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마스크 투혼' 손흥민 감사인사 "벤투 감독님 한 번도 의심 안해"
  • '마스크 투혼' 손흥민 감사인사 "벤투 감독님 한 번도 의심 안해"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의 2022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4년 4개월간 동고동락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을 아쉬워했다.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647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4년 동안 감사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벤투 감독 부임 후 줄곧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감독님의 축구에 대해 한 번도 의심을 한 적이 없다”며 “사실 많은 분이 의심을 했는데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일 땐 다 같이 박수를 쳐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건 4년 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것으로 선수들 몸에 익었던 것이다”며 “이런 부분을 분명히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안면보호대를 쓰고 경기와 훈련을 소화해 ‘캡틴 조로’라는 새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 중 마스크를 쓴 채 헤딩을 하고, 또 마스크가 벗겨진 상황에서 그대로 플레이하는 아찔한 모습도 나오기도 했다.손흥민은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고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며 “빨리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수술을 해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 만에 16강에 오른 뒤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손흥민은 4년 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되면 만 34살이 된다. 축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손흥민의 현재 기량을 감안하면 또 한 번 월드컵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손흥민은 다음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국가대표팀에서 날 필요로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이 한 몸 바칠 생각이다”며 “4년 동안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잘 생각해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밖에도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강인(마요르카), 조규성, 백승호(이상 전북현대) 등 젊은 후배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손흥민은 “책임감을 느끼고 꾸준히 잘 해줘야 한다”며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에 뛴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 모두 고생해줘 감명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또한 “이곳에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국민들이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국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12.06 I 이석무 기자
김정재 "與 거의 다 '친윤'…국민공감, 당대표 추인 안해"
  • 김정재 "與 거의 다 '친윤'…국민공감, 당대표 추인 안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내 최대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차기 당대표로) 어떻게 누구를 함께하자는 얘길 공공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공감에서의 차기 당대표 추인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는 당원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남의 말 듣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각자 판단하기 때문에 과한 해석”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9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공감은 애초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족을 추진하던 공부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꾼 공부모임으로 친윤계 모임으로 분류된다. 당내 공부모임 가운데 최대인 국민의힘 의원 65명이 참여하며 7일 첫 모임을 연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대부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했기에 사실 당내는 거의 다 친윤이고, ‘반윤’ 또는 ‘비윤’ 그룹이 없어 거의 다 대통령과 함께하려는 의원이 대다수”라며 “친윤 의원이라는 단어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2선 후퇴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국민공감 첫 모임에 참석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 의원은 “65명 가운데 해외 간 두세 명 빼곤 전원 참석하겠다고 했고, 국회의원 공통 전체 방에 회원 아니어도 참석 가능하다고 공지할 예정이고 회원도 더 늘 수 있다”며 “장제원·권성동 의원 누구든지 참석하고 싶으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이후 차기 당대표 조건에 대해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사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는 “언론에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당대표를 뽑을 땐 앞으로 미래세대인 MZ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신선하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가 수도권에 대체되면서 MZ세대에 인기 있는 대표로 현역 의원이 아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진행자에게 그는 “전혀 그렇다고 안 보는 이유가, 의원이 모이기만 하면 대한민구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도권 민심을 발현할 수 있는 사람, 또 저희 취약지인 젊은 층을 커버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의원 자체 출신이 수도권, 영남권이냐는 말은 아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도 당대표로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당원에게 지지를 얻는다면 되는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는 우리 약점을 보완할 후보가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률을 7대 3에서 9대 1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에 그는 “민주당도 9대 1이었고, 우리 당은 국민 여론 비율이 높았다”며 “9대 1로 당원이 당대표를 뽑도록 해보자는 의견이 당내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2022.12.06 I 경계영 기자
드레이퍼 “비트코인 25만달러 간다”…SC는 5천달러 전망
  • 드레이퍼 “비트코인 25만달러 간다”…SC는 5천달러 전망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사진=AFP)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인 팀 드레이퍼는 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여전히 25만달러로 예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에 달하는 시점을 당초 연말로 예상했지만 그 시기를 6개월 가량 늦췄다. 드레이퍼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처럼 질이 좋고 분산된 가상화폐는 일부 약세 코인에 비해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드레이퍼가 비트코인에 낙관론을 펼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 소비자다. 그는 “그는 여성이 소매 지출의 80%를 장악하고 있지만 현재 비트코인 7개 중 1개 정도만이 여성이 보유하고 있다”며 “그 댐(dam)은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적인 소비자인 여성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면 본격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란 의미다. 드레이퍼는 “더 많은 소매업체가 거래 비용 절감을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음식, 옷, 주거지를 모두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되면 그들은 중앙 집중화된 은행 자산을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7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 올해에만 60% 이상 급락했는데 드레이퍼의 예측이 현실화하려면 1400% 상승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남아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릭 로버트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M) 글로벌 리서치부문 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에 비트코인 가격이 현 수준에서 70% 더 하락하면서 5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이는 시장이 과도한 저평가 수준까지 내려가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서 실물 금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 덕에 금 값은 30%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거시경제가 침체 쪽으로 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가 뒤집어지는 한편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추가적인 파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는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가의 또 다른 베테랑 투자자이자 가상자산 비관론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지난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4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며 전망치를 1만달러로 제시했다. 거래소 관련 기업이 연이어 파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내년에도 고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2022.12.06 I 신정은 기자
與 실내마스크 해제론…정기석 "아직 하루 50명 사망, 갑자기 왜?"
