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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43건

 한선교 '기자들, 걸레질하네' 발언 "비하 아냐"
  • [퇴근길 뉴스] 한선교 '기자들, 걸레질하네' 발언 "비하 아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한선교,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하네” 발언 논란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기자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회의 뒤 황교안 대표의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듣기 위해 기자들이 더 가까운 곳으로 바닥에 앉은 채 이동한 것을 걸레질로 표현한 것입니다. 한 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황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터져 나온 당내 막말 논란을 진화하던 중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걸레질을 하네 라고 발언한 것은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며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상금+보너스’ 20억 이정은. (사진=AFPBBNews)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우승해 20억원이 넘는 돈을 거머쥐는 대박을 칠 전망입니다. 이정은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데뷔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날 우승상금으로만 10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우승 보너스도 두둑하게 받을 전망입니다. 우승상금의 70%인 약 8억4000원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후원사, 서브 스폰서 등에서도 보너스를 받을 예정입니다. ■ 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 공급 피해보상 “영수증 보관해야” 인천 서구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공급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30여 시간 동안 서구 검암동·당하동 등 지역에서 적수(붉은 물)가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됐습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적수가 나온 곳을 8500가구로 추정하며, 수질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측은 “피해 보상 방법과 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피해를 본 주민은 생수나 정수기 필터 구매 영수증을 보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침몰 유람선’ 수중수색 테스트 잠수부 4명 투입허블레아니호 침몰 닷새째인 2일(현시지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정박 중인 배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당국과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협의 결과 수중 수색 가능성을 검토해보기로 결정하고 헝가리 측과 한국 측 구조대 각 2명의 잠수사가 현장에서 준비 중입니다.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기준 4명의 잠수사가 준비를 시작해 다뉴브강 수면 밑으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투입 포인트는 사고 현장에 배치된 바지선”이라며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9.06.03 I 정시내 기자
정부 군기 잡았던 與…이해찬 앞세워 ‘소통·격려’
  • 정부 군기 잡았던 與…이해찬 앞세워 ‘소통·격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동안 정부 부처 군기 잡기에 집중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를 앞세워 격려와 소통에 나선다.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한다. 당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김성환 비서실장 등이 동석한다. 이 대표는 4일에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25일에는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과 점심을 함께한다. 지난달 30일 첫 일정으로 예정됐으나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연기된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오찬은 19일에 진행된다. 민주당 이례적으로 당 대표와 장관이 함께하는 오찬 회동을 진행한 까닭은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이른바 ‘공직사회 군기잡기’ 발언 등으로 경색된 당과 정부의 긴장 관계를 풀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해야”라고 발언, 민주당이 공직사회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같은 달 27일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게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유출한 공무원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료의 옳지 못한 행위들이 개인적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케 하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와 장관 회동이 정부에 대한 당의 장악력 강화보다는 소통과 격려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직사회 군기를 잡는 것은 원내대표 또는 정책위의장의 몫이지 당 대표의 역할은 아니다”며 “이 대표는 당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부 부처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 역시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격려와 부탁을 위한 오찬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이 대표가 장관과 식사를 함께할 기회도 거의 없었기에 겸사겸사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6.03 I 조용석 기자
‘침몰 유람선’ 수중수색 테스트 잠수부 4명 투입
  • ‘침몰 유람선’ 수중수색 테스트 잠수부 4명 투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잠수부가 투입된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닷새째인 2일(현시지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정박 중인 배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당국과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협의 결과 수중 수색 가능성을 검토해보기로 결정하고 헝가리 측과 한국 측 구조대 각 2명의 잠수사가 현장에서 준비중이다.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기준 4명의 잠수사가 준비를 시작해 다뉴브강 수면 밑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준비가 완료되는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잠수사가 투입될 것”이라며 “투입 포인트는 사고 현장에 배치된 바지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수색 가능 여부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앞서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르고 수위가 높은 점을 이유로 잠수부 투입은 위험하다며 먼저 선체를 인양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실종자 유실·유해 손상을 우려해 잠수부 투입을 통한 선체 수색을 주장했다.
