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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드’ 이서, 눈부신 존재감
  • ‘더로드’ 이서, 눈부신 존재감
  • 이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서가 ‘더 로드 : 1의 비극’을 통해 새로운 ‘괴물 신인’으로 등극했다.이서는 9일 종영하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신인답지 않은 열연을 선보였다. 이서는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명석한 두뇌와 냉소적인 성격을 지닌 최세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히는 임팩트를 선사했다.이서는 드라마 ‘왓쳐’와 ‘경이로운 소문’을 비롯해 뮤지컬, 연극 등 다방면에서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왔고 그 결과, ‘더 로드’ 최세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극의 팽팽한 분위기를 구축했다.이서의 도화지 같은 말간 비주얼 역시 극 중 인물과 좋은 시너지를 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최세라의 다양한 얼굴을 이질감 없이 표현했다.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태연자약한 모습을, 구속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로 거짓을 연기하며 주도면밀하고 계산적인 면모를 선보였다.뿐만 아니라, 증오의 감정으로 대한 새엄마 차서영(김혜은 분)과 한 치 물러섬 없는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 원하는 것을 손에 쥐기 위해 서기태(천호진 분)와 거래를 하는 모습 등 선배 배우들과도 남다른 호흡을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처럼 이서는 ‘더 로드 : 1의 비극’을 통해 귀추가 주목되는 신예로 거듭났다. 앞으로 걸어갈 그의 연기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외고 있다.한편, 이서는 ‘더 로드 : 1의 비극’의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이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던 봄부터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의 초입까지, 세라와 함께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참 감사한 상반기를 보냈다”라며 “많은 면에서 투박했음에도 모든 스태프분들과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시고 선배님,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을 소중한 마음 한 켠에 항상 간직하겠다. 그동안 ‘더 로드 : 1의 비극’을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더 로드 : 1의 비극’ 최종회는 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2021.09.09 I 김가영 기자
김기현 "文정부 소주성은 `빚더미주도` 성장"
  • [전문]김기현 "文정부 소주성은 `빚더미주도` 성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코로나 이전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성장’은 ‘빚더미주도 성장’ 이었다”고 주장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국가채무가 기어이 1000조원을 뛰어 넘었다. 이 정권 5년간 늘어난 국가채무가 어마어마하게도 408조원, 역대 정부 중 최대”라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합친 9년간 증가액 351조원보다도 많다. GDP대비 국가채무비율도 결국 50%를 돌파했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빚 내서 통계용으로 착시현상 일으키는 임시직 일자리 만들고, 대책 없이 최저임금 인상시키더니 그 부담을 나라빚 내서 메우고, 상습적으로 빚 내어 추경에 추경을 거듭했다”며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은 빚더미에 쌓아올린 ‘빚상누각’이다. 역사에 치욕적인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 민생과는 관계 없는 정쟁법안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언론재갈법, 기필코 막아내겠다. 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전문국민 여러분!다시 일어섭시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2021. 9. 9.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요즘 얼마나 힘드십니까?제가 정치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습니다.시장에서, 골목에서 매일 탄식이 터져나옵니다.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십니다.남에게 피해 준 적 없고, 해코지 한 적도 없이,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 주저앉고 있습니다.여름 휴가철 장사라도 좀 해서 급한 불이라도 꺼보자 생각했던 상인들,지금 어떻게 됐습니까?문재인 대통령이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장담하던 정부의 4단계 방역수칙,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습니다.결국 빚내서 사 둔 고기, 생선 다 못쓰게 됐습니다.한가위라고, 달라질 게 있습니까?연일 간판이 내려갑니다.가게에서 쓰던 탁자와 의자가 들려나갑니다. 그 속에 품었던 꿈과 가족과 인생이 물거품이 됐습니다.텅빈 가게 점포마다 임대전단만 패잔병처럼 붙어있습니다.그 모습이 마치 코로나 사태로 후벼 파인 상처에누더기처럼 발라놓은 반창고 같습니다.국민들은 코로나 터널 곧 끝난다는 말에 속고 또 속으며2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하루하루 용케 버텼습니다.다른 나라는 국민들은 백신을 골라서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지금처럼 견뎌야 합니까?이런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옵니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 아닌 文생법 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지금 우리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먹고사는 문제만큼 준엄한 명제가 어디 있습니까!일자리 사라지고, 가게 폐업하고,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꾸고,세금 폭탄에, 물가 폭탄까지 맞은 국민들께,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염치는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민주당 의원님들께 묻겠습니다.집권여당 민주당에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언론중재법이라 부르는 언론재갈법 통과시키는 일 아니었습니까!민생은 죽을 지경인데,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 민생과는 관계 없는 정쟁법안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협의체 구성은 됐지만 민주당이 추천한 인물들을 보니, 민주당 폭주본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기 때문입니다.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삼척동자도 다 압니다.가짜뉴스라고 딱지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철저히 감추자는 것입니다.누구더러 가짜뉴스 내지 말라고 말합니까?백신수급계획 가짜뉴스,다 청와대에서 나온 것 아닙니까?부동산 안정된다는 가짜뉴스,다 이 정권에서 만든 것 아닙니까?북한의 비핵화 가짜뉴스,대통령부터 앞장서서 퍼뜨리고 있지 않습니까?아이린 칸 UN 특별보고관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우리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공식입장을 요구했습니다.국회의원들에게 공유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공유가 됐습니까? 야당 의원들에게는 숨겼습니다!누가, 왜 숨긴 것입니까? ■ 문재인 정권 언론관은 진영논리와 패거리주의언론의 자유가 정권도 지켜주는 거라던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폼 한 번 잡느라고 해본 말입니까?살아있는 권력을 취재하던 기자는 억울하게도 검언유착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는데, 음모론, 괴담유포 전문 방송인김어준씨는 지금도 마이크 잡고연간 수억원씩 출연료 챙겨가는 이 해괴한 상황!오직 패거리와 자기 진영 챙기기만 하는 문재인 정권 언론관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저희 국민의힘이 언론재갈법, 기필코 막아내겠습니다.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 민주주의, 인권을 입에 올릴 자격 상실한 文정권소위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인권관련 UN 항의서한을 23차례나 받았습니다.현정권이 적폐라고 몰아세우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무려 두 배에 달합니다.대학교에 대통령 풍자 대자보 붙였다는 이유로취업준비생 청년은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유죄를 받았습니다.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뿌렸다가대통령에게 고소당했던 청년도 있습니다.대통령이 일반국민을 고소했던 초유의 사건입니다.이게 민주주의이고 인권입니까?文주주의에서 친문들만 특권과 반칙인 文권을 누리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름만 앞세운 민주주의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잘 압니다.오늘이 하필 북한정권 창건일입니다.북한은 아예 국명에 민주주의를 달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입니까?지금 집권여당 민주당에서 추구하는 민주주의는북한이 장식품으로 걸고있는 민주주의와 같습니까, 다릅니까?민주노총의 ‘민주’, 민변의 ‘민주’, 민언련의 ‘민주’여기서 말하는 ‘민주’가우리가 아는 민주주의가 맞습니까?권력 차지하기 위해 명목만 내세운 악세사리 아닙니까? ■ 국가통제에 사학이 무너집니다문재인 정권에서 사학은 존폐의 기로에 섰습니다. 민주당이 강제 통과시킨 사학법 때문에 사립학교 교원 채용을 시도교육청이 결정하게 됐습니다.사학의 인사권이 강제박탈된 것입니다.교사 부정채용을 막겠다는 명분으로잘하고 있는 사학들까지전부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것입니다.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14명이 전교조 출신 또는 친전교조입니다.어떤 사람을 뽑으려 할지 뻔하지 않습니까?그런데 정작 문제는 누가 저지르고 있는 줄 아십니까?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조국씨 일가가 저지르고 있습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교조 특혜채용 비리 의혹, 조국씨 일가 웅동학원에서 벌어진 교사채용 비리, 위법적 자사고 취소강행 관련 소송 10전 10패.친정권 사람들 발 밑에서 악취가 올라오는데, 왜 엉뚱하게도 열심히 하고 있는 사학의 팔을 비틉니까? 영화 속 대사처럼‘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쉬운 길이 가장 좋은 길은 아닙니다문제만 생겼다 하면‘정부가 다 해결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쉬운 길이지만 결코 가장 좋은 길은 아닙니다.현 정권은 공격의 대상을 정한 다음 여론의 분노를 조장하고 그 위에 올라타 졸속법안부터 만듭니다.