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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부름에 응답했다..침묵하던 KBS "참담하다" 자성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권언유착은 우리도 돌아볼 일이다.”손석희 앵커가 이끌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뉴스룸’이 25일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참모진과 주요 방송사 기자들과의 유착관계를 보도하면서 내놓은 앵커 멘트다. 이날 ‘뉴스룸’은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안보 기밀 및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시나리오 등을 받은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8%를 넘을 정도로 관심을 샀다.‘뉴스룸’의 뼈있는 멘트에 타방송사 기자들도 움직였다. 먼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성명을 냈다. 이들은 26일 ‘최순실 논란’과 관련한 KBS의 보도행태에 “참담하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했다.또 △KBS 보도본부장 및 보도국장의 하야 △‘최순실 국정 농락’과 관련한 특집 다큐멘터리와 토론 프로그램 편성 △뉴스 편집에 취재·제작 실무자 측의 의견을 적어도 한, 두 건은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맺지 못한 안건들을 조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기구’를 노사 합의로 만들 것을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성명에서 “한 때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이 있는 뉴스를 만들었다는 KBS의 구성원으로서 이 희대의 사건 앞에서 KBS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떨어졌음을 직접 우리의 두 눈과 귀로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고 자조했다. 연일 이어지는 JTBC의 단독 보도에 대해 “그토록 반대하고 무시하고 조롱했던 종편이었는데!”라며 “이젠 우리가, KBS의 수백 명 기자들이 ‘오늘은 종편 뉴스에 무엇이 나올까?’ 긴장하며 기다리고, 베끼고, 쫓아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자존심도 버렸고, 자랑스러웠던 과거의 기억도 잊었다”고 썼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고대영 KBS 사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제 속이 시원한가? 지난 수년 간 청와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숨기고, 모른 체하고, 무시하다 마지못해 면피하기·물타기’로 일관해 온 그대들만의 ‘언론 자유’, 그대들만의 ‘공정 방송’이 가져온 작금의 결과에 만족하는가?”라고 물었다.‘최순실 논란’과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지 않는 것도 비판했다. 성명에 따르면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한 전담 태스크포스팀 구성 및 심층 취재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일축했다. “‘최순실’ 이름이 처음 언론에 거론된 지난 9월20일, 보도 편집회의에 실무자 대표로 참석한 기자협회장이 왜 이 문제를 뉴스로 다룰지 의논조차 하지 않느냐는 항의에 정지환 보도국장 등은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야? 측근이 맞나? 뭐가 맞다는 거지? 알려져 있다는데 어떻게 측근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라며 묵살했다”고 주장했다.아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26일 오후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참담하다. 정말 참담하다. 어제와 그제 연이틀 온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국정 농락 뉴스를 보면서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끔찍하고 비참하다.그런데 이 참혹한 기분은 단지 최순실 개인이 청와대와 국정을 농락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만은 아니다. 언론사로서, 공영방송으로서, 그리고 한 때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이 있는 뉴스를 만들었다는 KBS의 구성원으로서 이 희대의 사건 앞에서 KBS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떨어졌음을 직접 우리의 두 눈과 귀로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그토록 반대하고 무시하고 조롱했던 종편이었는데!이젠 우리가, KBS의 수백 명 기자들이 ‘오늘은 종편 뉴스에 무엇이 나올까?’ 긴장하며 기다리고, 베끼고, 쫓아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자존심도 버렸고, 자랑스러웠던 과거의 기억도 잊었다.고대영 사장과 그 추종자들에게 묻는다. 이제 속이 시원한가? 지난 수년 간 청와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숨기고, 모른 체하고, 무시하다 마지못해 면피하기·물타기’로 일관해 온 그대들만의 ‘언론 자유’, 그대들만의 ‘공정 방송’이 가져온 작금의 결과에 만족하는가?‘최순실’ 이름이 처음 언론에 거론된 지난 9월20일, 보도 편집회의에 실무자 대표로 참석한 기자협회장이 왜 이 문제를 뉴스로 다룰지 의논조차 하지 않느냐는 항의에 정지환 보도국장 등은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야? 측근이 맞나? 뭐가 맞다는 거지? 알려져 있다는데 어떻게 측근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라며 묵살했다.10월5일 열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는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한 전담TF를 구성하고 심층 취재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노측에 대해 보도본부장은 특정 정치 세력의 정략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답변하며 T/F 구성 요구를 일축했다. “뉴스가 많은데 왜 꼭 야당이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하는 의혹을 국민적 의혹이라고 단정하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니까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동의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이처럼 ‘최순실’ 사건에 대해 남 일처럼 방관하고 이른바 ‘쉴드’를 쳐온 보도책임자들은 이화여대 총장이 사퇴한 뒤인 지난 20일에서야-최순실 의혹이 거론된 지 한 달만에- 처음 ‘최순실’ 사건과 관련한 KBS만의 독자적인 취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단독 인터뷰’와 같은 특종을 요구하는 ‘뻔뻔함’마저 내비쳤다. 