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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가현, 맛과 힐링이 있는 겨울 여행지로 제격
- [e-비즈니스팀] 올 겨울 가족, 연인, 친구와 특별한 시간을 계획 중이라면 일본 여행을 떠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는 건 어떨까. 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 유명한 지역으로 ‘힐링 여행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 사가현의 맛집들이 선정되며 여행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그중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에만 이름이 허락되는 사가현의 브랜드 소고기 ‘사가규’는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로 맛보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사가규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법은 가급적 소금, 후추 외의 양념을 하지 않고 살짝만 익혀서 먹는 것. 또 규슈 에키벤 그랑프리 2년연속 수상에 빛나는 사가규 스키야키 도시락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가현은 ‘니혼슈(청주)’가 맛있기로 입소문 났다. 사가현에서 난 재료만을 사용하여 사가현 내 주조장에서 만든 니혼슈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가 인정주로 지정하는 제도가 있어 매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영국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권위의 술품평회 인터내셔널 와인 챌리지에서 사케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나베시마는 그러한 사가현 니혼슈의 맛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챔피언 사케 수상을 계기로 이 지역의 주조장 6곳이 중심이 되어 각 주조장을 돌며 시음 및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도 마련하게 됐다고 한다. 이 외에도 푸른 현해탄 바다와 장인의 칼질이 만들어 내는 한치활어회 요리, 알칼리 온천수로 요리한 온천 두부요리, 다케자키게 요리인 카니마부시, 양갱까지 지역의 명물이 넘쳐난다. 이처럼 입이 즐거운 지역, 사가현은 교통도 편리한 편.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항공 직항을 타면 사가 공항까지 1시간 20분이면 닿는다.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출발,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도 공항에서 사가까지 가는 버스/열차가 있으니 걱정 없다. 사가현에서는 JR 하카다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 등을 오가는 현지투어버스, 쿠루쿠루 버스 등을 이용하면 여행의 재미가 2배가 될 것이다. 사가현의 맛과 온천 등 즐길거리, 그리고 교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www.welcome-sa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추석특집 '천기누설', 식혜 효능 분석..'빨간 식혜의 정체는?'
- 식혜[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우리 고유의 전통음료 식혜가 고혈압에 좋음 음식이라고 소개돼 눈길을 끈다.7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천기누설’에서는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간식을 소개, 이들 간식으로 건강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방송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정월 대보름에 먹는 명절음식의 일종인 ‘약식’ 외에도 ‘대나무 엿’과 ‘안동 식혜’, ‘포도우엉갈수’, ‘둥굴레 양갱’, ‘누룽지’ 등의 숨겨진 효능을 전하며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간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담는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이 바로 ‘안동 식혜’. 안동 식혜는 경상북도 안동 지방의 전통 음료로 생선을 주재료로 만드는 ‘어식해’에서 시작됐다. 이후 생선이 귀한 내륙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자연스럽게 생선이 빠지고 엿기름, 무와 생강과 같은 채소, 고춧가루 등이 추가돼 현재의 형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 식혜’라고도 불리는 ‘안동 식혜’는 일반적인 식혜와는 달리 붉은 빛깔을 띄고 있으며,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식혜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에 마시면 소화가 잘되어 명절이나 생일, 잔칫날, 다과상 등에 잘 어울리는 음료로 정평이 나 있다.안동 식혜에 대해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과 모세혈관을 넓혀주는 생강, 항산화 기능을 하는 무의 베타인 성분 등이 고혈압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식재료들이 혈액 순환을 도와 고혈압을 치료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내과 전문의 김성훈 원장은 “안동 식혜가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게 될 경우, 급격하게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렸다. 안동 식혜의 조리법은 일반 식혜를 만드는 과정과 거의 유사한 편. 다만 안동 식혜에는 무와 생강,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것이 그 특징이다. 엿기름에 고춧가루를 넣어 체에 곱게 거르고, 잘게 썬 무와 통째로 빻은 생강을 섞는다. 이때 식혜는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항아리나 김치통 등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는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는 5일쯤 숙성 시키면 새콤달콤한 안동 식혜가 완성된다. 7일 오후 9시 40분 방송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고아라, 런던 시크릿 가든서 '로맨틱한 여인의 향기'
- 고아라. 배우 고아라가 영국 런던에서의 화보를 통해 로맨틱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사진-인스타일[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고아라가 영국 런던에서의 화보를 통해 로맨틱한 여인으로 변신했다.고아라는 스타 &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9월호 화보에서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런던의 비밀 정원에서의 로맨틱한 가을을 맞이했다. ‘응답하라 1994’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도시적이고 새침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한층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한 그녀는 이번 화보에서 한층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내뿜으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인터뷰에서 고아라는 “초콜릿보다는 양갱을 좋아하고, 인터넷보다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중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디지털이 유용하고 편한 건 알지만 아직은 아날로그적인 것이 더 좋다”고 전했다. 이어 “스물다섯 살에 데뷔 10년 차 배우로서 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해 자아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 목표”라며 “연기는 나의 눈과 입, 마음에 담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배우도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고아라의 화보는 ‘인스타일’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 클라라, 강남역서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 ''신동엽-진중권 지목''☞ [포토] 엑소, 루한-타오.. 시크한 눈빛 ''여심 흔들''☞ [포토] 엑소, 라이더 변신 ''상남자 매력 물씬''☞ [포토] 김연아, 트레이닝복 차림에도 ''늘씬 몸매 과시''☞ 엑소, 화보서 라이더 변신 ''카리스마 폭발''
- '닥터 이방인', 명장면 뒤엔 OO이 있다..'현실 웃음' 포착!
