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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건

故 윤정희 오늘 1주기…'시'처럼 살다 떠난 은막의 스타
  • 故 윤정희 오늘 1주기…'시'처럼 살다 떠난 은막의 스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고(故) 윤정희가 세상을 떠나고 1년이 지났다.고 윤정희는 지난해 오늘인 2023년 1월 19일 오후 5시쯤 프랑스 파리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지난 2019년 11월 윤정희가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4년 만이었다. 고인의 장례는 사망한 그해 1월 30일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성당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 등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해는 장례식 이후 인근의 묘지에 안치됐다. 백건우는 당시 아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고인은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배우 생활하는 45년 동안 약 300편 이상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다. 또 29번의 여우주연상 수상, 한국 여배우 최초 국제영화 심사위원, 최초 해외영화제 공로상 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를 투병 중인 미자 역을 연기했을 때도 이미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 작품은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2024.01.19 I 김보영 기자
‘연중 플러스’ 송중기 결혼에서 윤정희 별세까지, 들썩인 연예계
  • ‘연중 플러스’ 송중기 결혼에서 윤정희 별세까지, 들썩인 연예계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연중 플러스’가 이번주 화제였던 연예가 뉴스를 다룬다.2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KBS2 ‘연중 플러스’는 결혼을 발표한 배우 송중기와 가수 샘김의 부친 사망 사건, 배우 윤정희의 별세, 마약 가수 안지석의 마약 혐의, 그리고 배우 송덕호의 병역 비리 논란을 전한다.코너 ‘연예가 헤드라인’부터 시대별로 밈이 된 댄스 중 1위의 주인공을 알아보는 ‘내손내뽑’, 스타 CEO 아빠들의 요즘 육아를 소개하는 ‘SNS 뉴스’. 이어 영화 ‘멍뭉이’의 배우 유연석, 차태현과 함께하는 ‘스타 퇴근길’까지. 알찬 뉴스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나아가 3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멍뭉이’의 배우 유연석, 차태현을 ‘스타 퇴근길’에서 만나본다.유연석은 유기견 입양 계기를 공개했다. 반면 세 아이의 아빠로 알려진 배우 차태현은 부쩍 커버린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며 육아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서 두 배우는 ‘퍼피 챌린지’를 걸고 강아지가 하고 싶은 말 맞히기에 도전했다. 계속되는 오답으로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완벽하게 ‘퍼피 챌린지’를 해낸 배우는 누구일까? 멍뭉미 발산하는 두 배우의 케미는 ‘스타 퇴근길’에서 공개된다.
2023.02.02 I 유준하 기자
故 윤정희, 오늘 파리서 가족장…백건우·백진희 배웅 속 영면
  • 故 윤정희, 오늘 파리서 가족장…백건우·백진희 배웅 속 영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은막의 여왕’ 고(故) 배우 윤정희가 30일(프랑스 현지시간) 영면에 든다. 30일(한국시간) 영화계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성당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고인의 유해를 뱅센 묘지에 안치하기로 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른다. 고인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를 비롯해 가족들, 친인척, 프랑스 현지에 거주 중인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이날 오전 국내에선 서울에 거주 중인 일부 유족들의 뜻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윤정희를 기리는 위령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신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비롯한 10명의 신자를 위해 봉헌됐다. 이 성당은 고인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방문한 곳으로 전해졌다. 위령 미사는 내달 1일까지로, 일부 유족들은 31일부터 미사 봉헌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정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9세. 그는 지난 2019년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백건우는 고인의 사망 당일 이메일을 통해 “배우 윤정희가 지난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연주)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시’까지,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44년에 출생한 고인은 문숙, 남정임과 함께 1960년대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담당한 톱스타였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약 30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러 차례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그러다 1973년 돌연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이후 3년 만인 1976년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윤정희는 이후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1994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만무방’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16년 만에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칸 영화제에 진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국내에서 주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시’ 이후로는 알츠하이머 증세 때문에 연기 활동을 더 이어가지 못 했다. 다만 증세가 완화될 때 남편인 백건우와 함께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 참석한 바 있다.
