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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GF "현정은 회장, 계열사 이사회서 완전히 물러나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KCGF)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주주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의 이사회와 모든 보직에서 퇴임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KCGI자산운용의 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확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엘리베이터 충북 충주 캠퍼스(사진=현대엘리베이터)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KCGI 주주서한에 관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서한은 현정은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적격성 재검토, 장기 성장전략 제시, 현정은 회장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현 회장이 파생상품거래에 따라 손해배상책임 판결이 따른 데 대해 김규식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때부터 벌써 5개월이 지났음에도 회사의 감사위원회나 이사회는 내부조사도 없고 아무런 거버넌스 복구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회사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판결 이후에도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했다.우리나라 상법은 2011년에 제398조에 주요주주와의 이해충돌 상황에서 ‘그 거래의 내용과 절차는 공정해야 한다’고 특별히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거버넌스에 관한 인식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주주서한에 의하면 지배주주에 대해 이사회가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때 본업의 경쟁력이나 수익성도 훼손되고 있다고 짚었다. 오티스, 쉰들러 등 다른 나라의 엘리베이터 회사를 보면 기업의 펀더멘털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투하자본이익률(ROIC) 지표에서 15~46%에 이르지만 회사는 지난 5년간 ROIC지표가 1~5% 수준으로 훼손됐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엘리베이터 사업에 고정자산의 30%만 투입하고 10년째 적자인 해외사업, 수익성이 매우 낮은 부동산 임대업, 호텔관광업 등에 70%나 되는 고정자산을 투입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극심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회사가 적자 사업을 철수하고 저수익 사업을 매각하며 고수익 엘리베이터 사업(유지보수업 등)에 집중할 경우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정은 회장은 회사와 계열사의 이사회와 모든 보직에서 퇴임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회사의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본 건 거래에 관련해 내부조사 절차를 시작하고 연루된 임직원들에게 적정한 징계 및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봤다. 김 회장은 “KCGI 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즉시 회사의 정직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회장은 “회사의 거버넌스 복구를 위해 회사는 주요 주주인 쉰들러, 국민연금 그리고 KCGI, 소액주주연대 등이 추천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인사들로 임시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자문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없거나 더 늦어진다면, 결국 주주들은 회사 스스로 거버넌스를 복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에 상응하는 액션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34회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코펀) 24일(오늘) 개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순종)가 주최하는 ‘제34회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약칭 : KOFURN, 코펀)’의 막이 24일 올랐다.대한민국 대표 가구 전시회인 코펀은 이날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15개국 250여개사 13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개막식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병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 16명이 참석했다.코펀에서는 리빙 가구 및 사무용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가구 전 품목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부자재 및 목공기계 등 가구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군도 대거 참가한다. 특히 국제 전시회의 위상에 맞게 독일, 덴마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전 세계의 가구 기업이 참가했으며, 에몬스가구, 시몬스, 템퍼, 디쟈트 등 유명 가구 브랜드도 함께 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 전시제품 외에도 창의적이고 미학적인 감성이 가득한 아트퍼니처도 만나볼 수 있다. 원로 가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작품전과 가구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약 70여 점의 디자인 가구를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또 올해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와 동시 개최된다. 코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아자동차(레이)와 제주도 항공권을 추첨 제공하며, 전시회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트리스, 소파. 건강침대, 시스템행거, 턴테이블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이순종 가구연합회장은 “엔데믹 후 첫 전시회 개최인만큼 해외 기업의 참가 규모가 대폭 늘었다”며, “국내외 기업의 참가를 더욱 활성화 해 코펀이 국제 위상에 맞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카드, '로카 in NEW YORK, 뉴욕을 걷다' 사진전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카드가 대표 카드 상품인 ‘LOCA(로카)’ 시리즈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에서 사진전 ‘로카 in NEW YORK : 뉴욕을 걷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롯데카드)‘뉴욕의 일상에 로카를 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전전에서는 최초의 신용카드가 탄생한 지역이자 로카 시리즈 카드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미국 뉴욕을 담은 사진 작품 145점이 전시된다. 사진 촬영은 뉴욕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오필환 작가가 맡았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롯데카드는 전시 개최를 기념해 관람객 전원에게 작품 사진이 담긴 엽서와 북마크를 준다. 디지로카앱 이벤트 및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특별 기념품(엽서북, 손거울 중 선택) 신청도 할 수 있다. 디지로카앱 이용 시 ‘혜택+’ 탭의 ‘로카 이벤트’에서 전시 이벤트 페이지 접속 후, ‘방문 전 스페셜 굿즈 신청하기’와 터치(TOUCH) 쿠폰 ‘신청하기’까지 마친 앱 화면을 현장에 제시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 이용 시 관람 일자 지정 및 예매 완료 후 나오는 예매 확정 화면을 현장에 제시하면 된다.여기에 전시 기간 동안 SNS(인스타그램) 인증 사진 이벤트도 열린다. 작품을 배경으로 뉴욕 여행 사진 콘셉트의 인증 사진 촬영 후, 롯데카드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본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로카 로카사진전 롯데카드 로카인뉴욕)와 함께 인증 사진을 업로드 하면 응모된다. 응모 고객 중 여행 사진 콘셉트를 가장 잘 살린 고객을 선정해 미국 뉴욕 왕복 항공권, 라이카 카메라 등을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롯데카드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전시에서는 첫 신용카드 거래가 이뤄진 뉴욕 33번가의 모습부터, 마천루 스카이라인,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등 뉴욕의 명소와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거리의 연주자들, 상점과 카페, 지하철을 탄 시민 등 여유와 활기가 느껴지는 일상 풍경은 관람객이 뉴욕을 직접 여행하는 듯 도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이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 ‘트레블 멤버’도 사우디 간다, 맨시티와 결별 발표,,,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 유력
