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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9건

  • ''로즈데이''에 가장 가고 싶은 데이트장소는?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5월 14일 이른바 '로즈데이'에 20~40대 성인남녀들이 가장 선호하는 '데이트 장소'는 '에버랜드 장미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인 '패널 인사이트'가 서울과 경기지역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장소'로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꼽은 응답자가 71%로 가장 많았다.이어 '서울동물원 옆 장미축제'(10%), 일산호수공원 장미원(7%), 고양 꽃 전시회(4%), 충무로 하늘 로즈가든(3%) 순으로 응답했다.이밖에 '인천 대공원 장미원', '부천 도당산 장미꽃 축제', '원주 장미 축제'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좋아하는 꽃'을 묻는 질문에 '장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튤립(13%), 후레지아(12%), 백합(10%), 국화(5%) 등의 순이었다.장미를 떠 올릴 때 생각나는 '꽃말'로는 사랑(66%), 열정(28%), 행복(4%), 질투(1%), 순결(1%) 순이었다. 한편, 로즈데이는 '연인끼리 달콤한 키스와 함께 장미 꽃다발을 주고받는 날'로 꽃가게를 운영하는 미국의 마크 휴즈라는 청년이 연인에게 가게의 모든 장미를 바치며 사랑 고백한 것이 화제가 되며 유래했다.그러나 발렌타인데이(3월14일), 화이트데이(4월14일) 등과 더불어 연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2011.05.13 I 이승형 기자
`WISE 세대를 위해 준비했어`..삼성전자 폴더폰 출시
  • `WISE 세대를 위해 준비했어`..삼성전자 폴더폰 출시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와이즈(WISE) 세대를 위한 폴더형 휴대폰 `와이즈 클래식`·`와이즈 모던` 2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와이즈(WISE) 세대란 경제적 안정과 여유를 바탕으로(Wealthy), 지혜를 겸비하고(Insightful), 솔직한 자세로(Sincere), 열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는(Enthusiastic) 중년 세대로, 쉽고 편리한 휴대폰 제품을 원하는 계층을 뜻한다. 와이즈 클래식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에 다크브라운과 로즈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2.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폴더 전면부에 2.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외부화면으로도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2세대 전용 모델로 출시되면 출고가는 50만원대. 함께 출시되는 와이즈 모던에도 2.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큰 글씨의 대형 키패드와 대형 폰트가 적용됐다. 달력, 바로 걸기, 알람 등 자주 쓰는 기능은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쉽게 실행할 수 있다. 2세대와 3세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40만원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계층의 사용자가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2100선 타진..외국인 `사자`☞수급 완전분석, 시장의 주인이 주목하는 종목은?☞설 선물로 휴대폰 케이스?.."한우보다 비싼데"
2011.01.26 I 조태현 기자
`초혼` 정은별 "가수 데뷔도 미루고 매진"
  • `초혼` 정은별 "가수 데뷔도 미루고 매진"
  • ▲ 정은별(사진=SBS)[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20주년 특집 드라마 `초혼`의 정은별이 "가수 데뷔도 미뤘다"며 드라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정은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지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뷔하려고 녹음을 끝내고 뮤직비디오 제작도 마친 상황"이라며 "그러나 `초혼`이 끝날 때까지는 연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가수 데뷔를 미뤘다"며 애착을 보였다. 정은별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초혼`에서 남사당패의 사나운 운명을 받아들이는 여자 주인공 김미봉 역할을 맡았다. 첫 데뷔작이자 첫 주연을 맡는 드라마다. 정은별은 "첫 데뷔작에서 주연까지 맡아서 부담감이 많다"며 "첫 촬영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렵고 혼란이 많았다. 그러나 선배들이 모르는 부분을 자세하게 지도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전했다. `초혼` 김수룡 PD는 "캐릭터와 대사, 상황 분석 등 기초적인 것부터 워크샵을 했다"며 "신인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는 놀라울 정도"라고 정은별의 연기를 극찬했다. 남사당패의 이야기를 다루는 `초혼`은 출연 배우들이 직접 기예와 악기를 익혀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정은별은 "줄을 타려면 일주일 정도 연습해야 한다고 하던데 저는 당일 꼭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매진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초혼`은 `곰탕` `백정의 딸`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그린로즈` `태양의 남쪽` `푸른물고기` `아버지의 집` 등을 연출한 김수룡 PD가 뭉쳐서 만드는 작품으로 박정철, 정은별, 안정훈, 강경헌, 전무송, 최령, 고정민 등이 출연한다.
