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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8년 차 김효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KLPGA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
  • 프로 8년 차 김효문,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 "KLPGA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
  • 김효문이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8년 차 김효문(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효문은 19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09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16년 10월 KLPGA에 입회한 김효문은 드림투어를 거쳐 2020년 정규투어에 입성했으나 두 시즌 만에 시드를 잃었다. 2022년부터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출전 137번째 대회 만에 기다렸던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김효문은 시즌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서며 내년 정규투어 복귀의 청신호를 밝혔다. 드림투어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에 따라 상위 20명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프로 데뷔 8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문은 “얼떨떨하고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몇 차례 있어서 부담 없이 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우승으로 정규투어 복귀의 기대를 부풀린 김효문은 “내년에 다시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즌 중에도 스윙 교정을 자주 하는 편인데 스윙궤도를 안정적으로 바꿔서 올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다짐했다.1차전 우승자 정주리(21)와 송은아(22), 조정민(30)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04.19 I 주영로 기자
후지필름, 美 CDMO 거점 1조6000억 추가투자…항체 시설 늘려
  • 후지필름, 美 CDMO 거점 1조6000억 추가투자…항체 시설 늘려[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최대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후지필름)’가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장에 나섰다. 후지필름은 2028년까지 암 치료 등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수탁 생산 능력을 5배로 높일 예정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약 1800억엔(1조 6268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짓는다. 2021년 20억달러(2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지 3년만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후지필름 공장 모습 (사진=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이에 따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홀리 스프링스에 계획된 총 투자규모는 32억 달러(4조4300억원)로 증가되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680개의 추가 일자리를 포함해 총 14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만 32만ℓ 규모의 포유류 세포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게 됐다. 2021년 착공한 공장은 2025년, 이번에 추가로 투자한 공장은 2028년에 가동될 예정이다.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설비를 늘려, 2028년까지 전 세계 생산 능력을 약 75만ℓ 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후지필름은 바이오의약품의 수탁 생산의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스위스의 론자에 필적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후지필름은 원래 필름 제조업체였으나 디지털 카메라 출현 이후 한때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후 카메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재료, 오피스 물품, 그래픽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제약 분야에까지 폭을 넓혔다.코닥이 필름만 고집하다 파산한 점을 감안하면 후지필름의 변신은 놀랍기까지 하다. 후지필름은 현재 일본 시가총액 37위에 올라 있다.후지필름 관계자는 “파트너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용하기 위해 이번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완공되면 북미에서 가장 큰 세포배양 바이오의약품 CDMO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4 I 김승권 기자
임희정,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
  • 임희정,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
  • 임희정. (사진=글로벌프레인 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의 임희정(24)이 설계 소프츠웨어(CAD) 전문 기업 지더블유캐드코리아와 3년 연속 후원 계약했다고 1일 매니지먼트사 글로벌프레인 스포티즌이 밝혔다.임희정과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지난 2022년부터 처음 후원 계약했다. 계약에 따라 임희정은 2024시즌 출전하는 대회에서 지더블유캐드코리아(ZWCAD)의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금 등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첫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과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뒀고,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그리고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으나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준우승,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위에 올랐다.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 임희정은 오는 4일부터는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임희정의 메인 후원사인 두산건설이 주최한다.
2024.04.01 I 주영로 기자
“마당개 잡아실어 전기봉으로…” 최종선고 앞둔 도살업자들
