년 - 종합경제지 한류타임즈 출범식’을 통해 제2의 도약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한류타임즈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출범식 사흘 뒤인 21일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위기에 빠지면서다. 한류타임즈는 이와 관련해 전 대주주 소울인베스트먼트와 당시 경영진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전임 경영진들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이후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불거지면서 라임운용이 투자한 기업들 이른바 ‘좀비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자금 조달 통로가 막혔을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자산운용은 한 때 한류타임즈의 지분 24.08%를 가지고 있었다가 지난달 초 가지고 있었던 전환사채(CB)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3.51%로 낮췄다. 이즈음 한류타임즈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경제지 한류타임즈는 작년 말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2020.05.02 I 이광수 기자
'횡령+의견거절+라임' 3종 세트 한류타임즈, 공개 매각
  • [위클리M&A]'횡령+의견거절+라임' 3종 세트 한류타임즈, 공개 매각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영진 횡령과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 여기에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이른바 ‘라임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온갖 고초를 겪었던 한류타임즈(039670)가 결국 매각된다. 이번 주(4월 27~29일) 투자자의 관심을 끈 인수합병(M&A) 소식은 한류타임즈의 공개 매각 결정이다.(사진=스포츠서울 유튜브)한류타임즈는 지난 27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한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오는 6일 오후 세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다음날부터 20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본입찰은 21일이다.한류타임즈의 전신은 1985년 창간한 스포츠서울이다. 1999년 서울신문에서 분사했고, 2004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작년 1월 회사 이름을 한류타임즈로 바꾸고, 기존의 스포츠지인 스포츠서울에 한류타임즈라는 별도의 경제매체를 창간했다. 그해 6월 19일에는 지면 서비스를 시작하며 ‘스포츠서울 창간 34주년 - 종합경제지 한류타임즈 출범식’을 통해 제2의 도약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한류타임즈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출범식 사흘 뒤인 21일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위기에 빠지면서다. 한류타임즈는 이와 관련해 전 대주주 소울인베스트먼트와 당시 경영진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전임 경영진들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이후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불거지면서 라임운용이 투자한 기업들 이른바 ‘좀비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자금 조달 통로가 막혔을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자산운용은 한 때 한류타임즈의 지분 24.08%를 가지고 있었다가 지난달 초 가지고 있었던 전환사채(CB)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3.51%로 낮췄다. 이즈음 한류타임즈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경제지 한류타임즈는 작년 말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2020.05.02 I 이광수 기자
"거지가 밥 동냥하면서 기미상궁 부르는 소리"
  • [무플방지]"거지가 밥 동냥하면서 기미상궁 부르는 소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거지가 밥 동냥하면서 기미상궁 부르는 소리 하고 있네!”아이디 제시카****를 쓰는 누리꾼이 지난달 28일 한 매체의 ‘일본 “한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 키트 지원한다면 성능평가 필요”’라는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 이 댓글에 8만83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사진=포털사이트 다음 뉴스 댓글 캡처또 다른 누리꾼 길위**는 “오늘 4월 28일이 충무공 탄신일이다. 당시 판옥선이 너의 세끼부네(관선)과 비교도 안 되게 강하고 웅장했고 당시 세계 최강의 수군이었다”면서 “요즘 TV에 나오는 너네 보면서 저런 XX한테 나라 빼앗긴 우리가 부끄럽더라. 다시 지지 않는다. 우린 대한민국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줄 생각도 없는데”…김칫국부터 마신 일본‘사이다’ 댓글이 쏟아진 건 일본 정부가 김칫국부터 마셨기 때문이다.한국산 진단 키트가 ‘K 방역’ 열풍을 타고 미국 등 세계 106개국에 수출 중인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이 한국이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제공한다면 우선 성능 검사부터 해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전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선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본은 지원대상국조차 아니라고 못 박았다. 방역 당국 역시 국산 키트의 정확성에 문제가 없다며 “추가 검증은 해당 국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에 앞서 마스크 지원도 논란이 됐다. 정부는 한국이 일본에 마스크를 주고 관계 개선을 꾀한다는 일본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은 중요한 나라”…“번호표 뽑고 기다려”일본이 한국에 지원 요청을 하기엔 그야말로 염치없는 상황이다.