- 닥터이방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SBS 월화 미니시리즈 ‘닥터 이방인’의 현실 웃음이 화제다.배우들의 리얼한 웃음이 담긴 코믹장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지난 13회에 방송된 ‘커피 분사신’에서 이종석과 박해진이 촬영 당시 보여줬던 ‘현실 웃음’이 포착돼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종석은 입에 머금었던 커피를 뿜어내며 발을 굴러 커피의 맛을 온몸으로 표현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해진은 입가 미소를 지으며 터지는 웃음을 참아냈다. 특히 두 사람의 리얼한 웃음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하기 힘들었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최정우(문형욱 역)는 이종석의 갑작스런 양갱 공격에 빵 터지는 웃음을 연기로 승화해 자연스런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입에 넣어주는 양갱을 ‘날름’ 먹고 난 후 자신이 생각해도 웃음이 나는 지 눈을 반달로 만들며 웃는 최정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함께 웃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만들어낸 명장면으로, 이종석의 깜짝 애드리브에도 최정우는 당황한 기색 없이 빵 터진 웃음을 연기로 승화해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7일 방송된 8회에서 수술 1차 대결을 앞두고 공약을 세우는 장면에서는 최정우의 불꽃 애드리브가 빛을 발했다. 최정우는 수표를 손에 쥐고 “앱솔루트리하게”라고 말하며 이종석과 김상호(양정한 역) 눈앞에서 돈바람을 만들어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특히 김상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얼굴을 감싸 쥐며 NG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감과 함께 배꼽을 잡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관련기사 ◀☞ ''슈퍼맨'' 쌍둥이 서준, 드디어 말문 트였다.."까까! 까까!"☞ 옥주현, 필라테스 DVD 발매..일일 뷰티 멘토로 노하우 전수☞ ''룸메이트'' 나나, 악플 고충 털어놔.."솔직히 겁이 난다"☞ 이영표, 英BBC에서도 주목.."표스트라다무스 문어 인터뷰 中"☞ 주원, 배우는 그렇게 되는 것이다
- '휘익~휘이익'…제주 해녀의 삶 긷는 소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휘~익~휘이익~’. 길고 가느다란 휘파람 소리가 파도와 함께 제주도의 해안가로 흩어진다. 바닷속을 바쁘게 드나드는 해녀들의 거친 숨소리다. 바다에 빠져들기 전 해녀들이 내는 들숨소리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숨비소리’라 부른다. 밖에서 듣는 사람들은 그저 휘파람 소리에 불과하겠지만 매일 바다로 뛰어드는 잠녀들에겐 생명과도 같은 ‘삶의 소리’다. 해녀를 제주에서는 잠녀 또는 좀녀라고 부른다. 검은 고무 옷을 입은 해녀들은 테왁(해산물을 담는 망이 달린 물에 뜨는 물건)에 의지한 채 넓은 바다를 떠다니며 쉬지 않고 바닷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물위로 고개를 내밀고 잠시 숨을 고른 해녀는 그렇게 다시 ‘휘~익~휘이익~’ 깊은 숨을 들이 마시고는 이내 하늘을 향해 힘찬 발길질을 던지곤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제주에서 만난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이다. 제주시 고산리 앞바다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고 있는 늙은 해녀의 모습. 이제는 나이가 들어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초를 채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물 빠진 해변에서 우뭇가사리를 뜯고 있다.◇‘물 아래 삼 년, 벙어리 삼 년’“평생을 바당(바다)서 물질호멍(물질하면서) 살았수다(살았어요).” 올해 여든셋이라고 소개한 한 해녀의 푸념 섞인 말엔 만감이 교차한다. 이제는 물질이 힘든 나이. 그의 깊은 주름이 고된 노동을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 “할망 볼거시 머시 있다고 찍수깡(찍습니까)”이라며 퉁명하게 내던지는 물음. 눈과 손은 여전히 바위틈의 우뭇가사리를 뜯고 있었다. 거친 손과 굽어진 허리에서 삶에 무게가 느껴진다.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 동네 주민들이 모였다. ‘바다밭’을 일구기에 여념이 없다. 마을 주민들이 경운기와 농사용 트럭을 몰고 나온 가운데 해녀들이 바다에 주황색 테왁을 띄워두고, 숨비소리를 내며 물질을 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수백 아니 수천년을 이렇게 자연을 경외하면서 순응하고 때로는 거기에 당당히 맞서며 세파를 헤쳐 대대손손 물질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 아래 삼 년, 벙어리 삼 년’이라는 제주 속담이 있다. 운명같고 굴레같은 해녀들의 척박한 삶을 이르는 이곳 속담이다. ‘좀녀 애기 나 사을이믄 물에 든다’고 할 정도니 이 섬에서 태어난 여성의 운명은 가혹하기만 하다. 제주에서 여자로 태어난 죄. 그 고단한 일상을 멍에처럼 짊어진 해녀들의 삶이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초인적이라고 해야 할 여성성에 탄복하기도 전 애잔한 슬픔이 먼저 밀려온다. 물속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고 물 밖으로 나와 숨을 돌리고 있는 해녀의 모습. 