그리고는 어제와 그제, 대통령에 대한 ‘하야’와 ‘탄핵’ 얘기가 나올 만큼 종편과 신문이 결정타를 날린 뒤에야 KBS 보도책임자들은 오늘 아침 허겁지겁 ‘최순실’ 사건 전담 T/F를 구성했다. 그래놓고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는 보도본부장의 당부는 무능함인가? 뻔뻔함인가? 아니면 교활함인가?이제 됐다. KBS는 저잣거리의 안주로 전락했고, KBS 기자들은 손가락만 빨며 종편 기자들에게 귀동냥해야 하는 참담한 현실임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작금의 상황은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 얘기까지 나오는 ‘비상사태’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첫째,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라! 그것만이 KBS 보도본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고, 땅에 떨어진 후배들의 사기를 그나마 추스를 수 있는 길이다.둘째, 당장 ‘최순실 국정 농락’과 관련한 특집 다큐와 토론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편성하라! 우리의 취재 내용과 자료가 부족하면 앞서 취재한 외부 언론인들을 섭외해서라도 국민에게 자세하고 충분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셋째, 뉴스 편집에 취재·제작 실무자 측의 의견을 적어도 한, 두 건은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소수의 간부들이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모든 뉴스의 편집과 유통을 독점해서는 이번과 같은 일이 또 반복될 수 있다.넷째,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의견 대립으로 결론을 맺지 못한 안건들을 조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기구’를 노사 합의로 만들어라!이건 단순한 요구가 아니다. KBS의 위상이 땅바닥을 뚫고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 작금의 사태 속에서 사측에 제시하는 진지한 제안이며 해결책이다.이와 함께 우리는 기자와 PD등 조합원이자 KBS 구성원들에게도 촉구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정말 공영방송 언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기검열에 빠져 안주하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자! 그리고 제작 현장에서부터 당당하게 요구하고 싸워나가자!▶ 관련기사 ◀☞ 손석희 '뉴스룸' 'greatpark1819'은 일베 유저? 의혹 제기☞ 상승세 JTBC ‘뉴스룸’vs 반토막 MBC ‘뉴스데스크’☞ JTBC ‘뉴스룸’, 8.5% 시청률…연일 상승세☞ 이요원, 시세이도 브랜드 모델됐다☞ 트와이스 오늘(27일) '엠카'서 'TT' 퍼포먼스 첫 공개
- 대학생·시민단체·정치인, 일제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비판(종합)
- 참여연대 관계자가 26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최순실 의혹 관련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최순실_나와라’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秘線)’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논란은 되레 확산하고 있다.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탄핵’과 ‘하야’ 등의 단어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나와라_최순실’이란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넘쳐 난다.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 의원까지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차은택’·‘고영태’ 등…인터넷, ‘최순실’ 관련 단어로 도배인터넷은 ‘최순실’로 뒤덮여 있다. JTBC가 “최순실씨가 무려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공개 발표 전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를 내보낸 지난 24일 오후를 기점으로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최씨와 관련된 단어로 사실상 도배됐다.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고영태’와 ‘차은택’, ‘윤전추’ 등 최씨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하야나 탄핵, 시국 선언 등의 단어도 눈에 띈다.시민들은 ‘나와라 최순실 시민행동’이란 페이스북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나와라_최순실’이라고 적힌 100여 장의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분노시민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화여대 학생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교 정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 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성역 없는 조사할 것”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학가·시민단체, 국정농단 시국 선언 잇따라대학가엔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 선언’이 들불 번지듯 퍼지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박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라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국정 개입을 인정했으나 이 사안의 본질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 문란, 헌정질서 유린 등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앞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최경희 전 총장이 사퇴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에서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일동’이라고 밝힌 서강대 학생들은 이날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란 제목으로 시국 선언문을 냈다. 