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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어떻게 풀릴까?
  •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어떻게 풀릴까?
  • 16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스틸 사진 (제공=지앤지프로덕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김소림과 신지혜는 화기애애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 16일 삼남매가 용감하게 8회 방송을 앞두고 김소은, 양대혁, 김지안의 스틸 사진이 공개됐다.지난 8일 방송된 5회 분에서 조남수(양대혁 분)는 여자친구 김소림(김소은 분)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신지혜(김지안 분)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16일 8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김소림은 활짝 웃는 얼굴로 누군가를 바라보는가 하면, 다른 사진에선 떨떠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어 과연 누구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조남수와 신지혜의 데이트 장면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요트를 배경으로 한 공간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디저트를 포장한 채 김소림을 찾은 신지혜의 모습도 눈길을 끌며 두 사람이 마주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림은 전화 한 통을 받고 조남수를 찾아가 여자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라고. 그녀의 질문에 대한 조남수의 대답은 무엇일지, 김소림과 조남수, 신지혜 세 인물의 삼각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김소림은 과연 조남수와 신지혜의 관계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또 조남수는 두 사람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소은, 양대혁, 김지안 세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는 16일 저녁 방송되는 8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16 I 이선우 기자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 니드' 공급
  •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 니드'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엔에이치씨 시행, 롯데건설㈜ 시공으로 진행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 니드’가 현재 홍보관을 열고 공급 중이다.서울시 서초구에 자리하는 ‘르 니드’는 서초동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면적 42㎡~130㎡의 총 156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호실 테라스로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조성했으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와 시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폭거실, 드레스룸, 오픈가든, 다이닝 키친 등 주거 및 오피스로 가변 가능한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내부설계로 차별성을 키웠다.조식 딜러버리, 세탁, 라이프 케어, 펫케어, 포장이사, 방문 세차, 도우미 파견, 요트 등 전문 컨시어지 업체와 제휴를 통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 실내 런닝트랙, 빌리어드 라운지, 실내 농구장, 오픈키친, 미팅품, 카페라운지 등 액티비티 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어메니티 시설도 도입된다.양재역(서초구청) 초 역세권 입지로 대중교통 편의도 월등하며, 향후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 그리고 GTX-C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갖춰질 예정이다.주변 인프라 수준도 우수하다. 서초구청, 서울가정법원, 예술의전당, 한전아트센터, 신세계백화점, 코스트코 등 행정, 문화, 쇼핑 등을 아우르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대치중, 양재고, 은광여고, 중앙사대부고, 국립국악고, 언남고 등 학군도 완벽하다. 매봉산, 우면지구근린공원, 양재시민의숲 등을 통해 도심 속 쾌적한 힐링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굵직한 개발호재인 서초타운 복합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서초구청 현 청사부지에 사업비 약 5230여억 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34층 규모로 주민편의 생활SOC 시설과 공공복합청사, 행정·문화의 중심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다.한편 르 니드의 분양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다.
2022.10.13 I 이윤정 기자
'동원령 파장' 한국 입항 요트에 러시아인 23명…2명만 입국
  • '동원령 파장' 한국 입항 요트에 러시아인 23명…2명만 입국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인 20여명이 요트를 이용해 국내로 입국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주 프루드보이 기차역에서 군에 징집된 남성들이 아내의 손을 잡고 기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해역에서 발견된 5척의 요트 중 4척이 한국에 입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척의 요트에는 러시아인 2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출입국 관리소에 입국허가 신청을 했지만, 한국 입국 기록이 있었던 2명을 제외하고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입국 금지 조치됐다.처음 발견된 17톤짜리 A요트는 지난 1일 오전 8시 52분 포항 호미곶 북동 17해리에서 항해 중 발견됐으나 여행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사유로 입국 불허됐다. A요트는 이날 오후 5시에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동해에서 발견된 6톤짜리 B요트는 한국 여행을 목적으로 지난달 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지난 1일 속초항에 입항을 시도했다. 승선원 5명에게 입국 금지가 내려진 뒤로는 물품 조달 후인 5일 오전 11시 40분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으나 기상 불량으로 오후 1시 52분 울릉도로 회항했다. 이후 B요트는 11일 오후 1시 10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했다.현재 포항 신항에 입항해 있는 C요트는 지난 2일 해경 경비정에 발견됐으며 4일 포항 신항에 입항했다. 승선원 4명에 대해서는 모두 입국이 불허됐다.지난 2일 발견된 D요트는 현재 포항 동빈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종 목적지는 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선원 4명 중 2명만 상륙이 허가됐다.법무부 관계자는 “입국 불허 사유에 해당해 이들의 입국이 허가되지 않았고, 허가된 이들은 요건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자세한 입국 시도 계기와 허가 사유는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러시아인들의 난민 신청 여부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라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례를 보면 러시아 탈출이 급증할 경우 한국이 사실상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외교와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군 동원령에 반발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는 강제 징집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인근 국가로 출국하는 ‘러시아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부분 동원령 이후 약 2주 만에 70만명이 러시아를 떠났다.
2022.10.12 I 이재은 기자
러시아 남성들, 요트타고 한국 왔다…"동원령 피하려"
  • 러시아 남성들, 요트타고 한국 왔다…"동원령 피하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자국 남성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동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러시아 남성들이 요트를 타고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이후 수만 명이 러시아를 탈출했다.BBC 러시아어 방송을 인용한 가디언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남성 8명이 탄 요트가 블라디보스톡(러시아의 극동항)을 떠나 이달 초 한국 동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올해 말 요트 항해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이 내려지면서 결국 일정을 앞당겨 여행을 떠나게 됐다.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KBS도 요트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을 떠난 러시아 남성 5명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속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출입국사무소 전원이 입국을 불허했고, 해경은 이들이 요청한 3일간의 식량과 물·연료유를 각각 100L씩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 1~2일엔 러시아인 18명이 요트 3척을 타고 경북 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출입국사무소는 2명만 입국을 허가하고 16명의 입국을 불허했다.법무부는 일부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도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입국이나 난민신청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선포했다. 징집 대상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만 18~60세 남성으로,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주 프루드보이 기차역에서 군에 징집된 남성들이 아내의 손을 잡고 기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부의 발표 이후 현재 러시아엔 동원령에 반발하는 남성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독일 dp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주변국으로 탈출한 러시아인의 수가 징집 목표치인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러시아와 하늘길이 연결된 터키·아르메니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젠 항공권은 몇 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으며, 항공편 가격은 몇 배 이상 치솟은 상태다.이 외에도 러시아의 개인 보트 업체들이 흑해를 통해 터키로 운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의 사례도 소개됐다.
