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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새 명칭은 'm두창'…"1년간 기존명칭도 사용가능"
  • 원숭이두창 새 명칭은 'm두창'…"1년간 기존명칭도 사용가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새로운 이름으로 ‘m두창(mPOX)’을 확정했다. 기존 명칭이 인종차별적이고 감염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원숭이두창(m두창) 바이러스. (사진= AFP) WHO는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전문가들과의 일련의 합의 끝에 원숭이두창의 동의어로 m두창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1년간 새 명칭인 m두창(MPOX)과 함께 사용된다. WHO는 “올해 초 원숭이두창이 확산됐을 때 온라인과 일부 커뮤니티에서 (감염자들에 대해) 인종차별적이고 오명을 씌우는 발언이 나타난 것이 보고됐다”며 “다수의 국가와 개인이 WHO에 우려를 표명하고 명칭 변경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차별과 오명을 조장해 발병 초기에 사람들이 검사와 예방접종을 기피할 수 있다며 질병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도 기존 이름이 질병의 확산과 크게 상관 없는 원숭이는 물론 아프리카와 동서애자 등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원숭이두창의 새로운 명칭을 선정하면서 △과학적 타당성 △현재 사용 범위 △발음의 편이성 △다른 언어에서의 유용성 △지리적 또는 동물학적 편견의 배제 등을 고려했다고 WHO는 덧붙였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원숭이두창의 명칭 변경에 대해 “변화를 환영한다”며 “미국은 이 시점부터 m폭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을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했다.한편,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해당 질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졌다. 이후 인간은 물론 다양한 종류에서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퍼졌다.
2022.11.29 I 장영은 기자
제론바이오, SCI급 국제논문 게재…PDRN 각막 상피세포 재생효과
  • 제론바이오, SCI급 국제논문 게재…PDRN 각막 상피세포 재생효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제론바이오 연구팀이 과학기술 논문인용색인(SCI)급 생화학 분야 전문 학술지를 통해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이용한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 및 상처 치유 효과를 국제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론바이오는 국제 학술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상처난 각막 상피세포의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을 통해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과 상처 치유에 대한 PDRN의 효과’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제론바이오는 ‘제브라피쉬’의 눈을 대상으로 산(acid)-기반 각막 손상과 상피 상처의 치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직학적 분석과 함께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 각막 염색 기법을 활용했으며, PDRN이 처리된 인체섬유아세포(Human Dermal Fibroblasts, HDFs)가 체외에서 빠른 세포 이동과 상처치유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PDRN이 빠른 세포증식, 세포이동, 배상세포의 증가, 항염증 반응, 남성 호르몬 수용체 유전자(AR 유전자)의 조절 및 재생, 상처치유 기능을 활성화해 제브라피쉬 모델 내 산-기반 각막 손상 모델에서의 상피 상처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해당 실험에 활용된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체 구조가 유사한 척추동물로 배아 발생, 유전학적 스크리닝, 질병, 약의 효능 평가, 독성을 시험하기 위한 강력한 동물 모델로 알려져 있다. 제브라피쉬는 사진기와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 각막 구조가 해부학적으로 포유류와 비슷해 이번 실험에 활용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플루오레세인 각막 염색 기법은 안구 표면을 플루오레세인 시약으로 형광 염색한 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에 의한 건조증 상처 또는 다쳐서 난 상처 부위의 관찰이 가능하다. 제론바이오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우리의 제브라피쉬 각막 손상 모델은 제브라피쉬의 산-기반 손상 이후 PDRN 치료를 위한 안과적 반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를 발행할 수 있어 향후 노안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소연 기자
오비맥주 카스, 지역 인기 식당 9곳 ‘카스 플레이 펍’ 개점
  • 오비맥주 카스, 지역 인기 식당 9곳 ‘카스 플레이 펍’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비맥주 카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지역 상권과 협업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운영한다고 21이 밝혔다.오비맥주 카스, 지역별 인기 식당들과 국가대표팀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 개점. (사진=오비맥주)‘카스 플레이 펍’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에 위치한 9개 매장에서 11월 24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운영된다. 서울은 홍대 ‘누구나홀딱반한닭’, 강남구 논현동 ‘유로포차&유림상회’, 신사동 인사동촌 3등 3곳, 인천은 발리&발리 구월점, 대전은 청사광장, 광주는 포유정통생맥주, 대구는 헬로외국포차, 부산은 맥주의 전설 서면 직영점, 팔도 통닭 광안리점 등 카스와 제휴한 지역별 인기 식당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월드컵 응원 열기가 넘치는 ‘카스 플레이 펍’으로 변신한다.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현장 MC가 진행하는 다채로운 응원 이벤트가 열린다. ‘카스 플레이 펍’을 찾은 고객은 월드컵 한정판 ‘넘버 카스’를 활용한 빙고게임, 퀴즈 등 다양한 응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상권과 협업해 ‘카스 플레이 펍’을 선보인다”며 “국민맥주 카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KLPGA, 올해도 각계각층에 ‘사랑과 나눔의 버디 캠페인’
  • KLPGA, 올해도 각계각층에 ‘사랑과 나눔의 버디 캠페인’
  •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 자선기금전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올해도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이벤트 및 기부 활동을 펼쳤다.먼저 KLPGA는 2015년 처음 시작돼 올해 8년째 버디 기금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위드버디’를 이어가고 있다. KLPGA 선수들이 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개인별로 약정한 기부금을 적립하고, 중계방송사인 SBS미디어그룹은 각 라운드 전반 2번째 파3홀(지정홀)에서 기록한 버디 개수마다 10만원의 기부금을 더해 기금을 모은다.2018년부터 스폰서 메디힐도 함께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드림위드버디’ 기금에 충청북도 옥천군, 굿네이버스의 후원을 더해 ‘옥천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완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4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약 1억8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KLPGA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KLPGA with YOU’도 있다. 그동안 유소년 골프참여 증진 및 저변 확대, 골프환경조성사업 선정학교 골프 강의 진행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KLPGA 제3기 재능기부단을 선정해 골프환경조성프로젝트 ‘KLPGA to YOU’를 통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골프 교육을 진행했다. 2016년 처음 출범한 KLPGA Kidz 골프캠프도 인기다. 올해는 제주 지역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소년을 선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기존 4회에서 8회로 차수를 늘렸다.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는 7차·8차 KLPGA Kidz 골프캠프에 참가한 인원들이 대회를 견학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골프 체험, 레슨, 관람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흥미를 느꼈다.이외에도 지난 9월 KLPGA 회장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2년 만에 재개됐고, 박예지(17·대전여자방통고2)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년부에서는 목포 당하초등학교 6학년 김가은이 4언더파 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상위 5명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이 주어진다.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자 박예지(사진=KLPGA 제공)10월에는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2가 열렸다. 