-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함께 했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동행을 마친다.라포르테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라포르테는 지난 2018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해 수비진을 지켰다. 180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역사에 힘을 보탰다.“지난 5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입을 뗀 라포르테는 “영원히 간직할 수많은 추억, 좋은 걸 생각하는 건 항상 쉽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승리, 골”이라고 말한 뒤 “물론 부상, 결장, 패배, 내 실수 등 나쁜 것도 기억할 것”이라며 맨시티에서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겠다고 했다.그는 “트로피부터 좌절, 승리와 부상까지 모든 건 내 여정의 일부분이었다”라며 “오늘날 나를 있게 해준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여정을 가능하게 해준 코치진,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라포르테는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쁨이었다”며 “행운을 빌며 항상 지켜보겠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맨시티를 떠난 라포르테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라포르테가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현재 알 나스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 뛰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다.트레블 멤버까지 품으면서 사우디 무대에는 더 많은 스타 선수가 뛰게 됐다. 호날두를 비롯해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 이티하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 조던 헨더슨(이상 알 에티파크),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이상 알 아흘리)가 사우디 리그에서 경쟁한다.
- 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청년도 초대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70만~80만명의 청년들이 서울에 집결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세계인들이 추앙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국을 찾는다. 역대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네 번째다. 대규모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관광 산업 증진 효과와 함께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기회이기도 하다. 2027년 서울에서 개최가 확정된 천주교 최대의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거행된 제37차 ‘2023 리스본 WYD’(8월 1~6일) 파견미사를 마치며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청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청소년·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은 물론 전 국민적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사진=WYD LISBON 2023).◇“북한 청년 참여 위해 다방면 접촉”‘형제애, 친교, 역동성’으로 대표되는 ‘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세계 청년들을 한 도시와 국가로 초대하는 형식이다. 대회 기간 중 청년들은 교황과 함께하며 가톨릭 교회와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된다. 정 대주교는 “교황 방문은 물론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한국과 세계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 대주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에 북한 청년들이 참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명의 청년이라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게 대회의 지향점 중 하나”라며 “북한 청년이 몇 명이라도 참석할 수 있으면 굉장히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남북 대치 상황이나 국제 관계 등으로 볼 때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 청년이 일부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뒀다. 그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교황께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며 화해와 일치,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22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국서 사전 교구대회…본대회 ‘파견미사’‘세계청년대회’는 사전 교구대회(4박 5일)와 본대회(5박 6일)로 구성된다. 교구대회는 전국 각 교구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광을 함께 진행한다. 본대회는 개막미사와 주교들의 교리교육, 고해성사, 십자가의 길, 밤샘기도, 파견미사로 이뤄진다. 하이라이트는 100만여명이 운집하는 ‘파견미사’다. 19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는 폐막일 미사에 400만∼500만명 이상이 운집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는 2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자문업체 PwC 포르투갈에 따르면 WYD 리스본 대회 개최는 총부가가치 최대 5억 6400만 유로(한화 약8000억원), 생산적 측면에서는 최대 11억 유로(한화 약1조 5000억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천주교는 홈스테이(민박)와 성당,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숙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파견미사의 시점과 장소는 추후 바티칸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많은 논란을 낳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 정 대주교는 “이번 잼버리 상황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도 많다고 여겨졌다”며 “전국의 주교들과 상의하면서 교회의 역량있는 인사들로 조직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회 참가자들은 일정의 비용을 내고 대회에 참가한다. 개별적으로 숙소를 잡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된다. 이번 리스본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숙소와 식사, 교통, 보험 등을 포함한 ‘풀패키지’가 235유로(한화 약 34만원), 숙소 등을 제외할 경우 95유로(한화 약 14만원) 정도였다. 정 대주교는 “수십만 명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37차 2023 리스본 WYD(사진=WYD LISBON 2023).
