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55건
- [르포]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가봤더니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대전 코스트코에 다녀오면 하루가 지나갔는데 이제는 근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이 생겨서 좋네요.”25일 충남 아산 신도시 KTX천안아산역 앞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을 찾았다.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이뤄진 이 곳은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매장 면적은 1만659㎡(3230평)로 이마트의 일반적인 매장규모보다 약간 크다. 천안아산점은 아산 신도시의 유일한 창고형 할인매장이다. 이 때문에 이곳은 오픈 전부터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날 낮 12시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쇼핑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매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오픈 당일에는 밀려드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평일 고객도 상당한 편”이라고 했다.고객들이 지하 2층 생활용품 코너에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이곳의 지상과 지하의 쇼핑 매장은 크게 비식품과 식품으로 나뉜다. 지상 1층에는 패션·잡화, 문구·서적, 완구 매장 등이 들어섰다. 지상 2층에는 트레이더스 카페, 애완전문점, 가전 매장 등이 있었다. 이와 달리 지하 1층에는 신선·조리식품, 냉장·냉동식품, 유제품 코너가, 지하 2층에는 주류·음료, 과자, 생활용품 매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비식품 위주의 지상층과 대조를 이뤘다.이곳은 창고형 할인점답게 박스형 상품들이 주를 이뤘다. 상품 가격은 ‘오리온 초코파이(420g)×5’ 1만480원, ‘농심 신라면 120×30입(박스)’ 1만5480원, ‘10kg짜리 수박 한통’이 1만800원, ‘구이용 삼겹살(100g)’이 1680원이었다. 회사측은 “일반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과 비교해 3~5% 정도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천안아산점의 상품 배열은 코스트코와 닮았다. 하지만 상품 구성은 수입품 보다 국산 제품이 많아 보였다. 다만 비식품 위주로 꾸며진 지상층은 수입품 비중이 지하 식품 매장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상 1층에서 만난 매장 관계자는 “수입품인 칸켄 백팩의 경우 가격이 6만9800원으로 12만원대인 백화점보다 싸다”며 “이 때문에 이 상품을 구입하려고 서울에서 오는 고객도 있다”고 했다.한 고객이 지하1층 쿨링존에서 PL(유통업체자체상품제품) 천도복숭아 상품을 바라보고 있다.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신선식품매장인 ‘쿨링존’을 빼놓을 수 없다. 천안아산점도 신선식품은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품목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섭씨 15~18도를 유지해 채소, 과일 등을 신선한 상태로 공급한 한다. 회사측은 신선식품의 구색이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쿨링존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안아산점은 외적인 면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출 1위 점포인 용인 구성점과 차이를 보인다. 구성점이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처럼 주요 쇼핑 매장을 한 층에 집중시킨 구조를 지녔다면 천안아산점은 상품 구성을 층별로 세분화한데다 지상 3층부터 7층까지 주차장 시설을 도입해 마치 코스트코 양재점과 같은 느낌을 준다. KTX천안아산역세권은 최근 들어 대형유통매장들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곳이다. 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안에 이마트,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은 지역 유일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이들과 차별화했다. 여기에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져와 타사와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되며 모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다.이와 관련,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한 종류의 카드로 결제수단을 운영하면 1% 정도의 가격절감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사용에 불편하다는 고객설문 결과에 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국내 모든 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유통硏 "내년, 백화점·대형마트 성장 둔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내년에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한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유통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생필품을 싼 것을 찾아서 쓰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로케팅(Rocketing) 트랜드`가 내년의 소비패턴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3일 신세계(004170) 유통산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12년 유통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6.9% 성장한 232조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2% 성장한 217조원. 내년도 소매시장 성장률이 올해보다 1.3%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국내 경제 성장 둔화, 물가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총선과 대선으로 예상되는 법적 규제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통업태별로 다양한 성장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백화점은 신규 점포 개점과 기존 점포 증축을, 대형마트는 고품질 저가격 상품 개발과 전문점 활성화를, 온라인쇼핑몰은 e-식품 확대와 전문 쇼핑몰 강화를, 편의점은 맞춤형 매장 확대와 PB상품 개발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유통업계의 기상도는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 `맑음`, 백화점과 대형마트 `조금 흐림`, 슈퍼마켓 `흐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업태별로 살펴보면, 올해 백화점 업계는 매출 규모가 27조 규모로 전년 대비 11.1%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에는 월평균 3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인 