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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열매 "먹을만큼 먹었다"
  • [edaily 강종구기자]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와 부채축소로 인해 기업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저금리에만 의존할 단계는 지났으며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창출능력을 키워야 할 차례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대들어 기업의 수익성은 90년대에 비해 약 3배나 높아졌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은 전적으로 금리하락과 부채비율 급락에 따른 결과일 뿐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내는 능력은 예전 그대로다. ◇ 경상이익률 3배 급증, 영업이익률은 제자리 한국은행이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까지의 90년대 기업들은 100원어치를 매출할 경우 손에 쥐는 경상이익이 2.1원에 불과했다. 반면 2002~2004년에는 6원을 남겨 똑같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3.9원만큼 이익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수익성 개선이 전적으로 금리하락으로 인한 이자비용 절감과 차입금 축소 등 부채비율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상이익률이 급증한데 반해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결과물인 영업이익률을 보면 90년대나 2000년대나 100원 매출에 고작 7원을 남길 뿐이다. 이상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은 "기업 매출액중 금융비용 부담이 93년에는 100원당 5.9원이었으나 2003년 기준 1.9원으로 줄었다"며 "금융비용 부담 완화의 41.9%는 차입금 금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41.3%는 전체 자산중 차입금 의존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3년 기업의 차입금 평균금리는 11.2%에 달했고 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3%였다. 그러나 2003년에는 차입금 평균금리가 절반수준인 6.8%로 하락했고 총자산중 차입금은 30%정도로 급감했다. 이 차장은 "기업 이윤이 2000년대 들어 급상승한 것은 결국 금융비용 부담율이 하락한데 전적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순수한 영업활동의 결과인 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이전이나 2000년대나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 중소기업 구조조정 상대적 `미흡` 특히 5대기업 등 대기업의 경우 비록 정부 주도이기는 하지만 혹독한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저금리 혜택을 극대화 시켰다.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노력이 부족해 수익창출 능력 확보가 미흡했다. 한은에 따르면 대기업 부채는 자기자본에 비해 3.9배에 달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2.25배로 부채 부담이 줄었고 2003년말에는 1.13배로 3년만에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97년 당시 418%에서 2000년 179.7%로 오히려 대기업보다 빨리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나 2003년에는 147.6%를 기록해 부채축소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 구조조정 속도가 달렀던 것은 대기업의 경우 정부 주도로 계속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영향응로 풀이된다. 이 차장은 "중소기업도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기는 했지만 똑같은 폭이라도 대기업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한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기업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의 경우는 한계기업 지원이 계속됐고 상대적으로 부채축소 노력을 덜했다"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살아나는데 보호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금리 열매만으로는 더 이상 힘들다 금리하락과 부채축소 노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이제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시각이다. 금리가 더 하락하기도 힘들거니와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기업 수익성에 더 이상 도움 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다. 