2023.01.30 I 김보영 기자
故 윤정희, 오늘(30일) 가족장…파리 인근 성당서 비공개 진행
  • 故 윤정희, 오늘(30일) 가족장…파리 인근 성당서 비공개 진행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의 장례식이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인근 한 성당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사진=연합뉴스)윤정희의 장례식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 한 성당에서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등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되고 유해는 장례식 이후 인근의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윤정희는 10여 년간 알츠하이머 투병을 하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7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0일 아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인은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배우 생활하는 45년 동안 약 300편 이상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다. 또 29번의 여우주연상 수상, 한국 여배우 최초 국제영화 심사위원, 최초 해외영화제 공로상 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를 투병 중인 미자 역을 연기했을 때도 이미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 작품은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2023.01.30 I 김민정 기자
故윤정희, 30일 파리서 비공개 장례
  • 故윤정희, 30일 파리서 비공개 장례
  • 윤정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배우 고(故) 윤정희의 장례식이 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성당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고인의 유해는 장례식 이후 화장돼 인근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는 분향소 설치 등 별도 애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 동시기에 활동했던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33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창동 감독의 ‘시’는 윤정희가 출여한 마지막 작품이다. ‘시’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이 망가지는 미자를 연기하면서 대종상, 청룡상, 아시아태평량 스크린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미국 4대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인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이후 10여년간 알츠하이머를 앓았던 고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향년 79세로 숨을 거뒀다.2020년에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윤정희의 배우자인)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백건우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성년후견 대상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추가 심리 없이 각하될 전망이다.백건우는 지난 20일 ‘배우 윤정희의 선종’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2023년 1월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생전 진희 엄마(윤정희)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2023.01.22 I 나은경 기자
백건우 "한평생 영화 위해 살아온 배우 윤정희,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 백건우 "한평생 영화 위해 살아온 배우 윤정희,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랑스에서 별세한 배우 윤정희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백건우가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백건우는 20일 이메일 입장문을 통해 “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2023년 1월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생전 진희엄마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시’까지,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백건우(오른쪽)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별세한 배우 윤정희(사진=이데일리 DB).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윤정희는 79세의 나이에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1944년생인 고인은 지난 1967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영화 ‘청춘극장’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대종상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 트로피를 8개나 쓸어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특히 문희, 남정임과 함께 ‘충무로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1970년대 대표 여배우다. 데뷔 이후 7년 동안 무려 30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다. ‘안개’, ‘장군의 수염’, ‘독 짓는 늙은이’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곳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로 ‘은막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왕성히 활동하던 중 돌연 학업에 매진해 유학길을 떠난 적도 있다. 파리 칸 영화제 각본상까지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고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연기 활동이 더이상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9년 언론 보도를 통해 증상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2020년에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백건우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성년후견 대상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추가 심리 없이 각하될 전망이다.다음은 백건우의 입장문 전문이다.안녕하세요 백건우입니다.제 아내이자 오랜 세월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시간) 2023년 1월 19일 오후 5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진희엄마의 뜻에 따라 장례는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1967년 영화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2010년 영화 <시>까지,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백건우 배상
2023.01.20 I 이윤정 기자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영화계, 故 윤정희 사망 애도 물결
  • "하늘에서도 작품하시길"…영화계, 故 윤정희 사망 애도 물결 [종합]
  • 지난 2016년 9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영화배우 윤정희 특별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사의 발전을 함께한 은막의 스타, 영화배우 윤정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영화계 및 누리꾼들 사이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안타까운 비보에 영화계는 슬픔에 빠졌다. 신정균 감독은 고인의 죽음에 ‘별이 졌다’고 표현하며 그를 추모했다. 신정균 감독은 고 윤정희와 생전 ‘삼일천하’, ‘효녀심청’, ‘궁녀’, ‘평양폭격대’ 등 작업을 함께한 고 신상옥 감독의 아들이다. 신 감독은 “신상옥 감독과도 많은 작품을 하셨던 여배우 윤정희 여사님, 우리 어머니 생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하셨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결국 알츠하이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과의 이별을 고했다”며 “부디 하늘나라에서 먼저 가신 동료 선후배 영화인들과 함께 영면하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도 SNS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원 대표는 “1990년 ‘한샘’의 모델이셨고 그 광고의 조감독으로 선생님을 뵈었다”고 고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님의 ‘시’ 시사회장에서 만나 그 인연을 말씀드리니 ‘꼭 작품 같이 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비통한 심정을 덧붙였다. 원로배우 한지일 역시 자신의 SNS에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신 선배님”이라며 “‘죽는 날까지 영화를 하시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너무 빨리 하늘나라로 가셨다.