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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방송 복귀...풀소유 논란 이후 3년여만
  • 혜민스님 방송 복귀...풀소유 논란 이후 3년여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남산뷰 저택 공개 후 ‘풀(full)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혜민 스님이 방송에 복귀한다. 2020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3년여만에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로 방송에 복귀한다. (사진=BTN불교TV)BTN 불교TV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하는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로 대중과 만난다. 프로그램 소개란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 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적혀있다.혜민 스님의 근황은 지난 2022년 6월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혜민 스님은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당시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오가며 구호단체들과 전쟁 난민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같은 해 9월에는 혜민스님이 매주 화요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언론 매체는 현장에서 혜민스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혜민스님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았고, 앞으로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BTN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홈페이지 (사진=BTN불교TV)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에서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했다가 거주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호화롭다며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 무소유를 주장하는 강의와는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논란은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으로까지 번졌는데, 문제가 된 건물은 수영장과 헬스시설이 마련된 30층짜리 아파트로 알려졌다. 결국 혜민스님은 같은 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2024.02.28 I 홍수현 기자
"방사청,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참가 자격 재심의해야"
  • "방사청,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참가 자격 재심의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방위사업청의 HD현대중공업(329180) 입찰 참가 자격 유지 결정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한화오션(042660) 옥포조선소가 있는 거제시가 지역구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2년부터 수년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함정 관련 자료를 ‘도둑 촬영’해 회사 내부 서버를 통해 공유, 군사기밀을 탐지·수집 및 누설한 혐의로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탈취한 자료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사건 판결문을 제3자가 열람할 수 없도록 공개를 제한해 관계 당국이 부정당 제재나 계약 취소 등의 조치를 어렵게 했다. 지난 해 10월 쯤 판결문을 확보한 방위사업청은 12월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 등을 논의했지만 추가 검토할 사안이 있다며 제재를 보류했다. 지난 27일 재심의에서 현행법상 부정당 업체 제재가 어렵다며 단순 ‘행정조치’만 의결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출처=의원실 블로그)이에 대해 서 의원은 “그간 방위사업청은 범죄 행위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범죄에 연루된 기업이나 집단에 대한 제재를 미뤄왔다”면서 “다만 직원들이 범죄 수사를 받는 데 따른 일부 감점(1.8점)을 사업 평가에 반영한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방위사업청장들은 잇따라 국회에 나와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국민께 공언해왔었는데, 어제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 자격 유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사청이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주요 이유로 언급한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만한 일”이라며 “눈과 귀를 막고 가장 소극적인 태도로 가장 보수적인 결론에 이르려고 노력하지 않았는지 방사청 스스로 성찰해야만 한다”고 쏘아붙였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죄가 확정된 HD현대중공업의 직원 1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으면서 KDDX와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취득한 사실을 보고한 보고서에 중역(임원)이 결재한 정황이 담긴 진술이 있었다. 서 의원은 “최근 경찰이 HD현대중공업 임원이 외부 업체와 계약한 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불분명한 이유로도 한 차례 심의보류 했던 방사청이 이번에는 왜 심의를 보류하지 않았는지 또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임원 개입 여부가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입찰 참가 자격에 대한 재심의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역량을 총집결해 ‘방산 카르텔’,‘방산 마피아’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관용 기자
與 "'쪼개기 후원금' 의혹 태영호 등 3명…불법 소지 없어"
  • 與 "'쪼개기 후원금' 의혹 태영호 등 3명…불법 소지 없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쪼개기 수법으로 후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태영호, 전주혜, 양금희 의원에 대해 불법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4차 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자에 대한 이의 신청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후원금 쪼개기와 관련해 공천 신청자 3명에게 소명자료를 제출받았고 불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그 결과 3명 모두 불법 소지가 없는 걸로 판단해 관련 제보는 공람 종결 조치했다. 향후 수사나 사법 판단이 이뤄지면 재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공천 신청자는 서울 구로을에 단수공천을 받은 태영호 의원과 강동갑에서 경선을 앞둔 전주혜 의원, 양금희 의원 등이다. 전 의원의 경우 강동 농협 조합장이 별도 동의 없이 직원 월급에서 10만원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받아 이의제기가 접수됐다. 양 의원은 2022년부터 2년간 대구 북구의회 김순란 의원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후원금 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선 여론조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이중 투표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의 제기에 대해 공관위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장 총장은 “공직선거법 108조 위반 여부를 클린공천지원단에서 조사한 결과 공정한 경선을 저해할 소지 우려가 있어 해당 후보자에게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또는 불법 선거운동 제보에 대해 장 총장은 “통상적인 선거 운동에 속하고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후 이의 제기 사안에 대해 각각 기각 조치했다”고 전했다.