2010.11.07 I 김영환 기자
故 장진영 사망 1주기 `잊을 수 없는 한 사람` 추모열기
  • 故 장진영 사망 1주기 `잊을 수 없는 한 사람` 추모열기
  • ▲ 고(故) 장진영[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고(故) 장진영의 1주기 추모식이 1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식은 지난해 고인의 49재에 맞춰 공개된 추모공원 내 장진영관에서 기독교식으로 치러진다. 추모행사에는 남편 김영균 씨를 비롯한 유족과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 팬클럽 제이로즈 회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 방송도 줄을 잇고 있다. 케이블채널 씨네프는 이날 오후 8시 장진영의 대표작인 영화 `싱글즈`와 `소름`을 잇따라 방송한다. `싱글즈`와 `소름`은 2003년과 2001년 고인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으로 배우 장진영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들이다. 이어 3일에는 `MBC 스페셜`에서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 다큐가 방송된다. 위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떠났던 미국과 멕시코에서의 투병 모습, 남편 김영균씨와의 첫 만남부터 이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결혼식 현장 등이 담긴다. 또한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김명민, 박해일, 김승우 등 동료배우들과 가족,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 장진영의 열정과 인간 장진영의 삶도 조명해본다. 고인을 사랑했던 이들의 추모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남편 김영균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결국 이날이 오네요. 작년 그녀를 떠나보내고 너무 가슴이 아파 다시는 이날이 오는 걸 못 볼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불쌍한 우리 진영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람을 잊는 거 참 쉬운 일이지만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라는 대문글에선 하늘에 닿을 듯한 그리움도 읽을 수 있었다. 팬들도 고인의 팬카페와 남편 김 씨의 미니홈피 등에 "아름다웠던 배우 고 장진영 님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좋아했던 배우, 보고싶습니다" "벌써 1년···· 어제의 슬픔이 다시 되살아 나네요. 다시 볼 수 없어 더 그립고 슬픕니다" 등의 추모글을 남겨 고인을 기렸다. 고 장진영은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9월1일 세상을 떠났다.▶ 관련기사 ◀☞`MBC 스페셜` 故 장진영 `지상에서 마지막 1년` 공개☞故 장진영 남편, 결혼 1주년 맞아 미공개 사진 공개☞남편 김씨, "故 장진영 결혼식 동영상 일반에 공개"☞故장진영 남편, "아내와의 추억 간직하려 책 집필"☞12회 디렉터스 컷, 故장진영에 추모패 전달
2010.09.01 I 최은영 기자
휘성, "환멸 느껴 가수 그만 두려했다"(인터뷰)
  • 휘성, "환멸 느껴 가수 그만 두려했다"(인터뷰)
  • ▲ 가수 휘성[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섬니아'(insomnia)를 마지막으로 가수 생활을 접으려고 했어요. 내부 문제 그리고 음악 환경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정성들여 만든 음반이 빛을 못보는 것에 환멸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도저히 이렇게 그만둘 수는 없겠더라구요. 접을 때는 접더라도 한 번은 정말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가수 휘성은 6집 활동을 앞두고 강도높은 마음의 '담금질'이 돼 있었다. 소속사 문제와 가요 환경 등 음악 외적인 요인으로 가수 생활의 염증을 느낀 휘성. 하지만 그의 말에는 마음 속 상처에 대한 굳은 살이 박혀있었다. "저만 힘들었던 게 아니었어요. 같이 일하던 식구들의 눈에서 저와 같은 억울함을 봤어요.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산산이 흩어지는 아쉬움...하지만 이 친구들과 함께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욕심을 냈죠." ◇ 이현도와 함께 작업한 6집, '보콜릿'의 달콤함지난 2002년 데뷔 후 세번째 비상을 앞둔 휘성의 의욕은 어느 때보다 넘쳤다. 6집 발매와 책 발간 그리고 미국 진출까지 앞둔 그의 얼굴에는 평온함과 동시에 열망이 느껴졌다. 지난 8일 새 음반 '보콜릿'(Vocolate)을 발매한 휘성. 타이틀곡 '주르륵'은 휘성의 애절한 보컬이 피아노와 현악 세션과 버무려져 드라마틱한 구성을 더했다. '위드 미' 김도훈 작곡가가 만든 '눈물 쏟고 또 쏟고'는 이별의 슬픔을 명쾌한 피아노와 비트로 감싸 극과 극의 대비를 이뤘다. "이전 음반과는 급이 다른 음반"이라는 그의 말에는 음악적 자신감이 오롯이 묻어났다. 휘성은 박근태 씨와 결별한 후 6집 프로듀서로 제작의 선봉에 섰다. 6집 수록곡 12곡중 휘성이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한 곡이 10곡.