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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증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을 종목-WSJ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 석 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하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꼭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그렇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들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자에서 경기회복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은행 및 공업주, 저금리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건설주, 크루즈나 의료장비 등 레저와 관련된 종목들이 바로 그런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레저주 레저 제품 및 서비스 관련주는 올들어 14% 가량 올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분야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그동안 가졌던 테러에 대한 우려감을 버리고 미국인들이 휴가 및 주말을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인에셋매니지먼트의 찰스 캐인은 "펀드에서 레저 분야는 그동안 무시돼 왔지만 점차 이 곳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실렉트리저, 아이콘리저, 컨슈머스태이플펀즈 등이 그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카니발, 로얄캐러비안크루즈 등의 주가가 올들어 20% 가량 올랐으며 아직까지 투자해도 좋은 주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약 또 다른 테러공격이 나타나거나 여름 휴가철에 비가 많이 올 경우,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할 경우 여행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없지 않다. ◇건설주 건설주는 올해 실적전망을 기반으로 할 때 8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의 절반 수준이다. 레나, KB홈, 톨브러더스 등이 주요 종목들이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건설주 주가도 사상 최고 수준이고 주택시장의 반등이 약할 전망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건설주들은 경기성장이 둔화되거나 금리가 인상되기만 하면 급락한 바 있다. 스트레티직파이낸셜플래닝의 대표인 브라리언 S. 오롤은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고 건설업체들의 실적전망도 나쁘지 않으며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경기가 반등한 후일 것이므로 신규주택수요가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만약 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만 오른다면 문제는 생길 수 있다. ◇은행주 은행주들은 3월 이후 20% 상승했다. 최근까지 지역은행들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점차 기업대출과 상업거래에 중심을 두고 있는 대형은행들로 돈이 몰리고 있다. 누버거버만에서 22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스펀드를 담당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바수 물릭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인다면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투자은행 사업부를 갖고 있는 종목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업주 워낙 경기가 침체되면 공업주들은 타격을 받게 되어 있다. 사정이 나빠지면 기업들은 고용을 줄일 것이고 신규장비 구매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비용줄이기 노력으로 인해 오히려 더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 반등과 더불어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들도 있다. 페릿캐피탈매니지먼트의 대표인 제럴드 페릿은 "우리는 이 분야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 인치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 인저솔-랜드, 일리노이툴웍스 등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의료장비주 스캐너, 치과장비 등을 만드는 의료장비주들은 베이비붐 세대 인구가 나이가 들면서 수요기반을 넓혔다. 올들어 이 분야 주가는 12% 올랐다. 웨드부시모건증권의 케이 나케는 "확실히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의료장비주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해외 사업부에서도 이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03.06.12 I 김윤경 기자
  • 영국 모험가, 칼로스 타고 80일간 세계일주
  • [edaily 김기성기자] 영국의 모험가 2명이 GM대우의 '칼로스'를 타고 영국 런던에서 서울까지 1만6000km 대장정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화제다. 주인공은 영국인 작가 리처드 메레디스(Richard Meredith)와 대학원생 필 맥너니(Phil McNerney)로 이번 대장정에서 국제자선단체인 'SOS 어린이 마을' 기금조성 행사도 함께 벌인다. GM대우에 따르면 메레디스씨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대학강의를 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가는 방법을 모색하던중 이번 계획을 생각해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GM대우 유럽본부가 '칼로스'(1400cc)를 흔쾌히 협찬하기로 결정한 것. 또 메레디스씨는 이번 여행기간동안 자선모금행사를 원해 GM대우에서 국제자선단체인 'SOS 어린이 마을'을 추천했다. 'SOS 어린이 마을'은 전쟁고아와 버려진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화목한 가족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9년 설립된 국제자선단체로 지난 63년 유럽지역 외에 처음으로 대구에 'SOS 어린이 마을'을 세운 바 있다. 메레디스와 맥너니씨는 80일동안 유럽,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 총 20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여행의 종착지인 한국에 도착해서는 GM대우의 임직원과 합류, 'SOS 어린이 마을'에 모금한 돈을 기증할 예정이다. 리처드 씨는 “정말 이 여행이 기대된다"며 "이 모험에 적합하도록 칼로스 서스펜션을 강화하고 연료 탱크 용량을 늘리는 등 차를 조금 손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칼로스는 두 모험가를 통해 내구력 테스트를 넘어서는 도전을 받을 것"이라며 "두 모험가가 칼로스를 몰고 성공적으로 이 여정을 끝낼 것이라고 확신하며 많은 선행도 베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05.23 I 김기성 기자
  • 헤지펀드, "화려한 날은 가고"
  • [edaily 강종구기자] 월가 대형 증권사에서 잘 나가던 주식전문가였던 앤디 스코프(37세)는 2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헤지펀드회사 사장으로 변신했다. 연봉이 적어서도 아니고 회사에 다른 불만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순전히 “헤지펀드의 화려함”이 좋았다. 모건스탠리에서 1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던 스코프가 아내의 반대를 뿌리치고 사표를 던진 것은 “갑갑함”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야심찬 젊은이었던 그는 자유롭고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헤지펀드의 매력에 이끌려 “포인트레이즈캐피탈"이라는 자그마한 회사를 차렸다. “2년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는 아마도 아내의 만류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사표를 낼 생각을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헤지펀드업계에는 이제 화려함은 사라지고 고달픈 경쟁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앤디 스코프는 1000만달러를 가지고 헤지펀드를 시작했다. 이중 일부는 친구들이 투자한 것이다. 그러나 13개월이 지난 지금 약 10%를 손해보고 있다. 빚만 잔뜩 지게 된 스코프는 큰 집을 팔고 작은 아파트로 가족들을 이사시켰고 롱 아일랜드에 있는 별장도 팔려고 내놨다. 2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헤지펀드는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주식에 투자하면서 지난 4년 연속 수익을 낸 투자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투자하겠다는 손님도 계속 늘고 있다. 겉으로 볼 때 헤지펀드는 투자업계의 별처럼 보인다. 헤지펀드가 각광을 받게 된 때는 공교롭게도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진 2000년부터. 1995년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S&P500지수나 다우존스지수에 비해 초과수익을 내기 시작한 것은 장기 약세장의 출현과 때를 같이 한다.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올해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헤지펀드는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수익을 내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손해난 뮤추얼펀드에서는 자금을 빼냈지만 헤지펀드에는 투자를 늘렸다. 지난 4년 동안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40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로 늘었다. 99년의 20%를 훨씬 넘는 수익률 탓이긴 하지만 헤지펀드는 4년 동안 37%의 수익을 내줬다. 헤지펀드의 비중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4% 정도. 그러나 매매비중은 하루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25%에 달한다. 외부차입 자금으로 실제 덩치가 투자자금보다 훨씬 커진 탓도 있고 매매를 자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시장에서 헤지펀드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그러나 최근 헤지펀드업계는 죽겠다고 난리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뮤추얼펀드를 의식한 표정관리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죽어나가는 헤지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수익을 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고 부나방처럼 몰려든 신참 헤지펀드들 때문에 경쟁은 치열해져 자금을 유치하기가 이만 저만 힘든 것이 아니다. 올해도 벌써 수십개 소규모 펀드가 청산했고 개중에는 잘 나가던 헤지펀드도 더러 끼어 있다. 수익을 내기는 하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90년대 말 강세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CSFB/트레몬트 헤지펀드 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헤지펀드들은 평균 2%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4년간 연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적이 없다. 90년대 후반에는 20%를 쉽게 넘었고 30%에 육박한 해(97년)도 있었다. 뮤추얼펀드는 주식을 계속 쥐고 있기 때문에 시장보다 낫기만 하면 비난을 면하지만 헤지펀드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수익을 내지 못하면 욕을 먹게 돼 있다. 감독당국은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월가 증권사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투자자오도와 이해상충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는 이제 헤지펀드로 향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로엘 캄포스 위원은 “헤지펀드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규제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헤지펀드는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SEC에 등록을 할 필요도 없고 정기적으로 운용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도 없다. 고객들에게 자금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이를 담보로 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투자해 주식 등을 매수하는 이른바 레버리지투자도 할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증권사 등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short-selling)도 가능, 약세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 새로운 헤지펀드들은 갈수록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투자업계의 주류하고 할 수 있는 월가 증권사들이 과거처럼 높은 보수를 주지 않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증권사들이 보너스를 줄이거나 없애자 헤지펀드에 투신하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줄을 이었다. 1%가 넘는 운용수수료는 물론이고 운용성과의 20%에 달하는 성과보수를 챙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헤지펀드중 14%가 운용을 중단했다. 레버리지투자나 공매도로 성공하는 헤지펀드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고 이라크 전쟁 등으로 시장이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펀드들이 더 많다. 올해 초 고담파트너스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회사는 가장 큰 펀드들을 청산하기로 해 고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삽시간에 엄청난 손실을 봤고 지금은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SAC캐피탈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리만브라더스의 유명한 애널리스트인 아내로부터 추천종목을 미리 입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인 비콘 힐, 리퍼앤컴퍼니, 에이후쿠마스터트러스트 등은 손실을 보고도 고객들에게는 이익을 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나타나다. 앤디 스코프가 모건스탠리에 근무할 당시 직속 상관은 다름 아닌 월가의 대표적 투자전략가중 한 사람인 바톤 빅스. 빅스는 스코프를 불러 “너는 지금 실수하는 거야”며 타일렀다. 스코프는 이 거장의 충고를 무시했다. 그러나 헤지펀드를 만든 지 6개월 정도 지난 지난해 8월 스코프는 빅스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해야 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타호호수로 가족여행을 떠난 스코프는 아침 7시에 눈을 뜨자 마자 세계증시 동향을 듣기 위해 회사로 전화를 거는 자신을 발견한다. 화가 나 소리치면 아이들이 깰까봐 그는 밖으로 뛰쳐 나가고 휴대폰이 터지는 곳을 찾기 위해 나무들 사이를 헤치고 호수 물가까지 내려왔다. 그곳에서 스코프는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확히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스코프는 다른 대다수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마찬가지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최근 뜻밖에 놀라운 뉴스를 접하게 됐다. 2년 전 그를 말렸던 바톤 빅스가 모건스탠리를 떠나 헤지펀드에 종사하겠다고 올해 초 선언한 것이다.
