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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관광 '1석2조'…서울시, '남산타워·롯데월드' 답례품 다양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지 마라. 서울에 살면서 앞서가는 문화의 안목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조선의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서울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시대가 흘렀지만, 서울을 갈망하는 이들에 움직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인구는 942만 7853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몰려 살고 있다.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도가 시행됐지만, 아직 다른 지역에 비교해 덜 활성화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에 주소를 둔 이들은 서울에 기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다양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며 지방민들의 마음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지난 14일부터 시·도별 지역관광 사진과 답례품 실물 전시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롯데월드·서울시향 등 서울 관광매력 답례품으로 적극 확대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고향사랑 답례품을 11개 추가로 선정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르면 개인당 연간 500만원의 기부를 할 수 있고, 기부자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초기 △(지역사랑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 △(입장권) 시티투어버스, N서울타워 전망대, 한강 유람선 △(서울상징 공예품) 경복궁 자경전 꽃담 스카프, 창덕궁 전통물감 채색 키트 △(농산물) 경복궁쌀, 황실배 등의 답례품을 준비했다.여기에 서울시는 추가적인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선택을 넓히기로 했다. 서울이 관광도시로써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는 만큼 각종 입장권이 추가된 게 눈에 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관광매력 도시’로 탈바꿈 중인 만큼 고향사랑 기부도 하고, 서울 방문까지 유도하겠단 포석으로 읽힌다.서울시가 추가로 선정한 답례품을 살펴보면 △(입장권)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정기공연 관람권, 롯데월드 입장권(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서울상징공예품) 자개 메모지, 도자기 메모지, 자개 볼펜, 한강 분리수거 멀티툴, 청자 마그넷, 한글참 시리즈 △(농산물) 반려식물 등이다.아울러 서울시는 답례품 외에도 고향사랑기부로 모인 기금 사용처를 공개해 자발적인 기부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소년 부모 자립 지원사업 △약자와 동행하는 농촌힐링 지원사업 등을 선정하고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만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서울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적은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며 “기부자 선호도 파악을 위한 고향사랑기금 사업 관련 온라인 투표 실시하는 등 의미 있는 기금사업 개발로 자발적 기부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도시로서의 역할 충실”…제도 활성화에 총력서울시는 타 시·도 우호교류협약 등을 체결해 고향인 서울을 떠나 지방에 거주 중인 이들을 끌어오기 위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경상북도, 제주시, 세종시, 대전시 등과 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물을 전달한 바 있다.또한 전통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28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슈카’와 협업해 서울 고향사랑기부제를 소개한 바 있다.무엇보다 서울시는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도로는 기금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부금 모금을 위해서는 신문, 정기 간행물, 방송, 옥외광고물 등 광고매체만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는 △특정인이나 특정 다수를 향한 홍보를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지자체의 제약을 완화 △기부자를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하고,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지자체에 기부를 가능케 하는 식의 안건을 시도지사협의회에 제출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대도시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심하며 다방면의 협력을 통한 제도 활성화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투어패스 '24시간 이용권'으로 인천여행 즐기세요.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투어패스 24시간 이용권을 출시했다. 인천투어패스는 개항장박물관, 강화평화전망대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카페와 맛집, 액티비티 등 40여 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관광 상품권이다. 모바일 상품권 형태의 인천투어패스에는 위치기반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거리순으로 알려준다. 월미도와 개항장, 영종도, 송도, 부평 등 권역별로 주요 관광지와 맛집, 카페 등 여행 코스도 추천해 준다. 인천투어패스 통합 이용권은 기존 48시간에 24시간 이용권이 추가되면서 두 종류로 늘었다. 가격은 48시간 이용권이 1만9900원, 24시간 이용권은 1만5900원이다. 구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여기어때, 야놀자,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1~2일 이용권 외에 특정 관광지와 지역으로 한정한 단품 투어패스도 운영 중이다. 강화 전등사와 월미도 유람선 선상행복 크루즈, 월미랜드 등 단품 인천투어패스는 1500원부터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달 15일엔 루지 등 강화도 인기 관광지와 액티비티, 카페, 맛집 등을 연계한 2만7900원짜리 ‘강화 프리미엄 이용권’ 출시도 앞두고 있다.한아름 인천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장은 “인천투어패스는 인천 여행을 합리적으로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며 “여름 휴가 등 시기별 여행 수요에 맞춰 인천투어패스 시즌 한정 특별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천관광공사, 5만원 할인쿠폰 제공 숙박상품 기획전