  • “마당개 잡아실어 전기봉으로…” 최종선고 앞둔 도살업자들[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몰랐습니다.”시골 마당개, 밭지킴이 개, 개농장 개 등 방치된 개들을 좁은 철망에 쑤셔 넣은 채 트럭에 실어 도살봉 등으로 살해하는 불법 개도살장으로 유통시킨 김씨는 재판장에서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른 개들이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도살장의 어미 개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앞서 지난해 6월 동물권행동 카라와 KK9레스큐는 경기도 시흥에 소재한 불법 개 도살장 현장을 급습해 적발했습니다. 현장 적발 외에도 동물권행동 카라는 추적을 통해 유통업자 김씨가 개들을 자신의 트럭에 실어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수차례 확인한 후 이들을 고발했습니다.당시 급습한 현장에선 막 절명해 방혈 중이던 개 3마리와 토치로 그을려진 사체 10여 마리, 그리고 도살을 앞둔 개 24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두 단체는 생존개체 24마리 전원을 구조하고 도살자와 개들을 해당 도살장으로 공급한 유통업자를 모두 고발처리했습니다.카라 관계자는 “개에 도살봉을 물려 죽이는 행위는 명백히 동물학대에 해당되는 범죄행위이며, 지난 2019년 법원이 개 전기도살 사건을 유죄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며 “범죄 행위에 개들을 공급한 유통업자 역시 학대행위를 방조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유통업자 김씨가 개들을 좁은 철망에 구겨넣은 채 도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도살업자 “가족들 기뻐해”…유통업자 ‘모르쇠’수 개월 후 불법 개 도살업자 이씨와 유통업자 김씨는 재판장에 섰습니다. 다만 도살업자 이씨와 유통업자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살자는 자신의 불법 도살과정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유통업자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도살업자 이씨는 “개 도살행위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유통업자 김씨 역시 자신의 작업장이 도살장임을 알았을 것”이라 진술했습니다. 반면 유통업자 김씨는 “도살장의 문이 열릴 때만 안을 가끔씩 들여다볼 뿐 개를 도살하는 건 본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카라와 KK9레스큐가 당시 도살장을 적발했을 때 유통업자 김씨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해당 공간이 도살장임을 모를 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특히 김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다니며 개농장 개들뿐만 아니라 마당개, 밭지킴이 개 등 방치되고 유기된 개까지 무단으로 취해 도살장으로 공급해 왔습니다. 또 현장 적발 당시, 김씨는 현장에 도살자와 같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씨는 재판과정에서 시흥 도살장 외에도 수많은 도살장과 거래를 해 온 것이 드러났습니다.반면 도살자 이씨는 자신의 가족들이 개들을 더 이상 도살하지 않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개를 도살하지 않으니) 이제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고 진술했습니다.3차 공판이 열린 이날 검찰은 불법 개도살업자와 유통업자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겁에 질려 나오지 않겠다는 개를 도살업자들이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눈 앞에서 동종 살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재판 과정에선 불법 도살장의 문제는 도살봉 등을 사용한 잔인한 살해방법 외에도 다른 개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도록 방조한 부분도 지적됐습니다.이번 재판에는 전문가 증인으로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대 명예교수가 참여했니다. 우 교수는 법정에서 포유류의 경우 동종의 동물이 눈앞에서 학대 내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면서 개 도살 현장이 동물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3차 공판이 열린 지난 8일 카라와 KK9레스큐는 공판이 진행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 앞에서 숱한 개들을 도살장으로 유통시킨 김씨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 5281명의 엄중처벌 탄원서명부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사체가 된 개들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카라와 KK9레스큐 관계자는 “국회는 개식용 산업의 종식을 법률로 명문화하였고, 지난 2월 6일 정부는 개식용 산업 종사자의 신고를 받으며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법부는 우리사회가 본 사건에 대한 판결에 주목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번 사건과 관련 최종 판결은 오는 4월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선 아직 동물학대에 대해 일부 사건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실형 등이 나온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해당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입니다. 시흥시 도살업자 관련 공판이 열린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
2024.03.16 I 박지애 기자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탈바꿈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델리 식료품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그랑 그로서리’로 거듭난 롯데마트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단지들이 인접한 상권에 자리했으며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롯데마트의 서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사진=롯데마트)이 매장은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요리하다 키친’에선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선 제철 생선/참치회를 통해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요리하다 스시’ 매대엔 총 50여가지의 초밥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가 있다. 선보인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 역량도 총 집결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을 운영한다.이외에도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토록 하고,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선 다양한 건강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미영 기자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
  • 학대 없어질까.. "14일부터 불법" 동물카페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권효중 이유림 기자] 동물 복지를 위한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 카페가 불법이 된다. 업주가 유예를 요청하면 4년의 여유 기간이 생기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학대와 유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기도의 ‘토끼 카페’에서 토끼가 당근을 먹고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 “동물 좋아하지만 걱정”…신고 시 유예기간 ‘4년’ 6일 이데일리가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다음날 서울과 서울 근교 동물 카페들을 둘러본 결과 동물 카페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문한 동물 카페에선 손님들이 동물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부 곳곳에서는 동물들이 익숙하다는 듯 방문객의 손길을 받고 있었다. 동물 카페에 있는 이색 동물들은 주로 공격성이 없고 온순한 토끼나 라쿤, 미어캣 등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을 끌기 위해 먹이주기, 간식주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하기도 한다. 이색 동물카페 중에선 다루는 동물을 조류나 파충류 등으로 특화해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이날 토끼 카페를 찾은 시민 A씨는 “7살 아이가 동물이랑 교감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방문한다”고 했다. 