2003.04.09 I 강종구 기자
  • 기업인 비자없이 일본 60일간 체류 가능-무협
  • [edaily 지영한기자] 우리 기업인들이 비자(입국사증)없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2일 "일본 외무성이 기업인들에게 비자없이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제인 여행카드(ABTC) 제도를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인들이 비자없이 일본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 카드를 발급받는 기업인들은 일본에 별도 비자 없이 입국해 6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되며 국제공항에서 전용수속 레인을 통해 신속하게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혜택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ABTC 가맹국은 한국을 포함, 호주,칠레,홍콩,말레이시아,뉴질랜드,필리핀 등 7개국이며 일본이 가입함에 따라 8개국으로 늘어났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대만 등 5개국도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부터 이 제도에 가입했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사무국을 맡아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카드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 카드의 신청할 수 있는 기업인은 전년도를 기준, ABTC 참가국과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출 또는 수입실적이나 이들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실적이 있어야 하며 무역협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제출서류는 무역협회에 구비된 가입신청서, 추천의뢰서, 3년 이상 유효기간을 가진 여권 사본 등이다.기존 카드 소지자들이 일본 무비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기존 카드발급기간이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별도의 구비서류 확인을 통해 무비자 증명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04.02 I 지영한 기자
  • (월가의 한인)NWI매니지먼트 제니퍼 최 매니저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이번 "월가의 한인" 코너의 주인공은 NWI매니지먼트의 제니퍼 최(한국명 : 최운주)매니저다. 최 매니저는 헤지펀드인 NWI매너지먼트에서 한국물 투자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여러 금융상품들을 운용하고 있다. 최 매니저는 단기간에 걸쳐 수익을 올려야 하는 헤지펀드의 특성상 여러 투자수단에 대한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경제적인 변수 외에 정치적인 변수에도 민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 매니저는 "헤지펀드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각종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어떤 펀드보다 안전한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졸업 후 대우증권 뉴욕 현지법인에서 7년간을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과 미국의 기업문화를 모두 경험했다는 최 매니저. 그녀가 느끼고 생각하는 월가와 헤지펀드에 대해 한번 들어보자. -간단하게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한국에서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족들이 모두 이민을 왔다. 뉴욕에서 대학을 나오고 곧바로 대우증권 뉴욕 현지법인에서 근무했고 지난 1997년에 현재의 회사로 이직했다. -NWI 매니지먼트를 소개한다면(설립 시점, 투자규모 등) △지난 1993년에 라틴아메리카에서 규모가 제일 큰 BANCO SANTANDER 그룹 내의 헤지펀드로 설립됐다. 1999년에는 현재 사장이 매니지먼트 회사를 독립적으로 설립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투자규모는 6억달러 정도로 중형 규모의 헤지펀드다. -NWI가 중형 규모의 헤지펀드라고 했는데 업계 내에서 특별한 분류기준이 있는가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 보통 10억달러 정도를 기준으로 크다 작다를 구분하곤 하는데 이것도 상당히 자의적인 기준이다. 규모가 큰 곳과 작은 곳의 편차가 대단히 커서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한국에서는 헤지펀드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종류나 규모가 워낙 다양하고 특히 소규모 형태의 펀드들이 많아 그렇게 오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도 헤지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감독규정이 다른 금융기관들에 비해 강하지도 않고. 원래 각종 금융관련 법규나 규제는 소규모 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목적이 강한데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일단 그런 보호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또 주요 펀드들이 서류상으로 "조세 천국"이라고 불리는 바하마, 버진아일랜드, 케이만 등에 있다는 것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탠 것같다. -9.11테러 이후에 각종 규제가 강화됐다고 하는데 △지난 9.11사태 이후 처음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돈세탁을 막는다는 것이 핵심적인 목적인데 현재는 고객들의 명단까지 관계 당국에서 요구하면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각종 규제나 제도적인 장치들이 마련되고 있는 단계다. -헤지펀드와 일반 펀드와의 차이가 있다면 △말 그대로 헤지펀드는 각종 리스크에 대해 헤지를 해놓는 펀드다. 시장이 다운(Down)될 경우를 항상 대비한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는 헤지펀드가 일반 펀드들보다 훨씬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주요 투자 수단은 무엇인가 △글로벌매크로펀드(Global Macro Fund)로 주식, 채권, 스왑, NDF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특히 이머징마켓 시장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채권, 외환 등에 특화돼 있다. -주요한 투자처가 있다면(지역별로 분류) △거의 전세계 모든 지역에 다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장의 취양이 워낙 다양해서 직원들이 몇 가지 금융상품을 다 다룰줄 안다. 덕분에 여러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도 있었다. -한국물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물 수익률을 따로 계산할만큼 의미있는 비중은 아니다. 회사 전체수익률을 따져보면 연간 수익율이 11~13% 정도 된다. -NWI의 투자패턴은 어떤 방식인가 △개별종목보다는 컨츄리에 대한 투자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그래서 주로 인덱스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머징마켓쪽은 대형 블루칩 몇 종목으로 투자를 제한한다. 헤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예를 들어 남미채권을 사는 경우 디폴트스왑이나 미국채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헤지한다.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유동성과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해 무조건 현금만 가지고 있다면 헤지펀드에 돈을 맡길 이유가 없다. 그래도 안전성과 수익을 선택하라면 안전성에 더 비중을 둔다. -리스크와 관련해 국가별로나 기업별로 정해놓은 기준이 있나 △국가별로 리스크의 허용범위를 놓고 하는 말인 것같다. 펀드 전체적으로 하루 단위로 상하 1.5%를 기준율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그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미국의 IBM과 같은 주식은 주가가 20% 빠지더라도 그냥 주식을 보유할 수 있지만 이머징마켓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10%만 빠지면 바로 손절매를 할 수도 있다. 외환도 마찬가지로 달러/엔은 하락의 허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동남아나 남미 통화는 범위가 작다. -하루 일과를 소개한다면 △출근은 7시 반정도에 해서 퇴근은 7~8시 사이에 한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나 걸려 특별히 다른 일을 할 엄두는 못 한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한국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하다보면 시간이 다 지나간다. 저녁 약속은 주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한다. -월가에서 아시아인들이 차별을 받지는 않는가 △한국인이라서 특별하게 차별을 받든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회사 입사시에는 한국인인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사장이 인도 사람인데 한국인이 똑똑하고 성실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플러스가 됐다. 현재 회사 사장은 전에는 시티뱅크 본사에서 상품운용팀을 맡아서 했고 현재 접촉하고 있는 바이 사이드나 셀 사이드의 회사를 봐도 아시아인이 중요한 자리에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인종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시 되는것 같다. -그래도 처음에 적응할 때는 부담이 많았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아직도 영어는 부담이다. 처음에는 의사소통만 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의사소통이 해결되고 나니 좀 더 정확하고 세련되게 말을 할 수 있었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들과 업무상으로 대화를 할 때가 많은데 그 사람들이 선택하는 어휘나 화법을 보면 "나도 저렇게 말해 봤으면"하고 부러워할 때가 많다. - 미국의 금융기관과 한국 금융기관을 비교한다면 △한국의 금융기관은 셀 사이드인 증권회사에서 근무했고 미국 금융기관은 바이사이드라서 비교가 적당하지는 않겠지만 기업문화적인 면에서 비교를 한다면 미국 회사는 무조건 능력 위주인 것 같고 한국에서는 능력에 플러스 알파가 붙는 것 같다. NWI에서 근무한 이후부터는 업무나 수익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일은 거의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한국 회사에는 업무 이외에 했던 일이 무척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 회사에 근무할 당시에 한국 금융기관들의 미국 연수가 한참 유행(?) 이었었는데, 거의 그 일만 전문으로 담당했던 직원도 있었다. 보수면에서도 미국 기관은 철저한 업무능력 위주로 체계가 잡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사이즈가 작고 굉장히 프라이빗(Private)한 헤지 펀드는 외양에 상관하지않고 사람을 대우해준다. 한국 회사들도 요즘은 추세가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한국 회사에 근무할 때 좋았던 점은 한국 회사에는 인간적인 맛이 있다. -바이 사이드와 셀 사이드 간의 차이는 없는가 △미국에서도 바이와 셀 간의 관계는 분명히 존재하고 셀 사이드에 있는 사람이 바이 사이드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같은 것을 보내며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업계의 관행상 100달러가 넘는 선물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스럽다. -월가에서 여성 인력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정확하게 비중은 잘 모르겠지만 일의 등급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니어 레벨과 시니어 레벨의 비중이 틀리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낮은 직위(lower ranking)에는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이 많다. -여성이라고 차별은 받는 경우는 없는가 △가끔 회사 상대로 고발하는 경우도 있는 걸 봐서는 성적인 차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상식 밖으로 노골적인 차별은 없는 것 같다. 