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까지 겸한 그가 음반 제작의 총 지휘를 맡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다. 물리적인 작업량을 떠나 음악의 균형을 맞춰줄 '제3의 눈'의 부재 때문이다.  ▲ 가수 휘성"6집 총지휘권을 갖고 있었지만 작업의 선을 긋기가 힘들었어요. 워낙 욕심이 많아 만족하는 선을 예전 그 이상으로 잡았고 또 곡 느낌 중 어떤 부분을 임팩트있게 뽑아내야하고 그런 점에서 강박이 심했죠. 굉장히 힘들었어요." 휘성은 6집의 완성도를 위해 이현도와 다시 손을 잡았다. 새 음반에는 이현도와 함께 작업한 '사란 그 몹쓸 병', '로즈'(Rose), '걸스'(Girls) 등 세 곡이 실렸다. 싱글' 우린 미치지 않았어' 이후 2번째 의기투합인 셈. 그는 이현도가 체류중인 미국으로 지난 6월 말 건너가 근 한 달 동안 이현도의 맨션에 머물며 함께 공동작업을 했다. "(이)현도 형은 저의 음악적인 특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죠. 그래서 공동 작업을 하게 되면 시너지가 생기더라구요. 또 음악에 엄청나게 열정적인 사람이라 많은 자극도 받았죠. 서로 주장이 강해 가끔 음악적 충돌도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어요." ◇ "美진출, 한국 가수의 가능성 보여줄 것"휘성은 6집 발매에 앞서 또 하나의 희소식을 건넸다. 가수 세븐의 미국 진출을 도운 '다크 차일드' 로드니 저킨스와 손 잡고 오는 2009년 미국 음악 시장에 진줄한다는 것. 현재 3곡의 녹음을 마친 상태로 내년 초 싱글 형식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저킨스는 아시아 가수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주중 인기 작곡가 김형석으로부터 휘성을 추천받았다. 휘성이 저킨스 측으로 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지난 7월. 휘성은 미국 LA의 한 스튜디오에서 저킨스를 처음 만나 시스코의 '인컴플리트'(Incomplete)를 불러 극찬을 받았다. ▲ 가수 휘성과 로드니 저킨스"저킨스가 한국 가수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영어 못한다더니 발음이 좋다', '아시사에도 이런 친구가 있다니 놀랍다' 등의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당초 니요가 고(故)마이클 잭슨에게 주려고 작곡했던 노래를 저에게 주기도 했어요. 니요가 제 노래를 들어보고 '한국에도 이런 친구가 있냐'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더라구요." 데뷔 7년 만에 현지 유명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휘성. 하지만 R&B 본고장으로의 진출이 부담스러울수도 있다. "만약 똑같은 음악으로 승부하는거라면 부담이 되겠지만 저는 제가 갖고 있는 동양적인 음악적 색깔을 부각할 생각이에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가수도 가능성이 엄청나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인식을 바꾸게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어요." ◇ 작가변신 휘성,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됐으면"휘성은 오는 10월 중순 미래의 꿈을 향해 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그래도 나는 ~ing'(가제)란 책을 발간한다. 그가 데뷔 전 겪었던 가난, 우울증, 외로움 그리고 가수로서의 성공 및 뒤이어 찾아온 성장통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자서전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환경 때문에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싶었어요. '노력만 하면 성공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죠. 자신 안에서 승부를 걸만한 것을 못찾은 어린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따돌림을 당하고 있거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요." YG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박근태 작곡가와 함께한 오렌지쇼크의 터널을 지나 팝업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휘성. "폭풍이 끝나고 한층 더 강해진 느낌이에요. 성장통을 겪고 완성돼가는 시기라고 할까요. 이제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가수 휘성▶ 관련기사 ◀☞휘성, 10월 책 발간 '작가 데뷔'☞휘성, 10월8일 정규 6집으로 컴백☞휘성, 다크차일드와 손잡고 美진출☞휘성·스윗소로우·장기하, 'GMF 2009' 출연 '확정'☞휘성, 박근태와 결별...팝업으로 이적
2009.10.12 I 양승준 기자
(CES2009)박종우 사장 "TV 2600만대 판매..위기 정면돌파"
