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22건
- ‘미션 임파서블7’ 톰 크루즈 “큰 화면을 통한 경험, 그것이 영화” [종합]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원’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사이먼 페그.(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전 스크린 영화를 사랑해요. 극장용 영화. OTT·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지만 전 무엇보다 큰 화면이 주는 영화의 감동, 그걸 만들고 싶거든요. 관객이 극장 안에서 큰 화면으로 같은 경험을 하고 감동을 느끼는 것. 이런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 톰 크루즈는 스크린 영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톰 크루즈의 스크린 영화를 향한 애정은 이미 유명하다. 한 미국 토크쇼에서는 ‘탑건: 매버릭’ 홍보 당시 아이폰으로 영화를 봤다는 마일스 텔러에게 장난 섞인 욕설을 던진 영상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톰 크루즈는 “다른 임파서블 시리즈는 더 많은 곳에서 즐기시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저희는 큰 사운드, 큰 화면을 염두에 두고 찍는다”면서 “80년대부터 필름으로 영화 찍는 걸 연습했다. 아이폰이나 TV로 볼 때도 물론 그 나름대로 즐길 수는 있지만 이런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극장에서 500명 정도의 모르는 이들과 영화를 본다는 건 그 감동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톰은 이어 “요즘은 단말기로 혼자 앉아서 경험하는 것도 많지만 함께 공동체로 영화를 즐기고 이런 게 더 중요해진 시대 같다”면서 “전 사람을 사랑하고 정말 다양한 문화와 생활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관에서 하나의 공통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배우 톰 크루즈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PART ONE’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로라 하는 배우진 총 출동… 톰 크루즈 “액션? 물론 겁이 나지만 매번 연기와 영화 생각뿐”극 중 오토바이 다이브 씬, 오토바이를 타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신은 이번에도 직접 찍은 것이라고. 톰 크루즈는 “물론 겁이 나지만 괜찮다”면서 “매번 연기와 영화에 대한 생각으로 제 내면을 안정화한다. 공간 지각도 늘 하고 있고 예컨대 영화 도중 헤일리 앳웰과의 액션에서도 제가 늘 헤일리를 주시하고 카메라 위치도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고 열정을 과시했다.이번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합류한 헤일리 앳웰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 액션 촬영에 대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톰이 굉장히 트레이닝을 중요시해서 교육을 받았다. 5개월간 드리프트 교육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실제 로마 길의 돌바닥에서 하니 굉장히 다르더라. 굉장히 신경을 썼다. 아주 정확하고 정밀하게 운전대를 다뤄야 했다”고 회상했다.바네사 커비는 전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한다. 액션을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게 아닌 일종의 발레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실제 격투할 때 액션을 약간 발레처럼, 하나의 예술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접촉을 하지 않지만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다 보니 뭔가 발레 같았다”고 전했다.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번 시리즈의 악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전 캐스팅이 정말 되고 싶어서 확정되기 전부터 무술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면서 “어머니의 나라에 와서 기쁘다. 올드보이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도 했고 봉준호 감독 작품도 좋아한다”고 말했다.매 시리즈마다 주인공 에단 헌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벤지 역, 사이먼 페그는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난 김태리 팬이다. 꼭 말하고 싶었다”며 “또 라스베이거스 BTS 콘서트를 딸과 함께 갔다. 내가 아미라서 직접 멤버들을 만나기도 했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를 환대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의 ‘빈센조’나 ‘오징어게임’ 등 여러 시리즈를 봤는데 제 딸은 이동욱의 팬이다. 잘 생겼다”고 말했다.‘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원’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 SK이노, 배터리 흑자전환 임박…주가 촉매역할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겠지만, 배터리 부분의 흑자 전환이나 추가 수주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6000원은 유지했다.28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2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1.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먼저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0% 감소할 전망이다.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공급 확대로 인한 세계 원유 재고 증가로 제품·원재료 관련 재고손실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된 가운데, 중국 수출 쿼터 확대 및 미국·인도 정제설비들의 높은 가동률 지속으로 역내 복합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됐다.다만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1% 증가할 전망이다. 역내·외PX 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된 상태에서 폴리에스터 성수기 효과와 중국 테레프탈산(TPA) 신규 설비 가동으로 PX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를 제외한 가격)가 개선됐고, 고기능성 재료부문의 비중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재고 관련 손실이 일부 발생하며 전 분기보다 10.9% 줄어든 2309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견고한 판가·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사업 영업손실이 9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나 미국 등 해외 배터리 공장에서 수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고, 이연됐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추가될 전망이다. 