또 차별이라고 하는 것이 주로 승진이나 보수 면에서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이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는 쉽지가 않다. - 월가에서의 여성들의 영향력은 △월가에서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영향력이 있는 여성들이 많다. 아직은 소수에 불과한 것 같지만 차츰 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쪽에서 근무하고 싶은 의향은 없나 △결혼을 해서 한국쪽으로 근무할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의향이 있다(웃음). 결혼하기전에는 노처녀라서 구박 받을 거 같아서 싫다. -여가는 주로 어떻게 보내는가 △요즘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공부하면서 보내려고 노력중이다. 평상시에는 친구들도 만나고 여유가 있으면 여행도 가고 한다.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또 월가에서 약속을 잡는 방식은 △한국계 금융기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만 아무래도 주 5일근무가 정착되어 있어 주말이나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생각이 강해 약속을 잡기가 힘들다. 그래서 가장 부담이 덜한 목요일에 약속을 주로 잡는 편이다. 업무와 관련해서 친해진 사람도 많아 특별히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뉴욕에서 추천할 만한 공연이나 전시회가 있다면 △뮤지컬은 가격이 비싸서 많이 못봤다(웃음). 그래도 유명한 작품은 왠만큼 봤다. 굳이 추천할 만한 곳이 있다면 여름의 센트럴파크를 권하고 싶다. 맨하튼은 여름을 위한 도시다. 특히 이번 겨울은 무척 추워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최근의 북한 핵 문제를 보는 입장이나 회사(혹은 동료들의) 시각은 △북핵 문제를 두고 미국과 한국내에서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걸 느낀다. 미국은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것에 대해 극단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반미주의자가 아닌가하는 생각까지도 하고 있는것 같다. 실제로도 미국 방송에서 북핵문제에 대해서 더 많이 거론이 되고 한국쪽에서는(매일 뉴스를 보면) 잠잠한 느낌이다. 대북송금 문제나 특검 문제로는(사실을 밝히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여야가 매일 다투면서 실제 북핵 문제는 전혀 대책이 없어 보인다. 핵 문제는 단순히 미국과 북한 간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한국, 북한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한국 정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 -미국 경제가 올해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나,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없는가 △전쟁, 테러 등의 지정학적인 문제와 가계소비, 기업실적 등에서 회복사인이 없는 걸로 봐서 회복국면 진입가능성이 아직까지 희박하지 않나 싶다. ◇NWI 제니퍼 최 매니저 프로필 -90년 뉴욕주립대 (스토니 부룩) 경영학과 졸업 -90년 대우증권 뉴욕 현지법인 -97년~ NWI Management LP Manager
2003.03.31 I 공동락 기자
  • 대한항공, 괌노선 쿠폰북 서비스
  • [edaily 김기성기자] 대한항공(03490)이 18일부터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서 괌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에어텔(항공원+호텔), 공동구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쿠폰북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의 쿠폭북은 특별할인 쿠폰을 비롯해 괌에 대한 소개 및 추천 여행지, 지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에서 쿠폰 제시만으로 업체에 따라 최대 45%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20560)이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을 이유로 수익성이 나지 않는 괌노선의 운항을 30일부터 9월29일까지 중단키로 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알루팡 비치 타워, 하얏트 리젠시 등 숙박업소 4개 ▲AVIS 닛산 등 렌터카 2개 ▲씨워커 투어, 샌드 캐슬 등 레저시설 4개 ▲알 덴테, 궁전, 카프리쵸사 등 레스토랑 6개 ▲플레져 아일랜드, 마이크로네시아 몰 쇼핑업체 2개 등 총 18개 괌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쿠폰북은 연말까지 유효하며 혜택 변경사항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쿠폰북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반응에 따라 홍콩, 일본 지역 등으로 쿠폰북 발행을 확대해 개별 여행객들의 건전하고 알뜰한 해외여행을 위한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는 비수익성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괌노선 이외에 국내선의 경우 김포~목포, 김포~여수노선은 하루 1회씩, 김포~부산 노산은 주 6회 감편한다. 반면 수익성이 좋은 제주 노선 등은 운항 횟수는 늘어난다.
2003.03.17 I 김기성 기자
  • (뱅커Talks)위성호 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
  • [edaily 김현동기자] 최근 증권사를 비롯해 은행권에서는 PB(Private Bankin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고 지난해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했던 부동산 열풍도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추세에 접어들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을 비롯해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자산관리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은행에 맡겨둬 봤자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라는 게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은행과 증권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은행 입장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증권사들로서는 주식위탁거래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업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처지다. 위성호 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은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문을 연 PB센터의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그만큼 PB영업에 대한 준비는 물론이고 향후 국내 PB시장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국내 PB영업 활성화 배경 그리고 전망은 국내에서 왜 갑자기 PB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을까. 그리고 과연 PB영업이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PB영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국내 PB시장의 성장전망은 밝다. 무엇보다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금융자산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시장은 PB(Private Banker)에게 최대의 황금시장이다. 97년 IMF사태 이후 부의 편중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겨냥한 상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위성호 센터장은 "현재 신한은행은 강남과 강북에 두개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국내 PB시장에 다시 들어온 것도 국내 PB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셈이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의 편중이 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방보다는 서울에, 서울에서도 강남에 부의 편중이 심하다. 이런 점에서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PB하기가 가장 좋은 나라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국내 PB영업의 전망을 제시한다. 위 센터장은 PB영업을 통한 수익 확보라는 의문점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은행의 수익원은 2대 8의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1대 9라고 봐야 한다. PB센터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은행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PB고객에게 신규대출 수요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센터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은행에서는 고객 계좌를 관리할 경우 관리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증권사의 경우 관리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수수료를 내고 자산을 맡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PB의 핵심은 브랜드가치와 리테일 기반" 그렇다면 PB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단 고액 자산가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고객들에게 PB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브랜드가치와 고객의 확보다. 위 센터장은 얼마전 이재형 씨티그룹 PB 한국본부 대표를 만났다고 한다. "이재형 씨티그룹 PB 한국본부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PB영업은 리테일기반이 중요한데 신한은행이 리테일 기반이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처럼 리테일 기반이 강한 곳이 PB영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또 "PB영업에서는 고객들이 브랜드 밸류를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신한"이라는 브랜드 기반도 있어 국내외 다른 곳과 비교해서 유리한 상황이다." ◇"은행-증권의 금융네트워크" 신한은행의 강남PB센터내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의 PB(Private Banker)들도 상담창구를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은행-증권-투신-보험-카드 라는 금융네트워크가 하나로 결집되어 있는 셈이다. 위 센터장은 은행 따로 증권 따로 식의 PB와는 달리 신한금융지주의 오너쉽(ownership)하에서의 금융네트워크 에너지를 강조했다. 즉, 기존 증권사나 은행들의 독립점포를 통한 PB영업 방식과는 다른 모델을 확보했다는 말이다. "증권과 은행의 결합으로 증권과의 상호협조체제(co-work)가 가능해졌다. FNA(Financial Network Account) 구좌를 통해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로 기존 신한은행 고객들이 이동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은행고객들의 증권사로의 이동을 통해 수익률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증권고객에게 은행거래를 유도하고 은행고객에게 증권거래를 유도하는 상호협력 체계다. 기본적으로는 은행과 증권이 각자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증권계좌 금액이 5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은행쪽에서도 상품을 제공하게 된다. 은행 고객에게는 주식거래를 유도한다. 