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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약 70% 급감했다고 27일 밝혔다.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한 총 2조157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분기 최저 수준이다. 물류를 제외한 섹터 전반에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섹터별 비중은 오피스 및 물류 거래가 각각 48%, 42%로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주요 매매 사례 (자료=CBRE 코리아)서울 오피스 자산 투자 규모는 약 1조40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국내 기업 및 개인 중심 거래로 조사됐다. 투자자 관망세로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이달 초 기준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차입비용 부담도 작년 말 대비 일부 완화됐다. 최근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오피스 자산의 매입·매각 검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또한 올해 투자 활동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2%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최근 신규 공급이 전무한 가운데, 주요 업무 권역 내 공실이 지속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제한적인 임차 활동으로 순흡수면적은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오피스 수요·공급 동향 (자료=CBRE 코리아)서울 A급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3.8% 높아져,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임차인에게 제공되던 무상임대기간이 추가적으로 조정됐다. 특히 도심 및 여의도권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공장 시설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물류시장 거래 규모는 약 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거래의 대부분은 개발자산의 선매입 사례가 준공과 함께 반영된 경우로 확인됐다. 해외 투자자의 물류센터 매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의 약 34%가 해외 인바운드 투자(해외에서 국내 자산에 투자)로 확인됐다.올해 1분기에는 21개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170만6028㎡의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됐다. 특히 인천 및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만㎡ 이상의 대형자산 공급이 두드러졌다.특히 수도권 A급 물류시장에는 올해 공급 예정 규모의 약 30%가 신규 공급됐다.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면적이 공급과 동시에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7%포인트(p) 오른 17% 수준으로 전망된다.물류시장의 경우 공실 증가로 임차인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렌트프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저온시설 임차인 유치를 위한 임대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상온 및 저온 시설 간 임대료 격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호텔 자산의 거래는 부재했다. 올해 1분기 리테일 자산의 거래 규모는 약 2134억원으로 전체의 10% 수준을 차지했다. 대다수 자산이 강남권역에 위치한 중소형 규모로 기업 및 개인에 의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관망세는 올해에도 그 기조가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 가두상권이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며 다양한 리테일 산업군의 매장 오픈 활동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있었다.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왔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서울 외 지방에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올해에는 강남 및 여의도 권역에 A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오피스 시장의 극심한 수요 공급 불균형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공급 규모는 과거 연평균 공급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유지되는 한편 전반적인 임대차 거래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성수 기자
상가 임대료↓ 공실↑…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영향
  • 상가 임대료↓ 공실↑…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1분기 전국 상가 시장의 임대료가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다만 주요 오피스의 임대료는 강세를 보이는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26일 한국부동산원의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 지수는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는 0.12%, 소규모 상가는 0.24%, 집합상가는 0.09% 각각 하락했다.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가 늘고 있지만, 물가 상승에다 내수경기 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상가 임대료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유형별 임대료는 집합상가가 ㎡당 2만6800원, 중대형 상가 2만56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 순이다.다만 서울 중대형 상가 가운데 압구정 상권과 뚝섬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0.30% 상승하는 등 상가 시장 내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상가 공실률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상가가 13.3%, 집합상가 9.3%, 소규모 상가는 6.9%로 집계됐다.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빈 상가가 줄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비해 오피스 시장은 최근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주요 업무지구에서 임차 수요가 늘면서 임대가격 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0.25% 상승했다.특히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잠실·송파 일대에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견고하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오피스 투자수익률도 1.04%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1.02%)보다 높아졌다.다만 오피스의 공실률은 9.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강남 업무지구에 일시적으로 신규 건물이 공급되며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한 영향이다.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6.5%로 지난 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2023.04.26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尹, 기업인 122명과 방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한다-1분기 역성장 면했지만…올해 1%대도 불안-장애인이 바라는건 ‘이해’ 아닌 ‘권리’-[사설]갈 데까지 간 미래세대 착취, 국민 통합 바랄 수 있나-[사설]7년 만의 한일 재무장관회담, 통화스와프 복원해야△종합-巨野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 피폐하게 할 것-신선함 무장한 이방인 애환 비주류의 반란이 시작됐다△전세사기 사태 일파만파-“피해주택 경매 오늘 중단”…시간 벌었지만 우선매수권 입법 등 과제 산적-동탄 전세사기 신고 빗발…삼성도 직원 피해 조사-흉흉한 서울 임대시장, 빌라 전세비중 12년 만에 최저△尹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영업사원 1호’ 자처한 尹, 세일즈외교 박차…하버드대 강연 예정도-尹 “민간인 학살땐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5대그룹 총수 총출동△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선언적 수준 그친 장애인차별법…시설물·키오스크 접근권 보장 시급-웃으며 걷던 길, 천리 경사길로 보여-“장애인 드라마 인기에 인식은 개선…제도는 여전히 제자리”△종합-“70만 벤처·스타트업에 10조원 성장자금 추가 지원”-입지규제 풀자 포스코 4兆 투자…“연간 9000개 일자리 창출”-“수출 반등 기미 없고 中수혜도 없어 경기 저점, 2분기서 3분기로 밀릴듯”-“어린이날 치킨배달 안 되나요”…배민 라디어 파업 예고△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미분양 몰린 대구·인천, 위축지역 지정…세제혜택 줘 거래 숨통 터줘야-“서울 시민 주거 안정 위해…신혼부부 지원·반값 아파트 늘릴 것”-“서울·수도권 집 살 때” vs “가격 변동 쉽잖아 아직 관망”-공급 위축에 3~4년 뒤 폭등장 올까 우려△정치-尹 “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이재명과 대화없이 악수만-美7함대사령관 “北위협, 힘에 의한 억지 필요”-野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 논의 착수-與 ‘野직회부 방송법’ 공청회 개최…野 소위 불참-[신율의 이슈메이커]장혜영 정의당 의원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새 정당이 필요한 이유”△경제-경제 약자 혈투판 된 ‘최저임금’…정부는 뒷짐만-“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머크 韓공장 증설 검토…규제 55건 풀어 6천억 투자 지원-이창양 장관 “성장잠재력 회복 위해 더 과감한 정책 필요”△금융-금감원, 내달 삼성카드 정기검사-5%대까지 뚝…과속하던 車할부금리 내리막길-“할부 철회해 주세요” 카드사 할부항변권 3.6배 늘어-진옥동 신한금융회장 일본行…취임 첫 해외 기업설명회△Global-EU ‘반도체 독립’ 선언…“2030년 점유율 10→20%로 끌어올릴 것”-금리상승은 호재였다…美 4대 은행 예상밖 ‘깜짝 실적’-‘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유치 신통찮네-테슬라, 실적발표 전날 또 가격↓올해만 6번째…“실적 만회 의지”△산업-수출 날개 단 ‘K-자동차’…완성차 5곳, 13년 만에 ‘동반 흑자’ 간다-“2차전지 인재 모셔오면 보너스” LG엔솔, 고급두뇌 확보 총력전-현대차, 입는 로봇으로 이동 약자 돕는다-어르신 잘보이게…알록달록해진 비스포크 로봇청소기△ICT-정부부처 간 책임 떠넘기는 사이…중소 알뜰폰사, 은행 진출에 생존 위협-스타벅스처럼 NFT 발행…A부터 Z까지 알려줘요-“AI가 기업정보 유출·재가공 위협…맞춤 보안 솔루션 고도화해야”△제약·바이오-‘드링King’ 박카스 덕에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스마일-롯데바이오로직스 美시러큐스 공장 현판식-유원상의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부수-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 호주 특허 취득△과학카페-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 협력 강화가 살길”-소형원자로, 미국이 우위인데…캐나다는 韓제품에 러브콜, 왜△증권-배터리에서 반도체로, 개미보다 먼저 움직인 외인-SVB 후폭풍 시달리는 은행주 증시 봄바람에 올라탄 증권주-“AI 의료플랫폼·개인비서 수익성 확보…해외진출도 본격화”-현대차·기아 IRA 쇼크 뚫는다-조용히 오르는 中 리오프닝주△문화-별빛 비친 경복궁, 달빛 내린 창덕궁 봄밤, 청사초롱 불 밝혀라-“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송시영 “정치 파업은 없다…임금·복지 등 오롯이 직원들 위한 목소리 낼 것”-“MZ노조 새로고침, 양대노총 대안 역할에 관심 없어”△피플-정은혜 작가 어머니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좋은 부모 아니에요…자기 일도 하는 게 중요”-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자립 지원활동-한국지멘스에너지 홍성호 대표이사 선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위기청소년 돕겠다”-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에 업계 더 힘써야”-하나증권, ‘노사 상생 협약 선언문’ 채택△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인생도 ‘리바운드’[데스크의 눈]여야가 외면한 ‘50만원에 목매는 시대’[e갤러리]알렉스 도지 ‘인터벤션’△전국-김동연 ‘경기도 세일즈’ 잭팟…美·日서 4.2조 투자 유치-“용역비 받아가며 공약실천 평가”…대전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직격-제물포역 복합사업 지연에 주민들 ‘깜깜이 방식’ 비판△사회-“퇴직연금, 준공적연금 전환…후세 부담 없이 소득대체율 20% 확보”-엠폭스 벌써 18명…“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조심”-응급실 뺑뺑이 25년째 반복…“국가응급체계 문제”-집회·소음·교통지옥…삼각지 ‘삼중고’-이주호 “글로컬대학, 30곳만 살리려는 정책 아냐”-한동훈 “교정공무원, 선택의 순간 계산 말고 직업윤리 따져야”