작은 테왁에 의지한 채 깊은 바다 속에서 몇시간씩 작업을 하기도 한다.◇숨비소리로 거둔 우뭇가사리요즘 제주 동부지역 바닷가 주민들은 바쁘다. 1년 내내 채취가 금지됐던 우뭇가시리 철이기 때문이다. 우뭇가사리 채취는 주로 6월에만 이뤄진다. 날씨 좋은 날에만 채취가 가능해 보통 20일 정도 작업이 가능하다. 약 200만원 정도 번다고 하니 수입은 제법 좋은 편이다. 제주에서는 우뭇가사리를 처음 채취하는 날을 ‘조문하는 날’이라고 한다. 구좌읍 9개 어촌계의 해녀들이 모여 함께 작업한다. 해안에서 채취작업하는 해녀만 70여명.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백명에 달했지만 이제는 그 명맥도 거의 끊어진 상태란다. 숨비소리 울려퍼지는 해안가 주변에는 우뭇가사리를 실어나르기 위해 늙은 할아방(남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할아방들은 물질을 하지 않는다. 다만 물질 나간 할망 옆을 지키며 숨비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고보니 제주에는 해녀만 있고 해남은 없다. 조선 인조 때 제주목사가 ‘남녀가 어울려 바다에서 조업하는 것을 금한다’는 엄명을 내린 이후부터라고 전해진다. 할아방들은 할망들이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어촌계를 통해 위판한다. 한경호 제주시 김녕어촌계장은 “우뭇가사리 채취는 5~6월이 절정”이라며 “이 시기에 북제주군 구좌읍 일대를 방문하면 해녀들의 물질 모습과 함께 길 위에 넓게 펼쳐진 붉은빛의 우뭇가사리 장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해녀들이 잡아올린 우뭇가사리로 제주산 양갱인 ‘제주웰갱’을 만들었다. 무르고 다디단 양갱에 녹아 있는 제주 해녀의 고된 삶이다.협재해변 갯바위에 앉아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몰디브 부럽지 않은 제주 해변 이른 더위에 해외로 여름휴가를 가는 여행객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멀리갈 필요가 있는가. 제주 내 해수욕장 12곳이 6월 말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고 하는데. 제주의 대표적인 해변은 함덕서우봉·이호테우·협재·중문색달해변이다. 넓고 아름다운 백사장에 충분한 편의시설을 갖춘 데다 다양한 해양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입지 여건도 아주 좋다. 이호해변은 규모는 작지만 제주시내서 가깝고, 공항에서도 가까워 여름이면 밤낮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중문해변은 신라·롯데·하얏트 등 특급호텔들이 몰린 중문관광단지 앞에 있다. 편의시설과 관리 등 여러 면에서 제주의 대표적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게다가 웅장한 해안절벽을 끼고 있어 각종 편의시설과 서핑·보트 등 해양레저시설이 다양해 호텔 투숙객들이 주로 몰린다. 함덕해변은 조개껍질이 부서져 이뤄진 흰 해변과 연초록 바다 빛깔이 눈부신 대조를 이루는 곳. 함덕과 더불어 협재해변은 완만하고 넓은데다 해안 주변 경치도 아름다워, 젊은 남녀가 많이 찾는 이른바 ‘물 좋은’ 해변으로 꼽힌다.이밖에 우도의 홍조단괴해변과 한림의 곽지해변도 물빛이 좋다. 곽지해변은 규모(길이 350m)가 크지는 않지만 해안 곳곳에서 차가운 용천수(산물)가 솟아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제주에서 가장 모래밭이 넓고 완만한 해수욕장은 표선해비치해변이다. 썰물 때 큰마음 먹고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비로소 바닷물을 만날 수 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또 한참을 걸어 들어가봤자 물은 무릎 부근에서 찰랑일 뿐. 모래밭 너비가 200m를 넘는다는, 지독하게 완만한 해변이다. ◇여행메모△가는길 구좌읍의 우뭇가사리 채집 모습을 보고 싶다면, 제주공항에서 시계방향으로 1130번 국도를 따라 가다 함덕서우봉해변과 김녕해수욕장을 지나 구좌읍으로 들어서면 된다. 제주해변 일주도 1132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제주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운전대를 시계방향 또는 시계반대방향 어디로든 향해도 된다. 해변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내 크고 작은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들을 만나게 된다. △먹거리▷좀녀의 집=구좌읍 해안도로에 천막을 친 포장마차 같은 곳이다. 해녀들이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회나 죽을 판매하는 곳. 대표적인 음식은 전복죽과 보말죽이다. △잠잘곳제주시 한복판에 특1급호텔인 롯데시티호텔제주가 새로 들어섰다. 공항에서 간다면 5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슈페리어룸 등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요금은 30만원부터. 다목적 연회장과 화상회의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세련된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최신 음향과 조명기기 등도 갖추고 있다. 064-730-1000. 한 평생 제주에서 물질하며 살았다는 올해 여든 셋의 해녀할머니. 이제는 물질을 할 수 없을 만큼 늙었지만 갯바위에 붙은 우뭇가사리는 딸 힘은 남았다고 자신했다.물질 나간 해녀가 딴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할아버지. 