이는 신규 고객에게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게 한다는 차원 뿐만 아니라 증권과 은행의 co-working으로 양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는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지난해 9월 센터를 오픈한 이후 4개월간은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증권과 은행의 co-working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주 화요일에는 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B전용펀드 곧 출시..상품개발 주력" 신한은행 강남 PB센터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무상담 서비스, 부동산 중개서비스 외에도 증권전문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유학·이민·해외여행 서비스, 대여금고서비스, 의료서비스, 골프를 포함한 각종 문화이벤트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PB고객만을 대상으로 "신한 세이프 부동산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이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중개 대상 물건에 대해 무료로 시세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게 시세가 검증된 물건에 대해 중개를 시행하고 있다. 증권과의 협조체제를 통한 투자운영위원회(IMC)도 강남PB센터의 자랑이다. 투자운영위원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매달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엄선하여 추천하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증권사와의 공동작업을 통한 증권 상담외에는 사실 기존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특별한 차별점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1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Economist도 한국의 PB시장을 논하면서 "Spoilt Market"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리무진 대여서비스, 성형수술 서비스, 골프 서비스 등 온갖 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만 PB영업의 본령인 상품개발에 대해서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위성호 센터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품개발은 중요하다. 특히 신한은행 PB센터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자산과 고객 규모가 어느 정도 형성되면 PB단독 펀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본점 상품개발실이 은행장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PB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강남PB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을까? 강남PB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평균 금융자산규모는 50억원 이상 정도라고 한다. 신한은행 예금계좌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만 실제로는 50억원 이상 정도의 자산가들이 센터를 방문한다. 현재 강남PB센터가 관리하는 고객 수는 000명 단위다. 특히 센터가 강남 금융라인의 중심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만큼 벤처기업 CEO를 지낸 인사는 물론이고 강남의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국내 고액자산가들의 성향이 아직은 공격적이지는 않다. 여전히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지만 고성장 시대에서 안정 성장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향에 조금씩 변화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80대 자산가가 지수연동형 예금상품에 대해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위 센터장은 "국내 고액 자산가들은 리스크를 되도록이면 적게 들이려는(taking)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식비중은 크지 않다. 흔히 미국식 PB는 펀드판매를 통해 단기간에 승부를 건다고 한다. 반면 유럽식 PB는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은 유럽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고객들은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관심이 많다. 얼마전에 80살 넘는 자산가가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대해 문의를 한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한다. 센터에서는 자산의 10~20%를 지수연동형 상품 같은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02.17 I 김현동 기자
  • 굿모닝신한, "큰손 상대 영업 이렇게 한다"
  • [edaily 김현동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PB영업으로 올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거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씨티그룹이 국내 PB사업을 재재하겠다는 밝힌 시점과도 맞물려 굿모닝신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굿모닝신한은 기존 증권사의 독립점포식 모델과는 달리 은행과 증권간의 협력체제를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인 만큼, PB팀의 진로는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사업방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점이다. 즉 금융지주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하나의 PB센터 내에 증권과 은행이 같이 입주해 한 장소에서 한 계좌로 증권은 물론 은행의 상품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증권과 은행 양쪽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동부금융센터내의 강남PB센터와 태평로 파이낸스빌딩의 강북PB센터 등 두 곳에 PB센터를 운영중이다. PB 대상고객은 국내 최고 수준인 금융자산(증권과 은행의 합산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으로 제한되어 있다. 센터 출입도 PB고객전용 플래티넘카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최양수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장(사진)은 "합병 이후 6개월이 막 지났지만 이제 어느 정도 모델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여타 증권사의 독립점포 모델에 의한 모델은 포기했고 은행과의 공동점포를 이용하지 않고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또 "국내 고액 자산가들의 성향이 리스크를 부담치 않으려는 보수적인 성향이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는 걸 보면 은행권 고객들도 서서히 저금리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령화 진척같은 시대상황도 PB가 머지 않은 장래에 자리를 잡을 것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선호하는 상품은 주가지수 연동예금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물론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같은 대형 우량주에도 관심이 있다. 또 초저금리 상황인 만큼 장기자금의 경우 절세형 상품이나 시중금리보다 1.5~2.0%포인트 정도 높은 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채권의 경우에는 금리가 한두달 정도 더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2~3분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형 수익증권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기 자금의 경우 아직 그나마 수익이 괜찮은 MMF에 몰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PB고객들의 성향이 조금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 팀장은 "채권을 사더라도 전에는 A등급 위쪽을 샀는데, 요즘은 BBB+까지도 본다"면서 "조금 리스크를 감안하고서도 등급이 낮은 쪽에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1년에 1~2번 움직이는 큰 손들의 경우 서서히 입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 팀장의 전언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부대 서비스로는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들을 포함한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고객별, 자산별 투자전략 자문서비스는 물론이고, 유학·이민·해외여행 서비스, 대여금고서비스, 의료서비스, 골프를 포함한 각종 문화이벤트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PB고객만을 대상으로 "신한 세이프 부동산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이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중개 대상 물건에 대해 무료로 시세 감정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게 시세가 검증된 물건에 대해 중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증권과 은행, 카드의 이용실적은 리워드로 통합관리되어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가 면제되며 통합거래내역서로 모든 거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투자분석, 채권, 금융상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영위원회(IMC)는 굿모닝신한증권만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투자운영위원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매달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엄선해 추천하고 있으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8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종합금융계좌가 완성될 경우 기존의 증권, 은행, 카드외에 보험까지 하나의 계좌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며, 여기에 BNP파리바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하여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3.02.12 I 김현동 기자
  • (리뷰)미 증시, 스캔들과 바닥논쟁으로 얼룩