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대구·경북(TK) 등 25개 선거구의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시작했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선거구별로 각각 여론조사업체에게 결과를 전달받은 공관위는 후보자들이 보는 앞에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연결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장 총장은 “공관위원들도 원데이터에 손대지 못하는 과정”이라며 “이의 제기가 있으면 원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의 제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8 I 조민정 기자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가 “멍 크림 때문”이라고 했으나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통해 학대 상황이 드러났다.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살 아이를 짓누르는 모습.(사진=MBC 뉴스 캡처)지난 26일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 아이를 한 교사가 양손으로 짓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지만 A 교사는 끝까지 아이를 몇 번을 짓눌렀고 이는 아이가 지쳐 잠들 때까지 30분 넘게 이어졌다. 피해 아동 어머니 B씨는 언론을 통해 “아이가 발버둥 치는데 손이랑 팔 갖고 안되니까 몸으로 눌렀다”며 “경찰도 영상을 보고 ‘(부모와)원한관계가 있었냐’고 묻더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당시 B씨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어깨와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고. 어떻게 된 연유인지 묻는 부모에 A 교사는 “멍 크림을 발랐는데 마사지를 엄청 계속 문질렀다. 이게 퍼지고 퍼지면서 부위가 넓어지면서 멍든 것처럼 됐다”고 해명했다.상황을 보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녹화 영상이 없다고 둘러댔으나 경찰 수사를 통해 감춰왔던 CCTV 영상이 드러났다.이 CCTV 속에는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는 모습,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도 담겼다.확인된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이었다.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고,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 추가 학대 정황도 확인됐다.현재 피해 부모들은 교사들이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재판에서 한 피해 아동의 엄마는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다음날 A 교사가 ‘오은영 박사처럼 훈육하려고 두 팔을 잡고 했을 뿐이지 억울하다’고 펑펑 울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오해가 있었겠구나’ 했지만, 아이가 잠들지 않는다고 두 손으로 눈을 찍어 누르는 영상을 본 이후 A 교사를 믿은 것에 자괴감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B씨는 “(A 교사 동료 교사가) 경찰 조사에서는 학대하는 것으로 봤다고 얘기를 해서 검사가 증인으로 불러놨더니 ‘내가 잘못 봤다 학대가 아닌 토닥이는 걸로 봤다’고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피해 아동과 부모를 대리하는 문지혜 변호사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교사들에게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2명을 재판에 넘겼다. CCTV가 없다고 주장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한 점을 들어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이후 해당 어린이집은 폐원한 상태다.
2024.02.28 I 강소영 기자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사진=티캐스트·E채널 ‘한끗차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지선 교수가 가수 이찬원의 심리를 파헤친다.28일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관종(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이날 홍진경은 출산 후 첫 고정 프로그램 출연인 박지선에게 “우리 엄마가 심리학자면 되게 짜증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찬원도 “나쁜 짓 아무것도 못한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박지선은 “이제 7개월 돼서 아기의 심리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MC로 출격하는 이찬원은 찬또위키 면모를 뽐냈다. ‘사랑과 전쟁’ 마니아로 알려진 이찬원은 ‘한끗차이’ 추리에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를 쏟아냈다.이찬원이 “시즌 전체 6~700편을 다 봤다”라고 고백하자, 장성규는 “자꾸 보면 모방하게 되지 않냐”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박지선 교수는 이런 이찬원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했는데, 이찬원 본인도 무릎을 치게 만든 숨겨진 심리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1회에서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살펴본다.특히 ‘살인자 관종’과 ‘정자 기부왕 관종’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중 ‘살인자 관종’은 9년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지금도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끗차이’ 첫 회에서는 ‘살인자 관종’이 언론에 보내고 있는 자필 편지를 입수, 최초로 공개한다.박지선 교수는 “편지를 보기 전에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 게 있는데 막상 펼쳐보니 예상대로다”라며 ‘살인자 관종’의 특성을 꼬집었다.‘한끗차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2.27 I 최희재 기자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6일)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관련해 “당무 거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 보이콧’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에 대해서도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은 당내 마지막 의사결사체인 최고위가 갈등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이유에 따라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저희(최고위)에 있다”면서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던 핵심당원들까지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이라면서 “그런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거 설명했다. 