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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개미, 美기술주 조정 틈타 BBIG '싹쓸이' 성공할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에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국내 대형 기술주들 역시 조정 국면을 맞았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비중확대 기회로 삼고 있어 이번 베팅도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15일 외국인의 2500억원 이상 순매수에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수급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그 덕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5%(15.67포인트) 오른 2443.5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연고점(2437.53)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27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연초이후 국내증시에서 27조원이상 순매도를 보이다가 최근 일주일새 5000억원이상 누적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美 기술주 조정에 카카오·네이버, 6%·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승승장구하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미국 기술주가 이달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1~14일(현지시간) FAANG은 모두 하락했는데, 이중 애플이 10.6%로 가장 많이 빠졌고 구글이 7.4%로 하락폭은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1% 하락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정상적인 옵션 거래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등 하락을 촉발한 요인엔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술주들의 그간 상승이 과도했다는 데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옵션 매매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납득이 가지 않는 면이 있다”며 “오히려 보다 현실적인 이유를 찾아본다면 이미 시장 내 종목에 대한 쏠림이 과도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달 들어 각각 5%, 6% 올랐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점 등을 이유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개인투자자인 ‘로빈후드’는 미국 증시에서의 비중이 24%인 반면 동학 개미는 국내 수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인터넷 업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는 같은 기간 각각 6.4%, 3.3%, 하락했다.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LG화학(051910)은 1.9% 내렸고 삼성SDI(006400)은 변동폭이 없었다. 바이오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게임의 엔씨소프트(036570)는 각각 0.6%, 0.3%, 0.1%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이 꽤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풋콜레이쇼(풋옵션의 거래대금을 콜옵션의 거래대금으로 나눈 것) 등 위험 지표들은 아직 평균 이상 수준으로 과열이 완전히 식었다고 보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 동학 개미, BBIG 대량 매수…“언택트株, 실적이 주가 뒷받침”이처럼 변동성 확대 지속 전망에도 국내 개인들은 하락 중인 기술주를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이달 들어 이날까지 개인이 코스피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우선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LG화학으로 59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네이버는 3554억원, 카카오는 3465억원 각각 사들여 최다 순매수 종목 2·3위에 올렸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2006억원을 순매수해 7위, 삼성SDI는 938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주식시장 투자자는 상승세에 편승하는 투자자와 현 시황이 바닥이란 판단하에 베팅하는 투자자로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후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가깝게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한 광복절 연휴 이후인 지난달 20일 코스피가 3.66% 하락했음에도, 개인은 이날 1조73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2200선까지 내렸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2400선으로 오르는 등 당시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개인은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도 동학 개미들은 기술들의 주가가 다시 오를 거란 기대를 안고 또다시 같은 투자 방식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비대면)’ 등 시대적 변화는 일시적인 게 아니란 이유로 기술주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 이에 개인은 이번에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네이버의 경우 2.97% 올라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는데, 개인은 해당 주식을 119억원 팔아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렸다.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기술주 조정은 차익 실현과 과도한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버블 붕괴의 시그널이라는 해석 등 시각의 온도 차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종목의 주가도 소폭 조정세인데, 중요한 건 그간 ‘언택트 시대 도래’에 따른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주가 상승이었단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 '페이스아이디' 이효리, 한밤중 이상순 스마트폰 확인→질투의 화신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M이 이효리를 통해 선보이는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 ‘페이스아이디(FACE ID)’가 오는 9월 1일(화) 처음으로 공개되는 가운데, 이를 하루 앞두고 한밤중 질투에 휩싸인 이효리와 당황한 이상순의 묘한 기류를 담은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카카오M ‘페이스아이디’ 1회 예고 영상 캡쳐)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스타 ‘이효리’가 아닌 남편 이상순의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귀여운 질투를 표출하는 아내의 모습에 웃음과 함께 자세한 스토리가 펼쳐질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효리가 한밤중 남편 이상순의 스마트폰을 급습, 검열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오빠는 이제 딱 걸렸어”라고 말한 이효리는 이상순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물론, SNS의 추천 영상과 검색어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이어 소유와 트와이스 나연의 댄스 퍼포먼스가 추천 영상으로 뜨는 것을 확인한 이효리는 “소유 왜 검색했어?” “트와이스 나연 수박 퍼포먼스는 왜 나오는 거야?”라며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한 것. 편하게 누운 채 방심하고 있던 이상순은 이효리의 질문 공세에 표정이 급변하며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이효리 옆에서 쩔쩔매며 “검색한 적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가 하면 이효리와 휴대폰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아내의 단속에 눈치를 보는 일반적인 남편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순의 스마트폰 화면까지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스타의 리얼 라이프’의 색다른 재미가 예고된다. 이후에 펼쳐질 이들의 대화와 과연 이효리의 질투 표출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페이스아이디’는 스타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공개,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다. 첫 주자로 나선 이효리는 총 4회에 걸쳐 솔직 유쾌한 리얼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 스타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대로 화면 녹화하는 참신한 방법의 촬영기법을 통해 마치 스타의 스마트폰을 직접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는 스타들의 모습과 함께,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알람 설정, 인터넷 검색 키워드, 자주 사용하는 앱 등 소소한 일상은 물론, 사진첩, 메신저 등 스타의 숨겨진 모든 것들을 생생하게 공개할 계획. 일반적인 가로 화면이 아닌,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한 ‘세로형’ 콘텐츠로 제작해 색다른 구성과 포맷을 선보이며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아이디’는 오는 9월 1일(화)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샵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첫 공개되며, 매주 월요일 공개될 예정이다.