  • [edaily 강종구기자] 올초 미국 증시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11테러 여파로 인한 충격 이후 급등장을 펼치던 증시는 올해 첫 주를 상승세로 시작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투자전략가들도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일부 비관론자들이 줄기차게 경고성 멘트를 날렸으나 "그들은 언제나 그랬다"며 외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여기에는 주가가 "설마 3년 연속 하락하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가 묻어 있었다. 신경제라는 조어를 만들어낸 90년대 거의 10년간에 걸친 미국 경제의 호황과 90년대말 기술주 열풍에 대한 향수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결과적으로 3년 연속 하락을 앞두고 있다. 아직 올해를 마감하지 않았지만 S&P500지수는 24일(현지시간) 현재 892에 머물고 있다. 미친 듯이 상승한다 해도 올해 초 지수대인 1160선의 회복은 사실상 물 건너간지 오래다. 사라지지 않은 거품의 악령과 "미국 주식회사"의 추락 1~2월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3월 다시 급등양상을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그러면 그렇지"하는 심리가 증시를 지배했다. 강세론자들은 비관론자들을 몰아붙였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실적과 실물 경제가 받쳐주지 못하는 주가상승은 모래바다에서 만나는 신기루에 불과했다. 4월 이후 증시는 길고 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가하락의 여정은 길 뿐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었다. 4월이후 S&P500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000포인트도 6월에 힘없이 무너졌다. 3년 연속 주가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였다. 2월 6일 "기술주의 황제" 시스코시스템즈는 11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다음날인 7일 투자자들은 주가를 18개월래 최저가로 떨어뜨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커지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회계스캔들은 올해 미 증시를 억누른 가장 큰 악재중 하나였다. "제 2의 엔론"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며 증시를 나락으로 이끌었다. 월드컴은 38억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분식회계가 들통나며 회계스캔들의 2막을 열었다. 월드컴은 결국 사상 최대규모인 330억달러 규모의 파산신청을 7월 21일 법원에 제출했다. K마트 글로벌크로싱 등도 분식회계 의혹을 받으며 결국 파산했고 심지어 "가장 투명한 기업"이라는 칭송을 받던 제약회사인 머크사도 분식회계의 스캔들에 휘말렸다. 세계 최고기업이라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포함해 기술주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GM은 물론 IBM과 제록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까지 분식회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달에는 17일(현지시간) 초대형 생명보험사인 콘세코마저 파산보호신청을 내며 월드컴-엔론을 잇는 세 번째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됐다. 회계스캔들은 연중 무휴로 미국 증시를 괴롭힌 것이다. 7월 24일 S&P500지수는 결국 지난해 9.11 테러 당시에도 지켜졌던 900선과 800선을 모두 뒤로 하고 775선까지 밀렸다. 다우지수는 7500대로, 나스닥지수도 1100대로 후퇴했다. 회계스캔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에 부정이나 오류가 없다는 경영자들의 "인증서"를 받기로 하면서 악재로서의 위력은 일단 소멸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상장기업 5개사 중 1개사 꼴로 분식회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도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티그룹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월드컴의 분식회계를 방조했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또한 90년대 후반 잘 나가는 기술주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가짜 투자보고서로 투자자들을 속이거나 신규공개(IPO)주식을 투자은행 고객사 경영진에게 특혜배정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메릴린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스스로는 "쓰레기같은 주식"이라고 평가하는 종목들을 매수추천한 사실이 E-메일을 통해 드러나며 1억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시티그룹 소속 애널리스트이자 "통신주의 전도사" 잭 그룹먼도 AT&T 등의 종목추천을 거짓으로 한 사실이 들어나며 자리를 잃었다. 월가 스캔들은 SEC 뉴욕검찰 미국증권업협회(NASD) 등이 중재에 나서며 투자은행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독립리서치사를 육성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급락하는 주가속 바닥론 "말잔치" 주가가 계속 새로운 바닥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자 올 여름을 전후해 "주가 바닥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주가하락이 한창 진행중이던 5월 찰스스왑증권의 리서치부서는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투자수익률을 3년 연속 밑돌았다며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거나 곧 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가는 이후에도 더욱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잣대를 들이대며 설왕설래를 계속했다. 6월에는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바톤 빅스 마저 "미국 증시가 조만간 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비관론을 접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주가는 온갖 주변 악재로 떨어졌다며 "대단히 저평가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지만 미 증시는 그 후 4개월여 동안 20% 가량 더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유명한 낙관론자 애비 조셉 코언 여사도 같은 달 미국 증시가 20% 가량 저평가됐다고 부르짖었지만 떨어지는 주가에 머쓱해야 했다. 낙관론자들이 바닥론을 주장하는 동기도 다양했다. 어떤 이는 미국 언론의 증시기사들이 모두 비관론으로 가득차 있다며 역설적인 바닥론을 제기했고 기업의 자사주매입이 늘고 있는 것을 바닥의 신호로 감지하기도 했다. 인덱스펀드에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바닥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입질도 있었다. 주가가 급락했던 7월과 9월 및 10월초에는 선물시장의 변동성지수인 VIX가 바닥론을 재는 저울로 등장했다. CBS마켓워치는 설문조사를 통해 다우지수 7000선이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채권뮤추얼펀드인 핌코 토탈리펀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회장은 다우지수가 50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했다. 비관론자들은 "걷히지 않은 거품이 아직 많다"며 맞섰다. 메릴린치의 수석투자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언제가 바닥이냐"고 질문하지 않을 때가 비로소 바닥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비관론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비관론자들은 S&P500기업의 PER가 역사적인 평균치 15~18에 비해 너무 높다며 주가가 적정가격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른바 "항복(카피추레이션)"논쟁도 지겹도록 이어졌다. 비관론자들은 모든 투자자들이 백기를 들지 않는 한 바닥은 없다고 외쳤다. 투자자들이 일거에 투매에 나서며 증시가 대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져 완전한 손바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긍정론자들은 "점진적인 항복이 진행중"이라고 반박했다. 끊임없는 바닥논쟁속에서 주가는 춤을 췄다. 주가는 7월 23~24일 바닥아닌 바닥을 찍고 반등했지만 10월초에는 7월보다 더 낮은 바닥을 기록하며 다우지수를 7000선 일보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번엔 정말 바닥이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이후 11월말까지 주가가 20% 가량 급등했다. 이후 바닥논쟁은 "새로운 강세장이 왔다"는 강세론과 "베어마켓랠리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강세론자들은 이제 미국 경제와 세계경기가 내년에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기업 실적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하고 있다. CSFB는 20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대신 유럽증시에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아직 3년간의 약세장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개인의 56%는 내년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6%는 미국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약세장의 희생자, 주식뮤추얼펀드 증시 침체로 인한 최고의 희생자는 미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주식뮤추얼펀드와 펀드에 가입한 주주들이었다. 증시침체로 손실이 늘어나자 자금이탈이 줄을 이었다. 5월까지 그럭저럭 순유입을 이어가던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흐름은 지난 6월, 9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일단 감소세로 시작한 펀드의 주식투자자금은 7월에는 1주일 동안 20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급속도로 줄었다.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이탈은 이후 10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자금이탈은 11월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12월에는 다시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뮤추얼펀드 투자가구수도 14년만에 줄어드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3분기는 주식뮤추얼펀드로서는 기억하기 싫은 기간이었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분기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511억달러가 유출됐다. 수익률도 역시 최악. 2분기와 3분기 주식뮤추얼펀드들은 평균 19%씩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술주와 성장주를 집중 편입한 펀드들은 손실폭이 더 컸다. 90년대말 벌어들인 수익을 몽땅 까먹고 원금의 10~20%밖에 남아 있지 않은 펀드들도 수두룩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로 이름을 날리던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는 한때 운용자산규모 3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고 뱅가드500인덱스펀드도 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뮤추얼펀드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운용자산 급감으로 수수료로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을 지급하기도 어렵게 된 중소형 펀드들은 잇따라 폐업을 선언하거나 더 큰 펀드에 합병됐다. 미국 뮤추얼펀드의 합병건수는 지난해와 올해 2년동안 1100건에 달했다. 이 바람에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펀드비용만 늘어나 손실에 지친 투자자들의 주름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펀드비용은 올해 2000년에 비해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들의 해고도 늘어났다. 미국 5위 펀드운용사인 푸트남의 경우 한꺼번에 5명의 매니저를 해고조치했고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애널리스트를 내쫓는 운용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바람에 증권사 리서치부서에 대한 의존도는 더 심화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기업과 투자은행을 거친 투명성 논란이 뮤추얼펀드로 번졌다. 투자자와 감독당국들은 뮤추얼펀드들이 기업들에게는 정보공개의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의 종목편입내역을 더 자주 공개할 것과 기업주총에서의 위임투표 내역의 공시를 요구했다. 뮤추얼펀드들은 또한 펀드수수료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평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 등은 피델리티 본사앞에서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SEC도 펀드정보의 공개확대를 골자로 하는 뮤추얼펀드 개혁안을 제출해 의견수렴까지 마친 상태다.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를 호령하던 뮤추얼펀드 그룹들도 결국 "투명성제고"라는 시대의 요구를 비껴가지 못하게 됐다.
