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서초동 결정적장면]검찰 향한 그들의 '말말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대한민국을 뒤흔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간 멈춰 섰던 서초동도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이에 더불어 지난달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역시 마무리되면서 정치·사회적 파급력이 큰 재판들이 속속 본격화되며 이번 주 서초동을 달궜다. 특히 검찰을 겨냥한 거친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번 주 결정적 장면, 그들의 말, 말, 말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정 교수 ‘상상의 나래’와 ‘검사님의 상상력’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소병석) 심리로 열린 조범동씨 속행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나선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에 이목이 집중됐다. 정 교수는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적시돼 있는 데다, 당초 지난달 20일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불참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렸던 터다.이날 공판에서는 조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흘러들어 간 정 교수와 동생의 자금 10억원 성격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해당 10억원을 ‘투자’라고 규정했다. 조씨가 정 교수의 이 같은 투자금 수익을 보존해주기 위해 허위 경영컨설팅 용역 계약을 맺고 매달 860여만원씩, 총 1억 5000여만원을 정 교수와 동생에게 불법적으로 횡령·전달했다고 봤다. 이에 정 교수 측은 해당 10억원은 투자가 아닌 ‘대여’로, 자신이 받은 1억 5000여만원 역시 횡령이 아닌 대여한 금액의 이자라고 반박하고 있다.“증언을 거부하겠다”며 줄곧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던 정 교수는 10억원의 정체를 규정하려는 검찰 질문 공세에 틈틈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검찰은 2017년 7월 당시 정 교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펀드 예상수익 메모를 공개하며 ‘투자’로 인지했음을 강조하고 나섰는데 정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면 오만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이런게 형사소송법에서 유·무죄를 따지는 증거로 사용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또 동생에게 3억원을 빌려주고 동생이 자신의 돈 2억원을 더해 코링크PE에 투자한 정황에 비춰 ‘동생 명의를 빌려 코링크PE 주식을 보유한 것 아니냐’라고 검찰이 묻자 “그건 검사님의 상상력이고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2017년 2월이나 2015년 12월에는 남편이 서울대 법과대 교수였다. 제가 남의 돈으로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덧붙였다.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경수 “아주 영화를 찍고 있네”정 교수 재판이 열린 같은 날, 다른 법정에서도 검찰을 향한 날 선 발언은 또 있었다.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함상훈)는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속행공판을 진행했다.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부가 바뀐 후 두번째 공판으로, 새롭게 사건을 들여다보겠다는 새 재판부의 의지에 따라 검찰과 김 지사 측의 프레젠테이션(PT) 공방이 펼쳐졌다.특별검사팀(특검)은 김 지사로부터 ‘드루킹’ 김동원씨, 그리고 킹크랩(댓글 조작 프로그램) 실무진까지 이어지는 도식을 제시하면서 김 지사가 댓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이에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은 검사에 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본격적으로 피고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며 “피고인을 끌어들이면 자신이 무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드루킹의 스토리를 보면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한 영화 시나리오의 시놉시스 같다. 이 같은 스토리는 특검의 공소사실을 보면 드러난다”며 “드루킹의 노트를 보면 너무나도 작위적이다. 아주 그냥 영화를 찍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검의 공소사실 자체를 우회적이지만, 강도 높게 비판한 셈이다.한편 조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일 열리며 18일 최후 변론 등 결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다음 재판은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장기자의 비사이드IT]중저가 스마트폰 돌풍의 이면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A31’(37만4000원)은 지난달 27일 사전판매 당일 반나절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사진= 삼성전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온라인이나 신문을 통해 중저가폰에 대한 기사를 한 번쯤은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중저가폰이 대세라거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저가폰 경쟁이 치열하다는 등의 내용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중저가폰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동안에 나오지 않던 제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쪽은 늘 고가의 플래그십(전략) 폰이었습니다.