경제 보복이 원상회복도 되지 않은 데다, 최근엔 사이마타시가 코로나19로 유치원에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조선 유치원을 배제했다가 엄청난 항의를 받고 이를 시정하는 일도 발생했다.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올라온 지 열흘 만에 6만8500여 명의 동의를 얻는 등 감정의 골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계속 한국과 협력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참의원(參議院·상원) 선거를 앞두고 느닷없는 수출규제 조치를 내려 위기 때마다 ‘한국 때리기’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평가를 받은 아베 총리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수난의 계절을 지내고 있다.뒤늦은 대응으로 7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온 요코하마 크루즈선 사태를 비롯해 긴급사태를 지휘해야 할 총리가 집에서 쉬고 있는 동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천 마스크를 한 가구에 2장씩 나눠주기로 해 구설에 올랐다.취약한 위기관리 능력을 그대로 드러낸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계 백진훈 입헌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과의 관계를 묻자 “(한국과)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교류하는 것은 일본의 대응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외 거주자를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한국과 협력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과 계속 코로나 감염증 대응에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우리나라의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나라”라는 발언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누리꾼의 사이다 댓글이 또다시 쏟아졌다.대부분 “아쉬울 때 ‘이웃 나라, 중요한 나라’. 한국 때리기가 안 먹히나 보지? 이미 늦었다”, “믿을 수 없는 나라라고 수출규제할 땐 언제고…”, “도와달라고 부탁해도 모자랄 판에 협력?”, “번호표 뽑고 기다려라. 차례가 올지 모르겠지만”라는 등의 반응이었다.
2020.05.02 I 박지혜 기자
김정은, 20일째 두문불출…트럼프 “상황 잘 알지만, 말할 수 없어”
  • 김정은, 20일째 두문불출…트럼프 “상황 잘 알지만, 말할 수 없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이해하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된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추가사항 및 생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나는 그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정말이지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여러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보도 등이 난무한 가운데 미 정보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과장 화법과 부정확한 언급 습관으로 혼선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3차례 반복했으며, 김 위원장 생존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침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들이 며칠 사이 ‘모른다’→‘언론 보도는 오보다’→‘잘 알고 있다’ 등 ‘냉온탕’을 오가면서 오히려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혼란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관영매체를 통한 일상적인 수준의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다. 5호 담당 선전원은 한 사람이 주민 5가구씩을 맡아 사상교양사업을 지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북한이 이른바 제재에 맞서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부쩍 강조하는 상황에서 선전·선동활동 담당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달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뒤 이날 현재 20일째(보도 날짜 기준) 공개 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된 각종 업무 관련 보도 등을 근거로 그가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0.05.01 I 김미경 기자
6700만원짜리가 368만원…상가점포 경매가의 ‘추락’
  • 6700만원짜리가 368만원…상가점포 경매가의 ‘추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의 밀레오레에 입주해 있는 A점포가 2018년 가을 법원 경매 시장에 나왔다. 4㎡ 정도의 면적에 경계벽이 없는 ‘오픈형상가’로, 감정가는 67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점포는 현재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입찰가가 368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감정가의 5%에 불과하다. 12번의 유찰을 거친 후 올 1월 460만원에 낙찰됐지만 낙찰자가 대금을 내지 않아 3월 말 다시 경매에 부쳐졌고 또 유찰됐다. 경매에 넘어가기 전 임차인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44만원 수준의 월세를 낸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는 보증금 수준까지 값이 떨어진 셈이다. 법원 경매가 진행 중인 서울 중구 밀리오레 내 한 점포(사진=지지옥션 제공)같은 밀리오레 내에서 2300만원에 나온 B점포도 최저입찰가가 158만원(감정가의 7%)까지 떨어졌다. 역시 누군가 낙찰 받고도 돈을 내지 않고 포기해 재경매하는 물건이다. 구로구 구로동의 신도림테크노마트 1층에 위치한 C점포는 감정가 2억8700만원에 최저입찰가가 2465만원(감정가의 9%)으로 경매 진행 중이다.경매시장에서의 상가 고전은 계속되는 중이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서울에서 예정된 점포, 상가의 경매 건수는 128건이다. 