이차장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더 이상 어려워 보인다"며 "콜금리 인하의 경우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으나 금리를 더 내린다고 해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T부문의 경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휴대폰이나 컴퓨터업체들의 경우 경쟁이 워낙 심해 영업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대로는 안되고 디지털 부문이나 아날로그 부문 모두 계속해서 연구개발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콜금리를 인하했다가는 금융시장에 거품만 만들고 실물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역효과가 커질 것도 한국은행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한국은행 다른 관계자는 "내수부진은 구조적인 문제로 금리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현 상황에서는 금리를 낮추면 일부 약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소비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신용불량자 제도 없애고 감세정책을 펴고 있는 등 대책을 내놓았고 어떻게 보면 그것 자체가 구조조정인데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오히려 역행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한은이 취할 수 있는 최적의 대책은 지켜보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것도 조금 지원하면 경쟁력이 회복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도저히 안되는 기업까지 끌고 가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2.01 I 강종구 기자
  • 기업 수익창출능력 "뒷걸음"
  • [edaily 강종구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이 2000년대 들어 약 3배 높아졌지만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능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익성 확대가 모두 금리하락과 기업 부채비율 축소로 인해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어 생긴 과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기업 수익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6.0%로 추정돼 외환위기 이전인 90년대(91~96년) 2.1%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제외한 순수 영업활동의 결과를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0년대 7.1%에서 2000년대 7.0%로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률이 큰 폭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은 90년대 매출액의 5.8%를 금융비용으로 지불했지만 2000년대 들어 1.9%로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이상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차장은 "기업 금융비용의 감소는 주로 저금리정책에 의한 금리하락과 차입금 축소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성 개선은 대기업, 특히 그중에서도 5대기업에서 뚜렷했다. 대기업 경상이익률은 90년대 2.3%에서 2000년대 7.3%로 크게 높아진데 반해 중소기업 경상이익률은 같은 기간 1.3%에서 3.7%로 개선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8.0%에서 8.2%로 미미한 개선을 보였고 중소기업도 4.7%에서 4.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대기업의 경상이익률이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은 대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금융비용부담율은 90년대 6.3%에서 2000년대 2.1%로 대폭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4.5%에서 1.7%로 개선정도가 덜했다. 이 차장은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43개 대기업계열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토록 하는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했다"며 "이로 인해 대기업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SK(주) 등 5대기업은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도 개선됐다. 5대기업의 경상이익률은 90년대 3.9%에서 2000년대 13.5%로 급등했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9.7%에서 13.0%로 높아졌다. 