2019.06.03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헝가리 사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 다할것"
  • 文대통령 "헝가리 사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 다할것"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차원을 총 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현장 방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사고 가족들에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과 가족들이 겪고 있을 고통스러운 시간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기후 상황으로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안타까운 상황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구조와 수색에 안타까운 상황 임하고 있지만 구조와 수색 에 제약을 받고 있어 더욱 애가 탄다”며 “가족 분들께서 기운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들과 피해 가족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차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헝가리 정부와 헝가리 협력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사고 가족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가족들이 구조와 수색상황을 몰라서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든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는 확인되는 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려서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에 있는 가족들의 경우 시일이 많이 거릴 수도 있는 만큼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하게 마음을 써주기 바란다”며 “운구와 장례지원, 생존자와 피해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 의료지원과 법률지원 등 필요한 조치들도 성의를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협조하고 있는 헝가리 및 인근 국가들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고 계신 헝가리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한 구조, 수색 장비를 지원해준 오스트리아와 체코 정부, 수색에 공조하고 있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등 하류지역 국가 정부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헝가리 현지와 국내 파견 구조대 여러분께도 감사와 함께 구조와 수색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사고 계기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해외 공관의 영사 조력 업무를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 여행 3000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사후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6.03 I 원다연 기자
갓세븐, '엠카'·'뮤뱅'·'인가' 3관왕 달성...팬미팅으로 화답
  • 갓세븐, '엠카'·'뮤뱅'·'인가' 3관왕 달성...팬미팅으로 화답
  • 갓세븐 미니 팬미팅 현장 (사진=JYP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갓세븐이 새 앨범 타이틀곡 ‘ECLIPSE(이클립스)’로 음악방송 1위 3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갓세븐은 미니 팬미팅으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갓세븐은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1위 후 소감으로 “아가새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아가새를 위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준비하겠습니다”등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아가새(팬덤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앞서 갓세븐은 지난달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서 컴백 후 첫 정상에 올랐고 이어 한국인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추모의 의미로 31일 결방한 KBS2 ‘뮤직뱅크’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음악방송 3관왕으로 ‘ECLIPSE’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갓세븐은 그간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1일 오후 서울 상암동서 미니 팬미팅을 열고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미니 팬미팅서 갓세븐은 아가봉이 연상되는 의상을 입고 Q&A, 포토타임, 이벤트 추첨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또 갓세븐은 음료 및 손풍기와 손풍기를 꾸밀 수 있는 멤버 7종 스티커도 함께 선물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멤버 마크는 “오늘은 제가 인간 아가봉”이라는 애교 담긴 멘트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갓세븐은 컴백 후 신곡 ‘ECLIPSE’의 퍼포먼스 및 잭슨이 디렉팅 해 발랄한 모습을 더한 안무 영상과 멤버별 파트를 바꾼 안무 영상 등 무대 위 파워풀하고 강렬한 매력과는 또 다른 기발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활동 비하인드를 담은 ‘GOT7_PAGE_(갓세븐_페이지_)’ 등 멤버들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들로도 팬들과 소통하며 친근함을 전달했다.방송 활동을 마친 갓세븐은 ‘GOT7 2019 WORLD TOUR KEEP SPINNING(갓세븐 2019 월드 투어 킵 스피닝)’이라는 타이틀로 15일과 16일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19년 월드투어 첫 공연 준비에 매진한다. 2018년 월드투어로 ‘글로벌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갓세븐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회전하는 팽이처럼 자신들만의 중심을 지키며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이번 월드투어는 아시아, 북남미, 유럽 등 1차 개최지를 알렸고, 향후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월드투어 중 북남미, 호주, 유럽 공연은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마룬 파이브,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담당한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컬래버레이션 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019.06.03 I 박현택 기자