2022.10.11 I 권혜미 기자
티스케이프, 인하공전 해양레저센터와 차세대 요트 인테리어 업무협약 체결
  • 티스케이프, 인하공전 해양레저센터와 차세대 요트 인테리어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테리어 전문기업 ㈜티스케이프는 인하공업전문대학 해양레저센터(이하 인하공전)와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티스케이프-인하공업전문대학 업무협약식 (사진=㈜티스케이프)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레저와 쉼의 공간으로 주목받는 요트가 중요한 해양레저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티스케이프 정형원 대표는 해양레저의 꽃으로 떠오르는 요트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티스케이프는 국내 대형 건축자재 기업의 메이저 협력업체로서 상업 및 주거 공간 인테리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디자인 기업이다.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요트 시장으로 관심을 확대하여 요트 인테리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 최고 권위의 해양레저 연구기관과 공동 업무를 추진하게 됐다. 티스케이프와 인하공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며 차세대 요트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요트 건조를 포함하여 해양레저산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형원 티스케이프 대표는 “보다 안락하고 즐거운 요트 레저 활동을 위해 요트 이용자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별적 인테리어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2.09.30 I 이윤정 기자
불모지 다목적차량의 장을 연 '길위의 제왕'
  • 불모지 다목적차량의 장을 연 '길위의 제왕'[신민준의 Car네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였던 다목적차량(MPV, Multi Purpose Vehicle)의 장을 연 차량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쌍용자동차(003620)의 로디우스입니다. 로디우스는 쌍용차의 첫 미니밴이기도 했는데요.로디우스(Rodius)는 참 멋진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디우스는 길(Road)과 제우스(Zeus)의 합성어(영어+라틴어)인데요. ‘길위의 제왕’이라는 뜻입니다. 아울러 로디우스는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을 아우르는 최고의 차’라는 뜻도 가지고 있죠. 로디우스라는 차량 이름은 쌍용차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한 뒤 전문업체 컨설팅을 통해 확정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쌍용차에서 공을 많이 들인 차량이죠. 로디우스는 2004년 5월 국내에 출시됐는데요. 로디우스는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인 체어맨의 플랫폼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로디우스는 다목적차량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었는데요. 4륜구동 모델은 평상시에 2륜구동에 가깝게 주행하다가 노면 조건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전자 제어에 의해 자동배분하는 스마트시스템을 사용해 별다른 조작 없이도 노면에 따라 전환되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디우스는 보통의 미니밴과 다르게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라 승용차와 같은 도어를 장착해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로디우스의 또 다른 특징은 계기판이었는데요. 계기판이 대시보드 가운데 자리해 다른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였죠. 로디우스는 출시 첫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4년 상반기 우수산업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아 당시 자동차 제품으로 유일하게 ‘우수디자인(GD, Good Design)’마크를 받은 차량이기도 했습니다. 로디우스는 고급 요트와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았는데요. 실제 영국 BBC탑기어 방송에서는 로디우스를 요트로 개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로디우스의 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로디우스는 애초 9인승 차량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출시 당시의 세제 혜택과 관련된 자동차법이 변경되면서 11인승 차량으로 출시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차량의 디자인도 변경됐습니다. 이 변경된 디자인을 놓고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린 것이죠. 로디우스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로디우스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3년에 단종돼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09.18 I 신민준 기자
'비밀남녀' 라미, 맥심 모델이었다 "섹시하고 관능적"
  • '비밀남녀' 라미, 맥심 모델이었다 "섹시하고 관능적"
  • ‘비밀남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비밀남녀’ 청춘남녀들이 일대일 데이트로 설레는 시간을 보낸 가운데, 라미의 직업에 대한 비밀이 공개됐다.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연애 리얼리티 ‘비밀남녀’ 8회에서는 일대일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남녀 에런, 데이빗, 미켈, 브래드, 조이, 라미, 존, 썸머, 티나, 헤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각자 데이트하고 싶은 남성 출연자의 이름을 적게 된 여성 출연진은 “미쳐버리겠다”라고 토로하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데이트 매칭 결과가 공개됐고, 미켈과 헤라, 존과 썸머, 데이빗과 라미, 브래드와 조이 및 티나가 함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에런이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반면 이름이 호명된 남성 출연진은 ‘비밀의 방’에도 입성했다. 이에 미켈, 존, 데이빗이 각각 헤라, 썸머, 라미의 비밀 힌트를 열어봤고, 이로 인해 썸머의 비밀 힌트 3개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정확한 비밀이 공개되지는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가장 먼저 데이트에 돌입한 미켈, 헤라는 요트에서 호화로운 시간을 보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헤라는 “오빠가 해준 건 다 맛있다”라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미켈 또한 이전 데이트와 달라진 다정한 모습으로 “오늘 헤라여서 좋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4MC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동갑내기인 존과 썸머는 솔직한 대화와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에런, 미켈, 브래드의 호감을 받았던 썸머는 “난 시그널을 대놓고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해 그녀의 속내를 궁금하게 했다. 존 역시 “조이를 향한 감정이 호감보다 편함이었는지 고민하게 됐다”라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마트 데이트 이후 두 번째로 함께하게 된 데이빗, 라미는 이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신혼부부 같다”라는 4MC의 평을 받았다. 앞선 회차에서 모태솔로임이 밝혀진 데이빗은 라미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고백하며 마음을 전했고, 라미도 “저 좋아하는 것 같던데”라면서 그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이 외에도 라미는 그동안 숨겨온 비밀이 ‘맥심 모델’임을 밝혔다. 스스로에 대해 “섹시하고 관능적이며 다분한 끼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한 그녀는 “불편한 상황은 당연히 있다. 이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 자신보다 맥심 모델에 중점을 두고 보는 분들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특히 그녀는 원하는 이성에 대해 “너무 동요하지 않는 사람? 나무같이 든든한, 절 잡아줄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한편 ‘비밀남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에서 방송한다.