반면 5대이외 기업의 경우에는 경상이익률이 1.7%에서 4.3%로 높아졌지만 영업이익률은 6.7%에서 5.8%로 낮아졌다. 5대기업의 경우 90년대 이후 외주와 공장자동화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80.4%에서 72.8%로 크게 낮췄지만 그 외 기업의 매출원가율은 81.6%에서 80.8%로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수출호황은 이끈 IT업종의 경우 경쟁심화로 영업이익률이 90년대 11.3%에서 2000년대 10.5%로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IT업종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4%에서 6.1%로 떨어졌다. 이 차장은 "지난해 수출을 중심으로 IT업종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수익률이 개선돼 제조업 전체 수익성을 높였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에 국한된 현상이고 특별히 IT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제약되고 부채비율 감축에도 한계가 있다"며 "기업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 등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증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02.01 I 강종구 기자
  • 현대車 목표주가 `상향`..기아는 `하향`-하나
  • [edaily 지영한기자] 하나증권(이상현 애널리스트)은 25일 현대차(005380)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아차(000270)는 1만31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우선 현대차에 대해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내수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수출에서도 신차종 투입에 힘입어 해외시장 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미국 앨라배마공장과 같은 주력 수출시장에서의 현지생산은 해외자동차업종과의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고, 환율 등의 우려도 시장별 포트폴리오 등으로 충분히 상쇄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그러나 기아차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3500원에서 1만31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중장기적으론 현대차의 수익구조를 쫓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되나 단기적으로 2005년의 경우 내수부문 구조조정과 가동률 향상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소폭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들었다. 하나증권은 다만 기아차가 현대차와의 시너지 및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어 2006년부터는 실적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05.01.25 I 지영한 기자
  • 기아차 `캐피탈 오버행 해소`..주가 영향은 미미
  • [edaily 권소현기자] 기아차(000270) 우리사주조합이 현대캐피탈 보유 1250만주를 블록딜로 매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블록딜이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대부분이다. 현대캐피탈 보유지분의 오버행(잠재 물량)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수급에 긍정적이지만 근본적인 해소는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조합의 매수여력이 상당부분 소진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기아차 보유주식 10.4% 가운데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기준을 초과하는 5.4%(1875만주)의 지분을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같은 물량에 대한 우려가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가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일단 장내에 매물화될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수급상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캐피탈의 기아차 지분 매물부담은 앞으로 1.8%인 632만주만 남게 됐다"며 "현대캐피탈의 기아차 지분 67%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 송영선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캐피탈과 기아차 우리사주조합과의 일괄 매매에 대한 가능성은 있었으나 가격 절충이 쉽지 않아 지연됐었다"며 "이번에 상호 양보를 통한 가격 접점을 찾아 매매가 성사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캐피탈 보유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서 인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물량부담 해소는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우려는 남는다. 