헝가리 유람선 성업 중…“출발 7시간 전에 티켓 매진”
  • 헝가리 유람선 성업 중…“출발 7시간 전에 티켓 매진”
  • 허블레아니호 침몰 닷새째인 2일(현시지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헝가리 경찰 헬리콥터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유람선 관광이 재개돼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선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 파견된 기자를 연결해 현지 상황에 대해 전했다. 김광일 기자는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뒤 유람선 운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5월31일까지만 해도 유람선 운행이 전면 중지됐었는데, 바로 그다음 날인 6월1일 토요일부터 영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오늘 150석짜리 유람선을 직접 타봤다”며 “표를 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출발하기 7시간 전 매표소에 가서 표를 구입했는데, 마지막 자리였다. 관광객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람선에 탄 뒤 현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이 강에 지금 떠 있는 유람선들이 몇 척이나 있나 검색해 봤는데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 기준 28대가 동시에 운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김현정 앵커는 “수색 작업이 수상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유람선 운행이 작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기자는 “(유람선) 업체 측은 침몰 지점 800m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만 돈다고 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승객과 가이드 33명 등 총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바이킹 시긴 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됐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6.03 I 장구슬 기자
文대통령 "헝가리 사고, 가족 의견 최대한 존중해 지원해야"
  • 文대통령 "헝가리 사고, 가족 의견 최대한 존중해 지원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현장 방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강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30일 헝가리로 급파된 뒤 2일 귀국했다. 강 장관은 현지에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헝가리 외교장관, 내무장관을 만나 사고수습을 논의하는 한편 생존자 및 피해자 가족과 면담을 진행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에 “실종자 탐색과 침몰 유람선 인양 및 사고 책임규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헝가리 측에 각인시킴은 물론 전폭적 협력 의지를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강 장관은 “강 하류 인접 국가에 지속적인 수색을 요청 중에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가족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매일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에 “헝가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과 브리핑 일원화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사고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 등 35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생존자 7명을 제외한 한국인 19명 등 21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신속대응팀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현지시간) 오전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6.03 I 원다연 기자
섀너핸 美 국방장관 대행 "한미동맹 최종 목표는 北 FFVD"
  • 섀너핸 美 국방장관 대행 "한미동맹 최종 목표는 北 FFVD"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 세번째부터)과 패트릭 새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강조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완전하고 또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을 준수하는 순간까지 제재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섀너핸 장관 대행은 “한미 양국은 안정에 도전을 가하는 북한의 모든 행동들을 감시해 나갈 것”이라며 “또 우리 전력은 완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서 FFVD에 못 미치는 최종 상태에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생산적인 외교적 교섭 활동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한국측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크고 작은 노력이 우리의 미래 성공에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또 섀너핸 장관 대행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건 신뢰라는 단어”라며 “한미 간 신뢰는 70년 전 한국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오늘날까지도 이어져오는 중요한 동맹의 원동력”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한미동맹의 신뢰는 “한미연합사령부가 미국측 지휘관으로부터 한측 지휘관에게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기 위한 조건들을 충족해 나가기 위해 보인 성과와 노력에도 담겨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셰너핸 장관 대행은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위협들을 억제해 나갈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굳건한 안보공약도 재확인했다. 끝으로 “비극적인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모든 한국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슬픈 시기에 함께 애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한국 측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2019.06.03 I 김관용 기자