이 가운데 40건은 이미 5회 이상 유찰을 겪은 상황이다.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3분의 1 아래로 떨어진 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된 경기침체에 더해, 온라인쇼핑 확대란 시류 변화 등이 상가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거듭된 유찰로 낙찰가가 속절없이 떨어지면서 채권자들이 받아야 할 돈에 턱 없이 못 미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감정 평가, 신문 공고 등 경매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도 수백만 원에 달해 경매물건이 한자릿수 낙찰가율을 기록한다면 그야말로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된다.그렇다면 경매는 언제까지 진행될까.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는 제한이 없어서 입찰가가 0원에 근접할 때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법원에서 제동을 걸거나 채권자들이 경매 신청을 취소하지 않는 한 최저입찰가를 떨어뜨리면서 낙찰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할 수 있단 얘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저입찰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더라도 경매 참여엔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특히 오픈형상가의 경우 인기가 떨어지면서 채권자들이 원금회수는커녕 경매비용도 못 건질 정도로 사정이 안 좋은 물건들이 있다”며 “낙찰 받아도 임차인을 못 구하면 관리비만 부담해야 한다. 싸다고 해서 덜컥 들어가지 말고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01 I 김미영 기자
"잔잔한 일상 담은 '부부의 소확생'은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
  • "잔잔한 일상 담은 '부부의 소확생'은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잔잔한 바람에도 댓잎의 스치는 소리가 시원한 느낌을 더해줄 것 같은 여름 태화강 십리대숲. 그 옆에 자리한 정자에서 할아버지는 어깨에 두른 보자기를 목 앞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잡고 앉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백발을 흐트러질세라 조심스럽게 가위로 잘라냈다. 할머니의 익숙한 손놀림, 덤덤한 할아버지의 표정은 이 같은 모습이 이들에게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낸다.노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부부의 소확행’이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진을 출품한 이정탁(56, 회사원) 씨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내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뒷줄 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이익원(뒷줄 왼쪽부터) 이데일리 대표, 김형철 이데일리 문화재단 이사장, 심사위원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안주영 사진기자협회장, 이대호 세기피앤씨 대표 및 수상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부부의 소확행’을 출품한 이정탁(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씨가 수상했다.이 씨는 “회사에서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사진을 배웠고 요즘은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노부부가 정자에 앉아 이발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공모전 주제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셔터를 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공모전에서 크고 작은 상을 20번 정도 받았지만,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쁨을 표하며 “앞으로도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사라져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와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감동의 순간들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응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을 접수 받았다. 일반 부문과 사회 부문으로 나뉘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공모가 진행된 가운데 총 1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9점의 수상작과 34점의 입선작을 선정했다.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조형물 위에 올라타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이대희 씨의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가 최우수상, 양쪽 팔을 잃은 할아버지의 귀에 자원봉사자가 말아쥔 신문을 대고 책을 읽어주는 순간을 포착한 최정민 씨의 ‘책 읽어주는 봉사자’가 특별상 사회복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 △김혜경 ‘아침햇살’(시그마상) △김용연 ‘천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면’(리코펜탁스상) △김형윤 ‘추억쌓기’, 황윤철 ‘동자승의 그네놀이’(이상 우수상 일반 부문) △홍필호 ‘나눔’(우수상 사회 부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김기창(39, 회사원) 씨는 첫째를 업고 둘째를 안은 엄마의 모습을 담은 ‘현실육아’를 출품해 우수상 사회 부문에 선정됐는데 사진 속 모델이 자신의 아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수상하신 모든 분이 주제에 걸맞은 일상의 찰나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이 사진들이 많은 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분의 삶에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사진공모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상식 축사를 맡은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국민이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데일리 공모전이 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입선작들은 이날부터 5월 15일까지 KG하모니홀 전시홀에 전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0.05.01 I 김현식 기자
