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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
  • 고추물 먹이고 쇠파이프 구타…학대로 품은 2살 입양아[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2014년 10월 25일 40대 양어머니 김모(당시 46세)씨는 울산광역시 중구 자택에서 25개월 된 입양아 A양이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30분 동안 아이의 머리와 엉덩이, 다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했다.두 살을 겨우 넘은 A양은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경막하 출혈과 다발성 타박성 등으로 끝내 숨졌다. 사건 지난해인 2013년 10월 24일 울주군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울산에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당일 김씨는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119에 신고했다. 폭행 2~3시간 이후 A양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도 13시간을 방치한 뒤였다.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에는 친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있던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2살짜리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된 양어머니 A씨가 2014년 10월 29일 오전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경찰에서 “아이가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 플라스틱 자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양 부검과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철제 옷걸이용 행거 지지대인 쇠파이프로 구타해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또 A양이 숨지기 이틀 전인 10월 24일에도 중학생 언니의 학교 무용발표회에서 뛰어다니고,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먹으면서 침을 흘렸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A양이 콘센트 주변에서 놀자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앞서 고추를 잘라 물에 타서 마시게 하거나 샤워기로 온몸에 찬물을 뿌리는 등 학대 행위도 확인됐다.이웃들은 평소 김씨에게서 학대 정황이 보였다고 경찰에 전했다. 김씨 집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고, 김씨가 A양에게 고함을 치고 바닥에 던지기도 했으며 “자녀 3명이면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던데 돈도 얼마 나오지 않더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경찰은 “연약하고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은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학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여기에 김씨가 지난해 12월 A양을 입양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충족하고자 부동산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한 사실을 확인,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이와 별도로 별거 중인 김씨의 남편 전모(당시 50세)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가 A양의 친권자인 양아버지로서 보호, 양육, 치료, 교육 등의 의무를 어기고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도시가스가 끊기고 단전·단수가 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다.검찰은 아동학대 중점대응센터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에서 시민 의견을 청취한 뒤 김씨에 대해 살인죄와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씨와 변호인은 1심 재판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며 배심원들에게 적절한 양형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이의 키 만한 쇠파이프로 심하게 구타해 아이의 온몸에 피하출혈이 생기고 전체 혈액량이 20∼25%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아이가 회복하지 못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이가 저혈량 쇼크로 사망할 가능성을 인식했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해야 할 보호자가 아이에게 매운 고추를 먹이고 찬물로 샤워시키는 등 학대해 결국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입양 신청 과정에서 잘 키우겠다고 약속한 만큼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도 피고인은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편 전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씨는 “딸아이가 쇠젓가락을 전기콘센트 구멍에 집어넣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훈계하기 위해 그곳에 있던 사무용 플라스틱 자로 아이의 엉덩이, 허벅지 및 다리 등을 때렸을 뿐”이라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가격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항소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5개월에 불과한 딸 A양을 때려 살해했다. 범행동기, 수법 및 결과 등에 비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피고가 주장하는 원심의 선고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항소는 기각한다”고 원심인 징역 20년을 유지했다.2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피고의 큰 딸 B양이 A양이 사망한 직후 김씨와 함께 응급실에 있으면서 말을 맞추고, 동생인 C양에게 연락해 쇠파이프를 버릴 것을 지시했다”며 “A양의 좌측 하지 측면부에 있는 중선출혈의 폭이 1.5~2.5㎝로 피고가 A양을 때릴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사무용 자의 폭보다 너무 좁은 반면 쇠파이프의 두께 2.7㎝와 부합한다”고 밝혔다.또 “피고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용어에 비춰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스로 A양을 폭행한 정도가 심각했음을 인식하고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119에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후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상고 이유 주장과 같이 상해치사 및 살인의 ‘미필적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위법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고 1, 2심의 판단을 받아들여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023.10.25 I 이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현대차는 수소생태계, KG는 부품생태계’ 사우디 공략 드라이브 건 한국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미래에셋 창립멤버’ 최현만 회장 용퇴-사우디 대박 세일즈 외교…제2 중동 특수 이어져야-늘어나는 청년층 니트족, 맞춤형 고용 대책 시급하다△종합-셀트리온 합병, 의약품 제조·판매까지 일원화…‘매출 12兆 글로벅빅파마’ 속도-“국힘, 마누라·아이 빼고 다 바꿔야”…與 혁신 전권 잡은 푸른 눈 한국인△尹대통령 경제외교 잰걸음-정의선, 사우디 국부펀드와 맞손…내연차·친환경차 두 엔진 풀가동-곽재선 “KG·국내부품사·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모두에 새 기회”△종합-무량판 민간 아파트 ‘철근 누락 0건’ 발표날…LH 아파트 ‘2곳 더’ 나왔다-10월 수출 20일까지 4.6%↑…13개월 만에 플러스 ‘청신호’-YTN 품은 유진그룹 “방송·콘텐츠 사업 재도전”-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이번엔 삼성 배터리, 현대차 탑승△사법 리스크에 카카오 대위기-SM 시세조종 의혹 수사…카카오 법인 책임일 땐 카뱅 대주주 자격 박탈-카카오 또 신저가…3년 5개월 만에 4만원 아래로-시세조종 의혹 부인한 카카오…“별개로 쇄신안 충실히 이행”△특별 인터뷰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재정악화 키우는 인구 고령화…구조개혁 통해 생산성 높여야”-“원자잿값·美고금리 변수에…한은, 금리인하 늦출 듯”△정치-통합·민생·대여투쟁…복귀 이재명 키워드 ‘셋’-野 “대통령실, 김승희 사건 사전에 알아”…대통령실 “사전보고 받은게 없어” 부인-野 “홍범도 흉상 이전 중단”…육군총장 “육사 정체성 세우는게 민생”-與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vs 與 “추가 논의”-민생·소통 강조에도…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경제-39개 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산재예방 ‘열일’-이창용 “중동사태 반영해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정부, 흑연 수급대응 TF 가동…“면밀히 대비할 것”-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금융-서울보증보험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주택연금 가입자·지급액 역대 최대-빚 못갚는 자영업자…지역신보 사고액 1년새 3배↑-KB금융그룹, 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글로벌-‘경제 파탄’ 아르헨 대선, 집권당 ‘깜짝 1위’…결선 ‘안갯속’-대만 총통 선거 겨냥? 