2022.09.14 I 김가영 기자
키아프·프리즈 서울 오늘 개막…"코엑스서 수천억원대 거래될 것"
  • 키아프·프리즈 서울 오늘 개막…"코엑스서 수천억원대 거래될 것"
  •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개막한 ‘키아프 플러스’ 전경. 도잉아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작을 살펴보고 있다. 2일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개막에 하루 앞서 먼저 문을 연 ‘키아프 플러스’는 앞으로 닷새간 이어갈 사상 최대 미술장터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소문난 미술잔치’의 시작이 드디어 오늘이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2일 동시에 개막한다.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두 아트페어는 공동개막식을 진행하고 그간 꽁꽁 싸매뒀던 화려한 베일을 벗긴다. 이후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닷새간,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나흘간 ‘단군 이래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50여개, 이들이 차린 부스는 500여개, 출품한 작품 수는 1만여점에 달한다. ‘키아프 서울’에는 17개국 164개 갤러리(해외 60여개)가, ‘프리즈 서울’에는 110여개 갤러리(국내 12개)가 출사표를 던졌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 C·D홀에서 미술잔치에 몰려들 손님을 맞는다. ◇613억원 피카소 앞세워 리히텐슈타인·호크니 등 걸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예열은 이미 끝났다. 다만 지금껏 관심은 프리즈 쪽에 좀더 쏠리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그간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품고 날아온, 거장급 작가들의 작품이 하나씩 드러나며 기대치를 급상승시키고 있는 거다.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컴포지션’(Red Portrait Composition·2022).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는 하우저앤드워스갤러리에 걸린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는 컬렉터 심장을 뛰게 할 걸작이 줄줄이 출품을 예고했다(사진=하우저앤드워스).한국 미술시장에는 처음 진출하는 하우저앤드워스는 30억여원에 달하는 필립 거스통의 유화를 비롯해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마크 브래드포드 등 작가 8명의 작품을 출품한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가고시안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게오르그 바젤리츠, 우르스 피셔, 무라카미 타카시, 쩡판즈 등 거물급 17명 작가로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또한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는 여성 그룹전을 열고 마마 앤더슨, 레일라 바비라이, 사라 볼, 리사 브라이스 등을,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세계를 주목시킨 가나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를,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캘빈 마커스를 동반했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 ‘프리즈 서울’에 참가하는 하우저앤드워스갤러리에 나온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는 컬렉터 심장을 뛰게 할 걸작이 줄줄이 출품을 예고했다(사진=프리즈).근현대의 미술사이자 혁신인 걸작을 모은 ‘프리즈 마스터즈’는 말 그대로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18개 갤러리에 나뉘어 한자리에 모인다. 애콰벨라갤러리즈는 1921년 설립한 100년 저력을 내세워 피카소와 몬드리안을 필두로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리엄 드 쿠닝,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이 가운데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는 ‘프리즈 서울’이 내놓은 작품 중 최고가인 4500만달러(약 6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 애콰벨라갤리리즈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내건다. 피카소의 이 그림은 ‘프리즈 서울’의 최고가 작품으로 알려졌다. 4500만달러(약 613억원) 상당이다(사진=프리즈).카스텔리갤러리는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꾸려 ‘프리즈 마스터즈’를 장식하고, 앤리 주다 파인아트는 호크니를 첫줄에 세웠다. ‘프리즈 마스터즈’에선 한국작가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도쿄갤러리는 국내 단색화 작가들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기획전을 꾸미고, 김창열·김환기·이동엽·이강소·박서보·윤형근 등을 내세웠다. 갤러리현대는 곽인식·이승택·박현기 등으로 20세기 한국 아방가르드미술을 회고하고, 학고재갤러리는 백남준·윤석남 등으로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의미를 더듬는다. 국제갤러리는 김환기의 푸른 전면점화를 내놓으며 한국미술의 자존심을 대신 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프로필 헤드’(1988). 카스텔리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내걸 작품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는 컬렉터 심장을 뛰게 할 걸작이 줄줄이 출품을 예고했다(사진=카스텔리갤러리).◇작품만큼 빛나는 세계 미술계 인사 총출동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지켜본 미술계에선 “이번 코엑스에서 성사될 미술품 거래액이 수천억대에 달할 것”이란 예측을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키아프 2021’에서 거래한 미술품은 650억원어치였다. 키아프는 키아프대로 “올해 ‘키아프 서울’에선 지난해 대비 매출 3배 성장을 예측한다”고 했다. 2000억원대를 내다본 거다. 사실 이 같은 전망들이 나오는 데는 작품만큼 빛나는 세계 미술계 인사들이 줄지어 방한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 구겐하임미술관의 리처드 암스트롱 관장, LACMA의 마이클 고번 관장, 홍콩 엠플러스(M+)의 수한야 래펄 관장을 비롯해 영국 테이트미술관의 마리아 발쇼우 관장, 서펜타인갤러리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디렉터 등이 ‘주목할 인사’로 올라 있다. 서울에 지점을 둔 외국 갤러리 대표들도 속속 입국을 마쳤다. 영국에 본거지를 둔 세계적 화랑 타데우스 로팍의 타데우스 로팍 대표는 ‘안젤름 키퍼 개인전’ 오픈과 함께 ‘프리즈 서울’ 참석차 한국을 찾았고, 프랑스의 페로탕갤러리의 창립자 엠마뉴엘 페로탕도 최근 오픈한 서울 2호점 페로탕 도산파크점에서 연 ‘엠마 웹스터 개인전’을 겸해 ‘프리즈 서울’을 찾는다. 독일계 페레스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하비에르 페레스 역시 ‘레베카 애크로이드 개인전’ 오픈을 겸해 서울을 방문한 유명인사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외에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이사회 멤버인 론티 이버스 아만트재단 대표, 홍콩 억만장자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 스위스 대표 컬렉터로 꼽히는 마야 호프만 루마재단 회장 등등의 이름도 보인다. 최근 방한한 페로탕갤러리의 창립자 엠마뉴엘 페로탕(오른쪽)이 지난달 27일 페로탕 서울의 2호점으로 오픈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도산파크점에서 국내 전속작가인 박서보(왼쪽), 이배(가운데) 등과 나란히 섰다(사진=페로탕갤러리).◇‘키아프 플러스’ 하루 먼저 개막해 분위기 띄워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2일 개막에 하루 앞선 1일에는 ‘키아프 플러스’가 대치동 세텍에서 개막해 거대한 미술장터의 분위기를 먼저 띄웠다. 키아프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키아프 플러스’는 코엑스의 메인 장터와는 구분한 위성 아트페어로 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1일 입장을 앞둔 시각, 페어장 입구에는 200m 넘는 줄이 늘어서 앞으로 이어갈 열기를 짐작케 하기도 했다. 11개국 73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 플러스’는 5년 이하 신생 화랑을 중심으로, 젊은 작가의 작업을 앞줄에 내세운 NFT, 미디어아트 등을 중점적으로 꾸린다. 세계적 NFT 컬렉션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과 BAYC NFT의 저작권 활용을 통해 파생된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AGC 코리아) NFT’ 컬렉션이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다.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개막한 ‘키아프 플러스’ 전경. 한 관람객들이 전시작을 살펴보고 있다. 2일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개막에 하루 앞서 먼저 문을 연 ‘키아프 플러스’는 앞으로 닷새간 이어갈 사상 최대 미술장터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사진=김태형 기자).