이 대회는 대회 경비 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되고 유용한 혜택을 제공해 유소년 골프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통합 순위 상위 3명은 다음 시즌 KLPGA 정규투어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고등부에서는 서교림(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이, 중등부에서는 이효송(마산제일여중)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4일에는 KLPGA 자선골프대회가 개최됐고 김수지(26), 박민지(24), 이예원(19) 등 올 시즌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1990년부터 나눔 경영의 일환의로 개최된 자선골프대회는 발생한 수익금을 어린이 재단, 양로원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전해왔다.또 5월 진행된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총상금의 10%인 8000만원과 주식회사 E1에서 동일한 금액인 8000만원을 더해 총 1억6000만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이 자선기금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전달된다.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사랑의 버디 캠페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버디 1개당 5만원, 이글이나 홀인원 1개당 10만원의 기금을 모으며, 올해는 홀인원 3개, 이글 8개, 버디 820개가 나와 총 4210만원이 적립됐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 측은 대회가 열리기 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천 지역의 수해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측 또한 총상금의 5%를 기부해오고 있다. 아울러 대회 이벤트인 패밀리 골프 대항전에서 우승 팀의 이름으로 5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KLPGA 키즈골프캠프(사진=KLPGA 제공)
2022.11.17 I 주미희 기자
김서윤,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서 시즌 3승…‘역전 상금왕’
  • 김서윤,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서 시즌 3승…‘역전 상금왕’
  • 김서윤[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즌 3승과 역전 상금왕.’김서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김서윤은 26일 경기 광주시의 큐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서윤은 2위 김민선(19)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1라운드부터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김서윤은 사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차지했다.김서윤은 올해 4월 드림투어 개막전인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3번째 대회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22일 만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이는 2005년 안선주(35·16일)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다승을 따낸 기록이었다.시즌 초반부터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김서윤은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상금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3600만원을 더해 시즌 누적 상금 약 1억112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서윤은 “시즌 초반에 2승을 기록한 이후 플레이가 좋지 않아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정말 마음을 내려놓고 출전했다”면서 “상금왕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라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로 올라가는 김서윤은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드는 것과 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겨울에는 체력과 쇼트게임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개 대회로 치러진 올 시즌 드림투어가 모두 막을 내렸다.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까지의 선수들은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서윤을 비롯해 정시우(21), 최가빈(19), 조혜림(21), 손주희(26) 등이 주인공이다.김민선(19)과 마서영(19)은 20위권 밖에 있던 선수들이었지만, 왕중왕전에서 공동 2위와 공동 10위로 선전해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따냈고, 상금 순위 19, 20위였던 이주현(19), 김나영(19)이 아쉽게 21위, 22위로 밀려 시드 순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2022.10.26 I 주미희 기자
멸종위기 상어 사체 전시한 이마트, 불법 아냐 왜?
  • 멸종위기 상어 사체 전시한 이마트, 불법 아냐 왜?[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22년 7월 30일 이마트 용산점이 수산물 코너에 죽은 상어를 전시해 ‘포토존’을 만들었다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용산점은 해당 이벤트를 철수한 뒤 고객 사과문을 게재했다.◇멸종위기종을 ‘마케팅’으로 활용한 이마트 용산점전시된 상어는 무역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 동·식물 국제협약(CITES) 2급인 ‘백상아리’였다. 백상아리는 국제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을 시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VU)종이다. 다만, 용산점에 전시된 백상아리는 국내 해안서 포획된 개체로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국에선 백상아리 포획이 가능해서다.이마트 용산점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백상아리가 전시된 모습 (사진=SNS 갈무리)백상아리를 전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마트 용산점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수산 매장 내에서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어종인 상어를 전시하고 포토존을 운영했다”며 “매장 운영에 있어 고객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해 사죄드린다. 앞으로 고객의 생각을 더 살피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마트는 멸종위기종 2급 동물을 자사 ‘마케팅’에 활용한 데 대해선 언급이나 사과가 없었다. 무분별한 이용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일 논평에서 “불법이 아니더라도 윤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사회의 보편적 상식을 벗어난 비윤리적 행위”라며 “정부 기관은 국제적 기준으로 보호할 생물이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시민 상식에 벗어난 행위에 면죄부를 주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전세계 멸종위기종인데 한국선 보호 못한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재 상어종의 3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50년 전보다 개체 수는 71% 줄었다. 이들은 샥스핀 등을 위한 포획·남획으로 연간 약 1억 마리의 상어 개체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샥스핀 조업은 살아 있는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른 후 상어를 바다에 던져 죽인다. 내던져진 상어는 천천히 바닷속에서 고통을 느끼며 질식해 죽는다. 지난 2019년 캐나다는 자국 해역에서 샥스핀 목적의 상어 도살 및 샥스핀 수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에선 서울 기준 올해 13개 호텔서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환경운동연합)한국은 1993년 7월 9일 CITES에 가입했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와 제16조에 기반해 CITES 규제를 총괄한다. CITES는 크게 1·2·3 부속서(등급)로 나뉜다. 1급은 상업적 국제거래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오직 학술·연구 목적의 거래만 가능하다. 2급은 상업적 국제거래가 가능하나 규제가 없을 시 멸종될 위험이 매우 높은 개체군이 포함된다. 3급은 2급에 비해 더 완화된 규제 적용이 가능한 개체군이다. 문제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생물이 국내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을 때다. 앞서 언급한 백상아리는 멸종위기종 2급이지만, 국내선 포획이 가능하다. 엄연히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이 국내 현행법상 ‘보호종’에 속하지 않거나 ‘국제거래’로 반입되지 않았다면 합법인 것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 개체를 파악하고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보호하는 것은 해양수산부 소관이다.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부칙 제10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장관은 개체 수가 현저하게 감소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식물을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다. 