  • (CES2009)박종우 사장 "TV 2600만대 판매..위기 정면돌파"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600만대이상 판매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TV시장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새로운 시장창출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타개, 4년 연속 1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평판TV 2600만대 이상을 판매, 4년 연속 세계시장 석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올해 TV시장은 지난해 대비 수량기준 -1%, 금액대비 -18%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한 LCD TV 역시 수량기준 성장률이 17%로 둔화되고 금액기준으로는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올해 TV시장의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업계 최초로 매출 20조원, LCD TV 판매 2000만대, 점유율 20% 돌파 등 `트리플 20`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LCD TV의 경우 40인치이상 대형, 풀HD, ToC 등 프리미엄 비중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난 2200만대이상으로 판매목표를 제시했다.40인치 이상 대형제품 비중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40%대로 늘리고 풀HD 역시 30%대에서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업에 적용돼 300만대 판매 성과를 올린 크리스털 로즈(미국명 ToC) 디자인은 올해 10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PDP TV는 삼성SDI(006400)와의 통합경영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400만대 이상이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 PDP TV는 올해 시장 성장률이 수량기준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33% 이상 성장에 도전한다는 설명이다. 박종우 사장은 "올해 TV 시장은 일부 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신뢰를 받아 온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특히 TV는 물론 캠코더, 홈시어터, 모니터 등 주요사업에서 신규시장을 창출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우선 LED TV의 신규 카테고리화를 통해 등 TV시장의 '난국'을 돌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ED TV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 LUXIA LED TV'라는 이름으로 40인치 이상 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보르도, 크리스털 로즈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TV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며 "올해는 그동안 CRT·PDP·LCD로 재편돼 온 TV 시장에 LED T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 이번에 첫 선을 보인 SSD탑재 캠코더, 노트북용 듀얼모니터, 프리미엄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사장은 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생활가전사업의 올해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비중을 늘리고 판매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디지털카메라사업 역시 삼성전자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판매망 및 SCM(공급망관리) 등 각종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핵심 기술 및 부품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박 사장은 "소비자가전 산업은 올해 적지않은 시련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진정한 실력은 위기 때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컨텐츠, 연결성, 창의성, 핵심부품 역량 등 삼성의 강점을 강화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CES2009)LG전자 `신개념 전략제품` 대거 공개☞(CES2009)삼성 "완벽을 위한 열정을 느끼세요"☞삼성전자, 세계 최초 SSD탑재 캠코더 선보인다
2009.01.08 I 김상욱 기자
스무살 피부 더 싱싱하게 더 촉촉하게
  • 스무살 피부 더 싱싱하게 더 촉촉하게