2023.04.19 I 이상원 기자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온기가 도는 아파트 분양 시장과 달리 오피스텔 분양 시장 분위기는 아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 본 결과 올 1분기가 최근 10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약세가 지속되며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 이후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월세 선호 경향도 있지만 수익률 산정 시 투자금액인 매매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결국 임대수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현 4~5%대의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임대수익률이 보장돼야 임대용 투자가치가 있다.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업무밀집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대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7 I 이윤화 기자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거리 두기 완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주춤하지만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공실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1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젠스타메이트(GenstarMate)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시흥, 안산, 군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공급과잉 여파로 작년 4분기 기준 수도권 전체의 공실률이 5%를 기록했다. 특히 공급이 집중됐던 서부권은 11.8%까지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동부권 1.8%, 서북권 1%, 동남권 2.8%, 남부권 2.3%을 훌쩍 뛰어넘었다.이 같은 공실률은 신규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물류센터 신규 공급 면적은 103만 평으로 전년 대비 약 29.9%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급량을 갱신한 수치다. 특히 서부권이 약 39만 4000평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공급량을 기록했고 동남권이 38만 6000평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 공급 면적은 중형 물류센터가 약 52만 4000평으로 전체 면적의 50.8%를 차지했다. 대형물류센터는 20만 3000평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문제는 공급량 증가는 이어지는 한편 수요를 책임졌던 이커머스 시장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같이 수도권 일부 지역 내 빠른 배송을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 늘면서 수도권 내 물류센터 인기가 급증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실제 SSG닷컴, 롯데쇼핑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은 서비스 권역을 축소하고 있다. GS리테일, BGF, 프레시지 등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었다.반면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공급될 물류센터의 규모는 총 2130만㎡ 수준이다. 2024년 물류센터 공급량은 2022년 1분기 기준 대비 1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투자수익률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래이트는 작년 상반기 4.7%로 상승했다. 하반기 저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3년물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낮아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신규 공급물류센터들 대부분은 이커머스와 제3자 물류(3PL) 업체들 위주로 빠르게 임차됐으나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차인 우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대형 임차인들의 수요가 꺾일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미 준공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착공을 예정했던 사업장의 불안도 크게 늘고 있어 임대인들은 임차 혜택 제공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
  •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청담현대 3차 아파트가 20억원에, 풍납동 씨티극동 아파트가 15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문정동 오피스텔로 43명이 뛰어들었다. 최고가 물건은 청담동 빌딩으로 1250억원에 넘겨졌다.2023년 4월 2주차(4월 10일~4월 14일) 법원 경매는 총 3106건이 진행돼 이중 97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0%, 총 낙찰가는 3178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8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9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9%,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4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14.3%,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낙찰된 서울 아파트 4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 102동(전용 85㎡)가 감정가 28억 1000만원, 낙찰가 20억 1110만원(낙찰가율 71.2%), 서울 송파구 풍납동 씨티극동 101동(전용 162㎡)이 감정가 20억원, 낙찰가 15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블하임(전용 121㎡)이 감정가 18억원, 낙찰가 11억 6300만원(낙찰가율 64.6%),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505동(전용 85㎡)가 감정가 7억 5000만원, 낙찰가 4억 8777만 7777원(낙찰가율 65.0%)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오피스텔(전용 21㎡)로 4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 9300만원)의 102.9%인 1억 9852만 9900원에 낙찰됐다.8호선 문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업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측에는 수변공원 및 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어 휴게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소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본건도 마찬가지로 주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토지 935㎡, 건물 9,040㎡)으로 감정가(976억 4586만 4810원)의 128%인 1250억원에 낙찰됐다.청담동 화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서 총 15층 건물이다. 2013년도에 보존등기 됐고, 현재 병원, 운동시설,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강남권 고가 빌딩의 경우에는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매로 나올 경우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주현 연구원은 “본건은 지난 1월 감정가 대비 155%에 낙찰이 됐으나,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재매각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매각기일에는 총 4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023.04.15 I 박경훈 기자
1위 롯데 없는 인천공항 면세점, '10년 노다지'냐 '승자의 저주'냐
  • 1위 롯데 없는 인천공항 면세점, '10년 노다지'냐 '승자의 저주'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를 가리는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최종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운영 특허기간이 10년에 달하고 있어 운영권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질지 아니면 높은 임대료로 낙찰자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게 될지 주목된다.최근 서울 중구 한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2차 사업계획서 제출지난 7일 관세청은 오는 7월부터 10년간 특허를 부여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면세점 2차 사업계획서를 접수 완료했다. 오는 26~27일 이틀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5월 초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지난달 17일 인천공항공사의 1차 심사 결과 DF 1,2(향수·화장품·주류·담배)는 호텔신라가, DF 3,4(패션·액세서리·부티크) 및 DF 5(부티크)에서는 신세계가 최고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DF 1,2,3,4에서는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DF5에서는 신세계(004170), 호텔신라(008770), 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이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DF 1,2,5에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입찰가격이 낮아 모두 탈락했다.2차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3사는 입찰 포기 없이 2차 사업계획서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신세계가 특정 구역을 포기하면서 롯데면세점이 재응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유찰 없이 1차 심사 결과 그대로 최종 사업자를 가리게 됐다.업계에서는 DF1,4는 신라면세점, DF2,3은 신세계면세점에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개 사업자당 사업권을 최대 두 곳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DF5는 자연스레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종 거머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공항서 사라지는 롯데免…지각변동 불가피사업자가 어떻게 선정되든 1위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빠지게 된 만큼 면세업계에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관건은 높은 임대료만큼 이익이 남을 지 여부다. 임대료 납부 방식이 기존 고정비에서 객당 임대료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면세점의 객당 매출단가 극대화 역량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A면세점 관계자는 “올 4월 이후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 추세와 한국의 단체관광 가능 국가 리스트 포함 여부 등이 관건”이라며 “이젠 객당 임대료로 바뀌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보다 임대료 부담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9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이 면세점 임대료로 받은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반면 롯데는 이번 사업자 탈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누구도 향후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른바 ‘승자의 저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다.업계는 과거에 이미 ‘승자의 저주’를 경험했다. 지난 2015년 인천공항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면세점은 2020년 8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고객이 줄어 특허권을 돌려줬다. 한화갤러리아도 시내점을 운영하다가 특허수수료 대비 이익이 낮아 특허를 반납한 적이 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도 공항점보다 시내점 매출 비중이 더 높았다”며 “기업형 대량구매상인 이른바 ‘따이궁’ 수수료를 낮춰 시내점 위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3.04.11 I 정병묵 기자