재밌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사실은 힘든 물질은 평균나이 70이 넘은 할머니들의 몫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들은 할머니 해녀들이 따 온 우뭇가사리를 말리고 뭍으로 나르는 일을 주로 할 뿐, 직접 바다에서 물질을 하지는 않는다.북제주군 구좌읍 앞다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있는 해녀들. 빨간 부표같이 보이는 것이 테왁이다. 저 작은 테왁에 의존한채 해녀들은 물속에서 몇시간씩 우뭇가사리를 채취한다.여행객이 제주 곽지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왼쪽에 협재해수욕장이, 오른쪽에 이호해수욕장이 있다. 해안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파도도 그리 높지 않다.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에서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난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 샘물은 몸을 씻는 것은 물론 식수로도 이용된다.곽지해변에서 모래성을 쌓고 있는 어린 외국관광객. 곽지해변은 제주시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왼쪽에 협재해수욕장이, 오른쪽에 이호해수욕장이 있다. 해안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파도도 그리 높지 않다.해녀들이 갓 잡아 올린 문어를 손질하고 있는 ‘좀녀의 집’ 해녀 할망.제주에서 가장 모래밭이 넓은 표선해비치해변. 썰물 때면 큰마음 먹고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비로소 바닷물을 만나는데, 바닷물에 발 담그고 또 한참을 걸어 들어가 봤자 물은 무릎 부근에서 찰랑인다.함덕서우봉해변의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진 하치형 구름다리.함덕해수욕장은 특이하게도 백사장 한가운데가 튀어 나와 마치 하트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동서의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불어도 반대쪽 바다는 잔잔하기 때문에 항시 카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국내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서귀포 중문해수욕장.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흑, 백, 적, 회색 등의 네 가지색을 띤 ‘진모살’이라는 모래가 특이한 해변으로 색달해변으로도 불린다. 패러세일링,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래프팅, 요트 투어 등 해양레포츠가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서귀포 중문해수욕장. 활처럼 굽은 긴 백사장과 흑, 백, 적, 회색 등의 네 가지색을 띤 ‘진모살’이라는 모래가 특이한 해변으로 색달해변으로도 불린다. 패러세일링,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래프팅, 요트 투어 등 해양레포츠가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여행객들이 협재해변 입구에 놓인 조각상 뒤로 보이는 비양도를 바라보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협재혀변은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협재해변 갯바위에 앉아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협재해변 갯바위에 앉아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협재해변에서 해초를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의 모습. 협재해변은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협재해변에 앉아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협재해변에 앉아 비양도를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 롯데마트, '명품 PB' 론칭.."이젠 품질로 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PB(자체브랜드)도 ‘명품’ 선언을 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 기존 프리미엄 PB 브랜드인 ‘프라임L’ 보다 한단게 더 품질을 높인 최상위 PB인 ‘프라임 엘 골드’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라임 엘 골드는 좋은 원료와 높은 원재료 함량, 차별화된 제조공정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도 기존 대기업 브랜드(NB) 상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우선적으로 선보이는 프라임 엘 골드 상품으로는 강원도 평창 해발 850m의 단일 목장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아 생산된 1A 등급의 원유를 상용한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ml)’가 있다. 