  • 與 실내마스크 해제론…정기석 "아직 하루 50명 사망, 갑자기 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일부 지자체의 실내마수크 의무착용 해제 추진에 대해 “진짜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사진=뉴시스정 위원장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역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준비해야한다고 발언했다.두 단체장 모두 집권여당 소속이지만 정 위원장은 실내마크스 해체가 현 정부 방역방침과 맞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어떤 지자체가 단독으로 감염병 예방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난법이 우선이고 지금 중대본이 가동되고 있다.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혹은 중수본부장이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 이렇게 돼 있다”며 지자체 단독으로 방역 관련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먼저 지적했다.정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 겨울의 한복판에서 독감도 지금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에 50명씩 평균 우리 국민이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 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단체장들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진짜 모르겠다. 과학에 근거한 그런 결정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실내마스크 해제를 할 시점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다만 정 위원장은 지표를 볼 때 1월말에는 실내마스크 해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여론이나 혹은 압력에 의해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젊은층에 코로나19 치명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을 감안해도 하루 사망자가 50명이나 나올 정도로 고령층, 기저질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코로나가 치명적인 질환이다. 정 위원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적극적인 처방으로 치명률 특히 고위험층의 치명률이 많이 줄어든다면 그때는 마스크 벗어도 된다”며 고위험층의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특히 정 위원장은 학생들 방학 때가 다가오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실내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학 전에 학기 중에 풀면 환자가 엄청나게 는다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돼 있고 독감이 초중등생들한테 1000명당 40명 가까이 전후로 발생하고 있다”며 “마스크 다 벗고 수업해 보라. 그러면 선생님도 걸리고 아이들도 걸리고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 때문에라도 방학 전에는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6 I 장영락 기자
조응천, 유시민 저격에 "예전엔 졸렸는데 이젠 짠하고 측은해"
  • 조응천, 유시민 저격에 "예전엔 졸렸는데 이젠 짠하고 측은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한 기고글을 통해 자신에게 쓴소리를 쏟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좀 짠하고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유 전 이사장이 자신을 겨냥해 “뜨려고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뜨려고 하나. 조국 전 장관 사태 이전과 이후에 유 전 이사장이 다른 분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쓴 칼럼에서 “나는 박지현씨와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를 미워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판하겠다”며 “그들이 근거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기자들은 ‘쓴소리’ ‘소신’ ‘용기’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주니 어찌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자신이 민주당과 민주당의 다른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이나 시민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조 의원은 “이번에 글을 한번 봤는데 제가 ‘내 장사하려고 내부총질하려고 했다’는 취지 같은데 그럼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며 “예전에 유 전 이사장이 그런 말을하고 저를 저격했으면 되게 아프고 졸렸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생각보다는 좀 짠하고 측은하기까지 하더라”고 밝혔다.이어 조 의원은 “지금 우리 정치판이 어떤가. 심리적 내전상태에 들어갔다고 저는 본다”며 “이런 여야 관계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지 직성이 풀리시는 건지 저는 그걸 여쭙고 싶고 또 제 공천에 대해서 염려를 하신 것 같은데 지역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걱정해 주신 건 고맙습니다만 그건 저희 지역 민심을 잘 모르고 하시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2022.12.06 I 이상원 기자
강신업 "대통령 나아졌는데 보좌가 문제, '검사 사랑' 지나치다"
  • 강신업 "대통령 나아졌는데 보좌가 문제, '검사 사랑' 지나치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요새 말실수도 안하시고 나아졌다”며 당과 참모의 보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뉴스1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지냈던 강 변호사는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을 제2의 박정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강 변호사는 “그분이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지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제 말은 듣는다”고 답했다.강 변호사는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 측과 교감은 없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님 후보 시절에 제가 수많은 글을 썼고 글을 또 보내드렸기도 했고 그래서 저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고 제가 그만한 역량, 자질을 갖고 있다는 건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다 읽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당대표로 나선 자신의 조언은 대통령이 충분히 경청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 변호사는 ‘체리따봉도 받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강 변호사는 당대표로 나선 배경으로는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요새 보니까 전혀 말실수도 안 하시고 정제된 그런 어떤 언동을 하신다”며 최근 국정 운영의 난맥상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를 못하고 있다. 용산도 그렇다”며 “그래서 제가 맡아가지고 제대로 보좌해서 윤석열 대통령 성공시키면 그게 다 국민의 성공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강 변호사는 최근 김건희 여사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그야말로 외교 무대에서 빚나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하셨지 않느냐”며 “외교관 100명이 못 하는 거, 200명이 못 하는 그런 어떤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크게 보면 김건희 여사 바이든하고 팔짱 꼈다 그러는데 그게 오히려 바이든이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강 변호사는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금 5:5로 (여론이) 나눠져 있고 다시 그 5 안에서 또 분열이 일어나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제 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같은 것이 드러나면 우리 국민들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다만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주요 공직에 검찰 출신 일변도의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검사만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검사만 갖다 놓으면 그게 아니다. 그거는 일단 조금 검사 사랑이 좀 지나치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2022.12.06 I 장영락 기자
'아하아' 임시완, 김설현과 썸 시작…가족 죽음 얽힌 가정사 공개
  • '아하아' 임시완, 김설현과 썸 시작…가족 죽음 얽힌 가정사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순수남녀 임시완, 김설현이 썸을 가동시키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혼자 사는 임시완의 가슴 아픈 가정사도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지티스트) 5회에서는 여름(김설현 분)과 대범(임시완 분)이 간질간질 썸을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수하고 부끄러움 많은 두 남녀의 설렘 기류가 자극 없이도 은은하게 스며드는 ‘순한맛’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날 여름과 대범은 도서관 밖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가까워졌다. 여름은 대범의 추천으로 군청 잡지 작가를 맡았고, 두 사람은 함께 마을 어르신 인터뷰를 하게 됐다. 설레는 마음에 대범은 전날 밤부터 옷을 미리 꺼내 놓으며 준비했고, 여름은 평소와 달리 예쁘게 단장한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여름은 말없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대범을 알아주는 사람이었다. 인터뷰를 하러 간 할머니 집에서 대범은 화장실 전등이 나간 것을 발견하고 남몰래 고쳤다. 앞서 자신도 대범에게 도움을 받은 여름은 “대범 씨는 산타 할아버지 같아요”라고 말했다. 쑥스러워하는 대범과 여름의 은근한 썸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반면 지영(박예영 분)은 대범과 친해진 여름에게 훈수를 뒀다. 대범이 남들과 다른 천재라는 것을 밝히며 “걔가 이 시골 도서관에 박혀서 썩을 애가 아니다”, “애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대범이한테 함부로 대한다”라고 말했다. 여름은 “제가 사서님(대범)을 오래 본 건 아니지만, 참 따뜻하다. 애들도 그걸 알아서 사서님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지켜본 대범에 대해 말했다. 여름은 대범을 천재가 아닌 대범 그 자체, 있는 그대로 봐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여름은 봄(신은수 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지영에게 단호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지영은 도서관에서 그림만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봄에게 미술로 대학 갈 목표를 가지라고 말했다. 