현장에서야 어떤 부작용이 생기든지 상관 없고, 떴다방처럼 언론 주목만 받으면 그만입니다. 민주당 입법폭주 때마다 나타나는 단순무식한 선악 프레임,강자와 약자 대결 프레임,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정부 관료들도 좋기는 매 한가지입니다.그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정부조직 늘려 승진자리 만들어주고, 예산 늘려 쓸 돈 펑펑 줍니다.위원회 만들어 책임회피까지 하게 해 주니, 여당과 함께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생각 아닙니까?그런데, 만약 이런 길이 정답이었다면사회주의 국가들이 왜 망하고 사라졌겠습니까?저희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정부만능, 획일주의, 국가통제의 장막을 확 걷어내겠습니다.미래를 개척해 나갈 힘의 원천인 민간의 역할을 다시 되살리겠습니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5년이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지나온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그럼에도 우리 시민 모두가 함께 피땀을 흘린 끝에, 불과 70여년 만에 신생국가 대한민국이오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수많은 역사적 굴곡 속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평가는 엇갈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위대한 성취도 명예의 훈장만 달고 있지는 못합니다.승리를 얻는 과정에 상흔이 남기 마련입니다.그러기에 흉터를 이유로 용사를 능욕해서는 안 됩니다.바로 이것이 공동체를 공동체로 존재케 하는 힘입니다.그런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 토대가 통째로 무너져 내렸습니다.문재인 정권 집권 내내 이전 정권을 적폐라고 터무니없이 공격하고 궤멸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 진영 저 진영을 넘나들면서 단물만 마신 전력을 가진 광복회장이라는 자가 청와대의 묵인 아래 감히 건국세력을 저주하고보수정권을 친일정권이라고 매도합니다. 여당 대선 유력주자의 역사인식에는 미군은 점령군, 소련은 해방군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누가 쌓아올린 토대 위에 서있습니까?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건국, 가난의 질긴 숙명을 떨치고 일어선 산업화,그 위에 쌓은 민주화의 위업.우리 선배들이 이룩한 이 자랑스런 토대 위에 서있지 않습니까?물론 그 과정에 아픈 상처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위대한 성공이란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문재인 정권에게 묻겠습니다.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루어 놓은 게 뭐가 있습니까?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있습니다.경제, 폭망입니다.집값, 전세값, 미친 듯이 날뜁니다.서민들의 희망, 없어졌습니다.인권, 정의, 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입니다.양심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한 줌 만큼의 성취도 없이 그저 허물기만 한 5년 아닙니까?자신들의 정적 숙청, 그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얕은 공작정치에만 빠져 날 새는 줄도 모른 채 50년 같은 5년의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3無·3彈·3不, 부동산 재앙은 누구 책임입니까 문재인 정권, 28번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습니다.발표 때마다 헛방이고, 혼란만 더 키웠습니다. 부동산도 시장의 거래원칙에 따라야 정책이 작동되는 겁니다.물건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당연한 이치 아닙니까?공급확대라는 정답은 나몰라라 하면서집 사려는 시민을 투기세력으로 몰았습니다.엉뚱하게도 대통령과 국토부장관이 주연으로 나타난 연극인 임대주택 방문 쇼 한 번 하느라고, 혈세 무려 4억원이 들어갔습니다.뒤늦게 공급대책 내놓는다고 하더니, 그 내용이 주택공급 숫자 부풀리기에다가,민간수요와는 동떨어진 공공개발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속임수 쓸 겁니까?임대차 3법, 말 그대로 재앙이 되었습니다.그나마 있던 전월세마저 씨를 말렸습니다.그래놓고 정작 자기들은 임대차법 시행 직전 임대료를 재빠르게 올렸습니다.그 짓을 한 주인공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부동산정책 다루던 청와대 정책실장, 임대차 3법 밀어붙이던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국민 여러분!누가 잘못입니까?정직하게 벌어 집 사고 싶은 국민입니까?아니면 자기들도 안 지킬 법 만들고뒤로는 갖은 편법을 쓰는 집권세력입니까?지난 5년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은 무능력, 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세금폭탄, 규제폭탄, 감시폭탄의 3탄(彈)!불만, 불신, 불안만 남은 3불(不)! 이었습니다.오죽하면 이 정부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주택금융연구원 같은 국책연구기관들마저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나섰겠습니까? 무·탄·불(無·彈·不) 부동산 정책,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공급 확대! 민간 참여 확대!대출규제 완화! 보유세와 양도세 인하!이 네가지 해법을 당장 작동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주택 지옥이 해결됩니다. 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집값 안정과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시켰던 성공의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실력 갖춘 저희 국민의힘에게 맡겨 주십시오!저희 국민의힘, 집값, 전·월세값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탈원전·국토파괴, 잘못된 이념이 낳은 대참사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잘못된 이념이 잘못된 정책을 낳습니다. 영화 한 편 보고 만들어졌다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은, 과학이 아니라 미신의 산물입니다.황금알 낳는 거위, 세계를 제패한 수출산업이었던 원전산업이문재인 정권에서 붕괴됐습니다.잘하려다가 실수한 것이 아닙니다.망하자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평가를 조작했습니다.많은 증거들이 청와대를 그 주범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그런데 정작 벌 받아야 할 주무부처 산자부는 벌이 아니라 차관자리 늘리는 훈장을 받았습니다.백운규 전 장관에게 국고손실 죄를 엄중히 물어야 마땅한데도배임죄는 쏙 빼고 기소해 숨통을 열어주었습니다.문재인 정권에서 밀어붙이는 태양광발전, 탄소중립,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전국의 산, 들, 하천 할 것 없이태양광 패널로 뒤덮였습니다.나무 마구 베어내고 패널 설치하니까 산사태 나고, 태양광 패널은 발전은커녕 새똥받이 구실을 합니다.이것은 국토파괴이고 환경파괴입니다. 이번 여름, 전력수요 비상이 닥쳤을 때정부는 정비 중이던 원전 3기를 슬그머니 일정 당겨 재가동시켰습니다.그동안 국민 삶을 볼모로 오기 부린 결과가 들통난 겁니다.에너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원전이야말로 탄소중립시대에 필수 에너지원이라고 합니다.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속임수, 헛구호에 불과합니다.문재인 정부에게 묻겠습니다.정말로 환경을 생각하십니까?정말 탄소중립을 꿈꾸고 있습니까?그렇다면 당장 탈원전 정책부터 폐기하십시오!■ ‘빚상누각’ 文정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아무리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라지만문재인 정권을 보면 정말 염치가 없습니다.집권 5년 내내, 다음 세대를 위한 먹거리 하나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경쟁력 있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IT 산업을 온갖 규제로 꽁꽁 묶어놓은 바람에그 틈에 중국이 치고 올라갔습니다.이제 우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그러면서 마구잡이로 빚 내고 세금 거둬 들였습니다.문재인 정권이 기가 막히게 잘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빚내고 세금 걷어 헬기 타고 공중에서 뿌리는 겁니다.내년 정부 예산이 604조 4,000억 원입니다.문재인 정권 출범 첫 해만 해도 400조 원 대 예산이었는데, 5년 새 무려 200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한 번 물어봅시다!어디 유전이라도 발견되었고땅 파면 희토류 나오고 우리 바다 도처에서 천연가스 막 뿜어 나왔습니까?이렇게 빚을 계속 내어도 감당이 된다구요?아닙니다! 국가경영을 책임 진 사람이 이런 짓 하면 안 됩니다.문재인 정권에서 국가채무가기어이 1,000조원을 뛰어 넘어섰습니다.이 정권 5년간 늘어난 국가채무가 어마어마하게도 408조원, 역대 정부 중 최대입니다.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합친 9년간 증가액 351조 원보다도 많습니다.GDP대비 국가채무비율도 결국 50%를 돌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야당 대표 시절뭐라고 했습니까? 국가채무비율 40%를 재정건전성 마지노선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그러던 분이 청와대 들어가서는 말을 180도 바꿨습니다. 마지노선 40% 근거가 뭐냐고요? 빚을 계속 더 내어도 된다구요? 그 빚은 다음 정부가 알아서 갚으라구요?경제부처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홍남기 경제부총리,국회 예결위에서 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고 자백하더니 단 하루만에 재정이 탄탄하다고 말을 번복했습니다. 대통령도 한 입으로 두말,부총리도 한 입으로 두말,시민들은 거짓말 경연대회를 보는 기분입니다.더 기막힌 것은 무조건 코로나 핑계를 대고 있는정부의 기만과 무책임입니다.코로나 이전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성장’은 ‘빚더미주도 성장’ 이었습니다.빚 내서 통계용으로 착시현상 일으키는 임시직 일자리 만들고,대책 없이 최저임금 인상시키더니 그 부담을 나라빚 내서 메우고, 상습적으로 빚 내어 추경에 추경을 거듭했습니다.문재인 정권 국정운영은 빚더미에 쌓아올린 ‘빚상누각’입니다.문재인 정권은 모래더미에 쌓아올린 ‘사상누각’처럼 역사에 치욕적인 오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 ‘경제’ 외면한 ‘정치경제’ 실토, 기가 막힙니다 문재인 대통령이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경제가 아닌 정치경제를 해야 한다’고 했답니다.대통령 눈에는 재난지원금이 국민들 먹고사는 ‘경제’가 아니라, 집권여당에 표 몰이를 하는 ‘정치’였다는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드러난 것입니다.재난지원금 뿐 아닙니다.이 정부의 경제정책은 어디에나 표가 되는지 안 되는지만 따지는‘정치경제’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지난 5년 동안어려운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고, 나라 곳간이 거덜나 텅텅 빈 헛간이 된 것입니다.저희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권 ‘정치경제’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칠 것입니다.