신세계, 업마켓 성장률 둔화 속 실적 ‘상저하고’ 전망…목표가↓-NH
  • 신세계, 업마켓 성장률 둔화 속 실적 ‘상저하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 원으로 ‘하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호조를 보였던 고급품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백화점 업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증권은 신세계가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조9600억 원, 영업익은 13.8% 감소한 14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광주신세계와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 둔화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감익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양호했던 백화점 업황도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면세점은 수익성 위주 전략 전환으로 외형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영업수수료율의 정상화와 특허수수료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익될 것”이라 내다봤다.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은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일부 수입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센트럴시티는 호텔OCC 개선,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 회복 등 박 연구원은 “그동안 견조했던 백화점 업황도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약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성장률은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업황 불가피할 전망”이라 내다봤다.그는 신세계의 올해 연간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2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6184억 원으로 전년비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계열사들의 성장 둔화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까사 등은 실적 부진 불가피할 전망이나 다만, 센트럴시티의 견조한 이익 성장, 신세계DF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3.04.11 I 이정현 기자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영화관, 호텔 자산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들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으로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대문구 숙박시설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투자한 펀드는 평가손실 상태다.◇ 코로나19에 영화관객 급감…몰오브케이 공실 발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일~12월 31일)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8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03%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이 펀드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9-4번지에 있는 실물 부동산 ‘몰오브케이(건대CGV)’를 매입해서 임대사업으로 운용해 발생한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 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펀드 모집 당시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운영사인 CJ CGV가 핵심임차인으로 15년 장기 임대차계약(전체면적의 약 33%)을 맺고 있었다. CJ CGV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3년 1월 30일까지다.CGV 임대차계약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5월 기준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이다. 연간 누적 관람객수 70만명을 넘으면 ‘초과분 매표순매출액’의 15%를 월 임대료와 별도로 정산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 3년마다 3%다.해당 자산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잠재 개발 가능성을 보유해 추후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이 기대됐다. 우선 사업지 인근에 건대로데오거리 상권이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8분 걸리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으로부터 걸어서 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반경 3km 이내 지하철 5·7호선 군자역도 있다.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등과도 가까워 광역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로부터 반경 5km 이내 금호, 잠실 생활권이 있고 반경 10km 이내 천호, 수서, 망우 생활권 인구까지 잠재적 수요에 포함돼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극장 수익이 줄었고, 공실률도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펀드는 △공실 위험 △매각 지연 위험 △담보 대출금리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몰오브케이 상가 공실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 37.58%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월 신축된 후 단기간 내 임대율 100%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공실이 늘었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지연 위험도 있다. 당초 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였다. 다음달 17일 수익자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펀드 만기가 2025년 6월 29일로 연장될 수 있다. 수익자는 수익자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최초 사업 당시에 ‘3년 보유 후 매각’하는 가정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각이 지연된 상황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8년 6월 8일 기준 부동산 담보대출은 △선순위 309억8700만원(연 3.60% 고정금리) △후순위 52억원(연 5.46% 고정금리)이다. 선순위 담보대출기관은 국민은행, 후순위 담보대출기관은 마스턴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이다.펀드 대출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펀드 만기와 일치하지만,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담보대출 연장 또는 리파이낸싱이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만기 전 적절한 매각시점을 검토해 리스크를 완화할 예정이다. ◇ 대학로CGV 펀드, 담보대출 연장에 이자비용 상승서울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7일~2023년 1월 16일)를 보면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15%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4.25%다. 이 펀드는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명륜2가 41-9번지 및 41-10번지에 있는 ‘대학로CGV’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 10월 9일 마일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615억원에 자산을 매입했다. 펀드 최초 설정일은 지난 2019년 10월 17일이었고, 존속기간은 내년 10월 17일까지다.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별로 분배액을 지급한다.해당 자산이 위치한 대학로권역은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극장, 공연장, 프랜차이즈 등이 인접해 10~20대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대학로상권 내 유일한 영화관이며, 반경 2km 내 경쟁 영화관은 CGV 3개점 및 메가박스 1개점이 있다.대학로 상권 광역입지도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대학로상권 중에서도 핵심지역인 B상권 내 입지해 있으며, 대명거리와 소나무길 사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높은 집객력을 보유했다. 지난 1월 16일 기준 임대율 100%며, 오는 2027년 6월 27일까지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임대료는 매년 전년도 임대료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높은 비율로 인상된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CJ CGV의 영업실적 악화로 임대료 일부가 미납되는 상황을 겪었다. 임대료 지급방식을 변경한 후 지난 2021년 6월 9일자로 미납 임대료를 일시에 회수했으며, 현재까지 책임임차인은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또한 작년 6~7월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전문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한 후 같은 해 7월 20일 입찰을 진행했지만,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어 최초 대출 만기일인 작년 10월 18일까지도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등 리테일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작년 급격한 시장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경직돼서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들과 다각도로 협상한 끝에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를 오는 10월 18일로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작년 10월 14일 체결했다.대주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선순위 388억5000만원), SBI저축은행(후순위 30억원)이다. 