이밖에 경희대와 부산대 학생들도 ‘최순실 게이트 비판’ 시국 선언을 진행했다. 한양대와 서울대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국정농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거짓말한 것에 대한 사과 △언론과 국회, 수사기관 등의 진상규명 작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적극적 협조 △국회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며 눈을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野 “대통령이 2명인가” 비판…與, 청와대 참모진 교체 요구 국회에선 여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질타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을 통해 한 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사실상 2명의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것을 자백하고 국정을 전면 쇄신할 수 있는 혁명적 대책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청와대 앞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하야를 요구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여당 의원들도 ‘청와대 참모진 일괄 교체’ 등 사태수습을 촉구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 위원들은 대통령께서 청와대와 정부 내각에 대폭의 인적 쇄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일 대통령 사과 직후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옹호했다가 같은 당 의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 [맥모닝 뉴스] 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 미모의 외국 女장교 사칭 사기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0월 26일 소식입니다.TV조선이 25일 공개한 최순실씨 관련 영상.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및 의상을 챙긴 것과 청와대 관료가 최씨의 일을 돕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사진은 순방 의상을 준비하는 최씨. (사진=연합뉴스)-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대통령의 사과에도 최순실씨에 대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쏟아진 각 언론사의 단독 보도만 봐도 갈수록 점입가경인 상황.-“북 국방위 비밀접촉” 안보 기밀도 최순실에게-최순실, MB와 ‘당선인 독대’ 시나리오도 받아-최순실, 청와대 인사·정부 조직에도 개입 정황-공개 안 된 박 대통령 ‘저도 휴가’ 사진도 등장-최순실, 대통령 취임식 대행사 선정 개입 의혹-정부각료 최순실씨에게 현안보고 인사청탁-“최순실, 민정수석 추천서도 미리 받아봤다”-미르 전 사무총장 “최순실이 시키는 구조” 무슨 말?-청와대 2부속실 행정관들 최순실 상전 모시듯-최순실씨, 박 대통령 패션만 담당?-“최순실, 정호성이 매일 가져온 대통령 자료로 비선모임”-최순실 “언니 옆에서 의리 지키니까 이만큼 받잖아”-최순실 딸 정유라, 고교 3학년때 58일만 출석이화여대 사태 초기에는 고구마 줄기 캐는 정도의 비리로 알았던 언론, 정유라 학사 비리의혹으로 무령왕릉급 발굴로 커지더니 지금은 폼페이급 발굴로 확대.-中 한국 관광 축소 지시…사드 영향?중국 지방 정부가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한국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을 20% 줄이라고 한국 관광 전문 여행사들에 지시. 상하이에서 단체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공문으로 받지 않았지만 ‘1일 1회 이상 쇼핑 금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히며 “여행사마다 ‘문 닫아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해.中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불합리한 저가 여행 패키지에 대한 조치’라고. 하지만 일각에선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일 가능성 제기. 최근 중국 정부가 꺼려했던 민진당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으로 취임하고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3분의 1로 뚝 떨어진 것을 보면 무관치 않다고 분석. 대놓고 하는 제재가 아니니 맞대응하기도 그렇고 진퇴양난.-신동빈 롯데회장 쇄신안 발표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신(新)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안’을 마련해 직접 발표.회장 직속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법 경영실태 상시점검, 정책본부를 축소해 계열사 통제기구가 아닌 지원기구로 탈바꿈, 호텔롯데 상장 추진해 지주회사 전환 가속,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 신규채용,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3년 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 등을 약속.환골탈태의 계기가 될 것인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속빈 강정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할 일. 