-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노을과 야경을 테마로 한 숙박상품 기획전 ‘올 나이츠 럭셔리 인천’을 진행한다.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 7곳 호텔의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5만원 할인쿠폰을 주는 프로모션이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인천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다. 총 면적 37만㎡의 송도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 해수공원으로 다양한 즐길거리와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반듯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정혁식 도시정원과 자연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 지형 높낮이를 달리한 산책정원, 한국의 전통 정원양식을 따른 테라스정원 외에 공원을 가로 지르는 해수로에선 보트, 카약, 유람선 등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숙박상품 기획전 대상 호텔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라마다 송도, 송도 센트럴파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스카이파크 인천 송도,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등 센트럴파크 호텔 7곳이다. 여기어때 앱에서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오는 6월 20일까지 체크인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쿠폰을 받아 볼 수 있다. 숙박상품 구매자 중 선착순 200명에겐 인천투어패스(1인 2매)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인천의 20여개 주요 관광지를 48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기획전과 함께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평일과 주말 송도 센트럴파크에선 드론쇼와 음악공연, 인근 상권과 연계한 야시장, 무료 나이트 셔틀, 게임형 걷기행사 등이 펼쳐진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숙박상품 기획전은 지난해 전국 최초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야간관광지로서 인천의 지닌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3500명 이상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경의선 책거리, 신나는 ‘스위스 봄거리 축제장’으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아름다운 스위스의 풍경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보세요”스위스관광청은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스위스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 간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를 진행한다. 요들그룹 ‘알펜로제’가 8일 서울 경의선 책거리에서 열린 ‘스위스 봄거리 축제’ 개막식에서 스위스 민속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김명상 기자)‘스위스 봄거리 축제’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스위스 주요 지역의 풍경을 재현한 포토존을 통해 관람객들이 현지의 문화, 역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행사다. 8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마틴 니데거 스위스관광청 CEO는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축제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스위스 기차 여행과 더불어 다채로운 스위스의 참모습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서울 경의선 책거리에서 열린 ‘스위스 봄거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 마틴 니데거 스위스관광청 CEO,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경의선 책거리 인근에는 △베른 △발레 △쉴트호른 △취리히 △루체른 등 스위스 주요 도시의 특징을 그림이나 조형물로 담은 대형 홍보물이 전시된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회전 케이블카인 ‘티틀리스 로테르’를 형상화한 풍선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스위스의 자연과 도시를 기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체험존도 마련된다. 실제 스위스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열차의 내부에는 기차 좌석에 앉아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간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는 1280㎞ 길이의 기차 여정을 통해 알프스 산맥을 따라 펼쳐진 11개의 커다란 호수, 4개의 공식 언어권,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체험존.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작년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량 세계 3위를 기록할 만큼 기차 및 대중교통으로 스위스 전역을 여행하는 것에 관심이 높다”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위스 관광 수요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이 스위스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기차 루트를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8일 개막식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스위스관광청 본청 공식 홍보대사인 ‘로저 페더러’와 함께한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캠페인 영상이 공개됐다. 관광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캠페인은 로저 페더러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기차를 잘못 타면서 떠나는 스위스 기차 여행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를 통해 ‘어느 기차를 타고 어디로 가든 후회없는 스위스’를 주제의 메시지를 전한다. 경의선 책거리에 전시된 스위스 주요 도시 홍보물.한편 스위스관광청은 주요 관광 명소를 더 오래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소지자는 정해진 방향이나 여행 기간과 상관없이 기차, 버스, 유람선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판매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이며, 해당 기간에는 4일권 구매 시 1일의 여행일, 8일권 구매 시 2일의 여행일을 무료로 추가 제공된다.