이자율은 △선순위 연 5.50% 고정금리 및 취급수수료 1.00% △후순위 연 8.50% 고정금리로 다소 올랐다.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를 작년 10월 18일부로 삭감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지급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자 배당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운용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2%에서 연 0.001%로, 판매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5%에서 연 0.001%로 낮췄다.◇ KIC 고유자산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이지스자산운용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올해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산 매각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만약 연장된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오는 10월 18일)까지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을 재연장하거나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국내 영화관 시장은 작년 5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그동안 연기된 대작영화 개봉이 재개돼서다. 향후 대작 영화 개봉 상황에 따라 영화관 시장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도 평가손실 상태다. 해당 펀드에 담긴 자산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 소재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KIC는 이 펀드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KIC 연차보고서를 보면 펀드는 2021년 말 기준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247억5562만원으로 취득원가(274억원)보다 9.65% 낮아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장부금액 249억8332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추가 하락한 것.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데다 대출 리파이낸싱도 필요하다 보니 공정가치가 낮게 매겨진 것 같다”며 “영화관 등 리테일, 호텔 자산들은 코로나19 이후 이익 개선은 더딘 반면 이자비용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성수 기자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STO…누구나 건물주 될 것”
  •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 STO…누구나 건물주 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시장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루센트블록은 STO 모태가 되는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기 때문에 여러 제안, 협의가 꽤 많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분야 STO 컨소시엄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올해 전국 6곳 이상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도 할 것입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금융위원회가 STO 정책을 발표한 뒤 여러 사업 제안이 오고 있다”며 “금융사, 핀테크사와 다방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에 관련 법(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성수동에 있는 소셜 벤처를 돕다가 임대료 상승으로 떠나는 임차인들을 봤다”며 “임차인들도 건물 일부를 소유했으면 하는 바람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사명 루센트블록은 ‘투명한, ‘빛나는’ 뜻의 루센트(lucent)와 ‘벽돌’, ‘블록체인’ 뜻의 블록(block)을 결합해, 빛처럼 투명한 블록체인 거래를 하겠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 학·석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문연구요원 △루센트블록 창업(2018년 11월). (사진=이영훈 기자)2018년에 창업한 루센트블록은 하나증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협업해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에 맞는 서비스 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지정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이다. 이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으로 만들어 1인당 5000원부터 2000만원까지 조각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가 지난 2월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루센트블록은 분주하게 후속 사업을 준비 중이다. 허 대표는 “샌드박스를 토대로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를 올해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서울·경기에서 3곳,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서 3곳 등 최소 6개 공모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모 경험을 토대로 이르면 내년께 허용되는 STO에 진출하겠다는 게 허 대표의 구상이다. 그동안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청약으로 130억1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6월에 1호 공모인 서울시 종로구 안국 타우너에 53억원, 이태원 새비지가든에 68억원, 대전 창업스페이스에 9억1000만원이 몰렸다. 허 대표는 “공모에 참여한 루센트블록 고객 70%가 2030 세대일 정도로 부동산 조각투자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루센트블록이 지난해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를 진행한 안국 타우너(53억원·사진 왼쪽부터), 이태원 새비지가든(68억원), 대전 창업스페이스(9억1000만원) 모습. (사진=루센트블록)허 대표는 이같은 흥행 배경을 △건물 소유 경험 △다양한 건물주 혜택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결과로 풀이했다. 그는 “고객 자산가가 아니어도 소액 조각투자(1인당 투자한도 5000원~2000만원)로 누구나 건물주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2~5%대 이상 수익률 배당으로 임대·매각 차익을 누리는 건물주 혜택, 증권사·예탁결제원을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도 서비스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조각투자 흥행을 경험한 허 대표는 부동산 STO가 가장 매력적 투자처가 될 것으로 봤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가 구동되면 조각투자의 강점이 더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허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STO로 더 투명하게 안정적으로 안심 거래를 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코인은 가상의 투자인 반면 부동산 STO는 눈에 보이는 실물투자여서 더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STO 법안 처리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루센트블록은 탄탄하게 서비스를 만드는 게 1순위라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경기가 불확실할수록 양질의 부동산을 찾는 노력을 더 하고 있다”며 “과거에 10번 본 매물을 지금은 500번 재확인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리스크는 금융사고”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1순위에 놓고 탄탄하게 서비스를 다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8년에 창업한 루센트블록은 하나증권,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협업해 금융위의 STO 가이드라인에 맞는 서비스 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사진=루센트블록)루센트블록 본사를 대전에 둔 허 대표는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에서 인턴을 하면서 미국처럼 한국도 다양한 지자체에 우수한 기업이 분산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충청권 유일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으로서 지역균형발전 생태계에 기여하고, 2030 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매력적인 스타트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0 I 최훈길 기자
대학 떠나는 급식업체…"임대료·세금 내면 남는게 없다"
  • 대학 떠나는 급식업체…"임대료·세금 내면 남는게 없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전국 대학교가 올해 3월부터 전면 대면 강의에 돌입했지만 팬데믹 기간 떠났던 단체급식(학식)은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정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의욕적으로 확대한다고 했지만 학식의 취약한 수익구조 탓에 고물가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며 대부분 급식업체들이 사실상 학식에서 손을 떼는 실정이다. 당정은 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전국 대학교 곳곳 운영을 중단했던 학식 사업장 수를 다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급식업체 B사와 C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식 사업장 수가 각각 26%, 47% 줄었다. C사 관계자는 “당분간 대학교 신규 수주는 자제하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때 ‘가성비 갑’ 학식이 몰락한 이유학식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다. 업계는 젊은 대학생을 상대로 ‘잠재고객 확보 및 빠른 트렌드 파악’ 등을 목적으로 학식을 주요 사업으로 꼽아왔다.다만 최근 고물가가 학식 운영의 발목을 잡았다. 팬데믹 이전에도 구내급식(기업 단체급식) 대비 30~50% 낮은 식대와 높은 임대료로 학식의 수익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로 인한 식자재 등 원부자재 부담이 빠르게 커지면서 사실상 적자가 불가피해졌다.임대료는 월 고정임대료 방식과 매출의 일정 비율을 부과하는 비고정임대료(수수료) 방식을 혼용하는 곳들이 많았다. 여기에 관리비와 전기·가스·수도료 등 공과금 등도 급식업체가 내야 한다. 일부 대학교가 최근 2년 사이 낸 입찰 공고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자율적으로 액수 또는 비율을 적어내는 방식이었으나 하한선으로 월 200만~300만원 또는 월 순매출의 5%를 정한 곳도 있었다. 입찰 시 하한선 이상 얼마까지 적어내느냐가 주요 선정 기준이 되는 셈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 구내급식은 모두 임대료를 내지 않고 일부 관리·운영비까지 지원받아도 영업이익률이 3% 안팎에 그친다”며 “반대로 얘기하면 학식은 임대료와 관리·운영비 부담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바로 적자가 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미 수익을 내기 상당히 어려운 구조인데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니 학식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식 사업을 해 봤자 결국 임대료 등을 통해 비용만 떠안는 일만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사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학식 식단가 중 임대료 비중은 평균 10% 수준이었다. B사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임대료 등 고정비 비중이 13%를 넘어서면 한계치로 보고 있는데 이미 이를 넘어선 학식 사업장이 이미 적지 않다고 했다.