中 폭스콘 세무조사-이스라엘 “가자 지상서 하마스와 교전” 첫 언급-日자민당 보궐선거 ‘참패’…기시다국정운영 ‘빨간불’-아마존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산업-해운시장 찬바람 불어도…느긋한 HMM-로봇팔이 태양광 모듈 하루 5000개 ‘뚝딱’…불량률 0%대-탄소섬유 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한화로보틱스 데뷔전, 지원사격 나선 김동선-SK이노·SKIET·롯데케미칼 ‘그린 동맹’△산업-시너지낸 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공략 속도-“고강도 체질개선으로 불황 극복”…롯데하이마트, 3분기 362억 흑자-“기업들 생성형AI 도입 고민 듣고 해결하죠”-“웹3 확산하려면 전금법·게임법 등 정비 필요”△제약·바이오-완공 1년 단축…세계 1위 생산능력 확보해 ‘론자’ 잡는다-‘실적 탄탄’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개발 박차-1년 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셀트리온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3년 내 매출 3조”△종합-DB손해보험 ‘요양실손보장보험’…100세까지 요양원서 쓴 만큼 받으세요-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질병종류·수술여부 관계없이 병원비 보장-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총10종, 건강상태 따라 골라 들어볼까-미래에셋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젊은 유병력자도 70여종 특약 부가 가능-삼성화재 ‘임신부·아기보험’…당뇨·고혈압 이력 임산부도 가입 OK-신한라이프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실손·정액보험 장점만 쏙, 촘촘한 보장△증권-저가 매수냐, 더 지켜보느냐…에코프로 딜레마-“토큰증권으로 부동산 투자 쉬워져…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아플 땐 藥…상한가 처방받은 제약·바이오주-美 국채금리 강세도 뚫어냈다…불안한 마음 달래주는 금ETF-금융IT 인재 키운다…디지털아카데미 3기 모집△부동산-윤전교습소·수족관…건설사 신사업 발굴 분주-‘8호선’ 아파트값 가장 많이 뛰었다-“월세 부담되는데…저리 대출 전세 없나요?”-오세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GS건설, 내년 2월 전 처분”△문화-박서보 화백 초록빛 ‘묘법’…스산한 시장에 ‘묘수’ 될까-커튼·빨래 사이로 살랑살랑…바람이 건넨 ‘위로’△스포츠-‘코리안가이’ 황희찬은 진화 중-전인지 “퍼트는 리듬이 중요…눈을 감고 스트로크 해봐요”-‘기록제조기’ 신지애, 다시 일본서 65승 도전-양용은, PGA 투어 챔피언스 공동 4위로 마감△피플-“한국인들 클래식 음악에 큰 재능 가진 것은 분명하죠”-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호반그룹, 사우디 알 오자이미 그룹과 MOU-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씨, 모교 고려대에 3억 쾌척-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아시아 대표 광고산업 리더로 선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그냥 쉬는 청년, 일하는 노인-사우디·카타르서 얻어야 할 네 가지-차주 상환능력 고려 안한 은행 셋△전국-“경제 위기, 수출이 답”…기재부·산업부 외청들 지원 총력-구속돼도 월급받는 의원들…경인 일부 의회, 혈세 낭비에도 뒷짐만-정쟁 휩쓸던 경기도 국감…김동연 ‘경기패스’가 환기△사회-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과잉수사?…文정부서 시작한 것”-‘의대 증원’ 속도 내는 복지부…수요조사 방식 26일 발표-“코로나 여파에 읽기 미숙”…난독증 학생 3년새 7배↑-법조인 되려면 대학은 서울로?…로스쿨생 89%가 수도권대 출신-‘핼러윈 기간’ 이태원·홍대·강남에 경찰 1260명 투입-‘마약 혐의’ 이선균 등 3명 입건…소환 임박
2023.10.23 I 김형환 기자
“BBC는 하마스 편” 이스라엘 전 총리, 생방송 중 앵커와 싸워
  • “BBC는 하마스 편” 이스라엘 전 총리, 생방송 중 앵커와 싸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나프탈리 베넷 전 이스라엘 총리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 도중 “하마스 편을 들어주고 있다”며 앵커와 말싸움을 벌이다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와 나프탈리 베넷 전 이스라엘 총리. (사진=BBC 캡처)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베넷 전 총리는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가 진행하는 아침 정치 프로그램에 화상 인터뷰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앵커가 먼저 제네바 협약을 인용하며 “분쟁 당사자들은 그들의 작전을 적국의 군사 자원을 파괴하거나 약화하는 것에 제한하고.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해야 한다”고 말하자 베넷 전 총리가 말을 잘랐다.베넷 전 총리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며, 우리가 타격 전에 민간인 대피를 허용하는 이유”라고 답하며 “(하마스는) 아기들을 도살하고, 산 채로 불태우고, 임신한 엄마에게서 아기를 끌어낸 후 그들을 참수했다” 받아쳤다.베넷 전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보도하는 BBC의 논조에 대한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주 이슬라믹 지하드가 가자지구 병원에 로켓을 발사해 폭격을 당했다”며 “BBC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지만, 우리가 한 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의 폭발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이 오발 된 결과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이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그러나 BBC는 “아직 폭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영상에 포착된 하늘의 섬광과 폭발 양상으로 볼 때 병원에 떨어진 것은 고장 난 로켓일 수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전형적인 공격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 한 바 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한 남성이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차량을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유혈 분쟁이 발발한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6000명에 육박한다. (사진=연합뉴스)베넷 전 총리는 앵커에게 “당신의 모든 질문은 오직 가자지구 시민들에 관한 것뿐”이라며 “BBC가 가자지구의 편을 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앵커가 거듭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을 시도했으나, 베넷 전 총리는 지난 7일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이스라엘 가족들을 언급하면서 “당신은 이 인터뷰를 시작할 때부터 하마스가 살해한 이스라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은 오직 한쪽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게 BBC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BBC는 도덕적 명확성이 부족하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앵커는 “당신과 인터뷰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정치 원로와 인터뷰했고, 그에게는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에 관해 물었다”고 반박했다.베넷 전 총리가 흥분해서 BBC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던 순간, 갑자기 화면에는 ‘BBC’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진행자는 “죄송하다. 왜 마지막에 신호가 끊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BBC는 기술적인 문제로 생중계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오는 25일 보수당 의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소환돼 보도 편향성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2023.10.23 I 홍수현 기자
삼성화재, 업계 최초 임산부 아기보험 출시
  • 삼성화재, 업계 최초 임산부 아기보험 출시