꼭 약속 지키길…-우아하게 젊어진 디자인 확바뀐 ‘6세대 그랜저’현대자동차가 5년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그랜저’의 렌더링 이미지를 25일 세계 최초로 공개. 신형 그랜저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신형 그랜저는 전면부에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적용.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안전성능을 보강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또한 세타Ⅱ엔진 논란과 관련해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팀장(이사)은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같은 세타Ⅱ엔진이지만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며,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공장 청정도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말해.안팎으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선 집중.-시민에게 막힌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경찰이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 집행에 실패.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후 3시 2차 부검영장 집행을 단행. 9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력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주변에 배치하고 백씨 시신을 이송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차량도 준비.하지만 서울대병원에 상주하던 시민 500여명과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 등 이 격렬히 맞서 영장집행을 포기.경찰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를 우려해 부검영장을 재신청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다만 법원이 또 다시 부검영장을 발부할지는 미지수.이제 공은 다시 법원으로. 기각일지 다시 한번 조건을 주렁주렁 단 영장을 발부할지 주목.-미모의 女장교 사칭, 1억 3000만원 뜯어낸 사기단채팅을 통해 자신을 미모의 외국 간호장교라고 사칭하며 4명의 남성들에게 총 1억 3000만원을 챙긴 국제 사기단 덜미.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카메룬 국적인 M씨(45)를 구속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40대로 추정되는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5일 밝혀. 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 9월20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31세의 영국 또는 미국 간호장교 ‘수전 펄슨’ 등으로 소개하면서 군복 차림인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내.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성들에게 속옷 차림의 사진을 계속 보내면서 유혹. A씨는 남성들이 자신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일 때쯤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시리아에 파견된다며 생활비 등을 요구해 100여만원을 받아 챙겨. 작전 중에 부상했다며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보내고 치료비를 받기도. 피해자는 총 4명으로 각각 적게는 1100만원에서 많게는 66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겉모습에 혹하면 패가망신’…역사가 알려주는 교훈.
- 이종석, 대만 유력언론 메인 장식… 강철 돌풍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이종석이 대만 현지 유력 방송사와 신문사 메인 뉴스를 일제히 장식했다.이종석은 지난 21일 ‘아시아 팬미팅(2016 LEE JONG SUK FANMEETING ‘VARIETY’)’ 일환으로 2박 3일간 대만을 방문했다. 당시 그의 팬미팅을 앞두고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후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 매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대만 공중파인 화시TV(華視 CTS)와 중앙사(中央通訊社 CAN NEWS) 등은 뉴스 메인으로 이종석의 기자 회견 현장을 보도했다. 유력지 애플시보(?果日報 Apple Daily), 자유시보(自由時報 The Liverty Time), 중국시보(中國時報 China Times), 연합보(聯合新聞網 UDN News) 등 지면 매체와 ET투데이, 시나(新浪 SINA) 등 온라인 매체 총 70여 언론이 이종석의 대만 방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드라마 ‘W’가 대만에서도 방영을 시작한 시점이어서 이종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이종석은 이번 팬미팅에서 드라마 속 명대사인 “꼭 찾아야 돼. 이 여자가 내 인생의 키를 쥔 것 같으니까”를 대만어 “뤼쒸 와에 쏘씨(?是我的?匙, 당신은 나의 키)”로 소화했고, 이 장면이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TVBS는 “남한남신(男神) 이종석, 작품 활동으로 흥행 성공, 인기도 유지”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자회견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화시보는 “대만어로 인사한 이종석! ‘W’ 드라마 중 수갑키스 씬 잊을 수 없다”, 연합보는 “강철 돌풍 예고, 대만에 나타난 강철!!”로 표현해 대만 언론의 이종석에 대한 이례적인 큰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이종석은 11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팬미팅’을 이어간다. 