몇몇 분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서 최고위원회의 교통정리가 있어야 하는데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라며 “공관위도 전략공관위도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저도 그 자료에는 접근할 수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지만, 우리는 현상을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위 20%에 해당되는 분들께서 왜 저렇게 문제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 결국 설득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납득이 안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제기가 워낙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어떤 것은 우리 당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를 했는데 부적절한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거기에 대해 다들 의혹만 너무 증폭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게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래서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당이 마땅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문제 상황 지적에 “이재명 대표는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고 의원은 전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첫 경선에서 승리한 전·현직 의원을 두고 도덕성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선거캠프 관계자의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던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 등이 본선에 진출하면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선교 전 의원은 경기 여주·양평 경선에서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불법후원금 모집 혐의가 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자신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형을 받으며 의원직을 잃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또는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당 공관위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은 김 전 의원은 부적격 대상에 포함되진 않는다. 당초 공천 배제 대상은 아니지만 공천 심사 항목 중 15점에 달하는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다. 공관위는 예비후보의 개별 심사 점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는다.박덕흠 의원 역시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경선에서 이기며 4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지역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으며 논란이 되자 지난 2020년 9월 탈당한 전력이 있다. 다만 경찰이 2022년 6월 그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탈당 경력으로 이번 경선에서 7점 감산 적용됐지만 경선에서 무난하게 이겼다. 최근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대구지검장과의 충북 청주상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 충북 지역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이 2022년 청주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당 공관위의 일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선교 전 의원은) 면접 등 평가 과정에서 본인이 아니라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참작됐다”면서도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공관위의 입장은 과거 발언 내용과 배치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회의에서 “도덕성이 바로 서지 못하면 유권자 동의를 못 받는다”며 “공관위는 도덕성을 중요시 제1의 원칙으로 부도덕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구태정치 끊어버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정 위원장은 과거 범죄경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결정하면서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고 그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진 않지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도덕성 기준에 미달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 원칙과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야당에서는 “혁신 대신 현역 밥그릇 지키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예전 같았으면 공천은커녕 국민들 공분에 정계은퇴 했어야 할 분들”이라며 “가히 개혁 포기 공천, ‘개포동’ 공천이라 부를 만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6 I 조민정 기자
'규제 집중벨트' 경기동부, 남양주에만 8개 중첩규제 '폭탄'
  • '규제 집중벨트' 경기동부, 남양주에만 8개 중첩규제 '폭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규제 집중벨트’ 경기도가 지칭한 경기동부의 또다른 이름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팔당특별대책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적용되는 지자체들이 경기동부권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26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31개 시·군별 규제 상황을 담은 ‘2023 경기도 규제지도’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면적 1만199㎢는 수정법상 규제가 적용되며, 팔당특별대책지역(2096㎢), 개발제한구역(1131㎢), 상수원보호구역(190㎢), 수변구역(143㎢), 군사시설보호구역(2251㎢)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경기도 중첩규제 구역도.(자료=경기도)수정법상 규제에 의해 도내에는 4년제 대학 신·증설이 금지된다. 연수시설 설치도 제한을 받는다. 도 전체 면적의 22%를 차지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서는 건축물 신·증축과 토지 지형 변경 등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하더라도 군(軍) 동의를 얻어야 한다.남양주·광주·양평·가평·여주·이천 등 경기 동부지역은 이른바 ‘규제 집중벨트’로 불린다.남양주시는 전체 시 면적의 47.2%가 성장관리권역 규제를 받고 있으며 46.7%가 개발제한구역, 42.6%가 자연보전권역, 42.5%가 특별대책지역에 속한다. 또 10.2%는 과밀억제권역, 9.4%는 군사시설보호구역, 9.3%가 상수원보호구역, 1.8%가 수변구역 규제를 받고 있다. 적용되는 규제만 8가지에 달한다.광주시와 양평군은 각 6개, 여주시는 5개, 이천시는 3개의 중첩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면적과 입지 등이 제한되면서 동부지역 공장 중 99%가 산업단지가 아닌 소규모 개발입지형태로 난개발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동부지역뿐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도 중첩규제 등으로 인한 산업인프라 조성 제약, 재산권 침해, 일자리 창출 감소, 투자유치 등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별 규제 현황을 파악해 국가경쟁력 제고와 주민 불편, 기업활동 애로사항 해소 등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강력한 규제개선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지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규제지도에는 △경기도 전체 규제 현황 △중첩규제 현황 △시·군별 규제 현황을 비롯한 20개 세부 현황 등을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담겼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공장설립제한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등 국토균형발전과 군사, 물환경규제 등과 같은 ‘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받고 있는 규제현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도는 제작된 규제지도를 중앙정부 및 도의회, 31개 시·군, 연구원, 언론사 등에 널리 알림으로써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규제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김평원 규제개혁과장은 “중첩규제 개선 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년 경기도 규제지도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민선8기 경기도지사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친과 연계해, 규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경기도 시군별 중첩규제 현황.(자료=경기도)