  • (사진=삼성화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간편 고지형 다이렉트 전용 상품인 ‘임산부·아기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건강한 임산부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 이력이 있는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기간은 출생할 자녀 기준으로 30세까지 보장하며, 계약 전환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삼성화재 측은 “보험이 더욱 필요하지만 그간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력 임산부들에게도 선택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과거에 아팠거나 현재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3가지 질문 사항과 태아 상태에 관한 고지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질문 사항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판막증의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이다. 태아 상태는 다태아, 선천성 기형·염색체 이상 여부 등을 고지하면 된다.임산부의 독감, 골절, 각종 감염병,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은 1년간 2배를 보장해주며, 임산부에게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유사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최대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지급해주는 특약까지 포함하고 있다. 출생 후 자녀에 대해선 각종 상해·질병 관련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동차 보험 또는 보험기간 5년 이상의 건강·생활보험을 가입한 삼성화재 고객이라면 초회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보험이 꼭 필요한 임산부 고객들을 위해 다이렉트 전용 맞춤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산부들의 건강한 임신, 출산과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0.23 I 김국배 기자
오세훈 시장 "반지하 주택 모두 매입 어려워…10년 이내 자연감소가 절반"
  • 오세훈 시장 "반지하 주택 모두 매입 어려워…10년 이내 자연감소가 절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지하 주택 매입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상습 침수지역 위주로 매입계획이 세워져 있고 100% 매입이 계획된 대상은 매년 5000호씩 2만호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오 시장은 23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질의한 반지하 주택 매입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장철민 의원은 “서울에만 23만호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매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매입 대책 이외에 다른 유인책 등이 필요한 것 아니냐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저희가 반지하를 줄이겠다고 한 것은 재건축, 재개발 자연감소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부분까지 다 포함 한 것이다. 23만여 가구 중에서 50% 정도가 향후 10년 내에 있을 수 있는 정비사업을 통해 감소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있는 반지하 주택을 다는 매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 매입하는게 아니고 중증장애인 갓난 아기가 있는 집 등 우선 매입 대상지를 대상으로 2만호 정도 매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 역시 ”반지하주택 매입사업은 재난지원금 신청한 주택 4500호 정도를 감안해서 4000호를 매입할 계획을 세웠으나, 서울시에서 보고받기로는 2022년도에서는 1채도 매입이 안 됐고 올해 같은 경우 매입이 완료된 주택은 한 88호 목표액의 한 8% 정도고, 매입이 진행 중인 주택도 372호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업무보고 중에는 (매입) 계약 진행 중인 것이 2000호로 되어 있는데, 어떤게 맞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계속 자료를 업데이트해서 조금 물량이 늘었다. 지금 한 2000호 가까이 그러니까 정확히는 1809호가 계약 진행 중인 것으로 되어 있다“고 답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작년 8월에 반지하 갖고주 가구를 위한 안전대책을 세웠는데 그중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 지원해서 3220가구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시킨 상황이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이후 빈집(반지하 주택)에 대해서 지금 서울시가 아직 매입을 못 하고 있을때 집주인이 다른 사람들한테 또 세입받을 수가 있는 상황이다. 국감에서는 반지하 주택 매입 이외에도 물막이판 설치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권 의원은 ”반지하 주택 매입을 모두 할 수 없고 다른 재해 방지책이 필요하니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하는데 침수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반지하 주택이 저희는 2만8400호로 되어 있는데 진행이 더딘 것 같다“면서 ”침수지역이라고 알려지는 게 지역주민들의 거부감이 있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다른 이유도 있나“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집주인들이 지금 똑같은 이유로 원치 않는 경우가 있어서 설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침수방지시설 중 물막이판 높이를 지역에 따라 실효성있게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권 의원은 ”물막이판의 높이가 균일하게 0.4m 높이로 되어 있는데 서초동 상도동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를 보면 물이 최고 1.5m까지 올라갔다“면서 ”복잡하긴 하겠지만 지역에 따라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 지역의 위해를 피할 수 있는 높이를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연구원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다“면서 ”아마 검토 결과가 나오면 좀 더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3.10.23 I 이윤화 기자
"아이 낳아야..시어머니의 과한 식단 간섭, 이혼 사유 될까요"
  • "아이 낳아야..시어머니의 과한 식단 간섭, 이혼 사유 될까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 건강을 지나치게 신경 쓰시는 시어머니, 아기 낳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듯해..이혼 사유 될까요”23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A씨가 이같은 사연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저희 시어머니는 음식에 예민한 편이다. 시어머니가 과하다고 생각한 건 상견례 날부터였다”며 “상견례 장소는 시어머니가 직접 예약한 한정식 식당이었다. 어머니는 나물이나 생선 요리는 모조리 제 앞으로 밀어놓으시고 튀긴 음식은 저 멀리 놓으시면서 반찬을 재배치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혼을 하자 시어머니는 본격적으로 제 식단에 관여했다.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항상 배가 따뜻해야 한다면서 차가운 음료수는 절대 못 마시게 했고, 달콤한 케이크나 쿠키 같은 간식도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면서 못 먹게 했다”고 전했다.A씨가 더 화가 나는 건 시어머니는 남편이 뭘 먹든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자신이 먹는 것만 간섭했다는 것이다.A씨는 “여자한테 좋다는 한약과 영양제도 보내주셨다. 마치 저를 아이 낳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것 같아서 먹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반찬을 가져다주러 집에 들르신 어머니가 약이 줄어들지 않은걸 보고 매달 약을 다 먹고 인증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셨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저는 지금 이혼을 결심한 상태다.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같은 사연을 들은 이채원 변호사는 “이혼을 하기 위해서는 민법 제840조 각 호에 명시된 재판상 이혼 사유에 해당해야 한다”며 “그 중 고부갈등은 제3호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변호사는 “심히 부당한 대우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는 다소 판단기준이 모호하고 추상적일 수 있어 소송 중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더 이상 혼인을 지속하기 어려울 만큼 파탄에 이르렀다는 점을 잘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아무리 건강관리를 해줬다고 하더라도 빈 영양제 통까지 인증을 하라고 하거나 매번 식사자리에서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게 한다면 이는 며느리에게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며 “이런 일상이 혼인 생활 내내 지속될 것을 가정한다면 결국 혼인이 파탄될 것이 자명하므로 극단적인 경우 이혼청구가 인용될 수 있다”고 했다.만약 A씨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시어머니에게 위자료는 청구할 수 있을까.이 변호사는 “고부갈등으로 인해 사연자 부부의 혼인이 파탄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워졌다면 A씨는 시어머니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며 “민법 제751조에서는 타인의 신체, 자유 또는 명예를 해하거나 기타 정신상 고통을 가한자는 재산 이외의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위 조항에 근거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이 변호사는 “위자료는 무조건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행동이 사연자에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주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된다”며 “이때 남편이 고부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으니 평상시 객관적인 증거를 잘 확보해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23 I 김민정 기자