하루 생산량이 1000병으로 한정돼 롯데마트 전국 38개 점포에서 4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벌꿀과 생크림, 버터 등으로 만든 ‘허니 & 버터 식빵(420g)’은 기존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비싼 2000원에, 무방부제,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유한 고농축 퍼퓸 섬유 유연제(2.3L)는 기존 프리미엄급 상품과 비슷한 89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웰빙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상품 등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다르면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잼, 저염 간장, 자연 조미료, 유기농 프리미엄 우유, 고농축 퍼퓸 세제 등의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일 상품군 일반 제품 매출은 10% 넘게 줄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안에 양갱, 쿠키 등 프라임 엘 골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올리고당, 히말라야 갈아먹는 암염소금, 생과일 칩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 20여 품목을 추가 출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PB 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PB상품 매출 중 프리미엄 PB 매출이 자치하는 비중을 최소 10%까지 끌어올려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의 숨결따라 손끝따라 떠나는 멋의 기행
- 폐백음식을 시연중인 경기 부천의 전통 폐백 명인 최학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들이 꿈틀거리는 초봄. 쌀쌀한 공기가 조금 물러나고 햇살이 느긋하다. 게다가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니 괜스레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완전한 봄을 맞기엔 아직 이르지만 남녘은 이미 봄기운이 만연하다.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매화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가지마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다. 가족나들이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미 우리곁에 와 있음을 봄을 온몸으로 맞아보자.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3월의 가볼 만한 곳’도 도움이 될 듯하다. 각 분야 명인들이 사는 곳을 꼽았다. 평생 하나의 우물을 파고 있는 사람의 얼굴만큼 아름다운 풍경도 없을 것이다. 또 장인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삶의 흔적은 아이들에겐 귀감이 될 것이다. 게다가 지역색 물씬 풍기는 먹거리는 이번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경기 부천시의 맛깔손 전통음식체험관에서는 전통 폐백 명인 최학선씨가 떡케이크, 강정, 양갱 등 우리 먹거리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김치명인 김순자와 폐백명인 최학선 부천문화원 김치테마파크에서 국내 ‘김치명인 1호’ 김순자 씨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전문가과정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맛깔손 전통음식체험관에서는 전통 폐백명인 최학선 씨가 떡케이크·강정·양갱 등 우리 간식거리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한옥체험마을 가까운 곳에 한국만화의 발자취가 담긴 자료를 모아둔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미니어처 테마파크 아인스월드, 부천로봇파크 등을 묶어 하루 가족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 부천시 문화관광팀 031-625-3117. 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60년 넘는 세월 동안 쇠를 녹여 철제 기구들을 제작해온 야장 김명일◇삼화대장간 야장 김명일충북 충주는 예부터 으뜸가는 철 생산지였다. 충주시 무학시장 입구 누리장터에 자리한 삼화대장간은 60년 넘는 세월 동안 쇠를 녹여 철제기구들을 제작해온 야장(충북 무형문화재 13호) 김명일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올해 일흔다섯의 장인이 쇠를 담금질하는 모습과 다양한 옛도구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가까운 단호사에는 고려시대 사찰로 쇠로 만든 불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철조여래좌상(보물 512호)이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도 함께 돌아보자. 삼화대장간 043-848-4079. 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전남 나주의 염색장 정관채.◇쪽빛으로 세상 물들이다…염색장 정관채 전남 나주의 정관채 씨는 쪽 염색의 대가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다시면 샛골에선 예부터 목화를 많이 재배했다. 영산강변에는 쪽이 많았다. 무명천을 짜고 거기에 쪽물을 들이는 일은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샛골사람들이 해온 일. 젊어서 미술을 전공한 그가 쪽물에 평생을 바친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 다시평야 한쪽에 있는 전수관이 쪽염색 체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 100년 전통 나주곰탕, 영산포 홍어 등 주변의 먹거리도 실하다. 정관채 전수관 061-332-5359. 