여름은 “모든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가 있는 건 아닐거다. 저도 없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저는 남들 기준에 맞춰 살다가 병이 났다. 남들은 다 잘하고, 저만 못한다고 생각해서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남 말고 저랑 친해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나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여름의 모습은 대범, 봄에게도 긍정적이고 따뜻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말수 적은 대범은 여름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봄 역시 여름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오는 모습으로 이들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대범의 어린 시절 아픈 가정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범은 20년 전 부모님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다. 당시 당구장에서 나가는 아빠를 본 대범은 경찰에게 이를 말했고, 그 여파로 엄마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에 홀로 남겨진 대범의 외롭고도 슬픈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대범 가족의 비극이 벌어진 당구장이 여름이 현재 살고 있는 당구장 집이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6회는 6일(오늘) ENA 채널에서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지니 TV, seezn(시즌),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2.12.06 I 김보영 기자
손흥민, 얼굴 감싸고 쓰러졌지만…1분 만에 다시 일어났다
  • 손흥민, 얼굴 감싸고 쓰러졌지만…1분 만에 다시 일어났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마스크 투혼’을 벌인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 선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와 충돌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42분 마르키뉴스와 상체를 부딪혔다.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진 손흥민은 부딪힌 왼쪽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다 마스크까지 벗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분 만에 다시 일어나더니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고, 후반 경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브라질 마르키뉴스와 몸싸움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마르키뉴스는 쓰러진 손흥민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다 직접 손으로 일으켜 세워주기도 했다.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은 수술까지 받았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매진했다.한편 이날 진행된 브라질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4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골을 내줬으며, 6분 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손흥민이 6일 카타르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 전반에 상대 선수와 상체를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이어 대표팀은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과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 연이어 실점했다.그러다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에 성공했지만, 피파 랭킹 1위인 브라질과의 실력 차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6 I 권혜미 기자
믿음과 뚝심으로 한국 축구 바꾼 벤투, 그래서 더 아쉬운 작별
  • 믿음과 뚝심으로 한국 축구 바꾼 벤투, 그래서 더 아쉬운 작별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기적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과 작별한다.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동행은 4년 4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벤투 감독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한국과 맞섰던 주인공이었다.벤투 감독는 포르투갈이 한국전에서 0-1로 패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했고 2004년 스포르팅CP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이후 친정팀 스포르팅CP에서 유스 코치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CP,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 충칭 리판 등 사령탑을 거쳐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벤투 감독 본인 조차 “나를 은퇴시킨 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설 줄은 몰랐다”고 인터뷰에서 밝힐 만큼 기이한 우연이었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은 뒤 뚝심있게 자신의 스타일을 밀고 갔다. 한국 축구는 그동안 기술보다 체력과 정신력에 의존했다. 아시아 무대에선 그런 축구가 통했지만 세계 무대에선 어림없었다. 세계적인 강팀과 만날 때마다 90분 내내 수세에 몰리고 고전하는 흐름이 반복됐다.벤투는 달랐다. 수비는 뒤로 물러서는 대신 앞에서 먼저 압박했다. 공격은 무의미한 롱패스나 개인기 대신 약속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었다. 이른바 ‘빌드업 축구’였다.벤투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끌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전까지 대표팀 감독 가운데 4년을 맡아 월드컵 본선까지 책임진 이는 아무도 없었다.보통 아시아 지역예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성적 부진 등 여러 이유로 감독이 교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래서 대표팀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라고 불렸다. 1948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축구 대표팀이 구성된 뒤 무려 80번이나 감독이 바뀌었다.그러나 벤투 감독은 ‘감독의 무덤’에서 살아남았다. 직전 월드컵 이후 팀을 맡아 4년을 버텨내고 다음 월드컵 본선까지 책임진 최초 감독이 됐다.물론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다보니 특정 선수 기용과 관련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빌드업 축구가 대표팀에 완전히 뿌리내리기 전까지는 경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무엇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벤투 감독 스타일 축구가 통할 것인가 의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이 옳았음을 몸소 증명했다. 월드컵 진출에만 만족한 것이 아니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등 축구 강국과 맞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단순히 운이 좋아 이기거나 비기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해온 축구로 당당히 싸웠고 16강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벤투 감독은 8강 진출이라는 또 한 번의 기적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가장 성공한 대표팀 감독으로 남게 됐다.비록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벤투 감독과는 작별하게 됐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4년 4개월 동안 구축한 시스템은 한국 축구에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2022.12.06 I 이석무 기자
아시아 국가 처음 2회 연속 16강 오른 일본, 이번에도 8강 꿈은 좌절
  • 아시아 국가 처음 2회 연속 16강 오른 일본, 이번에도 8강 꿈은 좌절
  •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승부차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이 이번에도 월드컵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16강에 올랐으나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1번과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하면서 1-3으로 졌다. 예선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경기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첫 16강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네 번 월드컵 16강 무대에 오르면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으나 이번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월드컵 16강에 가장 많이 진출했고 2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최초의 국가다.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처음 16강에 진출한 뒤 4강에 올랐고, 이어 2010년과 이번 대회까지 총 세 번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16강을 넘어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43분에 마에다 다이젠이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0분에 손흥민의 토트넘 팀동료인 이반 페리시치(토트넘)가 헤더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일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크로아티아 골망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 미나미 다쿠미(AS모나코), 2번 키커 미토마 키오루(브라이튼)가 잇따라 실축하면서 패색이 드리웠다.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골을 넣어 기사회생했으나 4번 키커 요시다 마야(샬케04)가 찬 공이 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눈물을 흘렸다.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년마다 우리는 16강을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번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매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슬퍼했다.