가자지구 의사 "전력 끊기면 재앙…수많은 신생아 사망할것"
  • 가자지구 의사 "전력 끊기면 재앙…수많은 신생아 사망할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개시된 가운데, 가자지구 내 한 의사가 전력이 끊기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수많은 아기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신생아 부서장인 푸아드 알-불불 박사는 영상에서 “전력 공급 중단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아기들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시파 병원은 고위험 임신으로 인한 조산된 아기들을 주로 돌보고 있으며, 45개의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두명의 아기는 구할 수 있겠지만, 모든 아기를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지원기구(UNRWA)는 이날 오전 전력 공급을 위한 연료가 3일 안에 고갈될 것이라며, 현실화하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노력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불불 박사는 의료품 지원도 호소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생후 첫 2시간 동안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필수 약품을 포함해 의료품도 현재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아기들이 위독한 상태인데 일손 부족으로 의료진은 18일 연속 근무하는 등 피로가 쌓여 있다”고 전했다. 신생아뿐 아니라 가가지구 내 대부분의 어린이들 역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한 데다, 매일 밤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16일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750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한편 이날 영상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개시된 가운데 공개됐다. 전날 밤 유일한 통로인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트럭 20대분의 물, 식량, 의약품 등 첫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보급됐으며, 이날 밤에도 14대의 트럭이 두 번째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2023.10.23 I 방성훈 기자
  • 고소득 국가 일수록 실명 위험 높은 ‘미숙아 망막증’ 예방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신생아 전문의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 (retinopathy of prematurity, ROP)의 선별 검사와 치료를 비교 조사한 첫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신생아학의 발전으로 미숙아 생존률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으나, 위험한 고비를 넘긴 미숙아의 합병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시력장애 중 미숙아 망막증은 망막 혈관의 이상 증식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미숙아 망막증은 적절한 시기에 선별 검사 및 치료를 하게 되면 평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해 요인을 예방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영아(공동 제1저자) 교수는 8개 국가 336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각나라별 프로토콜을 공유한 문헌 조사를 함께 시행하였다. 이번 연구는 공동 제1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연, 공동 교신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의 공동 국제 연구결과이다. 연구결과 ROP 선별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아시아 8개국의 가이드라인 및 실태는 차이가 있었다. 극소미숙아 (재태<27+0주)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자료에서 치료가 필요한 ROP (treated ROP) 의 발생률은 13.7% 이었다. 한국 신생아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발생률은 11.5% 이었으며 일본 14.8% 이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ROP 발생률 (any ROP)은 29.4%, 태국 17.7% 등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및 서부 유럽 고소득 국가에서는 신생아 치료 기술의 발달로 더 어리고 작은 아기도 생존하고, 미숙아 망막증이 생기기 때문에 선별 검사 기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숙한 아이들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출생체중이 1,500g 미만이거나 출생 시 재태 연령이 31주 미만, 한국은 30주 미만, 일본은 31주 미만 출생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대만은 32주 미만, 인도네시아는 34주 미만 출생아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 발생 여부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였다. 치료법은 3단계 이상의 망막증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 (laser photocoagulation) 혹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anti-AVEGF) 유리체 삽입술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체중이 1,500g 미만인 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과거에는 생존 한계라고 간주되던 극소 미숙아도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매해 전 세계 3만2,300명이 치료할 수 없는 시력장애를 지닌 미숙아로 태어나고, 이중 2만명이 시력을 잃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미숙아 망막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아시아 신생아 네트워크인 AsiaNeo를 바탕으로 아시아 고소득과 저소득 국가의 다른 미숙아 형태를 대표한 첫 협력 연구다. 윤영아 교수는 “AsianNeo를 통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의 설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주산기/신생아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지역의 결과에 관한 정보를 평가할 수 있었으며 추후 참여 국가의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활동을 위한 기초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KNN(한국신생아네트워크) 의료질향상 위원장이자 국제협력소위원으로도 활동중인 윤 교수는 “미숙아 망막증은 치료 가능한 실명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선별 검사의 중요성이 있고, 미숙아 망막증 발병률은 신생아 관리의 많은 단계를 포괄하기 때문에 신생아중환자실 관리의 품질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지표로 볼 수 있으므로 개별 국가 상황에 합당한 체계적인 선별 검사 프로토콜을 정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국립 보건 연구원 (Korea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및 일본 아동건강 및 발달 연구소 (National Center for Child Health and Development)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Nature Publishing Group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실렸다.