“日 극우, ‘韓 코로나19 대응’ 칭찬 외신 보기 싫어해”
  • “日 극우, ‘韓 코로나19 대응’ 칭찬 외신 보기 싫어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에서 “한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다수의 불량이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News)유 대표는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두 군데서 보도했다. ‘니코니코’라는 웹사이트와 ‘극우통신’이라는 곳인데 출처 등은 밝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한국의 채널A에서 한 업체가 공급한 검체 채취 키트가 무려 70~80%가 불량이라고 방송한 적이 있다. 바로 이 방송을 그대로 소개를 했다”며 “문제는 이 검사 기구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니지 않냐. 채취한 검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옮기는 수송배지였는데 극우통신, 니코니코 뉴스에서는 채널A 출처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한국산 키트는 불량이다. 70~80%가 불량’이라고만 소개했다. 이를 여기저기 우익들이 퍼나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25일 채널A는 한 업체에서 공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쓰이는 검체 채취 키트에서 불량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건소 관계자는 “불량률이 70~80%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이 친일 발언을 하면 이를 확인하면서 보수를 받는 한국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건 이미 오래됐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거나 우익 발언이 나오면 그걸 수집해서 일본에 보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일본 대다수 국민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대처를 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일본 우익은 그게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만 해도 혐한 분위기가 짙었지만 4월 중순부터 변화했다”며 “우익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요미우리 신문 계열사인 4번 채널 니혼TV, 산케이신문 계열의 8번 채널인 후지TV가 이례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특집 방송했다. 지난 20일 일본 TV 내용을 보면 ‘한국 신형 코로나19 대책’이라는 타이틀로 드라이브스루 등 대량 검사, 감염자 행동 이력 등 정보 공개 철저 등의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니치신문 계열의 6번 채널인 TBS는 역시 똑같은 한국 특집으로 드라이브스루 72개소, 선별진료소 638개소, 국민안심병원 347개소 등 해서 누구라도 원하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유 대표는 “출연진이 뭐라고 했냐 하면 ‘부럽다’, ‘우리는 한국 정부를 배워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일반 일본 국민은 과거 혐한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을 배워야 된다, 한국의 정책, 대책,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월 중순부터 일본 내 분위기가 급변한 이유에 대해선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유 대표는 “일본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검사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사를 받으려면 체온 37.5℃가 4일 이상 지속해야 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어야 하고, 외국에서 들어왔거나 등의 조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상황에서는 중증 환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만 해도 집에서 대기하다가 50대 남자가 사망을 했고 지금까지 15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죽었다”며 “ 일본인들은 현재 ‘우리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라고 표현을 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고, 네가, 내가, 우리가 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초비상상태에서 지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일본 TV나 아사히신문은 매일 특집을 하고 있다. 한국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대응을 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0.05.01 I 김소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72일만에…국내감염 ‘0명’ 거리두기, 이대로 닷새만 더-길어지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韓경제,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 -코로나 치료제 나오나…美, 후보약 곧 긴급사용승인-재난지원금 카드 13일, 상품권 18일부터 지급 -[사설]후진국형 화재사고 언제까지 되풀이될 건가-[사설]인터넷은행법, 신산업 육성 출발점 삼아야 △줌인&-코로나 뚫고 돌아온 KBO리그…“예상 깬 반전 야구 기대하시라”-농지 공익직불제 오늘부터 시행…각 읍면동서 6월말까지 신청 접수△코로나 잊은 황금연휴-마스크 벗은 채 나들이, 다닥다닥 줄 선 놀이공원…벌써 경계심 풀렸나-변수는 주말…거리두기 연장 여부 3일 발표-“총선으로 인한 감염사례 없었다”△전국민 재난지원금 13일부터 지급-신용카드·지역상품권·선불카드 중 선택…사용기한은 아직 못 정해 -3차 추경 땐 올해 적자국채 발행만 100조 넘을 듯-공무원 “우리 연가보상비로 마련한 지원금…기부하라는 건 억지” △다시 불거진 대북리스크-금융·증시 단기충격 불가피…‘안갯속 후계구도’ 최대 변수 -38노스 “원산체류”, 태영호 “기만전술”, 폼페이오 “예의주시”-트럼프-김정은 관계 의존 ‘톱-다운 방식’ 제동 걸릴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양육비 고의 미지급은 아동학대…배드파더스 처벌 강화해야-제출서류만 20가지, 결론까지 최대 2년 “양육비 받으려다 일상생활 파괴될 정도”-“개인 간 채권·채권 아닌가요”…처벌 강화법 막는 편견 △정치-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문제’ 넘긴다-“난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 이해관계 아닌 국민 위해 정치”-개헌 군불 때는 거대여당…첫 단추는 ‘국민 개헌 발안제’?