라쿤, 미어캣 등 이색 동물을 볼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한 한 커플도 연신 “귀엽다”를 외치며 처음 보는 동물들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토끼 카페에서 만난 3세 아이 엄마 김유나(29)씨는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고,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잘 관리가 되는 곳이라면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어느 정도 유지를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향후 이같은 동물카페의 영업은 불법이 된다. 새 시행령에 따르면 기존에 등록된 동물원과 수족관 외 장소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미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업주들이라면 법 시행 전날인 13일까지 유예 신고를 하면 향후 4년까지 전시가 가능하다. 이후에도 관련 규정을 어긴다면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6일 서울의 한 이색 동물 카페에 있는 ‘라쿤’ (사진=권효중 기자)◇ 10곳 중 7곳은 ‘미등록’…“적극적 단속 등 대책 필요” 동물 카페는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인기 데이트 코스 등으로도 꼽혀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서는 ‘동물 학대’라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또 미등록 업소의 영업으로 생기는 ‘관리 구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의 ‘전시·체험형 동물시설 사육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총 300개소의 동물전시·체험시설 중 70.7%(212개소)는 미등록 상태다. 포유류 1511마리 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병을 앓고 있는 개체는 10마리 중 1마리 꼴(10.3%)로 관찰됐다. 오염된 물을 제공받거나(29.8%), 은신처가 제공되지 않는(65.8%) 포유류들도 있었다. 동물 학대를 방지하자는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의 취지에도 불구, 문을 닫는 업소들이 동물을 유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색 동물 카페들이 폐업할 때는 물론이고, 개인이 무단으로 사육하던 라쿤, 미어캣 등이 유기돼 도심에서 발견된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동물 카페 업주 B씨는 “기존에 신고해 운영하고 있던 만큼 관련 신고도 마쳤고, 동물들에게 이미 인식칩을 심어 놓은 만큼 가족처럼 함께 계속 살 것”이라며 “미등록 불법 업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예 기간 중 지자체의 책임 있는 점검과 단속, 유예 기간 이후에도의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미등록 업체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지자체 등이 나서 적극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면 처벌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유예 기간 이후에도 동물들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야생동물 구조센터, 보호센터 등이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7 I 권효중 기자
'고래 덕후' 박해수 "'고래와 나'=후시딘 발라준 작품…첫 내레이션"
  • '고래 덕후' 박해수 "'고래와 나'=후시딘 발라준 작품…첫 내레이션"
  • 박해수(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어요.”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를 밝히며 고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터로 나서 이목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박해수(왼쪽)와 한지민(사진=SBS)‘고래와 나’로 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도전하게 된 박해수는 ‘고래 덕후’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한번 고래를 만나고 싶은데. 언젠가 (기회가) 올 거 같은데’ 했었다”며 남다른 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큐멘터리가 처음이다. 근데 ‘고래와 나’로 처음 내레이션을 맡게 돼서 신기했고 신비로웠다”고 덧붙였다.박해수는 “저는 향고래를 좋아한다. 굉장히 신비롭게 기둥처럼 서서 자는 모습과 거대한 건물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다”며 최애 고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박해수에게 고래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뭔가 꽂혀서 좋아하는 게 있지 않나. 저한테 고래는 굉장히 친근하면서도 미지의 동물이었다. 만날 수 없으면서도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꿈과 희망 같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고래를 좋아할까? 내 휴대폰에 고래 사진이 왜 이렇게 많지?’ 했다. 닿을 수 없지만 존재하고 쫓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고래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또 박해수는 “새롭게 느꼈던 건 고래 개체마다의 언어가 다르고 지문이 다르다는 거였다. 우리만의 자연이 아닌 모두의 자연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이에 한지민은 “박해수 배우님은 ‘내가 고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물 속에 사는데 인간처럼 포유류라는 점, 물 속에서 숨을 쉬는 점 등이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다”며 “자라면서 고래에 대한 노래, 영화에 대해 접하게 되고 고래는 우리한테 친숙한테 희망적이고 신비로움을 갖고 있는 동물이어서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박해수(사진=SBS)‘수리남’, ‘오징어 게임’ 등 자연, 다큐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대중을 찾았던 박해수는 ‘고래와 나’를 통해 힐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르물을 많이 했다. 배우들은 어려운 작품을 하면 멘탈이 무너질 때도, 다시 바로잡을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이 많이 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이어 “참여하면서 ‘배우로서 조금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때가 조금씩 찾아오는구나’ 하는 자부심, 자신감도 생겼다. 배우로서 또 한 번 크게 마음의 치유를 받고 후시딘을 발라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
2023.11.17 I 최희재 기자
KLPGA, 최정상급 선수들 참여한 자선골프대회 개최…3000만원 기부
  • KLPGA, 최정상급 선수들 참여한 자선골프대회 개최…3000만원 기부