선거공학에만 매몰된 정권의 민낯을 밝혀내어미래세대를 빚더미에서 구출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 누가 진짜 색안경을 끼고 있습니까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그런데 북한 김여정의 한마디에집권여당이 중심이 되어 74명이나 되는 국회의원들이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주장했습니다.김여정 하명으로 만든 대북전단금지법 때와 똑같습니다.한미연합군사훈련이 김여정 주장대로 적대적 전쟁연습이라는 겁니까?북한 김정은에게 충성맹세 혈서를 쓰고미국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활동을 하던 간첩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의 특보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시민단체 활동가라는 명칭을 달고 정치권, 노동계와 지역사회에서 활개쳤습니다.그런데 어이없게도 여러 언론에서 이들을 활동가로 지칭했습니다. 아니, 이 자들이 간첩이지, 어떻게 활동가인가요?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간첩을 간첩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이 정권 유력인사는 북한 김정은을 계몽군주라 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매우 솔직하고 국제감각이 있다고 했습니다.문 대통령이 북측에 보낸 친서에서는 ‘위원장님의 생명존중 의지에 경의’를 표했습니다.우리 공무원은 누가 죽였고,김정남, 장성택은 왜 죽었습니까?이게 우리 대통령이 할 소립니까?안보를 말하면 색깔론이라구요?천만에요. 얼토당토않은 정치공작용 구호일 뿐입니다.상식만 가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북한과 김정은의 실상을 외면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색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현 정권은 철 지난 그 색안경을 이제 벗어야 할 때가 됐습니다.현 정권은 인정하기가 죽어도 싫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파산했습니다.판문점회담, 싱가폴선언은 값을 너무 비싸게 치른 가짜 평화쇼였다는 진실이 들통났습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영변 원자로가 재가동되었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문재인 정권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국민들에게는 속인 채 남북통신선 복원됐다고 호들갑 떨며 평화타령을 했습니다.통일부는 대북 물자 반출을 승인했고, 대통령은 한가롭게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김정은이 남북합의를 위반하여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우리 정부가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김정은 돕기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 요약하면 이렇습니다.첫째, 세습정권, 독재정권을 국제사회에 마치 정상적인 정권인 양 데뷔시키고, 둘째, 김정은을 정상적 지도자로 포장해 주고, 셋째, 북한의 가짜 비핵화 쇼에 우리나라가 연대보증을 서며 핵고도화할 시간만 벌어준 것입니다.이 정권의 대북정책은 이미 실패했습니다.■ 대중 굴종적 외교를 탈피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모든 나라, 모든 국민은그들만의 꿈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아메리칸 드림이 있고, 중국에는 중국몽이 있습니다.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꿈을 중국몽에 종속시키며 굴욕을 자청했습니다.사드배치로 중국과 마찰을 빚었을 때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우리의 국방주권을 포기한 채 대중 3不을 약속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서“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요 대국이며, 한국은 소국”이라고 했습니다.“중국몽은 모두의 꿈이며, 한국도 중국몽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중국의 패권주의, 제국주의 야망이 담긴 중국몽이 어떻게 모두의 꿈입니까? 우리나라가 중국몽과 어떻게 함께 할 수가 있습니까?정부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한 마디 항의도 못합니다.중국이 우리 서해바다와 잇닿은 자국 동쪽 해안에 원전을 집중 건설해도 문재인 정부는 그저 손놓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국격의 실종이고, 신사대주의의 발로입니다.용(用)중을 해야지, 굴(屈)중을 해서는 안 됩니다.시진핑과 정상회담에 매달리느라고국익과 국민 자존심까지 내팽개쳐서는 안 됩니다.우리가 해방 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나라들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문재인 정부는 이제는 대중 굴종적 자세를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진영 동맹의 토대 위에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대중관계를 펼쳐나가기를 촉구합니다.■ 법치 위에 文치, 상식과 공정이 무너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7월, 영세자영업자들이 참다못해 일어났습니다. 누구처럼 조끼 맞춰입은 것도 아닙니다. 투쟁가 부르면서도 월급 따박따박 받는 것도 아닙니다.대낮부터 도심을 점거하여 활보하는 시위도 아닙니다.집시법에 저촉되지 않는 ‘릴레이 기자회견’과 ‘1인 차량 시위’였습니다.밤 10시까지 가게문 열고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 아등바등하다가지친 몸 이끌고 나온 분들이었습니다.문재인 정부, 어떻게 했습니까?검문소를 25개나 설치했습니다. 27개 중대 규모 경찰을 대거투입해 집결 자체를 막았습니다.아니, 죽을 지경이라며 제발 살려고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범죄자라도 된다는 것입니까?그분들이 누구처럼 폭력을 썼습니까, 공공기물을 파손했습니까?그런데 한 번 비교해 보십시오.소상공인·자영업자 집회 불과 2주 전 광화문광장에 민주노총 조합원 8,000명이 모였습니다.그때는 심지어 코로나 4차 대유행기였습니다.문재인 정부, 어떻게 했습니까?막는 시늉만 하고, 민노총 집회를 사실상 전부 허용했지 않습니까? 민노총 집회 참가자 밝히는데 통신조회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영장발부 20일 만에야 겨우 양경수 위원장 구속집행이 이뤄졌습니다.정반대로, 작년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는, 통신조회까지 해서 탈탈 털었고,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분들에게 살인자란 말까지 했습니다.여기 어디에 상식과 공정이 있습니까?법치 위에 文치가 있는 것입니까?문재인 대통령님!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직접 수사지시 하셨지요?그 기세, 다 어디로 가고, 한 마디 말이 없습니까?개국공신 민노총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겁니까?아직도 민노총에 갚을 청구서가 남아 있습니까? ■ 노동개혁은 민주노총 개혁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얼마전 정말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택배대리점을 하던 한 가장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아이를 두고세상을 떠났습니다. 피맺힌 유서의 내용대로목격자와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분노와 슬픔에 말문이 막힙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강성귀족 노조 민주노총은, 권력 중의 권력,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 되었습니다.문재인 정권 4년 간 건설현장 집회시위는 무려 5배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이 민주노총 산하단체 집회입니다.이들은 사업자더러 일감을 무조건 민주노총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자신들 조합원만 근로자로 채용하라고 협박한다고 합니다.그 요구가 먹히지 않으면 공사장을 점거하고, 건설현장 입구를 막아 공사를 방해한다고 합니다.공기가 지연되어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고, 다른 비노조원 일용직들이 일을 못하고 허탕을 쳐도, 민주노총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이것은 정당한 노동자 권리 사수가 아닙니다. 불법폭력일 뿐입니다.이제 더 이상 이런 불법폭력이 백주대낮에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개혁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약속했습니다.유일하게 지켜진 약속입니다!법 위에 권력이 있습니다.국민이 있어야 할 곳에 극렬 지지층만 있습니다.정책이 있어야 할 곳에 선거용 꼼수만 있습니다.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할 마음의 빚은 조국에게 있습니다.백신수급 실패에도 자화자찬만 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일에 묵묵부답하다가 도리어 화를 내는 나라, 누군들 경험해 보았겠습니까!이런 나라, 두 번 다시 겪어서는 안 됩니다.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여, 나라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려 합니다.정권교체!기필코 이뤄내야 할 정권교체는 상식세력, 양심세력의 권리이자 동시에 중차대한 의무입니다.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역사적 소명입니다.■ 이번 대선은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전장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온 국민의 관심이 대선에 뜨겁게 모이고 있습니다.정기적으로 반복되는 또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는 사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직장 구하고, 집도 사고, 장사도 할 것 아니냐고 하십니다.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다는 국민들 앞에 놓여진 최후의 구명보트라고 인식하고 계십니다.지금 청와대와 집권여당, 아마도 엄청 초조할 것입니다. 권력을 놓는 순간이 두려울 것입니다.그동안 겁 없이 저질렀던 권력사유화, 범법행위에 대한평가와 책임이 두려울 것입니다. 이전 정권들을 터무니없이 적폐몰이하며 정치보복을 했던 사람들이기에 그 불안감이 더욱 생생할 것입니다.그래서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관제여론을 만들고 모든 권력기관을 총동원할 것입니다.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에서,선관위는 야당의 현수막마다 시비를 걸었습니다.반면 여권에서 거는, 토착왜구 인신공격 현수막, 낙선운동 현수막에는 면죄부를 주었습니다.캠코더인사 조해주를 선관위 핵심보직에 앉혀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내년 대선이 코 앞입니다.선거관리를 해야 하는 국무총리부터 행안부장관, 법무부장관 모두 민주당 출신이거나민주당 현역 의원들입니다.선거중립, 공정관리가 될 리 만무합니다.저는 이미 여러차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중립내각을 요청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묵묵부답, 요지부동입니다.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사수하겠다는 생각이시겠지만, 주권자인 시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십니다.