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전남 나주의 궁시장 유영기.◇동이족의 맥을 잇다…궁시장 유영기우리나라는 예부터 활을 잘 쏘기로 유명했다. 경기 파주시 영집 궁시박물관은 궁시장 유영기 씨가 세운 활과 화살 전문 박물관. 5대째 이어 내려온 활에 대한 애정과 전통문화에 대한 신념이 오롯이 남아 있다. 헤이리예술마을도 지척이다. 한립토이뮤지엄, 한향림세라믹뮤지엄 등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 체험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근교 여행지로 좋다. 독특한 건축물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전시관, 북카페 등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영집 궁시박물관 031-944-6800. 울산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은 장인들의 숨결이 담긴 마을이다. 울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옹기장 8명이 현재 이곳에서 옹기를 굽고 산다.◇독짓는 장인의 마을, 외고산 옹기마을울산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은 장인들의 숨결이 담긴 마을이다. 울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옹기장 8명이 현재 이곳에서 옹기를 구우며 산다. 옹기 제조업이 번성하던 1970년대에는 옹기를 만드는 집이 150세대를 넘겼다. 마을 곳곳에는 옹기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전통 황토가마와 옹기를 테마로 한 다양한 조형물에서 ‘독 짓는 장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마을 뒤편 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옹기를 만날 수 있으며 옹기구입과 도예체험도 가능하다. 외고산옹기마을 052-237-7894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충남 보령시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벼루 명인 김진한◇추사가 사랑한 그것…남포벼루 명장 김진한보물 제547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유물 중 벼루가 세 개 있다. 그중 두 개가 남포벼루다. 충남 보령시에는 3대째 가업으로 남포벼루의 명성을 잇는 김진한 명장이 있다. 그의 손을 거친 백운상석은 먹을 갈 때 매끄러우면서 끈적거리지 않고 글을 쓰면 윤기가 나 오래돼도 변하지 않으며, 묵지에 물을 넣어도 쉬 마르지 않는다. 충남탄전의 발달과정과 채굴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보령석탄박물관도 곁에 있다. 남포벼루무형문화재 041-932-8071. 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강원 강릉시의 갑골한과 명인 최봉선씨.◇구수한 달콤함…갈골한과 명인 최봉석 강원 강릉시 노동리 한과마을은 기름에 튀겨 만드는 산자와 강정 생산지로 유명하다. 노동리는 예전에 큰 갈대숲과 갈숲이 있어 갈골이라 불린 지역. 현재 60여가구가 한과를 만들고 있으며 그 중심에 최봉석 명인이 있다. 1870년대에 최 명인의 4대조가 한과제조법을 전통방식대로 체계화한 이래 대대로 고유의 비법을 이어왔다. 제조장 부근엔 전시장과 체험관을 갖춘 ‘갈골한과 체험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경포대·선교장, 오죽헌 등의 문화재가 가깝다.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도 지척이다. 갈골한과 명인의 집 033-641-8200. 긴 세월을 우직하게 자신의 길만 걸어온 사람의 몸짓은 그것 자체로 눈부신 풍경이 된다. 경기 부천시의 국내 김치 1호 명인 김순자씨.▶ 관련기사 ◀☞ 3월 걷기 여행 코스 7곳,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과 서울선 '안산 자락길' 강추☞ 창조관광 아이디어, 내나라여행박람회서 체험하세요☞ [창조관광 성공사례⑦]전통의 '무거움' 벗은 나전칠기 체험공방, '에이치앤크래프트초이...☞ '여행의 패러다임을 넓혀라' 여행작가과정 수강생 모집☞ 문체부, 2017년까지 '큰 손' 러시아 관광객 35만명 유치
- 롯데제과, 과자값 인상 추진 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제과가 과자값 인상을 추진 중이다.롯데제과는 지난 2일 편의점 베스트올과 합의해 마가렛트 등 과자 10여종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해당 제품은 마가렛트를 비롯해 애플쨈쿠키, 몽쉘크림케이크, 딸기쿠키, 해바라기초코볼, 석기시대, 박찬회연양갱, 콘스위트아몬드, 고구마의 전설 허니버터맛 컵 등이다. 마가렛트 기준 1박스(12개입) 가격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2% 올랐다. 나머지 제품들도 10% 내외 인상폭을 보였다.롯데제과는 주요 대형마트, 편의점과도 인상폭과 시기를 조율, 협상을 마치는 대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 고아성, "봉준호 감독은 우리에게 윌포드였다"(인터뷰)