  • 왼쪽부터 김정태 KLPGA 회장, 전대식 대한적십자사 병원사업본부 본부장, 프로골퍼 박지영,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김영철 회장이 KLPGA-올포유 레노마 자선골프대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13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에서 한성에프아이와 함께 ‘2023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에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종료 기준 상금순위 50위 이내 중 42명의 선수들과 126명의 아마추어까지 총 168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을 기록하고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를 비롯해 신인상 김민별(19) 등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정태 KLPGA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함께해 주신 한성에프아이와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준 KLPGA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KLPGA에 보내주신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LPGA는 1990년부터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다.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어린이재단, 양로원, 화상재단, 한국펄벅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서울대어린이병원,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곳에 기부하며 따뜻한 정을 나눠왔다.올해는 이번 자선대회를 통해 모인 자선기금 2000만원에 더해 KLPGA가 추가로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총 기부금 3000만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인권역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전시로 만난다
  •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전시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담은 전시 ‘Whales and I: 고래와 나’가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 8K로 수중 촬영된 초고화질의 희귀한 고래의 모습을 삼성 Neo QLED 8K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고래는 곧 인간인 나와 연결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래에 대한 자연과학적 해설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문제를 다루며 동물과의 상생에 대한 사회공공의 메시지와 가치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향고래, 혹등고래, 범고래, 벨루가 총 4종의 고래를 소개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래의 키스, 잠자는 모습, 아기고래의 장난 등 고래의 일상을 감상함과 동시에 고래 죽음에 대한 원인들과 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래의 소리를 감상하며 수면할 수 있는 관객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장에서는 고래를 주제로 참여한 작가 이덕형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을 오가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가시적 이미지로 함축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환경운동가의 메세지가 담긴 피켓디자인에서 착안한 설치미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전시를 주최한 케이트팜의 이지연 큐레이터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자, 지구에서 가장 큰 생명인 고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을 발견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제작진이 전 세계 20개국, 30개 지역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2023년 1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내레이션을 맡았고, 양방언 음악감독이 사운드로 참여했다. 전시를 후원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3000여 점의 세계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를 실현한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이다.‘Whales and I: 고래와 나’ 전시 작품(사진=케이트팜).
2023.11.14 I 이윤정 기자
멸종된줄 알았는데...‘살아있는 화석’ 인니서 발견
  • 멸종된줄 알았는데...‘살아있는 화석’ 인니서 발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문헌 기록과 동물 표본으로만 존재해 멸종설이 돌았던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Zaglossus attenboroughi)가 인도네시아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발견됐다.지난 여름 옥스퍼드대 탐험대가 발견한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의 모습. (사진=옥스퍼드대 홈페이지)지난 10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옥스퍼드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임스 캠턴 옥스퍼드대 생물학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방의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의 서식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는 오리너구리와 같이 알을 낳는 포유류로, 문헌 속에서만 존재할 뿐 그동안 실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의 실존 증거는 지난 1961년 발견돼 네덜란드 자연사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표본 1점이 유일하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를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캠턴 박사는 탐험대 공식 홈페이지에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는 고슴도치의 가시, 개미핥기의 주둥이, 두더지의 발을 섞어 놓은 듯한 외형을 가졌다”며 “다른 포유류들과 달라 보이는 이유는 이 동물이 알을 낳는 단공류이기 때문이며, 단공류는 약 2억년 전의 포유류에서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단공류는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원시적인 종으로 ‘살아 있는 화석’으로 통하며 다른 포유류와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현재 단공류는 오리너구리 1종, 가시두더지 4종이 유일하다.지난 여름 옥스퍼드대 탐험대가 발견한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의 모습. (사진=옥스퍼드대 홈페이지)4종의 가시두더지 중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는 야행성인데다가 굴 속에서 서식해 쉽게 발견되지 않던 종이었다. 긴코가시두더지 중에서도 가장 작은 몸집을 갖고 있고 매우 소극적인 성격이다. 이에 캠턴 박사의 연구진은 키프로스 산에 80대가 넘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차례 산을 오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탐사도 쉽지 않았다. 연구진 중 1명은 양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고, 다른 연구진은 말라리아에 걸렸다. 또 다른 연구진은 눈에 거머리가 들러붙어 반나절 동안 버틴 끝에 병원에서 떼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약 4주간의 탐사 끝에 캠턴 박사 연구팀은 마지막 날 메모리카드 저장 용량이 거의 남지 않았을 무렵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의 사진과 영상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캠튼 박사는 “이 발견은 많은 노력과 3년 반이 넘는 계획의 결과”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NGO단체 등의 도움으로 사이클롭스 산맥 인근 마을과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런 신뢰는 이번 탐사의 성공에 기반이 됐다. 왜냐햐면 그들이 이 험난한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지식을 우리에게 공유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캠튼 박사 연구팀은 데이빗경 긴코가시두더지 외에 개구리 2종, 수십 종의 새로운 곤충종, 새로운 속까지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이클롭스 산맥에서는 새로운 종류의 ‘육상 새우’까지 발견됐다고 전했다.연구진이 발견한 육상새우의 새로운 종. (사진=옥스퍼드대 홈페이지)