- '모범택시2' 이제훈, 의문의 클럽 '블랙썬' 참교육 예고
- (사진=SBS ‘모범택시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범택시2’ 이제훈이 역대급 스케일의 온갖 범죄의 온상 클럽 ‘블랙썬’ 게이트를 파헤친다.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 11회에서는 지난 회 충격적인 엔딩을 보여준 택시 폭발 장면에서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김도기(이제훈 분)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도기가 온하준(신재하 분)의 계략에 휘말려 폭발하는 택시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택시를 탈출. 보는 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이후 도기는 자신을 노리는 범인의 정체를 찾아내기 위해 사망으로 위장. 본인이 죽은 다음 움직이는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허위 장례식을 열었다. 도기의 예측대로 장례식장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낯선 남성들이 등장했고, 그중에는 이전 코타야 현장 사진에서 온하준이 끼고 있던 인장 반지와 같은 반지를 낀 인물의 모습도 보여 이들의 뒤에 어떤 실체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남겼다.도기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온하준은 사건 이후 곧바로 무지개 운수에 사직서를 냈고, 이에 수상함을 느낀 장대표(김의성 분)는 은밀하게 온하준에 대한 뒷조사를 한다. 이를 통해 온하준의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이 모두 거짓이며 무지개 운수에 의도적으로 접근을 한 것을 알게 되었고, 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하준과 장례식장에 나타났던 낯선 남성들을 연관 지어 그들의 정체를 쫓기로 한다. 먼저 무지개 운수가 찾은 곳은 낯선 남성들의 근무지인 클럽 ‘블랙썬’. 도기는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이 도어가드의 시선을 분산시킨 틈을 타 건물 옥상에 진입했고, 가드 두 명이 기자 김용민(백수장 분)을 폭행하는 것을 발견해 구해줬다. 하지만 김용민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일을 다 망쳤다며 도기를 원망하는 태도를 보였고, 도기는 의아해하며 클럽 내부에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후 수트차림으로 나타난 도기는 손님으로 블랙썬에 입장, 본격적으로 클럽 내부의 구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블랙썬 내부에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VIP 전용 공간이 있었고, 이곳으로 들어가려던 연예인 빅터(고건한 분)를 발견. 고은(표예진 분)의 도움으로 과거 연습생 시절 알고 지내던 사이인 척 VIP 구역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VIP 구역에서 우연히 부모님 카드로 몰래 입장한 미성년자 무리도 발견한 도기는 경찰서에 바로 신고했지만 클럽 입구까지 도착한 경찰은 어쩐 일인지 클럽 내부에 들어오지도 않고, 오히려 도기를 끌어내며 영업 방해 및 클럽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공권력도 범죄 행위를 묵인하는 블랙썬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극대화했다.극의 말미에는 장대표의 조사로 택시를 폭발시킨 폭발물의 출처가 경찰임이 드러나면서 무지개 운수를 위협하는 인물의 배후가 경찰과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앞으로 드러날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는 무엇이 있을지와 그 범죄 조직을 완벽 소탕할 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활약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방송에서 이제훈이 연기한 김도기는 죽을 뻔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신선한 작전 실행력을 선보임은 물론 본인과 무지개 운수를 노린 배후 세력을 찾기 위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펼치며 믿음직한 리더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이제훈은 사망으로 위장한 후 콜밴에서 활약할 때는 평소 혼자 있었을 고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윗도기의 모멘트를 만들기도 했다. 다른 사건들보다 더욱 복합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이제훈이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선보이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했다. 또한, 극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제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한층 무게감 있는 연기까지 더해 몰입감을 높임은 물론 엔딩에서는 어금니를 질끈 물며 형사를 노려보는 모습에서 날선 눈빛연기를 선보여 앞으로 다루게 될 대형 사건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화제성 1위를 달리며 절찬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양회 마친 中, 3년만에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3년 만에 외국인에 대한 중국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사진=공항사진기자단)주한 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부터 외국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비자의 효력을 되살리고, 각종 도착비자 발급도 재개된다. 하이난 섬, 상하이를 입항하는 유람선을 통한 무비자 입국 정책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2020년 3월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고자 해당 시점 이전에 발급된 비자에 대한 효력을 모두 중지시켰다. 