실제 수도권의 한 국립대의 학식 운영 현황을 살펴 보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2021년의 경우 총 매출액 중 식재료 등 원가 비중이 53.7%, 인건비가 57.9%로 이미 원가와 인건비만으로 적자 상황이었는데 운영비 16.6%까지 부담하면서 30%에 육박하는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상태였다.◇“法부터 학식 수익사업으로 봐”대학교 입장에서도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군소 대학교는 날로 줄어드는 대학생 수에 등록금 동결까지 이어지며 재정 상황이 악화해 쉽사리 임대료 감면을 결정하지 못하는 처지다. 급식업체들이 학식에서 속속 손을 떼고 나서니 일부 군소 대학교는 학식 입찰이 수차례 유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예 간편식 등을 파는 휴게음식점으로 변경 입찰하거나 밀키트 등 자동판매기를 설치하는 등 궁여지책을 내놓기도 한다.특히 대학교는 현행법 자체가 학식 위탁 운영을 수익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항변한다. 현행법상 대학교가 직접 학식 등 후생복지시설을 운영하면 ‘학술목적의 고유목적시설’로 봐 법인·부가가치·지방세 등이 비과세로 처리되지만 외부업체에 맡기면 수익사업으로 판단해 과세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 7일 오전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제1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미 2016년부터 교육부에 세제 개선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진행은 더디다. 대교협 관계자는 “재정 여력이 없는 군소 대학교들 입장에서 학식 위탁 운영에 따른 세금을 교비로 부담할 수 없어 부득이 임대료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를 수익을 위한 것처럼 비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군소 대학교들의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교육부 역시 학식 위탁 운영에 대한 비과세 논의에 공감대를 보이고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법령 간 충돌 때문에 개정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부 대학설립운영 규정상 ‘교사시설’을 고유목적시설로 명시하고 있는데, ‘교사시설’에 위탁 운영되는 학식 등 후생복지시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균자산 323억' 슈퍼리치들, '예금'에 돈 묻고 '현금' 더 늘렸다
  • '평균자산 323억' 슈퍼리치들, '예금'에 돈 묻고 '현금' 더 늘렸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 연 평균 소득은 12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의 50%가 금융자산인 슈퍼리치들은 주식 비중은 줄인 반면 현금과 예금의 비중을 2배 이상 크게 늘렸다. (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설문조사를 진행, 분석한 ‘2023년 대한민국 웰스 리포터’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리치(가구 기준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3.4%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자산이 줄고 금융 자산은 늘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부동산을 웃돌았다. 자산비중은 금융 50%, 부동산 48%씩 차지했고 이중 금융자산의 60%는 현금·예금으로, 16%는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 슈퍼리치 금융자산 비중, 예금·현금 ‘쑥’지난해 이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현금·예금 증가’로 요약된다. 연구소는 급격한 금리인상 시기였던 만큼, 예금 선호 현상에 불확실성 대비 경향이 함께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슈퍼리치들은 2021년 대비 2022년 현금·예금 비중을 늘리고 주식 비중은 반으로 줄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식은 해당 기간 45%에서 16%로 쪼그라든 반면 예금은 17%에서 32%로 증가했다.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8%에서 26%로 3배 이상 늘렸다. 이 기간 일반 부자(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들의 현금·예금 비중은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다.지난해 슈퍼리치의 자산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원천 1순위 역시 ‘예금’으로 나타났다. 예금이 34%로 가장 높았고 채권과 펀드·신탁은 각각 20%, 17%를 기록했다.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 자산은 주식(51%)이었다. 슈퍼리치의 70%는 금융 자산을 통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7명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외화자산을 갖고 있다’고 답한 슈퍼리치는 전년 대비 3% 소폭 감소했다. 외화 자산별로 보면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자산은 현금(73%)이었고 이어 예금(57%), 주식(43%), 외화표시채권(17%) 순이었다. 슈퍼리치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드린 평균 소득은 약 12억원이다. 이중 재산소득의 비중이 39%(약 5억원)로 가장 컸다. 반면 일반 부자는 연 소득 중 근로소득(37%)의 비중이 재산소득(22%)보다 높았다. 슈퍼리치는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은 저축(57%)하고 나머지는 소비(37%)와 대출금 상환(6%)에 사용했다. 소비가 59%, 저축이 38%인 일반 부자보다 저축 여력이 월등히 높았다. ◇슈퍼리치 10명 중 3명은 ‘기업 경영가’그렇다면 ‘슈퍼리치’ 집단은 어떤 특징을 보였을까. 먼저 슈퍼리치의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다. 기업체 임원과 부동산 임대업자는 각각 12%를 나타냈다. (그래프=하나금융경영연구소)슈퍼리치 집단에서 성격유형검사(MBTI)을 조사한 결과 ‘ESTJ’형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에 불과한데, 슈퍼리치 중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이었다.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수의 은행 PB들도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했다. 부자의 직업별 MBTI를 살펴보면 의료, 법조계 전문직은 ‘ISTJ(42%)’형이 부동산 임대업자는 ‘INTJ(23%)’형이 특히 높았다. 슈퍼리치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부(富)’를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부모의 교육이나 가정의 분위기로 인해 자연스럽게 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슈퍼리치 비중은 44%로 가장 높았다. 일반 부자 중 43%는 ‘자녀 출산이나 부모 부양 등 가족에 대한 책임 의식 때문’이라고 답했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및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까지 모든 위기 속에는 부의 기회가 있었다“며 ”그 기회를 읽어낸 사람들이 뉴리치, 슈퍼리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3.04.09 I 유은실 기자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의도된 우연 일까요. 지난 6일부터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날한시에 ‘2+1’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나흘에서 일주일 간 기간 내에 객실 2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입니다. 하루 객실 요금이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입니다.최근에 일본 오사카와 나가사키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관련 기사(7일자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를 쓴 때문 일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의 ‘2+1’ 프로모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왜 두 리조트가 경쟁하듯 ‘1박 무료’라는 파격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에 나섰는지 말이죠.굳이 따지자면 ‘1박 무료’ 프로모션의 원조는 제주신화월드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개장 기념 1+1(랜딩관), 2+1(서머셋) 프로모션이 시작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아이디어는 싱가포르 출신의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선 너무 익숙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법한 프로모션이 외국인 눈에는 꽤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럼 두 리조트의 ‘2+1’ 프로모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요.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6일 신화관과 메리어트관 객실 2박을 예약하면 무료 1박을 더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예약 기간은 일요일인 9일까지 단 4일간이지만 이용(투숙)은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를 포함해 추석연휴인 9월 30일까지입니다. 신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수영장, 렌터카 등 무료 이용 또는 할인 혜택도 더했습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다양한 부대시설 복합리조트 장점 살린 프로모션 제주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 스탠다드와 스위트 6개 타입 객실을 2박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추가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같은 날 했지만, 예약 기간은 오는 12일까지 그리고 이용 기간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27일까지로 다릅니다. 투숙 72시간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조건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객실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5월 가정의 달, 7월과 8월 여름휴가 성수기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입니다. 이번 프로모션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던 성수기 이용을 제한하는 단서 조항이 붙지 않은 이유입니다.그렇다면 왜 다른 호텔·리조트는 단기간 관심을 끌 수 있는 ‘번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걸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는 도대체 왜 대표 상품이자 주 수익원인 객실을 헐값에 넘기듯 판매하는 걸까요.답은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쯤 이용을 해봤거나 구경 삼아 둘러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리조트는 일반적인 호텔·리조트와 달리 전체 시설에서 부대시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맘만 먹으면 굳이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복합리조트는 객실 판매에만 의존하는 일반 호텔·리조트에 비해 부대시설에서 얻는 수익도 큰 편입니다. 