- 이효리 "어플? 이상순 도움으로…없으면 못해" 기계치 허당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디지털 세상’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이효리(사진=카카오M)오는 9월 1일 첫 공개되는 카카오M의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 ‘페이스아이디(FACE ID)’가 본격 촬영을 앞두고 진행된 이효리와의 첫 만남을 담은 프롤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이효리는, ‘스타들의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공개한다’는 콘셉트를 설명하자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의외의 허당 매력을 발산한다. 이효리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이 몇 개냐는 질문에 “어플이 정확히 뭔지 모른다”고 되묻거나 “넷플릭스도 오빠가 틀어주면 본다”, “TV도 잘 못 켠다”고 밝히는 등 의외의 기계치 모습을 드러냈다. 음악을 듣고 싶어도, 영화를 보고 싶어도, 남편 이상순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없으면 못 사는 상황”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되었던 지코의 ‘아무노래’ 댄스챌린지 역시 “음악을 어떻게 BGM으로 하는지 절대 모르겠다”며 이상순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던 ‘작품’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그럼 카카오톡을 통해서 ‘페이스아이디’를 볼 수 있는거냐”고 묻고는 “저는 카카오톡이 없는데”라고 밝혀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단체 대화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제작진의 회유에도, “단체로 얘기하면 많이 싸운다”는 남다른 신조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이끄는 당당한 ‘수퍼스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버전의 이효리의 모습이 공개될 본편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특히 이효리 역시 본인의 스마트폰 속 일상을 마음껏 공유하겠다고 밝혀, 이효리의 꾸밈없이 솔직 유쾌한 일상이 공개될 ‘페이스아이디’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페이스아이디’는 스타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대로 화면 녹화하는 참신한 방법의 촬영기법을 통해 마치 이효리의 스마트폰을 직접 들여다보는 느낌을 선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는 이효리의 모습들과 함께 그녀의 사진첩, SNS, 주로 사용하는 앱, 인터넷 검색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일상 생활이 포착될 예정. 또한 모든 영상은 모바일에 딱 맞춘 세로 화면으로 구성돼, 스타의 리얼 라이프를 더욱 친근하게 ‘초밀착’으로 엿볼 수 있다.스튜디오82와 공동 기획, 제작하는 카카오M의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 ‘페이스아이디’는 스타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공개,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다. ‘페이스아이디’는 오는 9월 1일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샵탭)에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매주 월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그 첫 주자로 나선 이효리는 총 4회에 걸쳐 솔직 유쾌한 리얼 라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 [그땐 그랬지]스몰 웨딩도 반강제 시대…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들부들
- 호텔들의 스몰 웨딩 패키지 이미지(사진=JW메리어트, 밀레니엄힐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시 ‘작은 결혼’, 스몰 웨딩의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과거 스몰웨딩이 유행했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과거 스몰 웨딩은 진심으로 자신을 축복해 줄 가까운 사람만을 초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굳이 축의금을 걷을 목적으로 데면데면한 사람들까지 부르지 않겠다는 것이다.지금의 스몰 웨딩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결정된 측면이 강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부에서 결혼식을 비롯해 돌잔치, 세미나 등 실내 모임의 경우 50인 미만 참석할 수 있도록 강제한 탓이다.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던 예비부부들도 부득불 결혼식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지난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인천 및 경기 지역에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해 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란 설명이다. 이나영(왼쪽부터)이 결혼 서약서를 읽는 모습을 바라보는 원빈.