하나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 보호예수가 풀리는 1년뒤 잠재적인 물량출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 역시 "우리사주조합이 매입한 주식은 2006년 1월부터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물부담이 소멸됐다기 보다는 이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의 매수여력이 대부분 소진된 것은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아차 우리사주조합과 회사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우리사주 확대시행 방안을 놓고 2년간의 협의를 벌인 끝에 올 연말까지 2000억원 범위내에 우리사주 청약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최근 장내에서 주식을 조금씩 매입해 지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내에서 수급안정을 유도했던 우리사주의 계획된 주식매입이 대부분 블록딜을 통해 소진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수급안정 기대는 소멸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우리사주조합의 주식매입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동안 이같은 매수세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하려는 매도세도 많았기 때문에 매물부담도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해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2004.12.28 I 권소현 기자
  • 輸銀, 1회 대학생 수출진흥 논문 공모 시상
  •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제1회 대학(원)생 대상 수출진흥 우수논문` 현상 공모에서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김응서, 예희상, 송소아씨가 응모한 `문화콘텐츠 수출진흥을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수출진흥과 해외직접투자 및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참신한 연구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대학(원)생 대상 수출진흥 우수논문` 행사를 마련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우수상 3편에는 각각 300만원, 장려상 5편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졌다. 우수상에는 `대 중국 해외직접투자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외국어대 강윤주, 서경덕, 이명해), `시장지향성 제고를 통한 한국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전략`(성결대 김성철, 김지철), `한국제조업 해외 직접투자의 국내수출과 고용에 미치는 효과`(인제대 김성권, Pei J.X.)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우리나라 해외석유개발사업 침체의 원인과 활성화 방안`(외국어대 안현수, 백찬규), `남북경협을 통한 한국 수출진흥의 장단기 전략`(서강대 김정은, 박준수, 조재연), `제품의 환경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출촉진 활성화 방안 연구`(카네기멜론대 김준범, 인하대 고광훈), `IT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한 연구`(영남대 이상현, 윤상환, 노훈철), `한일간 FTA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환율변동의 정책적 시사점`(중앙대 노남진) 등 5편이다. 이번 현상 공모에는 국내외 29개 대학 95명의 학생들이 49편의 논문을 응모했다.
2004.11.30 I 김기성 기자
  • 신세계, 대규모 인사..이마트 대표에 이경상씨(상보)