- 고아성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아버지 남궁민수 역의 송강호와 함께 크로놀(흡입시 환각 작용을 불러일으키는 공업용인화물질) 중독자로 나온다. 극중 꼬리칸 사람들이 먹는 양갱 모양의 단백질 블록과 달리 설탕 등을 뭉쳐 만들어 맛과 향이 달콤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제가 흥행에 도움된 게 있어야죠.” 여전히 차분했다. 개봉 12일 만에 600만 관객 돌파. 영화의 가파른 흥행에도 들뜰 줄 몰랐다. ‘설국열차’ 고아성(21) 이야기다. 새로운 빙하기, 유일한 생존지역인 기차에서 나고 자라 흙 한 번 밟아본 적 없는 열일곱 소녀 요나. ‘괴물’ 이후 7년 만에 다시 받는 관심이자 사랑이다. 그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공을 기차의 설계자이자 창조자인 봉준호 감독에게 돌렸다. “‘설국열차’ 흥행이 폭발적인 건 봉준호 감독 영화여서라고 생각해요. 항상 영화를 찍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배우보다 더 주목받는 유일한 감독이죠. 그 인기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어요.” 봉 감독에 대한 그녀의 신뢰는 ‘맹신’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고아성은 봉 감독에게 선택받아 영화배우가 됐다. 봉 감독의 전작으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괴물’이 그녀의 첫 영화다. 무려 1302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7년은 빙하기였다. 1000만 관객은커녕 100만 명 모으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경험으로 깨쳤다. ‘설국열차’ 언론시사회에서 “‘괴물’을 만난 건 배우 인생에 다시 없을 행운이지만, 처음에 만나서 오히려 불행에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는 발언은 그러한 배경에서 나왔다. 고아성은 “‘설국열차’ 촬영장에서 봉준호 감독님은 윌포드(극 중 열차의 창조자이자 절대자)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기차에 올라간 승객들이 윌포드에게 그러하듯 ‘설국열차’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감독님을 맹신했어요. 감독님 자체가 우리가 탄 열차의 엔진이었죠. 초강력 엔진”이라고 부연했다. 그녀가 카메라 앞에 처음 선 건 네 살 때였다. CF 모델로 데뷔해 2004년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괴물’(2006)을 시작으로 ‘즐거운 인생’(2007), ‘라듸오 데이즈’(2007), ‘여행자’(2009), ‘듀엣’(2012), 드라마 ‘공부의 신’(2010)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설국열차’는 고아성이 20대에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배우로 살아감에 중요한 순간, 고비마다 ‘봉준호’와 ‘송강호’가 있었다. 송강호와는 ‘괴물’에 이어 ‘설국열차’에서도 다시 아버지와 딸로 호흡을 맞췄다.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분들이죠. 쑥스러워서 존경한다는 말은 차마 못 하겠고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봉 감독님은 좋은 영화 있으면 DVD를 자주 선물해주셨고, 송강호 선배는 새로운 영화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시사회에 초대해줬어요. 그런 두 분을 통해 영화를 보는 안목을 키웠습니다.”고아성은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거듭났지만 거창한 목표는 없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그러했듯 앞으로도 도전하고 넘어지고 다시 서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생각이다. 그러면서 다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이런 배우가 되어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봉준호 감독님, 송강호 선배에만큼은 기대에 부응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를 믿어준 그분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싶지 않거든요.”고아성은 곧 차기작인 이한 감독의 영화 ‘우아한 거짓말’ 촬영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김희애를 엄마로 맞게 됐다. 동생이 자살한 뒤 죽음의 개연성을 쫓아가는 언니를 연기한다. ‘설국열차’ 홍보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광주 지역 무대 인사가 끝이다.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전에 캐스팅돼 5년을 매달린 영화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열차가 이제 곧 멈춘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아요. ‘괴물’ 때에도 ‘어떻게 나의 첫 영화가 이렇게 끝날 수 있어’ 했는데 개봉 이듬해, 그다음 해까지 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계속 이야기가 됐어요.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겨울 만큼 길게 가길 바라요.” 고아성은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이다. 배우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연극영화과가 아닌 일반학과를 택했고, 그 선택에는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사진=CJ E&M)▶ 관련기사 ◀☞ 봉준호 양갱-크레용팝 헬멧..잘고른 소품 덕에 흥행도 '점핑'☞ 봉준호가 밝힌 해외파 영화감독 '4人4色'②☞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다"☞ 봉준호, '설국열차' 의미는.."머무를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설국열차 신드롬 ① 호불호 뚫고 폭주하는 흥행 열기, 왜?