2022.09.02 I 오현주 기자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 모인다
  •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 모인다
  • 9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와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가 동시에 개막한다. 초호화 ‘한 지붕 두 페어’가 될 두 아트페어에는 컬렉터 심장을 뛰게 할 걸작이 줄줄이 출품을 예고했다. 그중 파블로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 프리즈 마스터즈의 애콰벨라갤리리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컴포지션’(Red Portrait Composition·2022, 프리즈의 하우저앤드워스),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프리즈의 하우저앤드워스)(사진=프리즈).[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문을 열어젖히고 손님 맞을 일만 남았다. 수많은 입과 입이 이미 절반을 펼쳐낸 ‘소문난 미술잔치’ 말이다. 9월의 시작과 함께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사상 최대 미술판이 그거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이사회 멤버인 론티 이버스 아만트재단 대표, 홍콩 억만장자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 스위스 대표 컬렉터로 꼽히는 마야 호프만 루마재단 회장 등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계 관계자들이 ‘전세기까지 띄워’ 속속 입국하고 있단 얘기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가 대한민국에 집결하는 중이다. ‘아트페어’라고 할 땐 엄밀히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큰 시장’을 말한다. 하지만 ‘장터’란 게 어디 그런가. 구경꾼이 더 신나는 법이다. 그 기대만큼 행사 안팎에는 명작을 내건 전시가 줄을 잇고, 하다못해 입국 ‘첫인상’인 인천공항까지 미술작품으로 꽃단장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연 위성전시. 키아프가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여는 특별전. 9월 25일까지 진행한다(사진=키아프).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함께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50여개다. 21주년을 맞으며 몸집을 잔뜩 키운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닷새간, 아시아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교두보를 서울에 놓은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벌인다. ‘공동개최’를 내세우지만 두 아트페어는 ‘한 지붕 두 가게’ 격이다. 어떤 비장의 무기를 내걸고 얼마나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무한경쟁에 놓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일단 공간부터 갈랐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을, ‘프리즈 서울’은 3층 C·D홀을 쓴다. 다만 티켓을 단일화해 공동개최의 의미는 다져뒀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은 20만원(3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보는 관람권은 7만원(3일 오후 1시부터)이다. 김구림의 ‘음과 양’(2009·페어 중 하나). 가나아트가 ‘키아프 서울’에 내놓는 작품이다(사진=키아프).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에서 날아온 갤러리와 컬렉터가 한국미술과 한국작가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성장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성공 여부에 따라 ‘1조원대 한국미술시장’을 안전하게 열어젖힐 수 있다. 지난해 한국미술시장이 폭발시킨 규모는 9157억원이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대비 매출 3배 성장”이란 예측은 키아프에서 먼저 나왔다. ‘키아프 2021’에서 팔아낸 미술품이 650억원어치니 올해 2000억원대를 내다본 거다. ◇“프리즈에 묻힐 수도 있다”…김구림·이건용 등 ‘한국간판’ 내건 ‘키아프’의 승부수 ‘프리즈’가 서울 진출을 선언한 직후 한국 미술계는 둘로 갈렸다. 하나는 프리즈 덕에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희망파’, 다른 하나는 프리즈 탓에 한국미술이 그나마 다진 기반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파’. 비중은 우려 쪽에 더 실렸다. 국내 컬렉터조차 해외에서 들여온 번쩍이는 작품을 본다면 더 이상 국내 토종 화랑과 작가에만 집중할 수 없을 거란 판단에서다.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바디스케이프 76-3-2022’(2022). 갤러리현대가 ‘키아프 서울’에 출품한다(사진=키아프).둘 중 무엇이 됐든 프리즈가 ‘모셔온’ 작가·작품에 맞불을 놓을 ‘키아프’의 실탄은 절대요소가 됐다. 17개국 164개 갤러리(해외 60여개)를 꾸려낸 ‘키아프’의 전략은 ‘한국간판 작가’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와 리안갤러리는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을 선두에 세웠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이승조 등을, 학고재갤러리는 이봉상·류경채 등을 라인업으로 삼았다. 또 이화익갤러리는 김미영을, 웅갤러리는 장광범을 내건다. 해외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한국 작가들 면면도 만만치 않다.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김수자는 악셀 베르포트 갤러리와 손 잡고 솔로전을 연다. 갤러리 바지위는 예술가 부부 이응노와 박인경, 아들 이융세까지 한꺼번에 조명한다. 유영국의 ‘워크’(Work·1962). 국제갤러리가 ‘키아프 서울’에 내건다. 국제갤러리는 단독 섹션으로 유영국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사진=국제갤러리).해외 갤러리가 들인 유명작가 퍼레이드도 만만치 않다. 안네 모세리-말리오 갤러리는 2차대전 뒤 가장 저명한 일본예술가로 꼽히는 미노루 오노다를 내걸고, 탕컨템포러리갤러리는 중국의 거장 아이웨이웨이의 신작을,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는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신작을 들여온다. 갤러리 컨티누아는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와 안토니 곰리를, 페로탕갤러리는 베르나르 프리츠와 엠마 웹스터, 제인 딕슨 등을, 페레스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와 레베카 애크로이드 등을 출품한다. 레베카 애크로이드의 ‘2022 STEM’(2022). 페레스프로젝트가 ‘키아프 서울’에 내놓는 작품 중 한 점이다(사진=페레스프로젝트).키아프의 또 다른 전략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키아프 플러스’다. 