민경욱 진화 중 한선교 "걸레질" 기름 부어...황교안 '경고' 무색
  • 민경욱 진화 중 한선교 "걸레질" 기름 부어...황교안 '경고' 무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의 정용기 정책위의장, 민경욱 대변인의 막말 논란에 황교안 대표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선교 사무총장까지 “걸레질” 발언으로 가세하면서 황 대표의 경고를 무색하게 했다.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3일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회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 사이를 지나가면서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말했다.기자들이 바닥에 앉아 회의가 끝나길 기다리다 의원들이 밖으로 나오자 앉아서 이동한 것을 두고 이같이 표현한 것이다. 한 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황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터져 나온 당내 막말 논란을 진화하던 중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특히 한 사무총장 역시 지난달 7일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 × 같은 놈”이라고 폭언을 하는 등 ‘막말’ 전력이 있다. 당시 한 사무총장은 당 사무처가 비판 성명을 내자 결국 사과했다.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황 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에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으나 또 다른 곳에서 ‘막말’이 터져 나온 것이다.황 대표는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세 번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번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심사일언(深思一言)’을 거론하며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국민이 듣기 거북하거나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발언을 한다면 그것은 곧 말실수가 되고, 막말 논란으로 비화된다”며 “문재인 정권과 여당, 여당을 추종하는 정당·단체의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언행에 대해 우리 당이 똑같이 응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악의적 왜곡에 빌미가 된 것을 우려하는 국민이 계시다”라며 유감을 뜻을 표했다.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페이스북에 남긴 민경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말에 진정성이 없으면 쇼가 된다는 뜻이었다”면서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민 대변인 역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최근 문 대통령의 동성애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며 ‘박쥐 대통령’이라고 적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냐”는 글을 올린 뒤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난리 났다”라고 말하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연이은 막말 논란에 황 대표가 직접 사과했지만, 한국당이 5·18 망언과 세월호 막말 파문을 빚은 전·현직 의원들에게 잇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이같은 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2019.06.03 I 박지혜 기자
다시 뛰는 `싸움닭`, 무죄선고 후 빨라진 이재명의 행보
  • 다시 뛰는 `싸움닭`, 무죄선고 후 빨라진 이재명의 행보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싸움닭’, ‘불독’, ‘사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별칭이었다. 그가 내뱉는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 거침없는 행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에서 경기지사로 체급은 높였지만, 몸을 바짝 낮춘 모습을 줄 곧 보여왔다. 이랬던 그의 정치행보가 심상치 않다. 친형 강제입원과 검사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혐의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이 지사가 1심서 무죄 선고 후, 중앙정치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벼랑끝에 내몰렸던 그가 다시 차기 대선주자로 시동을 걸고 있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술실 CCTV, 국회는 응답하라 토론회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1심서 무죄선고 후 첫 국회방문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찬 간담회도 진행하려했으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참사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자신의 1심 재판과정에서 법원에 탄원서를 내준 같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1명과 도의원, 도내 시장·군수에게 전화 혹은 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본격 정치활동 가속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그동안 재판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경기도 현안 가운데 정부와 국회에서 논란이 많았던 청년연금과 수술실 CCTV 등 해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도가 사업시행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협의에 난항을 겪는 경기도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사업 강행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도는 복지부가 사회보험과의 관계 등으로 볼 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지난 3월 26일 사업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청하자 지난 10일 보완 자료를 제출하며 재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와 재협의가 결렬될 경우 사업시행을 검토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힌 것이다. 