2023.10.23 I 이순용 기자
킨도, 박테리아 억제 항균기저귀 ‘오 슬림 베베가드’ 출시
  • 킨도, 박테리아 억제 항균기저귀 ‘오 슬림 베베가드’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위생용품 전문기업 킨도는 박테리아를 99% 이상 억제하는 항균 기저귀 ‘오 슬림 베베가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킨도)킨도에 따르면 ‘오 슬림 베베가드’는 탑시트에 구강청결제, 유아용 화장품 등에 사용하는 항균 펩타이드를 코팅해 칸디다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 99% 이상 억제하는 항균기능이 특징이다.또한 1.32㎜의 얇고 가벼운 초슬림 코어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에어소프트 원단을 적용했다. 여기에 킨도의 빠른 흡수력과 역류 방지 기술로 소변을 최대 99.8%까지 흡수한다.킨도 ‘오 슬림 베베가드’는 독일 더마테스트사의 피부자극 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인 엑설런트 5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럽 친환경 섬유제품 품질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더드 100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오코텍스 스탠더드 100은 유해 물질 100종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인체에 무해함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으로, 1등급은 만 3세 이하의 영유아의 피부에 닿아도 안전한 제품에만 인증이 부여된다. ‘오 슬림 베베가드’는 팬티형 4~7단계로 구성돼 있어 아기의 체중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킨도 관계자는 “기저귀의 핵심 기능인 흡수력과 통기성은 높이고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기능까지 추가해, 피부발진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균 기저귀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기가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아용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킨도 ‘오! 슬림 베베가드’는 이날부터 쿠팡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25일에는 런칭 기념 라이브를 통해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킨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베베가드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다양한 런칭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10.23 I 함지현 기자
티몬·서경덕 교수,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 캠페인
  • 티몬·서경덕 교수,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 캠페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티몬은 10월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 캠페인을 오는 31일까지 펼친다고 23일 밝혔다.티몬은 소상공인이 만든 독도 굿즈를 모아 ‘독도마켓’을 열고 독도의 날 기념 라방, 기부딜을 진행하는 등 독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티몬은 먼저 ‘독도마켓’ 기획전을 열고 소상공인·사회적기업이 만든 25여개 독도 상품을 최대 69% 할인 판매하며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토리아트’ 아기강치 또바기 인형(1만2500원) △‘엘레갈로스토어’ 아티아트 넘어지지 않는 텀블러 독도(9900원) △‘새로핸즈’ 오드퍼퓸 향수 독도 섬기린초(2만원) 등이 있다. ‘영공방’ DIY 회전우드 오르골 독도(3만6100원), 나만의 독도 만들기(6650원) 상품도 준비했다.‘독도의 날 기념 라방’도 선보인다. 23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티몬플레이’에서 서경덕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마켓의 주요 상품을 소개한다. 방송 중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현장을 연결, 랜선 투어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캠페인 기간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체험관’을 후원하는 기부딜도 열린다. 티몬 회원이라면 누구나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금은 독도체험관에 수수료 차감없이 전액 전달되며 독도 알리기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 교육을 위한 교구 구매 등에 사용된다.박성호 티몬 제휴사업본부장은 “티몬은 업계 최초로 독도에서 라방을 선보이는 등 독도 알리기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며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독도마켓을 비롯해 특집 라방, 기부딜 등 이번에도 알찬 캠페인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말했다.(이미지=티몬)
2023.10.23 I 김미영 기자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
  •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느덧 산후조리원 2주 차, 산후조리사분이 모자동실 시간에 “조캉스(조리원과 바캉스 합성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조캉스는 무슨 아내는 유축의 연속과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꼬리뼈 통증, 나는 아내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쉬지도 못하건만 애써 웃으며 “네”라며 대신 답했다. 우리의 미묘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조리사 분은 “많이 즐겨야해요”라며 히죽 웃으셨다. 그땐 몰랐다. 조리원 퇴소 후 30분 만에 조리원 신생아실 내선번호 ‘6345’가 간절할 줄은. “이제 아기 데려가셔도 돼요~.”조리원 퇴소 후 처음으로 집에 왔으나 아빠의 미숙함으로 2시간가량 굶다가 분유를 먹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아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아빠의 우당탕 육아 데뷔전…머리 부딪치고 2시간 굶기고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건 BCG 백신 접종(결핵 예방 접종)이었다. BCG 접종은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이 있는데 피내형은 무료인 반면, 경피형은 유료이다. 요샌 주사를 피부에 찔러 넣어 고통과 함께 흉터가 남는 피내형 대신 고통과 흉터가 덜한 경피형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경피형도 성인이 되서 흉터가 남는 사람도 있단 말에 우리는 상의 끝에 피내형을 하기로 했다. 접종 후 아이를 바구니카시트에 안착시킨 뒤, 차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울음이 시작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기까지 40분가량 성대가 찢어지게 울어댔다. 잠잠한 순간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몇 초 남짓인데, 애석하게도 평소에는 너무 많아 싫던 과속방지턱이 유독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똥도 쓸라면 없다는 말이 맞았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울음에 강도가 더욱 세진 탓에 허둥지둥하다 바구니카시트 손잡이에 아이 이마가 부딪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심호흡을 하고 울음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아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찔러보니 혀를 내밀었다. 배고프단 신호다. 문제는 자동 분유 제조기에 대한 사용 숙지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았단 것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에 온도를 맞춰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도 끓였다가 40도(℃)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걸 몰랐다. 부랴부랴 물을 끓였다가 빨리 식히기 위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오가는 생쇼를 벌이며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 아빠 데뷔전은 평점 ‘0’점짜리였다.새벽시간 아내가 육아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다. 현재는 동선과 잠의 질을 위해 아이 침대를 거실로 옮겼다. (사진=송승현 기자)◇신생아 패턴은 먹고, 자고?…‘분수토’ 헤프닝에 가슴 쓸어내려본격 육아에 뛰어들기 전 아내와 합의한 결과 오전(6~12시)은 아내가, 새벽(12시~6시)은 내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오후는 아내가 출근하면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은 아내와 장모님이 주로 돌봐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조리원 퇴소 교육과 유튜브, 전문가의 글 등을 종합해 보면 0~1개월 신생아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패턴 파악이다. 한 차례 좌절감을 맛봤지만, 실전 육아에 뛰어들어 보니 신생아 패턴은 결국 먹고, 자고였다. 우리 아이의 ‘먹텀’(먹는 패턴)은 2시간~2시간 30분이었다. 분유 40~60ml, 트림 10~15분을 합치면 우리 아이는 약 40분가량의 수유 시간이 걸렸다. 이후 곧바로 잠이 든다. 잠을 깊게 자다가도 먹텀에 맞춰 귀신같이 울더라. 신생아의 배꼽시계는 정말 정확하다.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이대로 데리고 가서, 소변 또는 대변을 확인한 뒤 기저귀를 갈아준다. 이후 분유를 만들고, 수유를 한다. 신생아의 하루는 이 반복이다. 2일간 우리 아이는 분유 및 모유 13·15회, 수면시간은 14·17시간을 잤다. 패턴에 맞게 행동하는 건 원래 잘했던 분야라 자신감이 붙었다. 아내에게 ‘나 좀 육아 잘하는 듯?’이라고 으스댔다.하지만 오만함은 3일째 만에 무너졌다.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급히 깨웠다. 아이가 ‘분수토’(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토)를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벽 시간에도 아이가 토를 했다. 문득 집에 처음 온 날 내 실수로 바구니카시트에 머리가 부딪친 게 떠올랐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뇌출혈 증상으로 구토가 있었다.가장 먼저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30일 미만 신생아는 응급실에서 봐줄 수 없으니 더 큰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퇴짜를 맞았다. 당장 급하니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역류는 잦으니 걱정말고, 그 정도 부딪힘으로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 결국 초보 엄마아빠의 호들갑이었던 셈이다.이른바 ‘분수토’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이 정도 가슴 쓸어내릴 일도 겪었고, 신생아 패턴도 완벽히 파악했고, 새벽 육아도 거뜬하니 육아는 전적으로 내게 맡기라고. 그땐 몰랐다. 이 일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사건이란 것을.