  • [edaily 조진형기자] 신세계(004170)는 경영지원실장인 이경상 부사장을 이마트 부문 대표로 승진시키는 등 총 34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백화점부문 신규사업추진실장인 조석찬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내년에 재개발 오픈하는 백화점부문 본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마트부문 판매본부장인 최병렬 상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 규모는 신임 대표 1명을 포함해 승진 21명, 신규위촉 2명, 업무위촉 변경 11명으로 경영 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가 내년부터 본점 재개발, 센텀시티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형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승진규모도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로 실시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도약을 위한 전략적 사고를 겸비하고 윤리경영의 확고한 실천의지등 회사의 비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우수인재를 대거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승진 ◇㈜신세계 <대표>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 <부사장> 조석찬 백화점부문 본점장 부사장 <상무> 박주형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상무 허인철 경영지원실 재경담당 상무 전우만 백화점부문 MD 1담당 상무 이학표 이마트부문 생활문화담당 상무 하광옥 이마트부문 일상가공담당 상무 윤현동 이마트부문 재무담당 상무 <상무보> 박주성 경영지원실 홍보담당 상무보 김봉호 백화점부문 마케팅담당 상무보 김우열 백화점부문 MD3담당 상무보 조태현 백화점부문 MD4담당 상무보 이상은 이마트부문 RE담당 상무보 전태현 이마트부문 물류담당 상무보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이선효 국내사업부장 상무 ◇신세계 I&C <상무> 배재봉 지원담당 상무 ◇조선호텔 <상무> 최원장 부산호텔사업부장 ◇신세계푸드시스템 <부사장> 최병렬 신세계푸드시스템 부사장 <상무보> 안상도 푸드서비스사업부장 상무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상무보> 이돈선 영업담당 상무보 ◇그린시티 <상무보> 김대환 개발담당 상무보 ▷신규위촉 신세계 I&C 이상현 부사장 신세계푸드시스템 지원담당 심익노 상무
2004.11.30 I 조진형 기자
  • 삼성전자 "2010년까지 中 매출 250억달러로"
  • [조선일보 제공]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010년까지 연간 중국시장 내 판매액을 2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윤종용(尹鍾龍·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중국시장 내 매출 목표를 250억달러로 잡고 있다”면서 “올해는 60억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6년 만에 중국내 매출을 4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8%에서 25~30%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라고 이상현 삼성 중국본사 사장이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중국 내 매출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 등 새로운 전략을 펼칠 구상은 당장은 없다”면서 “로 엔드(저가격) 제품 경쟁이 아니라 현지 업체보다 20~30% 이상 비싼 고가(高價)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영업전략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생산기지는 인건비뿐 아니라 운송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해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며 “반도체 조립 및 검사라인과 연구개발센터를 2개 운영하고 있으나, 당분간 웨이퍼를 가공하는 전(前)공정 반도체 라인을 중국에 건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나리스크와 관련, “선진국과 후진국 모두 경영상의 위험은 있다”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몸집을 가볍게 해 국가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36회 기능장 최종합격자 1060명 발표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일 국가기술자격검정 제36회 기능장 시험 최종합격자 1060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기계가공기능장 등 28종목에 총 3652명이 응시, 7월 18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실기시험을 거쳐 이날 1060명의 기능장이 확정됐다. 최고득점자, 최고령자, 최연소자는 모두 기계분야 용접기능장에서 배출된 가운데 구로구청에 근무하는 최기원(41)씨가 최고득점의 영광을 안았다. 최연소 합격은 한국통신개발 주식회사의 이정훈(24)씨가, 최고령 합격은 포항제철에서 98년 3월 퇴직한 김광본(62)씨가 차지했다. 기능장은 국가기술자격중 기능계의 최고자격으로 기능사 자격취득 후 해당분야 8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어야만 응시가 가능하다. 