전해철 행안부장관,박범계 법무부장관, 이 두 자리부터 즉각 교체하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이 정권의 ‘관권선거’,세금 풀어 표 사는 ‘금권선거’, 시민 여러분들께서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저희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믿으며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누가 되어도 문재인 정권 시즌2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5년 간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실패를 큰 고통을 치르며 경험해 오고 있습니다.K-방역 자화자찬하며, 백신수급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경제가 초토화되었습니다.부동산, 세금, 일자리,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린 것이 없습니다.이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이 있습니다.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민주당 대선 후보자들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문재인 정권 5년 내내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왔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먹고그 실정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민주당 대선주자들로 나서서 다시 집권하겠다고 합니다.민주당 대선주자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맞는 겁니까?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잘 되고 있는 겁니까?문재인 정권의 백신확보와 방역지침, 잘 하고 있는 겁니까?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대북정책, 이대로 가도 됩니까?이 잘못된 정책을 서로 계승하겠다고 경쟁하고, 내가 문빠에게 더 충성한다고 서로 경쟁하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누가 본선 후보로 되든 결국 문재인 정권 시즌2일 뿐입니다.아니, 한 술 더 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되면지금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영구고착화 될 것입니다.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 다시 일어설 힘마저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이 불행을 반드시 막도록 저희 국민의힘이 앞장 서겠습니다.■ 이름뿐인 정권교체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은 그간 여러차례부동산대책, 감세대책을 발표하고 약속드렸습니다.정직하게 현실을 직시하면서,우직하고 한결같이경제 살리고 민생 살리는 길은‘국가주도’, ‘공공주도’가 아니라‘민간주도’, ‘시장주도’라고 말씀드렸습니다.이 정권의 ‘국가주도’, ‘공공주도’에서 세금 뜯어먹고 사는 ‘세금귀족’만 늘어났습니다.비공개 정보를 몰래 빼내어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이것이 LH부정부패 사건이었습니다.이것이 세종시 특공사태였습니다.■ 부동산 정상화 첫 시작은 정권교체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부동산 정상화의 첫 시작!바로 정권교체에서 시작됩니다.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모든 국민이 집을 소유해 중산층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조 하에 과열도 막아내고, 침체도 막아냈습니다.노무현 정부 때 17%나 뛰어버린 집값,이명박 정부가 규제 풀고 공급 늘려 집값을 잡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오히려 집값이 떨어져 집값 부양책까지 쓸 정도였습니다.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어떻습니까?한마디로 요약하면, 오늘이 내일보다 싸다!이 말 아닙니까?문재인 정부의 대책 없는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값 폭등시키는 기폭제였습니다.천정부지로 뛴 집값 국민의힘이 이제 안정화시키겠습니다.시장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정권교체로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풀고 민간에 의한 공급을 늘리겠습니다.주택매매와 전·월세 가격을 정상으로 환원시키고 거래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취득세와 각종 부동산 거래비용을 인하하겠습니다.실거주 1주택자에게는 양도세와 보유세 인하를 추진하겠습니다. 재산세 특례기준과 양도세 비과세기준을12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임대차 3법은 시장에 맞게 재개정하겠습니다.서민과 실소유 대상 LTV와 DTI 우대비율을 현행 10%p에서 20%p로 확대하고 DSR규제를 현행 40%에서 60%까지 완화하겠습니다.■ ‘빚더미 3단콤보 세트’, 미래세대에게 떠넘길 수 없습니다국가채무폭증, 공공기관 채무폭증, 연기금 고갈과 적자.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팔던‘빚더미 3단콤보 세트’입니다.당장 입에 달다고 마구 먹으면 탈 나는 음식처럼, 문재인 정부 ‘빚더미 3단 콤보 세트’에 우리 자식들이 피멍이 들고 있습니다. 국가채무가 결국 1,000조 원을 넘었습니다.그와 별개로 공공기관 부채도 무려 545조 원에 달합니다.올해 태어난 신생아가 18세가 되면 1인당 1억 원이 넘는 나라빚을 떠안게 됩니다.이렇게 억 소리 나는 빚더미를 자식들에게 떠넘기는 짓은,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악입니다.건강보험, 고용보험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국민연금 고갈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부는 더 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공무원 11만명이 늘고, 공공기관 직원 11만명이 늘었습니다. 공공부문 인건비만 연간 90조 원에 달합니다.가계대출 규제는 ‘남 탓 정부’의 끝판왕을 보여줬습니다. 돈을 펑펑 써댄 것은 정부인데, 엉뚱하게도 가계대출이 문제라며 느닷없이 금리 올려서 전세대출, 소상공인 대출을 꽁꽁 묶어버렸습니다.실수요자와 서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이제 더는 시간이 없습니다.작고 강한 정부,세금을 천금같이 무겁게 아는 정부,국민의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까지 책임지는 정부,저희 국민의힘이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 종합적인 세제개혁·규제개혁 방안을 내놓겠습니다국민의힘은 법인세·소득세 감세, 부동산세, 부가세 감세 등 국민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제개혁TF를 구성하겠습니다.이 정권의 세금폭탄을 제거하는 정책을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습니다.이 정권의 획일적 규제 정책을 대전환하여, 업종별, 산업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최저임금을 차별적용하고주 52시간제의 유연성을 합리적으로 확장하겠습니다.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덩어리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습니다.규제가 가로막고 있는데 어떻게 과감한 투자가 되겠습니까!새로운 먹거리는 새로운 도전에서 나옵니다.그래서 규제혁파는 곧 좋은 일자리 만들기입니다.■ 민간일자리가 진짜일자리입니다 지속가능한 고용회복이 일어나려면민간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세금 쓰는 일자리’가 아니라‘세금 내는 일자리’가 필요합니다.국민의힘은 고용정책 기조를 민간부문 기업투자 활성화로 전환하겠습니다.문재인 정권에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갈라치기하고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치기했습니다.하지만 기업이 살아야 근로자도 살고 근로자가 살아야 기업도 삽니다.독일 좌파정권의 슈레더 총리는우파정책인 ‘하르츠개혁’을 통해 독일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정권은 바뀌어도 이 개혁의 틀은 메르켈 총리로 이어져 통일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독일을 다시 위대한 독일로 발돋움케 했습니다.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거꾸로, 역행했습니다.이제 저희 국민의힘이 그 개혁의 첫발을 떼겠습니다.■ 다시 일어서야 하고,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반만년 역사, 그 중 70여년 역사의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백성이 아니라자유시민입니다.자유를 공기처럼 숨쉬고, 내가 하고픈 일, 내가 살고 싶은 곳,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꾸고 싶은 꿈을온전히 자유롭게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치열한 이념의 각축장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시민들의 결단!농업국으로 가라는 해외 연구기관의 레슨에도 불구하고중공업 중심 산업국가로 가기로 했던 국가 지도자들의 결단!치열한 기업가 정신으로 반도체, 조선, 자동차, 화학산업을 밀어붙였던 기업인들의 결단!잔업과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도 묵묵히 산업현장에서 땀흘려 일해 온 노동자들의 결단!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밤잠 설치며 성실, 근면하게 일해 온 우리 선조들의 결단!결정적 순간,이 기적과도 같은 위대한 결단들이오늘 우리의 번영된 삶을 만들어 냈습니다.이제 다시 우리가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뒷걸음질 친 끝에 주저앉을 것인가?를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민주를 팔고, 양심을 팔고, 인권을 팔고, 정의를 팔던 사람들. 막상 두껑을 열고 그 민낯을 보니, 자리와 특권을 좇는 보따리상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이런 ‘반민주’, ‘비양심’, ‘반인권’, ‘부정의’ 세력에게두 번 다시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년 대선, 이 어려운 시대를 이끌어야 할 지도자를 뽑게 됩니다.미래 먹거리 개척, 주택 가격 정상화와 살만한 주택공급 확대, 저성장의 상시화 극복, 저출생과 인구절벽 해소, 자국 우선의 폐쇄적 국제질서 극복,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의 해결,모두 난제 투성이입니다.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 간 걸어온 만연된 포퓰리즘, 표 얻기만을 위한 국민 편가르기, 대북, 대중 굴종외교와 환상 속 대북정책으로는 이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주십시오!70년 만에 주저앉을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출하도록, 현실을 직시하는 시대정신으로 국민의힘을 성원해 주십시오!저희 국민의힘,아직 많이 부족합니다.그러나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반성의 바탕 위에 또다시 쌓아올리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기국회 내내 저희는국민의 삶이 이토록 어려워진 원인을 샅샅이 찾아내겠습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정밀한 대안과 시간표를 마련하고, 수권정당의 채비를 확실히 갖추겠습니다.지켜봐 주시고성원해 주십시오!감사합니다!