2002.12.26 I 강종구 기자
  • (화제)우리은행, "먹거리 여행" 책자 발간
  • [edaily 문병언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은 12일 전국 700여개 영업점 지점장의 추천을 받아 맛있고 정갈한 음식으로 평판이 좋은 음식점을 소개한 "우리은행 지점장이 추천한...먹거리 여행" 책자를 발간해 우수고객에게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서울시를 포함해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산재해 있는 582개의 소문난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이 음식점 1곳당 최소 6회 내지는 8회에 걸쳐 사장과 직접 통화를 통해 확인한 음식점의 특징 주요메뉴 사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영업시간 좌석 휴일 주차 약도 등을 272쪽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발간한 먹거리여행은 지난 3월 본점 영업지원단 직원이 소문난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던 중 아이디어를 제공해 기획됐다. 전국 영업점 인근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을 사회적인 지위와 신용도가 높은 지점장이 추천하고 이를 책으로 발간해 고객과 함께 맛있는 먹거리를 공유하자는 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9개월여에 걸쳐 추진됐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전국 지점장을 통해 690개의 음식점을 추천받아 중복 추천이나 폐점과 거절된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 582개를 선정했다. 한편, 지점장들은 이번 조사를 우수고객 유치와 더불어 지역밀착경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업점 인근의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엄선 추천했다. 우리은행은 지점장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음식점의 신뢰성과 우수성을 부여하기 위해 책자안 음식점명 위에 지점명과 함께 지점장의 이름을 명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고객에게 먹거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며 "우수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12.12 I 문병언 기자
  • 외국계 증권, 한국증시 여전히 낙관
  • [edaily 홍정민기자] 지수의 방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종전의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다 긍적적인 시각으로 선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2일자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 한국 시장이 견조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특히 삼성전자(05930)와 현대차(05380)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부터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경우 한국주식시장은 오는 4분기부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의 약세에도 불구, 한국 시장은 저평가돼있으며 ▲실질금리가 낮은데다 ▲내년부터 세계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한국은행의 통화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한국은행이 하반기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반적으로 자산가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또 투자자들의 성장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충분히 낮춰져 단기적으로 미국경제의 성장모멘텀 약화도 이미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점차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시켜야 한다면서 업종별로는 보험주를 제외한 금융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통신, 유틸리티에서 경기관련 소비재와 IT부문으로 비중을 이전시킬 것을 권고했다. SSB도 같은 날 국내 기업들의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증시의 가치재평가(re-rating)와 유동성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최근 경상수지, 설비투자 등의 거시 지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한국 주식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SSB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설비투자 역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는 여행수지 하락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에 기인,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며 설비투자증가율은 생산증가율과 생산설비증가율간의 갭이 확대됨으로 인해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그다지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낮은 설비투자증가율은 제조업체의 과잉설비를 해소하고 있으며 이자비용과 감가상각비용 하락을 이끌어 여러 산업부문에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러한 높은 현금흐름이 주식투자자에게 더 높은 배당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맞물려 한국기업에 대한 재평가와 유동성랠리의 잠재력을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2002.09.03 I 홍정민 기자
  • 대한생명, 사외보 웹진으로 오픈
  • [edaily 문병언기자] 대한생명(사장 이정명)이 매월 발행하고 있는 사외보 "Best People Best Life"를 3일부터 웹진(Web Magazine)으로 오픈한다. 따라서 대한생명은 오프라인으로만 발행되던 사외보를 온라인으로도 제공함에 따라 많은 네티즌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생명 인터넷 사외보 "베스트 피플 베스트 라이프"는 일반인들이 평소 소홀히 생각했던 테마(문화유산, 환경, 어린이 등)를 매월 선정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살기좋은 도시, Life Style, 결혼이야기, Interview 추천, Talk Box등 총 7개의 칼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네티즌에게 다양한 먹거리 및 여행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Life Style과 살기좋은 도시는 평소 일반인들이 가보고 싶은 국내·외 명승지나 음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Talk Box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로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인터넷 사외보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달의 퀴즈"나 "Talk Box"에 참가해서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발되면 CD플레이어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 홈페이지(www.korealife.com) 초기화면의 "베스트 피플 베스트 라이프" 콘텐츠를 클릭하거나, 사외보 홈페이지(http://best.korealife.com)에 접속하면 인터넷 사외보를 볼 수 있다.
2002.08.02 I 문병언 기자
  • (초점)주5일근무, 수혜주 접근 어떻게
  • [edaily 한형훈기자] 은행노사는 진통 끝에 주5일근무에 사실상 합의, 여타 금융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식시장에서는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주5일테마가 중장기적으로 생활패턴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지만 실질적인 수혜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5일근무=주말에 논다", 레저·운송·관광 등 다양 주5일근무로 인한 수혜주는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다. 차를 몰고 혹은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주말 여행을 떠올리면 간단하다. 우선 운송수단과 관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을 들 수 있다. 자가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판매 등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여기에 숙박업체인 호텔신라도 실질적인 혜택이 예상된다. 또 소비진작으로 국민카드, 외환신용카드 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외식업체를 보유한 동양제과, 두산, 제일제당 등도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주말에 현금인출 증가와 관련 금융자동화기기 관련주들도 테마주로 분류된다. 금융자동화기기 관련 회사인 한네트, 한틀시스템, 나이스, 청호컴넷, 한국컴퓨터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밖에 쇼핑업체인 현대백화점 신세계 LG홈쇼핑, 엔터테인먼트업체인 로커스홀딩스 CJ엔터 중아디자인 강원랜드 에스엠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등도 언급되고 있다. ◇단기시세 가능성,"중장기적 접근" 바람직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선 주5일근무 테마주들은 선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자동화 관련주인 청호컴넷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한네트 한틀시스템 나이스 한국컴퓨터 등이 4~1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외식업체 관련주들은 장초반 들썩 했을 뿐 시장수익률 부근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주5일근무 테마는 단기시세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이날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테마에 목말라하던 시장에 일시적인 테마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김성민 애널리스트는 "주5일근무의 시행으로 관련주들이 장기적으로 수익구조가 좋아질 수 있지만 강한 단기시세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별 펀더멘털에 근거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의견이다. 주5일근무가 관련 기업의 펀더멘털을 단기간에 레벌업 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2002.05.23 I 한형훈 기자
  • 대우차 노사 잠정합의안(전문)
  • [edaily 김기성기자] 다음은 대우차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 합의안 전문이다. <잠정합의를 위한 회사최종안> 2002. 4. 9 회사는 특별단체교섭 잠정합의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회사 최종안을 제시합니다. -다 음― 회사 요구안 관련 1. 단체협약 개정 : 별첨 2. 상여금 250% 반납 관련 가. 회사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미지급 상여금 250%가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나. 회사와 노동조합은 2002년도에 한하여 5월 상여금 100% 중에서 50%를 삭감 지급한다. 노동조합 요구안 관련 1. 고용·단협·노조승계 관련 가. 고용승계 1) 회사는 GM 인수사업장의 인력을 전원 승계토록 한다. 2) 회사는 회사분할시 각 회사별로 해당인력을 전원 승계토록 한다. 나. 단협승계 회사는 개정된 단체협약을 회사별로 승계토록 한다. 다. 노조승계 노동관계법에 따라 노동조합이 결정토록 한다. 2. 부평공장 유지 발전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부평공장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평공장의 생존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유지·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공동인식하며, 회사는 NEW CO. B(부평공장 신설법인)와 관련한 CMA에 다음 사항을 명시하도록 한다. -다 음― 1. 부평공장 라인 이전 등으로 부평공장의 고용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재 부평공장 생산차종을 유지하며, 후속 신차 개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한다. 2. P-100과 SUV가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3. 부평공장이 독립된 경영을 하도록 한다. 4.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 판매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부평공장의 가동율 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5. 부평공장이 일정요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6년 이내라도 NEW CO. A와 통합토록 한다. 3. 정비/군산/창원공장 발전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향후 정비/군산/창원공장 독립 운영시 각 공장별 신차 프로그램, 기술연구기능 유지, 원활한 정비 서비스 등이 장기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공동인식하며, GM측이 각 사업장별 발전방안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토록 하는 등 노사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한다. 4. 정리해고자 관련 회사와 노동조합은 정리해고자 복귀가 가능한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당면한 단체협약 개정, 신설법인 출범 관련 등에 상호 협조하고, 향후 부평공장은 물론 군산공장, 창원공장, 정비 등 전 사업장이 원활히 가동되도록 상호 노력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 음 ― 가.규모: 300명 나.시기: 2002년말 다. 대상자 선정 노사실무협의 기구를 구성하여 노사공동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선정기준을 마련토록 하며 노동조합의 입장을 적극 배려한다.(단, 노사 실무협의는 본 교섭 합의 후 즉시 개시한다.) 라. 향후 인력운영 관련 1) 회사는 2004년 말까지 생산물량 증가로 신규인력 충원이 필요한 경우 정리해고자 복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2) 노사는 분기별 노사협의회에서 인력운용 및 소요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한다. 5. 복지후생제도 회복 관련 가. 복지후생제도 회복 1) 2002. 1. 1일부 회복 시행 ▲유류지원 ▲장기근속자 여행/선물 ▲정년퇴직자 여행/선물 ▲복직자 상여금 일할계산 선물 ▲본인장학금(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학교) ▲장기근속자위안잔치(선물포함) ▲하기휴가시 풀장 티켓 지급 ▲체육대회 ▲야외수련회 2) 2001. 8. 1부 회복 (소급적용) 업무상 휴직 : 평균 70%외 회사 지급분 3) 타결시점부 시행 간식제공 나. 유류지원금 관련 경과조치 1) 2000. 8. 1일∼ 2001. 12. 31일까지 미지급분 관련, 50%는 회사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반납하며, 50%는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2) 퇴직자 관련 경과조치 2001. 2월말까지 퇴직자 : 2000. 8∼2001. 1월분(6개월분) 전액지급 2001. 3월 이후 퇴직자 : 재직자와 동일 적용 쌍용차 복귀자 : 해당기간 전액지급 3) 쌍용자동차 생산차량 지원 관련 경과조치 향후 쌍용자동차 생산차량에 대한 유류지원은 특별단체교섭 합의일로부터 1년간에 한한다. 다. 제도조정 등에 관한 사항 1) 각종 선물지급 관련 현행 각종선물 지급비용을 통합하여 설/추석 년 2회 선물을 지급한다. (*설/추석/생일/창립기념일/노동절 등 연간 5회 → 설/추석 2회) 2) 유류지원금 관련 ① 지급단가 기준 미지급분에 대하여는 차종과 무관하게 휘발유 단가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2002. 1월분 부터는 차종별 해당연료(휘발유, 경유, LPG)를 기준으로 적용하며, 매월초 <한국석유공사>의 공시유가를 기준으로 한다. (단, 휘발유 LPG 겸용인 경우 : 장애자 차량 중 본인이 장애자인 경우에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② 지급 방법 : 급여에 포함하여 지급한다. "유류지원금" 명칭을 "자가운전보조금"으로 변경한다. 3) 일부제도 조정 회사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현실적으로 운영상 문제점이 있는 이발소 운영, 귀성버스 운행을 폐지한다. ② 하기휴양소 운영(버스운행 포함)을 유보하되, 유보기간에 한하여 풀장티켓을 확대 지급토록 한다. 확 약 서(별도확약) GM은 인수대상 사업장의 고용 및 단체협약 승계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확약한다. ― 다 음 ― 1. 고용승계 GM은 신회사 운영을 개시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부문에 근무하는 현 대우자동차 직원들을 승계한다. 2. 단체협약 승계 GM은 적절한 수준으로 단체협약이 개정됨을 전제로, 개정된 단체협약을 승계토록 한다. 단, 그 유효기간은 ①체결일로부터 120일 또는 ②신설법인 사업개시일 중 먼저 도래하는 날로부터 2년간으로 한다. 별도합의서 회사와 노동조합은 노사화합 차원의 일환으로 과거 노사관계에서 발생한 현안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 음 ― 1. 가압류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관련 회사는 특별단체교섭 합의와 동시에 2001년도 가압류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한다. 2. 징계해고자 관련 회사는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을 감안하여 징계해고자의 문제를 처리하며, 그 이외의 대상자에 대하여는 추후 논의토록 한다. 고용안정센터 설치 관련(별도합의) 회사는 2000년 부도 이후 인력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퇴사자들의 조기 재취업을 통한 생활안정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고용안정센터를 운영한다. ―다 음 ― 1. 회사는 현행 고용안정센터를 2002년 말까지 계속 운영토록 한다. 단, 추후 노사협의에 따라 운영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2. 회사는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1명을 고용안정센터 자문위원으로 선임한다. 3. 사무실은 부평공장 근교 또는 공장 내에 설치한다. 4. 고용안정센터는 일시취업알선, 교육훈련, 전직 및 창업지원 등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5. 기타 운영에 관한 사항은 고용안정특별위원회에서 다룰 수 있다. 버스공장 관련(별도합의) 별도합의서 노동조합이 2002. 5월 삭감 상여 50%를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에 사용하고자 할 경우 회사는 이를 지원한다.