코엑스의 메인 장터와는 구분해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대치동 세텍에 ‘키아프 플러스 2022’를 차린다. 11개국 73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 플러스’에는 5년 이하 신생 화랑이나 젊은 작가의 작업을 위주로 NFT, 미디어아트 등을 중점적으로 꾸려낸다. 세계적 NFT 컬렉션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과 BAYC NFT의 저작권 활용을 통해 파생된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AGC 코리아) NFT’ 컬렉션이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AGC 코리아) NFT’ 컬렉션에 나오는 작품 중 하나. 키아프가 올해 론칭해 띄우는 ‘키아프 플러스’에 출품한다.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대치동 세텍에 연다(사진=키아프).◇“그림 팔러 오지 않았다”…피카소·허스트 투하한 ‘프리즈’의 여유 ‘프리즈’의 시작은 3파운드짜리 미술잡지였다.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할 당시 준비호에 24세 ‘신진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폭발’(Explosion)을 싣고, 세계적으로 커 나갈 작가를 먼저 알아본 안목을 세상에 알리며 승승장구했더랬다. 그 기세를 몰아 프리즈가 아트페어에 눈을 돌린 것은 2003년.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스컬프처’를 시작하고 내친김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리즈 뉴욕’(2012)과 ‘프리즈 로스엔젤레스’(2019)까지 론칭했다. 그러면서 기어이 ‘세계 3대 아트페어’란 타이틀까지 따냈다. ‘프리즈 서울’은 프리즈가 세계로 진출한 다섯 번째 아트페어가 된다. 올해부터 5회 동안 서울에서 키아프와 가을 아트페어를 이어가게 된다. 프리즈가 지난해 펼친 ‘프리즈 마스터즈’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는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걸작을 세계 유수의 갤러리가 꺼내놓는 프리즈의 핵심 섹션이다(사진=프리즈).올해 첫 ‘프리즈 서울’이란 간판 아래 모이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는 21개국 110여개. 국내 1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외 갤러리다. 무엇보다 그동안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신작을 끌어안고 줄줄이 따라온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 이 중에는 미국의 가고시언이나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외에도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드워스, 화이트큐브 등이 끼어 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추산한다. 도이치뱅크나 BMW 같은, 등에 업은 명품 후원사가 그 규모의 힌트가 될 뿐이다. ‘프리즈 서울’의 구성은 크게 세 갈래. 주요 갤러리가 부스를 차려 참여하는 ‘메인 세션’,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걸작을 18개 갤러리가 꺼내놓는 ‘프리즈 마스터즈’, 아시아에서 2010년 이후 개관한 갤러리와 작가 10명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다. 마리나 페레스 시망의 ‘무제’(2021). 페이스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출품했다(사진=프리즈).콧대 높기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가고시안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게오르그 바젤리츠, 무라카미 타카시, 쩡판즈 등 17명 작가로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하우저앤드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필립 거스통 등 거장급 작가 8명의 작품을 출품한다.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는 여성 그룹전을 열고 마마 앤더슨, 레일라 바비라이, 사라 볼, 리사 브라이스 등을,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세계를 주목시킨 가나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를,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캘빈 마커스를 동반했다. 판을 이렇게 키우고도 프리즈는 “우린 그림을 팔러 온 게 아니다”란 ‘가진 자의 여유’를 굳이 감추지 않는 중이다.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는 “그림장사는 프리즈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아트페어에서 영감을 받고 궁극적인 지향을 가진 큐레이터가 모이는 장소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교황을 위한 습작Ⅰ’(1961).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프리즈·키아프 서울에 맞춰 9월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 여는 특별전에 나온다(사진=크리스티).◇‘지갑’은 안 되도 ‘눈’은 된다…놓치면 후회할 ‘프리즈 마스터즈’ 그런 프리즈의 목적과 지향이 굳이 비딱하게 보이지 않는 건, 바로 이 섹션 덕이다. 말 그대로 박물관을 옮겨온 듯한, 근현대의 미술사이자 혁신인 걸작을 모은 ‘프리즈 마스터즈’ 말이다. 이번에도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18개 갤러리에 나뉘어 한자리에 모인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프로필 헤드’(1988). 카스텔리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내걸 작품이다(사진=카스텔리갤러리).애콰벨라갤러리즈는 1921년 설립한 100년 저력을 내세워 피카소와 몬드리안을 필두로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리엄 드 쿠닝,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또 카스텔리갤러리는 리히텐슈타인을, 앤리 주다 파인아트는 호크니를 첫줄에 세웠다. 도쿄갤러리는 국내 단색화 작가들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기획전을 꾸민다. 김창열·김환기·이동엽·이강소·박서보·윤형근 등을 해외 갤러리에서 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몇몇 한국 갤러리도 ‘프리즈 마스터즈’에 이름을 올렸다. 갤러리현대는 곽인식·이승택·박현기 등으로 20세기 한국 아방가르드미술을 회고하고, 학고재갤러리는 백남준·윤석남 등으로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의미를 더듬는다. 또한 ‘프리즈 서울’에 부스를 차리는 국제갤러리는 김환기의 푸른 전면점화를 내놓으며 한국미술의 자존심을 대신 건다. 김환기의 ‘고요 5-Ⅳ-73 #310’(1973). 국제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출품한다(사진=국제갤러리).백남준의 ‘로봇(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 학고재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세울 작품이다(사진=학고재갤러리).