2024.02.26 I 황영민 기자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임윤아가 방콕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임윤아는 지난 24일 태국 방콕의 바이텍 이벤트 홀 98에서 열린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 in BANGKOK’ (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 인 방콕)으로 태국 팬들과 재회했다.특히 이날은 태국 현지의 유명 방송국 Ch7HD의 ‘Tieng Bunterng Sod’, Ch9HD의 ‘Nine Entertain’ 등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 매거진까지 약 27개의 미디어가 참석해 팬미팅 현장을 취재하며 막강한 임윤아의 글로벌 파워를 느끼게 했다.본 공연에서 임윤아는 현재 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먹고 재료를 맞히는 현지 맞춤 코너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직접 받은 사연과 질문에 정성껏 답하고 출연했던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더불어 랜덤 게임을 통해 소녀시대의 ‘Kissing You’(키싱유), ‘The Boys’(더 보이즈) 댄스를 비롯해 각종 챌린지에 도전한 것은 물론 태국어로 깜짝 준비한 POP PONGKOOL(팝 뻥굴)의 ‘싸락짓’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솔로곡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s)’, ‘노크 knock’, ‘덕수궁 돌담길의 봄’으로 쉼 없이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워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끝으로 팬들의 슬로건 이벤트에 감동한 임윤아는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으로는 왔었지만, 팬분들을 만난 건 오랜만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늘 그렇듯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도 행복한 한 페이지의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임윤아는 서울,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요코하마, 방콕에 이어 오는 3월 1일에는 마닐라, 3일에는 자카르타에 방문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지난 2015년 1월 6일 일어난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의 범인 강 씨. (사진=YTN 영상 캡처)‘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으로 떠들썩했던 2015년 2월 23일, 피고인으로 재판에 서게 된 모녀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강모씨(당시 48세)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정신감정을 법원에 요청했다.검찰 측은 “대검 과학수사센터에서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도 “피고인 측에서 요청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검찰이 강 씨에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그에게는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은 없었다. 다만 자기애와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 1월 6일, 가장은 살인자로 변했다그해 1월 6일 새벽 단란한 듯 보였던 가정은 강 씨의 손에 사라졌다. 강 씨는 전날 당시 14살이던 큰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빨리 나으라”며 ‘약’을 건네 물과 함께 마시게 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준 와인에도 이 알약을 넣었다. 이는 수면제였다. 세 모녀가 잠에 들자 강 씨는 돌변했고 노트를 꺼내 “미안해 여보. 천국으로 잘 가렴. 나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르겠다”며 “통장에 남은 돈은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의 치료비와 요양비에 쓰라”는 메시지를 적었다.세 모녀가 깊이 잠든 이날 오전 3시 강 씨는 부인과 큰딸, 작은딸(당시 8세)을 차례대로 살해했다. 모든 일을 끝낸 시각은 오전 5시경이었다. 강 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청주로 갔다. 그리고 오전 6시 28분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 나도 곧 죽을 것이다”라고 자백했다. 대청호에 뛰어들어 목숨을 끓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선택에 실패하자 그는 차를 몰고 경북 문경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2시 21분 경찰에 의해 문경 농암면 대정숲 인근에서 허름한 행색으로 검거됐다. 그의 바지는 젖어 있었고 손목엔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했다. ■ Y대 졸업, 외국계 IT회사 임원까지…그러나이 사건은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강 씨가 왜 일가족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강 씨는 서울 소재 Y대학교를 나오고 외국계 IT회사에서 재무를 맡았으며 상무이사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2012년 한 대형 한의원 재무회계 담당으로 회사를 옮겼으나 한의원 원장이 바뀌며 1년 만에 퇴사를 종용당했다. 9000만 원의 연봉을 벌며 앞날엔 희망이 가득했던 강 씨는 한순간에 실직자가 됐다. 하지만 그는 실직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겼다. 이를 계속 숨기기 위해 지인들의 사무실을 전전했지만 녹록치 않았고 곧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발을 돌려 출퇴근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끼니는 라면으로 때우며 주식투자에 빠졌다. 이로 인해 2억 7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그의 살해 동기가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유서가 공개되면서 실질적인 살해 이유가 드러났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유서엔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유서에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마이너스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있으면 정말 추한 꼴을 보일 것 같고 혼자 가면 남은 처자식이 불쌍할 것 같아 같이 가려고 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며칠 전에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깨어있어서 저지르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검찰은 이를 근거로 강씨가 이전에도 범행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우발적으로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닌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봤다.아울러 검찰이 제시한 진술보고서에 따르면 강 씨는 “2~3년간 어떻게 버틸 수 있겠죠. 부채가 좀 있지만, 아파트가 있어서 살 수는 있겠지만, 손 벌리고 아쉬운 제가 쪽팔려서”라고 진술했다. 서초동 아파트를 팔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대형이라 매매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친가·처가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강 씨의 말을 종합해 봤을 때 그의 ‘자존심’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강 씨 가족은 서울 서초구에서 부촌으로 유명했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사건 당시 40평대 매매가는 11억 원가량의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 5억 원 이외에 다른 빚은 없었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 5억 원 중 1억 3000만 원이 남아 있었고, 아내 통장에 2억 원 가량이 있었다. 개출금을 갚고도 10억 원 가량을 건질 수 있었던 것. 양가 부모도 모두 중산층이었으며 부부 사이에도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강 씨의 살해 동기가 어린 시절 원가족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권수영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한 언론에 “부모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야만 인정받고, 만일 인정받지 못한 경험이 많다면 (남들이 보면 꽤 인정받을 만한) 성취를 이뤄도 자신의 내면에는 늘 부족한 자화상을 가지고 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자녀에게, 주위 가족 모두에게 더 이상 그럴듯한 존재로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클 때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의 불안을 종결하려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며 “강 씨가 위기 시 정작 가족들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게 된 것도 이러한 원가족 경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검찰은 강 씨에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강 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현재 복역 중이다.