2022.12.06 I 주영로 기자
황희찬 "아쉬웠지만, 대한민국 선수로 뛰어 자랑스럽다"
  • 황희찬 "아쉬웠지만, 대한민국 선수로 뛰어 자랑스럽다"
  • 황희찬이 브라질 선수와 몸싸움을 하며 공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대한민국 선수로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황희찬(울버햄프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경기에서 4-1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은 한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브라질의 골문을 연 것에 만족했다. 황희찬은 경기를 끝낸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고 난 뒤 “4년간 정말 기쁜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어려운 순간 팀이 함께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예선에서 잘해서 월드컵 무대에 진출했고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크게 패했지만, 많이 응원해준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 축구를 통해 기쁨을 드리고 더 큰 자부심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진행 중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처음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면서 팀에 도움이 못 된 거 같아 미안했다”며 “오늘도 팀에 골이 필요했고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공격수로서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팀 동료들과 새벽 늦게까지 응원해준 팬들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월드컵을 위해 4년 동안 함께 했던 ‘벤투호’ 동료를 향한 믿음과 애정도 드러냈다.황희찬은 “이 팀에 속한 게 자랑스럽다. 너무 자랑스러운 팀인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울먹인 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뛰면서도 세계적 상대라서 어떻게 경기하는지 전술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열심히만 뛰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더 잘하고 싶고 대한민국 선수로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2.12.06 I 주영로 기자
‘만회골’ 백승호 “졌지만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 ‘만회골’ 백승호 “졌지만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백승호가 중거리슛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만회골을 기록한 백승호(25·전북)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1-4로 지고 말았다.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뺏겼다. 전반 29분에는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전반 36분에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이 차례로 골에 성공하는 등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크게 무너졌다.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크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경기 후 백승호는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승리했을 때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며 아쉬워한 뒤 “벤치에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는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벤투 감독이 다들 급하게 하니까 들어가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결과는 아쉽지만 태극전사들이 ‘믿음’으로 일궈온 과정은 자랑스러운 듯했다. 백승호는 “아시다시피 우리가 힘든 그룹에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 때문에 16강까지 왔다고 생각했다”며 “비록 졌지만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준 것 같아서 그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월드컵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한 백승호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6 I 주미희 기자
손흥민 "선수들 자랑스럽게 싸웠지만…국민 기대 못미쳐 죄송"
  • 손흥민 "선수들 자랑스럽게 싸웠지만…국민 기대 못미쳐 죄송"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카타르 여정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쳐서 너무 죄송하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FIFA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서며 공격에서 끊임 없이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의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실점이 이른 시간 나오면서 분위기를 쉽게 내줬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1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엔 히샬리송이. 전반 36분 루이스 파케타에게 내리 골을 내줬다. 결국 전반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철과 손준호를 투입하며 중원에 숫자를 늘린 한국은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새 득점 루트를 찾았다.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 건 이번 대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백승호였다. 후반 31분 프리킥 기회에서 브라질 수비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아크 앞에 있던 백승호가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만회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 터뜨렸다.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너무 고생했고, 국민과 축구팬들께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도 최선을 다했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서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직전 얼굴 뼈 골절로 내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아직 회복 초기 단계라 통증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다. 그는 “제가 아픈 건 괜찮다. 선수들 고생한 데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이강인, 백승호, 조규성 등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후배들에 대해서는 “이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계속 잘해줘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월드컵 부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축구선수로서 여태까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 경기를 준비했고 이를 경기장에서 펼쳤다. 팬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또 “저희 선수들과 더 발전한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2022.12.06 I 이지은 기자
'기적 스토리' 유종의 미 거둔 백승호, 다음 월드컵 주역 예약
  • '기적 스토리' 유종의 미 거둔 백승호, 다음 월드컵 주역 예약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백승호가 중거리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극전사가 카타르에서 써내려간 기적의 스토리는 16강에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보여준 백승호(전북현대)의 환상적인 왼발 하프 발리 중거리슛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백승호(전북현대)가 환상적인 중거리슛 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1-4로 패했다.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와 비기는 선전 끝에 조별리그 H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브라질전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브라질과 16강전은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강했다. 마치 11명의 손흥민이 뛰는 듯한 느낌으로 한국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한국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0-4로 뒤진 채 전반전이 끝났을때 한국에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 기자석에선 이번 대회 최다 점수차 경기인 7골차(스페인-코스타리카전 7-0)를 뛰어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하지만 태극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에 뛰고, 더 뛰면서 브라질의 공세를 저지했고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그런 투혼 속에서 나온 것이 백승호의 만회골이었다.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대신해 교체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들어간지 불과 6분 만에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브라질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올린 것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공이 후방에 있던 백승호에게 흘러가자 지체없이 논스톱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브라질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내내 답답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 순간이었다.비록 30분 정도의 짧은 월드컵 출전이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1997년생으로 이제 만 25살인 백승호가 다음 월드컵의 주역은 자신임을 선언하는 의미있는 골이었다.백승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승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0-4 상황서 팀을 도울 수 있어 그나마 괜찮았다”고 말했다.아울러 “힘든 그룹에 있었지만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 때문에 16강까지 왔다”며 “비록 오늘 졌지만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2.12.06 I 이석무 기자