또 전분기 발생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발생하고, 메탈 가격하락으로 양극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이 연구우너은 “SK온의 올해 감가상각비(약 8000억원, 추정치)를 고려할 경우 올해 2분기부터 동사 배터리사업의 상각 전 영업익(EBITDA)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증에 따른 희석 효과가 존재하나, 단기적으로는 배터리부문의 흑자전환과 추가 수주 증가, 중장기적으로는 재무적으로 고통스럽게 진행하였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현실화 등이 주가에 강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박자 완벽한 로봇 지휘자, 연주 '오류'는 피할 수 없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 단원들 앞 지휘자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양팔을 들고 서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로봇 지휘자 ‘에버6’.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관현악시리즈Ⅳ ‘부재’(不在) 공연의 연습 현장이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현장. 지휘 로봇 ‘에버6’가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로봇이 지휘하는 음악 공연으로 화제가 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날 연습에서 ‘에버6’가 단독으로 지휘하는 ‘말발굽 소리’(작곡 만다흐빌레그 비르바), 지휘자 최수열과 ‘에버6’가 함께 지휘하는 ‘음악적 유희 시리즈-감(感)’(이하 ‘감’, 작곡 손일훈) 일부를 시연했다.‘에버6’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지휘자와 흡사했다 ‘말밥굽 소리’ 시연에선 팔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악단을 이끌었다. 지휘를 끝맺을 때의 손 포즈 또한 정확한 박자에 딱딱 맞춰 떨어졌다. 최수열 지휘자가 함께한 ‘감’에서는 로봇의 정확한 박자, 그리고 사람만이 가능한 즉흥적인 호흡이 더해져 색다른 연주 모습을 보여줬다.한계도 분명했다. ‘에버6’는 실제 지휘자와 달리 음악을 들을 수도, 악단과 호흡을 주고받을 수도 없다. 연습 공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열 지휘자는 “‘에버6’는 지휘자라기보다 지휘 동작을 할 수 있는 ‘퍼포머’에 가깝다”고 말했다. 현재의 기술로는 로봇이 인간 지휘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정확한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에버6’의 완벽함이 오히려 연주에서의 ‘오류’를 낳을 때도 있다.“모든 음악에는 호흡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에버6’는 그런 호흡이 없다 보니 연주자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에버6’는 연주자들을 눈치 보지 않고 박자를 냉정하게 밀어붙입니다. 실제로 연습 과정에서 ‘에버6’의 지휘가 이상하게 빠르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실제로 박자를 세보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연주자들끼리 오히려 더 교감하며 연주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최수열 지휘자)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현장. 최수열(오른쪽) 지휘자가 지휘 로봇 ‘에버6’와 함께 악단을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신곡 ‘감’은 로봇 지휘자가 인간 지휘자와의 공존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즉흥 음악을 바탕으로 음악적인 유희를 탐구해온 손일훈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선보가 없다. 손일훈 작곡가의 음악 노트를 바탕으로 악단이 즉흥적으로 연주를 한다. ‘에버6’가 정확한 박자로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지휘하는 동안, 최수열 지휘자가 즉흥적인 연주를 이끈다. 손일훈 작곡가는 “‘감’은 로봇 지휘자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곡”이라고 말했다.‘에버6’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인간의 일을 보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에버6’도 그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동욱 박사는 “로봇 공학자 입장에서 로봇은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버6’ 또한 연습에서 부득이하게 지휘자가 없을 때 이를 대신해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로봇이 지휘한다는 신선한 시도이지만,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다소 뻔한 결과를 보여주는 무대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시도 자체가 예술로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생각이다.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는 “어떤 투자를 통해 지속성 있는 실효 가치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은 그런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Ⅳ ‘부재’ 연습 공개 이후 기자간담가 열렸다. 왼쪽부터 손일훈 작곡가, 최수열 지휘자,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직무대리, 이동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사진=국립극장)
- 금호석유, 2Q 실적 감익 예상되나 3Q 의미있는 반등 전망-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2분기 실적 감익이 예상되나 3분기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4000원을 제시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EPDM과 SSBR 등 고부가 합성고무는 역내외 업체들의 사업 철수 및 전기차 등 친환경 및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로 여전히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고가 원재료 가격 투입 영향으로 5~6월 전 사업부문의 래깅 스프레드 축소가 전망되고, 경쟁사 말레이시아 플랜트 가동으로 NB 라텍스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열병합발전소 정기보수 및 SMP 하락 등으로 에너지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익이 11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페놀유도체부문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합성고무는 증설 부담이 타 화학제품 대비 제한적이고, 부타디엔·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합성고무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며, 고객사 품질 승인 완료로 수익성이 높은 SSBR(작년 4분기 6만톤 증설 완료)의 점진적 판매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역내 스팀 크래커들의 정기보수 완료로 6월 이후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점도 동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이다.전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되었지만, 금호폴리켐의 주요 제품인 EPDM은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하여 견고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전세계 EDPM 시장 규모는 작년 180만톤 규모에서 2027년 245만톤으로 연평균 6.5%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아시아 지역의 수요를 확대시키고, 리오프닝 이후 자동차·건설 등 주요 전방의 수요 개선에 기인한다”고 했다.