의료단체의 지속적인 반발에 부딪히면서도 이 지사는 수술실 CCTV 설치를 추진했다. 도는 지난해 10월에는 안성의료원에 시범 설치·운영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경기도립의료원 6곳에 확대·운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2년부터 게임중독을 공식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게임업체 뿐 아니라 정부부처내에서도 엇박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의 게임산업에 대한 발언도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Play X4’ 수도권 최대규모 종합 게임쇼 개막에 참석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대해 적극 지원보다는 규제라는 방향으로 접근했던것이 게임산업 발전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했다”며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갖고 발전하도록 가능한 정책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노동분야에서 이 지사가 친노동 행보를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지난달 노동국 등을 단독국으로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경제와 노동 업무 가운데 노동 업무를 분리해 단독으로 노동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와 민주노총 사이 노정교섭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노정교섭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도가 민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한 것은 개청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 지사 자신을 짓눌렀던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정치행보에 우려섞인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1심에서 무죄선고로 기사회생은 했지만, 항소심과 상고심 등 재판 일정이 남아있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사건은 1심 6개월 이내, 2·3심은 각각 3개월 이내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어 경기도지사직을 포함한 이 지사의 정치적 운명은 오는 11월쯤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19.06.03 I 김미희 기자
경찰청장 "헝가리 유람선 사고,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진상 파악"
  • 경찰청장 "헝가리 유람선 사고,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진상 파악"
  •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현지 관계자들이 수색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해 헝가리 경찰과 공조에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오전 서울 통일로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인터폴을 통해 헝가리 경찰과 공조 체제를 갖춰놨다”며 “피해자들이 발견되는 대로 신원확인을 하고, 불법 요소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헝가리 경찰이 수사하는 상황에 참여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신원 확인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당 유람선을 승선하게 됐는지 등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헝가리 경찰과 공조해 진상을 밝혀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33명 중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구조자 7명으로 지난 29일 알려진 현황 이후 구조 및 수색작업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외사수사과장을 비롯해 국제공조 인력 1명과 감식인력 3명 총 5명으로 구성된 경찰청 신원 확인 파견팀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파견되는 인력은 태국 쓰나미와 세월호 참사, 경기도 이천 창고 화재참사 사건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 인력들이다.
2019.06.03 I 박기주 기자
이탈리아서도 유람선 추돌사고...관광객 5명 부상
  • 이탈리아서도 유람선 추돌사고...관광객 5명 부상
  •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 유람선이 정박해 있던 유람선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일 오전(현지시간) 대형 크루즈선과 유람선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당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만이다.영국 가디언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 MSC오페라이 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유람선 리버 카운티스호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MSC오페라호는 엔진 고장으로 이번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사고 당시 크루즈선에는 약 2679명이 타고 있었으며 유람선에는 110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자들은 사고 현장에서 대피하다가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경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부상자는 미국, 뉴질랜드, 호주 국적의 60~70대여성들이다. 사고 직후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1명은 이미 퇴원했다고 AP는 전했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네치아 크루즈선 운항 금지를 주장하는 단체 ‘우리는 베네치아에 있다(We Are Here Venice)’의 회장 제인 다 모스토는 “분명히 우리는 오늘 현실이 될 수 있는 최악의 공포를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베네치아 운하에서의 크루즈선 운항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닐로 토니넬리 건설교통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사고는 주데카 운하에서의 크루즈선 운항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13년 9만6000톤 이상의 선박들은 주데카 운하에서 운항이 금지됐고, 운하를 이용하는 소형 선박의 수도 하루에 5척으로 제한됐으나 지난 2015년 말 다시 제한이 풀렸다.