또한 해수부는 동법에 의거해 보호가치가 높은 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자체 지정할 수 있다. 2016년 발표된 ‘한국 연근해 상어류 분포 및 IUCN과 CITES에 등록된 상어류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상어 중 CITES에 등재되어 있는 상어는 홍살귀상어, 귀상어, 돌묵상어, 고래상어, 백상아리이며 모두 2급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수부는 고래상어와 홍살귀상어만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관련 기관서 추천 받아” 해양보호생물 지정하는 해수부해수부는 관련 분야별 학회에 추천을 받아 평가위원회를 구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해양보호생물종을 지정한다. 해수부는 작년에 2번 올해 1번 평가위를 구성했다. 그러나 해수부 차원에서 해양 멸종위기종 동·식물 모니터링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생물보호종 지정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지정할 필요가 있겠다’는 추천을 받아 지정하는 것이며 (회의 횟수 등을 지정한) 의무적 규정은 없다”며 “CITES종에 대한 모니터링은 별도로 없지만, 국내서 서식하는 해양생물 전반에 대한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매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용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해수부가 해양보호생물지정을 위원회 뜻대로 하는 것이다.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해수부가 국제적 수준에 맞춰 해양보호생물을 지정해야 함에도 어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상어는 혼획이 비일비재해 수협이나 위판장에서 상어를 따로 모아놓은 곳이 있을 정도다. 다른 선진국에선 혼획된 CITES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게 두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다른 나라의 사례와 비교할 때 CITES종의 현행법상 보호종 지정률이 현저히 낮다”며 “심각한 생물 멸종 현황 대비 우리 법령 수준은 현저히 떨어진다.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일례로 미국에선 1973년 공포된 멸종위기종보호법(ESA)에 의해 1600종 이상이 보호받고 있다. 호주 디킨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혹등고래는 1979년 800마리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1만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 바다사자도 1990년부터 매년 6%씩 증가해 2013년에는 6만 마리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환경부서 지정한 267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해수부에서 지정한 88종의 해양보호생물만을 보호 중이다.해수부가 멸종위기종 보호에도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해수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들이 최근 6년간 5252건 폐사했다. 해수부는 해조류·어류 등을 제외하고 어민들이 폐사 신고한 포유류 18종과 파충류 5종을 집계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세계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는 혼획으로 폐사한 비율이 65%에 달했다. 상괭이의 폐사는 전체 건수 대비 약 96%나 된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혼획 저감장치를 연구를 개발 중이나 어민들이 어획량 감소를 이유로 사용을 꺼리면서 보급률은 38%에 그쳤다.
2022.10.24 I 김화빈 기자
손주희, 드림투어 시즌 3승 달성…역전 상금왕 노린다
  • 손주희, 드림투어 시즌 3승 달성…역전 상금왕 노린다
  • KLPGA 드림투어 시즌 3승 달성한 손주희(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손주희(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3승을 달성했다.손주희는 18일 전남 무안군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손주희는 “최종 라운드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성적을 생각하기보단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큰 실수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초반에 3타를 잃은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손주희는 ”액땜했다는 생각으로 타수를 걱정하기보단 후반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다.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어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돌아봤다.지난 2014년 6월 점프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후 올해 4월 열린 ‘KLPGA 2022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손주희는 드림투어 5차전과 14차전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드림투어 3승 대열에 합류했다. 2022시즌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손주희를 포함해 최가빈(19), 정시우(21) 등 3명이다.이번 우승으로 상금 1260만 원을 추가한 손주희는 드림투어 상금순위가 2계단 상승해 5위까지 올라서며 1위인 최가빈과의 격차를 2천만 원대로 좁혔다. 2022시즌 드림투어 마지막 대회이자 우승 상금 3천 6백만 원이 걸려 있는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2에서 충분히 역전 상금왕을 노려볼 수 있다.손주희는 “상금왕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마음속에 묻어두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하늘에서 상금왕을 내려줄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왕중왕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드림투어 상금 순위 상위 20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정규투어 시드는 따놓은 당상이다.손주희는 ”내년 정규투어에 가서 행복하게 골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성적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항상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드림투어에서는 최가빈과 정시우, 조혜림(21)이 상금 순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10.19 I 주미희 기자
“전세계 야생동물 개체수, 지난 50년 동안 약 70% 감소”
  • “전세계 야생동물 개체수, 지난 50년 동안 약 70% 감소”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 수가 지난 50년 동안 평균 7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세계자연기금(WWF)와 런던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 ZSL)가 공동 연구를 통해 발간한 보고서 ‘지구생명보고서2022’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8년까지 포유류·조류·파충류·어류·양서류 등 야생동물 개체군의 규모가 평균 69% 줄어들었다. 이는 전 세계 척추동물 5230종의 생물종을 대표하는 3만1821개 개체군을 조사한 데 따른 것으로, 조사 결과는 생물다양성과 현 생태계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구생명지수(LPI) 지표로 만들어졌다.특히 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피해가 심각했다. 이 열대지역에선 개체군 규모의 94%가 감소했다. 보고서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해당 지역들 간의 거리가 가까워 아마존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아마존강돌고래의 모습. 주요 분포지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며,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사진=AFP)같은 기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야생동물 개체군 규모는 각각 66%, 55% 줄어들었다. 유럽과 중앙아시아는 18%, 북미 지역은 20% 감소했다. WWF는 100만마리의 동식물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야생동물 1%~2.5%는 이미 멸종됐다고 덧붙였다.89명의 저자가 참여한 해당 보고서는 기후와 생물 다양성 상실에 대한 이중 위험, 동식물에 대한 과도한 개발, 기후변화 등을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지구생명보고서는 WWF와 ZSL가 격년으로 공동 발간한다. 전문가들은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ZSL의 보존 및 정책 책임자 앤드류 테리는 “가중되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더 이상의 생물 다양성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이 국제적인 최우선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WWF 국제사무총장 마르코 람베르티니는 올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될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를 언급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하도록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2.10.14 I 유찬우 기자
뉴질랜드서 약 500마리 돌고래 떼죽음…원인은?
