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CGF "현정은 회장, 계열사 이사회서 완전히 물러나야"
  • KCGF "현정은 회장, 계열사 이사회서 완전히 물러나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KCGF)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주주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의 이사회와 모든 보직에서 퇴임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KCGI자산운용의 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확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엘리베이터 충북 충주 캠퍼스(사진=현대엘리베이터)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KCGI 주주서한에 관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서한은 현정은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적격성 재검토, 장기 성장전략 제시, 현정은 회장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현 회장이 파생상품거래에 따라 손해배상책임 판결이 따른 데 대해 김규식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때부터 벌써 5개월이 지났음에도 회사의 감사위원회나 이사회는 내부조사도 없고 아무런 거버넌스 복구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회사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판결 이후에도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했다.우리나라 상법은 2011년에 제398조에 주요주주와의 이해충돌 상황에서 ‘그 거래의 내용과 절차는 공정해야 한다’고 특별히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거버넌스에 관한 인식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주주서한에 의하면 지배주주에 대해 이사회가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때 본업의 경쟁력이나 수익성도 훼손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티스, 쉰들러 등 다른 나라의 엘리베이터 회사를 보면 기업의 펀더멘털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투하자본이익률(ROIC) 지표에서 15~46%에 이르지만 회사는 지난 5년간 ROIC지표가 1~5% 수준으로 훼손됐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엘리베이터 사업에 고정자산의 30%만 투입하고 10년째 적자인 해외사업, 수익성이 매우 낮은 부동산 임대업, 호텔관광업 등에 70%나 되는 고정자산을 투입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극심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회사가 적자 사업을 철수하고 저수익 사업을 매각하며 고수익 엘리베이터 사업(유지보수업 등)에 집중할 경우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정은 회장은 회사와 계열사의 이사회와 모든 보직에서 퇴임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회사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본 건 거래에 관련해 내부조사 절차를 시작하고 연루된 임직원들에게 적정한 징계 및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봤다. 김 회장은 “KCGI 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즉시 회사의 정직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회사의 거버넌스 복구를 위해 회사는 주요 주주인 쉰들러, 국민연금 그리고 KCGI, 소액주주연대 등이 추천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인사들로 임시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자문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없거나 더 늦어진다면, 결국 주주들은 회사 스스로 거버넌스를 복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에 상응하는 액션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4 I 이은정 기자
촬영장도 아닌 병원에 등장한 ‘커피차’…현수막 걸린 내용은
  • 촬영장도 아닌 병원에 등장한 ‘커피차’…현수막 걸린 내용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감사의 의미로 의료진에게 커피차를 보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주대의료원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보낸 커피차. 관계 병동 소속 간호사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아주대병원 제공)24일 아주대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영통구 아주대병원 본관 건물 뒷편 주차장에는 커피차 한대가 도착했다.이 커피차는 해당 병원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를 비롯해 임성혁 전공의, 8층 병동 소속 간호사들 앞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커피차에는 ‘조원태 교수님,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8층 동·서병동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란 문구가 쓰여진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커피차를 보낸 주인공은 지난해 9월 작업 중 중장비에 하지가 눌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과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였다.이 환자는 “사고 당시 상처 부위가 커서 큰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하며 힘들었지만 주치의이신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님과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입원을 했던 8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들이 항상 친절하게 응원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커피차를 보내게 된 사연을 밝혔다.그의 주치의인 조 교수는 “환자분은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저희 의료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례 인사를 전했다.