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영화 배우 선후배들과의 만남, 영화계 큰 어르신인 신영균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과의 교우를 끊지 않으셨던 선배님”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많이 출연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화 기관들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SNS 계정에 “배우 윤정희 님께서 별세하셨다”며 “‘청춘극장’(1967)부터 ‘시’(2010)까지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마지막 영화로 많은 여우주연상을 받으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1944년생인 고인은 지난 1967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영화 ‘청춘극장’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대종상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신인상 트로피를 8개나 쓸어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특히 문희, 남정임과 함께 ‘충무로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1970년대 대표 여배우다. 데뷔 이후 7년 동안 무려 30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다. ‘안개’, ‘장군의 수염’, ‘독 짓는 늙은이’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여러 곳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로 ‘은막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왕성히 활동하던 중 돌연 학업에 매진해 유학길을 떠난 적도 있다. 그는 1974년 돌연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뒤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6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결혼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다만 결혼 이후에도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보였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출연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16년 만인 지난 2010년에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통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시’는 당시 칸 영화제 각본상까지 수상했다. 윤정희는 이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인생 마지막 여우주연상, 각종 공로상들을 휩쓸었다.다만 ‘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 고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연기 활동이 더 이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019년 언론 보도로 그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남편인 백건우는 이에 대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0년에는 윤정희의 동생들이 ‘백건우가 치매에 걸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백건우가 윤정희 동생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급기야 프랑스 및 한국에서 윤정희의 후견인 지위를 둔 법적 다툼까지 빚어졌다. 당시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였다. 백진희는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2020년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이 딸 백 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생들은 2심 결과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하지만 성년후견 대상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추가 심리 없이 각하될 전망이다.
2023.01.20 I 김보영 기자
배우 윤정희 별세에 국내 성년후견인 소송 각하 전망
  • 배우 윤정희 별세에 국내 성년후견인 소송 각하 전망
  • 지난 2016년 9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영화배우 윤정희 특별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윤정희(향년 79세·본명 손미자) 씨가 현지시간으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하면서 대법원에 계류 중이던 윤씨의 성년후견인 소송이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전망이다.‘성년후견’은 장애나 질병, 노령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를 지원하는 제도다.윤씨의 성년후견인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46) 씨로 전해진다. 백씨는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지난 2020년에는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윤씨의 동생은 윤씨가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7) 씨로부터 방치됐다며 딸 백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법원은 윤씨 동생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2심까지 딸 백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에 윤씨 동생이 재차 법원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다.대법원은 성년후견 대상자인 윤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추가 심리하지 않고 각하할 전망이다.
2023.01.20 I 유준하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 故 윤정희 사망에 "다정한 분, 잉꼬부부였는데.."
  • 원로배우 한지일, 故 윤정희 사망에 "다정한 분, 잉꼬부부였는데.." [인터뷰]
  • (사진=한지일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이 배우 윤정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지일은 20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또 한 명의 소중하고 뛰어나신 선배님이 떠나시니 참 쓸쓸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윤정희 선배님은 누구보다 다정다감하신 분이었고,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다진 뛰어난 배우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앞서 한지일은 지난 2019년 고인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SNS에 고인과 함께한 16년 전 사진을 올리며 쾌차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지일은 고(故) 윤정희와 영화 ‘자유부인81’(1981)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자유부인’은 유교 문화가 남아있는 보수적인 가족 사회에서 바람난 교수 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 줄거리로 당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자유부인81’은 ‘자유부인’을 재제작한 작품으로, 파리에 살던 윤정희가 연기를 위해 한국에 귀국한 뒤 처음 선보인 영화였다. 한지일은 “당시 나는 젊은 대학생 준호 역을 맡아 주인공인 윤정희 선배를 처음 만났다”며 “따뜻하신 분이었던 기억이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미국 공연에 선배님이 늘 함께하셨던 장면이 떠오른다”며 “저렇게 서로를 아끼는 잉꼬 부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분의 사이는 각별했다”고 했다. 이어 “공항에서 짐을 내리며 서로를 배웅해주고 마주하며 아껴주는 그 모습을 보는 게 저는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한지일은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때 윤정희 선배님을 다시 만났다”며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이전이었지만, 사실 그때 이미 선배님의 말투, 행동 등에서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비보에 경황이 없고 마음이 안 좋다”며 “소중한 선배님이 또 한 분 가시니 마음이 외롭다. 선배님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오랜기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해왔다. 백건우가 2019년 방송 등 입장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처음 공식적으로 이를 알린 바 있다. 고인의 대표작은 ‘신궁’(1979), ‘자유부인1981’(1981),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그는 이창독 감독의 영화 ‘시’(2010)를 마지막으로 배우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다만 이 작품으로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한편 고 윤정희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활동해왔으며, 지난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 백진희 씨를 뒀다.