2002.04.09 I 김기성 기자
  • (뉴욕/업종종합)반도체· 하드웨어 폭등..금융도 강세
  • [edaily] 3일 뉴욕증시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존 체임버스 최고경영자의 긍정적인 전망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전장의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가 테러 참사이후 처음으로 9000선위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5번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비 88.48포인트(5.93%)급등한 1580.81에 마감됐고 다우존스지수는 9123.78포인트로 173.19포인트(1.93%) 올랐다. ◇ 반도체·하드웨어 랠리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발언이 기술주들의 랠리를 불러왔다. "실제 상황보다 우려가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에 활력이 찾아온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보다 9.60%나 급등했고 나스닥 시장의 빅3 가운데 컴퓨터 지수가 9.51% 상승했다. 노텔 네트웍스와 알카텔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는 각각 22%씩 뛰어 올랐다. 비테스 세미컨덕터도 8% 올랐고 브로드컴은 13%, 센틸리엄이 8% 상승했다.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각각 9%와 6% 올랐다. 하드웨어 업체들도 선전,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4% 올랐다. 4일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있는 델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월요일 폐장 이후 테러로 인해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던 컴팩은 내렸다. 스토리지 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내 브로드케이드가 27%나 올랐고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21% 뛰었다. 맥데이타도 23% 올랐고 EMC도 8.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스코 호재에 통신주 급등 3일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터넷주들 또한 지난 11일 테러의 악몽에서 대체로 벗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오픈웨이브의 침체는 매우 깊었다. 지난 2일 테러로 인해 9월 매출이 예상했던 것 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오픈웨이브는 이날 39.96%나 떨어졌다. 온라인 여행업체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서 프라이스라인닷컴이 9% 올랐다. 야후도 7% 오르며 인터넷주 상승을 견인했다. 야후는 다음달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존 체임버스 CEO의 긍정적 발언은 나스닥 편입 통신주들의 랠리를 불러왔다. 나스닥 텔레커뮤니케이션 지수는 3.0% 올랐다. 시에나와 텔라브스, 컴버스 테크놀러지, JDS 유니페이스, 차터드 커뮤니케이션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인터넷주들은 부시 대통령의 600~750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 계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존 체임버스 회장이 실적과 관련, 긍정적인 발언을 한 시스코 시스템즈의 약진이 돋보였다. 시스코 주가는 이날 21.52%나 뛰어 올랐다. 반면 대형 통신주들이 포진하고 있는 S&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수는 0.6% 밀려났다. 베리존과 SBC 커뮤니케이션즈, 벨사우쓰 등이 모두 1.5~2.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는 CEO인 조셉 나치오가 골드만 삭스 컨퍼런스에서 지역 장거리 통신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 선전하고 있다고 발표한데 따라 10% 올랐다. ◇금융·바이오 강세..제약은 하락 금리인하 효과가 지속된 3일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은 증권업 및 은행업 모두가 강세를 보여 대부분의 종목이 3~4%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관련주들 역시 애널리스트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호재로 작용, 그간의 상승세를 더했다. 그러나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가 개장 전 실적경고를 내놓아 제약관련주들은 약세로 마감됐다. 금융주들은 3일 뉴욕증시에서 장 전반의 들뜬 분위기에 합세,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무난한 상승기류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 2일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의 효과가 장에 남아 금융주를 지지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3.3%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9% 올랐다. S&P 은행지수도 0.4% 상승했다. 지난 2일 ABN암로 애널리스트가 매수추천을 했던 시티그룹이 3% 가까이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나폴리는 현재 44달러 수준인 시티그룹 목표주가를 58달러까지 올려잡고 동종업계의 AIG나 GE보다 45% 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AIG는 2.8% 올랐고 JP모건은 0.9% 떨어졌다. 한편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제약관련주들은 일라이 릴리의 실적악화 경고로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2.3%,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는 3% 올랐다. 그러나 실적악화 경고에 타격을 받은 아멕스 제약업지수는 0.9% 떨어졌다. 일라이 릴리는 2일 뉴욕증시에서 자사의 신약이 80%의 성인남성에게 효능이 있다는 임상실험결과를 얻었으며 곧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 강세를 보였지만 3일 정규거래 개장 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탓에 내림세를 연출했다.