명품이 백화점의 성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침체와 지속적인 고물가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내년 백화점업계 매출 규모는 9.9% 성장한 29조7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총선과 대선을 앞둔 규제 강화, 복합쇼핑몰 발전에 따른 백화점 역할 감소 등이 성장둔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화점업계는 성장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점 개점과 기존점 증축,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젊은 고객층 유입 가속화를 위한 SPA브랜드 확대 등의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대형마트는 상반기에는 두 자리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유럽발 금융위기, 물가상승으로 매출신장률이 한자리대로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9.4% 성장한 36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국제 경기불황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과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성장률 7.7%, 매출 규모 39조8000억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로케팅 트렌드`에 따라 `저가격`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증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TV 같은 고품질 저가격의 PL상품, 해외소싱상품을 확대하고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점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올해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작년에 이어 소매업 최대인 20.4%의 성장률을 보이며 30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소매업 최대인 17.8%의 성장률을 보이며 35조7000억원 가량의 매출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이 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식품 가공업체들까지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하면서 `e-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추어의 증가에 따라 레져, 가전 등 전문 쇼핑몰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편의점 업계는 공격적인 출점이 지속되며 매출 규모 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는 편의점 2만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5.6% 성장한 10조1000억원으로 `매출 10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편의점 업계는 외형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무인 편의점, 카페형 편의점 등의 맞춤형 매장을 늘리고, 도시락, 삼각김밥 등의 후레쉬푸드와 생필품 위주의 PB상품 등 차별화 요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슈퍼마켓 업계는 법적 규제 강화에 따라 매출 규모 25조2000억원으로 타업태 대비 저조한 전년 대비 5.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2012년에는 유통산업발전법 추가 개정, 동네슈퍼마켓의 편의점 전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성장률은 4.1%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슈퍼마켓 업계는 순수가맹 방식을 통한 출점과 슈퍼마켓 전용 PB 상품 확대, 의약외품 판매 활성화, 오프라인 배송시스템 확대 등의 자구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2012년 국내 소매시장의 화두로 `로케팅(Rocketing) 트렌드`를 제시했다. 로케팅트렌드란 생필품은 싼 것을 쓰면서 특정용품에만 고급소비를 집중하는 현상을 말한다.내년에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대부분의 물품은 저렴한 것을 찾지만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편향소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할인 쿠폰을 모아 외제차를 타고 이마트에 간다`는 로케팅족 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2012년 국내 유통업계는 경제 성장 둔화, 실질 소득 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 이라며 "소비자들은 관심이 있는 상품에는 고급소비를 집중하고 생필품에는 알뜰소비를 하는 로케팅(Rocketing) 트렌드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마트 탄생 18주년, 고객감사 대축제`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마트는 탄생 18주년을 기념해 총 5회에 걸쳐 `고객 감사 대축제`를 진행, 대표 상품 1000여종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 바이어가 1년 전부터 사전 기획해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만을 엄선, 연중 최저가격에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 고객감사 대축제 1탄은 이번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 신선식품 대표 상품인 삼겹살(국내산, 100g)과 목심(국내산, 100g)을 각각 연중 최저가인 1280원과 123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준비물량은 총 600톤으로 평소대비 10배 이상 물량을 확보해 준비했다.또한 슈퍼사이즈 광어(330g, 팩)를 기존보다 약 25% 저렴한 1만7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슈퍼광어는 이마트 제주 지정바다목장에서 14개월 이상 양식해 기존 판매 광어보다 배 이상 큰 2kg 내외의 수퍼사이즈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맥심 모카믹스(50입*3)를 2+1행사로 기획해 14,7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100% 천연화장지(45M*24롤, 4종)을 50%저렴한 7900원에 판매하는 다양한 행사상품을 마련했다.또한, 이마트는 탄생 18주년 기념으로 삼성카드와 함께 3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나갈 계획이다.(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센텀점제외)아울러, 한우 데이를 맞이해 11월1일 단 하루, 한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께 한우를 30% 할인판매하고, 이중 삼성카드와 KB 카드로 결재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를 할인해 주는 `반값한우` 행사를 진행한다.김예철 이마트 마케팅 운영담당 상무는 "지난 18년간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를 마련했다"며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