2024.02.26 I 강소영 기자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첫 공천 경선 발표를 앞둔 24일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참관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한다. 언론에는 선거구별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만 공개된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라며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갑·양천갑·양천을·금천, 경기 의정부을·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충주 제천단양, 충남 아산을·홍성예산, 제주 서귀포 등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25 I 경계영 기자
‘페북에 비밀누설’ 검사 징계 나선 대검
  • ‘페북에 비밀누설’ 검사 징계 나선 대검[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임 검사의 사회관계망(SNS) 글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임 검사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징계 혐의에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 ‘한명숙 사건’ 배제 페북 글 써서임 검사는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명의의 지난 19일자 ‘검사 징계 청구서’를 공개했습니다.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했고, 감찰 사실 공표 절차에 의하지 않고 SNS에 공표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공정성에 대한 오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게시함으로써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2021년 3월 당시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게시물입니다. 3월 2일 임 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서 직무 배제됐다는 글을 게시했고, 대검이 “검찰총장이 임 연구관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고, 처음으로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는 해명했습니다. 이에 임 검사는 “조사는 검사인 제가 했다. 검사로서 업무 수행 중 범죄혐의 발견하여 수사 착수하겠다고 결재 상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3월 4일 임 검사는 “검찰 측 재소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해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하는 게 맞는다는 감찰3과장,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총장님은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대검은 임 검사의 3월 4일 SNS 글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고 본 것입니다. 또 공정성에 대한 오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게시해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했다고 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 검사는 지난 22일 ‘검사 징계 청구서’를 공개와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징계 혐의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임 검사는 “2020년 하반기 ‘허정수 감찰3과장 등 무혐의 의견 vs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기소 의견’이라는 검찰 관계자발 언론 보도가 몇 달간 쏟아졌다”며 “그 검찰 관계자들이 아니라 그런 보도 이후 제 소회 글이 비밀 누설이라니 예상대로지만 황당하고 씁쓸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소위 ‘입틀막’ 시대가 참으로 서글프다”며 “누가 검사이고 검사란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고 오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 SNS 통해 여론 판단 받을 문제인지한편에서는 임 검사의 SNS 글 게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임 부장님 말씀대로 이미 검찰 관계자발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공론화된 사실을 쓰신 거라면 딱히 비밀이라고 할 것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 글에 비밀이라고 꼽자면 총장님 지시라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공표되거나 널리 알려지기 전 내용을 올리셨다면 당연히 비밀 누설에 해당되고 공무원으로서의 징계 사유는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를 통한 검찰 내부 사정을 게시한 것에 대해 지적하기도 합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임 부장이 정의로운 것은 알고는 있다”며 “다만 본인이 옳았다는 것에 대해 SNS를 통해 국민의 여론으로 판단 받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내부적인 결정이 잘못됐다면 불복하는 절차가 있고, 또 본인이 관철하지 못했다면 그건 자기가 감수해야 하는 문제”라며 “그거를 전혀 다른 장으로 끌고 와서 그렇게 여론 조성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는 “법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임 부장 SNS에 등장하는 동료 검사나 피의자, 피해자 등이 원치 않게 알려져 어찌 보면 명예훼손이 될 여지도 있다”며 “자신의 공치사를 위해 올리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에 대한 결정을 주임 검사만이 내리는 게 아니라 결재 과정에서 차장검사 등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며 “물론 청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음모론에 그칠 수도 있다. 주임 검사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이를 SNS에 올린다는 것은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났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02.24 I 박정수 기자
美 백악관, 나발리 죽음 관련 "러시아 500여개 신규 제재"