판매량으로 본다면 중저가폰의 비중이 높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소수의 주인공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중저가폰이 주목을 받는 것은 반갑지만은 않은 현상인데요. 그렇다면 중저가폰이 뜨는 이유가 뭔지, 업계의 속사정은 어떤지를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 중저가폰, 수익성은 낮지만 점유율·생태계 확대 위한 선택각 제조사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폰은 소위 플래그십(전략)과 보급형으로 나뉩니다. 플래그십은 ‘깃발’이라는 어원대로 그 회사의 대표 제품입니다. 각사가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죠. 가격으로 따지면 비싼, 그러니까 프리미엄 급입니다. 보급형은 말 그대로 사양을 다소 낮추는 대신 가격을 떨어뜨려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판매량으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3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량 됩니다. 비중으로 보면 단연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중저폰은 왜 전면에 나서지 않을까요. (자료= SA)유통업계쪽에 비유를 하자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명품 구스다운이나 캐시미어 코트 같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업계에서나 고가 제품이 성능도 디자인도 좋지만 통상 가격이 성능에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진도 높습니다. 그래서 유통업계에서는 ‘한 해 장사는 다 겨울에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패션쪽의 비중이 큰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의 특성 상 마진이 높은 겨울 의류가 많이 팔려야 매출도 이익도 잘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의 이익률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오는 이유도 ‘프리미엄폰 전문’ 이어서입니다.이번에 나온 2세대 ‘아이폰SE’가 화제가 된 이유도 그래서였습니다. 애플이 내는 두 번째 보급형 모델이자 전작이 나온지 4년만에 출시되는 모델이라는 점은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그렇다면 삼성이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를 몰라서 중저가폰도 만드는 것은 아니겠지요. 많이 남는다고 겨울옷만 팔 수는 없듯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중저가폰이 나오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점유율 상승과 박리다매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성숙할 수록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저가 제품이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과 함께 중국 제조사들이 급성장하고, 프리미엄을 고집하던 애플이 1위에서 3위로 추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 내 애플 매장을 모두 임시 휴점하면서 , 오프라인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사진= AFP)◇ 코로나19로 주인공으로 급부상한 중저가폰조연이었던 중저가 스마트폰이 최근 주연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습니다. 전염성도 높고 치명률도 꽤 높은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수요과 공급을 모두 감소시키면서 경기 침체를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는 것 자체를 피하게 되면서 여행, 외식, (오프라인) 쇼핑 업계는 모두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여기에 질병의 확산세와 전염 우려 때문에 공장 가동은 중단됐고 유가 마저 떨어지면서 관련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는 전방위적인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민감재인 스마트폰 수요는 위축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고가 상품인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기업의 입장입니다. 무엇이든 팔아서 소비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도록 시장에서의 위치를 지키고, 적으나마 이익을 내서 힘든 시기를 넘어가야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중저가폰의 부상은 이같은 ‘고육지책’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SE의 사전판매가 예상치를 웃돌고 30만원대의 갤럭시A31이 국내 사전판매 첫날 반나절만에 완판된 것은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금 같은 불황에 일단 잘 팔린다니 좋은 소식이긴 합니다만, 일각에선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가 상위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밍치궈 TF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 출기로 2분기부터 아이폰11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간 일종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시장잠식효과)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이 4년만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국내 출시가격은 55만원부터다. (사진= 애플)