  • 뉴질랜드서 약 500마리 돌고래 떼죽음…원인은?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뉴질랜드에서 최근 약 500마리의 돌고래들이 집단 폐사했다. 7일(현지시간) 채텀섬 해안가로 밀려온 둥근머리돌고래의 사체들.(사진= AFP통신)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은 뉴질랜드 자연보호국을 인용해 지난 10일 245마리의 둥근머리돌고래가 뉴질랜드 채텀섬 남쪽 아래에 위치한 피트섬 해변으로 떠밀려왔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사체였으며, 숨이 붙어 있는 돌고래들도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락사시켰다고 뉴질랜드 자연보호국은 전했다. 돌고래가 해변으로 떠밀려오면 돌고래의 몸을 차갑게 해주고 젖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뿌려주는 게 통상적인 절차다. 하지만 섬이 외딴 위치에 있는 데다 주민들과 돌고래에 대한 상어의 공격 위험 때문에 안락사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데이브 룬드퀴스 자연보호국 기술 담당관은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약 230마리의 동종 돌고래가 채텀섬 해안에서 떼죽음 당했다. WP는 “고래와 같은 포유류가 군집하는 특성 탓에 이러한 집단 폐사는 종종 발생한다”고 짚었다. 돌고래들은 얕은 수심의 해안에 종종 갇히는데, 이때 구조 신호를 받은 동료 돌고래들이 집단적으로 이를 돕기 위해 움직이다 위험한 상황에 합류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매시대의 해양생물학 연구원인 카렌 스톡킨은 “둥근머리돌고래는 사회적 포유류”라면서 “때문에 해안가 탈출에 성공하고서도 몸을 돌려 다시 동료들이 있는 위험한 해안으로 돌아가는 일이 드물지 않다”고 WP에 말했다.뉴질랜드 당국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떼죽음을 기록한 고래의 숫자는 약 1000마리로 100여년 전 채텀섬에서 있었다. 2주 전에는 호주의 태즈매니아 섬에서도 약 200마리의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2022.10.13 I 이성민 기자
송가인, 난청인 위한 자선 토크쇼 출격
  • 송가인, 난청인 위한 자선 토크쇼 출격
  • 송가인(사진=올리브 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송가인이 음악토크쇼 주인공으로 선정됐다.송가인은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난청인을 위한 ‘올-포유’ 자선 음악토크쇼에 출연한다.스마트 보청기 전문기업 올리브 유니온에서 주최하는 ‘올-포유: 올리브유니온 for you’ ESG 자선 음악회(이하 ‘올-포유’ 콘서트)는 국내 최초 난청인을 위한 자선 공연으로 지난 9월 가수 정동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송가인이 두 번째 주자로 참여해 난청인을 위한 특별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올-포유’ 콘서트 참여 방법은 올리브 유니온 고객을 포함해 난청인 또는 직계 가족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티켓 2매씩 무료로 교부된다. 이달 21일까지 이메일로 연락처와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보내면 신청이 완료된다. 송가인은 ‘올-포유’ 콘서트를 앞두고 “좋은 기회 주셔서 영광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는데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송가인은 지난 8~9일 ‘2022 전국투어 연가’ 목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5~16일은 천안에서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난다. 또한 다음 달 TV조선 새 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 출연해 예능감을 뽐낼 예정이다.
2022.10.11 I 윤기백 기자
호주, 국토 30% 보호구역 지정…"동·식물 멸종막을것"
  • 호주, 국토 30% 보호구역 지정…"동·식물 멸종막을것"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호주 정부가 멸종위기종에 대한 대대적인 보호에 나선다. 호주의 대표적 멸종위기종 코알라.(사진= AFP통신)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타냐 플리버섹 호주 환경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국토 면적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보존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토의 약 22%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호주는 향후 6100만헥타르(61만㎢) 면적을 보호구역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멸종위기종 110종과 이들의 서식지 20곳을 우선 보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호 대상에는 킹아일랜드 스크럽티트, 붓꼬리 바위 왈라비, 풀개구리 등이 포함됐다.호주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조사를 통해 기후 변화가 코알라를 비롯한 자국 내 야생 동물을 심각한 멸종 위기로 내몰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새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정부는 토착종을 보호하기 위해 2억2450만호주달러(약 20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0년간 호주는 가장 많은 포유류 종을 잃어버린 지역 중 하나다. 현재 호주에는 1700여종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야생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계획을 환영하지만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 침입 외래종 등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퀸즐랜드대학의 보존과학과 제임스 왓슨 교수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약 13억호주달러(약 1조1941억원) 자금이 필요하다며 “현 예산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10.06 I 이성민 기자
“달리고 기부하고” 뉴발란스, 런온서울 우먼스 10K 성료
  • “달리고 기부하고” 뉴발란스, 런온서울 우먼스 10K 성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2022 뉴발란스 런온서울 우먼스 10K 레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지난 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랜드재단도 함께 참여해 런포유어드림’(Run for your dream)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과 스포츠물품을 여성 육상 꿈나무에게 전달했다.(사진=뉴발란스)런포유어드림’ 캠페인은 ‘뉴발란스 러닝 어플리케이션 ‘마이엔비’(MyNB)를 통해 고객과 함께 진행하는 기부 레이스다. 마이엔비 이용 고객이 레이스에서 달린 거리만큼 누적한 포인트를 뉴발란스에서 기부금으로 매칭해 운동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용품을 후원하는 행사다.이번 캠페인에는 약 1200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마이엔비에 누적된 고객 포인트에 뉴발란스의 두배 매칭 및 이랜드재단의 추가 기부금이 더해져 총 2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뉴발란스와 이랜드재단은 조성된 기부금으로 한국중고육상연맹의 육상 꿈나무들에게 200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육상 꿈나무 6명에게 6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포츠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고객과 소통하는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스포츠 분야 지원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5 I 윤정훈 기자
한국, 영국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힘 모은다