2001.10.04 I 전미영 기자
  • (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네트워킹 동반 강세
  • [edaily]메릴린치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더불어 KLA텐커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예상에 못미치는 NAP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기술주들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블루칩은 상승폭의 대부분을 장후반 상실하는 뒷심부족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이 평소수준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다.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정오무렵에는 지수가 50포인트, 2.5%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폭을 다소 줄여 결국 어제보다 2.03%, 41.25포인트 오른 2068.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지수와 동반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지수가 8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장후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막판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12%, 12.80포인트 하락한 10510.0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9%, 4.70포인트 오른 1215.9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91%, 4.43포인트 오른 489.2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메릴린치 투자등급 상향으로 랠리 반도체주는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과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전일 장마감 후 KLA텐코의 실적 호적 발표도 반도체주의 상승에 탄력을 주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전종목이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지수는 전일보다 5.0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4.49% 올랐다. 이날 메릴린치는 반도체업종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며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11종목에 대해서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반도체부문의 과잉설비와 가격 경쟁이 여전히 주요 이슈라고 지적했고 무선 통신반도체 업체들에 대해서는 재고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등급 상향을 하지 않았다. AMD가 3.5% 상승했고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각각 7.2%, 5.3% 상승했다. KLA텐코도 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일 장이 끝난 뒤 KLA텐코는 2분기 주당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램버스가 6.3%, 자일링스가 4.9% 각각 상승했고 투자등급이 상향 조정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마이크론이 6.1%, 4% 큰 폭으로 올랐다.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애플이 1.4%, 컴팩이 3% 상승했다. 델컴퓨터가 0.9% 올랐고 게이트웨이와 휴렛팩커드도 각각 1%,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BM은 1.7% 상승한 수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 인터넷-네트워킹 강세..반도체랠리 이어받아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관련주는 메릴린치가 촉발시킨 반도체 및 하드웨어 관련주 랠리를 이어 받아 동반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3.9%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3% 올랐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2.6% 상승했다. 통신업종도 S&P 통신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1.4%, 2.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업종 중에서는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2002년 EPS 추정치를 종전 12센트에서 22센트로 상향,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라이벌인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익스페디아가 2% 내렸고 프레블로시티는 15% 급등했다. 목요일(2일) 정규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지브스는 분기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36% 급등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테라라이코스는 애널리스트의 매수추천으로 7% 급등했고 소니와 협력제휴를 발표했지만 어제 1% 하락했던 야후는 오늘 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관련업종 중에서는 분기손실이 줄어들었다고 공시한 경매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프리마켓이 31일 5% 상승한 데 이어 1일에도 3% 올랐고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페러그라인 시스템스는 IBM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6% 상승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의 재정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3위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1분기 수익이 50% 급감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7.12% 추락, 3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통신관련 주에서는 모토로라가 2% 올라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31일 가졌던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재정적 건전성을 강조했었고 어제 반도체 관련주 랠리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에 수혜주가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어제 S&P에 이어 기업의 선순위채권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가 등급하향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8.5% 하락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서 UBS 워버그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평가를 받은 시스코가 5.62% 급등했고 JDS유니페이스, 노텔네트웍스, 텔랩스 등 주요 광통신업체들이 모두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네트워킹관련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 금융, 강보합..생명공학은 인간복제 금지로 약세 금융주는 전국구매관리자협회(NPAM)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며 소폭 상승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전일보다 1.8%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5% 올랐다. S&P은행지수는 0.2% 상승했다. NAPM은 이날 7월중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4.7에서 43.6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44.6보다도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금융주는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시티그룹이 0.4% 올랐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가 각각 1.1%, 0.5% 상승했다. 증권사의 경우 JP모건이 0.2% 올랐고 골드만삭스, 메릴리린치가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도 0.2%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바이오테크 업종의 경우, 인간복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미 하원의 결정에 따라 간세포 연구와 관련된 기업들이 하락,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와 나스닥 생명공학지수 모두 0.3% 밀려났다. 미 하원이 지난달 31일 인간복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간세포 연구 업체들이 이번 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스템셀이 16% 폭락했고 제론은 8% 떨어졌다. 니담앤컴퍼니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모네인은 인간복제 금지가 일부 간세포 연구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생명공학업종 투자자들이 미 정부의 후속 조치들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휴먼게놈과 바이오젠이 가각 2%, 1.2% 상승했지만 셀레라게놈은 1.8% 하락했다. 밀레니엄제약도 0.2% 하락,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제약주의 경우 화이저가 0.2% 하락했고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가 1.9% 떨어진 수치에서 장을 마감했다.
2001.08.02 I 김태호 기자
  • (미업종) 인터넷-네트워킹 강세..반도체랠리 이어받아
  • [edaily]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1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관련주는 메릴린치가 촉발시킨 반도체 및 하드웨어 관련주 랠리를 이어 받아 동반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3%,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3.9%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3% 올랐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2.6% 상승했다. 통신업종도 S&P 통신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1.4%, 2.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업종 중에서는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2002년 EPS 추정치를 종전 12센트에서 22센트로 상향,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라이벌인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인 익스페디아가 2% 내렸고 프레블로시티는 15% 급등했다. 목요일(2일) 정규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지브스는 분기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36% 급등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테라라이코스는 애널리스트의 매수추천으로 7% 급등했고 소니와 협력제휴를 발표했지만 어제 1% 하락했던 야후는 오늘 4% 올라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관련업종 중에서는 분기손실이 줄어들었다고 공시한 경매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프리마켓이 31일 5% 상승한 데 이어 1일에도 3% 올랐고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페러그라인 시스템스는 IBM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6% 상승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의 재정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3위의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컴퓨터 사이언스는 1분기 수익이 50% 급감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7.12% 추락, 3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통신관련 주에서는 모토로라가 2% 올라 강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31일 가졌던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재정적 건전성을 강조했었고 어제 반도체 관련주 랠리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에 수혜주가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어제 S&P에 이어 기업의 선순위채권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가 등급하향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8.5% 하락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서 UBS 워버그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평가를 받은 시스코가 5.62% 급등했고 JDS유니페이스, 노텔네트웍스, 텔랩스 등 주요 광통신업체들이 모두 2~3%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네트워킹관련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2001.08.02 I 박소연 기자
  • (화제)사이버 신종직업들..소득과 함께 전문가 명성얻어
  • [edaily]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상의 이색 직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신종직업들은 대체로 소득을 얻는 것 보다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갖추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사이버 공간의 이색직업들이다. ▲미팅 호스트 : 오프라인 결혼정보업체에서 중매자로서 활동하는 매니저처럼 온라인에서도 미팅을 주선하고 조율하는 직업. 하늘사랑이 운영하는 스카이러브유(www.skyloveU.com)은 기존의 온오프 결혼정보업체와 달리 회원 중에서 정예 회원을 뽑아 자율적으로 미팅, 파티 등을 주선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이들에게는 스카이러브유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거나 제휴업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클리커(clicker) :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기타 풍성한 사은품이 걸린 이벤트만을 집중적으로 참가하는 경품 사냥꾼들. 사이트마다 다니면서 클릭한다고 해서 클리커라는 별칭이 붙었다. 오프라인 기업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경품을 탈 수 있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 부수입이 쏠쏠하다. ▲CJ : 채팅 자키 혹은 사이버 자키라고 한다. 채팅 자키는 일부 채팅 사이트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법으로 대화방에서 일종의 바람몰이꾼 역할을 한다. 즉, 대화가 지지부진하고 심심해 질 때 재미있게 화제를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으로 소정의 수고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버 자키는 인터넷 음악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채팅 사이트에서도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의 취향대로 음악을 틀어주면서 대화를 이끌어 간다. 대중가요도 있지만 이색적인 곡이나 전문가적인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수많은 팬들을 끌고 다니기도 한다. ▲피라미드 프로모터 : 어느 게시판에 가나 "돈 주는 사이트"를 올리는 사람들. "나도 의심했지만 정말 돈을 지급해주더라… 꼭 해봐라" 등등의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그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다. 이들은 돈을 받고 네티즌이 많은 사이트에 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로 짐작되고 있다. ▲이-리포터와 서퍼 : 일반 이용자들이 뉴스 전문 사이트에 기사를 제공해 기사의 양, 추천 조회 수에 따라서 원고료를 받기도 한다. 단 기사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이 요구되지만 특정 분야에서 상당한 지식을 과시하며 전문 기자 같은 심층적인 기사를 쓰는 사람도 있다. 서퍼는 약간의 수고료(www.newsboy.co.kr)를 받고 국내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제보를 하거나 기사를 쓰는 사람들을 통칭한다. ▲이랜서 : 인터넷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구성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사 일부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이용자들 중에서 이랜서를 선정해 사진, 글 등을 받는다. 일회성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 그룹의 경우 기간이나 원고단위로 계약해 수고료를 지불하면서 컨텐츠를 요청한다. 일반인들은 주로 여행기, 맛자랑, 나만의 요리 비법 등 생활에 관련된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가 그룹은 의학, 직업, 상담 등의 전문 분야를 맡는다. 적지만 수고료나 기념품이 주어지므로 부지런하면 쏠쏠한 부업거리가 된다.
2001.07.09 I 김윤경 기자
  • 미 블루칩, 저가매수 기회 제공-포브스
  • [edaily]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미국의 블루칩들이 하락하면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염가매수(bargain)라는 개념을 고점에서 얼마나 하락했느냐로 정의한다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인터넷 주가되겠지만 좋은 주를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포브스가 추천하는 10여개 종목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52주 최고치에서 평균적으로 15%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취약한 경제조건에서도 살아남아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브스가 추천한 종목중에 하나는 JP모건체이스로 경기둔화의 여파로 현재 지난 9월 수준에서 19%나 하락한 상태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존스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블럼은 "경제상황과 자본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곧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며 소비자 부문에서는 이미 회복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52주 최고치에서 33% 떨어진 상태이다. 아구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스 리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세계 최대의 여행사이며 카드업체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스프린트도 장거리 서비스 부문의 경쟁심화와 신규주택 건설 감소로 인한 지역 서비스 감소로 고전하고 있지만 매수 추천했다. 포브스는 스프린트가 기업가치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고치에서는 67%나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듀퐁은 52주 최고치에서 15%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제약부분에 대한 사업 다각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P&G는 원재료 가격 인상과 경쟁심화로 고전하고 있으나 구조조정 계획이 다시 회사를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52주 최고치에서 31% 떨어진 이스트만 코닥, 38% 내린 GM, 33% 떨어진 맥도날드, SBC 커뮤니케이션 등이 주목해야 할 블루칩으로 평가됐다.
2001.05.15 I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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