이근 "2000만원 평생 안줄 것"…피해자 측 "강제집행 고려"
  • 이근 "2000만원 평생 안줄 것"…피해자 측 "강제집행 고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직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이근(38)씨가 강제추행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평생 줄 생각이 없다”고 못 박은 가운데 피해자 측이 강제집행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사진=연합뉴스)◇ 강제집행시 예금·집·車 등 압류…은닉·허위 양도하면 처벌피해자 법률 대리인 하서정 홈즈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5일 이씨의 손해배상금 미지급과 관련해 “강제집행 절차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하 변호사는 “(이씨는) 3심을 거쳐 추행 범행에 대한 유죄를 인정받았고 민사적으로도 범행사실을 인정받고 2차 가해까지 합해 손해배상을 명받았다”며 “법원의 엄중한 판단대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태도는 피해자에게 굉장히 잘못된 태도인 것과 더불어 사법부까지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피해자의 신청으로 법원이 강제집행 절차에 돌입하면 이씨의 재산은 압류 대상이 된다. 본인 명의 예금, 집, 자동차 등이 포함된다.이씨가 ‘지급할 2000만원이 없다’고 주장하면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단, 배상금을 내거나 채권이 소멸할 때까지 이씨는 본인 명의 재산을 가질 수 없게 된다.강제집행 과정이 시작되면 일반적으로 채권자는 채무자가 가진 재산목록을 법원에 제출하도록 하는 ‘재산명시’를 신청한다. 민사집행법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면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고, 허위 목록을 제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한다.재산목록을 제출했지만 재산이 채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거나 누락이 의심되면 ‘채무자 재산조회’도 신청할 수 있다. 법원은 공공기관·금융기관 등에 채무자 명의 재산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찾아낸 재산을 강제집행 대상에 포함한다. 이러한 강제집행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허위 양도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法 “유죄 확정에도 추행부인 행위로 정신적 손해…배상해야”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상훈 판사는 피해자 A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6400만원 상당의 청구금액 중 2000만원을 인정했다.이씨는 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고, 판결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해당 판결로 확정된 채권의 소멸시효는 10년이며 이자는 연 12%다.앞서 이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손해배상금액) 2000만원을 지급한 적 없고 평생 할 생각 없다. 이 글 보면 3차 가해도 신고해라. 넌 거짓말하는 양아치인 만큼, 평생 정신적인 스트레스 받아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이어 이씨는 피해 여성을 겨냥해 “양아치(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가 능력이 없어서 7개월간 취직 못한 것을 공인한테 헛질한다. 사람 잘못 건드렸다”며 “이 글 보면 3차 가해도 신고해라. 난 떳떳하니까 평생 명예 지킨다. 그리고 넌 거짓말하는 양아치인 만큼 평생 정신적 스트레스 받아라 LOSER(패배자)”라고도 덧붙였다.이씨는 지난 2017년 11월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서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2018년 11월22일 이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일관된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고, 사건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들었다. 판결에 불복한 이씨는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이씨는 2020년 10월 유죄판결이 세간에 알려지자, 자신의 SNS 계정에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해당 게시글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씨는 그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 누구 말이 맞는지 판단을 국민에게 맡기고 싶다”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언론 인터뷰 직후 A씨는 이씨의 강제추행 행위를 비롯해 혐의를 부인하는 ‘2차 가해’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이씨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 행위 자체·추행부인 행위에 대한 위자료로 각각 500만원과 1500만원을 인용했다.김상훈 판사는 “피고는 강제추행 행위를 했고, 그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손해를 입었을 것이 경험칙상 명백하다”며 “불법행위로 인해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는 유죄판결이 확정됐음에도 허위 사실로 원고를 무고해 일반인들이 오해하도록 공연히 진술했다”며 “실제로 원고가 피고를 무고했다는 근거 없는 비난이 인터넷 게시판 댓글 등을 통해 가해지기도 했다. 피고는 추행부인 행위로 인해 원고가 입은 정신적인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2022.12.06 I 김윤정 기자
박일하 동작구청장 "재개발·재건축 기간 2~3년으로 당기겠다"
  • 박일하 동작구청장 "재개발·재건축 기간 2~3년으로 당기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재개발·재건축은 통상 지구 지정에서 착공까지 평균 13년이 걸리지만, 동작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2~3년 안에 끝내는 본보기를 보여주겠다”.(사진=김태형 기자)박일하(사진·59) 서울 동작구청장은 지난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임기 내에 재건축·재개발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30여년 간 공직에 몸담으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청 건설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한 국토 개발 전문가다. 그는 ‘선계획 후개발’ 방식으로 구청이 직접 주도해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동작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동작 주식회사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된 주택정비사업 전문 컨설팅 기구다.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조합원 모집과 관리처분인가 등 각 단계별 과정에서 서류 등을 몇 번씩 수정·보완하는데 이런 절차만 줄여도 엄청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며 “동작 주식회사는 365일 상시 자문 체계로 서류 접수 전에 미리 단계별 지원 업무가 이뤄져 구청 인·허가 등 행정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사업 방식도 국토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나 서울시 ‘신통기획’ 등 여러 방식 중 가장 빨리 시행할 방법을 선택해 집중 지원하겠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설립 등기를 마쳤고 경험이 풍부한 정비 전문가 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량진 민자역사는 여의도 ‘63빌딩’과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은 노량진 민자역사㈜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고, 이에 이달 내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박 구청장은 “고도제한이 200m인 수협 부지와 연계해 63빌딩 이상의 건물을 만들어 동작구의 관문을 만들겠다”며 “노량진 민자역사에는 공공주택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세계 대회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노량진역 일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넬테크’와 같은 신산업중심지로 만들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박 구청장은 “인공지능(AI)나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산업의 전문대학원을 100년 무상임대 조건으로 유치하겠다”며 “노량진 고시촌 일대 등 유휴 부지 등을 매입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포함한 각종 육아 비용 지원도 민선 8기 주요 정책 중 하나다.박 구청장은 “직장에서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임신과 출산은 물론 자녀가 초등학생 때까지 구청이 책임져야한다”며 “산후 조리비와 기형아 검사비, 출산축하금 등 비용 지원을 위한 조례 제·개정도 마쳤다”고 전했다.