- "잔잔한 일상 담은 '부부의 소확생'은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잔잔한 바람에도 댓잎의 스치는 소리가 시원한 느낌을 더해줄 것 같은 여름 태화강 십리대숲. 그 옆에 자리한 정자에서 할아버지는 어깨에 두른 보자기를 목 앞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잡고 앉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백발을 흐트러질세라 조심스럽게 가위로 잘라냈다. 할머니의 익숙한 손놀림, 덤덤한 할아버지의 표정은 이 같은 모습이 이들에게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낸다.노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부부의 소확행’이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진을 출품한 이정탁(56, 회사원) 씨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내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뒷줄 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이익원(뒷줄 왼쪽부터) 이데일리 대표, 김형철 이데일리 문화재단 이사장, 심사위원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안주영 사진기자협회장, 이대호 세기피앤씨 대표 및 수상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부부의 소확행’을 출품한 이정탁(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씨가 수상했다.이 씨는 “회사에서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사진을 배웠고 요즘은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노부부가 정자에 앉아 이발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공모전 주제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셔터를 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공모전에서 크고 작은 상을 20번 정도 받았지만,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쁨을 표하며 “앞으로도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사라져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와 같은 작품”이라고 평했다.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삶, 일상에 감성을 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감동의 순간들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응원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을 접수 받았다. 일반 부문과 사회 부문으로 나뉘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공모가 진행된 가운데 총 1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9점의 수상작과 34점의 입선작을 선정했다.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조형물 위에 올라타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이대희 씨의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가 최우수상, 양쪽 팔을 잃은 할아버지의 귀에 자원봉사자가 말아쥔 신문을 대고 책을 읽어주는 순간을 포착한 최정민 씨의 ‘책 읽어주는 봉사자’가 특별상 사회복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 △김혜경 ‘아침햇살’(시그마상) △김용연 ‘천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면’(리코펜탁스상) △김형윤 ‘추억쌓기’, 황윤철 ‘동자승의 그네놀이’(이상 우수상 일반 부문) △홍필호 ‘나눔’(우수상 사회 부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김기창(39, 회사원) 씨는 첫째를 업고 둘째를 안은 엄마의 모습을 담은 ‘현실육아’를 출품해 우수상 사회 부문에 선정됐는데 사진 속 모델이 자신의 아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수상하신 모든 분이 주제에 걸맞은 일상의 찰나를 잘 표현해주셨다”며 “이 사진들이 많은 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분의 삶에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사진공모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상식 축사를 맡은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국민이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데일리 공모전이 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제7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입선작들은 이날부터 5월 15일까지 KG하모니홀 전시홀에 전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日 극우, ‘韓 코로나19 대응’ 칭찬 외신 보기 싫어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에서 “한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다수의 불량이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News)유 대표는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두 군데서 보도했다. ‘니코니코’라는 웹사이트와 ‘극우통신’이라는 곳인데 출처 등은 밝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한국의 채널A에서 한 업체가 공급한 검체 채취 키트가 무려 70~80%가 불량이라고 방송한 적이 있다. 바로 이 방송을 그대로 소개를 했다”며 “문제는 이 검사 기구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니지 않냐. 채취한 검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옮기는 수송배지였는데 극우통신, 니코니코 뉴스에서는 채널A 출처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한국산 키트는 불량이다. 70~80%가 불량’이라고만 소개했다. 