오는 28일 예정됐던 태국 팬미팅은 태국 국왕 서거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현대차·포스코 등 주요기업 실적발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26일)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GS건설,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이날 각각 3분기 실적을 컨퍼런스 콜(국·영문 순차 통역) 방식으로 발표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손잡고 이날부터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파워 컴퍼니 잡 페어’를 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통합 운영한다. 기업 채용관에서는 SFA와 원익IPS, ISC AP시스템, 인베니아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를 대표하는 중소·중견기업 18개사가 직접 참여한다. 삼성은 오전 8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회의를 열고, JW그룹은 오전 10시께 충무로 성진제책사에서 2017년 닭의 해 달력을 언론에 처음 선보인다. 이밖에 야당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7:30 한국은행 총재, 경제동향간담회(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09:30 기재부 최상목 1차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민관협력포럼 환영사(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10:00 기재부 유일호 부총리·송언석 2차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10:00 해수부 장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0:00 공정위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30 공정위 부위원장, 전원회의(심판정) 11:3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서울) 11: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4회 한식의 날 대축제(서울 광화문) 16:0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상임위 예산안 소위 검토회의(차관, 국회) -기재부,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결과(오전)-통계청, 2016년 상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오전)-공정위, 방문판매법·할부거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오전)-공정위, (주)제너시스비비큐의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건(오전)△산업·증권08:00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삼성 서초사옥)08: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5G 전략추진위원회 및 글로벌 써밋(글래드H)10:00 2017년 닭의해 달력 첫선 jw그룹(충무로 성진제책사)10:00 산업부 장관, 1·2차관, 국회 예결위(국회)10:00 방통위 부위원장 미방위 예산소위(국회)16:00 방통위 위원장 인터넷드림 창작동요제 시상식(KBS아트홀)-산업부, 3D프린팅으로 바뀌는 의료·제조·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조망 -산업부, 전 세계를 신뢰로 묶는 표준(오후)△정치·사회10:00 환경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인사혁신처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국민안전처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여성가족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고용노동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4:00 환경부 차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2015년도 운영성과 보고대회(통계교육원)16:40 고용노동부 소셜벤처 경연대회 시상식(양재 aT센터)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현대차·포스코 등 주요기업 실적발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일(26일)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GS건설,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이날 각각 3분기 실적을 컨퍼런스 콜(국·영문 순차 통역) 방식으로 발표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손잡고 이날부터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파워 컴퍼니 잡 페어’를 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통합 운영한다. 기업 채용관에서는 SFA와 원익IPS, ISC AP시스템, 인베니아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를 대표하는 중소·중견기업 18개사가 직접 참여한다. 삼성은 오전 8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회의를 열고, JW그룹은 오전 10시께 충무로 성진제책사에서 2017년 닭의 해 달력을 언론에 처음 선보인다. 이밖에 야당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다음은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7:30 한국은행 총재, 경제동향간담회(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09:30 기재부 최상목 1차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민관협력포럼 환영사(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10:00 기재부 유일호 부총리·송언석 2차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10:00 해수부 장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국회) 10:00 공정위 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30 공정위 부위원장, 전원회의(심판정) 11:3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서울) 11:00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4회 한식의 날 대축제(서울 광화문) 16:00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상임위 예산안 소위 검토회의(차관, 국회) -기재부,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결과(오전)-통계청, 