흑석동 고등학교 추가 신설과 국제학교급 외국어타운 조성 등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흑석동에 관악구 한 고등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이전 대상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재설문을 실시해 이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박 구청장은 “등학교는 학생 수가 감소하며 교실이 많이 비어있고 인근에 고등학교가 5개나 있다”며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 폐교될 위기에 있어, 교육청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어타운 조성을 위해서는 대방동과 사당동 등 동작구 내 여러 곳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박 구청장은 “외국어타운이 조성되면 3살부터 입학해 영어 습득은 물론 외국 대학으로 유학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제학교나 학원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국어 교육기관을 유치해 영어를 체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의 급행열차 정차 추진을 위해선 민선 8기 첫 추경을 통해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 예산을 확보했다. 또 9호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계획 중이다.박 구청장은 “흑석동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7000가구 이상이 입주해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서울시가 급행열차 정차를 위한 5가지 정성(定性)적인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차는 승객 수요에 따라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박일하 동작구청장△서울과학기술대 토목공학과 학사, 서울과학기술대 철도건설대학원 공학박사 △국토교통부 철도국 철도정책과장 △경기도청 건설국장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토교통 특보
2022.12.06 I 양희동 기자
“농축산물 가격 안정될 것…고병원성 AI는 변수”②
  • “농축산물 가격 안정될 것…고병원성 AI는 변수”[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기자] “이례적으로 빨랐던 추석 영향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7~8월 정점을 찍었는데 앞으로 상승폭은 연말까지 계속 축소될 겁니다. 변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인데,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긴급 수입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달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과 가축 전염병 등 변수가 많다”면서 “한파에 대비한 배, 무 비축을 비롯해 시설채소 생육 관리, 농가 경영 부담 경감 지원 등을 추진하고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올 7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 오르면서 약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폭은 7.1%까지 치솟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정 장관은 당시에도 추석 이후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확신했다. 추석이 지나면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가 맞물려 주요 농축산품의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로 낮아졌고,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폭은 0.3%로 크게 꺾였다.정 장관은 “농축산물 도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향하고 있어 소비자가격도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겨울철 노지·시설채소류는 대체로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가격도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가축 전염병은 농축산물 물가에 가장 큰 변수 요인 중 하나다. 백신을 맞는 구제역과 농장 발생이 제한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달리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예의주시 대상이다. 고병원성 AI 발생 시 실시하는 예방적 살처분은 계란, 닭고기 수급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2020년 겨울철 대규모 살처분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급등했다. 정 장관은 “위험도를 평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체계를 도입한 덕분에 지난해 살처분 규모가 감소했다”며 “현재 평년보다 많은 산란계 사육마리수와 계란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아 고병원성 AI로 인한 닭고기·계란 가격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AI가 급속 확산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병아리부터 입식(사육)을 하면 알을 낳기까지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농장에서 중추(태어난지 3개월 된 병아리)를 키워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재입식 자금 지원과 병아리, 종란 긴급 수입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낙농진흥회가 원유가격을 리터(L)당 49원 인상하면서 흰우유와 유제품의 가격 인상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원유가격 인상폭은 2020~2021년 생산비 증가분(52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생산자와 수요자 모두 흰우유 소비가 감소하고 멸균유 수입이 증가하는 등 소비 상황과 가계 부담 등을 종합 고려해 가격 인상폭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원유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업계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6 I 이명철 기자
“오죽하면 이렇게 반대하겠나…양곡법, 농민에 도움 안돼”①
  • “오죽하면 이렇게 반대하겠나…양곡법, 농민에 도움 안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오죽하면 주무부처 장관이 이렇게까지 반대하겠습니까. 양곡관리법은 정말 우리 농민과 농업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법안입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초과공급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 이상 하락하는 경우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격리 의무화를 통해 쌀값 하락을 막고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정 장관은 그러나 “당장은 정부라는 수요처가 확보되는 것이니 농민들이 든든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농가와 농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고 지적했다.쌀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한다면 초과 생산이 더욱 고착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만 해도 쌀 생산량은 376만 4000톤으로 전년대비 3.0% 줄었지만, 여전히 수요량(360만 9000톤)보다 15만 5000톤이나 많은 상황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먹거리가 다양화하면서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쌀 과잉 생산을 부추기는데 재정이 낭비되면서 정작 청년농, 스마트팜 육성 등 농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 실탄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시장격리가 의무화될 경우 2030년까지 연평균 초과생산 물량이 46만 8000톤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를 매입해 처분(3년 보관후 주정용 판매 가정)하는 데는 연평균 1조 443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정 장관은 “수요가 줄어드는 쌀 생산에 농민들을 붙잡아두기보다는, 밀가루 대체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루쌀(분질미) 재배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양곡관리법 개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농가와 농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쌀 농사 중심의 농업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이를 되돌리는 것이다. 쌀 수요는 계속 줄어 정부가 다른 작물로 재배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과생산량 매입을 보장하고 나서면 농민들은 쌀 농사를 떠나기 어렵다. 정부가 수요처가 된다는 게 농민 입장에서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쌀 공급과잉 상황을 심화시키고 쌀값도 어느 수준에서 더 오르지 않는 고정가격을 형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농업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 돈을 쓰느라 정작 청년농 육성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곳에 돈을 쓰지 못하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너무 답답하다. -야당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시장격리 의무화와 함께 쌀 과잉 생산 방지를 위해 다른 작물로 전환할 때 농가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야당도 결국 목적은 쌀 수급균형을 회복하자는 것이고, 일시적으로 쌀 과잉이 발생할 때 시장격리를 하자는 것으로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정부는 시장격리를 의무화할 때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는 만큼 지금처럼 시장격리를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량으로 두자는 거다. 