이를 여기저기 우익들이 퍼나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25일 채널A는 한 업체에서 공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쓰이는 검체 채취 키트에서 불량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건소 관계자는 “불량률이 70~80%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이 친일 발언을 하면 이를 확인하면서 보수를 받는 한국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건 이미 오래됐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거나 우익 발언이 나오면 그걸 수집해서 일본에 보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일본 대다수 국민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대처를 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일본 우익은 그게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만 해도 혐한 분위기가 짙었지만 4월 중순부터 변화했다”며 “우익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요미우리 신문 계열사인 4번 채널 니혼TV, 산케이신문 계열의 8번 채널인 후지TV가 이례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특집 방송했다. 지난 20일 일본 TV 내용을 보면 ‘한국 신형 코로나19 대책’이라는 타이틀로 드라이브스루 등 대량 검사, 감염자 행동 이력 등 정보 공개 철저 등의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니치신문 계열의 6번 채널인 TBS는 역시 똑같은 한국 특집으로 드라이브스루 72개소, 선별진료소 638개소, 국민안심병원 347개소 등 해서 누구라도 원하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유 대표는 “출연진이 뭐라고 했냐 하면 ‘부럽다’, ‘우리는 한국 정부를 배워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일반 일본 국민은 과거 혐한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을 배워야 된다, 한국의 정책, 대책,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월 중순부터 일본 내 분위기가 급변한 이유에 대해선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유 대표는 “일본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검사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사를 받으려면 체온 37.5℃가 4일 이상 지속해야 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어야 하고, 외국에서 들어왔거나 등의 조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상황에서는 중증 환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만 해도 집에서 대기하다가 50대 남자가 사망을 했고 지금까지 15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죽었다”며 “ 일본인들은 현재 ‘우리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라고 표현을 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고, 네가, 내가, 우리가 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초비상상태에서 지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일본 TV나 아사히신문은 매일 특집을 하고 있다. 한국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대응을 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양육비 떼먹는 부모에 면죄부 언제까지-72일만에…국내감염 ‘0명’ 거리두기, 이대로 닷새만 더-길어지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韓경제,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 -코로나 치료제 나오나…美, 후보약 곧 긴급사용승인-재난지원금 카드 13일, 상품권 18일부터 지급 -[사설]후진국형 화재사고 언제까지 되풀이될 건가-[사설]인터넷은행법, 신산업 육성 출발점 삼아야 △줌인&-코로나 뚫고 돌아온 KBO리그…“예상 깬 반전 야구 기대하시라”-농지 공익직불제 오늘부터 시행…각 읍면동서 6월말까지 신청 접수△코로나 잊은 황금연휴-마스크 벗은 채 나들이, 다닥다닥 줄 선 놀이공원…벌써 경계심 풀렸나-변수는 주말…거리두기 연장 여부 3일 발표-“총선으로 인한 감염사례 없었다”△전국민 재난지원금 13일부터 지급-신용카드·지역상품권·선불카드 중 선택…사용기한은 아직 못 정해 -3차 추경 땐 올해 적자국채 발행만 100조 넘을 듯-공무원 “우리 연가보상비로 마련한 지원금…기부하라는 건 억지” △다시 불거진 대북리스크-금융·증시 단기충격 불가피…‘안갯속 후계구도’ 최대 변수 -38노스 “원산체류”, 태영호 “기만전술”, 폼페이오 “예의주시”-트럼프-김정은 관계 의존 ‘톱-다운 방식’ 제동 걸릴 듯△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양육비 고의 미지급은 아동학대…배드파더스 처벌 강화해야-제출서류만 20가지, 결론까지 최대 2년 “양육비 받으려다 일상생활 파괴될 정도”-“개인 간 채권·채권 아닌가요”…처벌 강화법 막는 편견 △정치-심재철 “당 진로, 새 원내대표가 결정”…‘김종인 비대위 문제’ 넘긴다-“난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 이해관계 아닌 국민 위해 정치”-개헌 군불 때는 거대여당…첫 단추는 ‘국민 개헌 발안제’?-與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후보내선 안돼”vs“원칙대로 공천”-김무성·장제원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정치-트럼프 “韓, 방위비 더 내기로 합의”vs 靑 “합의 안해…협상 진행중”-文대통령 “재난지원금 추경안 처리 협조해준 野에 감사”-무급휴직 주한미군 韓근로자 1인당 최대 月 198만원 지원 △국제-美 성장쇼크 날려버린 ‘렘데시비르’-IT 공룡들 ‘집콕’ 덕에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진정 기류에도…의료 열악한 중남미는 확산세△경제-“2분기 반등”vs“L자형 장기침체”…엇갈린 코로나 경기 전망-월급 100만원 받는 시간제 직원…겸직하면 안될까요-공정위 현장조사 때 대상업체에 ‘공문’ 제시해야△금융-인터넷은행법 통과했지만…KT, 케벵 대주주로 안 나선다-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열흘간 보릿고개 오나-P-CBO 이달 발행…비우량 등급 회사 