(사진=이데일리DB)◇ 사그라든 스몰 웨딩 유행, 왜?스몰 웨딩은 2010년대 유행처럼 번져나간 새로운 결혼식 풍조다. 고급 웨딩홀에 수백 명의 하객을 불러 값비싼 식사를 대접하는 허례허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스몰 웨딩의 목적이었다. 특히 원빈-이나영, 이상순-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스몰 웨딩으로 식을 진행하며 대중에게 스몰 웨딩은 일종의 로망처럼 번져갔다.그러나 스몰 웨딩 유행도 2010년 후반기에 접어서는 서서히 사그라졌다. 우리나라에선 스몰 웨딩이 일반식만큼이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문제였다. 해외의 경우 대부분 넓은 마당을 지닌 자가 주택이기 때문에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교회 공동체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교회에서 예배를 겸해 간소하게 치르는 경우도 잦다.우리나라는 단독전원주택이나 시골 마당이 아닌 이상은 예식을 치를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 결국 스몰 웨딩을 하기 위해서는 대형 식당, 야외예식장 등을 찾아야 한다. 이런 장소들은 대형 웨딩홀이나 호텔처럼 규모의 경제를 바랄 수 없어 객단가가 비싸져 결국 비용이 증가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최근 스몰 웨딩은 가까운 일가친족 또는 오랜 친구만을 소수 불러 제대로 축하를 받고 대접한다는 의미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특급 호텔에서는 수백 명이 착석할 수 있는 그랜드 블룸이 아니라 야외 자투리 공간이나 작은 연회장을 활용하는 스몰 웨딩 상품이 인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하객 수가 적을 뿐 하객 식대나 내부 장식용 꽃 등을 최고급으로 하는 부부가 많아 단가는 외려 높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하객 줄이는데, 최소 보증 인원은 그대로? 이런 상황에서 스몰 웨딩을 고려하지 않은 예비부부들로서는 하객 제한이 불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결혼식을 하반기로 미뤘던 예비부부들은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대다수가 울며 겨자먹기로 하객 수를 줄이는 실정이다.문제는 하객 수를 줄이면서 웨딩홀 측과 최소 보증 인원을 두고 설전이 오간다는 점이다. 통상 결혼식을 할 때 식장 측은 하객 수를 200~300명 정도로 잡아두고 식대를 정하는데, 이때 산정하는 최소 하객 수가 최소 보증 인원이다. 예비부부 측은 정부 지침으로 하객 수에 제한이 걸렸으니 최소 보증 인원을 낮춰달라 요구하지만 식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음주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 남모(31)씨는 “계약한 호텔 측이 최소 보증 인원을 줄이는 대신 와인 몇 병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로 갈음하려 한다”라면서 “이에 따라 나처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호텔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라고 했다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예식업중앙회에 결혼식 연기 시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식을 진행할 경우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식업중앙회는 지난 21일 공정위의 제안을 수락했다. 단, 예식업중앙회에 가입된 150여개 회원사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는 전체 예식업체의 30% 안팎에만 적용이 되는 셈이다.◇ 예비 부부도 하객도 여전히 불만예비부부들 사이에선 결혼식, 돌잔치 등만 콕 집어 금지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사람이 다수 몰리는 시설은 통제하지 않으면서 평생 한 번 있는 이벤트만 규제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란 것이다. 결혼식을 앞둔 양모(28·여)씨는 “뉴스를 보니 파주 스타벅스 감염자 확산은 에어컨 바람을 타고 비말이 전파됐기 때문이더라”라며 “마트, 백화점, 카페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 또한 에어컨 등으로 코로나가 급격히 퍼질 수 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결혼식 등 모임만 막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부담은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감염이 두려운 것도 있지만 50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결혼식 주체자는 물론 하객들까지 3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항이 맘에 걸리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절친한 선배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최모(30)씨는 “선배 부부의 결혼식은 연회장을 분리해 하객을 수용하기 때문에 100명 가까이 하객이 오더라도 50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들었다”라면서도 “그래도 일단 한 건물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 자체가 부담인데다 혹여 단속을 당해 벌금을 물까 걱정된다”고 했다.