2023.01.20 I 김보영 기자
윤정희, 10년 넘게 알츠하이머 투병…방치·성년후견인 논란까지
  • 윤정희, 10년 넘게 알츠하이머 투병…방치·성년후견인 논란까지
  • 윤정희(왼쪽) 백건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알츠하이머 투병은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의 남편인 백건우의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2019년 고인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 전 쯤 시작됐다며 가족의 얼굴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로 진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영화계 및 음악계 소수만이 공유해왔던 윤정희의 투병 사실을 이때부터 외부에 알려졌다. 한 중견 영화인은 “몇 년 전 부산에서 만났을 때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어렴풋이 짐작했다”며 “하필이면 그런 병에 걸려서”라며 안타까워했으며, 공연계 한 관계자는 “윤정희 선생님이 아픈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병명을 이번에야 들었다”며 “백건우 선생님의 공연뿐 아니라 간담회 등의 행사에도 늘 함께했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남편 백건우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또 근처에 사는 딸이 제대로 보살펴주지도 않고,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고도 주장했다. 뒤늦게 이 글을 작성한 청원인이 윤정희의 동생들이라는 것이 알려졌다.이에 대해 백건우 소속사인 빈체로는 “(윤정희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후 윤정희의 간병을 둔 갈등이 재산 싸움이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윤정희의 동생들은 ”윤정희 명의의 국내 재산은 여의도 아파트 두 채와 예금자산이다“며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윤정희를 위해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프랑스에 이어 한국에서도 윤정희의 후견인 지위를 놓고 법적 다툼이 벌어졌다.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인데, 백진희는 프랑스 법원에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2020년에는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를 반대하며 대법원에 재항고까지 했다.이 가운데 윤정희가 별세하며 법적 판단 없이 소송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23.01.20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위드 코로나에 물가상승 경고음 커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0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위드 코로나에 물가상승 경고음 커진다-새 주인 찾기 나선 ‘놀부’ ‘차이 797’과 한솥밥 먹나-김준규 前 검찰총장 “檢, 대장동 수사에 사활 걸어라”-삼성 ‘역대 최고 실적’에도 반도체 피크아웃 ‘스멀스멀’△줌인&-[사설]한국만 나홀러 확장재정, 출구전략 찾아야-[사설]‘아니면 말고’식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美스타벅스 임금 10%임상 ‘시급 9200원’ 한국도 오를까-경기 풀렸다는데 자영업 부진 지속…‘K-양극화’ 더 심해졌다△이변 속출한 올해 M&A 시장-덩치 작아도 미래비전은 크다…M&A 시장 휘젓는 새우들-에디슨, 산은 지원 놓고 삐걱…성정, 채권협상 난항-레노버 ‘보아뱀 전략’ IBM PC사업 품고 세계 톱5 도약△종합-10월 물가상승률 3.2% 전망…12월까지 계속 3%대 이어질 것-얀셉접종자 11월 8일부터 부스터샷-고승범 “은행권·빅테크 공정한 경쟁환경 위해 노력할 것”-문화재위, ‘검단 왕릉 뷰 아파트’ 심의 보류-“KT 인터넷 먹통 원인…협력사가 명령어 한 줄 빠뜨려서”△한류, K콘텐츠 넘어 K플랜트로-어떻게 찍고 누가 디자인했지?…K스토리에 호기심 갖다-“제2, 3 오징어게임 위해…정당한 대가 요구해야”△정치-싸늘해진 ‘민심’ 달래기 나선 尹 여론 앞세워 ‘당심’ 공략하는 洪-“음식점 허가 총량제 당장 도입 아냐” 비난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이재명-박지원 국정원장 “김정은 대역설 사실무근”-로마 도착한 文대통령…바티칸 찾아 ‘교황 방북’ 요청할 듯△Global-‘역시 믿을 건 빅테크’…구글·MS, 주가 또 사상 최고 찍어-‘강압행위’vs ‘개입말라’…美中, 대만·남중국해 놓고 공방전-美, 남·여 아닌 ‘X 성별’ 여권 발급-“먹는 코로나 치료제 아프리카에 저렴하게 공급”-“회사 둘로 쪼개라”…美행동주의 헤지펀드, 석유공룡 셸 압박△경제-기재부·한은 ‘채권값 추락 막자’ 합심…뛰는 금리 진정될까-위드 코로나 대비, 숙박앱 ‘부적절 검색광고’ 점검-김장철 ‘金추’ 될라 김장채소 공급확대-‘유럽 최대 항만’ 로테르담에 K 물류센터 생긴다△금융-발목잡던 손해율 잡혔다…보험사 3분기 好好-“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농협銀, 대출 총량 줄이기 안간힘-“혜택 좋은데 왜 옮겨요”…외면받는 4세대 실손보험△산업-수요 둔화·원자재값 상승·물류비 증가…떨고 있는 삼성·LG-탄소중립 예산 6배 늘었는데…中企 수요도 목표도 불분명-깜짝 실적 낸 현대제철…연간 영업익 2조 시대 여나-SK이노베이션, 美솔리드파워에 353억 투자…전고체 배터리 개발·생산△소비자생활-“보험료 내려주면 배달 오토바이 얌전해질 겁니다”-‘파스퇴르’도 다음주 우유 가격 5.1% 인상-녹색공간·체험거리 풍성…가족 나들이 명소될 듯-홈술·혼술은 롯데칠성 소용량 주류로 ‘부담없이’△ESG가 미래-TV박스는 냥이 집으로, 리모컨은 태양광 충전…‘친환경 넘어 必환경’-10년째 협력업체 채용박람회 열어 동반성장 모색…부품사에 대규모 금융지원도-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지역사회·이웃과 성장 위해 사회적 책임 다할 것”△아트 in 스페이스-의학, 인류 구원의 여정△증권-‘탄소배출권’ 이어 ‘기후변화’…친환경 ETF 쏟아진다-“가치株 강세 내년 초까지만…소외받은 음식료·자동차 주목”-오아시스마켓 100억 투자유치△증권-법원 ‘한앤코’ 손 들어주나…“남양유업 매각결렬 근거 없어”-M&A로 몸집 불린 야놀자, KPMG 손잡고 美 상장 ‘속도’-환경 포트폴리오 쌓은 PEF 기관 출자사업에서 ‘두각’-IPO훈풍 타고…디어유·비트나인 등 11월 ‘포문’△부동산-잘되면 9만 가구 늘지만…도심복합사업 ‘속도’가 문제-국토부 몽니?