종목별 기능장 최종합격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계가공기능장(55명) 권대일 김대환 박정현 이춘우 최병우 김정근 김철한 김정구 윤상성 채성원 강종섭 윤정탁 이동섭 고태용 김판섭 서원선 신상교 복민갑 최동원 이칠호 전성록 유익상 정순관 김진구 강윤구 김용화 박정운 천일렬 백태정 문성복 김종규 임형택 김영모 유재웅 황배원 강동식 정유진 조우상 윤요석 이동근 장희정 이남일 김재화 심병진 김성춘 박성영 하정호 박수하 김기환 민영표 박강제 유형주 이영화 정철우 마범석 ▲금형제작기능장(9명) 장유권 양정일 이종수 유석근 김달호 하태성 이희근 김영민 주성은 ▲배관기능장(19명) 이상원 박형수 정기헌 마정용 김용현 원종오 이갑성 정용승 조현주 이성욱 박태봉 김정태 유진배 강연호 임형준 김기훈 배성환 김경일 양도준 ▲용접기능장(315) 김영수 이성기 구본민 고광국 고윤신 최용문 양태수 김정경 최호영 이두희 고재동 최학영 이선석 김상용 김태원 손현권 권세혁 강용옥 박상운 강경래 이정헌 유관삼 장기열 이정훈 박은혜 최기원 석봉호 김성수 김광빈 정찬의 양성수 김관욱 김성중 배남열 박태룡 서종철 이승규 오승호 김종현 김남수 박병렬 이행석 형 욱 성석철 이규태 박정환 안재진 이근해 금성섭 이종선 최석수 박동문 손동걸 한종희 이경희 김양호 이상만 선동석 박종철 전정우 신구식 오기호 김성화 이정호 박승규 심정식 이장식 이재훈 노명진 박호섭 강채원 최해로 정춘식 문무기 조갑구 지용구 강인수 이항규 전제동 이규철 박성식 조태규 박재철 윤상수 최병철 전기찬 김호준 최병주 박석순 유수열 최승종 육근희 유상우 김상동 이종부 박종민 김선익 전광택 장복수 지용천 김경한 유성복 박종열 김정혁 고석환 김정윤 조병호 박성기 김이수 정중훈 조현기 곽계수 김승만 최병수 김진갑 김천회 박한식 신윤기 천병준 문상걸 박태경 장연호 조명호 박규열 전상옥 이원휘 박문수 나대엽 남재용 이영찬 정지홍 배병식 홍성헌 김충남 이재엽 이병욱 정민주 주옥섭 권성빈 이강창 윤민수 전동채 남기용 심의섭 박윤필 김만호 최영수 유영호 이태인 설혁순 권오병 최경환 송인규 서덕식 최상정 남태현 신정영 최재옥 김상수 김명규 임채언 김종인 김문섭 은기동 이중호 구본희 신재정 조연관 주현국 장인석 위태복 김호균 서순호 정경호 기 혁 장 운 유지열 김일호 이광호 서정수 이덕인 박철호 박계환 장춘식 윤대원 윤재관 김선동 박종철 이춘기 김문수 권오득 김상범 정대홍 조해동 도병회 김창곤 박종필 제진호 양재인 손정구 박종하 김종욱 홍경식 정철규 박건우 남종희 이상석 김영락 박차수 박일현 최민수 김경수 이원재 전병철 손정화 김경수 강효성 김진국 주우동 장종식 김태규 김흥근 이형도 고재완 강경석 손영희 송창민 이상진 김선웅 손원근 백종수 윤익찬 김 극 강성용 김재진 박순복 석태길 박한영 이덕준 하기호 이상록 박찬복 주상문 박태훈 김동문 권오찬 박경택 하영관 최현철 정기철 이원호 박근택 주상윤 권대일 김광본 김헌화 김규달 김우원 박태화 유기철 김호수 홍종환 김형호 김춘식 김상백 김상달 김병길 윤홍걸 박동준 황성기 김기영 김영배 김경한 고재선 박호우 김정철 황귀주 문명수 윤혁수 김일용 조영환 이범윤 이천식 이춘기 이희준 임용식 장성종 전병환 한승훈 허성구 김재인 유태영 이경희 서정식 심우호 장기복 남일규 안병률 백선현 장정수 박진수 라성운 김찬수 오재식 김병극 한재화 천성익 안효선 정해진 박수일 박기원 정종화 김은수 정영식 황보신근 ▲자동차정비기능장(234명) 박경택 김남진 김진원 김점호 심재훈 김남구 이성배 박진혁 이병희 류충효 한전호 하진호 이두형 박준용 이홍식 황명석 윤성률 최기성 최영옥 임상신 연동준 황철진 김영섭 김용배 김찬우 김영군 안준선 서승환 강현구 유호철 박득봉 김남운 김광호 배수영 장기영 권남용 신승인 이창우 최형규 김두진 강종민 조창수 김영훈 심보섭 임재규 이인성 이완주 이정고 지은배 경택호 강남수 장경덕 이재국 송광복 김도영 김재선 박정일 김옥수 심기영 김동계 박돈석 강치도 주일돈 오성록 정근화 정종계 정원동 백호준 이호철 배덕호 이요훈 이상대 황영하 정시호 류한근 노문환 강승구 김현기 장원상 심대섭 오상기 안영호 문 정 이상환 장동소 박남석 이재원 김승현 김준규 백광열 신주호 정형진 한기도 손동배 서 석 김세하 김진태 이영훈 박종훈 김학동 김운섭 허상기 최희묵 하태호 문정길 김진원 이현옥 한상열 양선동 고재영 이경수 안재환 임 균 김정태 나우선 유영훈 이재인 유영국 양승주 허정준 박영배 편도성 신현초 김동식 홍승호 류근진 박근수 박병주 정영철 김상일 김해원 홍기학 배성한 서성철 손동호 김영주 오영복 윤태환 안용회 심진규 전성규 권오섭 오윤석 한승민 김영민 김태형 임병현 하춘택 김수식 임효상 오세용 이원구 김종인 김남용 이상익 최연규 김병진 심재구 이상준 남진섭 김광군 이춘복 이양주 김재덕 김응서 이진영 최재호 이동환 허완석 한태수 이김구 박희식 최일집 이종하 강차선 강순근 이의병 조성환 김현균 임광미 이효상 정민석 윤삼기 박공수 고세곤 최승일 전해주 전동운 박성근 이갑수 박영문 황수용 조성규 최진홍 최경식 강연석 탁선진 권재오 유은열 윤재범 신형섭 허만진 정한식 천병대 송재면 최진철 김성남 박흥식 유근선 최정훈 천승주 이종혁 가현우 김기찬 김희준 박희수 김점곤 김영호 양두호 서병인 이성형 이강석 정원대 고민호 이상준 이호성 홍도영 김 석 조진호 김장호 이병욱 김진영 문선학 안진형 ▲건설기계정비기능장(2명) 남일우 고영현 ▲보일러기능장(31명) 서 순 박성훈 민병길 이석봉 임승남 양남식 유성명 전상배 홍순배 김진택 김은회 최철림 박인상 홍병희 최정민 고영철 최영삼 이병삼 윤경선 강두홍 김성열 이병오 송종수 김용주 김영일 도기영 한명우 김종락 서상희 박상열 김경식 ▲주조기능장(1명) 김춘식 ▲표면처리기능장(1명) 정성열 ▲금속재료기능장(2명) 정찬인 조수연 ▲제선기능장(14명) 최명수 박제육 임병철 허근우 조한호 이상무 하일환 김영일 이상득 이향백 최병대 이종우 이문호 김종국 ▲제강기능장(134명) 한근화 문의정 이성진 박재민 이우인 손재모 한권호 안경호 김범환 박찬홍 조길동 손유덕 박상영 유내석 허재석 이용원 최병식 신영억 송재봉 김용겸 고영현 노인철 안성기 김해원 이종주 차대호 윤광진 박종오 오재필 이남원 윤준균 박진섭 정병욱 최영일 엄근수 김병석 이흥수 유장현 최준길 정동옥 유다희 조우근 정재욱 황중현 박화용 김상렬 정찬구 서왕열 박남표 허권영 안준식 김석봉 엄태구 손영준 박재관 김사열 정중화 민방기 서용석 정인택 민영석 윤영록 박성현 오정석 전영선 김성천 차주익 