- 공식활동 종료…이효리·비 출격 '싹쓰리 프로젝트'가 남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유재석(유두래곤), 이효리(린다G), 비(비룡)의 조합으로 결성 전부터 화제를 뿌린 이 팀은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2관왕(MBC ‘음악중심’,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며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효리·비 스타성 재확인싹쓰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됐다. 그간 고정 출연자 유재석에게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다양한 부(副) 캐릭터를 부여해 다채로운 구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놀면 뭐하니?’ 측이 지난 5월부터 여름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춘 혼성그룹 댄스곡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싹쓰리가 탄생했다.이른바 ‘싹쓰리 프로젝트’는 이효리와 비의 스타성을 재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한동안 가요계 중심에서 멀어져 있던 두 사람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남녀 솔로가수를 대표하는 아이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효리는 2017년 정규 6집 ‘블랙’(BLACK)을 낸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서며 긴 공백을 무색케 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소속사가 없던 이효리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는 등 남다른 각오로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2017년 발표한 ‘깡’의 실패 이후 주춤했던 비의 경우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가수로서의 날개를 활짝 폈다. 때마침 ‘깡’이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각광받는 시기와 맞물린 게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혼성그룹·신예 뮤지션 동시 조명‘싹쓰리 프로젝트’는 추억의 혼성그룹들을 재조명하며 가요계 뉴트로 열풍에 다시 한번 힘을 싣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1996년 ‘버스안에서’를 히트시켰던 자자는 2020버전 ‘버스안에서’를 발표했고,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인 코요태는 90년대 활동한 또 다른 혼성그룹 UP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1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코요태는 이달 초 싹쓰리의 데뷔 후보곡이자 90년대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프로듀서 주영훈이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아하’(Oh My Summer)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재능있는 신예 뮤지션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17년 발표된 싱어송라이터의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는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뒤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꾸준히 90년대 감성의 뉴트로 음악을 선보여왔던 작곡가 겸 가수 박문치는 싹쓰리의 음악 작업을 돕는 조력자로 방송에 등장해 주가를 높였다. 박문치는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소개한 곡이 담긴 새 싱글 ‘쿨한사이’(Cool한 42)를 발표해 음악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차트 독식에 비판적 시선도그런가 하면 ‘싹쓰리 프로젝트’는 두 달 넘게 팀 결성 과정을 홍보하고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발표해 음원차트를 독식하면서 비판적 시선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여름 안에서’, 유두래곤의 ‘두리쥬와’, 린다G의 ‘린다’(LINDA), 비룡의 ‘신난다’ 등 다수의 곡이 주요 차트 순위권에 포진해 있다. 가요계 일각에선 올여름을 맞아 긴 기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음악이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만들어진 곡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자 허탈감을 표했다.한편, 유재석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이효리의 남편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에게 겨울시즌송 제작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겨울에 다시 뭉칠 의향에 대해 이효리는 “제가 지금 임신계획이 있는데 만약 그때 임신이 안된다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싹쓰리 프로젝트’가 겨울에 다시 재가동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놀면 뭐하니?’ 측은 오는 15일 방송에서 싹쓰리 멤버들이 활동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추억 쌓기에 나선 모습을 다룰 예정이다.
- 싹쓰리 유두래곤-린다G-비룡, 오늘(1일) 개인곡 공개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의 프로젝트 여름 댄스 혼성 그룹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개성이 듬뿍 담긴 개인곡과 앨범 속 베일에 싸여 있던 히든트랙 ‘다시 여기 바닷가’ 어쿠스틱 버전이 1일 오후 6시에 동시 발매된다.‘놀면 뭐하니?’(사진=MBC)먼저 유두래곤과 S.B.N 광희의 듀엣으로 완성된 ‘두리쥬와’는 ‘둘이 좋아’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사랑을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곡이다. 자신도 모르게 발을 구르게 되는 141 BPM의 ‘당가다당’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이며, 90년대 감성을 간직한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강렬한 오토튠 사운드로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린다G의 ‘LINDA’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린다G가 세상의 모든 린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린다G의 독보적인 감성 보컬과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래퍼 윤미래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비룡이 그토록 원하던 레게 힙합의 꿈을 실현한 ‘신난다’는 대세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 멤버 전원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강렬한 남성미가 넘치는 비룡의 보컬과 세련된 마마무의 목소리는 자유로운 여름날이 그리운 시기에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한 여름의 축제를 선사한다. 흥을 돋우는 레게 힙합에서 EDM 비트로 전환되며 비룡과 마마무가 주고받는 화려한 추임새는 열정의 퍼포먼스를 연상케 한다.마지막으로 싹쓰리 피지컬 앨범 트랙리스트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6번 트랙의 정체가 밝혀진다. 바로 싹쓰리의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의 작곡가 이상순이 직접 부른 ‘다시 여기 바닷가’ 어쿠스틱 버전이다. 방송을 통해 짧게 공개된 후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했던 곡으로 싹쓰리의 청량감과 시원함이 듬뿍 담긴 ‘다시 여기 바닷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한 편곡과 밴드사운드 위에 담담하게 부르는 이상순의 보컬이 어우러지며 지나온 시간들의 행복했던 순간과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을 아련하게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싹쓰리 멤버들의 개인곡 ‘두리쥬와’, ‘LINDA’, ‘신난다’와 ‘다시 여기 바닷가’ 어쿠스틱 버전은 오늘(1일) 오후 6시 멜론을 포함한 모든 음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