2023.11.12 I 김혜선 기자
드림투어 우승 최이수, "방신실, 황유민과 장타 대결 해보고싶어요"
  • 드림투어 우승 최이수, "방신실, 황유민과 장타 대결 해보고싶어요"
  • 최이수.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브라질에서 골프를 배운 최이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해 정규 투어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최이수는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생애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1050만원의 상금을 받은 최이수는 상금랭킹 26위(1622만9556원)로 올라서 시즌 최종전 기준 20위까지 주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되살렸다.드림투어는 23일부터 열리는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 1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승 상금 3000만원에 2위 2100만원, 3위 1600만원으로 일반 대회 우승 상금보다 커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최이수는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주한 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배웠다. 골프를 즐기는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골프에 접했고 브라질에서부터 대회에 참가해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왔는데, 골프를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에선 아이언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고 특히 퍼트가 잘 됐다. 100m 안쪽에서 했던 샷들이 연습한 만큼 잘 나와주면서 3~4m 내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고 퍼트까지 잘 떨어주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최이수의 남은 목표는 상금랭킹 20위에 들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이다. 그는 “왕중왕전에서 3위 안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고, 정규투어에 가면 방신실, 황유민 선수 등 장타를 치는 선수들과 비거리 대결을 해보고 싶다”라며 “나도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이 있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를 더 늘려오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다원(29)과 김수현(20)이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고, 16차전 우승자인 박혜준(20)은 8언더파 136타를 쳐 신지원2(26,노랑통닭), 김효문(25)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10.18 I 주영로 기자
“2억5000만년 후 인류 멸종”...지구 대륙이 합쳐지면 벌어지는 일
  • “2억5000만년 후 인류 멸종”...지구 대륙이 합쳐지면 벌어지는 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억 5000만년 뒤 지구 상 대륙이 합쳐져 ‘초대륙’이 되면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26일 영국 브리스톨대 알렉산더 판스워스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초대륙인 판게아 울티마가 되면 극심한 온난화로 지구 대부분의 온도가 섭씨 40~70도로 상승하며 포유류의 생존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다.대륙의 생성 이론인 판 구조론과 대륙이동설에서는 현재 오대양 7대륙이 3억년 전 과거에는 하나로 합쳐진 초대륙 ‘판게아’였다고 보고 있다. 아직도 대륙 지각판이 이동하고 있어 약 2억 5000만년 후에는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초대륙 ‘판게아 울티마’가 된다.2억 5000만년 뒤 판게아 울티마에서 가장 더운 달 평균 기온 예측. (사진=브리스톨대)연구팀은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기후 시뮬레이션을 분석하고, 판게아 울티마의 극한 기후를 예측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판게아 울티마에서 화산 폭발이 더 규칙적으로 발생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급증, 태양 복사에너지도 약 2.5% 증가하는 등 요인으로 지구가 더 더워질 것으로 봤다. 지구의 기후가 높은 기온과 습도로 변하면서 인간 등 땀을 흘려 몸을 식히는 대부분의 포유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연구팀은 섭씨 40도가 넘어가는 기온이 지속되면 인간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높은 습도에 열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짚었다. 판게아 울티마 기후에서는 포유류가 생존하는 생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포유류가 살 수 있는 땅은 지구 전체의 8~16%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브리스톨대 기후변화 및 건강연구원인 유니스 로는 CNN에 “우리는 2억 5000만년 후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미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극심한 더위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가능한 한 빨리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09.27 I 김혜선 기자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업체 디네이쳐가 글로벌 화장품업체 A사와 기술수출 등 협업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네이쳐는 A사와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해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 (사진=디네이쳐)◇지식재산 가치평가 진행 중...CMX 기술도입 행보로 풀이11일 업계에 따르면 A사는 디네이쳐의 천연 잭(JAK) 저해제 ‘CMX’에 대한 지식재산(IP)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CMX의 기술도입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A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한 바 있다. 일환으로 2020년 디네이쳐를 협력 대상기업에 선정했다. 디네이쳐는 당시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어려워지고,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A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관련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A사의 주요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정도다.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으며, A사의 실적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A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6억 유로(약 29조원)와 43억 유로(약 6조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와 14% 증가한 수치다.