- ‘구미호뎐1938’ 유종의 미…자체 최고 시청률 8%로 종영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미호뎐1938’이 마지막까지 K-판타지 액션 활극의 진수를 선보이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이 지난 11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1938년에 불시착한 이연(이동욱 분)은 시대의 진 빚을 갚고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소중한 사람들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그의 진심은 흑역사로 남았을 1938년의 ‘이연’을 깨우고, 어긋났던 우정도 회복했다. 미처 못다 한 진심을 나눈 이랑(김범 분)과의 뜨거운 작별 후, 그토록 그리워한 남지아(조보아 분)와 재회한 이연의 엔딩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시청자 반응은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9%, 전국 가구 평균 8.0% 최고 9.2%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미호뎐1938’은 달라진 시대만큼이나 풍성해진 볼거리, 한층 스펙터클해진 액션으로 K-판타지 활극의 진수를 선보였다. 토착신, 토종 요괴들을 절묘하게 녹여낸 세계관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힘을 발휘했다. 다채로워진 토착신, 토종 요괴들의 활약은 ‘구미호뎐1938’만의 묘미를 배가했다. 특히 나라를 잃은 혼란의 시대를 지나는 토종 요괴들의 서사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조선의 희망을 제거하려는 일본 요괴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한층 다이내믹하게 완성된 ‘구미호뎐1938’ 세계관은 호평을 이끌었다.산신으로서의 책무를 가장 소홀히 했고, 그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했던 1938년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 그곳에서 다시 마주한 ‘산신즈’ 류홍주와 천무영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 산신으로 길러지며 서로를 위하던 이들 사이 오해가 더해져 칼날을 겨눌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여전히 셋이 있으면 무서울 게 없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티격태격하는 ‘산신즈’가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은 훈훈했다. 비록 이연은 떠났지만, 그 자리를 대신한 1938년의 이연과 함께 조선의 산신으로서 임무를 다하는 ‘산신즈’의 부활 또한 마지막까지 통쾌함을 안겼다.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 캐릭터를 빈틈없이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도 대단했다. 이동욱은 매혹적인 조선의 산신 ‘구미호’ 이연으로 그 진가를 다시 입증했다. 다이내믹한 액션은 물론, 진지하면서도 위트를 놓치지 않는 능청스러운 매력을 배가해 시청자들을 또 한 번 홀리는 데 성공했다. 전직 서쪽 산신 류홍주의 강렬하고 비범한 카리스마를 그린 김소연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동욱과 ‘연랑’ 형제의 서사에 방점을 찍은 김범의 활약도 빛났다. 변치 않은 반항아적인 거친 면모부터 사랑을 깨달아가는 로맨티스트까지, 이랑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류경수는 사연 많은 전직 북쪽 산신 천무영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산신즈’ 이동욱, 김소연, 류경수의 시너지는 ‘구미호뎐1938’의 차별화된 재미에 힘을 더한 원동력이다. 여기에 황희, 김용지, 김정난, 안길강, 김수진, 하도권, 조달환, 우현진 등의 호연은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