2021.09.09 I 권오석 기자
SK E&S,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인수…에너지솔루션 선두 노린다
  • SK E&S,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인수…에너지솔루션 선두 노린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가 미국의 그리드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면서 에너지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에너지솔루션 분야는 SK E&S가 최근 중장기 비전의 축으로 삼은 4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SK E&S가 인수한 KCE사가 미국 뉴욕주에 운영 중인 ESS 설비 (사진=SK E&S)◇SK E&S, KCE 지분 95% 인수…에너지솔루션 시장 진출SK E&S는 미국의 그리드솔루션(Grid Solution) 기업 ‘Key Capture Energy’(KCE)사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KCE사는 2016년부터 미국 내 그리드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약 3GW(기가와트)의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선도(Top-tier) 기업이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력 공급의 변동성과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고자 전기를 저장하는 시설인 ESS를 활용하되,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ESS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산업을 일컫는다. 이를 이용하면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들쭉날쭉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ESS에 저장해 둔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어 고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특히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의 보완재적 성격 때문에 재생에너지 산업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ESS 기반 그리드솔루션 산업은 2021년 약 6GW 규모에서 연평균 60% 이상 급격히 성장해, 2030년엔 76GW규모로 1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E&S가 인수한 KCE사가 미국 텍사스주에 운영 중인 ESS 설비 (사진=SK E&S)◇KCE 경영권 인수·신규 프로젝트에 7000억원 투자SK E&S는 회사와 그룹의 역량을 동원해 KCE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발전 회사로서 쌓아온 대규모 전력거래 경험과 SK그룹이 보유한 배터리·소프트웨어 역량, KCE의 그리드솔루션 사업 전문성에 더해 추가 성장자금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앞으로 2~3년 동안 KCE의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 등에 6억여달러(7000억여원)를 투자한다. SK E&S 측은 그리드솔루션 사업 분야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해결하는데다가 대규모 송전·배전망이 필요하지 않아 전력망 증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대표적인 휴양지 낸터켓(Nantucket)섬은 여름 휴가철의 급격한 전기 수요 증가 때문에 약 48km에 달하는 해저송전선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6MW(메가와트)규모의 ESS 설치로 투자비를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기도 했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시급한 과제인데, 에너지 생산부문에서만 이를 해결하려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KCE의 에너지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잉여 전기를 활용하는 등 전기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효율적 전기 사용을 극대화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박순엽 기자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위드 코로나' 걸림돌 될까
  •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위드 코로나' 걸림돌 될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수도권 코로나 확진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2주 후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으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처럼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서울 66명, 인천 120명, 경기 691명 등 1476명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발생 신규확진자(2014명)의 73.3%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수도권의 주간(9월 2~8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80.7명으로 10만명당 발생률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10만명당 4명)을 넘는 4.5명을 기록했다. 제주(10만명당 1.2명)의 약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8주차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2060만건으로 전주 이동량(1억1768만건) 대비 2.5%(292만건) 늘어났다.추석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비수도권 이동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 반장은 “수도권 확진자가 줄어야 연휴기간 중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도권 감염확산 방지는 위드 코로나 실현의 가늠자다. 위드 코로나 실현의 전제조건은 전 국민 백신접종률 70% 달성이지만 이와 별도로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위중증 환자수, 사망률 등 위드코로나 실현여부를 결정할 각종 지표의 개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휴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확진자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확진자가 늘게 되면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전면적인 방역완화가 아닌 단계적 진행에 그칠 수밖에 없어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8 I 박철근 기자
美증시 꺾이면 어쩌나…'역대급' IPO 투자 광풍 경고등(종합)
  • 美증시 꺾이면 어쩌나…'역대급' IPO 투자 광풍 경고등(종합)
  • (그래픽=김일환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 ‘역대급’ 광풍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넘치고 있는 데다 여기에 투자하겠다는 개미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쩍 높아진 증시 조정론과 함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역대급 활황’ 보이는 미 IPO 시장7일(현지시간)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했다. IPO는 기업이 상장 절차 등을 밟기 위해 실시하는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 공매를 말한다.올해 IPO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다. 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났다. 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였다.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난다.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42%로 가장 높았다. 정보기술(30%)이 그 뒤를 이었다.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핀테크 스타트업 소피, 데이트 앱 범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메타버스 기업 로블록스,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20여년 전 닷컴 붐 때와 마찬가지로 테크 스타트업이 IPO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IPO 투자 광풍이 부는 것은 시장에 돈이 넘치기 때문이다. 예컨대 로빈후드의 경우 지난 7월29일 나스닥에 데뷔한 이후 4거래일 만에 주당 70.39달러까지 치솟았다. 공모가(38달러)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다. 업스타트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분석회사 EMJ 캐피털의 에릭 잭슨 창립자는 올해 이미 500% 이상 폭등한 업스타트를 두고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전망했다.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릭 요거트 업체 초바니, 장보기 앱 인스타카트,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등이 현재 대기하고 있는 ‘대어급’ 업체다.◇긴축 돌입할 텐데…일각서 거품론IPO와 함께 인수합병(M&A) 시장이 달아오르는 것도 역대급 유동성의 방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을 인용한 보도를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미국에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다. 딜로직이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다. 정보기술 분야의 초대형 M&A가 가장 많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미국 IPO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르네상스 IPO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1년새 47.0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36.78%)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뉴욕 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IPO 시장이 더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긴축 우려가 높아져 있다. 일부 투자은행(IB)들은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조정론을 언급하는 기류다. 시중 유동성에 의존하는, 다시 말해 업종만 보고 투자해도 수익을 내는 IPO 광풍이 지속할 수 없다는 경고가 많아진 이유다. 월가 한 금융사 인사는 “2000년 닷컴 버블 때 수많은 벤처들이 사라진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점에서는 (유망 업종 내에서도 성장성이 큰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1.09.08 I 김정남 기자
'V자' 반등 기대했지만…美경제, 9월 '급브레이크'
  • 'V자' 반등 기대했지만…美경제, 9월 '급브레이크'
  • 뉴욕 시내를 걷고 있는 미국인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V자’ 반등을 예상했던 미국 경제가 9월 들어 급격한 침체 국면을 맞이했다. 올 여름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나면, 가을부터 학교와 직장이 다시 문을 열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게 당초 기대였다.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주요기관들은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델타변이發 소비심리 악화에 고용쇼크까지 겹쳐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9월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 경제가 재도약이 아닌 침체에 직면했다”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고용주는 직원 채용을 늦추고 있으며, 소비자는 구매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많은 곳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무화했고, 여행 제한, 행사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제 활력이 상실되면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잃어버린 수백만개 일자리 회복이 지연되고,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는 기업이 늘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론은 최근 다양한 경제지표가 우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 쇼크’로 급부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100만명에 육박했던 6월(96만 2000명)과 7월(105만 3000명)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한 것이다. 또 지난달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0.3을 기록, 2011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81.2)와 시장 예상치(81.3)를 모두 크게 밑돈 수치로,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그만큼 추락했다는 뜻이다. (사진=AFP)◇올해 美성장 견인했던 레스토랑·관광 ‘직격탄’올해 미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레스토랑과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일부 지방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와이의 경우 주지사가 직접 나서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로 극심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적극 권고했다. 이후 하와이 내 관광 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7월까지만 해도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약 90%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8월 마지막 주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4%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커피숍 스윙스 커피 로스터스를 운영하는 마크 워무스는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던 두 곳의 매장 중 시내에 있는 매장을 이날 재개장했다. 직원은 2명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워싱턴DC 내 거의 모든 연방기관들이 필수 근로자만 두고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워무스는 “9월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통근하는 사람들이 없어 걱정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로 받은 지원금은 거의 다 썼다. 시내에 있는 매장은 (만약 장사가 안되면) 접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부터 금융회사인 웰스파고와 푸르덴셜, 석유 공룡 쉐브론,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등까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날짜를 2022년으로 미루면서 다른 지역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사람들도 델타변이 감염을 우려해 외출을 꺼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톱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영화관 방문객 수는 8월 말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델타항공의 에드 베스천 최고경영자(CEO)는 “올 여름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4주 정도 전부터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미루면서 정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모두 기대했던 성장은 90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J은 “경제학자들은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없이도 미 경제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으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실물경제에서 보여지는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했다.(사진=AFP)◇美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주요 기관들은 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미국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말 7.5%에서 8월말 6%로 하향조정했다. IHS마킷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1%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7%로 내리고 4분기 전망치도 6.5%에서 5.5%로 하향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소비성장에 대한 허들이 높아졌다. 델타변이가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부양 효과 약화, 서비스 부문 회복 지연이 중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회사의 앤드류 시트 크로스 멀티에셋 전략가는 “향후 2개월간은 성장, 정책, 입법 이슈로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며 “미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유럽이나 일본 주식을 담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9.08 I 방성훈 기자
서울 671명 신규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서울 671명 신규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6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의 67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전날(6일) 482명에서 하루 만에 189명 급증했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해 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증해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지난달 10일 660명, 24일(677명) 등 벌써 4차례나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9월) 5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9월) 4명, 동대문구 소재 시장관련 3명,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9월) 3명이다. 감염경로 조사중은 32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8%를 차지했다. 기타 확진자 접촉 28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등이다.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수강생이 이달 1일 최초 확진된 후 수강생, 가족, 지인 등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이중 수강생은 9명, 가족 5명, 지인 6명 등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28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19명, 음성 26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장소 방역실시,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종사자·수강생 검사, 접촉자 파악과 분류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8만3808명이다. 이날까지 903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7만417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597명이 됐다.