  • ▲ 이니스프리 제공[조선일보 제공] 이제 어린 티를 벗고 '성년'으로 들어서는 20살 꽃다운 나이에는 가장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외모 가꾸기'이다. 성년의 날, 20살 만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줄 화장품 선물을 준비해보자. 맑고 투명한 20살 피부, 더 환하게 더 깨끗하게 오랫동안 SK-II 베스트 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세트와 화이트닝 소스 인텐시브 마스크 세트는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또한 2년 연속 각종 미디어에서 최고의 화이트닝 제품 1위로 선정되며 그 제품력을 인정받은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 세트는 티없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원하는 모두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헤라의 화이트릭서 세럼EX(30mL·10만원)는 4주 만에 눈에 보이는 미백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화이트닝 에센스 제품이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잡티, 기미 등을 개선시켜주는 멜라소브 성분이 주 성분으로 들어 있다. 설화수에서는 성년의 날 선물로 미백라인인 '자정 세트'(12만5000원)를 추천했다. 상백크림, 자정 미백에센스, 보연팩, 수에센스, 수크림 등 다양한 견본품이 들어 있다. ▲ SK-Ⅱ ""기프트 프로모션""(왼쪽) / 설화수 ""자정 세트""이지함화장품의 '셀라벨 화이트-P 기초 2종 세트'(8만원)는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톤을 맑게 하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탱탱하게 가꿔준다. 이니스프리에서는 녹차수 100%를 사용해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그린티 퓨어 스킨케어'(2만4000원)가 인기제품이다. 자연발효 미백제품인 '숨37 올-뉴 화이트 5종'에는 인공향,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미백 콤플렉스'가 함유돼 낮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여주고, 밤에는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준다. '에센셜 엔시아 리얼 딥 화이트닝 위드 포시티아 2종 세트'는 피부 속 뿌리 깊은 칙칙함까지 개선해주는 미백 기능성 기초 제품이다. 20살의 센스를 업그레이드 해 줄 독특한 제품들 화장에 서툰 20살 여성에게는 최근 인기상품인 비비크림 세트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비크림은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살려주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미샤에서는 M비비부머(40mL), M워터리 비비크림(50mL), M샤이니 비비크림(50mL) 등 3가지로 구성된 비비크림 3종(3만5400원) 세트가 인기다. 이지함화장품의 셀라벨 타임 퍼펙션 리커버리 밤(45mL·4만2000원)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3중 기능성 제품으로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 이지함 화장품 셀라벨 화이트-P 기초 2종세트(왼쪽) / 펜디 셀러리아 백헤라에서는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20살을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매직 컬 히팅 마스카라(3만2000원)는 브러시가 휘어져 있어 마스카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도 바르기 쉽고, 건전지로 작동하는 히팅 헤어컬이 반대편에 있어 편리하다. 랑콤에서는 베스트셀러인 컬러피버 글로스나 립스틱을 사면 블랙 로즈 거울과 카드를 함께 받을 수 있다. 향수는 가장 고전적이며, 기본적인 선물이다. 랑콤에서는 성년식에 어울리는 '미라클 향수 세트'(6만원)를 선보였다. 열대과일 리치와 목련꽃향이 여성스러운 미라클 향수(30mL)에 미라클 라인의 샤워젤(50mL), 바디로션(50mL), 파우치가 들어 있다. 더 페이스샵의 여성향수 '오드람므 오드뚜왈렛(50mL·2만4900원)'은 과일, 꽃, 나무의 3가지 향이 조화를 이뤄 성년의 날을 맞은 20대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 랑콤의 미라클 향수 세트(왼쪽)/ 미샤 비비크림 3종 세트성년에게는 패션 소품을 성년을 맞은 남성에게는 패션 소품을 선물하는 것이 무난하다. 남성의 대표적인 패션 소품으로는 지갑을 꼽을 수 있다. 멋을 추구하는 남성들은 두터운 장지갑이나 반지갑보다는 클립형 지갑을 선호한다. 머니 클립이라고 불리는 클립형 지갑은 지폐를 넣을 공간이 따로 없는 대신 지갑 안에 달린 클립에 지폐를 끼워 보관한다. 3~4개의 카드 수납공간만 있다. 루이까또즈, 펠레보르사 등에서는 7만~8만원대의 클립형 지갑을 선보이고 있다. 시계 역시 지갑과 함께 남성 패션을 완성하는 핵심 아이템이다. 현대백화점의 김태식 잡화바이어는 "휴대전화 시계가 일반화 돼 있는 요즘, 손목시계는 패션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선택할 수 없는 수준높은 패션 아이템"이라며 "휴고보스, 캘빈클라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펜디, 버버리, 티소, 태그호이어 등 개성있는 제품을 50만~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는 핸드백같은 패션 소품도 좋다. 명품 브랜드 펜디의 '셀러리아 백'은 장인의 손이 빚어낸 박음질이 고급스럽다. 중간중간 포인트가 되는 스티치가 인상적이다.