  • 한국, 영국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영국이 감염병 대응을 위해 힘을 모은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지난 23일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바이러스연구센터와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최영기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왼쪽)과 벤자민 브렌난 영국 바이러스연구센터 소장(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초과학연구원)IBS는 지난 해 7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출범한뒤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와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등 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코로나19가 고령층에 치명적인 이유를 알아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에도 면역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번에 IBS와 협력하는 MRC는 DNA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인류 최초의 항생제를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등 3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 바이오 연구 기관이다. 2010년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설립된 이래 바이러스 생물학, 동물·인간 전파, 사회 전파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 연구를 하고 있다.양 기관은 앞으로 물적·인적 인프라를 서로 공유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물 매개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전염되는 메커니즘,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 체계를 극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다.최영기 소장은 “최근 코로나19, 원숭이 두창바이러스가 보여주는 것처럼 감염병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힘을 모아 해결 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협약은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토대로 바이러스 질병을 통제할 궁극적인 수단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2.09.26 I 강민구 기자
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
  • 수평아리 산 채 갈려도 현안 아니라는 정부[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삐악삐악’ 태어난 지 30일 안팎의 수평아리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실려가다가 ‘뚝’하고 떨어졌다. 벨트 끝에 놓인 분쇄기가 쉴 틈 없이 수평아리들의 몸을 짓이긴다. 수평아리들은 달걀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 쓰일 수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살처분된다. 독일 등에선 2022년부터 수평아리 분쇄 도살이 금지됐다. 이를 구제할 관련 기술도 개발됐지만, 한국 정부는 ‘현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떨어져 분쇄기로 빨려 들어가는 병아리들 (사진=연합뉴스)◇수평아리, 1년에 70억마리 갈아서 도살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서 도태되는 수평아리는 한 해에만 70억마리로 추산된다. 수평아리 도태는 △분쇄기 도살 △이산화탄소 등을 통한 질식 △포대자루에 담아 압사시키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포대자루 압사는 적절한 도살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주로 이뤄진다.동물보호법은 포유류와 조류, 어류 등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에 적용된다.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다. 동물보호법 제10조에 따르면,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어선 안 된다.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공포·스트레스를 주어서도 안 된다.축산물위생관리법과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동물을 도살할 경우 가스법·전살법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을 준수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동물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도살로 넘어가야 한다.일례로 2019년 7월 22일 개정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 역시 동물보호법 제10조에 적시된 방법으로 살처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수평아리 분쇄 도살은 동물보호법 등을 전면 위반하고 있음에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용인되는 실정이다.◇독일·프랑스·스위스, 수평아리 분쇄 종식…통계조차 없는 한국2021년 독일 연방하원은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독일에선 수평아리의 도살이 전면 금지되고 오는 2024년에는 수평아리 부화를 막을 계획이다. 스위스와 프랑스에서도 분쇄 도살을 엄격히 금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에선 수평아리들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살처분되는지 통계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평아리 도살 실태조사가 전무한 데 대해 “통계청과 조사 항목을 논의하지만, 아직 현안이 없어 얘기가 나온 적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관행 축산의 도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단, 행위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해선 명시적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처음부터 가스 도살을 고려해 부화장을 설계·건축해야 하는데 옛날에 지어져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컨베이어 벨트 중간 지점에 가스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자체적 노력이 있긴 하나 화제 위험과 비용 문제로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라며 “증축하거나 새로 부화장을 짓는 경우 업계에서도 (가스 설비를) 갖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동물복지축산 인증제도 기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동물복지 축산품 수요와 소비로 관련 업계의 도살 환경을 개선시키겠다는 취지다.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전국 부화장(병아리 생산 장소)은 9개뿐이다. 영국도 전국에 3~4개뿐”이라며 “동물복지축산 인증 제도 기준 확대만으로는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막을 수 없다. 외국의 동물복지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부화장은 경기(3), 충북(1), 충남(1), 경북(3), 경남(1)으로 올해 6월 기준 9개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최대한 맞추고 싶지만, 수평아리가 계속 생산돼 한계가 있다”며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을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침출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며 환경·비용 문제를 고려해 분쇄 도살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회 측은 국내 부화장도 인도적 도살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장비 등이 상용화가 안 되는 상태라며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은 전무하다고 토로했다.◇독일, 수평아리 부화 막아 도살 원천 차단…한국은 ‘답보’정부 차원에서 수평아리 인도적 도살을 위한 대책 마련과 기술개발 지원은 요원한 상태다. 일찌감치 수평아리 도태 금지를 공포한 독일 정부는 부화 전 단계에서 성별을 감별할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반면 농림식품부는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단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성 감별 기술로 수평아리 도살을 막는 셀레그트사 (사진=SELEGGT 홈페이지)독일 정부 지원을 받은 라이프치히대 연구진은 어미 닭이 달걀을 품은 지 8~9일 차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론설페이트’의 농도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여성호르몬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시약을 개발했고, 독일 달걀 생산업체 ‘셀레그트’(Seleggt)사는 이 기술을 2018년 11월부터 상용화했다.셀레그트사는 9일 된 달걀에 레이저로 지름 0.2㎜ 구멍을 뚫어 요막액 한 방울을 추출한 뒤 시약과 섞어 성별을 감별한다. 셀레그트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한 시간 동안 3000개 달걀의 성별을 감별한다. 이렇게 선별된 달걀은 시중에 ‘레스페그트’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존중받는 달걀이라는 뜻이다. 레스페그트 달걀은 일반 달걀보다 개당 1~2센트(한화 기준 10~20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독일 기업과 협업해 △라만분광법 △초분광측정 기술 상용화를 시도 중이다. 단 두 국가 모두 수평아리의 가스 질식사는 허용하고 있다.윤미향 의원은 “부화장 수평아리 폐기 문제를 공론화하기 힘들었던 것은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독일에서 달걀 성별 감별기술 개발을 성공한 만큼 우리 정부도 기술개발 지원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6 I 김화빈 기자
①“2026년 38조 시장되나”, 미래 먹거리 엑소좀 산업 현실은?