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A사가 다시 공격적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배경의 하나다. 그사이 디네이쳐의 CMX는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며, 더욱 구미가 당기는 기술로 변모했다. CMX는 디네이쳐의 원천기술인 ‘용해유화추출법’(디이이; DEE, Dissolution Emulsion Extraction)에 기반해 토방풀에서 천연 ‘브레빌린 에이’(BA, Brevilin A)를 추출한 국내 최초의 잭 억제 고유 소재다. BA는 염증 제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디네이쳐는 다양한 전임상 시험을 통해서, 염증 제어뿐만 아니라 지방세포 분화와 섬유화 억제, 건선에 대한 효능 등 다양한 단서들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도 토방풀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기술적인 접근성 문제로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건조 토방풀 기준 전체에서 BA의 함유량이 0.1%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추출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네이쳐는 디이이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디이이는 천연물 추출 과정을 기존 7단계에서 2단계로 효율화하고, 조성물도 함유량의 최대 98%까지 뽑아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디네이쳐의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 (사진=디네이쳐)◇CMX 기반한 아나셀 선보여...비고시원료 최초 기능성화장품 디네이쳐는 CMX의 상용화로 그 가치도 확인했다. 지난해 선보인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이 대표적이다. 잭 억제제가 모낭 성장기와 관련된 윈트(Wnt) 신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윈트 신호가 유도되면 휴지기에 있던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이를 통해 비고시원료 제품으로는 최초로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받은 것이다. 기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 영역으로 변경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모두 고시원료 6종의 배합이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기존 고시원료 6종 배합에 바탕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심사 제외로 허가를 받아왔다”며 “우리는 기존의 없던 물질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 결과를 심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디네이쳐에 따르면 아나셀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발에 도포 시 2~4주 차에 탈모량이 감소하고, 8~10주차에 모발 굵기와 탄력에도 변화를 준다. 12주 후에는 신생 모발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밀도가 평균 8% 높아졌다. 기존 제품을 사용한 대조군(0.45%)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A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애브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이 CMX에 관심을 보이는 요인이다. A사는 이번 IP 가치평가에서 합성 잭 억제제 기술적 차별성과 특허 회피 가능성 여부를 중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잭 억제제의 경우 2015년 발모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던 미국 컬럼비아 대학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등록 제약을 받는다. 윈트 활성 등을 포유류의 탈모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배타적 권리다. CMX는 이와 같은 특허도 회피한다.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는 인공적인 합성물에만 적용되며, 천연물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디네이쳐는 디이이와 CMX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아나셀의 기능성화장품 허가로 별도의 ‘기준 및 시험법’을 등록했다. 식약처와 디네이쳐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로, 일종의 기술적 장벽이 된다. 업계에서 CMX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과가 더뎌졌으나, 최근 해외 바이어의 문의 증가 등으로 다시 속도가 나고 있다”며 “CMX가 탈모증완화뿐만 아니라 관절기능과 간기능 보조, 체지방 감소, 건선과 아토피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 30만㎡ '가을꽃정원' 조성
  •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 30만㎡ '가을꽃정원' 조성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한탄강 변에 가을꽃을 볼 수 있는 대형 정원이 마련된다.경기 포천시는 9월 16일부터 10월 29일까지 관인면 중리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 30만㎡ 규모의 가을꽃정원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가을꽃 정원.(사진=포천시 제공)가을꽃정원에는 메리골드와 버베나, 코스모스, 백일홍, 흰 메밀과 붉은 메밀꽃 등 가을꽃을 식재했으며 시는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만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0만㎡ 벌판에서 핀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동물 테마의 잔디 토피어리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가을꽃정원이 운영되는 기간 동안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인디밴드, 어쿠스틱 밴드의 다양한 공연을 진행되고 꽃다발 만들기, 꽃차 시음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축제 기간 진입로 주변에는 포천에서 수확한 지역 농산물 판매장과 포천시 대표 마켓인 포유마켓도 운영한다.방문객들의 편리한 관람을 위해 주차장 280면과 하늘다리 이용 시 도보 600m 거리에 주차장 400면을 확보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또 62대의 가족형 전기자전거를 운영하고 이용료의 50%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백영현 시장은 “가을꽃 정원에 방문해 포천 한탄강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추석연휴가 늘어난 만큼 부담 없이 방문해 여유롭게 가을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정재훈 기자
신테카바이오 달궜던 세레브라스...“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