그해 8월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서의 유효 거류증 소비자 등에게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상업무역, 가족방문 등 발급 비자의 종류를 늘리고, 지난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시설 격리와 도착후 핵산(PCR) 검사도 중단했다. 그럼에도 줄곧 막혀 있던 중국 관광비자·단체 관광비자(최소 5인 이상) 발급이 이번 정책 변경으로 재개됐다. 전날 리창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올해 목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달성을 위해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민간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외국인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는 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한국인의 중국 개인·단체 관광은 가능해졌으나, 아직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배제하고 있다. 중국은 15일부터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국가에 40개국 추가했다. 지난달 6일부터 1차로 허용했던 자국민 단체여행 가능 국가 20개국이 태국, 캄보디아 등 주로 동남아 국가였다면 2차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은 2차로 발표된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중국인의 한국 개인 관광은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한 이후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월 관광비자를 포함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으나, 2월 11일부터 해당 조치를 해제했다.
- 안산 시화호 전기유람선 4월 말부터 운항
- 오는 4월 말 정식 취항을 앞둔 시화호 옛 뱃길 전기유람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으로 도심 지역인 안산천 하구에서 반달섬,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전체 21㎞ 시화호 옛 뱃길 가운데 반달섬~방아머리 선착장까지 13㎞ 구간을 운행한다. (사진=안산시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하는 전기유람선이 오는 4월 취항한다. 20일 안산시에 따르면 반달섬과 대부도를 운행하는 전기유람선이 다음달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4월 말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70억 원이 투입되는 시화호 옛 뱃길 복원사업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이다. 안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시화방조제 준공으로 끊긴 대부도 옛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다음달 시운전에 들어가는 시화호 전기유람선은 2년여 기간을 거쳐 작년 말 건조됐다. 안산시는 지난 2020년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 난 시화호의 상징적 의미에 맞춰 옛 뱃길을 운행할 친환경 선박 제작을 시작했다. 선박 제작비는 약 18억 원. 알루미늄 재질의 길이 19m, 폭 6.5m, 중량 40톤의 전기유람선은 선실과 선상 관람이 가능한 2층 구조로 탑승 정원은 40명이다. 국내 최초 순수 전기유람선의 주 동력은 배터리로 한 번 완충 시 최대 50㎞까지 운행할 수 있다. 에어컨, 조명 등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다. 배터리 충전 설비는 안산천과 반달섬, 방어머리 3곳 중 반달섬 선착장에 설치하고 유람선 내부엔 라이딩족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도 있다. 안산 시화호 옛 뱃길을 운행할 전기유람선. 3월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4월 정식 운항에 들어갈 유람선의 탑승정원은 40명이다. 선박 내에는 라이딩족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돼 있다. (사진=안산시청)운항 코스는 반달섬부터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어머리선착장까지 13㎞로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당초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부터 반달섬, 대부도 방어머리까지 전체 21㎞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었지만, 안산천 하구 수심이 일정하지 않아 반달섬~방어머리 선착장으로 운행구간이 줄어들었다.요금은 편도 기준 8세 미만 소인은 1만 원, 성인은 2만 원이다. 안산 시민은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유람선 운행은 1년 중 겨울철(12~2월)을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평일과 주말 하루 2회씩 이뤄질 예정이다.김동우 안산시청 대부해양본부 해양레저팀장은 “시화호 옛 뱃길 전기유람선은 연 2만6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월 말 정식 취항에 맞춰 시티투어버스, 간선급행버스(BRT) 등 교통편은 물론 유람선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슬램덩크'·'타이타닉' 쌍끌이 흥행…극장가 레트로 열풍 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작의 감동, 그 시절의 추억을 내세운 레트로(복고) 열풍이 극장가를 지배했다. 1990년대의 향수를 내세운 작품들이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를 뚫고 연초 극장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해 2월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하 ‘슬램덩크’)와 25년 만에 재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그 주인공이다. 