2023.08.24 I 이로원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G2발 영향 점검하고 리스크 철저 관리"
  • 이복현 금감원장 "G2발 영향 점검하고 리스크 철저 관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G2(미국·중국)발 불안요인이 향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동결(3.50%)을 결정했다.이 원장은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함에 따라 금융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언급하며 가계대출 확대·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경제 자제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활대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가증권의 건전성 현황 및 외화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아울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관리도 당부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총 대외 익스포저 중 중국 익스포저는 0.1% 수준이다.이외에도 이 원장은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발행 현황과 증권사 외화증거금 수요 확대 등 중국 증시 불안 지속시 발생가능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 강화와 중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이 원장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가 적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송주오 기자
  • 제34회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코펀) 24일(오늘) 개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순종)가 주최하는 ‘제34회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약칭 : KOFURN, 코펀)’의 막이 24일 올랐다.대한민국 대표 가구 전시회인 코펀은 이날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15개국 250여개사 13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개막식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병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 16명이 참석했다.코펀에서는 리빙 가구 및 사무용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가구 전 품목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부자재 및 목공기계 등 가구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군도 대거 참가한다. 특히 국제 전시회의 위상에 맞게 독일, 덴마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전 세계의 가구 기업이 참가했으며, 에몬스가구, 시몬스, 템퍼, 디쟈트 등 유명 가구 브랜드도 함께 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 전시제품 외에도 창의적이고 미학적인 감성이 가득한 아트퍼니처도 만나볼 수 있다. 원로 가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작품전과 가구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약 70여 점의 디자인 가구를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또 올해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와 동시 개최된다. 코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아자동차(레이)와 제주도 항공권을 추첨 제공하며, 전시회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트리스, 소파. 건강침대, 시스템행거, 턴테이블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이순종 가구연합회장은 “엔데믹 후 첫 전시회 개최인만큼 해외 기업의 참가 규모가 대폭 늘었다”며, “국내외 기업의 참가를 더욱 활성화 해 코펀이 국제 위상에 맞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8.24 I 김영환 기자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 이동관 부적격 보고서 제출
  •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 이동관 부적격 보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부적격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낸 보고서에는 ‘도덕성이 생명인 방통위원장 수장으로 이동관 후보자가 부적격자’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날(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한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 국회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전에 약속한 의사일마저 어기고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이 보고서 수령을 거부하겠다고 하는데, ‘보내라고 했다가, 안받겠다’고 하면 어쩌란 말인가”라고 물은 뒤 “보도서도 안 받을 거면 청문회는 왜 했는가”라고 다시 물었다. 이어 “이동관 씨는 학폭 은폐, 언론 탄압, 인사 청탁, 세금 탈루 등 단 하나만으로도 낙마하고 남을 초대형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면서 “청문회를 거치며 단 하나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 고발하고, 공영방송 인사와 보도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후보자 시절의 위세가 이 정도인데, 실제 방통위원장 자리에 올랐다가 어떤 칼을 휘두를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동관 씨의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2023.08.24 I 김유성 기자
"잭슨홀이 더 뉴스가 돼서"…이창용 총재의 농담
  • "잭슨홀이 더 뉴스가 돼서"…이창용 총재의 농담[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보다 잭슨홀이 뉴스가 더 많이 돼서….”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2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서 기준금리 결정 전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전 8시57분 회색 정장과 회색 계열 바탕에 파란색, 검은색 무늬가 도드라진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가장 늦게 입장한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의사봉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적막을 깼다. 회의실에는 취재진을 포함해 50여명의 인파가 있었지만,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릴 뿐 엄숙한 분위기가 감쌌다. 이 총재는 침묵이 어색한 듯 유상대 신임 부총재에게 소감을 물었지만, 유 총재는 별다른 언급 없이 웃음으로 대답을 대체했다. 이에 이 총재가 농담조로 잭슨홀을 언급한 것. 