홍유헌 손기식 김용목 윤중희 임병준 박창환 장광일 정진권 손철호 차윤환 안영도 홍성인 송인길 조대열 정호섭 박호종 신낙철 전성표 이정열 엄덕열 권순극 박재하 김종범 박호석 한영집 윤효열 이종석 권오상 김영복 김성태 성상식 김기범 최인한 김영대 이한술 손병철 오만석 최재혁 김성주 신억규 김종하 김진배 윤병구 정성원 배종삼 최효남 장상돈 신충용 서수동 서경환 정대원 장의정 김영화 안성규 김영대 신현복 이종락 이동철 송인오 이해원 전상익 신용택 김경환 김기완 김시욱 김형동 최중만 ▲압연기능장(53명) 김재순 김선국 김용범 조찬오 천영우 조규섭 두광현 박만영 손광호 이종학 김용구 이상화 홍기철 심상순 한석주 김춘기 김대남 전병호 전동곤 조형훈 김기철 최근열 이병국 정춘영 손호열 유무종 안대현 장영호 김형준 신윤철 천영갑 김경만 김병석 공순석 전창준 한인섭 정만섭 손상기 이병준 박종헌 김경희 이용석 이도형 최진화 백종우 김흥진 임종우 장재길 김희집 김은정 민원기 노재균 이기대 ▲위험물관리기능장(1명) 신근영 ▲가스기능장(23명) 이창성 조성태 백승호 이희덕 김태석 정진원 박영석 박영성 박성수 민인기 박민섭 권오준 박진원 서정환 길인수 국종구 최봉식 김광우 김장신 한준택 이두원 최석기 함의선 ▲전기공사기능장(46명) 주시관 안영호 정규석 최훈명 김창규 서상국 지효근 이종석 오길교 김공섭 나영봉 김일섭 이성훈 조흥섭 심재현 김정민 정경호 전대근 박성규 류성열 곽원길 박명오 이태섭 오성욱 강병수 이추원 최천식 조규현 이병재 안병완 진현석 오기석 조성규 류주완 정우용 송영민 전성용 박진현 김창오 정규점 안태억 김쌍수 임병용 이상영 백종문 황성용 ▲건축일반시공기능장(1명) 남대영 ▲귀금속가공기능장(4명) 원영환 현태문 임종혁 이광렬 ▲산림기능장(1명) 최석규 ▲통신설비기능장(26명) 김연섭 이상현 이상민 정세열 현태훈 정동근 김병석 김형택 이종선 노충남 문정일 한기관 임정희 설동화 강동진 송정환 윤석민 이영철 이현열 김상창 강세근 이영민 최석임 강성남 백성준 이제윤 ▲조리기능장(8명) 윤인자 김호석 박흥섭 최경묵 강명숙 김용숙 양만배 하태기 ▲제과기능장(33명) 이은천 고재석 이현수 류일한 김종순 문종찬 이영일 정종성 이찬호 장종태 이강주 최민식 김동훈 금창호 김희영 박병욱 신만식 안종섭 손진윤 배재현 김중원 이관교 마용호 정영준 김록훈 석영준 권영태 이석원 전중업 황철명 이정배 김창용 김현석 ▲미용장(41명) 유현심 김혜임 고복희 강숙자 심인섭 손성심 김진현 이경희 김미선 김영옥 장재덕 조영춘 장영선 장영혜 임금순 배영실 문금순 왕혜자 최금자 이수진 강영이 이민희 문승재 최보영 임난영 박정순 명정희 이수희 김재순 김선녀 김화순 윤혜정 박주화 안영희 김순호 신명오 최경희 박명희 김영애 이종숙 박숙희 ▲이용장(6명) 정철수 허용원 김성철 석지원 박홍배 이재천 이상 1060명
2004.10.03 I 지영한 기자
  • 美, 단순 실수인가 의도적 누락인가
  • [조선일보 제공]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공화당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한국을 동맹국 리스트에서 빼고 언급하지 않은 사건의 심각성이 정부·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600여 명의 군대를 이라크에 보냈다. 그런데도 부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동맹국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향후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 공화당이 정강정책에서 일본을 핵심동맹(Key Ally)으로, 한국은 민주적인 파트너(Democratic Partner)로 차별적으로 규정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수락연설에서 영국·폴란드·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덴마크·엘살바도르·호주 등 8개국 이름을 차례대로 불렀다. 이 순서는 대체로 파병규모와 일치한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380명을 보낸 엘살바도르와, 300명을 보낸 호주까지 언급했지만 한국은 호명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00명 규모의 서희·제마부대를 파견한 데 이어 최근 3000명을 추가로 보낸 바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군대를 보내고 우리나라가 부시 대통령의 언급에서 빠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무장세력이 한국군 철수를 주장하며 김선일씨를 살해하는 등 한국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동맹국으로 인식하지 않은 것은 최근 한·미관계의 이상기류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들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보고 믿을 수가 없어서 대통령 연설문을 다시 구해 읽어봤다”며 “그러나 연설문에서도 한국은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한·미관계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질 것이란 신호로 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1991년 걸프전 때 일본은 군대 파견 대신 거액을 냈으나 미국으로부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었다. 