  • 美 백악관, 나발리 죽음 관련 "러시아 500여개 신규 제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관련한 대규모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고 있다. 다샤는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정복 전쟁과 용기 있는 반부패 활동가이자 푸틴의 가장 매서운 반대파였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를 겨냥한 500개 이상의 신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여러 대륙에 걸친 제재 회피자뿐 아니라 나발니 투옥과 관련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제재는 반드시 푸틴이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로운 수출 제한도 발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지원한 약 100개 단체에 새로운 수출 제재를 부과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시민 사회, 독립 언론,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탄약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이 하원이 더 늦기 전에 초당적인 국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은 우크라이나에 긴급한 자금을 제공하고 미국의 방위 산업 기반에도 투자한다”며 “의회는 이 법안을 지지하면서 유럽과 국내의 안보를 강화하고 푸틴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은 푸틴의 손에 놀아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전날 미국 재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러시아를 돕는 자들과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겨냥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제재가 다른 국가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러시아가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것을 돕는 제3국가의 기업들도 겨냥한다고 설명했다.아데예모 부장관은 제재의 목적은 러시아가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가 경제를 지탱하고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3 I 박경훈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측이 사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탐사(현 열린공감TV) 강진구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 외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사건 제보자를 통해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다.다만 재판부는 “신청할 경우 증인으로 채택하겠지만 이들이 소환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더탐사가 유튜브 채널에 통화 내용을 포함한 영상을 올리면서 식사 장소로 이모씨가 운영하는 음악카페를 지목했다. 이에 이씨는 더탐사의 보도로 인해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영상 삭제와 5억5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 전 장관이 김 의원,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로 판단하고 강 전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4.02.23 I 성주원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다국가 연구에서 환자 염증에 대해 내시경적 관해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가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하는 수준의 염증 조절이 핵심 치료법으로 떠올라 유럽 내 램시마SC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시경적 관해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한다.22일 오전(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약 500여명의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가들이 몰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IV 및 SC의 치료 효능 비교 데이터(영국,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 △IBD 치료에 있어 점막 치유의 중요성(미국, 장 프레드릭 콜롬벨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교수) △램시마SC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국가 리얼월드 데이터(독일,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 등 3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가 램시마SC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제임스 린제이 교수 연구에서는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투약하던 환자가 SC 제형으로 스위칭하는 경우 IBD 치료 지속성과 효능 측면에서 유리한 결과를 제시했다.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이 최근 점막 치유(Mucosal Healing)와 내시경적 치유를 IBD 치료제 임상 결과 주요 엔드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벨 교수는 점막 치유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환자 장손상과 수술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스테판 슈라이버 교수의 IBD 인플릭시맙 치료에서 램시마SC의 점막 치유와 내시경적 치유 결과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많은 전문가의 이목을 끌었다. 슈라이버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처방받은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전환 후 12개월 동안 내시경적 관해율(92%) 및 임상적 관해율(98%)을 살펴봤는데, 모두 높게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슈라이버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 점막 치유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1년간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처방받다가 램시마SC로 전환한 후에도 환자들의 점막 치유가 유지됐다”며 “IV군에서는 55.6%, 램시마SC군에서는 68%의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 질병의 관해 측면에서 IBD의 경우 내시경적 관해가 매우 중요한데, 점막 치유와 함께 관해율에서도 램시마SC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슈라이버 교수 설명이다. 내시경적 치유는 램시마SC를 투여 후 내시경으로 확인했을 때 점막 치유가 어느정도 확인된 것을 관해율로 나타낸 것이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가 램시마SC의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기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완치가 어려워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보다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과거에는 단순 증상을 조절하는 임상적 관해가 치료 최종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하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종 치료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슈라이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임상시험 결과와 리얼월드 데이터 모두에서 램시마SC를 통한 IBD 환자 치료가 내시경적 결과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거가 관찰됐다”며 “이는 램시마SC가 IBD 치료에 있어 궤양 및 협착 등 바람직한 내시경적 관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램시마SC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 제품군은 7년째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시경적 관해는 물론 IV 대비 높은 체내 약물 농도에 기반한 장기적 치료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유럽 지역 정부 주도의 공공입찰 시장에서 영향을 받는다”면서 “핀란드의 경우 초기에 어려운 위치에 있었지만,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램시마SC를 많이 도입했다. 그만큼 영업 리소스를 절감했다”고 귀띔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발표를 통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내시경적 치유에 관한 램시마SC의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램시마SC를 통해 단순히 증상이 개선되는 영역을 넘어 점막 치유 효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확인되는 만큼 유럽 의료진과 환자의 제품 신뢰도,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23 I 송영두 기자