- 롯데, 호텔HQ 역할 축소…총괄대표 공석 체제로 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이 호텔군HQ(헤드쿼터) 역할을 축소한다. 앞서 취임 7개월 만에 사임한 이완신 전 호텔군HQ 총괄대표의 자리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 전 총괄대표의 자리에 당장 후임을 인선하는 대신 호텔군 HQ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21년 말 인사 때 6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HQ 체제를 출범시켰다. 계열사를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묶고, 이 중 식품, 쇼핑, 호텔, 화학 등 4개 사업군은 총괄대표가 있는 HQ 조직으로 구성했다.총괄대표 밑에 인사와 재무, 경영전략 등의 기능을 두고 운영해해왔지만 호텔군의 경우 재무와 ESG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전략, 마케팅 등 나머지 조직은 각 사업부로 이전하기로 했다.아울러 HQ가 맡아온 역할 중 재무와 ESG 등은 호텔사업부가 담당하고, 나머지 부분은 호텔과 면세, 테마파크 등 3개 사업부가 각자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조직을 축소한 만큼 총괄대표 자리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총괄대표가 겸직해왔던 호텔 대표이사에는 지난달 김태홍 리조트·CL본부장가 선임됐다.롯데지주 관계자는 “각 사업부 실행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효율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총괄대표 없이 사업군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역사적 순방에도 지지율 힘 못 받는 尹…'日오염수 방류' 악재 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역사적인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치르고 오면서 긍정 여론을 예상했으나, 23일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순방 이후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이른바 ‘순방 징크스’가 깨지나 했지만 쉽지 않다. 여기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공교롭게도, 이번 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발표한 조사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3.4%포인트 떨어진 38.1%, 부정평가는 3.7%포인트 상승한 60.6%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었다.조사 기관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 파행에 대한 여진과 최근 사회안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주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이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8월 18일) 이뤄졌음에도 ‘순방 수혜’를 얻지 못한 셈이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앞서 지난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01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5.6%, ‘못한다’는 응답이 61.2%로 집계됐다.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올랐다. 다만, 우리 시간으로 정상회의가 19일 새벽에 열렸던 만큼 회의 결과가 지지율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 2.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대개 해외 순방은 국익과 직결되는 일정이기에 대통령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호재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도 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 방안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의 굳건한 연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유독 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되레 지지율이 하락하는 역효과를 자주 봤고, 이번 역시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외교 성과 뛰어나도 국민 체감 못하면 효과 떨어져”전문가들은 외치(外治)와 비교해 내치(內治)가 미진한 점을 지적한다. 외교적 성과보다는, 국민 입장에선 물가 상승 등 민생 위기가 더 와 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외교적 성과가 뛰어나다 해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효과는 떨어진다.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해야 순방 효과가 나타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더욱 큰 문제는 향후에도 반등 여지가 적다는 점이다. 당장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는 것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과거사 논쟁으로 반일(反日) 여론이 고조된 상태에서, 야권 중심으로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까지 쏟아내며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예산으로 오염수의 안전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는 의혹까지 전해지면서 정권으로선 부담이다.박 평론가는 “(한미일 연대 의미는) 미·일 동맹에 한국이 끼어든다는 것이며, 한국이 일본 편으로 들어간다는 걸 뜻한다. 국민의 입장에선 분노할 일”이라며 “일본과의 협력이 국민감정, 정서에 배치되면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결국 여론조사로 드러난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