2023.10.21 I 송승현 기자
대상포진 백신 매출 1위 뺏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입지 흔들리나
  • 대상포진 백신 매출 1위 뺏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입지 흔들리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올겨울 대상포진 비상령과 함께 국내에서 관련 예방 백신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머크 등이 점유율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예방 효능을 앞세운 GSK의 싱그릭스가 출시 6개월만에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이를 탈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비싼 비용 문제로 싱그릭스의 독주 체제를 굳어지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대립하고 있다.(자료=아이큐비아, 그래픽=이미나 기자)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방 효과를 자랑하는 싱그릭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로 떠올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싱그릭스는 올 상반기 국내 매출 17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 약물인 스카이조스터(160억원)나 머크의 ‘조스타박스’(118억원) 등을 모두 따돌린 셈이다. 현재 싱그릭스는 GC녹십자(006280)와 광동제약(009290), 조스타박스는 HK이노엔(195940)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소아기에 감염을 일으킨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 주위에 잠복하게 된다. 여러 원인으로 기존 감염자의 면역체계가 약화되면, 얼굴과 팔다리 등 신경이 있는 곳에서 급작스런 통증과 발진을 유발한다. 세계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터박스가 미국 기준 2006년에 승인돼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2017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한 다음,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같은시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에 출격하며 시장이 전면 개편된 상황이다.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나 조스타박스와 달리, 싱그릭스는 사백신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이들 백신 사이에 장단점은 비교적 극명하다. 부작용과 비용, 투약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는 싱그릭스가 뒤쳐지지만, 예방 효능 및 활용범위 등에서는 경쟁 약물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스카이조스터나 조스터박스는 접종 시 수두, 주사 부위 물집 등 비교적 경미한 부작용이 있으며, 1회 접종방식으로 국내 환자에서 10만~20만원 수준의 가격에 처방되고 있다. 반면 발병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환자에서 싱그릭스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97%로 경쟁 약물(60~70%)을 크게 넘어선다. GSK가 임상 3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추적연구 결과를 보면, 싱그릭스를 예방 효과가 7년이 지나도 9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싱그릭스는 예방을 위해 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만큼 접종 비용이 총 50만~60만원 선으로 스카이조스터 등 기존 약물에 비해 3배가량 비싸다.이외에도 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 등은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면역체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싱그릭스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도 승인을 획득은 만큼 적용 환자 범위가 더 넓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상포진 질환자는 72만여 명이며, 이중 50대 이상 환자가 64%다. 이에 국내 대학병원 감염내과 한 전문의는 “갑작스럽게 오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 환자라면 재발 예방률에 가장 큰 가치를 둔다”며 “비싼 비용에도 싱그릭스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같은 추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조스타박스를 넘어서고 있는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도 장악하게 될 수 있다”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시장도 이 약물이 온전히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K에 따르면 2017년에 미국서 승인된 싱그릭스의 출시국은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이달 기준 31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2분기 싱그릭스의 글로벌 매출은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로 집계됐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비싼 가격은 싱그릭스의 확장성에 여전히 큰 걸림돌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상포진 백신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대상포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시장 자체가 커졌고, 구매력있는 층에서 예방을 위해 싱그릭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무료접종용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특히 이런 비용에 대한 고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 효과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은 맞지만 대상포진이 치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싱그릭스의 독주체제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내세웠던 대선 공약인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지자체별로 이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무료접종 시장에서는 비용을 고려해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시장을 두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가 국내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그릭스나 조스터박스의 공급망이 덜 갖춰진 저개발국가 대상 국제 조달 시장으로 스카이조스터의 무대를 넓히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개별국가에서 2020년 5월과 올해 1월 스카이조스터를 차례로 승인받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에 싱그릭스가 매출이 우리보다 소폭 높았다. 그 성장성이 강하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대비 처방횟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스카이조스터의 처방 횟수는 4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아직까진 대상포진관련해서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하는 2차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PQ 신청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대신 개별 국가 진입을 우선해 절차를 밟아갈 것이다”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해당 지역 출시를 위한 계약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0 I 김진호 기자
생후 100일 딸에 ‘수면제 분유’ 먹인 父...아기 사망