2019.06.03 I 김은비 기자
'헝가리 사고' 나흘째 추가 구조자 없다…장례 절차도 아직
  • '헝가리 사고' 나흘째 추가 구조자 없다…장례 절차도 아직
  •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현지 관계자들이 수색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지난달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이 나흘째 진척이 없다. 실종자 19명 중 구조된 피해자는 아직 없는데다가 사망한 7명의 장례절차 논의 또한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은 3일 “아직 추가적인 구조자에 대한 소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물살이 빠르고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종·사망자 중에는 일부러 일정을 바꿔 여행을 간 여행객까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6세 여아가 포함된 3대(代) 가족도 이번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구조자와 사망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7명에 대한 장례절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가족의 의향을 묻고 어떻게 모시고 올지 논의중”이라며 “방법이 결정되면 항공기 수배·장례절차 등에 여행사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사망자 가족 등 49명은 부다페스트에 모두 도착했다. 참좋은 여행에 따르면 현재 가족들은 주로 숙소나 현장에 머물며 사고 수습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와 참좋은여행은 사고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 4명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생존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에 힘을 쏟고 있고 지문·유전자(DNA) 등 감식 전문가인 경찰 인력을 보내 빠른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여행사는 가족 지원을, 정부는 가장 중요한 실종자 수색과 제반 업무 등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2019.06.03 I 황현규 기자
(영상)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 강경화 "수색에 진전 없어 안타까워"
  • (영상)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 강경화 "수색에 진전 없어 안타까워"
  • [이데일리 이준우 PD] 현지시간으로 사고 발생 나흘째에 접어든 한국인 탑승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수색작업이 사고 전 한달 간 내린 비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다뉴브강 수심이 평소의 2배에 달하는데다 유속이 빠르고 수중 시야도 나빠 첫날 7명 구조, 7명 사망이 확인된 이후 실종자 확인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지난 29일 오후 9시경(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현지 선장·승무원 등 35명이 탑승한 유람선을 대형 크루즈선박이 추돌하며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2명 등 21명이 실종됐다.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경화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색작업을 하기 위한 현장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 지휘 및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헝가리를 방문했던 강 장관은 현지에서는 기상 상황 등으로 수면 위에 배를 띄우거나 헬기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크레인이 들어갈 공간이 확보가 되지 않아 사고 선박 선체 인양 작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가서 그걸 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헝가리측에서 망을 설치하기 어렵다면 그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정부는 일단 헝가리측과 적극 협력하면서 현지에 파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고 수습 및 사후 처리에 총력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 장관은 “월요일(3일)쯤이면 수면이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며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월요일에 해보고, 안되면 다음 날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현지에 파견한 신속 대응팀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30일 19명에서 현재 53명까지 증원됐다. 해경청·국방부·소방청 등의 심해수색 전문 인력을 비롯해 경찰측에서는 감식반과 수사공조 인력을, 여성가족부에서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충격을 고려해 가족전문 상담사를 파견했다. 또한 강 장관은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헝가리측에 협조를 당부했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 경찰청장이 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과, 구조상황 등을 설명하는 등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며 소통하고 있다는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정부는 또 사망자 7명의 시신에 대한 최종 확인이 이뤄진 만큼, 유가족의 의견을 청취해 장례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법원에 따르면 이번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C(64)씨는 1일(이하 현지시간)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다. 선장의 구속 기간은 최고 한 달이며, 보석금 약 6000만원을 내면 재판이 끝날때까지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구속되지 않고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선장의 변호인측은 선장이 범죄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사고 인지 즉시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호가 사고를 내고 물에 빠진 이들을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019.06.03 I 이준우 기자
박지원 “한국당 막말, 연속극처럼…黃징계 없으면 日극우정객화”
  • 박지원 “한국당 막말, 연속극처럼…黃징계 없으면 日극우정객화”
  • 박지원 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계속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을 두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해 징계로 이어지지 않으면 국회의원들이 일본의 극우 정객들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지금 국회를 향해서 공전과 막말밖에 없다고 불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이 염두에 둔 한국당 의원들의 최근 막말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다”, 민경욱 대변인의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한 “골든타임은 3분” 발언 등이다.박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잇달아 막말 논란을 만드는 배경도 분석했다. 그는 “막말 드라마를 하면 과거 일본의 극우 정객들처럼 우선 언론이 보도를 해서 유명해져, 소위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보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가장 극심하다”며 “그래서 일부 보수층, 특히 한국당에서 그러한 막말로 국민의 민심을 흔들어보려고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한국당의 막말 시리즈가 마치 연속극 나오듯 매일 나온다. 드라마처럼 나온다”며 “이제 대변인까지 그렇게 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당을 위해서도, 자기를 위해서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019.06.03 I 김미영 기자
강경화 “사고원인 조사·책임규명 철저히 이뤄지도록 할 것”