…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안전성검토 ‘취하’-개포우성7차아파트 ‘35층 1234가구’ 변신-“GTX 서면 집값 뜬대요”…역세권 30곳 ‘싱글벙글’△여행-물안개 피어올라 산자락에 배다-가상공간서 자이로드롭 타고 핼러윈 즐겨요-[미식로드] 얇은 만두피…삼삼하면서 담백-제페토에 오픈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스포츠-시즌 3관왕 앞두고 긴장했나…‘컷 탈락’ 위기 내몰린 박민지-드림투어 뒤늦게 합류하고도 상금왕 윤이나 “내년 데뷔 첫승, 신인왕 목표”-‘흥’ 투입 2분만에 모우라 결승골-르브론 빠진 LA레이커스 26점차 리드도 못 지켜-용진형의 특별한 선물…400홈런 최정에 ‘60돈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정권 검찰을 눈엣가시 취급…검찰 개혁 20년 넘게 하는 나라 처음 봐△오피니언-[목멱칼럼]IPO 러시에 떠올린 주식공급물량 조절제-[기고]국가어항, 취미여행 명소되길-[기자수첩]‘상환능력=현재소득’…청년들은 어쩌라고△피플-‘韓배우 첫 오스카’ 윤여정, 금관문화훈장 받는다-‘100년의 발자취’ 신격호 회고록 출간-백건우 “아내 윤정희와 딸 함께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윤영달 회장 “K-조각 알릴 것”-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겨-안경덕 “AI 면접체험 제공…취준생 지원할 것”-우리 매듭 아름다움 알린 인간문화재 김희진씨 별세-정철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환경부 블랙리스트와 판박이” ‘황무성 녹취’ 불똥 튄 ‘시장님’-지옥철에 심야회식…“위드 코로나, 마냥 반갑지 않아요”-‘제주판 살인의 추억’ 다시 미궁 살해 혐의 택시기사, 무죄 왜-“임기 끝나 탄핵 불가”…해프닝으로 끝난 첫 법관 탄핵
2021.10.28 I 김미영 기자
"한송이 국화꽃을 …" 미당 서정주 100주년 시잔치
  • "한송이 국화꽃을 …" 미당 서정주 100주년 시잔치
  •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인 미당 서정주(사진=대산문화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 사람의 대시인을 키우기 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고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잔치 및 시전집 출판기념회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시잔치 및 출판기념회는 동국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김원 미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선생이 평생을 바쳐 써오신 950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모두 모든 ‘미당 서정주 시전집’의 출판을 기념하며 이 책을 고인께 헌정하는 아름다움 모임을 갖는다”며 “참으로 미당의 시는 모국어의 위대하고 오묘한 성취이며 한국인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 고려대 부총장은 “미당 서정주는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현종 시인이 헌시 ‘노래의 자연’을 낭독했다. 이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와 이남호 문학평론가의 축사와 발간사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시인과 배우들의 시 낭송과 연주는 물론 미당 100세 잔치굿 등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우선 미당 시전집의 역사적인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여배우 윤정희가 부군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미당의 ‘자화상’을 낭송했다. 이어 최승호의 ‘돼지 뒷다리를 잘 붙들어 잡은 처녀’ 송찬호의 ‘한양호일’ 장석남의 ‘진영이 아재 화상’ 문태준의 ‘나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연극배우 박정자는 강은일의 아름다운 해금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리과원’을 낭송했다. 황병기, 손숙, 장사익, 김원 등은 ‘나를 흔든 시 한줄’을 낭송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가수 송창식이 장식했다.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반주에 맞춰 미당의 시 ‘푸르른 날’을 열창했다. 미당의 시 950편 정본으로 만난다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저서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시전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이번에 출간된 미당 시전집(전5권)은 첫 시집 ‘화사집’(1941)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15권의 시집과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 제1권의 신작시 55편을 포함, 총 950편의 시를 수록한 미당 사후 최초의 정본이다. 