  • [엑소좀 산업 대해부]①“2026년 38조 시장되나”, 미래 먹거리 엑소좀 산업 현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12년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엑소좀 기반 뇌수막염 백신 ‘백세로’가 유럽에서 최초로 승인됐다. 대중에게 엑소좀을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보유하게 된 백세로는 올해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엑소좀 기반 신약이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약물 전달용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신 엑소좀 관련 진단 산업은 그 생태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엑소좀 산업 팩트’ 기획 1편에서는 엑소좀 실체와 시장 현황을 조명하고, 이어지는 2편에서는 국내외 주요 엑소좀 기업들의 세부 개발 상황과 전망을 짚어본다.[편집자 주]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30~200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작은 소낭(주머니 모양의 소기관)이다. 여기에는 세포 안에 있던 여러 단백질과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등 각종 신호 전달 물질이 포함돼 있다. 1983년에 처음 발견된 엑소좀은 포유류의 세포 소낭만을 의미하는 용어였다. 이후 모든 생물의 세포가 이런 소낭을 분비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학계에서는 이를 통틀어 ‘자연유래소낭(EV)’이라 부르게 됐다.실험 및 연구 기술이 발달한 2000년대부터 엑소좀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다. 엑소좀이 세포 내에서 항암을 위한 신생혈관 발달에 영향을 준다거나 신호전달을 매개하듯 약물 전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150여 개의 엑소좀 기반 바이오벤처가 탄생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엑소좀은 인간세포에서 유래한 세포 소낭으로, 각종 RNA 및 신호 전달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생물의 세포 소낭을 통칭해 ‘자연유래소낭’(EV)라 부른다.(제공=Nature)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DBMR)는 세계 EV 관련 시장은 2021년 117억7400만 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26년 316억9200만 달러(한화 약 38조원)로 연평균 약 2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EV 시장은 진단 및 분리기기, 고기능 화장품, 치료 및 전달체 등 크게 세 가지 사업 부문으로 구분한다. 국내 엑소좀 개발 업계 대표는 “시장조사 전망은 기술이전 성과 등 잠재적인 포텐셜을 다 따져서 본 것, 지난해 실질적인 엑소좀 활용 산업이 현재 14조원 수준으로 성장하진 못한 상황”이라며 “모든 부분을 다 합쳤을 때 실질적인 산업 규모는 3~4조원 안팎일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런 와중에 EV 속에 포함된 miRNA 등 바이오마커 진단 기술이 차세대 액체생검 분자진단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7월 발표한 ‘글로벌 체외진단 동향’에 따르면 전체 분자진단 시장은 지난해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EV를 활용한 진단 및 분리기기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EV 진단 및 분리 기기 사업을 선점한 대표 기업으로는 미국 ‘시스템바이오사이언스’(SBI)나 ‘서머피셔’(ThermoFisher), 독일 ‘퀴아젠’(QIAGEN)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에 설립된 엑소좀플러스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엑소좀 분리 키트 ‘Exo 2D’를 동종업계 최초로 승인받았다. 로제타엑소좀도 최근 분리 키트인 ‘엑소루트’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인간 줄기세포 엑소좀의 피부재생 효과가 확인되면서 여러 기업이 이를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중이다. 국내 엑소코바이오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엑소좀 신소재 2종을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회사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엑소좀 관련 고기능 화장품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를 출시했다.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세계 실질적인 엑소좀 기반 고기능 화장품 시장은 약 600억원 수준으로 우리가 그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해당 시장의 규모는 중장기적으로 보톡스 시장처럼 약 3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재 EV 기반 치료 및 전달체 시장은 사실상 백세로의 매출이 대변하고 있다. 2014년 노바티스의 백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백세로를 보유하게 된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따르면 지난해 백세로를 통해 6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0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세로를 허가하는 등 판매 지역이 늘어나면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용송 로제타엑소좀 대표는 “EV 진단 및 분리 기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시장 자체가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만 EV 기반 진단 기기가 임상이 150여 건 진행 중이다. 반면 치료제 관련 임상은 42건 승인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소좀 등 EV를 치료제나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는 기업들의 개발 성과가 관련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현재 미미한 엑소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문이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 대상 EV 신약이 면역항암제보다 빠르게 등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철희 엑소좀산업협의체 부회장(겸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은 “피부미용 쪽으로 줄기세포 엑소좀을 활용하는 시도가 빠르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치료제 역시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용으로 선제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다. 그 이후에 암 등 다른 질환용 치료제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09.22 I 김진호 기자
포스코·포스코건설, 2021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선정
  • 포스코·포스코건설, 2021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와 포스코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1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로 포스코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포스코건설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서울 강남 포스코 사옥 전경.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21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한다. 이번에 발표한 2021 동반성장지수는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상위 38개사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출범 2년차를 맞았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며 지난해 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2건의 솔루션을 제공해 약 93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활동이다.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미거래사도 지원하고 있으며 매출액 증대, 생산 리드타임 감소와 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포스코건설도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5대 브랜드(공정, 공존, 공감, 공유, 공생)를 도입해 협력기업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2019년부터 현장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화장실, 휴게실을 무상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협력사의 적정 이윤보장을 위해 건설사 최초로 저가제한낙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또한 포스코건설은 작년에는 협력사의 ESG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ESG 평가모델을 구축해 평가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진단컨설팅을 지원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포스코는 올해부터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全 Value Chain으로 관점 확대’ 3가지의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을 8대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산업 생태계 공급망 강건화를 위해 포스코가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산업계에 전파한 ‘성과공유제’를 비롯,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化 역량강화’, 기업 간 대금은 물론 노무비 체불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1~2차 대금직불체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중소기업의 ESG 경영 자금 지원을 돕는 ‘철강 ESG 상생펀드’를 출범했으며,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인 ‘기업시민프렌즈’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포유드림 잡매칭’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납품대금 연동제’도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앞으로도 공급망 강건화가 곧 포스코의 강점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Together With POSCO(포스코와 함께)’를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9.21 I 박민 기자
‘활어 패대기’ 퍼포먼스, 동물학대일까?