일본은 그 일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대미외교를 재정비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일을 ‘단순 실수’로 규정하고, 파문을 덮으려 하고 있다. “부시 후보팀 담당자들이 미 국무부에 구체적인 내용을 자문하지 않은 채 연설문을 만들다보니 한국이 실수로 생략됐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꼭 파병 순서대로 동맹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평소 부시 대통령 연설이 정교하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한·미관계가 좋지 않지만, 부시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한국을 제외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파병 문제로 밀고 당기면서 미국을 계속 자극해왔다”며 “3600명이나 파병하고도 미국 대통령의 머리 속에 한국이란 나라가 각인돼 있지 않다면 한·미관계가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EF쏘나타, 美판매 첫 10만대 돌파 예고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뉴EF쏘나타가 최근 5개월간 미국에서 월 1만대 안팎의 높은 판매실적을 지속함에 따라 EF쏘나타가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시리즈 차량중에선 처음으로 연판매 1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뉴EF쏘나타의 지난 8월 미국판매가 1만247대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1만대 안팎의 높은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6800 가량 팔렸던 EF쏘나타는 올들어 지난 4월(1만172대) 판매가 처음으로 월간 1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5월 1만1370대, ▲6월 1만2035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비수기임에도 7월에 9605대를 팔았고, 8월엔 다시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5개월 연속 1만대 전후 판매..연간 10만대 첫 돌파 예상 EF쏘나타의 판매는 연초만 해도 월 5~6000대가 팔렸으나 지난 4월 美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JD파워의 초기품질 지수(IQS) 조사에서 엔트리 중형차급(Entry Midsize) `최고의 차`로 평가된 이후 월간판매가 1만대 전후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1~8월중 EF쏘나타의 판매누계는 7만3828대로 이미 지난 해 연간실적(8만2330대)의 90%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 10여년간 미국에 수출돼온 쏘나타 시리즈 차량중에선 처음으로 EF쏘나타가 연판매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EF쏘나타의 최근의 판매호조가 내년 5월부타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인 신형 `쏘나타`의 돌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잔뜩 고무돼 있는 모습이다. ◇EF쏘나타 판매호조 신형 `쏘나타`에 청신호 현대차의 미국공장인 현대모터앨라배마(HMMA)는 내년 3월 생산에 들어가 5월부터 신형 `쏘나타`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며, EF쏘나타는 신형 쏘나타의 출시에 맞춰 미국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앨라배마공장의 내년 연간 생산목표는 9만3000대(초기 생산라인 안정화를 고려한 최대 규모). 따라서 현재의 EF쏘나타의 판매추이가 지속된다면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쏘나타`는 생산 및 판매 모두에서 계획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MMA는 2005년엔 신형 `쏘나타`만 9만3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06년들어선 쏘나타와 싼타페 후속인 CM(프로젝트명)을 각각 11만5000대씩 총 23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7년 25만대(쏘나타·CM 각각 12만5000대) ▲2008년 26만5000대(쏘나타 13만대, CM 13만5000대) ▲2009년 27만5000대(쏘나타 13만5000대, CM14만대) ▲2010년 28만5000대(쏘나타 14만대, CM 14만5000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이상현 수석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과거 일본차들은 신모델 투입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왔다"며 "현대차 역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향후 본격화할 모델교체를 통해 미국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9.03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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