2021.09.08 I 양지윤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 韓초연, 호평 속에 '6개월 대장정' 시작
  • 뮤지컬 '하데스타운' 韓초연, 호평 속에 '6개월 대장정' 시작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 한국 초연의 막이 올랐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오래 기다렸던 만큼 관객들은 마지막 노래가 끝난 뒤 뜨거운 박수로 한국 초연 무대에 화답했다.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데스타운’은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이고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다. 막을 올린지 3개월 만에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해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까지 수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멈췄던 ‘하데스타운’은 지난 2일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해 3월 뉴욕 극장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지 약 1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른 첫 작품이다. 바통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에서 지난 7일 개막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전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두 나라는 ‘하데스타운’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하데스타운’은 갑작스럽게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 생존하려는 강인한 모습의 ‘에우리디케’와 언제나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오르페우스’의 만남으로 신화를 재해석했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보내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 구조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듯 보인다. 하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페르세포네, 자본가 하데스 등 신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이야기의 한 축을 이끈다.지상과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두 개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가운데 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령 헤르메스가 내레이터 역할로 등장해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시작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사랑 이야기처럼 ‘하데스타운’은 끊임없이 노래와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성스루 뮤지컬(sung-through musical,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뮤지컬)이다. 커튼콜을 포함해 총 37곡으로 구성된 ‘하데스타운’의 넘버(노래)들은 아메리칸 포크와 블루스, 재즈가 뒤섞인 독특한 스타일로 귀를 사로잡는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연출 레이첼 챠브킨(Rachel Chavkin)은 “스타일적으로도 독특하지만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하게 전달하는 이런 음악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하데스타운’의 음악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노래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무대로 연결된다. 뉴올리언스의 낡고 작은 재즈 바가 연상되는 ‘하데스타운’의 첫 무대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확장되며 마치 살아 숨쉬는 거대한 기계처럼 느껴진다. 종국에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에 보았던 작은 바가 사실은 하데스타운이라는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무대로 표현해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완벽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하데스타운’은 내년 2월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약 6개월간 공연한다. 관람료는 7만~15만원.
2021.09.08 I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요청에 화답한 정부…모듈형 가전 출시 길 열려
  • 삼성전자 요청에 화답한 정부…모듈형 가전 출시 길 열려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김민정(가명) 씨는 지난 7월 정수만 되는 정수기를 샀다. 그런데 구매 2주 만에 아뿔싸 싶었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정수 물이 온수나 다름없게 느껴져서다. 그래서 냉수가 나오는 모듈을 추가로 사 정수와 냉수 모두 되도록 업그레이드 했다.삼성전자(005930)가 정부를 움직였다. 기존에는 정수기 사용자가 냉수나 냉온수 기능을 추가로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던 제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 앞으로는 모듈 단위로 제품을 구성하고 변경할 수 있는 가전 출시가 가능해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모듈형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운용 요령을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일정한 규격의 완제품 단위로만 제조·판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기반을 둔 종전의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모듈형 제품이 개발·출시될 전망이다.삼성전자 모듈형 ‘비스포크 정수기’ (사진=삼성전자)◇‘레고처럼 내 맘대로’ 모듈형 가전 시대 열려개정안은 모듈에 대한 개념을 ‘일체형 제품과 달리 모듈형 제품에 결합해 기능을 추가·변경할 수 있는 부분품’으로 정의하고, 모듈형 제품이 전기용품 인증 제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모듈 조합에 따른 모델별로 안전 인증을 받으면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모듈을 구성한 제품’과 ‘사용 중 모듈의 추가·분리로 기능이 변경된 제품’도 안전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규정했다.아울러 모듈에 안전인증사항을 표기하도록 해 모듈의 추가·분리로 변경한 세부품목에 대해 표시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자유롭게 구성해 살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도중 기능 변경도 할 수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다양한 융복합 기술 발전과 새로운 제품 출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해 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와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정수기 모듈형 가전 ‘포문’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정수기’가 대표적인 모듈형 가전이다. 이 제품은 정수, 온수, 냉온수 기능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난 3월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다.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가전과 같은 전기용품은 완제품 형태만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가전업계에는 일찌감치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 개념이 도입됐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LG전자(066570)의 오브제가 모듈형 개념이다. 다만 이 경우 기능이 바뀌는 것이 아니어서 안전성의 문제가 없어 별다른 인증이 필요 없었다. 모듈형 가전이 디자인적인 측면을 넘어 기능으로 확대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다.국표원 전기통신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서 모듈형 정수기 출시를 먼저 신청했다”며 “정수기 이외에도 다음에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어서 이런 제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모듈형 가전에 대한 규제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가전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제품 출시가 활발할 전망이다.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버리고 새로 사야 했다”며 “모듈형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듈만 구매해 바꾸면 되기 때문에 친환경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2021.09.08 I 임애신 기자
신규확진자 2050명…이달 들어 첫 2천명대(종합)
  • 신규확진자 2050명…이달 들어 첫 2천명대(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월 들어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2014명, 해외유입 36명 등 20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발표 당시 202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전일(8월 31일) 검사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9월 들어서는 첫 2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특히 코로나19 4차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DB)◇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 73.3%…4차 유행 이후 최대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신규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일부 비수도권으로 확산됐던 신규확진자가 다시 수도권에 집중되는 모양새다.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확진자(국내발생 기준)는 서울 665명, 인천 120명, 경기 691명 등 1476명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 환자(2014명) 대비 73.3%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면 70% 안팎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추석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비수도권 이동 등을 감안하면 지난달 여름휴가·광복절 연휴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보면 오늘 수도권은 4.5명에 달한다”며 “서울은 5.6명, 경기가 4.0명 등으로 (거리두기) 4단계 이상의 기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방심하거나 방역 기조가 느슨해질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수도권 유행이 줄어들어야 추석 연휴 동안 인구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1차 접종률 61.0%…추석 전 1차접종 70% 박차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8일 0시 기준 신규로 57만3321명이 백신을 접종해 총 3132만319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1.0%다.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18명으로 누적 1880만7546명, 접종완료율은 36.6%를 기록했다.추진단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모더가나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이 7일 밤늦게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는 화이자 백신 342만8000회분이 도입된다.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정부는 국민들이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추석 전 1차 접종목표인 70%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 반장은 전날 “확보한 백신 물량과 예정된 백신 공급량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 예상한 것보다 많은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월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 70%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더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중대본 “앞으로 4주가 고비”정부는 향후 4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며 “유행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확진자수가 지속 증가한다면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의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추석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가 소중한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9.08 I 박철근 기자
韓 관광공모전 대상에 춘천 감자빵·명옥현의 설경 각각 선정
  • 韓 관광공모전 대상에 춘천 감자빵·명옥현의 설경 각각 선정