-與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후보내선 안돼”vs“원칙대로 공천”-김무성·장제원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정치-트럼프 “韓, 방위비 더 내기로 합의”vs 靑 “합의 안해…협상 진행중”-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협조해준 野에 감사”-무급휴직 주한미군 韓근로자 1인당 최대 月 198만원 지원 △국제-美 성장쇼크 날려버린 ‘렘데시비르’-IT 공룡들 ‘집콕’ 덕에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진정 기류에도…의료 열악한 중남미는 확산세△경제-“2분기 반등”vs“L자형 장기침체”…엇갈린 코로나 경기 전망-월급 100만원 받는 시간제 직원…겸직하면 안될까요-공정위 현장조사 때 대상업체에 ‘공문’ 제시해야△금융-인터넷은행법 통과했지만…KT, 케벵 대주주로 안 나선다-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열흘간 보릿고개 오나-P-CBO 이달 발행…비우량 등급 회사 숨통 트이나-중·고생 최소 2시간 금융교육 받는다△산업&기업-거센 코로나 난기류에…항공 M&A 불시착하나-삼성, 美생활가전 시장 독주 16분기 연속 점유율 ‘넘버원’-위기 속 기회 잡는다…조현준 닥공투자-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분기 전자업계 코로나 희비-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기술 강한 회사 도약”△산업·소비자생활-LGU+ ‘인터넷 위약금 제도’ 개선 신규고객 재약정 1년 지나면 면제-토스, 인력 200명 충원 ‘테크핀 경쟁’ 판 커진다-타임딜·오픈마켓 눈길…당일배송 품목 아쉽네-편의점서 제로피에로 결제하면…캐시백·무료쿠폰 혜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연구개발 없으면 미래없다’…‘유한맨’ 키우는 관행 깨고 인재 영입”-“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단계…아무리 빨라도 3~4년 필요”△증권&마켓-고비 맞은 5월 증시…“동학개미 덕에 버텨낼 것”-‘쪼개고 합치고’…자회사·사업부 개편 속도내는 교육株-영업익 반토막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증권-코로나에 증시 출렁…8개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상장 앞둔 젝시믹스, VC 회수 기대감 쑥-‘덩치보다 실속’…코로나發 M&A시장 뉴노멀-노래방, 코로나 직격탄…금영엔터, 코스닥 입성 또 빨간불△여행-꼬부랑길의 가르침 ‘느릴수록 누리지요’-‘독야청청’ 푸른 벚꽃…피안으로 손짓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예산 삽교 ‘돼지곱창’△스포츠-박인비도 임성재도 ‘다시, 시작’-이경훈 “정확도 비결, 테이크어웨이”-강성훈 “앞으로 10년, 골프에 미쳐볼게요”-강정호의 KBO 복귀?…징계보다 비난 여론이 더 큰 벽△피플-평범한 일상 속 ‘노부부의 소확행’ 감동 포착-농심,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心心 키트’-원인철 공군참모총장, 20개국 공군에 코로나 대응 노하우 공개-통일연구원장 고유환…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권호열-김경규 농진청장 “UAE 사막서 우리 벼 재배 성공”△오피니언-[허영섭 칼럼]김정은의 ‘숨바꼭질’-코로나로 소중해진 ‘보건안보강국’의 꿈-[기자수첩]‘이천 참사’ 반복…소 잃고 외양간 그대로 둔 정부△부동산-“돈 되면 다 한다”…콧대 낮춘 대형 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눈독-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자산·소득’ 따라 차등-서울 장기 미집행 공원 68곳,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사회-‘화재 위험성’ 6차례 경고에도 무시…高가연성 소재 2개 이상 동시작업-檢, 2박 3일 채널A 압수수색…尹총장 ‘형평성 강조’ 논란-서울 주요대학 16곳, 학종보다 수능 본다-자원봉사하다 다치면 보험금 최대 2억 지급-환자 사망과정 유튜브 올린 응급실 의사…“의료행위 중지”
2020.04.30 I 원다연 기자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 별세
  •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 별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1932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민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대한일보 등에서 미술 기자로 일했다. 1975년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세운 이후부터는 잊힌 미술사의 발굴과 연구에 전념했다. 2001년 이 연구소에서 수집한 4만여 건의 사료를 삼성미술관 리움에 기증하며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 2015년에는 4천여 건의 자료를 길문화재단 가천박물관에 기증해 후학들에게 연구 발판을 마련해줬다. 아울러 고인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본부장,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술전집’(1975), ‘한국근대회화선집’(1986~1990) 등 기념비적인 출판물의 기획과 편집을 총괄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화단일경-이당 김은호 선생의 생애와 예술’(1968), ‘한국근대미술산고’(1972), ‘한국근대미술의 전개’(1982), ‘근대한국화의 흐름’(1993), ‘한국문화재수난사’(2013), ‘나의 미술기자 시절’(2014) 등이 있다.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2일, 장지는 괴산호국원이다.