잭슨홀 회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5일 시작한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에 대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앞서 오전 8시53분 유상대 부총재가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회의실에 입장, 여유있게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서 54분 박춘섭 위원이 들어왔고 유 부총재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55분엔 장용성 위원이 자리에 앉으며 유 부총재와 박 위원에게 목례를 했고, 1분 뒤 조윤제 위원이 여유있는 보폭으로 회의실에 들어와 집행 간부들과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직후 서영경 위원과 신성환 위원이 차례로 입장하며 금통위원들의 착석이 마무리됐다.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발표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흐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누증, 한달새 치솟은 환율 등 금통위원들의 고민거리가 많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오전 11시10분께 진행되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이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 묻는 질의에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의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 예상 △회복이 더딘 중국 경제 △중국 단체관광객 허용 영향 △가계부채 등 다양한 요인을 금통위원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2023.08.24 I 하상렬 기자
뷔페 테이블 오른 초콜릿 범벅 여성…伊 리조트 무슨 일
  • 뷔페 테이블 오른 초콜릿 범벅 여성…伊 리조트 무슨 일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탈리아 한 리조트에서 온몸이 초콜릿으로 뒤덮인 비키니 차림의 여성 조각상을 뷔페 테이블에 내놨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해당 리조트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뒤늦게 사과했다.(사진=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23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하는 페데리코 마치에리는 지난 15일 사르데냐섬 북쪽의 4성급 리조트인 보이 콜론나 빌라제를 휴가차 방문했다.마치에리는 14살 딸과 함께 리조트 내 수영장 옆에 있는 디저트 뷔페에 갔다가 초콜릿 범벅의 여성 형상이 테이블에 오른 광경을 보고 즉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찍어 올렸다.그는 “이 장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알피토우르(리조트가 속한 그룹)의 관리자들은 여성의 몸을 이렇게 표현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마치에리의 딸은 그에게 “아빠, 정말 역겨워요. 여긴 여자가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에요”라 말했다고 한다.마치에리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리조트 측은 ‘초콜릿 조각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사르데냐섬 지역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된 이 사건은 이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안사(ANSA) 통신 등 대부분의 전국 언론 매체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중심으로 여성 신체를 대상화했다는 등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리조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가 지지하는 가치 이외의 다른 가치를 대변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2023.08.24 I 이준혁 기자
與 “김명수 사법부 체제, 정의·공정·정치중립 신뢰 잃어”
  • 與 “김명수 사법부 체제, 정의·공정·정치중립 신뢰 잃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부는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정치 중립적이지도, 신속하지도 않았다”며 “이제는 사법부를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과거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인용하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김 대법원장은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한 인물이다. 그는 임기 동안 사법부 내 진보 성향 모임단체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법연구회, 민변 등 소위 우·국·민 출신들을 사법부 주요 요직에 배치, 여당으로부터 편향적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할 만큼 신속한 재판은 중요한 것”이라며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1년이 넘도록 1심조차 처리되지 못한 재판이 형사 사건은 68%, 민사 재판은 65%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균용 판사에 대해선 “평생을 재판과 연구에만 집중해 온 신망 두터운 정통 법관”아라며 “33년의 법관 생활 거의 전부를 각급 현장 법원에서 재판 업무에 종사했으며 법과 원칙에 충실한 판결로 법원 안팎에서 대쪽같은 원칙론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우리 당은 비정상적인 사법부를 정상화시키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임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자신들의 범죄 혐의 때문에 (대법원의) 정상화가 두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국민의 시각에서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8.24 I 김기덕 기자
롯데카드, '로카 in NEW YORK, 뉴욕을 걷다' 사진전 개최
  • 롯데카드, '로카 in NEW YORK, 뉴욕을 걷다' 사진전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카드가 대표 카드 상품인 ‘LOCA(로카)’ 시리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에서 사진전 ‘로카 in NEW YORK : 뉴욕을 걷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롯데카드)‘뉴욕의 일상에 로카를 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전전에서는 최초의 신용카드가 탄생한 지역이자 로카 시리즈 카드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미국 뉴욕을 담은 사진 작품 145점이 전시된다. 사진 촬영은 뉴욕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오필환 작가가 맡았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롯데카드는 전시 개최를 기념해 관람객 전원에게 작품 사진이 담긴 엽서와 북마크를 준다. 디지로카앱 이벤트 및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특별 기념품(엽서북, 손거울 중 선택) 신청도 할 수 있다. 디지로카앱 이용 시 ‘혜택+’ 탭의 ‘로카 이벤트’에서 전시 이벤트 페이지 접속 후, ‘방문 전 스페셜 굿즈 신청하기’와 터치(TOUCH) 쿠폰 ‘신청하기’까지 마친 앱 화면을 현장에 제시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 이용 시 관람 일자 지정 및 예매 완료 후 나오는 예매 확정 화면을 현장에 제시하면 된다.여기에 전시 기간 동안 SNS(인스타그램) 인증 사진 이벤트도 열린다. 작품을 배경으로 뉴욕 여행 사진 콘셉트의 인증 사진 촬영 후, 롯데카드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본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로카 로카사진전 롯데카드 로카인뉴욕)와 함께 인증 사진을 업로드 하면 응모된다. 응모 고객 중 여행 사진 콘셉트를 가장 잘 살린 고객을 선정해 미국 뉴욕 왕복 항공권, 라이카 카메라 등을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카드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전시에서는 첫 신용카드 거래가 이뤄진 뉴욕 33번가의 모습부터, 마천루 스카이라인,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등 뉴욕의 명소와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거리의 연주자들, 상점과 카페, 지하철을 탄 시민 등 여유와 활기가 느껴지는 일상 풍경은 관람객이 뉴욕을 직접 여행하는 듯 도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이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2023.08.24 I 유은실 기자