2022.08.29 I 오현주 기자
①'만장굴' 비밀의 문이 열린다…유산마을도 체험
  • [2022 세계유산축전]①'만장굴' 비밀의 문이 열린다…유산마을도 체험
  • [제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와 진짜 시원하다.”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 날씨에도 동굴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마다 보이는 반응은 비슷했다. 만장굴의 내부 온도는 섭씨 12~15도로 한 낮에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동굴 내부는 바닥과 벽 곳곳에 용암이 흘러간 흔적을 간직하고 있었다. 굽이굽이 흘렀던 용암길은 새끼줄처럼 바닥에 새겨졌고, 브이(V)자 협곡처럼 길게 뻗어있는 곳도 있다. 천장에는 박쥐가 서식하는 구멍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름보다 겨울에, 대중에 공개된 곳보다 비공개된 곳에 박쥐가 더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제주도는 경관적 가치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작은섬에 360여 개의 오름과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분포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2022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진행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자연·문화유산을 활용한 복합축제다.축전의 백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를 통해 그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구간까지 모두 탐사할 수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진석 학예연구사는 “전 세계에 많은 용암동굴이 있지만 만장굴과 같이 오래 전에 형성된 동굴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돼 있는 동굴은 흔치 않다”며 “바닥의 모양을 통해 용암이 어느 방향으로 흘렀는지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계문화유산인 제주도 만장굴 1구간 상층부의 모습. 비공개구간인 이곳은 ‘2022 세계유산축전’ 기간 중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사진=세계유산축전).◇감춰졌던 동굴 입구를 만나다‘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2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 프로그램이 열린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 바다까지 제주 자연을 경험하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와 만장굴과 김녕굴, 벵뒤굴을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등을 준비했다. 특별탐험대의 경우 선착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지 1시간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워킹투어는 현재까지 3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총 길이 7.4km에 폭 18m, 높이 23m에 이르는 만장굴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용암동굴이다. 1만년 전 제주도 거문오름에서 솟아오른 용암이 낮은 곳을 향해 바다까지 약 14㎞를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동굴이 형성됐다. 만장굴(7.4㎞), 김녕굴(700m), 벵뒤굴(4.5㎞), 용천동굴(3.4㎞) 등 이 과정에서 형성된 동굴을 ‘거문오름용암동굴계’라고 하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만장굴이다.올해는 9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12명이 ‘만장굴 전구간 탐험대’에 선정됐다. 10월 1일부터 3일, 10월 3일부터 5일 두차례에 걸쳐 6명씩 전구간을 탐사한다. 만장굴의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3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탐험대원들은 고(故) 부종휴 선생을 통해 발견된 만장굴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3구간은 지상에서 15m 아래에 위치해 있어 레펠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해설을 맡은 김상수 운영단장은 “동굴 입구에 햇빛이 비치면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욱 도드라진다”며 “동굴의 제일 아래쪽이 1구간인데 부 선생이 처음 동굴을 발견했을 때 정한 대로 지금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인의 접근이 막혀있던 ‘김녕굴’의 문도 열린다. 김녕굴은 모양이 꾸불꾸불하고 뱀과 관련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사굴’이라고도 불린다. 동굴 입구에 바람을 타고 날아온 고운 모래가 덮여 있다. 조개껍질과 산호가루로 된 모래로, 해안에서부터 날아온 탄산염 퇴적물이다. 입구에 낙석이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하지 않고 있지만, 17일의 축전 기간에는 김녕굴의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제주도 김녕굴의 입구 모습(사진=세계유산축전).◇7개 세계유산 마을서 ‘테마 체험’마을 주민들과 함께 7개의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각 마을은 이야기의 테마가 정해져 있다. ‘선흘곶에서 생명의 숨길과 마주하다’(선흘 1리), ‘찾아가는 유산교육’(선흘2리), ‘덕천리 자연유산 스테이’(덕천리), ‘제주의 문화 해녀 그리고 어머니’(김녕리), ‘밭담: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월정리), ‘제주의 바람을 품고 있는 행원’(행원리), ‘수성화산 바다를 걷다’(성산리)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진다.덕천리의 경우 넓은 잔디밭에서 진행하는 캠핑과 제주의 전통떡으로 불리는 ‘기름떡’을 만드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찹쌀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기름떡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다. 양영선 덕천리 사무장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유명해진 팽나무도 이 곳에 있다”며 “봄과 가을 모두 경치가 예뻐서 신혼부부들이 웨딩촬영을 하러 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제주도 덕천리 전경(사진=세계유산축전).김녕리의 김녕어울림센터에서는 ‘제주의 문화 해녀 그리고 어머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트 체험과 김녕만장예술단의 공연, 그리고 해녀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태왁(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을 뜨게 하는 뒤웅박) 만들기를 직접 해볼 수 있다. 고영희(72) 해녀는 “물질을 할 때 태왁이 구명조끼 역할을 한다”며 “해녀들이 직접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든 태왁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가서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라산~거문오름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 전역을 5박 6일간 직접 걷고 야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세계자연유산 순례단’과 제주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 사이트’, 뮤직 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김녕리에서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강창복(왼쪽)씨와 고영희 씨가 태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세계유산축전)
2022.08.26 I 이윤정 기자
대학생 학점교류로 '제주살이' 인기...지방대 위기 해법 될까
  • 대학생 학점교류로 '제주살이' 인기...지방대 위기 해법 될까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제주 한 달 살기는 어느덧 ‘한철’ 유행이 아닌 ‘대학생이라면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막상 ‘제주살이’를 시작하기엔 비싼 체류 비용이 걸린다. 그런데 제주 1달 숙박비를 기숙사 비용 정도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가. 국내판 교환학생 같은 ‘국내 대학 간 학점교류’ 제도로, 올여름을 제주에서 보낸 대학생들을 만나봤다. 제주공항 앞 모습(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충북대학교 3학년 박가온(22)씨는 지난해 계절학기로 제주대학교를 다녀왔다던 친구의 말에 이번 여름 제주대 학점교류를 신청해 다녀왔다. 박씨는 “평소 혼자 제주 여행을 하고 싶었기에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숙명여대 4학년 이채연(24)씨도 “국내에서 해외 분위기 나는 여행지고 둘러볼 관광지도 많지 않냐”며 “여름 방학 중 한 과목만 수강하면 되니 부담도 적었다”고 설명했다.학점교류는 자대와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국내 타 대학에서 교과목의 학점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교류수학’이라고도 불린다. 충북대생이 제주대에서 수업을 들어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대학 간 서로 보유한 교육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학생은 타 대학의 교육적 장점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하계 및 동계 계절학기는 물론 정규 학기에도 운용되는 제도다. 기숙사 3주에 “14만 2천 원”제주대로 학점교류 온 학생이라면 제주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박씨는 “기숙사 3주를 이용하는데 14만 2000원이 들었다”고 답했다. 하루 투숙에 약 6700원이 드는 꼴이다. 제주대 기숙사 내부 모습(사진=독자 제보) 특히 저렴한 가격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박씨는 “기숙사라 더 안전하다”며 “학점교류 온 친구들끼리 모인 단톡방을 활용하면 여행 동행을 구하기도 쉽다”고 덧붙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여행하면 택시비도 나눠 낼 수 있다. 이씨도 “많은 사람과 여행을 다녀 다양한 경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 수업은 오름트레킹?