명절 지나니 이혼 급증? 한 장의 사진이 부른 논쟁
  • 명절 지나니 이혼 급증? 한 장의 사진이 부른 논쟁[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춘절 연휴 이후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중국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하지만 이는 허위 사실로 판명났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일주일간의 춘절(음력 설) 연휴를 마친 중국에서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명절 직후 중국의 한 접수처가 이혼 신청을 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안후이성에 살고 있는 한 중국인 남성이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들른 민사국(민원 기관)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관심을 끌었다.사진을 찍은 남성은 온라인에서 “나는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간 것인데 이혼 신청을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이날 혼인 신고를 한 커플은 5쌍이고 이혼 접수를 하는 사람들은 100쌍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으나 하루만에 ‘가짜 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문이 퍼지자 안후이성 정부는 즉각 조사에 나서 게시글을 올린 남성을 만났는데 해당 사진은 사실 조작한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공안은 허위 사실을 퍼트린 그를 법에 따라 행정 구류했다고 밝혔다.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명절이 지난 이후 이혼하려는 부부가 급증했다는 소문은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명절이 지난 이후 이혼이 증가한다는 통계적인 특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국에선 매년 명절 때마다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괴담’이 돌곤 하기 때문이다. 한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작년 춘절에도 연휴가 지난 후 이혼이 급증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우리나라 역시 설날이나 추석 등 최대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혼이 증가할 때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곤 한다. 2020년 이혼 건수를 보면 설날과 추석 전후인 1~2월, 9~10월이 다른 때보다 10% 정도 높다는 통계를 인용한 매체도 있다.중국 소셜미디어에선 명절 이후 이혼 수요가 커지는 이유에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우선 사회생활을 하다가 오랫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와 며느리간 갈등이나 명절 기간 고된 집안일 등이 고민거리다.평소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까지는 참았다가 이후에 이혼 신청을 하려는 경우도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연휴 기간에는 이혼 같은 공공기관이 쉬기 때문에 이후 평일에 민원 신청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이유야 어떠하든 중국에서는 혼인 감소와 이혼 증가가 사회 문제 중 하나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 등 인구 문제가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중국의 조이혼율(1000명당 이혼건수)은 2000년대 초반 1%대였으나 2020년 3.1%까지 올랐다. 2021년 이혼 전 30일간 냉각기를 갖는 이혼 숙려제를 도입하면서 2021~2022년 2%선까지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이혼건수(287만여건)는 전년대비 오히려 1.4% 증가하기도 했다.결혼도 감소세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2년 중국의 혼인건수는 약 683만건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다.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을 통해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국에선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한 바이두 이용자는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사건이며 이혼 전에는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혼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이혼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22 I 이명철 기자
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어닝 서프’…한국은행, 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급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엔비디아 관망에 혼조-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만5580.87로 장을 마감.-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온 장본인인 데다 지수를 끌어올린 기술주 7대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져. 엔비디아는 전날 4%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 이상 하락.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매출 409% 급증-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0월~올 1월) 매출이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엔비디아의 매출은 서버용 AI칩, 특히 H100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5%나 증가.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나 증가한 184억4000만달러를 기록.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혀.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 달러를 8% 웃도는 수준. ◇美연준위원들 “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신중론 재확인-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견해를 견지.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 - 1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파월 의장은 1월 FOMC 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다고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어. ◇美 상무장관 “세계 반도체 선도 위해 지속적 투자 필요”-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의 글로벌 리더십을 되찾고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해. -미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원이 넘는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인텔에 100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러몬도 장관은 인텔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인텔은 미국의 챔피언 기업”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 ◇S&P “美 기준금리 인하 6월 개시 전망…연내 0.75%p 인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 -S&P는 21일(현지시간) 낸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봐.