리조트 객실을 무료 제공해도 투숙객이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여기에 입점 매장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리조트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용객을 확보해 상권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감도 파격 프로모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 내에 뷔페·레스토랑을 비롯해 40여 개의 식음 매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센터 등 쇼핑몰과 노래방, 볼링장, 게임장 등도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역시 안에 14개 레스토랑과 바, 한(HAN) 컬렉션과 K패션몰 등 쇼핑몰,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밤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에 있는 레스토랑과 8층(62m) 야외 풀테크(수영장)는 제주 바다와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두 리조트 모두 밤 시간에 딱히 즐길 만한 것이 없는 제주에서 최대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요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객실 이용객이 리조트 내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만 사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왼쪽) 전경, 물놀이를 즐기면서 제주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62m 높이 야외 풀테크◇직접 판매채널 강화… 충성 고객 확보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호텔·리조트 예약은 야놀자나 여기어때,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등 숙박 예약 온라인 플랫폼(OTA)을 통해 이뤄집니다. OTA에선 여러 유형의 숙박시설 정보는 물론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들어오는 예약은 OTA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고객 데이터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객실을 많이 판매하면 할수록 OTA에 부담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OTA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수수료 인상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호텔·리조트들이 D2C(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1박 무료 번개 프로모션을 OT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신화월드보다 늦게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는 아직 1박 무료 프로모션을 자사 채널 외에 OTA를 통해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직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예약률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리조트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1박 무료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은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1600개(제주 드림타워)에서 2000개(제주신화월드)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객실 판매에 대한 부담도 상당 부분 덜은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이 글을 쓰는 기자는 자기 보상과 투자의 의미가 있는 여행은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1박 무료’ 프로모션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기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두 리조트는 “언제라고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과 같은 ‘플래시 세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언제고 제주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가성비 좋은 여행 기회를 잡기 위해 두 리조트를 향해 안테나를 세워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4.08 I 이선우 기자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준공 늦어져도 황금입지'..사학연금 TP타워 운용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운용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도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운용수익률 목표치는 9.4%였지만 이를 웃도는 14%대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오는 12월 말로 예정됐던 건물 준공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TP타워 운용수익률, 올 10~11월경 재산출…“14% 넘을 것”7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되는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운용수익률이 14%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작년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해 업무현황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운용수익률로 14%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지난달 말 3년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이사장 업무를 지속한다.(자료=서울시, 코람코자산신탁)당초 사학연금은 TP타워 재건축 사업의 운용수익률 목표치를 9.42%로 세웠었다. 하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보여 운용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졌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역대 최저 공실률을 기록한 동시에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여의도 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약 0.07%p 하락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실질임대료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 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사학연금은 TP타워의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다음 오는 10~11월경 운용수익률을 다시 산출할 계획이다. 그 사이 오피스 임대료가 더 오르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여의도 TP타워 재건축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TP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9㎡(약 4만2930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가깝다. 오는 2025년 여의도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된다.◇ 시멘트 부족에 전국 건설현장 ‘비상’…내년 준공 가능성도이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이다. 이는 연기금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이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 지분은 95.17%,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4.83%다. 코크렙티피의 주요 사업목적은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개발, 부동산 임대차 등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다.사업의 총 투자비는 4685억원이며 이 중 47%(악 2202억원)는 출자금으로, 53%(약 2483억원)는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코크렙티피 감사보고서를 보면 건설 중인 자산의 장부금액은 작년 말 기준 1548억8790만3000원으로, 취득금액(841억5405만8000원) 대비 84% 올랐다.(자료=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감사보고서)또한 코크렙티피는 장기차입금 관련 총 2600억원 대출약정을 맺은 상태다. 이 중 실제로 받은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총 340억원이며, 만기는 내년 4월 15일이다.차입처는 △트랜치A(이자율 3.2%) 국민은행 120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113억원, 농협생명보험 107억원 △트랜치B(이자율 5.10%) 하나금융투자(아직 대출금 없음) 등이다.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다만 건설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준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건설자재인 시멘트, 레미콘 공급부족이 심각해 전국 건설현장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수도권에서 시멘트·레미콘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 및 지연된 현장이 절반 이상(63.6%)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멘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말까지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1061만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요가 1066만톤으로 공급량을 웃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사학연금이 계획한 준공 시점은 올 연말이지만, 자재조달 지연 등으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중 완공돼서 임대가 이뤄지고 사학연금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주처와 협의 중”이라며 “준공 관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3.04.08 I 김성수 기자
돌아온 토지임대부 주택, 과거 이곳에도 있었다
  • 돌아온 토지임대부 주택, 과거 이곳에도 있었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최근 분양한 토지임대부 주택인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총 500세대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보이기도 했다.‘지도로 보는 부동산’ 네 번째 시간에는 서울 강동구를 중심으로 토지임대부 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먼저 강동구에 대한 평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강남권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대장 지역은 고덕동을 꼽았다. 심 소장은 “강일, 상일동은 임대주택이 섞여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실제 강남과 거리는 꽤 멀다”고 말했다.그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구매를 고려한다면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심 소장은 “미사강변도시는 강일, 상일동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붙어 있다”면서 “하남은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두 곳을 비교하며 아파트 매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토지는 국가가, 건물은 개인이 소유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진행된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은 33대 1, 일반공급은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중 청년 특별공급은 118대 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심 소장은 이같은 숫자의 원동력으로 저렴한 가격을 들었다.그는 “3억 5000만원의 분양가격에 월 40만원을 내고 4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년 뒤 전매도 가능하고 70%의 시세차익도 가져가는 점 역시 눈여겨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혼돈스러운 시점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아파트”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심 소장은 서울에 수십년 전 토지임대부 주택이 들어섰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용산 서부이촌동의 오래된 아파트 일부가 바로 토지임대부 주택”이라면서 “매가도 낮고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 재건축도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한동안 시장에 토지임대부 주택이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도 말했다. 