미당 연구자와 제자로 이루어진 간행위원회(이남호, 이경철, 윤재웅, 전옥란, 최현식)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시인의 개작을 반영하고 시작 노트, 최초 발표지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인의 의도를 최대한 살렸다.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했다. 또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했다. 아울러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미당 서정주는 1915년 6월 30일 전북 고창 선운리에서 태어났다.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이 당선된 후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다.이후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 노래,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모두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54년 예술원 창립회원이 되었고 동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00년 12월 24일 향년 86세로 별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5.06.29 I 김성곤 기자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 각계각층 애도 물결 쇄도
  •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 각계각층 애도 물결 쇄도
  • 25일 별세한 소설가 최인호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소설가 최인호가 암투병 끝에 25일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는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유족인 아내 황정숙 씨와 아들 성재, 딸 다혜 씨 등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출판·영화·방송 등의 문화계부터 천주교·불교 등의 종교계, 정치계와 재계 등 다양한 분야 지인들의 추모가 계속됐다. 장외 투쟁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청색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작가 출신이기도 한 김 대표는 유족과 인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큰 형수가 별세해 자신도 빈소를 지키던 입장이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25일까지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클라크 박 여사의 장례식장에 있었다.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고인을 애도했다. 뇌졸중으로 투병 중이라 글로 써 고인을 회고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 부고를 접했다. 최인호가 투병 중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마지막 만남은 지난 3월이었다. 그는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 방문한 의원 출신 소설가 김홍신은 고인을 “형”이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평소 남한테 자신의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이었기에 더욱 힘들었을 거다”며 “‘나 때문에 걱정마’라고 했기에 더욱 믿어지지 않는다”고 애도했다. 소설가 박범신·이외수,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등은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박범신은 26일 트위터에 “여전히 잠 안 오고 여전히 세상 고요하고 여전히 사랑은 아득하다”며 “가뭇없이 이어지는 불꽃은 갈망뿐이다. 떠나고 남는 게 뭐가 대수겠냐. 내겐 아직도 타고 있을 그이의 불꽃이 보인다”고 적었다. 이외수는 25일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품들을 많이 썼다. 아직 더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추모했다.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던 정진석 추기경은 “거친 삶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건네던 선생을 이제는 더이상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고래사냥’ ‘겨울 나그네’ 등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작가답게 영화계의 조문객들도 많았다. 첫날 배우 안성기를 시작으로 고인의 학교 동문이자 연출자인 배창호 감독이 빈소를 찾았다. 신상옥·최은희 부부, 강우석 감독, 원로배우 윤정희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등은 애도의 화환을 전달했다. 고인은 2008년에 발병한 침샘암으로 5년여간 투병을 해왔다. 그동안 2주에 한 번꼴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추석 당일인 지난 19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눈을 감았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30분.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한 후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2013.09.26 I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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