- 봉준호 양갱-크레용팝 헬멧..잘고른 소품 덕에 흥행도 '점핑'
- ‘헬멧돌’로 불리며 사랑 받고 있는 5인조 걸그룹 크레용팝. 사진 왼쪽부터 소율, 웨이, 금미, 엘린, 초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콘셉트의 승리죠.” 가요계 한 관계자가 최근 신곡 ‘빠빠빠’로 인기몰이 중인 걸그룹 크레용팝을 두고 한 말이다. 헬멧을 쓰고 나오는 ‘걸그룹’. “점핑 점핑 에브리바디. 다 같이 뛰어 뛰어~”. 통통 튀는 이들의 무대는 보고 듣는 사람까지 덩달아 뛰게 했다. 가요프로그램 리허설 현장을 가보면 이들의 무대는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더 선호한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담기 바쁘다. 지금은 ‘국제가수’가 된 ‘엽기가수’ 싸이가 ‘새’로 데뷔했을 때와 유사한 풍경이다. 최근 극장가에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와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12일간 이 두 작품을 관람한 사람은 ‘설국열차’ 644만, ‘더 테러 라이브’ 382만, 합하면 1000만 명이 넘는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나서며 꼭 하는 말이 있다. “양갱 원료가 바퀴벌레였어?” “갈증 나는데 헛개수나 한잔할까?” 등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양갱은 영화에서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 에드가(제이미 벨 분), 타냐(옥타비아 스펜서 분) 등 ‘꼬리칸’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단백질 블록’이라고 불린다. 앞쪽칸 사람들이 모든 식재료를 독점한 상황에서 꼬리칸 사람들에게 배급되는 식량으로, 칙칙한 검은색에 말랑말랑한 재질이 흡사 양갱을 확대해놓은 것처럼 생겼다. 이 양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건 영화 중반 무렵 밝혀지는 원료에 있다. 커다란 용광로에 바퀴벌레가 마구잡이로 갈려져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려 나온다.영화에 소품으로 쓰인 단백질 블록은 다시마에 설탕 등을 섞어 만들었다. 팥과 밤 등이 주원료인 양갱과는 맛이 천지 차다. 그 맛이 고약해 제이미 벨 등은 휴지통을 옆에 끼고 수시로 뱉어가며 촬영했다는 일화도 있다.이에 대적할만한 것이 하정우의 헛개수다. ‘더 테러 라이브’는 라디오 진행자에게 테러범이 전화를 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하정우는 극 중에서 온 국민이 신뢰하는 앵커지만 비리 혐의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좌천된 인물인 윤영화를 연기했다. 다시 앵커 자리로 돌아갈 욕심에 테러범의 전화통화를 TV로 생중계하다가 지옥을 경험한다. 영화는 라디오 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긴박한 상황을 연출해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하정우가 헛개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장면이 자주 클로즈업된다. 하정우가 전날 과음을 했다는 설정으로 쓰이게 된 이 장면은 관객도 따라 긴장하고 갈증을 느끼는 순간 등장해 더 강렬하게 각인됐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감칠맛 나는 ‘먹방(먹는 방송)’으로 화제가 된 하정우는 이번 영화로 ‘물도 맛있게 먹는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정우가 영화에서 마신 헛개음료는 광동제약 제품이다. 워낙 자주 등장해 PPL(간접광고)로 인지한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단순 소품. 헛개음료 1위 제품인 CJ 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를 떠올린 사람도 적잖다. 영화의 흥행으로 헛개음료시장 전체가 득을 봤다.영화 ‘설국열차’의 흥행으로 ‘양갱’의 수요도 소폭이지만 늘었다. 하지만, 해태제과를 비롯한 양갱 제조사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린다. 노년층이 즐겨 먹던 것을 젊은이들이 새롭게 알게 되고 찾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60년 전통의 영양 간식인 양갱이 혐오스럽게 그려진 점은 마뜩잖다. 요즘 인기 상한가인 크레용팝은 여러 개의 헬멧을 가지고 다니는 듯 보이지만 멤버별로 두 개씩 열 개가 전부다. 무대 의상에 맞춰 헬멧 중앙 테이프의 색깔만 바꾼다. 이 또한 충무로 오토바이 골목에서 저렴하게, 멤버들이 직접 구입했다. 요즘은 ‘빠빠빠’ 패러디물이 홍수를 이루며 헬멧을 재미삼아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들이 택한 소품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었다. 크레용팝의 헬멧은 ‘섹시’ 여가수가 판치는 가요계에 ‘엽기’로 차별화된 승부수를 던진 이들의 도전을 상징한다. 하정우가 마시는 헛개수 역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말해주는 중요한 장치로 인식됐다.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은 영화에 등장하는 크로놀(흡입시 환각 작용을 불러일으키는 공업용인화물질) 등과 더불어 열차의 설계자 봉준호 감독의 기발한 창의성을 엿보게 한다.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다. 크레용팝 매니저인 김기남 크롬엔터테인먼트 실장은 “걸그룹이 헬멧을 쓰고 무대에 선다는 게 창피한 일일 수 있는데 노래 분위기에 맞춰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 내 쓰게 됐다”고 말했다. 양갱을 확대해 놓은 것처럼 생긴 ‘설국열차’ 꼬리칸 배급음식인 단백질 블록(사진 위)과 하정우가 주연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 자주 등장하는 헛개수.▶ 관련기사 ◀☞ 2013 일베 잔혹사..울고 웃은 스타 누가 있나②☞ 대중문화계 '일베' 주의보, 주홍글씨 낙인 왜?①☞ 설국열차 신드롬 ② '서울열차' '폭염열차' 패러디물 인기☞ 'SNL코리아' 최수종도 '설국열차' 패러디☞ 'SNL코리아' 크레용팝에 김구라 추가요!..'직렬 6기통 '빠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