추억을 업고 흥행에 성공한 두 작품의 비결은 이른바 ‘온고지신’이다. 먼저 원작 자체의 뛰어난 작품성과 명성으로 그때의 향수를 간직한 30~40대 이상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였다(온고). 아울러 그 시절보다 훨씬 진일보한 기술력과 완성도로 체험에 목마른 10~20대 관객들의 취향까지 저격했다(지신)는 점이다.◇‘슬램덩크’·‘타이타닉’, 원작 세대→MZ까지 저격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슬램덩크’는 전날 전국에서 4만 41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0만 1090명, 이번 주 중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지난달 4일 국내 개봉한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은 도전을 그린 영화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선 90년대 초중반 만화책으로 출간돼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개봉 당시인 1월 초만 해도 이 영화는 일부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조용히 입소문을 탈 의외의 복병 정도로 여겨졌다. 그런데 지난 설 연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2월로 넘어오면서 ‘아바타: 물의 길’, ‘교섭’ 등 대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개봉 한 달이 넘은 현재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개봉 초반 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것은 원작 만화의 기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이었다. 영화로 탄생한 게 무려 26년 만인데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덕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원작자가 만든 작품이라는 신뢰감에 더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1020 관객들까지 유입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네이버에 따르면, 영화 ‘슬램덩크’의 관객 중 30대가 46%, 40대 관객이 26%로 압도적으로 높다. 다만 2월을 기점으로 20대 관객 비율도 20% 수준으로 증가했다.박스오피스 2위는 25년 만에 재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이다. 지난 8일 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은 ‘아바타2’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작품 ‘타이타닉’(1998)을 4K 3D 버전으로 리마스터링한 작품이다.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 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당시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고, ‘아바타’(2009),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 이어 현재 전 세계 역대 흥행 영화 3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첫날 4만 1758명을 동원, 국내에서 재개봉한 작품 중 기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보유했던 ‘라이온킹 3D’를 제쳤다. 개봉 후 5일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 중이며 누적 관객 수 67만 8410명을 끌어모았다. ◇레트로에 기술력 얹어…영화적 체험 극대화특히 원작을 경험하지 않은 20대 관객의 비율(이하 네이버 집계 기준)이 48%로 압도적이다. 30대 관객이 25%로 그 뒤를 잇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명작으로 오랜 명성을 유지한 만큼 이를 극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싶은 젊은 관객들의 심리가 반영됐다”며 “‘아바타2’로 글로벌 흥행을 견인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초기 작품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극장가의 레트로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 톰 크루즈가 80년대에 주연을 맡은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이 무려 36년 만에 개봉해 특수관을 중심으로 N차 관람 현상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누적관객수 817만 명을 기록했다.업계에선 이 작품들이 단순히 ‘추억’을 자극하고, 레트로를 향한 젊은이들의 관심만 공략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영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송태섭 역을 맡은 엄상현 성우는 “‘슬램덩크’가 10년 전에 개봉했으면 이 정도로 인기를 끌진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보며 애니메이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감했다”며 “실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 발달한 기술, 완성도 덕분에 원작의 감동이 배가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타닉: 25주년’도 원작을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4K 3D 기술로 다듬어 그 시절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한 국내 영화 제작사 대표는 “원작을 보고 자란 세대로서 20년이 넘은 영화를 어떻게 현대 기술로 구현할지 궁금했는데 아이맥스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뒤 충격을 받았다”며 “현대 기술의 압도적 화질과 사운드로 관람하니 원작의 가치가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