㈜필라웨어, 2023년 스마트클라우드포탈(SCP) 제품에 DaaS 및 SaaS 지원
  • ㈜필라웨어, 2023년 스마트클라우드포탈(SCP) 제품에 DaaS 및 SaaS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 필라웨어가 자사 솔루션 스마트클라우드포탈(이하 SCP)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베네치아 컨벤션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VM웨어 익스플로어 US 2023 행사에 참여한 필라웨어 임직원들이 자사 부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에서 2번째 김윤철 필라웨어 대표이사) (사진=필라웨어)SCP는 인사 기반의 VM Lifecycle을 관리하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VMware Horizon에서 제공하는 여러 환경을 추가로 보완화여 전문적 지식을 보유하지 않은 VDI 관리자 및 사용자가 쉽게 가상 환경 관리 또는 사용하게 해준다. 필라웨어는 SCP로 8월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VM웨어 익스플로어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Exhibitor Plus 자격으로 참가한다.필라웨어는 5년 내 글로벌 DaaS DX 벤더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SCP 제품 고도화에만 집중 투자해왔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기능을 보완하여 DaaS 및 SaaS를 제공하는 SCP를 탄생시킨 만큼, 올해는 글로벌 기업 고객의 실질적인 도입 검토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된다.필라웨어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미국 오스틴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10억 이상의 단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면서 “SCP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24 I 이윤정 기자
‘트레블 멤버’도 사우디 간다, 맨시티와 결별 발표,,,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 유력
  • ‘트레블 멤버’도 사우디 간다, 맨시티와 결별 발표,,,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 유력
  •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함께 했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동행을 마친다.라포르테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라포르테는 지난 2018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해 수비진을 지켰다. 180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역사에 힘을 보탰다.“지난 5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입을 뗀 라포르테는 “영원히 간직할 수많은 추억, 좋은 걸 생각하는 건 항상 쉽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승리, 골”이라고 말한 뒤 “물론 부상, 결장, 패배, 내 실수 등 나쁜 것도 기억할 것”이라며 맨시티에서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겠다고 했다.그는 “트로피부터 좌절, 승리와 부상까지 모든 건 내 여정의 일부분이었다”라며 “오늘날 나를 있게 해준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정을 가능하게 해준 코치진,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라포르테는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쁨이었다”며 “행운을 빌며 항상 지켜보겠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맨시티를 떠난 라포르테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라포르테가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현재 알 나스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 뛰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다.트레블 멤버까지 품으면서 사우디 무대에는 더 많은 스타 선수가 뛰게 됐다.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 이티하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 조던 헨더슨(이상 알 에티파크),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이상 알 아흘리)가 사우디 리그에서 경쟁한다.
2023.08.24 I 허윤수 기자
금속 공예로 만나는 생명체의 공간…박소연 개인전 '유연한 세계'
  • 금속 공예로 만나는 생명체의 공간…박소연 개인전 '유연한 세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태계 속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금속 공예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9월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여는 박소연 개인전 ‘유연한 세계 a flowing world’에서다. 박 작가는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됐다.박소연 작가의 ‘유연한 세계’(사진=공진원).작가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상상하며 이번 전시작들을 만들었다. 마치 카메라로 어떠한 움직임을 포착한 듯한 조각들은 실제 움직이지 않아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주며 관람객의 상상을 유도한다. 작가는 사람마다 지닌 시야의 차이에 따라 보이는 세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현실의 세계가 사실은 본질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상상하고 있는 생명체를 세밀하게 그리고 이를 확대 또는 작게 편집해 디자인 모티프로 삼는다”며 “그 형태를 활용해 유닛을 만들어 모빌을 디자인하기도 하고 커트러리의 손잡이를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박 작가는 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수면하(水面下)’를 비롯해 ‘속초아트페어’ ‘휴크래프트 연말 기획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5년 공예트렌드페어 그룹전 참가를 시작으로 2021년 공예트렌드페어 주제관에도 선정된 바 있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본부장은 “작가가 상상한 생명체들을 통해 차가운 금속재료의 부드럽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소연 작가의 ‘감각 기관’(사진=공진원).