  • ‘활어 패대기’ 퍼포먼스, 동물학대일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활어가 뜰채에 얹어졌다가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아스팔트 곳곳이 피로 물들었다. 2020년 11월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경남어류양식협회 대표 A씨가 ‘시위 퍼포먼스’를 위해 벌인 행동이다. A씨는 정부가 일본산 활어 검역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하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내동댕이 쳐져 죽어가고 있는 물고기들(사진=미래수산TV)◇길바닥에서 죽어간 활어, 판단 달랐던 검경동물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동물해방물결은 “경남어류양식협회는 집회에 언론을 초청했고 현장 영상이 모든 곳에 공개돼 있다”며 “그것을 보면 어류 동물이 어떤 구체적 방법으로 살해됐는지 (내리친 행위가) 어류에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야기했는지 안 했는지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동물보호법은 포유류와 조류, 어류 등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에 적용된다.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다. 경찰은 A씨가 활어를 내던져 불필요한 고통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활어들이 식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동물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아스팔트에서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 치다 죽어간 활어들 (영상=미래수산TV)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남부지검은 “식용 목적으로 관리·사육된 어류는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결정서에서 “방어와 참돔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식용 목적으로 폭넓게 양식, 수입, 유통, 소비돼온 ‘식용 목적 어류’에 해당한다”며 “동물보호법에서 식용 목적 어류는 법 적용대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 역시 “식용 목적으로 일본 등에서 물고기를 수입·판매하는 업체에서 (내던져 죽인) 물고기를 샀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활어를 내던진 ‘행위’보다 행위 대상이 ‘식용’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췄다.항고를 대리한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의 김도희 변호사는 “생물종 전체가 관습적으로 식용이었다는 이유로 각각의 개체를 모두 싸잡아 ‘식용’이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며 “식용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학대행위를 해도 죄를 물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김 변호사는 지난 6월 29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동물보호법에서) 식용 목적의 동물을 (보호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동물을 먹는 행위가 반드시 죽이는 행위가 수반되기 때문”이라며 “죽이는 행위는 학대 행위와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그런 관계를 고려해 ‘식용 과정’에서 벌어지는 (도살) 행위는 범죄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럽, ‘식용’ 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도살 금지유럽에선 동물의 식용 여부가 아닌 동물의 ‘고통 최소화’와 ‘인도적 도살’을 원칙으로 동물보호법을 발전시켜왔다. 한국이 척추동물(식용목적 제외)만을 보호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과 달리 영국에선 무척추동물인 문어·낙지(두족류) 새우·게·바닷가재(갑각류) 등도 법으로 보호할 예정이다. 영국의회는 4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각 있는 존재’에 관한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상원에서 의결돼 여왕의 승인을 거쳐 내년에 시행된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지각이 있는 존재란, 쾌락 또는 고통에 대한 의식 경험(쾌고감수성)을 할 수 있는 동물을 뜻하는데 피터 싱어가 1975년 저서 ‘동물 해방’에서 언급하며 널리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새 동물복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쾌고감수성이 있는 동물을 보호하고, 식용되는 경우 인도적으로 도살하도록 정책을 입안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법 개정을 위해 두족류와 십각류 등이 감응력 있는 존재인지 런던정경대 전문가들에 조사를 의뢰했다. 300개의 과학적 연구 결과를 분석한 런던정경대 보고서는 오징어 등 두족류는 게, 가재와 같은 십각류와 함께 지각이 있는 존재로 분류돼야 하며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 삶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적시했다.스위스에선 랍스터 요리 시 전기충격을 가하거나 망치로 머리를 때려 기절시켜야 한다.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을 시 ‘형사처분’ 대상이 된다. 이탈리아 대법원에선 2017년 6월 랍스터를 요리 전 얼음과 함께 두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시했다. 살아 있는 랍스터를 얼음 위에 묶어두며 고통을 주는 것은 학대라고 본 것이다. 독일 역시 물고기를 지각 있는 존재라고 판단해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거나 고통을 가할 시 처벌을 받게 된다. 노르웨이에선 연어를 절단하기 전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기절시켜야 한다.어류 복지에 대한 국내 의식은 어떨까? 2021년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류 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어류를 도살할 때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식용 어류도 다른 농장동물처럼 운송·도살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81.5%에 달했다. 식용 어류에 대한 동물보호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65.4%였다.
