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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코스피, 2거래일 연속 상승…245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45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은행·철강주(株)가 강세를 보였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6.66포인트(0.27%) 오른 2450.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2430선 후반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내 상승 전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미국에 협상에 메시지를 보내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를 강조하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12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중 사모펀드(320억원), 금융투자(289억원), 연기금(277억원), 투신(200억원), 보험(164억원), 은행(19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30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7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철강금속이 2% 넘게 올랐다. 의약품, 유통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종이목재, 건설업, 통신업, 화학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삼일제약(000520) 한미약품(128940) 인스코비(006490) STX중공업(071970) 쿠쿠홈시스(284740) 지엠비코리아(01387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성건설2우B(013367) 부산주공(005030) KGP(10907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보락(0027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3억5261만주, 거래대금은 7조3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55개 종목이 올랐으며 463개 종목은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지난해 간접운용자산 1842조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펀드·투자일임·신탁 등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운용하는 간접운용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펀드·투자일임·신탁 등 전체 간접운용자산은 총 1842조원으로 집계됐다. 간접운용자산은 지난 2014년 1315조원에서 2015년 1525조원, 2016년 1728조원을 거쳐 지난해 1800조원을 넘겼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1730조원을 웃도는 규모다. 자산 종류별로는 신탁이 775조원(4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투자일임 570조원(31%), 펀드 497조원(27%) 순으로 뒤를 이었다.금감원은 “공모펀드가 부진한 가운데 사모펀드, 투자일임 및 신탁자산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산운용산업의 양적성장을 견인했다”며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증가하고 투자대상도 부동산·특별자산으로 다변화하는 등 질적으로도 내실화됐다”고 평가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펀드수탁고는 497조원으로 전년대비 28조원(6%)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와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가 전년대비 각각 6%, 30%, 18%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는 각각 7%, 12% 감소했다.자산운용사·증권사·투자자문사의 투자일임 계약고도 지난해말 기준 570조원으로 전년대비 27조원(5%)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계약액은 452조원, 110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 13%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는 전년대비 5% 줄었다.지난해말 기준 신탁 수탁고는 775조원을 기록해 부동산신탁사의 신탁 증가 등에 따라 전년대비 59조원(8%) 증가했다. 은행이 377조원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 202조원, 부동산신탁사 179조원, 보험 17조원 순이었다.금감원은 자산운용시장에서 고객기관화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공모시장 성장은 정체되고 사모펀드·일임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기금 등 대형 금융사의 자산운용 위탁이 급증하면서 사모펀드 중심으로 고객기반이 기관화되는 추세다.또 대체투자 수요확대로 대체투자펀드는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해 118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부동산(60조원) 뿐만 아니라 인프라(33조5000억원),선박(2조7000억원),항공기(3조원), 원자재(7000억원) 등 투자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중심에서 해외시장으로 기관투자자 투자시장이 다변화되면서 해외투자펀드도 123조원에 달했다.금감원은 “최근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는 대체투자펀드의 자금동향, 운용실태 및 리스크요인을 분석·점검할 계획”이라며 “금리상승 등이 MMF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운용사별 유동성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 수탁고 추이, 특정지역·자산 등 쏠림현상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