  • 생후 100일 딸에 ‘수면제 분유’ 먹인 父...아기 사망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100일 된 딸에게 수면제 성분을 탄 분유를 먹인 후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친부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래픽=뉴스1)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전날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께 사실혼 관계인 아내 B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00일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수면제가 섞인 물에 분유를 타서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수면제는 평소 불면증을 앓던 A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갖고 있던 것이다.이후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아기를 안고 있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부딪히게 하는 등 학대를 저질렀고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질식사로 B양을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사기죄로 지명수배를 받은 A씨는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이후 사기죄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겨우 100일이 넘은 딸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이고도 실수였다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범행 방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는 “반지하라 낮에도 집안이 어두워 내가 먹으려고 놓아둔 수면제를 녹인 생수를 실수로 탄 것”이라며 “고의로 약을 먹이려던 것은 아니다. 당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도 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재판부는 “약물의 반감기 등을 고려하면 오후 3시에 먹였다는 피고인 주장과 달리 저녁에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인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당시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급하게 분유를 타느라 실수한 것이라는 피고인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딸이 구토하고 코에서 분유가 흘러나오는데도 아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1시간 넘게 방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공호흡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하나 해당 조치로는 위중한 상태를 호전시키기에 부족했으며 지명수배된 상태라 두려워 아동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음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2023.10.20 I 홍수현 기자
경과원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 10년 연속 S등급 '금자탑'
  • 경과원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 10년 연속 S등급 '금자탑'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가 10년 연속 운영평가 S등급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19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도내 39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평가에서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는 올해도 S등급을 받아 ‘최우수 창업보육기관’에 선정됐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는 1997년 개소 이후 26년간 창업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창업기업 전용사무실 △창업교육 △멘토링 △정책자금 융자 컨설팅 △투자유치 등 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광교테크노밸리의 첨단 인프라 활용과 경과원의 창업 성장단계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는 지난해 투자 유치 230억원,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116건, 도내 18개사에 대한 창업지원사업 32억원 수주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원을 받은 입주기업들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144%의 성과를 달성했다.특히 작년에는 졸업기업인 ‘핀텔’이 코스닥에 상장하며, 센터 개소 이래 총 7개의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K-유니콘사업 아기유니콘 200, 소부장 스타트업 100 등 우수 기업들도 잇따라 배출하고 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가 보여준 성과는 그동안 센터가 축적해 온 전문적인 지원 역량과 창업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매년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인프라와 보육역량, 지원시스템 및 보육기업의 사업화 성과 등 보육센터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4개 등급(S, A, B, C)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운영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스타트업인프라팀에 문의하면 된다.
2023.10.19 I 황영민 기자
육아휴직으로 빈 자리, 인재채움뱅크로 채우세요
  • 육아휴직으로 빈 자리, 인재채움뱅크로 채우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을 돕는 ‘인재채움뱅크’ 등 대체인력 채용지원 서비스의 내년도 운영기관이 모집된다.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인재채움뱅크’ 등 대체인력 채용지원 서비스의 내년도 운영기관을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체인력 채용지원 서비스는 근로자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등의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경우 업무 공백이 없도록 기업의 대체인력 확보를 도와주는 서비스다.이번 공모는 ‘인재채움뱅크’와 ‘인재채움 일자리 전용관’ 운영기관 공모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체인력뱅크에서 명칭이 바뀐 인재채움뱅크는 대체인력 일자리에 직접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정부는 내년엔 올해 3곳보다 많은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인재채움 일자리 전용관은 인지도 높은 대형 민간취업포털에 대체인력 일자리 전용공간을 설치해 구직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 정보 제공 서비스다. 내년 3곳을 선정할 방침이다.정부는 내년 대체인력 채용지원 서비스 예산으로 올해(14억4000만원)보다 늘어난 30억원을 편성했다.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내년에 모성보호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 지원제도도 강화하고자 한다”며 “대체인력 지원금 등 비용 지원과 채용지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모성보호제도 활용 여건이 나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9 I 최정훈 기자
고용호조 속 표정 다른 30·40대…달라진 여성고용률이 갈랐다
  • 고용호조 속 표정 다른 30·40대…달라진 여성고용률이 갈랐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세 기혼 여성인 A씨는 최근 오래 다닌 직장에 사표를 냈다. 영유아기에는 국가 보육시스템 및 양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키웠지만,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업 등 신경 쓸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5년 경력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아이의 교육을 고려해 포기하기로 했다. 견조한 고용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취업층인 30대와 40대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30대 고용률은 연일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40대는 역대 최고치와는 괴리감이 있다. 이는 30대 여성고용률이 20여년 만에 40대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30대 고용률을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9월 30대 고용률은 79.6%로, 40대(78.8%)보다 0.8%포인트 앞섰다. 30대의 고용률이 40대를 0.8%포인트나 앞선 것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가 시작한 1999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약 23년간 30대 고용률이 40대를 넘어선 적 없었다. 그만큼 40대 고용률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30대 고용률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여성고용률 격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30대 여성고용률이 크게 상승한 반면, 40대 여성은 예년 수준을 유지해 고용률이 역전된 것이다. 9월 기준 30대 여성고용률은 68.8%로 40대(66.5%) 보다 2.3% 높아 역대 최대 격차를 보였다. 30대와 40대 여성의 고용 차이는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잘 드러난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9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70.5%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첫 통계가 55.3%였던 점을 돌이키면 24년 만에 1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4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7.7%로 1997년 6월(64.3%)과 별반 차이가 없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높아진 것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매우 늦어지면서 경력단절을 겪게 되는 연령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유연근무제 도입 등도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 여성고용률이 답보상태인 것은 국가 돌봄시스템이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보다는 영유아에 집중된 탓으로 여겨진다. 최근 정부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학교에 맡길 수 있는 ‘늘봄학교’를 도입했으나 아직 초기 단계다. 정 연구위원은 “40대 여성은 자녀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높다”며 “늘봄학교와 같은 제도가 안착되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9 I 조용석 기자
가솔린·디젤車 도심 주행 막은 스웨덴…'탄소중립' 속도