  • 신테카바이오 달궜던 세레브라스...“전략적투자자 참여 사실 아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가 최근 몇 달간 지속적으로 해외 기업과 공동협력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와의 MOU 체결 및 전략적투자자(SI) 참여와 관련된 보도까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실상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29일 증권가와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가 미국 AI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와 AI 신약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레브라스가 신테카바이오에 직접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레브라스가 신테카바이오와 MOU를 맺고 전략적투자자로 나선다는 것은 신테카바이오(226330)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세레브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칩셋을 만드는 기업으로, AI 컴퓨팅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대항마로 떠오른 신데렐라 기업이다. 여기에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플랫폼에 GPT 기술을 적용하면서 세레브라스 장비인 웨이퍼 스케일 CS2 장비를 활용했다고 밝힌 부분이 이번 MOU 및 SI 참여설에 불을 더욱 지피고 있다.세레브라스.(사진=세레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MOU 관련 공식 언급 없었고, SI 참여는 사실과 달라”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세레브라스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 MOU 체결이 이어지면서 약 3달 전보다 크게 상승했다. 6월 29일 1만1700원이던 주가는 8월 28일 1만5440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특히 세레브라스 소식이 알려진 8월 24일에는 전날 대비 주가가 약 16% 증가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특히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가 미국에서 머물며 다수의 해외 기업과 MOU 체결을 성사시키면서, 세레브라스와의 연관설도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원래 귀국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한달 넘게 체류 중이다. 현재도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세레브라스 관련 소식에 신테카바이오 측은 무척 부담스러운 눈치다. 증권가에서 돌던 소문이 기사화됐고,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GPT에 세레브레스 장비를 활용한 것이 맞고, 관련 협업을 한 지는 좀 됐다”면서도 “증권가 소문이나 보도된 기사처럼 MOU를 체결하거나 전략적투자자 참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게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MOU 및 SI 참여는 신테카바이오를 통해서 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연관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MOU의 경우 세리브라스와 전부터 협업하고 있어 맥락상 연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세레브라스 측으로부터) 받은 게 없다. SI 부분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신테카바이오USA에서 폴라리스QB와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사진=신테카바이오)◇美서 추가 협약 터질까...“매출 발생 노력 중”신테카바이오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개 기업 및 기관들과 AI 신약개발 관련 MOU를 체결했다. 28일 MOU를 체결한 미국 양자컴퓨팅 기반 AI 신약 기업 폴라리스QB와는 신테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딥매처 플랫폼에 폴라리스QB의 쿼드로 AI 신약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감염병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에 특화된 비영리단체인 FNDR(Foundation for Neglected Disease Research)과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특히 자체 신약후보물질 확보 및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비임상시험기관 제핏과도 손을 잡았다. 제핏은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이다. 제브라피쉬는 잉어과 열대어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일치한다고 보고되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이다. 또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타겟헬스와도 MOU를 체결해 신테카바이오 AI 신약 클라우드 서비스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 및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MOU를 체결한 기업들과 향후 관련 계약이 더욱 구체화 된다면 지난 2021년 한미사이언스와 체결했던 25억원 규모 계약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한미사이언스와 딥매처 적용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10억원을 수취한 바 있고, 연구결과물 시판시 최대 15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다수 체결된 MOU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신테카바이오 측은 미국에서 정 대표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MOU 및 확장 계약 여부, 매출 관련 상세 내용 등은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업체와의 협력 건은 다수 미팅을 통해 회사 간 니즈가 맞았고, 협력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진행되고 있다”며 “MOU에서 더 확장해서 진행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각 회사들과 논의해서 언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출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 매출 발생을 위해 현재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3.09.01 I 송영두 기자
장애시민 불복종 외
  • [200자 책꽂이]장애시민 불복종 외
  • △장애시민 불복종(변재원|308쪽|창비)지체장애인이자 인권활동가, 소수자 정책 연구자로 새로운 세대의 장애운동 가능성을 보여준 활동가 변재원이 500여일 동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책국장으로 활동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 개인의 투쟁기이자, ‘불복종’을 택한 장애시민의 사연을 동료 시민들에게 전하는 ‘대국민 해설방송’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전장연 투쟁에 대한 생각의 전환점이 될 책이다.△신화의 식탁 위로(오선민|304쪽|북트리망)“인류의 무의식을 형성해 온 신화가 ‘먹기’를 탐구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철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신화학’에 등장하는 ‘기호-요리’를 분석한다. ‘신화학’에서 식재료를 대표하는 기호로 등장하는 꿀, 옥수수, 야생돼지 등을 중심으로 신화에 숨겨진 자율과 절제, 표면과 이면, 먹음과 먹힘 등의 의미를 짚어 나간다. ‘신화학’을 통해 차린 새로운 식탁이다.△역노화(세르게이 영|384쪽|더퀘스트)노화와 장수에 대한 과학 연구는 파격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안에 인간 수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데 동의한다. 중요한 건 장수 그 자체가 아니다. 노화 자체를 예방하고, 멈추게 하고, 이를 역전시켜 ‘젊음을 유지한 채 오래 사는’ 장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역노화 시대’의 도래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릴 때다.△생물학적 풍요(브루스 배게밀|1356쪽|히포크라테스)캐나다 출신의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의 문제작이다. 동물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비번식적 성 활동을 포괄한 다양한 ‘동물 섹슈얼리티’ 연구를 집대성했다. 