2022.09.19 I 김화빈 기자
엠디뮨,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美 캐러번에 기술수출”
  • 엠디뮨,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美 캐러번에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엑소좀 개발 전문 기업 엠디뮨이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캐러번)와 키메릭항원 수용체(CAR)-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엑소좀 기업 최초의 해외 기술수출 사례다.(제공=엠디뮨)엑소좀은 포유류 세포에서 유래한 작은 소낭으로 신호전달 등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디뮨은 엑소좀 모사체인 ‘세포유래베지클’(CDV)을 세포 압축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에 대한 원천기술 특허를 지난 2020년 미국에서 등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캐러번은 엠드뮨의 바이오드론 기술 특허를 연구개발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설립된 캐러번은 바이오로동종유래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얻은 mini-CAR 및 mini-VAN 나노 베지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CAR-T나 CAR-N 치료제가 가진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알려졌다. 엠디뮨 오승욱 CSO는 “나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mini-CAR 기술을 가진 캐러번과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플랫폼이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엠디뮨은 캐러번으로부터 계약금과 추가 연구개발비를 지급받을 예정이며, 그 규모는 비공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2.09.16 I 김진호 기자
②“안전성·약물 전달 극대화한 엑소좀 생산기술 보유”
  • [로제타엑소좀 대해부]②“안전성·약물 전달 극대화한 엑소좀 생산기술 보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차세대 백신, 항암제부터 약물전달체까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엑소좀이 각광받고 있다. 로제타엑소좀은 엑소좀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량 생산 및 전달 플랫폼 ‘고스트 나노 베지클’(GNV)과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면역시스템 활성화 플랫폼 ‘렉스’(REX)등을 보유하고 있다. 로제타엑소좀은 엑소좀 생산 및 전달 기술 ‘고스트 나노 베지클’(GNV)와 관련 면역항암제 개발 ‘REX’ 등 크게 2종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제공=로제타엑소좀)◇‘안전성·전달체 기능·수율’ 삼박자 갖춘 GNV 플랫폼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매우 극소량 생산된다. 개발 완료 시 상업적으로 경제성이 있으려면 결국 생산 단가를 맞출 수 있도록 대량 생산역량과 안전성 등 품질이 보장돼야 한다. 로제타엑소좀의 고 대표는 2007년 ‘1세대 유핵세포 모사체’(1세대 모사체) 기술을 발명한 뒤, 이를 2세대 GNV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가 개발한 1세대 유핵세포 모사체 기술은 수용액 내 엑소좀에 압력을 가하면서 미세 구멍이 있는 세포막을 통과시킨 다음, 이때 분해된 조각을 엑소좀의 모사체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유핵세포를 쪼개기 때문에 해당 물질이 생체 내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반면 GNV는 압출방식은 1세대와 유사하지만 pH를 조절해 세포막을 열고, 내부에 핵 등 여러 물질을 제거한다. 로제타엑소좀은 엑소좀의 내부 물질을 모두 버렸기 때문에 GNV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물질을 로딩(탑재)할 수 있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도 최적화된 엑소좀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표는 “1세대 모사체 기술로 100ℓ를 키워야 얻을 수 있는 엑소좀의 양을 2세대 GNV를 쓰면 1ℓ만 키워도 얻을 수 있다”며 “수율을 100배 정도 높였다. 현재 300ℓ급 용량으로 박테리아를 키워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으며, 포유류 세포 등 모든 세포의 엑소좀을 생산하는데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세대 GNV가 안전성과 수율, 전달 능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얘기다.로제타엑소좀은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내에서 생산 및 약물전달 플랫폼 GNV에 대한 원천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엑소좀의 생산과 분석, 전달체 기능 및 항암효과 등과 관련한 총 22종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과거 개발한 1세대 기술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부분 우리의 특허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연구 단계를 넘어 상용화하려면 어떤 식으로든 우리와 협상이 필요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로제타엑소좀은 약독화한 박테리아 엑소좀 기반 치료제·백신 개발 플랫폼 ‘렉스’(REX)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REX101’의 비임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특히 박테리아 엑소좀을 면역항암제로 활용하는 용도특허를 보유해 관련 시장이 가시화될 경우 이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로제타엑소좀, KRISS와 함께 엑소좀 표준 정립 논의 中한편 신종 의약품으로 활용된 엑소좀에 대한 표준 정립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고 대표는 “우리도 임상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에서 42건의 엑소좀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하지만 엑소좀의 품질을 따져볼 수 있는 표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엑소좀 약물이 실제로 엑소좀의 성격을 갖췄는지 평가할 근거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화학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종류별 의약품은 기본적인 성질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제정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10여 년 이상 축적해 온 엑소좀 관련 데이터를 제공했다. KRISS가 엑소좀의 대한 국내 표준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 널리 쓰는 엑소좀은 포유류의 세포 내 소낭을 의미하는 좁은 의미의 용어다. 학계에서 모든 생물의 세포 내 소낭을 ‘자연유래소낭’(EV)으로 통칭한다. 고 대표는 2012년 다양한 생물의 EV 정보를 모은 ‘EV피디아’(pedia) 서비스를 시작했다. EV피디아는 현재 8500명 이상의 엑소좀 연구자나 산업 관계자 등이 활용하고 있으며, 3730만 회 이상 조회된 바 있다. 고 대표는 “EV피디아의 운영권을 KRISS에 넘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엑소좀의 표준이 만들어지면 엑소좀 관련 의약품의 품질 등을 비교할 척도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표준에 따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엑소좀 의약품의 등장이 머지않았다. 여러 원천기술로 업계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3 I 김진호 기자
홍콩, 원숭이두창 환자 첫 확인…미국서 온 30세 남성
  • 홍콩, 원숭이두창 환자 첫 확인…미국서 온 30세 남성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홍콩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 AFP)7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 5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0세 남성이 격리 호텔 검역 과정에서 발진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캐나다에,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에 머물다 홍콩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발진과 림프절이 붓는 증상, 목 통증 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홍콩 당국은 그가 미국에 있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장주쥔 홍콩 위생검역센터 주임은 “홍콩 정부는 이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본토, 기타 보건 당국에 통보할 것”이라며 “원숭이두창 대응 단계를 격상시키고 의사들에게 관련 징후 발생 여부에 주의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해당 질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지어졌다. 이후 인간은 물론 다양한 종류에서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102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여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사망자는 17명이다. 중국 본토 내에서는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2022.09.07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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