''주목 이 영화''...''골든에이지'', ''라비앙로즈''
  • [VOD]''주목 이 영화''...''골든에이지'', ''라비앙로즈''
  •                         [이데일리TV 이민희PD]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왕 엘리자베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빛나는 용기를 그린 영화 '골든에이지'와 프랑스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라비앙로즈'가 이번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굽니다. '골든에이지'는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으로 대륙간의 전쟁이 한창인 16세기 말을 배경으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둘러싼 사랑, 음모, 배신, 전쟁을 다룬 영화인데요. 1998년 개봉된 영화 ‘엘리자베스’의 속편 격이기도 합니다.  영화 후반 15분간 보여지는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려한 중세 의상도 눈길을 끕니다. 또 22일 개봉한 '라비앙로즈'는 어린시절에서 청년, 노년시절 피아프의 삶을 교차시키면서 뜨거운 인간이자 사랑을 희구한 여인, 죽음을 초월한 한 예술가의 삶을 조각해나가는데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어느 멋진 순간’의 여배우 마리온 코티아르는 피아프의 외모와 몸짓뿐 아니라 광기어린 열정을 놀랍도록 빼어나게 재현했습니다. 
2007.11.25 I 이민희 기자
  • 미국인은 왜 슈퍼볼에 열광하나?
  • [오마이뉴스 제공] 지난 6일(한국 시각) 열린 제40회 슈퍼볼은 '전통의 명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5번째 챔피언 등극과 하인즈 워드라는 새로운 '영웅' 탄생으로 막을 내렸다.매년 2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슈퍼볼은 연초부터 전 미국을 뜨겁게 달궈 놓는다. 미국인들은 슈퍼볼에 올라온 팀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아니더라도 승패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신기록을 갱신하며 슈퍼볼을 유치한 도시는 슈퍼볼이 열리는 주말 기간 올림픽이 부럽지 않은 '슈퍼볼 특수'를 누린다. 특히 이러한 '슈퍼볼 열기'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곳은 방송국과 광고주들이다. 케이블과 위성방송을 비롯한 다채널 다매체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인 미국에서 25% 이상의 시청률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은 슈퍼볼이 유일하다. 이번 40회 슈퍼볼의 평균 시청률은 41.6%, 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슈퍼볼의 하프 타임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회사들의 신규 광고가 선보이는 '전쟁터'이자 가장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간이다. 30초짜리 광고 단가가 25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나 됨에도 광고 수주는 항상 만원이다. 이때 나오는 광고의 시청자 반응에 따라 사실상 해당 기업의 명암이 갈리기 때문에 광고계에서는 슈퍼볼의 하프 타임 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보다 훨씬 더 긴장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슈퍼볼은 경기장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장외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이다.미국은 분명 스포츠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4대 프로 스포츠로 분류되는 미식축구(NFL), 야구(MLB), 농구(NBA), 아이스하키(NHL)는 30개 이상 구단이 미 전역(캐나다 연고팀 포함)에 분포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미식축구를 따라갈 수 있는 스포츠는 없다.미식축구 프로 리그인 NFL의 경우 4대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적은 16게임의 정규 시즌만을 치르는데도 32개 NFL 구단 중 적자를 보는 구단은 단 한 팀도 없다. 또 <포브스>지가 평가하는 4대 프로 스포츠의 구단 가치 평가에서도 상위권엔 모두 NFL 구단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필적하는 가치를 평가받는 타 종목 구단은 뉴욕 양키스(MLB), LA 레이커스(NBA) 정도에 불과하다.미식축구에 대한 미국인들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은 대학 리그인 NCAA나 고교 리그를 가더라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특히 같은 도시나 주에 풋볼 명문 대학들이 포진하고 있는 지역의 지역 라이벌 전은 NFL을 능가한다. 미시간 주의 미시간대학과 미시간주립대학, 텍사스 주의 텍사스공대와 텍사스대학, LA 주의 USC와 UCLA, 플로리다 주의 플로리다대학과 플로리다주립대학 등 수많은 지역 라이벌들의 대결은 각 지역을 슈퍼볼 뺨치는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또 NCAA 미식축구의 슈퍼볼이라 할 수 있는 로즈볼은 슈퍼볼에 필적하는 언론의 관심을 받는 대형 스포츠 행사다.