  •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춘천 감자빵(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의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과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현의 설경’(사진)이 각각 선정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대표 관광기념품과 사진을 발굴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사진 부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 결과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기념품 12점과 사진 216점을 최종 선정했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관광기념품 부문에 금상을 수상한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사진=문체부)◇기념품 부문 404점 접수해 총 12점 선정 관광기념품 부문은 코로나19로 여행이 멈추어버린 상황 속에서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여행을 되찾다, 한국을 찾다’를 주제로 정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담은 상품과 아이디어 총 404점이 접수됐다. 이후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에는 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 모양의 빵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춘천 감자빵’을 선정했다. ‘춘천 감자빵’은 지역에서 개발한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빵으로, 지역과의 선순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트레이’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을 선정했다. ‘원목 트레이’는 우리나라 국보인 참외모양 병을 본떠 만든 원목 접시로, 한국의 대표 공예기술인 나전과 청자상감 기법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 기념품’은 외국인들이 즐기는 체스 게임의 말을 경주 대표 문화재인 첨성대, 다보탑 등의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문체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기념품 총 12점을 선정했다.문체부는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념품 수상작을 구매할 계획이다. 그중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이 잠시나마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떠올리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대상을 수상한 ‘명옥현의 설경’ (사진=문체부)◇사진부문은 3321점 출품작 중 216점 선정사진 부문은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과 매력적인 관광지를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동영상과 스마트폰 사진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총 3321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은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헌의 설경’(사진)이 받는다. 이 사진은 배롱나무로 유명한 여름 관광지 명옥헌을 생소한 설경으로 촬영해 한복을 차려입은 부부의 모습과 함께 새하얀 눈꽃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문체부 장관상에는 바다의 작은 폭포와 여명을 담아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 ‘모포바위의 일출’과 전국의 아름다운 꽃 관광지의 모습을 소개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4계절’(동영상)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5점과 입선작 88점, 특별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12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누구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수상작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낙낙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 올해뿐만 아니라 역대 관광기념품 수상작도 구매할 수 있으며, 사진 부문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들이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기념품과 사진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해 국내 각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 금상상을 수상한 ‘모포바위의 일출’(사진=문체부)
2021.09.08 I 강경록 기자
"국제선 여객·화물운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수혜"-NH
  • "국제선 여객·화물운임↑…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수혜"-NH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지난달 국내선 여객이 감소한 반면 미주를 중심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수요가 탄력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8일 “백신 보급이 빠른 선진국,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내선 여객은 27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 휴가 시즌 종료로 국내선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선 운임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반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4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노선의 여객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미주 노선 여객수는 13만8000명으로 2019년 대비 30% 수준까지 회복했다. 유럽 노선은 2019년 대비 10%, 나머지 노선은 5% 미만 수준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7만2384톤으로 전년 대비 18.3% 늘었다. 최근 항만 적체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베트남, 상하이 공항 등의 운영 차질로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 중심의 영업을 진행하는 저비용항송사(LCC)들의 단기 실적은 재차 악화될 우려가 있는 반면, 중장거리 여객 수요가 회복하고 항공 화물 운임이 상승하면서 대형항공사는 3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코로나 이후에는 국내 항공 시장은 통합 대한항공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8 I 성주원 기자
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가 행진…비트코인은 '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아이폰 13 공개가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나스닥 상승을 이끈 동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내 10%가 내렸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진행된 하락으로, 시장은 차익 실현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볼만한 뉴스들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증시, 혼조…나스닥은 최고치-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4000만명↑-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000만 명을 넘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 -사망자 수도 하루 1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멕시코만 여파 속 하락-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면서 하락.-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4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미국의 정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아시아 원유 판매가 인하 소식 등에 하락.-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전반적으로 약세장으로 이번 주가 시작됐다”라며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인프라 시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79%가 셧다운 상태.◇ 인텔, 유럽에 110조원 들여 반도체공장 2곳 더 짓는다-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유럽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어.-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 새 반도체 공장 2개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유럽의 공장 신설 계획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겔싱어 CEO는 덧붙여.-이번 투자는 컴퓨터, 자동차, 가전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전해.-겔싱어 CEO는 이날 뮌헨 오토쇼에서 “반도체 수요가 계속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담하고 커다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또 반도체 공급 부족의 최대 피해자인 자동차 업계를 위해 아일랜드 공장의 제조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인텔은 밝혀.-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감산을 선언하고, 도요타도 이달 전 세계 생산량을 40% 감축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애플 “14일 스페셜 이벤트”…‘아이폰 13’ 공개할 듯-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혀. 이날 애플 주가 1.3% 상승. -애플은 이날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이를 생중계한다고. -초대장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하는 소식’(California streaming)이란 짤막한 제목이 붙어.-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9월 신작 아이폰을 발표해온 관행에 비춰 이번 행사에서 차기작 ‘아이폰 13’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아이폰 13은 전작과 견줘 소소한 수준의 기능 개선과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검은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화면을 일부 가렸던 노치(움푹 팬 부분)는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해.-셀룰러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 통신에 접속해 구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남.-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남.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어섬.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비트코인 10% 폭락-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현지 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905달러(약 5450만원)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10% 가까이 내리고 있는 것. 비트코인 가격은 5만285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떨어짐.-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2%가량 하락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RP, 도지코인 등은 각각 17%, 15%, 21%, 19% 정도 빠짐. 하락률이 20% 안팎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고 있는 셈.-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엘살바도르의 법화 지위 부여 소식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매겨졌다”고. 그는 “가난한 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접속이 많지 않다”며 “(이번 비트코인 실험은) 마치 베타 테스트 같다”고.-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외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채택할지 여부 역시 추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다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관심이 모아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법화 채탯 첫날인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매입했다”며 “저가에 사들인 것”이라고 씀. 로이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날 매수한 비트코인 150개는 7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81억원어치.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이날 150개를 더해 총 550개 규모.
2021.09.08 I 고준혁 기자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
  • 미국 IPO 지수 1년새 37% 폭등…역대 최대 큰 장 선다
  • (출처=르네상스캐피털)[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기업들이 넘치고 있는 데다, 여기에 투자하겠다는 개미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쩍 많아진 증시 조정론과 함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현지시간)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는 964억달러(약 112조원)를 기록했다. IPO는 기업이 상장 절차 등을 밟기 위해 실시하는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 공매를 말한다.올해 IPO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다. 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가 3분의2 지난 시점에서 이미 그 규모까지 불어났다. 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였다. IPO는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늘어난다. 현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 내 IPO 건수는 279건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42%로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30%)이 그 뒤를 이었다. 20여년 전 닷컴 붐 때와 마찬가지로 테크 스타트업이 IPO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빌 스미스 르네상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경우 올해 안에 90~110개 기업이 추가로 IPO에 나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데뷔하는 기업이 400개에 육박하고, 그 조달 규모는 13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IPO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르네상스 IPO 지수는 지난 3일 기준 1년새 36.82%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28.59%)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뉴욕 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IPO 시장은 더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의미다. 스미스 CEO는 “올해 가을 IPO는 여름의 광적인 속도와 비교해 더뎌질 것”이라며 “8월 IPO 신청부터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말했다.