20세기 후반까지 문서화한 450여 종의 동물 동성애 사례 가운데 190여 종의 포유류 및 조류 사례와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 등의 동성애 목록을 사진과 삽화와 함께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너무 작아서 실패할 수 없는 국가(R. 제임스 브라이딩|464쪽|에피파니)핀란드, 싱가포르, 덴마크, 스웨덴 등 ‘너무 작아서 실패할 수 없는 국가’(Too Small to Fail, TSTF 국가들)의 생존·성장 전략을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강력한 적응력과 혁신성으로 급변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국가가 됐다. 그 저력의 토대는 바로 겸손함이다. “나와 현실을 잇는 중재자”인 ‘겸손’이 있어야 현실을 빨리 알고 변화와 혁신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전쟁과 죄책(노다 마사아키|484쪽|또다른우주)나치 전범들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단죄되고, 도피 생활 중 검거돼 처벌받았다. 서독은 처음에는 나치의 과오를 외면했지만,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 사죄한 뒤 198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나치의 역사를 가르쳤다. 반면 일본은 독일의 사례와 달리 전범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과거를 외면했다. 일본 사회 또한 군국주의 군인들이 물질주의를 추구하는 사회로 변모했다.
2023.08.16 I 장병호 기자
김해인, 연장 끝에 KLPGA 드림투어 우승 "내년 정규투어 직행이 목표'
  • 김해인, 연장 끝에 KLPGA 드림투어 우승 "내년 정규투어 직행이 목표'
  • 김해인.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해인(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김해인은 10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아름, 이주연과 연장에 돌입했다.2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아름과 김해인은 파를 기록했고, 이주연이 보기를 해 두 명만 2차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김해인이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박아름을 꺾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해 약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해인은 “상반기에 샷감이 좋지 않아서 상실감이 컸지만, 열심히 훈련해 하반기부터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첫 우승이 올 줄 몰랐다.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우승상금 1500만원을 받은 김해인은 상금랭킹 17위로 뛰어올라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드림투어 시즌 최종 상금랭킹에 따라 상위 20명은 이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김해인은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고 싶다”며 “정규투어에 올라간다면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공동 2위로 마친 박아름은 상금 925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032만5389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23.08.10 I 주영로 기자
잇따른 고양이 AI…"사람 치사율 낮지만 변이 가능성도"
  • 잇따른 고양이 AI…"사람 치사율 낮지만 변이 가능성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서울 관악구의 동물 보호소 내 고양이 사료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고양이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람으로의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새와 가금류와 달리 국내 전역에 길고양이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26일 서울 구로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고양이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설에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에서 나온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H5N1)으로 최종 확진됐다.앞서 지난달 25일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일에는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한 마리가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사료는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7월 5일 제조한 ‘밸런스드 덕(제품명)’이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2개 제품에 대해 회수·폐기 조치 중이다. 해당 기간 동안 전국에서 268명이 1만 3200여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역본부의 역학조사관은 해당업체에 공급된 원료의 유통경로 등을 파악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 “인체 감염 가능성 낮아, 전국 예찰 중”일각에선 고양이를 통해 사람으로 AI가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AI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로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종의 포유류에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국내에서 검출되는 AI H5N1형은 1996년 중국에서 처음 출현한 바이러스로 닭을 포함한 가금류에서 100%에 가까운 폐사율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WHO가 2003년부터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인체 감염 사례는 876건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50%에 달한다.국내에서 확산 중인 바이러스 인체 치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5N1형 가운데 아종으로 중국에서 1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0%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위기다. WHO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는 보통 조류 사이에서 퍼지지만, 최근엔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포유류 사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현재까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없다. 이번 확진된 고양이에서 검출된 H5N1형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국내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방역당국은 밀접하게 접촉할 경우 감염·전파 우려가 있으니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 대상으로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한편 AI에 확진된 고양이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는 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법령상 모든 개체를 안락사하는 게 원칙이지만, 농식품부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안락사를 강제하기보다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격리시설에서 별도 치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2023.08.04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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