2020.04.30 I 김현식 기자
길어지는 김정은 신변 확인..정부 “특이사항 없다” 일축
  • 길어지는 김정은 신변 확인..정부 “특이사항 없다” 일축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건강 이상설’에도 19일째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특이사항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들은 30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된 언급을 피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18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북 리스크도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등 외교안보 부처들은 특이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다 갖고 종합평가를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확인 과정을 거쳤다”면서 “갖고 있는 정보 상으로 특이동향이 없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달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역시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확인했다는 것은 그 무게가 다르다”라고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다.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방역사업 강화와 정면 돌파전 등 일상적인 보도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맞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협동체 정당, 단체들의 인터넷연합토론회가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신 교환 소식 등을 통해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김 위원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식 후계자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김여정의 지위와 역할을 ‘당중앙’(후계자)까지 확대해 ‘백두혈통’의 통치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2020.04.30 I 김영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정희 씨 별세, 황선오(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씨 장모상, 노대영(GMP 개척교회 목사)·길영(영동초 교사)·대혁(청정하이원)씨 모친상 = 30일,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9호실, 발인 5월 2일 오전 11시, 02-2258-5940.△박수석 씨 별세, 박동명(KNN 경남본부 영상국장)씨 부친상=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삼성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5월 2일 오전 8시 30분, 055-233-5131.△박익주(예비역 준장·전 국회의원)씨 별세, 박철균(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씨 부친상 = 29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1일 오후 1시, 02-2650-5121.△이웅재씨 별세, 이경은·경란·경호(아시아경제 편집기획팀장)씨 부친상, 이동호(이마트 에브리데이 근무)씨 장인상= 29일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2-2258-5940.△고석우씨 별세, 고달순(강원일보 영동총지사 취재담당 부국장)·달영(한국동서발전 근무)씨 부친상, 최정숙·김경숙씨 시부상= 29일 오전 11시, 속초보광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10-4433-4883.△국순철 씨 별세, 은주(KBS 전략기획실장) 씨 부친상= 29일, 조선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5월 1일, 062-220-3352.△윤병숙씨 별세, 오애경씨 모친상, 유재희(전자신문 경제부 기자)씨 외조모상= 29일 오전 4시 20분,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32-571-1321
2020.04.30 I 박기주 기자
北김정은, 또 원산 체류 정황…美 폼페이오 "김정은 못봤다"(종합)
  • 北김정은, 또 원산 체류 정황…美 폼페이오 "김정은 못봤다"(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강원도 원산 일대 체류 정황이 또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전용 추정 열차가 이날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원산의 김 위원장 일가 전용 기차역에 정차돼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 없던 이 열차가 21일과 23일 사진에서 모두 관측됐다며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 기차역이 김 위원장 일가만 사용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의 원산 체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38노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 사진 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나타난 경우가 작년 7월과 11월을 포함해 최소 2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28일(현지 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 별장이 있는 원산 앞다에서 그가 종종 이용하는 호화 보트들이 활동하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에서 또 촬영됐다고 밝혔다. [출처=38노스]◇태영호 “원산 열차, 北 교란 술책”그러나 북한 주영국 공사를 지낸 태영호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원산역 열차를 북의 ‘기만전술’이라고 평가해 김 위원장이 실제 원산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논란이다. 태 당선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북한 외교관 시절을 거론하며 북한은 이미 김 위원장의 열차가 위성에 탐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다른 지역으로 열차를 보내는 방법으로 혼선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 김 위원장의 행적은 이례적”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또 ‘스파이’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태 당선인의 정보 출처는 불분명하며 어떤 근거도 대지 못하고 있다”면서 “몇 년 전까지 우리의 적을 위해 헌신했던 사실을 잊지 마시고 더욱 겸손하고 언행에 신중했으면 어떤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태 당선인은 29일 오후 “탈북 정치인은 입 닫고 살아야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김 의원에 날을 세웠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지막 모습이다. 