생산 조정 사업의 범위나 규모는 확대하면서 시장격리는 재량으로 두는 방향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을 설득할 카드가 있나. △가루쌀 재배 지원이다. 현재 논에는 벼 이외의 작물을 심기 어렵다. 다른 작물을 심으려면 흙과 배수로 등을 새로 하는데 돈이 들기도 하고, 논을 기반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직불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가루쌀은 논에 그대로 심으면서도 완벽한 이모작이 가능하다. 가루쌀은 일반 쌀과 비교해 한달 늦게 심고, 7~10일 가량 먼저 수확한다. 일반 쌀을 농사짓는 것보다 생산비를 30%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밀 등과 가루쌀을 이모작하는 경우엔 1ha당 250만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엔 100만원을 지원한다. 가루쌀 생산단지 모집에 당초 모집 목표(2000ha)를 1.6배 초과해 신청이 들어올만큼 농가들의 관심도 크다. -가루쌀 재배가 계속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할 텐데. △현재 가루쌀 가공업체 12개소에서 약 115톤을 활용해 식빵, 카스텔라, 맥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수요는 꾸준하다. 본격적인 산업화를 위해 식품기업들이 라면, 만두피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해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 가루쌀을 대량 제분해 실수요업체에 직접 제공하고, 2024년부터는 제품 대중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루쌀은 밀가루와 성질은 비슷하면서도 글루텐이 없어 건강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해외시장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현재 글루텐프리 시장은 80억달러 규모인데,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익직불제 예산을 5조원까지 늘린다고 했는데, 추진 현황은. △직불제 예산은 올해 2조 4596억원에서 내년 정부안은 2조 7999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전을 위한 탄소중립직불 도입과 친환경직불 확대 및 개편, 청년농 지원 강화 등 향후 직불금 개편 방안을 농업계와 함께 논의 중이다. 연말까지 직불제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직불금 5조원 확대가 공약인 만큼, 재정당국과 협의해 필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등급제 대상 확대도 검토하고 있나. △산란계 농장에서 시행 중인 질병관리등급제로 농가들의 자율 방역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방역관리 수준이 높은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하는 대신 해당 농가에서 AI 가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깎는 방식이다. 참여 농가들은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방역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등급제를 육계 농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육계 농장은 대부분 기계화가 이뤄져 사람의 출입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농축산물 유통 구조 변화도 필요하지 않나. △지난 2020년 양파, 마늘, 사과를 대상으로 온라인 도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뒤 현재 온라인 도매 품목이 18개로 늘었다. 온라인 거래소에선 거래 품목의 스펙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단가가 정해지면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형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온라인 거래소에서의 마늘과 양파 거래량이 전체 32개 공영도매시장을 통틀어 각각 3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있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 온라인 거래소를 본격 출범해 청과류 전체를 취급할 예정이다. -개 식용금지와 관련한 논의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개 식용금지 방향이 맞지만, 이를 어느 시점부터 정부가 강제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본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에 업계 관계자와 동물 보호 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원회에서 논의를 하는 게 맞다. 금지를 하더라도 유예 기간을 미리 예고해 개 식용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업종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것이다. ◇정황근 장관은… △1960년 충남 천안 출생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 △국방대학원 △기술고시 20회 △농림부 농업정책국 농촌인력과장·총무과장·식량생산국 친환경농업정책과장 △농림부 혁신인사기획관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어촌정책국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촌진흥청장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
2022.12.06 I 원다연 기자
“시장과 소통하는 한화리츠 설립…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 [마켓인]“시장과 소통하는 한화리츠 설립…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김성수 기자]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리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건설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는 영속형 상장법인인 리츠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를 추천 받아 이사회를 구성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립적 시각의 이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투명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구축이 투자자 신뢰성 확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 인터뷰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상장을 앞둔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만의 차별점부터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20일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이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담은 한화리츠의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리츠 자산의 약 70%의 면적을 임차하고 있고, 5~7년의 중도해지 불가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화리츠는 6% 후반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리츠는 오피스로만 구성된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영업인가 기준)다.◇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 설립을 2020년부터 준비해 왔다. 박상순 리츠사업본부장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동산금융팀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2020년이다. 박 본부장은 “공모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츠 설립을 검토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며 “대체투자 자산과 부동산 자산가치 그리고 유동적이지 않은 자산을 공모 상장하려면 리츠 설립이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리츠의 기초 자산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을 비롯해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평촌사옥, 중동사옥, 구리사옥 등 5곳이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 그리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리츠가 편입하고자 하는 전체 자산의 43.1%를 임차하고 있으며, 그 외 한화그룹의 계열사 포함 시 총 68.2% 임차하고 있다. 물건별 임차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면적 기준 임대율은 9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저층부 리테일 가운데 일부 소형 임차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5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7년의 중도해지 불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박 본부장은 “범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주유소나 호텔 등이 포함된 스폰서 리츠는 있으나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리츠는 없었다”며 “한화리츠는 한화그룹에서 보유 중인 우량 오피스 자산 편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했고 상장 후 지속적인 자산편입을 통해 규모와 다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화생명보험 사옥의 경우 서울 3대 오피스권역인 도심부(CBD), 강남(GBD), 여의도(YBD)에서 다소 떨어져 있으나 차기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다”며 “지하철과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형성되는 중심지이고, 지역 중심에 있는 임대차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리츠의 총 자산은 7161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3530억원(예상)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고, 3276억원(고정·변동 금리 혼합, 현재 5% 중반)은 대출을 일으켜 재원을 마련했다. 