숨통 트이나-중·고생 최소 2시간 금융교육 받는다△산업&기업-거센 코로나 난기류에…항공 M&A 불시착하나-삼성, 美생활가전 시장 독주 16분기 연속 점유율 ‘넘버원’-위기 속 기회 잡는다…조현준 닥공투자-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분기 전자업계 코로나 희비-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기술 강한 회사 도약”△산업·소비자생활-LGU+ ‘인터넷 위약금 제도’ 개선 신규고객 재약정 1년 지나면 면제-토스, 인력 200명 충원 ‘테크핀 경쟁’ 판 커진다-타임딜·오픈마켓 눈길…당일배송 품목 아쉽네-편의점서 제로피에로 결제하면…캐시백·무료쿠폰 혜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연구개발 없으면 미래없다’…‘유한맨’ 키우는 관행 깨고 인재 영입”-“코로나 치료제, 전임상 단계…아무리 빨라도 3~4년 필요”△증권&마켓-고비 맞은 5월 증시…“동학개미 덕에 버텨낼 것”-‘쪼개고 합치고’…자회사·사업부 개편 속도내는 교육株-영업익 반토막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증권-코로나에 증시 출렁…8개 증권사 영업익 반토막-상장 앞둔 젝시믹스, VC 회수 기대감 쑥-‘덩치보다 실속’…코로나發 M&A시장 뉴노멀-노래방, 코로나 직격탄…금영엔터, 코스닥 입성 또 빨간불△여행-꼬부랑길의 가르침 ‘느릴수록 누리지요’-‘독야청청’ 푸른 벚꽃…피안으로 손짓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예산 삽교 ‘돼지곱창’△스포츠-박인비도 임성재도 ‘다시, 시작’-이경훈 “정확도 비결, 테이크어웨이”-강성훈 “앞으로 10년, 골프에 미쳐볼게요”-강정호의 KBO 복귀?…징계보다 비난 여론이 더 큰 벽△피플-평범한 일상 속 ‘노부부의 소확행’ 감동 포착-농심,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心心 키트’-원인철 공군참모총장, 20개국 공군에 코로나 대응 노하우 공개-통일연구원장 고유환…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권호열-김경규 농진청장 “UAE 사막서 우리 벼 재배 성공”△오피니언-[허영섭 칼럼]김정은의 ‘숨바꼭질’-코로나로 소중해진 ‘보건안보강국’의 꿈-[기자수첩]‘이천 참사’ 반복…소 잃고 외양간 그대로 둔 정부△부동산-“돈 되면 다 한다”…콧대 낮춘 대형 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눈독-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자산·소득’ 따라 차등-서울 장기 미집행 공원 68곳,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사회-‘화재 위험성’ 6차례 경고에도 무시…高가연성 소재 2개 이상 동시작업-檢, 2박 3일 채널A 압수수색…尹총장 ‘형평성 강조’ 논란-서울 주요대학 16곳, 학종보다 수능 본다-자원봉사하다 다치면 보험금 최대 2억 지급-환자 사망과정 유튜브 올린 응급실 의사…“의료행위 중지”
-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 별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 씨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1932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민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대한일보 등에서 미술 기자로 일했다. 1975년 ‘한국근대미술연구소’를 세운 이후부터는 잊힌 미술사의 발굴과 연구에 전념했다. 2001년 이 연구소에서 수집한 4만여 건의 사료를 삼성미술관 리움에 기증하며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 2015년에는 4천여 건의 자료를 길문화재단 가천박물관에 기증해 후학들에게 연구 발판을 마련해줬다. 아울러 고인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예술의전당 전시사업본부장,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술전집’(1975), ‘한국근대회화선집’(1986~1990) 등 기념비적인 출판물의 기획과 편집을 총괄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화단일경-이당 김은호 선생의 생애와 예술’(1968), ‘한국근대미술산고’(1972), ‘한국근대미술의 전개’(1982), ‘근대한국화의 흐름’(1993), ‘한국문화재수난사’(2013), ‘나의 미술기자 시절’(2014) 등이 있다.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2일, 장지는 괴산호국원이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정희 씨 별세, 황선오(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씨 장모상, 노대영(GMP 개척교회 목사)·길영(영동초 교사)·대혁(청정하이원)씨 모친상 = 30일,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9호실, 발인 5월 2일 오전 11시, 02-2258-5940.△박수석 씨 별세, 박동명(KNN 경남본부 영상국장)씨 부친상=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삼성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5월 2일 오전 8시 30분, 055-233-5131.△박익주(예비역 준장·전 국회의원)씨 별세, 박철균(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씨 부친상 = 29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1일 오후 1시, 02-2650-5121.△이웅재씨 별세, 이경은·경란·경호(아시아경제 편집기획팀장)씨 부친상, 이동호(이마트 에브리데이 근무)씨 장인상= 29일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월1일 오전 6시, 02-2258-5940.△고석우씨 별세, 고달순(강원일보 영동총지사 취재담당 부국장)·달영(한국동서발전 근무)씨 부친상, 최정숙·김경숙씨 시부상= 29일 오전 11시, 속초보광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10-4433-4883.△국순철 씨 별세, 은주(KBS 전략기획실장) 씨 부친상= 29일, 조선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5월 1일, 062-220-3352.△윤병숙씨 별세, 오애경씨 모친상, 유재희(전자신문 경제부 기자)씨 외조모상= 29일 오전 4시 20분,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32-571-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