그렇다면, 미식축구의 어떤 속성이 이토록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리지 않고 미국인들을 열광하게 하는 것일까?미식축구는 한 쿼터에 15분씩 총 4쿼터 60분 동안 치르는 경기이며 각 팀은 전후반 각각 3회(총 6회)씩 작전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미식축구는 4회에 걸쳐 공격할 수 있다. 공격권을 인정받으려면 4차례 걸친 공격 시도에서 상대 진영으로 10야드 전진해야만 한다. 이때 10야드 이상 전진하여 새 공격권을 받는 것을 퍼스트다운(First Down)이라 한다. 공격 방식은 패스를 통해 전진하는 패싱 공격과 뛰면서 돌파하는 러닝 공격 2가지 방식이다.미식축구에서 득점하는 방법은 3가지다. 첫째는 터치다운(Touchdown)으로 득점하는 것으로 상대 진영의 앤드 존까지 전진해서 앤드 존 앞 골라인을 넘어서거나 공이 골라인 위를 스쳤다고 판단할 때 ‘터치다운’으로 인정되어 6점이 인정된다. 터치다운 후 골라인 2야드 앞에서 골포스트 위로 킥을 성공시키면 1점이 추가되고 다시 상대 앤드 존안으로 패스를 시도해서 공을 공격팀의 선수가 받아내면 2점이 추가된다.둘째는 필드 골에 의한 득점으로 터치다운으로 득점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상대 골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상대 골포스트 위로 킥을 시도하여 성공할 경우 터치다운의 절반인 3점이 인정된다.마지막은 세이프티(Safety)로 축구의 자책골과 같은 개념이다. 공격수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앤드 존 밖으로 떨어뜨리거나 자기 진영 앤드 존 안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볼 데드가 선언될 경우 2점을 상대팀에 내주게 된다. 우선 지역 간 경쟁심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정식 국호인 '미 아메리카 합중국'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50개의 주라는 크고 작은 나라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중세 시대부터 성(城)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대립-경쟁 구도가 오늘날 유럽의 축구 열풍으로 변형되어 계승되어 왔듯이 미국 역시 50개의 크고 작은 주들은 주 안에서 혹은 주와 주끼리의 대립-경쟁 심리를 스포츠를 통해 표출하고 있다. 4대 스포츠 중에서도 미국인들에게 유럽인들의 축구와 같은 것이 바로 미식축구다.그러나 무엇보다 미식축구가 미국인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미국인들의 '개척자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미식축구는 일단 상대편과 몸과 몸이 부닥치는 전쟁과도 같은 육탄전을 통해 얻어내는 '대가'가 크다. 피 말리는 상대 수비와의 육체적-정신적인 사투 끝에 10야드 이상을 야금야금 전진하여 획득하는 터치다운은 최소 6점에서 최대 8점까지 획득할 수 있다. 터치다운 한 번으로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는 이런 속성은 득점 성공 시에 느끼는 쾌감을 높인다.야구에서 홈런으로 얻어낼 수 있는 점수가 최대 4점이고 농구에서도 4점(3점 슛 성공+보너스 자유투 1개 성공)이 최대치란 것을 고려할 때 대단히 후한 점수이고 그만큼 승부의 변수도 커지게 된다.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단체운동이란 점에선 축구와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최대 8점까지 획득할 수 있는 미식축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속단할 수 없게 하고 약팀도 터치다운 한방으로 게임을 역전시킬 수 있는 의외성을 지니기 때문에 관중은 축구보다 미식축구에 더 열광한다. 축구에서 종료 시각 10분여를 남기고 3골 차로 뒤지고 있다면 물리적으로 동점이나 나아가 역전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미식축구는 7점 차로 뒤지고 있어도 터치다운 한방으로 동점이나 역전을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미국인들을 사로잡는 것이다. 미식축구는 한편으로 오늘날 미국을 있게 만든 서부 개척과도 유사하다. 서부개척 시절 거대한 영토와 황금을 얻기 위해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서부로 길을 떠났던 것처럼 미식축구도 위험한 모험이 성공하면 황금(터치다운)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진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없거나(퍼스트다운 갱신 실패) 약소한 결과물(프리킥 득점 3점)에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황금을 얻으려면 과감한 도박을 감행해야 하고 내 황금을 지키려면 적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제지해야만 한다. 이렇듯 미식축구에는 미국인들이 서부 개척을 할 때의 황금에 대한 '욕심'과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규칙으로 잠재되어있다. 바로 미국인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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