심 소장은 “토지임대부 주택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며 “수십 년간 부동산 시장은 우상향을 했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반 주택을 분양받으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사람들도 토지임대부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04.07 I 박경훈 기자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담배 마진율 축소에 뿔난 편의점주…법적 대응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주들이 담배가격 인상에도 마진율이 줄었다면서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가격은 300원 인상했지만 편의점의 평균마진율은 9%에서 8.6%로 0.4%포인트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2월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계산하고 있다(사진=뉴스1)◇“판매가격만 올리고 마진은 줄어”5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에 따르면 이달 중 담배 제조기업 4개사(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JTI)를 대상으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진으로 판매해 손해를 끼친 데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다. 전편협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점주 1만명을 모아서 소송단을 꾸릴 계획이다.전편협에 따르면 편의점주의 불만은 가격 인상분만큼 이익이 보장되지 못해서다. 편의점은 그동안 전자담배 스틱에 대해 9%의 마진을 받아왔다. 편의점에서 4500원에 전자담배 스틱을 하나 팔면 점주가 가져가는 이익은 405원이다. 여기에 카드수수료를 더하면 실제 수익은 399원에 불과하다. 기존 대로라면 전자담배 스틱의 가격이 300원 올라가면 27원의 추가이득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담배회사는 가격인상과 동시에 편의점의 마진을 9%에서 8.6%대로 낮췄다. KT&G는 8.65%다. 이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스틱을 4800원에 판매해도 카드수수료까지 감안한 편의점의 실제 수익은 408원에 불과하다. 편의점 몫으로 늘어난 것이 채 10원이 안된다는 주장이다.담배는 저마진 품목이지만 매출 비중이 커서 세금 측면에서도 편의점에 마이너스다. 편의점 매출 중 담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 가량이다. 하루 평균 170만원이 발생하는 편의점의 연간매출은 6억2000만원이다. 이 중 담배 매출은 2억4800만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종합소득세, 4대 보험료 등 책정 세율구간이 올라간다. 카드수수료도 연매출액 5억원이 넘을 경우 평균 0.5%포인트 상승한다.계상혁 전편협 공동대표는 “편의점주들도 고물가 시대에 인건비, 전기료, 임대료 등 모든 것이 올라서 힘들게 경영하고 있다”며 “다른 물품의 가격은 다 오르는데 담배 마진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배 회사가 가격을 인상하면 판매채널도 같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은 안중에 없어 보인다”며 “담배회사가 독과점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법적 대응·공정위 제소 등 전방위적 대응전편협은 담배 4사가 가격을 동일하게 인상하고 마진율을 낮추는 등 부정담합의혹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KT&G 본사앞에서 시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계 대표는 “전국 편의점이 5만6000개이고, 담배소매인이 17만명이다. 이들 중에서 담배 마진에 불만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협회가 나서서 소송을 진행하면 많은 소송인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담배업계는 담배는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만큼 회사의 마진이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편의점주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이득은 늘어났다고 반박하고 있다. 스틱 1개 가격(4800원)에 △담배소비세 897원 △개별소비세 529원 △지방교육세 395원 △건강증진부담금 750원 △폐기물 부담금 24.4원 △부가가치세 436.4원 등 총 3031.8원의 세금 및 부담금이 포함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일반담배보다 소비세가 낮아서 담배회사 입장에서 전자담배 매출비중이 커질수록 이익률이 높다.담배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스틱의 마진율은 줄었지만 마진금액은 늘었다”며 “점주협회에서 지금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주장하고 있다. 마진 부분은 점주와 논의는 어렵고 편의점 본사측과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윤정훈 기자
임대료·관리비 낮춘 '청년안심주택' 2030년까지 12만호 공급(종합)
  • 임대료·관리비 낮춘 '청년안심주택' 2030년까지 12만호 공급(종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민간임대 임대료를 10%p 인하하고 관리비를 내려 주거비부담을 완화하는 ‘청년안심주택’을 2030년까지 12만호 공급한다. 주거면적을 확대하고 마감자재를 고급화해 주거 품질을 향상하고 사업자에도 혜택을 공급하는 등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윈-윈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청년안심주택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 청년안심주택 총 12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 주거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오랜 기간 살 수 있는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청년주거비가 완화위해 임대료·관리비 인하 서울시는 ‘민간임대’ 임대료 10%p 인하, 주차장 유료 개방 등 수익으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청년안심주택 공급유형 중 ‘민간임대’ 임대료를 종전 대비 10%p(주변시세 85~95% 수준→ 75~85% 수준) 낮추는 한편 입주자 모집 1년 전 주변 시세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도 공표한다. 또 ‘관리비’를 절감해 주기 위해 청년안심주택 내 주차장 유료 개방, 임차형 공유공간 운영 수익 등을 활용, 관리비도 10%p 정도 낮출 계획이다.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도 주차장 사용료를 납부할 경우 차량 이용을 허용하여 주거 편의도 높여준다. 한 실장은 “주변 임대료 시세는 통상 1㎞범위 내 유사 시설의 임대료를 부동산원이 조사, 평가하는데 1년 전 데이터부터 모집하며 위치마다 범위는 조정될 수 있다”며 “임대료 인하는 모집공고 대상지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관리비 인하는 각 세대당 1만 2000원 수준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기존에 전용 20㎡를 23㎡까지 넓히고 빌트인 가구·벽지·장판 등 마감재도 최신 주거트렌드에 맞는 자재를 반영한다. 또 사업자마다 제각각이었던 빌트인 가전도 규격, 품질 기준을 제시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균등한 제품이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한 실장은 “가구와 마감재 고급화를 하더라도 주변 시세 통해 임대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대상지, 간선도로 50m,내외까지 확대 청년안심주택 사업대상지를 ‘역세권’에 국한하지 않고 버스,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간선도로변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존에 도시철도역 주변 ‘역세권’에 한해 추진해 오던 청년주택 사업을 간선·광역버스 이용이 편리한 간선도로변 50m 내외까지 확장키로 한 것이다. 시는 특히 간선도로변은 공공·편의시설,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 데다 밀도(용적률)가 낮고 노후 건축물이 많아 청년주택 공급 여건과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시는 서울 시내 동·서북권에 폭넓게 분포돼 있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청년주택 공급이 활성화되면 도심 또는 동남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개발 된 동·서북권 균형 발전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4.04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행동주의 완패?…“주주 대하는 기업 인식 달라졌다”-“기준금리 인하 없이는 공매도 전면재개 없다”-잘 달린 완성차 5개사…판매량 20%↑-[사설]거부권 행사 부른 양곡법 개정안…입법 폭주 더 없어야-[사설]특정품목·지역에 쏠린 한국 수출, 다변화 외에 길 없다△종합-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로운 포옹’ 어때요-“中내수시장 주목 투자황금창 열려”△영향력 키우는 행동주의 펀드-표 대결선 대부분 졌지만…경영진 자발적 수용, 소수주주 결집 성과-단기 주가 치중말고 수준 높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해야-“온라인 주총 의무화, 3%룰 변화…원활한 주주권 행사 위해 필요”△종합-은행 위기에도 금리 2번 더 올릴 것…美 1%대 성장 머무를 듯-부품난 해소, 신차 효과, 수출 훈풍…완성車 3월 장사 잘했다-與野 비협조에 9개월간 발묶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이복한 금감원장 ‘공매도 발언’ 속도 조절…왜?△종합-자영업자 대출 1020조 ‘역대 최대’…10명 중 6명은 세곳 이상서 빚내-“고금리 부담”…가계대출 한달새 4.7조 ‘뚝’-‘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푼 은행들△정치-野 작심한 듯…한동훈 ‘검수원복’ 집중포화-섬에 물 보내기, 中企 애로사항 청취 與 민생특위 ‘현장행보’ 본격 드라이브-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불참 공방도-尹, 오늘 양곡법에 ‘1호 거부권’ 행사 유력 민주당 ‘삭발투쟁’ 나서며 정부·여당 압박△경제-기업·소비 모두 반등…심리지수 바닥 찍었나-脫 마스크에…여행은 쑥, 배달은 뚝-매출 급등에도…발전공기업 5곳 영업익 ‘찔끔’↑-공정위, 온플법 정비 시사…EU 대신 독일 방식 따를 듯△금융-중산층 서울 근로자, 소득의 51% 주담대 빚 갚는데 쓴다-자동차보험 영업익 20%↑…보험료 조정되나-DGB금융 “회장도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해 뽑을 것”△Global-“유가, 연말 100달러까지 오를 것”…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후 공개 연설…지지층 결집 노린다-日 기업심리 2년 만에 최저…“BOJ, 금융정책 정상화 어려울 듯”-“경제 바로잡자”…핀란드 총선, 우파 야당 승리-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시사△산업-EU 파도 넘었는데 韓공정위 암초…속타는 한화·대우조선해양-대한상의 서포터, 현대차 로봇…실사단 마음 사로잡았다-LS전선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사 육성-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퀀텀점프△산업-“모태펀드, 벤처 성장 일등공신…예산 年 1조로 복구해야”-카카오 “AI 활용 이모티콘 저작권 고민…입점 제한”-KT·LG유플 ‘청년 데이터 확대’ 준비 서두르는 까닭-0.6초면 얼굴인식 완료 에스원, 리더기 기술개선△제약·바이오-플랫폼 확보 못한 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주목-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회장-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FDA승인 약물보다 효과 탁월△증권-2500 고지 코앞인데…다가오는 실적 먹구름-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변경 앞두고…예상 종목 대차잔액 껑충-‘작아도 쏠쏠’한 IPO 시장 4월에도 중소형주 달릴까△증권-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 “애플 맥주 사볼까”-혁신성장펀드 지킨 성장금융 ‘안도의 한숨’-현대차증권, 