요트 과목으로단지 가격 면에서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제주대는 ‘오름트레킹’이나 ‘요트’ 과목을 설치했는데 육지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다. 보통 학점교류 온 학생들은 학점을 얻는 것보단 색다른 경험을 하는 데 중점을 둬 ‘오름트레킹’과 같은 과목들은 수강 신청이 매우 어렵다.실제 ‘오름트레킹’ 수업을 들었던 박씨는 “더운 날씨에 걷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지쳤지만 뿌듯함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또래와 함께 걷고 김밥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요트’ 수업을 수강했던 이씨는 “요트 수업은 인기도 많지만 1주일 만에 수강할 수 있다”며 “장기간 제주도에 체류하는 것이 부담인 사람에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실제로 해보니 “요트 과목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1주일 이상 수업이 진행되기 어려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름트레킹’과 ‘요트’ 과목은 비교적 수강 기간이 짧다.‘요트’ 과목은 ‘윈드서핑’과 ‘요트’로 나뉘는데 학생은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둘 다 기상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대기 시간이 긴데, 이씨는 “대기 시간 동안 조원들과 물놀이하며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강 인원 대비 강사님들의 수가 적었던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제주대 요트 과목 중 ‘윈드서핑’ 수업 진행 모습(사진=독자 제보) 다양한 학교 학생들 만나!학점교류를 통해 제주에 오는 학생들은 다양하다. 모든 학교는 아니지만, 꽤 많은 학교에서 ‘국내 대학 간 학점교류’ 제도를 도입했다.△서울대는 48개 △한양대는 28개 △중앙대는 68곳 △숙명여대는 48개 △국민대는 28개 대학과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했다.박씨는 “내일은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하루하루가 기대됐다”고 밝혔다. 이씨도 “예상치 못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던 것이 좋았다”며 “요트 수업이나 오름트레킹 같은 경우엔 조별로 함께 운동해서 조원들과 친해지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인연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지방 학점교류…새로운 활기?한편 이러한 학점교류 제도는 대학 간 단점을 보완하자는 윈-윈 전략에서 시작됐다. 특히 서울-지방 간의 ‘학점교류’는 지방 대학의 학생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란 시각도 있었다.하지만 그나마 인기 많은 제주대 학점교류 역시 아직 많은 학생에게 생소하다. 지역적 특색이 뚜렷하지 않은 학교의 경우 ‘학점교류’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기 쉽다.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학점교류’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까. 나아가 ‘학점교류’로 지방 대학가는 새로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 계속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08.18 I 염정인 기자
갤러리K,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전시 주최…"글로벌한 미술 대중화를 꿈꾸다"
  • 갤러리K,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전시 주최…"글로벌한 미술 대중화를 꿈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갤러리K와 한국미술렌탈협회는 오는 24일 공자미술관과 합동전시회를 주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갤러리K)갤러리K와 공자미술관의 합동 전시회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전시회로, 500억대 규모의 한중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행사 당일에는 추첨을 통해 제주에어시티 숙박권, 여수 요트 및 숙박권 등 다양한 증정이 진행될 예정이다.갤러리K는 지난 2월 8일에는 중국 공자미술관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며, 상호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갤러리K와 공자미술관은 미술품과 다양한 문화적 자원을 활용하여 양 기관의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에서 경제, 문화, 산업자원의 플랫폼을 건설하는 목표를 향해 동반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중국의 공자미술관은 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된 미술관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문화 행사와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온 바 있다. 공자미술관은 2006년 설립 이후 2016년에 개조되며 더욱 향상된 기능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공자미술관에서 갤러리K 제휴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2.08.17 I 이윤정 기자
제10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19일 개막
  • 제10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19일 개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축제인 ‘제10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부산과 포항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이 많았던 8~9회 행사와 달리 올해는 많은 수상 체험활동이 다시 부활한다. (자료 = KIMA WEEK 조직위원회 사무국 홈페이지)키마위크(KIMA WEEK)로도 불리는 국제해양레저위크는 해양레저산업 발전 및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독일의 해양레저 이벤트인 ‘킬 위크’를 참고했다. 올해 행사는 19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포항시가 공동 주최한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 KIMA Awards, 해양레저체험, 해양레저대회, 요트맛보기, 해양레저다큐멘터리 등이 진행된다. 19일 오후 6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양레저 퍼레이드에서는 요트, 보트, SUP, 카약, 제트서프, 제트스키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포항에서는 1시간에 1만원으로 요트체험을 할 수 있으며 무료로 크루즈 탑승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 스쿠버다이빙 및 서핑 체험도 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 이전처럼 체험을 포함한 전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많은 참여를 바랐다.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 계획(8월15일~19일)이다. ◇주요일정△15일(월)10:00 광복절 경축식(장관, 서울)△1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4:30 수협 바다가꿈 정기예금 가입식(장관, 서울)△18일(목)10:00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19일(금)17:30 국제해양레저위크(차관, 부산)◇보도계획△15일(월)11:00 사람이 만든 물고기 길 ‘어도(魚道)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세요△16일(화)11:00 ‘22년 하반기 크루즈 체험단 운영11:00 2022년도 해양수산분야 집중안전점검 실시△17일(수)10:00 국가대표 무인이동체 혁신성과, 한자리에 모인다11:00 ‘해양수산 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18일(목)11:00 제10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개최11:00 바다에서도 cm급 위치확인 가능한 세상이 온다
2022.08.13 I 조용석 기자
BAYC 초창기 멤버 리차드 리, '아트인모션' 법인 설립
  • BAYC 초창기 멤버 리차드 리, '아트인모션'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초창기 멤버 리차드 리가 ‘아트인모션(Art In Motion)’ 법인을 한국에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아트인모션)리차드 리(Richard Lee)지난 12년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30편이 넘는 영화의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고, Insomniac과 같은 미국 대형 이벤트 등의 프로젝트에도 다수 참여한 경험이 있다. 리차드 리는 NFT 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초창기 멤버이자 그들의 창작물을 그만의 아트세계에 접목시켜 새로운 현대미술의 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으며 BAYC의 아트작품에도 참여했다.BAYC의 인기에 힘입어 리차드 리는 BAYC PFP를 이용한 라이센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아트인모션을 한국에 설립했다. 현재 300명 이상의 BAYC 소유자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패션, 골프, 식품, 커피숍, 웹툰, 테마파크, 기존 상품과의 제휴상품 개발 등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많은 기업과 제휴하여 국산 제품과 지루한 원숭이를 접목시켜 한정판 패키징 상품을 출시 및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탁 아트인모션 이사는 “아트인모션 설립은 PFP(Profile Picture) Project NFT의 리더인 BAYC 보유자들이 한국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글로벌 NFT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03 I 이윤정 기자
'에덴' 디모데, 양호석 도발…김철민X선지현 파격 행보
  • '에덴' 디모데, 양호석 도발…김철민X선지현 파격 행보