2023.08.24 I 이윤정 기자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70만~80만명의 청년들이 서울에 집결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세계인들이 추앙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국을 찾는다.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네 번째다. 대규모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관광 산업 증진 효과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기회이기도 하다. 2027년 서울에서 개최가 확정된 천주교 최대의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거행된 제37차 ‘2023 리스본 WYD’(8월 1~6일)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청소년·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사진=WYD LISBON 2023).◇“북한 청년 참여 위해 다방면 접촉”‘형제애, 친교, 역동성’으로 대표되는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세계 청년들을 한 도시와 국가로 초대하는 형식이다. 대회 기간 중 청년들은 교황과 함께하며 가톨릭 교회와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된다. 정 대주교는 “교황 방문은 물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한국과 세계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 대주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에 북한 청년들이 참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명의 청년이라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게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 관계 등으로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 청년이 일부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뒀다. 그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교황께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며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서 사전 교구대회…본대회 ‘파견미사’‘세계청년대회’는 사전 교구대회(4박 5일)와 본대회(5박 6일)로 구성된다. 교구대회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광을 함께 진행한다. 본대회는 개막미사와 주교들의 교리교육,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밤샘기도, 파견미사로 이뤄진다. 하이라이트는 100만여명이 운집하는 ‘파견미사’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 이상이 운집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자문업체 PwC 포르투갈에 따르면 WYD 리스본 대회 개최는 총부가가치 최대 5억 6400만 유로(한화 약8000억원), 생산적 측면에서는 최대 11억 유로(한화 약1조 5000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천주교는 홈스테이(민박)와 성당,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숙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파견미사의 시점과 장소는 추후 바티칸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많은 논란을 낳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 정 대주교는 “이번 잼버리 상황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도 많다고 여겨졌다”며 “전국의 주교들과 상의하면서 교회의 역량있는 인사들로 조직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회 참가자들은 일정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한다. 개별적으로 숙소를 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된다. 이번 리스본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숙소와 식사, 교통, 보험 등을 포함한 ‘풀패키지’가 235유로(한화 약 34만원), 숙소 등을 제외할 경우 95유로(한화 약 14만원) 정도였다. 정 대주교는 “수십만 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사진=WYD LISBON 2023).
2023.08.24 I 이윤정 기자
이균용 “무너진 사법 신뢰 회복”…김명수 체제 우회 비판
  • 이균용 “무너진 사법 신뢰 회복”…김명수 체제 우회 비판
  • 이균용 신임 대법원장 내정자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면담을 위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 도착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3일 지명 이후 첫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사법부의 신뢰와 권위 회복’을 강조했다.이날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방문한 이균용 후보자는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관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 정치적 판결·재판 지연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며 국민적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2021년 2월 대전고등법원장에 취임하며 김 대법원장을 향해 “법원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재판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졌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전 부장판사 사표 수리 관련 거짓 해명을 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79학번 동기이자 ‘절친’으로 꼽히는 문강배 변호사와 연수원 동기로, 문 변호사를 매개로 오랜 기간 윤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대법원장에 지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제 친한 친구의 친구이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당시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안 됐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이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대법원장은 대통령의 지명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지만 임명될 수 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구성해 청문회 준비부터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3.08.24 I 김형환 기자
롯데, 호텔HQ 역할 축소…총괄대표 공석 체제로 간다
  • 롯데, 호텔HQ 역할 축소…총괄대표 공석 체제로 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이 호텔군HQ(헤드쿼터) 역할을 축소한다. 앞서 취임 7개월 만에 사임한 이완신 전 호텔군HQ 총괄대표의 자리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 전 총괄대표의 자리에 당장 후임을 인선하는 대신 호텔군 HQ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21년 말 인사 때 6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HQ 체제를 출범시켰다. 계열사를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묶고, 이 중 식품, 쇼핑, 호텔, 화학 등 4개 사업군은 총괄대표가 있는 HQ 조직으로 구성했다.총괄대표 밑에 인사와 재무, 경영전략 등의 기능을 두고 운영해해왔지만 호텔군의 경우 재무와 ESG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전략, 마케팅 등 나머지 조직은 각 사업부로 이전하기로 했다.아울러 HQ가 맡아온 역할 중 재무와 ESG 등은 호텔사업부가 담당하고, 나머지 부분은 호텔과 면세, 테마파크 등 3개 사업부가 각자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조직을 축소한 만큼 총괄대표 자리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총괄대표가 겸직해왔던 호텔 대표이사에는 지난달 김태홍 리조트·CL본부장가 선임됐다.롯데지주 관계자는 “각 사업부 실행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효율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총괄대표 없이 사업군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3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이동관 부적격' 자체 청문보고서 대통령실 제출키로