-미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로 작년 11월 전망치의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 이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2.5%·속보치 기준)와 마찬가지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것. ◇오늘 금통위…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오전 9시 올해 들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작년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어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 변수가 많아 여전히 불안한 상태.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론한 소수 의견이 나올지, 금통위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인하 시점 관련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주목돼. ◇‘테라’ 권도형, 한국 아닌 미국으로 송환 결정-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21일(현지시간) 권도형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해.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 -권씨의 송환 결정이 나온 것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이며 도피 기간으로 따지면 22개월 만.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검찰은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적용해 소송 이어가고 있어. SEC는 2022년 2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수백만달러의 암호화 자산 증권 사기를 조직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연방 검찰은 한 달 뒤 사기·시세 조종 등 8개 혐의로 권 씨를 기소.
2024.02.22 I 원다연 기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진 아십니까?" 의협 광고, 누구 겨냥?
  •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진 아십니까?" 의협 광고, 누구 겨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신문에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교수를 저격하는 광고를 냈다.21일 국내 한 일간지 1면 하단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가 실렸다.사진=연합뉴스해당 광고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게재한 것으로 “전체 의사 1인당 외래 환자 수는 20년 동안 계속 줄어드는데 상급종합병원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의사와 환자가 증가했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의원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35% 외래 환자가 줄었습니다. 자기 전문과 환자가 없어서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277곳”이라며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뎌왔는데 현실은 처참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부에서 매년 5000여 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해 의사를 죽이겠단다. 급여, 비급여 혼합진료를 금지해 개원가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그래서 전공의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으러 수련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의협은 광고에 해당 교수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광고에 대해 논의할 때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의 이름이 거론됐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의대 증원 정책에 찬성하는 대표 인사로서, 정부 측 패널과 함께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는 이번 공개 토론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블랙홀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해 군대 다녀온 35살 부근의 전공의가 3, 4억 원의 연봉을 받는데 공부 잘한 비슷한 나이의 대기업 과장은 연봉 1억 원인 상황에서 당연히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즉, 의대 쏠림의 근본적인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 대비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취지다.그러면서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일시적 현상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의 근본을 덮고 표면적인 증상만 해결하겠다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의협이 낸 신문 광고에 “당장은 대응 생각이 없다”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그는 연합뉴스를 통해 의협이 내세운 의대 증원·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반대 근거에 대해 “의원의 환자가 줄었다고 하는데, 비급여 진료를 늘려 수입도 늘리지 않았냐”고 반문했다.전문의 간판을 뗀 의원이 많아졌다는 주장에 대해선 “수가를 올리고 의료 사고에 대한 사법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등 필수의료 전문과목에 대한 지원은 정부 정책 안에 다 들어 있다”며 “의협과 전공의들이 증원을 반대하는 실제 이유는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이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미용·성형시장을 개방하는 등 비급여 진료로 돈 버는 것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대학·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다 빠져나가서 비급여 진료 의원을 연다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박지혜 기자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공습…민간인 2명 사망
  •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공습…민간인 2명 사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카프르 소우자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2명이 사망했다.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아파트 건물.(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시리아 국영 언론과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오전 9시40분쯤 이 지역을 공습해 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다.시리아 국영 미디어가 공개한 사진에는 다층 건물이 불에 탄 모습이 담겨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지역에는 주거용 건물, 학교, 이란 문화 센터가 있다. 보안 기관이 사용하는 대규모 복합 건물도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2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군사 고문 등이 사망하기도 했다.목격자들은 여러 차례 연속적인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폭발로 인해 인근 학교에 있던 어린이들은 겁에 질려 구급차가 이 지역으로 달려왔다고 목격자들은 로이터에 말했다.이스라엘 군부는 공습과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이란은 12년여에 걸친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였다. 다마스쿠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했고,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군사력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러한 공습은 작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가했다. 같은 해 12월 이후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 6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4.02.2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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