나머지는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한다.현재 프리IPO를 통해 2370억원이 모집됐다. 국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참여액이 740억원 수준이고 1630억원은 한화생명보험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1160억원은 공모 상장으로 개인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달 말 자산 편입과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계약 체결을 마쳤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 대표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상장 일정을 정하겠지만 내년 1분기 중으로는 상장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왼쪽부터)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평촌사옥, 중동사옥, 구리사옥한화리츠는 한화그룹 보유 부동산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면 연평균 예상 배당 수익률이 6.8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수익환원율(캡레이트)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이 4.85%이며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7.31%, 평촌사옥 6.54%, 중동사옥 6.04%, 구리사옥 6.57% 수준이다. 박 본부장은 “거듭된 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대출액의 3분의 2 수준이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안정화되고 하향 추세로 돌입하게 되면 이자 비용 절감을 통해 투자자들의 배당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대출금 만기가 일시에 도래하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1년과 2년, 3년 등으로 만기를 나눴다”며 “만기 시점 시장 상황에 따라 회사채 발행 또는 대출을 통해 상환할 수 있도록 자금 계획을 짰다”고 덧붙였다. ◇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한화자산운용은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리츠 이사회 구성이나 의사결정 구조에 있어서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자산관리회사와 효율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전개를 지켜볼 수 있도록 투명한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스폰서 리츠에서 스폰서의 독단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이사 추천을 통해 이사회를 꾸렸다. 한화리츠 영업인가 이후 2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계약 체결이 미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했고, 중립적 시각의 이사회를 만들었다”며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이 투자자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고 이는 곧 저희에게도 이익이라 생각한다.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리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2022.12.06 I 박정수 기자
'아바드림' 산이 "음악에 순수했던 그 시절 찾고파"…인생 회상 무대
  • '아바드림' 산이 "음악에 순수했던 그 시절 찾고파"…인생 회상 무대[종합]
  • (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아바드림’이 존재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멋진 아바(AVA)들을 선보였다. 5일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8회에서는 생기 가득한 공주 아바부터 제임스 본드를 떠올리게 하는 특수 요원 아바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드리머’ 4인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먼저 첫 번째 드러머로 ‘피어나 공주’가 등장했다. 그는 AVA 제작기 영상에서 촬영장을 가득 채우는 호통한 웃음과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드림캐처들은 가수 효린, 미주 등 아이돌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피어나 공주’는 보컬 트레이너를 한 경험이 있으며, 4옥타브 솔#까지 음이 올라간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피어나 공주’는 무대를 앞두고 “어두운 시간도 지난 적 있고, 나비가 됐던 시간도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무대를 보면) 숲이 살아나고 나비가 날아다닌다. 지치고 힘들었던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자 준비한 무대”라고 말했다.태연의 ‘I’를 선곡해 무대를 펼친 ‘피오나 공주’의 정체는 그룹 EXID의 솔지였다. 그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내가 어떤 꿈을 꿨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과거에 저는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았었다. 노래로 많은 분께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됐다. ‘아 내가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하고 싶었지’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에게도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어 저승 래퍼 ‘MC 하재수’가 등장했다. 그는 AVA 제작기에서 모션 캡처 유경험자라고 밝혀 그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MC 하재수’는 “15년 동안 앨범을 쉬지 않고 냈다”, “제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가 해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적 있다”고 말하며 힌트를 전했다.정준하, 타블로, 산이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MC 하대수’의 무대가 시작됐다. HOT의 ‘뜨거’를 선곡해 뛰어난 랩 실력을 선보인 그의 정체는 래퍼 산이였다.산이는 “지금도 음악을 사랑한다. 그래도 가끔 일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예전과 다른 모습이 느껴져서 음악 자체를 좋아했던 예전의 모습을 기억해보라고 (내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후 솔지와 산이의 컬래버 무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펼쳐졌다. 두 사람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드림캐처들은 기립해 따뜻한 박수로 호응했다. 솔지는 “래퍼와 콜라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래퍼가 산이 오빠여서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산이는 “솔지는 프로다. 첫날 알았다. 솔지가 캐리했다”고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세 번째 드리머로 ‘동보희’가 출연해 “내 안의 걸크러시와 카리스마 매력을 뽐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져 드림캐처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제작기 영상에서 앉아서도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 드림캐처들은 박정아, 옥주현의 이름을 언급했다.특히 동보희는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 출신이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마무의 ‘HIP’을 선곡하며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이야기했다.넘치는 끼로 무대를 선보인 동보희의 정체는 그룹 러블리즈 출신의 케이였다. 케이는 “제 안의 다채로운 색깔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마음을 연출로 표현했다”고 무대 소감을 전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네 번째 드리머로 전설의 비밀요원 ‘특수요원 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바 제작 과정에서 여린 손목을 공개해 성별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혼란에 빠진 유인나는 특수요원 진의 손목을 근거로 ‘담다디’를 부른 가수 이상은 같다는 추리를 이어갔다. 특수요원 진은 “1440시간 동안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다. 집돌이다”라며 “무대 위에선 10분 안에 모두를 매료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이어 그는 무대 전 인터뷰를 통해 “학교도 친구들만큼 똑같이 다니지 못했고, 연습에 매진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가끔 생각한다”면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 무대를 선보였다.특수요원 진의 정체는 장현승이었다. 양세형과 유인나는 그의 무대를 보고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반했다”며 감탄했다. 장현승은 무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끝으로 케이와 장현승의 컬래버 무대 ‘우리 집’이 펼쳐졌다. 장현승은 “무겁지 않은 무대를 하고 싶었다. 케이와 같이 무대 연출하기에 적합했다. 곡 자체도 좋았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의 열창과 뛰어난 연출에 ‘드림캐처’들은 극찬을 더했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
2022.12.06 I 조태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