  • 민주당, '이동관 부적격' 자체 청문보고서 대통령실 제출키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자체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하기로 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자녀 학폭 및 언론장악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작성한 이 후보자의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과 강득구·고민정·민형배·윤영찬·이정문·정필모 의원 등이 참석한다.앞서 과방위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위한 논의와 의결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여당 없이 야당만 참여한 간담회 형식의 ‘반쪽 회의’로 열리며 이내 파행으로 치달았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냈다. 관련 법에 따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21일까지였지만, 여야가 시한 안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결국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이에 윤 대통령은 곧장 국회에 오는 24일을 시한으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가 명확한 만큼 현재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효재 방통위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이 이날 임기를 마치면서,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이달 25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없이 방통위원장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실정법 위법 사항들이 드러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자질과 자격이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 또는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조승래 의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렇게 청문경과보고서 논의조차 거부하는 것은 스스로도 이 후보자가 부끄럽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미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은 물론 그 어떤 공직도 맡을 자격도 없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버렸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18일 이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학폭은폐, 언론탄압, 인사청탁, 세금탈루 의혹은 더 선명해졌다”면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만과 독선과 비뚤어진 언론관만 드러났다. 이제 이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2023.08.23 I 김범준 기자
"주5일 회사 출근해"…美 최대 투자은행, '재택근무' 단속
  • "주5일 회사 출근해"…美 최대 투자은행, '재택근무' 단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주5일 회사 출근을 단속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었는데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다시 직원들을 회사로 출근시키려는데 애를 쓰는 모습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골드만삭스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사무실 복귀(return-to-office)’를 선도하고 있다.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서머 프라이데이스(Summer Fridays)’ 제도를 중단했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인 셈이다.재클린 아서 골드만삭스 인사 담당 최고 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가 융통성 있게 운영하겠지만, 모든 직원이 정상 출근을 해야 하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5일은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는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직전에 사측의 이러한 출근 압박은 많은 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소식통들은 월가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최근 분기 수익이 58% 감소하는 등 두드러지게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사내 분위기가 침체한 상황인 가운데 직원들은 사측의 엄격한 출퇴근 관리를 불필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한 지 3년이 넘은 현재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많은 미국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에선 직원들의 출퇴근 현황을 추적하고, 주3일 사무실 근무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출퇴근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급여 삭감 등 불이익을 경고하기도 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4월 관리자급 직원들엔 주중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공지했다.심지어 원격근무의 상징과도 같던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 마저도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하는 등 사무실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이밖에 재택근무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직원들은 일주일에 최소 40시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라며 ‘재택근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2023.08.23 I 이소현 기자
역사적 순방에도 지지율 힘 못 받는 尹…'日오염수 방류' 악재 우려