  • 강경화 “사고원인 조사·책임규명 철저히 이뤄지도록 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실종자 수색의 실질적 진전과 사고 원인 조사 및 책임 규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경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헝가리 정부와 양국합동 수색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조사와 책임규명이 이뤄지도록 헝가리측에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촉구해나가겠다”며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는데 뜻을 같이했고, 핀테르 (내무)장관도 헝가리 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강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이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현지에 방문한 가족들이 체류 중 불편함이 없도록 여행사와 협조하여 가능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보호는 우리 정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과제”라며,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먼 훗날 오늘을 돌아봤을 때 각자의 마음속에 한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강 장관을 비롯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회의 시작 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을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헝가리 현지 상황을 중심으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할 예정이다.강 장관은 현장 지휘와 헝가리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지난 30일 밤 헝가리로 출국해 ‘1박4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 현장에서 헝가리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요청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06.03 I 장영은 기자
민경욱,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막말 인정 못하는 이유
  • 민경욱,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막말 인정 못하는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사 관련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막말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에 온라인 상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 대변인은 안타깝다는 말을 빼고 이틀 전 긴급대책회의에서 헝가리 현지에 구조대 파견을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그는 ‘골든타임’ 관련 문장 뒤에 “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덧붙였다.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MBC를 통해 “골든타임이 3분이라는 건 상식적인 얘기”라며 “속도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들을 대변했을 뿐이며 막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 직전 웃음을 보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당부가 현실성이 떨어지고 진정성이 없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께 상처가 된 것은 정권의 태도”였다며 “부끄러운 과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냐”고 비판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도 일제히 “실종과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사진=민경욱 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특히 민 대변인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최근 문 대통령의 동성애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며 ‘박쥐 대통령’이라고 적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냐”는 글을 올린 뒤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난리 났다”라고 말하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브리핑 도중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한 부분이고 옆에서 웃는 기자의 웃음을 따라 웃던 것뿐이었다. 당시 대변인직 수행이 2개월여밖에 되질 않아 긴장하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웃는 모습을 공개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전형적인 NG 컷을 비신사적으로 편집한 의도를 정말 모르겠다”며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막말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을 해 비난이 일자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당이 5·18 망언과 세월호 막말 파문을 빚은 전·현직 의원들에게 잇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서 이같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19.06.03 I 박지혜 기자
  • [사설] 헝가리 실종자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내야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급파된 우리 신속대응팀이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갔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며칠 동안 내린 비로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흐름이 빨라진데다 시계가 흐려져 잠수부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중이다. 그러나 수위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선내 수색을 위한 잠수부 투입 여부를 오늘 중 다시 검토할 것이라 하니, 기상 여건이 호전되기만을 바랄 뿐이다.걱정되는 것은 실종자들의 사체가 멀리 떠내려가 수색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만 해도 강물에 빠진 승객들이 빠른 물살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외교부의 다각적인 교섭으로 오스트리아, 체코 등 다뉴브강 하류에 위치한 국가들로부터도 수색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보고자 한다. 강바닥에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의 선체도 자꾸 떠밀리고 있다는 점에서 유실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수색작업을 서둘러야 하지만 안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교훈이다. 의욕을 앞세운 나머지 수색작업 과정에서 예기치 못했던 추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이 따라야 한다. 그제도 헝가리 수색팀의 잠수부가 몸에 로프를 연결한 채 선체 접근을 시도하려다 자칫 다칠 뻔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의 정확한 전모를 가리고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번 사고가 멀리 헝가리에서 발생했으나 국내에서도 사고 요인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5년이 지났건만 지금도 곳곳에서 선박 충돌·침몰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한강 유람선을 비롯해 전국 유람선에서 승객들이 안전수칙에 따라 구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는지부터 점검이 필요하다.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빚어지는 것도 볼썽사나운 일이다. 소모적인 정치 공방을 거두고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을 수 있도록 국민적인 성원을 모아야 할 때다.
2019.06.03 I 허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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