2016년 상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오전)-공정위, 방문판매법·할부거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오전)-공정위, (주)제너시스비비큐의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건(오전)△산업·증권08:00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삼성 서초사옥)08:30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5G 전략추진위원회 및 글로벌 써밋(글래드H)10:00 2017년 닭의해 달력 첫선 jw그룹(충무로 성진제책사)10:00 산업부 장관, 1·2차관, 국회 예결위(국회)10:00 방통위 부위원장 미방위 예산소위(국회)16:00 방통위 위원장 인터넷드림 창작동요제 시상식(KBS아트홀)-산업부, 3D프린팅으로 바뀌는 의료·제조·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조망 -산업부, 전 세계를 신뢰로 묶는 표준(오후)△정치·사회10:00 환경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인사혁신처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국민안전처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여성가족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0:00 고용노동부 예결위 전체회의(국회) 14:00 환경부 차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2015년도 운영성과 보고대회(통계교육원)16:40 고용노동부 소셜벤처 경연대회 시상식(양재 aT센터)
- '닥터 스트레인지' 뻔한 영웅담…관객 눈높이 맞출까
- ‘닥터 스트레인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볼거리는 역대급, 이야기가 아쉽다. 스토리를 잃은 비주얼은 앙꼬 없는 찐빵처럼 보는 맛을 감한다. 24일 언론에 첫 공개된 마블의 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 얘기다.‘닥터 스트레인지’는 염력을 사용하며 유체이탈, 차원이동 등이 가능한 최강력 캐릭터의 등장으로 마블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기대를 져버린 건 스토리다. 뻔해서다. 비범한 한 인간이 위기에 직면해 시련을 겪다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영웅으로 거듭나는 전형적인 영웅담의 플롯을 따르고 있다. 주인공인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스티브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교통사고로 양손을 못 쓰게 되면서 영웅담이 시작된다. 스토리가 단조로운 데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에피소드도 촘촘하게 이어지지 않는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신의 잠재력을 각성하는 계기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계기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나 설명이 두루뭉슬하다. 마블의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는 히어로 군단의 내부 분열과 갈등을 통해 정의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까지 던지며 팝콘무비 이상의 평가를 받았던 터. 심심한 영웅담이 마블 영화라면 특히나 기대치가 높은 국내 관객들에게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닥터 스트레인지’가 단독 캐릭터 영화라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마블은 지금껏 단독 캐릭터로는 ‘아이언맨’ 시리즈를 제외하고 비교적 성적이 나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출발이었던 ‘아이언맨’(2008)은 430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0월24일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했지만 ‘인크레더블 헐크’(2008)은 99만명, ‘토르:천둥의 신’(2011) 169만명, ‘퍼스트 어벤져’(2011)는 51만명에 그쳤다. 이어진 ‘토르:다크월드’(2013)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2014)는 각각 303만명, 396만명으로 전편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다. 이는 아이언맨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각 캐릭터를 한 데 모아 그들의 매력을 재발견케 한 ‘어벤져스’(2012) 덕분이었다. ‘셜록’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로 분했다고 하더라도, 자기중심적이고 까탈스럽고 오만한 캐릭터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 겹치는 데다가 물리적인 싸움이 아닌 마법으로 공격하는 싸움이라는 것이 현실감이 떨어져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비주얼은 ‘엄지척’을 들 만하다.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차원의 세계가 현란한 이미지로 스크린에 펼쳐진다. 눈앞에서 건물과 도로가 끊임없이 갈라지고 합쳐지고 휘어지는 장면은 압도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스크린에 구현해낸 ‘인셉션’(2010) 속 무의식 세계를 한층 더 복잡하게 옮겨놓은 것 같다.마블 코믹스가 원작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을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베네딕트 웡, 매즈 미켈슨, 그리고 틸다 스윈튼이 출연했다. 틸다 스윈튼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조력자로 주인공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식개봉은 오는 26일. 러닝타임은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다.▶ 관련기사 ◀☞ '노총각 클러버' 박수홍 "사랑받고 싶다면 자기愛부터"(인터뷰)☞ "아이돌 될 뻔 했다고?"…원빈, H.O.T 되려 SM 오디션 봤다☞ '달의 연인', '구르미' 떠난 자리 꿰찼다 동 시간대 1위☞ [포맷 사업]①방송가 新먹거리로…세계 방송 판을 흔들다☞ [포맷 사업]②해외서 흥한 韓예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