당시 북한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美, 김정은 건강상태 ‘침묵…“행적 추적중”미국 역시 김 위원장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북한에서 최근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김정은이 목격됐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 본인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다 광범위하게 계속 추적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죽거나 지도자 위치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계획을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양한 여행에서 김 위원장 외에도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일부 다른 지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부부장이나 다른 지도자가 승계하더라도 북한 비핵화 협상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가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김 위원장에게 지난 24일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본격화한 것이 지난 20일부터인데, 러시아측은 이와 무관하게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의미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활동은 공개하지 않은채, 축전을 비롯한 서신 교환과 담화 등을 통해 그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2020.04.30 I 김관용 기자
'코로나 지옥'에 휩싸인 뉴욕…부패된 시신 실은 트럭 발견
  • '코로나 지옥'에 휩싸인 뉴욕…부패된 시신 실은 트럭 발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심각한 뉴욕시에서 부패한 시신이 대거 발생했다.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브루클린 유티카 애비뉴에 세워진 두 대의 트럭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출동한 뉴욕경찰은 이들 트럭 안에 부패된 시신들이 시신 보관용 가방 안에 담긴 채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해당 트럭은 인근 앤드루 T. 클래클리 장례식장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시에서는 사망자가 2만 3192명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영안실, 장례식장, 화장장 등이 포화상태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루 사이에 330명이 사망했으며 하루 사망자는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BNews)NYT는 “트럭에서 발견된 시신 중 몇 구가 코로나19와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병원과 요양원에서 시신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를 제때 매장하거나 화장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이어 신문은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시신을 보관하기 위해 냉동 트럭이나 에어컨을 가동한 영안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신문은 “이같은 현실은 9·11 테러 때보다 5배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시가 직면한 문제를 단면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1만 1877명으로 집계했다.사망자는 5만 8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이상 이어진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미국 군인 5만 8220명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2020.04.30 I 김민정 기자
숨쉬기 힘들다는 '아베노마스크'…"그만 깎아내려!" 발끈
  • 숨쉬기 힘들다는 '아베노마스크'…"그만 깎아내려!" 발끈
  • (사진=AFP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베노마스크’(아베노믹스에 빗대 비꼬는 말)로 조롱받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국 모든 가구에 배포한 ‘천 마스크’와 관련해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아베 총리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았다.앞서 지난 14일 일본 정부가 임산부용으로 전국에 배포한 두 회사의 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대거 발견되면서 배포가 중단됐다. 이어 지난 17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에 2장씩 배포되기 시작한 천 마스크에서도 벌레와 곰팡이 등의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이에 아베 총리가 앞장서 밀어붙인 천 마스크 전국 배포 사업은 ‘아베노마스크’라고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다룬 회의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구시 히로시 의원이 정부가 배포 중인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쉬기가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에 아베 총리는 “나는 계속 쓰고 있는데 전혀 숨쉬기가 어렵지 않다”라며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반박하며 정색했다.(사진=AFPBNews)특히 이날 정부가 배포 중인 천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나온 오구시 의원이 “(마스크가) 좀 작다고 느껴지고 옆에 뜬다는 느낌이 있다”면서 아베 총리를 자극하기도 했다.그러자 아베 총리는 “마스크를 손에 넣지 못해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인식하에 국민 여러분에게 폭넓게 천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천 마스크를 쓰면서 답답다는 불만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했다.일본 정부로부터 천 마스크를 수주한 기업이 일본의 간판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를 비롯해 유니클로와 대형 항공사 등에 제품을 납품해 온 봉제기업, 200년 된 직물도매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일본 정부가 문제가 된 마스크 배포 사업에 쓴 돈은 466억 엔(한화 약 52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납품업체 선정에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계속되는 천 마스크 사건으로 조롱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베 총리 역시 예민해진 상태다.지난 17일 관저 기자회견에서 아사히신문 기자가 “코로나 대응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냐”고 묻자 “귀사(아사히신문 온라인 쇼핑몰)도 천 마스크 2장을 3300엔에 판매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현재 소비량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장이 여전하다. 전자업체 샤프가 추첨 방식으로 마스크를 판매하자 단숨에 46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2020.04.3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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