2021.09.08 I 김정남 기자
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 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노동절 연휴 기간를 지나며 확진자 증가세를 가중시킬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 AFP)◇美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돌파…연휴 증가세 확대 우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18만3647명을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치도 4002만2522명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3300만명)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2억2200만명 이상)의 15%로 거의 5분의 1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3만9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6월 하순부터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올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더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추이(위) 및 검사, 입원환자, 사망자 추이. (자료= 뉴욕타임스) ◇사망·입원환자 여전히 증가세…보건당국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4만9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사망자(457만9000여명)의 14%에 해당한다. 4차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NYT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2135명, 입원 환자는 10만1510명, 사망자는 1385명이다. 확진자는 2주전에 비해 12% 줄었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는 6%, 31% 각각 늘었다. NYT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며 “지난 겨울부터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치지만, 8월 초부터 일일 사망자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보고 누락 건수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뒤에도 31개 주(州)에서 확진자가 늘었다.연휴 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점도 이런 우려 섞인 전망에 힘을 보탠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이 수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021.09.08 I 장영은 기자
방탄소년단, 'Butter'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 방탄소년단, 'Butter'로 美 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 ‘빌보드 핫 100’ 순위 이미지(사진=빌보드 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재탈환해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으며 빌보드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Butter’는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1위를 지켰다.7월 24일 자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에 1위를 내주었던 ‘Butter’는 7월 31일 자와 8월 7일 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후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꿰찼다. ‘Butter’가 ‘핫 100’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통산 10번째.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빌보드 ‘핫 100’에서 다시 1위에 올라, 도합 10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라며 “‘Butter’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The Box’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Butter’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 다운로드 수는 14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라고 덧붙였다.사진=빅히트 뮤직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뿐 아니라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 ‘Butter’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 자부터 차트 종료일인 9월 11일 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공개된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로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비롯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이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Butter’의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피처링에 참여한 ‘Butter’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Butter’의 새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애드리브 등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2021.09.08 I 김가영 기자
"한해 100번 독도 출몰하는 日…우리 해상 빈틈없이 지키겠다"
  • "한해 100번 독도 출몰하는 日…우리 해상 빈틈없이 지키겠다"
  • [인천 송도=이데일리 최훈길 임애신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1년에 많게는 100회 정도 우리 땅인 독도 인근에 나타납니다. 중국 해양조사선도 이어도에 잇따라 출현합니다. 해양경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빈틈없는 방어와 함께 미래 투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만난 지난 달 31일은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된 날이었다. 내년도 해경 예산은 1조6836억원으로 올해보다 9.3% 증가했다. 내년도 해경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0.2% 늘어 최근 10년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해경이 부활하고 대대적인 예산 투자가 이뤄진 결과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10일)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청 장 뒷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14일 페이스북에 해경 관련해 남긴 글을 담은 액자가 놓아져 있다. 당시 해경이 통영, 영종도 해상사고에서 72명 전원을 구조하자, 문 대통령은 “신속한 출동과 구조활동이 인명피해를 막는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우리 해경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68년 경남 남해 출생 △부산남고 △부산수산대어업학과 △중국 화동정법대학 법학 석사 △인하대 해양법 박사 △경찰간부후보생 42기 △해양경찰청 기획담당관·장비기술국장·경비국장·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17대 해양경찰청장(2020년 3월~) (사진=해양경찰청)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두고 잔칫집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김 청장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었다. 눈빛은 날카로웠고 목소리에는 힘이 배어 있었다. 그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함정을 보내고 있고, 중국은 더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9월부터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중국 어선의 조업도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가 여름휴가를 사실상 반납하고 비상대기조처럼 청사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최근 추이를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일본 해양보안청 순시선의 독도 인근 해상 출현 횟수는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에 달한다. 사나흘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 셈이다. 중국 해양조사선은 같은 시기에 14회, 20회, 31회나 이어도 인근에 나타났다. 여기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제주도 인근 중국 어선까지 포함하면 해경이 대응해야 하는 선박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문재인 정부가 예산을 대폭 투입했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해경, 일본 해상보안청, 제인스 연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해경 함정은 354척으로 중국(394척), 일본(477척)보다 적다. 헬기는 20대로 중국(19대)보다 많지만 일본(53대)의 38% 수준이다. 이 때문에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김 청장은 바쁠 수밖에 없다. 김 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드론, 무인기, 인공위성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해양정보상황인식체계’(MDA·Maritime Domain Awareness)를 구체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며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내년 해경 예산안은 잘 편성됐나.△국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8.3% 증가했는데, 해경은 9.3% 증가했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됐다. 코로나19로 국가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이렇게 지원 예산이 늘어났다.(내년 해경 예산안 중 해양영토·주권수호는 4341억원, 안전 보호는 1226억원, 해양치안질서는 561억원, 깨끗한 바다 만들기는 55억원 각각 편성됐다.) -해양영토·주권수호 예산이 대거 편성된 이유는.△일본·중국 측이 독도와 이어도에 각각 출현하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사나흘에 한 번꼴로 독도 인근 해상에 나타난다. 특히 중국은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방어력이 필요하다. -일본·중국이 왜 이렇게 나오나.△일본은 우리 땅인 독도를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게 있다. 일본이 우리 영해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변함 없이 독도 인근으로 오고 있다. 중국은 해상판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경제권을 중국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중국의 국가전략)다. 해양경찰청이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앞둔 지난 2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우리 정부의 해상방어 대책은?△미래형 해상경비체계인 MDA를 구축하고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드론,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비체제다. 최근에 미군이 공격용 무인기(드폰)로 탈레반을 공격한 것과 같은 체제다.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함정·비행기 등 경비 세력이 적은데, 앞으로 MDA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노후 함정이 많지 않나. △바다에서 사람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장비 선진화가 정말 필요하다. 서해 NLL 및 동해 북방해역 경비, 불법조업 외국어선 근절 위해 함정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3000t급 대형함정 1척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이다. 동해 북방해역을 전담하는 3000t급 함정은 2023년 1척, 2024년 1척 각각 추가로 배치된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책은.△9월 1일부터 중국어선이 조업을 재개한다.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26척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나포했다. 중국 해경에 인계해 이중처벌을 받도록 했다. 올해 열리는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 및 어업공동위원회에서도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할 것이다. 해양경찰청이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 쪽도 강화 중인가.△세월호 참사 이후에 현장에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해상 사고가 나면 자기 가족이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해경 대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결과 올해 연안 해역 사고 인명 피해는 역대 최소치인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신년사에서 해양 전문 수사기관 포부도 밝혔는데.△해경 수사관을 제대로 키우는데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에서 해경 해체로 수사·정보 부분이 상당히 위축됐다. 해경 부활로 수사 부분도 상당히 정착됐다. 특히 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해경이 수사업무 1차 종결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의 마약사범 단속은 최근 3년간 평균 225건에서 올해 7월까지 419건으로, 해양안전저해 특별단속은 지난해 539건에서 올해 1346건으로 증가했다.)-하지만 수사를 받는 어민·업계는 힘들다고 한다.△해경청장이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를 할 수 없다. 다만 전체적으로 두 가지 방향은 얘기했다. 우선 영세 어민들의 경우에는 ‘수사 갑질’을 하지 말라고 한다. 법적인 부분에 대해 홍보·교육을 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기업형 불법에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안전 문제는 양보할 일이 아니다. -일부 일탈로 해경이 수사·징계를 받기도 한다.△시대 흐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자신의 딸이고, 아내이고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철저하게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직원들에게 우리는 공무원, 공인이자 국민의 공복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방역으로 고생하는 공무원들, 코로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라는 뜻에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해경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취임 1년 6개월 소회와 향후 계획은.△작년 3월에 취임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았다. 바다에 사는 우리들에게 바다는 낭만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같이 하는 존재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한평생 바다와 함께 했다. 앞으로도 바다를 위해 바다에 도움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2021.09.08 I 최훈길 기자
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오늘날씨]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맑아져…10도 이상 일교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은 오늘(8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에 강원도와 충북, 전북은 낮에, 경북권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경남권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가끔 비가 오겠다.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30~80mm △강원영동 10~40mm △수도권, 강원영서, 충북, 경상권 5~20mm △충남권, 전라권 5mm 내외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 기온은 17~22도, 낮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서해먼바다와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바람이 시간당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오전까지 강원산지에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내리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1.09.08 I 양지윤 기자
안 나가는 조선주, 현대重 상장에 동반 순항할까
  • 안 나가는 조선주, 현대重 상장에 동반 순항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선주가 여름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 낙폭이 과했던데다 현대중공업이 이달 코스피에 데뷔를 하는 만큼, 조선주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 거래일보다 1.99%(550원) 오른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로 마치긴 했지만 최근 한달간 11.44% 하락했다. 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이날 11만6500원으로 마감하며 최근 한 달 10.38%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같은 기간 7.02%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54% 하락한 점과 견줘도 조선주의 약세는 유독 가파른 셈이다. 무상감자 후 지난달 10일 거래가 재개된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거래재개 시점부터 4.59% 하락했다.주가를 억누른 것은 2분기 어닝쇼크가 컸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손실은 1조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영업손실 795억원보다도 컸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2분기 89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307억원 손실보다도 한참 큰 수준이었다. 삼성중공업이나 현대미포조선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적자폭이 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진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현대미포조선(010620)만 3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지만 역시 지난해 3분기보다 62.2%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망 중이다.하지만 증권가는 현재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꼽히던 후판 가격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으로 조선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지난해 톤당 66만7000원이었던 선박용 후판 가격은 올해 상반기 48% 가량 급등했다. 후판의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며 후판 가격도 자연스럽게 치솟았다. 하지만 조선업체들이 후판 가격의 인상분을 서서히 선가에 반영하고 있는데다 급등세도 잦아들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약세가 내년 이후 후판 가격 인하로 연결될 경우, 이미 반영된 공사손실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실적 개선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의 상장도 조선업종을 다시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수요예측에서만 국내외 기관투자자 1633곳이 투자하며 1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20년 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조선사다. 조선업 자체가 기간산업인데다 덩치가 크다 보니 신규 상장이 쉽지 않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1983년,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1994년 상장했다. 가장 최근 조선업종 상장 주인공은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 2001년에 데뷔했다. 상장 자체가 드문 조선업에서 현대중공업이 흥행에 성공하면 조선업 전체적인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조선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대미포조선이 1.26배, 삼성중공업이 1.36배 수준이지만 중국 상장 조선소는 1.65배 수준”이라며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데도 국내 조선업의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2021.09.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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