  • 역사적 순방에도 지지율 힘 못 받는 尹…'日오염수 방류' 악재 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역사적인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치르고 오면서 긍정 여론을 예상했으나, 23일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순방 이후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가 깨지나 했지만 쉽지 않다. 여기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공교롭게도, 이번 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발표한 조사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3.4%포인트 떨어진 38.1%, 부정평가는 3.7%포인트 상승한 60.6%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었다.조사 기관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 파행에 대한 여진과 최근 사회안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주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이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8월 18일) 이뤄졌음에도 ‘순방 수혜’를 얻지 못한 셈이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01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5.6%, ‘못한다’는 응답이 61.2%로 집계됐다.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올랐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정상회의가 19일 새벽에 열렸던 만큼 회의 결과가 지지율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 2.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대개 해외 순방은 국익과 직결되는 일정이기에 대통령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호재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도 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의 굳건한 연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유독 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되레 지지율이 하락하는 역효과를 자주 봤고, 이번 역시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외교 성과 뛰어나도 국민 체감 못하면 효과 떨어져”전문가들은 외치(外治)와 비교해 내치(內治)가 미진한 점을 지적한다. 외교적 성과보다는, 국민 입장에선 물가 상승 등 민생 위기가 더 와 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외교적 성과가 뛰어나다 해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효과는 떨어진다.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해야 순방 효과가 나타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더욱 큰 문제는 향후에도 반등 여지가 적다는 점이다. 당장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는 것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과거사 논쟁으로 반일(反日) 여론이 고조된 상태에서, 야권 중심으로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까지 쏟아내며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예산으로 오염수의 안전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는 의혹까지 전해지면서 정권으로선 부담이다.박 평론가는 “(한미일 연대 의미는) 미·일 동맹에 한국이 끼어든다는 것이며, 한국이 일본 편으로 들어간다는 걸 뜻한다. 국민의 입장에선 분노할 일”이라며 “일본과의 협력이 국민감정, 정서에 배치되면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결국 여론조사로 드러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8.23 I 권오석 기자
신희타 입주예정자 만난 민주당…"'결자해지'할 것"
  • 신희타 입주예정자 만난 민주당…"'결자해지'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혼희망타운’ 입주를 앞둔 신혼부부들을 만나 우려점을 청취하고 ‘결자해지’ 자세로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박광온(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경기 의왕시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채움단’은 23일 경기 의왕시 포일어울림센터에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 10여명과 만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박 원내대표는 “젊은 세대에 있어서 집은 삶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은 누구나 와서 살고 싶어 하고 아이들을 낳아서 행복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들이 잘 설계된 희망타운으로 들었는데, 아무래도 실제 입주할 때가 되면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미흡한 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이어 “LH 무량판 공법 철근 부족 문제는 사진 촬영과 강도 검사 등 아주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신속히 확인해서 입주예정자에게 자료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어린이 보육시설 문제는 특수 목적을 갖고 짓는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애로가 생기면 신혼부부의 계획에 차질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신혼희망타운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국토교통부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LH가 공급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단지다. 하지만 정권 교체 후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희망타운이 아닌 ‘차별타운’ 혹은 ‘절망타운’이라는 자조가 터져 나오고 있다.당초 설계와 달리 정작 어린이집은 부족하고 통학로도 미비해 입주 전부터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LH가 무량판 구조로 시공한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문제 등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으로 부실공사에 따른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유동훈 의왕초평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계속 아파트는 생기고 저희 같은 청년들은 자녀를 키우며 살아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문제 없게, 정말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발전 속도에 맞춰 주거 환경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기획하고 설계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신혼희망타운이 아니라 신혼차별타운 같다는 말이 마음이 아프다”면서 “제 지역구인 의왕·과천시에 신혼희망타운이 4개나 있어 입주 순서대로 입주예정자협의회와 만나 민원을 듣다 보니 여러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신혼부부를 위해 만든다는 당초 목적과 달리 현실은 건물 외관과 놀이공간까지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취지는 좋았지만 질보다 양에 치중해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사실상 이름만 변경해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전히 질보다 양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민생채움단이 ‘결재해지’ 자세로 신혼희망타운의 건축 품질을 비롯해서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8월 한 달 간 활동하는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지난 1일 출범 후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교사 교권 침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재래시장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생 현안을 집중 발굴해 이를 반영한 관련 입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2023.08.23 I 김범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