  • 사진=‘에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에덴’의 최종회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2일 최종회가 방송되는 채널 IHQ 연애 리얼리티 ‘에덴’은 일반인 남녀 출연진이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청춘남녀 9인의 예측불가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선 청춘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제작진이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에덴’ 최종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방에서 나가달라”…양호석 도발한 디모데, 김주연의 선택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김주연을 둘러싼 양호석, 디모데의 삼각관계다. 앞서 양호석, 김주연은 여러 번의 베드 데이트와 요트 데이트로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양호석은 선지현이 자신을 향해 미련을 보이자 흔들렸고, 김주연 역시 ‘메기(새 경쟁자)’ 디모데의 거침없는 직진에 설레어 했다. 특히 지난회 방송 말미, 김주연과 함께하고 싶은 디모데가 양호석에게 “방에서 나가달라”고 도발해 과연 김주연이 누구와 한 방을 쓰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선지현 바라기’ 김철민, 마음 굳히기 들어갈까…파격 행보‘선지현 바라기’ 김철민의 파격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에덴 하우스’에 입성한 첫날부터 오로지 선지현에게만 호감을 보인 김철민. 그러나 선지현은 김철민으로 마음을 굳히지 않았고, 양호석, 이승재의 관심도 받고 있는 상태다. 위기감을 느낀 김철민은 이정현에게 부여받은 ‘침대 배정권’으로 선지현과 한방을 사용하게 된다. 무엇보다 김철민은 선지현과 한 침대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 행보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이홍기X윤보미X시미즈 경악한 ‘반전의 밤’ 규칙 ‘에덴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앞둔 청춘남녀 9인은 갑작스럽게 공개된 ‘반전의 밤’ 규칙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는다. 이를 지켜보던 3관찰자(이홍기, 윤보미, 시미즈) 역시 “확신이 없으면 못 하겠다”, “살짝 눈치 게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한다. ‘반전의 밤’ 규칙이 만들어낸 이변이 ‘에덴 하우스’를 휘몰아친 가운데, 최종 선택을 앞둔 청춘남녀들의 관계성과 남다른 추리력을 자랑하는 3관찰자의 활약이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시작된 ‘에덴’이 어느덧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라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한 청춘남녀 9인의 최종 선택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덴’ 최종회는 2일 오후 10시 30분 채널 IHQ와 웨이브(wavve)에서 실시간 방송된다. 또 오는 3일 낮 12시 IHQ drama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2022.08.02 I 김가영 기자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여주 신라CC(사진=KX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골프장들이 한여름에도 골퍼들이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단장했다. 골퍼들이 편안하게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을 집중 관리하고 여름 제철 식음료를 선보이며,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까지 제안한다. ◇ 여주 신라CC, 여름철 최상의 잔디 컨디션잔디는 골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골퍼들은 그린, 페어웨이와 더불어 티잉 그라운드 잔디 상태까지 기준으로 삼아 라운드 만족도를 평가한다.특히 살아있는 식물인 잔디는 각각의 특성 등을 잘 파악해 최상의 생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7~8월은 잔디가 열과 습도에 취약해지고 병충해 역시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탓에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KX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여주 신라CC는 골퍼들로부터 1년 내내 잔디 컨디션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코스 관리사 출신인 박형식 여주 신라CC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 덕분이다.신라CC 측은 “박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잔디 관리로 여주 신라CC를 단순 골프장을 넘어 자연을 벗삼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진정한 레저 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형식 대표이사의 굳건한 신념에 따라 골퍼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철 더욱 예민해지는 잔디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라CC는 잔디 품종에 맞춰 관리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 신라CC 측은 “페어웨이에는 조선잔디(중지)를,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에는 양잔디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고온에서 쉽게 타버리는 양잔디에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코스 설계 과정부터 배수에 신경을 써, 혹서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통해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 위에 스프링쿨러를 작동하거나, 그린 주변에 선풍기를 돌리는 등 잔디 온도 조절에 심혈을 기울인다.◇ 크리스탈밸리CC, 여름철 특화 메뉴경기도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는 지친 골퍼들의 더위를 날려 보낼 제철 음식들을 준비했다. 잣냉면과 갈비, 열무국수, 족발냉채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부터 전복 도다리 물회, 전복 멍게 회덮밥 등 해산물을 활용한 여름 별미도 선보였다. 냉수박 등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완벽한 여름 제철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이밖에 파니니 샌드위치 정식 등 MZ세대의 입맛을 공략하는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는 MZ세대 골퍼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특히 여름철 불볕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 보다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고자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시설을 단장했다.야간 요트투어(사진=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공식 SNS)◇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여수 경도에 위치한 세이지우드CC는 여수 밤바다 요트 투어를 포함한 여름맞이 골프 패키지 ‘섬머 오션 트립(Summer Ocean Trip)’을 출시했다. 7월과 8월 두 달 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골퍼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여름철 물놀이와 골프를 1석 2조로 즐길 수 있다.이 패키지는 ▲골프 라운드(2회) ▲여수 경도만의 오션뷰와 휴식을 선사하는 콘도 미니엄 ▲남도식 식재료로 지역 특선 요리를 제공하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조식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여수의 일몰부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요트투어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여수경도는 각 코스에서 감상 가능한 섬의 이름을 붙인 돌산도, 금오도, 오동도 등 총 3개 코스(27홀)로 이루어져 있다. 세이지우드CC에서는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운딩 내내 남해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CC, 혹서기 고지대 골프장 강원도 정선의 해발 1136m에 자리잡은 하이원CC는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고지대에 부는 백두대간의 바람과 연중 최고 25도를 거의 넘지 않는 서늘한 기후로, 혹서기에도 청량하고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전장 6592m의 친환경 코스는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 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품 골프장의 명성을 유지중이다. 큰 호수와 벙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밸리 코스 9홀과 고지대의 특성을 이용해 난도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마운틴 코스 9홀로 이뤄져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알펜시아CC도 지리적으로 청정한 고지대에 위치해 혹서기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골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X-GOLF, 반바지 캠페인 국내 골프 부킹 서비스 기업 X-GOLF는 여름철 라운드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골프장의 관습을 변화시키고자 2014년부터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X-GOLF가 제안하는 반바지 캠페인 복장은 카라 셔츠의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반바지다.X-GOLF는 긴바지 등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 고정관념을 탈피해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골퍼들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름철에도 보다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14년 참여 골프장 수 10개에서 시작해, 매년 참여 골프장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240개 소의 골프장이 참여하고 있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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