  • 가솔린·디젤車 도심 주행 막은 스웨덴…'탄소중립' 속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웨덴이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 스톡홀름 도심 내에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운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스웨덴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목표 달성에 고삐를 죄는 모습으로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하게 될지 주목된다.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25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의 금융 및 주요 쇼핑 지구에 전기차(EV)만 통행할 수 있도록 제한될 예정이다.스웨덴 공영방송 SVT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시는 20개 구역에 걸쳐 4개의 거리로 둘러싸인 해당 지역을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의 운행이 금지된 환경 구역 3등급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구역 확대 여부는 내년 초 결정할 계획이다.시는 해당 구역에선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은 전면 금지되며, 전기차 운행만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엔진이 장착된 대형 밴이나 구급차와 경찰차, 장애인 차량은 예외로 두기로 했다.라르스 스트롬그렌 스톡홀름시 교통부 부시장은 “오늘날 스톡홀름의 공기는 아기에게 폐질환을 일으키고 노인이 조기에 사망하게 하는 수준”이라며 “가솔린과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해로운 배기가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야심 차게 저공해 구역을 도입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유럽의 많은 도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 스톡홀름처럼 도심 내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하고 나선 것은 “유럽의 여러 수도 중에서 가장 과감한 조치”라고 CNBC는 짚었다. 실제 프랑스의 파리와 그리스의 아테네,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디젤 차량만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의 런던은 가장 오염이 심각 내연기관 차량에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웨덴은 더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이 ‘0’인 상태)‘을 선언했으며, 2017년 탄소중립을 204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는 스웨덴이 속한 유럽연합(EU)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5년 더 빠른 수준이다.스트롬그렌 부시장은 “많은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매일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노출되는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며 “해당 지역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전환을 주도하고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스웨덴 운송기업들은 해당 계획이 너무 급진적이라고 우려했다. 스웨덴 운송기업연맹은 가디언에 “우리는 2010년 이후 배출량을 34%가량 줄였다”며 “녹색당과 스톡홀름시는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정의 일원인 녹색당은 저공해 구역이 전기차 보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흉악범죄 강력 대응"
  • 윤희근 경찰청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흉악범죄 강력 대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최근 사회적 병리현상의 확산과 이상동기 범죄 발생, 이익집단 간 갈등의 심화 등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예방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의 수사역량을 한층 더 높여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침해 범죄, 더욱 교묘해지는 마약·사이버 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윤 청장은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을 현장 중심으로 대전환해 일선의 치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인터폴, 세계 각국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추진되는 집회·시위법 개정안에 대해선 “자유를 가장한 무분별한 행동으로부터 평범한 이웃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반칙’과 ‘떼법’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특히 윤 청장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며칠 전, 직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동료의 빈소에 다녀왔는데 곧 태어날 아기와 아내를 남겨두고 먼저 떠나간 동료의 영정 앞에서 가슴 저미는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현장 경찰관이 마음 놓고 직무에 전념하고,가족들이 가슴을 졸이는 일이 없도록 현장 안전확보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경찰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렸다.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 올해의 경찰 영웅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지역경찰, 교통경찰, 형사, 과학수사요원, 기동대, 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의 현장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도 참석했다.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행사가 시작됐다.‘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뤄졌다.‘올해의 경찰 영웅’엔 6·25전쟁 발발 이후 총 62회 전투를 지휘해 공적을 세운 고(故) 강삼수 경위, 지난 2015년 총격사건 현장에서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입고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2020년 춘천 의암댐에서 민간업체 보트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이 선정됐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은 제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10.18 I 손의연 기자
'용감한 시민' 신혜선, 오늘 '유퀴즈' 출격…데뷔 10주년 진솔한 토크
  • '용감한 시민' 신혜선, 오늘 '유퀴즈' 출격…데뷔 10주년 진솔한 토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쨍하고 해 뜰 날‘ 특집을 펼친다.오늘(18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15회에는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 전국노래자랑에서 폭발적 무대를 선보인 열정 부자 구희아,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 배우 신혜선이 출연, 태양처럼 빛나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먼저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과 토크를 나눈다. 기상청 최연소 3급 예보관인 자기님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임하는 기상청에서의 업무를 소개한다. 매일 오후 2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예보관들과 치열하게 논의해 내일 날씨 예보를 결정하는 과정, 날씨와 관련된 국민들의 다양한 민원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또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 겨울 날씨와 앞으로의 날씨 변화를 예측하고, 누리호 발사 및 평창 동계올림픽 컨트롤타워로 활동할 당시의 비하인드도 밝혀 이목을 모은다.전국노래자랑에서 역대급 흥을 분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구희아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딸 셋 아이 엄마로 육아에 전념하다 전국노래자랑 군산 편에 나가게 된 계기부터 무아지경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솔직하게 말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레퍼토리가 무궁무진하다”는 자기님의 화려한 개인기,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꽉 찬 무대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는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안긴다. 게임 개발자에서 국가대표 게임 선수로 발탁되기까지의 시간, 매 게임마다 무패 행진을 이어간 쫄깃했던 당시 상황, 한국 e-스포츠 사상 최초의 불혹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고. 국가대표 자기님과 큰 자기, 아기 자기의 자존심을 건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 결과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신혜선 자기님이 ‘유 퀴즈’를 방문한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자기님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배우로 성장한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아버지 차를 빌려서 타고 다니면서 이력서를 내던 시기,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즐거웠다는 오디션 이야기, ‘비밀의 숲’과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황금빛 인생을 맞이, 이후로도 승승장구 중인 배우의 삶을 들려준다고. 코믹한 MZ 연기마저 소화하는 자기님의 다채로운 매력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0.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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