근무 형태 다양화…“2시간 연차도 OK”-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 980억 PF 대출 만기 연장△부동산-“수익률 600% 보장”…깡통전세만 늘어날라-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17%↑…강남 3구 주도-경쟁률 격차 2배…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심화-‘복덕방 기자들’과 임장 어떠세요△문화-연기력 탄탄해진 아빠 후보들 ‘맘마미아’ 더 흥미진진해졌네-“결코 쓰러지지 않는 집, 현대인과 꼭 닮았죠”-EMK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영어 공연권 확보…글로벌 투어 나선다△스포츠-311억 상금전쟁…박민지 “세가지 대기록 잡는다”-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1000억원 팔릴 듯-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가족 함께하는 ‘파3 이벤트’ 임성재, 아내와 실력 뽐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임기 내 납품단가연동제 정착…원-하청 ‘수평관계’ 만들 것△피플-남명렬 “‘현재의 나’에 주목하면…존재 자체로 ‘행복’ 느끼게 될 것”-“화폭 속에서 암과 싸울 용기 얻어요”-HL그룹,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영 부사장-“韓 경제·안보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 만들자”-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에 박항서 전 감독 선정-토스증권, 대표이사에 김승연-지질자원연 ‘지구사랑 미술대회’ 개최△오피니언-한국판 인태전략 어디까지 왔나-‘천원의 아침밥’ 열풍…지방대엔 그림의 떡-자기반성 없는 제주도의 울분-[e갤러리]카를로스 블랑코 아르테로 ‘주정뱅이’△전국-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도심 한복판까지 덮쳐…안전지대 없다-오산 ‘세교1 터미널부지’ 청사진 올해중 공개하나-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뾰족한 대책없는 市△사회-文 뒤집은 尹…4대강 보 16개 ‘물그릇’ 활용, 가뭄 해결한다-다음 수사대상은 권순일…굴비처럼 엮인 ‘재판 거래’ 드러나나-강남 납치·살해범 3인조 증거인멸·도주우려 구속-서울시, 5급 이상 공무원에 최대 1735만원 인센티브-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 끼 4000원, 월 식권 끊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갭투자 강의 '주의보'
  • "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갭투자 강의 '주의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지방 집값은 더 떨어질 거고 서울은 일부 보합세를 보일 겁니다. 당분간은 경기도가 좋아요. 제가 추천하는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는 수익률 600% 이상 보장해요.” 온라인 강의 사이트 재테크 카테고리를 통해 부동산 강연 영상을 클릭했더니 ‘부동산 투자 전략 귀재 수익 600% 보장’이라며 보여주는 강의 내용 중 일부다. 1~2분가량 맛보기 영상을 보여주더니 3개월 수시 보기 영상이라며 9만8000원의 결제를 요구했다. 이 홈페이지에선 부동산 갭투자 내용을 전면에 걸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후기도 수천 건에 달한다. 수익률 600%의 실제 투자 사례라며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 선별법을 알려준다고 투자자를 현혹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인 교육시장에서 이같이 부동산 갭투자를 유도하는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늘면서 이 틈을 노리고 부동산 갭투자 강연도 늘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강의가 자본력이 없는 소액 갭투자를 양산해 시장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현재 고수익률만을 부각한 부동산 갭투자 강연을 막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 그 강연을 듣고 투자했다가 전세 만기 때까지 가격 반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깡통전세’의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 투자자가 하소연해도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등록임대사업자 보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말까지 발생한 개인 임대사업자의 전세 보증사고는 총 22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건) 대비 20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 개인 임대사업자의 보증사고는 총 135건인데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전년 기록을 넘어섰다. 사고 금액은 올해 555억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1년 치 사고금액인 321억원보다 72.9% 높은 수치다.인천의 A 공인중개소 대표는 “부동산 강사가 20명가량의 외지인을 대동해 갭투자를 하고 가면 그 지역의 가격이 훌쩍 뛰기도 했다”며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팔 때’를 맞추지 못해 수익률이 높진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더라도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지역이라면 갭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일자리와 교통이 좋지 않은 지역에선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갭투자 시 보증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며 “입주물량 역시 2년6개월 뒤까지만 집계하기 때문에 투자시점으로부터 4년 뒤의 수급은 알 수 없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부의 1·3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며 “여기에 2019년 아파트값이 주춤한 뒤 코로나를 기점으로 집값이 다시 급상승했던 학습효과로 투자자가 매물 선점에 나서면서 이틀을 노려 부동산 갭투자 강연도 고개를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고금리 상황에서 전셋값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 여유자금 없이 투자에 나서면 역전세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23.04.03 I 신수정 기자
우본, 미국 등 해외부동산 '역발상' 투자한다…기대수익률 10% 초반
  • 우본, 미국 등 해외부동산 '역발상' 투자한다…기대수익률 10% 초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우정사업본부(우본)가 해외 부동산 ‘역발상’ 투자에 나섰다. 미국 금융부문의 다음 리스크는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데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우본은 북미 등 선진국 부동산에 약 2600억원(2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운용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10% 초반 수익률을 예상한다.◇ 우본, 해외부동산 2600억 투자…지분 70% 이상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우본)는 내년 7월경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해서 해외부동산에 2억달러(약 26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4월 7일까지 접수받으며, 운용사와 최종계약을 맺는 시점은 내년 7월 예정이다.세부 절차는 △접수 완료일(4월 7일) 이후 약 2주간 1차 정량평가 및 선정 △1차 평가 후 약 2주간 2차 정성평가 및 선정 △오는 5월 운용사 현지 실사 △6월 투자심의회 심의 △내년 7월 최종 계약 순이다. 내·외부사정 등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다.2023년도 우체국예금 해외 부동산 밸류애드 전략 위탁운용사 모집공고 중 일부 캡처 (자료=우정사업본부)펀드 운용방식은 블라인드(Blind), 커밍글드(Commingled), 클로즈드엔드(Closed-End)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커밍글드 펀드’는 여러 투자자들 자금을 모아서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와 다른 점은 코인베스트먼트는 투자대상 자산이 하나인 반면 커밍글드 펀드는 투자대상 자산이 여럿이라는 점이다. ‘클로즈드엔드 펀드’는 일명 폐쇄형 펀드로 만기가 정해져 있는 펀드를 말한다.투자지역은 선진국 위주 글로벌이며, 북미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오피스 섹터’와 ‘인허가 이전 개발 건’ 비중은 30% 미만으로 제한했다. 투자전략은 부동산 에쿼티(지분) 밸류에드다. 에쿼티 비중이 70% 이상이며,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섹터포커스 펀드는 제외한다.‘밸류에드’는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하는 다양한 전략 중 하나다. 밸류에드에 대한 통일된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으로 자산가치를 높여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뜻한다. 오퍼튜니스틱 전략은 임대율이 매우 낮은 저평가 자산 등을 개발해서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반면 코어 전략은 저위험 저수익을 지향하는 전략이다. 핵심 지역에 있는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 섹터에 투자해 안정적 임대수익을 얻는 게 목적이다.우본은 지금처럼 선진국 부동산시장이 어려울 때 진입해서 가치상승(밸류에드)한 다음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시세차익이 목적이라서 대출이 아닌 지분투자(에쿼티)를 선택했으며, 에쿼티 비중이 70%로 높다.◇ 올 2분기 부동산가격 바닥…가치 올려 ‘시세차익’실제로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가 작년 12월 발표한 ‘미국 부동산시장 전망 2023(U.S. Real Estate Market Outlook 2023)’ 보고서를 보면 미국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올 2분기경 바닥에 근접해질 것으로 보인다.캡레이트가 올해 2분기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로 얻는 순수익이 부동산가격 대비 몇 퍼센트인지 나타내는 수치다. 부동산 임대수익에서 경비를 뺀 순영업소득(NOI)을 부동산 투자금액(시가 기준)으로 나눠 산출한다.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캡레이트 추이 및 전망 (자료=CBRE 보고서 일부 캡처)특정 부동산의 캡레이트가 높다는 것은 위험이 크고 가치가 낮다는 뜻이다. 반면 캡레이트가 낮다는 것은 부동산의 위험이 적고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 캡레이트는 작년 초 저점을 기록한 후 1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올랐다. 이와 더불어 상업용부동산 가격은 작년 1~3분기에만 10~15% 하락했다. 캡레이트는 올해에도 25~50b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5~7% 추가 하락한다는 뜻이다. 바꿔 생각하면 부동산을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올해 2분기 캡레이트가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동산가격도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2분기 전후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본 관계자는 “선진국 오피스시장은 전반적으로 안 좋고, 특히 신축보다 구축 오피스가 임차인을 맞추기 어렵다”며 “공실이 많은 오피스 건물들은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전략을 구사하는 부동산은 아직 가격조정이 충분히 되지 않았지만, 밸류에드·오퍼튜니스틱 전략을 활용한 매물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하다”며 “입지가 양호하고, 나중에 밸류에드로 가치도 높일 수 있는 자산을 미리 선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용사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15% 내외”라며 “여기서 운용보수, 환헷지 비용 등을 빼면 수익률이 10% 초반대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4.01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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